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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경선후보 TV토론…昌 지지도하락 ‘집중포화’

    한나라당 대선예비주자 4명이 11일 첫 TV합동토론을 갖고경선 승리를 위한 일전을 치렀다.KBS가 밤 10시부터 2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한 토론에서 이부영(李富榮)·이상희(李祥羲)·이회창(李會昌)·최병렬(崔秉烈) 후보는 대선 경쟁력과 대북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그러나 총재직 폐지에도 불구,나머지 후보들이 이회창 후보를 이따금 ‘총재님’으로 부르며 예우를 갖추는 등 토론은 다소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회창 후보를 다른 세 후보가 3각 협공을 펴는 행태로 토론이 진행됐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이회창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공세의 주재료가됐다.이회창 후보는 급변한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인물론을내세워 공세를 피해 갔다. 본선 경쟁력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사실 노풍(盧風)은 국민의 변화욕구와 맞물린 것으로 사실 대단한 바람이다.변화를 주도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원인이 있다.”고 노 고문이급부상한 현실을 인정했다.그러면서도 그는 “국민이 선택할 시점에 가면 바람의 스타만 보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자질을 진지하고 성실히 판단할 것”이라며 “그때 가면충분히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최병렬 후보는 ‘영남후보론’을 들고 나왔다.“노풍은 영남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슬픈 현실이지만지역연고주의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영남 출신인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부영 후보는 보수후보론과 영남후보론을 싸잡아 비판했다.“보수연대나 영남후보론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더 떨어뜨릴 뿐”이라며 “수도권과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묶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상희 후보는 “노풍의 본질은 지식기반사회에 대한 20,30대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며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발전에 노력해 온 내가 노풍을 잠재우는 데 적임”이라고 주장했다. 네 후보들은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유지하겠다면서도 하나같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병렬 후보는 “남북 문제의 기본 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 동의 없이 대북 정책이 추진됐다.”고비판했다.이부영 후보도 “야당과 정보를 교환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이회창 후보는 국민적 합의와 투명성그리고 검증이라는 3원칙을 거듭 주장했다. 토론에 앞서 소속의원 줄세우기 논란도 치열하게 펼쳐졌다.당내 보수성향 의원 모임인 ‘안보의원모임’소속 의원 36명이 조찬모임을 갖고 사실상 이회창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이들은 6개항 성명을 통해▲이회창 전 총재 중심 정권교체의 원칙에 변화가 없다 ▲최병렬 의원의 보수대연합론은 개인적 주장이다 ▲필패론 같은 흠집내기는 막아야 한다 등을 주장했다.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했던 최병렬 후보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측근을 통해 이 모임을 강력 비난했다.최구식(崔球植) 특보는 “안보모임이면 안보만 생각하면 됐지 특정후보 지지성명을 내는 것은 경선 분위기를 훼손하는 중대 사태”라고 주장했다.이어 “특정후보측에서 측근 총동원령을 발령한 게 아닌가 싶다.”며 “중대한 결과가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네티즌 참여 열기 폭발

    네티즌들이 바빠졌다.게시판도 몸살을 앓고 있다.경선 정국을 맞아 각종 여론조사가 빗발치는 가운데 차기전투기 사업의 F-15K 선정 등 굵직한 사안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한매일뉴스넷의 여론광장 게시판에도 독자들의 참여 열기가 폭발하고 있다.우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정계개편,음모론,색깔론 공방에 대해 네티즌들이 갖가지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네티즌들은 대체로 음모론과 색깔론을부정적으로,정계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한매일뉴스넷의 독자 유성하씨는 “음모론 제기는 경선패배시 탈당을 하기 위한 연막”이라고 비판했다.강신흥 씨는 “때아닌 이념 공방은 편견과 아집”이라고 지적했다.또“정계개편은 편가르기가 아니라 정책 경쟁 중심으로 가는길” 등의 의견이 나왔다.하지만 “상당수 유권자들의 보수성향을 감안할 때 후보의 이념 검증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최근에는 F-15K 기종 선정에 관한 의견이 사이버 토론광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비행기 기종의 기능적 장단점을 꼬집는 전문가에 가까운의견들이 개진되고 있어 화제다. 아이디가 ‘에드워드'인 네티즌은 “선정 과정의 불공정성과 객관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으며,“로비와 압력으로 얼룩진 대형 국방사업의 관행이 청산돼야 한다.”는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F-15K 기종 선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프랑스에서도 실전배치를 꺼리는 라팔”이라는지적도 있었고,“기종이 문제가 아니고 핵심기술 이전이 관건”이라는 중립적 견해도 나왔다.이와 관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조직적 반대 운동도 인터넷에서 전개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당 중에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대한매일뉴스넷이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참여한 네티즌 6100여명의 답변을 보면 민주당이 3133명으로 51%로 가장 많았고,한나라당은 1419명으로 23%를 차지했다.민주노동당,자민련 등은 각각 5%와 4%에 그쳤다.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914명(15%)이나 됐다. 허원 kdailiy.com기자 wonhor@
  • 향후 與경선 판도…盧風 대세몰이 ‘가속’

    민주당 대선후보 경북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이인제(李仁濟) 후보에 578표차로 승리,슈퍼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대안론’을 ‘대세론’으로 굳힐 태세다.지난달 24일강원경선 이후 6연속 1위도 기록했다. 특히 노 후보가 선거 중반 최대의 승부처였던 대구와 인천·경북 등 3연전을 싹쓸이함으로써 ‘노풍(盧風)’이 영호남과 수도권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이번 3연전의 승리는 이 후보가 대구 등지의 보수성향 표를 겨냥해 노 후보의 이념·언론관에 대해 총력 공세를 펼쳤음에도 노 후보의 득표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 줬다.이 후보의 음모론에 이은 색깔론·언론관 등 3대 공세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노 후보는 앞으로의 경선에서 이 후보의 이념 및 언론관 등 후보검증 공세가 점차 격화될 것으로 보고 조기에 대세를 가르는 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관측된다.서울경선 이전에 충분하게 표 차이를 벌려 놓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의 절대 강세인 충북(13일)에서 선전을한 뒤 전남(14일)·부산(20일) 경선에서 최대한 표 차이를벌린다는 전략을 세웠다.노 후보 진영은 “인천에서의 승리는 전체 선거인단의 40%가량이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표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판세가 우리 쪽으로 완연하게 기울기 시작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3연전에서 전패를 기록한 이 후보 입장에선 13일 충북 경선 이후 경선에 참여할 동력이 유지되느냐가 문제다.전남 부산 경기 서울 중에서 우세를 장담할 지역이 현재로선 없어 향후 경선 전략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노 후보의 색깔과 언론관에 대한 공세수위를 더욱 강화,마지막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 통하지 않으면 중도사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다시 말해 경선이 진행될수록 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게 되면 경선 이후 진행될 정계개편 상황에 대비,모종의 결단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락기자 jrlee@ ◆盧 “사실은 사실대로 보도돼야”. ●주말 3연승을 평가해 달라.나로서는 받을 수 있는 공격은 골고루 다 받았다.특히 경북지역이 보수적일 것이라는 전제 아래 집요한 색깔공세까지 받았지만,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일부 언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어느 언론사 등 부당한 공격을 안해주기 바란다.개인적으로 언론사별로 호·불호가 있으나,명백히 부당한 기사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않겠다. ●부당한 기사의 판단 기준은. 사실은 사실로서 보도돼야 한다.특정인의 발언을 인용한다고 다 면책되는 게 아니다. 포항 김상연기자 carlos@ ◆李 “후보사퇴설은 정치공작”. ●경북지역 경선 결과에 대한 소감은. 최선을 다해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맺었다고 생각한다. 중도개혁 노선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일각에서 후보 사퇴설이 나오는데. 공작이다. ●이념공세로 효과가 있었나. (노 후보가)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수도권 경선에 대한 대책은. 경기·서울지역은 큰 승부처다.그 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그 사이에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그러면 선거인단들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선택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포항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경선 이것이 변수] (1)보수논쟁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 국민참여 대선후보 경선전의 막이올랐다.이회창(李會昌) 이부영(李富榮) 최병렬(崔秉烈) 이상희(李祥羲) 등 4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13일 인천에서 시작해 다음달 10일 대단원을 장식하는 이번 지역 순회경선에서 유권자의 눈길을 끌 만한 뜨거운 쟁점들을 미리 점검해 본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각 후보의각축이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은 한나라당 내에서 보수층의 ‘표심(票心)’을 겨냥한 이회창·최병렬 후보의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는 말로만 보수다.”라면서 ‘원조 보수’임을 내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우리는 진보를 포용하는 보수다.”라고 받아치고 있다. 이처럼 경선전이 본격화하면서 이·최 두 후보 진영간에 보수논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이 후보는 지난 3일 출마회견에서 민주당 노 후보를 겨냥,“급진세력이 좌파적 정권을연장하려 한다.”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주창했다.주변에선즉각 ‘보수대연합’ 추진설이 흘러나왔다.그러자 이튿날 최병렬 후보가 ‘원조 보수’를 자임하며 정면으로 ‘보수대연합론’을 들고 나왔다.“한나라당이 중심이 되는 보수성향국민의 대연합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측은 이 후보를 ‘편의주의 보수’라고 비난한다.측근은 7일 “이 후보의 행동은 오히려 보수진영에 적대적”이라고까지 했다.그는 지난해 ‘포퓰리즘’ 발언의 책임을 물어 김만제(金滿堤) 당시 정책위의장을 경질한 일,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결별,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자민련과의 공조실패 등을 사례로 꼽았다.이에 이 후보측은 “보수 대 진보라는 이분적 사고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보수에 중심을 두되 새로운 진보도 포용한다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념”이라고 주장한다.측근은 “사이비 보수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국가지도자라면 어느 한쪽만을 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말했다. 양측 주장을 종합하면 최 후보는 보수색의 선명성에,이 후보는 보수색의 포용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정리된다.이는 양측의 경선전략과 직결된다.최 후보는 진보적 색채의 민주당 노무현 고문과 맞은 편에 섬으로써 당내 보수층의 지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반면 이 후보는 당내의 폭넓은이념적 스펙트럼과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감안,보혁세력 모두를 아우르는 선거전략을 취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1위탈환 노무현 후보 “”색깔공세 盧風에 영향없어””

    민주당 대선후보 대구지역 경선에서 종합 1위로 올라선노무현(盧武鉉) 후보는 5일 “대구에서만의 승리가 아니라,울산 광주 전북 강원 등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이같은 지지를 토대로국민통합 후보로서 성실히 가다듬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상에 비해서 결과가 어땠나. 욕심보다는 조금 적었다고 생각하지만,결과를 평가할 때는 참 알맞게 나온 표라고 생각한다. ◆‘색깔공세’가 오늘 경선에 미친 영향은. 별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분위기나호감을 많이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앞으로 1위를 계속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면. 성실히 하는 것 외에 다른 전략은 없다.검증은 받을 만큼 많이 받았다. 여러 공세에 대해 감정을 절제하고 성실히 답변하겠다.설사 답변할 가치가 없는 질문이라도 답변을 해서 국민들에게 추호의 의혹이 없도록 성실히 하겠다. ◆대구보다 더 보수적인 경북 경선이 남아 있는데. 실제로 사람들을 접촉해 보면 지역별 보수성향이 그렇게 다르지않다고 느꼈다.또 보수적인 지역,보수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이같은 이념논쟁을 기뻐하진 않을 것이다. ◆이인제 후보는 노 후보의 ‘언론 국유화’ 발언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데. 제 머리 속에 ‘국유’를 담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말하지 않았다. 저는 국유를 모른다.실수로라도 안 했을 것이다.이렇게 조작해선 안된다. 대구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예비주자에 듣는다/ 최병렬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여당후보에게 엄청난 차이로 역전당한 뒤 재역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필패의 형국”이라면서 “보수성향 국민의 대연합만이 이 나라와 이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어 “당원들에게 이런 절박한 상황을 설명하고,그 길(이 전총재)로 가면 당과 나라가 위기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하고 심판을 받겠다.”면서 “우리 국민의 70%에 달하는 보수표를 결집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돌풍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지역과 이념 선거를 극복,정책 대결로 승부를 걸겠다며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낭비적인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남북관계 재정립을 위한 북한 방문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 및 첨단과학기술 육성 등 7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 전 총재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말하다가 지지율을 근거로 경선에 참여했다.(97년)탈당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비슷한데. 경선 출마와 탈당은 다르다.나는 치열하게싸울 것이다.그리고 승패를 확실하게 받아들일 것이다.이기면 모든 것을 끌어들일 것이고,지면 선대위원장이라도맡을 것이다.(이 전 총재의)지지율 하락은 표현에 불과하다.사실 (출마 여부를 놓고)엄청난 (심적)고통을 겪었다. 우리 총재를 대통령 만들자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다닌 사람이다.한 남자로서,한 정치인으로서 심정이 어떠했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이 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양의 정치발달 과정을 보면 좌·우가 나쁜 것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 좌가 문제가 되는 것은 ‘빨갱이’가 좌로헷갈리는 데 있다.그래서 ‘색깔론’ 얘기가 나온다.색깔론 논쟁의 시대는 지났다.친북 세력은 친북 세력인 것이고,정치 현장에서 서로 다른 것은 정책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 전 총재와 민주당의 논쟁은 의미도 없고,관심도 없다. ◆통일시대 권력구조 개편은 무엇을 뜻하나. 우리는 선거의텀(기간)이 맞지 않아 해마다 선거를 치른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대통령은 임기 1년을 포기하고,개헌을 해야 하는데 이는 이는 4년 중임제일 수도 있고,내각제일 수도 있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해 국민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북한을 방문,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70%에 이르는 보수성향의 국민을 하나로 묶어 내가 남측 ‘보수의 챔피언’으로 김위원장을 만나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았던 틀에서 얘기하겠다는 각오다.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이념 중심으로 정치권을 재편하자고 했다.맞는 말이다.공천 과정이나 정강 정책을 통해 이런 이념 중심의 정당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나는 국민 안에 흩어져 있는 보수를 모으겠다.정파도 안고 갈 것이다. ◆이 전 총재도 보수중심 국민 대통합을 주장했는데. 그동안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를 끌어당기자고 주장했지만,그렇게 되지 못했다.박근혜(朴槿惠) 전 부총재도 마찬가지다.이 전 총재는 선택하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최병렬캠프 사람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의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는 보수의 색채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캠프 참여자나 지지자 모두 ‘내로라’하며 보수의 원조를 자처해온 인물들이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만제(金滿堤) 의원은 대구·경북(TK)의 대표 보수 주자다.대검찰청 공안·중수부장을 거친 최병국(崔炳國) 선대위 본부장은 김만제 의원이 ‘나정도는 비교가 안 되는 보수 중의 보수’라고 지칭했다는후문이다.언론특보는 최구식(崔球植) 전 조선일보 기자가맡았다. 김용갑(金容甲) 의원 등 영남 출신의 ‘원조’ 보수파들은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최 의원의 지지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다.이들은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여당후보와의 지지율 차를 계속 좁히지 못할 때 최 의원을선택하느냐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 의원의 캠프는 아직 구체적으로 참여 멤버를공개하지 않고 있다.“보수성향의 의원 상당수가 최 의원을 지지하고 도우려 하고 있지만,이회창 전 총재와의 관계를 고려해 당장 공개하지는 않을생각”이라고 최구식 특보는 말했다. 최 의원은 외곽에 자문 네트워크도 구성했다고 밝혔다.조선일보 편집국장과 청와대 정무수석,공보처·노동부장관시절의 인맥을 활용한 것이다.한이헌(韓利憲) 전 청와대경제수석,최광(崔洸) 전 복지부장관,전직 고위 언론인등 20∼3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홍보대책실은 편의상 여의도 맨하탄21 빌딩 5층에 마련했으나 조직과 TV토론 대책팀은 강남구 청담동의 지구당 사무실과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노무현 대구압승후 민주 경선/ ‘盧風’ 새 대세론 급부상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5일 종합누계에서 3주만에 1위를 탈환하면서 전체적인 경선판도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구지역 경선에서 이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선두를 차지,종합누계에서도 단숨에 1위로 올랐다. 따라서 지난 3주 동안 종합누계에서 1위를 달렸던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 후보의 ‘혼전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지만,경선판도의 변화 가능성이 더 커졌다.즉,노 후보의 선두 질주 양상으로 전개될 계기가 마련된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앞으로 남은 경선일정으로 볼 때도 “노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 일반적인 기류다.즉,남은 인천 경북 충북전남 부산 경기 서울 등 경선에서 이 후보측이 확실히 유리한 곳은 충북 한 곳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경선결과로 볼 때 노 후보의 대구 압승은 대안론이 새로운 대세론을 형성할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의미가 단순치 않다는 얘기다. 노 후보는 이날 승리로 지금까지치러진 9개 지역 경선중 이 후보의 텃밭인 대전과 충남,그리고 한화갑(韓和甲)고문이 1위를 했던 제주를 제외한 6개 지역에서(울산 광주 강원 경남 전북 대구) 1위를 차지,전국적인 노풍(盧風)의 위세를 확인시켰다. 특히 대구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점때문에 지난 2주간 이 후보가 파상적으로 펼친 이념공세가 대구지역 표심을 흔들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하지만 노 후보의 평가대로 색깔론 공세는 별 영향이 없었던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색깔론을 제기한 이인제 후보가 오히려 피해를 봤다는 평가도 나온다.물론 민주당의 국민경선제나 민주당 전체 이미지에도 무시할 수 없는 타격을 준 것으로도 평가된다. 노 후보의 대구 압승은 6,7일 잇따라 열리는 인천과 경북지역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대구 압승 자체가 노풍을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인하는 효과가 있어 인천지역 ‘표심(票心)’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얘기다. 특히 대구지역과 민심흐름이 비슷한 경북지역 선거인단의 표심에 대구지역 경선결과는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경북지역은 비교적 외진 곳인 포항에서대회가 열리는 데다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날 열리는 관계로,대구보다 더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게 변수다. 대구지역이 이동거리가 경북보다 훨씬 짧고 연휴 첫날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54%의 투표율로 지금까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 점으로 볼 때 경북은 50%대 이하로 투표율이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경북지역 민주당 한 지구당위원장은 “따라서 투표장까지 접근하기 힘든 경북 북부산간지역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의 선거인단이 대거 투표장으로 가느냐에 따라희비가 갈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적으로 앞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노·이 후보가 치열한 혼전을 벌여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경선 전체에 영향을미칠 돌발변수가 출현하지 않을 경우엔 ‘노풍’의 위력이 더해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가 노 후보의 자질검증을 이유로 집요하게 제기 중인 색깔공세나 자질공세가 계속되고,특히 노 후보의 도덕성에 타격을 줄 재료가 터졌을 경우엔 경선판세가의외의 흐름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대구 이춘규기자 taein@
  • 野경선 4자대결 ‘스타트’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5일 중앙당사에서 당 대선후보 경선등록에 앞서 가진 출마회견에서 “한나라당이중심이 되는 보수성향 국민의 대연합만이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보수대연합론’을 주창했다. 최 의원은 또 “대통령후보로 선출되면 남측 보수세력 대표로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 남북관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과 총선,지방선거로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데 따른 낭비적 요소를 없애고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권력구조개편을 포함한 개헌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날 후보등록 마감으로 이회창(李會昌) 최병렬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의원의 4자 대결구도로 치러진다. 경선출마의사를 밝혔던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기탁금을5000만원으로 낮출 것을 당 선관위에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대선예비후보 4명은 후보등록과 함께 대의원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회창 전 총재는 후보등록에이어 식목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측근들과 TV토론 대책 논의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나섰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오는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 서울까지 전국 11개 권역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진경호기자 jade@
  • 與경선 5일부터 ‘슈퍼3연전’/ TK표심 자극 ‘색깔 공방’

    이번 주말 대구와 경북지역 경선 대회전을 앞두고 있는민주당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이념공방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두 후보는 3일에도 보수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경북지역 ‘표심’을 자극하려는 듯 치열한 이념 공방을 주고 받았다. 더욱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이날 현 정부를‘좌파정권’이라고 공격함으로써 당내에선 두 후보간 색깔 공방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관측도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지역 지구당 방문에 앞서 대구시내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 후보가 지난 90년에 발표한 재야 성명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국가 안보에 위기를 조성했고 ▲2001년 1월8일 안동시민학교 특강에서 북한은 소련을 등에 업은 분열세력,남한은 미국을 등에 업은 분열세력으로 표현,남북한을 등가(等價)로 보는 인식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노 후보가 지난 2000년 모 시사주간지 기고문에서 ‘통일이후의 체제를 자유민주주의로 해야 한다거나,남북회담 과정에서 정체성을 유지해야한다는 등 소모적인 체제논쟁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적시했다며 이념문제를 집중 비판했다. 특히 이 후보측은 ‘노 후보의 장인이 한국전쟁 때 인민군에 부역을 제공해 53년 이후 휴전 이후 옥살이중 사망했다.’고 보도한 주간지를 배포하며 공세를 취했다. 이 후보측은 경북지역 16개 위원장중 10명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판세를 장악했다며 서명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이 후보가 이념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 자체가 얼마나 수구·냉전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는 정치인인지를 방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노 후보 장인의 좌익활동 논란에 대해서도 “연좌제가 시퍼렇게 살아 있던 유신시절인 지난 77년에 대한민국의 판사를 지냈고,이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던 것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며 해명했다. 이날 경북지역 지구당 10여곳을 순방한 노 후보도 이 후보의 공세에 대해 “자살공격과 비슷하다.자해행위 아니냐.”며 차단을 시도한 뒤 “당내 경선은 본선에 내보낼 후보를 뽑는 것인 만큼 본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직접적 대응을 자제했다. 노 후보측은 이 후보측이 제기한 색깔,재산공세 등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이 지역에서 50% 이상의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경선 ‘주말 슈퍼3연전’/ 영남후보론이냐 보수결집이냐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예측불허의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 ‘징검다리 연휴기간’에 치러질 대구(5일) 인천(6일) 경북(7일)지역의 3연전이 전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지난 3월9일부터 시작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첫지역인 제주부터 언론의 관측이 빗나가면서 4주 연속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나타났듯이 이번 주말 3연전도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가 상당하다. 이 지역들은 전체선거인단의 15.5%(1만 800여명)가 몰려 있어 지난 4주간 선거인단의 절반을 훌쩍 넘긴 큰 규모다.아울러 확실한 지역맹주가 없는 대구·경북 지역과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노풍(盧風)’의 실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천 지역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도가 그만큼 높다. 전체 선거인단 확보 누계에서 이 후보가 노 후보에게 불과399표차로 앞서 있어 3연전 결과에 따라서 1,2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대구·경북지역 표심]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중도사퇴한뒤 지역연고 후보가 없어진 대구·경북지역 표심이 어떻게작용하느냐에 따라 국민경선제의 성패와 이,노 후보간 선두다툼의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쟁점은 두 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나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이 지역 표심을 겨냥,이 후보측이노 후보를 상대로 제기중인 이념공세다.다른 하나는 경남 출신인 노 후보가 제기하고 있는 ‘영남후보론’을 지역 선거인단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한가지 덧붙인다면 전북 출신인 정동영(鄭東泳) 후보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이냐 여부다. 이러한 쟁점에 대해 이 후보측은 “보수적인 대구·경북 지역 선거인단이 급진성향을 보이고 있는 노 후보보다는 중도개혁을 주장하는 이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조직면에서도 이 후보가 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엔 치열한 접전이 진행중이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정서가 퍼져가는 중”이라면서 “특히 이 지역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이노 후보의 초강세에 힘입어 6·13지방선거에도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몰표가 기대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풍 이어질까] 31일 전북지역 경선이 이,노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황금 분할’구도로 끝난 뒤 이 후보진영은 “노풍이 제압되기 시작했다는 증좌”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노풍이 없었다면 지구당위원장 5명의 지원 등 강력한 조직을 가동한 이 후보와,지역정서를 앞세운 정 후보를 제치고 1위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박하면서 “주말 인천 경선에서도 노풍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 중립적인 인사들은 광주경선 이후에 불기 시작한 노풍이 지역투표성향이 약한 강원,전북 지역에서 노 후보가 모두 1위를 차지함으로써 차례로 확인됐다고 분석한다. 다만 노풍이 이 후보측의 파상적인 이념 공세와 노 후보 자신이 주장했던 정계 개편론으로 인한 역풍 때문에 가파른 상승세는 멈추고 조정국면에 들어갔다고 평한다. 따라서 당내에서는 대체로 6일 인천 경선에서 이 후보의 ‘조직’과 노 후보의 ‘바람’이 일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인제의 네거티브 전략/ 조직 와해속 선전…총공세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줄기찬 이념공세가 민주당 경선 ‘표심(票心)’에 영향을 미쳤을까. 이에 대해 각 후보진영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린다. 31일노 후보측은 전북 경선에서 당초 기대보다 이 후보와 표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지만,“이는 전북출신 정동영 후보에게로 지지표가 분산된 탓이지,색깔론이 먹힌 결과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 후보측은 이념 공세로 인해 노 후보의 과격하고불안정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킴으로써 경남에서 57.2%이라는 저조한 투표율로 나타났고,전북에서도 예상밖 접전을 벌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진영은 경선 중반을 넘어서면서 노 후보에 대한 이념 공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이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전북 경선 결과는 노무현 후보의 과격한 실체가 벗겨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노 후보가 주장하는 보혁(保革) 구도로는 대선에서 필패(必敗)한다는 의식이 국민선거인단 사이에도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31일 전북 경선을 앞두고조직이 와해되는 등 이 후보측이 사실상 선거를 포기한 상태였지만, 32.2%의 득표율을 얻는 ‘의외의’ 결과를 거뒀다는 점이 그 근거라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측은 이번주 열릴 대구·인천·경북 경선에서도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고 장담한다.우선 대구와 경북은 노 후보에게 72.2%의 몰표를 줬던 경남과 달리 노 후보의 지역연고가 엷고 보수성향이 짙어 1위까지도 차지할수 있다고 내다본다.‘중도개혁’과 ‘건강한 보수’를 내건 이 후보가 선전해 오히려 노 후보와의 표 차이를 벌릴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후보측은 이번주중 노 후보가 영남출신이아니라는 결정적 근거를 제시하고,김중권(金重權) 후보 사퇴에 대한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하는 등 네거티브 캠페인 전략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차적인 전술 짜기에도부심하고 있다. 나아가 이 후보의 이념공세가 경선 전략 차원을 넘어 경선 이후 노 후보가 추진할 정계개편 과정에서 이 후보가중도개혁과 온건 보수층을 아우르는 세력을 형성하는데도지향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즉 혹시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보혁(保革) 대결로 치러질 대선에서 독자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발판을 이번 기회에 마련한다는 복안과도 무관치 않다는 추론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美 “불법체류자 체임 줄 필요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내 불법체류자는 부당해고를 당해도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없다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5대 4로 내린 판결에서 불법체류자는 체임 지급 등 합법적 체류자들과 똑같은 권리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판시했다.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은 다수의견서에서 노동자의 연방이민법 위반이 고용주의 노동법 위반보다 죄질이 더 무겁다며 불법이민자는 미국에서 일할 법적 권리가 없다고강조했다. 렌퀴스트는 “불법체류자들이 해고보상금을 받을 경우 이민법을 사문화시키고 유사 사건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렌퀴스트 등 보수성향의 대법관 5명은 다수의견을,스티븐 브레이어 등 진보성향의 대법관 4명은 소수의견을 냈는데,노동법보다 이민법을 우선시한 것은 대 테러조치 강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과 노동단체들은 이번 판결로 700만명에 달하는 불법취업자들이 고용주로부터 착취를 당할 우려가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등 한인 밀집지역에 불법 취업한 많은 한인 및 중남미계 근로자들은 이번 판결로 악덕 고용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해도 법적으로 호소할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됐다.
  • 이인제 복귀이후 민주경선 기상도/ 李·盧 ‘색깔 난타전’ 예고

    이틀간의 자택칩거로 상징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후보직 사퇴소동’은 이 후보 자신이나 민주당,그리고다른 경쟁 후보들에게 득과 실을 동시에 안겨줬다는 평이다. 사퇴소동은 특히 이 후보 자신의 향후 진로 선택에 있어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지만,갑작스러운 노풍(盧風)으로 벼랑 끝에 몰린 위기상황을 타개할 돌파구도 될 수있어 보인다. [득실] 이 후보 진영은 사퇴소동 뒤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폐쇄하는 등 조직을 대폭 축소하기로 해서인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 측근들 중 상당수는 이 후보가 사퇴소동을통해 단기적으로는 상당한 소득을 얻었다고 자평한다. 우선은 갑작스러운 열세로 조직가동이 정지되고,자금유입도 여의치 않은 돌발상황에서 군살을 제거할 여유를 찾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자평한다. 경선전략상으로도 선거인단 등에게 “경선판을 깰 수도 있다.”고 경고한 효과를 얻었다고 평한다.당장 주말에 이어질 경남과 전북지역 선거인단 일부 표심이 노무현(盧武鉉)후보의 노풍 영향권에서 동요하고있는 점이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잃은 것도 많다는 것을 시인했다.음모론 제기로 여권 핵심부는 물론 자신을 지지하던 동교동 구파 등으로부터‘인간적 신뢰’를 상실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인정했다. 경선시비 때문에 대국민 이미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있다고 봤다. 경쟁 후보나 민주당 의원들도 이 후보가 단기적으로는 득이,장기적으론 실이 많을 것으로 평가했다.다만 사퇴소동으로 인해 국민경선에 대한 국민관심이 반감될 것을 크게 우려했다. [향후 진로] 일단은 공세적 ‘경선투쟁’에 전념할 것으로보인다.이를 의식해 노 후보측은 이 후보가 기자회견에서음모론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점과 향후 도를 넘는 공세에대해 경고했다.심지어 “한나라당도 같은당 출신인 이 후보를 이용,민주당을 파괴하려는 공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했다. 이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세를 만회할 수단으로 ‘색깔론’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이날 회견때 예고했다.보수성향 강화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경쟁후보인 노 후보의 개혁성향을 부각시킴으로써 자연스러운 사상검증 분위기를 만들어내 노 후보에 대한 지지도 깎아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졌다.따라서 민주당 경선은앞으로 색깔논쟁에 휘말려들 가능성도 있다.한 중진의원은“노 후보가 예선에서 사상검증을 받아,본선 준비를 미리하는 것도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여권핵심이 경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음모론 공세도 계속할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의 여권내 위상약화가 ‘충청민심’의 동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방선거를 들어여권내 압박카드로도 활용할 것 같다. 하지만 이 고문이 남은 경선서 열세를 만회할 계기를 마련치 못할 경우 끝까지 경선에 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여전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風-대세론 절묘한 ‘반타작’

    ■與 강원경선 의미·전망.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당분간 정확한 대세판단을 유보한 채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양강 후보의 혼전 구도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강원도 춘천서 열린 경선에서 선거인단은 노무현 후보의 손을 들며 ‘노풍(盧風)’에 판정승을 안겼지만 2위의 이인제 후보에게도 7표차로 선전토록 했다.이는 누구도 경선구도 자체를 깨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강원도 선거인단이 특정 후보의 독주를 허락하지 않고,절묘한 양분 구도를 선택한 것이다.결국 이 후보가 제기해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음모론이 일정 부분 힘을 발휘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동시에 음모론이 강원도의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는 평이다. 지난 16일 광주 경선 이후 위력을 더해왔던 노풍이 음모론 이전엔 강원도에서도 맹위를 떨치는 것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지만 실제 투표에선 판정승만 허용한 셈이다.그리고 이같은 절묘한 결과는 앞으로 남은 다른 경선지역 선거인단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30일 경남지역 경선에서 지역연고가 있는 노후보가 선거인단(4202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노 후보의 노풍’과 종합누계에서 노 후보와 1690표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후보의 대세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혼전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남 경선 다음날 중립지대로 평가되는 전북지역 경선에서도 노 후보측이 대안론에 확실히 불을 지피지 못할 경우 인천과 충북,그리고 경기 및 서울지역 경선에 이르기까지 이 후보의 대세론과 노풍이 치열한 불꽃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 경선 뒤 이 후보측의 대변인격인 전용학(田溶鶴) 의원 등은 중반전까지 1위 흐름을 유지해 수도권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으나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 반면 최근 음모론으로 인해 다소 흠집이 난 것으로 평가됐던 노 후보는 강원도에서 대세론을 차단한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돌풍을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이 끝까지 순항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이 후보가 이날 청와대 특정인사들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음모론에 대한 청와대와 당의 해명 결과를 보고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고,노 후보의 정계개편론도 선거인단과 국민여론에 적지 않은 혼선을 초래한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춘천 이춘규기자 taein@ ■향후 일정으로 본 판도.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인제(李仁濟)후보로부터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까.탈환한다면 언제쯤이 될까. 노 후보가 24일 강원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함에 따라,종합누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를 추월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경선까지 1위를 달렸으나,17일 대전에서부터 이 후보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노 후보 진영 관계자는 “이제 우리에게 유리한 경선 일정만 남았다.”며 “1690표의 표차를 뒤집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장담했다. 실제 총 선거인단 6만 9999명 가운데 24일까지 투표가 진행된 선거인단은 15.4%에 불과하다.그런데 충남 출신인 이 후보가 압승을 자신할 수 있는대전과 충남지역 경선은이미 끝난 상황이다. 반면,부산 출신인 노 후보에게는 선거인단 규모가 ‘대전+충남’(4535명)에 비해 훨씬 큰 ‘부산+경남’(9261명)등 본거지 경선이 남아 있다.이 지역에서 60∼70%만 얻어도 이 후보를 너끈히 추월할 수 있다는 게 노 후보측 계산이다.더욱이 광주에서 노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호남의 ‘표심(票心)’이 향후 전북과 전남 등 나머지 호남지역은물론,수도권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 후보측은 오는 30일 경남(4202명)에서 과반수 득표를 해서 이 후보에게 일격을 가한 뒤,31일 전북(2974명)에서 1위를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그 이후로는 대구→인천→경북→충북→전남→부산→경기→서울 순으로 경선이 진행되기 때문에 ‘노풍(盧風)’이주춤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노 후보측 주장이다. 그러나 이 후보측도 이에 맞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어,속단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이 후보측 김기재(金杞載) 선대본부장은 “부산·경남의 바닥민심을 살펴본결과,노 후보쪽으로 쏠렸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지역 표심을 도식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오판”이라고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음모론 제기 효과 있었나.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제기하고 있는 음모론이 민주당 강원·충남 지역 경선의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까.그리고앞으로도 계속 제기될 것인가. 이 후보는 24일 강원 경선 결과 623표를 획득,630표를 얻은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7표차로 ‘석패’했다.전날벌어진 충남 경선에서는 1432표로 73.7%의 몰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강원지역에선 외형상으로는 2위에 머물렀지만노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쳤던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선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경선전 각종 여론조사기관은 강원지역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노후보가 최소 10%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특히 이 후보 캠프가 강원경선을 앞두고 “‘노풍(盧風)’에 조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불안감을보였던 데 비하면 이날 결과는 다른 지역 경선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가 노 후보와 접전을 벌인데는 이 후보측의 막강한 조직력을 비롯해 보수성향이 짙은 이 지역정서와 음모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경선대회장에서 강원도지부 관계자는 “당 대의원들의 경우 음모론 제기가 상당히 먹혀들면서 노 후보측의 지지세가 다소 흔들리지 않았나 판단된다.”고 말했다.음모론은 노풍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힘들다는판단에 따른 절박감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충남지역에서 “국민들이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 후보를 판단해야 하는데 매우 비정상적 상황이계속되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해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종락기자
  • [이경형 칼럼] ‘아름다운 꼴찌’의 나비효과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김근태 의원은 지난 12일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지금은 죽는다.”고비장한 결의를 밝혔다.엄혹했던 군사독재정권 시절 투옥과고문에도 항복하지 않았던 그가 민주화된 당내 경선에서 상임고문직까지 내던져버리고 끝내 탈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간단하다.현실 정치판 안팎의 괴리 때문이다. 정치인 김근태는 과연 죽었는가.아니다.그의 사퇴 효과는지금 좁게는 민주당 경선 구도에서,넓게는 12월 대선 구도자체를 변형시키는 조짐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미 민주당 ‘이인제 대세론’에 이상이 생겼고 ‘노무현 대안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대선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우선 ‘김근태 사퇴’직후 비주류 중진과 소장파들이 이 총재의 ‘측근정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즉각적인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했고,이에 보수성향 의원들이 당론 위배를 들어 반격하는 등 내분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김근태 사퇴’는 이미 ‘나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베이징에서 작은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하면서 일으킨 파동이 태평양을 건너면서 폭풍이 될 수도 있다는 그 ‘나비효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SBS와 문화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실시한여론조사에 의하면 양자 대결의 경우 노무현 민주당 고문이41.7%,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40.6%로 나타나 노 고문이 1. 1%포인트를 앞섰다.민주당 대선 주자가 한나라당 예상후보를 이긴 것은 지난 1년여 만에 처음이고,민주당내 경선 후보간 비교에서도 노 고문이 이인제 고문을 앞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지금까지 여야 대세론의 중심에 섰던 이 총재나 이인제 후보가 노 고문에 뒤진 것이 김근태 의원의 사퇴 효과에기인한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다.다만 조사 기간 이틀 중 하루가 그의 사퇴 날짜와 겹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이유가운데 하나의 요소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한다. 김근태 의원은 9·10일의 제주·울산 경선에서 유효투표의1.5%(총 26표)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고,사퇴 회견에서 ‘아름다운 꼴찌’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최고위원경선 자금에 대한 그의 ‘고해성사’는 ‘돈 선거’를 타파하는 호응의 메아리 대신 당원들의 냉담한 눈길만 받았다.정치와 검은 돈의 고리를 끊겠다는 그의 ‘양심 호루라기’는조직 동원과 돈 봉투라는 낡은 정치판 관행 앞에서 무참하게 좌절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좌절은 이제 폭풍을 예고하는 ‘나비의 날갯짓’으로 승화되고 있다.민주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주자측의 금품 살포와 향응 제공 등에 대해 당 내외의 파문을 감수하고 경고 조치를 내린 것도 효과라면 효과다.검찰로부터 수뢰 혐의를 받아온 유종근 전북지사가 14일 민주당을탈당함으로써 경선 후보자격을 상실한 것도 간접적인 효과일 수 있다.다른 경선 주자들도 ‘날갯짓’의 파동이 폭풍으로 자신을 덮치기 전에 김 의원의 염원을 실천하고 이를 확산시킬 도덕적 책무와 정치적 부채를 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아름다운 꼴찌’의 정신은 결코 민주당내 경선을 더 깨끗하게 하는 것만으로 실현된다고 할 수는 없다.과거 독재정권 시절엔 정치적 탄압으로부터의 자유가최대 과제였다면 지금은 정치 등 각 분야에 걸친 부패의 극복이 시대적 화두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돈과 유착된 정치판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정치제도 개혁과 실천이 함께 가야 한다.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 등조직 관리·동원 중심의 정당 운영 시스템 개혁,군중대회식세몰이 같은 대선유세 철폐,선거공영제 점진적 확대,시민의선거 감시운동 확산,정치자금 모금 투명화,국고보조금 결산감사 강화 등이 동시에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정치권이 지금부터라도 정치적 합의든 입법이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정치 불신과 외면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 [경제프리즘] 롯데,보수의 낡은틀 언제 벗나

    롯데쇼핑이 최근 CI(이미지통합)를 바꿨다.초록색 대신황금색을 선택했다.‘품격’을 강조하기 위해서란다. 그러나 겉만 바꾼 채 내부변신 노력은 미진하다는 지적이많다.보수성도 여전하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이인원(李仁源) 사장은 최근 “승진인사때 롯데만큼 여성을 배려하는 데도 없다.”고 했다.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롯데백화점의 과장급 이상 여성 임직원은 2명뿐이다.창업주 신격호(辛格浩) 회장의 딸 영자(英子·부사장)씨와 외손녀 장정안(화장품바이어)과장이다. 이 사장은 이어 “소문과 달리 롯데 임직원의 보수는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을 뿐 더러 승진도 매우 빠른 편”이라고 강조했다.이 말을 전해들은 한 직원은 어이없다는 듯웃었다.롯데맨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불만중의 하나가‘돈버는 것은 일류,직원대우는 이류’라는 것이다.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 가를 떠나 문제는 이렇듯 경영진과 일반직원,나아가 회사와 고객간의 ‘체감지수’에 현격한 괴리가 존재한다는 데 있다.언로가 막혔다는 얘기도들린다.한 직원은 오너경영의 잔재가강하다는 데서 원인을 찾았다. 단적인 예가 레몬(슈퍼마켓 형태의 편의점)사업.레몬사업부는 엄연히 롯데쇼핑 밑에 있지만 CEO(최고경영자)가 향후 사업계획을 전혀 모른다.이 사장은 “업무량이 많아 별도부서로 이관시켰다.”고 해명하지만 실상은 오너 아들인 신동빈(辛東彬) 롯데닷컴 대표이사가 직접 챙기기 때문이다. 롯데가 상장을 미루는 것도 이같은 풍토와 무관치 않다. 상장 여부야 기업고유의 결정사항이지만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10대 그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투명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런데도 롯데는 자금조달에 아무 어려움이 없다며 외면한다. 최근들어 변신하는 노력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긴 하다.농수산TV 인수설과 관련,이 사장은 “홈쇼핑사업 진출에 도움이 된다면 농수산TV가 아니라 어디라도 인수하겠다.”며무조건 부인하고 보던 과거행태와 다른 면모를 보였다. 경영진만이 주장하는 ‘품격 롯데’가 아닌,고객에게 진정 인정받는 ‘투명기업 롯데’의 변신을 기대해본다. 안미현기자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정동영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당내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화해 여부와 관련,“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며 관계복원의 뜻을 내비쳤다.정 고문은 당내 경선후보간 ‘연대론’에 대해선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도 “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열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돌풍론’을 내세우고 있다. 예비경선 및 본선에서 실제로 돌풍을 일으킬 비장의 카드는.] 돌풍이 일어야 민주당에희망이 있다.기존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민주당이 살아날 수 없다.나는 동원경쟁에서 이길 자신은없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있다.비장의카드는 현장에서 쓰겠다. [경선후보간 연대론이 무성한데.] 당내 경쟁에서 연대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은 정동영의 길을 가는 것이고,선배들은 나름대로 길이 있을 것이다.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 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 쇄신안이 확정된 직후 대선후보 경선 참여의 뜻을 밝혔다. ‘쇄신운동에 사심(私心)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그동안 경선 참여 발표를 미룬 이유는 쇄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당의 개혁안과 제도적 쇄신이 마무리되기 전에 나 자신의 거취를 앞세울 경우 쇄신의 정신을훼손하고 쇄신을 향한 노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쇄신이 마무리되고 정치일정이 정해진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은.] 나는돈, 조직 등 낡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모든 선거방식을 거부한다.대신 새롭게 접근해서 철저하게 매체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것이다.사이버팀을 이용해 사이버에서 압도할 것이다. [최근 실시된 민주당 대의원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를얻는데 그쳤다.정 고문의 인기에 ‘거품’이 많다는 우려가있는데.] 현실이다.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국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높은 인기에 대해서는과분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그렇게 맹목적이지만은 않다고 본다.나는 누구보다도 충실하고 단단하게 걸어왔다.거품으로 걸어온 것이 아니라 신념으로 걸어왔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화해할 생각은.] 솔직히 쇄신운동을하는 과정에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당 쇄신운동 당시 “인적쇄신이 돼 민심이 회복되면 재집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민심이 어느정도 회복됐다고 보는가.] 아직 민심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잇따른 부패 스캔들이 정권 전체를 휘감아 버렸기 때문에불행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과거 같으면 은폐되거나 문제되지 않았을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희망과 확신을 줄 수있을 때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호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한계가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내가 어디출신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나는 쇄신론, 세대론으로나갈 것이다. 당내에서는 영남사람들도 민주당을 생각하는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경력이 6년밖에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다는 지적이 있다.] 경험만 따진다면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다시 추대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러나 그분들이 국가를 이끌게 되면 국민들이 지지하겠는가?지금 우리 사회는 건국 이후 세대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과거에 뿌리를 둔 케케묵은 리더십은 맞지 않고 그런 식의경험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비전과 시대정신의 무장이다. [정 고문의 ‘서울시장론’이 끊이질 않는데.] 서울시장 출마는 한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내가 추구해온 방향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내가 신념을 갖고추진해 온 것은 당과 정치와 국가의 쇄신,한마디로 정치혁명이었다.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 [정 고문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들로부터 강한 지지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노·장년층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를 극복할 방법이나 대책은.] 젊은 세대로의 교체는 젊은층만의 열망이 아니라 노장층에서도 역시 그렇게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그리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에서 보듯이병풍의 역할을 하는 원로층,전면에 나서서 팔을 걷어붙이는젊은층간의 조화가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다시 말해 노장의 지혜와 청장년의 에너지를 조합,상승효과를 발휘해서 국가적 애너지로 폭발시켜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정동영. “이미지는 참신하나,검증이 안됐다.” 정동영 고문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다른 대선주자들은하나같이 이미지나 연설능력 등 ‘소프트한’ 항목들을 장점으로 열거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능력을검증 받은 적이 없다.”는 등‘무거운’ 요소를 꼽았다. 이같은 평가는 정 고문이 가장 젊은 후보이자,방송사 앵커출신으로 갖는 한계일 수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중지지도 3위로 급부상한 정 고문의 폭발력에 대한 경계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주었다. 정 고문과 함께 ‘여야 개혁중진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정고문은 대중적 친밀성과 탁월한 연설 능력이 장점”이라며“그러나 비전 제시 능력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정 고문의 ‘인기’에는 다분히 거품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로 해석될 만하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도 “순발력이 뛰어나고 연설능력과 대중적 이미지가 좋다.”고 호평했다.그러면서도 역시“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대중지지도 2위로서 정 고문의 추격을 받는 입장에 있는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젊고 패기가 있으나,경륜이 부족한 게 흠”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보수성향의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대중연설 능력은뛰어나지만,무게감이 적다.”고 평가했다. 정 고문과 비슷하게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참신성과 개혁성을 정 고문의 장점으로 꼽았다.반면,정 고문이 과거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사례를 지칭하는 듯,“다소 이기적이고,시류에 편승해 의리를 저버리는경우가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이 고문측은 “굳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박덕(薄德)형수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16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중 지지도에 대해 “한때 주춤했으나,연초에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노 고문은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시종 여유를 과시하면서도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게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당내 실권을쥐고 있는 동교동계에 대해 “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른바 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어도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노 고문이 대통령이 돼도 똑같은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역사적 안목으로 봐야 한다.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사건이야말로 우리사회 부패구조가 개선돼 가고있다는 반증이다.한마디로 병이 낫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뇌물 규모만 해도,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정권때수천억원이던 것이,김영삼(金泳三)정권때는 수십억으로,현정권에서는 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런 변화는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기에 가능했다.부패구조는 다음 정권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축소될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집값 급등 등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해소할 복안이 있나.]해소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물가와 땅값,집값은 무조건 안정시키겠다.이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소신만 있으면 된다.경기 회복시키려고 건설경기를 무리하게 부추기는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일부 기득권층 사이에는 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서민층만 대변할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 같다.]물가와 집값,땅값외에 더 불리한 것은 없을 것이다.기업활동하는 데 불편한일 하지 않을 것이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중 지지도가 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난처한 처지에 몰린 게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본격 레이스가 펼쳐지면 올라가겠지…. [선두를 언제쯤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나.] 노력해 보겠다. [평소 우세를 장담해온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데.] 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올라갈 것이다. [4월 경선에서 후보가 못되면 당을 나가 독자적으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도 있는 것 같다.]그동안 독자 후보 안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 이 대답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결과에 불복한 사람이 영광을 누리는 정치무대에서는 제2,제3의 불복자가 나오기가 쉽긴 하지만….그 사람(이인제 고문을 지칭하는 듯)생각하면 속이 아프다.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 후보 책임론을 주장할 생각인가.] 미리 복잡한 것을 무리하게 예측하면 안된다. 헛다리 짚을 우려가 있다. [지역감정을 혐오한다면서 영남에서 상대당 후보에 압승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지역주의 아닌가.]영남 사람이 영남에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지역주의인가.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지역은 안된다는 배타적 지역주의다. [노 고문에 대해 “필요 이상 적을 많이 만드는 등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과거에 불의를 저지른 사람과 얼렁뚱땅 범벅하는 것이 화합인가.YS(金泳三 전 대통령)가 5공세력과 손잡고,DJ(金大中 대통령)도 지역눈치·계층눈치 보느라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였는데,결과가 좋았는가.진정한 지도자라면 청산해가야 할 역사와 살려가야 할 역사를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성에 차지 않았는지,노 고문은 인터뷰가 끝난 뒤 일어서려는 기자에게 다시 이 얘기를 꺼냈다.)작은 틀로 보지 말아달라.진짜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이회창씨처럼 호남 대 비호남 구조를 부추기고,남북관계를 갈라지게 하는 지도자다.나는 편한 길을 버리고 동서화합을 위해 민주당에 들어왔다.가슴이 가장 넓은 사람이 나다. [행정경험이 일천해 국정을 맡기기에는 신뢰가 안간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도 세계적으로 날리는 지도자가 되지 않았나.상식과 원칙만바로 서면 된다. [당내 경선에서 동교동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알아서 하라고 해라.언제는 내말 듣고 했나.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훼방놓고,부산내려가서 선거하면 서울에서 사고 치고….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얘긴가.]그건 아니지만,인식이 모자라니까….안방에 있는 사람이 들판에서 추워 떠는 사람을아나.안목이 딱 호남에 갇혀 있다. 자기 중심으로 노무현을 간판으로만 써먹으려 했다.진정으로 동서화합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노무현. “소신과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보수층의거부감이 강하다.” 노무현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선주자들은 주로 “노 고문이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하는 등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젊은층의 지지가 탄탄하다는 점과 이미지가 소탈하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분류됐다.사이버 홍보단이 막강하다는 사실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반면 거의 공통적으로 꼽은 단점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형성돼 있다.”는 관측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점이 지적됐고,너무 튀고 안정감이 없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한때 노 고문과의 연대설이 대두되는 등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노 고문은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도,지난해 말 쇄신파문 때 적극 동조했던 김 고문은“노 고문의 쇄신의지가 모호한 게 단점”이라고 밝혀 당시쇄신파와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쇄신파인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뚜렷한 개혁적 색깔로 20∼30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으며,사이버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노 고문을 높이 평가했다.반면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거부감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보수성향의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노 고문이 가장 강한 사이버 홍보단을 갖고 있다.”고 호평하면서도,역시 “진보색채가 강해 보수세력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며,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장점으로 “순발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단점으로는 “학력 콤플렉스 때문인지 정상적인방법보다는 자꾸 튀려고 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집중취재/ 재외공관 업무태만 백태

    ■재외국민을 '卒'로 안다. 대사관·총영사관 등 재외(在外)공관의 일상적인 교민행정은 물론,문서관리 체계와 직원의 기강이 크게 흐트러져있다.특히 국가를 대표한 공관장과 공관원들은 교민의 안전을 돌봐야 함에도 불구,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황제적 지위’만 영위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감사원이 지난해와 올해 감사에서 지적한 재외공관의잘못된 행정행태를 짚어본다. 미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밴쿠버공관의 경우 영사민원으로 재외공관을 방문한 교민의 재외국민 등록이 14.3%에 불과했다.또 지난 5월 두 공관을 표본점검한 결과,여권발급신청 등 5종 민원의 미등록률이 71.5%인 것으로 밝혀져 무사안일한 업무처리를 보여주고 있다. 주 이탈리아대사관은 대사관이 있는 로마 이외 지역의 영사 업무를 소홀히 해 교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대사관은 99년∼지난 5월 말까지 처리한 영사업무 중 29.2%만 순회영사가 처리했다. 외교부 총무과의 한 서기관은 주 호치민총영사가 97∼99년 12차례에 걸쳐 열지도 않은 초청만찬경비로 미화 4,108달러(한화 500여만원)를 청구했으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지급했다. 외교통상본부의 한 이사관은 97∼99년 주 독일대사관 공사로 재임할 당시 일상경비와 도급경비는 외교활동비 등으로 써야 하는데도 관계직원 2명과 짜고 11건의 허위지급증명서류를 만들어 총 1만6,977마르크(1,624만원)를 인출한뒤 일부를 개인접대비나 선물대금으로 사용해 적발됐다. 이 이사관은 특히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사의 주택은 공관예산으로 비품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97년 12월 6차례에 걸쳐 서가,침대,냉동고,소형카펫 등 1만3,113마르크(1,285만원) 상당의 비품을 관저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 일본대사관은지급근거가 없는 보수성격의 ‘정착지원금’을 외교통상본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주일대사관 고용원 보수에 관한내규’를 2차례나 고친 뒤 95년∼지난해 7월 고용원 37명에게 미화 2만5,700달러(한화 2,866만여원) 상당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해 적발됐다. 올해 초 당시 주 리비아 대사는 대사관저 임차료를 임의로 지불한 뒤 서류를 허위로 꾸며 차액을 유용하고,골프 및 휴양명목으로 제3국을 무단여행한사실이 탄로나 옷을 벗었다. 또 지난해에는 당시 독일대사관 공사가 회계장부를 조작해 공금을 변칙처리한 사실이 적발됐고,이스라엘 대사는 도박사건으로,과테말라대사는 교민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문제가 됐다. 주 필리핀대사관등 8개 재외공관은 공증처리 대상문서가 아닌 서류는 수수료를 징수할 수 없는데도 9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호적관련 출생증명서,국외거주사실증명서 등 8,928건의 문서를발급한 뒤,공증수수료 2만5,992달러와 국제교류기여금 4,860달러 등 모두 3만여달러(한화 3,439만원)를 부당 징수했다. 정기홍기자 hong@. ■'영사 업무개선' 전문가 제언. 재외공관 영사들의 잦은 인사이동과 이에 따른 전문가 양성 실패가 이번 중국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사건을 불렀다.외교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재외공관 제일의업무가 돼야 할 자국민 권익보호가 하순위로 밀린 것은 외교부의 관료주의적 무책임성과 무감각,불성실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이장춘(李長春) 객원교수는 “담당 영사도 자격있는 사람이 한 재외공관에서 최소 2∼3년 정도씩은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언어와 업무의 전문성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사람이 담당할 경우 이번 사건처럼 자국민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함은 물론,허둥지둥하다가 국제적 망신만을 자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영사업무를 소홀히 취급하는 재외공관의 구조적 운영실태도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국제적 망신에는 우리 정부의 관료주의적 무책임성과 무감각,불성실이 배경에 있다”고 전제,“재외공관의 업무 자세를 보면 우리 국민의 권익 보호보다는 국내 정치적 업무와정치인 방문,냉전시기의 남북문제 등의 동향에만 너무 신경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외교통상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엘리트의식과 폐쇄성이 너무 크다”며 “탈냉전시대의 외교는 국가나 특정집단의 이익에 앞서서 국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지(金太智) 전 일본대사도 “영사직 발령에 앞서 예비교육을 충분히 거쳐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박록삼기자 oilman@. ■'中 사형사건' 문책 고민. 국제적 망신을 산 신모씨(42) 사건과 관련,정부는 최병효(崔秉孝)외교부 감사관의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사건 경위를 정밀하게 따지는 한편 관련자 문책의 폭 및수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4일 감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외교부 신정승(辛正承)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주 중 재외국민보호 강화 대책과 함께 문책범위를 밝히겠다”고만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정부가 대외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린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감사결과공개 및 인책의 범위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감사에서 주중 한국대사관과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직원들의 문서관리 소홀 및 누락,그리고 상부에 대한 보고태만 등과 관련,신씨 사건을 담당하거나 담당했어야 할 보고선상에 있는 실무직원,영사,총영사들의직·간접 과실 여부를 집중 점검했으며 상당부분 책임 정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를 토대로 빠르면2∼3일내 문책 폭 및 수위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직접 관련이 있는 문서관리책임자 및 담당영사 등 실무인사들이 주 대상이다.그러나 97년 11월 ‘극형’이 예상되는 한국인이 체포됐는데도 늑장대응하고 사건추적을 게을리한 점,게다가 사건이 표면화한 지난 10월22일 이후에도 거짓 주장으로 국제적인 망신을초래한 만큼 사건발생 이후 현재까지의 전·현 주중대사및 장·차관급 등 고위직에 대한 문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중국이 1심재판 일정을 주중 대사관으로 보낸 99년 1월11일 당시 주중 대사는 권병현(權丙鉉) 현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었고,사건 관련 영사업무는 경찰에서 파견된 K모 외사협력관,영사담당 수석참사관은 S모씨(현 S총영사관 부총영사)였다. 중국측이 사형판결문을 선양 영사사무소에 보냈다는 올 9월25일 J모 소장이 책임자였으며,외사 협력관은 경찰에서파견된 L모 영사였다.당시 주중대사관은 홍순영(洪淳瑛)전 대사가 통일부장관에 기용돼 귀국했고,김하중(金夏中)현 대사는 부임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3류외교' 문제점. ‘자국인의 생명이 달린 중요 문서가 입전된 사실조차 몰랐다.’ 한국인 신모씨(42)의 중국내 사형집행 사건은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책임진 영사업무가 얼마나 엉터리로 처리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재외국민들로부터 각종 사건·사고 신고를 받으면 즉시주재국 치안 및 사법 당국과 협력해 자국민의 신변보호에만전을 기해야 할 영사업무가 이처럼 ‘3류’ 수준으로 전락한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분석된다.1차적으로는 외교부내의 낮은 위상 및 경시 풍조,이에 따른 외무관들의 사명감 부족,열악한 업무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영사업무를 맡게 되면 물먹었다고 생각한다.한마디로운이없어 ‘3D업종’으로 밀려났다고 여긴다.” 신참시절 해외공관에서 영사업무를 했었다는 한 외교관은 “영사업무가 외교부내 기피 1순위”라며 “그러나 (나는) 민원이적은 선진국에서 영사업무를 맡아 그나마 다행이었다”고털어놓았다. 영사업무 경시풍조는 인력 현황에서도 잘 알 수 있다.본부의 영사국 외무관은 불과 3명이다.담당과장 1명과 외교직 직원 2명이 190개국이 넘는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재외국민 관련 각종 사건·사고를 현지공관으로부터 보고받고처리방침을 지시한다. 문제가 된 선양(瀋陽) 영사사무소는 최대 기피지역으로꼽힌다.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 등 3성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2만명은 물론 조선족 등의 입국비자업무까지 한해 10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해야 하지만소장을 포함,전체 인력은 8명에 불과하다.철저한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무리란 지적이다. 김수정기자.
  • 퇴임하는 이석연 경실련사무총장

    “개혁은 진보세력의 전유물이 아닙니다.”오는 10일 2년 임기를 마치는 이석연(李石淵) 경실련 사무총장이 1일 ‘경실련 사무총장직을 떠나면서’라는 퇴임의 글을 통해 현재 시민운동의방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총장은 “한국의 시민운동에서 진보 내지 혁신 세력만이 본류인 것처럼 인식되고,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온건한 보수세력이 반개혁적으로 치부되는 상황이 더 이상 정당화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총장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보수성향시민들의 개혁의지를 대변할 새로운 시민운동이 필요하다”면서 “과거의 재야와 같은 투쟁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연임을 거부한 것은 내 자신이 관료화,권력기관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경실련을 개방조직으로 이끌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면서 “경실련은 앞으로 다수의 비판적 중립세력과 보수세력을 운동의 주류로 끌어안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낙선운동,시민단체의 정치참여를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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