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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미제 공안사건 잇단 무혐의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의 ‘기회입국설 사건’과 ‘국가정보원 도청의혹 사건’ 등 그동안 검찰의 장기미제로 남아 있던 공안 사건들이 잇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구본민)는 2003년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를 모종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내로 초청했다는 ‘기획입국설’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 이사장과 방송을 통해 송 교수를 민주인사로 미화, 찬양했다며 보수단체에 의해 고발된 정연주 KBS사장 등 6명을 무혐의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김수민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박 전 이사장 등이 송 교수의 노동당 입당사실 등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학계 등의 평가를 근거로 송 교수를 초청, 지원했던 것으로 조사돼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임정혁)는 이날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던 ‘국정원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 신건 당시 국정원장 등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감청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기술적 난이도나 막대한 비용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의혹을 제기한 정 의원은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공판전 증인신문’에도 끝내 응하지 않아 과태료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최후 기다리는 시아보

    “모든 게 끝인 것 같아요.” 15년간 식물인간으로 연명해온 테리 시아보(41)의 영양공급 튜브가 제거된 지 9일째인 27일(현지시간). 법정 청원 등 딸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테리의 부모가 이제는 체념한 모습이다. 시아보의 아버지 밥 신들러는 이날 그녀가 입원해 있는 플로리다주 파인래스파크의 호스피스 밖에 모여 있던 기독교 보수단체 회원 등에게 “부활절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라.”며 돌아가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부부는 26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청원을 기각하자 더이상 법원 개입을 요청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4일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와 주정부의 아동가족부가 시아보를 주정부 관리 하에 넘기도록 요청한 청원도 주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이에 따라 부시 주지사도 27일 시아보 부모들이 자신에게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그렇게 하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스피스 주변에는 100명 가량의 시위대가 집결했다.CNN은 시아보가 다음달 1일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의료진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교류 끊어라” 전국 분노의 함성

    “교류 끊어라” 전국 분노의 함성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16일 전국 곳곳에서 반일 시위가 잇따랐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조례안 파기와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정부에 적절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일본대사관 앞 무기한 촛불시위 통일연대와 전국민중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일반 시민 등 7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극우 국수주의와 군국주의의 부활로, 우리 민족과 세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일본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17일부터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광화문빌딩 앞에서 무기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황금주(86)·길원옥(78)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참석했다. 통일연대 한상렬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영순 국회의원 등 대표자 6명은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대사관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대사관 정문에서 서한을 던져 넣기도 했다. 앞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독도수호대는 이날 오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마네현의 결정은 두고두고 아시아 각국의 지탄을 받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독도 주권수호를 위한 공개적·전면적 외교가 시급하다.”면서 “지난 1900년 독도가 대한제국의 고유 영토임을 재확인하는 칙령을 공포한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하자.”고 주장했다. 일반 시민 3∼4명은 1인시위를 벌였다. 북핵저지시민연대와 활빈단 등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표지를 붙인 종이상자 6개를 대사관쪽으로 던지고 3개를 불태웠다. 이 과정에서 고모(45)씨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경찰의 제지로 별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는 인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든 1999년 한·일 어업협정을 파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찰은 일본대사관과 대사관저, 일본문화원 등 관련 시설에 8개 중대를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진보·보수 떠나 성토 목소리 시민·사회단체는 진보·보수를 떠나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양미강 운영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으로 어쩔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책임회피일 뿐”이라면서 “정부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되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김은식 사무국장은 “대화단절 등 감정 대응보다는 적극적인 대화와 교류로 일본 국민에게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협의회는 성명에서 “조례 제정과 교과서 왜곡 등은 일련의 도발 행위이자 선전포고”라면서 “정부는 미봉책이 아닌, 과거사 진실규명을 포함한 철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도 성명을 내고 “주권 침해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재향군인회도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하며 “독도에 국군을 상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광복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잇따라 규탄 성명을 냈다. ●경북도·진주시, 교류중단 선언 경북도는 이날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철회하고 단교를 선언했다. 경북도는 성명에서 “1989년 자매결연한 이후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수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은 신뢰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규탄했다. 도의회는 궐기대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하고 일장기를 불태웠다. 도의회는 “군국주의 망령에서 비롯된 침략 근성을 보여준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울릉군청 직원 150여명도 군청 광장에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일본의 공식 사죄와 조례 파기를 촉구했다. 경남 진주시도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시마네현 마쓰에시와 교류를 전면 중단키로 하고, 이를 통보했다. 시는 오는 20일 마쓰에시에서 열리는 여자마라톤대회의 공무원 파견과 7∼8월 공무원 교환근무 계획을 취소키로 했다. 이효용 박지윤·진주 이정규·울릉 김상화기자 utility@seoul.co.kr
  • [일본교과서 왜곡 파장] 점입가경 ‘우익 국수주의’

    일본의 ‘극우 국수주의’ 움직임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올 들어 한·일관계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언행이 집중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 논란으로부터 일본 해경 해상초계기가 독도를 근접 비행한 사건 등으로까지 이어졌다. 급기야 11일에는 일본내 대표적 극우 보수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 만드는 모임’이 검정신청한 중등교과서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자위대의 외국 군대파견과 평화헌법 개정, 야스쿠니 신사참배 정당화 등 일본의 국수주의 내지 극우보수화 흐름은 국·내외를 관통하고 있는 추세다. ●日정부의 ‘공격적 독도정책’ 독도 문제만 해도 일본은 지난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정책적 변화가 감지된다. 독도 영유권 주장을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다. 김영구 전 국제법학회장은 “일본은 1965년부터 30년 동안 ‘200해리 보전수역’선포 당시에 독도를 보류할 정도로 ‘겸손’정책을 폈지만 1995년 이후부터는 영토 관할권을 의식해 공격적인 독도 정책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11일 공개된 ‘새역모’교과서 내용분석 결과를 보면 2001년 후소샤 교과서의 ‘왜곡’ 중심에서 자국의 침략과 만행 등 잘못을 숨기고 은폐, 자국의 피해만 강조하는 교과서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는 “일본 정부는 교과서 검정 기준을 지난 2001년에 눈에 거슬리는 것을 통과시키지 않는 검정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검정으로 바꾸었다.”면서 “2001년 채택률 0.039%를 만회하고 한국내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체제나 서술 등에서 교묘해져 정부 차원의 대응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새역모’ 주된 칼날은 中 동북공정 윤의탁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은 “새역모 교과서의 주된 칼날은 중국을 향해 있다.”면서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의도가 맞물려 한·중·일 어느 쪽도 편이나 적이 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이 계속되면 새역모 교과서의 채택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일본 내 이같은 움직임은 단지 극우세력뿐만 아니라 정부내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흐름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한일민족문제학회 정혜경 박사는 “북한과 일본 사이에 논란이 됐던 유골 문제도 일본 정부가 사전에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고의성이 농후해 보인다.”면서 “특히 ‘전후 60년’이라는 시기도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본내 ‘군국주의’부활을 노리는 측에게는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말말말˙˙˙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햇볕정책이라는 미명 하에 핵개발 자금을 대준 대국민 사기극에서 비롯됐다.-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위원장 서정갑)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북 지원으로 북한의 핵무장을 도와준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하며-
  • 이문구 문학관 세운다

    지난 2003년 타계한 소설가 이문구씨의 2주기를 즈음해 ‘명천(鳴川) 이문구 기념사업회’가 출범, 그의 문학세계를 추모하는 문학관 건립 및 문학제 개최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소설가 김주영씨가 위원장을 맡은 이문구 기념사업회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960년대 후반부터 문단활동을 한 고인은 문단의 진보와 보수단체에 두루 참여하며 한국문학 발전에 힘썼다.”면서 “명천은 생전에 자신과 관련한 어떤 기념행사도 갖지 말라고 유언했으나,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것은 후배 문인들의 몫”이라며 출범취지를 밝혔다. 기념사업회에는 고은 박경리 박상륭 박완서 백낙청 성기조 송기숙 신경림 신세훈 염무웅 이창동 이청준 최일남 현기영 황석영씨 등 문학인들과 이미경 국회문화관광위원장, 심대평 충남지사, 이시우 보령시장 등 정관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진보인사’ 서경석목사 한기총 인권위원장에

    진보적 인사로 알려진 서경석(55) 서울조선족교회 담임목사가 대표적 보수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인권위원장을 맡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인 최성규(64) 순복음인천교회 목사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인권위원회와 가정사역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를 신설했는데, 이 가운데 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서 목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회장은 “처음에는 서 목사의 전력을 알고 있는 대다수 한기총 임원들이 서 목사의 영입을 반대했지만, 결국 한기총이 새로운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인권 사업에 서 목사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목사는 “한기총의 인권사업은 앞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함께 추진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념적인 차원이 아니라 순수한 동포애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목사는 “한기총은 국가로 말하면 ‘정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미우나 고우나 우리 ‘정부’인데, 참여해 일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보·혁 ‘사이버전쟁’ 점화

    진보 성향의 네티즌이 ‘수구퇴치’를 주장하며 온라인 공세에 나서기로 해 보·혁간 ‘사이버 전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12·12쿠데타 14주년을 맞은 12일 개혁성향 네티즌들은 ‘반수구·반한나라당 퇴치’를 기치로 내걸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경향신문사 5층에서 ‘수구가라 온라인공동행동’을 발족했다. 공동행동에는 노사모와 국민의힘, 다음카페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 국보법폐지를 바라는 네티즌연대, 서프라이즈 등 진보단체 20여곳의 회원과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공동행동은 “수구세력이 최근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온라인까지 침투하며 여론을 흐리고 있다.”면서 “국회파행과 개혁후퇴를 꿈꾸고 있는 한나라당과 수구의 개혁후퇴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15일부터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촛불집회를 갖고,18일에는 여의도에서 ‘국민문화제’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의 결집은 최근 보수성향 네티즌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11일 재향군인회 등 90여개 보수단체가 ‘인터넷범국민구국협의회’를 결성한 데 이어 28일에는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4대 국민분열법 바로알기 네티즌운동’이 시작됐다. 국보법폐지연대 유영업 간사는 “이번 운동은 온라인을 올바른 의사소통의 장으로 알려나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직적인 대글 등으로 자유로운 토론문화가 훼손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광장, 대중 공감 얻도록 쓰세요”

    ‘외국인들의 광장 사랑?’ 서울 잔디광장이 집회장소로 쓰이는 데 대해 외국인 경제단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서울시에 답지하고 있다. 이들의 편지는 서울시가 광장을 용도변경해 집회를 원천 봉쇄하기로 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3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 캐나다상공회의소, 유럽상공회의소 등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서한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이날 제프리 존스 회장의 명의로 서한에서 “서울광장 조성 공사가 진행될 무렵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어 주한 미국인들로부터 민원이 쏟아졌다.”면서 “그러나 광장의 아름다움과 공개성 때문에 교통정체는 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이 서울광장이 2002월드컵축구대회 때와 같이 대중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적, 공공적 성격의 이벤트를 벌이는 장소로 쓰이는 게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원래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조성하면서 내세운 취지와 규정에 걸맞게 특정 정치단체나, 사적인 경제이익을 꾀하는 단체들이 사용하는 데에는 제한할 것을 희망한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서한의 말미에 “우리는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민주주의를 향유할 권리를 인식하고 있으며, 따라서 서울시나 다른 지방정부가 이러한 권리를 뺏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러한 목소리를 낼 때는 서울광장 말고도 다른 장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병일 대변인은 “3일 열린 주한 외국인들의 ‘2004서울타운미팅’에서도 서울광장에서의 대규모 집회로 정작 문화행사나 시민들의 휴식시간을 뺏는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반겼다. 그는 이어 “광장이 잘못 이용돼 외국 투자자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집회 허가권을 가진 경찰의 분별을 촉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광장엔 4일에도 보수단체의 ‘반핵 반김 집회’가 예정돼 있어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찰력 낭비” vs “불상사 예방”

    인천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동상에 대한 경찰의 24시간 경비가 2년 5개월째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 중부서는 지난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미군을 상징하는 맥아더동상 앞에서 경비활동을 펴고 있다. 사건 직후 1개 중대가 투입됐다가 1개 소대로 바뀌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경찰관 1명과 의경 9명이 3교대로 24시간 경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여중생 사건 이후 일부 반미시위가 있었고, 동상 훼손시 한·미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돼 소규모 경찰로 경비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미군 시설이 아닌 기념조형물에 불과한 동상에 귀중한 공권력을 낭비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 사무처장은 “남의 나라 장군 동상까지 24시간 경비를 서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예 동상 자체를 송도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평화의 상징이었던 자유공원에 냉전적 유물을 존속시키기보다는 맥아더와 관련이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동상을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북5도민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김기성 인천 중구의회 의장은 “동상을 옮기고 경비경찰을 철수하라는 것은 지극히 단편적인 사고”라면서 “우리나라를 기사회생시킨 공로를 기려야 한다.”고 일축했다. 맥아더동상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맥아더를 기리기 위해 1957년 자유공원 정상에 높이 5m, 둘레 7m의 크기로 세워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말말말˙˙˙

    이제라도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27일 연세대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 심포지엄에서 박정은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간사가 “지금까지 북한 인권 문제는 보수단체와 보수정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됐을 뿐 진정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는 없었다.”며-
  • “탈북자 난민촌 건설 韓·美서 몽골 압박”

    몽골 정부가 미국 보수단체와 한국의 야당으로부터 ‘탈북자 난민촌’ 건설 압박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탈북자 지원에 매년 최고 2400만달러를 투입하는 북한인권법이 통과됨에 따라 미국에서는 탈북자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을 우려하는 여성(CWA)’이란 단체는 북한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 모임을 조직하고 있으며,‘북한해방운동(LiNK)’이라는 단체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62명 북송에 항의해 최근 시위를 벌였다. 탈북지원 단체들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몽골이 2차세계대전 당시 포르투갈처럼 난민을 받아들여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게 지원하는 중립국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난민촌 건설이 핵심적 요구사항이다. 하지만 몽골 정부는 종전처럼 탈북자들을 추방하지 않고 망명시까지 숙식은 제공하겠지만 난민촌 건설 의향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남북한 모두와 좋은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지난 6일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측에 난민촌 건설 지원을 요청했다고 NYT는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5만 사이버군단 조직” 보수단체 ‘사상전’ 선포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5만명 규모의 ‘사이버 군단’을 조직, 인터넷에서 진보단체와 맞서 ‘사상전’을 벌이기로 했다. 향군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향군회관에서 ‘인터넷 범국민구국협의회’ 발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향군 인터넷 신문인 ‘코나스’의 인터넷 회원과 안보·보훈분야 등 90여개 보수단체 회원 5만여명으로 조직될 예정이다. 향군은 “국가보안법 개폐 등 안보현안이 등장할 때마다 진보세력을 표방하는 네티즌이 결집하는 것에 맞서 보수층의 의견을 모아 ‘사이버전’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리 공개한 발기선언문에서 “2000년 6·15 선언 이후 지난 4년 남짓 동안 이념적 정체성이 크게 훼손, 현저하게 좌향좌하고 말았다.”면서 “현재 남한 사회에는 무수히 많은 친북 사이트들이 민족공조를 앞세워 대남선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민단체 엇갈린 반응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시민사회단체들은 진보와 보수 성향에 따라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참여연대 이태호 정책실장은 “부시의 재선이 확정된다면 강대국의 힘을 남용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대통령을 다시 지지했다는 점에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아시아 부시낙선 네트워크’ 한국위원회 한상열 공동대표는 “부시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대북 강경책에 따른 긴장 고조 등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면서 “우리는 경각심을 갖고 6·15공동선언 이행 등 민족 공조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김종일 사무처장은 “한반도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등 세계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파병 연장안을 국회에 상정한 상태에서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계속 끌려다닐 수 있다.”고 경계했다. 보수단체들의 반응은 달랐다. 자유총연맹 정수근 대변인은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은 굳건히 유지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부시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파병 연장 등으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선이 확정되면 대테러전쟁이 더 힘을 받게 되는 만큼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수행하면서 병력 부족을 겪을 수 있다.”면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홍진표 정책실장은 “재선은 9·11테러 이후 부시가 주도한 대테러전쟁에 대한 재신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의 북한인권법 철폐’를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회담은 상당기간 표류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남북정상회담 등이 추진되면 한·미관계에까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민주화 네트워크 오경섭 사무국장은 “부시든 케리든 북핵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는 생각에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북한 정권이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북·미관계가 경직될 수도,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서울광장]대통령의 ‘정치적 침묵’/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대통령의 ‘정치적 침묵’/이목희 논설위원

    지난달 초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후 나이 지긋한 분들과 모임을 가지면 대화주제가 거의 비슷했다.노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이전과 달랐다.지면에 옮기기 어려울 정도의 험담이 쏟아지곤 했다.어떤 이는 이런 말도 했다.“두고 보라.젊은이들만 촛불집회하는지 아느냐.우익이 열받으면 무섭다.” 광복 직후 극우집회,백색테러가 더 극렬했다는 사례까지 들었다. 보수 인사들의 반발은 계속 축적돼 오다가 국보법 논란으로 비등점을 맞은 듯했다.단순한 비난에 그치면 괜찮다.행동으로 가는 수순이 보였다.“돈은 얼마든지 낼 테니 좌경화를 막아달라는 사람이 속속 늘고 있다.” 보수단체 관계자는 자발적 참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수 인사들의 주장은 정말 엄포만이 아니었다.지난달 9일 1400여명의 보수원로들의 시국선언이 나왔다.이달 4일에는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10만여명이 모인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가 열렸다.엊그제는 부산에서 3500여명이 모인 시위가 있었다.숫자에서 진보쪽 집회를 압도하고 있다. 서울시청앞 집회에 참석했던 한 선배를 만났다.행정부 고위관료를 지낸 이다.“누가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열 받아서 집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물대포를 뚫고 청와대로 가려고 방수옷까지 입고 나갔다.” 왜 이들은 이렇듯 흥분했을까.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상당수 핵심보수층은 이제 기득권자가 아니다.과거에는 권력과 돈과 명예를 누렸을지 몰라도 지금은 흘러간 물이다.예전과 비교해 처량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많다.이들을 자꾸 기득권층이라고 몰아붙이니 열받는 것이다. 현직에 있는 보수층은 참여정부가 하향평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오해건,사실이건 그렇게 느끼고 있다.국회의원,검사,외교관,의사,언론인,그리고 서울 강남 거주자 등을 만나면 그런 불만을 털어놓는 이가 꽤 된다. 개혁은 해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보수층의 반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아무것도 안 된다.국보법 문제를 보라.당초에는 야당도 전향적 개정을 다짐했었다.조용히 추진하면 최소한 대폭 개정은 쉽게 합의됐을 텐데,지금은 그마저도 불투명해졌다.정부·여당이 정권의 명운을 걸지 않는 한 국보법 폐지는 쉽지 않게 됐다. 사태 타개의 단추는 노 대통령에서부터 꿰어져야 한다.다행히 국보법 발언 이후 한달 이상 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언급은 않고 있다.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노 대통령이 지난달 5일 MBC 대담에서 국보법 폐지 후의 대책,즉 형법 보완이나 대체입법을 강조하려 했는데 질문이 다른 분야로 넘어가면서 폐지에만 초점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다.”고 아쉬워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인도·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국보법,과거사 문제는 국회에 맡기고,당분간 경제·외교·국방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만난 한 분은 “대통령이 정치 얘기를 않으니까,비판할 일이 없어 심심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독특한 강조어법이 반대파를 더욱 자극했던 셈이다.한껏 고조된 보수 인사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데는 ‘대통령의 정치적 침묵’이 응급약이다.마침 연말까지 해외순방 일정이 빡빡하다.대통령이 국내정치 현안을 잠시 접더라도 할 일이 많다.이왕 ‘분권정치’를 약속해놓은 터이니 국회관계는 총리에게 맡겨도 된다. 경제를 살리고,과거사도 털고,국보법을 손질하고….모두 해야 할 일들이다.어느 때,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를 짚어내는 것이 정부·여당에 주어진 책무다.시간을 갖고 개혁프로그램의 실현 수준과 방법을 재검토해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8일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는 안상수 인천시장 수사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신설 등이 도마에 올랐다. 안 시장 수사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검찰과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수사가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탄압이라는 주장을 펼쳤다.첫 질문자로 나선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은 “‘안 시장에 대한 수사로 인해 시정 공백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수사를 조속히 종결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한 강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이번 수사는 안 시장이 받은 돈을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야당 흠집내기’라는 한나라당측 주장을 반박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안 시장 여동생이 경찰조사를 받는 시간에 수사관들이 안 시장 여동생의 딸을 자택을 찾아가 조사했다.”면서 “이런 강압적 수사는 상부의 지시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의 개입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국보법 개폐 문제에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독일 통일 뒤 동독 정권에 협조했던 서독 인사 명단이 공개됐는데 1만 5000∼2만명이 동독 정권에 협력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적이었다.”고 독일의 예를 거론한 뒤 남북대치 상황에서 국보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국보법은 이미 생명력이 없는 법률로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면서 “국보법을 없앤다 하더라도 형법을 다소 손질하거나,보완적 법률을 제정하면 안보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국보법이 폐지되면 송두율 교수를 사기 혐의 외에는 처리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그는 또 “남북대치 상황에서 국가의 존립·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처벌하는 안보형사법의 존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김승규 법무부장관이 검찰에 국보법 개폐와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대처토록 지시한 것과 관련,“보수단체의 국보법 사수집회를 염두에 둔 지시”라면서 장관이 검찰에 개별사건을 지휘한 것은 위법이 아니냐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 김종빈 서울고검장은 “입법과정에 있는 만큼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여야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수사기관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수사기관이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해찬총리 취임100일 기자간담

    이해찬총리 취임100일 기자간담

    이해찬 국무총리는 내년 하반기나 2006년 상반기부터는 경제가 풀려 2007∼2008년쯤이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내수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부문부터 살리고,중장기적으로 분야별 순위를 매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총리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삼청동 공관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오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일하는 총리’로서 앞으로도 경제문제에 역점을 둬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국정 전반에 관해 언급했다. 경제가 3∼4년 지나면 좋아진다고 했는데 근거는 무엇입니까. -현재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결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확충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풀려 2006년부터 조금씩 나아질 것입니다.특히 2007년 행정수도 이전사업이 착공되고 공기업 지방이전사업 건설물량이 나오면 경기가 좋아질 것입니다. 정부가 과거사에 너무 매달린다는 비판이 있는데요. -그게 아니라 필요성을 제기한 것입니다.정부가 과거사 규명 문제에 치중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여야의 대치 속에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습니다.과거사에 대해 주무를 맡은 총리가 회의를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다만 언론에서 그렇게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과거사는 과거사대로,경제는 경제대로 추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단체 시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던데요.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위법이냐 아니냐가 기준이 돼야 합니다.사회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30%에 그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날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내수가 나쁘고 취업도 안 되니까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신용불량자 문제,건설경기 문제 등으로 신문도 뒤숭숭합니다.현재의 경제여건으로 볼 때 30% 나오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대통령 지지도라는 게 최고에 달해도 40% 남짓인데 (30%도) 낮은 수치는 아니라고 봅니다.경제적인 심리를 안정시키지 않는 한 지지도는 안 오를 겁니다. 부안 원전센터 건립을 연기했는데. -유치신청을 한 곳이 부안 빼고 한 곳도 없는 상황에서 부안만 가지고 주민투표를 할 경우 찬반 주민간의 갈등만 불거질 뿐입니다.차라리 절차를 새로 밟고 공론화시킬 것은 공론화시키자는 생각입니다.부안을 치유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지요. 남북정상회담 추진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국민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고 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그러나 정상회담을 하려면 성과가 있어야 하고 사전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채널은 없는 상태입니다.북한도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관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과는 자주 만나십니까. -골프도 치고 저녁도 자주 합니다.매주 두번 정도 식사를 하고 골프도 그동안 두 번 쳤습니다. 대통령의 골프실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대통령은 퍼팅을 무척 신중하게 잘하십니다.쳐본 사람 중에서 수준급이지요.힘껏 치다보니 드라이버는 슬라이스가 많이 납니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관심 없습니다.나는 대중연설을 못하고 체질도 아닙니다.앞으로 3년동안 대통령을 보좌해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싶습니다.총리를 그만두면 당으로 돌아가 일할 겁니다.대권에 관심이 있었으면 2002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갔을 겁니다.당에서 나가라고 했는데 안 나갔습니다.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서울시의 ‘관제데모’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시장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해도 합니다.그러나 관제데모에 특별교부금을 주는 것은 1950∼60년대나 있을 법한 것입니다.특히 교부금을 지급하고도 안 줬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도덕성의 문제입니다. ‘이해찬 세대’에 대한 일각의 학력저하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수능점수를 가지고 아이를 평가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방식입니다.책을 많이 읽고,토론을 많이 하고,자기 주동적 학습능력을 키워 줘야지요.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李총리 “허위사실 유포 집회 단호 대처”

    이해찬 국무총리는 5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집회·시위와 관련,“합법적인 집회는 보장하되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중 집회와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지적한 뒤,내각에 집회·시위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지시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 총리는 지난 4일 종교·보수단체의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집회와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반대집회 등에 대한 동향을 보고받고 “참가자의 주장이 도에 지나친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정부는 인내력을 갖고 임하되 집시법에 어긋남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지난 4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종교·보수단체의 국보법폐지 반대 집회에 대해 “주중에 대규모 집회를 열어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킨 데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집회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국보법폐지 반대” 10만 시위

    “국보법폐지 반대” 10만 시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반핵반김국민협의회,재향군인회 등 120여개 종교·보수단체 회원 10만여명은 4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를 갖고 정부의 국가보안법 폐지 방침 철회와 사립학교법 개정반대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훈·남덕우·이영덕·현승종 전 국무총리와 백선엽 전 육군 참모총장,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한나라당 김문수·박성범·김용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국가보안법은 민족반역 세력으로부터 국민 전체의 인권을 지켜낸 법”이라면서 “대통령은 친북 공산세력의 주장에 근거,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6시10분쯤 본행사를 마치고 ‘전우여 잘자라’ ‘진짜 사나이’ 등의 군가를 부르며 청와대 쪽으로 가려다 경찰이 서울시의회 앞 왕복 12차로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하고 이를 막자 돌을 던지는 등 거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전광판 안내차량 등을 동원,주최측이 오후 6시까지만 집회를 신고했고,야간집회는 집시법상 불법이라며 해산할 것을 설득했으나 대치상황은 계속 이어졌다.일부 참석자들은 경찰버스를 뒤집으려 했고,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다.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 박모(51)씨를 비롯,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1시간20분 남짓 경찰과 대치하던 1만 5000여명은 연좌농성을 벌이다 시청앞 서울광장으로 옮겨 집회를 가진 뒤 오후 8시20분쯤 자진해산했다. 앞서 한기총 길자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고 국보법 폐지 등을 빌미로 일부 진영이 국론분열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반핵반김국민협의회 서정갑 회장은 “친북좌익세력이 김정일 정권과 결탁해 정통국가를 무장해제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협의회 김한식 기독교 본부장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큰 사랑으로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준 미국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행사장에는 대형 성조기와 태극기가 등장했고,‘국보법이 불편한 자는 간첩뿐이다’ 등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는 50여개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북핵저지시민연대,대령연합회,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회원 20여명은 미리 준비한 인공기 3개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사진 4장을 불태웠다.이들은 3m 높이의 미사일 모형을 들고 다니며 ‘김정일의 하수인 노무현 정권 타도’‘국가보안법 사수’ 등의 구호를 외쳤다.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벌였다. 경찰은 이날 행사장 주변을 비롯,광화문,세종로 일대에 90여개 중대 1만여명과 물대포·소방차 등을 배치했으며,참석자들의 행진을 막기 위해 경찰버스 20여대로 차벽을 설치했다. 한편 이날 집회로 경찰이 3시간 남짓 시청 주변 교통을 통제하면서 종로,을지로,세종로,태평로,소공로 등 주요 도로가 마비됐다.특히 남산 3호터널 등을 이용하려는 퇴근길 차량들이 퇴계로와 남대문로 등으로 우회하면서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또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등으로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정치권, 국보법집회 지켜만 볼건가

    우리 정치권은 항상 큰 사고가 난 뒤에야 대처방안을 내놓느라 부산을 떤다.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도 그렇다.여야 정당이 눈치를 보는 사이 사회갈등은 깊어지고,관련 집회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보안법 폐지 반대측과 찬성측이 직접 부딪치거나,이들과 공권력 사이에 불상사가 우려된다.사고가 난다면 주된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일부 종교단체와 보수단체들이 주최한 보안법폐지 반대 집회가 어제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십만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가 주말도 아닌 월요일 오후 개최됐다.교통체증도 문제였지만,일부 참가자들이 허가 없이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시도해 공권력과 충돌을 빚었다.국보법 폐지 찬성측도 자극받았을 게 틀림없다.사람을 많이 모으고,과격 행동으로 여론의 관심을 끌려는 경쟁이 양세력간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쌀협상과 관련해 농민단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어제는 핵폐기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부안주민 상경데모가 벌어지는 등 각종 시위·집회가 잇따르고 있다.극단적인 사회 혼란을 막으려면 현안을 하나씩 정리해야 한다.국보법 개폐를 중심으로 한 이념갈등은 정치권이 앞장서 누그러뜨릴 수 있는 문제다.그런데도 정치권은 대화·타협은커녕 대립 분위기만 고조시키고 있다. 국보법 위반자는 지난 2000년 이래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특히 찬양·고무죄 및 불고지죄로 지난해 입건된 사람은 한명도 없다.이런 상황에서 국보법 개폐에 나라의 존망이 걸린 것처럼 투쟁하는 일은 옳지 않다.역사발전 추세에 맞추되,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여야가 절충하면 된다.지난달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국보법 명칭 변경과 함께 정부참칭 조항 손질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거둬들인 것은 유감이다.열린우리당도 야당 반대로 당장 폐지가 어렵다면 대체입법 등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여야가 당론을 빨리 확정,협상에 착수함으로써 사회갈등을 원내로 수렴하는 일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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