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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대공원서 코끼리쇼 보세요”

    새해에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국내 최대의 ‘코끼리 쇼’를 늘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30일 인천 송도유원지에서 펼쳐지는 상설 코끼리 공연장을 어린이대공원으로 유치하기로 업자와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연장은 공원 정문쪽 제2수영장이다. 공단은 그동안 1000여평이나 되는 공연장 후보지 5곳을 놓고 타당성 조사를 벌여왔다. 제2수영장을 낙점한 것은 수영장이 길어야 연간 2개월 정도 이용되는 등 사용 빈도가 낮은 데다, 다른 곳에 수영장 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1수영장과는 달리 최근에는 민간사업자 선정도 어려워 용도변경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시설이 낡아 보수공사에 5000여만원, 관리 비용만 5800만원이 든다는 점도 고려됐다. 공연장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분뇨처리 문제도 가닥을 잡았다. 따라서 내년 초 서울시에 용도변경을 신청,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단 공원관리처 관계자는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공연장으로의 용도변경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오스에서 직수입한 거대한 몸집의 코끼리들이 쇼를 펼치는 공연장에는 라오스 전통 무용수인 여성 7명과 조련사 15명, 코끼리 10마리가 등장한다. 코끼리 묘기는 볼링, 축구, 그림 그리기, 댄스, 악기 연주, 물구나무 서기 등이다. 관람객들은 코끼리와 사진촬영, 코끼리가 끄는 수레 타보기 등 이벤트에 참가할 기회도 갖는다. 관람료를 송도유원지에 비해 1000원씩 싸게 어른 6000원, 어린이 5000원. 이 가운데 1000원은 공단 수익금으로 들어온다. 성수기에는 하루 5회까지 공연이 가능하다. 공단은 현재 어린이대공원 입장객 숫자로 보아 코끼리 공연장 유치로 적어도 연간 4억 15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입장객 580여만명 가운데 최소한 5%를 고객으로 잡은 것이다. 대공원 관계자는 “코끼리 한 마리당 하루에 25㎏이나 쏟아내는 분뇨 처리가 골칫거리였으나 정화시설 설치로 불쾌감을 없앨 수 있다.”면서 “자연친화적인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공연장 외관도 자연목재로 시공하는 등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천 재능대학 화재 2명 사망

    22일 오후 3시18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재능대학교 공학관 5층 체육관에서 불이 나 이 학교에 재학중인 김명호(20·사회체육학과 1년), 입학예정자 조성현(19)군 등 2명이 숨지고, 작업중이던 인부 진모(39)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김군과 조군은 체육관 농구코트에서 농구를 한 뒤 라커룸에 있다가 불이 난 후 빠져 나오지 못해 질식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불은 체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던 5층 내부 300여평을 태운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체육관에서 보수공사 중 산소용접기에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낡은모습 확 바꿔… 인심은 여전히 넉넉”

    서울 중구 방산종합시장 등 새단장한 재래시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이달 중 리모델링을 마치는 재래시장은 모두 7곳이다. 각종 인쇄물, 벽지, 바닥재, 비닐류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재래시장중 한곳인 방산시장은 환경개선 사업을 마치고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1976년 지어진 방산시장은 최근 상가건물 노후화와 경기불황으로 침체의 길을 걸어왔다. 중구는 지난 6월부터 11억 3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엘리베이터 3대를 새로 설치하거나 화장실 8곳을 개보수하는 등 환경개선 사업을 벌였다. 을지로 6가의 의류판매 전문 통일시장도 냉난방기와 소방설비 등 보수공사를 마치고 15일 개장할 계획이다. 중구 남창동 5번지 일대에 있는 삼익패션타운은 페인트칠과 간판 교체작업 등을 마치고 16일 다시 문을 연다. 이밖에 오는 24일에는 중랑구 중화동에 위치한 동부 골목시장이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간판 정비를 새로 해 준공식을 갖는다. 동부 골목시장에는 19억 6000만원이 투입돼 그림이 있는 타일 바닥을 만들고 공중선 지중화 사업도 함께 벌였다. 같은 날 문을 여는 중랑구 중랑교종합상가는 15억 6000만원을 들여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냉난방시설을 설치하고 전기를 증설했다. 순대, 닭발 등 부산물 판매로 유명한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도 15억여원의 사업비로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물기 축축했던 바닥을 정비하는 등 현대화사업을 거쳐 30일 재개장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2002년 8월 양천구 월정로 골목시장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28개 재래시장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벌였다. 서울에는 모두 160개 재래시장이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은 공사중… 운전조심 하세요

    서울시내에 교통통제 중이거나 예정인 도로들이 많아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 교량 등 굵직한 공사만 20여곳이나 된다. 우선 남산3호터널 통행이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왕복 4개차로 중 회현동→용산 방향 1개차로가 통제된다. 보수공사를 위해서다. 반포로 터미널고가도로 앞∼교대 삼거리는 포장공사를 위해 10∼15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경우에 따라 2∼3개 차로를 통제한다. 같은 시간대에 사임당길 교대 앞∼교대 삼거리 구간도 14∼17일 1∼2개 차로를, 잠원로 설악아파트∼신사육교 구간에는 16∼19일 통제된다. 터널·지하차도 7곳이 청소를 위해 4∼5일간 밤 11시∼다음날 새벽 6시 편도 2개차로 가운데 한 차로를 막는다. 통제대상 도로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지하차도(18∼21일), 송파구 가락동 가락지하차도(19∼22일), 송파지하차도(24∼27일), 석촌지하차도(20∼24일), 강동구 천호동 천호지하차도(22∼26일), 강남구 일원동 일원터널(27∼30일), 매봉터널(29일∼다음달 2일) 등이다. 한남로 한남1고가도로도 보수공사를 벌이는 1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4일간 통제된다. 이에 따라 시내쪽 상행차량은 11∼22일, 하행 차량은 23일부터 다음달 4일 편도 2개차로 중 1개차로만 다닐 수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 앞 노들길과 도림로 도림고가에서 도림사거리 양방향이 오는 12일까지 통제된다. 아스팔트 포장보수공사를 위한 것으로, 통행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편도 3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부분 통제된다. 원효대교 남단 접속교(본교량을 잇는 도로) 470여m도 도장공사 기간인 21일까지 통행이 제한을 받는다.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다. 이에 따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63빌딩 쪽으로 통행하는 차량은 다른 도로로 우회해야 하며, 반대방향 통행 차량은 3차로 가운데 1차로의 통행이 금지된다. 강동구 암사동 인근 천호2육갑문(평소 한강으로 진입하는 도로로 쓰이다 홍수 때 갑문 구실을 하는 시설) 통행이 11일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정밀안전진단을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신천육갑문도 통행을 일부 제한한다. 우측차로는 12일 오전 10시∼낮 12시, 좌측차로는 12일 오후 2시∼4시 각각 통제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순천만의 가을 나들이

    순천만의 가을 나들이

    땅거미가 질 무렵, 낯선 마을에 들어서도 밥짓는 향기가 가득한 마을은 따스해 보인다. 거기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먹던 음식, 내 어머니의 솜씨보다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이 지천에 널려 있지만, 그래도 음식맛이라면 ‘남도’를 으뜸으로 치게 된다. 남도 중에서도 순천은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은 곳이다. 특히 이맘때 순천은 짱뚱어가 맛있는 철이다. 겨울잠을 자러 갯벌로 들어가기 전의 짱뚱어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가을에 떠나는 남도 별미여행, 일단 속을 헛헛하게 비웠다. 맛있는 음식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라 자꾸 입에 가득 침이 고였다. ●순천만의 가을 나들이 아무리 짱뚱어가 손짓해도 해지는 순천만을 놓칠 수는 없는 일. 일단 대대포구로 갔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배를 타고 나간 순천만은 아름다웠다. 아니 황홀했다. 썰물에 드러난 광활한 바다의 속살, 갯벌과 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곡선의 수로, 군데군데 동그랗게 자리잡고 있는 갈대와 보랏빛의 칠면초, 다가가면 푸다닥 하얀 날개를 펼치며 춤을 추는 이름모를 철새들의 군무,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빠알간 저녁놀까지 누구나 10대의 문학소년·소녀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왼쪽의 여수반도와 오른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여 드넓은 순수한 갯벌인 순천만에서 해안까지 펼쳐진 갈대군락이 무려 5.4㎞. 유기물이 풍부한 탓에 조개, 갯지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갯벌은 철새들의 터전이다. 수로주변에 있던 갈대밭에서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갯벌에서 자리잡아 갈대군락이 이뤄졌다는데 이상하게도 갈대밭이 동그랗게 원을 형성하고 있었다. 원형의 갈대밭은 마치 세포증식을 하듯 합쳐져 타원형에서 더 큰 원형으로 커져가고 있다 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혼자 앉아 바다와 파도와 갈대와 철새들과 친구하며 앉아 있고 싶은 곳이다. 가는 길 :서순천IC에서 국도 2호선을 타고 순천시내와 청암대학교 앞 삼거리를 지나 사거리에서 좌회전,818번 지방도를 타면 순천만 도로표지판이 나온다. 대대포구는 이정표가 없어 지나치기 쉬우므로 대대마을에서 길을 반드시 확인할 것. 대대포구에는 순천만을 돌아보는 유람선이 운행중이다. 보통 6명 기준으로 3만원을 받는다. 대대포구에서 순천만을 따라 해안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30분이 소요된다. 대대포구 어촌계장(019-605-0511)에게 연락하면 된다. 바닷가에서 두어 시간 놀다 보니 배가 출출해져서 그만 짱뚱어를 맛보러 일어섰다. 짱뚱어 요리를 잘 한다는 해돋이 가든(061-742-8745)으로 갔다. 순천만이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좋지만 친척들이 직접 잡아오는 짱뚱어를 쓰기 때문에 맛과 신선도가 최고다. 짱뚱어는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 보통 마리당 2000원선이라고 한다. 구이는 잘 달군 프라이팬에 짱뚱어 애(내장)를 복아 기름을 만들어 굵은 소금과 함께 짱뚱어를 굽는다. 고소한 맛이 별미. 짱뚱어전골 또한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음식. 호박과 시래기 등 갖은 야채를 넣고 된장으로 간을 한 후 살아있는 짱뚱어를 넣고 끓인 전골은 구수하다. 소화가 잘 되고 영양가도 풍부한다. 보통 4인 가족 기준으로 3만 5000원. ●낙안읍성의 음식축제 마침 제1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고 있는 낙안읍성으로 가봤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음식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낙안읍성 안에 설치된 천막에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장식된 음식들이 즐비하다. 연포탕, 생각촉김치, 붕장어회, 미역수제비, 돔배젓…. 듣도 보도 못한 남도의 음식들이 즐비하다. 또한 스님들의 발우에 정갈한 나물과 떡 등 선암사 사찰음식도 눈길을 끈다.‘눈’으로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입’으로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난전에 자리를 잡고 이것저것을 사다 먹어봤다. 저절로 ‘역시 맛은 남도야!’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그러나 여기서 배를 채웠다가는 낙안 팔진미를 먹지 못할 것 같아 서둘러 길을 나섰다. 낙안읍성은 전시를 위한 민속마을이 아닌 사람들이 그곳에서 먹고 자고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있는 민속마을이다. 짚으로 엮어 만든 초가집 사이로 빨간 감이 열린 돌담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해질녘이면 초가지붕 옆 굴뚝에서 모락모락 저녁을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울타리에 호박꽃, 지붕 위에 주렁주렁 커다란 박이 열리는 곳. 어린시절 골목에서 친구들과 어둠이 짙게 깔릴 때까지 숨바꼭질을 하던 추억을 깨워주는 고향마을 같은 곳이다. 낙안읍성의 초가에서 하룻밤 묵으면 밤에는 온갖 풀벌레소리에, 새벽에는 성 안팎에서 주고받는 수탉 울음소리에 잠을 설치게 된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좋고 상쾌하다. 해뜰 무렵 높이 약 4m, 둘레 1.4㎞의 성벽을 산책하는 것도 운치있다. 성벽을 한바퀴 돌아보면 초가지붕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낙안읍성 전체가 눈에 들어온다. 황금빛 논과 주렁주렁 빨갛게 익은 감과 어우러진 가을아침 풍경이 넉넉함을 준다. ●남도음식문화축제 오는 25일까지 열리는‘제1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남도 22개 시·군에서 우리 어머니의 손맛으로 만든 700여종의 음식과 송광사, 선암사 등 사찰음식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한솥밥나눔행사, 떡만들기, 홍탁 삼합 체험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줄타기 공연, 짚물공예, 야외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곁들인다. 낙안읍성에 가면 주막 평상에 앉아 낙안 팔진미를 먹어 봐야 한다. 낙안팔미는 더덕무침과 조기, 표고버섯 무침, 녹두부침개, 도토리묵, 꼬막, 돼지고기, 게장 등 갖은 반찬에 남도의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반찬이 바뀐다.1인분 1만원. 동동주는 5000원. 찾아가는 길은 호남고속도로 종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송광사나들목에서 빠져나와 27번 국도를 타고 약 10㎞ 가면 된다.낙안온천(061-753-0035)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유황과 게르마늄이 많이 함유된 국내 최고의 온천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5000원. ●조계산과 보리밥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산중에 정말 맛있는 보리밥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확인을 하기 위해 찾아갔다. 조계산(884m)은 남동쪽에 태고종 고찰 선암사, 북서쪽에 조계종 송광사를 품고 있는 명산이다. 조계산 굴목이재는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길로 해발 600고지에 문제(?)의 보리밥집이 있다고 한다. 선암사로 해서 보리밥집을 들러 점심을 먹고 송광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선암사 매표소를 지나 선암사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무지개모양의 다리가 나온다.‘야 멋지다’하는 생각에 다가가서 보니 보물 400호 승선교였다. 최근 보수공사를 끝내고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일주문 앞에는 불교의 심오한 정신을 담고 있는 조그마한 연못인 삼인당. 천년고찰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선암사로 들어섰다. 삼층석탑, 푸른 하늘이 처마 끝에 걸려 있는 대웅전, 야생차밭 등 볼거리가 많다. 꼭 들러야 할 곳이 ‘해우소’다. 정호승 시인이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解憂所)로 가서 실컷 울어라’라고 노래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워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이 해우소는 몸 속의 오물뿐 아니라 세속의 욕심과 번뇌까지 버리고 돌아가라고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듯하다. 보리밥을 먹기 위해 가야 하는 굴목이재 산행은 6.7㎞, 보통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선암사 들머리에서 ‘송광사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섰다.15분여를 걷자 길 왼쪽에 쭉쭉 뻗은 편백나무 휴양림이 이국적 정취를 자아낸다. 온갖 나무들이 뿜어내는 신선한 냄새를 맡으며 가파른 경사길을 올랐다. 오래간만에 흙을 밟으며 걷고 또 걸었다. 이마에 땀방울이 흐른다. 계곡가에 앉아 땀을 식히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쉬엄쉬엄 올랐다. 배바위 정상까지가 약 1.5㎞인데 1시간이 더 걸렸다. 보리밥 먹으려고 이 고생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배바위에서 내리막길로 15분쯤 가면 조계산 명물인 조계산보리밥집(061-754-3756)이 보인다.1인분에 5000원. 반찬을 담은 작은 접시가 커다란 쟁반에 가득하다. 변변한 밥상도 없다. 누구나가 평상 위에 앉아 쟁반에 놓인 채로 그냥 밥을 먹는 것이 이 집의 맛이다. 돗나물, 참나물, 호박나물, 부추무침 등 갖은 나물들과 멸치젓, 구수한 시래깃국이 나온다. 참기름과 고추장이 담긴 큰 대접에 보리밥과 나물들을 넣고 썩썩 비벼서 한 입 가득 넣으면 맛이 그만이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인 동동주 한잔 들이켜보니 부러울 게 없다.“힘들여 올라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동동주, 야채파전, 도토리묵이 각각 5000원. 보리밥집에서 송광사 갈 때는 반드시 윗길 등산로로 가야 한다. 아래쪽 큰길은 장안마을, 깨금골로 빠지는데 이정표가 없어 헷갈리기 쉽다. 여기서 송광사까지는 3.7㎞로 가득찬 배를 두드리며 천천히 내려가도 2시간이 못돼 도착한다. 계곡물소리, 잡목숲을 스치는 바람소리를 벗삼아 걷기에 그만이다. 송광사 경내는 대숲과 편백나무 숲길이 아름답다. 법정 스님이 오래 기거하셨다는 불일암도 들러 볼 만하다. 가는길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주암나들목(IC)에서 빠지면 송광사, 승주나들목에서 나오면 선암사다. ●순천여행 팁 순천은 시티투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순천역에서 오전 9시30분과 10시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순천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061)749-3328,www.sc.go.kr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유소 경유가격 할인경쟁 그 후…

    주유소 경유가격 할인경쟁 그 후…

    ■소비자는 룰루랄라~ 업주는 ‘고민’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때가 그나마 걱정이 덜했습니다.” 서울 미아사거리에서 드림랜드를 지나 한천로에 이르는 2㎞ 구간에 몰려 있는 5개 주유소는 올 들어 지속됐던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쳤다.서울 도심 주유소의 경유값보다 ℓ당 150원가량 싸게 파는 ‘제살깎기’식 경쟁으로 소비자들을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기름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요즘 이들 주유소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다른 지역 주유소보다 기름값을 낮추는 폭이 더욱 클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어깨를 누르기 때문이다.기름값 할인경쟁의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원정 차량까지 몰려 문전성시 지난 몇 달간 이곳 주유소들은 경유를 중심으로 가격 할인경쟁이 이어지면서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소문을 듣고 달려온 ‘원정 차량’까지 속출했다. 이 과정에서 기름값 할인을 주도했던 에쓰오일 동방주유소는 주유 차량이 하루 평균 300여대에서 800여대로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최성락 소장은 “주유 공간이 협소하고 오르막에 위치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면서 “가격에 민감한 영업용 차량이 많아 손님이 줄어들면 할인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두번째 주자’였던 LG정유 월계주유소도 이전보다 2배 이상 많은 1200∼1300대가 몰려들었다.반면 SK㈜ 직영점인 드림랜드주유소는 과거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100여대의 차량이 이곳을 찾다가 운영진이 교체된 6월 이후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400여대 수준을 회복했다. 이처럼 이들 주유소는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지만,마진 폭은 줄고 직원 수는 늘어 이윤은 예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최근 두세 달 동안은 ‘저가 물량 공세’ 대신 매일매일 인접 주유소의 기름값을 확인한 뒤 판매가를 책정하는 ‘눈치 경쟁’을 벌였다. 서범승 드램랜드주유소장은 “최근 주유 차량이 20∼30% 정도 빠졌다.”면서 “기름값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그동안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게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9일 현재 이들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ℓ당 959원으로 서울시내 최저 수준이다. ●얼마를 내려야 하나… 이달 들어서는 주유소간 경쟁이 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경유에 국한됐던 기름값 인하경쟁이 휘발유로 번지고 있기 때문. 월계주유소는 최근 경유값 대신 휘발유값을 낮게 책정하는 전략으로 바꿨다.지난 9일 현재 이곳의 휘발유값은 ℓ당 1339원으로 인근 주유소보다는 20∼40원,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50∼100원 정도 싸다.강성한 소장은 “눈치 보느라 경유값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기 힘든 상황이라 휘발유 차량에 대한 유인책을 쓰는 편이 낫다.”면서 “하지만 인근 주유소들도 휘발유 가격 인하에 나설 경우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국제 원유가 안정에 따른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도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했다.주유소 소장들은 “기름값이 오르는 추세에서는 따라가는 위치였지만,이제는 정반대 입장에 놓이게 됐다.”면서 “손님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면 다른 지역 주유소보다 인하 폭이 커야 할텐데,얼마를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은다. 어쨌거나 이같은 고민이 소비자들에게는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 같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능동길변 주유소도 유가할인 ‘전면전’ 돌입 천호대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광장동∼능동∼장안평 구간의 15개 안팎의 주유소들도 ‘에쓰오일 능동주유소’를 진원지로 한 가격 할인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주유소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식 선택일 수 있지만,소비자들은 ‘손 안 대고 코 풀기’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안평에서 광장동까지 이어지는 천호대로 강남방향에는 10곳이 넘는 주유소가 밀집해 있다.도로 맞은편 주유소까지 포함하면 15곳 정도 된다. 이른바 ‘적정가’를 유지해 오던 이곳에 ‘저가 바람’을 몰고 온 곳은 에쓰오일 능동주유소.지난 9일 현재 ℓ당 휘발유 1355원,경유 937원 등이지만 주유소 보너스카드를 사용할 경우 ℓ당 휘발유는 1302원,경유는 902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이는 인근 주유소보다 30∼150원 가량 싼 가격이다. 서현돈 소장은 “시설 개·보수공사를 끝마치고 지난 6월 재개장한 뒤 단골 손님들의 끊어진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저가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전략 탓에 이곳을 찾는 차량은 하루 평균 1800∼2000대에 달한다.24시간 운영되지만,차량 운행이 뜸한 새벽시간대를 제외할 경우 시간당 100대가 넘는 차량이 이곳을 찾고 있는 셈이다.까닭에 고용하고 있는 직원 수만 40명에 이른다. 따라서 인근 주유소들이 능동주유소에 보내는 시선은 곱지 않다.그러나 갈수록 줄어드는 손님 때문에 차츰 기름값을 인하하는 추세다.지금은 능동주유소와 가까울수록 기름값이 조금씩 낮아지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최근 정유사에서 공급하는 공장도가격이 떨어지면서 이 일대 주유소들의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서울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길목이라 기름값에 민감한 영업용 차량이 많은 편”이라면서 “이윤이 줄더라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러시아, 테러·진압 2중충격에 ‘도시패닉’

    러시아 북오세티야 베슬란의 학교 인질극은 진압작전 10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종결됐다.러시아 보안군 대변인이 10시간의 치열한 전투를 끝내고 작전 종료를 선언한 것은 4일 새벽.인질극이 시작된지 62시간 만이었다. ●사상자 급증 특수부대가 당초 의도했던 ‘전광석화’ 같은 번개작전은 인질범들의 자폭과 격렬한 저항으로 지연됐고 희생자 수가 크게 늘었다. 총격전속에 대책없이 놓여진 인질들은 인질범들의 자폭과 붕괴된 지붕 잔해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는 바람에 허술한 진압작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00여명이 넘는 인질 수와 1000여명이 넘는 사상자 수도 유례없는 최악의 인질참극으로 기록됐다.실종자가 260명을 넘고,부상자가운데 90여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진압작전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은 3일 오후 1시 큰 폭발음과 총격전 속에 학교 진입작전에 돌입,작전 직후 반나체의 일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 나왔고 자식의 탈출을 돕기 위해 창문으로 아이를 던지는 부모도 있었다.진압부대는 연방보안국(FSB)산하 대(對)테러 전담의 ‘알파부대’와 ‘오몬부대’.오몬부대는 내무부 산하의 경찰특공대. 알파부대는 1995년 10월 모스크바 현대그룹 연수생 버스인질사건을 해결한 바 있다.세르게이 프리딘스키 러시아 법무차관은 5일 인질범 32명 가운데 30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격속의 베슬란 유혈사태는 종식됐지만 피로 얼룩진 베슬란은 유가족들의 울부짖음으로 도시 전체가 초상집으로 변했다.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인질들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어린이들은 충격속에 자기 이름도 대답하지 못했고 일부는 병원에 입원한 채 울부짖거나 패닉상태다.인질들은 “벽과 바닥,천장과 농구 골대에까지 부비 트랩과 폭탄이 설치된 체육관의 중앙에 짐승처럼 몰린채 3일 가까이 전율에 떨어야 했다.”면서 자기 곁에 있던 낯익은 얼굴들이 숯덩이로 변해 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울부짖었다. ●사건 배후 이번 사건은 체첸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가 배후 지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보도했다.인질극은 바사예프의 야전사령관들 중 한명인 마고메트 예브로예프가 그의 지시를 받고 실행했다는 것.인질범들이 사용한 폭발물과 무기는 인질극 발생 전인 지난여름 학교 보수공사 기간동안 학교건물에 반입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안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북오세티야의 대통령 언론담당 레브 드주가예프는 이날 참사와 관련 범인에 협조한 민간인 동조자들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의 후속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새벽 연기가 여전히 피어오르는 현장을 전격 방문,유족들을 위로하고 인질범들을 비난했다.푸틴 대통령은 도주 인질범 검거를 위해 베슬란과 북오세티야를 봉쇄하라고 명령했다. 이석우기자 외신 swlee@seoul.co.kr
  • 고철 뇌물 받아 외제차 굴려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는 24일 공사 하청을 유지시켜 주겠다며 업체들로부터 건설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고철을 뇌물로 받은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공무원 이모(49·6급)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동작구 한강 교량(노량대교) 난간 보수공사를 하던 T사로부터 ‘관급공사 하청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주는 명목으로 교량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3300만원 상당의 난간 고철 21t을 자신이 실질적 운영자인 고철수집업체 G사를 통해 건네받은 혐의다. 이씨는 또 2002년 9월 서울시 도로관리사무소 빈터에 야적돼 있던 6000만원 상당의 시 소유 도로공사용 가드레일 11t 트럭 2대 분량을 G사 직원을 시켜 가져가 중고제품으로 처분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씨는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회사사무실 등지를 전전하며 관급공사 하청업자 2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같은 명목으로 7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는 부인과 친척,직원 명의로 고철철거업체를 운영하면서 공사감독이나 하청수주 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업체로부터 고철을 무상 또는 싼값으로 넘겨받아 많은 차액을 남겼으며 이렇게 모은 재산으로 BMW 승용차와 골프회원권 등을 구입해 부유층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남대교 12차로 시원하게 뚫렸다

    한남대교가 8년간의 보수공사 끝에 12차로로 확장개통됐다. 서울시는 9일 오전 11시 한남대교 남단에서 이명박 시장과 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이번 확장공사로 한남대교는 기존 6차로(25.7m)에서 12차로(51.2m)로 차로가 배로 늘어났다. 또한 김포공항 방향의 올림픽대로에서 한남대교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고 대교북단에서 강변북로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연결로도 2곳이 새로 설치됐다.다리의 성능도 개선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의 총중량이 32t에서 43t으로 확대됐다. 한남대교 확장개통으로 이용 차량대수가 하루 14만 6000대에서 23만 200대로 늘어나 강남·북간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 (2) 다시 떠오르는 중동시장

    [해외건설 살리자] (2) 다시 떠오르는 중동시장

    고유가는 대부분의 산업에 주름살을 안기지만 해외건설은 고유가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다.중동을 비롯한 산유국들은 유가가 오르면 재정수입이 늘어나 그동안 미뤘던 설비투자나 대형 프로젝트들을 발주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과거 오일쇼크 때마다 한국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급증세를 탔다.고유가 충격의 일부를 해외건설이 흡수해주는 완충제 역할을 했던 것이다. 현대건설 여동진 해외사업본부장은 “고유가가 해외건설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면서 “통상 3∼4년 후에까지도 효과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고유가로 인해 향후 중동시장이 매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여년만에 ‘제2의 중동특수’가 찾아 올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 ●오일쇼크 완충 역할 국내 해외건설 수주고는 오일쇼크 때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지난 81년 해외건설 수주고가 연간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도 2차 오일쇼크(1980년) 직후였다. 1차 오일쇼크(79년) 직전인 78년에는 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해외건설 수주고는 81억달러를 기록했다.이 가운데 중동이 79억달러를 차지했다.79년에 64억달러(중동 60억달러),80년에는 83억달러(78억달러)였다.특히 고유가 효과가 정점에 달했던 81년에는 수주고가 137억달러(중동 127억달러)나 됐다.사상 첫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다.이후 걸프전이 났던 92년 이후에도 유가가 뛰면서 수주고가 급증했다. 고유가 시기에 중동국가들이 주로 발주하는 원유나 가스처리 플랜트는 한국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이다.원유나 가스처리 플랜트 분야에서 실시설계나 시공,공사관리 등은 일본업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중국이나 인도 등 후발개도국은 아직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이란 아살루에 가스처리시설의 경우 지금까지 발주된 13단계 가운데 모든 단계에 한국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실장은 “중동의 경우 유가가 높아지면 대부분 정유시설 등에 먼저 투자를 한다.”며 “고유가에 따른 혜택은 한국건설업체들이 가장 먼저 받게 된다.”고 말했다. 중동국가의 한 해 건설 발주금액은 매년 1500억달러에 달한다.이 중 해외건설업체에 발주되는 공사는 대략 200억달러 안팎이다.고유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규모는 매년 10∼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란에서는 한국업체가 매년 10억달러 안팎의 공사를 따내고 있다.올해에는 20억달러어치의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200억달러 시장 이같은 추세라면 중동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수주고는 3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이미 19억 7600만달러를 수주,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지난해 중동지역에서 따낸 공사가 22억 5000만달러어치인 것에 견줘 무려 60% 늘어난 것이다.내년에는 중동지역 수주고가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중동에서 시작된 한국 해외건설 신화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제3시장도 당분간 중동시장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라크도 조만간 주요 수주 무대가 될 전망이다.아직 정정이 불안해 발주 규모가 작지만 정정이 안정되면 발주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걸프전 이전만 해도 현대건설 등 한국업체들이 43억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했다.현대건설은 당시 공사를 끝내고도 받지 못한 대금 11억 400만달러(이자포함)를 새 정부에 지급을 요청 중이다.현대건설은 올 들어 2억 2000만달러 발전소 보수공사 등을 수주했다. 중동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이 지금까지 수주한 공사는 모두 1073억달러에 달한다. ●고유가를 활용하자 해외건설 시장에서 고유가 특수를 활용하려면 한국업체들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플랜트 공사는 한국 업체들이 가장 높은 수주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사에 우리 업체끼리 경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난해 쿠웨이트에서 발주된 담수화시설 공사가 대표적인 과당경쟁 사례다.국내 업체가 수주한 공사였지만 우여곡절끝에 다른 국내 업체로 시공사가 바뀌었다.물론 시공비도 깎였다.대표적인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다.이 과정에서 업체간 다툼도 치열했다. 업체간 자율조정이 절실한 대목이다.정부도 업체간 경쟁에는 끼어들기 쉽지 않다.또 불공정 경쟁으로 세계무역기구(WTO) 등에서 문제를 삼을 수 있다.한때 해외건설협회에 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협의기구가 있었지만 통상협상때 불공정 요인이 있다는 이유로 해체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해법은 업체들이 자율 조정을 통해 수익성 위주로 공사를 수주하는 것이다.과당경쟁을 하다 보면 당연히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출혈경쟁으로 번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 LG건설 우상룡 부사장은 “제2의 중동특수가 온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을 외면한 채 공사부터 무조건 따내고 보자는 발상은 위험천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두바이) 김성곤특파원 sunggone@seoul.co.kr
  • 한남대교 8월 중순 숨통 트인다

    다음달 중순 한남대교 확장·보수공사가 마무리돼 12개 차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인접 도로와의 접근성도 향상돼 교통량 분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996년 확장 착공… 공정률 97% 교통량 증가에 따라 지난 1996년 12월 시작된 한남대교 확장·보수공사는 총 15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다.우선 한강 하류 쪽에 6차로의 교량을 신설,2001년 3월 개통완료했다.현재 차량이 지나는 다리가 바로 신설 교량이다. 이어 기존 교량은 통행을 금지시킨 뒤 보수·보강공사를 지금까지 진행해 왔다.당초 올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남대교는 6차로에서 12차로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에 따르면 15일 현재 공정률은 97%.상부 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이면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즉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이상 앞당겨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하행 12개 차로 모두 개통 유광영 건설안전본부 교량2팀장은 “상부 공사 가운데 난간·교통표지판 설치와 차선 도색 등의 마무리 절차만 남은 상태”라면서 “다음달 중순쯤이면 개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교각 보강공사 등 하부 공사는 연말까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한남대교에서 강변북로 진출이 가능해져 영동대교와 천호대교로 몰렸던 차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부고속도로에서 올림픽대로 김포방향으로 연결되는 고가도로도 개통돼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의 상호 진·출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교통량 분산 효과 클듯 1969년 11억 3300만원을 들여 6차로로 건설된 한남대교는 다음해 7월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당시 허허벌판이던 강남지역에 개발 바람을 몰고 온 주역이었다. 개통 당시에는 한강에 놓인 세번째 다리라는 의미로 ‘제3한강교’로 불리었다.그러나 실제로는 사람과 차량이 지날 수 있는 다리로는 1917년 ‘한강인도교’(제1한강교·현 한강대교),1936년 광진교,1965년 양화대교(제2한강교) 등에 이어 네번째다.다만 광진교는 건설 당시 서울시에 편입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제외된 것. ●네번째 건설된 ‘제3한강교’ 이어 1970년 서울대교(현 마포대교)가 개통될 때까지는 다리 이름에 ‘한강’,‘서울’ 등의 명칭을 사용했지만,이후 다리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1985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한편 한남대교의 길이는 915m로 한강 다리 25개 중 가장 짧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남대교 8월 중순 숨통 트인다

    한남대교 8월 중순 숨통 트인다

    다음달 중순 한남대교 확장·보수공사가 마무리돼 12개 차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인접 도로와의 접근성도 향상돼 교통량 분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996년 확장 착공… 공정률 97% 교통량 증가에 따라 지난 1996년 12월 시작된 한남대교 확장·보수공사는 총 15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다.우선 한강 하류 쪽에 6차로의 교량을 신설,2001년 3월 개통완료했다.현재 차량이 지나는 다리가 바로 신설 교량이다. 이어 기존 교량은 통행을 금지시킨 뒤 보수·보강공사를 지금까지 진행해 왔다.당초 올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남대교는 6차로에서 12차로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에 따르면 15일 현재 공정률은 97%.상부 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이면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즉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이상 앞당겨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하행 12개 차로 모두 개통 유광영 건설안전본부 교량2팀장은 “상부 공사 가운데 난간·교통표지판 설치와 차선 도색 등의 마무리 절차만 남은 상태”라면서 “다음달 중순쯤이면 개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교각 보강공사 등 하부 공사는 연말까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한남대교에서 강변북로 진출이 가능해져 영동대교와 천호대교로 몰렸던 차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부고속도로에서 올림픽대로 김포방향으로 연결되는 고가도로도 개통돼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의 상호 진·출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교통량 분산 효과 클듯 1969년 11억 3300만원을 들여 6차로로 건설된 한남대교는 다음해 7월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당시 허허벌판이던 강남지역에 개발 바람을 몰고 온 주역이었다. 개통 당시에는 한강에 놓인 세번째 다리라는 의미로 ‘제3한강교’로 불리었다.그러나 실제로는 사람과 차량이 지날 수 있는 다리로는 1917년 ‘한강인도교’(제1한강교·현 한강대교),1936년 광진교,1965년 양화대교(제2한강교) 등에 이어 네번째다.다만 광진교는 건설 당시 서울시에 편입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제외된 것. ●네번째 건설된 ‘제3한강교’ 이어 1970년 서울대교(현 마포대교)가 개통될 때까지는 다리 이름에 ‘한강’,‘서울’ 등의 명칭을 사용했지만,이후 다리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1985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한편 한남대교의 길이는 915m로 한강 다리 25개 중 가장 짧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로, 예산편성도 주민손으로

    “주민의,주민에 의한,주민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겠습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오는 10월 말까지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두고 있는 서울시내 자치구는 현재 구로구가 유일하다. 구는 도로·교통·공원·문화·체육·교육·기타 등 7개 분야에 걸쳐 홈페이지(guro.seoul.go.kr)를 통해 의견을 받아 예산편성 심사자료로 활용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또 구에서 추진하는 각종 개발계획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지난해에는 모두 31건이 접수됐으며,이 중 올해 예산에 28건을 반영했다.금액으로는 구의 올해 일반회계 1600억원 가운데 6%가 넘는 1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주택가 이면도로 보수공사에 20억원,신도림동∼안양천간 육교 신설공사 14억원,안양천·도림천변 체육시설 설치를 위한 개발용역비 6억원,오류2동 소규모공원 조성사업 6억원 등이다. 또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나머지 3건에 대해서는 중·장기 재정운용계획에 따라 검토과제로 선정한 상태다.양 구청장은 “주민 복지향상과 지역 균형발전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02)860-2316.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도권의 ‘동양 최고’

    수도권의 ‘동양 최고’

    지금은 아니지만 동양 최고(最高)라는 명성 덕분에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수학여행의 단골코스였던 시절이 있었다. 크기로 모든 것을 가늠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의식 속에 뿌리깊게 잔존하는 ‘최고·최대 지상주의’라는 비판도 있지만,2000만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엔 이같은 ‘동양 최대’가 의외로 많다. 1975년 완공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지하 2층,지상 6층,연건평 2만 4636평으로 단일 국회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다.통일 이후 의회가 양원제로 구성될 가능성을 감안하라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주택난이 심각한 우리나라 실정이 반영된 것도 있다.80년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개발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는 15만 가구가 밀집해 있는 동양 최대의 아파트 단지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는 동양 최대의 황금사원인 수국사가 있다.조선 세조3년(1457년)에 왕실의 원찰로 창건된 수국사는 원래 황금사원은 아니었지만 1990년대 보수공사를 하면서 금 33㎏을 법당 안팎과 마루 등에 칠했다. 경기 양평 용문사 바로 앞에는 1100살이 넘는 동양최대의 은행나무가 있다.높이 67m,둘레 14m에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경기 고양에 개장된 일산 호수공원 역시 총면적 103만 4000㎡(호수면적 30만㎡)로 동양 최대의 인공호수다. 이외에도 지상 4층,지하 3층에 대지면적만 3만 5000여평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가 실내 테마파크 중 동양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보문고 강남점은 연건평 3600평에 50만여종 230여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동양 최대의 서점이다.경기 수원에 있는 D나이트클럽은 연면적 5000여평을 자랑하는 동양 최대의 나이트 클럽으로 유명하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수도권의 ‘동양 최고’

    지금은 아니지만 동양 최고(最高)라는 명성 덕분에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수학여행의 단골코스였던 시절이 있었다. 크기로 모든 것을 가늠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의식 속에 뿌리깊게 잔존하는 ‘최고·최대 지상주의’라는 비판도 있지만,2000만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엔 이같은 ‘동양 최대’가 의외로 많다. 1975년 완공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지하 2층,지상 6층,연건평 2만 4636평으로 단일 국회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다.통일 이후 의회가 양원제로 구성될 가능성을 감안하라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주택난이 심각한 우리나라 실정이 반영된 것도 있다.80년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개발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는 15만 가구가 밀집해 있는 동양 최대의 아파트 단지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는 동양 최대의 황금사원인 수국사가 있다.조선 세조3년(1457년)에 왕실의 원찰로 창건된 수국사는 원래 황금사원은 아니었지만 1990년대 보수공사를 하면서 금 33㎏을 법당 안팎과 마루 등에 칠했다. 경기 양평 용문사 바로 앞에는 1100살이 넘는 동양최대의 은행나무가 있다.높이 67m,둘레 14m에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경기 고양에 개장된 일산 호수공원 역시 총면적 103만 4000㎡(호수면적 30만㎡)로 동양 최대의 인공호수다. 이외에도 지상 4층,지하 3층에 대지면적만 3만 5000여평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가 실내 테마파크 중 동양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보문고 강남점은 연건평 3600평에 50만여종 230여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동양 최대의 서점이다.경기 수원에 있는 D나이트클럽은 연면적 5000여평을 자랑하는 동양 최대의 나이트 클럽으로 유명하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토막소식]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태평로 청사 본관 2,3층 화장실 보수공사에 나설 업체를 다음 달 2일까지 공모한다.공사기간은 입찰한 날짜로부터 40일간이며 기초 공사비는 1억 68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www.g2b.go.kr)을 통해 전자입찰로 접수한다.서울시의회 사무처 의정담당관 (02)3702-1263. ●서울 강북구의회(의장 박종환)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제1차 정례회를 연다.이날 열리는 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를 결정한다.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후반기를 이끌 새 의장단도 뽑는다.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에는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잇달아 개최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한다. 5∼7일엔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한다.8일부터는 2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을 심의한 뒤 행정·건설·운영위원회 등 각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의회는 최근 제128회 임시회를 열어 4대 후반기 의장에 이창섭(화곡7동 왼쪽) 의원을,부의장에 김기홍(화곡8동 오른쪽) 의원을 선출했다. ●서울 중구의회(의장 손덕수)는 다음 달 15일 제4대 개원 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을지로 6가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의정활동을 재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는 제126회 정례회 집회를 다음 달 5∼16일 12일간 개최한다.개의 시간은 오전 10시다.구정 질문,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이어 안건을 처리한다.
  • [토막소식]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태평로 청사 본관 2,3층 화장실 보수공사에 나설 업체를 다음 달 2일까지 공모한다.공사기간은 입찰한 날짜로부터 40일간이며 기초 공사비는 1억 68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www.g2b.go.kr)을 통해 전자입찰로 접수한다.서울시의회 사무처 의정담당관 (02)3702-1263. ●서울 강북구의회(의장 박종환)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제1차 정례회를 연다.이날 열리는 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를 결정한다.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후반기를 이끌 새 의장단도 뽑는다.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에는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잇달아 개최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한다. 5∼7일엔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한다.8일부터는 2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을 심의한 뒤 행정·건설·운영위원회 등 각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의회는 최근 제128회 임시회를 열어 4대 후반기 의장에 이창섭(화곡7동 왼쪽) 의원을,부의장에 김기홍(화곡8동 오른쪽) 의원을 선출했다. ●서울 중구의회(의장 손덕수)는 다음 달 15일 제4대 개원 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을지로 6가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의정활동을 재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는 제126회 정례회 집회를 다음 달 5∼16일 12일간 개최한다.개의 시간은 오전 10시다.구정 질문,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이어 안건을 처리한다.˝
  • 서울시·자치구 식당 시민 ‘북적’

    지갑이 얇은 직장인들에게 평균 5000∼6000원 하는 점심값은 분명 ‘가계 살림의 적’이다.따라서 가격 부담은 반으로 줄이고,만족도는 두배로 늘릴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면 ‘웰빙’하는 지름길이다.서울시청을 비롯,25개 자치구청이 운영하는 구내식당이 바로 그런 곳이다. ●3000원 이하… 식단 매일 바뀌어 일반인이 점심시간에 서울시청·구청의 구내식당을 이용할 경우 가격은 3000원 이하로 주변 음식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밥과 국을 비롯해 3∼5가지 반찬이 나오고,메뉴도 거의 매일 바뀐다. 서초구는 점심시간 구내식당 이용자 수가 1000명에 이를 만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이 중 일반인은 300여명.구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이용시간도 2시간으로 여유가 있다.”면서 “특히 밥과 국,4가지 기본반찬 외에 100∼300원짜리 ‘유료반찬코너’를 별도로 운영,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용객 800여명 가운데 40% 정도가 지역주민인 양천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일반가격(2500원)보다 30% 이상 할인된 1700원을 받고 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도봉구는 한달에 한번 정도 일식·양식 등 특식을 제공한다.이용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용산구는 매주 화·목요일,마포구는 매주 수요일 두가지 메뉴(A·B코스)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랑구와 금천구는 음식에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으며,중랑구는 매주 금요일에는 샐러드 등 야채 위주의 식단을 짜고 있다. 또 강남·강동·강북·도봉·성동·송파·종로·중랑·중구 등은 후식으로 차와 식혜,과일 등을 내놓고 있다.강남·관악·광진·노원·도봉·동대문·동작·송파·서초·양천구 등은 웬만한 음식점 시설보다 낫다는 평가다. 이밖에 서대문구는 일반인의 구내식당 이용이 늘자 최근 보수공사에 들어갔다.146석에 불과한 좌석 수를 370석으로 늘리고,자율배식방식으로 전환해 8월부터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음식점 눈치보느라 ‘쉬쉬’ 아침이나 오후의 출출한 시간에 제공되는 별미도 있다.서울시청 서소문별관(8∼9시)은 요일별로 해장국과 뚝배기,죽 등을 내놓는다.중랑구(8∼9시)는 요일별로 잣죽과 깨죽 등 영양죽을,동작구(7시50분∼8시20분)는 잔치국수를 각각 1000원에 제공한다. 강남구도 아침(7시30분∼9시)에는 라면과 죽을,오후(4∼5시)에는 빵·김밥·샌드위치·라면·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를 1000원에 판매한다. 이들 구내식당들은 그러나 홍보에는 적극적이지 않다.한 자치구 관계자는 “청사 주변 음식점의 반발 등을 우려해 드러내놓고 자랑은 못하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 덕수궁 수문장교대식 임시 중단

    서울시는 1일부터 대한문 보수공사가 실시됨에 따라 대한문과 창덕궁 돈화문 후문 앞에서 실시해온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를 돈화문 1곳으로 통합해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문 행사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쯤 재개한다. 이에 따라 돈화문 행사 참가인원이 33명에서 51명으로,행진간에 풍악을 울리는 ‘취라척’ 요원은 6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다.창덕궁 휴관일인 월요일을 빼고 매일 오전 10시30분∼11시와 오후 2∼3시30분 하루 두 차례 열린다.˝
  • 서울 고가도로·지하도 43곳 車통과 높이낮다

    서울시내 고가도로와 지하도 10곳 중 3곳의 차량통과 높이가 법정 기준치보다 낮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열린 제14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정승우(재정경제위원회·민주당) 의원의 지적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고가 등 도로의 높이 기준은 4.5m로 규정돼 있으나 시내 고가도로와 지하도의 상당수가 이보다 낮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지적한 법정 기준치인 4.5m보다 낮은 고가도로는 2종 고가도로(총연장 500m 이하,교각 사이 50m 이하) 39개 가운데 중구 신당동의 약수고가도로 등 13개에 이른다고 밝혔다.특히 구로구 가리봉동오거리에 위치한 남부순환도로의 교각 높이는 현재 2.7∼3.4m로 턱없이 낮아 시내버스의 운행도 위험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료를 통해 차량의 안전 통행을 위협하는 법정 기준치보다 높이가 낮은 곳은 무려 43곳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이 도로 노면 보수공사 때마다 파손된 아스팔트를 제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덮어씌우기만 했기 때문”이라며 집행부측에 안전대책을 물었다.답변에 나선 최창식 서울시건설안전본부장은 “문제의 도로는 대부분 차량통행 높이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1979년 이전에 설치된 곳이다.”며 “대형 차량 통행제한 등 안전조치와 함께 단계적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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