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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KDI·여의도연구소장 거친 4選 ‘경제브레인’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KDI·여의도연구소장 거친 4選 ‘경제브레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이른바 ‘따뜻한 보수’로의 혁신을 강조해 왔다.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당의 노선과 정책의 지향점을 기득권이 아닌 고통받는 국민에게 둬야 한다”며 참신한 충격을 준 뒤로 일관되게 보수의 개혁을 주장해 왔다. 정치 입문 전후의 삶에 이처럼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이 계속됐다.유 후보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경제전문가 4선 국회의원이다. 온순하고 평탄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유 후보의 삶에는 유독 반항하고 쓴소리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1월 별세한 유수호 전 의원은 판사 시절이던 1971년 대선 부정투표를 주도한 여당 인사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같은 해 10월 27일 반정부 시위를 이끈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장(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을 석방시켰다. 결국 박정희 정권에 ‘찍혀’ 1973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유 후보는 “의협심을 가져라. 절대 비굴하지 말라”고 강조하던 선친의 가르침을 새겨 왔다고 한다. 유 후보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일병 시절 당시 사령관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 과외를 거부한 일화도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 연구위원 시절엔 김대중 정권의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맡으면서도 각종 논문과 칼럼을 통해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98년 11월 방한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앞에서도 쓴소리를 쏟아내 징계를 받았고 거듭된 제재로 연구원을 떠났다. 경제학자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겪으며 충격을 받은 유 후보는 “모든 해답은 정치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마침 KDI를 떠난 유 후보를 2002년 2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여의도연구소장으로 발탁했다. 2005년 10월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고부턴 더욱더 민생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양극화 해소를 통한 따뜻한 공동체를 강조했다. 유 후보는 28일 수락연설에서 “평생을 경제전문가, 안보전문가로서 배우고 경험하고 고민한 것을 나라를 위해 쓰고 싶어서 출마했다”면서 “국민과 이 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는 대통령이 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견발표에서도 “국가를 누구보다 튼튼히 지키고 민생은 고통받는 국민의 편을 지키는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부지런히 정책을 발표했다.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위한 ▲육아휴직 3년법 ▲아동수당 도입 ▲칼퇴근법 등이 대표 공약이다. 또 중부담·중복지를 기조로 한 ‘따뜻한 공동체’, ‘경제정의가 살아 있는 공정한 시장경제’,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 등의 슬로건을 내걸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상을 밝혔고 기존 보수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정책들을 앞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히는 결정적 계기가 된 2015년 4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유 후보는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 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보수”라고 말했다. 이 말을 이날 수락연설에서 한 번 더 반복하며 유 후보의 도전이 다시 첫발을 떼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지민의 탄생(김종영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정치와 정책 관련 지식들을 만들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 폭을 넓히는 ‘지식민주주의’와 정치 엘리트, 지식 엘리트의 부당한 동맹에 맞서 싸우는 똑똑한 시민 ‘지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440쪽. 2만원. 살아남지 못한 자들의 책 읽기(박숙자 지음, 푸른역사 펴냄)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문학과 현실 속 청년 4명의 책 읽기에 주목한 독서문화사. 최인훈 소설 ‘광장’의 준, 김승옥 소설 ‘환상수첩’의 정우, 작가 전혜린, 전태일이 주인공이다. 260쪽. 1만 4900원. 풍자화로 보는 세계사 1898(석화정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미국과 일본, 독일이 새로운 제국으로 급부상한 지각변동의 해였던 1898년에 등장한 정치 풍자화 200점을 통해 당대의 시대적 맥락을 짚는다. 336쪽. 2만원. 생활예술(강윤주·심보선 외 지음, 살림 펴냄)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영위하는 생활 속에서부터 예술적 본능을 꽃피우고자 하는 의식이 잠재돼 있다. 이처럼 역사가 깊고 중요한 생활예술의 이론을 집대성하고 실천을 검토한 이론서이자 지침서. 432쪽. 2만원. 보이지 않는 영향력(조나 버거 지음, 김보미 옮김, 문학동네 펴냄)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싶어 하는 동시에 특별해지길 원한다.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갈등, 남들과 적당한 차이를 유지하며 행동하는 것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분석했다. 328쪽. 1만 6500원. 김정은체제 왜 붕괴되지 않는가(리 소테쓰 지음, 이동주 옮김, 레드우드 펴냄) 일본의 사회학자이자 북한 연구학자가 쓴 김정일 전기. 세습왕조 시스템을 구축한 김정일의 일대기를 통해 현 김정은 체제의 실상을 분석한다. 384쪽. 1만 6000원.
  • ‘경남지사 보궐선거 차단’ 논란으로 설전

    김진태 “洪지사 대선·보선 중 선택해야” 홍준표 “선거꾼 설쳐… 경남 또 망한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MBC·KBS·SBS·YTN 방송 4사 TV토론회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의 ‘보궐선거 실시 차단’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홍 지사는 한국당 대선 후보가 되면 지사직 사퇴 시점을 최대한 늦춰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없다”고 말해 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진태 의원은 “홍 지사는 욕심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대선과 보궐선거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순리대로 가야 한다. 돈이 많이 들어서라면 아예 대선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후임에 누가 오는지는 그들 몫”이라고 주장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이번 대선은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절박한 선거인데, 홍 지사는 대선에 올인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지사는 “지사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단체장들이 대선에 나온다고 연쇄 사퇴를 하고 그 (도지사·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줄사퇴를 하게 된다”며 “지사 보궐선거를 두고 각 당의 선거꾼들이 설치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도정을 맡기면 경남은 다시 망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선거를 치르는 데 300억원 이상 돈이 들고 이 돈은 경남도청에서 내야 한다”면서 “할 필요가 없는 선거를 왜 만들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洪·金 “우파 대연합” vs 金·李 “있을 수 없어”

    洪·金 “우파 대연합” vs 金·李 “있을 수 없어”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2일 영남권 방송사 주최 TV토론회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로 정면 충돌했다.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는 ‘찬성파’,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반대파’로 갈렸다.홍 지사는 “좌파 집권을 막으려면 ‘우파대연합’을 해야 한다”면서 “대선 때는 바른정당과 함께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도 만나 ‘범보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더 나아가 홍 지사는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김 지사 역시 “보수 열차가 다시 달릴 수 있도록 보수대연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 의원은 “당을 망가뜨린 장본인인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는 같이할 수 없다”며 ‘연대론’에 반감을 드러냈다. 이 전 최고위원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것은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연대를 거부했다. 주자들은 ‘사형집행 재개’와 ‘전교조 타파’ 등 ‘우편향’ 강경 발언도 서슴지 않고 쏟아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미결수 60명의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면서 “흉악범이 처단돼야 안전한 사회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학생에게 잘못된 국가관을 이입시키는 교사를 색출해 형사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전교조를 겨냥했다. 앞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합동연설회)에선 ‘친노(친노무현) 문재인 때리기’ 발언이 줄을 이었다. 홍 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불거진 ‘바다이야기’ 사건을 언급하며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공격했다. 이 전 최고위원도 “대한민국 정치에서 ‘바다 이야기’가 가장 더러운 부패 사건”이라면서 “수조원의 불법적인 돈이 당시 (노무현) 정권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은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친박계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공천했다. 부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4·12 재·보선 포천·하남시장 표심 어디로

    보수 성향 포천은 예측 안갯속… 탄핵 여파로 지지층 분산 가능성 하남선 한국·국민의당 후보 확정… ‘보궐 책임’ 민주도 후보 내기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2 재·보궐선거는 5월 대통령 선거 전초전이어서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경인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 2곳(포천, 하남)과 광역의원 2곳(용인3, 포천2) 등 4곳에서 치러진다. 포천은 역대 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강했다. 이번 시장 보궐선거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소속 서장원(59)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나 치러지는 데다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려 표심 예측이 어렵다. 지역구 의원인 김영우(50) 국회 국방위원장이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옮겨 보수 표가 분산될 수도 있다. 19일 현재 공천이 확정된 포천시장 후보는 한국당의 김종천(55) 전 시의회 의장과 민중연합당의 유병권(43) 전 민주노동당 포천지역위원장 등 2명이다. 바른정당에서는 백영현(56) 전 소흘읍장, 이흥구(61) 전 시의원, 정종근(57) 시의회 의장 등이 삼파전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 전 시장에게 패한 최호열(57) 포천신문사 명예회장과 이원석(55) 시의원이 공천 경쟁한다. 시장에 3번(1번은 군수) 당선됐던 박윤국(61) 전 시장과 이강림(58) 전 시의회 의장은 무소속으로 나섰다. 윤영창(68) 전 도의원 사퇴로 치러지는 포천제2선거구(소흘읍·내촌면·가산면·일동면·이동면·화현면) 광역의원 선거에는 5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하남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교범 전 시장이 지난해 10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시장직을 잃으면서 치러진다. 한국당은 경선에서 승리한 윤재군(58) 하남시의회 의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유형욱(56) 전 경기도의회 의장을 단일 후보로 내세웠다. 박찬구(47) 전 서울시의원은 무소속으로 나온다. 바른정당에서는 윤완채(55) 전 도의원 출마가 예상된다. 보궐선거 책임이 있지만 민주당도 후보자를 낸다. 김상호(48) 당 정책위 부의장, 김시화(59) 전 하남도시공사 사장, 오수봉(58) 시의원 중 1명을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한다.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장전형(56) 전 도의원의 용인 제3선거구(마북동·동백동)에서는 국민의당 2명, 한국당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책임을 지고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후보자들이 공정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원유철, 신용한, 김진태, 김진, 김관용, 안상수, 이인제, 홍준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자유한국당 경선후보 9명 등록…오늘 비전대회, 15분 정견 발표

    자유한국당 경선후보 9명 등록…오늘 비전대회, 15분 정견 발표

    자유한국당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를 개최한다. 경선후보 9명은 이날 행사에서 정견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국당 예비경선 후보는 홍준표 경남지사, 원유철·조경태·안상수·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등 9명이다. 예비경선 후보자들은 이날 한국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국민통합’과 ‘보수 재건’을 향한 비전 제시를 주제로 주요 당직자와 당원 등 앞에서 15분간 연설한다. 한국당은 이날 비전대회 후 여론조사를 거쳐 18일 상위 6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1차 컷오프한다. 이후 상위 4명을 남기는 2차 컷오프는 19일 팟캐스트 토론회 후 여론조사를 거쳐 20일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대선후보 확정시, 도지사 사퇴시기 관심 집중

    홍준표 경남지사 대선후보 확정시, 도지사 사퇴시기 관심 집중

    18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도지사직 사퇴시기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준표 지사가 사퇴 문제가 도지사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홍준표 지사가 대선 30일 전에 사퇴하면 보선은 치러진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공직선거법 제203조(동시선거의 범위와 선거일)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연도에는 선거일 전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 등은 대통령 선거일에 동시 실시한다는 조항이 근거다. 대선이 5월 9일로 정해졌으니 홍준표 지사가 4월 9일 이전에 사퇴하면 대선과 함께 도지사 보선이 치러진다. 하지만 홍 지사가 그동안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해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다고 수차례 말해왔다. 대선 30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해 4월 10일 이후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의미다. 3월 31일로 예고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에도 지사직을 바로 사퇴하지 않고 4월 9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지방선거는 2018년 6월로 예정돼 있다. 현행 지사 사퇴 절차는 사임날짜를 적은 서면(사임통지서)을 도의회 의장에게 알리면 된다. 지사는 사임통지서에 적힌 사임날짜에 사임 된다. 공직선거법에는 휴일인 경우 사임통지서를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문제의 4월 9일은 일요일이다. 한편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불출마 선언의 최대 수혜자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3분의 1가량이 홍 지사에게 넘어가면서 지지율 7%선에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여론 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32.4%가 이 홍 지사 지지층으로 흡수됐다. 홍 지사에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14.9%를 가져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국민의당 경선…박지원 “후보 선출일 4월 4일로 제안“

    국민의당 경선…박지원 “후보 선출일 4월 4일로 제안“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후보 선출 일자를 4월 5일에서 4월 4일로 당기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15일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당 선관위가 중재안을 제시한) 4월 5일에서 4월 4일로 당기자는 얘기를 최고위원 회의에 제안해서 선관위에 한번 권고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4월 5일은 세월호 인양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세월호로 빠질 것 같다. 한쪽에서는 자식들 9분을 인양하는 그런 슬픈 기간”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당 선관위는 지난 13일 당 후보선출일은 4월 5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4월 9일 후보 선출을 주장해온 손학규 후보 측은 이를 수용했으나 4월 2일로 앞당기자고 주장했던 안철수 후보 측은 반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후보 선출일을 4월 4일로 재조정할 경우 손 후보 측이 반발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월호 문제는 모든 국민이 다 관심을 가지고 슬픔에 잠겨 있기 때문에 서로 양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경선 협상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그렇게까지 큰 갈등은 없다”며 “아무래도 이런 협상을 하다 보면 실무자 선에서는 좀 신경을 건드는 그런 말씀들이 오고 가지만 사실상 어제까지 후보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끝났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4·12 재보선 선거구 총 30곳 확정

    4·12 재보선 선거구 총 30곳 확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2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지역으로 국회의원 1곳, 기초단체장 3곳, 광역의회의원 7곳, 기초의회의원 19곳 등 모두 30곳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던 김종태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실시하게 된 재선거다. 기초단체장선거는 경기 하남시, 경기 포천시, 충북 괴산군 선거구에서 각각 보궐선거로 실시된다. 이번 재·보선 대상 지역은 2016년 3월 1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당선무효나 사직, 퇴직, 사망 등으로 선거 실시가 확정된 곳들이다. 14일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일 30일 전까지 실시 사유가 확정된 재·보선은 대선과 동시에 실시한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23일과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30일부터 시작된다. 선거인명부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작성, 31일에 확정된다. 사전투표는 4월 7일과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선거일정, (예비)후보자 정보, 선거일 투·개표자료 등 각종 선거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청남대에 박 前대통령길 안 만든다

    전두환 정부부터 20여년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이용되다가 대통령 테마 관광지가 된 충북 청주 청남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을 딴 산책로는 조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3일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청남대를 방문한 적이 없어서 박 전 대통령 산책로를 조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탄핵으로 불명예 퇴진한 탓은 아니라고 밝혔다. 청남대 관계자는 “청남대를 별장으로 사용했거나 한번이라도 방문한 대통령들의 이름을 빌려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내부 규정을 세워 그동안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산책로를 조성해 왔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이런 내부 규정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산책로를 만들면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 길도 만들어야 한다”며 “청남대 공간이 넓지 않아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남대는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가 구성되면 협의를 거쳐 동상과 초상화 제작 등은 추진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청남대는 현재 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10명의 역대 대통령 동상을 모두 제작, 대통령 길과 역사교육관 앞 등에 설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12 미니 재보선 선거구 30곳 확정

    오는 4월 12일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이 총 30개 선거구로 확정되었다. 행정자치부는 13일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국회의원 선거구 1곳과 경기 포천시·하남시, 충북 괴산군 등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구 3곳, 지방의원 26곳에 대해 재보궐선거를 치른다고 밝혔다. 김종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배우자의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재선 의원이던 김 전 의원의 아내는 선거운동을 부탁하면서 당시 새누리당 상주시 사벌면 당원협의회장에게 3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 9명 가운데 6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인 가운데 한국당은 선거 후보를 내지 않는다. 한국당 등록 예비후보는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성윤환 전 국회의원 등이 있고, 무소속 예비후보로는 배익기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가 있다. 이교범(더불어민주당) 전 경기 하남시장과 임각수(무소속) 전 충북 괴산군수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직을 잃었다. 서장원(무소속) 전 포천시장은 성추행으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광역의원 7명 가운데 4명은 사직하고, 1명은 사망했으며 2명은 각각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기초의원 19명은 7명이 피선거권 상실, 6명이 사직, 5명이 사망, 1명이 당선무효로 보궐선거가 이뤄진다. 행자부는 재보궐선거 대상 선거구가 확정됨에 따라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자체 선거 담당 공무원 460여명을 대상으로 선거업무 교육을 한다. 이날 교육에서는 선거인명부의 빈틈없는 작성은 물론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거소투표 안내 등의 선거업무를 알린다. 공무원 줄서기를 막기 위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및 금지행위 등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뤄진다. 재보궐선거는 4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경선은 4월 2일이 바람직…본선 경쟁력 높일 시간 필요”

    안철수 “경선은 4월 2일이 바람직…본선 경쟁력 높일 시간 필요”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 측은 12일 경선 라이벌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이 최종 후보선출일을 4월 9일로 하자고 압박한 데 대해 “경선은 4월 2일에 치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철근 캠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당 후보는 현실적으로 추격하는 후보이고 본선 후보 확정 후 당의 후보로 활동함으로써 본선 경쟁력을 높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중앙당의 실무적 준비 차원에서도 최소한 본선 후보등록일 2주 전에는 후보선출을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른 정당들도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본선 후보들이 선출되는 일정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 전 대표 측 박우섭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9일 후보선출과 시군구별 투표소 설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선불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사사건건 경선불참을 거론하는 것은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우리가 지양해야 할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면서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진지하게 경선룰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손 전 대표 측의 투표소 확대 주장에 대해선 “투표소 설치는 기초자치단체, 시군구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설치함으로써 국민과 당원들의 투표참여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투표소 설치 축소 운운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결선투표 시 4월 8일에 끝난다는 점을 지적하며 “만약 우리가 9일에 할 경우 밴드왜건(편승 효과)으로 완전히 문재인 대세론이 굳혀진다면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년 만에 당사 찾은 홍준표 “탄핵심판 후 대국민 사과해야”

    5년 만에 당사 찾은 홍준표 “탄핵심판 후 대국민 사과해야”

    인 “당에 오셔서 역할 해달라”… 홍, 당원권 회복 문제도 논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홍준표 경남지사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회동했다.이날 여의도 한국당 당사를 찾은 홍 지사가 인 위원장에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끌어 주니 참 감사하다”고 덕담하자 인 위원장은 “우리 당에 오셔서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 지사의 당사 방문은 2011년 12월 ‘10·26 재보선 참패’와 ‘디도스 파문’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현 한국당) 대표를 전격 사퇴한 이후 5년 만이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홍 지사는 탄핵 이후의 해법을 묻는 인 위원장에게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당 대표로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벗은 홍 지사에게 대선 출마의 마지막 걸림돌인 당원권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당 관계자는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 등 탄핵 이후 정국을 대비한 움직임들이 당내에서 논의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으로서는 당내 ‘유의미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홍 지사의 출마를 통해 야권 주자 쪽으로 기울어진 ‘대선 운동장’을 흔들어 보려는 속셈이 엿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탄핵심판 D-1…홍준표 “좌파 광풍, 탄핵심판 결론나면 달라질 것”

    탄핵심판 D-1…홍준표 “좌파 광풍, 탄핵심판 결론나면 달라질 것”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0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기각되든 인용되든 (한국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옳다”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조언했다. 특히 홍 지사는 “국민이 이 우파 정부를 불신했지만, 우파 전체를 불신한 것이 아니다”며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다. 탄핵심판 결론이 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인 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만났다. 홍 지사는 2011년 12월 ‘10·26 재보선 참패’와 ‘디도스 파문’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현 한국당) 대표를 전격 사퇴한 이후 5년여 만에 처음 당사를 방문했다. 홍 지사는 당사에 들어서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끌어주니 참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 지사는 대표직 사퇴 당시 맸던 것과 비슷한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인 위원장은 홍 지사에게 “저희 당에 오셔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자신이 대표 시절 마련했던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당원권이 정지된 사람은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 홍 지사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상고하면서 무죄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당 안팎에선 ‘사실심’인 항소심 무죄로 사실상 그의 혐의가 벗겨진 만큼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상 특례에 따라 홍 지사의 당원권을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홍 지사는 “때가 되면 (당원권 문제는) 자동적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면서도 인 위원장에게 “때가 되면 당비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에선 당비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인 위원장은 웃으면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홍 지사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인 위원장은 “지사님이 다 말씀하셨다”며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을 방문했을 때 홍 지사와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오찬 이후 이날이 두 번째 만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선 축소판’ 괴산군수 4월 보선

    2014년 선거와 180도 달라져 충북 지역 각 정당이 오는 4월 12일 실시하는 괴산군수 보궐선거의 공천 신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최근 실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1, 2위를 달리는 등 탄핵정국으로 달라진 민심이 반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춘묵(57) 전 서울시 서기관, 남무현(65) 전 불정농협 조합장, 박세헌(56) 재청괴산군민회 사무총장 등 3명이 괴산군수 선거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마감된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송인헌(61) 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 임회무(58) 충북도의원 등 2명이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공천 신청자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남불 국민의당 충북도당 대변인은 “아직 결심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각 정당의 분위기는 2014년 6월 치러진 괴산군수 선거 때와 180도 달라진 것이다.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3명이 공천 신청을 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은 신청자가 없어 후보를 내지 못해 제1야당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엄태석 서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4월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민주당이 앞서가고 자유한국당이 추격을 하는 등 최근 ‘여의도 정치’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돼 인물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제외하면 충북에서 제3정당이 힘을 발휘하지 못해 국민의당은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공직 이사람] 서울시에도 ‘해양수산직’ 공무원이 있다

    [단독][공직 이사람] 서울시에도 ‘해양수산직’ 공무원이 있다

    “백사장에 있는 몇 개의 모래알처럼 서울시에서 가장 적은 숫자의 소수직렬이지만 ‘해양수산직’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해양수산직은 4만여명의 서울시 공무원 가운데 단지 18명만이 존재하는 극소수 마이너리티 직렬이다. 1996년 선박직(해양수산직)으로 임용된 정윤성(51) 주무관은 20년 동안 한강에서 관공선을 몬 ‘한강 개발의 산증인’이다. 정 주무관으로부터 한강의 변화상과 소수직렬인 해양수산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상선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일 년씩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돌며 길이만 200m가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몰았죠.” 해양대를 졸업하고 상선회사에 다니던 정 주무관이 공무원시험을 보기로 결정한 것은 가족 때문이었다. 바다 위에서만 6년 가까이 살다 보니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정착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진로 고민을 하던 차였다. 같이 해양대를 졸업하고 해양경찰이 된 친구가 ‘서울시에도 선박직이란 공무원이 있다’고 알려 줬다. 바다와 면하지 않은 내륙도시인 서울에 인천, 부산처럼 선박직 공무원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던 그는 친구 덕에 시험을 치르게 됐고, 해기사 자격증이 있었던 터라 서울시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바다에서 3만t이 넘는 배를 몰다가 한강에서 최고 200t의 배를 운항하지만 차가 작다고 차가 아닌 게 아닌 것처럼 배도 똑같다는 것이 정 주무관의 말이다. 크기는 다르더라도 똑같이 해기사 자격증이 있어야 배를 몰 수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194t의 한강르네상스호와 같은 홍보선과 순찰선, 행정선, 청소선, 도강선박 등 모두 35척의 관공선이 있다. 여의도 관공선 사무실에는 10척 이상의 배가 있고 해기사 자격증이 있는 해양수산직 공무원 10여명이 일한다. 한강사업본부와 광나루 안내센터, 상수원 보호구역 등에도 해양수산직 공무원이 있다. # 영화 ‘괴물’ 지금 찍으면 그 장면 안 나와요 여의도 관공선 사무실은 서강대교 바로 아래에 있어 일주일에 한 명꼴로 자살 시도자를 구해 낸다. 자살자 구조는 119 구조대가 하지만 해양수산직 공무원들도 한강에서 근무하다 보니 생명을 구하는 일을 자주 하게 된다. 20년 근무 기간 동안 4명의 사람을 구한 정 주무관은 “물에 빠지면 생각이 바뀌는지 살아나려고 허우적대는 사람들이 꽤 있어 119에 신고하거나 직접 물에 뛰어들어 구해 낸다”며 “한겨울에도 안 좋은 생각으로 투신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평균 강폭 1㎞, 수심 5m인 한강은 그가 근무하는 동안 조금씩 모습을 바꾸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가장 극적으로 한강을 바꾼 정책으로 들었다. 특히 한강공원이 자연 친화적으로 180도 바뀌었고, 한강을 오가는 것이 편하도록 진입로도 개선됐다. 오 전 시장 때 한강의 하드웨어가 변했다면, 박원순 시장은 한강을 서울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냈다. “한강에서 찍은 영화 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괴물’이잖아요. 11년 전 개봉한 영화 ‘괴물’은 우리 사무실이 있는 서강대교 바로 아래에서 괴물이 강에서 튀어나오며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찍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강변의 경사를 완만하게 공사해서 괴물이 계단을 뛰어오르는 장면이 안 나와요.” 그가 한강과 관련해 가장 인상적으로 꼽는 행사는 매년 밤섬에서 실향민들이 지내는 제사다. 1986년 잠실수중보와 1988년 신곡수중보가 건설되기 전의 한강은 조수간만의 차가 극심했다. 밤섬에 살던 주민들은 모래밭을 걸어서 영등포에 있는 국민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밤섬은 1968년 폭파해 그 돌로 여의도 윤중로 제방을 쌓으면서 사라졌다. 밤섬에 거주하던 62가구 443명의 주민은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기슭으로 이주했다. 일 년에 한 번씩 이제 80대가 된 당시 밤섬 주민들이 ‘밤섬 실향민 고향방문 행사’를 열어 제사를 지낸다. 폭발 이후 사라졌던 밤섬은 자연퇴적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다시 물 위로 형체를 드러냈고 현재는 철새보호구역이다.# 한강 수중보 철거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강의 수중보는 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녹조 현상과 같은 수질오염을 막고, 생태계 다양성을 살리려면 수중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정 주무관은 “한강의 녹조는 낙동강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수중보는 생긴 지 30년이 지나 물고기도 자리잡고 생태계가 이미 적응했다”며 인위적인 한강 구조조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 주무관은 현재 민간에서 운영 중인 688t의 한강아라호 다음으로 큰 서울시 홍보선인 77인승 한강르네상스호를 몰고 한강과 서울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해외에도 알린다. 한강르네상스호는 지난해에만 모두 115회 운항해 4230명을 태워 관공선 가운데 가장 바빴다. 그가 몬 홍보선에는 인도 총리, 유럽연합(EU) 회장 등이 탑승했다. 홍보선을 탄 외국인 손님들에게는 한강의 발전상황과 여의도 63빌딩, 반포 세빛섬 등 한강 좌우의 시설물을 소개한다. 외국인 손님 가운데 특히 베트남에서 온 사람들은 메콩강과 한강이 강폭 규모 등이 비슷하다며 한강 개발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한 수상택시의 안전운항도 앞으로 신경써야 할 일이다. 수상택시가 겨울철에 운항을 재개해 아직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용객이 지금보다 늘어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강에서 노트북을 들고 오리배를 탔던 사람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던 수상택시가 만든 너울 때문에 전자기기를 강물에 빠뜨린 일이 있었다. 결국 수상택시 회사는 오리배 승객이 부주의로 빠뜨린 노트북을 모두 변상해야만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요트, 카약, 윈드서핑 등 수상 레저활동도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두 해양수산직 공무원의 몫이다. 한강 일부 구역에서는 낚시가 가능한데 길이가 1m에 굵기가 사람 허벅지만 한 ‘상어 같은 잉어’도 직접 목격했다. # 한강 폭주족 단속…종이배 건지는 것도 큰일 매년 가을 한강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대형 행사다. 행사 규모가 점점 커지다 보니 이제는 카약, 모터보트 등 소형 선박 100여척이 한강철교와 마포대교 양쪽으로 몰린다. 모터보트를 탄 채 크게 음악을 틀고 괴성을 지르는 ‘한강 폭주족’ 단속도 큰일이 됐다. 올해 4회째 열리는 종이배 경주대회는 한강 몽땅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종이배로 한강을 건너는 것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물이 차서 중간에 빠지기 때문에 이들을 구조해야 한다. 정 주무관은 “나도 처음에는 종이배로 한강을 건너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며 “첫 대회에서는 모든 종이배가 다 물에 젖었는데 요즘은 종이배 제작 기술이 진화해 도강하는 사례가 꽤 많다”고 설명했다. 정 주무관은 해양수산직 공무원 생활에 만족하는 편이다. 상선회사에 다닐 때는 한번 배를 타면 일년씩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했지만, 지금은 근무 형태가 안정적이라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남은 공직생활을 성실하게 마무리하면 해기사 자격증을 활용해 은퇴 이후를 보낼 생각이다. 고액 연봉으로 유명한 도선사는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도선사는 군인이 별 따서 장군이 되는 것만큼이나 되기 어렵다”며 웃음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유승민 “새누리당과 후보 단일화 하겠다” TK 표심 의식?

    유승민 “새누리당과 후보 단일화 하겠다” TK 표심 의식?

    바른정당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2일 바른정당 후보로 선출되면 새누리당과의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은 그동안 새누리당을 ‘가짜보수’라고 규정하고 새누리당과의 합당이나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온 바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역삼동에서 스타트업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낮은 제 입장에서 과감한 도전에 대해 거리낌 없이 하겠다”며 “범보수 단일화 안에 새누리당의 후보들이 나오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의원이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적극 피력한 것은 새누리당 지지층을 향한 구애의 표현이자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낮은 대구·경북(TK) 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지금부터 대선 때까지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 주자 사이 경쟁은 굳어가는 것 같은데 범보수 주자 지지율은 요동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생각이 있다면 당장 권한대행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던 유 의원은 “본인(황 권한대행)이 선택할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공정한 후보선출 방법을 합의하면 자동으로 선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굽네치킨’ 창업자 홍철호 새누리당 탈당…바른정당 입당

    ‘굽네치킨’ 창업자 홍철호 새누리당 탈당…바른정당 입당

    새누리당 재선의원인 홍철호 의원이 26일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바른정당의 대선 잠룡인 유승민 의원을 돕기로 했다. 이로써 바른정당 의원 수는 32명으로 늘었고, 새누리당은 95명으로 줄었다. 또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설 연휴 이후 바른정당 입당이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제3지대’ 형성을 위한 탈당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이탈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염치를 아는 보수’, ‘개혁적 보수’를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나야 하고 그를 도와야만 한다”며 “그런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이 추구하는 경제철학 안보관에 동의해서 가는 것”이라며 유 의원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어 “개혁적 보수’라는 큰 과제에 공감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동료들과 소신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보수 후보들이 바른정당 울타리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경기 김포 을을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은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새누리당을 뒤로 하고 떠나게 된다는 말씀을 드려 한없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당의 쇄신과 발전에 큰 영광이 따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굽네치킨 창업자로서 2014년 7·30 재보선을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섯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노년의 삶

    여섯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노년의 삶

    선배 수업/김찬호·전호근·황현산·박경미·김융희·심보선 지음/서해문집/272쪽/1만 4500원 한국 사회의 가장 두꺼운 인구층인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 들어가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어떤 노년을 준비해야 할까. 청년 세대는 어른다운 어른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이는 뒤집어보면 도움을 요청하는 절규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선배 시민을 키워드로 개인을 넘어서 공동체에 기여하는 나이듦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지난해 10월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선배가 돌아왔다’는 제목으로 개최된 세대 문화 대중 강좌에 나선 여섯 연사의 강연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선배란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부여되는 자격이 아니라 스스로를 닦고 내적인 성장을 기하면서 형성해 가는 품성이다. 6명의 지식인들은 상처와 얼룩투성이의 생애도 다음 세대를 위한 밑거름이자 선물이 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노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화인류학자 김찬호는 세대 단절 혹은 세대 갈등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유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는 “창조성의 방향이 아래 세대로 향하는 것이 생성성 또는 생산성의 핵심”이라면서 “내가 아래 세대를 보살핌으로써 나를 돌보는 것, 후대에 봉사하는 동시에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일방적인 헌신이나 양보, 희생이 아니라 자기의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후배들의 통찰과 에너지를 빌려오는 것이니 함께 배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고전인문학자 전호근은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며 성숙을 기하는 것이 선배의 소임이라면서 인생의 목표를 재점검하고 수정할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책읽는 노년을 무시하는 사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끊임없는 배움과 독서, 글쓰기를 권장한다. 문학비평가 황현산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경험만으로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노년에는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고 열린 마음과 겸손함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신학자 박경미는 불복종이라는 키워드로 노년의 저항을 이야기한다. 거대한 시스템이 우리를 어떻게 노예로 전락시키는지를 드러내 보여 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에 자연스럽게 뿌리 내리고 인간 관계를 맺었던 전통 사회의 삶의 방식을 재사유하자고 제안한다. 이 밖에도 미학자 김융희는 고대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고대 신화에서 계절의 순환이 지니는 상징을 인생에 연결시키면서 이제부터는 내면의 목소리와 직관에 귀 기울여 어린아이의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인이자 사회학자인 심보선은 문화 생산 주체로서 노년의 다양한 삶의 결에 주목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공론장으로 이어져 사회 참여로 확장되는가를 탐색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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