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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무더위 극복, 우리 지역이 최고에요.

    여름 무더위 극복, 우리 지역이 최고에요.

    여름 무더위를 잊기 위한 지자체들의 축제 한마당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곡성군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레저문화센터에서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표적인 여름철 콘텐츠인 아이스크림과 물놀이를 실컷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축제는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행사장 전체가 워터 슬라이드, 버블 슬라이드, 수영장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내 물놀이 시설은 전부 무료다. 어린이 전용 시설도 별도로 마련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샤워실, 탈의실, 물품 보관실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부족함이 없다. 이 또한 모두 무료다.축제장에는 곡성 청년들과 상인들이 준비한 다양한 아이스크림, 음식, 주류 판매점이 입점한다. 여름철 제철 야식인 치맥부터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와사비 아이스크림까지 준비돼 있다. 저녁에는 열대야를 날려버릴 신나는 공연을 접할 수 있다. 개막 첫날인 15일 오후 6시에는 가수 김현정, 김동명(전 부활 보컬)의 공연이 펼쳐진다. 16일에는 가수 채연, 김창렬(전 DJ DOC)의 EDM 파티가 몸을 흔들게 한다. 마지막 날은 다이나믹 듀오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도 3년만에 막을 올린다. 올해로 15회째인 물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9일간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장흥,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펼쳐진다. 홍진영, 훅(스우파), 호미들&릴김치 등으로 구성된 축하 공연단은 축제 첫날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개막날인 30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는 공예태후 호위행렬을 재현한 역사 테마 퍼레이드로 연출된다. 퍼레이드 곳곳에서는 호위행렬을 가로막는 ‘무신들의 함정’을 물총으로 터트리고, 동시에 행렬 앞에서는 무신과 싸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는 거리 곳곳은 관람객과 물싸움이 벌어지며, 시원한 물줄기와 물폭탄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상최대 물싸움장은 전문 DJ들이 출연해 신나고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매일 오후 2시 무대를 기준으로 남측과 북측으로 나누고 박진감 넘치는 물싸움을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은 지상 최대의 워터붐 물풍선, 물폭탄 싸움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예양교 상류 수상에서는 수상 워터 챌린지를 운영한다. 대형 에어바운스를 활용한 수상워터파크를 구성하고, 참가자들이 물 위를 뛰어다니며 장애물 통과에 도전한다. 관광객 참여 이벤트도 준비됐다. 오전 11시 물싸움장에서는 경품을 내건 페달보트 빨리달리기와 물풍선을 받아라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에앞서 보성군은 14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보성녹돈 버거 페스티벌’을 연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1일 점장으로 참여하는 ‘맥도날드 1일 보성점’에서는 선착순 500명에게 녹돈버거 시식의 기회가 제공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송가인, 육중완밴드 등의 축하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와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직접 참석해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 순천농협, 이기장 뉴스깜 대표 홍보대사 위촉

    순천농협, 이기장 뉴스깜 대표 홍보대사 위촉

    전국 최대 규모의 단위농협인 순천농협이 홍보대사로 이기장 뉴스깜 대표를 위촉했다. 순천농협은 지역에 있는 13개 농협이 통합한 대단위 농협이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지난 12일 순천시 조례동 순천농협 사무실에서 이 대표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강 조합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기장 홍보대사가 순천농협 조합원들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협을 찾는 고객들에게 많은 힘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농협을 홍보하는 일은 단순히 기업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만큼 순천농협 알리기에 앞장서겠다”며 “농민들이 땀흘리며 일궈낸 농수산물 판촉에도 힘 써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부단장,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 사무국장, 순천시의회 의정비 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보성군 홍보대사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기부천사로도 불린다. 지난 5월 순천에서 열린 제30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경품 1등에 당첨돼 받은 오브제 냉장고(500만원 상당)를 순천시장애인협회에 기부했다. 어려운 형편에 있는 장애인들이 세금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 사비로 제세공과금 90만 2000원을 대신 대납해 큰 감동을 줬다.
  • 이순신의 연승 이끈 ‘싸움 길잡이’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이순신의 연승 이끈 ‘싸움 길잡이’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광양현감 어영담(魚泳潭·1532~1594)은 왜란이 발발했을 때 이미 환갑 나이였다. 종6품 현감(縣監)은 조선시대 지방수령으로서는 품계가 가장 낮은 외관직이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기록한 방목(榜目)에 따르면 그는 1564년(명종 19) 갑자 식년시에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급제 이전에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진 여도의 종4품의 만호를 이미 지냈다. 어영담은 30년 안팎이나 서·남해안 일대에서 수군 지휘관과 고을 수령 자리를 이어 간 것이다. 어영담이 광양현감에 임명된 것은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직후인 1591년 3월이다. 60세에 왜적의 대규모 침략이 기정사실이었던 시기 군사와 행정을 겸해야 하는 남해안 최전선 고을 수령 자리에 앉은 것이다. 오랜 수군 경력으로 남해안 물길을 훤히 알고 있었던 전라좌수영의 맏형 어영담은 왜수군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길잡이이자 선봉장이었다. 이순신은 조정에 올린 장계에 어영담을 두고 ‘경상, 전라 두 지역의 변장을 지내며 물길의 형세를 잘 알고 계책이 뛰어난 사람’이라면서 “호남이 보전될 수 있었던 데는 이 사람이 한몫을 했다’고 적었다. 어영담을 다룬 역사기록은 매우 소략하다. 광양문화원에서 ‘광양 어영담 현감 사료조사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지만, 여전히 ‘어영담의 일생’은 완전히 재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방목에 거주지가 함안으로 돼 있는 만큼 고향은 같을 것으로 보지만 무덤은 어디에 있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영담 스토리’를 제법 길게 소개한 조경남(1570~1641)의 ‘난중잡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남원 출신의 조경남은 13세 때인 1582년 12월 난리를 예견하고 매일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1610년까지 이어진 기록은 인조시대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하는 데도 크게 참고가 됐다. 그럼에도 이 기록의 기본적 속성은 야사(野史)다. 전장에서 벌어진 상황이 남원까지 전해지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게 변개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대 보통사람들의 시각이 투영된 사료라는 뜻이다.‘난중잡록’은 어영담을 1592년 5월 20일자에 다루었다.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경상도 해역으로 처음 출정해 왜수군을 궤멸시킨 5월 7~8일 옥포·합포·적진포 해전은 물론 5월 29일~6월 5일 사천·당포·당항포의 대승 소식도 전하고 있다. 조경남이 기록을 그날그날 정리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난중잡록’은 다른 기록들과 달리 경상좌수사 원균의 지원 요청에도 출정을 주저하던 이순신의 결심을 이끌어 낸 인물로 어영담을 지목한다. ‘광양현감 어영담이 팔뚝을 걷어올리고 이순신 장군에게 크게 소리치기를, “영남은 왕의 땅이 아닌가. 이 왜놈은 나라의 적이 아닌가.… 우리가 여기서 관망이나 하면서 구원을 청하는 말을 듣고도 걱정 않고, 왜적이 온 것을 보고도 마음이 태연한 채 앉아 영남 바다의 군사를 오늘 다 없어지게 만든다면, 내일의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남의 위급한 것을 구해 주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 왜적을 기다린다면 겁 많고 나약한 게 아니오. 장군께서 헤아려 하시오” 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면 경상도 해역으로 출정하기 직전 전라좌수영 참모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5월 1일자에는 ‘수군이 모두 앞바다에 모였다. 진해루에 앉아서 방답첨사(이순신·李純信), 흥양현감(배흥립), 녹도만호 정운 등을 불러들이니 모두 분격하여 제 한 몸을 잊어버리는 모습이 실로 의사(義士)들이라 할 만하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이 신뢰한 전라좌수영의 핵심참모들이 한결같이 울분을 곱씹으며 사령관에게 출정을 재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 역시 결심이 확고했다는 사실은 이튿날 일기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오정 때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진을 치고 여러 장수들과 약속을 하니, 모두 기꺼이 나가 싸울 뜻을 가졌으나 낙안군수만은 피하려는 뜻을 가진 것 같으니 한탄스럽다. 그러나 군법이 있으니 비록 물러나 피하려 한들 그게 될 법한 일인가.’ 출정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단호히 목을 베겠다는 뜻이다. 낙안군수 신호는 하지만 첫 출전에서부터 전라좌수군의 좌부장으로 나서 이순신이 승리를 알리는 장계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릴 만큼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난중일기’는 5월 3일 정운의 진언이 출정 명령으로 이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출정 결정을 이끈 최대 공로자로 부각시킨다. 당연히 어영담도 한시라도 빨리 바다로 나가 왜적과 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참모의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팩트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전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당시 사람들에게 어영담은 매우 영웅적 인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난중잡록’은 수군의 연승을 두고 ‘어영담의 귀신 같은 지도(指導)를 얻어 전후의 전공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어영담을 ‘물길 귀신’으로 부르는 근거가 됐다. ‘어영담은 무과 급제 이후 영남 바다 여러 진의 막하에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바다의 얕고 깊음과 섬 지역의 험하고 수월함, 나무하고 물 긷는 편의와 주둔할 장소 등을 빠짐없이 가슴속에 그려 두어 수군 함대가 영남 바다를 드나들며 수색하거나 토벌할 때면 집안 뜰을 밟고 다니듯 궁박하고 급한 경우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593년 12월 19일 선조가 비변사 및 삼사와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류성룡은 ‘어영담은 수로(水路)에 익숙한 사람이니 일을 위임시켜야 합니다’라고 했다. 어영담은 공인된 ‘물길 전문가’였다. 그에 대한 ‘난중잡록’의 서술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수군의 전공은 어영담이 가장 높았는데도 당상관에 올랐을 뿐, 선무공신이 되지 못해 남쪽 사람들은 다들 애석히 여겼다’ 마지막까지 애정이 담겨 있다. 이순신의 모든 해전에서 공을 세운 어영담이지만 1593년 10월 광양현감에서 파직된다. 명나라 주둔군에 군량미를 조달하는 독운어사(督運御使) 임발영이 광양현에서 장부보다 600석 많은 양곡을 보관하고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이순신은 장계를 올려 ‘어영담은 독운어사가 양곡을 임검할 때 바다에 있었다. 그러니 문제는 현감 업무를 대신한 유위장(留衛將)에 있다. 또 약간의 과실이 있더라도 국가적 위기에 의로움을 떨치고 있는 장수를 잃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파직을 막지는 못했다. 전라좌수영은 5개의 수군진과 5개의 연해 고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답 첨사진, 사도 첨사진, 녹도 만호진, 발포 만호진, 여도 만호진과 순천도호부, 보성군, 낙안군, 흥양현, 광양현 등이다. 연해 고을을 수군에 편제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병력 충원과 군량미 보급, 전선(戰船) 건조 때문이다. 그러니 연해 고을 수령은 수군진 지휘관보다 더욱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었다. 전쟁 상황에서 수군 소속 고을 수령이 전투에 나설 수군의 군량미를 충분히 비축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직분이 아닐 수 없다. ‘난중일기’에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휘하 군사나 관원을 군율로 처단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온다. 이런 이순신이 어영담을 감싼 것은 개인적 비리가 아니었다는 방증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임발영은 임발영대로 명나라 군대에 군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 군영에 끌려가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니 광양현의 ‘장부외(外) 양곡’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어영담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의 잇따른 상소로 1594년 2월 전라도 주사조방장으로 복귀한다. 주사(舟師)는 수군을 가리키는 조선시대 용어다. 하지만 다음달의 제2차 당항포해전은 어영담의 마지막 싸움이 됐다. 수군 진영에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어영담의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4월 9일 눈을 감았다. 이순신은 이 날짜 ‘난중일기’에 ‘이 애통함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라고 했다.
  • 남해안 ‘물길 귀신’ 이순신 함대를 인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남해안 ‘물길 귀신’ 이순신 함대를 인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광양현감 어영담(魚泳潭·1532~1594)은 왜란이 발발했을 때 이미 환갑 나이였다. 종6품 현감(縣監)은 조선시대 지방수령으로서는 품계가 가장 낮은 외관직이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기록한 방목(榜目)에 따르면 그는 1564년(명종 19) 갑자 식년시에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급제 이전에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진 여도의 종4품의 만호를 이미 지냈다. 어영담은 30년 안팎이나 서·남해안 일대에서 수군 지휘관과 고을 수령 자리를 이어간 것이다. 어영담이 광양현감에 임명된 것은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직후인 1591년 3월이다. 60세에 왜적의 대규모 침략이 기정사실이었던 시기 군사와 행정을 겸해야 하는 남해안 최전선 고을 수령 자리에 앉은 것이다. 전라좌수영의 맏형이자 오랜 수군 경력으로 남해안 물길을 훤히 알고 있었던 어영담은 왜수군과 싸움에서 언제나 길잡이자 선봉장이었다. 이순신은 조정에 올린 장계에 어영담을 두고 ‘경상, 전라 두 지역의 변장을 지내며 물길의 형세를 잘 알고 계책이 뛰어난 사람’”이라면서 “호남이 보전될 수 있었던 데는 이 사람이 한몫을 했다’고 적었다.  어영담을 다룬 역사기록은 매우 소략하다. 광양문화원에서 ‘광양 어영담 현감 사료조사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지만, 여전히 ‘어영담의 일생’은 완전히 재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방목에 거주지가 함안으로 되어 있는 만큼 고향은 같을 것으로 보지만 무덤은 어디에 있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영담 스토리’를 제법 길게 소개한 조경남(1570~1641)의 ‘난중잡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남원 출신의 조경남은 13세 때인 1582년 12월 난리를 예견하고 매일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1610년까지 이어진 기록은 인조시대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하는 데도 크게 참고가 됐다. 그럼에도 이 기록의 기본적 속성은 야사(野史)다. 전장에서 벌어진 상황이 남원까지 전해지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게 변개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대 보통사람들의 시각이 투영된 사료라는 뜻이다.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1592년 5월 20일자에 다루었다.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경상도 해역으로 처음 출정해 왜수군을 궤멸시킨 5월 7~8일 옥포·합포·적진포 해전은 물론 5월 29~6월 5일 사천·당포 ·당항포의 대승 소식도 전하고 있다. 조경남이 기록을 그날그날 정리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난중잡록’은 다른 기록들과 달리 경상좌수사 원균의 지원 요청에도 출정을 주저하던 이순신의 결심을 이끌어 낸 인물로 어영담을 지목한다.  ‘광양현감 어영담이 팔뚝을 걷어올리고 이순신 장군에게 크게 소리치기를, “영남은 왕의 땅이 아닌가. 이 왜놈은 나라의 적이 아닌가.… 우리가 여기서 관망이나 하면서 구원을 청하는 말을 듣고도 걱정 않고, 왜적이 온 것을 보고도 마음이 태연한 채 앉아 영남 바다의 군사를 오늘 다 없어지게 만든다면, 내일의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남의 위급한 것을 구해주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 왜적을 기다린다면 겁 많고 나약한 게 아니오. 장군께서 헤아려 하시오.” 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면 경상도해역으로 출정하기 직전 전라좌수영 참모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5월 1일자에는 ‘수군이 모두 앞바다에 모였다. 진해루에 앉아서 방답첨사(이순신·李純信), 흥양현감(배흥립), 녹도만호 정운 등을 불러 들이니 모두 분격하여 제 한 몸을 잊어버리는 모습이 실로 의사(義士)들이라 할 만 하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이 신뢰한 전라좌수영의 핵심참모들이 한곁같이 울분을 곱씹으며 사령관에게 출정을 재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 역시 결심이 확고했다는 사실은 이튿날 일기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오정 때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진을 치고, 여러 장수들과 약속을 하니, 모두 기꺼이 나가 싸울 뜻을 가졌으나 낙안군수만은 피하려는 뜻을 가진 것 같으니 한탄스럽다. 그러나 군법이 있으니 비록 물러나 피하려 한들 그게 될 법한 일인가’ 출정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단호히 목을 베겠다는 뜻이다. 낙안군수 신호는 하지만 첫 출전에서부터 전라좌수군의 좌부장으로 나서 이순신이 승리를 알리는 장계에 이름을 첫번째로 올릴 만큼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난중일기’는 5월 3일 정운의 진언이 출정 명령으로 이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출정 결정을 이끈 최대 공로자로 부각시킨다. 당연히 어영담도 한시라도 빨리 바다로 나가 왜적과 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참모의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팩트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전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당시 사람들에게 어영담은 매우 영웅적 인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난중잡록’은 수군의 연승을 두고 ‘어영담의 귀신 같은 지도(指導)를 얻어 전후의 전공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어영담을 ‘물길 귀신’으로 부르는 근거가 됐다. ‘어영담은 무과 급제 이후 영남 바다 여러 진의 막하에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바다의 얕고 깊음과 섬 지역의 험하고 수월함, 나무하고 물 긷는 편의와 주둔할 장소 등을 빠짐없이 가슴 속에 그려 두어 수군 함대가 영남 바다를 드나들며 수색하거나 토벌할 때면 집안 뜰을 밟고 다니듯 궁박하고 급한 경우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593년 12월 19일 선조가 비변사 및 삼사와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류성룡은 ‘어영담은 수로(水路)에 익숙한 사람이니 일을 위임시켜야 합니다’라고 했다. 어영담은 공인된 ‘물길 전문가’였다. 그에 대한 ‘난중잡록’의 서술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수군의 전공은 어영담이 가장 높았는데도 당상관에 올랐을 뿐, 선무공신이 되지 못해 남쪽 사람들은 다들 애석히 여겼다’ 마지막까지 애정이 담겨있다.  이순신의 모든 해전에서 공을 세운 어영담이지만 1593년 10월 광양현감에서 파직된다. 명나라 주둔군에 군량미를 조달하는 독운어사(督運御使) 임발영이 광양현이 장부보다 600석 많은 양곡을 보관하고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이순신은 장계를 올려 ‘어영담은 독운어사가 양곡을 임검할 때 바다에 있었다. 그러니 문제는 현감 업무를 대신한 유위장(留衛將)에 있다. 또 약간의 과실이 있더라도 국가적 위기에 의로움을 떨치고 있는 장수를 잃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파직을 막지는 못했다. 전라좌수영은 5개의 수군진과 5개의 연해 고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답 첨사진, 사도 첨사진, 녹도 만호진, 발포 만호진, 여도 만호진과 순천도호부, 보성군, 낙안군, 흥양현, 광양현이다. 연해 고을을 수군에 편제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병력 충원과 군량미 보급, 전선(戰船) 건조 때문이다. 그러니 연해 고을 수령은 수군진 지휘관보다 더욱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었다. 전쟁 상황에서 수군 소속 고을 수령이 전투에 나설 수군의 군량미를 충분히 비축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직분이 아닐 수 없다.  ‘난중일기’에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휘하 군사나 관원을 군율로 처단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온다. 이런 이순신이 어영담을 감싼 것은 개인적 비리가 아니었다는 반증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임발영은 임발영대로 명나라 군대에 군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 군영에 끌려가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니 광양현의 ‘장부외(外) 양곡’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어영담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의 잇따른 상소로 1594년 2월 전라도 주사조방장으로 복귀한다. 주사(舟師)는 수군을 가리키는 조선시대 용어다. 하지만 다음달의 제2차 당항포해전은 어영담의 마지막 싸움이 됐다. 수군 진영에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어영담의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4월 9일 눈을 감았다. 이순신은 이 날짜 ‘난중일기’에 ‘이 애통함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라고 했다.  
  • 여순사건특별법 시행 5개월···피해 신고 접수 18% 그쳐

    여순사건특별법 시행 5개월···피해 신고 접수 18% 그쳐

    현대사의 비극으로 불리는 여순사건의 피해 조사가 본격 시작됐지만 신고가 저조해 해결 방안을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15일 오후 2시 순천 호남호국기념관. 여순사건 중앙위원회 위원과 실무위원, 조사관, 유족, 여순사건 단체 활동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순사건특별법 시행 중간점검 민관간담회’가 열렸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시행 5개월을 맞았지만 고령화와 당시 목격자들과 유족들이 대부분 사망해 신고접수가 지지부진하자 이같은 과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순천 지역에서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정부군의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다. 1946년 전라남도 후생복지국 통계 자료에는 인명피해가 1만 1131명에 이른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여순10·19범국민연대는 “여순사건 관련 민관이 한 자리에 모여 현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책과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범국민연대측은 “여순사건 명예회복 중앙위원회와 전라남도 실무위원회가 그동안 겨우 한 번씩 회의를 하고는 아무런 작동을 않고 있다”며 “중앙위원회는 물론 전라남도와 각 시군이 총력을 기울여 단 1명이라도 피해 접수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에 따라 지난 1월 21일부터 피해 접수가 시작됐다. 기간은 내년 1월 20일까지 1년간이다. 14일 현재 1946건이 접수됐다. 서울·경기·인천·부산·전북 등 관외 지역에서 398건을 신고했다. 여수시 450건, 순천시 332건, 광양시 194건, 구례군 301건, 고흥군 143건, 보성군 87건 등이다. 접수 예상치의 18% 수준에 머문 상황에서 전남도 실무위원과 해당지역 지자체 공무원들은 현지 출장을 나가 피해 주민들의 신고 서류 작성을 직접 돕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팀장급 등 3명이 2년 임기로 채용돼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과거사 위원회에서 했던 노하우를 지역에 전파하고 있어 피해 접수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고 밝혔다.
  • 보성 윤제림으로 힐링여행 오세요

    보성 윤제림으로 힐링여행 오세요

    “주변에서 잘 보지 못했던 울긋불긋한 꽃들이 천지에 피었네요.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말 그대로 자연의 품에 안긴 것 같습니다.” 13일 오전 11시 전남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 일대에 자리잡은 ‘윤제림’ 숲을 찾은 김모(58·광주)씨는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서 왔는데 아주 멋지다”라며 “나이 든 부모님들도 부담없이 걸으셔서 오길 잘했다”며 활짝 웃었다. 1964년 조림 사업을 시작한 이래 2대에 걸쳐 ‘산림명문가’ 가족들이 가꿔 온 숲 윤제림이 3년째 무료 개방되면서 힐링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산림청은 대를 이어 산림을 모범적으로 경영하는 가문을 산림명문가로 지정한다. 가족들은 2020년 산림명문가로 지정됐다. 윤제림이란 이름은 1964년 나무 심기를 시작한 윤제 정상환 선생의 호에서 따왔다. 윤제 선생은 “숲은 후대에 물려줄 가장 값진 유산”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조림 사업에 몰두했다. 2005년 부친이 별세하자 미국에서 무역업을 하던 아들 정은조(72)씨가 가업을 이어받았다. 이곳은 337㏊(약 100만평) 규모를 자랑한다. 지금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안개나무꽃이 제철을 맞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국 4만 그루도 개화를 앞두고 있다. 1969년 식재한 해송과 편백나무 6만 그루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편백 향이 물씬 풍기고 국내 최초 상수리 시배지(12㏊)이자 굴거리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늘어선 아름드리 조림지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규모가 넓다 보니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전남도 민간정원 제12호인 성림원과 야외공연장, 숲속캠핑장, 체험용 모노레일과 임도 등 둘레길, 휴양·치유 등 대단위 휴양 시설이 조성돼 있다. 주말에는 1000여명, 평일에는 200여명이 찾아온다. 윤제림 관계자는 “부산과 창원, 광주 등 각지에서 찾아온다”며 “사람과 자연의 소중함, 생태 다양성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어 더 뜻깊다”고 말했다.
  • 산림명문가 2대에 걸쳐 가꿔 온 숲 ‘윤제림’ 무료개방 ‘눈길’

    산림명문가 2대에 걸쳐 가꿔 온 숲 ‘윤제림’ 무료개방 ‘눈길’

    “주변에서 잘 보지 못했던 울긋불긋한 꽃들이 천지에 피었네요. 울창한 숲에 둘러쌓여 말 그대로 자연의 품에 안긴것 같습니다.” 13일 오전 11시 전남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윤제림’ 숲을 찾은 김모(58·광주시)는 “주변사람들이 추천해서 왔는데 아주 멋지다”며 “나이 든 부모님들도 부담없이 걸으셔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 1964년부터 조림 사업을 시작한 이래 2대에 걸쳐 ‘산림명문가’ 가족들이 가꿔 온 숲 ‘윤제림’이 3년째 무료 개방하면서 힐링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산림청은 대를 이어 산림을 모범적으로 경영하는 가문을 ‘산림명문가’로 지정하고 있다. 가족들은 2020년 산림명문가로 지정됐다. 윤제림 창시자인 ‘고 윤제 정상환’의 호를 따 ‘윤제림(允濟林)’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윤제 선생은 “숲은 후대에 물려줄 가장 값진 유산이다”는 철학을 가지고 조림 사업에 몰두했다. 2005년 숲 가꾸기에 헌신했던 부친이 돌아가시자 미국에서 무역업을 하던 아들 정은조(72) 씨가 가업을 이어받아 산림경영에 힘쓰고 있다. 40대 막내 아들도 산림명문가로 지정돼 있어 3대가 숲 전문가다.이곳은 337㏊(100만평) 규모를 자랑한다. 지금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안개나무꽃이 제철을 맞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국 4만본도 개화를 앞두고 있다. 1969년 식재한 해송과 편백나무 6만본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편백 향이 물씬 풍기고, 국내 최초 상수리 시배지(12㏊)이자 굴거리나무, 고로쇠나무 등 아름들이 조림지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규모가 넓다보니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2호인 성림원과 야외공연장, 숲속캠핑장, 체험용 모노레일과 임도 등 둘레길, 휴양·치유 등 대단위 휴양시설이 조성돼 있다. 주말에는 1000여명, 평일에는 200여명 이상이 찾아온다. 윤제림 관계자는 “부산과 창원, 광주시 등 각지에서 찾아온다”며 “사람과 자연의 소중함, 생태 다양성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어 더 뜻 깊다”고 말했다.
  • 무투표 당선자 508명… 4년 전보다 5배 껑충

    무투표 당선자 508명… 4년 전보다 5배 껑충

    6·1 지방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가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 최다인 5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지방선거인 2018년(89명)과 비교해도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뽑힌 무투표 당선자는 구·시·군의 장 6명, 지역구 광역의원 108명, 지역구 기초의원 294명, 비례 기초의원 99명, 교육의원 1명 등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후보등록 마감 당시 무투표 당선자는 총 494명으로, 선거구는 313곳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후보등록 이후 사퇴나 등록 무효 등의 사유로 인해 무투표 당선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 6명 중 국민의힘 후보는 3명(대구 중구·대구 달서구·경북 예천군)이고, 민주당 후보는 3명(전남 해남군·전남 보성군·광주 광산구)이다. 지역구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 108명 중 민주당 후보는 61명, 국민의힘 후보는 47명이다. 지역에 따라 경남도·경북도·대구를 중심으로는 국민의힘 후보가, 전남도·전북도·광주를 중심으로는 민주당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역구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294명 중 민주당 후보는 162명, 국민의힘 후보는 132명이다. 비례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99명 중 민주당 후보는 55명, 국민의힘 후보는 44명이다. 이로써 무투표 당선자 508명 중 교육의원을 제외하면 민주당 소속은 281명, 국민의힘은 226명이다. 무투표 당선은 2006년 선거의 경우 광역·기초의원에만 적용하고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는 투표자 수의 3분의1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됐다. 하지만 2010년부터 선거 종류와 관계없이 단독(정수 범위 내) 입후보하면 당선으로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당선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무투표 당선인의 선거운동 또는 선거공보도 볼 수 없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역대 두 번째 최다로 나타난 것은 거대 양당 체제가 고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무투표 당선자 508명… 4년 전보다 5배 껑충

    6·1 지방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가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 최다인 5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지방선거인 2018년(89명)과 비교해도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뽑힌 무투표 당선자는 구·시·군의 장 6명, 지역구 광역의원 108명, 지역구 기초의원 294명, 비례 기초의원 99명, 교육의원 1명 등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후보등록 마감 당시 무투표 당선자는 총 494명으로, 선거구는 313곳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후보등록 이후 사퇴나 등록 무효 등의 사유로 인해 무투표 당선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 6명 중 국민의힘 후보는 3명(대구 중구·대구 달서구·경북 예천군)이고, 민주당 후보는 3명(전남 해남군·전남 보성군·광주 광산구)이다. 지역구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 108명 중 민주당 후보는 61명, 국민의힘 후보는 47명이다. 지역에 따라 경남도·경북도·대구를 중심으로는 국민의힘 후보가, 전남도·전북도·광주를 중심으로는 민주당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역구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294명 중 민주당 후보는 162명, 국민의힘 후보는 132명이다. 비례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99명 중 민주당 후보는 55명, 국민의힘 후보는 44명이다. 이로써 무투표 당선자 508명 중 교육의원을 제외하면 민주당 소속은 281명, 국민의힘은 226명이다. 무투표 당선은 2006년 선거의 경우 광역·기초의원에만 적용하고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는 투표자 수의 3분의1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됐다. 하지만 2010년부터 선거 종류와 관계없이 단독(정수 범위 내) 입후보하면 당선으로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당선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무투표 당선인의 선거운동 또는 선거공보도 볼 수 없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역대 두 번째 최다로 나타난 것은 거대 양당 체제가 고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여야 ‘텃밭’ 영호남 고소고발·돈 봉투 선거판 [6·1 지방선거 핫 이슈]

    6·1 지방선거 선거전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영호남에서는 고소·고발과 돈봉투 사건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고발된 사례가 많아 선거 후 재판 결과에 따라 후유증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낙선용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원이 대부분 당선무효형을 선고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전북 장수군수 선거전에서는 돈봉투 사건이 불거지면서 자원봉사자가 목숨을 끊은 일도 발생했다. A후보 측 자원봉사자가 차 트렁크에 5000여만원을 보관했다가 구속됐고, 상대 후보 측 60대 자원봉사자는 유권자에게 20만원을 전달하며 지지를 부탁했다가 말썽이 나자 결백을 주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북 임실군수 선거는 한병락 민주당 후보가 심민 무소속 후보 부인의 태양광사업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고창군수 선거에서도 심덕섭 민주당 후보 측이 유기상 무소속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25일 고발했다. 민주당 공천 잡음이 터진 전남 10여곳 지자체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끊이지 않았다. 광양시장 선거는 김재무 민주당 후보와 정인화 무소속 후보 양측이 고소·고발하는 등 진흙탕 싸움이 됐다. 전현직이 재대결하는 목포시장 선거는 ‘미투사건’ 공방과 ‘공작설’까지 나오며 고소·고발전으로 확대됐다. 고흥군수와 무안군수 선거도 ‘수의계약’ 의혹으로 고소·고발전으로 치달았다. 전남 담양군에선 김기석 무소속 담양군수 후보의 선거운동원 B씨 차량에서 돈봉투 4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B씨는 지난 26일 현금 1200만원을 승합차에 싣고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곡성군과 보성군에서도 경찰이 돈봉투 살포와 관련해 수사 중이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대리투표’ 문제가 불거진 군위군과 의성군 거소투표 신고자 1200여명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군위경찰서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주민 5명을 몰래 거소투표자로 지정하고 대리투표한 60대 마을 이장 C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청도군수 선거는 후보자 간 금품 제공과 정치공작 주장 등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접전이 펼쳐지는 영주군에서는 대학생들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한 진위를 놓고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영덕군수 경선 과정에서는 금품 살포 의혹 등이 제기돼 도선관위가 7명을 고발했다.
  • 고소고발, 돈 봉투로 막내린 영호남 텃밭 지방선거

    고소고발, 돈 봉투로 막내린 영호남 텃밭 지방선거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영호남에서 후보자들간 고소고발과 돈 봉투 선거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특히 단체장 후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고발되는 사례가 많아 재판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후유증이 뒤따를 전망이다. 상대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낙선용 허위사실 유포’는 법원이 대부분 당선무효형을 선고하는 추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리투표’ 문제가 불거진 군위군과 의성군 거소투표 신고자 12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군위경찰서는 지난 29일 대리투표 의혹을 사고 있는 군위군 한 마을 이장 A(60대)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거소투표 대상자인 마을 주민 5명의 동의없이 투표한 후 이를 선관위로 발송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청도군수 선거는 후보자 간 금품제공과 정치공작 주장 등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영주군에서는 대학생들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의 진위 여부를 놓고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국민의 힘 영덕군수 선거 경선 과정에서도 금품 살포 의혹 등이 제기됐다. 전북 장수군수 선거전은 돈봉투 사건으로 얼룩지면서 선거를 도운 자원봉사자가 목숨을 끊은 일도 발생했다. B후보측 자원봉사자가 차량 트렁크에 5000여만원을 보관했다고 구속되고, 상대후보측 60대 자원봉사자는 유권자에게 20만원을 전달하고 지지를 부탁했다가 말썽이 나자 결백을 주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임실군수 선거는 민주당 한병락 후보가 무소속 심민 후보 부인의 태양광사업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해 변수로 등장했다. 고창군수 선거에 나선 민주당 심덕섭 후보측도 무소속 유기상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25일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민주당 공천 잡음이 불거진 전남 10여곳 지자체에서도 무소속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네거티브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광양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후보 양측이 고소·고발을 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전·현직 재대결을 하는 목포시장 선거는 ‘미투사건’ 공방과 ‘공작설’까지 새어 나오며 고소·고발전이 확대되고 있다. 고흥군수와 무안군수 선거도 ‘수의계약’ 의혹으로 기자회견에 이어 고소·고발로 치닫고 있다. 전남 담양군에선 무소속 김기석 담양군수 후보의 선거운동원 C씨 차량에서 돈 봉투 4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C씨는 지난 26일 현금 1200만원을 승합차에 싣고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 차량에서 15만원씩 담긴 봉투 41개와 210만원, 400만원이 각각 들어있는 봉투 2개를 발견했다. 곡성과 보성군에서도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내용과 관련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보성군, BS삼총사 이모티콘 무료 배포 이벤트

    보성군, BS삼총사 이모티콘 무료 배포 이벤트

    전남 보성군이 다음달 2일 농특산물 캐릭터 ‘BS삼총사’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한다. 이모티콘 무료 배포 이벤트는 ‘보성군청’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리 카카오톡에서 ‘보성군청’ 채널을 추가해 두면 당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다운로드 메시지가 전달된다. 선착순으로 총 3만 5000명에게 지급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이모티콘은 16종이다. 사용기간은 6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 30일간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이모티콘 재출시를 요청해주셨는데 다시 이벤트를 할 수 있어 뜻깊다”며 “보성군 캐릭터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보성군 특산품 캐릭터인 BS삼총사는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보성 대표 특산품인 보성녹차와 벌교꼬막, 보성키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지난 2020년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우리동네 캐릭터’ 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유튜브와 방송, 축제, 행사 등에 참여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나선 ‘전라남도 대학생 연합봉사단’ 눈길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나선 ‘전라남도 대학생 연합봉사단’ 눈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20일 대학생 연합봉사단과 함께 농번기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도내 10개 대학 봉사단 180여명은 무안, 보성, 해남, 장흥군 등을 찾아 농촌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동신대·동아보건대·목포대·목포과학대·초당대는 무안군에서 양파뽑기와 마늘뽑기 등을 도왔다. 순천대·청암대·전남대는 보성군에서 양파뽑기 작업, 세한대는 해남군에서 모판흙담기, 전남도립대는 장흥군에서 블루베리수확 작업을 펼쳤다.그동안 전남자원봉사센터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2개 시군 농촌 지역 농가들을 방문해 적기에 인력을 지원해 왔다. 허강숙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대학생들의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참여로 농가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농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꾸준히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지난 3월 대학생 연합봉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달 순천과 화순에서 이·미용, 스포츠테이핑 등 통합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 유선완박… 대구시의원 69%, 광주시의원 55%, 전남도의원 47% 무혈입성[6·1 지방선거 핫 이슈]

    유선완박… 대구시의원 69%, 광주시의원 55%, 전남도의원 47% 무혈입성[6·1 지방선거 핫 이슈]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무더기로 무투표 당선을 예약했다. 광역의원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면서 국민이 투표로 시장·군수·도의원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당이 임명하는 꼴이 됐다.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의미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6곳이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 2곳, 경북 1곳, 광주 1곳, 전남 2곳 등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철옹성 같은 지역이다. 시·도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 지역도 106곳으로 집계됐는데, 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 등 5개 지역이 96곳(90.5%)을 차지했다. 각급 선거를 통틀어 무투표 당선자는 494명이고 비례 기초의원(99명)과 제주 교육의원(1명)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유권자가 직접 후보 이름을 선택해 기표하는 투표에서 무투표로 당선되는 사람은 394명이었다. 무투표 당선자는 지난 14일부터 선거운동이 금지됐으며, 6월 1일 선거가 끝나면 당선인 신분이 된다. 시·군·구 기초의원의 경우 282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서울(107곳) 등 수도권에 견줘 대구(3곳), 광주(0곳) 등 영호남의 무투표 당선 비율이 낮았는데, 이는 기초의원의 경우 1개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하고 1명만 뽑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과 달리 복수 후보를 공천하고 복수 당선자를 뽑는 체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영호남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정수만큼 공천하는 물량공세를 벌였기 때문이다. 무투표 당선은 아니지만 공천이 곧 당선인 셈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구 달서구청장에 도전한 이태훈 후보와 중구청장에 도전한 류규하 후보, 경북 예천군수 선거에 나선 김학동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대구 광역의원 선거구 29곳 가운데 20곳(68.9%), 경북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가운데 17곳(30.9%)에서 무투표 당선이 쏟아졌다. 무투표 당선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박병규, 보성군수 후보 김철우, 해남군수 후보 명현관이 ‘나 홀로’ 등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광주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11곳(55%)에서, 전남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중 26곳(47.2%)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왔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전북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도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22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전주의 경우 12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무려 10곳이 무투표 당선이었다.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지자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역위원장(지역구 국회의원)의 줄 세우기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풀뿌리 정치인들의 충성 경쟁도 심해지자 기초단체는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태성 여수시민협의회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의 공천 개입을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유선완박 [6·1 지방선거 핫 이슈]

    유선완박 [6·1 지방선거 핫 이슈]

    전국 무투표 당선 무려 494명 영·호남, 기초단체장도 6곳이나복수 당선되는 기초의원 선거도무투표는 아니지만 공천=당선 거대당·국회의원이 임명하는 셈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무더기로 무투표 당선을 예약했다. 광역의원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면서 국민이 투표로 시장·군수·도의원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당이 임명하는 꼴이 됐다.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의미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6곳이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 2곳, 경북 1곳, 광주 1곳, 전남 2곳 등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철옹성 같은 지역이다. 시·도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 지역도 106곳으로 집계됐는데, 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 등 5개 지역이 96곳(90.5%)을 차지했다. 각급 선거를 통틀어 무투표 당선자는 494명이고 비례 기초의원(99명)과 제주 교육의원(1명)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유권자가 직접 후보 이름을 선택해 기표하는 투표에서 무투표로 당선되는 사람은 394명이었다. 무투표 당선자는 지난 14일부터 선거운동이 금지됐으며, 6월 1일 선거가 끝나면 당선인 신분이 된다. 시·군·구 기초의원의 경우 282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서울(107곳) 등 수도권에 견줘 대구(3곳), 광주(0곳) 등 영호남의 무투표 당선 비율이 낮았는데, 이는 기초의원의 경우 1개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하고 1명만 뽑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과 달리 복수 후보를 공천하고 복수 당선자를 뽑는 체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영호남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정수만큼 공천하는 물량공세를 벌였기 때문이다. 무투표 당선은 아니지만 공천이 곧 당선인 셈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구 달서구청장에 도전한 이태훈 후보와 중구청장에 도전한 류규하 후보, 경북 예천군수 선거에 나선 김학동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대구 광역의원 선거구 29곳 가운데 20곳(68.9%), 경북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가운데 17곳(30.9%)에서 무투표 당선이 쏟아졌다. 무투표 당선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박병규, 보성군수 후보 김철우, 해남군수 후보 명현관이 ‘나 홀로’ 등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광주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11곳(55%)에서, 전남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중 26곳(47.2%)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왔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전북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도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22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전주의 경우 12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무려 10곳이 무투표 당선이었다.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지자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역위원장(지역구 국회의원)의 줄 세우기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풀뿌리 정치인들의 충성 경쟁도 심해지자 기초단체는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태성 여수시민협의회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의 공천 개입을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무투표 당선 쏟아진 영남과 호남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무더기로 무투표 당선을 예약했다. 광역의원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면서 국민이 투표로 시장·군수·도의원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당이 임명하는 꼴이 됐다.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의미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6곳이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 2곳, 경북 1곳, 광주 1곳, 전남 2곳 등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철옹성 같은 지역이다. 시·도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 지역도 106곳으로 집계됐는데, 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 등 5개 지역이 96곳(90.5%)을 차지했다. 무투표 당선자는 지난 14일부터 선거운동이 금지됐으며, 6월 1일 선거가 끝나면 당선인 신분이 된다. 시·군·구 기초의원의 경우 282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서울(107곳) 등 수도권에 견줘 대구(3곳), 광주(0곳) 등 영호남의 무투표 당선 비율이 낮았는데, 이는 기초의원의 경우 1개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하고 1명만 뽑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과 달리 복수 후보를 공천하고 복수 당선자를 뽑는 체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영호남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정수만큼 공천하는 물량공세를 벌였기 때문이다. 무투표 당선은 아니지만 공천이 곧 당선인 셈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구 달서구청장에 도전한 이태훈 후보와 중구청장에 도전한 류규하 후보, 경북 예천군수 선거에 나선 김학동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대구 광역의원 선거구 29곳 가운데 20곳(68.9%), 경북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가운데 17곳(30.9%)에서 무투표 당선이 쏟아졌다. 무투표 당선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박병규, 보성군수 후보 김철우, 해남군수 후보 명현관이 ‘나 홀로’ 등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광주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11곳(55%)에서, 전남 광역의원 선거구 55곳 중 26곳(47.2%)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왔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전북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도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22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전주의 경우 12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무려 10곳이 무투표 당선이었다.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지자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역위원장(지역구 국회의원)의 줄 세우기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풀뿌리 정치인들의 충성 경쟁도 심해지자 기초단체는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태성 여수시민협의회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의 공천 개입을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1.8대 1 전국 경쟁률 역대 최저…494명 무투표 당선 역대 최고

    6·1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이 1.8대1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투표 없이 당선되는 무투표 당선자는 494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극심한 양강 구도 속에서 양당이 험지에 출마하지 않는 데다 기존 제3당의 소멸과 퇴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험지 출마 꺼린 데다 제3당 퇴조 여파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324개 선거구에서 7616명(4132명 선출)이 출마해 평균 경쟁률이 1.8대1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 최저치다. 종전 최저 평균 경쟁률은 2014년·2018년 지방선거 당시인 2.3대1이었다. 17명을 선출하는 시도지사 선거에는 총 55명이 후보자로 등록해 3.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226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에는 580명이 후보자로 나서 경쟁률은 2.6대1이다. 779명의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는 1543명이 출마해 경쟁률이 2대1이었고, 2602명의 기초의원 선거에는 4445명이 후보자로 등록해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선거 후보자 등록수 및 경쟁률을 살펴보면 ▲교육감선거 61명(3.6대1) ▲광역의원비례대표선거 208명(2.5대1)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청장 등 기초단체 6명 당선 313개 선거구에서 494명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이 확정되는 역대급 무투표 당선 현상도 나타났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89명) 수보다 5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기초단체장은 대구 중구와 달서구, 광주 광산구, 전남 보성군과 해남군, 경북 예천군 등 6곳에서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이를 두고 거대 양당 중심의 진영 대결 양상이 대선부터 확고해져 불리한 지역에 출마 자체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2018년 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제3당에서 출마자들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합당하고, 정의당도 출마 지역을 줄였다.
  • 전남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활짝 핀 ‘장애인 사랑’

    전남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활짝 핀 ‘장애인 사랑’

    “제게 온 행운과 행복이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순천에서 열리는 제30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지역 언론인인 이기장(63) 뉴스깜 대표가 경품 1등 상품인 오브제 냉장고(500만원 상당)를 받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전날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개막식에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1등 행운을 안은 이 대표는 “내게도 이런 축복이 왔다는게 믿기지 않았다”며 “몸이 불편한데도 웃음을 짓고 있는 장애선수들을 보고 오히려 고마운 느낌이 들어 곧장 기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 대표는 장애인협회가 예산이 부족하다고 판단, 제세공과금(22%)까지 자신의 사비로 직접 내주기로 했다. 그는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부단장,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 사무국장, 순천시의회 의정비 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보성군 홍보대사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장애인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도내 22개 시군 5000여명의 선수들이 22개 종목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개회식에는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인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김성일 전라남도의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 세계 최고 차(茶) 뽑아라! 보성 세계차엑스포 개최

    세계 최고 차(茶) 뽑아라! 보성 세계차엑스포 개최

    세계 최고 차(茶) 맛은 어떤 느낌? 전남 보성군이 2022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인 29일 한국차문화공원(봇재)에서 ‘제10회 세계차 품평대회’와 ‘제8회 대한민국 티 블랜딩 대회’를 개최한다. ‘세계차 품평대회’는 대한민국 차 제다(製茶)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회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중국, 일본, 스리랑카 등 세계의 차 주산지에서 생산된 최고급 차와 한국의 제다 명인이 만든 차를 두고, 품평을 통해 품질의 우열을 가린다. 녹차(수제덖음, 기계덖음), 홍차, 황차, 청차, 흑차, 블렌딩차 등 7개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품평 경연은 국내 차 전문가 11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관능 품평 방법을 통해 외형, 색, 향, 미, 우린 잎 부문에서 점수를 부여해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대한민국 티 블랜딩 대회’는 국내 차 제다인과 전문가들이 한국산 차를 기본으로 허브, 과일, 오일 등을 배합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호성과 기능성을 갖춘 최고의 차를 뽑는 대회다. 대한민국 티 블랜딩 대회에서 입상한 금·은·동상 수상자는 세계차 품평대회 블랜딩 부문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품평대회는 총 시상금 1200만원으로 부분별 최고상인 금상을 받으면 내년도 보성세계차엑스포 시음차로 활용된다. 수제녹차 부문 전라남도지사상(상금 300만원), 기계녹차, 홍차, 블랜딩차 부문 전라남도지사상·보성군수상(상금 각 150만원), 대한민국티블랜딩 부문 보성군수상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서상균 보성 세계차엑스포 추진위원장은 “이번 품평대회를 통해 MZ세대는 물론 아이들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차가 만들어져 차 수요층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 대한민국 차의 품격을 높여 세계로 진출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군은 보성군은 오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지역 체험 다원, 공식 행사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2022년 제10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동시에 연다. 주요 프로그램은 △K-Tea 홍보 행사 및 라이브커머스(보성농특산물 할인행사) △세계차품평대회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이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차밭에서 봄을 즐길 수 있는 ‘차밭 힐링 버스킹’, ‘시크릿 보성티가든 체험’, ‘프롬나드 보성티 스탬프 랠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엑스포 동안 보성차 및 지역농특산물 50∼30% 특별 할인 행사도 펼쳐진다. 구매는 보성세계차엑스포 홈페이지 또는 ‘보성몰’을 통해 가능하다.
  •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갯벌’ 자연유산 등재 기념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갯벌’ 자연유산 등재 기념

    2022년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22일 전남 보성 벌교생태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한다.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 습지의 날을 지정해 습지 보호를 위한 람사르 협약 채택일을 기념하고 있다. 채택일은 1971년 2월 2일이지만, 한국은 2월이 동절기인 계절 특성을 고려해 2002년부터 4~5월에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보성·순천·고창·서천·신안 지역에 걸쳐있는 ‘한국의 갯벌’은 높은 생물다양성과 전 세계 주요 바닷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갯벌은 한국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은 두 번째 세계자연유산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갯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이 소중히 지켜낸 세계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미래 세대에 넘겨줘야 할 의무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보성군 관내 청소년 대표 2명이 ‘미래세대의 유산인 갯벌을 잘 보전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청소년 선언문’을 낭독하며 갯벌과 해양생태계 보전 의지를 다짐한다. 해양수산부는 기념식과 별도로 18일부터 24일까지 습지주간을 지정해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연안정화 활동을 펼쳐 갯벌 보전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봄철 철새 탐조, 생태 교육, 세계유산 전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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