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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블로그] 헌재 판결보다 두려운 선고일의 혼란

    “저 X새끼!” 어느 50대 여성이 28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악을 쓰며 육두문자를 내뱉었습니다. 이 욕설이 향한 대상은 방금 그녀 앞을 미끄러져 지나간 검은색 승용차였습니다. 차량 내부가 보이지 않아 누구인지도 정확히 모르지만 점심을 먹으러 나서는 재판관이 듣게끔 욕을 한 것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차 안에 있던 사람은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요즘 헌재 앞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점심이나 퇴근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재판관들이 탄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쥐고 있던 태극기를 더욱 거칠게 흔들며 ‘탄핵 기각’ 구호를 외치곤 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재판관들은 청사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경호인력들과 함께 몰래 쪽문으로 나갔다 온다고 합니다. 보수단체만 헌재 앞에 모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이들이 ‘헌법재판관님들을 응원한다’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불교신자들 중 몇몇은 조기 탄핵 인용을 발원하며 헌재 앞에서 릴레이 108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양쪽 진영이 한군데에 모여 있다 보니 곳곳에서 신경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탄핵 인용 지지자가 건네주는 노란 리본을 받아들었더니 몇 발자국 앞에 서 있던 보수단체 회원이 다가와 “그거 버리라”고 소리를 질러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서로 간의 말씨름은 예사고 드잡이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헌재 근처에 있는 북촌을 찾았다가 이를 목격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놀란 눈을 하며 길을 돌아가곤 합니다. 가장 문제는 선고 당일입니다. 매일 수백명이 몰려들고 있는데 선고일에는 훨씬 많은 인파가 헌재로 모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한쪽에서는 격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재를 출입하고 있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선고일에 누군가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까지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로 80일 넘게 진행된 탄핵심판이 이제는 2주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헌재가 어떤 내용의 주문을 내놓든 우리는 이를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어제와 오늘을 있게 하고, 내일을 기약게 하는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탄핵 선고일에 위험한 일들이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은 헌재 취재기자의 아둔한 기우에 그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핵 심판의 날 임박… 찬성 vs 반대집회 ‘일촉즉발 총력전’

    3·1절엔 광화문광장 등 행진경로 겹쳐 경찰, 충돌 사태 대비·헌재 경호 강화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주말 탄핵 찬반 집회의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탄핵 찬반 진영 모두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인 이번 주말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3·1절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너희들은 끝났다’는 제목으로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이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는 슬로건으로 17차 촛불집회를 잇따라 연다. 이에 맞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 태극기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기치를 걸고 14차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은 전세버스를 동원해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끌어모으는 등 총력전을 벌인다. 탄핵 찬반 진영의 이날 집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 측과 국회 탄핵소추단의 헌재 최종 변론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구호와 주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3월 10일 또는 13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남은 2주가 탄핵의 향배를 결정짓는다는 판단에 따라 양측 모두 진영의 사활을 건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청년암살살수단 지원자를 모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탄핵안 기각을 위해 유관순·윤봉길·안중근 의사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대한민국을 구할 애국열사를 모신다는 보수단체 회원의 글과 “탄핵안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등의 진보진영 회원 글들이 다수 게재돼 유포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8명의 재판관별로 2~3명의 경호 인력을 배치해 출·퇴근 시간 근접 경호에 나선 데 이어 23일엔 헌재 주변 경비병력도 2배로 늘렸다. 퇴진행동 측은 23일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자들을 끌어내릴 수 있게 시민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국민이 권력을 이긴 역사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박사모 회장)은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서울광장에서 을지로입구역, 한국은행 사거리까지 채우자. 300만의 기적을 만들면 우리가 이긴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의 갈등은 3·1절에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특히 태극기집회를 주관하는 탄기국 측이 서울광장 대신 그동안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헌재, 삼청동 총리 공관 등 세 코스를 미리 선점해 경찰에 집회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기존대로 행진을 진행하려는 촛불집회 주최 측과 신고한 경로로 행진하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뒤엉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 역시 충돌 사태에 대비해 다수 경찰력을 동원해 집회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25일 212개 중대 1만 7000명의 경찰력을 서울 도심에 배치하기로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이재용 구속기간 새달 8일까지 연장…핵심 인물 27~28일 일괄 기소할 듯

    [탄핵·특검 정국] 이재용 구속기간 새달 8일까지 연장…핵심 인물 27~28일 일괄 기소할 듯

    박영수 특검·특검보 신변보호 요청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죄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오는 27~28일 일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번 수사 핵심 인물들에 대한 기소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전략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4일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기소 시점이 달라진다”면서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 당연히 기간을 더 확보해 수사를 해야 하고, 연장이 안 되면 바로 그 시점에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28일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여부를 밝히게 되면 그 직후에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이 특검보는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를 뿐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이 낮은 현시점에서 보면 이 부회장 등은 27~28일 일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함께 뇌물죄 등 혐의로 입건된 삼성의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사장, 황성수(55) 전무 등에 대한 기소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 기한인 열흘이 26일로 만료됨에 따라 내달 8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기소도 특검 수사 기간 종료 시점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날로 종료된 최 전 총장의 구속 기간도 내달 5일까지로 늘렸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이 불발될 경우 최종 수사 결과 발표는 수사 종료 시점 이후인 3월 초에 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이번 수사는 다른 특검 때와는 달리 수사 대상과 기소된 피고인이 상당히 많다”며 “현재 수사와 수사 결과 정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사 결과 발표는 3월 3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특검팀의 요청에 따라 박 특검을 비롯해 주요 특검 수사인력에 대한 신변보호에 나섰다. 이 특검보는 “박 특검 자택 주변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해 박 특검과 특검보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도로 허창수’… 전경련 셀프 개혁 논란

    ‘도로 허창수’… 전경련 셀프 개혁 논란

    권태신 부회장 선임·혁신위 구성 경실련 “꼼수 멈추고 해체 나서라” 4대 그룹·KT 이어 포스코 탈퇴허창수 GS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을 계속 맡기로 했다. 전경련이 차기 회장을 끝내 구하지 못함에 따라 허 회장은 지난해 말 밝혔던 퇴임 의사를 번복하고 4연임하게 됐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예정대로 이날 퇴진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권태신 원장이 상근부회장을 겸직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 책임이 있는 허 회장이 전경련 쇄신을 이끌게 되면서 ‘셀프 개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6회 정기총회’에서 36대 회장으로 추대된 허 회장은 ‘쇄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사와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환골탈태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총회장으로 입장하던 중 만난 기자들에게도 “더 좋은 분한테 물려주기 위해서 (연임을) 결심했다”며 전경련 재정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 회장은 취임 직후 전경련 혁신위원회를 꾸려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전경련 내부 인사 3명과 외부 인사 3명이 혁신위 구성원이 된다. 허 회장은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기능 강화 등 3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정경유착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업과 회계 등 전경련의 모든 활동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재정적 지원을 하거나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백억원을 출자하도록 모금을 주도한 전경련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허 회장은 “(정경유착 근절 노력의) 시작으로 그동안 많은 비판이 있었던 (어버이연합 지원 예산으로 쓰였던) 사회협력 회계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등에 지원할 때 회장으로 있던 허 회장이 향후 쇄신 작업을 이끄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많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경련은 정치개입을 통한 국론분열, 정경유착을 통한 재벌규제 완화와 부패를 일삼았고 그때마다 사과와 쇄신을 약속했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사퇴 약속을 저버린 허 회장은 말뿐인 사과와 쇄신 꼼수를 중단하고 자발적 해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회원들의 이탈 추세도 당면한 위기다. 연간 회비의 80%를 부담하던 4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이 탈퇴하며 전경련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KT에 이어 포스코가 이달 중순 전경련을 탈퇴했다고 이날 알려지는 등 회원사 추가 이탈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진다. 신임 권 부회장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만들겠다”면서 “(탈퇴한) 4대 그룹도 언젠가는 전경련의 필요성에 공감할 것”이라고 구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급기야 가짜 뉴스가 현실로 다가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확산에 따른 산물이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맞닥뜨리고 있다. 가짜, 즉 페이크 뉴스(fake news)는 기존 매체에서 심심찮게 봐 왔던 사실의 축소나 과장, 왜곡과는 전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금전적이든, 정치적이든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거짓이나 허위를 진실인 양 고의로 그럴듯하게 기사 형태를 빌려 날조한 것인 까닭에서다. 구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됐다. 가짜 뉴스는 노골적이고 공개적이다. 사생활에서부터 정치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영역이 따로 없다. 은밀하고 교묘하게 퍼뜨리는 유언비어나 괴담과 달리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음해성 댓글과는 판이하다. 뉴스가 지닌 기본적인 특성, 즉 진실성과 공정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가 노린 것이 바로 뉴스가 갖는 신뢰성에 따른 영향력과 파급력이다. 언론의 자유를 갉아먹고 사회 교란을 야기하는 소셜 바이러스다.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곳곳이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가짜 뉴스가 실질적으로 대두된 계기는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 과정에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팔았다’는 등의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을 만큼 가짜 뉴스가 떠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기사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와 연루됐다는 보도가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한국에서도 가짜 뉴스가 화두다. 혼란스런 탄핵 정국에 편승한 가짜 뉴스가 공공연히 흘러다니고 있다. 서울광장에 보수단체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 견줘 ‘서울시장의 탄식, 차리리 스케이트장이나 개장할 걸’이라고 쓴 인쇄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선친 묘소 퇴주잔’ 영상 등도 가짜 뉴스였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때 “인격 살해와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가짜 뉴스가 의도한 정치적·사회적 폐해의 가시화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그리고 다가올 대선과 맞물려 가짜 뉴스는 한층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드러났듯 찬반과 이념의 대립이 첨예한 탓이다. 상식과 양심과 도덕이 아닌 맹목적인 신념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確證偏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내용은 배척하는 심리다. 결과적으로 입맛에 맞는 뉴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가짜 뉴스가 비집고 나오는 이유다. 가짜 뉴스의 생산자가 특정 그룹이나 정치 집단일 경우엔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짜 뉴스는 규제해야 마땅하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제작·유포를 단속하기로 했다. 명예훼손 등의 규정을 둔 형법·민법·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법적 제재다. 그렇지만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허위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땐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한계도 있다. 가짜 뉴스를 걸러 내는 ‘사실 확인’(fact check) 등의 기술적 방법과 매체끼리의 협업도 가능하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언론의 자율 규제가 우선 필요하다. 저널리즘의 본령인 진실 보도에 더 충실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의 창궐은 검증을 다하지 않은 매체들의 책임이 적잖다. 취재 성실의 의무가 요구되는 까닭이다. 뉴스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의심과 뉴스를 제대로 보고 읽는 능력이 뒤따라야 함도 물론이다. 그래야 가짜 뉴스 자체를 근절하지는 못 하더라도 줄일 수는 있다. hkpark@seoul.co.kr
  • [단독] 돈 버는 기업도 아닌데…상근임원 年1억씩 꼬박꼬박

    [단독] 돈 버는 기업도 아닌데…상근임원 年1억씩 꼬박꼬박

    李, 미르·K재단 모금 총책 맡아 공로가산금 포함땐 도덕적 해이 기업임원 年 3~5개월치 쌓일 때 일반 사원은 年 1개월치 그쳐 SK, 상한선 6→4개월로 개편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의 퇴직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이 부회장의 퇴직금이 20억원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그는 보수단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우회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의 총책을 맡으면서 전경련을 해산 위기로 내몰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급여를 환수해도 모자랄 판에 노후 보장을 위한 막대한 퇴직금까지 주는 건 잘못이라는 지적이 재계 안팎에서 일고 있지만, 전경련은 “구체적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역대 퇴직 임원들과의 형평성도 고려가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신문이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전경련 ‘상근임원의 퇴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상무보와 상무는 근속 연수 1년마다 월평균 임금의 2.5개월분의 퇴직금이 쌓인다. 전무는 평균 임금의 3개월분, 상근부회장은 3.5개월분이다. 이 부회장은 1990년 한국경제연구원으로 입사해 1999년 전경련 기획본부장으로 발령나면서 임원(상무보)을 달았다. 임원이 될 때 한 차례 퇴직금 중간정산을 했다면 퇴직금은 1999년 이후부터 누적된 금액이다. 18년 동안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1년에 1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평균 임금의 기준을 퇴직 당시 직책의 급여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퇴직금에 퇴직가산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경련은 재임 중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직원에 대해 퇴직금 총액의 50% 범위 내에서 퇴직가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내규에 규정해 놓고 있다. 가산금 지급 여부는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한다. 만약 퇴직가산금까지 포함됐다면 전경련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경련은 “가산금이 포함됐는지에 대해선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퇴직금 지급률(월평균 임금 대비 적립 배수) 자체만 놓고 보면 일반 기업에 비해 과도한 것은 아니다. 한화는 임원에 대해 근속 연수 1년마다 평균 3개월분의 퇴직금을 쌓아 준다. 대한항공도 부사장 이상에 대해서는 1년마다 3~5개월분을 적립시켜 준다. 2014년 퇴임한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19억 98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는데, 당시 신세계 지급률은 3개월분(상무 이하)~3.5개월분(부사장보 이상)이었다. 그러나 일반 직원이 1년 근무할 때마다 평균 1개월치의 퇴직금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임원의 퇴직금이 과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일부 기업은 임원 퇴직금 산정 체계를 개편하기도 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퇴직금 지급률 상한선을 평균 6개월분에서 4개월분으로 낮췄다. 임원 등급에 따라 A~E로 나누고 A등급은 2.5개월분, B·C는 3.5개월분, D 이상은 4개월분을 퇴직금으로 적립한다. 재계 관계자는 “임원은 계약직으로 고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퇴직 이후 생활안정자금을 보장해 주는 차원에서 퇴직금 지급률이 높긴 하지만, 돈을 버는 기업도 아닌 전경련이 일반 기업과 유사한 퇴직금 산정 체계를 갖춘 건 난센스”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태극기집회 ‘기자 폭행’ 참가자 신원 확인…경찰 곧 출석 통보

    태극기집회 ‘기자 폭행’ 참가자 신원 확인…경찰 곧 출석 통보

    집회 현장에서 취재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 참가자 신원 일부를 경찰이 확인해 추적 수사에 나섰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1일과 이달 11일 발생한 취재기자 폭행 사건 가해자 일부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에는 YTN 기자들이, 이달 11일에는 시사타파와 CBS 기자가 집회 참가자에게 폭행당한 바 있다. 김 청장은 YTN 기자들을 폭행한 9명 가운데 A씨 등 2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시사타파 기자를 폭행한 사람과 같은 인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정식으로 형사 입건되진 않은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출석 조사 통보를 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특정되지 않은 인물도 추적, 특정해서 범인 검거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18일 토요일에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집회여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엄정히 수사하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별검사팀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헌재가 내달 초 탄핵심판을 선고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터라 이날 집회에는 전보다 많은 탄핵 찬성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동력을 총결집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국회의 법치 무시, 언론의 사실 조작, 특검의 인권유린, 촛불의 종북선동’을 기치로 내세워 탄핵 무효와 특검 해체를 주장할 예정이다. 탄기국은 지금의 탄핵 정국을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닌 핵심 폭로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사기극’으로 규정한 터라 이 부회장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특검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차기 회장직 너도나도 ‘손사래’… 풍전등화 전경련

    차기 회장직 너도나도 ‘손사래’… 풍전등화 전경련

    허창수 現회장 임기 연장 난색 표명 올해 예산 235억원으로 40% 삭감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연 정기 이사회에 주요 회원사가 대거 불참했다. 참석 대상 100여곳 중 절반 정도가 참석했다. 그나마 삼성, SK, LG, 공기업 등이 잇따라 전경련에 탈퇴서를 제출해 참석 대상이 지난해 150여곳에서 줄어든 와중에서다. 전경련 회장단 중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는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뿐이었다. 서용원 한진그룹 대표,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등도 참석했다. 나머지 회원사 중 30여곳은 위임장을 제출, 이사회 정족수를 채웠다는 후문이다. 전경련 이사회는 지난해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 사업계획, 예산, 회비 등 정기총회에 올라갈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가운데 지난해 사업결산만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과 예산안은 잠정안으로 처리됐다. 전경련은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지원에 쓰여 논란을 촉발시켰던 사회협력 예산을 폐지한다. 전경련 회관 임대료 수입을 대출 원리금 상환과 관리비로 소진하는 특별회계를 제외한 전경련 예산은 지난해 389억원에서 올해 235억원으로 40% 삭감됐다. 올해 가장 큰 안건인 후임 회장 선출건은 “24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선언적 수준에서 통과됐다. 손경식 CJ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관료 출신 등이 후임 회장 후보군에 올랐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으며 허 회장 임기를 몇 달만이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허 회장은 물러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새로운 회장을 구해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관여해 수사를 받은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박찬호 전무와 함께 이달 말 퇴진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보수단체 “대권 후보 불법 사전 선거운동 방관” 중앙선관위원장 고발

    보수단체 “대권 후보 불법 사전 선거운동 방관” 중앙선관위원장 고발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보수단체에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보수단체 월드피스자유연합은 15일 “대권 후보들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방관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덕 위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권 후보를 꿈꾸는 정치인들이 선거법에 상관없이 자신을 홍보하는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선관위는 이러한 현실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들은 “대통령 후보군이 예능프로그램 등의 방송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며, 탄핵 시국을 이용해 선거법 자체를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방관하는 선관위는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며 선관위를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로 옮겨붙은 촛불·맞불 독하게 타오른다

    헌재로 옮겨붙은 촛불·맞불 독하게 타오른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연일 촛불·맞불(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표현 수위는 더 높아지고 물리적 갈등도 벌어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양측 집회가 헌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현 상황에서 집회인원 경쟁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9일 경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관련해 이날 하루 서울에서만 집회·시위·기자회견 등이 총 11건 열렸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가 6건, 탄핵 기각 요구는 5건이었다. 평일 집회가 많지 않던 지난달 9일(4건)과 산술적으로 비교하면 양측의 갈등이 격화한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 4일 양측 집회에서 2건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며칠 전에는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에서 시위하던 양측의 다툼으로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보수단체 관계자가 의경을 폭행하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최소 10건 이상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10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종로구 헌재 앞에서 ‘2월 촛불 비상시국’을 선포했다. 관계자는 “탄핵 심판이 점점 지연되고 있다. 덩달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세력도 준동을 시작했다”며 “100만 시민이 지난해 11월 촛불을 재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후희망유니온 및 노년유니온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6명에 대해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특검 사무실에 제출했다. 반면 오후 2시 헌재 앞에서 집회를 연 어버이연합 회원 20여명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4000만 민심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촛불의 배후에 종북 사상, 빨갱이 집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월드피스자유연합 회원 10여명은 서대문구 딴지카페 앞에서 “우리는 애국시민이며 대통령은 나라의 얼굴이다. 좌파들이 대한민국에 병적인 짓을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주말 촛불·맞불 집회의 참가 인원 발표를 하지 않으면서 규모를 부풀리는 경향도 커진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영향력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특정 집회가 여론에 일부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헌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집회 참가자가 몇 명인데, 태극기집회 참가자는 몇 명이다’는 식으로는 민의를 제대로 읽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친박단체가 활발하게 집회를 열면서 여론을 주도하고 분위기를 반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이미 국민 대부분의 뜻은 탄핵 쪽”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체 국민이 특정 이슈에 대해 만장일치일 수는 없다. 촛불집회나 태극기집회는 개인의 자유이므로 적대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헌재는 정치적인 고려, 집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법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열리는 촛불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다. 맞불 집회에는 새누리당 김진태·윤상현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국민안전 vs 安 노인복지… 勢 확장 분주

    文 국민안전 vs 安 노인복지… 勢 확장 분주

    文 “소방방재·해경청 독립시킬 것”…현장 중심 국가위기관리구축 공약 安 대한노인회서 “우리시대 영웅” “기초노령연금 급여율 인상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안전처에서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해 현장 중심의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을 끝내려 한다”는 내용의 ‘국민안전’ 정책을 공개했다. 해경과 소방방재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돼 2014년 11월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중앙소방본부로 재편됐다. 재난대응 지휘체계를 일원화한다는 취지였으나, 되레 ‘옥상옥’ 보고 구조가 돼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불필요한 행정체계를 제거하고, 재난대응의 지휘·보고 체계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초인종 의인 안치범씨 부친 문재인 지지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국가 방역체계도 다시 손보기로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예산권과 인사권을 일부 부여했지만, 보건복지부로부터 실질적 독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아울러 “국가적 재난 사건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 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지난해 9월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대피시키고 숨진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씨의 아버지 안광명씨가 참석해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중도·보수로 외연 확장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날 보수단체인 한반도미래재단에서 안보·외교 토론회를 한 데 이어 이날 보수 성향이 짙은 대한노인회중앙회를 찾았다. 최근 청년층을 겨냥한 일자리 행보를 펼치는 문 전 대표와는 차별화된 행보인 셈이다. 안 지사는 서울 마포구의 대한노인회 사무실에서 이심 회장 등과 만나 “보릿고개와 산업화,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대열을 만들어 준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安 “일자리 연계 노인복지 중요성 확인” 그는 또한 “노인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생활 수급이나 기초노령연금의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현재 기준재산 평가 방법은 9년 전 기준을 적용한다.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자리와 연계된 노인복지정책과 복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늘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연정’ 발언 이후에도 지지율이 오른 데 대해서는 “제 모든 말은 선거공학적 구애가 아니다. 원칙과 소신으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자리 챙기는 文… 보수 껴안은 安… 자서전 펴낸 李

    일자리 챙기는 文… 보수 껴안은 安… 자서전 펴낸 李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일자리 현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보수단체 강연,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서전 출판 기념 간담회 일정을 각각 소화하며 지지율 확보에 나섰다.문 전 대표는 이 시장의 ‘안방’인 경기 성남의 ‘아이에스씨’를 방문했다.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그는 지난달 18일 일자리 정책을 발표한 이후 병원, 노량진 학원가 등을 잇달아 찾으며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방문 후 기자들에게 “우리 캠프나 선대위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데 그러나 후보는 접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문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된 송영길 의원이 문 전 대표가 공약한 81만개 공공일자리에 대해 “메시지가 잘못 나갔다”고 지적한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문 전 대표는 또 탄핵 정국과 관련, “근래에 와서는 탄핵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게 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 중인 안 지사는 중도·보수층을 겨냥했다. 안 지사는 보수단체인 한반도미래재단 초청특별대담에 참석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이미 군사동맹이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얼른 뒤집기 힘들어서 (그 합의를) 존중한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해 행사장을 가득 메운 보수 성향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움직임에 대해선 “우리나라도 국제사회 평화를 위해 분담할 용의는 얼마든지 있다”고 했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주장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가운데 누구를 지지했을 것 같으냐’는 돌발 질문에 “‘골 아프다’고 하셨을 것이고, 만날 때마다 열심히 잘하라고 하시지 않았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큰아들이든 둘째든 각각 정치인으로서 원칙 있게 어떻게 경선할 것이며 정치 지도자로서 성공할지 조언하셨을 것”이라면서도 “문 닫고 들어가면 아마 제 편을 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자서전 출판 기념 간담회를 열고 지지율 반등을 꾀했다. 그는 자신의 뒤틀린 팔을 들어 보이며 “불공정한 굽어 버린 세상 때문에 제 팔이 굽어 버리고 말았지만 저에겐 꿈이 있다. 굽어 버린 세상을 바르게 펴고 싶다”고 했다. 이 시장은 중학교 진학도 포기하고 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에 왼쪽 손목이 끼어 평생 왼팔이 구부러지는 장애를 입었다. 이 시장은 사법시험 폐지 의견을 밝힌 문 전 대표를 향해 “우리 사회에 계층 이동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사시 등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시장 경선 캠프에 유승희, 김병욱 의원이 합류했다. 이 시장은 9일 오전 여의도 비앤비타워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후원회 출범식을 연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전라북도 교육청, “좌파·빨갱이” 비난 전화에 업무 마비

    전라북도 교육청, “좌파·빨갱이” 비난 전화에 업무 마비

    전라북도 교육청이 7일 원색적인 단체 항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되는 일을 겪었다. 이날 오전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전북 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실에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좌파’, ‘빨갱이’ 등 원색적으로 교육청을 비난하는 전화였다. 이들이 문제로 삼은 것은 교육청이 발행한 ‘교육신문’ 12월호 1면 내용이었다. 신문에는 촛불 사진을 배경으로 ‘김구, 헌법, 그리고 촛불’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 안에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나의 소원’ 중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문구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2항, 최근 촛불집회에서 불리고 있는 노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학부모’, ‘전주시민’ 등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힌 이들은 왜 신문 1면에 이러한 내용을 담았느냐면서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학생들을 선동하려는 것 아니냐’, ‘좌파·빨갱이들이 하는 짓을 왜 하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전부터 연이어 걸려오는 전화로 인해 오전 업무를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날 걸려온 전화는 최근 활동이 많아진 보수단체(전북지부)의 관계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기각·연기설 ‘솔솔’…야권 대선주자들 바싹 ‘긴장’

    탄핵 기각·연기설 ‘솔솔’…야권 대선주자들 바싹 ‘긴장’

    최근 법조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탄핵 기각설’, ‘탄핵 선고 연기설’ 등이 나오면서 야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일부 인사들이 지난 주말 열린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고,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추가 증인을 신청하는 지연 작전을 펼치는 등 보수 진영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의 경우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흡수할 것으로 계산했지만, 탄핵이 기각되거나 연기되면 중도층 표심도 흩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야권은 ‘탄핵 위기론’을 제기하며 헌재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법조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돌고 있는 ‘탄핵 기각설’은 “보수 성향의 재판관 두 명이 기각으로 심증을 굳혔고, 여권에서 기각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근 또 다른 재판관까지 설득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 법조계에서는 “기각 심증을 굳혔거나 기각 쪽으로 돌아섰다는 재판관이 4명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실명과 함께 나온다. 기각설에 등장하는 재판관은 다르지만 기각설의 결론은 같다. 이들 재판관이 ‘탄핵을 결정할 정도로 실체 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논리를 형성, 이정미 재판관이 3월 중순쯤 퇴임하면 탄핵에 찬성하는 재판관이 5명 이하가 돼 기각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물론 헌재 심판의 공정성 보장 차원에서 기각설의 진실을 확인할 수 없다. 확인해서도 안 되는 재판관들의 심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도 많다. ‘탄핵 연기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추가 증인 신청과 변호인 사퇴 등의 지연 전략을 펼치는 사이에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고, 후임자 인선이 늦어질 경우 선고가 3월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 전에 헌재가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특검의 수사 속도를 고려하면 4~5월은 돼야 선고가 날 것이라는 추측이다. 탄핵 기각·연기설이 퍼지자 야권 주자들도 행동에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지난 7일 일제히 ‘탄핵 위기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치권이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 하고 너무 빨리 대선 레이스에 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직은 야권을 중심으로 탄핵이 인용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전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2월 말 3월 초’ 탄핵 결정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거부하더니 지금은 특검 수사도 거부하고 탄핵 절차를 지연시키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 쓰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대선 정국을 말하기에는 좀 이르게 된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문 전 대표은 “정치권은 좀 더 탄핵 정국에 집중하고 또 촛불 시민도 촛불을 더 높이 들어서 탄핵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예 헌법재판소 앞으로 찾아갔다. 이 시장은 같은 날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세력이 복귀를 노린다”며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히 2월 안으로 탄핵 결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지금 황교안 국무총리나 새누리당의 태도, 거리의 여러 상황을 보면 기득권 국정 농단 세력의 복귀 시도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이 잠시 현장을 떠나고 정치권이 관심을 버린 사이, 기득권이 다시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오후 5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시계는 절대 멈춰서는 안 됩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안 지사는 “헌재는 무제한 증인 신청으로 탄핵 일정을 늦추려는 박 대통령 측의 꼼수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시간 끌기 전술 등 탄핵 기각을 위한 어떠한 시도도 촛불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한다”고 밝혔다. 윤관석 민주당 대변인은 “탄핵 인용을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당과 후보들이 선거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수는 없다”며 “선거 일정은 탄핵 정국의 추이를 봐 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 변호인단이 신청한 증인 15명 중 8명이 채택됐다. 헌재는 오는 22일까지 심판 기일을 세 차례 더 열기로 했다.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이달 안에 선고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3월 중순 전 선고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관계자는 “심판이 없는 날에도 재판관들이 거의 매일 모여서 회의를 하고, 논의도 상당히 많이 진행됐다”면서 “심판 절차만 끝난다면 결정문을 쓰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경련, 보수단체에 사회공헌기금 25억 직접 지원”

    “전경련, 보수단체에 사회공헌기금 25억 직접 지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8개 보수·우익 단체와 개인에게 25억여원을 직접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6일 한겨레는 이런 사실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관련 은행계좌의 2013~2016년 입출금 거래내역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전경련은 2013~2015년 총 61차례에 걸쳐 38개 보수·우익 단체와 개인에게 25억여원을 직접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겨레는 밝혔다. 전경련의 사회협력회계는 사회공헌사업 지원을 위해 회원기업들로부터 회비를 걷어 운용하는 자금이다. 이 돈이 보수·우익 단체 지원에도 활용됐다는 것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전경련은 보수·우익 단체에 한건당 적게는 200만~300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 내지 수억원씩 수시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대상 중에는 청와대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행동본부, 어버이연합, 애국단체총협의회, 고엽제전우회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및 재벌과의 정경유착 사태의 발단이 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보수단체인 부모마음봉사단·해병대전우회·시대정신·자유청년연합, 반공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열린북한 등도 망라돼 있었다. 단체별로는 전경련의 외곽단체로 경제민주화 반대에 앞장서온 자유경제원이 8억 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버이연합 2억 1500만원, 케이스포츠재단 2억원, 국민행동본부 1억 6500만원, 보수 성향 지식인모임인 한국선진화포럼 1억 6000만원, 미르재단 1억 3900만원, 보수 인터넷매체인 ‘바이트’ 1억 450만원 등의 순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한겨레를 통해 “청와대 요구로 보수·우익 단체를 지원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지원단체나 지원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집회 “박근혜 퇴진” 압수수색 거부 비판…태극기집회 “특검 해체”(종합)

    촛불집회 “박근혜 퇴진” 압수수색 거부 비판…태극기집회 “특검 해체”(종합)

    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이달 중 탄핵을 촉구하는 제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대규모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청와대가 불승인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실상 특검의 협조 요청을 거부한 상황을 규탄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광화문에 연인원(누적인원) 35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 이후 “박근혜는 범죄자다”, “2월에는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퇴진행동은 본 집회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규탄하고, 재벌 개혁과 이 부회장 구속을 요구한뒤 삼성 서초사옥까지 행진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집회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열렸다.‘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열어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 결과물이라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를 요구했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3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탄핵반대 집회에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온 주부들도 일부 참석했다.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 15만원을 준다는 언론 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태극기집회’ 탄핵반대 보수단체 대거 집결…“특검해체·계엄령 선포”

    ‘태극기집회’ 탄핵반대 보수단체 대거 집결…“특검해체·계엄령 선포”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날 집회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이 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를 중심으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가 열린 대한문 앞에는 시작 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장·노년층의 모습이 보였다. 지방에서 단체로 전세버스를 타고 올라온 인원들도 있었다.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2시즘에는 차도와 반대편 서울광장까지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했다. 주최 측은 육군사관학교 총구국동지회와 예비역 대령, 해군 사관학교 기수별 모임, UDT 등 군 예비역들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탄기국 집회에 참석해 온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외에도 이인제 전 의원, 조원진 의원까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검 해체’와 ‘종북좌파 OUT’ 등의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나왔다. 집회 현장 곳곳에서는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문구가 있는 피켓이 적잖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이 구호는 탄기국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온 주부들도 일부 있었는데,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 15만원을 준다는 언론 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 도심서 대규모 탄핵 찬반집회…“박 대통령 탄핵” vs “특검 해체”

    서울 도심서 대규모 탄핵 찬반집회…“박 대통령 탄핵” vs “특검 해체”

    주말인 4일 서울 도심에서 설 연휴 이후 처음으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힘께 헌재의 2월 중 탄핵심판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본 집회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 삼성본관 앞에서 대규모 사전집회도 개최한다. 본 집회 이후에는 청와대와 헌재, 국무총리공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연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1차 탄핵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은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으로 지금의 탄핵 정국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면서 박 대통령이 탄핵당할 사유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보수단체 회원들과 인사하는 매티스 美 국방장관

    [서울포토] 보수단체 회원들과 인사하는 매티스 美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보수단체 회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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