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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문제 없다”던 국토부… 신뢰성 추락

    야당과 환경단체 등이 제기했던 4대강 시설물의 안전 문제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자 국토해양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보(堡)의 안전성과 관련, 수문과 하부 구조물이 훼손될 정도의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물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안이하게 대처함으로써 국토부의 정책 신뢰성은 땅에 떨어지게 됐다. 특히 주요 시설물의 하자 원인이 공사 첫 단계인 설계 잘못이라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하자 책임을 고스란히 정부가 떠앉게 됐다. 특히 보에서 발생한 하자가 대규모 보(높이 4~12m)를 설치하면서 소규모 보(4m 미만)의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더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다. 16개 보 가운데 이포보를 제외한 15개 보에서 심각한 수준의 바닥보호공 유실과 세굴현상(강이나 바다에서 흐르는 물로 기슭이나 바닥의 바위나 토사가 씻겨 패는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일부 보에서만 문제가 나타났고, 충분히 보수하고 있다던 국토부의 발표도 거짓말이 됐다. 부실한 ‘땜질보수’와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하자 원인이 설계 잘못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1개 보 시공사가 유실된 바닥보호공을 확장하는 임시방편 보수를 진행하도록 방치했다는 것이다. 강바닥을 지나치게 많이 파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홍수예방, 수자원확보량 등을 객관적으로 따지지 않고 4대강의 모든 구간에 걸쳐 준설하는 바람에 공시비와 유지관리비가 과다 계상됐다는 것이다. 결국 4대강사업에 따른 홍수예방, 수량확보, 친수공간 조성 등의 긍정적인 효과는 감사 결과 상당 부분이 부실공사로 드러나면서 빛이 바래게 됐다. 당초 설계의 문제점에 이어 공사진행-하자파악-하자보수 관리 방치 등 총체적인 부실책임을 국토부가 모두 뒤집어쓰게 된 셈이다. 한편 국토부는 “감사원의 지적 사항에 대해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시설물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보수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집행 전 감사했더니 5억 아꼈네

    지난해 9월 17일 중랑구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2억 5249만원으로 잡힌 예산을 2억 4000만원으로 1250만원이나 아낄 수 있었다. 기능을 중요시해 자재 단가를 시장가격 중 저렴한 것으로 변경해 적용하는 한편, 나무의 갑작스러운 고사(枯死)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더 구입하게 되는 할증률을 엄격히 따져 불필요한 경우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앞서 2월 8일 연간 하천시설물 유지보수공사 과정에서도 단가 조정은 물론, 굳이 경관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봐 조경석 쌓기 및 놓기를 전석 쌓기 및 놓기로 공법을 바꿨다. 결국 예산을 2억 7890만원에서 2억 6788만원으로 1100만원 절감했다. 구는 이 같은 일상감사 실시로 지난해 390건을 사전 심사, 과다설계된 사업 134건에 대해 예산 5억 6000만원을 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2011년도 269건에 대해 2억 8000만원을 절감한 데 견줘 2배다. 주요 절감 사례로는 물량 과다설계, 단가 과다인상, 시장가격조사 미흡, 단가·수량 산출계산 착오 등이었다. 일상감사는 주요 정책 및 사업 등을 집행 전 독립된 감사부서에서 적법성·타당성·경제성 등을 심사해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행정적 낭비요인을 예방함으로써 예산 누수와 시행착오 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다. 안성근 감사담당관은 “일상감사 심사기능을 더욱 강화해 행여 발생할 수 있는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폭설·염화칼슘에 구멍난 도로… 안전 비상

    폭설·염화칼슘에 구멍난 도로… 안전 비상

    폭설과 한파로 도로에 구멍과 균열이 생기는 등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포트홀이라고 불리는 아스팔트 도로 위의 구멍은 차량 파손은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7일 대구 동구 도학동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구간의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균열돼 있었다. 이 구간의 수정식당 앞 도로에는 가로, 세로 50㎝ 크기의 구멍이 두 군데나 있다. 여기에서 조금 올라가자 무상사 앞 도로에도 같은 크기의 균열이 두 개 생겼다. 동구 파군제 삼거리에서 이시아폴리스로 가는 구간에도 30㎝ 크기의 구멍이 두 개 있었고 북구 서변동 국우터널로 가는 도로에는 가로, 세로 30㎝가량으로 아스팔트가 세 군데나 파여 있었다. 이 밖에도 대구시내 곳곳의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가 파손돼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하루 40~50곳이나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 옥천동 봄내미술관 앞 왕복 2차로 좁은 도로가 크게 파여 차량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차량 통행이 많은 춘천의 강북과 강남을 잇는 소양2교 교각 위와 인근 도로 곳곳에도 포트홀이 생겼다. 특히 맨홀 주변의 파손이 심하다. 대전시에선 지난해 12월 한 달간 12곳의 도로가 균열됐다. 지난해 4분기 발생한 포트홀은 모두 2500건에 이른다. 서구 계정육교 밑 갈마로에는 폭설 등으로 지름 1m의 웅덩이가 파였다. 포트홀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급제동을 하거나 차선을 넘나드는 등 곡예운전을 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다 택시기사 김중남(54)씨는 “맨홀 주변이나 교각 위 곳곳이 파여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고 핸들을 돌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민혁(45·대구 동구 불로동)씨는 “도로에 균열이 있는 구간은 천천히 달려도 비포장도로처럼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핸들이 멋대로 돌아간다. 오는 차가 갑자기 핸들을 틀어 사고 위험을 느낄 때가 있다”고 밝혔다. 최상필(55·대구 수성구 지산동)씨는 “3일 전 도로 주행 중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났다. 도로 구멍에 조수석 앞바퀴가 터지고 휠까지 망가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이 포트홀이 생기는 것은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 때문이다. 수분에 민감한 아스팔트가 한파와 폭설, 제설작업 중 사용되는 염화칼슘 등에 의해 약해지면서 파손된 것이다. 대구시 측은 “염화칼슘과 눈이 녹아서 소금물이 되는데, 소금물이 도로포장의 약한 부위에 침투해 들어가 아스팔트가 파이면서 포트홀이 생긴다”고 밝혔다. 잇따른 도로 파손에도 불구하고 복구작업은 아스콘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의 경우 도로 복구를 위해 도로포장용 아스콘이 하루 5~6t 필요하나 생산량은 1t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 5곳의 아스콘 생산 공장이 있지만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제대로 공장 가동을 하지 않는다. 임시복구용 아스콘을 이용, 파손된 아스팔트를 메우고 있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제대로 접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비우티풀Biutiful>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뷰티풀Beautiful을 스페인식으로 받아 적은 것이다. 다른 유럽과는 달리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발달해 온 스페인 사람들의 직관성을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역사를 관통하며 무엇이든 스페인식으로 소화해 버리는 그들의 당당함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800년 이슬람이 남긴 것 Sevilla 세비야 Cordoba코르도바 Granada그라나다 유럽에서 몇년을 살 수 있다면 그 선택은 당연히 스페인이다. 언젠가 긴 여행의 중반에서 스페인에 눌러 앉는 일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다. 당시 스페인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한달 반 정도였지만 마드리드 이남의 도시들은 가보지도 못했었다. 어느 도시를 가도 그대로 머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기회가 왔을 때, 선택은 당연히 스페인의 남쪽이었다. 세비야Sevilla, 코르도바Cordoba, 그라나다Granada. 이슬람 세력이 지배했던 800년 동안 가장 번성했던 도시들, 스페인 친구들도 꼭 가봐야 한다고 추천했던 그 도시들이었다. 눈을 부시게 하는 것이 태양인지 파란 하늘인지 알 수 없었다. 세비야의 강에 뜬 유람선도 오후의 난반사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도시의 유람선이야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풍경이지만 세비야는 내륙으로 무려 87km나 들어와 있는 과달키비르강江의 상류 도시다. 그래도 배가 다닐 수 있을 만큼 강이 깊고 넓었기 때문에 도시는 중요한 무역항으로 부를 누릴 수 있었다. 강변 산책을 하다 보면 어디서나 눈에 띄는 황금탑Torre del Oro도 13세기에 이슬람교도들이 배를 검문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마젤란이 세계일주를 시작한 기점도 이곳이었고, 콜럼부스가 머물면서 항해를 준비했던 곳도 세비야였다. 그렇게 중요한 도시를 이슬람에게서 되찾은 스페인은 그 세를 과시하고 싶었다. 1248년 모든 부와 권력을 집중해서 지은 세비야 대성당은 지금도 세계에서 3번째로 크고, 고딕양식의 성당으로는 가장 크다. 성당에 안치된 크리스토퍼 콜럼부스의 무덤은 그 어떤 왕의 무덤보다 화려하다. 에스파냐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의 네 모서리를 메고 있는 모습이다. 물려받은 재산으로 평생 아버지의 업적을 정리하고 연구했다는 아들 페르난도 콜럼부스의 무덤도 성당 안에 있다. 고딕양식,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을 헤아려가며 성당을 둘러보느라 지친 사람들은 오렌지 나무가 도열한 정원에 자리를 잡았다. 원래 모스크의 연못이 있던 곳이었다. 아직 여력이 남은 사람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 이슬람 사원의 탑을 개축한 히랄다 종탑Torre de la Giralda에 올라갔다. 땀 흘려 쟁취한 98m 높이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전경은 그만큼 달콤했다. 세비야 대성당에 비하면 코르도바의 대성당Cordoba Mezquita은 모스크의 원형에 더 가깝다. 코르도바를 수도로 삼은 이슬람 제국은 6세기에 지어진 성 빈센트 바실리카를 허물고 그 자리에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모스크 ‘메스키다’를 세웠다. 4,000여 개의 기둥이 시야를 가리고 천장도 낮지만 사실은 세비야 대성당보다 면적이 넓다. 한번에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성당으로 용도가 바뀐 이후에도 큰 훼손 없이 사용되다가 카를로스 5세에 이르러 200개의 기둥을 뽑아내고 돔을 설치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 정교한 아랍 문양에 푹 빠져 있다가 뒤로 돌아서면 화려한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이 펼쳐진다. 이슬람 세력의 마지막 거점은 그라나다였다. 알바이신의 언덕 위에 거대한 아랍인 주거지역이 먼저 형성되었고 1238년에 왕과 귀족들의 거주지로 아람브라Alhambra궁전이 만들어졌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한 아람브라궁전은 아랍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되는데 이름만 듣고 우아한 하나의 건물을 기대했다가는 낭패를 맛보게 된다. 평균 관람 시간만 무려 3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은 요새이자 수천명의 귀족들이 살았던 주거지였다. 아람브라는 사실 건축학적인 가치보다는 치수의 지혜, 높은 지대까지 물을 끌어 사용했던 아랍인들의 발달된 관개 기술이 돋보이는 장소다. 지금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궁전 곳곳의 분수와 샘, 연못은 이슬람세력이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아람브라를 찾는 관광객이 워낙 많다 보니 나스리드 궁전Nasrid Palaces은 재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일행을 따라 종종걸음을 치다 보니 군주의 별장이자 정원인 헤네랄리페Generalife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지칠 때로 지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꽃향기가 전달되는 높이까지 계산해서 디자인했다는 그 정원에서 아름다운 알바이신을 바라보고 있자니, 언젠가 스페인에 살게 된다면 바로 저 마을을 선택하게 될 것만 같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아람브라 궁전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관개기술의 발달이다. 고지대에 세워진 요새임에도 항상 물이 풍부했다 2 <아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던 코르도바의 거리 음악가 3 투우와 플라멩고로 유명한 세비야의 투우장 돈키호테로 살어리랏다 Toledo톨레도 Consuegra 꼰수에그라 성서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은? 답은 우기기 나름이다. <이솝우화>, <그림 형제 동화집>이 단골로 언급되고 <안네의 일기>나 <영웅문>도 유력한 후보인데다가 지인 중 한 명은 쥘 베른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오니 그 ‘정답’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1547~1616년가 지은 <돈키호테Don Quijote>로 모아지고 있었다(원제는 <재기 발랄한 향사鄕士 라만차의 돈키호테>다). 그러면 또 하나의 질문. <성서>와 <돈키호테>의 공통점은? 끝까지 읽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돈키호테>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캐릭터 소설의 효시로 꼽히는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을 탐독하던 ‘키호테’라는 사람이 급기야 자신을 기사라고 착각하며 볼품없는 말 로시난데, 시종 산초 판자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은 그의 착각 속에서 벌어지는 일.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렉>처럼 반전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유쾌한 풍자소설이다. 하지만 이 스토리는 사실 52장의 전편 중에서 초반에 불과하고 속편까지 출판됐다. 저자 세르반테스의 삶은 키호테의 ‘착각일지라도 행복했던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해 부상을 입은 그는 귀국길에 해적에게 잡혀 5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는 우여곡절 끝에 마드리드 근처의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1605년 소설 <돈키호테>를 발표했다. 작품이 전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인세 계약을 하지 않아 돈을 벌지 못했다. 후에 그는 74장 분량의 돈키호테 속편을 발표했으나 이듬해인 1616년에 기구한 생을 마쳤다. 그가 죽은 4월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데 우연히도 대문호 셰익스피어도 같은 날 사망했다. 소설 <돈키호테>의 주 무대는 지금의 ‘카스티야라만차’ 지역이다. 도시를 이동하다 보니 우연히도 ‘루타 데 돈키호테’, 즉 ‘돈키호테의 길’이라는 테마여행코스를 지나가게 되었다. 푸른 기와를 이고 있는 하얀 회벽집들이 인상적인 작은 마을 푸에르토 라피세Puetro Lapice에는 돈키호테가 주인과 실랑이를 벌였던 여관 ‘벤타 델 키호테Venta del Quijote’가 있다. 벽에는 ‘돈키호테가 이곳에서 묵고 나서 투구와 갑옷 차림으로 만족스럽게 걸어 나왔다’라는 구절이 붙어 있었다. 돈키호테는 이곳에서 ‘두엘로스 이 케브란토스동물의 내장을 넣은 달걀부침’를 시켜 먹었다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라만차 와인을 즐긴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바닥을 깊게 판 넓은 저장고와 대형 와인통을 발견할 수 있다. 더 이상 묵어 가는 손님은 없지만 돈키호테에 대한 팬심으로 기념품을 구입하는 손님들로 마을 전체의 생업은 세르반테스에게 단단히 빚을 지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돈키호테가 거인으로 착각해서 싸움을 벌였던 그 풍차들은 콘수에그라Consuegra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낡은 풍차일 뿐이지만 주변의 광활한 평원과 어우러져 스페인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풍경이다. 실제로 돈키호테 소설의 배경이 된 풍차는 다른 곳에 있다고 했지만 풍차의 모양은 거기서 거기인 반면, 풍경은 콘수에그라가 최고인지라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훼손된 상태로 오래 방치된 듯한 이슬람의 콘수에그라 성은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라 더 멋진 그림을 기대해도 좋다. 돈키호테가 로시난데를 타고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던 그 ‘카스티야라만차’주의 주도는 톨레도다. 우리로 말하면 경주쯤 될까, 8~15세기까지 스페인의 수도였던 도시다. 현대식 건물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는 아랍 군주의 거주지였던 알카사르를 정점으로 고깔 모양으로 층층이 퍼져 있고, 타호 강Rio Tajo이 그 주변을 휘감아 돌면서 천연의 요새를 만들고 있었다. 도시로 들어가기 전 멈춰선 전망 포인트에서 한참이나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풍경에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고딕성당이라고 불리는 톨레도 대성당도 포함되어 있었다. 스페인을 점령한 이슬람 세력은 종교를 강요하거나 문화를 파괴하지 않았기 때문에 톨레도는 ‘스페인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릴 만큼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 유적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고 성당은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귀중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 출신이지만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했던 엘 그레코의 작품은 물론 고야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으며 화려한 제단 장식이나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성체현시대는 이미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새로운 스페인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갱신되는 흥분이 모험에 나선 돈키호테의 마음이었을까. 끝없는 메세타이베리아 반도 중앙부의 대고원를 원 없이 달리고 싶은 충동이 더 깊어지기 전에 라만차를 떠나야 했다. 타호 강으로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 도시 톨레도 ▶travie info 벤타 델 키호테 세르반테스가 이용했던 여관으로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가 됐다. 소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당시 분위기를 재현했고, 직접 만드는 와인과 돈키호테 관련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2층은 객실이었지만 지금은 투숙객을 받지 않는다. 주소 EI Molino, 4 Puetro Lapice(Autovia de Andalucia) 문의 926-57-6110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바), 오후 1시∼오후 5시, 오후 8시∼밤 12시(레스토랑) 찾아가기 마드리드 남부 버스 정류장 Estacion de Autobus Sur 역(지하철 Mendez Alvaro 역)에서 Jaen 방면으로 가는 버스 이용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Puetro Lapice에서 하차. 버스 시간 문의 91-530-4800 1, 5 돈키호테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관 ‘벤다 델 키호테’의 오래된 나무 대문과 와인저장고가 있는 바bar 2 푸에르토 라피세 마을에서는 다양한 돈키호테 기념품을 구입 할 수 있다 3 톨레도 대성당의 성모상 4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소 모양의 대형 간판들을 종종 스쳐 지나간다 6 돈키호테가 괴물로 착각하고 결투를 벌였던 꼰수에그라의 풍차들 고야의 빛과 그림자 Madrid마드리드 Zaragoza 사라고사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서 허락된 시간은 단 한 시간. 마치 단거리 경주에 나서듯 신발끈을 동여매고 속사포로 설명을 난사하는 가이드 수피아씨를 따라다녀야 했다. 그곳의 수많은 보물 중에서 나를 사로잡은 그림은 고야Francisco Goya, 1746~1828년의 <개The dog>였다. 고야의 다른 그림과는 다른 화풍으로 의혹을 사기도 했던 이 그림에는 모래 언덕 위로 목만 빼꼼이 내놓은 휑한 눈의 개 한 마리가 등장한다. 마치 노년의 고야 그 자신처럼 말이다. 최후의 고전주의 작가이자 최초의 현대작가로 불리우는 그의 예술적 전이는 프랑스 군인들이 스페인 민군을 총살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 <1808년 5월3일The Third of May 1808>에서 시작된다. 초상화를 잘 그려서 왕실 화가로 이름을 날린 고야는 이 작품을 계기로 민중 화가로 추앙받게 된다. 하지만 노년에 고야의 삶은 암울했다. 마흔 중반에 청각을 상실했으며 노후에 마드리드 근처의 집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고야가 자신의 집에 그린 벽화들은 마치 귀신을 본 듯 공포에 질린 표정의 검은 군상들로 채워져 있었다. ‘블랙 페인팅’이라고 불리는 그림들이다. 그중에서도 <자기 아들을 먹어 치우고 있는 새턴Saturn devouring his Child>은 끔찍한 장면에도 불구하고 후기 작품 중 가장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고야의 고향이 바로 사라고사다. 사라고사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시내에 들어가자마자 돌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태풍이라도 왔나 싶을 만큼 퍼붓던 비는 10분 후 거짓말처럼 개이더니 하늘이 다시 밝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고야의 삶처럼 빛과 어둠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그런 날씨였다. 사라고사에 있는 고야의 생가, 사라고사 뮤지엄, 이베르카 카몬 아즈나르 뮤지엄Ibercaja Camon Aznar Museum에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거대한 바로크 스타일의 필라르 대성당Basilica del Pilar에 있는 레지나 마티럼Regina Martyrum돔의 천장화 역시 고야의 작품이다. 이 성당에는 기도를 이루어 준다는 옥으로 된 성모상이 있는데, 그 앞에서 깊은 슬픔에 잠긴 한 노부부를 만났다. 그 처연한 표정은 사연 모르는 이방인들까지 숙연하게 만들 만큼 날카로운 슬픔을 담고 있었다. 그 감정이 지금 내 방에 걸려 있는 고야의 <개>를 볼 때마다 오버랩되곤 한다. 사라고사의 랜드마크이자 스페인의 가장 중요한 가톨릭 순례지 중 하나인 필라르 대성당. 고야가 그린 천장화를 볼 수 있다 가우디에게 영감을 준 산 Montserrat 몬세라트 Barcelona 바르셀로나 누군가 볼 때마다 시루떡이 연상된다고 했던 몬세라트Tot Montserrat는 톱니바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바위산이다. 4,000만년 전에 융기된 해발 1,200m 산의 모습은 한번 보면 잊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다. 바위투성이 산의 정상부에 베네딕트수도원이 만들어진 이유는 이곳이 유서깊은 기도장소였기 때문이다. 1,000년 전부터 시작된 순례의 행렬은 12세기에 만들어진 검은 성모상 ‘라 모레네타’가 발견되면서 더욱 길어져서 지금까지도 끊어질 줄 모른다. 두어 시간 거리인 바르셀로나에 살았던 건축가 가우디Antoni Gaudi Cornet, 1852~1926년도 틈만 나면 모세라트를 찾아왔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몬세라트에 와서 영감을 얻었다는 그는 아예 바르셀로나의 중심에 몬세라트를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가족대성당 Basilica de la Sagrada Familia다. 스페인 교회 건축 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 건축가 프란시스코 데 폴라 델 빌라르Francisco de Paula del Villar에 의해 시작되었다가 1년 반 후에 안토니 가우디의 손에 넘겨진다. 그후 43년 동안 가우디는 역사에 길이 남을 독창적인 성당을 완성하기 위해 일생을 쏟아 부었다.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당 내부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마치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로 뻗어 올라간 듯한 모습의 기하학적인 기둥들이다. 직선이 아니라 자연물의 형상, 그 곡선만을 사용한 가우디 원칙들이 반영된 결과다. 라 페드레라La Pedrera, 구엘 공원Pavellons Guell 등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 남아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그 고집스러운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기업체의 도움 없이 오로지 신자들의 헌금으로만 세우기 원했기에 재정 문제는 언제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그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사고로 죽고 말았지만 성당은 아직도 그의 청사진에 따라 무려 130년 동안 여전히 ‘공사 중’이다. 전체 공정 중 절반 정도가 완성되었을 뿐이라지만 몇년 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내부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어 지난 2010년 7월에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모시고 축성식을 가졌다. 15년내에 완공하는 것이 바르셀로나 시의 계획이다. 1 가우디는 직선을 배제하고 자연물의 형상과 곡선만을 사용했다.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구엘 공원 2 몬세라트 산에서 내려온 기운이 한데 모여 정점을 이룬다는 성당 안뜰 3 가우디는 몬세라트의 기괴한 모습에서 착안해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디자인했다 취재협조 에미레이트항공 www.emirates.com 페가수스 코리아 02-733-3441 ▶travie info 1 아람브라 안에 있는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 ‘파라도르 데 그라나다’ 2 스페인식 애저 바비큐 요리 ‘코치닐요’ 몬세라트Tot Montserrat 몬세라트로 올라가는 꼬불꼬불 산악도로의 전면 도로는 10km, 후면도로는 13km다. 주말에는 주차장이 만원이 경우가 많으므로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훨씬 빠른 방법. 수도원에는 뮤지엄, 레스토랑과 기념품점 그리고 호텔까지 있다. 베네딕트 수도원은 에스꼴라니아라는 소년합창단Cor de I’Escolania으로도 유명한데 미사 시간을 맞춰서 가면 합창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034)93-877-77-77 www.montserratvisita.com Travel to Spain 항공편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경유해서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지로 여행할 수 있다. 인천-두바이 구간을 운행하는 에어버스 A380 기종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최첨단, 초대형 기종. 인천-두바이 구간은 9시간 30분, 두바이-마드리드 구간은 8시간, 두바이-바르셀로나 구간은 7시간 가량 걸린다. 문의 02-2022-8400 www.emirates.com 두바이 시티투어 두바이에서 스톱오버를 신청해서 두바이 시티 투어(42달러), 사막 투어(99달러) 등을 경험하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된다.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와 스톱오버 안내책자를 다운받을 수 있다. 투어 문의 아라비안 어드벤처 +971-4-303 4888 aadops@emirates.com 스페인 일주상품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는 ‘스페인·포르투갈+바르셀로나 일주 10일’ 여행패키지 상품이 10월부터 10개 여행사 연합으로 시판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이 상품은 11월 말까지 239만원의 특가로 한진관광, 투어2000, 레드캡투어, 투어몰, 자유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온라인투어, 롯데관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야디네스 알베르토Jardines alberto 그라나다의 유서 깊은 카르멘(정원과 채소밭이 있는 별장식 하우스)을 개조한 레스토랑으로 야외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기 좋은 곳이다. 커피 한잔과 함께 피오노노Pionono라는 그라나다의 전통 디저트도 별미다. 아람브라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 헤네랄리페 입구 쪽에 위치해 있다. 3가지 코스에 와인이 곁들여 나오는 세트메뉴는 30~45유로. 주소 Paseo de la Sabika nº 1, 18009 Granada 문의 (0034) 958-221-661 www.jardinesalberto.es 파라도르 데 그라나다Parador de Granada 그라나다의 아람브라 궁전 안에 있는 성프란치스코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로 스페인 국영 호텔 중 최고로 알려져 있다. 그라나다 수복 후 세워진 수도원 건물의 고풍스러운 멋과 특별한 위치 때문에 여행자들이 꿈꾸는 숙소지만 객실이 40여 개밖에 되지 않아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아람브라와 그라나다의 야경을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주소 Real de la Alhambra, s/n, 18009 Granada, Spain 문의 (0034) 958-22-1440 www.parador.es 팔라시오스Palacios 5kg 정도의 크기으로 자란 새끼 돼지로 만드는 애저 바비큐 요리 코치닐요Cochinillo를 먹을 수 있는 곳.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다. 팔라시오스는 레스토랑뿐 아니라 호스텔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싱글 요금은 30~45유로, 더블룸은 50~80유로 사이다. 주정강화와인인 셰리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디저트인 플란Flan도 맛볼 수 있다. 주소 C/Navarro Ledesma, 4 45001 Toledo 문의 (0034) 925-28-0083 www.hostalpalacios.net 안달루 라 토레 데 오로Andalu la Torre de Oro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에 있는 투우 테마의 바Bar. 가게 안에는 스타 투우사들의 사진과 희생된 소의 머리 박제 그리고 스페인 생햄인 하몬이 같이 걸려 있어서 묘한 느낌을 준다. 주소 Er 26 de la Plaza Mayor Calle del Arcode Triunfo, 28012 Madrid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2시 문의 (0034) 913-66-5016 La Torre del Oro 타블라오 엘 팔라시오 안달루스Tablao El Palacio Andaluz 세비야 최고의 플라멩고 디너쇼를 감상할 수 있는 곳. 공연은 하루 두 차례, 매일 저녁 7시와 7시30분에 시작되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와인이 곁들여진 코스 정찬이나 타파스를 선택할 수 있다. 오페라 카르멘의 일부 장면도 플라멩고로 선보인다. 문의 (0034) 954-534-720 www.elpalacioandaluz.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부천 생활쓰레기 시설 100억 소송전

    경기 부천시와 시공사가 생활쓰레기 연료화시설(MBT) 준공 지연 책임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14일 부천시에 따르면 생활쓰레기를 고체연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MBT 공사를 141억원에 발주, 대우건설이시공을 맡아 2008년 12월 착공했다. 2010년 5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시운전 중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성능이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보수공사를 거쳐 4년 만인 지난 4월 준공됐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 6월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 98억원 중 시가 지급하지 않은 공사대금 68억원을 제외한 30억원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준공 지연으로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보상금 90억원도 부과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준공 지연에 책임이 없다며 부천시를 상대로 공사대금 미지급금 68억원을 지급해 달라고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천시와 협의해 지난 4월 최종 준공하게 됐기 때문에 시는 나머지 공사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5명의 고문변호사 가운데 1명을 책임변호사로 선정하는 등 대우 측의 소송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입장을 정리,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100억원대의 소송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교통문화발전대회] 국무총리 표창

    항공기 안전 시스템 개선 ●유동하(51·대한항공 팀장) 항공기 출발·도착 시 엔진의 상태와 기체의 손상 여부 등을 점검해 항공안전에 기여했다. 항공기 운영에 관한 의견을 제작사에 개진해 시스템 개선의 공을 세웠다. 교통문화 확립 운동 전개 ●이동우(48·모범운전자회 울산중부지회 지회장) 선진 교통문화 및 기초질서 확립 운동을 진행했다. 울산의 교통체증 지역에 나가 교통정리 활동을 하고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화물차 과적방지 등 기여 ●이상열(47·㈜한국토미 대표이사) 대형 트럭용 장비를 개선해 화물자동차의 과적 방지와 도로 파손을 줄였다. 국내 부품 제조업체의 제품을 사용해 하청기업과의 장기적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 교통사고 줄이기 행사개최 ●백영호(39·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과 주사보) 교통사고 줄이기 행사를 개최하고 교통안전 우수 운수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야광표지판 제작·설치 ●김종운(58·인천교통안전봉사대 대장) 인천 지역의 고가도로 및 지하차도에 야광표지판을 제작해 설치했다. 장애인과 무의탁 독거 노인 나들이 행사 등 지역사회에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양안전사고 예방 앞장 ●박성현(47·목포해양대 교수) 소형 어선과 상선 간의 충돌을 예방하는 레이더 리프렉터를 개발해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여수·광양항의 출입항로를 개선해 선진화된 해양교통 시스템을 만들었다. 어린이사고 줄이기 캠페인 ●안장호(60·모범운전자회 대전지부 회원)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과 안전띠 착용 운동을 통해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도 앞장서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유치원 어린이 교통교육 ●서정옥(50·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강서구 어머니 안전지도자회 회장) 초등학교 등굣길 교통질서 캠페인과 정지선 지키기 운동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썼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순회 교육을 진행해 안전의식을 높였다. 파손도로 보수공사 진행 ●공영만(38·순천국토관리사무소 시설주사보)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는 위험 도로에 대한 보수 공사 등을 진행하는 등 도로 이용의 불편을 줄였다. 여름철 수해방지 대책을 수립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뺑소니·무보험사고 홍보 ●김영산(42·손해보험협회 홍보팀장)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방지를 위한 위험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이를 언론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 뺑소니·무보험 사고에 대한 홍보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출연금에 정부재정 유치 ●김강표(41·교통안전공단 과장) 경영 상태 개선을 위한 재무구조 혁신과 효율화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신규 목적성 출연금에 정부 재정을 유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모범운전자회 속초지회 안심하고 자녀 학교 보내기 운동과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독거 노인 벚꽃 나들이와 장애인의 날 행사 지원 등을 진행했다. 선진교통문화 정착 활동 ●㈔교문통화운동시민연합 ‘베품운전 합시다’ 스티커 5만부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승용차 요일제 운영 홍보와 카풀중개센터를 진행했다. 운전습관 개선 운동 전개 ●김성준(37·북부운수 과장) 운행 기록을 활용해 주 1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전기사들의 운전 습관을 개선해 교통사고 감소와 차량 연비 향상에 기여했다.
  • 초·중·고 10곳 중 1곳 비 샌다

    1980년대 이전에나 있었을 법한 ‘비 새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1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년(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각급 학교 누수실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으로 비가 새는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가 1181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1만 1599개교 중 10곳 중 1곳은 비가 새는 셈이다. 초등학교 616개교, 중학교 324개교, 고등학교 227개교, 기타 14곳이었으며 교실 단위로는 6312실로 학교당 평균 5개 수준이었다. 경기가 282개교로 가장 많았고 전남 241개교, 서울 172개교, 경북 81개교 순이었다. 일부 학교는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2001년 리모델링한 서울 동대문구 D초등학교는 교실, 강당 등 모두 34곳에서 물이 새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공사 예산으로 3억 1000만원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보수공사 예정이 없다.”면서 “비만 오면 아이들이 양동이를 대고 수업을 해야 할 정도로 여건이 열악하다.”고 말했다. 중랑구 S초등학교는 60개 교실에서, 동대문구 S중학교는 20개 교실에서 비가 새지만 보수 예산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교과부는 전국의 누수학교를 모두 보수하는 데 총 5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 관할 교육청에 지원요청을 하더라도 추가예산을 배정받는 데 몇달이 소요되고 업체 공개입찰 등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정작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대형 태풍 3개가 지나간 올여름에도 대부분의 학교는 비닐로 덮는 등 응급조치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비가 새는 등 교육시설의 기본 여건도 갖추지 않은 학교가 너무 많다.”면서 “보수비용이 수십조원에 이르는 교육예산에 비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닌 만큼 시급히 시설을 보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기 영어마을 시설 노후 3곳 모두 긴급보수 필요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생활체험형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문을 연 경기영어마을 3곳이 벌써 시설이 노후돼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영어마을 안산·파주·양평캠프가 안전관리를 위해 자체 조사한 결과 3곳 모두 긴급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4년 개원한 안산캠프의 경우 건축물 노후가 심해 전체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당동과 기숙사동 바닥 등에 균열이 발생해 방수공사 등 보수공사가 시급하다. 파주캠프는 수영장 천장에 결로 현상이 발생해 일부 천장 자재를 교체해야 하며, 결로방지용 도색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영어마을 측은 결로방지 등 4개 공사에 5억 87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할 예정이다. 개원 5년을 맞은 양평캠프 역시 올 들어 노후한 유류탱크를 보수한 데 이어 내년에는 방부목 재도장 등에 2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영어마을 측은 최근 1억 2800만원을 들여 안산과 양평캠프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친 데 이어 올 하반기 추경예산에 1억 7800만원을 더 확보해 안산캠프에 대한 추가 보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中 만리장성 ‘폭삭’ 붕괴사고…현장사진 공개

    13억 명이 넘는 중국인의 자랑이자 중국 최대 건축물인 만리장성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새벽 5시경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구역에서 발생했으며, 붕괴된 만리장성의 길이는 약 36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귀중한 문화재가 손실됐다는 점에서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복구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붕괴된 만리장성 구역은 전략적인 위치 때문에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30년 전 마지막 보수공사를 했던 부분 중 일부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장자커우시에 연이어 내린 폭우가 이번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전문가들의 시찰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이곳은 보수공사를 위한 준비로 잠정 폐쇄했다. 한편 만리장성은 기원전 220년 진시황(BC 259~BC 210)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를 시작했으며, 공사는 명나라 시대까지 계속됐다. 만리장성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군사시설물이며, 최근 중국 국가문물국은 4년 반 동안의 현지 조사 결과 만리장성의 전체 길이가 정확하게 2만 1196.18㎞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폭 31cm’ 세계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 사라질 판

    사람이 실제로 지나다니는 ‘세계에서 가장 좁은 길’이 조만간 사라질 판이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이 길은 독일 로이틀링겐에 위치한 ‘스파오호스타세’(Spreuerhofstrasse). 오래된 건물사이에 나있는 이 길의 폭은 31cm에 불과해 뚱뚱한 사람은 물론 보통 체격의 남성도 통행이 쉽지 않다. 지금도 실제로 통행 중인 이 길은 전세계에 화제가 돼 그간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며 시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시 측은 이 길의 유지 여부를 놓고 큰 고민에 빠졌다. 이 길 사이에 있는 건물들의 훼손상태가 너무나 심각한 것. 워낙 좁은 탓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건물과 접촉이 심해 길이 점점 넓어지는(?)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 지역의 건물들 역시 1726년에 만들어져 노후한 탓에 보수공사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시 측은 결국 이 길의 통행을 금지시키는 안을 마련했으나 관광수입의 감소를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지역 관광협회측은 “사람이 통행하지 못하는 길을 길이라 할 수 없다.” 면서 “관광객이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틀링겐시 측은 “길을 폐쇄하면 기네스북 타이틀이 사라지고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면 매력이 사라진다.” 면서 “내년 중에 통행이 금지될 것 같다.” 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4대강 사업, 가뭄에 취약… 홍수피해 우려”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4대강 사업이 가뭄 극복은 물론 홍수 예방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계와 환경 전문가들은 “지금의 극심한 가뭄 해소에 4대강이 별 도움을 주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올해 예상되는 여름 폭우로 4대강 주변 홍수 피해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2009년 11월에 착공한 4대강 사업에는 지금까지 14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됐다. 26일 오후 2시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는 ‘4대강 사업 진단과 안전문제’를 주제로 2012 대한하천학회 하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에는 대한하천학회 소속 교수들을 비롯해 천주교연대,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등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영산강의 승촌댐 지역만 보더라도 댐 건설 후에 댐의 수위가 마을의 도로보다 높아 만약 홍수가 나면 인근 지역의 모든 집이 지붕까지 잠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서 “반면 댐에 물을 채우면 일부 하천 구간의 물이 말라 버린다.”고 말했다.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4대강 사업은 홍수 때 물을 저장한 뒤 가뭄 때 이를 이용하는 이수(利水)가 불가능한 구조라서 가뭄 피해를 더욱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4대강 댐은 가뭄 때도 하천 수위 조절을 위해 인공저수지에서 물을 계속 방류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뭄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8월 경남 창녕 함안보 하류와 상류에서 ‘세굴현상’(흐르는 물에 의해 강바닥이 파이는 현상)이 발생해 대대적인 보강공사를 했지만 문제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세굴현상은 강바닥 보호공에 영향을 끼쳐 보 구조물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지만 수자원공사가 이를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수문이 고장나 보수한 보도 합천보, 달성보, 세종보 등 확인된 곳만 4곳”이라면서 “지난 5월 11일 함안보에서도 차수벽(수문 보수공사 때 물을 차단하는 구조물)을 설치해 수문 보수공사를 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원전 비리’ 직계가족 주민번호까지 조사

    부산 기장군이 고리원전 민간환경 감시위원인 지방의원의 가족관계부를 발급받아 원전계약이 있는지 조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고리원전 민간환경 감시위원인 김수근 시의원, 김대군·김쌍우·박흥복 군의원의 직계가족이 한국수력원자력에 물품 납품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지난 3월 27일 일광면과 장안읍에 공문을 보내 해당 의원의 가족관계부를 발급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확보한 지방의원 4명의 직계가족 주민번호를 한수원에 전달, 납품 계약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군이 확인한 결과 김 시의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고리원전과 수의계약을 포함해 50억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군의원은 고리원전과 전기보수공사를 체결했지만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백지신탁 등 사전조치를 했다. 나머지 2명은 원전 계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의원들은 본인 허락 없이 무단으로 가족관계부를 발급한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반발했다. 김쌍우 군의원은 “가족관계부는 범죄혐의가 있거나 재판에 필요할 경우 공무원이 당사자 이외에 발급할 수 있다.”며 “감시기구는 지경부 산하 기구로 군청은 예산 집행만 하기 때문에 감사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지방의원이 직위를 이용해 이권에 개입하고 부당한 이익을 얻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민간환경감시기구 위원장인 군수가 공익을 앞세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조치는 고리원전 민간환경 감시위원장인 오규석 기장군수의 지시로 이뤄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로공사비 과다 산정 예산 수백억 낭비

    지방국토관리청이 도로 공사의 감독을 소홀히 해 혈세가 낭비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원주지방국토관리청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원주지방청은 2공구 도로건설 공사를 하면서 실제로는 보강재 8566㎥가 기초 지반 내부에 주입됐는 데도 시공비는 그보다 훨씬 더 부풀려져 결국 4억 5000여만원의 헛돈을 썼다. 3공구의 기초 지반 공사를 하면서도 내부 작업에 들어간 보강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10억 8000여억원을 더 날렸다. 감사원은 “9개 교량의 기초 하부 지반 보강공사비로 2공구 및 3공구 시공업체에 총 15억 3000억여원을 과다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원주지방청에 전액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원주지방청은 또 과다산정된 교통량을 근거로 모 구간의 도로공사를 진행해 228억원의 공사비를 낭비하기도 했다. 서울지방청은 기존 도로의 유지·보수공사 비용을 신설도로 공사계약에 잘못 포함해 모두 6건의 공사 계약에서 80억 7700여만원을 과다 산정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숭례문 지붕 설계 부적절… 화재 진화에 취약”

    숭례문 복원과정에서 기와지붕 공사가 전통방식으로 설계되지 않아 화재에 취약하고 원형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문화재청과 문화재 보수 국고보조금을 많이 받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재 보수 및 정비사업 집행 실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문화재청이 숭례문의 기와지붕을 전통방식대로 설계하지 않아 화재 재발 시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지적했다. 감사원은 “숭례문 기와지붕 아래 두께 15㎝로 시공하는 강회다짐층 때문에 통풍과 공기순환이 안 돼 화재 시 불길을 잡기가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회다짐층은 기와를 얹기 전 목조 지붕에 보토를 하고 그 위에 누수를 막기 위해 강회를 발라 넣는 것. 전통 한옥지붕은 강회다짐층을 두지 않고 서까래 위에 보토를 30㎝ 이상 두껍게 말려 시공한 뒤 기와을 잇는다. 문화재청은 설계과정에서 강회다짐층이 숭례문의 목부재 부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자문 의견이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이에 감사원은 통풍과 수분 배출이 원활한 전통 보토방식으로 지붕 시공을 재검토할 것을 문화재청에 권고했다. 또 문화재청이 뒷짐만 지고 있는 탓에 전통기와 생산도 머지않아 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1980년 이후 보수공사를 했던 숭례문(1997년), 경복궁 근정전(2003년), 광화문(2011년) 등이 모두 공장제 기와로 대체됨으로써 전통기와는 단 한 사람의 기능보유자로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전통기와가 자연스럽고 고풍스럽지만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이유로 문화재 보수 공사에 전통기와보다 2배 정도 무거운 공장제 기와를 쓰고 있다. 감사원은 “현재 숭례문 복원 공사에는 전통기와를 쓰고 있으나, 문화재청이 이후 중요 국가지정문화재 수리·복원 시 전통기와를 사용하기 위한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회다짐층 시공과 관련, 문화재청은 “강회다짐층 시공은 1960년대부터 있어 왔고 1994년 개정된 문화재수리 표준시방서에도 규정된 것”이라면서 “지붕공사는 다음 달 중순 착수할 예정으로, 숭례문복구자문단의 결정에 따라 보토에 강회를 섞어 다진 후 기와를 올리는 방법으로 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문소영기자 sjh@seoul.co.kr
  • 北, 무수단리 ICBM 발사대 공사說

    북한이 함경북도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의 보수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새로운 대형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도통신은 16일 복수의 일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노후한 무수단리 발사장을 보수하면서 동해를 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우주개발’ 차원으로 정지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엔진 연소 실험을 실시했다. 외교 소식통은 “공사는 초기 단계이므로 아직 정확히 단정할 수 없으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급의 발사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이 1998년과 2009년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등의 상공을 거쳐 태평양에 낙하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동창리에 새롭게 건설한 ‘서해위성발사장’의 대형 발사대에서 ‘인공위성’이라는 명목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의 장명진 총책임자는 당시 발사장을 해외 언론에 공개하면서 무수단리의 ‘동해위성발사장’에서도 “위성 발사의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위성은 동쪽으로 발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분리된 로켓 1단이 낙하하는 지점이 육지여서 동창리에서는 발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정지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靑, 홍석현회장 한옥 매입…경호처 국유지와 맞교환

    청와대가 지난해 2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전통 한옥을 경호처 소유의 땅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전통 한옥은 금융연수원 맞은편에 있는 곳으로, 대지면적 1544㎡(468평)에, 건평 294㎡(89평)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감정원이 2008년 5월 평가한 감정금액은 78억 6133만원이다. 홍 회장은 2009년 2월 이 한옥을 캠코로부터 40억 1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홍 회장은 이 한옥을 전통문화 보전을 위한 아카데미로 꾸미기 위해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경호상 불가피하게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2월 25일 취임식을 할 때까지 머무르는 ‘안가’로 이 한옥이 쓰일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용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발언대] 공동주택 동대표 직선제 폐지돼야/하덕봉 서울 상계동 주공아파트 동대표

    [발언대] 공동주택 동대표 직선제 폐지돼야/하덕봉 서울 상계동 주공아파트 동대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약 70%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살지만 동대표를 하려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바빠서 또는 민·형사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귀찮아서 등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 정부는 2010년 7월 주택법 시행령 및 주택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했다. 지난 2년간 아파트 동대표를 하면서 이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해 보고자 한다. 장점으로는 용역업자 선정 때 최저입찰제 제도 도입을 들 수 있다. 과거에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업자로부터 수천만에서 수억원까지 리베이트를 챙기는 사례가 많았다. 지금은 회장이 이권 개입을 할 수 없고, 감사가 계약 때 입회하기 때문에 투명성 있고 공정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단점으로는 동대표 또는 회장·감사 직선제라고 본다. 그동안 동대표는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부터 관리소장, 직원, 경비원의 인사권까지 손에 쥐고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해 왔다. 또 대규모 보수공사 입찰과 각종 용역 발주에도 관여했다. 동대표 선출 때 자체적으로 구성되는 선거관리위원회도 문제다. 규약에 따르면 선관위 1회당 출석수당은 5만원으로 편성되어 있다. 10~20차례 회의를 했다고 가정하면 회의수당만 50만~100만원이다. 위원은 5~9인 이하로 구성되므로 출석수당만 합해도 250만~900만원이다. 여기에다 인쇄비, 기표소, 식대 등을 합하면 최소 1000만~2000만원이 넘는다. 재선거 및 보궐선거를 치르면 경비가 훨씬 더 추가된다. 입주민들이 낸 관리비가 주민들도 모르게 새나가는 실정이다. 아파트 규약을 보완하여 회장 등 임원의 권한 범위와 선관위의 의무·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 불합리한 공동주택 동대표 직선제·공동체 활성화사업은 입주민들의 관리비만 낭비하므로 반드시 폐지해야 마땅하다. 또한, 주택법이나 자치단체의 조례 등을 통하여 지역별로 감사위원회나 중재위원회를 두고 분쟁이 발생하면 수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野~ 好! 동짓달 기나긴 밤, 오늘 위해 모아뒀지요

    野~ 好! 동짓달 기나긴 밤, 오늘 위해 모아뒀지요

    프로야구 시즌 판도를 점쳐보는 시범경기가 17일 오후 1시 시작된다. LG-삼성(잠실), 롯데-두산(사직·XTM 중계), SK-KIA(문학·SBS ESPN, OBS 중계), 한화-넥센(청주) 2연전이다. 새달 1일까지 56경기(팀당 14경기)를 치르면서 8개 구단은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다른 팀의 전력을 엿보게 된다. 올해 시범경기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① 로페즈가 SK 모자 쓰는 거 아세요 ‘해외파 빅4’ 박찬호(39·한화), 이승엽(36·삼성), 김태균(30·한화), 김병현(33·넥센)의 귀환을 포함해 이번 오프시즌에는 이동이 많았다. 역대 최고인 17명이 자유계약(FA)선수로 풀렸고 이 가운데 7명이 팀을 옮겼다. LG를 떠난 이택근(넥센), 송신영(한화), 조인성(SK)을 비롯해 SK에서 롯데로 둥지를 바꾼 이승호와 정대현, 반대로 롯데에서 SK로 간 임경완이 새 팀에서 얼마나 활약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KIA에서 3년간 이닝이터였던 아퀼리노 로페즈는 SK로 갔고, SK가 내친 브라이언 고든은 삼성으로 갔다. ② 작년의 4번 타자들은 싹 잊어주세요 당연히 각 팀의 라인업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다. 감독들의 고민은 테이블세터와 클린업트리오. 이대호(30·오릭스)가 빠진 롯데의 경우 전준우-홍성흔-강민호를 중심으로 하고 김주찬을 톱타자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구단들도 다양한 라인업 실험으로 페넌트레이스 운용 구상을 다듬게 된다. 매번 바뀌는 라인업을 지켜보는 것도 올시즌을 전망하는 한 방법. 투수진도 마찬가지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과 중간계투, 마무리 운용 구상이 시범경기에서 드러날 것이다. ③ 시범경기 잘 해도 시즌엔 죽 쑬 수 있어요 시범경기에서의 오버페이스로 중반 이후 힘이 빠질 공산도 있다. 전력을 100% 노출시키지 않는다. 한대화 한화 감독이 ‘빅카드’ 박찬호의 다음 일정을 밝히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 시범경기에서 1등을 한 팀이 그해 한국시리즈까지 간 경우는 1983년 이후 딱 6번뿐이었다. 해태(1987·1993년), 롯데(1992년), 넥센의 전신 현대(1998년), 삼성(2002년), SK(2007년)가 시범경기와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시범경기 1위를 하고도 정규리그 꼴찌를 한 팀은 청보(1985년), 롯데(1997년), LG(2006년) 등 세 팀이었다. 롯데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지만 매번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시범경기는 더블헤더가 없으며 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결정짓지 못하면 무승부가 된다. 대전구장 보수공사 때문에 한화 홈경기는 청주구장에서 치러지고 대구와 광주 경기는 최소화된다. 대학 춘계리그가 펼쳐지는 목동 역시 경기수가 줄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놀랍도록 선명한 아르헨 ‘UFO사진’ 화제

    놀랍도록 선명한 아르헨 ‘UFO사진’ 화제

    아르헨티나에서 선명한 미확인비행물체(UFO) 사진이 찍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촬영된 사진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한 노동자가 찍은 것이다. 이투사잉고라는 지역에선 지난해 말 도로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아스팔트 보수공사를 하던 노동자 가브리엘은 우연히 하늘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가 자리를 이동하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남자는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비행물체를 촬영했다. 가브리엘은 찍은 사진 2장을 아르헨티나의 UFO전문가 아드리안 니칼라에게 보냈다. 2개월에 가까운 분석 끝에 아드리안 니칼라는 사진을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공개했다. 아드리안 니칼라는 “지금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에서 찍힌 UFO사진 중 가장 선명하게 물체를 포착했다.”면서 “전문적으로는 D2로 분류되는 UFO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안 니칼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에 출몰하는 UFO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수개월 동안 삼각 형태의 미확인비행물체를 여럿 자신이 카메라에 담아 냈다. 사진=가브리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노인시설비 횡령 공무원 고발

    서울 서초구는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노인복지시설 보수공사비 등을 횡령한 직원 조모(45·7급)씨를 지난달 직위해제하고 업무상 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조씨는 관내 노인종합복지관 상수도 공사를 맡은 업체 대표와 짜고 공사 수량과 단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1400여만원을 챙기는 등 2009년부터 2년에 걸쳐 모두 1억 32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초구는 조씨와 짜고 공금을 빼돌린 업체 대표 황모(46)씨에 대해서는 허위공문서 작성 및 횡령 공범 혐의로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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