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수단체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총기난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장 청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퍼포먼스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이온즈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0
  • 검찰, 송교수 사법처리 주중 결정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12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59·뮌스터대)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번주중 마무리짓고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검찰은 지난 11일 송 교수를 5번째로 소환해 95년 국내에서 출간된 ‘역사는 끝났는가’와 ‘통일의 논리를 찾아서’ 등의 저작물과 독일에서 발표한 논문 등을 집중 조사했으며 13일 송 교수를 재소환해 이적표현물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국민행동본부와 대한민국헌정회 등 보수단체가 송 교수와 황장엽씨가 벌인 민사소송에 대해 송 교수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소송사기 혐의도 별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송 교수에 대한 반국가단체 가입,특수탈출,회합통신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피의자 신문조서와 참고인 조서,공소장 기재 사항을 확정하고 14일 검찰 수뇌부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송 교수에 대한 기소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공안문제연구소 등 유관기관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반성이나 전향은 송 교수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며 검찰이 권유할 이유는 없다.”면서 “수사팀 내부적으로 토론과 회의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송 교수에 대한 사법처리 결정을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송 교수가 한국 국적 회복을 검토하고 있고 전향 의지를 적극 피력할 가능성이 높아 검찰의 처리 방침이 공소보류로 선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제주4·3보고서’ 검토소위 통과

    지난 3월29일 잠정채택돼 6개월간 유예기간을 뒀던 정부의 ‘제주 4·3사건 진상보고서’가 7일 검토소위원회를 통과,오는 15일 열릴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첫 공식보고서로 채택될 지 주목된다.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주 4·3보고서 검토소위’에서 새롭게 제기된 보수단체와 4·3유족회 등의 수정의견 360건 가운데 30여건을 바탕으로 내용이 일부 수정된 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조현석기자
  • 65개 보수단체 정치개혁 연대 출범

    60여개의 중도·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정치개혁을 위한 한시적 연대기구를 구성했다. 경실련과 흥사단,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 65개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은 30일 오전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정치개혁국민행동 발족식을 갖고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이들은 선언문에서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은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어떤 정파나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고 순수한 개혁 열망을 국민의 이름과 행동으로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이어 “현재 국회 정당대표들로 구성된 정치개혁특위는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면서 “정치권뿐 아니라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단체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정치개혁범국민특별위원회’를 국회산하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국민행동은 정치자금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과 정당 민주화를 위한 정당법 개정,공정 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을 3대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정치권과 재계,일반 국민을 상대로 지속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세영기자 sylee@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진보·보수단체 찬반 팽팽

    미국이 최근 한국 정부에 전투병 파병을 요청한 것과 관련,국내 진보·보수단체는 물론 네티즌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미국의 이라크 통치에 반대하는 국제반전공동행동조직위원회 산하 220여개 단체와 민중연대,여중생범대위,여성단체연합 등 361개 단체는 16일 오전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전투병 추가 파병에 반대하며 이달중 파병반대와 반전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361개 시민단체 이달중 반전시위 또 추가파병안의 국회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앞에서도 시위를 갖기로 했다.오는 27일에는 전 세계에서 공동으로 진행될 대규모 반전시위에 파병안 반대를 주요 쟁점으로 내세우기로 했다.이들은 “명분 없는 전쟁의 뒷수습을 한국에 떠넘기려는 미국의 의도에 말려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보수단체 “파병규모 증대” 성명 반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국제사회의 공조 참여와 국익을 고려한 한·미 동맹 결속력 강화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추가파병의 정당성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파병 규모와 지원의 폭을 증대시킬 준비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6일 오후 4시 현재 응답자 3911명의 81%가 파병에 반대했다.그러나 조선일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만 2079명 가운데 68.7%가 파병에 찬성해 대조를 이뤘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평화네트워크 정욱식(32)대표는 “네티즌이 투표하기 전 사이트에서 접한 사설 등 기사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부 사이트에서도 네티즌간 의견이 엇갈렸다.‘푸살’이란 네티즌은 “지난번 미국과의 혈맹관계를 내세워 전투공병대와 의료지원단을 보냈지만 북핵과 경제문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파병에 반대했다.반면 ‘김윤길’이란 네티즌은 “석유수급,파병경비,전후복구 참여,한반도 안전이 보장된 전투병 파병으로 한국 경제는 월남전 이후 제2의 중흥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열린세상] 반북시위의 오류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반북시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물론 시위를 주최한 측은 북한의 인권실상과 김정일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내외에 알린 평화로운 기자회견이었다는 주장이지만 시기와 장소,그리고 당시 플래카드에 적힌 구호 등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정치적 의도성을 지닌 반북시위로 변질된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알리고 집회와 시위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히 시민의 권리이다.그러나 필자는 그들의 주장과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반북시위를 주도한 보수진영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김정일 정권과 북한주민을 구분하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사실 이들의 언행을 보면 반드시 그런 것 같지 않다.이번 시위에 등장했던 구호가 ‘김정일이 죽어야 북한주민 산다.’ ‘김정일 타도하여 북한주민 구출하자.’인 것도 바로 정권과 주민을 분리하여 김정일은 밉지만 주민은 사랑한다는 보수진영의 주장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현실에서 김정일 정권을 지지하고 옹호하며 최소한 동의하는 인민들이 대다수라고 했을 때 이들 북한주민에 대해서도 보수진영은 불타는 적개심을 보이는 게 사실이다.반북시위 당시 북한기자를 ‘위장한 공작원’으로 규정하고 미녀 응원단마저도 ‘훈련된 공작대’로 인식하는 보수진영은 사실 북한체제 전반을 적대시하는 데 익숙해 있다.결국 이들이 사랑한다는 북한주민은 ‘김정일 체제를 반대하는’ 주민일 뿐,지금 북한에서 살고 있는 대다수 인민들은 김정일과 다를 바 없는 타도의 대상이자 적대의 대상일 뿐이다. 또한 반북시위가 의도하는 효과는 북한주민들에게 김정일 체제의 문제점을 알리고 김정일 타도 투쟁에 나서도록 의식화하는 것인데 이 역시 북한민주화를 앞당기기보다는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역의 결과만을 내고 있다.최근 폴러첸씨와 일부 보수단체들이 ‘라디오가 총’이라면서 풍선을 통해 라디오 보내기 운동을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번에 북한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김정일 타도를 주장한 것 역시 북한인민들을 각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남북이 아직 대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주민 전체에 대한 감정적 적개심을 앞세운 김정일 타도 주장은 결코 북한 인민들의 의식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80년대 군사독재 하에서 북한의 관영매체가 연일 군사파쇼정권 타도를 외치며 반파쇼 투쟁에 나설 것을 요구한 것이 과연 남쪽의 민주화에 기여했는지,그리고 북한의 선동 때문에 남한에서 민주화 요구가 일어난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화 요구는 일정한 경제성장과 자발적인 시민사회의 성장에 기초해서 분출한다는 것이 정치학의 정설이다.비에 젖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하는 북한주민들에게 김정일 타도를 단말마적으로 외치는 것이 과연 그들에게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의식화시키는 방법인지 보수진영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오히려 민족화해의 증진과 화해협력의 증대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이 자연스럽게 북으로 침습되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보수진영이 원하는 바를 효율적으로 이루는 방식임을 왜 모르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보수진영의 반북시위는 북한주민 외에 남한 국민들에게도 김정일 정권의 교체 필요성,그리고 자유민주주의하의 통일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는데 이 역시 시기상 별 의미가 없다.북한이 문제투성이의 체제이고 언젠가는 우리의 통일이 남한 주도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하의 통일로 지향되어야 함을 부인하는 사람은 이미 남쪽에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보수진영의 주장은 일종의 기우(杞憂)이며 오히려 자신들만이 애국지사라는 우월의식의 산물이 아닐까 한다. 보수진영이 목이 터져라 주장하는 북한정권 교체나 인권개선의 문제는 이제 그 방식의 효율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 반북시위는 바람직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은 방식이며 역으로 남북대결을 고취시키고 민족화해에 찬물을 끼얹는 ‘대안 없는 흥분’일 뿐이다.지금 시기에는 민족화해의 증진과 남북관계의 개선을 통해 북한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트로이의 목마’를 준비하는 것이 보다 현명할 것이다.트로이의 목마를 만드는 것이 귀찮아서 지금 당장대결과 강압의 방식으로 북한민주화를 이루자고 하는 허황된 감정싸움은 이제 제발 걷어치워야 한다.부탁이다. 김 근 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정치학
  • NGO / 보수단체 ‘대표주자’ 바뀐다

    보수단체의 ‘간판’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대표적 보수단체로 꼽혔던 자유총연맹 등이 반공 이미지 탈피에 나서면서 영향력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북핵저지시민연대와 자유시민연대,민주참여네티즌연대 등이 최근 ‘반핵반김 자유통일국민대회’를 구성,활동하면서 보수단체의 신흥 중심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집회를 주도해 위세를 떨쳤다.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국민대회’에서는 북한 인공기를 소각해 북한의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거부 소동을 촉발시킨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이 대회에 참가한 북한 기자와 유혈 충돌을 빚는 불상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보수진영의 재집결인가 이들 단체는 지난 3월1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회원 1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핵반김·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를 개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당시 보수진영에서는 이들의 집회를 보수진영의 재집결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지난 6월21일에도 ‘반핵반김·한미동맹강화 국민대회’를,광복절에는 ‘8·15 국민대회’ 행사를 각각 개최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광복절 행사에서 인공기를 소각,북한측이 남한당국의 사죄를 요구하며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을 선언하는 소동으로 번졌다.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로 북한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결국 지난달 24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미디어센터 앞 광장에서 ‘김정일 타도,북한 주민 구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북한 기자와의 유혈 시비를 야기했다.이들은 또 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충돌사태의 원인제공자로 자신들을 지목하자 이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기자 테러만행 규탄대회’를 열고 북한 기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하기도했다. ●기존 보수단체와의 차별성 이들은 반공활동 등을 표방했던 자유총연맹과 재향군인회 등과 노선을 완전히 달리한다.주로 반핵과 반 김정일을 표방하고 있으며,햇볕정책에도 강한 반감을 표시한다. 이 때문인지‘보수 원조’를 표방하는 자유총연맹은 지난 3월과 6월에 있었던 반핵·반김 집회에는 참여했지만 8월 집회에는 불참했다. 자유총연맹 관계자는 “우리는 극우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지향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집회에는 참여하겠지만 과격한 주장으로 이념분열을 심화시키는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신흥 보수단체 중 가장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민주참여네티즌연대는 지난 2000년 젊은 네티즌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취지에서 인터넷 독립신문 대표인 신혜식씨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신 전 대표는 독립신문을 통해 “정부가 국가를 좌경화로 운영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하는 등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준호 현 대표는 지난달 20일 노 대통령의 ‘인공기 소각 유감’ 발언과 관련,청와대 앞에서 항의의 표시로 인공기를 두 차례 불태우다 모두 11만원의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과소비추방운동본부 박찬성 사무총장이 대표로 있는 북핵저지시민연대는 지난해 10월 북한 핵개발저지와 핵문제의평화적 해결을 목적으로 발족했다.이 단체에는 전몰군경유자녀회와 대한무공훈장회,납북자가족협의회 등 2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무리한 햇볕정책이 오히려 북한의 핵개발을 도왔다며 북한 핵폐기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시민연대는 지난 2000년 11월 진보단체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월남참전전우회와 대한참전단체연합회 등 50여개 단체가 참가해 만들어졌다. 이들은 출범 초기부터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진보 단체의 활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보수세력의 대변자를 자처해왔다.또 이라크 파병 반대에 맞서 정부의 파병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말 없는 다수를 대변 이들 단체의 활동으로 국내 보수 대 진보의 갈등이 표면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실제 지난 3·1절 행사와 8·15행사 등에서는 충돌 우려가 현실화하기도 했다. 자유시민연대 관계자는 “그동안 진보단체의 목소리만 반영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말 없는 보수세력의목소리를 담아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들 보수단체는 지난 대선을 전후로 만들어지기 시작해 한총련 합법화와 이라크전 참전논쟁,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 첨예한 보혁 갈등현안에 힘입어 급속히 세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진보단체를 견제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와 같은 국제적인 체육행사장에서 무책임한 행동을 해 불미스러운 일을 야기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구 유니버시아드 / U대회 무엇을 남겼나

    ‘성공한 대회,우울한 축제’-.31일 폐회식을 끝으로 11일간의 열전을 마감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북한을 포함, 역대 최대규모인 174개국이 참가해 지난해 월드컵축구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한번 세계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데다 역대 최고인 종합 3위의 성적까지 거두는 등 대회 자체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그러나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을 둘러싼 갈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잡음이 이어져 ‘우울한 축제’라는 흠집을 남겼다. ●하나가 된 세계의 젊은이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달랐다.그러나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 젊은이들은 대한민국 대구에서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됐다.이들에겐 과거의 아픈 기억보단 미래의 희망이 더욱 컸다.대회 주제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이 말해 주듯 대구는 전세계 모든 젊은이들을 청년축제에 참가시키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다. 이라크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분쟁국은 물론 지난 대회까지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바레인과 아루바,지부티,세인트키츠네비스의 젊은이들도 달구벌의 주역이 됐다.이들은 “모두가 지난 이야기”라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미국은 지난 3월 전쟁 이후 처음 국제종합대회에 출전,얼굴을 맞댔다.두 나라의 젊은이들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어울렸다.지금도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도 대구에선 하나였다. ●한국 스포츠의 도약 한국은 아쉽게 종합 2위의 꿈은 접었지만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가장 빛나는 별은 유니버시아드 사상 첫 4관왕이 된 체조의 양태영.다이빙 여왕 위민샤(중국),남자 수영의 유리 프릴루코프,리듬체조의 이리나 차시나(이상 러시아),여자 수영의 야나 클로츠코바(우크라이나)와 다관왕 공동 1위를 기록,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만년 비인기 종목인 한국 체조를 세계 무대의 전면에 등장시켰다. 펜싱은 확실한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고,양궁과 태권도는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기초종목에선 세계와의 벽을 실감한 동시에 가능성을 확인했다.육상은 이명선(여자 포환던지기)이 은메달,박태경이 남자 허들 110m에서 대회 사상 18년 만에 트랙에서 동메달을 따냈다.그리고 10종경기에서도 김건우가 8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북한은 당초 목표인 10위내 진입에 성공했다.북녀의 위력은 대단했다.여자축구는 5전 전승으로 27득점에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괴력을 과시하며 우승했다.여자유도는 선수 4명이 전원 결승에 올라 금 1,은 3개를 따냈다. ●북한에 목 맨 대회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우여곡절 끝에 대구 땅을 밟아 대회가 한층 빛났지만 그림자도 짙었다. 조직위는 대회 내내 북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고,국내 취재진들도 북한 응원단 좇기에 급급했다.특히 북한의 참가 재고 엄포에는 전전긍긍한 조직위가 지난 29일 태국 선수 등이 교통사고를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참사’에 대해서는 3시간이 넘도록 부상자조차 파악 못하는 무신경을 보였다.이 때문에 선수촌에서는 초반부터 “우리는 들러리냐.”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더욱이 보수단체의 집요한 북한 비난과 북한의 강경대응이 이어지면서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가 이념과 정치 싸움의 장으로 변질된 것은 이번 대회 최대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그래도 최고 스타는 ‘북녀’ 이런 저런 비난 속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스타는 단연 북한 응원단.부산아시안게임때보다는 세련되지 않았지만 청순하고 앳된 모습은 ‘보수의 중심 도시’라는 대구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들은 북한 경기를 중심으로 유니버시아드 전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해냈다.북한 응원단의 출연이 예상되는 경기들이 예외없이 매진 사례를 이룬 것이 좋은 예다. 한국 경기때 대규모 응원전을 펼쳐 하나된 남과 북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그러나 응원단은 돌출행동으로 남북한의 이질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지난 28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인근에 내걸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비에 젖은 것을 보고 울면서 수거한 일은 그동안 막연히 알려진 이질감을 극명하게 보여준 셈이다.또 응원 도중 ‘김정일장군’ 등을 운운해 찬물을끼얹은 것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 박지연기자 pjs@
  • [젊은이 광장] 대구U대회 숙제 많이 남겼다

    ‘북한의 대회불참 소동’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가 오는 31일 12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이번 대구 U대회는 대규모의 북한 선수·응원단이 참여하는 등 역대 대회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자리를 함께해 그 의의를 더했다. 필자는 대구 U대회에서 대학생 명예기자로 활동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느꼈다. 경기장 안팎의 다양한 문화행사는 대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국내 보수단체와 북한기자단의 충돌은 재미를 더해갔던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환갑을 지난 자원봉사자 할머니,한반도기를 들고 “우리는 하나다.”라며 남·북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던 대학생들.이들의 활약은 대회 곳곳에서 빛났다. 인터넷을 통해 자원봉사에 지원했다고 소개한 김학자(64·경북 안동) 할머니는 “경기가 끝나면 경기장 안팎을 청소·정리한다.”면서 “자원봉사의 기회를 준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여자 양궁 개인·단체전 예선이 진행되던 예천진호양궁장에서는 국내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북측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이에 북측 선수와 임원들은 직접 응원석까지 다가와 준비해온 배지를 전해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분단의 아픔으로 오랜 시간 서로 떨어져 생활환경과 문화는 다르지만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외모를 가진 북녘의 동포들이 너무도 가깝게 느껴졌다. 북한의 미녀응원단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미녀응원단의 대회 참여로 몇배나 증가했다고 하니 이들은 과연 스타였다.화려하고 다양한 응원도구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다.하지만 이들에게 보내는 지나친 관심이 도리어 조직위 관계자들의 과잉경호 논란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북한의 미녀응원단 못지않게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이들은 2만 5000여명의 시민 서포터스들이었다.이들은 외국팀 경기가 있는 곳마다 찾아가 형형색색의 옷과 세계 각국의 국기를 앞세우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하지만 시민서포터스의 활약이 너무 컸던지 정작 우리선수의 경기는 관심 밖이고 서포터를 맡은 외국팀에 모든 이목과 응원이 집중돼 한국선수들은 주눅이 들기도 했다.1∼2명의 초미니 선수단을 꾸려 대회에 참가한 국가에 보내는 응원이 너무 극성스러워 외국선수들이 오히려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당황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무엇보다 북측의 두차례 대회 참가 중단소동과 ‘비 맞은 현수막 사건’은 남북한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느끼게 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마음 한쪽에 쌓인 편견의 벽을 허물려 해도 허물 수 없었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이자 남북 화합의 장인 대구U대회는 많은 숙제를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앞으로 남북의 문화·체육교류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그 순수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임 현 재 안동대신문 교육부장
  • 서울도심 보수단체·경찰 몸싸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우익단체의 반북집회 도중 인공기를 훼손하려는 주최측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반핵반김국민대회 청년본부와 민주참여네티즌연대 등 우익단체 회원 400여명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집회를 갖고 대구 반북 기자회견장 충돌사태에 대한 북한정부의 사과와 북한기자의 사법처리를 수사당국에 요구했다. 집회 시작 30분 만인 4시30분쯤 우익단체 회원들이 가로 3m,세로 2m짜리 인공기 1개를 찢으려 하자 서울 종로경찰서 동부지구대 소속 김모(30) 순경이 사복 차림으로 인공기를 빼앗으려고 단상으로 뛰어들었다.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김 순경을 붙잡아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구타했고 경찰이 분말소화기를 뿌리며 제지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인공기를 불에 태우면 방화,폭행 등으로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적용,처벌하고 있다.그러나 이날 경찰은 집시법상 ‘미신고 집회용품 반입 금지’ 규정을 적용,주최측이 몰래 가져온인공기를 압수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돌아온 北女… 다시 설레는 대구

    ‘조국은 하나다.’ ‘잘한다 잘한다 우리선수 잘한다.’ 귀에 익은 북한 미녀 응원단의 함성이 오랜만에 달구벌에 울려퍼졌다.응원단은 한국에 온 뒤 처음으로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면서 강행군을 했다. 28일 양궁경기가 열린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북한응원단 150명이 모습을 드러냈다.북한 기자단과 보수단체와의 충돌로 지난 25일 오전 다이빙경기장에서의 응원을 끝으로 모습을 감춘지 꼭 사흘만이다.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의 한 관계자는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어제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방이 많았다.”고 말했다.응원은 이전보다 더욱 화려하고 열정적이었다.탬버린과 분홍 고깔,녹색 부채,한반도기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했다.빨간 옷을 입은 8명의 단원은 응원단 앞으로 나와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자 8강전에서 한국의 박성현과 북한의 권은실이 맞대결을 펼치자 두 선수 모두를 응원하는 동포애를 보였다.응원단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환하게 인사를 건넸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자 “역시 활은 우리민족이 제일잘 쏜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한국 관중들이 손을 내밀자 일일이 잡아주는 성의를 보였다. 양궁장을 나온 응원단은 버스에서 도라지와 김치,오징어포 등이 담긴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버스가 다음 응원장소인 축구장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버스 창을 사이에 두고 남북 합창이 이어졌다.우리측 응원단이 ‘반갑습니다’ ‘다시 만나요’ 등의 곡목을 적어 보이면 북한 응원단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유도경기장을 찾은 나머지 북한 응원단 역시 ‘도시락 응원’을 펼쳤다.응원에 목말라 있던 이들은 ‘딱딱이’를 이용,함성을 지르면서 그동안 발휘하지 못한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딱딱이와 함께 취주악단이 북과 탬버린을 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자 경기 진행요원이 “너무 소란스럽다.”며 몇차례 경고를 하기도 했다. 북한 응원단은 여자축구 준결승전이 열리는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합류해 오랜만에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한편 이날 북한 응원단이 모습을 드러내 경기장에는 우리측 안전요원들이 한층 강한 통제를 해 일부 관중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예천 이창구 대구 박지연기자 window2@
  •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가이드 / 심층면접 대비 이렇게

    면접 및 구술고사는 이미 결정된 학생부의 성적과는 달리 앞으로의 노력에 따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이다.이미 끝난 1학기 수시에서는 영어 문제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한층 높아졌다.또 시사관련 지식을 단순히 묻기보다는 교과지식이나 실생활과 연결시켜 응용하는 문제가 늘었다. ●영어는 독해실력을 키워라 영어독해 실력은 면접 구술고사를 준비하는 데 필수 조건이다.교과서나 영자신문 등을 활용,정확한 독해능력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10분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특정 부분을 소리내어 읽게 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해 두는 것도 좋다. 면접 구술 문제는 고교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짙다.따라서 윤리나 일반 사회교과서를 통해 사회현상이나 문제점을 점검,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자연계열 수험생은 수학·물리·화학 등의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시사문제는 수험생들의 가치관과 이해능력을 평가하는 주요요소이다.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사안을 틈틈이 정리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챙겨볼 만한 시사문제 올해 상반기 교육계를 뒤흔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갈등과 충남 예산 보성초등교장의 자살 사건 등에 대한 논리를 정리해 놓을 만하다.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자살을 계기로 본 ‘자살, 사회적 책임인가 개인의 문제인가.’라는 주제뿐만 아니라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는 원인이 무엇인가.’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8·15 행사를 통해 본 보수와 진보의 갈등,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의 보수단체 집회,새만금 간척사업,외국인 고용허가제,주한 미군 재배치,핵폐기장 유치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사안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언론개혁과 바람직한 언론의 자세,동거문화가 확산되는 원인과 견해,이공계 학과 기피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인터넷 중독의 원인과 해결,청년 실업의 증가 원인 및 해결책 등도 생각해 볼 만한 사안이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보수단체 오늘 “인공기 절단”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북한 기자들과 충돌했던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북한기자 대구만행 규탄대회’를 갖고 인공기를 훼손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날 집회가 신고된 것으로 막지는 않겠지만 인공기를 훼손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이를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수 인터넷매체인 독립신문대표 신혜식(반핵반김 자유통일국민대회 청년본부 대표) 씨는 28일 “반핵반김 국민대회 청년본부와 민주참여네티즌연대 등 30여개 보수 단체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열린시민마당에서 집회를 갖고 ‘북한 기자 테러만행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인공기 절단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소각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국내법에 따라 시민을 폭행한 북한 기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신 대표는 28일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현장에서 일어난 남북 인사들의 충돌에 대해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 장관이 27일 기자들에게 ‘일부 단체에서 행한 행위들에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1차 원인 제공자는 우리라고 생각한다.’고 공표한 것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 안동환기자 tomcat@
  • 李문화 ‘시위 위로’ 안팎/北 요구 거의 수용 ‘체면 살리기’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과정에서 일어난 일부 보수단체들의 시위와 관련,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입장표명을 하게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부는 27일 “대회 주무장관으로서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일 뿐”이라면서 “대상이 북한이 아니더라도 이런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차원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보수단체에서 북한이 요구만 하면 사과하느냐고 비판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이해된다.정부는 지난 26일 전극만 북한 대표단 총단장이 당국의 사죄를 거듭 요구하고 나서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미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표명을 한 상황에서 또다시 정부 차원의 사과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북측의 체면을 살려줄 필요성을 느낀 정부는 27일 오전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이 이창동 장관과 협의,“주무부서인 문화부에서 입장표명을 하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사전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종석 사무차장은 “문화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한 일”이라고 사전협의 사실을 부인했다. 입장표명의 수위도 “일이 생길때 마다 유감표명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정서를 감안해 사과보다 낮은 ‘위로나 위무’ 정도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장관의 발언에 보수단체의 시위 재발방지 등이 포함돼 북측의 요구를 사실상 대부분 수용했다는 분석이다.북한도 이날 오후 ‘대회 계속 참가’를 공식 선언,이창동 장관의 입장표명에 호응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 북측주장과 남측 반론 / 北 “훈련장에 멸공방송車” 南 “불순분자 침입 불가능”

    북한 주장의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가. 대구유니버시아드에 참가 중인 북한은 보수단체의 계속된 시위와 외부인의 응원단 숙소 침입 등 두가지 문제를 추가 제기하면서 ‘철수’를 시사했다. 북한은 “우익보수분자들이 방송차까지 동원해 우리를 또다시 마구 헐뜯었다.”고 말했다.이 주장은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내용은 대체적으로 맞다.그러나 “이를 방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훈련 중인 북한 선수단과 거의 동시에 이들을 발견해 즉시 방송과 유인물 배포 등을 중단시켰다.”고 반박했다. 26일 오전 11시35분쯤 주경기장 주변에서 새일중앙교회 멸공진리회 소속 전도사 김정윤(41)씨 등 3명이 1톤 냉동탑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북한공산당은 반드시 무력 남침한다.” “하나님의 역사로 멸공,북진통일된다.” “북한선수 돌아가라.”는 등의 방송을 했고,비슷한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했다. 마침 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연습 중이던 북한 마라톤 선수들은 이에 항의해 연습을 중단했다.경찰은 김 전도사 등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여부 등경위를 조사 중이다. ●10원짜리 동전·화투도 트집 둘째로 북한은 “응원단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에서는 침실에 침입해 사품을 뒤지고 금전과 여성들을 희롱하는 불순한 글들,그리고 화투짝을 트렁크와 침대 속에 밀어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수원 관리를 책임진 대구시는 “북측이 지난 24일 0시40분쯤 “10원짜리 동전 1개와 침실 구석에서 화투 3장,‘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는 류시화 시인의 연시가 인쇄된 A4 용지 등을 발견해 우리측 연락관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도 ‘금생공상반생사여공(今生共相伴生死如共·지금 살아서도 같이 하고 죽어서도 같이 한다.)’이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 쪽지가 발견돼 북측이 항의했다. ●“前투숙객이 두고간것 해명” 이에 대해 대구시는 “은행 직원들의 연수뿐 아니라 외부 기관에 임대해주기 때문에 종전 연수원을 사용한 사람들이 두고 나온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난 23,24일 북측에 이미 이해시켰는데 느닷없이 다시 문제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류시화 시인의 시는 2000년 7월20일자로 프린트된 것으로,글씨가 적힌 종이는 오래돼 누렇게 빛이 바래 북측이 주장한 것처럼 ‘불순분자의 침입해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또 “숙소 내부와 울타리 주변,반경 2㎞ 이내 등을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경찰과 군이 24시간 경비하고 있어 불순분자의 침입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당국은 북한이 침입증거를 제시하면 즉각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 북한기자는 한 술 더떠 “어느 방에서는 여성 응원단원의 가방을 뒤져 사진기로 속옷을 찍은 뒤 이를 현상해 놓아두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구 황경근 박준석 이창구기자 kkhwang@
  • [사설] U대회 남북갈등 파국 피해야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남남갈등’에다 북한선수단의 대회 포기 주장까지 겹쳐 안타깝고 실망스럽다.지난 24일 남측 보수단체 회원과 북측 기자단간에 폭력사태가 빚어진 데 이어 26일에는 북한선수단이 주동자 처벌과 신변안전보장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회에 참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우리는 먼저 북측이나 보수·진보단체들이 한발짝식 물러나 대회가 무사히 치러지기를 촉구한다. 남과 북,보수 진보 할 것 없이 U대회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고 실패는 우리가 함께 실패하는 것이다.북한측은 보수단체의 시위가 재발했고 응원단 숙소에 불순분자가 침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대회조직위는 숙소에서 발견된 화투와 동전은 침입 흔적이 아니라 북측이 입주하기 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사실은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북한은 일단 이 해명을 받아들이고 대회 포기라는 최악의 선택은 피해주기 바란다. 북한측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보수단체들의 대회장 주변 시위는 지나친 것이다.더욱이 보수단체들이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북한기자 대구만행 규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더 이상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과격행동을 자제해야 한다.진보단체들도 힘겨루기식 대응은 피해야 할 것이다. U대회가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외국 선수단이나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이번 U대회가 ‘남북만의 대회’라고 섭섭해 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한다.남북이 화합된 모습을 보여줘도 시원찮을 텐데 갈등의 모습까지 보여준다는 것은 민족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북한선수단과 남측의 시민단체는 물론 우리 모두가 이성적이고 성숙한 자세로 U대회의 파국을 막아야 한다.
  • 北 U선수단 “保守시위 재발·숙소에 불순분자” / “당국 사죄 안하면 철수”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 중인 북한 대표단이 26일 보수단체의 시위가 재발했다며 남측 당국의 사죄와 주동자 처벌,신변안전 보장,재발방지 약속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참가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와 유니버시아드조직위측은 북측의 주장이 무리한 것이므로 사과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끝내 북측 대표단의 철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전극만 북한 대표단 총단장은 이날 오후 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단체의 시위가 재발했고,북측 응원단 숙소에 불순분자가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책임 있는 남측 당국의 공식 사죄와 주동자 처벌,신변안전 보장,재발방지 담보가 지체없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회에 더는 참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후 열린 북한-멕시코 여자축구 및 북한-미국 남자배구 경기 응원 일정을 취소했으나 선수들은 예정대로 경기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박상하 대회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조그마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유감을 표명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북한도 철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와 조직위는 그러나 북측의 주장과 관련,실상을 파악하는 한편 필요한 조사에도 들어갔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를 방문,“북한 선수단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경계경비를 강화하라.”고 특별지시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던 북한 선수들 주변에서 차량을 이용해 북한 비난 가두방송을 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광주 모교회 전도사 김모(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도운·대구 박준석기자 pjs@
  • “관련자 처벌 어려울듯”/경찰 “불법집회 아니다” 국정원·경찰 책임 공방

    24일 발생한 보수단체와 북측기자단의 충돌에 대해 북측이 ‘주동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이를 실정법으로 처벌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우선 이날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이 개최한 행사를 집회가 아니라 기자회견으로 보고 있다.집회나 시위면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지만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은 고지의 의무가 없다.이 행사를 불법집회로 규정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처벌할 근거가 약하다는 것이다. 또 기자회견 중 북한기자들이 돌발적으로 회견장에 들어오면서 충돌이 빚어진 것도 잘잘못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북측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양측이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쌍방폭력죄를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북측 기자에게 국내법을 적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충돌과 관련,경찰과 국정원 사이에 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사전에 이들 단체의 동향을 파악해 사복 경찰관 55명과 1개 중대를 증원 배치해 기자회견장을 포위할 정도로 경비를 폈으나 북측기자들을 담당하는 국정원이 북측기자들을 놓치는 바람에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일선 경비는 경찰의 몫이라며 책임을 돌렸으나 북측기자 2명이 기자회견 장면을 목격한 뒤 기자실로 올라가 다른 기자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동안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조해녕 U조직위장 “남북충돌 유감”/北, 예정대로 경기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25일 남측 보수단체와 북측 기자단간의 물리적 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관련기사 3·30·31면 이에 따라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도 이날 예정된 일정에 따라 다이빙 등의 경기에 참가,대표단 철수 등의 극단적인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조해녕 대구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은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대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북측) 선수단과 기자,임원,응원단에 대한 안전대책을 더욱 철저히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또 “대구 U대회가 지향하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정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시위 등의 행위를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보수단체의 대북비난 시위 자제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 선수단 전극만 총단장은 U대회 조직위원장의 성명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당국의 사죄와 주동자 처벌 등을 거듭 촉구했다.전 단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런 일이 또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당국의 사죄와 주동자 처벌을 약속받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남측 당국에) 이같은 입장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4일 북한 기자단과 남측 보수단체간의 충돌사건이 발생한 뒤 서기국 보도를 발표,충돌 사건에 대해 남측 정부의 사과와 주동자 처벌,재발방지를 요구했다.그러나 조직위는 북측의 3가지 요구사항 중 ‘주동자 즉시 처벌’에 관해서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자유주의 국가에서 처벌 대상 여부는 사법적으로 관계기관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장 촬영화면 판독 및 경비 경찰관들의 증언 등을 통해 집회신고를 하지 않은 보수단체의 행사가 단순한 기자회견인지 아니면 집회에 해당되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도운기자 dawn@
  • [편집자문위원 칼럼]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사설

    이 달 초 일본 도쿄 출장 중 서점에 들러 ‘요미우리(讀賣)vs 아사히(朝日) 사설대결 北朝鮮문제’라는 문고본을 재미있게 읽었다.일본 신문시장의 1,2위를 다투고 한국의 언론사들이 자주 인용,보도하는 신문들인 만큼 그들의 북한에 대한 시각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다. 한마디로 아사히가 망원경 즉,거시적인 시각으로 북한을 본다면 요미우리는 현미경 즉,미시적 시각으로 북한을 본다는 것이다.아사히는 일본의 전후(戰後)처리문제,과거사 청산,한반도의 긴장완화,동북아 평화 등의 시각에서 북한을 조망하는 데 비해 요미우리는 일본인 납치,핵문제,미사일개발,간첩선 등 현상적인 측면에서 북한을 응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사히는 북한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바탕에 깔고 있는 데 반해 요미우리는 ‘실망과 불신’을 깔고 있으며,그 때문에 북한의 변화를 보는 시각도 아사히는 ‘긍정적’인 데 반해 요미우리는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북한의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선언-노 대통령 유감표명-불참 번복 등 남북관계가 엎치락뒤치락한 지난 한 주간 우리 신문들의 입장에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8·15시위현장에서 보수단체가 인공기와 김정일 사진을 불태운 데 대한 항의로 북한이 18일 입국 예정이던 선수단의 불참을 선언하자,진보언론의 대표격인 H신문은 19일자 사설에서 “북한,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해야”라는 제목 하에 ‘북한의 불만에 대한 이해’를 표시하고 정부에 ‘다각적인 채널을 통한 최대한 설득’을 촉구했다.반면 보수진영의 J일보는 “참석 설득하되 매달리진 말라”는 제목 하에 ‘남쪽에 대한 노골적인 내정간섭과 협박’으로 규정하고 정부에 대해 설득은 하되 ‘어떤 형태의 사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대한매일은 “北,대구U대회 참가해야”라는 제목 하에 ‘북한측 비난의 이해’를 표명하면서도 ‘정부가 사과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절충적 입장을 취했다. 또 노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하루만에 북한이 불참을 번복하자 H신문은 “남북 성숙한 태도 긴요하다”는 제목 하에 ‘대통령의 대승적 태도의 옳음’을 밝히고 ‘서로 다름의차이 인정과 다름을 좁혀나갈 것’을 촉구했다.그러나 J일보는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할 일인가”라는 제목에서 ‘사과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노 대통령이 북한전략에 힘을 실어준 결과’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한매일은 “U대회 파문 되풀이 안돼야”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의 사과를 ‘대통령과 정부의 충정’으로 전제하면서도 ‘다른 의견도 있음에 유의한다.’고 문제점을 곁들였다.그리고 22일자에는 ‘우려되는 U대회 南南갈등’이라는 제목으로 후속문제의 발발 가능성을 우려했다.그러한 우려는 24일 보수단체와 북한기자의 충돌이라는 현실로 나타났다. 남북문제가 첨예하게 불거졌던 지난주 타지들은 2∼3편의 사설을 게재한 반면,대한매일은 가장 많은 4편의 사설을 통해 남북문제해결에 대한 지속적인 입장표명과 주의환기를 촉구했다. 사설은 사안에 대해 해당 언론사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지만 어떤 관점에서 쓰느냐에 따라 여론을 바로, 또는 잘못 이끌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특히 첨예한 현안인 북한문제에 있어서는 망원경도 현미경도 아닌 독자의 눈으로,또 그 눈높이에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라 윤 도 건양대교수 문학영상정보학부
  • 보수단체 “北의 기습 테러” 진보단체 “北에 대한 결례”

    지난 24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도중 발생한 북한 기자단과 보수단체 회원들의 충돌과 관련,진보·보수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북핵저지시민연대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의 기습 테러가 단순한 충돌로 비쳐져 안타깝다.”면서 “당시 기자회견은 유니버시아드 경기를 통해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를 나라 안팎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주권찾기시민모임 이기권 대표는 “조해녕 대구시장의 유감표명은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한 조치였다고 판단하지만 향후 유사 사태에 소극적으로 나오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인공기를 소각한 자유시민연대측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북한측의 치밀한 사전 각본에 의한 것”이라면서 “애국단체 회원들의 기자회견을 마치 대회를 망치려 든 것처럼 악선전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대회 조직위원장의 유감표명은 주객이 전도된 처사로 폭력을 행사한 주동자들을 입건,수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통일유니버시아드시민연대와 민주노총,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단체의 반북행위는 북측에 대한 모독이자 결례”라며 북측선수단과 응원단,대구 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통일연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과도한 반북이념을 가진 단체들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동”이라면서 “6자회담 등으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인 분쟁을 만들려는 움직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