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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가 사라진다] 인제에 사는 산모 차 타고 춘천까지 원정출산

    [산부인과가 사라진다] 인제에 사는 산모 차 타고 춘천까지 원정출산

    “홍천읍에 있는 산부인과에 가려면 차로 1시간 이상 걸려요.멀미가 나서 버스를 타지 못하니까 남편이 바래다 주는데 너무 힘들어요.”지난 2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에서 만난 박유미(33·여·강원 인제군)씨는 출퇴근하는 남편을 볼 때마다 안쓰럽다고 했다.같은 강원도 지역이지만 인제군에는 출산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을 때마다 춘천시나 홍천군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박씨는 “그나마 우리는 차가 있어서 다닐만 하지만 2~3시간 고생해서 버스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농촌,산촌 지역인 강원도에서 산부인과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경영난에 봉착한 병원들이 줄줄이 폐업하면서 갈수록 산부인과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그나마 남아 있는 산부인과들도 분만건수가 한달에 최소 30건 이상이 되어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지만 인구 감소로 20건 미만인 병·의원이 대부분이다. 산부인과의 폐업으로 산모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인제군,양양군,정선군,평창군 등은 출산 가능한 산부인과가 아예 없다.이 지역에 사는 여성이 출산을 하거나 출산 관련 진료를 받으려면 홍천군이나 원주시,강릉시,춘천시 등으로 나가야 한다.홍천군에도 산부인과는 2곳뿐이다. 김정선(29·여·강원 양양군)씨는 “양양에는 산부인과가 없어 속초시로 가야 한다.”면서 “매번 검진비에다 차량 기름값까지 10만원 이상 들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사정은 경상·전라 지역도 마찬가지다.경북의 경우 청송군,봉화군 등에 있는 임신 여성들은 진료를 받거나 출산을 하려면 안동시까지 이동해야 한다.안동시내 중·대형병원에는 출산과 산후조리를 문의하는 인근 지역 임신부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민자(30·여·경북 청송군)씨는 “안동으로 가서 산후조리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을 잘 몰라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고 있다.”면서 “당장은 불편을 감수하겠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경북 영덕군에도 산부인과가 없어 여성들이 가까운 포항으로 ‘원정출산’을 나서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도 무주군,장수군,진안군,완주군 등 동북지역 4개군과 임실군,순창군 등에는 산부인과가 없어 임신 여성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특히 이 지역에는 산부인과 검사나 외래진료가 가능한 개인의원조차 없다.보건소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지만 불편은 해소되지 않는다.산부인과 병·의원을 선호하는 여성들은 인근 전주시나 친지가 있는 수도권까지 출산을 준비하러 가는 사례가 많다.전남 지역도 강진군,곡성군,구례군,영암군,보성군,신안군,함평군 등 7개 지역에 산부인과 진료시설이 없다.김지영(32·여·전남 곡성군)씨는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출산을 하려고 해도 가까운 곳에 병원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기가 막혔다.”면서 “출산이 임박하면 산부인과가 있는 도시로 가서 병원 가까운 곳에 방을 얻어서 다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수도권 일부 산부인과 전문병원과 산후조리실은 산모가 넘쳐 예약을 한 뒤 수개월간 대기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서울 강북의 J병원,강남의 C병원 등 유명병원은 지방에서 올라와 원정출산하려는 임신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시설이 크고 교통이 편리한 도시지역 산부인과에서 출산하려는 여성들도 늘어나면서 농·어촌 지역 산부인과는 입지가 더욱 약화되고 있다.이영아(31·여·경북 영천시)씨는 “서울의 친정으로 와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니기 불편하고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아기를 낳고 싶지 않아 큰 도시로 나오려는 산모가 많다.”고 말했다. 홍천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이중재 前 의원 숙환으로 별세

    이중재 전 의원이 1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83세.전남 보성 출생인 이 전 의원은 제 6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7~9대와 12,15대 의원으로 활동하며 신민당 정책심의위원회 의장 및 부총재,민주당 부총재 등 굵직한 직책을 역임했다.정치활동이 금지된 1980년대에는 민주화추진협의회 운영위원,민주인권연구회 회장,야당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보성고,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정계에서 은퇴한 뒤에는 한나라당 상임고문과 고려대 교우회 고문 등을 지냈다.유족으로는 장남인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과 종욱(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교수),종오(사법연수원 수석교수)씨가 있다.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발인은 22일 오전 7시.장지는 전남 보성군 선영이다.(02)921-2899.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Local] ‘보성 차밭 빛의 축제’ 19일 개막

    전남 보성군은 19일 회천면 영천리 봇재다원 녹차밭에서 새해 희망을 담은 대형트리 점등식과 함께 ‘보성차밭 빛의 축제’를 연다.1999년 이후 매 연말에 만들어온 대형트리는 높이 120m,폭 160m로 50만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빛난다.축제는 내년 2월15일까지 이어진다.해마다 대형트리를 보려는 외지 관광객이 몰리면서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산 아지매들 “남도 김치에 반했죠”

    부산 아지매들 “남도 김치에 반했죠”

    “김치를 씹으면 향긋한 바다 냄새가 입안에 가득찹니다.” 부산의 주부들이 남도의 김치맛에 반했다. 부산시 사상구 주례 2동 보라아파트 주부들은 5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 청암마을을 찾아 김치를 담그며 주민들끼리 우의를 다졌다. 올해로 4년째이다.2005년 두 지역 부녀회는 득량농협의 주선으로 자매결연한 뒤 농산물 직거래를 하면서 우정이 싹텄다.해풍을 맞으며 자란 득량지역의 감자,옥수수,쪽파,버섯,녹차,꼬막,낙지,키조개 등은 부산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철철이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매료된 도시의 주부들은 지난해부터 김장 김치를 아예 청암마을에서 담가갔다.주부들은 ‘남도김치’를 이웃주민들과 나누면서 도시의 아파트 촌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져나갔다. 올해는 보라아파트와 인근 유엔아이 아파트 주민 40여명이 현지를 방문해 지난해보다 1000여포기가 많은 1600여포기를 담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주부들은 전화로 김치를 주문하고 있다. 청암마을 부녀회는 주문량을 대느라 연일 마을 회관에 모여 바닷물로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있다.손이 부족해 노인회까지 가세하면서 모처럼 농촌 마을에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박윤희(49) 부산 보라아파트 부녀회장은 “갓 잡아 올린 생새우 등을 재료로 비빈 김장김치 맛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칠맛이 난다.”며 “이웃 아파트 주부들과도 나눠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암마을 회관에서 만난 이 마을 부녀회 총무 송명순(58)씨는 “득량만에서 나는 생새우,생굴,멸치젓,쪽파 등 신선한 재료만 쓴다.”고 말했다.도시 사람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기 위한 배려이다. 양 지역 주민들간 교류가 지속되면서 우의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청암마을 주민들은 부산으로 보낼 농산물은 최상품만을 고르고,가격도 시중가보다 낮게 매긴다. 부산의 아파트 부녀회도 최근 이 마을 노인 건강시설을 짓는 데 대형 유리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마을 부녀회장 정양순(47)씨는 “이런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감정도 사라지고,침체된 농촌마을의 공동체 의식도 되살아난다.”며 “대도시 주민들이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남도 김치 맛’을 칭찬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글 사진 보성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보성,꼬막 상표 2개 등록

    소설 ‘태백산맥’에서 독자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던 참꼬막의 고장인 전남 보성군에서 꼬막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천상갯벌’과 ‘꼬미쫄미’ 등 2개를 상표 등록했다.상표 등록으로 벌교 꼬막은 원산지 보호와 제품 차별화로 어민 소득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앞서 보성 벌교 꼬막 생산자들은 지리적표시 등록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중이다.정종해 군수는 “100억원을 들여 꼬막 체험장과 가공·전시장 등을 갖춘 꼬막 웰빙센터를 설립,인근 태백산맥 문학관과 묶어 주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태백산맥 문학관’ 21일 개관

    1980년대 분단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조정래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태백산맥 문학관’이 21일 작품의 무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문을 연다. 소설 완간 20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개관식에는 조정래 작가 부부를 비롯해 소설가 공지영, 구효서 등 200여명의 문인과 박태준 전 총리, 이어령 교수,‘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씨 등이 참석한다. 또 오후 5시에는 소설 속 배경이 됐던 ‘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을 둘러보는 ‘문학무대 탐방’과 가수 장사익씨의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문학관은 벌교읍 회정리 일대 4359㎡ 부지에 지상 3층, 전체 면적 1375㎡ 규모로 세워졌다. 건물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향으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142건,623점에 이르는 작가의 육필 원고(200자 원고지 1만 6000여장)와 취재수첩 등 작가와 작품에 관련된 자료가 전시된다.문학관 옆 옹벽에는 한국화가 이종상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와 조정래씨,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대표가 공동 기획한 자연석 벽화도 세워졌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벌교 ‘태백산맥 문학관’ 21일 문연다

    작가 조정래가 ‘태백산맥’에서 주무대로 삼은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태백산맥 문학관’이 지어졌다. 이 대하소설의 완간 20주년을 맞아 21일 문을 여는 문학관에는 작가의 육필 원고와 취재수첩 등 작가와 작품에 관련된 623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제 1전시실에는 소설의 탄생 과정과 출간 이후 언론보도 등이 전시되고, 제 2전시실에는 작가의 방·문학사랑방·작가집필실이 들어서는 등 모두 마당으로 꾸며진다. 개관식에는 프랑스어판 번역자인 조르주 지겔메이어를 비롯해 문학, 건축, 출판, 미술, 언론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다. 태백산맥 문학관은 전북 김제의 ‘아리랑 문학관’에 이어 작가 조씨를 기리는 두 번째 문학관이다.‘태백산맥’이 관통하는 시대정신인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향으로 지어졌다. 또한 문학관 벽면에는 백두대간·지리산·독도 등 역사의 생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우리 국토를 형상화한, 길이 81m 높이 8m의 국내 최대 규모 자연석 벽화가 제작돼 눈길을 끌게 된다. 1983년 9월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해 1989년 10월 완간된 ‘태백산맥’은 해방 직후 혼란기 속에 남한 단정 수립 직후 발생한 제주도 4·3항쟁, 여순사건으로부터 한국전쟁과 휴전, 빨치산 활동까지 5~6년 사이를 다룬 작품이다. 격동의 역사 속에 얽혀 있는 개개 인물들의 구체성에 눈 돌리지 않는 치열함과 분단의 원인과 배경에 대한 역사적 고찰 등 시대에 대한 긴 호흡이 담겨지며 전후 분단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700만부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입맛 유혹하는 벌교 참꼬막

    “제맛이 든 벌교 참꼬막 먹으러 오세요.” 람사르 협약 보전습지로 등록된 전남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여자만 개펄에서 14일부터 3일간 ‘벌교 참꼬막 축제’가 열린다. 꼬막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토실토실 살이 찌고 육질에 수분함량이 높아지면서 제맛을 낸다. 꼬막은 단백질, 비타민, 갈슘,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대표적 알칼리 식품이다. 특히 여자만에서 자생하는 벌교 꼬막은 예부터 수라상에 오른 지역특산품이다. 벌교 읍내에는 꼬막요리를 전문으로하는 음식점이 즐비하다.1만원이면 삶은 꼬막, 꼬막 회무침, 양념 꼬막 등 각종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벌교읍 일대를 둘러볼 수도 있다. 벌교읍 번영회와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문학과 갯벌이 하나 되는 시간’으로 주제를 정하고,‘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를 초청했다. 조씨는 16일 오전 10시~오후 1시 소설의 주 무대인 중도방죽, 홍교, 제석산, 이미 복원된 현부자집, 소화다리 등을 돌며 현장 설명을 곁들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보성 바닷가서 20대남녀 또 실종

    지난해 20대 남녀 4명이 살해된 곳에서 멀지 않은 바닷가에 놀러왔던 20대 남녀가 4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박모(27)씨 등 남녀 2명이 지난달 28일 밤 11시쯤 보성군 회천면 한 민박집에서 목격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실종된 남녀는 이날 이 민박집에 묵기 위해 짐을 풀고 민박집 건물에 딸린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박집 주인은 이들이 퇴실하지도 않고 집에 나타나지도 않자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민박집은 지난해 8~9월 20대 남녀 여행객 4명이 70대 어부(1심 사형 선고)에 의해 살해된 바닷가와 직선거리로 1㎞쯤 떨어져 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판소리 본고장 보성서 ‘서편제 소리축제’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판소리의 고장인 전남 보성에서 25~26일 막을 올린다.11번째 행사다. 보성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웅치면)과 보성소리를 만든 정응민(회천면)을 비롯해 조상현, 성우향, 성창순 등 명창이 계보를 잇는 판소리의 본고장이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소통과 어울림의 한판을 주제로, 판소리와 고수부문 경연대회를 통한 인재발굴로 판소리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다. 축제는 보성북소리 예술단의 상설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판소리와 고수 경연대회가 열린다. 초·중·고등부와 신인부, 대학 일반부, 명창부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는 대통령상(상금 1500만원)이 주어진다. 축하공연으로 지금껏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은 10명이 멋진 한마당 무대를 꾸민다. 또 서편제 보성소리 발표회, 수궁가·적벽가·심청가·춘향가·흥보가 등 판소리 5바탕 공연, 종묘제례악 연주, 판소리 창극과 국악 인형극 공연, 남도국악 한마당 등으로 이어진다.24일 전야제 행사로 정응민의 생가인 회천면 영천리에서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창극 등을 선보이는 전통 예술명가 공연이 관심을 끈다.(061)850-5239.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자체 재정자립도 갈수록 악화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자체 전체 예산에서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올해 평균 53.9%이다. 이는 2004년 57.2%,2005년 56.2%,2006년 54.4%, 지난해 53.6% 등의 하락세를 이어간 것.10년 전인 1998년 63.4%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56.2%인 9곳,230개 시·군·구 중에서는 86.5%인 199곳의 재정자립도가 각 50% 미만이었다. 재정자립도가 10%에도 못 미치는 기초자치단체는 전북 순창군·고창군,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해남군·완도군·신안군, 경북 의성군·양양군·봉화군, 경남 산청군 등 13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 채무액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기준 누적채무액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부산으로 2조 2573억원이다.이어 대구 1조 7811억원, 인천 1조 3757억원, 서울 1조 3621억원, 경기 1조 2880억원 등의 순이다. 채무가 전혀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종로구를 제외한 서울시내 24개 자치구를 포함, 전체의 18.7%인 43곳에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회복지비 등에서 지출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한정돼 중앙정부로부터의 의존재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 스스로의 자구노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와 같은 자주재원을 확대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ocal] 보성녹차 국제 명품 인정받아

    전남 보성녹차가 제7회 국제 명차품평 한국대회 및 가야 차문화제에서 금상 2점과 은상 4점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최근 경남 김해시가 세계차연합회(WTU)와 공동으로 열었고 각국에서 차(茶) 200여점이 출품됐다. 금상은 영농조합법인 보성제다와 보성운림녹차가, 은상은 봇재다원, 보성신옥로제다, 청심다원, 은곡다원이 출품한 녹차가 공동수상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보성녹차가 우주식품으로 인정된 데 이어 이번에 세계적 명품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품질 고급화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보성군 장학재단 100억 모금

    녹차고을인 전남 보성군에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이 최근 문을 열었다. 재단법인 보성군장학재단(이사장 김진수·전 보성고교장)이 100억원 모으기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 보성군지부에서 500만원 등 주민과 기업인, 향우 등 수백명이 8000여만원을 냈다. 후원금 액수는 1만원 이상이다. 문의 (061)853-6948.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녹차 클러스터’ 성공신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녹차 클러스터’ 성공신화

    |시마다(일본 시즈오카현) 류지영특파원|일본의 상징 후지산(해발 3776m)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즈오카현은 지금 어딜 가도 ‘공사 중’이다. 국도변 절개지와 야트막한 구릉지마다 소형 포클레인의 땅고르기 작업을 볼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나무를 심으려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주민은 재미있다는 듯 설명한다.“녹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차밭을 개량하는 거예요.” ■ 40년전 茶부서 구성… ‘브랜드 가치’ 우려내 이곳은 시골길을 달리는 내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이 차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집 앞 조그마한 텃밭에조차 어김없이 차나무가 심어져 있다. 시즈오카현의 전체 차 경작지는 2만㏊로 연간 생산량이 4만 4000t에 달한다. 우리나라 대표적 녹차 생산지인 전남 보성군(990㏊·연간 1400t 생산)에 견줘 보면 이곳의 위상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가도가도 푸른 차밭… 日생산량 45%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겠지만 차 마시는 일은 정말 건강에 좋은 습관입니다. 녹차 속 카테킨과 데아닌 성분이 암과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 때문이죠. 실제 우리 현 나카가와네 지역의 녹차 소비량은 1인당 월 250∼410g(매일 5∼10잔) 정도로 보통의 일본인들보다 5배나 높습니다. 덕분에 이곳의 위암 사망률은 전국 평균의 23.9% 밖에 되지 않아요.” 일본 전체 차 생산량(10만700t)의 45% 정도를 생산하는 시즈오카현 시마다시 언덕에 자리잡은 차박물관 ‘오차노사토’. 안내원 모가와 히로미는 녹차를 사라는 말 대신 따뜻하게 데운 시즈오카 녹차를 건네며 녹차의 효능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곳에는 일본 차를 비롯, 한국 중국, 싱가포르, 티베트 등 전세계 30여개국의 차 90여종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은 언제든 원하는 차를 선택해 시음할 수 있다. 안내원이 건넨 시즈오카 녹차는 한국의 일반적 녹차보다는 조금 더 떫었지만 특유의 감칠맛이 이를 상쇄해 전반적으로 고소한 느낌이었다. 박물관을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연못과 일본식 정원이 갖춰진 전통 다실로 향하게 돼 있다. 다실에서는 관람객들이 다같이 무릎을 꿇고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일본 전통 다도를 정립한 센노리큐(1522∼1592년)의 방식에 따라 차를 마시게 된다. 다실 안내원 오이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곳에서 녹차의 우수성을 이해한 뒤 일본 전통 다도 방식으로 차를 마시면 누구든 녹차라는 대상에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돼요. 박물관에 마련된 녹차 판매센터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일본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시즈오카산 녹차를 사 가게 되는 것이죠.” ●지방정부 중심 녹차 네트워크 구축 매년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녹차 구입을 위해 이곳 박물관을 찾는다. 박물관과 전통 다실 등이 단순히 시즈오카 녹차 홍보의 장을 넘어 시즈오카산 녹차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고도의 마케팅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덕분에 시즈오카현의 녹차 판매액만 해도 연 700억엔(약 765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일본 최고 수준의 농업소득을 자랑하는 시즈오카현의 경쟁력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생산자와 민간단체, 연구기관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른바 ‘녹차 클러스터’ 덕분이다. 이미 12세기부터 녹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시즈오카현에서는 40여년 전부터 녹차 전담부서를 만들어 녹차 브랜드 향상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건강·예절·전통까지 팝니다” 현재는 녹차 산업의 로드맵이라 할 수 있는 ‘다업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주체별 협조 체제를 구축해 기계화율을 높일 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도 실현해 가고 있다. 정보기술(IT)산업에 미국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녹차산업에서는 시즈오카현이 그 역할을 맡겠다는 게 이곳 사람들의 바람이자 자신감인 셈이다. 시즈오카현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좀 더 비싼 값에 녹차를 판매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건강’과 ‘예절’이라는 무형의 콘텐츠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최고 품질의 시즈오카 녹차를 찾을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한국 ‘농업 클러스터’ 만들려면 지자체-농가-연구기관 삼위일체 돼야 세계는 이미 ‘농업 클러스터’ 경쟁이 한창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노르웨이 오슬로의 ‘아그로푸드 클러스터’(청정식품),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 클러스터’(포도주) 등이 대표적이다. 지자체와 생산농가, 가공업체가 삼위일체가 돼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일관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국인 네덜란드와 덴마크, 그리고 스웨덴 등에서는 이미 클러스터 사업에 힘을 쏟아 상당한 재미를 봤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농업 클러스터의 중요성을 인식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의 뒷받침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일본 시즈오카현을 찾아 보면 일본 녹차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농약을 쓰지 않는 질높은 녹차 생산을 위해 이미 100여년 전부터 다업(茶業) 시험장을 운영해 오고 있을 만큼 녹차의 세계화를 위해 쏟아붓는 이들의 노력은 상당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에야 첫 녹차전문연구소를 문 열었다. 시즈오카현의 녹차 전문 판매점에 들어가면 녹차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과자, 빵, 비누, 국수 등 100여종이 넘는 관련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클러스터 내 산학연 협업을 통해 수십년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온 결과다. 우리나라의 차에 대한 관세는 현재 514%다. 녹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망을 마련해 둔 것이다. 하지만 각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로 머지않아 중국·일본에 녹차 시장을 열어 줘야 할 상황이다. 현재 우리 녹차 가격 경쟁력은 중국보다 5배 이상 비싸고, 생산량은 중국의 300분의 1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이 모든 게 우리 클러스터가 앞으로 해쳐 나가야 할 과제일 수밖에 없다. 신동화 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가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있는 ‘오리선드 클러스터’(스웨덴·덴마크 소재)의 경우 식품 관련 산업 매출액만 480억달러에 달할 뿐 아니라 총 22만 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면서 “이를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우리 농업 실정에 맞는 고유의 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구상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주요국 녹차산업 현황 中 75% 생산… 가격경쟁력 우위 한국산 품질 日 등에 크게 뒤져 중국은 차 생산량 면에서 단연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세계 차 생산의 75% 정도를 차지한다. 차는 대부분 아시아와 이슬람 지역에, 우롱차는 일본과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의 차 산업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측면에서는 미진한 점이 많다. 반면 일본은 녹차산업의 세계 최강국으로 규모화·기계화·자동화로 우수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중국·베트남 등에 현지 생산 기반도 확보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저가 공세로 나설 수도 있다. 현재도 녹차 재배와 관련한 각종 첨단설비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 구축함으로써 생산성을 꾸준히 높여 가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해외합작·투자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녹차 수출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양질의 자연환경과 값싼 인력 덕분에 향후 녹차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향후 최대 녹차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과 유럽의 경우 녹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티백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녹차 자체보다는 탄산음료, 대용차 등 다른 음료에 첨가돼 소비되는 비중이 훨씬 큰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녹차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일본 등에 비해 가격·품질경쟁력, 상품개발 면에서 크게 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유의 차 품종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고 경사지 재배가 많아 중국, 일본에 비하여 단위당 생산성도 크게 떨어진다. 한국 녹차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한국 녹차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서 향에 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지만, 색깔과 맛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전남 보성 2.33명 1위 부산 중구 0.84명 꼴찌

    지난해 가임여성의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보성으로 2.33명이었다. 반면 가임여성 비율이 높은 부산 중구·서구, 서울 강남구 등은 합계출산율이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18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간한 ‘2008년 지방자치단체 인구정책 사례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광역지자체 가운데 전남이 1.5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임신 가능한 15∼49세 여성 한 명이 낳은 아이의 수를 뜻한다.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임여성 비율(전체 인구 중 임신 가능한 여성비율)이 높은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서울이 1.06명, 부산 1.02명, 대구 1.13명, 인천1.25명 등 4개 도시 모두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기초지자체 중에선 전남 보성군의 출산율이 2.33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전남 강진(2.26명), 전남 영암(2.11명), 강원 인제(2.06명), 강원 화천(2.00명) 등이 합계출산율 2명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 중구(0.84), 서울 강남구(0.85명), 부산 서구(0.86명) 등은 매우 낮았다. 복지부 저출산인구정책과 관계자는 “도시지역 여성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연기하고 있다.”면서 “지방 군 지역에선 다문화가정의 출산 증가가 출산율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지난해 여성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28.1세로 서울(29.0세), 부산(28.6세), 전남(27.4세) 등의 순이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ocal] 보성, 녹차마을 3곳 지정

    전남 보성군에 다향(茶香)마을이 조성된다. 군은 10일 푸른 녹차밭이 즐비한 회천면 회령·전일·봉강리 등 3개 마을을 녹차마을로 지정했다. 이곳은 ‘녹차향이 묻어나는 감미로운 다향마을’로 꾸며져 관광객을 맞는다. 군은 13억여원을 들여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꾸고 마을길을 넓혀 단장한다. 녹차마을 뒤 일림산 330만㎡에 심은 철쭉과 천연기념물 제480호인 팽나무숲은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기대된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다향마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인 자연과 벗하며 전통문화 등을 어떻게 지켜왔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득량만에 은퇴자 도시 조성

    청정 해역인 전남 득량만에 은퇴자도시(시니어타운)가 잇따라 들어선다.1960년대 베이비 붐 세대들이 본격 은퇴하는 시기인 오는 2011년까지 조성된다. 9일 전남도와 보성·장흥군에 따르면 득량만을 낀 보성군과 장흥군에 전국 처음으로 수영장과 골프장, 승마장, 황토방 등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은퇴자도시가 들어선다. 이 도시는 2300억원을 들여 득량면 해평리 148만여㎡에 2층 빌라 형태로 내년 말 착공된다. 규모는 178㎡(54평형) 132가구,109㎡(33평형) 544가구,119㎡(36평형) 224가구 등 900가구다. 사업자는 특수목적법인을 꾸려 250억원으로 시작하고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보증으로 자금대출)으로 나머지 사업비를 충당한다. 입주자는 보증금 2억원에 월 생활비로 200만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득량만 일대는 공기와 물, 산림자원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 천식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발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이승옥 도 행복마을과장은 “입주자들은 3년짜리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수영과 승마, 골프, 낚시 등 취미생활을 배우면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흥군은 배산임수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안양면 비동리 200만㎡에 1200억원을 들여 3만여명이 살 수 있는 은퇴자도시를 세운다. 군은 땅 보상비로 30억원을 마련했고 주민 설명회와 토지 감정평가를 마쳤다. 전체 보상 면적의 40%인 81만여㎡에 대해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장흥군은 비동리 은퇴자도시와 가까운 억불산 편백숲(66만㎡)에 아토피 치료용 복합단지와 우드랜드(목재문화체험장) 등을 만들고 있다. 또 장흥군이 억불산을 중심으로 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돼 한방산업진흥원, 버섯연구소, 천연자원연구원 등이 문을 연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서울에서 정남진(正南津)인 장흥은 겨울에도 따뜻하고 접근성이 좋으며, 바다와 강, 산 등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은퇴자도시로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보성 ‘태백산맥 문학관’에 국내최대 벽화

    보성 ‘태백산맥 문학관’에 국내최대 벽화

    1980년대 분단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벽화가 만들어진다. 이 문학관은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에 최근 세워졌으며, 벽화가 완성되는 오는 10월 공식 문을 연다. 벽화는 조정래씨와 원로 한국화가 이종상(서울대 미대 명예교수 겸 한국벽화연구소 소장)씨, 건축가 김원(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씨 등 사계의 최고인 3명이 함께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높이 8m·길이 81m 옹벽에 조약돌 붙여 20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조정래씨의 제의에 따라 이들 3명이 지난해부터 문학관 옆 대형 옹벽에 벽화를 그리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벽화는 높이 8m, 길이 81m의 대형 옹벽에 색칠한 조약돌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붙이는, 일명 ‘고구려 고분벽화 기법’으로 제작된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지리산·설악산·제주도·북한 등 한반도 각지에서 3.5t 분량의 조약돌을 모았다. 이번에 제작되는 벽화는 멕시코 코요아칸의 우남대학 도서관 벽화와 크기가 비슷하고, 자연석으로 제작된 벽화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들 3명은 벽화에 담을 내용과 소설의 주제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시로 만나고, 지리산·제석산 등 현장 답사를 통해 작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상 화백은 “태백산맥 소설이 지향하는 것과 내가 맘 속으로 바라는 것이 일치해 이번 프로젝트에 흔쾌히 참여했다.”며 “평화·상생 등 우리 민족의 염원을 역사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구려 벽화와 독도 등 무게있는 역사적 주제를 작품에 담아온 그가 이번 벽화제작을 맡으면서 세인의 관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 화백이 밝힌 벽화의 주제는 ‘원형상(原形像)-백두대간의 염원’이다. 백두대간과 한라산·한강·독도 등 국내 유명 산과 강이 전국 각지에서 모은 조약돌로 형상화된다. ●밑그림 완성단계… 새달부터 현장작업 벽화의 밑그림은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다음달쯤부터 현장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산맥 문학관을 설계한 김원 대표도 통일을 지향하는 의미를 담아 건물을 북향으로 배치했다. 능선을 잘라내고 건물을 세우는 등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표현했다. 이 문학관은 33억여원이 투입돼 부지 4359㎡, 전체 건축면적 1375㎡ 규모로 최근 완공됐으며, 외벽 벽화 만들기만 남겨둔 상태이다. 내부엔 조정래씨의 태백산맥 육필 원고(200자 원고자 1만 6000여장) 등이 갖춰진 전시실과 작가의 방, 문학사랑방 등이 마련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홍현식(KBS 영상취재팀 부장)씨 모친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2650-2741 김만태(MBC)씨 부친상 임호섭(헬스코리아뉴스 의약산업팀장)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2650-2751,018-743-1915 권경택(전 아주경제 경영기획실장)씨 부친상 4일 경북 영천 파티마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4)337-2095 김종대(전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단장)씨 부친상 5일 광양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1)761-7309 권종헌(하나은행 기업상품부 팀장)종희(영파여중 교사)씨 부친상 강희완(전 한외종합금융 상무)김선욱(예일리젠시 사장)박동균(영신고 교감)조상해(한양증권 상임고문)박상천(한국종합기술 이사)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8 신용철(재미 사업)씨 모친상 이대우(수출입은행 감사)한종현(상영무역 상무)씨 빙모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27-7544 염명천(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낙천(의사)해천(새롬정형외과 원장)익천(사업)씨 모친상 하승완(전 보성군수)양석승(광주대 교수)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01 이금철(고려대 안암학사 운영부장)씨 모친상 김종균(대우건설 상무)엄기학(육군 준장)씨 빙모상 이명채(창문여고 상담부장 교사)씨 시모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921-9499 하성권(울산과학대 컴퓨터정보학부 교수)씨 부친상 신성완(삼탄 상무)씨 빙부상 5일 울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2)259-5242 윤영호(전 가양초 교사)씨 별세 영경(믿음상사2N100 대표)영진(사업)씨 부친상 장재식(방축중 교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후 1시 (02)3010-2295 김호인(KBO 경기운영위원)씨 빙부상 5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2)815-4220
  • 강북 재활용품처리장 견학명소로

    강북 재활용품처리장 견학명소로

    강북구의 재활용품 선별처리장이 새 견학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신축된 곳이라 쓰레기 처리장이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깨끗한 설비를 갖추고, 처리 절차도 체계적이어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 하지만 버릴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신속히 잘 분리하려면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하 4층 규모에 체계적 선별 지난달 23일 번3동 옛 드림랜드 정문 근처의 강북재활용품선별처리장에는 지방에서 온 중학생 등 120여명이 방문했다. 지상에서 보면 흔한 동네 공원인데, 지하로 내려가자 4층 규모의 선별처리장(부지 8126㎡)이 나타난다. 학생들은 큰 규모나 신기한 처리 절차를 보며 “야∼”라고 감탄했다. 이날 견학에는 강북구의 자매도시인 강원 고성군·충남 당진군·전남 보성군의 학생 90명과 강북청소년구정평가단 30명이 참여했다. 신입 공무원, 주민 프로그램 회원에게도 필수 견학 코스다. 선별처리장 지하 4층에 쓰레기봉투를 가득 실은 운송차가 들어왔다. 차로 싣고 오면서 봉투를 갈라 대충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한 상태였다. 스티로폼은 따로 빼내 감용기실로 직행했다. 지게차가 쓰레기 더미를 큰 구멍에 붓자 쓰레기는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3층 선별실로 옮겨졌다. 선별실에서는 환경미화원과 공공근로작업자 등 129명이 컨베이어벨트 옆에 줄지어 서 재활용품을 골랐다. 선별된 병, 종이, 의류, 플라스틱, 철 등 16종의 재활용품은 제각각 창고에 쌓였다. 그동안 모아둔 병 등은 필요한 곳으로 실려나갔다. 선별처리장에서는 하루 평균 35t의 쓰레기 더미를 처리한다. 이 가운데 44%가 재활용을 못하는 최종 쓰레기로 버려진다. ●버릴 때부터 분리수거 절실 선별처리장은 강북·노원·도봉 등 3개 자치구의 재활용품을 하루 100t씩 공동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처리능력이 미흡해 노원과 도봉 지역 쓰레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큰 이유는 주민들이 가정에서 재활용품을 분리할 때 일반 쓰레기도 봉투에 함께 담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선별처리장에서도 분리는 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쓰레기를 담을 때부터 주민 협조가 절실한 셈이다.100t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 가동해도 처리량은 46.34t, 최종 쓰레기는 31%에 그쳤다. 구는 최근 재활용품 분리수거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주민 홍보에 나섰다. 우선 동네마다 수거일을 격일제에서 주2회 요일제로 바꾸었다. 전에는 수거일인 짝수일은 물론 홀수일에도 쓰레기봉투가 집 앞에서 뒹굴었다. 하지만 월·목요일에 수거하자 적어도 화·수요일에는 동네가 깨끗해지는 효과를 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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