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수세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엑스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산학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귀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2
  • 정당 지지표 vs 현역 조직표, 보수표 분산… 안갯속 혼전

    정당 지지표 vs 현역 조직표, 보수표 분산… 안갯속 혼전

    이틀 앞둔 4·12 경기 하남, 포천시장 보궐선거가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9일 조기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기고 치러져,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교범 전 시장이 범인도피교사 유죄 확정으로 치러지는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수봉(58)·자유한국당 윤재군(58)·국민의당 유형욱(56)·바른정당 윤완채(55) 후보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오 후보는 특정 지역향우회와 이 전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 여파로 정당지지율 역시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당 윤 후보의 조직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2명 전원, 시의원 5명 중 4명이 같은 한국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유 후보 지지율을 견인하는 형국이다. ‘부패척결’을 슬로건으로 출마한 바른정당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약한 존재감을 어떻게 부각시키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에서 보궐선거는 ‘조직력’과 ‘투표율’이 당락에 중요한 변수인 만큼 오 후보와 윤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관측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지만,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가 당선돼 온 포천에서는 민주당 최호열(56)·한국당 김종천(54)·바른정당 정종근(57)·민중연합당 유병권(43)·무소속 박윤국(61) 후보 등 5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역에서는 최 후보가 탄핵정국 여파와 보수표 분산으로 유리한 상황이라는데 이견이 없지만, 김 후보가 토박이를 비롯한 기존 보수세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정 후보는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우 의원의 후광을 만족스럽게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박 후보의 추격이 주목된다. 과거 군의원과 도의원 선거는 물론 민선 군수와 민선시장 선거에서 3회 연속 당선됐을 만큼 인지도와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선판이 요동치면서 이번 보궐선거는 우열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보수표가 분산돼 포천에서 최 후보가 승리하면 보수 강세지역인 경기 북부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전도 예상할 수 있다. 인구 유입이 급증하는 하남도 전임 시장의 ‘시장직 상실’에도 불구하고 오 후보가 한국당 윤 후보를 꺾으면 5·9 대선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재결합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열린세상] 대선 2라운드가 시작됐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선 2라운드가 시작됐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선 2라운드가 오늘 시작됐다.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 중이고 오는 20일까지 대선일이 확정될 예정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5월 9일 대선이 유력해지면서 정당들도 분주해졌다. 바른정당이 가장 먼저 3월 28일 대선 후보를 정하고 민주당은 가장 늦은 4월 3일이나 8일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4월 15~16일 후보 등록이고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대선 2라운드는 ‘찬탄’과 ‘반탄’ 집회 속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함께 시작돼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일부에선 “헌재의 역모”라며 “탄핵에 불복종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후유증이 있다 하더라도 대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국민 여론이 그렇다. 헌재 선고 직후의 여론을 보면 86%가 탄핵 결정을 잘했다고 했고 92%가 승복하겠다고 했다. 대선 정국 1라운드는 ‘반(潘) 사퇴’와 함께했다. 반 사퇴의 뿌리는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 가결에서 시작됐고 그 후 정권 심판과 교체의 분위기가 지배적이 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 이후 계속돼 온 ‘반기문 우세’는 ‘문재인 우세’로 바뀌게 됐다. 그래서 올 1월 한 달 실시된 16개의 여론조사에 ‘문재인 우세’가 15개로 나타났다. 2월부터 최근까지의 대선 후보 관련 여론조사도 비슷했다. 대체로 보면 51~78%의 유권자가 야권·진보 후보를 지지하고 9~22%는 여권·보수 후보를 지지하는 셈이다. 7대3의 판세다. 대선 2라운드도 지금까지 이어져 온 야권 우위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듯하다. 무엇보다 ‘보수 10년’의 피로감과 ‘박근혜 파면’이 결정적이다. 물론 민주당 경선 결과가 첫 분수령이겠지만 뒤집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우위론과 대세론의 분기점은 첫 경선 지역 호남이다. 야권 대표는 호남이 결정한다. 호남 지지 없는 야권 대선 후보는 없다. 민주당 집권의 마지막 관문은 ‘정의로운 통합’의 안정감과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절반 전후로 알려진 ‘문재인 비호감’ 유권자의 선택은 여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말한 민주당 대표 회견장의 태극기 배경과 “정치가 탄핵당했다는 심정으로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는 국회의장의 언급은 상징적이고 그들의 과제를 말한다. 반면 구여권과 보수는 막판에 몰렸다. 그나마 남은 변수는 보수 재편을 주도하는 바른정당과 김종인 전 대표의 ‘비문·비박 연대’ 시도다. 이들은 ‘탄핵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달성’됐기 때문에 ‘국민 통합을 위한 대연정’을 지향한다. 탄핵 기각 탄원서에 서명한 구 여당 소속 56명을 일단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보수세력을 바른정당이 흡수해 보수의 대표성을 확보하느냐가 한쪽의 분기점이다. 문제는 누가 보수의 단일 대안으로 나설 수 있느냐다. 후보마다 강약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보수 수구화와 왜소화의 위험’을 가진 후보, ‘3연속 대구·경북(TK)의 부담’을 가진 후보 아니면 시간도 없는데 낮은 인지도부터 극복해야 하는 후보들이라 고민이다. 여기에 어떻게 감동과 반전의 단일화를 이루느냐도 중요하다. 개헌은 연결 고리다. 민주당 내 ‘비문 개헌파’와 자유한국당 추가 이탈자 그리고 잔류파까지 합하면 개헌 추진 동력은 충분해 보인다. 문제는 ‘반패권 개헌 빅텐트’의 국민 공감이다. 이때 반문의 다른 표현인 반패권이 국민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국민들이 이해하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차기 대통령이 개헌을 거부할 경우 민심의 탄핵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비문·비박의 명분이지만 ‘분권 지향의 개헌’은 협치를 명분으로 한 정치권 소(小)영주들의 집단이기주의라는 비판도 가능하다. ‘패권 반대와 합치’의 국민 설득이 필요한 이유다. 정치공학적이라는 비판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비문·비박의 개헌 연대에 공감하더라도 정체성 혼란은 남는다. 이 대목에서는 국민의당이 핵심이다. ‘독자완주론’의 국민의당이 갖고 있는 선택지의 폭이 넓어 제3지대에서 리베로역을 맡은 몇몇 거물의 정치력이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지가 결정적일 것이다. ‘정권교체를 통한 적폐 청산’ 대 ‘비문·비박 개헌 연대’의 대선 2라운드, 오늘 시작이다.
  • 우상호 “朴대통령, 어떤 결정에도 승복 선언하라”

    우상호 “朴대통령, 어떤 결정에도 승복 선언하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헌재 결정 승복 선언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인) 2004년 4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에게 헌재 승복 여부에 대한 답을 요구한 바 있다. 그 질문을 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결과보다도 선고 이후 대한민국이 더 걱정된다. 국가가 탄핵 찬성과 반대로 갈가리 찢겨서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박 대통령을 포함한 극우 보수세력들이 벌써부터 탄핵심판이 인용될 것을 대비해서 집단적 불복 선동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박 대통령이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며 “탄핵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 분열과 혼란을 하루속히 종식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선택을 국민에게 맡기는 조기 대선일정으로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찬반집회 이어 보수세력 “박영수 특검, 김수남 검찰 탄핵한다”

    탄핵 찬반집회 이어 보수세력 “박영수 특검, 김수남 검찰 탄핵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10일이 유력한 가운데, 보수세력이 박영수 특별검사와 김수남 검찰총장의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를 출범한다. 7일 변희재 태블릿진상위 집행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영수 특검 및 김수남 검찰 인권침해 조사위원회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법치와 애국 모임의 김평우 회장과 조원룡 사무총장이 주관한다. 출범식에는 김평우 변호사, 김경재 태블릿진상위 대표, 정규재 정규재TV 대표, 조원룡 변호서, 박성현 자유본 집행위원, 도태우 변호사, 변희재 태블릿진상위 집행위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베 3연임’ 장기 집권길 내일 열린다

    ‘아베 3연임’ 장기 집권길 내일 열린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5일 전당대회에서 당규를 고쳐 총재 임기를 3차례 9년까지로 연장한다. 지난해 12월 말로 집권 만 4년째를 넘어선 아베 신조 총리에게 2021년까지 집권당 총재와 총리를 맡는 길이 열리면서 행보에 더 힘이 붙게 됐다.그동안 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아베 총리는 2018년 9월까지만 총재직에 있을 수 있었다. 이번 당규 개정으로 3년 더 총재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것이 관례여서 총리직 연장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졌다. 그동안 특정인의 전횡 등 장기 집권을 막고자 2차례 6년까지로 총재 임기를 제한해 왔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지리멸렬한 상황이어서 ‘자민당 1당 독주 현상’이 더 지속될 전망이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1월 27~29일 실시된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6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61.7%(교도통신·2월 13일), 58%(NHK·2월 11~12일) 등 고공행진 중이다. 2021년 9월까지 집권하는 아베의 10년 초장기 집권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셈이다. 지난달 26일로 집권 50개월째를 넘긴 아베는 오는 5월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1980일) 전 총리의 집권 기간을 추월하면서 전후 5번째로 오래 집권한 총리가 된다. 또 내년 9월 자민당 총재로 3선에 성공해 8개월을 지내면 전후 가장 오래 집권한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집권 기간(2798일)과 같아진다. 전후 최장 집권 기록을 넘보게 된 셈이다. 집권 5년차에 들어서면서 일본 정계 및 관료사회까지 퍼진 아베 색채도 더 확연해지고 있다. 그만큼 집권당과 관료 사회에 대한 장악력과 주도력이 커지고 있다. 평화헌법 9조를 포함한 헌법 개정 등 국수적인 아베의 지향성이 일본의 국가 향배와 국내외 정책에 더 반영되고 있다. 과거 침략전쟁과 국가 범죄 등을 은폐·미화하려는 아베 총리의 과거사 미화 등 역사 수정주의 자세가 폭주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주년이 지났다”면서 “언제까지 사과를 되풀이할 것인가. 종전 체제를 종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 교전권을 부인한 헌법을 고쳐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을 정치 인생의 최대 목표로 공언해 왔다. 아베 정권의 한 축을 이루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도 지난달 20일을 포함해 여러 차례 “아베 총리가 두 번째 총재 임기인 2018년 9월까지 국회에서 헌법 개정 발의를 할 수도 있고 개헌을 쟁점으로 신임을 묻는 국회 해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및 연립여당 공명당 등은 지난해 7월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국회에서 개헌 발의가 가능한 3분의2선을 확보했다. 아베 결정에 따라 언제든 개헌 발의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회에서 헌법 개정 발의를 해도 국민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어야 하는 까닭에 국민 지지율과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전망이다. 자민당의 당규 개정으로 집권 기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돼 시간을 두고 헌법 개정을 밀어붙일 여유를 얻었다. 아베 총리 등 보수세력은 ‘일본회의’ 등 국수주의 단체를 통한 헌법 개정 국민운동을 전개하면서 분위기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자민당 헌법개정추진 본부장인 야스오카 오키하루 의원의 “때가 오면 홍시가 떨어지듯이 대답(헌법 개정 결정)을 내놓을 것”이란 말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 준다. 2018년 9월 아베 총리의 두 번째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고, 차기 총재를 뽑는 선거가 열리지만 당내 역학 관계나 국민적 지지도를 볼 때 아베 총리의 낙승에는 이견이 없다. 유력한 당내 경쟁자로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이시바 시게루 전 지방창생상 등이 꼽히지만, 역부족이다. 아베에게 머리를 숙인 채 ‘포스트 아베’를 기다리던 기시다 외무상은 총재 3선 연임 결정에 당혹스럽게 됐지만 일단 꼬리를 내리고 있다. 위협적인 도전자가 있다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다. 자민당 당적이지만 그는 아베 총리 등 현 집권파와는 적대적이다. 지난해 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당 수뇌는 그를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밀었지만 개혁을 앞세운 고이케의 압승으로 끝났다. 고이케 지사는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는 국민의 지지 속에서 오는 7월 도쿄도 지방선거에서 신당 창설을 추진하면서 세를 키우고 있다.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아베와 자민당 집권파를 소극적으로 지지해 오던 숨어 있는 불만세력, 침묵하는 다수가 고이케에게 얼마나 힘을 보탤지가 향후 아베의 질주를 가로막는 최대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독도는 일본 땅’ 초·중 의무 교육화 나선 일본

    일본 정부가 초·중학교 교과서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을 의무적으로 교육하라고 명시하면서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가 더 꼬이게 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현행 일본 초·중학교 교과서 20여종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을 가진 지도요령에 이런 내용을 넣는 것은 처음이다. 지도요령은 교육 현장에서 지침을 강제하는 효력을 갖기 때문에 일본의 모든 초·중 학생은 2020년부터 독도가 일본의 땅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의무적으로 배울 수밖에 없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 아베 정권은 부산 소녀상 문제로 자국의 외교사절을 느닷없이 소환해 양국 관계를 얼어붙게 하더니, 이제는 독도 영토 문제로 전선을 넓히는 모양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시정 연설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언급했다. 이번 일로 그는 속 다르고 겉 다름을 한 달여 만에 드러내고 말았다. 그는 연초부터 개헌 추진을 공식화해 자위대에 무력 행사의 길을 터 놓았다. 한술 더 떠 독도 영유권 왜곡 교육을 의무화함으로써 극우 보수세력의 결집을 꾀하고 나선 것이다. 개헌 동력을 얻으려는 속셈이 뻔해 보인다. 정부는 그제 지도요령 개정안 고시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개탄을 금할 수 없는 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일본 공사를 불러 항의의 뜻도 전달했다. 그러나 공사를 불러 호통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으름장 놓는다고 해서 일본이 독도 도발을 멈추리라고 생각하는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에 개탄을 금할 수 없고,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엄포를 놓아도 그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것이란 점이 우리의 경험칙이다. 정부는 수세적·소극적인 태도를 그만둬야 한다.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한다는 것으로 더이상 위안 삼아서도 안 될 일이다. 아베 정부가 체계적으로 도발하는 것에 맞춰 하나씩 행동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 줄 때가 됐다. 이런 맥락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려 주는 다국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일본의 독도 정책을 다국어로 반박하는 영상을 담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기로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아베 총리는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국사 교과서에 명시하자’거나 ‘독도를 군사기지화하고 주변 해역을 당장 개발하라’는 한국 국민의 빗발치는 요구가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 김진 “보수세력 대안 없어 내가 나선다”

    김진 “보수세력 대안 없어 내가 나선다”

    대선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5일 “보수의 많은 세력이 정말 대안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감히 내가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논설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가 나올지 주시해왔는데 현실적으로 많은 보수 세력이 기대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좌절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사실 제 소원은 평생 언론인으로 남는 것이었다”면서도 “지난해 4월 총선에 보수 정권이 참패하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는 정권이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이 아닌 자유한국당 입당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어느 정당이나 정치 세력이 역사적으로 커다란 잘못을 저지를 때가 있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어떤 보수나 진보의 주류 세력으로 존재하고 있는 정당이 그 정당의 정체성이나 주류의 의미 자체를 상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은 탈당해서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대의명분이 부족하다고 본다”라며 “제가 바른정당의 주요 핵심 정치인들과 사실 잘 알기 때문에 그 분들이 탈당하기 전에 제가 그 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서 만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박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속아서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된 일도 많지 않느냐”며 “최순실이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것을 대통령이 몰랐다면 대통령은 피해자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박 대통령에 경고…순순히 탄핵심판 임하라”

    손학규 “박 대통령에 경고…순순히 탄핵심판 임하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8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2월 결정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순순히 탄핵 심판에 임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헌재가 변론기일을 추가한 것은 탄핵결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만 박근혜 정권의 패권적이고 몰염치한 행태를 감안하면 국민들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 주위의 수구 세력에게 경고한다. 탄핵 결정을 저지하겠다는 헛된 시도를 당장 멈추라”며 “당신들의 행동은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건전한 보수세력까지 파멸시키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장은 “대통령의 탄핵을 끌어낸 정치권 안팎의 탄핵연대 세력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민심을 호도하고 음모를 꾸미는 수구세력의 준동을 막아야 한다”며 “헌법재판관들은 헌재를 향한 국민의 불안감과 의구심을 분명히 인식하고 한 치의 빈틈도 없이 탄핵 심판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黃 ‘대선판 다크호스’… 보수 구심점 되나

    黃 ‘대선판 다크호스’… 보수 구심점 되나

    “지지율 25% 도달해야 도약 확실” ‘풍향계’ 충청 표심 잡기가 급선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구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황 대행의 지지율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무서운 속도로 상승해 6일 현재 10%대 중반을 기록하며 2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이제 반 전 총장이 기록했던 20% 선을 넘어서는 게 대선행의 1차 고비다. 황 대행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박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상당수 보수 세력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황 대행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50% 안팎,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25~30%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60% 안팎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영남권의 지지율이 20%에 근접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자신의 평균 지지율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 지형도가 과거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이 보여 줬던 분포와 거의 일치한다는 얘기다. 황 대행이 보수 진영의 확실한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면 다자구도 지지율이 적어도 25%에는 도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선 먼저 ‘충청권 표심’ 확보가 급선무로 꼽힌다.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율에 더해진 ‘반기문 지지표’가 당초 여당 몫이었고, 돌연 불출마로 인해 아직은 유동성이 큰 표심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 대행도 출마를 고려한다면 ‘대선 풍향계’로 여겨져 온 충청권을 1차 공략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황 대행을 독대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현재 황 대행이 보수 진영의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보수가 결집하면 지지율 30%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대행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점에서 상승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2007년 대선 때처럼 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새 당명 압축…‘朴 키워드’도 지운다

    국민의당 “시신 화장하는 꼴” 새누리당이 5일 당명, 정강·정책, 당헌·당규 개정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당의 ‘헌법’과 정신, 그리고 간판까지 뜯어고치겠다는 것으로 ‘박근혜 지우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당명 개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새 당명 후보를 ‘보수의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으로 압축했다. 당 안팎에서는 보수 재결집 효과를 노리고 국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는 의미로 ‘한국보수당’이 많이 거론됐지만 제외됐다. 당은 여론조사와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후보 1개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수의힘은 건배사 구호 같다”, “국민제일당은 특정 식품업체 이름이 떠오른다”, “행복한국당, 나라가 이 꼴인데 행복하느냐” 등의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당 로고는 흰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된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이날 소위원회를 열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개정된 강령·정책과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 특위는 강령과 정책에서 ‘국민 행복’과 ‘지식융합창조사회’, ‘창조형 미래교육’, ‘창조적 인재 양성’ 등 박근혜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키워드’를 삭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보수(保守)를 보수(補修)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헌·당규에선 대선 12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하도록 한 규정 등이 고쳐진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염두에 둔 경선 규칙 개정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개혁안은 7일 특위 전체회의에 상정되며, 8일 최고위원회의, 9일 의원총회, 13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확정된다. 새누리당의 쇄신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진 않는다”고,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죽은 시신에 화장한다고 다시 살아날 리 없다”면서 “(태극기 로고는) 흉측한 범죄를 저지른 조폭이 팔뚝에 태극기를 문신하는 짓”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막말 구태정치”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매티스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GREAT TO BE BACK IN R.O.K.” 3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매티스 “김치 줬던 정 하사 만나고 싶어” 1969년 해병대에 입대해 사병으로 복무를 마친 뒤 학군단(ROTC)를 거쳐 다시 장교로 임관한 매티스 장관은 초급장교 시절인 1970년대 세 차례 소대장으로 훈련차 한국을 찾았고, 80년대 초에는 중대장으로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했다. 90년대 초에는 대대장으로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전날 만찬에서는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70년대 초 훈련할 때 김치를 가져다줬던 정모 하사에 대한 기억과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감명 등을 밝혔다고 한다. 방명록 글귀도 놀랍게 발전한 한국을 26년 만에 다시 방문해 기쁘다는 소회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에서는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회담에 앞서 매티스 장관은 오전 9시 24분 국방부 청사에 도착해 국방부가 마련한 공식 의장행사에 참석했다. 매티스 장관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19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두 장관은 함께 무개차에 탑승해 의장대를 사열했다. 한 장관이 전날 이미 세차례 공식 행사를 함께해 친숙해진 매티스 장관의 어깨에 손을 올려 굳건한 한·미 동맹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세계 최대 미군기지로 꼽히는 인근의 평택 미군기지를 둘러보는 등 주한미군 현황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티스 장관은 한 시간가량의 회담을 마친 뒤 한 장관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 및 헌화하는 것으로 24시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심판의 날 항공기’로도 불리는 핵전쟁지휘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일본으로 떠났다. ●韓 국방, 어깨 손 올리며 동맹 의지 과시 한편 회담이 열린 국방부 청사 앞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려 오전 내내 어수선했다. 전쟁기념관 앞에서 환영 집회를 연 보수세력 측은 영어로 ‘사드는 한국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라고 적은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태극기·성조기를 흔들며 매티스 장관을 맞았다. 반면 맞은편 국방부 정문 앞에서는 재야단체들이 “전쟁광 ‘미친개’ 매티스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지 말라”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사드 배치 계획 철회 등을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유승민 “황교안, 대선 출마 생각 있으면 당장 그만둬야”

    유승민 “황교안, 대선 출마 생각 있으면 당장 그만둬야”

    대선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과거의 낡고 부패한 보수로는 도저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그 분은 평생 공안검사 출신이고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총리를 지낸 분이라서 새로운 보수의 길이나 철학, 개혁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대선 출마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 뜻을 밝히고 권한대행 자리는 그만두는 것이 옳다”면서 “권한대행이 대선만 생각하고 있으면 국정에 소홀함이 생길테니까 지금 밝히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저는 신념을 갖고 이번 대선에 도전하는 사람이고, 결국은 국민이 판단해 주시지 않겠느냐”면서 “지금 보수가 굉장히 위기이고 결국은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후보가 보수후보로 단일화돼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승부해서 이길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권에 실망한 건전한 보수세력, 또 중도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후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래 전부터 저는 보수는 새로운 길로 가야하는데, 그 새로운 길이라는 게 안보는 철저하게 굳건하게 지키되 국민 생활과 관련된 경제, 복지, 노동, 교육, 보육 등은 과감하게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황교안, 범여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할까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황교안, 범여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할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 범여권은 한순간에 보수진영 1위 후보가 사라졌다. 현재 범여권 후보 중에서는 반 전 총장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는 후보가 없다. 반 전 총장의 갑작스런 대선 불출마 선언에 범여권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표심이 황 권한대행에게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와 중도 중 분명한 색깔을 보이지 않은 반 전 총장과 달리 황 권한대행은 확고한 보수 색채를 띠고 있어 보수층 지지율 흡수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새누리당은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뻣뻣한’ 반 전 총장 대신 황 권한대행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반 전 총장의 개헌연대 제안에 “저런 말을 하려면 사전에 만나서 얘기한 후에 해야지 불쑥 해서 내가 할 테니까 오라고 하다니. 무슨 힘을 믿고 저러시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다”며 매몰찬 발언을 쏟아냈다. 반면, 황 권한대행에게는 “우리 당원도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보수세력이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서 10% 정도 지지율이 나온다”며 “당연히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으면 되는 게 좋겠다”며 구애의 메시지를 던졌다. 황 권한대행이 반 전 총장의 지지율 대부분을 흡수해 2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한다면 ‘안 나갈래야 안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를 견제할 보수 후보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 되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가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던 황 총리도 자연스럽게 출마의 명분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많은 보수세력이 ‘황교안 대통령’ 말해”

    黃지지율 10% 돌파 여부 관건 새누리당이 설 연휴 직후 ‘대선 후보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그의 영입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 “우리 당 당원도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보수세력이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면서 “이제는 새누리당이 패권청산을 했으니 후보를 내도 된다는 게 설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황 권한대행에 대한 영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지도부 사이에서)공론화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민심과 지지율이 받쳐 주면 자연스레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샤이 트럼프’(트럼프의 숨은 지지자)처럼 ‘샤이 보수층’이 적지 않다”면서 “보수 진영의 대표주자로서 황 권한대행은 유력한 카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친박계 핵심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에 이어 다음달 초 당명 교체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야권에 비해 뒤처진 대선 전선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법조인 출신인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의 ‘대선 전 개헌’ 카드를 이끌 적임자로도 평가된다. 결국 황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는 향후 지지율 흐름에 달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유력 대선 주자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일차적인 시험대로는 ‘지지율 10%’ 돌파 여부가 꼽힌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라 보수진영 후보 구도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 권한대행의 역할을 뒷받침하고 있는 국무총리실 관계자들은 대선 불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지난 2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화법’을 구사한 것도 국정 장악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 관리 의무를 방기했다는 비판 여론도 황 권한대행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선, 시선] 손학규 “국민의당과 연대 협의”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24일 “국민의당과의 연대, 연합도 곧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선 국민주권개혁회의의 조직 확대, 또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고 박지원 대표와도 곧 만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연대하면서 더 다른 개혁세력을 끌어들여서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주체가 되고 정권을 획득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 의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지금까지는 분명한 비전을 보여 주기보다는 보수세력에 얹혀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며 “인내력을 갖고 좀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반 전 총장과 설 전에 만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광주서 연일 몸낮춘 文 “호남 회초리가 黨 키워…두번 실패없다”

    광주서 연일 몸낮춘 文 “호남 회초리가 黨 키워…두번 실패없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이틀째 몸을 낮추며 텃밭민심 끌어안기에 온 힘을 쏟았다. 문 전 대표와 멀어졌던 호남 민심이 이제는 상당 부분 회복됐다는 판단에 따라 설 연휴를 앞두고 1박 2일 일정으로 주민들을 만나며 호남에서도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것이 문 전 대표 측의 구상이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전날 “호남에 대해 송구하다”, “‘광주가 저를 알아주겠거니’라고 안이하게 생각했다”는 등 ‘고해성사’를 한데 이어 이날도 “호남은 자식 잘되라고 회초리를 든 민주당의 어머니”라며 고개를 숙이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회초리를 드는 광주·전남의 아픈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야 말로 두번의 실패는 없다. 호남이 제 손을 다시 잡아주신다면 정권교체를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호남으로부터 아주 호된 회초리를 맞았다. 하지만 우리 당에 좋은 약이 됐고, 그 이후로 건강해져서 전국정당이 됐다”며 “호남의 회초리가 당을 성장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직전 문 전 대표가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은퇴를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취재진으로부터 “일부 유권자들은 협박으로 받아들인다”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문 전 대표는 “표현이 서툴러 오해가 생겼다면 죄송스럽다”면서도 “호남의 지지를 꼭 받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했다. 참여정부 당시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도 “호남의 소외와 상실감을 근본적으로 치유했다고 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사적인 문제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는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서도 “특검을 수용하지 않고 검찰이 수사를 했다면 제대로 수사가 통제되지 않는다. 특검은 수사 대상이 한정되기도 한다”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햇볕정책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가짜 보수세력들이 국민을 속이고, 정권연장을 위해 종북이라는 색깔론을 악용했다”며 “제가 새로운 시대의 첫차가 돼 길을 열겠다. 광주정신으로 뚫고 가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를 둘러싼 ‘친문 패권주의’ 지적에 대해서도 “패권이라는 말은 제가 앞선 후보니 저를 공격하는 프레임”이라면서 “저는 아내 말고는 비선이 없다. 캠프에도 친문 인사가 거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친문에 갇힌 세력이 아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별명이 ’고구마‘라는 점을 들어 “고구마는 눈물나는 음식이다. 끼니를 고구마로 때우지 않나”라며 “그러나 고구마 뿐 아니라 사이다도, 동치미 국물도 있어야 한다”며 다른 주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 대한 ‘고해성사’와 함께 혁신도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지역 맞춤형 공약도 함께 선보였다. 문 전 대표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전개하겠다”면서 “광주는 문화산업의 중추이자 미래 성장동력 도시가 될 것이며, 전남은 농생명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오후 한전 본사를 방문해 지역인재 채용을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후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및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이날로 1박2일간의 호남 일정을 마무리하고서 내일부터 설 연휴까지는 서울에 지내며 이후 구상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리는 트럼프 시대-세계의 시선(상)] 日, 美와 무역 마찰·통상압력 ‘발등의 불’…아베정권 국방력 강화 행보 탄력받을 듯

    [열리는 트럼프 시대-세계의 시선(상)] 日, 美와 무역 마찰·통상압력 ‘발등의 불’…아베정권 국방력 강화 행보 탄력받을 듯

    일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불안과 의구심, 기대감이 뒤엉킨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동맹관계 등 외교안보에서부터 경제·무역통상에 이르기까지 ‘미국 제일주의’와 일방주의 성향만을 드러낸 채 구체적인 정책과 방향성은 보여주지 않고 있어서다. 대미 군사동맹을 안전 보장의 축으로 삼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외교안보적인 불안정성이 커지고, 경제분야의 예측 가능성도 떨어져 부정적인 측면이 늘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속에서 일본에 대한 더 많은 책임과 부담 요구도 압박이 되고 있다. 당장 발등의 불은 무역 마찰 및 통상 압력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첫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강조해 왔던 미국 제일주의와 일방주의적 자세를 바꾸지 않은 채, 무역역조를 들먹이고 무역장벽 등을 거론하며 일본을 비판하자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초긴장 자세다. 지난해 미국의 대일 적자는 전체 적자 5004억 달러(약 57.5조엔)의 10%가량인 554억 달러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의 강화 속에서 통상 압력과 무역 마찰의 파고가 일본의 수출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트럼프노믹스’가 진전되면서 벌어질 달러 강세와 재정 적자 만회를 위한 미국의 대일 통상·환율 압박도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졌다. 다케나카 헤이조 게이오대 명예교수도 최근 서울신문에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케나카 교수는 “앞으로 1년 정도는 미국, 일본 등의 완만한 경기 회복 영향이 기대되지만 그 이후 일본, 한국 등에 대한 미국의 환율 조정 압박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계획대로 미국 내 인프라 투자가 진전되면 외자 유치 및 투자 확대 속에서 달러 강세 및 재정적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공언대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결국 무산된다면 경제적 영향을 넘어 미·일 주도의 아시아 외교질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일본은 보고 있다. TPP가 미국의 아시아 회귀 및 균형 전략의 빼놓을 수 없는 기둥이며 시장 개방, 통상 규범 설정 등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안보 전략으로서도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TPP가 무산된 뒤 아시아 경제 질서를 누가 만들 것인가”란 측면에서 중국이 미·일을 밀어내고, 아시아 경제 질서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 일본의 고민이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TPP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설득을 주요 당면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안보 측면에서 일본은 상당한 기대감이 있다. 트럼프 정부도 일본을 아시아 정책의 축으로 보고, 핵심 동맹국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 우선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분명한 견제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을 환영하고 있다.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과의 마찰이 격화되는 등 일본으로서는 상당한 힘이 되고 있다. “세계 보안관 역할은 이제 그만두겠다”며 국익 우선을 앞세우는 트럼프의 국내 지향적, 고립주의적 자세는 아베 정권의 행보에 탄력을 더해 줄 전망이다. 일본 보수세력들은 국방력 강화 등 ‘미국 없는 홀로서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보수 성향의 일본의 세계평화연구소(회장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지난 12일 “1% 미만인 방위비를 1.2%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억지력을 위해 적 기지 등에 대한 공격 무기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보수세력들은 지역 안보의 불안정성의 확대를 들면서 국방력 강화, 교전을 금지한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아베 총리가 올해 첫 해외순방국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등을 선택했고, 이들과 중국을 겨냥한 해양 협력 강화 및 공조에 합의한 것도 해양 안보에 우선순위를 뒀음을 보여준다. 이들 국가는 TPP 가입국들로 한목소리로 TPP의 조기 출범을 촉구하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文, 전두환 부대 특전사… 潘, ROTC 후보서 병사 전환

    文, 전두환 부대 특전사… 潘, ROTC 후보서 병사 전환

    국내에서 치러지는 크고 작은 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후보자와 그 자녀의 병역 문제이다. 국민의 3대 의무 중 하나인 병역은 남북 분단 상황 속에서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잣대였다. 1997년과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가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으로 패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후 ‘용꿈’을 꾸는 정치인들이 아들을 ‘강제로’ 군대에 보내기도 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자와 자녀의 병역 문제는 또다시 관심거리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반기문·안철수의 차기 대선 3자 구도 지지율’을 별도로 조사하는 만큼 ‘빅3’ 대선 후보를 앞세웠다. ●潘, 외교관 위해 병사로… 아들은 육군 특전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 특전여단 출신이다. 1975년 8월 입대해 1978년 2월 만기제대했다. 18대 대선을 한 해 앞둔 2011년 문 전 대표가 특전사 시절 낙하훈련을 한 뒤 포즈를 취한 모습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여단장은 전두환 준장, 대대장은 장세동 중령이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군대 피하는 사람들, 방산 비리 사범들, 국민을 편 갈라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세력, 특전사 출신인 저보고 종북(從北)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전 대표의 아들 준용(34)씨는 충남 논산훈련소 조교로 현역 복무한 뒤 2004년 만기제대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965년 4월부터 약 2년 6개월간 육군 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학군장교(ROTC) 후보생이었으나 초급장교 임관을 마치지 못해 병사로 입대했다. 반 전 총장의 최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65년 봄 반 전 총장이 두 달 정도 ROTC 훈련을 받았다. 당시 행정고시·외무고시가 폐지돼 외교관이 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었고, 면학 분위기라는 게 없었다”면서 “병사로 가서 복무하고 학교로 복학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 처음 밝혔다. 반 전 총장의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병역 면제’, ‘해병대’와 같은 각종 설이 난무했지만 김 전 대사는 “육군 특전사가 맞다. 특전사를 나와서 아마 (해병대로) 와전된 건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991년 2월 입대해 해군 군의관(대위)으로 3년간 복무했다. 1995년에 출간한 책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군의관 시절 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백신을 만들었다고 기술한 바 있다. 군의관은 의대에 진학해 6년을 수료한 의대생 또는 의대 졸업생 등이 복무하게 되는 직책이다. 안 전 대표 슬하에는 딸만 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왼팔이 끼는 사고로 장애 6급 판정(골절 후유증에 의한 주관벌내반주 및 완관절부불유합좌)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이 시장의 장남은 공군 병장으로 제대했고, 차남은 공군 이병으로 복무 중이다. ●박원순, 아버지 일찍 잃은 외아들이라 방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1977년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8개월간 고향인 경남 창녕군 장마면사무소에서 ‘보충역’(방위)으로 근무, 일병으로 제대했다. 보충역 처분 사유는 ‘부선망독자’(아버지가 일찍 사망한 외아들)다. 박 시장은 13살이던 1969년 아들이 없던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으로 입적했다. 아들 주신(31)씨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4급 판정을 받고 2012년 3월부터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것을 두고 반대편에서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의사인 양모(58)씨 등 7명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의 아들이 병역비리를 저질렀으며 공개 신체검사에서도 다른 사람을 내세웠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 2월 “비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양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중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시국사범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1983년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하고 학생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안 지사는 1988년 반미청년회 사건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0개월간 수감됐다가 대통령 특사로 그해 말 풀려났다. 민주화 운동이 활발했던 1980년대에는 정부가 ‘운동권 사람이 군대에 가면 위험인물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군 징집 대상에서 제외했다. 안 지사의 장남은 대학 재학 중 의경에 입대했다가 지난해 제대했고, 대학 재학 중인 차남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음에도 대선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여론조사에서도 5%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1980년 징병검사 당시 두드러기의 일종인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2013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면제 사유를 놓고 논란이 됐다. 아들 성진(34)씨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병장’ 유승민, 장군 출신 꺾고 국방위원장 지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981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아들 훈동(35)씨도 육군 출신으로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었다. 유 의원은 신당의 방향성에 대해 ‘안보는 보수, 민생은 개혁’이라고 명확히 했다. 19대 국회 전반기에 육군 중장 출신인 황진하 의원을 꺾고 국방위원장을 지낸 적도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969년 육군에 입대해 1972년 만기제대했다. 자신의 저서에서 군 생활 3년간의 경험이 현재 삶의 밑바탕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10년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당 홈페이지에 ‘1969~1972년 육군병장 만기제대’라고 적고, 자신의 군번까지 공개했다. 손 전 대표는 슬하에 아들 없이 딸만 둘을 뒀다. 모병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89년 2월부터 1990년 7월까지 보충역으로 경기 화성시 군부대에서 근무, 상병으로 제대했다. 보충역 사유는 ‘비중격만곡증’ 때문이었다. 이는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이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2010년 수술을 받기도 했다. 남 지사의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차남은 공군 병장으로 제대했다. ●“운동권 입대 땐 위험”… 안희정·김부겸 등 면제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민주화 운동에 따른 수형을 사유로 병역 면제됐다. 김 의원은 슬하에 아들이 없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우중족 족지관절 족지강직’이란 진단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우중족 족지관절 족지강직은 발가락 접합수술이 잘못돼 발가락 아래 관절이 밖으로 나온 채 붙여진 상태를 말한다. 어릴 적 손수레에 올라타다가 발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으나 시골에 병원이 없어서 무면허 의사가 시술했는데, 뼈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이런 진단을 받았다고 원 지사 측은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탈당의원 9명 ‘바른정당’ 입당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탈당의원 9명 ‘바른정당’ 입당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탈당의원은 성중기의원을 포함한 총 9명(김진수, 남창진, 이복근, 이석주, 이성희, 진두생, 최호정, 황준환)으로 나타났다. 성중기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이 말하는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수호하고 새로운 보수의 개척을 위해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탈당의원들을 대변했다. 다음은 새누리당 소속 탈당의원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개척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한 채 오직 당내 권력다툼과 이전투구에 몰두하는 등 소위 ‘친박패권세력’의 사당(私黨)으로 전락돼 버렸습니다. 또한 최순실 집단에 의한 국가권력의 사유화와 국정농단, 그리고 대통령 탄핵사태의 주범인 새누리당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당리당략과 기득권 집착, 반민주적 계파 패권정치만을 고집하고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 처절한 반성과 쇄신, 진정한 보수의 가치 수호를 주장하는 세력을 패륜으로 매도하는 등 광화문에 모인 촛불의 외침과 거대한 민심의 파고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습니다. ‘잘못이 있으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고치라’는 개과불린(改過不吝)의 자세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공당이기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에게 더 이상 희망을 찾지 못하고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친박수구세력이 장악하고,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새누리당과의 과감한 결별을 선언합니다. 타락과 적폐로 점철된 “가짜 보수”, “수구 보수”의 울타리를 과감히 던져 버리겠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보수의 철학과 이념을 바로 세우고진정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에 참여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세계사에서 찾기 어려운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조기 정착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낸 저력이 있습니다. 이는 빈틈없는 안보를 바탕으로, 헌법을 철저히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지켜왔던 “보수”의 이념과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정사를 다 뒤져봐도 지금처럼 “보수”의 소중한 가치가 ‘희화화’되고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회복하기 위해 타락한 엉터리 가짜 보수 집단과는 분명한 선을 긋고, 과감하게 보수혁신의 길을 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대한민국 보수세력의 적통을 이어받은 ‘바른정당’과 함께, 보수의 힘을 다시 결집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수호, 진정한 시장경제 원칙 확립, 국민통합과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길을 걷겠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정의가 바로 서고, 공정한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민생과 정책 중심의 서민 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의 담대한 변화와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겠습니다. 국익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는 정의롭고, 깨끗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1.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탈당 의원 일동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지난 대선, 전대미문 부정선거…투표소 수개표해야”

    이재명 “지난 대선, 전대미문 부정선거…투표소 수개표해야”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은 전대미문의 부정선거”라면서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의심을 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분들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연령 하향과 재외국민 선거보장을 위한 입법과 함께 투표소 수개표의 법제화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반드시 이번 대선부터는 수개표가 도입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그동안 부정부패 세력들이 개표부정을 하지 않았단 증거는 없고, 의심할 만한 증거가 많았는데도 그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대법에 계류돼 있는 ‘18대 대선 무효소송’ 심리가 현재 미뤄지고 있는데,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신속히 심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불복 프레임’을 씌워 검증조차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던 부정부패 보수세력의 구도를 깨야 한다”면서 “강동원 장하나 전 의원들처럼 (의혹을 제기했다)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에게는 정치적 사면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