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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 웃고 울린 AMAs·BBMAs·그래미상… 그 속이 궁금해

    ‘아미’ 웃고 울린 AMAs·BBMAs·그래미상… 그 속이 궁금해

    그래미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약어는 자체 표기 기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BBMA에서 활약한 데 이어 지난 21일(현지시간) AMA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받으며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을 둘러싸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음악 시상식은 그동안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져 왔지만 BTS의 활약으로 한국 가수도 당대 최고의 팝스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팝의 본고장인 미국의 주요 음악 시상식이 저마다 어떤 특징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다.●음악인이 뽑는 그래미 vs 팬 투표 AMAs 보통 그래미와 AMAs, BBMAs를 묶어 ‘3대 시상식’, VMAs까지 묶어 ‘4대 시상식’으로 부르지만, 사실 권위나 규모 측면에서 그래미가 압도적이다. 대중음악뿐 아니라 방송·엔터 업계를 통틀어 중요한 상으로 친다. 드라마와 TV쇼 분야 에미상, 영화 분야 오스카상, 연극 분야 토니상과 함께 미 문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네 개를 통칭하는 ‘EGOT’에 포함될 정도다. 매년 겨울에서 봄 즈음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은 1959년부터 이어져 대중음악 시상식 중 가장 역사가 길다. 취급하는 장르도 다양하다. 팝이나 재즈는 물론이고 가스펠과 오디오북 등 낭독, 코미디까지 포함돼 총카테고리가 80개가 넘는다. 그래미의 수상자는 가수,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실제 음악 관련 종사자들이 속한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음반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조회수, 가수의 유명세 등은 배제하고 오로지 음악성만 따지겠다는 뜻이다. 반면 나머지 시상식에선 팬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 유명 방송 진행자 딕 클라크가 1973년 만든 AMAs는 그 유래부터가 그래미의 권위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클라크는 시청자에게 보다 친화적인 ‘대안형’ 시상식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미가 클래식, 재즈, 기타 전문 음악 형식을 다루게 하라. 우리는 광범위한 TV 시청자가 실제로 듣고, 관심 갖는 장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 말에서 그의 철학이 잘 읽힌다. AMAs는 그 취지에 걸맞게 그래미와는 다른 방법을 택했다. 특정 기관이나 기구의 멤버가 아니라 팬들이 투표로 직접 수상자를 뽑도록 한 것이다. 이런 방식에 수많은 사람이 공감했고, 1980년대 AMAs는 그래미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AMAs는 음악 산업의 변화에 따라 랩과 힙합, 얼터너티브 록, 라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등 새로운 분야의 상도 만들어 수여하고 있다. BBMAs는 미 음악전문매체 빌보드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빌보드 차트’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음악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빌보드는 1936년부터 음악 관련 인기 순위를 본격 제공했지만, 시상식은 1989년 시작돼 역사가 가장 짧다. 수상자는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빌보드 차트 순위 등을 반영해 선정하는데, ‘컬래버레이션’이나 ‘톱 소셜 아티스트’ 등 일부 부문에선 팬 투표로 결정된다. VMAs는 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대중음악의 경계를 넓힌 MTV 주최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1984년 시작됐다. 시상식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으로 유명한데, 역시 팬 투표로 선정된다. 이런 방식의 차이 때문에 팬 투표로만 선정되는 AMAs, VMAs 등은 ‘10대들의 인기상’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그래미는 너무 하얗다”… 고질적 폐쇄성은 한계 문제는 그래미와 다른 시상식 간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업계 종사자들이 음반 판매량에 상관없이 ‘좋은 노래’를 꼽는 건 그래미가 오랫동안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지만, 매년 대중과는 단절돼 있다는 걸 스스로 입증하는 모양새가 됐다. BTS의 경우 올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그래미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는데, 결국 본상 후보에 지명되지 않아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음악 저널리스트인 휴 맥킨타이어는 포브스에 “그래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모든 뮤지션을 ‘무시당했다’(snubbed)고 할 순 없으나 BTS는 무시당한 게 맞다”며 “‘버터’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곡”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상자를 선정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보수성과 폐쇄성은 몇 년째 문제로 꼽혔다. 2017년 시상식에서 아델이 비욘세를 제치고 주요 4개 상 중 3개를 차지하자, 온라인에서 이어진 ‘그래미는 너무 하얗다’(Grammy’s So White)는 비난이 대표적이다. 그 이듬해에 레코딩 아카데미의 대표 닐 포트나우가 “여성 뮤지션이 그래미를 받고 싶다면 더 분발해야 한다(step up)”고 했다가 퇴출당한 사건은 내부 기준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의 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오래전부터 노인과 백인, 남성 중심으로 치우친 그래미는 현대 대중음악과는 거의 스칠 듯이 접한 느낌만 든다”며 “무대 뒤에서나 시상식장에서나 다양성과 관련한 기록은 암울했다”고 했다. 여성 가수가 수상자로 호명되지 않는 건 물론이고, 2010년대 힙합이 대중음악계를 지배했을 때에도 그래미에서 흑인 수상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아이돌에 박하지만 ‘아시안 홀대’로 보기는 어려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레코딩 아카데미는 회원을 다양화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피처링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가수 할시는 2020년 그래미 후보에서 제외되자 “그래미는 이해하기 힘든 과정”이라며 “이 상을 받는다는 건 무대 뒤에서 적절한 사람들을 알고, 그들과 악수하며, ‘뇌물과 뇌물이 아닌 것’의 애매한 경계를 오간다는 뜻”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후보에서 제외된 가수 머신 건 켈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미는 도대체 뭐가 문제야”라고 올려 비난했다. 이에 수많은 이들이 공감했는데, 한 팬이 남긴 답글은 이랬다. “당신은 그래미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그래미는 당신을 받을 자격이 없다.” 역사적으로는 엄청난 권위와 상징성을 자랑하지만 정작 동시대인들로부터는 외면받는 그래미의 아이러니를 보여 준다. 다만 이 같은 그래미 특유의 성격과 BTS의 경우와 연관 지어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래미에선 전통적으로 음악성을 중시해 아이돌 그룹이나 보이 밴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아시아인이라는 소수자성 때문에 후보에서 제외된 건 아니라는 뜻이다. 이대화 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시상식이다. 아이돌보다 싱어송라이터를 선호하는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과거 백스트리트보이스 등 아이돌 열풍이 거셌지만, 그래미 수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미가 힙합이나 흑인 음악, 아시아 가수 등에게 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BTS의 경우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이번에는 신인상 후보 중 파키스탄 아티스트도 있다”고 말했다.
  • “미래차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울 것”

    “미래차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울 것”

    평소 고집대로 검은 터틀넥 상의에 짙은 뿔테안경을 썼다. 유년 시절 버릇처럼 인터뷰 내내 샤프펜슬로 끄적이더니 자동차 스케치를 뚝딱 완성하기도 했다. 천생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던 차, 차분한 말투와 핵심을 꿰뚫는 통찰에서는 마치 철학자와 같은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우디, 폭스바겐을 거쳐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담당하며 현대차와 기아의 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킨 피터 슈라이어(68)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을 24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미래의 자동차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3년 독일에서 태어나 알프스 기슭 바트라이헨할이라는 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화가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디를 가나 연필과 종이를 챙겼다. 트랙터처럼 바퀴가 달린 무언가를 곧잘 그려내곤 했다. 김나지움(독일의 중등 교육기관) 시절 성적은 평범했다. 뮌헨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한 뒤 3학년 때 아우디에서 3개월간 인턴십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가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로 발을 들인 순간이다. 스스로 살바도르 달리(1904~1989)를 비롯한 순수미술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그는 내내 ‘실용성’을 강조하며 자동차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도 분명히 했다. 그는 “디자인은 한 기업의 문화를 바꿀 만큼 영향력이 막중하다. 자동차 디자인 역시 단순히 외관을 꾸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그저 ‘새롭기 위한 창조’가 아닌 합리적인 디자인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연기관차의 종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슈라이어 사장은 미래차의 본질이 ‘자유로움’에 있다고 봤다. 그는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운전석이나 핸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다”면서 “전기차 시대에는 더 자유롭고 색다르게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인연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1994년 아우디, 2002년 폭스바겐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거쳐 200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슈라이어 사장은 17살이나 어린 정 회장을 ‘멘토’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정 회장은 디자이너의 철학을 이해해주는 동시에 도전적인 과제도 제시하는 리더”라며 “무엇보다 그는 디자이너에게 ‘시간적 자유’를 허락한 경영자”라고 평가했다.애착을 느끼는 모델을 묻자 그는 가장 먼저 ‘옵티마’(K5)를 언급했다. 이전까지 촌스럽다는 평가를 듣던 기아의 디자인 DNA를 근본적으로 바꾼 모델이다. K5의 성공 이후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이 비로소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이’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작은 몸집에 비해 넉넉한 내부가 장점인 ‘레이’에 대해 “여전히 시대를 앞선, 독특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이라고 자평했다.“한국에 온 뒤 독일의 보수성과 한국의 진취적인 미학을 조화시키는 데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창조적이면서도 전향적인 한국의 산업현장은 제게 많은 영감을 줬지요. 그것들이 제가 디자인한 제품에 반영이 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까지 동서양 어느 한 쪽에 국한되지 않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현대차 ‘디자인 DNA’ 바꾼 피터 슈라이어 “미래차 본질은 ‘자유로움’”

    현대차 ‘디자인 DNA’ 바꾼 피터 슈라이어 “미래차 본질은 ‘자유로움’”

    평소 고집대로 검은 터틀넥 상의에 짙은 뿔테안경을 썼다. 유년 시절 버릇처럼 인터뷰 내내 샤프펜슬로 끄적이더니 자동차 스케치를 뚝딱 완성하기도 했다. 천생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던 차, 차분한 말투와 핵심을 꿰뚫는 통찰에서는 마치 철학자와 같은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우디, 폭스바겐을 거쳐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담당하며 현대차와 기아의 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킨 피터 슈라이어(68)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을 24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미래의 자동차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3년 독일에서 태어나 알프스 기슭 바트라이헨할이라는 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화가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디를 가나 연필과 종이를 챙겼다. 트랙터처럼 바퀴가 달린 무언가를 곧잘 그려내곤 했다. 김나지움(독일의 중등 교육기관) 시절 성적은 평범했다. 뮌헨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한 뒤 3학년 때 아우디에서 3개월간 인턴십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가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로 발을 들인 순간이다. 스스로 살바도르 달리(1904~1989)를 비롯한 순수미술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그는 내내 ‘실용성’을 강조하며 자동차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도 분명히 했다. 그는 “디자인은 한 기업의 문화를 바꿀 만큼 영향력이 막중하다. 자동차 디자인 역시 단순히 외관을 꾸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그저 ‘새롭기 위한 창조’가 아닌 합리적인 디자인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내연기관차의 종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슈라이어 사장은 미래차의 본질이 ‘자유로움’에 있다고 봤다. 그는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운전석이나 핸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다”면서 “전기차 시대에는 더 자유롭고 색다르게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인연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1994년 아우디, 2002년 폭스바겐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거쳐 200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슈라이어 사장은 17살이나 어린 정 회장을 ‘멘토’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정 회장은 디자이너의 철학을 이해해주는 동시에 도전적인 과제도 제시하는 리더”라며 “무엇보다 그는 디자이너에게 ‘시간적 자유’를 허락한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애착을 느끼는 모델을 묻자 그는 가장 먼저 ‘옵티마’(K5)를 언급했다. 이전까지 촌스럽다는 평가를 듣던 기아의 디자인 DNA를 근본적으로 바꾼 모델이다. K5의 성공 이후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이 비로소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덧붙여 자동차의 외관보다 실내 디자인이 강조되는 현시점에 내부의 활동성을 크게 살린 ‘레이’(2011년)의 디자인도 다시 주목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이는) 현재까지도 시대에 앞선, 독특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독일에 있을 땐 영구적이고 보수적인 걸 지향하는 ‘독일적인 것’에 한참 몰두해 있었습니다. 한국에 온 뒤로 큰 충격을 받았고 변한 것이 많지요. 과감하면서도 빠른 의사결정이 한국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보수성과 한국의 진취적인 미학을 조화시키는 데 가장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 날조” 민주, 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자 2명 고발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 날조” 민주, 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자 2명 고발

    “김 여사 상처를 다툼에 의한 것인양 날조”“근거 없는 악의적 의혹제기, 이재명 비방”“주권자 판단 흐리는 도 넘는 행위 엄정 대처”가세연, ‘혜경궁 김씨 찢어져 봉합수술’ 방송민주, 김씨 찍은 더팩트에 보도심의 이의신청더팩트 “유력 대선후보 부인 국민적 관심사”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보수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2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를 두 사람 사이의 다툼에 의한 상처인 양 날조하고, 전 경기도 비서실 직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하는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의 낙상사고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돼 확인 가능한 사실임에도 악의적으로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공표한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이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가세연은 김씨가 낙상사고를 지난 9일 ‘충격 단독 이재명 부인 혜경궁 김씨 찢어져 봉합 수술(그림자 여인 ○○○)’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내보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대통령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등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검찰 고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대의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만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혜경씨 첫 외출’ 사진 찍은 더팩트에 “탐사보도 내세워 스토킹 취재 강행”더팩트 “처음부터 알려주던가 낙상 루머 확인 취재를 스토킹 폄훼 유감” 한편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팀(TF)은 이른바 ‘올 블랙’ 차림의 한 여성을 찍어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더팩트와 관련,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탐사보도를 내세워 사실상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를 강행했고, 엉뚱한 사람을 김혜경 여사로 지목하는 오보를 저질렀다”면서 “막대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이날 정정보도를 내고 오보를 낸 데 대해 피해자와 독자들에 사과한다면서도 “민주당측에서 주장하는 허위 보도와 강압적 취재, 스토킹에 대해서는 일부 취재 현장의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처음부터 김씨의 상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취재 당시 ‘검은 망토’ 여성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거나 사진 속에서 김씨를 특정해줬다면 정확한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검은 망토와 모자, 검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행원 옷차림으로는 적절치 않은 여성을 이 후보의 부인 김씨라고 오해할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이 취재 당시에는 설명을 안해주다가 기사가 나간 뒤에 논란이 되니 강압 취재를 언급하며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스토킹 취재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 배우자 동정은 국민적 관심사”라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낙상사고) 루머 속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취재 이유를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언론의 취재활동을 스토킹으로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선대위, 김혜경 진료기록·동선 공개“김혜경 아니라 했는데 수용 안해” 이 후보측은 검정색 망토와 모자,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해 정확히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든 상태의 ‘올 블랙’ 차림의 한 여성을 찍어 ‘김혜경 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더팩트가 해당 여성이 김씨가 아니라는 이 후보측의 설명을 수용하지 않자 김씨가 전날 병원 치료를 위해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김씨의 동선과 진료기록 등을 공개했다. 이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올블랙’ 차림의 여성에 대해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라면서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대책위도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는 검정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인물이 아니라,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카키색 겉옷을 착용한 인물”이라면서 해당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더팩트가 전날 ‘올블랙 여성’과 ‘카키색 겉옷에 흰 마스크를 쓴 여성’ 2명을 모두 김씨라고 보도했는데 그 가운데 카키색 겉옷을 입은 사람이 김혜경씨였다는 설명이다. 선대위는 전날 오후 실밥 제거 진료를 위해 병원에 들른 진료 기록도 공개했다. 시간·동선상 검은 옷차림을 하고 카니발에 탑승한 여성은 동선상 김씨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측은 김씨 낙상 사고를 놓고 각종 소문이 확산된 것을 진화한지 얼마 안돼서 올블랙 차림의 여성 사진을 놓고 루머와 조롱이 인터넷상에서 계속되자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의 대응 이후 해당 사진은 더팩트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 ‘이대남’ 챙기는 이재명… “코인 규제는 사다리 걷어차기”

    ‘이대남’ 챙기는 이재명… “코인 규제는 사다리 걷어차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상자산을 고리로 청년층 달래기 행보를 이어 갔다. 이 후보로선 자신에 대한 비토 분위기가 강한 청년 표심을 겨냥해 청년들의 어젠다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구애하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가 11일 참석한 국회의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가 바로 그런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업계 종사자와 청년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로 연기된 행사를 이틀 만에 다시 열었다. 이 후보는 “현재 청년세대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은 사실은 좀 이해도가 높다고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똑같은 상황을 놓고 똑같은 말을 해도 청년에 대해서는 기성세대에게 ‘꼰대의 향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부동산이나 이런 자산시장에서는 도저히 경쟁이 불가능하다 보니까 새로운 시장영역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 길을 열어서라도 우리 청년들 또는 이 사회 취약계층들이 독자적인 새로운 투자 기회와 자산 형성 기회를 가지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청년 자산증식 기회의 차단이자 기성세대에 의한 ‘사다리 걷어차기’로 규정하면서 청년층의 불만에 공감을 표시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청년 삶을 개선하는 첫 번째 머슴’으로 칭하며 ‘주권자이신 2030’이란 표현도 썼다. 그가 얼마나 청년 표심에 노심초사하는지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 후보가 최근 이대남(20대 남성) 공략에 공을 들이는 행보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가 전날 페이스북에 ‘한번 함께 읽어 보시지요’라고 쓴 문구와 함께 공유한 보수성향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글은 ‘이 후보가 페미니즘을 멈춘다면 지지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2017년 대선 당시 “‘82년생 김지영’이 유행이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2017년생 김지영’으로 바꿔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고 당당하도록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 이 후보로선 공유한 글의 내용이 정반대 행보처럼 해석된다. 박찬대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대 남자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이 후보가 그 내용들을 공유하고 살펴보는 정도였다”며 “반페미니즘에 동의하거나 지지하는 취지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尹 ‘반려견 사과’ 게시물, 이번엔 전라도 비하 논란?...“억측” 반박

    尹 ‘반려견 사과’ 게시물, 이번엔 전라도 비하 논란?...“억측” 반박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이 일베 의혹으로 번졌다. 반려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시태그가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남인을 비하하는 용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한다”며 “많은 분이 해시태그가 일베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했다고 제보를 해오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는 어떤 의미로 사용한 것인가”라며 “확실하게 말씀해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해당 글과 함께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던 ‘사과 게시물’ 캡처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나랜대예’ ‘#나래도예’ ‘#유리집괭이들은_인도사과안묵어예’‘#느그는 추루무라’ 등 4개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이어 해당 해시태그를 해석한 한 네티즌의 글을 캡처한 사진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나랜데예’와 ‘나래도예’가 각각 전라도를 뜻한다고 설명하며 해당 해시태그를 모두 해석하면 “전라도 애들아 우리는 너희들처럼 인도주의 찾는 그런 사과 안 먹는다. 너희들이나 먹어라”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나래’는 반려견의 이름으로, 전라도 비하 해석은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이전에도 비슷한 형태로 ‘나래’라는 이름을 담은 해시태그를 썼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당일 늦은 밤 반려견 토리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 사진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에 ‘사과는 개나 주는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게시물은 약 한 시간 만에 삭제됐으며, 이후 계정도 폐쇄됐다. 캠프 측은 실무자의 실수라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 [송현서의 핫이슈] 낙태 금지→허용→다시 금지…美텍사스, 항소심서 또 뒤집혔다

    [송현서의 핫이슈] 낙태 금지→허용→다시 금지…美텍사스, 항소심서 또 뒤집혔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 금지법’으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가 다시 금지됐다. AP 통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뉴올리언스 제5연방 항소법원은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의 효력을 일시 중단한 연방지방법원 명령의 집행을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텍사스 연방지방법원은 이틀 전인 지난 6일 낙태 금지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침해한다며 낙태금지법의 효력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었다. 이후 낙태 진료가 다시 시작됐지만, 이틀 만에 상황이 뒤바뀐 것. 항소법원이 해당 명령의 집행을 중단할 것을 결정함에 따라, 낙태금지법은 다시 효력을 갖게 됐다. 텍사스주는 고작 수십 시간 만에 다시 낙태가 금지된 지역이 됐다.텍사스주는 지난달 일명 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 강력한 낙태 금지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임신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시기인 6주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강간,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이어도 6주 이후부터는 낙태를 금지한다는 조항이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생식권리센터 등 낙태권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연방대법원에 텍사스주의 낙태제한법 시행을 막아달라는 긴급요청을 제기했지만,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결국 법안에 서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미국 보수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텍사스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다. 이 지역의 공화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반대하는 반면, 민주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지지해왔다.전 세계에서 낙태권과 낙태금지법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국경을 맞댄 멕시코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달 7일 멕시코 대법원은 재판관 11명이 만장일치로 낙태한 여성을 처벌하는 낙태금지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에서 나온 판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톨릭은 전통적으로 낙태를 금지해왔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낙태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추기경을 전격 교체하고,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에서도 낙태를 합법화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6일 연방지방법원이 낙태금지법의 효력을 일시 중단한다고 명령했을 때,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이를 다시 뒤집으면서, 낙태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박근혜 내곡 사저’ 38억 매입자는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

    ‘박근혜 내곡 사저’ 38억 매입자는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

    지난달 16일 법원 경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를 낙찰받은 곳이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아이오케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낙찰금은 38억 6400만원으로, 이달 1일 소유권 이전도 마쳤다. 이 사저는 구룡산에 인접한 주택 단지 내 있는 단독 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이곳을 매입했다.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는 2주 전 36억원가량을 낙찰가로 써내 ‘차순위 신고’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아이오케이 측은 사저 매입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기획사 사장이) 박 전 대통령이 너무 억울하게 구속돼 4년이 넘도록 수감 생활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 아프간 철군 한 달… 美 내부는 난민 문제로 ‘분열’

    아프간 철군 한 달… 美 내부는 난민 문제로 ‘분열’

    아프간 난민 미 입국 관련 설문조사서공화지지 35%·민주지지 75% 찬성 공화의원 “대규모 유입에 조사 불가능” “무기 소지 난민 있다” 잘못된 소문도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종료된 지 거의 한 달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아프간 난민 문제를 두고 미국 사회의 분열이 감지된다. 아프간 난민을 환영하는 이들도 많지만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더힐은 26일 “몇 주 만에 10만명이 넘는 아프간 국민의 대량 유입으로 이들에 대한 적절한 조사가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공화당 소속 맷 로젠데일 하원의원의 비판적인 언급을 전했다. 로젠데일의 지역구는 몬태나주다.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도 지난날 “우리는 미국에 해를 끼치고 싶어하는 위험한 사람(난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난민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일반적인 시민들의 반응은 아프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쪽이 더 많다. 지난 23일 퓨리서치센터 설문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56%가 아프간 난민의 미국 입국을 찬성했고, 42%가 반대했다. 다만, 정치색을 기준으로 분열 양상은 분명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75%가 아프간 난민의 입국을 지지했지만, 공화당 중에서는 35%만 찬성했다.지난달부터 입국한 아프간 난민들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과 가까운 덜레스 엑스포에서 며칠 밤을 지낸 뒤 각지의 군부대 내 임시 거주지로 이동하게 된다. 이 임시거주지가 있는 군부대의 인근지역 주민들 역시 난민 수용을 놓고 찬반으로 갈린 상태다. 워싱턴포스트는 난민 임시수용소가 있는 버지니아주 블랙 스톤의 포트 피켓 기지 인근 주민들도 분열이 적지 않다고 이날 전했다. 이곳에 있는 5900여명 난민을 돕기 위해 물품 등을 기부받는 시민이나 기관도 적지 않지만, 주민들의 잠재적 불안을 반영한 듯 잘못된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인 직접 제작한 무기를 소지한 난민이 있다”, “강도, 강간을 위해 블랙스톤으로 향하는 60명의 난민 얘기를 들어봤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임시수용소가 있는 군부대들은 도시보다 보수성향이 강한 시골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미 국방부 등이 대테러전문가까지 동원해 수차례 난민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의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 강간 임신도 낙태 불가?…美 텍사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제한법 시행

    강간 임신도 낙태 불가?…美 텍사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제한법 시행

    미국 텍사스주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제한하는 법의 시행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강간 또는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에도 임신 6주 이상이라면 낙태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일명 ‘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임신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시기인 6주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6주에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임신한 여성이 태동처럼 이를 느끼기보다는 초음파 검사 장비 등을 이용해야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하고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법이 낙태 제한법이 아닌 낙태 금지법이라고 해석한다. 현지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강간,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이어도 6주 이후부터는 낙태를 금지한다는 조항이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대부분 또는 모든 경우에 낙태는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답했고, 36%가 “대부분 또는 모든 경우에 낙태는 불법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절반이 넘는 미국인이 낙태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생식권리센터 등 낙태권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연방대법원에 텍사스주의 낙태제한법 시행을 막아달라는 긴급요청을 제기했지만,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텍사스주 낙태제한법,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승리”로이터는 이 법안에 대해 “텍사스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했다”면서 “이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승리”라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다. 이 지역의 공화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반대하는 반면, 민주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지지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원들은 “텍사스 주법이 여성의 낙태 접근권을 침해했다”며 비판했다. 낙태권 지지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낙태권을 보호하고 방어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한편 이 법안이 추진된 것은 텍사스 주가 처음은 아니다. 아이오와주에서도 2018년 같은 내용의 법이 주의회를 통과하고 주지사 서명까지 받았지만, 낙태권을 침해당했다며 시민들이 낸 소송에서 주정부가 패배해 시행되지 않았다.다만 텍사스의 이번 법안은 아이오와주 등 다른 주와 달리 주정부가 불법 낙태 단속에서 손을 떼고, 낙태 시술 병원 등에 대한 제소를 온전히 시민에게 맡겼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예컨대 불법 낙태 시술 병원 등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거는 시민에게는 최소 1만 달러(한화 약 115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법안이 논의되던 지난 7월 “이 조항 때문에 낙태권을 옹호하는 시민사회의 입장이 어려워졌다. 단속이나 기소권을 주 정부가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낙태 시술 업체에 대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송에 시간과 비용을 쏟기 어려운 병원들이 낙태 시술을 중단하는 등 텍사스 주정부의 의도대로 상황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러나 멜리사 머리 뉴욕대 법대 교수는 “이 법이 시행되면 스타벅스 점원이나 우버 운전사가 (낙태 또는 낙태 시술 병원에 대한) 손님의 대화를 엿듣고 소송을 낼 수 있다”면서 시민 자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과 4.2%P 차이 턱밑 추격… 홍준표 심상찮은 상승세

    윤석열과 4.2%P 차이 턱밑 추격… 홍준표 심상찮은 상승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등록이 시작된 30일, 야권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청년·호남·진보층에서는 홍 의원이 더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둘러싼 대권주자 간 공방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25.9%)과 홍 의원(21.7%)이 혼전 양상으로 조사됐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12.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3%)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역대 대선에서 보수성향 후보가 열세였던 20~40대에서 홍 의원은 23.2~24.5%, 윤 전 총장은 16.5~18.0%의 지지율로 나타났다. 호남에선 홍 의원이 25.2%인 반면, 윤 전 총장은 절반에 못 미치는 11.0%에 그쳤다. 진보층에서도 홍 의원(26.3%)은 윤 전 총장(11.2%)을 훌쩍 앞섰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 갈 것”이라며 자신했다.홍 의원의 눈에 띄는 상승세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논란도 커지는 모양새다.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주장하는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경선에 개입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측은 “대선에서는 개방 경선이 맞다”며 맞서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준위안을 비롯해 모든 룰을 재점검해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다음달 5일 후보들과 만나 이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역선택 룰 등에 관해서는 최고위가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과 파평 윤씨 종친회 간담회 등 충청 일정에 돌입, ‘충청 대망론’을 부각시켰다. 그는 천안의 충남도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500년 조상의 고향인 충청의 피를 타고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충청 대망론은 충청인들이 가진 중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민을 통합해서 국가발전의 주력이 되는 국민통합론”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다.
  • “백신 맞아라” 말했다가 열성 팬들에게 야유받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컬먼 유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했다가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는 흔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백신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인 앨라배마에서는 열광적인 팬층을 자랑하는 트럼프도 소용없을 정도로 ‘백신 거부 성향’이 강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가 이날 유세에서 “당신의 자유를 전적으로 믿지만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 나도 맞았다”고 말하자 객석 곳곳에서 야유가 터졌다. 지지자 대부분은 마스크도 안 쓴 상태였다. 이에 트럼프는 “백신은 효과가 있다”면서도 “여러분은 지켜야 할 자유가 있다”고 백신 거부자들을 옹호하며 한발 물러섰다. 앨라배마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도 36%로 51개주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주 앨라배마 내 1562개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중 빈 곳은 단 2개뿐이었을 정도로 델타 변이의 확산이 심각하다. 주 정부가 지난 13일 모든 병원에 비상령을 내린 가운데 컬먼 시 정부도 트럼프 유세로 인해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였다고 CNBC가 전했다. 컬먼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불과 28%로 지난 14일간 확진자 수는 129% 늘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만 1227명으로 약 7개월 만에 15만명 선을 넘어섰다. 플로리다·앨라배마·미시시피주 등 남부 멕시코만 지역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일부 극우파 의원들은 여전히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백신 거부를 했던 보수 진영의 유명인들이 사망하고 델타 변이 확산도 심각해지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백신 옹호론이 늘어 가는 추세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 WWTN은 전날 보수 성향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필 밸런타인(61)이 코로나19 감염 후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1%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플로리다주의 보수성향 토크쇼 진행자이자 백신 거부자였던 딕 패럴(65)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 “문재인 독재정권” 전단 뿌린 대학원생 항소심도 벌금형

    “문재인 독재정권” 전단 뿌린 대학원생 항소심도 벌금형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전단 400여장을 살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원생이 1·2심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장재윤 부장판사)는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비상계단에서 ‘문재인 독재정권은 민주화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쓰인 전단 462장을 뿌린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보수성향 단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서울대 지부 회원으로, 같은 단체 회원이 2019년 한 대학교 캠퍼스에 무단으로 침입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가 경찰 수사를 받은 데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에서 전단 살포에 대해 “경찰행정권의 부당한 남용을 비판하는 정치적 의사표현 행위”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기초해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전단 살포 방법 외에는 피고인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나 방법이 없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도 “원심이 정한 벌금 50만원은 대학원생인 피고인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 해치는 수준이 아니”라고 봤다. 그러면서 “전단 수백장을 수거하는 청소에 시설관리부 직원 십여명이 동원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프레스센터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공공장소이므로 침입이 아니라는 논리도 폈지만, 법원은 “피고인이 전단을 뿌릴 목적으로 들어간 것에 대해 관리인으로부터 명시적·추정적 동의를 받지 못했다”며 건조물 침입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 [나우뉴스] 드론이 호텔방으로 담배 배달…방역수칙 어긴 호주 격리자

    [나우뉴스] 드론이 호텔방으로 담배 배달…방역수칙 어긴 호주 격리자

    호텔 격리 중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시킨 호주 여성에게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호주 9뉴스는 방역 수칙을 어기고 격리 시설로 담배를 반입한 여성에게 벌금 1334호주달러(약 113만 원)가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브로드비치 크라운플라자 호텔 주변에 드론 한 대가 등장했다. 윙윙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던 드론은 어떤 객실 발코니 앞에 멈춰 섰다. 발코니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성 투숙객은 서둘러 드론이 싣고 온 담배 꾸러미를 꺼내어 다시 호텔방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투숙객은 호주 입국 후 현지 방역 수칙에 따라 호텔에서 2주간 의무 격리 중이었다. 퀸즐랜드는 호텔 의무 격리자가 외부에서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담배는 금지하고 있다. 흡연이 가능한 호텔이라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격리자는 이 같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드론까지 동원해 격리 시설인 호텔로 담배를 배달시킨 셈이다.물론 그의 비밀스러운 배달 작전은 호텔 직원들에게 들통이 나면서 수포가 되고 말았다. 호텔 측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 격리 시설에 반입하려 한 투숙객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문제의 투숙객에게 벌금 1334호주달러, 한화 약 113만 원을 부과하고 경고 조치했다. 퀸즐랜드경찰 대변인은 “호텔 의무격리 중이던 44세 여성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담배를 배달한 드론의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한 익명의 남성은 안전 비행 규정 위반으로 항공안전본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항공안전본부 대변인은 “항공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는 있으나, 위법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호주는 모든 입국자가 2주의 호텔 의무격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격리 기간 외부 음식물을 받을 때도 음식이 도착한 뒤 30초 안에 문을 열어선 안 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벌금 또는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서호주의 경우에는 격리 조치 위반 시 12개월 이하 징역형 또는 5만 호주달러(약 4270만 원)의 벌금형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방송 촬영차 호주에 입국한 영국 보수성향 여성 논객 케이티 홉킨스(46)는 방역 수칙 위반을 예고했다가 아예 비자가 취소됐다.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격리 중인 홉킨스는 17일 SNS에 “음식을 가져다주는 호텔 직원을 마스크는 물론 옷도 걸치지 않은 채 한 번 놀라게 해보겠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논란이 일자 호주 정부는 즉각 그녀의 비자를 취소시켜버렸다. 캐런 앤드루스 호주 내무장관은 공영 ABC방송에 출연해 “봉쇄 상황에 있는 모든 호주인에 대한 모욕이자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이라면서 “가능한 대로 최대한 빨리 그녀를 이 나라에서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홉킨스가 호주에서 자가격리 후 촬영하기로 한 TV 프로그램 ‘빅 브러더 VIP’의 제작사도 홉킨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드론이 호텔방으로 담배 배달…방역수칙 어긴 호주 격리자

    드론이 호텔방으로 담배 배달…방역수칙 어긴 호주 격리자

    호텔 격리 중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시킨 호주 여성에게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호주 9뉴스는 방역 수칙을 어기고 격리 시설로 담배를 반입한 여성에게 벌금 1334호주달러(약 113만 원)가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브로드비치 크라운플라자 호텔 주변에 드론 한 대가 등장했다. 윙윙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던 드론은 어떤 객실 발코니 앞에 멈춰 섰다. 발코니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성 투숙객은 서둘러 드론이 싣고 온 담배 꾸러미를 꺼내어 다시 호텔방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투숙객은 호주 입국 후 현지 방역 수칙에 따라 호텔에서 2주간 의무 격리 중이었다. 퀸즐랜드는 호텔 의무 격리자가 외부에서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담배는 금지하고 있다. 흡연이 가능한 호텔이라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격리자는 이 같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드론까지 동원해 격리 시설인 호텔로 담배를 배달시킨 셈이다.물론 그의 비밀스러운 배달 작전은 호텔 직원들에게 들통이 나면서 수포가 되고 말았다. 호텔 측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 격리 시설에 반입하려 한 투숙객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문제의 투숙객에게 벌금 1334호주달러, 한화 약 113만 원을 부과하고 경고 조치했다. 퀸즐랜드경찰 대변인은 “호텔 의무격리 중이던 44세 여성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담배를 배달한 드론의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드론으로 담배를 배달한 익명의 남성은 안전 비행 규정 위반으로 항공안전본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항공안전본부 대변인은 “항공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는 있으나, 위법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호주는 모든 입국자가 2주의 호텔 의무격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격리 기간 외부 음식물을 받을 때도 음식이 도착한 뒤 30초 안에 문을 열어선 안 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벌금 또는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서호주의 경우에는 격리 조치 위반 시 12개월 이하 징역형 또는 5만 호주달러(약 4270만 원)의 벌금형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방송 촬영차 호주에 입국한 영국 보수성향 여성 논객 케이티 홉킨스(46)는 방역 수칙 위반을 예고했다가 아예 비자가 취소됐다.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격리 중인 홉킨스는 17일 SNS에 “음식을 가져다주는 호텔 직원을 마스크는 물론 옷도 걸치지 않은 채 한 번 놀라게 해보겠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논란이 일자 호주 정부는 즉각 그녀의 비자를 취소시켜버렸다. 캐런 앤드루스 호주 내무장관은 공영 ABC방송에 출연해 “봉쇄 상황에 있는 모든 호주인에 대한 모욕이자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이라면서 “가능한 대로 최대한 빨리 그녀를 이 나라에서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홉킨스가 호주에서 자가격리 후 촬영하기로 한 TV 프로그램 ‘빅 브러더 VIP’의 제작사도 홉킨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 이재용 사면·가석방…국민 68.8% “찬성”

    이재용 사면·가석방…국민 68.8% “찬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또는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50~60대의 찬성률이 높았고,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악화된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거나 사면하는 데 찬성하는 비율은 68.8%로 반대(27.0%)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전반적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지만,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20~40대는 상대적으로 찬성 비율이 낮았다. 20대는 57.6%, 30대는 57.1%, 40대는 54.0%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 또는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0대는 72.8%, 60세 이상은 88.6%가 찬성했다. 또 두드러지는 점은 20~40대 여성층의 반대가 크다는 것이다. 20대 여성 44.2%, 30대 여성 46.7%, 40대 여성 46.8%가 각각 반대한다고 답했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과 비교해 보면 훨씬 높은 수치다. 20대 남성 26.2%, 30대 남성 32.5%, 40대 남성 37.2%가 각각 이 부회장의 가석방 또는 사면에 반대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스스로를 보수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82.2%는 가석방 또는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진보성향 응답자 중 찬성 비율은 52.1%에 불과했다. 중도성향 응답자 중 찬성 비율은 71.7%였다.
  • 국민 10명 중 7명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잘했다”

    국민 10명 중 7명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잘했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잘했다’고 평가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12일 0시를 기해 시행됐다. 오후 6시 이전에는 최대 4명까지 사적으로 만날 수 있지만, 6시 이후에는 2명까지 만날 수 있다.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적용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의뢰, 지난 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27명 접촉, 500명 응답)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응답자의 71.9%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25.7%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은 2.5%였다. 대부분 권역에서 방역당국의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광주·전라 거주자의 87.6%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76.0%), 대전·세종·충청(70.8%), 인천·경기(70.5%), 서울(68.6%)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60.1%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방역당국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봤다. 30대(75.9%), 20대(74.3%), 50대(72.7%), 40대(71.4%), 70세 이상(68.2%), 60대(67.9%)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다만 이념성향과 지지정당별로는 평가가 갈렸다. 진보성향자는 대부분(92.4%) 잘했다고 평가했고 보수성향자는 절반 정도만(52.8%) 긍정적으로 봤다. 중도 성향자는 66.1%가 긍정, 32.3%가 부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 91.4%, 국민의힘 지지자 47.3%, 무당층 75.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기자 질문에 버벅거린 바이든, 보수측 인지능력 공격

    기자 질문에 버벅거린 바이든, 보수측 인지능력 공격

    미시간 트래버스 방문서 가게 들린 바이든러시아 해킹 질의와 계산대 직원 대화 혼동언론들이 ‘문제 숨겨 준다’ 보수진영 비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의 한 매장에서 물품을 사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즉각 답하지 못한 것을 두고 미국 보수 진영에서 ‘인지능력 평가가 필요하다’며 공격에 나섰다. 보수성향의 뉴욕포스트는 4일 “계산원에게 정신이 팔려 방금 전 보고받은 주제에 대해 기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메모지를 찾아야 했다”며 “이는 바이든의 인지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서 바이든은 미국 정보기술(IT) 및 보안 관리 서비스업체인 카세야가 지난 2일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데 대한 기자의 질문에 “러시아 소행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답했지만 곧 계산대 직원과의 대화로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재킷 안 주머니에서 참모들이 준 종이를 꺼내 “첫째, 그것(해킹의 배후)이 누구인지 확실치 않다. 그리고 정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읽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는 이날 “(친바이든) 언론이 바이든의 우물쭈물하는 행동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는 리처드 그레넬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의 언급을 전했다. 또 보수 성향의 칼럼니스트 몰리 헤밍웨이는 “여러분이 훈련된 안목을 가지고 있다면 언론이 이전 대통령(도널드 트럼프)과 이 사람(바이든)을 취재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답변에 어려움을 느낀 바이든에 대해 눈을 감았다는 의미다. 바이든의 말실수는 줄곧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총리’로 호칭했고, 지난 3월 첫 기자회견 때는 “내가 상원에 갓 들어왔던 120년 전에는”이라며 잘못 말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의 잦은 말실수를 언급하며 ‘치매걸린 노인’이라고 공격하고 정신감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바이든 측은 어린 시절 말 더듬이였고 이를 고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수진영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의 정신건강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말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이며 결과는 대중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은 지난 3월 재선 도전 질문에 “대답은 ‘예스’다.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기대”라고 밝힌 바 있다.
  • 한변 “상식에 반한 檢 인사...박범계 책임져야 할 것”

    한변 “상식에 반한 檢 인사...박범계 책임져야 할 것”

    보수성향의 한 변호사단체가 전날 있었던 검찰의 중간간부(고검검사급) 인사를 두고 “상식과 인사 원칙에 현저히 반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26일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이날 “이번 법무부의 검찰인사는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가 불의와 불법의 총본산임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권 행사를 빙자해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앞장서 법치를 파괴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그 인사농단에 의한 엄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5일 법무부는 역대 최대규모인 고검 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 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을 대상으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권력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팀장들이 교체되고 친정권으로 분류된 간부들이 요직으로 이동하면서 검찰 안팎에선 ‘정권 겨냥 수사를 원천 봉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이란 대선서 ‘강경 보수’ 라이시 당선... “압도적 표차”

    이란 대선서 ‘강경 보수’ 라이시 당선... “압도적 표차”

    제13대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사실상 당선됐다. 19일(현지시간) 대선을 관리하는 이란 내무부는 2860만표를 개표한 결과, 라이시가 1780만표(약 62%)를 얻으며 경쟁 상대인 압돌나세르 헴마티(240만표·약 8.4%)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출신 모센 레자에이 후보는 330만표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표율은 90% 이상으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만 아직 내무부가 집계한 최종 투표율과 후보별 득표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라이시는 이란의 대표적인 강경 보수성향 성직자로, 2019년 사법부 수장이 됐다. 그는 최고지도자의 사망 또는 유고 시 후임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부의장이기도 하다. 경쟁 상대였던 헴마티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13대 대선에서 라이시 후보가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당신(라이시)의 정부가 명예로운 이란인의 생계와 행복을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라이시의 당선을 축하했다. 레자에이 후보도 이날 성명을 내고 라이시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어제 승리의 위대한 승자는 이란 국민이다. 이란 국민은 적의 용병 역할을 하는 미디어의 프로파간다에 직면해 봉기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선 전체 유권자는 5930만여 명이다. 이번 선거를 위해 전국에 7만2000여 곳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전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이어졌다. 이란의 대통령 임기는 4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2017년 연임에 성공한 현 로하니 대통령은 오는 8월 임기를 마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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