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성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상원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세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의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15
  • 보성그룹 2사 화의 신청/9개 계열사는 매각키로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 보성그룹(회장 김상구)이 12일 계열사인 (주)보성과 (주)보성건설에 대해 대구지방법원과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주)보성은 이날 대구은행 삼덕동 지점 19억원 등 1·2금융권에 돌아온 9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보성그룹 장주효 상무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외환시장 불안으로 인한 IMF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고금리 및 금융기관의 대출동결으로 부득이 화의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또 “(주)보성과 (주)보성건설 이외의 계열사 및 부동산을 매각해 1천5백15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종교계 각 종단 신년사 발표

    ◎부정부패 사치향락 잘못된 관습 탈피/“대화합으로 국난 극복하자” 한 목소리 종교계 지도자들은 무인년 신년사를 발표,“국민대화합을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국난극복의 새해를 기대하는 각 종단의 신년사는 다음과 같다. ◇김홍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대표 회장=새 정부와 함께 온 국민이 일치,우리에게 닥친 경제적 난국을 극복해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가자.새 지도자와 함께 하는 정부가 인간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함으로써 정치적 민주화의 물결이 넘치는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정부와 기업,국민 모두는 부정부패·사치향락의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경제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하자. ◇송월주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가 깊고 중한 인연속에 있음을 알아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자.지금 우리 민족에게 주어져 있는 어려움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받들지 못한 불자들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중생을 위해 성불을 늦추는 자비롭고 원만한 자세로 수행정진과 중생을 이롭게 하는 보살행을 실천해야 한다. ◇김도용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부처님의 정법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부처님의 자비이타 사상으로 국민적 화합을 이루자.좋은 행위에 좋은 과보가 따르고 나쁜 행위에 나쁜 과보가 따른다는 인과법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절대진리이다.국민 각자가 이를 삶의 실천원리로 하여 살아간다면 불의와 부정의 구정물이 가시고 정화의 맑은 물이 흘러 경제는 부흥하고 나라는 부강할 것이다. ◇정보성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새로운 각오와 다짐과 원력으로 새해를 맞자.우리 사회가 이처럼 혼란하고 어려워진 것은 마음이 착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우리의 마음부터 정화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세상을 밝고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잘못된 길에서 행운을 찾으려는 환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 바른 길을 찾아나서자.잘못된 길에서 헤매고 있는 동포형제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지혜의 부족이요,훤히 보면서도 모른 체하는 것은 자비의 부족이다.서로서로 손잡고 공명정대한 바른 길로 나아가 이 땅에 대낙원을 이룩하자.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이기적인 상극의 벽을 허물어 버리고 해원·상생·보은의 마음으로 개벽해 새로 태어나야 한다.이제 우주의 여름시대가 끝나고 가을 기운이 도래함에 따라 상극경제는 상생경제로 재편된다.새해는 지난 세월동안 맺힌 온갖 원과 한을 풀어버리고 모두가 잘 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추가 업무정지 5개 종금사는 어떤 곳인가

    ◎여신규모 41조원 전체 31% 차지 □나라종금 ·투금서 지난 7일 전환 ·보성그룹이 최대주주 □대한종금 ·업계1위… 성원 계열사 ·기아사태로 자금난 □신한종금 ·재무구조 비교적 건전 ·사돈간 경영권 분쟁 □중앙종금 ·동국제강 지분 27.9% ·여신 10조원 넘어 최다 □한화종금 ·한화그룹이 대주주 ·증권과 합병 가능성 10일 업무정지를 받은 나라 대한 신한 중앙 한화 등 5개 종합금융사는 모두 서울소재 전환 종금사들이다. 지난해 투금에서 종금으로 전환된 서울소재 종금사들은 8개사로 이 가운데 지난 2일 업무정지 명령을 받은 삼삼종금을 포함해 모두 6개사가 영업이 정지됐다.업무정지 대상에서 벗어난 서울소재 전환종금사는 동양과 제일종금 두곳 뿐이다.이번에 업무가 정지된 5개사의 여신규모만도 41조원으로 전체 31%나 된다. ▲나라종금=82년 11월 설립된 동아투금이 전신으로 자본금은 5백30억원.지난해 7월 1일 투금에서 종금으로 업종전환을 하면서 지금의 나라종금으로 이름을 바꾸었다.대주주는 고 김택수 전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의 아들인 중민 등 삼형제로 전체 지분의 13.9%를 소유해오다 지난달 17일 보성인터내셔날과 보성어패럴에 매각,보성그룹이 최대주주가 됐다. ▲대한종금=73년 7월 설립된 성원그룹의 계열사다.지난 9월말 현재 자기자본은 3천2백97억원으로 전국 30개 종금사중 1위인데도 기아사태 등으로 부실여신이 크게 발생,신용도가 떨어져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최근 외화자산,부채 일괄 양도와 함께 신규외환업무 중지 조치를 받았다.성원그룹은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대한종금을 신동방그룹과 공동 경영하기로 하고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대한종금은 콜자금 부족분이어느 종금사보다 많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한종금=중앙·한화종금 등과 함께 비교적 재무구조가 건전한 편이나최근 9개 종금사의 업무정지로 콜자금이 돌지 않으면서 자금난을 겪게 됐다.김종호 회장은 양정모 전 국제그룹회장이 85년 국제그룹 해제당시 명의신탁해뒀던 신한종금(구 신한투금) 주식 1백20만주(액면가 62억원)를 가로챘다며 검찰에 고발,횡령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되는 등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앙종금=73년 설립됐으며 동국제강그룹이 27.9%의 지분을 갖고 있다.10월말 현재 총여신 규모가 10조5백43억원으로 전체 종금사 가운데 가장 많다.업계에서는 업무정지를 받은 14개 종금사 중 가장 회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종금=한화그룹이 14.6%의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로 앞으로 같은 계열사인 한화증권과의 합병가능성이 높아졌다.
  • 외환업무 개선명령이 ‘신호탄’/‘종금사 빅뱅’ 이미 시작됐다

    ◎12개사 한은 지원 받지않으면 안될 긴박한 상황/재경원 정리위해 행정·제도적 조치 등 정지작업 종합금융사의 빅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정부가외화자금난에 허덕이는 12개 종합금융사에 외화업무 개선명령을 내린 것도 부실 종금사의 인수·합병(M&A)을 겨냥한 신호탄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2개 종금사는 한은으로부터 외화자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자금사정이 급박한 회사들로 사실상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종금사 외화업무 개선명령 조치가 내려진 조치 이후 콜 시장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국내은행들이 콜 시장에서 종금사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 더욱 빨리 정리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상황의 급박성을 전했다. 종금사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는 재경원은 부실 종금사의 정리를 위해 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행정적·제도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부실 종금사의 정리를 위한 직·간접적인 교통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재경원은 24일종금사의 외화자산 등을 국내 금융기관에 넘길 경우 인수금융기관을 주선하는 등의 측면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종금사의 외화 자금난을 덜어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기 보다는 우량 은행의 부실종금사 인수를 위한 연결고리 차원으로 보인다.일부 시중은행에서는 부실 종금사의 외화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팀을 만들고 있는 상태다. 종금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외화업무 개선명령을 내린 조치 자체가 종금사들에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지 않아도 해외차입이 중단된 상태인 데다 대내외 신인도가 더욱 추락하게 된 마당에 누가 자금을 지원해주겠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24일 개장초 달러당 1천원선에거 거래되는 등 안정세를 보였던 원화환율이 상오 10시30분부터 달러당 1천100원선으로 뛰는 등 다시 불안조짐을 보인 주원인은 종금사가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은행들은 고객예금의 원리금은 2천년까지 3년간 정부에서 보장해주지만 콜 자금은 보장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실 종금사들은 기본적으로 우량은행이 나서서 인수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이다.종금사를 인수한 은행에 CP(기업어음)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등의 조치가 그런 차원이다.종금사 고유업무로 여겨져온 CP 업무가 은행권에도 주어지면 종금사는 외화업무 쪽에 주력해야 한다.그러나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되고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로 은행권에 MMDA(수시 입출식예금)형 상품 취급이 허용되면서 종금사 예금은 은행권으로 이동하는 등 종금사의 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이 되고 있다. 당국에서 국민은행에 부실 종금사를 인수토록 권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그런 가운데 종금사가 만신창이가 되기 이전 먼저 나서서 경영권을 넘기는 자연스런 방식으로 정리하는 기법을 택하는 회사도 더러 나올 것으로 것으로 예견된다.나라종금이 최근 보성어패럴에 경영권을 넘긴 것과 같은 양태다.
  • 고영복 서울대 명예교수 36년 간첩활동/안기부 발표

    ◎북 부부간첩 점거… 고첩4명 구속/관련자 200여명… 수사 장기화 전망 우리나라 사회학계의 원로인 서울대 고영복 명예교수(69)가 지난 61년 북한에 포섭된 뒤 36년간 북한 공작원 6명과 접선하며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시 국가기간 동맥을 마비시키기 위해 철도와 지하철 등 국가기간시설에 침투,36년간 암약해온 고정간첩망도 적발됐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0일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직파간첩 최정남(35) 강연정(28) 부부를 검거,조사한 결과 서울대 사회학과 고교수를 비롯,서울지하철공사 동작설비분소장 심정웅씨(55)와 심씨의 6촌동생 심재훈씨(54·의류도매상),숙모 김유순씨(55·무직) 등 일가족 3명으로 된 고정간첩망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심씨의 친동생 심재만씨(51·인천정밀 대표)와 6촌형 심재천씨(61·농업)는 불고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안기부의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남파간첩과 국내 고첩망을 수사하면서 1백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관련 혐의자 2백여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안기부는 특히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사건 발생 1개월전에 남파된 특수공작조의 소행으로 이들은 북한 귀환 후 영웅칭호를 받고 재남파를 위해 성형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은 ▲78년 군산앞바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실종됐던 당시 고교1년생 김모씨(현재 36세) ▲같은해 전남 홍도해수욕장에서 실종된 고교생 2명을 납치,‘새세대 대남공작원’으로 양성한 뒤 현재 대남 공작요원들의 ‘이남화 교육’ 교관으로 활용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기부는 북한이 한국에서 발행되는 급진·진보성향의 잡지나 서적을 통해 1천5백여명의 포섭 대상자를 선정,개인별 신원분석까지 완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기부 발표에 따르면 최정남 부부는 지난 7월30일 평남 남포항에서 공작선을 타고 서해 공해상으로 남하,8월2일 하오11시 거제도 해금강 갈곶리 해안으로 상륙했다. 이들은 이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생활습관을 익힌뒤 지난달 27일 상오11시30분 울산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전국연합 산하 울산연합 소속 정모씨(35)를 만나려다 정씨의 신고로 검거됐다. 그러나 여자 간첩 강연정은 검거 다음날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숨겨둔 독약 앰플로 자살을 기도,치료중 사망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이들은 ▲고첩망인 고교수와 심씨에 대한 지도검열 ▲고교수를 통해 같은 대학 사회학과 김모 교수(60) 포섭 ▲새로운 공작대상자로 울산연합 정모씨와 전주시의원 박모씨(34) 포섭 등의 기본 임무를 띠고 남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교수는 지난 61년9월 이화여대 강사 재직때 재북 삼촌 고정옥의 소식을 전달하며 접근한 남파공작원에게 포섭된 후 지금까지 36년간 남파 공작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고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정웅은 중학교 2학년 휴학중이던 58년9월과 66년 두차례 월북,“필요시 철도 등 국가기간망을 마비시킬수 있도록 동조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89년5월 남파간첩 김낙효와 11차례 접선하면서 초·중·고 동창생과 지하철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친목회 회원 명단을 보고하고 지하철 폭파 및 마비방법을 보고하는 등 36년간 고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정남은 간첩장비를 은닉하기 위해 서울 관악산,경주 민속공예촌 야산,서울 봉천동장군봉 체육공원 등 6개소에 ‘드보크’(일명 무인포스트)를 설치했으며 다른 고첩망이 이미 설치한 것을 포함,모두 8개의 ‘드보크’가 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 안기부는 ▲체코제 32구경 권총 3정,만년필형 독총 4개,립스틱에 은닉한 독약앰플 5개 등 인명살상용 장비 10종 205점 ▲무전기 4대와 난수표 등 통신장비 16종 94점 ▲위조된 주민등록증 4매와 경찰신분증 1매 ▲공작금 3천여만원중 남은 한화 98만원,일화 2백45만엔,미화 5천달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한국의 목공예/박영규 지음(화제의 책)

    ◎일상의 구석구석에 밴 한국의 멋 “책상이나 연상에는 운각을 새기지 말며,금구장식과 주황칠은 피하고 무늬목으로 고담하게 하라” 조선후기의 실학자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에 나오는 말이다.우리 조상들은 이처럼 일상의 구석구석까지 기품 있는 ‘한국의 멋’을 생활화했다.우리의 미품 가운데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것을 무엇일까.세 가지만 든다면 그것은 단연 백자와 분청사기,그리고 목공예품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그중에서도 기능성과 건강한 조형미가 어우러진 목공예품은 목재 특유의 섬유질과 나뭇결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깊이 느끼게 한다.이 책에는 이런 목공예품이 우리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현재 제작되고 있는 창작목공예품들은 진정한 전통의 계승과는 거리가 있으며,전승목공예품들은 옛것의 외형만을 답습하고 있다”는게 지은이의 생각.이런 전제에서 이 책은 한국의 목공예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 목공예의 두드러진 특성 가운데 하나는 여러 지방으로 나뉘어 다양하게 발전했다는 점이다.지방 특산의 목재와 생활양식에 따라 지방색이 강한 소품을 제작·사용했다.그 좋은 예로 반닫이와 장 겸용의 전주장,장롱의 전면판재에 조각을 넣은 보성장,예천지방의 정교한 떡살과 다식판,통나무속을 파낸 강원도 지방의 함지 등은 지방 특유의 형식을 보여준다.이 책은 목공예품의 기본 제작기법인 짜임과 이음·좌우대칭·부판·낙동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짜임과 이음은 선과 면분할로 구성된 한국의 가구에는 필수적인 기법이다.범우사 12만원.
  • 의료업체 보성,나라종금 인수

    ◎지분 20.1% 확보… 모두 480억 투자 의류업체인 보성(대표 김호준)이 나라종금을 인수,금융업에 진출했다. 나라종금은 17일 개인 대주주인 김중성상무 등의 주식 1백48만8천582주(지분율 13.9%)를 보성인터내셔날과 보성어패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보성은 이로써 이미 장내매수를 통해 확보한 6.2%를 포함해 20.1%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나라종금의 최대주주가 됐다.보성은 이들 주식을 주당 3만2천245원에 인수키로 해 모두 4백8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재우 나라종금 상무는 “종금사들이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확충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개인주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의 지분구조로는 증자에 한계가 있어 대주주와 친분이 있는 보성을 주주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보성은 현재의 나라종금 경영진을 100% 재신임하고 조속한 유상증자와 무수익·저수익 자산의 현금화,스톡옵션제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 높은 금융기관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라종금은 82년 자본금 5백16억원으로 설립돼 지난해 투금에서 종금사로 전환했으며 96년말 현재 자기자본은 1천8백58억원,자산은 2조5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 판세변화에 국민회의 긴장

    ◎“위험수위 아니다” 위안속 이­이 연대설 촉각 국민회의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아연 긴장하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이인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고개를 숙이면서 2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위험수위는 아니라는 분석이 대세이긴 하다.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17일 “바라왔던 1강2중구도가 현실화된 것”이라는 반응이었다.나아가 “이회창 후보가 아무리 올라도 30%를 넘긴 힘들 것”이라며 두 이후보간 2위 각축구도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경계경보가 내려졌다.김대중 총재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양자대결 구도의 부활가능성에 대해서다.특히 이른바 ‘황금분할’ 구도가 깨질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결국 이인제 후보가 주저앉으면서 여권성향표가 이회창 후보 쪽으로 쏠리지 않을까하는 우려다. 주요 당직자들은 이­이 막판연대 가능성에 대한 각종 첩보성 소문의 진위를 탐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였다.주 과녁이 이인제 후보에서 이회창 후보로 다시 옮겨가고,필요하다면 이회창파일을 다시 꺼낼 태세다. 다른 한편으로 DJT연대의 효과가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지역,계층적으로 화이트컬러층에서 내각제합의에 대한 역풍이 만만찮다는데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함께 영남지역에 매달리던 국민회의의 대선전략이 ‘수도권 수성’으로 방향을 크게 바꾸고 있다.‘투자’에 비해 ‘이익’이 적은 영남권에 더이상 힘을 쏟는 것은 비경제적이다.게다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지지율 하락을 방치하고 ‘표’가 아닌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른 지역에 매달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국민회의의 판단이다.따라서 DJ는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필승 전진대회’에서 수도권지역이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가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의 주요표적을 영남권에서 수도권으로 바꾸는데 따른 고민도 적지않다.여론조사 추이는 DJT연대로 지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믿었던 영남과 충청권에서의 지지율이 변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DJT 역풍’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17일 수원에서 열린 ‘필승 전진대회’는 국민회의·자민련 연합선대위의 공조를 과시하는 자리임에도 막상 김종필 전 총재가 참석치 않고 박태준 의원만 참석한 ‘이상한 대회’가 됐다.
  • 3대 비극 부른 부부싸움/아내 자살 비관,남편 딸과 동반자살

    ◎충격 받은 시아버지 극약 마셔 중태 27일 하오 2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69의 22 다가구 주택 반지하 이동훈씨(30·식품유통업)집 방안에서 이씨가 딸 지혜양(9)과 함께 극약을 나눠 마시고 함께 자살했다. 이씨의 직장동료 정수옥씨(34)는 “오늘 아침 이씨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 집에 가 보니 현관문이 잠겨 있었으며 열린 창문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니 이씨가 딸과 함께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방안에는 이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극약병과 지혜양이 마신 것으로 보이는 극약이 섞인 음료수 병이 놓여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월 아내 곽모씨(29)가 부부싸움을 한뒤 극약을 마시고 자살하자 이씨가 이를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아내의 죽음을 견디지 못해 딸과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숨진 이씨의 아버지 이보성씨(75)도 이날 하오 아들이 손녀와 함께 자살한데 충격을 받아 극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 지자체장 대민행사 단속/선관위 오늘부터

    연말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체육대회와 선심성 관광 등을 개최하는 행위가 27일부터 금지된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최종영)는 26일 선거법상 선거기간(11월26일∼12월18일) 개시일전 30일에 해당하는 27일부터 선거일까지 자치단체장이 특별한 이유없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교양강좌,사업설명회,공청회,직능단체 모임,체육대회,경로행사,민원상담 등을 개최·후원하는 것을 금지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문화재 탐방 등 관광성·선심성 행사 ▲홍보성 사업설명회 ▲단체장 주최 체육대회 ▲지역개발 공청회 등을 위반행위로 예시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법령이나 조례에 근거한 자치단체 본연의 직무수행과 교육적·수익적 성격의 교양강좌,긴급 민원해결을 위한 모임 등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선관위는 이 기간동안 단체장이 통·이장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키로 했으며 오는 27일부터 무소속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추전장을 교부할 예정이다.
  • 법사위/영장실질심사제 집중 추궁(국감초점)

    ◎피의자 인권보장 취지 벗어나/영장발부 기준의 형평성 따져 13일 열린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법원과 검찰이 갈등을 빚고 있는 영장실질 심사제가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법원과 검찰의 갈등 해소책을 묻는 등 객관적인 질의와 더불어 ‘영장실질 심사를 더욱 엄정히 하라’,‘법원이 영장기각을 제멋대로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개인적인 의견도 표명,영장실질 심사제를 둘러싼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전북 남원)은 “피의자 호송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검찰과 경찰이 어렵지 않느냐”며 대책을 물었다.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경기 안산을)과 박찬주 의원(보성·화순)은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심사때 피의자 심문율을 낮추기로 한 것은 피의자 인권보장을 위해 도입한 실질심사 제도의 취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즉시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법관이 부당하게 영장을 기각한다는 비판이 높다”며 영장발부 기준의 형평성을 문제삼았다. 신한국당 최연희 의원(강원 동해)은 “새 형사소송법의 시행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현실을 감안,체포영장을 좀 더 쉽게 발부해줄 필요가 없느냐”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안용득 법원행정처장은 피의자 호송의 문제점 대해 “외국처럼 수사 담당자를 호송에서 배제하고 수사기관에 별도의 호송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영장발부 기준에 형평성과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주장에 대해서는 “법관 상호간의 구속기준의 편차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위해 영장전담 법관 상호간 또는 영장전담 법관과 일반 당직법관 상호간 의견 교환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이인제 신당’은 개미군단/발기인대회 참석자 거의 시민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15대 대선을 위한 대장정의 테이프를 끊었다.7일 하오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전 지사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는 ‘개미군단’으로 표현되는 3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조연하 전 국회부의장 신도성 전 통일원 장관,강보성 전 농림부 장관과 김동주 유승규 전 의원,박태권 이철용 유제인 전 신한국당 위원장 등이 지명도있는 인사일뿐 참가자의 대부분은 주부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 무명의 시민이었다. 이 전 지사측은 당초 200명의 중량급 발기인만으로 대회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전략을 수정했다.현역의원이나 정·관계 원로,저명인사의 영입이 예상밖으로 저조한데다,표방하고 있는 국민정당의 이미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었다.한 관계자는 “가까운 울산이나 창원,대구에서 일부 동원하긴 했어도 대부분의 참가자는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성공작’이라고 자평했다. 조직총괄간사인 박태권 전 충남지사는 “6일 저녁까지 27만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왔다”면서 “현 탁구국가대표인 유남규선수와 전 대표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이충무 전 육군정훈감(예비역준장) 등이 추가로 발기인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이 전 지사측은 이날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오는 15일 대구에서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개최하고 30일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 치매 70대 할머니 2명 아파트서 투신자살

    추석을 앞두고 치매노인 2명이 아파트에서 잇따라 투신자살했다. 13일 낮 12시50분쯤 대구시 북구 복현2동 복현주공아파트 113동 뒤편에 이 아파트 508호에 사는 황분연씨(72·여)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 박모씨(35·회사원)가 발견했다. 경찰은 치매증세가 심한 황씨가 며느리 양모씨(38)가 시장을 보러 간 뒤 베란다 방충망을 뜯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 이날 하오 1시5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홀동 보성아파트 205동 뒤뜰에 이 아파트 1303호에 살면서 치매증세를 보여온 박귀분씨(75·여)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박모씨(62)가 발견했다.
  • ‘한산도가’ 원본추정 문건 공개

    ◎이종학씨 69년 입수… 작시 400돌 맞아/한문시 형태… ‘정유중추 이순신’ 적혀 ‘한산섬 달밝은 밤에’로 시작되는 이순신 장군의 우국시 ‘한산도가’의 원본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공개됐다. 서지학자 이종학씨(70·독도박물관장)가 지난 1969년 입수해 오는 추석 이장군이 이 시를 지은지 400년이 되는 날을 앞두고 10일 공개한 이 문건은 가로 20.5㎝,세로 26.5㎝ 크기의 삼(마)으로 만든 마지위에 한문 초서체로 쓴 ‘한산도가’라는 제목의 시로 시 끝에 ‘정유중추 이순신’이란 글씨와 함께 낙관이 찍혀있다. 이 문건이 원본인 것으로 확인되면 기록으로만 전하던 이 시의 실재함과 지어진 연대(1597년)와 날짜(추석),한문시로 지어졌다는 사실 등이 새롭게 밝혀지게 됐다.지금까지 학계에선 이 시가 원래 한산도에서 언문으로 지어진 것을 뒤에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정유년은 1597년으로 이미 한산도가 왜군에 빼앗긴 뒤이며 당시 이장군은 한산도에서 동쪽으로 80㎞ 떨어진 전남 보성의 한 정자에서 한산도를 바라보면서 이 시를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 성내천 주변 오물10t 말끔히/서울신문사 환경운동

    ◎중·고생 3천명 참가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97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깨끗한 한강지키기 성내천 현장 캠페인’이 7일 상오 서울 송파구 성내천 둔치에서 중·고교생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4월 첫 행사가 펼쳐진 이래 7번째인 이날 캠페인은 서울 송파구청이 주관하고 환경부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했으며 한국암웨이사가 협찬했다. 행사에는 방산중 세륜중 풍납여중 오륜중 방이중 봉화중 오금중 잠실중·고 잠신고 광양고 보성고 보인상고 등 13개 중·고교생과 송파구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참가,성내천 일대의 쓰레기와 오물을 치웠다. 이중호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장을 비롯해 김성순 송파구청장,문윤환 송파구 의회의장,이명우·성용기 송파구 의회의원,김철오 환경운동연합 송파지청장,홍만표 새마을금고 송파구 협의회장과 새마을협의회 등 지역 주민들도 학생들과 함께 쇠갈퀴와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송파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주변 교통정리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2시간여동안 송파구 몽촌펌프장에서 한강입구에 이르는 2㎞ 구간 성내천 둔치에서 빈병과 깡통,폐비닐 등 각종 오물 10t을 말끔히 치웠다.
  • 철학자 왕양명의 여요(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20)

    ◎양명학의 고장… 용천산 기슭엔 ‘강학소’가…/신석기유물 대량출토 한때 세계이목 집중/청초 3대사상가 황종의의 은거지·묘소도 1973년,항주만 남쪽 항만의 쓸쓸했던 나루터­하모도에서는 볍씨를 비롯,농경·축목·건축·방직에 쓰였던 7천년전의 문물이 출토됨으로써 여기 여요땅은 새로운 신석기시대의 유적으로 세계의 이목을 모은바 있다. ○선비의 고장 사현고리로 그동안 양자강문화는 그 실상을 몰라 수수께끼로 남았었다.황하유역은 척박한 황토에 걸핏하면 홍수가 범람함에도 5천년의 유구한 문화를 자랑했다.양자강유역은 기름진 땅에 수륙의 교통이 발달했음에도 겨우 2천몇백년이란 짧은 문화사를 지닌 역사의 불균형이었다.이러한 의문을 풀리게 하는 하모도 신석기유적이 바로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여요시 관내에 있다. 한나라의 은사였던 엄광(자 자능)을 비롯,양명학을 완성한 철학자요 시인인 왕수인(1472∼1528),실사구시를 제창했던 주지유(호 순수·1600∼1682),공리공담을 배격하는 ‘절동학파(절동학파)’의 개조인 역사학자요수필가인 황종희(호 이주·1610∼1695)등이 모두 여요사람이다. 그래서 여요를 ‘4현고리’라 했다.그러니까 위의 네사람을 기리는 뜻이다.아닌게 아니라 여요에서 만난 주가룡 여요시정치협상회의)정정치협상회의·우리나라 지방의회에 상당)의장 또한 여요 시민의 긍지를 내세우면서 안내에 앞장을 섰다. ○걸작 ‘양명전집’ 남겨 여요시 한 복판에 돌올한 용천산은 비록 해발 100m에 미치지 못하는 동산이지만 그것은 4현을 기리는 자연기념관이다.그 산 허리에는 네사람을 기리는 비석이 일렬횡대로 선 외로 4개의 정자가 따로 섰다.‘용천산’이란 이름을 얻게한 샘옆으로 왕양명이 철학을 강론하던 ‘양명강학소’가 이 고장의 상징처럼 장중했다. 용천산 산기슭 남북으로 2현의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남쪽에는 ‘주순수기념당’이 지난 1994년,앞으로 요강을 굽어 보고 뒤로 용천산을 등진채 웅건한 풍모로 섰는데 그가 양명학의 고장에서 양명의 심리설을 비판하면서 경세치용을 제창했던 진보성과 그가 청나라에 항거,일본으로 망명해 일본에서 강론 20여년끝에 객사했다는 그 비장이 보이는 듯했다. 북쪽에는 왕양명의 생가 ‘서운루’가 마침 여요교통관리청 뒤편에 층층이 종열했다.대문을 들어서서 서향으로 계단을 올라서면 대청,대청 정면에는 ‘오심광명’이라는 액자,마음이 곧 이치라는 그의 중심철학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그 뒤가 ‘서운루’,양명이 태어난 곳이다.근대의 사상가요 정치가였던 양계초는 양명을 ‘천고대사’로 추앙했으니 양명 태어난 곳을 서운이 일어난 집이랄 수 있겠다. 그는 동방의 순수이성론이랄수 있는 ‘치량지’설의 철학자요 교육가임에도 ‘상사기’나 ‘예려문’같은 애상적이고 인도적인 명문을 남겼거니와 시 599편을 포함한 ‘양명전집’의 걸작을 남겼지만 관운이 불우하여 남방에 유배되거나 출정됐다.끝내 열대의 광서에서 병을 얻고 귀향의 뱃속에서 절명,결국 항주에 묻혔으니,일대 철인의 말로는 비참했다. ○절동학파의 영주로 고염무·왕부지와 함께 청초 3대사상가로 불리는 황종희는 청병이 침노하자 의병을 규합,사명산에서 항쟁타가 실패하자 철학과 역사의저술에 전념했다.특히 그의 명저 ‘명이대방록’에선 천하에 가장 큰 장애는 오직 군주일 따름이다.’라는 반제와 ‘천하의 평정은 오직 백성의 평안’이라는 민주를 강조했고,그의 ‘황이주문집’에선 문학의 실사구시,곧 내용주의를 주장한 진보적인 문학가로서 결국 그는 절동학파의 영주가 됐다. 여요시에서 요강을 따라 동남쪽으로 10㎞,육부진을 만난다.여기서 우회전,화안산을 찾으면 거기 나즈막한 산기슭에 황종희의 무덤과 황종희가 생시 한때 은거했던 용호초당이 앞뒤로 좌성했다.여기서 또 북쪽으로 2㎞ 남짓 가면 포구촌,바로 황종희의 태생지가 된다. 여기 황종희의 태생지,은거지,유택의 공통점은 여느 곳과는 달리 평원이 아닌 구릉,그러니까 사명산의 맥락이 여기까지 뻗은 것이다.특히 ‘황공이주선생묘’란 묘표로 단장할 무덤은 필자같이 풍수를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청룡백호가 분명하게 좌우를 포위하고 있고,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시내가 흘러 나와 동으로 굽이치고 있다.사실 오월지역의 문학유적을 답사하는 동안 이만한 풍수도 보기 드물었다.모두가 가도 가도 대평원이기에 말이다. 이렇게해서 여요가 낳은 4현의 유적을 둘러 보았다.다만 엄광의 것만이 그를 기리는 용천산상의 비석과 정자에 그쳤을 뿐이다.이제 역사를 뿌리조차 뽑히도록 7천년이나 거슬러 올린 그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었다.황종희 무덤에서 다시 요강을 따라 동남쪽으로 15㎞를 달리면 시원스럽게 시야가 트인 나강향의 나루터 하모도에 닿는다.여기서 강길따라 내려가면 영파를 지나 황해로 머리를 내민다. 하모도평원에는 어느 체육관을 방불케 삼각형 지붕이 뾰족뾰족한 건물 서너채가 동그마니 서 있다.바로 93년5월에 낙성한 ‘하모도유물박물원’이다.한마디로 1973년과 1977년 두차례에 걸쳐 2천800㎡의 땅에서 볍씨를 비롯,뼈·나무·돌·옥등의 생활도구,수륙 교통도구,건축물,예술 도안및 장식등 모두 6천700여점을 발굴한 것이다. ○하모도 유물박물원 건립 필자는 40여년 중국문화를 연구한 학도로서 커다란 의혹이 풀린 것이다.산수가 좋으면 사람이 모이고,사람이 모이면 문화를 낳는다는 문화발생의 원리가 여기서 또 한번 확인된다. 올 봄 중국 체신부에서는 하모도를 기념하는 우표 네가지를 발행했는데 그속에는 볍씨와 호미,강물과 노,흙과 울,태양과 새등을 도안으로 삼았다.이 네가지는 각각 농경,교통,주거,그리고 민간 신앙을 상징했는데 특히 새 두마리가 해를 옹대하는 ‘쌍조조양’의 상아조각은 차원높은 예술이요,토템신앙이다. 3시간쯤 7천년전의 생활과 문물을 관람하면서 두가지 생각에 잠겼다.하나는 우리 인류의 불가사의한 투지와 지혜요,또 하나는 중국 남방 문화에 대한 재평가과 재발굴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 인터넷 새물결 ‘엑스트라넷’(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13)

    인터넷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를 달력으로 표현하면 3개월이 1년인 달력이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있다.그만큼 인터넷 관련 기술의 진화속도가 빠르다는 얘기인데 국내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돌이켜보면 결코 과장된 얘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가히 열풍이라고 표현 할 수 있는 인터넷 붐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인터넷 기술에 기반을 둔 업무전산화 솔루션인 인트라넷이 작년도 국내 전산업계는 물론 각종 매체의 정보통신관련 핫이슈로 대두되었다.1996년 한해 동안 각 기업의 전산관계자 및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적어도 한번쯤은 심도 있는 관심을 표명한 것이 인트라넷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1997년에 들어와 인터넷 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엑스트라넷’(Extranet)이다. 어원적인 의미를 따지자면 인트라넷이 기업체 내부의 기업정보처리를 위한 솔루션이었다면 엑스트라넷은 기업체외부와의 통신을 전제로 한 것이다.인터넷 자체가 전세계를 범위로 하는 통신채널을 제공하기에 엑스트라넷이 인터넷과 다를 바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인터넷이 불특정 다수인 일반대중들간의 통신채널이라고 한다면 엑스트라넷은 특정의 공통된 관심과 이익 및 사업을 전개하는데 있어 협동하는 집단의 통신채널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찾을수 있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파이어월(firewall)을 기준으로 삼아 파이어월로 보호되는 기업내부에서 업무 전산화를 위해 웹기술을 채용,이를 기반으로 정보처리 환경을 구축할 때 이를 인트라넷이라고 하고 파이어월 바깥에 존재하는 기업의 고객이나 협력사,유통점,대리점 등 기업에서 전개하는 사업과 관련된 집단의 통신인프라를 웹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했을때 이를 엑스트라넷이라고 정의한다. 이같은 정의에 대해 혹자는 엑스트라넷이라고 하는 것이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창조해낸 별 것 아닌 개념으로 치부해 버릴수도 있겠지만 엑스트라넷이 내포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엑스트라넷이라고 하는 개념이 인포메이션 슈퍼하이웨이라고 표현되는 미래의 정보통신망을 인터넷을 기반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있다. 적지 않은 비평가들이 인터넷이 ‘시장’(market)을 형성하지 못하는 현실에 근거하여 인터넷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거품으로 평가하고 있다.4천만명이 볼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서 인터넷에 홍보성 홈페이지를 만들었던 수많은 기업들이 4천명도 보지 않은 현실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그리고 기업의 생산성향상을 꾀할수 있다는 점에서 인트라넷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은 기업내부에서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전세계를 연결하는 저렴한 통신채널이라는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엑스트라넷은 이러한 단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기업외부의 고객,협력사,유통점,대리점들을 개방형 구조인 인터넷을 통해 기업내부의 자원 및 정보와 연결시켜줌으로써 ‘진짜 자료’를 바탕으로 가공된,해당집단에 유용한 ‘진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엑스트라넷은 특정기업내부의 업무처리환경이라는 인트라넷의 한계를 벗어나 증권거래소나 농수산물 시장 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나 정보를 찾는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서점의 활기와 소란,수십억 규모의거래에서 청춘남녀의 풋사랑에 이르기까지 온갖 유형의 인간활동이 펼쳐질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시장으로 인터넷을 진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필자=아이소프트 기획개발부문이사·jhsuh@isoft.co.kr〉
  • 단일화냐 보수대연합이냐/고심하는 JP

    ◎지지율 뒷걸음속 조풍불어 입지 더 위축/여 내각제 불씨 소생에 “연합”목소리 커져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보수대연합과 야권후보단일화 가운데 고심하고 있는 듯하다.당내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깨고 보수대연합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탓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단일화협상으로 JP지지가 현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그의 정치적 입지는 위축되는 양상이고 앞으로 후보난립이 계속될 경우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김총재는 조시장의 출마에 ‘배후설’을 제기하면서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시한을 오는 9월말로 합의해 급진전한 것처럼 비쳐지지만 안양 만안의 김일주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김총재는 세력 유지가 최대의 과제라는 얘기다.김총재가 진보성향을 보이려다 주춤한 것도 세불리기보다는 현재의 세력유지에 있다. 보수대연합 형성은 대선전에 쉽지 않을 것같다는것이 김총재의 지론이었지만 신한국당 이한동·이수성고문이 또다시 내각제 지지발언을 함으로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관계자들은 “아직 신한국당의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편다. 자민련은 안양 만안 보선에서 숭리하더라도 오는 10월 초순까지를 정계변화의 시한으로 보고 있다.그때까지는 어떤 분명한 결론을 도출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고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하지만 김총재는 재집권의 가능성이 많은 편에 설 것이라고 정치권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 도덕성 따지는 부도덕 정치(이동화 칼럼)

    지난번 국회의원 총선거때의 일이다.A교수는 매우 유능한 인물로 고향인 B시에서 출마해보라는 주요정당의 권고를 받았다.현지에 내려가 점검을 시작하는 순간 그는 곧바로 곤혹스런 사태에 부딪쳤다.A교수의 아버지와 친척에 대한 과거의 행적과 약점을 과장 또는 날조한 유인물이 밤사이 시내도처에 살포된 것이다.그는 심사숙고끝에 결단을 내렸다.‘정치가 이렇게 더러운줄 몰랐다’는 푸념을 남긴채…. ○정치판의 ‘그레셤의 법칙’ 그후 그 유인물을 만들어 뿌린 혐의를 받던 인물이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다.그러나 그는 의정활동보다는 비리와 관련해 거명됐다.훌륭한 국회의원이 될수 있는 인물이 건달성 정치꾼에게 어이없이 당한 일을 주변에서는 아직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처럼 부도덕한 사람이 부도덕한 방법으로 도덕성을 들고 나오는 일이 정치판에서는 흔하다.‘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이 정치판에서도 잘 통용되고 있음을 얼마든지 볼수 있다.최근의 정국을 보면 이번 대통령선거 역시 이런 범주에서 벗어날수 있겠는지걱정된다. 주요정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작된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 아들들의 병역시비,오익제 전 천도교령의 월북사건으로 야기된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색깔공방등 은 국민의 마음을 여러가지로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이는 ‘너죽고 나살기’식의 제로섬 게임일뿐 같이 살수있는 자세는 아니다. 물론 후보의 도덕성과 건전성은 매우 중요하다.국가를 끌고 나가겠다는 인물이라면 이런 것들에 흠이 없어야 참된 리더십을 구사할 수 있음은 짧은 우리의 정치사를 돌아보아도 금세 알수 있다.다만 상대후보의 도덕성 건전성을 검증하는 방법에도 도덕성이나 건전성은 필요하다.그러나 요즘 여야간 상대방 헐뜯기 행태를 보면 도덕성은 없다. 상대후보의 흠만을 찾기 위한 정보팀이 가동되고 최근 여야공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대변인 부대변인이 번갈아 나서며 하루에도 몇번씩 상대방 끌어내리기 성명과 논평을 남발하는 판이니 무슨 도덕성운운 할 수 있는가.또 정당의 건전성을 말할수 있는가. ○‘상대죽이기’가 만사인가 더욱이 확인되지도 않은 설을 교묘하게 흘리며 상대를 곤경으로 몰아가는 수법은 예의도덕은 커녕 염치조차 없어보인다.‘설’이란 것은 외교문서변조사건의 경우처럼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엉터리 폭로로 당장의 효과만 보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정치판을 더욱 왜소하게 만든다는 것을 정치지도자들조차 잊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적어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나 뒷받침할 정당은 당면한 국가적 난제가 무엇이고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뚜렷한 주관을 밝히고 임기말까지 국가를 어느 수준까지 올려놓겠다는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이를 위한 정교한 정책대안과 그 우선순위가 국민에게 알려지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그러나 ‘상대죽이기’에만 바쁠뿐 자신의 자질제시는 눈을 씻고 찾아봐야만 될 정도다. ○국정 표류시키면 안된다 여야당 모두 “무슨 소리냐”고 반박할지 모른다.비록 그들이 훌륭한 비전과 정책을 만들고 있을지라도 국민이 잘 모르는데야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대변인 역할이나 선전활동이 상대방 깎아내리기와 약점잡기에 총동원되고 있으니 무슨 정책홍보가 제대로 되겠는가.21세기 선진국진입 운운하는 공허한 홍보성 목소리만으로는 국민을 끌어들일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대통령선거일은 12월18일이다.거의 4개월이나 앞둔 시점인데도 마치 코앞에 닥친듯 이전투구의 혼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아니,자제되어야 한다.대선전의 과열은 필연적으로 국정의 표류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경제침체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정이 더욱 어지러워지면 이는 국민적 불행이 된다.그리고 이는 정치지도자와 정당이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이보다 더한 부도덕이 또 어디 있겠는가.〈주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