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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이후 정국 ‘5대 관전 포인트’

    설 이후 정국 ‘5대 관전 포인트’

    설 명절 이후 정국 앞엔 대형 변수가 켜켜이 쌓여 있다. ‘용산 참사’와 관련된 여야의 대치는 27일에도 여전했다. 2월 임시국회는 여야의 가파른 대치가 불가피하다. 이명박 정부 2년차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와 입법 대립도 예고돼 있다. 오는 3월 귀국설이 무성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는 여권 내 중층적 갈등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승부수는 오는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고스란히 귀결될 전망이다. 설 이후 정국 추이를 가늠할 5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① 용산 철거민 참사 후폭풍 우선 용산 참사 후폭풍이 거세다. 한나라당은 신속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통해 조기 수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대여 공세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다음달 1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범진보진영의 결집을 촉발한다는 복안이다. 법안 대립은 이미 예열이 돼 달아올랐다. 여야의 정체성과 지지기반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처리를 다짐하는 한나라당은 29일과 30일 각각 국회 폭력예방방지법 공청회와 법안설명 연찬회를 열고 내부 동력을 다질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발의요건을 강화하는 법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법전에 대비했다. ② 인사청문회 벼랑끝 대치 둘째, 2월 임시국회와 맞물린 인사청문회는 여야 대치전의 서막이다. 이명박 정부 2년차의 첫 관문인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자진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도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의 청문요청안은 단독 청문회라도 열어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일부 내정자의 청문회를 거부하더라도 다음달 5일까지 청문회 일정을 속전속결로 매듭짓고 국회 대정부질문에 들어간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연일 두 사람의 내정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③ 이재오 前최고 3월 귀국설 셋째, 오는 3월 귀국설이 유력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는 여권 내 지각변동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이상득 의원의 신주류 진영 등이 얽히고 설켜 여권 내 지형이 출렁일 전망이다. ④ 민주 위상회복 가능할까 넷째,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승패에 따라 위상이 달라진다. 1차 입법대치전에서 거둔 절반의 승리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제1야당의 존재감을 업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독주를 압박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⑤ 4월 8곳 재·보선 빅매치 마지막으로 4월 재·보선은 상반기 여야의 최대 격전지다. 현재 8개 지역구에서 결전이 예상되지만 오는 3월까지 대법원의 판결이 빨라질 경우 늘어날 수도 있다. 서울 금천과 인천 부평을, 수원 장안 등 수도권 승부가 주목된다. 선거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결정될 것임은 물론이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홍준표 “개각 내주초나 2월이후 해야”

    홍준표 “개각 내주초나 2월이후 해야”

    개각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각을 늦추려면 2월 임시국회 상황을 고려해 아예 2월 이후에 개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한나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6일 “설 연휴 이후 개각을 한다면 2월 임시국회에서 장관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2월에는 쟁점법안 처리에 당력을 모아야 하는데 인사청문회와 얽히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현 정부 인사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면 미디어관련법을 비롯한 쟁점법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개각을 한다면 늦어도 내주초에 단행하든가, 아니면 아예 2월 이후에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런 의견을 15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국회 일정과 여야 대치 상황을 고려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홍 원내대표는 장관 내정 후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지금 개각을 하면 2월 첫째주까지 인사청문회를 끝낼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무위원은 청문 대상에는 포함되지만, 국무총리와 달리 국회 인준까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국회가 여야간 이견으로 20일이 지나도 인사청문결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결과보고서 없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 10일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다시 요청할 수 있지만, 이는 대통령의 재량사항일 뿐이다. 2월 둘째주부터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고, 본격적인 ‘2차 입법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인사청문회까지 겹치면 여권으로서는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여권으로서는 향후 정치 일정상 쟁점법안을 반드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입장이다. 3월에는 예정된 임시국회가 없고, 4월에는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되기 때문에 사실상 2월 임시국회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설 이후 꼭 필요한 부처를 대상으로 부분 개각을 하고, 대폭적인 개각은 6월쯤으로 미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0·29 재보선 ‘그들만의 리그’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침체로 10·29 재·보궐 선거가 맥빠진 정치인들만의 리그로 끝날 처지에 놓였다. 한나라당은 지난 6·4 재·보궐 선거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재·보궐 선거에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박희태 대표가 27일 경북 광역의원 선거 지원을 비롯, 전국 선거구에 직접 지원을 나서고 있고, 당내 스타정치인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울주에, 원희룡 의원이 충남 연기에 급파되는 등 한나라당은 줄곧 공을 들여왔다. 연기군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자유선진당도 26일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출동해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다. 연기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지역에 상주해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까지 타격을 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경제’에 쏠려 있다. 당 지도부가 나서는 대규모 유세에서도 경제위기에 움츠러든 유권자들은 발길을 멈추지 않아 매번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매일 굵직굵직한 국내·외 경제 뉴스가 쏟아지면서 언론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거의 여인’으로 불리면서 재·보궐 선거 무패 신화를 이뤄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유세를 고사하면서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당 관계자는 “연기·울주 등 치열한 경합지역일수록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원 요청이 끊이질 않는다.”면서 “모두 박 전 대표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민주 ‘한나라=차떼기당’ 추억살리기

    민주 ‘한나라=차떼기당’ 추억살리기

    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의장 뇌물 사건을 통해 국민들이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초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지난 17일 공식 사과를 통해 이 문제 진화에 나서자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부패 원조당으로 지금까지 모든 재·보선, 총선 등에서 공천 헌금 등 돈과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한나라당은 사과 갖고는 안 된다. 근본 대책을 내놓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부산시의회도 이것(서울시의회 사건)과 다름 아니라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철저히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패당’ 이미지를 확산시켜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한 향후 정국에서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주도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 사건을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도 한나라당이 의석을 독점하고 있는 데서 오는 폐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홍보전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민석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주당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뇌물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 문제의 정치 쟁점화에 나선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대책위 위원들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 한진희 청장 등을 면담하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을 보고 수사하라.”고 당부한 뒤 ▲수표 외에 현금부분 수사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원금에 대한 대가성 여부 수사를 요청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꼼수’가 아니라 재협상이 답이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꼼수’가 아니라 재협상이 답이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촛불은 늘어가고, 해법은 안 보인다. 지난 2일 관보게재를 몇 시간 앞두고 농식품부가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보 게재 유보를 요청”했을 때 만해도, 비록 재·보선을 앞둔 ‘선거용’이라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무언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2일이후 정부측이 해법이라고 내놓는 것을 지켜보면 대부분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첫째, 우리 정부는 미국측에 ‘재협상’을 공식 요청한 바 없다. 따라서 재협상은 없다. 혹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면, 미국측이 이를 거절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은 재협상이 안 되는 이유로 ‘국제신인도’나, 자동차, 반도체 등에 혹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국제신인도란 것이 양해각서(MOU)에 불과한 위생조건합의의 파기보다, 국민들의 불신과 저항에 의해 훨씬 더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잊고 있다. 나아가 반도체는 오래전부터 관세가 0%이며, 자동차문제는 이번 쇠고기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한·미FTA타결 이전부터 요구해 온 것으로 미대선후에 재협상요구를 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둘째, 한국 정부가 요청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중단’은 미 축산업계의 이른바 ‘자율규제’를 의미한다. 처음 정부측은 자율규제협정(VRA)을 추진하다 당장 WTO협정 위반이라는 반론에 부딪치자, 순수 민간만의 자율규제로 말을 바꾼다. 특히 세계최강의 미축산업계와 영세한 국내 수입업자들을 무슨 수로 ‘자율규제’ 할 수 있는지 실효성이 의문이다. 셋째, 처음 정부측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자체의 중단을 희망했지만, 미 업계는 120일 동안만 월령표시(라벨링)후 즉각 수출로 답했다. 그 기간도 정부측은 처음에 ‘1년’ 정도를 말하다가, 곧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로 말을 바꾼다. 얼마가 지나야 국민이 안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미업계가 과연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출중단을 할지, 무슨 근거로 이를 강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만만한 국내 수입업자들이 ‘알아서’ 30개월 이상 수입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들여오더라도 통관시키지 않겠다 한다. 이 경우 업자들의 소송도 감수하겠다고 한다. 정부 스스로 수입위생조건을 어기겠다는 황당한 발상이다. 넷째, 정부 해법의 최대 문제점은 오직 30개월 이상 월령만 제한하면 된다는 발상이다.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월령뿐만 아니라,30개월미만이라 하더라도 광우병위험물질(SRM)과 곱창, 선진회수육, 사골, 꼬리뼈 등이 수입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검역주권과 관련해 미국내 도축장 승인권과 광우병 발병시 수입금지권한을 포기한 위생조건 합의문 5조 역시 문제이다. 다시 말해 정부는 핵심쟁점 모두를 터무니없이 축소 왜곡해 30개월 이상만 막으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접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조건이 불변이라면, 재협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검역주권관련 ‘추가협의’ 결과 한·미 간에 실효성이 의문스러운 문서가 오갈 때, 정부는 ‘통상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시 수입중단하겠다고 했다. 이 경우 미국이 WTO에 우리를 제소하더라도 승소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면 금지하고, 만약 이에 반발한 수입업자가 행정소송을 내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고 호기를 부린다. 농림부자료에 따르면 2003년 광우병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금지된 이후인 2004년 국내 수입업자들이 무려 355회나 몰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시도했다고 한다. 재협상을 통해 수입위생조건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빗발치는 소송을 무슨 수로 감당할까. 그 비용은 또 누가 지불하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식하고 용감한 정부가 아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재협상은 불가피하다.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한나라 “서민지원 추경 추진” 민주당 “72시간 촛불속으로”

    한나라 “서민지원 추경 추진” 민주당 “72시간 촛불속으로”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서민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8일 정부와의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편성 규모는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 4조 9000억원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보완 협상을 위한 미국 방문단을 9일 출국시키는 등 다음주 중에 관련 대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당이 정책적·인적 쇄신안 의지를 거듭 밝힘에도 불구, 여론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나라당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쇠고기 대책 내주까지 완성” 리얼미터가 지난 3∼4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6.9%로, 한나라당 지지율은 27.2%로 추락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6일 “관세와 부가가치세 중 남는 부분으로 추경을 편성, 서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편성을 요청했을 때 거절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임 의장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경 편성은 부적절하지만, 물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치솟는 상황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풀자” 등원 러브콜 쇠고기 협상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입 쇠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안전 조치를 다음주 중에는 마련하겠다.”며 시한을 못박았다. 촛불집회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매년 집회가 열리는 6·15 남북공동선언일 이전까지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적 갈등을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 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날 한나라당이 대선 기간 민주당 관계자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을 취소한 데 대해 민주당이 기만책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통합민주당 통합민주당이 장기화되는 ‘쇠고기·촛불 정국’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에서 진행된 장외집회를 지난 5일로 마감하는 대신, 매일 열리는 범국민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키로 했다.6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72시간 촛불집회’에도 50여명의 의원이 합류해 대여 압박을 이어 나갔다. ●민심 합류 대여 압박 이같은 강경 기류는 지난 6·4 재·보선 이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차제에 강력한 제1야당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리얼미터와 CBS 여론조사에서 25.1%의 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에 불과 2% 포인트대 뒤진 결과다.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과의 직접적인 대립 속에서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자성도 한몫한다. 사실상 단독 장외집회가 추동력을 갖지 못하자,‘촛불 민심’에 합류해 정국 소외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오는 10일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알려진 6·10 항쟁 21주기와 6·15남북공동선언 8주기 등 향후 정치 일정도 민주당으로선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가축전염병법 약속하면 등원” 쇠고기 정국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마지막 카드로 던진 ‘민간 자율합의’ 추진 발표 이후 진행되는 집회라는 점에서다. 이미 국민들의 반대 의사에 부딪히고 있는 형국이라 대여 공세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개원 여부와 관련,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나라당이 최소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면 개원하겠다.”고 말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원내 위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등원 거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당내에선 여당과의 무한정 대치에 고심하는 기색도 엿보인다. 지난 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원혜영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회의원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 원내에서 싸우라고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고 충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후 방향 설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쇠고기 어디로] 野 “재협상만이 근본 해결책”

    [美쇠고기 어디로] 野 “재협상만이 근본 해결책”

    3일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금지를 미국측에 요청키로 했다는 발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야권은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쇠고기 재협상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발언하자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야권은 정부의 발표가 내용상으로도 재협상으로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국측의 일방적인 요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실효성도 없는 추가협의 요청을 한지 반나절 만에 망신살만 뻗치고 말았다.”면서 “재협상은 커녕 재굴욕만 당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정부 발표는 재협상으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재협상 관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당 쇠고기 장외투쟁대책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재·보선을 앞둔 정치적 제스처”라고까지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모든 것을 미국에 백지위임하더니 이제는 미국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을 금지해 달라고 구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정운천 장관의 발표는 당정에서 결정된 ‘미국 측에 재협상을 요청하기로 한 것’보다 후퇴했다.”고 공격했다. 장외투쟁과 개원 거부 등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온 야권의 기존 입장은 그대로 지속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부평 롯데백화점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를 위한 2차 장외집회를 열었다. 6일째 서울 청계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민노당 지도부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협상테이블에 앉은 뒤 전면 재협상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라.”고 압박했고, 자유선진당도 논평을 통해 “원점에서 시작하는 재협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원 문제에 맞닥뜨린 민주당 내부는 난기류에 휩싸였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두 당 정책위의장과 함께 회동을 갖자고 했지만 원 원내대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수용되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의총에선 난상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개원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의원이 80%로 대세였지만, 장외투쟁에만 몰두하면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의견도 20% 정도였다.”고 전했다. 의총에선 개원 문제를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대통령·이회창 오늘 회동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회동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포함한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 총재가 저녁 늦게 청와대를 방문,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4일 중 가능한 시간에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美쇠고기 어디로] 강기갑 “美 반대 부닥쳐 주저앉을 수도”

    [美쇠고기 어디로] 강기갑 “美 반대 부닥쳐 주저앉을 수도”

    불안하다고 했다.6일간의 단식 때문인지, 폭우 속 천막 농성장에서 밤을 보낸 탓인지, 유난히 피곤해보이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3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만난 그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 관보 게재 유보와 ‘30개월령 이상 소 수출 중단´ 요청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재·보선 앞두고 이러는 것일 수도 있고, 미국 반대에 부딪쳐 주저앉고 돌아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제 강 의원의 걱정은 정부의 진정성보다는 미국의 선택쪽에 좀더 기울어 있었다. 강 의원은 “미국이 안 받아들일 겁니다. 저번에도 물밑에서 재협상했다가 안되니까 물러선 것 아닙니까.”라며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것은 장관 고시에 불과하지만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하는 FTA를 미국은 우리 정부와 체결 해놓고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았냐.”면서 “우리가 왜 재협상 요구를 못하냐. 그런데도 미국이 ‘버럭’하니까 또 정부가 주춤주춤하고 있다.”고 정부의 태도를 꼬집었다. 강 의원은 이제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인기가 많은 ‘스타 정치인’이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대한 집요한 문제제기가 그를 부각시켰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보여준 소신 행보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떴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다. 그는 최근 민노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탄탄한 지지율이라는 건 어느 정당에도 없다.”면서 “대선, 총선에서 승기를 잡은 한나라당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시적인 지지율로 우리가 우쭐하거나 기뻐할 일은 아니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예전 모습 그대로이지만 책임은 더욱 커졌다. 민노당이 17대 국회 때보다 왜소해진 가운데 원내사령탑을 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의원은 “쇠고기 정국에서 소수 정당임에도 ‘소수 거대 정당’의 역할을 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사천에 내려가 그 지역의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재·보선에서 민노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촛불문화제 ‘배후론’이 나오기 시작하자 그는 “얼마나 정치인들을 불신하는데, 정치인들이 선동한다고 나오겠냐.”고 일축한 바 있다. 당시 이 얘기를 하던 강 의원의 표정은 착잡했다. 그 얼굴이 떠올라 ‘신뢰회복을 위한 복안이 있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짧고 명료했다.“진솔해야 합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부대책도 ‘성난 촛불’ 못 막아

    미국에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중단을 요청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성난 민심을 달래는 데는 한참 모자랐다. 3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28번째 촛불집회에는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정부의 발표는 미봉책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교 깃발을 든 학생들과 퇴근한 넥타이 부대 등 참가자들은 비옷을 입고 촛불을 든 채 정부를 성토했다. 특히 오후 8시10분쯤에는 서울광장 앞을 지나던 퇴근길 승용차들이 경적 시위로 촛불집회에 호응하기도 했다. 부산과 대구, 충남과 강원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경찰청장 사퇴하라” 과잉진압 두둔 항의 자영업자 진형철(36·서울 서초동)씨는 “정부 발표는 쇠고기 수입을 1년간 유예한다는 것밖에 안 되고 30개월 미만이라도 내장과 뼈 등 위험물질은 그대로 수입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지난 정권 때보다 더 위험한 상태일 뿐”이라면서 “어렵겠지만 정부가 미국과의 재협상에 악착같이 달려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곱살 난 아들 손을 잡고 온 주부 신미영(32)씨는 “정부 발표는 4일 재·보선을 앞둔 물타기이고 촛불이 잠잠해지기를 바라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면서 “밀실에서 국민 동의 없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정부가 책임지고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대운하와 교육 자율화 등 모든 현안에 대해 촛불은 다시 타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8시40분쯤부터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먼저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으로 가 1시간 동안 “어청수 경찰청장은 사퇴하라.”며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특히 시민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나서서 과잉진압을 두둔한 것에 크게 반발했다. 자유선진당에 따르면 2일 경찰청을 방문한 국회의원들이 비폭력 시위를 벌인 시민들을 경찰이 과잉진압했다고 항의하자 어 청장이 도리어 “무저항 비폭력 시민이 아니라 폭력 시민이었다.”고 받아쳤기 때문이다. 이후 시민들은 세종로 네거리에서 청와대 쪽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버스 차벽에 막히자 “이명박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항의 표시를 나타냈다. 경찰은 서울에 133개 중대 1만여명, 전국에 175개 중대 병력을 배치해 돌발상황에 대비했다. 인터넷에선 정부 발표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가 광우병 우려가 큰 30개월 이상 소의 수입을 막겠다고 하니 시위를 자제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정부가 미국에 요청한 것은 재협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감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효순·미선양 6주기와 6·10 민주화항쟁 21주년,6·15 남북 공동선언 8주년 등도 촛불집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노동계 “민영화 반대 연계 투쟁” 노동계의 하투(夏鬪)도 촛불집회와 연결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달 말로 예정한 총파업을 앞당기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총파업이 안 되면 부분파업이나 잔업거부라도 해서 투쟁의 열기를 10일부터 발산하고, 촛불집회에서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를 적극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2일 새벽 촛불대행진 중에 연행된 시민 77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77명 가운데 61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14명은 즉결심판에 회부했으며,2명은 훈방조치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이후 연행된 545명은 모두 석방됐다.이경주 김승훈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韓 ‘30개월이상’ 금지 요청 美 “재협상 필요성 못느껴”

    韓 ‘30개월이상’ 금지 요청 美 “재협상 필요성 못느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전광삼 김미경기자|우리 정부가 3일 미국측에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 미국측은 업계 자율로 해결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월령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양측의 수출·입 업체들이 교역 조건이나 수량을 정하는 ‘자율규제협정’ 방식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당·정·청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을 중단해주도록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답신이 올 때까지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유보하고, 국내 검역도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부 ‘업계 자율규제´ 형식 추진 이에 대해 토니 프라토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계획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우리는 미국의 업계와 한국 정부측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우려´를 전제로 한 협의의 뜻을 밝혔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전달받은 뒤 “재협상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재협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월령 30개월 이상 수출 중단’에 대해서는 “복잡하고 기술적인 문제인데, 정부간 문제일 뿐만 아니라 수입·수출업자간 문제이기도 하니 좀 봐야 한다.”고 말해 추가 협의의 여지를 남겼다. ●당·정·청, 재협상 요구 수용 유 장관은 버시바우 대사에게 미국 업계가 자발적으로 30개월 이상된 쇠고기 수출을 자제하는 등 통상마찰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미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미국 정부에 적절하게 전달하겠으며 추후 미 정부의 입장을 우리측에 전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미국측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협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주장한 국회 차원의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전격 수용키로 했다. ●3野 “6·4재보선 선거용 쇼” 비난 그러나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선거용 쇼”라며 “협상의 근본내용을 바꾸는 ‘재협상’이 아니라 일방적인 요청의 성격으로 6·4 재·보선을 앞두고 위기를 모면하려는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과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이 한 달 전 서명한 협정문을 고치는 재협상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대신 미 정부와 업계의 자율적인 수출규제를 통해 실질적으로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되는 것을 막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한국 정부와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USTR(미 무역대표부)도 대변인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isam@seoul.co.kr
  • 李 대통령 “‘쇠고기 파동’ 국민께 송구하다”

    李 대통령 “‘쇠고기 파동’ 국민께 송구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계속된 쇠고기 수입협상 파문과 관련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대국민담화에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축산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열중하던 정부로서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확산되는 것이 솔직히 당혹스러웠다.”며 “특히 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청계광장에서 어린 학생들까지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정부는 심기일전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미 쇠고기 수입 추가협의에 대해 “정부는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이 국제기준과 부합하는 것은 물론,미국인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와 똑같다는 점을 문서로 보장받았다.”고 전한 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도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정부 방침은 확고하다.”며 “식품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해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지금 우리는 선진국 진입의 여부를 가르는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세계 경제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며 “한·미 FTA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국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통상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FTA는 지난 정부와 17대 국회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궈낸 소중한 성과이며 국민적 공감대를 모았던 국가적 과제”라며 “한국은 경제의 70% 이상을 대외에 의존하고 통상교역을 통해 먹고 사는 나라이므로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은 (FTA)비준동의안만 통과시키면 되지만 우리는 후속조치를 위해 24개 법안을 따로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미국보다 서둘러야 한다.”며 “농업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폭넓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놨고,필요하다면 앞으로 추가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을 향해 “(17대 국회 의)회기·임기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하며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다면, 우리 정치사에 큰 공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7대 국회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시도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해 한·미 FTA의 회기내 처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며 “어떤 난관도 반드시 극복하고 선진 일류국가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모두가 잘 사는 국민·따뜻한 사회·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담화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 비준 등 향후 정국 전반의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새달 4일 재·보선이 끝난 뒤 TV 방송을 통해 ‘국민과의 대화’를 할 예정이다.이는 취임 100일(6월 3일)을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이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논란·경기 하강 국면 등과 관련 국민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친이 낙선의원 긴 ‘정치방학’

    친이 낙선의원 긴 ‘정치방학’

    친이(친이명박) 낙선 의원들의 ‘정치적 방학’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총선 낙선자들은 최소 6개월 정부와 청와대, 공기업 인사에 기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자, 자천타천으로 입각이나 청와대 입성을 노리던 낙선 의원들의 하마평도 쏙 들어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원칙을 전해들은 낙선 의원들은 23일 “내가 언급할 자격이 있나….”라며 말을 흐렸다. 자신들의 거취에 대해 한결같이 “당분간 쉬겠다.”,“생각해 보겠다.”는 답만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재충전을 위한 외유나 대학 강의를 준비 중이다. 또 다른 낙선 의원들은 재보궐 선거를 준비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특임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한 이재오 의원은 17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는 6월 미국행을 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월 전당대회에서 여권 권력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 농수산식품부 장관 기용설이 돌기도 했던 이방호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냥 좀 쉬고 있다.”며 “서울 소재 2,3개 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와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기독교 신자인 이 의원은 성경책을 읽으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수석 기용이 점쳐졌던 박형준 의원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측근들은 “아직도 패배의 상처가 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해외 연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서 6월4일로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친박(친박근혜) 계열 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친박 무소속 후보에게 석패한 박 의원은 다시 ‘친박 리턴매치’를 치러야 한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도 패한다면 당협위원장 자리까지 내놓아야 할 최악의 상황으로 인식,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4·9총선 이후 줄곧 부산에 머물며 조직 다지기에 ‘올인’하고 있다. 공천심사위 간사를 맡았던 정종복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주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김일윤 당선자가 구속되자, 재·보궐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남의 불행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여 당분간 경주에는 안내려가겠다. 서울에 사무실 열까 생각 중이다.”며 물밑 행보를 가속할 것임을 비쳤다. ‘대운하 전도사’인 박승환 의원은 낙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공인 한반도 대운하에 열중이다. 박 의원은 이날도 영산강을 찾아 ‘영산강 운하’ 학습에 열중했다. 그는 “운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니 내가 역할을 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孫’잡은 범여권 대통합 물꼬 트나

    ‘孫’잡은 범여권 대통합 물꼬 트나

    25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범여권 합류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범여권과 거리를 뒀던 손 전 지사가 범여권 판짜기에 적극 개입하면 통합 논의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선주자 연석회의 성사를 장담하기 어렵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27일 합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 통합 움직임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범여권 합류·의원 7명 지지 선언…탄력 받는 손학규 손 전 지사는 앞으로 범여권 통합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 “대통합은 과거 회귀, 특정 정치세력의 야합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김 전 의장의 대통합 방향과 방안에 동의한다.”면서 우회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데 그쳤다. 범여권 주자로 자신을 부각시키는 것보다는 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범여권 합류 수순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손 전 지사는 이르면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범여권 합류 방법을 밝힐 예정이다. 범여권 합류와 함께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 7명이 이날 지지선언을 함에 따라 손 전 지사의 대선 행보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경선추진협 출범으로 ‘인물중심론’ 신호탄 이날 오전 국민경선추진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결성 선언문에서 “어떤 형태로든 대통합은 이루어질 것이지만 후보선출방식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국민경선을 실시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6월30일까지 국민경선 참여에 동의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는 향후 범여권 정계개편이 ‘인물중심’으로 진행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손 전 지사가 이날 범여권 합류 의사를 밝힌 것에는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친노, 통합민주당은 따로 하지만 국민경선제 참여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대선주자 연석회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 전 지사의 연석회의 참여가 친노 주자들을 테이블로 끌어오는 열쇠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해찬 전 총리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한명숙 전 총리는 ‘조건 없는 국민경선’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혁규 의원은 28일 대선출마 선언 이후에 입장을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비노 주자인 천정배 의원도 대선주자 연석회의 주체는 시민사회세력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 등 4명은 이날 저녁 막바지 합당 관련 실무 논의를 했다. 예정대로 통합민주당이 법적 합당 절차를 마칠 경우 범여권 통합 움직임은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DJ측근, 손학규 지지모임 합류 ‘눈길’

    김대중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윤흥렬 EtNTV 전 대표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 모임인 ‘선진평화포럼’에 참여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표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대리인 자격으로 손 전 지사측에 파견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윤 대표는 DJ의 둘째 아들인 김홍업 의원과 40년 친구이자 DJ의 정치적 동반자로 꼽힌다. 그의 친 여동생 윤혜라씨는 DJ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부인이다. 윤 대표는 지난 4·25 재·보선에서 친구인 김홍업 의원의 ‘민주당적 출마’를 적극 권유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987년 평민당 대통령선거본부 홍보팀장과 1992년 민주당 대통령선거본부 미디어대책실장을 거쳐 1997년에는 국민회의 대통령선거본부 메시지총괄팀장을 맡아 대선을 세 번이나 치렀다.1997년 대선 당시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개발해 동교동계에서는 대표적인 홍보전략통으로 꼽혀왔다. 손 전 지사는 최근 김 전 대통령 방문과 평양행 등 표면적 행보 외에도 동교동계와 직·간접적인 접촉이 잦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측 관계자는 “손 전 지사측에서 당 관계자들에게 캠프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 정치인들까지 포함한 선진평화연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손 전 지사가 DJ 예방을 계기로 범여권 대선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윤 대표의 참여는 손 전 지사측의 이같은 구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에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민은 이번 대선에서 여야 일대일 대결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운찬 정치참여 택일만 남았다?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이 이미 정치참여를 결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초 5월 이후 정치권 참여를 고려해온 정 전 총장이 시기를 고민하는 것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범여권의 한 의원은 27일 “정 전 총장을 최근 만나본 결과, 그는 이미 정치참여를 결단한 상태였다. 이제 밖에 얘기하는 일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주변의 압박과 손 전 지사의 탈당이 정 전 총장의 결심을 앞당기는 요인이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범여권에선 3월 말 정 전 총장이 정치참여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정 전 총장측과 접촉해온 범여권 관계자들은 “서둘러 결단해달라. 시간이 없다.”고 그를 압박해왔다. 급기야 정 전 총장의 정치적 후원자 민주당 김종인 의원이 “3월30일까지 최종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열린우리당 탈당의원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의 한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정 전 총장을 만난 김한길 의원은 “손학규 전 지사가 탈당할 경우 정치참여 효과가 반감될 수 있으니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정 전 총장에게 정치참여를 종용해온 범여권 인사들은 정 전 총장이 4·25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보선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더라도 통합을 깃발로 내건 후보를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조기 결단설’을 부인했다. 그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누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김종인 의원의 결단 촉구설’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범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정 전 총장은 정치권의 요구에 끌려나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지대로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연합공천’ 눈치싸움에 후보 불투명

    연말 대선의 전초전이 될 4·25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은 ‘필승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범여권은 연합공천을 통해 그간의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듭해온 한나라당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재·보선 불패 신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기 화성과 대전 서구을, 전남 무안·신안 등 3곳에서 실시될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는 대전 서구을이 꼽힌다. 여야 모두 충청 표심을 잡지 않고는 연말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전 서구을의 경우, 한나라당은 이재선 전 의원을 공천했고, 국민중심당은 심대평 공동대표를 내세웠다. 한나라당은 현재 이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 앞서있는 만큼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들을 앞세워 판세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반면 국민중심당은 최근 심 대표가 상승세여서 조만간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자신한다. 게다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2파전’으로 가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심 대표가 연합공천을 거부하긴 했지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선뜻 후보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다자 구도’로 갈 경우, 한나라당만 유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친노계의 박범계 변호사가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 운동 중이나 당의 공천여부는 불투명하다. 박 변호사는 최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게 자신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 전 총장은 아직 선거판에 개입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남 무안·신안의 경우 민주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아태재단 부이사장을 전략공천함으로써 ‘싱거운 승부’로 끝날 공산이 높다. 열린우리당은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무언’의 연합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호남의 ‘정치적 맹주’인 DJ를 의식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강성만 전 농림장관 정책보좌관을 공천했지만 현지 정서를 감안하면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홍업씨의 전략공천이 민주당에서 논란이 되고 있어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이재현 전 무안군수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것 같다. 경기 화성에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모두 눈치만 볼 뿐 후보를 정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거물급 영입설’을 의식해 공천신청자 10명 중 압축한 3명과 함께 기업가 출신의 외부인사 1명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변호사 출신 인사 2∼3명에게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원할 것 같다.3곳의 보선지역 중 유일하게 화성에만 장명구 화성시 지역위원장을 내보낸 민노당은 이곳이 도농복합지역인 데다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탈당 정국] 당정협의 무력화… ‘민생 파행’ 우려

    [與탈당 정국] 당정협의 무력화… ‘민생 파행’ 우려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이 6일 집단 탈당하면서 국회 권력 구도가 바뀌었다. 제1당이 된 한나라당과 제2당이지만 집권여당인 우리당 사이의 갈등이 국회 파행으로 이어져 ‘민생만 멍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 ●대통령 탈당이 또 다른 변수 우선 당정협의부터 흔들릴 전망이다. 탈당 의원 상당수가 우리당 정책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정책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우려는 탈당 전 열린 몇 차례 당정협의에서 전조를 드러낸 바 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정책위원회를 전대 이전에라도 정상화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당을 정비해 탈당 의원의 빈 곳을 채운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다수당 자리를 한나라당에 내줬다는 데 있다. 정부는 당정협의의 명맥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당정간 합의사항이 예전처럼 힘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여기에 대통령이 탈당을 할 경우 여·야 구분이 사라져 정부로서는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물론 새 교섭단체까지 설득해야 할 형편이다. ●부동산 정책, 인적자원활용 전략에도 차질 ‘과반없는 여소야대´ 상황은 각종 정부 정책에 대한 후속 입법 과정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장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정 민생대책회의 구성을 정부와 한나라당에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특히 부동산 정책의 경우 더욱 난항이 예상된다. 탈당 전부터 우리당과 다른 입장을 갖고 있던 건교위 소속 의원이 대거 탈당한 상황. 따라서 이번에 탈당한 의원들이 만드는 새 원내교섭단체의 부동산 정책 지향점은 우리당과 엇나갈 가능성이 높다. 군 복무기간 단축과 학제 개편 등을 골자로 지난 5일 발표된 ‘비전 2030 인적자원활용 2+5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정책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이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사학법에 발목이 잡혔던 국민연금법, 기초노령연금법, 출자총액제한제, 로스쿨법 등 각종 법안 통과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與 핵심당직 출신 실용파 대거 포함 6일 오전 10시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감격스러운 첫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대 국민 사과로 시작했다.30분 전 여당 의원 23명이 집단탈당을 선언한 탓이다. 이날 장 대표의 연설 직전 집단탈당 선언을 이끈 인사는 1주일 전 장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겨준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 나머지 21명의 탈당 의원들도 대부분 전·현직 핵심당직자이거나 국회 상임위원장 등 요직에 있는 인사들이었다. 조일현 의원은 김한길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김 의원 지지 모임으로 알려진 ‘밀알회’를 구성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최용규, 원내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장경수, 원내공보부대표를 지낸 노웅래, 제4정조위원장이었던 박상돈 의원 등이 밀알회 회원이다. 각종 정책을 도맡아온 정조위원장단도 대거 포함됐다. 각각 제2·제3·제4정조위원장인 이근식·우제창·변재일 의원은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직책을 그만뒀다. 정조위원장단 중에선 제1정조위원장 문병호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인 제6정조위원장 이은영 의원만 남았다. 이번 집단탈당의 막후 ‘기획자’로 알려진 이강래 의원은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이다. 조배숙 의원은 현재 문화관광위원장이고, 조일현 의원은 건설교통위원장이다. 탈당파 23명을 정치 성향으로 분류하면 중도·실용을 표방한 김한길·강봉균 의원 중심 그룹이 20명이다.20명 가운데 김낙순·전병헌·최규식 의원 등은 정동영 전 의장의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나머지 3명은 탈당 뒤 천정배 의원측과 정치 노선을 함께할 친(親)천정배 인사들이다. 우윤근·제종길·이종걸 의원 등이다. 우 의원 등은 당초 개별적으로 탈당할 계획이었지만 ‘세 불리기’ 차원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려달라.’는 김한길 의원측의 설득과 회유로 막판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측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국회의원 최소 인원인 20명을 간신히 채워 탈당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고 우 의원 등 탈당할 의원들과 천 의원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당내에선 “탈당하면서 의원 꿔주기를 한다.”는 말이 나왔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각당 반응과 파장 ●與지도부·사수파 “대의 포기” 비판 6일 대규모 집단탈당 사태가 발생한 열린우리당에는 하루종일 충격의 여진이 이어졌다. 마치 ‘총성없는 전쟁’이 훑고 간 듯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재적의원 20%에 이르는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선언하자, 당내 의견그룹들은 속속 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국회 본회의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김근태 의장은 “정치는 첫째도 명분, 둘째도 명분”이라며 “탈당한 분들이 과연 원칙과 명분에 충실했는지, 명분을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대의를 포기한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4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개최하고, 질서있는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초청 당 소속 개헌특위 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에서 결단과 타협을 통해서 이룬 합의를 지붕 위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걷어차는 비신사적인 일”이라고 탈당파에 직격탄을 날렸다. 우상호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대통합신당에 대한 당내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이견 때문에 탈당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이 임기를 마치자마자 탈당한 것은 국민에게 적절치 못하다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탈당파 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보다가 목이 잠겼다.”며 충격파를 감당하지 못한 듯 비장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당 사수파 의원들은 집단탈당을 주도한 일부 의원들의 ‘정치적 목적’을 거론하면서 강도높게 비난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한나라, 제1당 부상에 부담감도 한나라당은 6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에 대해 ‘기획 탈당’ 의혹을 제기하며 신랄히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의 이합집산을 통해 ‘반(反)한나라당’ 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명분 없는 탈당이 국민의 이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김형오 원내내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있기 싫다는 이유로, 정치적으로 살아남겠다는 이유만으로 탈당하는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짜고 치는 탈당, 기획 탈당, 뺑소니 정당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기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제 살 길을 찾아 야반도주하는 치졸한 행위이자 국민과 민생, 정치도의도 내팽개치고 권력욕만 탐하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탈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제1당으로 부상한 현 구도가 결코 바람직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빅3’ 유력 주자들의 지지율이 1∼3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권력까지 갖게 된 데 대한 부담감에서다. 권한만 있고 책임만 져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뿌리’가 같은 2개의 교섭단체가 연대해 한나라당을 궁지에 몰 것이라는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고보조금(정당보조금+선거보조금)을 균등하게 분배받는 교섭단체가 1개 더 탄생함으로써 재정난이 가중될 것이란 점도 고민거리다. 당 관계자는 교섭단체 1개가 늘면 한나라당의 국고보조금은 현재 205억 9600만원에서 48억원이 줄고,2개가 늘면 72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제1당이 됨에 따라 선거 기호가 ‘2번’에서 ‘1번’으로 바뀌는 데 대한 불만도 있다. 유권자들의 혼란과 ‘야당 이미지’ 약화에 대한 우려다. 제1당이 되면 선거에서 과반 다수당이라는 오해를 받아 집중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기획탈당’ 시나리오에 따라 여권이 2∼3개 정당으로 분열했다가 연말에 다시 합치면 한나라당은 4월 재·보선에서는 ‘1번’으로, 연말 대선은 다시 ‘2번’이 돼 고령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민주·민노 “무책임 행동” 비난 6일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사태에 대해 군소정당들은 냉담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권력욕에 사로잡힌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평가다. 다만 민주당은 여당의 탈당사태로, 부진했던 여권 통합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뺏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당의 지도부였던 분들이 중심이 된 집단탈당은 우리당이 실패한 정당임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분노’는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신임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도 드러났다. 장 원내대표는 장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민주당사를 찾았지만 민주당 관계자들로부터 “너희들이 분당해서 이 꼴이 됐지 않는가. 어디라고 찾아왔냐. 대선빚이나 갚고 오라.”는 등의 항의를 받는 등 ‘문전박대’를 당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단탈당 의원들은)권력과 이익을 좇아 떠도는 정치낭인에 불과함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탈당 의원 대부분은 탄핵 바람에 힘입어 국회의원이 됐다.”면서 “반성을 하려면 의원 배지를 반납해야지, 여당 탈출이라는 무책임한 태도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해 100억에 가까운 국민혈세를 국고보조금이란 이름으로 갈취하려는 것을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십자가 진 姜

    십자가 진 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7일 최근 물의를 빚어 당 윤리위에 제소된 의원들을 대신해 사회봉사활동의 ‘십자가’를 자청, 관심을 끌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가 김용갑 의원의 징계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 대표가 고육책 성격의 해법을 제시한 셈이다. 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이 창녕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겠다며 이것으로 김 의원의 사회봉사 명령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해줄 것을 윤리위에 공개 요청했다. 당 윤리위가 ‘광주 해방구’ 발언과 창녕 보선에 나선 무소속 후보 지원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 의원에 대해 ‘사회봉사 명령’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만큼은 일벌백계 대신 당 대표로서 십자가를 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윤리위에) 간곡히 요청한다.”며 “그러나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고 (징계는) 윤리위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의 한 측근은 “당 대표가 대신 사회봉사활동을 하는데 해당 의원들이 윤리위 징계가 없더라도 동참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해당 의원들에게도 명분을 주면서 당의 분란을 막기 위한 ‘강재섭식 해법’”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해찬특보 당·청 메신저 역할론 ‘솔솔’

    이해찬특보 당·청 메신저 역할론 ‘솔솔’

    최근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 전 총리의 역할은 ‘당·청 메신저’로 요약된다. 지난 3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사실상 칩거 상태에 있었던 이 전 총리가 지난달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뒤 광폭 행보를 보인다는 게 소문의 진상이다. 여권 관계자는 “10·25 재보선을 전후로 잰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당의 요청과 청와대의 요청이 동시에 있지 않았겠나.”라고 전했다. 실제 이 전 총리는 2일 열린우리당의 의총을 앞두고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배기선 의원 등 당 중진의원들을 연쇄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현재 위기에 봉착한 당의 진로를 걱정하면서 중진들이 중심에 서서 추슬러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정무특보로 임명될 당시 당 일각에서는 “특별한 자리에 임명하지 않아도 알아서 ‘노심’(盧心)을 대변할 사람인데 특보라는 갑옷을 입으면 오히려 부자유스럽다는 걸 알면서 왜 흔쾌히 받아들였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됐었다는 후문이다. 정계개편과 대선을 앞두고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이 전 총리의 역할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측 관계자는 “요즘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당에서는 특보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져서 정계개편 과정에 강력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식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 전 총리가 현재 노 대통령의 정무특보 가운데 유일하게 당적을 가진 현직 의원이라는 점이나 노 대통령과 ‘대등한 사적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볼 때 나머지 정무특보와는 우위에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전현충원 최고 명당… 묘역규모 80평

    최규하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장될 국립 대전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은 어떤 곳인가. 24일 대전현충원에 따르면 26일 최 전 대통령의 유해가 묻힐 국가원수 묘역은 장군 제1묘역과 국가유공자 묘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대통령이 안장되기는 최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립 서울현충원에 묻혀 있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충남 아산 선산에 안장됐다. 대전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은 2004년 6월 6억 1900만원을 들여 계단과 식재공간 등을 포함해 전체 부지 2925평 규모로 조성됐다. 묘역은 상하단 각각 4기씩 모두 8기 규모로 기당 80평이다. 최 전 대통령은 상단 맨 왼쪽에 묻힌다. 애국지사와 장군 묘역은 기당 각각 8평, 사병은 1평이다. 국가원수는 유족들이 원하면 영부인 합장도 가능하다. 최 전 대통령도 강원도 원주에 있는 홍기 여사 유해를 모셔와 합장하게 된다. 이 묘역은 현충원 중앙의 상단 옥녀봉 밑에 자리잡고 있다. 풍수지리를 통해 정해진 현충원 가운데 최고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은 계룡산과 문필봉, 장군봉이 둘러싸고 있다. 대통령 묘는 지름 4.5m 높이 2.7m의 원형 봉분으로 조성되고 12개의 묘두름돌로 지지한다. 비석, 상석과 향로대, 추모비 등도 갖춰진다. 높이 3.46m의 비석은 전면에 ‘제○대 대통령 ○○○의 묘’라고 새기고 뒷면에 출생일, 출생지, 사망일, 사망지, 사망원인이 기록된다. 좌측에 가족사항, 우측에 주요공적과 경력이 들어간다. 또 비석 상단에 국가원수를 상징하는 봉황무늬 화강암 조각이 올려진다. 노무현 현 대통령과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도 서거후 유족들이 요청할 경우 이곳에 안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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