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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관 인사청문회/ 후보자별 청문 핵심 내용

    대법관 인사청문회 첫날인 6일 열린 청문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청문회에 나선 대법관 후보들은 한결같이 사법개혁의 과제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꼽았다.이날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회 특위에서 특위 위원들과 대법관 후보간에 오간 이야기들을 정리해본다. *孫智烈 후보자. 손지열(孫智烈)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청문회는 ‘김현철(金賢哲)사건’,한보사건 등의 판결과정과 함께 사법권의 독립 등 사법개혁에 대한 견해에관심이 모아졌다.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사법개혁의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한 손 차장의 경력 때문이다.야당 의원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등 손차장의 부동산에 대해 투기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하급심 법관들은 대부분 대법원 판례에 따라 획일적으로 판결한다”고 사법권 독립에 대한 법관들의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 의원도 “사법개혁의 방향은 사법부의 민주화,독립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질문과 더불어 주문을 곁들였다.손 차장은 “사법개혁은 우선 업무량 과다로 소송이 지연되고 심리가 불충실해지는 현실을 개선하고,사법부가 보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쪽으로 추진돼야 한다”고말했다. “하급심 판사 시절 재판을 신속히 하는 법관이 유능한 것처럼 비쳐졌다”는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의 경험담에 대해서는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 취임 이후 신속한 재판보다는 충실한 심리가 강조되고는 있으나 법관들의 과중한 소송업무를 덜어줄 확실한 방법이 현재로서는 마땅하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치적 사건에 있어 사법부와 정치권,언론,여론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의원의 질문에 “여론으로부터의 독립이 보다 큰 과제”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李揆弘 후보자. 청문특위 위원들은 이규홍(李揆弘) 제주지법원장에게 국가보안법,사법개혁등에 대한 소신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대법관 후보자는 민감한 문제에는 “답변하기 부적절하다”며 회피,위원들로부터 연신 “소신 없다”는 질책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이 “과거에 국가보안법으로 사형당한 양심수들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지금이라면 사형을 당했겠느냐”고묻자 “그런 업무를 처리할 사람이 아닌 만큼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말했다.국가보안법의 합리성에 대해서도 “답하기 부적절하다”고 피해갔다. 부실경영 책임자들의 재판과 관련,같은 당 김용균(金容鈞)의원이 “손해는수조원인데 죄값은 가볍다”고 지적하자 “그런 사건을 재판할 가능성이 있어 형량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한보사태 관련자들의 형량이 낮았다는 물음에는 “다른 재판관이 내린 형량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총리서리제도의 적합성에 대해서도같은 대답을 되풀이해 빈축을 샀다. 사법부의 독립성을 묻는 자민련 이양희(李良熙)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독립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법관이 공정한 판결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절차를 충분히 밟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답변했다.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의향을 묻자 “우리나라 범죄 현상,국민의 도덕적 수준 등을 검토해 국민의 선택에 의해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李康國 후보자. 대법관 인사청문회 첫날인 6일 열린 청문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진행됐다. 청문회에 나선 대법관 후보들은 한결같이 사법개혁의 과제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꼽았다.이날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회 특위에서 특위 위원들과 대법관 후보간에 오간 이야기들을 정리해본다. 대전지법원장인 이강국(李康國)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사법부의독립성 등 대법관으로서의 자질을 묻는 질문에서부터 여성문제와 음란물 영화에 대한 기준 등 후보의 ‘철학’과 ‘진보성’을 묻는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은 “헌법재판소가 내린 위헌도,합헌도 아닌 변형 결정이 대법원에서 기속력(羈束力)을 갖느냐”고 물었다.이에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소의 변형결정에 대한 법원의 기속력 문제는 대단히 어렵고 미묘하다”고 직답을 피했다. 호주제 폐지 등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한 후보자의 ‘철학’도 도마위에 올랐다.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의원은 여성계에서 주장하는 호주제 폐지에 대한 견해와 영화 ‘거짓말’ 등 성표현물에 있어서의 음란성과 예술성의 판단기준은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이 후보자는 “여성문제는 우리 어머님,누님,누이동생의 문제로 파악하면 해결이 쉽다”고 호주제 폐지에 찬성의견을 보였다.이어 “음란성 여부도 의식변화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고다소 진보적 성향을 나타냈다. 특히 국가보안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시대상황이 변하면 대법원의 판례도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찬양·고무죄부터 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 임용에서 탈락한 사법연수원생 3명이 낸 임용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을기각한 데 대해서는 “학생운동권 출신이어서 내린 결정이 아니라 그 이전인 72년 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원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경찰청 총경급 178명 인사

    경찰청은 5일 한진희(韓珍熙) 경찰청 기획과장을 경기경찰청 일산서장으로전보 발령하는 등 총경급 17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총경급을 대상으로 6개월간 교육하는 제2기 경찰 고위정책과정에 30명이 입교했고 제1기 수료자 27명 가운데 16명이 일선 경찰서장으로배치됐다.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에는 간부후보 28기 출신인 김길배(金吉培)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 발탁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찰서장의경우 1년 6개월,참모는 1년 근무자를 대상으로,개혁실적을 평가하고 분야별전문가를 발탁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본청 △외사1담당관 朴在鉉△외사3담당관 孫鍾殷△기획과장 孫辰宇△법무과장 朴相勇△장비과장 權寧燮△수사과장 鄭京載△조사과장 金吉培△수사국(지능)金炳澈△수사국(사이버) 河沃炫△경비2과장 魚淸秀△교통기획과장 尹杉△보안국(4과장) 鄭光燮 ▽경찰대△경찰학과장 崔源台△수사보안연구소 宋在哲△치안연구소 朴善奎 趙鏞燮 金容湜 朴點洙 李敬範 李演雨△중앙 교무과장 金俊明△과수 총무과장(직대) 申京泰 ▽서울경찰청△수사과장 李松範△정보1과(파견) 金南成△보안1과장 李基默△성동서장 林茂盛△북부서장 宋旻浩△구로서장 尹在國△서초서장 趙三郞△은평서장 崔光植△수서서장 金正植 ▽부산경찰청△감사담당관 姜秀烈△교통과장 吳炅鍾△경비과장 崔泰榮△정보과장 金石九△동부서장 姜正泰△부산진서장 崔益千△서부서장 鄭學周△해운대서장 崔永奉△북부서장 安勝煥△연산서장 河柄玉△강서서장 金貴喆 ▽대구경찰청△경무과장 崔海日△방범과장 李炳喜△수사과장 金用判△경비교통과장(직대) 李京澤△정보과장 鄭鏞三△보안과장 李大原△서부서장 田熙相△달서서장 尹在玉 ▽인천경찰청△경무과장 文秀元△수사과장 白丞煥△정보과장 金潤哲△동부서장 金云善△계양서장 崔鳳會△연수서장 朴壽鏞 ▽울산경찰청△경무과장 河光夫△수사과장 梁 革△경비교통과장 金鍾陽△정보과장 蔣成奎△보안과장 郭柱燮△중부서장 成炅出△동부서장 金永泰 ▽경기경찰청△수사과장姜경량△정보과장 梁性喆△보안과장 南亨樹△기동대장 李昶均△수원중부서장 吳眞善△수원남부서장 黃成采△안양서장 姜聲公△과천서장 朴宗奎△성남남부서장 裵健壽△고양서장 朴允榮△일산서장 韓珍熙△평택서장 韓相麟△남양주서장 金學培△화성서장 金秀哲△용인서장 朴鍾煥△이천서장 崔광화△여주서장 張大鳳 ▽강원경찰청△수사과장 洪炳哲△정보과장 尹英煥△보안과장 權赫杓△춘천서장 嚴在吉△원주서장 金圭喆△동해서장 朴隆吉△속초서장(직대) 元鍾浩△삼척서장 崔光植△영월서장 尹大根△홍천서장 李東洙△철원서장 金守喆△화천서장(직대) 曺圭成△양구서장 韓豊鉉 ▽충북경찰청△청주동부서장 金南元△영동서장(직대) 朴賢互△음성서장(직대) 金允玉 ▽충남경찰청△감사담당관 宋成鎬△경무과장 韓相益△대전북부서장 金容元△천안서장 金成一△공주서장 李鍾起△예산서장(직대) 楊祐錫△청양서장 朴始昌△둔산서장 李鍾遠 ▽전북경찰청△경무과장 宋器桓△방범과장 朴瓘培△전주중부서장 禹濟泰△군산서장 李乃淵△정읍서장 李相令△남원서장 李善魯△진안서장 朴鶴根△장수서장(직대) 羅華鍾 ▽전남경찰청△감사담당관(직대) 李旿鍵△경무과장 千勝凡△방범과장 金基用△정보과장 金鎭伯△보안과장(직대) 南基龍△광주북부서장 崔炎汶△목포서장 朴永憲△나주서장 朴永憲△해남서장(직대) 金權洙△장흥서장 韓光一△보성서장 池鉉根△완도서장 全炳斗△구례서장(직대)金榮敦 ▽경북경찰청△방범과장 朴昌燁△정보과장 黃淳翊△보안과장 金純泰△포항남부서장 李圭白△구미서장 李東萬△안동서장 金成寬△영천서장 鄭義旭△문경서장 黃雲母△칠곡서장 李聖揆△영덕서장 李浩琦△청송서장(직대)朴淙久 ▽경남경찰청△정보과장 朴甲錫△창원서부서장 宋裕讚△김해서장 李春聲△고성서장 朴点煜△남해서장 李逸求△산청서장(직대) 朴昌吉 ▽제주경찰청△수사과장(직대) 金永錫△정보과장 金東奎△제주서장 高大權 ◇교육△경찰대 총무과 金漢中△서울 경무과 徐東洙 梁洛雲△부산 경무과 李文基 金太鎭 李潤鎬△대구 경무과 金永和△인천 경무과 金榮操△울산 경무과 趙顯五 沈守植△경기 경무과 金相烈 林在植 韓昌浩 崔 鎭 申東坤△강원 경무과 李明圭 文點鎬 朴鍾煥 韓基玉△충북 경무과朴春熙△전북 경무과 杜現均 李明燮△전남 경무과 金雲會 鄭炳模△경북 경무과 金允煥 申鍾哲△경남 경무과金仁奭 曺萬基 朴東植△제주 경무과 梁貞富 ◇대기△본청 총무과 金東吉△경대 총무과 崔載雄△강원 경무과 李健世
  • 서울시의회 새 의장 李容富씨

    서울시의회는 1일 제18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이용부(李容富·47·민주당·송파2) 현 운영위원장을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 또 민연식(閔鍊植·51·민주당·관악1) 건설위원장과 이양한(李亮漢·57·한나라당·강남3)기획경제위원을 각각 부의장으로,김종구(金種求·46·민주당·영등포4) 전 행정자치위원장을 운영위원장으로 뽑았다. 새 의장단은 오는 8일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2년간 시의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시의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서울시의회 새 의장단 프로필. ■이용부 의장 전남 보성 출신으로 순천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부의장비서관을 거쳐 지난 95년 제4대때부터 시의회에 진출했다. 이후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민주당 서울시지부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리더십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이용부를 클릭하면 지방자치가 보인다’ 등의 저서가 있으며부인 조혜숙(趙惠淑·45)씨와1남3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골프로 싱글 수준. ■민연식 부의장 전북 정읍출신으로 정읍농림고와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평민당 중앙당 청년부장과 민주당 중앙당 인권부국장, 서울시의회 건설위간사와 해외교류특위 위원장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시의회 건설위원장을 맡아왔다.일처리가 깔끔하며 친화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부인 배인숙(裵仁淑·47)씨와 2남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 ■이양한 부의장 부산대 상대를 졸업한 공인회계사로 회계법인 전무로 재직중인 시의회에서 보기 드문 회계전문가. 한나라당 강남을지구당 수석부위원장과 시의회 예결특위위원장,서울시 지방세 심의위원을 역임했다.서울시 예산심의때 치밀하고 빈틈없는 일처리로 명성을 높였으며 부인 노정애(盧貞愛·64)씨와 3남을 두고 있다. 취미는 바둑으로 2급 수준. ■김종구 운영위원장 전북 정읍출신으로 태인고등학교와 호원대를 졸업한 뒤단국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성 수출포장과 대한신호㈜를 경영하는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영등포구의원을 거쳐 4대때부터 시의회에 진출한 2선.민주당 청년조직인 연청 민주동우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시의회 윤리특위위원장,내무·행정자치위원장 등을거쳤다.처신이 분명하며 추진력이 뛰어나 주위의 신망이 크다.부인 오계순(吳桂順·44)씨와 함께 수석과 골동품 수집을 즐긴다. 심재억기자
  • 강준만교수 “한겨레 창간 초심 망각”

    전북대 강준만(신방과)교수의 매체비평의 화살이 진보성향의 매체로까지 쏘아지고 있다.강 교수는 최근 발행된 월간 ‘인물과 사상’ 7월호에서 ‘말과한겨레,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글을 싣고 월간 ‘말’지와 한겨레에 대한비판과 함께 아쉬움을 토로했다. 먼저 ‘말’지를 두고 “대부분의 학생들로 부터 잊혀져가는 매체”라고 말문을 연 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실에서 ‘말’지의 입지가 좁아질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강 교수는 “그간 한국의 진보진영은 극우세력과의 ‘안전한’ 투쟁을 해오느라 내부의 긴장과 경쟁력을 잃었다”면서 “말지는 편집정책 혁신과 ‘진보’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겨레에 대해서는 서운함을 토로했다.그는 “‘조선일보 제몫찾아주기운동’은 한겨레가 먼저 발벗고 나섰어야 할 문제였다”면서 “지금의 한겨레는이미 언론계의 기존 질서를 수긍하는 선에서 기득권을 갖게 되었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한겨레가 신문업계의 문란한 유통질서에 반기를 들기는 커녕다른 신문들과 마찬가지로 판촉용 경품을 제공하는 것을 두고 “현실적으로불가피한,일종의 자구책이었을 것”이라면서도 한겨레가 생겨난 ‘초심’을망각하고 있다는 투의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조선일보가 신문업계의정상을 누리고 있는 현실에 한겨레가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만큼조선일보와의 평화공존 체제에 안주하고 있다”고까지 혹평했다. 정운현기자
  • ‘백범’ 발자취 따라가 보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족화해와 대단결을 외친 백범(白凡)김구(金九)선생을 추모하는 역사기행 행사가 18일 열린다.광주·전남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회(회장 안종일)는 이날 ‘청년 김구와 민족운동,문화유산’이란 주제 아래 백범의 발자취를 돌아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행은 백범 서거 51주년(6월26일)을 앞두고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기행단 70명은 백범이 22세가 되던 해 일본인 육군장교를 살해하고 몸을 숨겼던 전남 보성 일대를 중심으로 답사한다. 답사장소는 백범이 40여일간 숨어지내던 득량면 송곡리를 비롯,항일 의병운동 격전지였던 문덕면 죽산리 대원사와 서재필 선생의 생가가 있는 문덕면용암리,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의 기념비가 있는 벌교읍 세망리,대종교 초대 교주인 나철 선생의 생가터가 남아있는 벌교읍 칠동리 등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 만수대의사당 안내자는 빨치산 이현상의 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오후 남한의 국회의사당격인 만수대의사당을방문했을 때 의사당 소개를 맡았던 안내자는 ‘남부군 사령관’이현상의 무남독녀 상진씨로 밝혀졌다. 이현상은 지난 1927년 보성전문학교 법과에 입학한 뒤 이듬해 8월 반일동맹휴학을 주도한 혐의로 4년간 복역했다.8·15해방 후 남로당에서 활동하다 48년 지리산으로 들어가 빨치산이 됐으며 조선인민유격대 남부군 사령관으로활동하다 53년 9월 지리산 빗점골에서 사살됐다. 상진씨는 6·25전쟁 때 어머니와 함께 월북,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관심 속에서 성장했다.상진씨는 김 위원장과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 같은 학급에서 공부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김 위원장은 상진씨가 질병으로 자주 강의에 빠지자 직접 약을 준비해 병문안을가고 미진한 강의내용도 보충토록 도와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진씨는 대학 졸업 후 대외부문에서 종사했으며 외무성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해외공관에서도 근무했다.지난 85년 만수대 의사당이 설립되면서 부총장으로 등용됐다.상진씨의 남편 이형연은 외무성 참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국 현대미술의 시원’展 새달 27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은 흔히 195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이야기된다.1956년 구상중심의 국전에 반기를 든 김충선·문우식·김영환·박서보가 ‘4인전’을 열어화단에 충격을 준 데 이어 57년에는 국전 출신작가로 구성된 창작미술가협회가 반추상작으로 전람회를 열었다.그러나 이 특정 시점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않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시원’전(7월 27일까지)은 그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미술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이르는 초기 한국 모더니즘 미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한국미술에 서양의 모더니즘이 도입된 것은 김환기,유영국 같은 1930∼40년대 일본 유학생들을 통해서다.그들이 선택한 모더니즘 양식은 아카데미즘 화가들보다 훨씬 진취적이었다.하지만 그것은 식민지현실에서 일본이라는 매개를 통해 유입된 양식적모더니즘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본래 서양 모더니즘이 지닌 진취적 분위기는 해방이후 이념갈등과 전쟁이라는 정신적 공황상태를 겪은 후에야 비로소 나타났다.그런 맥락에서 1950년대 말 박서보,김창렬 등 젊은 세대들이반국전(反國展)을 내세우며 일으킨 집단적 추상미술운동,즉 앵포르멜 운동이현대미술의 시원으로 논의되기도 한다.2차대전을 거치며 나타난 앵포르멜은전후 유럽추상미술을 대표하는 경향으로 자리잡았다.볼스,포트리에,뒤뷔페등이 그 선구자다.전쟁 피해가 적었던 미국도 유럽작가들이 건너가면서 크게영향받았다.잭슨 폴록,윌렘 드 쿠닝,마크 로스코 등은 격렬한 추상회화로내면을 표출했다.이 시대의 격랑은 한국에도 상륙,식민시절 모더니즘적 추상이라는 한국추상미술의 초보성을 벗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이번 전시는 초기모더니스트들의 양식적 시도나 국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독특한 서정주의를 개척해나간 류경채 같은 창작미협 작가들의 미적 성과에도 주목한다. 출품작은 김창렬 ‘제사’(1965),박서보 ‘원형질’(1964),유영국 ‘산’(1959),김환기 ‘산월’(1958),김종영 ‘작품,58-3’(1958),박래현 ‘노점’(1956년),이응로 ‘해저’(1950) 등 100여명의 작가가 낸 200여점.장르별·경향별로 정리해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02)2188-6034. 김종면기자 jmkim@
  • [기고] 여성시인 폭행사건을 보고

    최근 여기저기에서 술자리와 관계된 성추문들이 터져나오고 있다.일부에서는 젊은 정치인들의 광주 술자리를 같은 맥락에서 도덕적으로 성토하기도 하지만,나는 이 문제는 왜곡된 성문화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그건 전혀 다른 문제이다.이 사건을 빌미로,수구 언론들이 사뭇 거룩한표정을 짓고 호통을 치는 장면은 정말 바라보기 역겹다.5·18을 폄하하고 훼손하는 데 앞장서 왔던 언론이 갑자기 5·18을 들고나와서 ‘도덕성’을 운위하며 호통을 치다니,소가 웃을 일이다.언제부터 한국의 수구 언론들이 그렇게 5·18에 대해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나. 나는 5월 18일 광주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젊은 정치인들의 행태를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다.그들은 정말 경솔했고,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다른 사람들은 다 몰라도 그들은 5·18을 그렇게 허랑하게 보내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다.그들은 모두 광주의 아들들이 아닌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그들을 향해 저주의 철퇴를 내리치는 극우 언론의 자세가 가당키나 한 것인가. 광주의피값으로호의호식하고 있는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현장에서 젊음을 불살랐던 젊은 정치인들의 도덕성을 단죄하는가? 이 사건이 우리나라 특유의 술문화와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그 뒤에 터져나온 진보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이 사건을 묶어서 바라보는 것은 온당하지않다. 장원 교수의 성추행 사건은,젊은 정치인들의 술자리와는 달리,‘성’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문제의 복판에 놓여 있다.진보적인 이념을 가지고 있는 남성조차 여성의 문제에 관해서는 여전히 전근대적인 마쵸(남성우월주의자)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대부분의 성공한 한국 남성들은 여성을 성공의전리품 정도로 생각한다.권력을 가진 자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차지하는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이런 관계 안에서 성은 인격체의 발현으로서기능하지 못한다.얼마전에는 중견 남성시인이 후배 여성시인을 성적으로 모욕하며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일어났다.가해자는 사건이 불거지자,사과는 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모욕하는 언동을 계속하고 있다.이러한 행태는 피해자인여성을 두 번 모욕하는 행위이다. 적어도 떳떳하게 인정하는 태도라도 볼 수있다면 좋겠다. 이 남성 시인 역시 세련된 어법을 구사하는 현대적인 인사이다.그러나 성 문제에 관한 한,역시 전근대적 마쵸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인터넷 안에서 이 사건은 네티즌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있지만,이 사건에대해서 유감을 표현하는 남성문인들은 한 사람도 없다.그저 사건을 쉬쉬 덮느라고 바쁠 뿐이다.이런 사건이 두드러질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 중의 하나는 여성이 유혹자로서 원인을 제공했다는 논리이다.그러면서 늘상 남성은성적 유혹에 약하기 때문에,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편다.나는 성이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남녀간의 사랑의 문제는 생물학적인 결정론으로 환원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사랑과 섹스 역시 역사적 산물이며,문화적 훈련의 소산이다. 따라서 양성이 진정한 사랑의 실현을 위해서 함께 문화적으로 노력해야 할의무를 가지고 있다.인간은 이미 문화의 인격적 단계로 넘어왔기 때문에 동물의 비인격적성을 인간의 성을 설명하기 위한 분석틀로 사용할 수 없다.성추행이란 바로 성이 인격적 발현물이 되지 못하게 하는 사건이기 때문에,성추행을 겪은 여성은 심한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된다.한 인간이 진보적이라는 것은,일차적으로는,세계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방식보다 더 나은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과거의 바람직하지 않은 구태를 실천적으로 극복해간다는 뜻이다. 여성에 관한 태도는 남성의 진정한 진보성을 가늠할 수 있는가장 확실한 바로미터이다.여성에게 가해지는 폭행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이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과거의 사람이다.그런데 지금 세계는 과거의 사람을원치 않는다.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거나,아니면 가만히 당신들의 자리에 머물러 있기 바란다. 김정란 성지대교수‘ 시인.
  • [매체비평] 빗나간 특종경쟁 신뢰성 저해

    중앙일보는 2일자 3면에 자화자찬식 특종담을 이례적으로 지면을 할애해 소개했다.‘김정일-장쩌민 극비 베이징 회담’기사를 AP,로이터 등 세계적 통신사들보다 먼저 보도했다는 것.‘중앙일보 세계적 특종 공인’이란 제목하에서 이 신문은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자랑하는 영국의 BBC방송도 이날 오후 9시가 넘어서 베이징발로 1신을 인터넷에 올렸다.본지에 비해 거의 24시간이나 뒤늦은 보도였다”고 자랑했다. 신속한 보도를 위해 노력한 중앙일보의 ‘특종보도’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미리 말해두고자 한다.그러나 북한관련보도에 관한 한 그동안 특종이란 미명하에 확인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소설식 보도가 난무한 것이 관행이었다.‘김일성 사망설’로 한국언론이 단체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사실은역사로 남아있다.중앙일보가 수년전 ‘김일성 사후 최초로 동토의 땅 북한을가다’라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가 국제적 오보시비에 휘말린 것도 바로 이런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됐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 언론사의 북한관련 특종보도를 위한 취재경쟁이본격화 된 시점에서 중앙일보의 이런 무용담은 다른 언론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하다.동아일보는 6월3일자 보도에서 ‘김정일 북한 총비서가 8.15 광복절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내용을 톱으로 올렸다.정부는 부인하든 말든 동아일보는 평양에서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벌써 두달 뒤에김정일 총비서가 한국을 온다고 앞서가고 있다.특종으로 보자면 이보다 더큰 특종이 또 있을까.신속성으로 따진다면 세계적 통신사도 BBC방송도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특종이다.김 총비서가 금년 8.15에 서울에 올지 안올지는알 수 없다.아직 평양 첫 정상회담도 열리기 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이런 믿거나 말거나 식의 보도가 과연 이 시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중앙일보가 영국의 BBC 방송보다 하루 빨리 보도했다고 흥분하는 이 자랑은 과연 박수를 쳐 줄만한 것인가? 미국은 개국 이래 최고의 수출품으로 미수정헌법 제1조를 내세우기도 한다.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는 쉰여덟자로 된 미수정헌법은 세계 각국의 정치적 변혁과 혁명의 철학적 바탕이 됐다는 이유에서다.제국이 사라진 영국에서여전히 ‘대영제국의 자존심’으로 남아있는 영국의 BBC방송은 세계적으로공정성과 신뢰성으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하루살이처럼 속보성 하나에도박을 걸었다면 ‘오늘날의 BBC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면 BBC는 어떻게 신뢰성을 그 트레이드 마크로 키울 수 있었는가.원동력은 바로 ‘투소스룰(two source rule)’이다.국제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비록 BBC기자가 특종을 건졌다고 해도 그와 일치하는 내용의 기사가 다른 통신사나 자유기고가에 의해 확인이 될 때까지 보도하지 않는다는 내부적원칙이다. 내부적 반발이 없지않지만 보도의 신뢰성을 위해 다시 한번 보도의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다. 한국언론이 북한 관련 특종을 찾아 헤맬 때,그 특종의 무용담에 아까운 지면을 할애할 때 매향리 주민의 이유있는 신음소리는 들리지 않게된다.한미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가 ‘주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려도 어느 언론사 하나 조사반 구성의 문제점과 조사과정의 공정성,결론도출의합리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않았다.오히려 조선일보는 국방대총장, 세종대 국제교류원장 등의 기고문을 앞세워 ‘주한미군 감정대응 말자’고 딴전을 피우고 있다.빗나간 특종의식과 본질흐리기식 보도가 한국언론의 발목을잡고 있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치학
  • ‘인터넷시대 대안미디어의 가능성’ 심포지엄

    대안미디어는 현재 어느 단계에 와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돼야 할까. 민주주의 보루이자 여론의 대변자 역할을 담당해야할 언론이 이제 그 스스로가 권력집단이 돼 대중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안미디어의 출현이 언론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창간 100일을 기념해 ‘인터넷시대 대안미디어의 현단계와 가능성’이라는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민경배 사이버문화연구실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대안미디어란 단순히 기존매체를 대체한다는 차원을 넘어 자본주의적영리추구와 권력집단의 이해에 따른 미디어의 운영을 거부하고 구조적 모순에 대한 지적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안미디어로서의 역할수행을 위해서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편집권 자유와 경제적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최근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신문류의 대안미디어는 PC통신 게시판이모태가 됐다.뒤이어 등장한 ‘딴지일보’ 등의 패러디 미디어는 독자들에게금기에 대한 도전과 비판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네티즌들을 폭넓은 참여의장으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그러나 패러디미디어는 독자들에게 미디어의가장 중요한 가치인 신뢰성을 심어주는데는 실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민씨는 디지털 대안미디어의 3대 요소로 ▲뉴스 ▲기자와 독자 ▲토론을 들었다.이 가운데 ‘토론’은 기성미디어와의 대표적인 차별성으로,쌍방향·비동시적·다수 대 다수를 포함한 형태를 말한다.그는 “대안미디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믿을만한 정보,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론지로서의 성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한 사실정보의 제공보다는 심층취재,통찰력있는 분석,전문적 해설 등을 강화하여 기성미디어와의 경쟁력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씨는 또 대안미디어의 가장 완성된 형태는 “미디어의 주체가 지배층으로부터 일반대중으로 이전된 형태,즉 미디어 권력의 이동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장호순 순천향대(신방과)교수는 “인터넷매체가 뉴스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뉴스매체와의 차별성 뿐”이라고 밝히고 “기득권 언론들이 무시·외면하는 대안적이고 폭로적인 뉴스를 다루기 위해서는 고도의 뉴스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김학수 서강대(신방과)교수는 “21세기 뉴스생산문화에서는 모든 개인이 공동체의 위험을 판결하는 주체로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 개인적인 걱정거리가 공동체적어젠다로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는 “기존 대기업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은 종이신문의 컨텐츠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한데다 속보성·쌍방향성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본다”면서 “최근 이들이 오마이뉴스를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그들의 철학이 바뀌지 않는 한 그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22일 창간된 오마이뉴스는‘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사의 고정관념 파괴,매체간 벽허물기 등을 시도,새로운 미디어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jw
  • 시드니행 특급 ‘야구 드림팀Ⅲ’ 첫 위용

    시드니올림픽 야구 금사냥을 위해 구성한 최강의 ‘드림팀 Ⅲ’가 발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9일 야구회관에서 오는 9월 개막되는 시드니올림픽 야구대표팀 구성을 위한 선발위원회를 열고 프로 50명과 아마추어 11명 등 모두 61명의 1차 엔트리를 확정,발표했다. 엔트리에는 아시아의 거포 이승엽과 에이스인 20승 투수 정민태 등 삼성과현대에서 각각 9명이 올라 가장 많았다.다음이 ‘특급소방수’ 진필중과 잠실구장 첫 장외홈런의 주인공인 ‘코뿔소’ 김동주의 두산이 8명이다.또 롯데에서는 지난해 31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악바리’ 박정태 등 7명,한화는 지난해 사상 첫 한국시리즈 제패의 주역인 송진우와 구대성 등 5명이 뽑혔다.이밖에 LG에서는 장문석과 이병규 등 5명,해태 이대진 등 4명,SK는 신인 돌풍을 몰고온 이승호 등 2명이 선발됐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구성된 ‘드림팀Ⅱ’의 멤버중 일본에 진출한 정민철(전 한화)과 양준혁(LG),김상훈(해태),경헌호(LG) 등 4명은제외됐다. 선발위원회는 이들 가운데 24명을 추려 오는 8월25일까지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을 방침이다.김응용 대표팀 감독(해태)과 호흡을 맞출 코치진으로 김인식 두산 감독과 강병철 SK 감독,주성로 인하대 감독이 선임됐다.또 미국 일본 쿠바 등 라이벌 팀들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선동열 천보성 서정환 이광환 한대화 유종겸씨 등을 인스트럭터로 지명,상대 전력 분석에 나서도록했다. KBO와 야구협회가 이번 대회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8개 참가국 가운데 꼴찌의 수모를 당했기 때문.8개국이 예선 풀리그로 메달 색깔을 가릴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의 이점을 한껏 살릴 호주를비롯,전통의 강국인 미국·쿠바·일본 등이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감독 김응용(해태)◆코치 김인식(두산)강병철(SK)주성로(인하대)◆투수 정민태·김수경·위재영·임선동(이상 현대)송진우·구대성·조규수(이상 한화)진필중·이혜천(이상 두산)임창용·김현욱·김진웅(이상 삼성)최상덕·이대진(이상 해태)장문석(LG)손민한·주형광·문동환·박석진(이상 롯데)이승호(SK)조용준(연세대)이승학(단국대)정대현(경희대)김광우(고려대)◆포수 박경완(현대)홍성흔(두산)김동수(삼성)조인성(LG)현재윤(성균관대)허일상(단국대)◆내야수 김동주·강혁·김민호(이상 두산)이승엽·김태균·김한수·정경배(이상 삼성)박진만·박종호(이상 현대)마해영·박정태·김민재(이상 롯데)유지현(LG)홍현우(해태)최태원(SK)장종훈(한화)신명철·이현곤(이상 연세대)임수민(상무)◆외야수 박재홍·심재학(이상 현대)이병규·김재현(이상 LG)정수근·심정수(이상 두산)송지만·이영우(이상 한화)장성호(해태)김기태(삼성)박한이(동국대)박용택(고려대)김민수기자 kimms@
  • 증시 시장흐름만 따라가면 ‘큰 코’

    ‘자신의 형편에 맞게 투자하라’ 개인투자자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투자환경을 도외시한 채 시장 흐름만 좇아간다는 점이다.이른바 ‘묻지마 투자’나 ‘남이 장에 가니 나도 간다’는 식의 투자가 대표적인 경우다.미 증시 동조화와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해 이러한 경향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5일 ‘맞춤투자 컨셉에 의한 테마분류’란 보고서를 통해 ‘머니게임’에 급급한 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경고했다.증시 안팎의 상황이 불투명한 때일수록 자신의 형편에 걸맞는 맞춤식 투자에 주력해야 손실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빌린 돈으로 투자하는 사람과 거액의 복권당첨금으로 투자하는 사람, 단타매매를 원하는 투자자와 주식을 사서 묵혀두겠다는 사람의 매매패턴은 같을 수 없다.그리고 주식시세를 수시로 체크해 매매가 가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의 종목선택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금손실 감내 정도를 따져라 = 빌린 돈으로 투자할 때 원금손실을 감내하기란 쉽지않다.이럴 때 투자전략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확인된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저PER(주당 수익률)주나 실적호전주 가운데 낙폭과대주,청산가치 미달주가 해당된다.원금 손실비율을 25%까지 감내할 수 있다면 낙폭과대종목중 최근 열흘사이에 추세반전이 확인된 종목에 투자한다.우량금융주나민영화 관련주가 적당하다.원금의 50%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면 매입 직전고점을 돌파하였거나 돌파 가능성이 큰 종목이 좋다.지난 연말 이후 장세 양극화를 주도한 첨단기술주와 바이오주,시가총액 상위 코스닥 종목을 눈여겨살펴본다.원금 100% 손실를 감수할 수 있다면 매일 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에투자한다.개별종목 성격이 강하거나 워크아웃 탈피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종목을 주시한다. ■목표 투자기간도 중요하다 = 데이트레이딩 위주로 철저하게 하루 상황만 고려한다면 기업가치보다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좋은 종목에 투자한다.거래량 상위 종목이나 거래량 급증 종목이 좋다.투자기간이 한달정도면 실적호전기업 가운데 거래량 지표가 좋은 기업에 투자한다.단기 주도주와 거래소의외국인 투자자 선호 종목이 적당하다.증시가 저평가상태인 것으로 판단되면기업의 수익성·전망을 감안,우량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 ■증권시세 수시체크 여부도 감안하라 = 전업주부나 정년퇴직자 등 증권시세를계속 체크할 수 있다면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이벤트성이 강하거나 전날 미 주식시장에서 급등한 테마주,속보성 테마주 등이 해당된다. 시세를 지켜볼수 없으면 변동성이 작은 주식,예를 들어 길목을 지킬수 있는주식이나 대우차 매각 수혜주,대형 건설주 등을 사들인다. 강선임기자 sunnyk@[-]
  • 40년 탐색한 ‘만다라의 신비’

    지난 40년동안 만다라의 세계를 탐색해온 전성우 화백(66)이 15일 문을 여는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개관기념전 작가로 초대됐다.국내에서 개인전을 갖는 것은 6년만이다. 만다라는 밀교적 수행법에 필요한 단(壇) 또는 부처 보살상이 그려진 회화를 일컫는 산스크리트어로,우주 삼라만상이 수레바퀴 모양으로 둥글게 완결되는 융화적 질서를 의미한다. 작가가 만다라의 신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부친인 간송미술관 설립자 전형필 선생이 이룩한 컬렉션(현재 간송미술관 소장품)으로부터 받은 영향이크다.젊은 시절 만다라 연구로 유명한 미국 밀즈 대학에 유학한 것도 그의작품세계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다라를 화두삼아 동양적 정신세계를 예술로 승화시켜온 그가 90년대 들어 추구해온 청화만다라(靑華曼茶羅)의 조형세계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출품작은 청화만다라 평면작품30여점과 부조 15점, 오브제 7점 등 모두 50여점.특히 이번 전시의 핵인 청화만다라 연작은 조선시대 청화백자의 청화무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우리옛 미술품에 대한 작가의 심층적인 교감을 엿보게 한다. 청화만다라 연작은 흰색 바탕의 캔버스 위에 청화백자 이미지의 푸른 색상들이 갖가지 형태로 어우러져 있다.마치 고대의 반달모양 장식유물인 곡옥(曲玉)같다.이전의 광배(光背)만다라에서의 완벽한 좌우대칭과 달리 황갈색조의 정방형 또는 정삼각형 등을 끌어들여 독특한 균제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특징.남청색 안료의 무늬와 그림은 청화백자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현대회화로 승화시키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을 심정적 불교신자라고 소개한 작가는 “나의 만다라 작품을 불교적인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자유롭게 감상해달라”고 주문한다. 서울대 미대 재학중 미국유학길에 오른 그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와 밀즈대 대학원을 거쳐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65년 귀국한 이래지금까지 12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서울대 교수,국전 심사위원,보성고교 교장을 지낸 그는 현재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관하는 인사아트센터는 서울 평창동가나아트센터에서 지은것으로 순수미술작품과 공예품,디자인,아트상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인사동 최대의 복합문화공간이다.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문화예술공연장(지하1층),아트디자인샵(1·2층),전시장(3층),고급미술매장(4층과 5층),미술업무시설(6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전시는 15일부터 6월 4일까지.(02)734-1333. 김종면기자 jmkim@
  • 금융 특집/ 생명 - 손해보험 영역이 무너진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영역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 보험업법상 생보는 사람(人),손보는 재물(物)을 보장하게 돼 있다.이제 암보험은 생보사,자동차보험은 손보사라는 구분법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잣대다.교통사고가 나면 차도 부서지지만 사람도 다치기 십상이다. 생·손보 영역다툼이 잦고 구분 또한 모호해지자 정부는 98년 공동판매 영역을 허용했다.이른바 ‘제3분야’라 불리는 상해·질병보험이다.서로 자신의 고유영역 중 한쪽씩을 떼내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생보같은 손보,손보같은 생보/ 이렇게 해서 시작된 ‘교집합’ 시장이 점점커지고 있다.생보같은 손보,손보같은 생보상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유배당상품을 주로 취급하던 생보사가 최근 무배당상품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반면 무배당상품 전문인 손보사는 유배당상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손보사의 배당상품 판매를 허용한 것은 이러한 생·손보간영역 허물기에 더욱 탄력을 줬다.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프라임 에이스운전자보험’ ‘프라임 내사랑자녀보험’ 등 장기보험 5개 상품에 대해 배당을 가미,판매를 개시했다.LG화재와신동아화재도 5월1일부터 유배당상품인 ‘가가호호보험’과 ‘참튼튼자녀사랑보험’을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장기손보상품의 50%를 유배당화하라고 권장하고 있어 다른 손보사들의 참여도 잇따를 전망이다. ●손보는 무배당에서 유배당으로,생보는 유배당에서 무배당으로/ 배당상품 영역에 손보사가 치고 들어오자 생보사도 질세라 무배당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무배당 상품 개발제한이 없어진 4월1일 이후로 생보사가 쏟아낸 신상품은대부분 무배당이다.손보 성격을 가미했다. 이른바 생보 ‘빅3’가 짭짤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멤버십 보장보험’(삼성생명) ‘뉴차차차교통안전보험’(교보생명) ‘OK밀레니엄보장보험’(대한생명)도 대표적인 손보성격의 상품들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상품 판매추이를 보면 질병보험보다 상해보험 판매율이 더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두 영역간 신경전도 치열하다.대한생명과 제일화재,동양화재는 출퇴근시간대의 교통사고를집중보장하는 신상품(늘안심교통상해보험,퍼펙트교통안전보험,베스트컨디션)을 하루 간격으로 출시한뒤 불꽃튀는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LG화재와 교보생명은 ‘차차차’ 상표권을 두고 소송을 할 정도다 ●마지막 잠금장치도 조만간 풀릴 듯/ 생·손보 영역간에는 아직 몇가지 제한조건이 있다.예컨대,손보사는 암보험을 판매하더라도 15년짜리 이상 상품은판매하지 못하도록 돼있다.생보는 계약자가 입원할 경우 입원비를 실비보상하지 못하게 돼있다.땅 한쪽을 개방하면서 완전히 넘어 들어오지는 못하도록,서로가 마련해 놓은 일종의 ‘진입장벽’이다. 교보생명 박치수 과장은 “방카슈랑스처럼 금융업종간의 장벽도 무너지는마당에 이런 진입장벽이 언제까지 유효하겠느냐”면서 “교집합 부분이 점점커지다 보면 자회사로 독립시켜 일본처럼 생보 손보를 같이 거느리는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의 보험회사가 생보·손보상품을 같이 취급하는 유럽과 달리 일본은 회사 설립 자체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일본의 보험체계를 그대로 따온 우리나라 역시 생·손보사 설립규정이 별도다.따라서 생(손)보사를 모회사로 두면서 손(생)보사를 자회사로 거느리는 형태가 점점 늘어나리라는 전망이다. 현재 생·손보사를 함께 갖고 있는 곳은 삼성(삼성생명 삼성화재),현대(현대생명 현대해상),신동아(대한생명 신동아화재),동부(동부생명 동부화재) 그룹 정도다. ●엄격한 ‘분리계정’이 변수/ 계약자 입장에서는 생·손보간의 영역허물기가 좀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상품별 분리계정’이 엄격히 집행돼야 한다는 점이다.금감원은 법을 바꿔 분리계정 제도를 의무화했다.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자동차보험·일반보험을 따로따로 계정해야 한다. 과거처럼 ‘짬뽕 계정’이 되풀이되면 계약자 몫이 불분명해지고 결국 계약자만 손해다.보험사의 투명한 경영과 금융당국의 감독이 보다 요구되고 있다안미현기자 hyun@
  • 태백 구문소등 4곳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은 24일 포항 달전리의 주상절리와 태백 장성의 하부고생대 화석 산지,태백 구문소의 고환경 및 침식지형,보성 비봉리의 공룡알화석 산출지 등4가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 415∼418호로 지정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냉각되는 중 수축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암벽으로 달전리것은 신생대 제3기(200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장성의 화석 산지에서는 오르도비스기(5억∼4억4천만년전)에 번성한 삼엽충 등의 화석이 대량산출된다. 구문소는 석회암 산에 뚫려 형성된 지상동굴로서 다양한 전설과 함께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또 비봉리 해안 3㎞에는 공룡알 둥지 10여개,공룡알 화석 100여개가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옷로비 첫 공판, 金泰政씨 “최초보고서 전달자 밝힐수 없다”

    “대단히 죄송하다” “푸념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난 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 법무부장관 김태정(金泰政)피고인은 2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같은 표현을 쓰면서도 검찰의 불리한신문에 자신의 의견을 자세히 개진했다. 보석상태인 김피고인은 지난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당시의 초췌한 모습과는 달리 비교적 여유있게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에 응했다. “나는 편견과 선입견의 피해자입니다.모든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피고인도 4·13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된 때문인 듯 지난해 검찰에 의해 구속되던 때와는 달리 밝고 당당한 표정으로 답변했다.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30여년동안 인연과 악연을 맺어온 두 피고인은이렇듯 같은 법정에 서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김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오후 2시,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4시에 열려 공식 대면은 이루어지지않았다. 김피고인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를 박주선 전 비서관이 아닌 제3자로부터받았지만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지난해 “출처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진술과는 다른 답변을 했다. 김피고인은 “최종보고서를 박시언(朴時彦)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에게 보여준 것은 나와 처가 피의자 입장에 놓여 억울함을 소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피고인도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에 대해서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는데 김전장관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는 검찰에서 박만(朴滿) 서울지검 공안1부장과 지익상(池益相)검사,변호인측에서는 손진곤(孫晋坤)·임운희(林雲熙) 변호사가 참석,치열한법리논쟁을 벌였다. 이종락기자 jr
  • [외언내언] 북에 시집가는 여왕벌

    분단이후 최초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열풍을 타고 남한의 여왕벌 5마리가 이달말 북한으로 시집을 간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 따르면 여왕벌 5마리와 일벌이 딸린 양봉통 5개를 오는 28일 전남 여수항에서 북한 남포항을잇는 해로를 통해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여수항에서 국제옥수수재단이 북한에 지원할 비료를 싣고가는 선박편에 함께 실려 보내진다.전농이 여왕벌을 북한에 보내기로 한 것은 북한이 지난 2월 방북한 국제옥수수재단의김순권박사에게 “남한 벌들이 꿀을 많이 모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한 여왕벌 3마리를 보내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전농은 이에따라 경북 상주와 경남 함안,강원 철원,그리고 전남 보성 등 5개지역 양봉회원들로부터 기탁형식으로 여왕벌과 일벌이 딸린 벌통을 마련했다고 한다.전농측은 여왕벌을 북에 보내는 과정에서나 도착후 새로운 환경적응에 실패해 여왕벌이 자칫 죽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북측이 요청한 3마리보다 많은 5마리를 보낼 정도로 북으로 시집가는 남한 여왕벌의생사에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여왕벌은 사회생활을 하는 벌떼 가운데 산란능력이 있는 단 한마리뿐인 암벌이기 때문에 남한의 5마리 여왕벌이 북한에 시집가서 수천만마리의 일벌을 생산하고 또 많은 꿀을 생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여왕벌이라는 작은 곤충 몇마리가 북한에 보내지는 것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같은 작은 일을 계기로 북한과의 농업협력과 농민교류같은 큰 사업으로 이어지는 가교역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국민의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으로 금강산관광 뱃길이 열렸으며 체육경기와 음악회 같은 사회·문화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농업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미진했던 점을 부인할 수 없다.앞으로남북간의 경제협력은 무엇보다 농업부문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영농지원을 비롯해 낙후된 북한 농업에 대한 지원은 만성적 식량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율적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또 남북농민단체의 상호교류를 넓힘으로써 민족동질성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 민족은 지난 수천년 동안 농경사회를 살아왔고 농업을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으로 섬기어 온 정서를 감안할 때 남북한 농업과 농민들의 교류와 협력은 민족통합과 동질성을 회복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그런 맥락에서 북한으로 시집가는 남한 여왕벌은 남북농업협력과 농민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민족화해와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張淸洙논설위원csj@
  • 오늘 MBC ‘21세기위원회’ 100회

    정보성 오락프로그램을 표방해 온 MBC ‘21세기위원회’(월 오후7시)가 24일로 방송 100회를 맞았다. 지난 98년 4월20일 방송을 시작한 ‘21세기위원회’가 만든 최고의 신드롬은‘칭찬합시다’.출연진이 칭찬한 사람을 찾아내 이어달리기식으로 방송하는이 코너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월 독립프로그램으로만들어졌고 은행,공공기관 등 직장에서는 ‘칭찬합시다’ 캠페인이 전개되기도 했다.지난 1월17일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1세기위원회’는 100회 특집으로 ‘도전 기네스! 101m 사랑의 김밥을 말아라’를 준비했다.101m 김밥은 경기 광명 성택조리과학 고등학교 학생,지역복지봉사회,씨름단원,MBC 개그맨 등 모두 500여명이 참여한 작품이다.완성된101m 김밥은 출연진들이 양로원을 방문,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머리 길이가 100㎝인 초등학생,100㎏을 귀로 끄는 사람,만난 지 100일 된 코브라와 주인의 입맞춤,100번 선본 남자 등 100과 관련된 사람들이 출연,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박현영과 함께 영어를 배우는 ‘아하,English’코너는무대를 일산 백석고등학교로 옮겨 학생들과 퀴즈를 풀며 영어를 배운다. ‘21세기위원회’의 지난 방송도 볼 수 있다.그동안 ‘21세기위원회’에서방송됐던 코너는 10여 가지.요리정보를 다룬 ‘요리쿡 조리쿡’ 스포츠정보를 전하기 위해 출연진이 다양한 운동을 한 ‘스포츠클럽’,일찍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을 담은 ‘첫차를 타는 사람들’ 등이 그 예다.100회 특집에서는MC와 초대손님들이 포복절도했던 순간들과 감동의 순간들을 하이라이트로만날 수 있다. 원래 ‘21세기위원회’의 기본형식은 한 회에 한 가지 주제에 관한 미니 다큐,이와 관련된 여러 이벤트,그리고 별도 코너들이다.매주 주제가 바뀌고 정보전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여러 코너들까지 등장하다 보니 다소 산만한감이 들기도 한다.익숙할만 하면 코너가 바뀐다는 시청자들의 불평도 있다. 성(性)교육,결혼 등 다소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왔던 노하우에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르는 통일성이 곁들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타계한 한경직목사의 삶

    19일 타계한 한경직 목사는 평생 믿음과 봉사의 외길을 걸은 한국교회의 원로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한도풍(韓道豊)씨의 맏아들로 태어난 한목사는 어려서부터 기독교적인 생활분위기에서 성장했다. 부친의 권유로 선교사가 세운 신식학교를 다니면서 기독교 신앙과 만난 한목사는 오산중학과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신학대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광복전 신의주 제2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여기서 10년간목사로 시무하면서 고아원을 설립,가난한 어린이들의 희망이 됐으며 광복 직후엔 교회청년들을 모아 신의주자치회를 조직하기도 했으나 공산당 득세로신변의 위협을 느껴 월남했다. 서울에 온 그는 그해 12월 서울 중구 저동에서 공산주의를 피해 남하한 27명의 교인과 함께 첫 예배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영락교회의 효시다. 월남후 서울에서도 고아원과 경로원,모자원을 설립하고 홀트양자회 이사장을맡아 어려운 이웃을 보살폈으며 대광학원ㆍ보성학원 이사장과 영락중고교ㆍ영락여자신학교의 설립자,그리고 숭실대 학장과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육영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5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한 목사는 83년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회 총재에 취임,한국교회의 대표자로 인정받았고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를 맡는 등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교회와 사회 활동을 외면하지 않았다.90년부터는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을 주도하는 등 나눔운동을 실천했고,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92년에는 종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총회,하나님의 성회교단통합예배는 물론 매주 토요일 새벽 남산감리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에도 빠지지 않는등 초교파적인 활동을 펼쳤다. 평생 자신의 재산을 갖지 않은 한 목사는 만년을 경기도 광주군 남한산성내의 20평짜리 교회사택에서 사위 이영묵 목사 내외와 함께 지냈으나 최근노환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거처를 영락교회로 옮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광장] 선거방송도 바꾸자

    ‘바꿔’ 열풍속에서 16대 총선이 끝났다.그리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불과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 민주화를 외쳤다는 죄목으로 옥고를 치르거나 수사진을 피해 도망다녀야 했던 386세대가 현역 의원을 제치고 당선되었다.신선하다.그리고 선거에서 으레 얻게 되는 여당 프리미엄이나 현역 프리미엄이이번 선거에서는 작용하지 않아 현역 의원의 60%만 재선되었을 뿐이다. 또한한나라당은 1당을 차지했고,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를받음으로써 지역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충청권에서는 JP로 상징되는 지역당을 끝내 붕괴시켰다.이것은 정말 엄청난 변화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들이 몇 개 있다.영호남 지역대립은 이번 선거에서도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주로 호남지역에서 몰표 현상이 나왔고,이번 선거에서는 영남지역에서 ‘몰표’로 지역색을 드러냈다.그리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이 아끼던 노무현 후보조차 지역대립의 희생자가 되어 고배를 마셨다.우리나라에서 지역대립을 없애고자 영남과 호남의중간지대에 서있는 노 후보의 충정을 받아들이기에 유권자가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탓일까.개인적으로 또 국가적으로 정말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변하지 않은 것이 바로 선거방송이다.이번 당선자 예측조사를 위해 방송사마다 20억 가까운 돈을 들였다.인쇄매체에 비해 방송매체가 가지고 있는속보성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자세야 누가 나무라겠는가.그러나 정치 여론조사를 통해 정치현상을 예측하려면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는데 이를 풀지않고 섣불리 유권자의 투표행위를 예측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50%미만으로까지 떨어진 지역이 많았는데도 투표율이 왜 그렇게 저조한지 그 원인을 밝히려는 보도가 거의 없었다.불과 3∼4시간만 지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는데도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귀중한 방송시간을 할애하여 엉터리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까닭이 어디 있는가. 방송사가 유령과도 같은 선거결과를 두고 마구잡이로 예측해서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관심을끌었지만 그 결과는 지난 15대 총선결과 예측방송과 마찬가지로 틀린 것이너무 많았다. 그런 가운데 16대 총선보도에서 의미심장한 결과 하나가 나왔다.주로 전화조사나 출구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방송사들이 예측 방송하였는데 그 예측이 틀린 지역의 당선자는 여당보다는 야당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다.즉 당선자 예측조사가 틀린 지역의 최종 당선자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77%로 가장 많았고,여당인 민주당은 16%,민국당이나 자민련 등은 6%로 나타났다.여당 지지자는 비교적 자기의사를 잘 드러내지만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평범한 유권자 중 누가 감히 나는 야당 지지자라고 말할 수 있으며,누가 감히특정후보는 지지하고 특정후보는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런 의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출구조사나 예측조사가 정확하기를기대할 수 있을까 자문해 본다.오히려 당선자 예측조사가 정확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다음 총선에서는 당선자 예상 방송에주력하기보다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각까지 국민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후보자들과 정당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하자는 것이다.방송사들이 몇 시간 후면 알게 될 당선자를 예상하는 일에시간과 정력 그리고 비용을 낭비하지 말자는 것이다.그보다는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나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 것이더 유익하지 않을까.이제는 정말 바꿔보자.방송사의 엉터리 예측보도를 바꾸자.그 시간에 국민의 소리를 담아보자. 김승수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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