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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신4당체제로 재편 조짐/김종필대표/민자당 잔류 가능성도 시사

    ◎“이 민주대표 빠르면 내일 사퇴”/비서발표 퇴진에 직면해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16일 옛 공화당및 「제5·6공화국」 출신인사를 포함한 보수세력을 모아 신당을 창당할 뜻을 비치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대표직을 사퇴한 뒤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정치권에 구도개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과 민주당이 주도해오던 정국은 지난 90년 3당통합후 5년만에 새로운 4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지난 14일 서귀포지구당 개편대회및 15일 대전·충남지역 광역및 기초의회의원 신년교례회에서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김대표측은 김대표의 지역기반인 충청권과 함께 대구·경북및 중부권 출신등 안정을 희구하는 우익보수 성향의 인사들을 지지기반으로 내각책임제를 정강정책으로 하는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이미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옛 공화당 출신 전·현직의원및 사무처요원 출신 인사들은 지난해말 「공화동우회」(회장 최재구 전의원)를 결성,서울 마포구 S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대표는 16일 삼척에서 『언론이 너무 앞질러 갔다』면서 『나는 탈당한다고도,당을 만든다고도 한적이 없고 여러가지 선택중 하나로 아직 무엇이든 기정사실화 정도까지는 와 있지 않다』고 말해 민자당 잔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부는 이에 따라 김대표의 민자당 잔류를 유도하는 일이 더이상 불가능해진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김대표의 동조세력을 줄이면서 정계개편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대표가 탈당한다면 동조할 현직 의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민주당 이대표의 영입을 통한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전혀 필요가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탈당,신당창당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는등 극도의 혼미양상을 보였다. 이대표의 김창석공보비서는 이날 『이대표는 전당대회문제에 대한 당내 협상이 끝난 것으로 간주,마지막으로 심경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18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고 동시에 민주당을 탈당,신당 창당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저녁 측근의원 14명과 모임을 갖고 『2월 전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에 의해 총재와 부총재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이같은 주장이 며칠안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대표직을 정식으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이 정국수습 돌파구 열었다/새총리에 디니 지명 의미

    ◎베를루스코니 사임뒤 혼란 일단 수습/“경제통” 총리 정권 장악력엔 회의적 람베르토 디니 재무장관이 13일 이탈리아의 새 총리로 지명됨에 따라 3주간 들끓던 이탈리아의 정치소요와 재정파탄이 일단 안정을 찾게 됐다. 지난해 12월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7개월만에 부패 구설수로 사임하고 보수세력의 연립정부가 무너진 뒤 이탈리아 정계는 각 세력의 각축장이 됐고 리라화는 독일 마르크와의 환율 1천5백대 1을 깨뜨리고 급격히 추락했다. 오스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은 이같은 혼란과 함께 총리 재출마를 원하는 베를루스코니의 조기총선실시 요구의 압박으로 오랜 고민끝에 디니를 새총리로 임명했다.디니는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데다가 이탈리아의 만성적 재정적자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관료출신이라는게 장점이다.스칼파로 대통령은 지난 93년에도 정변위기가 닥쳤을 때 경제통인 이탈리아 은행장 카를로 치암피를 총리에 임명한 바 있다.디니의 지명발표가 있은 몇분 뒤 리라화는 1마르크 1천57리라에서 1천53리라로뛰어 올라 국민들도 어느 정도 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니는 총리에 임명된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정당에 얽매이지 않은 기술관료 중심으로 내각을 구성,무엇보다 재정적자를 개선하는데 주력하며 다음으로 연금체제와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워낙 정당싸움이 많은 이탈리아에서 무색무취한 디니정부가 제대로 나라를 이끌어갈지는 의문이다. 디니는 정당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베를루스코니의 포르차 이탈리아당을 지지하는 성향이다.따라서 포르차 이탈리아당과 친베를루스코니의 민족동맹등은 디니의 총리임명을 흡족해하며 총선으로 가기 전의 과도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반해 보수연정에서 이탈,베를루스코니의 재등장을 경계하는 북부동맹은 새정부가 강력한 권한을 갖고 개혁을 추진하기를 요구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디니의 입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 ◎디니는 누구/현 재무… 저금리 정책으로 “신망” 이탈리아의 람베르토 디니 총리 지명자(63)는 대중적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경제전략 수립에 능한 경제 전문가.지난해 5월 베를루스코니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발탁돼 국제통화기금(IMF)이탈리아대표와 중앙은행 부총재로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발휘해왔다. 디니 지명자는 재무장관 당시 리라화평가절상 노력 및 유럽통화제도 복귀 정책,또 저금리 정책 등을 통해 이탈리아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으나 사회 문제에 관한 한 보수·강경책을 구사해 적잖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11월 연금제 개혁 추진은 전국 노조원 1백만명의 항의 시위를 촉발해 끝내 이 계획을 철회했다.피렌체 출신으로 피렌체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미국 미네소타 대학과 미시간대학에서 공부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과 딸 하나가 있다.
  • 체첸의 비극(외언내언)

    옛소련 남부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 회랑지역을 총칭하여 카프카스,영어로는 코카서스라 한다.아름다운 자연과 미남미녀의 고장으로 유명하다.러시아문호 톨스토이가 젊은 날 사관후보생으로 이곳 주둔 러시아기병대에 근무한 곳이기도 하다.그때의 경험을 기초로 쓴 작품이 「코사크」. 이곳 사람들은 말 잘 타고 용맹하며 상무정신 강하기로 유명한 코카서스 기마민족이다.백색인종을 코카서스인종이라 부르듯 백인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유서깊은 민족이다.코카서스내륙에 위치한 우리 경상북도크기의 산악지역이 지금 독립을 위해 압도적인 러시아군과 싸우며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인구 1백20만의 체첸공화국.회교도인 이들은 1859년 러시아제국에 병합된 후 기회 있을 때마다 독립투쟁을 계속해왔다. 1944년엔 독립을 위해 히틀러 독일군에 협력한 혐의로 스탈린에 의해 80만의 온민족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되는 수모도 당했다.스탈린 사후 흐루시초프의 사면으로 14년만에 돌아갔으나 비슷한 운명의 연해주 한인들처럼 이주당시 24만이 기아와 추위로사망하는 비극도 겪었다. 옛소련의 붕괴가 또 한차례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당연한 순서.그러나 러시아도 만만치 않다.체첸은 석유및 천연가스자원이 풍부하고 러시아의 남쪽관문이다.독립지망의 타공화국들에 미칠 영향도 생각해야 한다.옐친으로선 러시아민족주의 보수세력의 눈치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힘에 의한 진압은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다.잘못하면 끝없는 산악 게릴라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아프가니스탄의 재판이 될 위험성도 있는 것.이미 사우디·이란등 회교권의 분노를 사고 있으며 그들의 돈과 무기가 흘러들고 있다. 『절대로 복종하지 않는 사람들』이 솔제니친의 저서 「수용소군도」의 체첸인 평이다.이 약소민족의 비극적인 도전이 성공하길 빌고 싶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 JP 퇴진론의 표와 이/최내무 발언이 부른 「공론화」 이후

    ◎“역할 끝났다”↔“필요하다” 평가 갈려/지방선거등 상황 변해야 위상 바뀔듯 최형우 내무장관의 「JP(김종필 민자당대표의 애칭) 퇴진론」이 오랜만에 「정치」를 만들었다.김영삼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외형상 사태는 진정되고 있다.그러나 최장관의 발언은 이미 김종필대표의 의미,역할을 둘러싼 논쟁을 공론화시키고 난 뒤였다. 논쟁은 어떤 결말이 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김대통령의 유감표명도 논쟁을 끝내지는 못한다.논쟁이 끝나려면 두가지 가운데 하나가 필요하다.김대표가 민자당의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로 자리매김이 되든지,아니면 당을 떠날때이다.어떤 형식이 되든 정치적 결말이 날 때까지 논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논쟁은 단순하다. JP퇴진론은 시대가 바뀐 만큼 그의 역할도 끝났다는 데서 시작된다.이 전제위에서 최장관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를 퇴진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내년초 전당대회에서 용퇴하도록 하고 당을 실세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JP의 역할이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만만치않다.이 주장은 길게는 다음 총선까지 당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또 김대통령의 통치권누수현상의 방지를 위해 김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들은 현실적으로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이 다음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때 그에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김대표 뿐일 것이라고 사고를 연장한다. 이들 논쟁의 사이에는 계파간의 이해가 개재돼 있다.이야기하는 사람의 직접적인 정치적 이해도 깔려 있다.이를테면 김대표만이 김이사장을 대적할 수 있다는 주장에 역할이 소진됐다고 믿는 사람들은 『김대표의 퇴진이 김이사장의 출마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혀 다른 방향의 논리를 내세운다. JP본인은 최근 그의 퇴진론이 제기되자 『지방자치제선거까지는 물러나려 해도 형편이 못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충청도 정서등을 들어 퇴진론의 예봉을 피하려는 것이다.그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총선까지의 역할을 새로이 강조할 것이다.모든 정치인의 머리에는 「대권」의 꿈이 있다.상황에 따라 이를 분장할 뿐이다.김대표 역시 핍박 속에서도 언젠가 올지도 모를 기회를 위해기다리는 것이다.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실제로 김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이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의중이 없을수도 있고,의중보다 상황의 전개가 더 중요한 탓이다.김대통령 역시 JP만큼이나,기대방향은 다르지만 상황의 변화를 체크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상황의 변화가 JP의 위상변화를 부르게 된다.새정부 출범후 아직은 뚜렷한 정치상황의 변화가 없다.그 첫 정치상황의 변수가 내년 지자제 선거다.이런 점을 들어 JP의 내년 초 전당대회 조기퇴진은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JP는 「표」가 적다.때문에 언제나 흔들린다.김대중이사장 같은 튼튼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3당 합당후의 「김영삼대표」처럼 정국을 뒤흔들 수준의 국회의원이나,위력적인 유권자를 갖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그에게는 두가지의 정치적 무기가 있다. 그 하나는 그가 제3공화국이래 여권·보수세력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김대통령의 어떤 판단에는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는 그가 끝을 화려하게 만들줄 아는 정치인이란 점이다.그는 그의 정치역정에서 취임 때보다 퇴임 때 더 큰 파문을 만들어 왔다.이는 눈에 보이는 파괴력이다.그는 사표를 내는 효과를 극대화 하고,이를 다음 재기의 발판으로 깔아 놓곤 했다. 관측통들은 JP가 국회가 끝나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이야기한다.그는 조직의 질서를 존중하기 때문에 큰일이 많은 국회회기 동안에는 신상문제로 잡음을 내 「충성스럽지 못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가 목소리를 내면 다시 논쟁은 격렬해진다. ◎민자 「JP퇴진론」 발빠른 진화/“전당대회 관련 벙긋도 말라” 함구령/최내무,“김대표 퇴진 주장은 와전” 해명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은 14일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누구도 입도 뻥긋말라』고 「엄명」을 내렸다.스스로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이 사안을 놓고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절대로 않겠다고 선언했다.김종필대표의 거취문제와 이어지는 내년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 개편론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두드러져 나온 계파간의 갈등이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온통벌집을 들쑤셔놓은 듯한 이번 파문은 김영삼대통령의 조기진화를 위한 질책을 계기로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게 됐다.그럼에도 JP(김대표의 애칭)문제는 민자당의 역학구도상 터질 시기만 남은 「시한폭탄의 뇌관」이라는 점에서 위기의식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이날 당무회의가 시종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고,끝난 뒤에도 당무위원들이 여기저기 모여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이때문에 민자당,특히 그 책임의 일단이 있는 민주계 인사들은 이 「뇌관」을 터뜨리지 않기 위해 김대표의 불편해진 심기를 달래고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일에 착수했다.문총장은 이날 상오 11시쯤 김대표를 따로 찾아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번 파문의 주인공인 최형우 내무부장관도 이날 아침 40분 남짓 자기말이 「김대표의 일선퇴진」주장으로 번진 것에 대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서청원 정무장관 또한 『집권여당에서 대표나 부총재직의 경선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문사무총장은 『당 대표를바꾸는 문제는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아랫사람」의 소관이 아님을 상기시키면서 최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함을 지적했다.강삼재기조실장은 『김대표를 경질하면 또 다시 토사구팽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더욱이 대표를 헌신짝처럼 버려서는 어떻게 지자제선거를 치른다는 말이냐』고 충청권의 민심이반을 걱정했다.박범진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의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는 3당합당 정신을 존중하는 쪽으로 당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JP측은 민주계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김대표가 측근들에게 경위를 알아보도록 지시했으며,문총장에게도 이를 다시 확인하는등 민첩하게 대처하고 있는 움직임이 이같은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JP를 믿고 있는 몇몇 공화계 인사들도 민주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이종근·구자춘·김동근·김영광의원등과 최재구고문·강현욱당무위원등은 이날 상오 김대표 집무실을 찾았으며 공화당 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상경하는등 민감한 반응이다.김동근·구자춘의원은 『경선은 지금의 계파싸움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부총재 경선론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JP의 뜻대로 되더라도 잠복기에 접어든 지도체제 개편론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른 모습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전쟁사죄 반대(외언내언)

    작가이자 자민당소속 중의원의원인 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낭·63)는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우파 정객이자 지식인의 한사람이다.89년 출판한 저서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으로 유명한 그가 미국비판자세로 주목받고 있는 말레이시아총리 마하티르와의 공저로 이번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아시아」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은 하고 싶은 말들을 너무 안하고 못했다는 것이며 이제부턴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상대는 물론 미·유럽등 서양이다.서양문명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일본은 아시아혈통을 지닌 아시아인의 아시아국가』임을 애써 주장하며 「탈구미입아」를 강조하고 있다.시장을 노린 교활한 대아시아 추파다.국수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신일본민족주의 보수세력의 열렬한 환영도 받고 있다. 그의 주장에 고무받은 탓인지 최근 일본에서는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했던 말들을 거침없이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일본의 식민통치는 한국에 기여한 면도 있다』최근 프레스센터 주최 한·일언론인세미나에 참석했던 산케이신문 요시다(길전신행)논설위원장의 발언이다.53년 구보다망언의 복사판이자 일본인들의 이른바 「혼네」(본심)인 것이다. 새로이 드러내기 시작한 일본인들의 혼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일본의 침략전쟁을 솔직히 인정하려했던 호소카와 전총리에 대한 저격이라든가 『2차대전은 일본의 침략아닌 대동아공영의 동아시아이익을 지키기 위한 정의의 전쟁이었다』는 나가노법상 망언등은 모두 일본의 혼네다. 기회있을 때마다 앵무새처럼 되풀이된 그동안의 유감과 사죄는 말짱 마음에 없는 거짓말이요,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다테마에」(건전=진심이 아닌 겉으로 하는말)였다는 이야기가 된다.일본자민당의 태평양전쟁사죄반대 의원연맹결성 소식도 결국은 신민족주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일본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 미공화 강경대응에 북한 “초조”/북핵청문회 추진과 평양

    ◎“중유 공급·연락소 개설 무산 위기” 촉각/대공화 비난 포문… 기업등엔 물밑추파 최근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으로 미의회내 보수세력이 목소리를 높이자 북한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하원을 석권한 미공화당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가 북한과 합의한 제네바협상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삼고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북측도 상당히 몸이 단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체에너지 공급이나 미국과의 연락사무소 개설 합의 등 애써 따낸 과실을 놓치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초조함은 최근 북측 선전매체들의 미공화당에 대한 직접적 비난공세에서 고스란히 표출된다.이를테면 24일자 노동신문이 『미강경 보수세력이 주한미군 무력증강을 통해 조­미 기본합의문 이행을 방해하려 한다』고 포문을 연 것이 단적인 사례다. 특히 제네바 핵타결 이후 한동안 대미 비난을 자제해오던 태도를 바꿔 미국측을 호전집단으로 지칭했다.그러나 이는 클린턴 행정부라기 보다는 미공화당측을 겨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말하자면 『미강경세력들이 조선반도의 정세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는 것은 잘 되어가고 있는 일(합의문 실천)을 그르치게 할 것』이라고 엄포도 공화당측의 강경대응 기미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미공화당측은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가 제네바 핵협상 재조사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찰스 롭 상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이 북한핵 관련 청문회 개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당국의 최근 대미 비난은 그 표적이 공화당측을 집중 겨냥하는 등 표적이 제한적이고 「수위」도 그리 높지 않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이는 외교부 성명 등을 통한 공식 비난이 아니라 그들의 선전매체를 통한 「외곽때리기」식 대미 공세라는 점에서도 감지된다. 사실 북측은 실제 내용면에서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활동에 「성의」를 표시하는 등 「여소야대」상황의 미국정부를 자극치 않으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 평양에 도착한 IAEA 전문기술팀에 영변과 태천을 방문토록 허용,이곳의 핵시설 가동 및 건설이 중단됐음을 보여준 것이 이를 말해준다.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거부반응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측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추파를 던지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북측은 최근 미국기업인들에게는 영국 등 기타 외국인보다 입국비자 수수료까지 10∼20달러씩 낮게 책정하는 등 환심을 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컨대 최근 북측이 미공화당과 우리측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것은 합의문 이행과정에서 미보수세력의 영향력을 최대한 약화시키고 북­미 관계개선 스케줄을 그들의 의도대로 이끌기 위한 계산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제네바 합의내용을 그들이 유리한 것부터 선별적으로 이행하고 남북대화 등 체제유지에 불리한 부분은 가능한한 미루려는 의도도 깃들여 있다는 분석이다.당분간 남북관계 개선의 전도가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 바웬사 왜 오나/동구 최대교역국… 경협증대 논의

    ◎“한국경제 모델로 시장경제 정착” 다음달 9일 방한하는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동유럽에 자유의 바람을 몰고온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1967년 그단스크 레닌조선소에 들어가 생필품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노동자 파업을 주도,해고와 복직을 거듭하며 80년 레닌조선소에 자유노조를 결성한 「철의 사나이」이다.폴란드의 공산정권을 상대로 한 자유노조 투쟁으로 8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89년 야권 대표로서 공산정권과 원탁회의를 개최하는등 본격정치에 참여한뒤 90년 4월 제2차 자유노조총회에서 회장에 재선된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러한 바웬사의 민주투쟁 경력과 세계적인 명망은 역시 30여년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야당 출신으로 정권을 쟁취한 김영삼 대통령의 이력과 어우러져 두 정상의 만남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이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방문 목적은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배운다는 보다 실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바웬사는 90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폴란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바웬사 대통령이 주도한 급진적인 개혁은 상대적으로 보수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가져왔으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는 개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웬사 대통령은 완벽한 개혁은 완전한 시장경제체제의 구축으로 믿고 있으며 바로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으로 두나라 민간경제의 접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폴란드는 이미 중동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다.지난해 두나라의 교역액은 모두 2억8천6백만 달러로 중동구권과의 총 교역액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폴란드를 유럽연합(EU)이나 중,동구,옛 소련연방 국가들로 진출하는 유리한 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7천8백만달러 규모의 전자교환기 설치사업을,대우전자가 4백85만달러 규모의 전자제품 생산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과 폴란드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상호지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미·북합의 재론의 문제성(사설)

    지난달 21일 북한과 미국간 제네바 핵합의가 서명됐을때 우리는 합의내용에 큰 불만과 비판을 개진한 바 있다.왜냐하면 그 합의내용이 북한측에 지나치게 유리할 뿐 아니라 경수로지원에서 대부분의 자금과 기술지원을 떠맡아야할 한국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한 불쾌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공화당 원로들이 29일부터 시작되는 미상원의 청문회에서 미·북간 핵합의에 맹렬한 비판을 가하고 나아가 제동까지 걸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있는 지금 공화당 일부인사들의 그러한 언동에 우리가 우려를 표명치 않을 수 없는 형편이 된것은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미국과 북한이 서명한 문서의 성격은「기본 합의문」(Agreed Frame­work)이다.따라서 조약이 아니기때문에 의회의 비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그렇긴하지만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제공에서나 평양 주재 연락사무소 설치에 드는 비용등 예산집행과정에서 공화당이 수적으로 우세한 의회가 제동을 걸수 있는 길이 완전 배제되어있는 것은 아니다.이렇게되면 북한은 합의 불이행을 들어 합의 자체를 거부할수 있고 이는 한반도 핵문제의 원점회귀를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우리는 제재와 반발등 한반도에 또하나의 전쟁위기가 조성되는 사태를 경계한다. 그러나 우리는 미·북합의가 전면 백지화되는 형국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알고있다.미·북합의가 비록 조약은 아니라 하더라도 초강대국인 미국이 약속한 합의다.이런 국가간의 합의가 휴지가 된다면 미국의 전세계에 대한 신인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게 확실하다.더구나 미·북합의는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후 대북친서를 통해 확약까지 했고 유엔안보리도 합의문의 성실이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까지 내놓은 상태다.이런 국제적 약속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행동을 할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사실을 잘아는 공화당측이 비록 다수당의 입장에 있다고해서 미·북합의 자체를 깨뜨리는 행동을 함부로 하지는 못할것이다.또 공화당내에서도 상당수는 「합의」깨기 보다는 북한에 대한 성실이행 유도에 비중을 두는 의원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공화당의 공세는 핵합의를 뒤집으려는 의도보다는 클린턴정부에 대한 정치공세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우리는 우려한다.공화당과 민주당정부간의 고래싸움에 우리의 새우등이 터지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공화당공세에 밀린 클린턴정부가 대체에너지 지원비를 한국등에 떠넘기려 하거나 한국의 경수로지원비율을 더높이려 할 사태도 우리는 결코 원하지 않는다.우리 정부는 이런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충분한 대비를 해나가야 할것이다.
  • 한반도 군사력 증강/북미합의 이행 저해/북,미 보수파 비난

    【내외】 북한은 24일 미국의 「보수세력」이 한반도에서 군사력 증강을 추구하면서 북­미 합의문 이행을 가로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보수세력들이 우리와의 관계에서 아직도 교훈을 찾지않고 군사적 선택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새마을운동 이젠 「세계화」 기여토록”

    ◎김 대통령,새마을지도자 초청 오찬서 당부/“지난여름 가뭄극복 노력 감명받아”/소원했던 구여권세력 포용 의미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취임후 처음으로 새마을운동 고위지도자들을 만났다.만나는데 그치지 않고 오찬을 베풀면서 새마을운동을 치하하고 세계화에 새마을지도자들이 선도역할을 해주도록 간곡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이 새마을지도자와 오찬을 나눈 사실에 대해 여러가지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우선은 새로운 이념적 슬로건으로 제시된 「세계화」작업에 가장 방대하고 역동적인 새마을운동조직을 활용해보려는 뜻이 있을 것이다.두번째는 내년 지방자치제선거나 국정운영의 방향전환과 관련,광의의 구여권세력이자 보수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새마을조직의 포용을 생각해볼 수 있다.어떤 의미에서든 새마을조직과 청와대의 접근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새마을조직은 이를테면 개발시대의 국민전위조직이었다.근대화와 고속성장시대에 국민의 힘을 결집시킨 이념이면서,또한 세력이었다.새마을운동의 주요대회에 대통령이 항상이다시피 참석한것만 봐도 그 성격은 잘 나타난다. 이념적 성향을 따진다면 재야에 대칭되는 보수집단으로 분류될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문민정부에 들어와 정부의 관심권 밖에 놓여 있었다.정부의 권위주의시대와의 차별화전략이 주원인이다.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반관반민의 성격을 띠기도 한 새마을운동은 구시대의 유물정도로 취급되는 운명이었다.대신 이념적인 면에서 새마을운동과는 반대의 자리에 있는 「경실련」등이 새마을운동의 자리를 대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느닷없는 부름에 낯설어하는 분위기를 의식한 듯 『지난 여름 가뭄때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참여정신을 새로 발견했기 때문에 작은 보답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뭄극복에 주로 참여한 집단은 공무원·군인·농민이었는데 농민의 대부분은 새마을지도자였고,공무원·군인이 조직체의 지시에 의해 움직인 데 비해 새마을지도자들은 아무도 강제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해 인상깊었다는 것.『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참여정신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김대통령은 그동안의 소원하던 관계를 최상의 치하로 메웠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누가 새마을과 대통령의 자리를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모두가 건의했다고 말하고 있다.청와대 전체가 새마을운동과의 소원한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새마을과 예전 정부처럼 친해지려고 하는 노력은 민자당이 민간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연장하려는 조치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오찬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김유혁 회장(전단국대부총장)은 『외국에서 의식개혁과 소득증대·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우리의 새마을운동 모델을 많이 배워가고 있다』고 자랑했다.그러면서 김회장은 『새마을모델을 적극 전파하는 방법으로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찬의 메뉴는 떡국.오찬후 김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두차례에 나누어 기념촬영을 하는 방법으로 「애정」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의 새마을운동과의 접근이 의도적인 것인지,실제로 가뭄극복과정에서 감명을 받아서인지 판단하기는어렵다.그러나 우리나라 최대의 보수집단이면서 동시에 고도성장의 상징체인 새마을운동조직과의 결연은 앞으로의 정국운영,세계화추진방법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미 공화,WTO비준 타협안 제시/“국익 침해땐 탈퇴권 보장”

    ◎새 주권보호법 제정 요구/돌 의원 【워싱턴 AP AFP 연합】 미중간선거에서 압승한 공화당의 보브 돌 원내총무는 13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UR(우루과이 라운드)법안 비준문제와 관련,백악관측이 WTO(세계무역기구)체제로 미국의 주권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는 별도의 법안을 승인할 경우 올해안에 이를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돌 총무는 UR비준안 처리에 대한 공화당측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이익이 침해당할 경우 WTO 탈퇴 권한등을 뒷받침하는 별도의 법안을 행정부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제안은 미국의 주권이 새로운 UR협정의 집행을 감독할 WTO에 의해 침해당할 것이라는 일부 보수세력의 우려를 경감시키려는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돌 의원은 CNN방송 회견에서 『나는 WTO에 대해 일부 의문점을 갖고 있어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올해안에 서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에 반대하는 비판세력들은 WTO가 연방과 주정부의 고유 법률과 규정들을 채택,집행하는 자율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주장을 펴면서 UR협정이행법안 비준에 제동을 걸고 있다. 앞서 돌의원등 공화당 지도부는 클린턴 행정부와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으며,이를 확인하는 첫 관문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공화당에 UR협정 이행법안을 비준해줄 것을 요구했다.
  • 총무원장 누가 될까/월탄·월주스님 불뿜는 대결

    ◎21일 선거… 조계종 선거열기 “후끈”/두후보 덕숭문중 월자항렬의 사형사제/월탄스님/교구본사 순회하며 지지호소/월주스님/개혁회의 실세들의 지지받아 불교조계종은 개혁진통 속에 오는 21일 실시하는 제28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열기에 휩싸여 있다. 이번 선거전은 지난 9일 후보등록을 이미 마친 유월탄스님과 송월주스님이 먼저 경선에 나섬으로써 불이 붙었다.한때 경선이 예상되었던 오고산스님이 후보등록을 끝내 사양하는 바람에 총무원장 선거는 2파전으로 압축되었다. 월탄스님과 월주스님은 덕숭문중 「월」자 항렬의 사형사제.모두 금오선사를 은사로 득도했다.다만 월탄스님이 승가나 속가의 나이로보아 월주스님 보다 한살 아래다.그런 인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낸 공격은 자제하는 형편.다만 교구본사 순회방식의 뜨거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투표권자는 이미 설출한 81명의 중앙종회 의원과 24개교구에서 15일 선출하는 2백40명의 선거인단을 포함해 모두 3백21명.이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큰 표밭이 되고 있다. 이들 두 후보의 경력도사형사제를 떠나 난형난제일 정도로 지명도를 가리기가 힘들다.월탄스님은 종단에서 학비를 대주어 동국대 불교학과를 나온 종비생 1기.지금까지 배출한 종비생 승려들의 모임인 석림회 회장을 맡고 있다.석림회는 동국대 불교대학원 출신들이 만든 동림동창회와 더불어 월탄스님의 지지기반.조계사,전등사,법주사 주지를 거쳐 중앙종회 의장을 역임한 그는 비구·대처승을 가르는 불교정화 당시 6비구의 하나로도 이름이 높다. 월주스님의 경우는 지난 80년 총무원장에 선출된 큰 경력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군부에 의한 이른바 10·27법란으로 물러난 뒤 사회활동에 주력했다.현재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조국평화통일추진불교인협의회 회장,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오랫동안 맡아온 금산사 주지를 총무원장 출마를 위해 이번에 내놓았다. 월주스님의 이러한 성향은 서의현 전 총무원장 체제를 무너뜨리고 개혁회의를 출범시킨 실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특히 월주스님 상좌를 지낸 몇몇 스님을 포함한 개혁회의와 현 과도체제 집행부 일부에서 선거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월탄스님 쪽의 불만. 세속선거에 흔히 나타나는 관권개입과 같은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맞서 월탄스님은 지난날 교구본사 주지급으로 구성된 여여회를 발판으로 표모으기에 나서고 있다.그러니까 개혁회의 비주류 쪽과 보수세력의 간접지원을 받고있는 셈이다.따라서 양쪽이 출마선언을 통해 밝힌 소신의 색깔도 차이를 보인다. 월탄스님이 「종단 대화합과 점진적인 개혁」을 주창한 반면 월주스님은 현재의 「개혁의지와 정신을 살려 개혁을 완성」한다는 기치를 들었다. 월탄스님은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신문로 내자빌딩에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을 개원하는 것으로 총무원장 출마를 위한 캠프를 일찍 차렸다.월주스님은 이 보다는 늦게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다 최근 선거지휘소를 차리고 태공월주종책연구소 간판을 달았다.양쪽은 서로 자파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24개 교구에 대한 표의 향배를 분석하고 있다°수덕사 법주사 금신사 불국사를 잇는 덕숭문중을 제외한 교구본사 가운데 송광사와 월정사는 월탄스님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덕숭문중과 법맥이 닿아있는 쌍계사는 월주스님을 민다는 분석.현재 경북·대구지역 교구본사들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들 본사의 표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 12·12 검찰수사 비난/“5·6공에 봉사한뒤 단죄할 수 있나”

    ◎허화평 민자의원 민자당의 허화평의원이 8일 「12·12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이에 대한 더 이상의 논쟁을 중단하자고 촉구해 주목되고 있다. 「12·12」당사자인 허의원은 이날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12·12가 반란이라면 반란자들이 주축이 된 5,6공에서 정권수호와 유지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검찰수뇌들에게 이 문제를 심판하고 단죄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결코 부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검찰을 강력히 비난했다. 허의원은 이어 『국회 공전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검찰의 책임을 묻도록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하자』고 주장했다. 허의원은 『역사단절극복과 신한국창조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민자당정권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전제,『그러나 창당선언문에 명시된대로 갈등과 반목의 기억을 흘려보내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이 확대재생산돼가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창출에 동참했던 다수는 수구보수세력으로,반통일세력으로,개혁대상이 아니면 반개혁세력으로 매도되는가 하면 민자당정권은 반란집단과 야합한,부도덕한 정권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현실을 비판했다. 이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허의원은 『이기택 대표와 중진들은 5공특위 때 과거청산을 약속한 장본인들』이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이 이를 정치쟁점화해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데 대해 비난했다. 허의원은 『당지도부는 합당정신으로 돌아가 노선을 재확인하고 명실공히 정국을 주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허화평의원 의총발언 파문 언저리

    ◎「12·12」관련 여야태도 싸잡아 비난/“야 이간전략에 흔들리는 민자 안타깝다”/허 의원/“소모적 논쟁은 끝내자” 단발성 발언 치부/당 시각 노재봉의원의 발언파문에 이어 허화평의원이 8일 「12·12사건」에 대한 여야의 태도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또 다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허의원은 이날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과거」에 대한 더 이상의 시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여야를 싸잡아 꼬집어 파장을 일으켰다.민자당은 허의원의 기습적인 발언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의미부여를 자제하면서 파장을 잠재우려는 분위기다. ○…지난 4일 민주당 하근수 의원으로부터 「반란군의원」이란 공격을 받았던 허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그동안의 「12·12」 수사에 대한 심경을 피력.그는 먼저 『노태우 정권에서는 무혐의였고 정승화쪽에 내란음모방조죄가 적용됐던 일이 현 정권에서는 반란죄가 됐다』고 「6공」 때와 상반되게 나온 검찰의 수사결과에 이의를 제기.『5·6공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검찰은 이를 심판할 도덕적 권위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 허의원은 이어 『민정당이 반란자들의 정당이라면 민정당이 주축이 된 민자당의 도덕적 존립기반은 어떻게 되느냐』라고 반문.이어 『이 자리에는 주요 증인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김종필 대표등을 겨냥한 뒤 『오랫동안 정치사를 얼룩지웠던 갈등과 반목의 기억을 역사의 대하속에 흘려보내고…』라는 지난 90년 민자당 창당선언문의 구절을 인용.아울러 『정권창출에 동참했던 상당수가 수구보수세력으로,반통일세력으로,반개혁세력으로 매도되고 있다』고 개탄. 허의원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존립기반이 「5공」때 제정된 현행 헌법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한다고 맹공.민주당의 강창성의원은 지난 72년 유신계엄 때 보안사령관을 지내고도 마치 민주투사처럼 과거의 전우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5공 청문회 특위위원장이었던 이기택대표와 중진 다수도 과거청산을 약속해놓고 이를 어기고 있다고 비난. 그는 『언제까지 진실규명과 국민여론이라는 구실 아래 과거의 손으로 현재와 미래를 파괴할 것이냐』면서 『한지붕 세가족이 아닌 한지붕한가족이 되자』고 전향적인 자세를 호소.발언 말미에 그는 『국회 공전의 원인을 제공한 검찰 수뇌부에게 책임을 묻도록 총재에게 건의하자』고 주장. ○…이에 대해 민정계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한 데 반해 민주계 인사들은 다양한 견해를 제시.황명수의원은 『5공 특위로 이미 끝난 사안이고 노태우씨와 3김씨도 합의한 것』이라고 말해 「12·12」가 더 이상 정치쟁점화가 될 수 없음을 지적.신상우의원은 『용서는 하되 과거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정치역정의 악순환을 언제까지 되풀이 할 수 없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반형식의원은 『12·12 논쟁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의 분열을 바라는 야당의 전략』이라고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요구. 그러나 김종필대표는 『우리는 해서는 안될 일을 되풀이 해서도 안되지만 해야 할 일을 기피하는 것은 더 나쁘다』고 언급. 한편 김덕룡 서울시지부장은 이날 시지부산하 지구당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요즘 말이 많지만 우리가 독재를 하거나 통일을 반대하는 것도아니고 총칼로 권력을 잡지도 않았으니 잘못한 게 없다』면서 『결코 기죽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 당당하게 대응하자』고 허의원의 주장을 반박. ○…의원총회가 끝난 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회의는 비공개』라고 상기시키고 『여권 내부에서 소속원으로 한 얘기이므로 문제삼을 것 없다』고 「단발성 사안」으로 매듭지을 것임을 시사. 허의원 스스로도 회의가 끝난 뒤 『민자당이 과거문제를 이용하려는 야권의 외풍을 맞고 흔들거리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 「항명」이 아님을 강조.또 『검찰이 구습에서 탈피하지 못해 스스로 알아서 정치환경에 판단을 꿰어맞춘 것』이라면서 검찰수사에 여권핵심부의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다고 여기고 있다는 점을 피력.
  • 일본은 고의로 망언을 하는가(사설)

    일본정부 각료가 또 일제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망언으로 아시아 주변국들을 자극하고 있다.이번에는 일본전몰유가족협회장이자 차기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의 망언이다.일본정부 대변인이라 할수있는 이가라시 고조 관방장관이 그의 망언을 옹호까지 하고 나섰다. 하시모토 통산상은 일본이 아시아 이웃 국가들을 상대로 침략행위를 저질렀느냐는 사회당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그것은 미묘한 정의상의 문제이며 본인은 2차대전중 일본이 침략전쟁을 벌였다고 말할 용의가 없다』고 답변함으로써 과거의 일제침략전쟁을 사실상 부인했다.이가라시 관방장관은 그것이 현일본내각의 공식입장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옹호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란 이야기다.일본정부가 기회만있으면 아시아 이웃들에게 녹음기처럼 유감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침략전쟁에 대해선 간접적인 표현으로 얼버무려온 저의가 마침내 드러난 것이라 할수있다.무슨 사과를 어떻게 했건 이것이 일본의 본의였던 것이다.호소카와 전총리의 솔직한 침략전쟁 시인이 아시아 이웃의 호감을 샀으나 보수세력의 반발로 후퇴하지 않을수 없었던 현실을 상기시키는 본성의 노출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군국주의 일제가 아시아에서 벌인 전쟁이 침략전쟁이었음을 새삼 증명하고 강조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히 해두지 않을수 없는 것은 일제는 제국주의 목적으로 한반도를 식민지화했고 중국에 선전포고를 했으며 동남아를 차지하려 했다는 점이다.그것을 마치 일본이 아시아를 위해 미영과 싸운 정의의 전쟁인냥 미화하려 하는 것은 우리 아시아인들의 입장에선 정말이지 아전인수요 적반하장의 모욕이 아닐수 없다는 사실을 그릇된 역사관의 오만한 일부 일본인들은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것이 일본정부의 공식입장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보수우경적인 자민당과의 연립이지만 침략전쟁에 대해선 비교적 솔직했던 사회당 출신 총리의 일본정부다.일본정부는 조속히 이 문제에 대한 공식입장을 분명히 해야할 것이다.침략전쟁을 부인하는것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일제가 아시아 이웃들에게 저지른 모든 죄악을 부인하고 합리화하는 것이 된다.한마디로 그동안 일본정부가 해온 온갖 유감표시나 사죄는 모두 본의가 아닌 거짓이었음을 드러내는 것이 된다. 이번엔 망언과 취소와 사임이라는 상투수법도 버리고 대담하게 옹호까지 하고 나섰다.이러한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주목하지않으면 안될 것이다.주변세계는 우리사정과 상관없이 이처럼 냉혹하게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일 사회당 분열 가능성/우파,민사당과 신당 추진

    ◎좌파 강력반발… 갈등 증폭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사회당은 20일 중앙집행위를 열어 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된 「서기장보고」를 논의했으나 좌·우파간에 격렬한 논쟁만 벌인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내 우파인 구보타서기장이 마련해 이날 인준을 얻으려했던 서기장보고는 신·구 보수세력안에 있는 사민 리버럴 세력과 민사당등과의 「민주주의 리버럴」 신당결성을 제창하고 있으나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를 지지하는 당내 좌파는 정권안정 및 자민당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격렬하게 반발,당의 진로를 둘러싼 사회당 좌우파의 심각한 의견차를 보여줬다. 사회당은 최근 민사당등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당내 우파와 자민당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당내 좌파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당내 우파의 탈당 또는 사회당의 분열로까지 연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돼 왔다.
  • 김정일 권력승계 순항 과시/김정일의 공석출현 안팎

    ◎추도분위기 높여 「등극」 정당화 노려/군차수급 상위서열 앉아… 「실세」 입증 16일 평양 금수산 의사당에서 열린 김일성 사망 1백일 중앙추모회에 김정일이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그동안 나돌던 건강이상설이나 권력암투설등 그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향후 그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만수대언덕 대형 김일성동상앞에서 열린 1백일 추모대회에는 김정일이 참석치 않아 갖가지 추측을 자아내게 했는데 결국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를 최대한 높여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정당화하는 「추대분위기」로 이어가 「극적효과」를 노리기 위한 시나리오였던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김정일은 이날 하오4시쯤 당정간부들을 대동,주석궁으로 불리는 만수대 의사당에 88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난번 장례식때보다는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보였으나 공식연설은 일체 없었다.그는 이날 상오 오진우 등 당정 고위간부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환 증정식에 얼굴을 내밀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당서열 2,3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과 강성산 정무원총리가 김정일의 좌우에 도열하는등 이들과 박성철 양형섭등 고위 당정인사들의 권력서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주민과 군간부등 10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하오의 만수대 의사당 중앙추모회는 평양시 당책임비서 강현수의 개회사에 이어 당비서 김기남이 당대표로,북한군대표로는 총참모장 최광이 나서서 추모사를 했다.김기남은 『김일성주석이 창시한 주체혁명 위업을 완수하기 위해 김정일지도자에게 충성을 다하자』고 다짐.최광도 『우리 군은 김주석의 유훈을 받들어 김정일지도자에게 충성을 다할것』이라고 강조. ○…이날 상오에 열린 대규모 추모제에는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를 비롯,강성산 정무원총리와 이종옥·박성철·김영주부주석 등 고위 당정간부 전원이 참석. 김정일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남기 평양시 행정경제위원장은 화환증정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애도의 나날에 수령님의 영전에 다진 엄숙한 맹세대로 김정일에 충성을 다할 것』이라며 김정일을 「친애하는 지도자」로 호칭.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월의 김일성 장례식때와 달리 김봉률·김광진·김익현 등 몇몇 인민군 차수급들이 김기남 당비서보다 상위서열에 자리잡아 김일성 사망후 군부를 포함한 강경보수세력들이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을 낳기도.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현재 노동당 정치국 중심의 권력구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 와중에서 군부나 노동당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 ○…앞서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 사망 1백일을 계기로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 거리에 김일성의 대형 초상화를 미리 세워 놓았다고 보도. 북한당국은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 제1백화점 앞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글과 함께 가로15m,세로11m의 대형 초상화를 세워 놓았으며 문수네거리에도 대형 초상화를 걸어 놓았다는것.한편 북한당국은 이날 추도대회 행사장면 TV녹화 화면을 당초 상오 10시 일본TV 공동취재단에 보내주기로 했다가 시간을 하오 3시,하오 5시로 잇따라 연기해 또한차례 갖가지 추측들을 증폭시켰었다.
  • 남북대화 등 3∼4개 사안 “진통”/미·북회담 타결 왜 늦어지나

    ◎「대화」 당사자 원칙·연락소 연계 대립/폐연료봉 안전조치·기술지원도 이견 15일 미국과 북한은 사흘째 합의문 문안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사안에 의견이 맞서 북한핵문제 완전타결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북한핵협상은 1년6개월여동안의 험난한 과정만큼 「끝내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양측은 15일 이날 회담 일정과 장소조차 잡지 못하다 상오10시50분쯤에야 40분뒤 북한대표부에서 회담을 갖기로 하는등 진통을 거듭.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는 하오2시 2시간여에 걸친 회담을 마친뒤 『회담이 거의 마감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늦어도 16일까지는 회담이 끝날것이라고 전망. 강대표는 그러나 『하오 회담이 열릴지는 미국측에서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고만 언급. 이날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낮12시25분쯤 북한측은 승용차편으로 꽃다발을 대표부 안으로 실어 날라 회담타결에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 한편 김일성 애도기간이 끝난 이날 북한대표부앞에는 게시판에는 얼마전까지 걸려있던 김정일 사진을 모두 떼어내고 김일성 사진으로 바꿔 주목. 김정일등 북한 수뇌부와 김일성이 연설대에서 주민들을 향해 오른손을 들고있는 사진과 40대쯤으로 보이는 젊었을때부터 최근의 시찰장면등 모두 9장의 사진을 전시.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대사가 오는 19일 귀국비행기 예약을 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으나 미확인 루머로 판명. 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회담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해 여전히 오리무중. 최종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양측이 워싱턴과 평양 정부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어 발표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특히 워싱턴과 평양은 낮밤이 달라 한쪽이 빨리 승인을 받더라도 상대방 정부는 잠을 자는 시간이라 승인에 최소한 하루는 걸릴 것이라는 전망. 그러나 양측 수석대표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한 재량권을 많이 갖고 나왔거나 미리 양보 지침을 받았다면 당장이라도 합의·서명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 ○…양측이 3일동안 문안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남북대화 재개문제.그러나 핵문제 해법은각 사안별및 이행시기별로 얽혀 있어 그 파장으로 3∼4개의 사안이 합의되지 못하고 유동적인 상황. 미국은 남북대화는 당사자간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이지만 연락사무소 설치전에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는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고 북한은 여전히 당사자원칙만을 고집. 이에따라 미국은 남북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락사무소 개설시기가 3개월에서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소식통은 『중요한 부분에서 이행시기가 2∼3개월 걸리는 것도 있다』고 귀띰. 또다른 이견부분은 사용후연료봉의 일정기간 북한내에 보관하기 위한 기술지원등 안전조치들일 것으로 추측되기도. ◎「제네바회담」 정치권의 반응/“맛이 쓰다”·“불가피” 표정 엇갈려/민자/“최선 아니나 차선은 된다” 긍정적/민주 ▷민자당◁ 한국과 미국의 합의사항이 북한과 미국의 제네바회담에서 제대로 관철되고 있는지 우려를 표명해온 민자당은 15일 「핵투명성 보장뒤 경수로 지원」이라는 한­미의 기본합의에 미흡한 제네바회담 내용이 보도되자 당혹스런 표정. 이날 이세기정책위의장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미­북회담의 최종결과를 정부로부터 공식복 받은 뒤 당의 방침을 정하겠다』고 신중한 태도.회의직후 이의장은 『3∼5년동안 특별사찰을 미루어준 이번 회담을 국민들이 쉽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면서 『커피맛이 쓰다』는 말만 남기고 개인약속을 이유로 외출. 문정수사무총장은 『야당까지 환영을 하고 나온 협상결과에 여당으로서 정부의 잘못만을 탓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히고 『멀리 보아 전쟁위협 감소,남북대화와 교류촉진등의 계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수용의 불가피성을 역설. 박범진대변인도 『그동안 민자당은 정부의 협상력을 뒷받침하고 국내 보수세력의 목소리도 전달하는 차원에서 대미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단 협상결과가 나온 지금은 북한핵문제에서 한국의주도적 참여를 확대하는 사후대책이 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동조. 강용식정세분석위원장은 『핵투명성에 대한 한­미 공조의 실상과 앞으로의 의지를 정부가 솔직히 국민 앞에 밝히고 미국도 점진적 핵해결론의 불가피성과 유용성을 국제사회에 설득해야 한국이 잃은 것 못지 않게 얻은 협상이라는 점을 납득시킬 수 있능 것』이라고 분석. 그러나 박정수·나웅배 전·현외무통일위원장은 『한승주외무부장관등이 한­미공조를 약속했왔지만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건설비의 주된 부담만을 떠안게 됐다』면서 인책론을 제기.『정부는 국민들에게거짓말을 한 책임을 져야 한다』(이만섭전국회의장),『역대 정권에서이처럼 서투른 외교는 없었다』(노재봉전국무총리)등 보다 비판적인 목소리는 『제네바회담 결과의 수용여부를 국민의 총의로 묻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국민투표 또는 주민투표론」에서 절정. ▷민주당◁ 민주당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회담결과를 일단 긍정적으로 수용.만족할 만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된다는 평가다.다만 핵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경수로 지원을 주도해야 하며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사찰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주장은 견지.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회담결과는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앞으로의 문제는 미­북회담 타결이후 우리 정부가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가와 북한이 얼마나 성숙한 노력을 보이느냐에 있다』고 풀이. 외무통일위의 이부영의원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북한 핵개발이 동결되고 새롭게 남북대화를 시작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고 평가. 김원기의원도 『어쨌든 협상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라고 했고 남궁진의원은 『핵과 경협의 연계고리를 푸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민주당은 일요일인 16일 상오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및 외무통일,국방위 연석회의를 열어 이번 회담을 종합평가하고 당의 대책을 정리할 계획이다.
  • 중국,보수이론가 숙청 재개/좌파잡지 간부 조사

    ◎강택민,개혁비판에 제동 【홍콩 연합】 중국은 북경의 7대 좌파 잡지들중 최근 국내외적으로 가장 주목받아 왔고 보수색채가 가장 짙은 것으로 평가돼온 「진리적 추구」지 간부들에 대해 숙청을 단행중인 것으로 확인돼 등소평 사망을 전후한 보·혁 대결과 관련,크게 주목된다고 홍콩의 명보와 연합보가 12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강택민 당총서기가 올해 두번째로 좌파세력들에 대해 대수술의 칼을 들이대는 것으로 강이 상해에서 발탁해온 중국사회과학원 유길 부원장이 「진리적 추구」지에 대한 조사원 조장을 맡아 조사와 숙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보수세력은 이로써 중앙당사연구실 부주임겸 국사관 부주임 사건손이 등소평 이론을 비판하고 등 지지 원로인 박일파의 「사회주의신관념」을 공격하고 개혁·개방을 비난하다 부주임직에서 지난 5월 전격 해임된 후 올해 두번째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 마르크와 루블(외언내언)

    제1차대전이 끝난 뒤 독일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막 끝낸 미국인에게 웨이터가 수프 한 접시를 추가로 날라다 주며 말했다.『손님이 식사하시는 동안에 달러에 대한 마르크화의 가치가 수프값만큼 또 떨어 졌습니다』 당시 독일은 전쟁으로 많은 산업시설이 파괴돼 물자공급이 달리는 데다 패전에 따른 배상금마련을 위해 마르크를 마구 찍어 냈던 것이다.당연히 돈 값어치는 매우 빠르게 떨어져 21년초 1달러에 4마르크이던 교환비율이 두해가 지난 23년1월에는 4만 마르크로,7월 1백만 마르크 그리고 10월에는 1조마르크로 하락했다.가히 천문학적 수치요 전광석화의 속도였다.23년 11월 시점에서 볼때 10년전에 비해 물가는 무려 1조4천2백29배가 오른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결국 승전국들은 배상금을 거의 받지 못한채 마르크의 명목가치를 1조대1로 바꾸게 함으로써 극치를 이루던 독일인플레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같은 마르크화의 폭락은 역사상 가장 민주적인 헌법을 만들었다는 바이마르공화국대신 히틀러의 독재정권을 등장시켰던 것이다.때문에 적잖은 서방 전문가들이 요즘 거듭되는 러시아루블화의 폭락현상을 지켜보면서 과거 독일의 예를 떠 올리는 것 같다. 14세기부터 사용된 오랜 역사를 지닌데다 옛 소련 경제권의 당당한 기축통화였던 루블은 70,80년대만해도 1달러에 0.6루블로 공시될 정도의 체면을 지킬수 있었다.그러던 것이 90년대에 들어 걷잡을 수 없게 끔 약세를 보여 지난해 5월 달러당 1천루블에서 올 7월 2천루블,최근엔 4천루블에 육박하고 있으며 연말쯤엔 1만루블선으로 곤두박질할 전망이다.그만큼 경제가 곤경에 빠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경제파탄과 함께 옛 영광의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강성공산보수세력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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