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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철옹성 TK도 흔들… ‘사상 초유 사태’ 벌어지나

    한국당 철옹성 TK도 흔들… ‘사상 초유 사태’ 벌어지나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 지지율 민주와 오차 범위까지 좁혀져 재·보선 김천도 무소속에 밀려 민주 “젊은층·샤이 진보 움직여” 한국 “바닥 정서 여론조사와 달라”6·13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철옹성이었던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상이어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KBS·MBC·SBS가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일 실시한 광역단체장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민주당은 TK와 제주를 빼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시장 지지율 조사에서 권영진 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은 28.3%로 임대윤 민주당 후보(26.4%)보다 앞섰지만 오차 범위인 1.9% 포인트에 불과했다. 경북지사 조사에서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는 29.4%,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21.8%로 오차 범위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이전 조사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올해 초만 해도 한국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격차는 두 자릿수였지만 한 자릿수를 넘어 오차 범위 안으로까지 크게 좁혀진 것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이 약진했다. 대구에서 민주당은 26%의 지지율로 한국당(24.6%)을 앞섰다. 경북에서는 한국당 30.2%, 민주당 27%로 오차 범위 안까지 추격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론조사가 거품이 아닐 가능성을 내포하는 지표여서 주목된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한국당은 전패의 위기에 몰려 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하고 11곳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은 승리를 자신했던 김천에서도 밀리고 있다. 지난 1~3일 실시된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지지율 29.1%로 송언석 한국당 후보(22.8%)보다 앞서 1위를 기록하자 한국당엔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은 TK에서의 선전은 ‘샤이 보수’(숨겨진 보수층)가 아닌 ‘샤이 진보’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TK에서 유세를 지원했던 한 민주당 의원은 “TK에서 젊은층 반응이 좋다”며 “과거에는 민주당을 지지해도 워낙 보수적인 지역이라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분위기였는데 한국당이 제 역할을 못하는 데다 남북 관계가 좋아진 게 분위기를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TK가 잠시 흔들릴 뿐 실제로 넘어가는 상황까지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 TK 지역구 의원은 “바닥 정서는 여론조사와 다르다”며 “바닥에서는 보수 지방정권까지는 내줄 수 없다는 바람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남은 선거 운동 기간 인지도 높은 의원을 중심으로 중앙스타 유세단을 조직해 ‘거점별 집중유세’로 분위기를 전환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깜깜이 선거 비용… 광역단체장 후보 70% 공개 ‘NO’

    정당 공개율 한국 47%·민주 35% 투명 선거 위해 법적 강제 필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10명 중 7명은 선거 비용을 단 한 푼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33명 중에는 인천 남동갑의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단 한 명만 선거 비용을 공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명선거와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도록 유도하지만 권고 사항일 뿐 의무가 아니라서 이를 따르는 후보가 거의 없어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후보들이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의무성이 없는 데다 번거롭다는 이유를 들었다. 서울신문이 중앙선관위의 ‘정치자금 공개 시스템’(http://ecost.nec.go.kr)에 공개된 광역단체장 후보 및 재·보선 후보의 정치자금 내역 공개 여부를 조사한 결과 7일 오후 5시 기준 71명의 후보 중 불과 21명만이 정치자금을 공개했다. 비공개율은 70%로 4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 당시의 비공개율 62%보다 8% 포인트나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모두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재명,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인천시장 후보 중에는 유정복 한국당 후보만 공개했고,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김경수, 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도 정치자금 내역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강원지사 후보 중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공개하지 않았고 정창수 한국당 후보만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했다. 제주지사 후보 중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공개했지만 문대림 민주당 후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당별로 공개율이 높은 당은 한국당으로 4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35%, 바른미래당은 29%에 불과했다. 정의당은 후보 9명 중 1명만 공개했고, 민주평화당은 2명의 후보를 냈지만 단 한 명도 공개하지 않았다. 후보들이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는 로고송 5곡에 1441만원을,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선거 공약서 제작에 7000만원을 지출했다.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문자메시지 발송비만 다른 후보의 두 배가 넘는 6000만원을 썼다. 수도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 끝나고 회계 내역을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는데 굳이 바쁜 선거운동 중에 일일이 공개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명한 선거운동을 위해 법적으로 강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한국당 철옹성이었던 TK도 ‘흔들’-사상초유의 선거결과 나오나

    6·13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철옹성이었던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상이어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KBS·MBC·SBS가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일 실시한 광역단체장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민주당은 TK와 제주를 빼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시장 지지율 조사에서 권영진 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은 28.3%로 임대윤 민주당 후보(26.4%)보다 앞섰지만 오차 범위인 1.9% 포인트에 불과했다. 경북지사 조사에서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는 29.4%,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21.8%로 오차 범위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이전 조사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올해 초만 해도 한국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격차는 두 자릿수였지만 한 자릿수를 넘어 오차 범위 안으로까지 크게 좁혀진 것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이 약진했다. 대구에서 민주당은 26%의 지지율로 한국당( 24.6%)을 앞섰다. 경북에서는 한국당 30.2%, 민주당 27%로 오차 범위 안까지 추격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론조사가 거품이 아닐 가능성을 내포하는 지표여서 주목된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한국당은 전패의 위기에 몰려 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하고 11곳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은 승리를 자신했던 김천에서도 밀리고 있다. 지난 1~3일 실시된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지지율 29.1%로 송언석 한국당 후보(22.8%)보다 앞서 1위를 기록하자 한국당엔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은 TK에서의 선전은 ‘샤이 보수’(숨겨진 보수층)가 아닌 ‘샤이 진보’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TK에서 유세를 지원했던 한 민주당 의원은 “TK에서 젊은층 반응이 좋다”며 “과거에는 민주당을 지지해도 워낙 보수적인 지역이라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분위기였는데 한국당이 제 역할을 못하는 데다 남북 관계가 좋아진 게 분위기를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TK가 잠시 흔들릴 뿐 실제로 넘어가는 상황까지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 TK 지역구 의원은 “바닥 정서는 여론조사와 다르다”며 “바닥에서는 보수 지방정권까지는 내줄 수 없다는 바람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남은 선거 운동 기간 인지도 높은 의원을 중심으로 중앙스타 유세단을 조직해 ‘거점별 집중유세’로 분위기를 전환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광역단체장후보 74% 정치자금 사용내역 깜깜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10명 중 7명은 선거 비용을 단 한 푼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33명 중에는 인천 남동갑의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단 한 명만 선거 비용을 공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명선거와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도록 유도하지만 권고 사항일 뿐 의무가 아니라서 이를 따르는 후보가 거의 없어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후보들이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의무성이 없는 데다 번거롭다는 이유를 들었다. 서울신문이 중앙선관위의 ‘정치자금 공개 시스템’(http://ecost.nec.go.kr)에 공개된 광역단체장 후보 및 재·보선 후보의 정치자금 내역 공개 여부를 조사한 결과 7일 오후 5시 기준 71명의 후보 중 불과 21명만이 정치자금을 공개했다. 비공개율은 70%로 4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 당시의 비공개율 62%보다 8% 포인트나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모두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재명,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인천시장 후보 중에는 유정복 한국당 후보만 공개했고,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김경수, 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도 정치자금 내역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강원지사 후보 중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공개하지 않았고 정창수 한국당 후보만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했다. 제주지사 후보 중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공개했지만 문대림 민주당 후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당별로 공개율이 높은 당은 한국당으로 4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35%, 바른미래당은 29%에 불과했다. 정의당은 후보 9명 중 1명만 공개했고, 민주평화당은 2명의 후보를 냈지만 단 한 명도 공개하지 않았다. 후보들이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는 로고송 5곡에 1441만원을,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선거 공약서 제작에 7000만원을 지출했다.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문자메시지 발송비만 다른 후보의 두 배가 넘는 6000만원을 썼다. 수도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 끝나고 회계 내역을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는데 굳이 바쁜 선거운동 중에 일일이 공개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명한 선거운동을 위해 법적으로 강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내일부터 지방선거 사전투표... 각당 막바지 유세에 총력

    내일부터 지방선거 사전투표... 각당 막바지 유세에 총력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D-6’이자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 여야 지도부가 표심잡기 경쟁에 한층 더 고삐를 죈다. 특히 사전투표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인데다, 사전투표율이 꽤 높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만큼 여야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광역단체장 선거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 전통적으로 약세였던 강원도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반면 ‘공중전’에 전념하기로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공식 회견 외 유세 일정을 이날도 잡지 않은채, 김성태 원내대표만 지원유세를 벌인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각각 수도권·중원과 영남, 민주평화당은 수도권·호남 일대 등 전략 지역·후보 중심의 유세전을 이어간다. 정의당은 수도권 대학을 거점으로 유세전을 진행하며 지지세가 강한 젊은층 공략에 나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속초·양양·강릉 등 강원지역을 순회하며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지원유세를 펼친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익산·임실·남원·장수 등 전북 지역을 돌며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유세전을 진행한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주요 현안, 선거 전망 및 전략, 특히 최근 자신이 불을 붙인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및 야권 재통합 등 정국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재보선 격전지인 충북 천안을 찾아 지원유세를 벌인 후, 경기지역으로 이동해 안성·안산 지원유세를 벌인다. 바른미래당은 박주선 공동대표는 서산·당진·아산·천안 등 충남, 파주·고양 등 경기지역을 방문한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대구·부산을 찾아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 및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등 주요 후보 집중 유세전을 계속한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동대문구·중구 일대를 돌며 서울 기초단체장 후보 유세전에 집중한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기반 지역인 호남에서 종일 유세전을 펼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이슈로 떠오른 ‘최저임금법’ 개정 관련 기자회견 진행 및 청와대 앞 항의 농성장을 방문하고 수도권 대학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일본식 가옥 점령 막은 북촌 한옥… ‘서울의 징표’ 되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일본식 가옥 점령 막은 북촌 한옥… ‘서울의 징표’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특별시,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4회 서울사방 북촌 편이 6월의 첫 주말인 지난 2일 북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북촌의 기와집 처마 아래로 흐르는 초여름 바람이 시원한 하루였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예약자들이 몰려오면서 집결 장소인 안국역 2번 출구 앞이 갑자기 북적였다. 신문 기사를 보고 예약 없이 무작정 나오거나, 친구 따라 온 몇 명도 무사히 투어에 합류했다. 다만 준비한 오디오 가이드 시스템이 동나 진행 요원들이 양보해야 했다. 정순희 해설사는 일행을 ‘북촌 신세계’로 이끌었다.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백악산 아랫동네다. 저잣거리인 종로 운종가의 배후도시이기도 하다. 이성계가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할 때 왕족과 공신, 고위관료들에게 나눠준 알짜배기 땅이다. 왕조의 심장부 북촌은 개화의 발상지다. 근대의 활시위를 당겼다. 1884년 갑신정변 이후 가장 뜨거운 변혁의 물결이 휩쓴 역사의 무대였다. 개화의 사랑방 역할을 한 박규수의 집이 지금의 재동 헌법재판소 자리에 있었다. 이곳에서 박규수, 유대치, 오경석으로부터 개화 세례를 받은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 홍영식, 서광범, 서재필의 집도 반경 200m 안에 모여 있었다. 북촌의 사대부들로부터 발화한 근대 개화사상은 기득권 세력이 추진한 위로부터의 개혁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실패했다. 북촌의 붉은 기운은 1919년 3·1운동으로 되살아났다. 계동 중앙고보(중앙고등학교) 숙직실에서 김성수·송진우·최남선·최린 등에 의해 싹텄다. 경운동 보성사(조계사 앞)에서 인쇄된 독립선언서 2만장이 이종일의 집(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전국에 배포됐다. 천도교 대표 손병희의 가회동 집과 불교계 대표 한용운의 계동 집도 지척이었다. 계동 보현빌딩(현대 사옥 맞은편) 자리는 해방 이후 여운형을 중심으로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본부가 꾸려진 곳이다. 계동에 살면서 12번의 테러를 당한 여운형은 명륜동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결국 혜화동 로터리에서 암살당했다. 백송이 있는 헌법재판소는 박규수와 홍영식의 집터이고, 압류당한 홍영식 집터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제중원)이 들어섰다. 1993년 헌재가 들어서기 전까지 한성고등여학교,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경기고등여학교, 경기여고, 창덕여고가 맥을 이었다. 근대 교육과 근대 의료의 모태였다.북촌 한옥은 ‘오래된 도시’ 서울의 징표이자 존재 가치다. 북촌의 영과 욕이라는 우리 근현대사의 씨줄과 날줄이 남긴 산물이다. 기농 정세권(1888~1965)이라는 선각자가 남긴 한옥은 현대 서울에서 가장 돋보이는 문화유산이자 미래유산이다. 한옥을 조선시대의 유물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각종 문화재로 지정된 20여채를 제외한 모든 한옥은 1920~40년대 지어진 도시형 개량 한옥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양반가 한옥은 1870년에 지어진 안국동 윤보선가다. 가회동 백인제 가옥도 1913년 준공됐다. 현존하는 서울의 기와집 1만 8000채 중 6000채 이상은 기농이 남긴 선물이다.북촌 한옥은 조선총독부를 위시한 일제 통치기구와 수탈기구, 일본식 가옥의 북촌 진입을 차단한 민간 차원의 방어선이었다. 가회동·삼청동·재동·계동·안국동·사간동·소격동·수송동·견지동·관철동·관훈동·익선동·봉익동·권농동·통의동·체부동·사직동·신문로·명륜동·창신동·이화동·신설동·왕십리·행당동·휘경동·충정로에 남아 있는 한옥 대부분이 기농의 작품이다. 몰락한 왕족과 벌열(閥閱)들의 고대광실을 사들여 필지를 잘게 쪼갠 뒤 중산층용 개량 한옥을 지어 공급했다. 요즘 각광받는 익선동 166번지도 종친 이해승의 누동궁 한 채를 68채의 한옥으로 재개발한 것이다. 국내 최초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기농은 “일본인들이 종로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었다. 그의 한옥 개발과 북촌 선점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 서울은 적산가옥으로 뒤덮였을 것이다. 기와집이 없는 서울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경남 고성 출신인 기농은 북촌 한옥을 남긴 데 그치지 않고 신간회를 후원하고, 조선물산장려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었으며, 조선어학회에 회관과 토지를 기증해 조선어사전 편찬을 도왔다. 춘원 이광수는 “조선물산장려를 몸소 실행할뿐더러…조선식 가옥의 개량을 위해 항상 연구하여 이익보다도 이 점에 더 힘을 쓰는 희한한 사람…나는 정씨의 인격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만해 한용운도 “정세권씨가 백난 중에서 회관을 완성하고자 고군분투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라고 조선물산장려회 기관지에 치하하는 글을 보냈다.한옥은 남았지만 그는 잊혀졌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재산을 강탈당하고, 세 번이나 옥고를 치른 그에게 주어진 것은 달랑 건국훈장 애족장 하나뿐이었다.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고, 서울의 미래를 남긴 선각자 정세권을 기리는 날은 없다. 정세권 문화상도 없고, 정세권 동상도 없다. 한편 이날 투어가 끝난 뒤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정세권이라는 인물을 내세운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진행과 코스, 해설 내용에도 대만족을 표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종로(종묘에서 사직까지) ●일시 : 6월 9일(토) 오전 10시~12시 ●집결장소 : 종로3가역 11번 출구 종묘광장공원 앞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홍준표 “안철수 양보하면 야권 통합 기폭제”

    후보 단일화 논의 막판 재부상 安 “지지 못 받는 후보는 포기를” 8일 사전투표… 타협 가능성도 김문수 “협상 창구 없다” 부인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논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인물 평가는 높이 사지만 현실적으로 선거는 조직의 열세로는 치를 수가 없다”며 안 후보의 양보를 요구했다. 그는 “안 후보가 양보하면 지방선거 후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김 후보의 사퇴가 어려운 이유로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25개 구청장, 광역·기초의원, 국회의원 재·보선이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 대표는 두 후보의 정치 노선이 다르다며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간의 단일화 요구가 많다며 김 후보의 양보를 촉구했다. 양당이 박원순 후보의 3연임을 막기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후보는 회동에 대해 “박원순 시장을 바꾸라는 국민의 여망에 맞춰 서로 협력하자는 데는 일치를 봤다”며 논의가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지금 단일화 방법이 구체적으로 이야기 안 됐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포기하거나 마지막까지 경쟁해도 유권자들이 한 후보에게 표를 모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사전 투표 시작을 앞두고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 안 후보 측 인사는 “김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먼저 제안했고 이를 안 후보가 받아들이니 오히려 머뭇거리고 있어 설득하고 있다”며 “여론조사에 앞서 공개적인 토론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우리 쪽에는 그런 협상창구가 없다”고 부인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 후보는 “어떤 선거에서도 시민의 마음을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공학적 접근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당, 광역·재보선 압도적 우세… 한국당, 텃밭서도 ‘휘청’

    민주당, 광역·재보선 압도적 우세… 한국당, 텃밭서도 ‘휘청’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일 여야는 선거운동 상황을 점검하며 판세 점검에 들어갔다.민주당은 전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2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자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과 재·보선은 우리가 갖고 있는 분석보다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우리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초단체장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226곳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적어도 100곳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100곳 이상의 목표를 밝힌 것을 보면 절반은 확보 가능하다고 예측한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또 민주당이 약세였던 서울 강남·서초·송파·중랑구청장을 포함해 25곳의 서울 구청장 석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의 전략지였던 부산·경남(PK)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갈 것으로 봤다. 다만 제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 뒤처지고 있어 전날 지도부가 처음으로 제주에 내려가 유세를 돕기도 했다. 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 재·보선에서조차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한국당은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5곳을 확보하고 대전·강원·충북·충남에서 추가 승리를 예상했지만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또 지역 기반인 대구·경북(TK)도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대까지 좁혀지자 위기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여론조사가 한국당에 불리하게 나오자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왜곡된 여론조사’라고 비판했다. 유력 정당 대표로서 이례적으로 선거 유세를 접은 홍 대표는 “북풍에, 여론조작, 어용 방송, 어용 신문, 포털까지 가세한 역대 최악의 조건이지만 우리 후보들은 민심을 믿고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인물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채택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숨겨진 보수층(샤이 보수)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샤이 보수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 심판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이 찍었을 때 해당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두 가지 효과가 약해 보인다”며 샤이 보수의 존재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좀처럼 뜨지 않는 지지율로 지방선거 이후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답답한 표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당력을 쏟고 있다. 평화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은 호남에 살다시피 하며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충북을 찾아 구애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제천중앙시장에서 “한국당에 한 표도 주지 말자. 다시는 문재인 정부 발목 잡고 국민 발목 잡지 못하게 하자”고 강조했다. 같은 장소에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대전·제천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홍준표 ‘한국당 재보선 참패’ 여론조사에 발끈

    홍준표 ‘한국당 재보선 참패’ 여론조사에 발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비판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 난리”라고 말했다. 하루 전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1∼3일 칸타 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선거구별로 성인남녀 500∼5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 2018년 4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국회의원 재보선 12곳 중 후보를 낸 11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1곳인 경북 김천에서마저 자유한국당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나왔다. 홍준표 대표는 “북풍에, 여론조작, 어용 방송, 어용 신문, 포털까지 가세한 역대 최악의 조건이지만 우리 후보들은 민심을 믿고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곧 신문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지사 여론조사를 대대적으로 할 텐데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노무현 탄핵 시절 그 당시 전국에서 우리가 당선될 곳은 한 곳도 없다고 했지만, 선거 결과 121석이나 당선됐다”면서 “득표율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과 3%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표는 “그만큼 우리 국민은 균형 감각이 있다”면서 “이번 선거의 본질은 북풍이 아니라 민생과 견제로써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일당 독재를 막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일부 후보들이 홍준표 대표의 합동유세가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호소하자, 홍준표 대표는 이를 받아들여 4일부터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신의 견해를 계속 밝히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8일 사전투표… “싱가포르行과 무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2013년 4월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직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처음이다. 2016년 4월 총선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총선에 대한 관심 제고와 투표 독려 차원에서 검토했다가 정치적 논란을 고려해 취소했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뿐 아니라 3명의 청와대 실장을 비롯해 비서관과 행정관 등 많은 분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에 청와대가 대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과 밀접히 관련돼 있는데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6년 20대 총선 때 12.2%의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19대 총선 때 54.2%였던 투표율을 58.0%로 끌어올렸다”면서 “지난 대선 때 사전투표가 26.1%로 전체 투표율을 77.2%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사전투표하기로…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있나?

    문 대통령, 사전투표하기로…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있나?

    문재인 대통령이 6·13 지방선거 투표를 오는 8일 사전투표로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다만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따라 싱가포르로 떠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는 8일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면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3명의 청와대 실장을 비롯해 비서관과 행정관 등 많은 분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년 4월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실시된 이후 현직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4월 총선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총선에 대한 관심 제고와 투표 독려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검토했다가 정치적 논란을 고려해 취소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히 관련돼 있는데,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6년 총선 때 12.2%의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2012년 19대 총선 때 54.2%였던 투표율을 58.0%로 끌어올렸다”면서 “지난 대선 때에는 사전투표가 26.1%로, 전체 투표율을 77.2%로 끌어올렸다.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선거가 3개 있는데,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이 40%대까지 떨어지는 등 다른 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그래서 사전투표를 통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고,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사전투표가 25%를 넘기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했던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을, 재보선 12곳 중 최대 격전지로

    文대통령의 ‘복심’ 최재성 우위에 한국당 배현진 ‘옛 둥지’ 탈환 나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12곳의 지역 중 송파을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강조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홍준표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홍준표 키즈’ 배 후보와 박 후보가 추격에 나서고 있다. 30일 발표된 tbs와 리얼미터가 공동 실시한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선거구 거주 19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29일 실시,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결과 최 후보가 54%의 지지율을 얻으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최 후보의 뒤를 이어 배 후보(19.1%), 박 후보(11%) 순으로 집계됐다. 송파을은 한때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으나 본인이 출마를 고사하며 박 후보가 나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한국당은 송파을에서 지난 17대 총선부터 내리 세 차례 후보를 당선시켰던 만큼 ‘옛 둥지’를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공천 파동으로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최명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현재는 민주당이 앞서 있다는 평가지만 전통적 보수 지역으로 분류되는 송파의 특성상 숨어 있는 보수 표심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에서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수 정당에서는 변은혜 민중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방선거·미니총선 13일간 총력전

    지방선거·미니총선 13일간 총력전

    민주당 “지역주의 극복하겠다” 한국당 “현 정권 견제해 달라”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31일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12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인 데다 국회의원 재·보선도 12곳이나 되는 ‘미니 총선’급이어서 표심에는 지난 1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016명을 뽑는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평화 대 반(反)평화 세력’이란 구도를 부각해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9+알파(α)’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0일 지방선거의 세 가지 과제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방정부’, ‘평화와 번영의 지방정부’, ‘분권과 자치의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을 들었다. 또 ‘지방선거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지역주의를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부·울·경 선거에 많은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1일 서울 출정식을 시작으로 곧바로 전북 군산을 방문해 한국GM 공장 폐쇄로 극심한 고용난을 겪고 있는 지역민심을 어루만질 계획이다. 2일에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자유한국당은 경제 실정론 등을 앞세워 현 여권에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몰아주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노타이 셔츠 차림으로 충남 천안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중앙당에서 유·무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긴다고 판단하는 곳이 영남권 5개 광역 단체장과 충남, 대전, 강원, 경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6·13 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방송사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이 배제되는 데 대해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평화당은 전북 군산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열고 요동치는 민심을 다독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진설명] 선거포스터 꼭 보고 투표하세요6·13 지방…

    선거포스터 꼭 보고 투표하세요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서울시장·서울시교육감·구청장 후보들의 선거포스터를 정리하고 있다. 선거에 나설 후보들은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3일간 치열한 선거전을 펼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지방선거·미니총선 13일간 총력전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31일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12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인 데다 국회의원 재·보선도 12곳이나 되는 ‘미니 총선’급이어서 표심에는 지난 1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016명을 뽑는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평화 대 반(反)평화 세력’이란 구도를 부각해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9+알파(α)’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0일 지방선거의 세 가지 과제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방정부’, ‘평화와 번영의 지방정부’, ‘분권과 자치의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을 들었다. 또 ‘지방선거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지역주의를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부·울·경 선거에 많은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1일 서울 출정식을 시작으로 곧바로 전북 군산을 방문해 한국GM 공장 폐쇄로 극심한 고용난을 겪고 있는 지역민심을 어루만질 계획이다. 2일에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자유한국당은 경제 실정론 등을 앞세워 현 여권에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몰아주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노타이 셔츠 차림으로 충남 천안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중앙당에서 유·무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긴다고 판단하는 곳이 영남권 5개 광역 단체장과 충남, 대전, 강원, 경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6·13 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방송사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이 배제되는 데 대해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평화당은 전북 군산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열고 요동치는 민심을 다독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관련기사 6·13면
  • 6·13 선거 투표용지 인쇄

    6·13 선거 투표용지 인쇄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인쇄소에서 다음달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사용할 투표 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기호 2번 자유한국당, 기호 3번 바른미래당, 기호 4번 민주평화당, 기호 5번 정의당으로 국회 내 5석 이상을 가진 정당의 의석수 순서대로 번호가 부여됐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더해지면서 1인 최다 8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강금실 전 장관이 제천에 뜬 이유는

    강금실 전 장관이 제천에 뜬 이유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법무부 장관이후삼 민주당 후보 지원 사격강금실, 2016년에도 후원회장 맡아 2003년 참여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61) 전 장관이 26일 충북 제천에 모습을 드러냈다.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제천·단양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후삼(48)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곳은 권석창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그러나 선거법을 위반한 권 전 의원이 지난 11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으면서 의원직을 잃었고 이번 지방선거 재보선 지역에 포함됐다.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58.19%를 득표한 권 전 의원에 이어 32.9%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강 전 장관은 당시 선거는 물론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도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자처했다. 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2006년 당시 열린우리당 총무국에서 일하던 이 후보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관을 지낸 이 후보는 지난 15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난 2년 대한민국은 역동적으로 변하는데 제천·단양은 연이은 지역 국회의원의 사법처리로 지역 정치권의 불신이 극에 달했고, 대형 화재 참사로 지역민 전체의 트라우마를 시급히 극복하지 못한 채 여전히 침체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깨끗한 정치, 실력 있는 정치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경쟁률 2.3대1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경쟁률 2.3대1

    서울 노원병 등 국회의원 재보선 3.8대1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후보들의 평균 경쟁률이 2.3대1(오후 10시 기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역대 최저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 최종 경쟁률(2.3대1)과 같은 수준이다.17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7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4.2대1의 경쟁률로 나타나 3.6대1이었던 직전 지방선거와 비교해 경쟁률이 높아졌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후보를 낸 다당제 체제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가장 관심이 높은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쟁률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많은 후보가 몰린 광역단체는 서울시장 선거로 10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가장 적은 곳은 2명이 등록한 강원지사 선거였다. 반면 17개 시·도에서 선출되는 교육감 선거에는 61명이 등록해 경쟁률이 3.6대1로 나타나 4.2대1이었던 직전 선거와 비교해 경쟁률이 낮아졌다.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등 12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는 46명의 후보가 등록해 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종진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 송파을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손 위원장은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의 위기로 치닫고 있어 송파을 재선거 출마 생각을 접는다”고 밝혀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과 226명의 기초단체장, 824명의 광역의원, 2927명의 기초의원을 각각 선출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당 분열 막기 위해 접는다”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당 분열 막기 위해 접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고 불출마하기로 했다.손학규 위원장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접는다”라면서 “내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송파을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당이 걷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의 위기로 치닫고 있어 저의 생각을 접는다”라고 밝혔다. 손학규 위원장은 “잠시나마 염려를 끼쳐드린 유승민 대표와 박종진 후보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송파을 선거 승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쪼록 당이 하나로 합쳐져서 서울시장 선거와 지방선거에 승리하여 지방선거 후 다가올 정치 개혁에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정당으로 중심에 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종진 예비후보를 송파을 재보선에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의 ‘죽음의 타이밍’ 징크스가 또 재현됐다.지난 24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록 당내에서는 경선이냐 전략공천이냐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일었지만, 그만큼 출마 선언 자체는 이슈가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날 밤 돌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통보했다. 이날로 예정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소식도 덮어버릴 만큼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뉴스는 국내외 이슈를 모두 집어삼켰다. 그간 손학규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거나 중요한 행보를 보일 때마다 더 큰 이슈가 터지면서 묻히고 마는 징크스가 반복되곤 했다. 이를 가리켜 세간에서는 이른바 ‘타이밍의 저주’, ‘죽음의 타이밍’, ‘만덕산(손학규 위원장이 칩거했던 초막이 있는 곳)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한다.손학규 위원장은 2014년 7월 재보선에 낙선한 뒤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 만덕산에 있는 초막에 오랫동안 칩거하다가 2016년 10월 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이때 그는 더불어민주당 탈당까지 선언하며 개헌론에 불을 지피려고 했다. 그러나 4일 후 비선실세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개헌론을 꺼내들었으며, 그날 밤에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나오면서 정국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소용돌이로 빠졌다. 더구나 탈당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구심점이 됐다. 탄핵 정국에서도 박 대통령이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고 거국중립내각이 꾸려질 경우 총리 후보로 손학규 위원장이 거론됐고 본인도 수락의 뜻을 내비쳤지만 박 대통령이 2선 후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후 한동안 무소속 상태였다가 2017년 2월 17일이 국민의당에 합류했지만 하필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묻히고 말았다. 2017년 3월 7일 직접 국민의당의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날 사드 배치 문제로 시끄러웠고, 김종인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까지 벌어져 관심을 뺏기고 말았다.2017년 9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자”는 파격적인 견해를 내놨지만 ‘이명박 정권 블랙리스트’ 사건이 터졌다. 2017년 대선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12월 귀국했는데 이날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벌어졌다. 2018년 첫날 산행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우연히’ 만나 화제가 되는가 싶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모처럼만의 깜짝 등장이 묻히기도 했다. 지난 2일 6·13 지방선거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오랜만에 당내 주요 직책을 맡게 됐지만, 하필 이날은 ‘박진영 구원파 신도’ 의혹 보도가 모든 이슈를 덮어버렸다. 손학규 위원장의 이러한 징크스가 길게는 11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손학규 위원장이 2006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떠났던 ‘100일 민심 대장정’이 끝나는 날 북한의 1차 핵실험이 이뤄졌다. 또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던 날엔 한·미 FTA가 체결됐다. 손학규 위원장 본인도 이러한 징크스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라며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손학규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혀 전날 밝힌 출마 결심을 번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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