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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코(성형) 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XXXX(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A씨를 ‘신상 털이’했기 때문이다. A씨는 눈 깜짝할 사이 정 전 의원을 음해하고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꽃뱀’이 돼 있었다. 이름과 사진이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공개적으로 나와서 법적 시비를 갈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부모님이 놀라실까 두려웠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이었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19일 “해당 검사가 상식과 법 감정은 엄연히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 사냥’을 막고 싶었다고 했다. 민사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그동안 불면증을 얻었고 소셜미디어(SNS) 활동도 접었다. ● 반성 없는 그들…정 전 의원 방송서 “벌금 모아 주자” 발언까지 A씨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고, 나머지 한 명은 “반성의 기미는 있었다”고 한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의 피고인은 “억울한 정치인이 탄생하지 않도록 글을 쓴 거다. 대의 때문에 그런 거라 나는 잘못이 없다”며 수차례의 내용 증명도 받지 않았다. 여성의 생식기 은어를 사용하며 글을 올렸던 다른 한 명은 “진심으로 사과는 드린다. 그러나 모욕은 아니다. 생활이 어렵다. 기각해달라”고 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사과라고 했지만 사실상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아직도 인터넷에 일부 허위게시물이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들인 시간과 돈과 비교하면 처벌이 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방송에서 ‘모금 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른 분으로 오해되어서 얼굴 나온 A씨란 분인데. 그분 신상 털이 한 분이 꽤 많아요. 60명 입건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방송 빌어 신상 털이 하거나 부정적 댓글 쓰면 검찰 조사 들어가게 되면 불리할 수 있으니까… 어떤 분이 (정 전 의원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에) 오늘 글을 올렸더라고요. 사과하는 게 법적 다툼하는데 유리하다. 신상털이에 참가했던 분이 계신다면 사과 글을 올리고요. 또 그분이 제안한 게 만약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60명 입건된 분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게 아니고 (물론) 저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자꾸만 진실이 아닌 걸로 몰려가면 안 되지 않나 이런 뜻으로 했기 때문에 그분들 우리가 좀 함께 도와주고 보호해줘야 할 거 같아요.” - 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 정 전 의원 발언 중 (2018.3.14.) 당시 정 전 의원의 팟캐스트 발언 내용을 전해 들었다는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모금해서 벌금을 보충하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면서 “법적 다툼에 유리하다고 하는 사과가 무슨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 ‘법’으로 사과 강제 못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한 2차 가해나 신상 털기에 대한 처벌이 더 강력하게 작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죄를 지었으면 반성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은 왜 ‘사과’를 강제 하지 못할까.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면서 “피고인이 스스로 우러나서 사과하지 않는 이상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어루만지기 위한 그 이상의 조치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법체계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돼도 블로그, 카페, SNS 등에 퍼 나른 허위게시물을 추적해서 삭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변화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악플러 법적 처벌 어디까지 와있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 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크게 내용이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모욕죄를 법정에 두는 나라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우리나라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들은 모욕(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 자체가 명예훼손(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구체적 사실 혹은 허위사실의 적시)과 달리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측면이 있다 보니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과 2013년, 2016년 모욕죄에 대해 세 차례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KLPGA 프로 골퍼 전수빈 선수와 후원사협업식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KLPGA 프로 골퍼 전수빈 선수와 후원사협업식

    글로벌 건강 &웰니스 기업 아이사제닉스 코리아가 KLPGA 프로골퍼 전수빈 선수를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강남구 삼성동 한국지사에서 전수빈 선수와 공식 뉴트리션 후원사 협업식을 진행했다. 전수빈 선수는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아이언 샷을 주무기로, 골프 필드뿐 아니라 방송과 잡지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밀레니얼 세대 골퍼다. 2013년 KLPGA 입회했으며, 2013년 관정배 대학대항 골프대회 프로부문 여자 개인전 우승, 2014년 KLPGA 보성CC 카스코배 점프투어 5차전 2위, 2015년 KLPGA 카이도골프 삼대인 드림투어 15차전 2위 등에 오른 바 있다. 또한 JTBC ‘SG골프 더매치’, THE GOLF 채널의 ‘세상에 없는 골프수업2’ 등 방송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박용재 사장은 “이번 후원을 계기로 골프인들 사이에 아이사제닉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전수빈 선수가 아이사제닉스 제품을 통해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 선수는 “평소 운동 전후 물 대신 앰페드하이드레이트 오렌지를 마시며, 대회 전 체중조절이 필요한 시기에는 아이사린 쉐이크로 한끼 식사를 대체한다”고 건강관리법을 공개했다. 앰페드하이드레이트 오렌지는 비타민B군과 C, 아연 등을 공급해줘 빠른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주는 스포츠 이온음료이며, 아이사린 쉐이크는 뉴질랜드 청정지역의 방목한 소의 우유에서 추출한 유청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탄수화물, 지방 등 각종 필수 영양 성분이 이상적인 비율로 조합돼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해주는 제품이다. 배구 선수 출신이자 사업가인 前 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 전갑수 회장의 딸이기도 한 전수빈 선수는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꾸준히 기부도 하고 있다. 아이사제닉스 코리아는 전수빈 선수와 공동으로 기부 행사를 준비 중이며, 행사를 통해 모금된 수익을 기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성군, 문화 공모 3개 부문 선정… 2억 3000만원 지원받아

    보성군문화예술회관이 문화공감 공모 사업에 3개 부문이 선정돼 2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군은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에 국공립예술단체와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을 유치하고, 문예회관 기획 제작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군은 총 5개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질 높은 문화생활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공연 작품은 고(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노래하는 ▲김광석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7월 16~17일)과 전수경과 이지훈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과 실력파 재즈밴드가 함께 할 ▲뮤지컬, 재즈에 빠지다(8월20일) 등이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를 재구성한 ▲헬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8월 28일), 우리 전통의 소싸움 놀이를 탈로 표현한 창작 연희극도 만날수 있다. ▲찾아가는 소 싸움판 우왕전(11월 26일), 문예회관이 기획하고 보성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한 창작 음악극 ▲보성이네 생일작전 2탄(11월 5일~7일)도 마련했다.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은 지역 간의 문화 격차 해소 및 문예회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 생태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방역과 공연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단독]노영민 ‘원톱’ 존재감… 광흥창팀·참여정부 출신 파워도 여전

    [단독]노영민 ‘원톱’ 존재감… 광흥창팀·참여정부 출신 파워도 여전

    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례 없는 60%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정운영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65명과 문 대통령의 정치 행로(①참여정부 청와대·공직 경험 ②2012·2017년 대선캠프 ③광흥창팀·재수회 ④문재인 당대표 시절 보좌진·당직)가 겹치는 지점을 집중 분석했다. 관계의 밀도, 철학의 공유를 통해 권력지도를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1. 노영민 치고 나가고 정의용·강기정 두각 여민관(청와대 비서동)의 무게중심은 인사·정책조율·정무 영역에서 강력한 장악력을 지닌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쏠려 있다. 윤건영(21대 총선 당선자)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떠난 이후 가속화했다. 대통령의 최측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근거리에 머물지 못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김근태(GT)계였던 노 실장은 2012년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원조 친문’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후보 비서실장, 2017년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대선 패배 후 ‘문재인을 재수시켜 대통령 만들기 위한 모임’이란 뜻으로 결성된 재수회의 핵심이다. 2017년 대선후보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바통 터치를 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16년 양 전 원장이 대선 준비를 위해 광흥창팀을 꾸리면서 영입한 임 전 실장 등 ‘신친문’이 물러나고 원조 친문으로 권력 이동이 이뤄진 것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3실장 중 유일한 원년 멤버다. 2012년 캠프 특보, 2017년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단장을 맡았다. 2017년 ‘한반도의 봄’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는 북미·남북 관계 경색과 맞물려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아직 건재하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2016년 말 ‘공부모임’을 함께 하며 문 대통령과 연을 맺었고, 2017년 초 캠프에 합류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J노믹스)의 설계자이며,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쳤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전임자(전병헌·한병도)와 달리 정책 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두고 김 실장과 각을 세웠고, 최근 전국민 고용보험제 화두를 던졌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2012·2017년 선대위에 몸담았다. 2. 광흥창팀 12 → 5명 줄어도 핵심 역할 대선 승리의 기틀을 다진 핵심 참모그룹 광흥창팀 14명 중 5명(신동호 연설·오종식 기획·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한정우 춘추관장)이 남아 있다. 대선 직후 12명(비서관 이상 8명)이 입성했던 것에 비하면 위축된 듯하지만 여전히 핵심 업무를 맡고 있다. ‘문재인의 필사’ 신 비서관은 2012년 대선부터 2015년 당대표 시절, 2017년 대선까지 메시지를 담당했다. ‘말’과 ‘글’에 관해 유독 꼼꼼한 문 대통령의 생각을 오롯이 담아내는 터라 임기 5년을 완주할 ‘순장조’로 꼽힌다. 오 비서관은 2012년 대선 전략팀장, 2017년 정무팀장을 지냈고, 민주당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으로 문 대표를 보좌했다. 한 관장은 2012·2017년 선대위 공보팀장과 부대변인, 문 대표 시절에는 당대표 몫으로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보좌관으로 정계 입문한 친노·친문 인사다. 이 실장은 의사 출신으로 대선 싱크탱크 정책공간국민성장에서 ‘문재인 케어’를 설계했고, 정책조정비서관을 맡다가 국정상황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다.3. 참여정부·비정치권 출신도 맹활약 김조원 민정수석은 참여정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문재인 민정수석을 직속상관으로 모셨다. 문 대표 시절 당무감사원장으로 영입됐고, 2017년 대선 때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에서 관료그룹을 이끌었다.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은 참여정부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손발을 맞춘 양 전 원장과 가깝다. 문 대통령의 현실정치 참여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수 통일정책비서관은 참여정부 국가안보회의(NSC) 행정관으로 일했고, 2012년 대선캠프 외교안보 총괄간사를 맡았다. 국제정치학자인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은 ‘문정인(통일외교안보특보) 라인’으로 꼽히며 정책공간국민성장의 한반도 안보성장추진단장을 지냈다. 정 실장을 제외하면 안보실 유일한 원년 멤버로 한미·남북 관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2012년 외신대변인, 2017년 퍼스널이미지(PI) 팀장을 맡았다. 김정숙 여사를 수행하는 제2부속비서관을 거치는 등 대통령 부부의 신뢰가 두텁다. 과거 총무비서관들이 대통령과의 인연이 깊은 ‘집사’였던 것과 달리 이정도 비서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변양균(참여정부 정책실장) 인맥’으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보성차 오션브리즈, 아마존서 일본·중국차 제치고 신제품 1위

    보성차 오션브리즈, 아마존서 일본·중국차 제치고 신제품 1위

    지난 15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진출한 보성차 오션브리즈(ocean breeze)가 아마존 사이트 내 ‘matcha tea’ 카테고리에서 신제품 1위를 차지했다. 오션브리즈는 아마존 진입 8일 만에 미국, 중국, 일본차 제품을 누르고 23일부터 현재까지 신제품 ‘matcha tea’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보성군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청정 득량만에서 자란 보성녹차의 특성을 살리면서 해외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오션브리즈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했다.또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농가의 찻잎만을 이용해 100% 유기농녹차, 블랜딩 차, 가루녹차 등 프리미엄 라인을 만들어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 군은 연간 250만불(30억원) 수출을 목표로 홀푸드마켓, 텍사스 프리미엄 마켓 등 유기농 프리미엄 제품만을 취급하는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보성차 아마존 진출을 위해 2018년 11월부터 준비해왔다. 지난해 6월 보성군수를 비롯한 시장개척단이 미국 LA를 방문해 아마존 벤더 업체 Kreassive LLC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차 제2의 부흥기를 열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이번 해외진출에서 많은 분들이 보성차를 사랑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일본제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보성차의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차의 제품력을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갈림길에 선 정의당, 민주당과 거리 둘까

    갈림길에 선 정의당, 민주당과 거리 둘까

    선거제 개혁보다 소선거구 집중 고양·인천 ‘진보 블록’ 육성 필요 진보주의를 추구해 온 정의당이 21대 국회에서 ‘갈림길’에 섰다. 이번 총선에서도 지난 20대와 마찬가지로 6석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에 그치면서 당의 확장을 위한 새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득표율 9.6%를 기록해 비례의석 5석을 얻었다. 여기에 경기 고양갑에서 승리한 심상정 대표를 더하면 총 6석이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애초 목표를 생각한다면 확실히 아쉬운 성적표다. 특히 지역구 대결에서의 패배가 뼈아팠다. 정의당은 20대 현역 의원들을 일찌감치 지역으로 보냈다. 전남 목포(윤소하), 경기 안양동안을(추혜선), 인천 연수을(이정미), 충북 청주상당(김종대) 등에 자리잡은 현역 의원들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터를 닦았다. 그러나 재선 의원을 배출하려던 꿈은 이번에도 실패했다. 그간 선거에서 일종의 우군 역할을 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는 최대의 적이 됐다. 비례대표에 크게 의존하는 정의당 특성상 진보성향 유권자들에게 민주당과의 교차투표를 권해야 했지만 비례연합정당이 변수가 됐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꿔 사과하자 친민주 성향 당원들의 반발까지 거세게 일었다. 그러면서도 외부에서는 정의당만의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우지 못한 채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계속 받았다. 결국 애초에 거대 정당들에 의해 결정되는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기보다는 소선거구에 집중하는 ‘현실적인 전략’을 세웠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심 대표의 영향력이 큰 고양 등 경기북부와 당내 정파인 인천연합 등의 활약으로 영향력이 강한 인천 등을 ‘진보 블록’으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도 경기 수원정에서 경기 고양을로 지역구를 옮긴 박원석 후보가 7.5%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효과를 봤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재미로 승부한 MBC·SBS, 차분한 KBS에 밀렸다

    재미로 승부한 MBC·SBS, 차분한 KBS에 밀렸다

    KBS 최고 시청률 15.2% 1위SBS 7.1% MBC 6.9%로 고전정보성·그래픽 주력 희비 갈려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은 두 가지 유형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지상파 3사 중 KBS는 비교적 차분하고 진지하게 방송한 반면 MBC와 SBS는 ‘작정하고’ 재미있게 꾸미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측면에서는 KBS가 승리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와 JTBC의 예측조사가 발표된 지난 15일 각 방송사의 선거방송 시청률 중 KBS 1TV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KBS 1TV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은 오후 5시 45분부터 뉴스9까지 10.5~15.2%의 시청률을 보였다. 2위는 SBS로 ‘2020 국민의 선택’ 2부에서 3.8%를 기록했고 6.9%를 보인 SBS 8 뉴스 이후 개표 방송에선 7.1%로 올랐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MBC ‘선택 2020’은 1부 4.9%, 뉴스데스크는 6.3%, 이후 3~4부는 최고 6.9%를 이어 갔다. 종편에서는 자체 예측조사를 발표한 JTBC보다 TV조선 시청률이 높게 나타났다. 오후 5시부터 방송된 JTBC ‘2020 우리의 선택’은 1.6∼2.5% 사이로 나타났으나 TV조선 ‘결정 2020’은 2.2∼3.9%를 기록했다. 오후 3시부터 방송한 채널A는 1.1~1.8%였다.각종 컴퓨터 그래픽과 디자인, 눈에 띄는 형식 등 시청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KBS가 선거 관련 정보를 차분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면 MBC와 SBS는 여러 아이디어를 곁들인 후보들의 이미지로 재미를 추구했다. KBS는 어두운 조명에 단순화한 디자인을 강조한 ‘듀얼 케이-월’과 실내 스튜디오 및 국회 잔디밭에 마련된 야외 세트 ‘케이-큐브’를 오가며 깔끔한 진행을 선보였다. ‘정치합시다’ 프로그램의 패널이 참석해 득표율 분석도 곁들였다. 지난 대선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해 예능감 넘치는 개표 방송을 선보인 SBS는 이번에도 재치 있는 합성 이미지를 방송하며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MBC도 밝은 세트와 화려한 그래픽을 강조했다. 후보자들이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거나 지역구의 특산물과 대표 음식 등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젊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광장에 설치된 에어돔도 웅장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서울 동작을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을 방송하면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녹음 멘트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샀다. 총선 후보자들의 표 대결을 여성의 감정 싸움 정도로 비하했다는 것이다. 지적이 잇따르자 MBC는 16일 오전 방송을 통해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의당 지켜주세요” 노회찬 참배한 심상정

    “정의당 지켜주세요” 노회찬 참배한 심상정

    오늘 창원성산서 여영국 지지 호소4·15 총선 투표를 이틀 앞둔 13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전 대표가 잠든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심 대표는 참배 직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노 전 대표가 뭐라고 말하는 것 같던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매일 밤 노 전 의원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정의당이 정의당의 길을 꿋꿋이 가라는 격려를 해 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의당은 비례 의석 몇 석을 얻으려고 만든 일회용 정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정의당을 지켜 주실 것이라고 믿고, 노 전 의원도 지켜 주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4·15 총선까지 남은 이틀간 ‘원칙을 지킨 정의당을 지켜 달라’는 메시지를 앞세우며 부동층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의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진보성향 유권자들에게도 ‘전략투표’를 계속 설득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이날 청계천 인근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진행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모두 비례전문정당”이라며 “대한민국을 진보하게 하는 힘, 유일한 대안 진보정당, 정의당을 국민께서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이틀 앞둔 지금 21대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선택은 딱 한 가지 남았다”며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고양갑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심 대표는 ‘60시간 마라톤 유세’를 시작했다. 총선 전날인 14일에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출마한 경남 창원성산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며 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손학규 5일 만에 다시 전북行 “민주당 ‘몰빵’ 땐 호남은 찬밥”

    손학규 5일 만에 다시 전북行 “민주당 ‘몰빵’ 땐 호남은 찬밥”

    위성정당, 비례정당 등록 취소 헌소 청구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전북을 5일 만에 다시 찾아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손 위원장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모래내알짜시장 앞에서 “여러분이 호남에서 민주당에 ‘몰빵’을 주고, 우리의 지도자 정동영까지 떨어트린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호남과 전북을 어떻게 생각할 것이겠느냐”라며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도 전주병(정동영), 전주을(조형철), 익산갑(고상진), 김제·부안(김경민)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힘을 실었다. 민생당은 전남 목포(박지원),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광주 서을(천정배), 전북 전주병, 정읍·고창(유성엽) 등을 민주당과 끝까지 경쟁할 만한 곳으로 보고 있다. 호남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싹쓸이하면 호남은 다시 ‘찬밥신세’가 된다는 견제론과 ‘호남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은 경륜 있는 호남 중진의원들이라는 ‘인물론’을 내세우는 식이다. 민생당 문정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생당은 호남을 위한 마지막 종자와도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생당은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전략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정당등록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손 위원장은 “만약 헌법재판소가 위성정당의 위헌성을 인정한다면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정당해산심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위성정당에 투표한 국민 여러분의 표가 일순간에 사표가 되는 것이다. ‘위성정당은 빼고’ 기호 3번 민생당에 투표해 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 호남 28석 중 23석 압도… 민생당 ‘중진 역할론’ 사활

    민주 호남 28석 중 23석 압도… 민생당 ‘중진 역할론’ 사활

    제주 3석까지 석권하면 ‘파란색 물결’ 통합당은 ‘강창일 불출마’ 제주갑 기대호남(광주·전남·전북)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 가능성이다. 28석이 걸려 있는 호남에서 23석은 민주당 우세, 5석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이 제주 3석까지 석권하면 호남·제주 지역구 대부분이 파란색으로 뒤덮일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의 통합민주당이 31석 중 25석,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30석 중 25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호남은 국민의당에 23석을 몰아주며 ‘녹색돌풍’의 진원지가 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호남 사람들이 소외됐다는 ‘호남홀대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민주당은 단 3석을 얻으면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2석보다 한 석을 더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호남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최소 25개 의석 확보를 점치면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22석이 늘어나는 셈이다. 민주당이 제1당을 자신하는 이유는 호남 석권에 있다. 민주당은 우선 광주 8석을 전부 우세로 보고 있다. 광주 북갑에서 현역인 무소속 김경진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민주당 조오섭 후보가 우세하다는 내부 평가다. 전남은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 경합 우세, 목포(김원이)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 전북도 군산(신영대) 경합 우세, 남원·임실·순창(이강래)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로 점치고 있다. 이개호 민주당 호남권 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통화에서 “호남권 판도는 민주당이 압도적인 상황”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선봉에 선 호남 유권자들의 정권 재창출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0대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의 ‘녹색열풍’을 타고 당선된 민생당 중진들은 ‘인물론’, ‘호남대통령’, ‘민주당 견제론’을 내세우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민생당은 전남 목포(박지원),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등 3곳을 우세, 광주 서을(천정배) 등 4~5곳을 경합 내지 경합 우세로 보고 있다.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은 “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하면서 컨벤션효과가 있었고, 시골 지역은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면서 “중진역할론이 먹히면서 좋은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민주당 계열 정당이 17·18·19·20대 총선에서 4번 연속으로 3석(제주갑, 제주을, 서귀포)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3곳 모두 우세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통합당은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한 제주갑에서 민주당 송재호 후보와 통합당 장성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은 제주갑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호남·제주권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게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백자 속 용 꿈틀… ‘봄·옛 향기에 취하다’

    백자 속 용 꿈틀… ‘봄·옛 향기에 취하다’

    다보성갤러리는 고미술 특별전 ‘봄·옛 향기에 취하다’를 6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전시관에서 연다. 전시 유물은 통일신라 시대 철불좌상과 조선 전기 백자호 등 금속·도자기 300여점과 책가도 8폭 병풍 등 서화 70여점, 궁중에서 사용하던 주칠삼층책장 등 고가구와 민속품 120여점 등이다. 18세기 광주 분원리 관요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운룡문호는 여의주를 잡으려는 두 마리 용과 구름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용의 머리를 달마의 모습처럼 해학적으로 그려 넣은 17세기 철화백자도 공개된다.백자유개사이호는 귀 네 개가 달린 항아리다. 외호(外壺)와 내호(內壺)로 구성되며, 모두 뚜껑이 있다. 15세기 조선 전기에 만든 것으로 짐작되는 순백자항아리 백자호도 나왔다. 조선시대 책가도 8폭 병풍은 중앙에 초점을 두고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는 투시 기법을 적용해 그린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화가 이징 작품으로 전하는 니금산수도와 잣나무로 제작한 강화반닫이 등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우리 문화재 가치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해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수익금 일부는 코로나19 피해 지역 의료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철도공단, 2500억원 규모 철도역사 신축공사 발주

    철도공단, 2500억원 규모 철도역사 신축공사 발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철도역사 신축공사를 발주한다고 밝혔다.신규 발주는 3개 노선, 24개 역사다. 동해안축 포항∼삼척 노선에 13개 역사 1070억원, 남해안축 임성리∼보성 노선에 6개 역사 430억원, 서해안축 서해선 홍성~송산 노선에 5개 역사 1000억원 규모다. 공단은 조기 발주와 함께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노선별로 분할 발주할 예정이다. 특히 공단은 기술력 및 가격을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간이형 공사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해 저가입찰 방지 및 적정공사비 확보로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 및 특색을 반영한 철도역사 건설을 통해 여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도군, 대구서 한재 미나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청도군, 대구서 한재 미나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경북 청도군은 오는 4일 대구스타디움 종합안내소 앞에서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로 ‘미나리 삼합’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도 한재 미나리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보성도 유튜브 영상으로 미나리 소비를 돕는다. 김씨는 원래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내게 됐다고 청도군은 밝혔다 미나리 삼합은 미나리와 삼겹살, 버섯, 감막걸리로 구성했다. 가격은 2만원으로 1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한재 미나리 농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마다 한재를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소비가 급감한 상태다. 청도군 관계자는 “대구스타디움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대구 수성구에 속해 있다”면서 “수성구민은 물론 대구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떨림’ 그리움에 사무치다…‘울림’ 속세에서 피안으로

    ‘떨림’ 그리움에 사무치다…‘울림’ 속세에서 피안으로

    피안앵(彼岸櫻). 절집에서 자라는 벚나무를 이르는 말이다. 고단한 현실의 강 너머 피안의 세계로 이끄는 나무란 뜻이다. 벚꽃 흩날리는 이맘때라면 대개는 벚나무 무리지은 명소를 찾기 마련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올해는 방향을 달리해 보자. 벚꽃 몇 그루 핀 적요한 절집을 찾아 한나절 어슬렁대는 건 어떨까. 그렇게 피안앵이 아름다운 절집을 찾아 나선 길이다. 하필 벚꽃이 절정일 때 사회적 거리두기도 절정의 순간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벚꽃 성지’인 경남 창원 여좌천, 경화역 등이 폐쇄됐고, 서울 여의도 윤중로 등 내로라하는 전국의 벚꽃 명소들도 줄줄이 문을 닫아걸고 있다. 유명 벚꽃 관광지는 피하고 덜 이름났으면서도 나름의 빼어난 풍경을 가진 숨은 여행지를 찾아 전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은 셈이다.●배배 꼬인 둥치 위에 연분홍 꽃잎의 봄마중 봄이 오면 꼭 찾아보리라 별렀던 곳이 있다. 경남 양산의 극락암이다. 대가람 통도사에 딸린 열아홉개 산내 암자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히 등등한 상황에서 산문을 닫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직 문은 열려 있다. 극락암은 통도사에서 4㎞ 정도 떨어져 있다. 걷자면 한참이지만 자동차로는 금방이다. 예전 같으면 걸어 보시라 권했겠지만 요즘 같은 때엔 ‘드라이브 스루’가 당연해 보인다. 암자 초입엔 솔숲이 펼쳐져 있다. 늙은 소나무들이 춤을 추듯 늘어서 있다. 통도사 초입의 ‘무풍한송로’에 견줄 만큼 인상적인 모습이다. 솔숲을 나서면 곧 극락암이다. 어서 오라는 듯 늙은 벚나무 몇 그루가 활짝 가지 벌려 객을 맞고 있다. 산중 암자라 덜 여물었을 거란 예상과 달리 벚꽃은 거의 만개한 상태다. 이 늙은 고목에서 꽃잎이 분분히 날릴 때면 또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가장 인상적인 건 작은 연못 옆에 있는 벚나무다. 실타래처럼 배배 꼬인 굵은 둥치가 살아낸 세월을 웅변하는 듯하다. 거무튀튀한 수피 위로 연분홍의 가녀린 꽃잎들이 겹겹이 매달려 있다.●무지개 다리 ‘홍교’ 건너 욕심도 노여움도 버리고 연못의 이름은 극락영지(極樂影池)다. 이름 그대로 연못엔 극락암을 둘러싼 영축산 풍경이 그대로 잠겨 있다. 연못 위로는 어여쁜 무지개다리, 홍교(虹橋)가 가로놓여 있다. 홍교는 당대 최고의 선지식으로 꼽히는 경봉(1892~1982) 스님이 1962년 조성했다. 다리의 크기는 작아도 담긴 뜻은 크다. 세속의 세 가지 독, 이른바 탐진치(貪瞋癡, 욕심·노여움·어리석음)를 버리고 극락에 이른다는 다리다. 연못, 벚꽃 등과 어우러진 자태가 속된 곳을 넘어 성스러운 세상으로 오르는 다리처럼 보인다. 홍교 너머로는 극락암 중심 전각인 무량수각(극락전), 설법전인 영월루 등이 주르륵 이어져 있다. 부속 암자라고는 해도 어지간한 사찰보다 큰 규모다. 경내 가장 오른쪽에 삼소굴(三笑窟)이 있다. 경봉 스님이 통도사 방장으로 30여년간 주석하며 기거했던 곳이다. 대가람의 방장이 머물던 집치고는 여염의 사랑채처럼 작고 아늑하다.무량수각 뒤는 단하각이다. 나반존자를 모신 독성각이다. 나반존자는 홀로 이치를 깨닫고 도를 이뤘다는 성자다. 단하각 가는 소로 주변엔 겹동백이 무시로 피었고, 늙은 산수유도 한껏 흐드러졌다. 찾는 이 드문 절집 뒤란에도 이처럼 봄이 무르익고 있다. 통도사 경내에도 벚나무가 몇 그루 있다. 절집의 오래된 당우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일주문 옆 벚나무의 자태가 멋지다. 저물녘 범종 소리 울릴 때 꽃잎이 비처럼 흩날린다면 그야말로 선경이겠다.●말로만 들었던 쌍계사 십리벚꽃길 직관 하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말로만 들었던 십리벚꽃길을 ‘직관’하러 가는 길이다. 쌍계사가 목적지다. 사실 쌍계사는 피안앵이라 할 만한 벚나무가 없다. 대신 절집까지 가는 길이 빼어나다. 그 길이 바로 ‘십리벚꽃길’이다. 섬진강을 따라 하동과 전남 구례를 잇는 섬진강대로(19번 국도). 총연장이 얼추 60㎞ 가까이 되는 이 도로의 가로수 대부분은 벚나무다. 봄의 이 길을 백리벚꽃길이라 부르는 이유다. 이 길은 아주 당연히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십리벚꽃길은 이 백리벚꽃길에서 떨어져 나온 1023번 지방도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다. 일반적으로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5㎞ 구간을 이르지만, 벚꽃길은 위로 칠불사 갈림길까지 한참을 더 이어진다. ●환장할 이 풍경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로 화개천 양쪽으로 벚꽃이 흐드러졌다. 수령 40~50년을 헤아리는 늙은 벚나무들이 도로 양쪽으로 빼곡하다. 화개(花開)라는 지명처럼 길가의 크고작은 벚꽃들이 일제히 꽃술을 열었다. 객들에게 꽃을 뿌려 산화공덕이라도 하려는 건지. 이 풍경 보고 환장하지 않는다면 정말 사람도 아니다. 이제 꽃 피어 꽃 터널이 됐으니 조만간 꽃이 지면 꽃길이 될 터다. 이런 환장할 풍경이 십리나 이어진다. 그러니 벚꽃 필 무렵에 이 도로를 찾았다면 차량 정체는 각오해야 한다. 아쉽지만 이곳 역시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게 좋겠다. 워낙 풍경이 빼어나다 보니 운전을 하며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는 이들도 종종 본다. 촬영일랑 부디 블랙박스에 맡기고 운전에만 집중하시길.십리벚꽃길 끝자락에는 벚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절집이 들어앉아 있다. 두 계곡의 물길이 만나는 곳에 세워진 절집, 쌍계사다. ‘벚꽃길 엔딩’에 딱 어울릴 단아한 자태가 일품이다. ●쌍계사 문 하나씩 넘다보면 깨달음의 세계로 쌍계사는 개창 연대가 신라 성덕왕 21년(722)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나라 안 대부분의 절집이 그렇듯, 쌍계사 역시 임진왜란 등의 여러 전란을 거치며 무너지고 중건돼 오늘에 이른다. 쌍계사는 명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바로 그 덕에 가람 배치가 조밀하고 단아하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절집 초입에 서면 비쩍 마른 벚나무 너머로 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이 나란히 서 있다. 문 사이를 돌아 흐르는 작은 계곡 위엔 아담한 구름다리를 놓고 대숲도 조성했다. 문을 하나씩 넘다 보면 현실 세계에서 피안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쌍계사엔 신라시대 명필로 꼽히는 고운 최치원(857~?)의 흔적이 여럿 남아 있다. 매표소 근처의 두 바위에 각각 새겨진 ‘쌍계’, ‘석문’ 글씨, 대웅전(보물 500호) 앞 계단의 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47호)의 비문 등이 그의 작품이다. 1200년을 헤아린다는 화개 차의 역사도 이 탑비가 근거가 됐다. 신라 흥덕왕 때인 828년에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쌍계사 근처에 심었다는 기록이 이 탑비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섬진강 ‘백리벚꽃길’ 화양연화 속으로 이들 외에도 하동 일대에 최치원의 고사가 전하는 곳이 많다. 범왕리 푸조나무는 최치원이 땅에 꽂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랐다는 노거수다. 둥치가 어른 여럿이 팔을 뻗어야 닿을 수 있을 만큼 크다. 푸조나무 건너편에는 세이암이 있다. 최치원이 벼슬아치들의 비루한 말을 듣고 귀(耳)를 씻었다(洗)는 너럭바위다. 하동의 봄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화개천변의 야생차밭이다. 이제 겨우 신록이 돋는 나무들 사이에서 야생차밭은 유난히 짙푸른 봄의 색을 펼쳐낸다. 벚꽃처럼 화사하지는 않아도 가지런한 조형미만큼은 일품이다. 쌍계사에서 칠불사에 이르는 구간에 야생차밭이 많다. 이제 섬진강의 화양연화를 즐길 차례다. 하동에서 구례까지 이어지는 길은 흔히 백리벚꽃길이라 불린다. 이 길 위에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 악양 들판, 최참판댁,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 운조루 등의 명소가 매달려 있다. 요즘 하동 들녘의 주인은 배꽃이다. 매화가 진 자리마다 희디흰 배꽃들이 빼곡하다. 하동 쪽엔 섬진강을 따라 걷기길이 조성돼 있다. 이른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다. 하동송림부터 섬진교까지 50㎞ 정도 이어져 있다. 허리춤에 섬진강을 매달고 벚꽃, 배꽃 만개한 길을 걷는 맛이 아주 각별하다. ●수양벚꽃 흐드러진 ‘화훼사찰’ 순천 선암사 순천 쪽에서는 선암사를 빼놓을 수 없다. 봄이면 ‘화훼사찰’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진다. 선암사가 사람들로 북적일 때는 선암매(천연기념물 488호) 등 늙은 매화들이 꽃을 피울 때다. 요즘은 굳이 사회적 거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찾는 이가 많지 않다. 이맘때 선암사 무량수각 앞에는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축축 늘어뜨린 벚나무들이 가지 끝에 연분홍 꽃등불을 매달았다. 볕 받아 반짝이는 꽃술들이 꼭 별을 닮았다.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선암사와 마주한 송광사도 ‘꽃절집’이다. 진입로의 벚꽃터널이 볼만하다. 늙은 벚나무마다 거무튀튀한 가지 끝에 싱싱한 연분홍 꽃술을 매달았다. 송광사에서 주암호를 건너면 보성 땅이다. 호수를 따라 펼쳐진 해토머리 풍경이 그윽하다. 호수 중간쯤에 대원사로 드는 진입로가 있다. 이 길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진입로 초입에서 대원사까지 5㎞ 남짓한 구간에 왕벚나무가 빼곡하다. 절정이라 하기엔 이르고 이제 막 꽃술을 여는 참이다. 벚꽃길 끝자락에 대원사가 있다. 송광사의 말사로, 머리로 치는 왕목탁 등 해학 넘치는 볼거리들이 많다. 절집 초입의 티베트 박물관은 티베트 불교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티베트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내년에도 경북 사찰에 꽃은 피리니 피안앵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절집들은 사실 경북 지역에도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라 차마 찾아가시라 권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경주 쪽에선 기림사가 꼽힌다. 오래전엔 불국사를 말사로 뒀을 만큼 규모가 컸던 절집이다. 뜨락의 키 낮은 벚나무와 대적광전 등의 소박한 가람이 보기 좋게 어우러진다. 기림사 벚나무들은 꽃을 늦게 틔우는 편이다. 경주 시내 벚꽃들은 거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데도 기림사의 벚나무들은 이제 겨우 꽃잎 몇 장 내민 정도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반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 창궐의 진원지 중 한 곳이었던 청도의 운문사도 절집 주변의 벚꽃 풍경이 빼어나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다운 정갈한 경내 풍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봄을 선사한다. 김천 직지사는 대항면사무소에서 직지사 공영주차장까지 사찰 진입로에 줄지어 흩날리는 벚꽃이 절경이다. 직지사 인근의 연화지는 밤 벚꽃놀이로 이름이 높다. 충청권에서는 서산 개심사 왕벚꽃이 많이 알려졌다. 대부분 지역의 벚꽃이 한풀 꺾인 뒤에야 꽃을 피우기 때문에 4월 중하순 무렵이 절정이다. 공주 신원사도 대웅전과 석탑 앞을 외호하는 듯 선 늙은 벚나무 세 그루가 특별한 정취를 전한다. 글 사진 양산·하동·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십리벚꽃길 주변에 독특한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다. ‘찻잎마술’은 녹차를 활용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녹차 소스로 쪄낸 삼겹살찜 등이 별미다. 찻집도 많이 생겼다. ‘비주제다’, ‘윤슬당’, ‘쌍계명차’, 쌍계사 앞 ‘단야찻집’ 등이 알려졌다. 통도사 쪽에선 메밀국수를 맛봐야 한다. ‘삼정메밀소바’, ‘금호정’ 등이 유명하다. 선암사 정문 아래 ‘초원식당’은 보리밥이 맛있다. 2시간 정도 산행을 해야 맛볼 수 있는 저 유명한 굴목이재 ‘보리밥집’에 견줄 만큼 맛깔스런 보리밥을 낸다. -아자방(亞字房)으로 유명한 칠불사는 코로나19로 산문을 폐쇄했다. 이 일대의 봄 풍경은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49일이나 갔다는 신비의 온돌방이다.
  • 보성군, 군수 봉급 반납이어 직원들도 지역화폐 2억 구매로 고통분담

    보성군, 군수 봉급 반납이어 직원들도 지역화폐 2억 구매로 고통분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가장 먼저 봉급 반납에 나선 김철우 보성군수에 이어 군청 직원들도 2억여원의 지역화폐 구매로 코로나19 고통분담에 나섰다. 26일 군은 소속 공무원들이 직급별로 10만원에서 200만원 이상 보성사랑상품권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또 성금 2000만원을 모아 보성군 공무원 노동조합과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군은 지역사랑상품권이 군에서만 사용 가능해 골목상권을 비롯한 실질적인 지역경제 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군청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군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금으로 지급받던 당직비도 지역화폐로 대체하고 있다. 퇴근 후 관내에서 장보기, 지역 농특산물 구입 확대, 공무원 1계 1식당 전담제 등을 운영하며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침체된 지역사회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직사회에서부터 적극 앞장설 것이다”며 “지역사회 소비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책들을 지속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3일 전군민에게 자체 제작한 면마스크를 4만 2000장을 지급했다. 김 군수는 지난 20일 4개월간 봉급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부보다 한발 빠른 지자체 코로나 대응

    코로나19 사태 속에 중앙정부보다 발 빠르고 적극적인 자치단체들의 행정이 돋보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한과 예산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역경제가 얼어붙자 지난달 전국에서 최초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불을 지폈다. 한옥마을 등 전주 지역 주요 상권 건물주들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10~20% 내려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 운동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하자 전국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전주시의 이런 정책이 알려지면서 다른 자치단체들도 앞다퉈 재난기본소득 지원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도 지자체들이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2일부터 PC방·노래방·학원·콜센터·영화관 등 다중 집합시설에 대해 15일간 운영 제한에 들어갔다. 전북도의 방침은 정부가 운영 제한을 권고한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콜라텍·클럽·유흥주점에 시설과 업종을 추가로 확대한 것이다. 전북도는 또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업체에 7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설에 대해 운영을 제한하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설 손실 비용을 최소한이라도 보조해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 공급도 정부가 뒤늦게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사이 일부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북 임실·부안·김제, 부산 기장군 등 기초지자체들은 마스크를 미리 대량 주문했다가 위기 상황에 주민들에게 직접 배부하는 기민함을 보여 주기도 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공적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양보하는 통 큰 결정을 잇달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청 직원 2000여명은 공적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한 장이라도 더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 보성군은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만 2000장을 군민 모두에게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 읍·면사무소를 통해 1인당 면 마스크 1매와 필터 5매가 지급된다. 면 마스크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모든 구청장 월급 30% 반납한다

    서울 모든 구청장 월급 30% 반납한다

    서울시구청장協 “위기극복에 적극 참여” 대전 구청장 5명, 석 달 급여 30% 기부 대전·창원·당진·거제·속초시장 등 동참 김지철·강은희·임종식 교육감도 참여 경북도청 3월 봉급 인상분 2억원 반환 코로나19 사태의 고통 분담을 위한 급여 반납 운동이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들이 ‘세비 반납’에 앞장서고 구청 직원들도 십시일반으로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 구청장들이 3~6월 4개월간 월급 30%를 코로나19 극복에 쓰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장차관급 공무원들의 월급 반납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협의회장을 맡은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위기 극복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이날 장종태 서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5개 자치구 구청장이 이달부터 3개월간 급여의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월급 절반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조치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도 “이달부터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광역단체장들이 월급 30% 반납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은 앞으로 4개월간 월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지난 20일 1개월치 급여 720만원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했으며, 김철수 강원 속초시장,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이승옥 강진군수,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도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이달부터 3~4개월간 급여 10~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전국 교육감 가운데서는 이날 김지철 충남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처음으로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도청 직원들은 3월 급여 가운데 인상분을 반납한다. 도 본청과 직속 기관, 사업소, 지역본부, 소방본부, 시군 소방서, 도의회에서 7000여명이 동참한다. 이렇게 모은 2억 3000여만원을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생계를 지원하는 데 쓴다. 울산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과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억원을 모금하기로 했다. 경기 남양주시와 충북 영동군청은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3~4개월간 급여 5~30%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공직자들의 희생과 노력이 코로나 조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의당 지지율 ‘바닥’

    정의당 지지율 ‘바닥’

    비례대표 투표 의향도 1주일새 1.2%P 뚝 ‘정의당만의 색깔’ 보여주기 전략 나설 듯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지지율이 2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논란을 벌이는 상황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2% 포인트)한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 2018년 4월 셋째 주 3.9%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비례대표 후보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도 정의당을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로, 지난주 7.2%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의 최근 지지율 하락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여기에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내세운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까지 가세하면서 정의당의 존재감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 음주운전 경력으로 인한 신장식 후보의 사퇴 등 부정적인 소식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유권자들에게 ‘진보성’을 내세워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될 당시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하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그때와는 정반대의 전략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총선을 기점으로 민주당과 얽힌 고리를 끊고 정의당만의 색깔을 보여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고래싸움에 등 터진 정의당…2년만에 최저 지지율

    고래싸움에 등 터진 정의당…2년만에 최저 지지율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지지율이 2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논란을 벌이는 상황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2% 포인트)한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 2018년 4월 셋째 주 3.9%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비례대표 후보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도 정의당을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로, 지난주 7.2%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의 최근 지지율 하락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여기에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내세운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까지 가세하면서 정의당의 존재감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 음주운전 경력으로 인한 신장식 후보의 사퇴 등 부정적인 소식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유권자들에게 ‘진보성’을 내세워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될 당시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하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그때와는 정반대의 전략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선명한 주장을 하지 못하는 젠더 이슈를 중심으로 파고든다는 생각이다. 이날 정의당 조혜민 성평등선거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문제적 발언을 한 법사위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이들이 21대 국회에 출마할 수 없도록 민주당과 통합당은 해당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을 심사한 의원들이 ‘일기장에 혼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처벌할 수는 없지 않냐’(민주당 송기헌 의원), ‘자기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기는 것까지 처벌할 거냐’(통합당 정점식 의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녹색당과의 연대 국면에서 성소수자 관련 의제에 대해 ‘소모적’이라고 언급한 것과 최근 세종갑 지역의 홍성국 후보가 “노래방, 찜질방 룸싸롱 등 ‘방’들은 20년간 내수의 견인차” 등의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공격적으로 대응한 것도 최근 바뀐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의당 지지자와 민주당의 진보성향 지지자가 겹치는 점은 고민거리다. 정의당이 최근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던 것은 노회찬 전대표의 별세 뒤인 2018년 8월 첫 주로 당시 14.3%를 기록했다. 당시 정의당에는 고 노 전대표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대거 입당하기도 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총선을 기점으로 민주당과 얽힌 고리를 끊고 정의당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정의당의 예전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선거전략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보성군, 전국 최초 필터 교체용 마스크 전 군민 무료 보급

    보성군, 전국 최초 필터 교체용 마스크 전 군민 무료 보급

    전남 보성군이 23일부터 전국 최초로 필터 교체용 마스크를 전 군민에게 무료로 보급한다. 지난달 5일 전 군민의 면 마스크 보급에 이어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만 2000매를 전 군민에게 무료로 지급한다. 마스크는 이날 읍·면사무소를 통해 군민들에게 전달된다. 1인당 면 마스크 1매와 필터 5매다. 면 마스크는 세탁해서 재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 마스크 제작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보성군 마스크 의병단’을 꾸려 보성군여성단체협의회와 소비자교육중앙회 보성지회 등 10개 봉사단체에서 재능나눔 봉사자들 100여명이 힘을 보탰다. 주말도 없이 공동작업장, 일터, 가정 등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려 면 마스크를 제작했다. 군은 마스크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비를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전액 지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도 연일 마스크 제작 현장인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재봉틀 앞에서 마스크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봉사자들을 격려했다.자원봉사자 최모 씨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지역은 내 손으로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제작에 참여했다”며 “작은 노력이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웃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위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마음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여기 계신 봉사자 한분 한분이 보성군의 영웅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군은 지난 1월말 저소득층을 위해 마스크 11만매를 배부했다. 지난달 5일에는 전 군민에게 면 마스크를 지급했다. 이어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군 보유물량을 풀어 임산부와 고위험군에 마스크 2000매를 긴급 지원했다. 또 장도, 해도 등 도서지역에도 700매를 지원하는 등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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