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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일 당대표의 시간 마친 이낙연…文대통령 “노고에 특별한 감사”

    192일 당대표의 시간 마친 이낙연…文대통령 “노고에 특별한 감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2일의 ‘당대표의 시간’을 마친다.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9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4·7 재보선 후보 공천장 수여로 마지막 당무를 수행한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권주자로서 그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첫 시험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마지막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한 데 이어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특히 이 대표님은 당대표 자격으로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 같다.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장수 국무총리로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라는 문 대통령의 극찬도 받았다. 이 대표 측 핵심 인사는 “총선 이후 거대 여당을 안착시켰고, 강력한 당정청 원팀을 이룬 것은 뚜렷한 공”이라고 평가했다.대표 재임 기간 입법 성과도 상당하다는 게 이 대표 측의 평가다. 범여권 180석의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핵심 추진 법안을 대부분 처리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과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상보험법·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법, 가덕도 특별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은 이 대표가 꼽는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달 2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낙연표 추경(추가경정예산)”이라고 추켜세운 4차 재난지원금도 눈에 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입법 성과는 원내대표의 일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동력이 된 것”이라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인 그가 192일 동안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한 민주당 의원은 “정치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며 “특히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에서 문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일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올 초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이후 나름 역동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지율 조정기가 한 번 올 테고, 다시 1위로 반등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9일 신복지 체계의 핵심인 ‘돌봄국가 책임제’ 강연으로 본격적인 ‘이낙연표’ 어젠다 띄우기에 나선다.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복지 공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진애, 또 박원순 옹호…“희망 주는 인물이 떠나는 비극 반복 안돼”

    김진애, 또 박원순 옹호…“희망 주는 인물이 떠나는 비극 반복 안돼”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8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희망을 주는 인물이 이렇게 떠나는 비극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애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원순 전 시장이 돌아가시기 직전 지지율이 60%였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이) 사람의 가치, 복지, 역사, 문화, 환경에 남기신 공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의) 과오라고 하면 아무런 설명과 해명 없이 갑자기 떠난 것”이라며 “그렇게 된 이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언론개혁, 검찰개혁이 중요하고, 이런 희망을 주는 인물이 이렇게 떠나는 비극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진애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 “어떻게 한 인간이 완전무결할 수 있냐”면서 “선정성을 악용하는 언론과 정치권이 가하는 인신공격이 무서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은 “피해자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진애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할 자격 자체가 없다”며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발언의 내용을 보면 선거의 유불리만 따지며 침묵하고 있는 박영선 후보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며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만 가득했고, 그 어디에서도 ‘피해자 중심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파이팅!” 민주당 재보선 선대위 첫 회의

    [서울포토] “파이팅!” 민주당 재보선 선대위 첫 회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 등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3. 8 국회사진기자단
  • 바짝 쫓는 金 “경제시장”… 한발 앞선 朴 “정부 심판”

    바짝 쫓는 金 “경제시장”… 한발 앞선 朴 “정부 심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맞대결로 완성됐다. 김 후보는 당의 지원에 힘입어 ‘가덕도 신공항’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박 후보는 보궐선거 민주당 책임론을 강조하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 후보가 선두를 지켜 온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표심으로 계속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율 67.74%를 얻어 변성완(25.12%) 전 부산시장권한대행, 박인영(7.14%)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이번 보선은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선거에 나섰다”며 “이제 대역전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대 후보는 큰 조직을 이끌어 성과를 내본 경험이 없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반토막 났던 해운·조선업을 되살려 본 경험으로 위기의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는 시사예능에 단골 출연한 인지도로 초반에 앞서 나가지만 본선에서 누가 시장감인가를 평가받으면 금방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일찌감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한 민주당도 김 후보를 총력 지원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까지 냈다면 더더욱 건전한 정책 선거로 나가야 하는데도 네거티브로 흐르려는 경향을 보이며 반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서는 “부산을 위해 누가 새 물꼬를 틀 안목과 역량을 가졌는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 한 달을 함께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6일 이언주·박성훈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체제의 선대본부를 출범시켰다. 또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무성 전 대표 등 야권 거물급 정치인들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통합선대위에 참여한다. 박 후보는 “경선 후유증 없이 보수와 중도가 한 팀으로 선거를 치르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8석 중 15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1강 1중 1약’… 친문 표심에 달렸다

    ‘1강 1중 1약’… 친문 표심에 달렸다

    여권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9일 당대표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물밑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의 ‘1강 1중 1약’ 대결 구도가 형성됐지만 당내에서는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친문(친문재인) 핵심들의 지지가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최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지사는 친문에서도 지지 선언이 나오며 계파와 지역을 가리지 않는 1위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이 낮은 민주당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 지사가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해까지 지지율 1위를 달렸던 이 대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최근 깜짝 반등했다. 당 안팎에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이 대표의 지지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도에서 가장 큰 변수는 친문 표심의 향배다. 이 지사가 압도적 지지율을 확보했지만 지난 19대 대선 경선의 후유증 탓에 이 지사에 대한 친문의 의구심은 모두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내부에서는 ‘친문 적자’인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미련이 여전하지만 ‘드루킹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만큼 대안 물색이 불가피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핵심 그룹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광재 의원을 검토 중인데 셋 다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문제”라고 전했다.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 친문의 정서가 전체 판도를 좌지우지하진 못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덩치가 커진 만큼 친문 핵심 의원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는 민주당에서도 예민하게 바라보는 변수다. 윤 전 총장이 ‘반문 민심’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만큼 민주당 경선에서도 윤 전 총장과의 대결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주요 대선 주자들은 윤 전 총장 사퇴에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는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여유롭게 반응했지만, 이 대표는 “공직자로서 상식적이지 않은, 뜬금없는 처신”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정 총리도 윤 전 총장의 사퇴 전에 “거취 문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도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야권 러브콜 받는 윤석열… 4·7보선이 세력 결집 ‘1차 갈림길’

    야권 러브콜 받는 윤석열… 4·7보선이 세력 결집 ‘1차 갈림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개편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미미한 가운데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총장직 사퇴가 당장은 호재로 여겨지지만, 언제든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특히 4·7 보궐선거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력들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일제히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한 식구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지지율에서 10%대 중후반만 유지하면 보선 이후 정계 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면서 “독자 세력으로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기보다는 제3지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기점으로 대선을 함께할 세력과 결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면 윤 전 총장 또한 제1야당을 등에 업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입당이 아닌 연대 방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의 지지 기반에는 반민주당 성향 진보·중도층도 포진한 터라 국민의힘에 몸담는다면 지지율은 거품처럼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 지지자 중 상당수는 ‘적폐 수사’를 이끌었던 윤 전 총장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호 4번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국민의힘의 존재감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윤 전 총장은 안 후보와 손을 잡고 제3지대에서 세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이름으로 (서울시장) 보선을 못 치르고 윤석열 카드마저 빼앗기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봤다. ‘정치인 윤석열’의 폭발력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여전하다.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례에서 보듯 인지도를 앞세워 제3지대에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으나 현실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여권과 각을 세워 주가를 높였지만, 민생·경제·외교안보 분야의 철학·역량에 대한 검증은 백지나 다름없다. 국민의힘의 PK(부산·경남) 지역 의원은 “정치권 밖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정계에서 직접 뛰며 민심을 모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제2의 반기문 현상에 그칠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더 급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 안팎과 접점을 늘리며 3강(이재명·이낙연·윤석열) 구도의 균열을 꾀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이슈 파이팅’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 가고 있다. 한때 야권 유력주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도 책을 내고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보선·文心·尹… 셈법 복잡한 대선 구도

    보선·文心·尹… 셈법 복잡한 대선 구도

    차기 대선일(3월 9일)을 1년 앞두고 여야 주요 대권 후보들이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대선 레이스도 막이 올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대권 출마를 위해 9일 대표직에서 사임한다. 현재 대선판을 결정지을 3대 변수로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친문재인(친문) 세력의 선택, 윤 전 총장이 점화할 야권 개편이다. 3대 변수들은 상호작용을 하며 정치권의 지각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사실상 정치에 뛰어들면서 야권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관망한 뒤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안티테제’(반대편)가 된 윤 전 총장은 보선 과정을 거치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느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상징되는 제3세력에 결합하느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일차적으로 오세훈 대 안철수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보선 이후에는 정계개편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권은 ‘윤석열 변수’보다는 보선 승패와 그에 따른 친문의 선택이 중요하다. 만일 정권심판론의 파도에 휩쓸려 민주당이 보선에서 패하면 ‘20년 집권론’을 외치던 친문의 마음은 다급해지고, 대선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마저 흔들린다면 당이 내분으로 치달을 수 있다. 결국 친문과 이 지사 간 화학적 결합이 관건이다. 친문이 힘을 실어 준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가라앉은 지금도 친문은 여전히 ‘제3 후보론’과 ‘13룡 등판설’ 등 이재명 견제론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지사와 친문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윤 전 총장이 야권 분열의 촉매제로 귀결된다면 내년 대선도 다자 구도로 치러질 수밖에 없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선 D-1년, 야권 정계개편 ‘윤석열 변수’ 어떻게 작용할까

    대선 D-1년, 야권 정계개편 ‘윤석열 변수’ 어떻게 작용할까

    대선 D-1년 요동치는 야권 대선 판도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개편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미미한 가운데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총장직 사퇴가 당장은 호재로 여겨지지만, 언제든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특히 4·7 보궐선거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력들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일제히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한 식구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지지율에서 10%대 중후반만 유지하면 보선 이후 정계 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면서 “독자 세력으로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기보다는 제3지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기점으로 대선을 함께할 세력과 결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면 윤 전 총장 또한 제1야당을 등에 업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입당이 아닌 연대 방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의 지지 기반에는 반민주당 성향 진보·중도층도 포진한 터라 국민의힘에 몸담는다면 지지율은 거품처럼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 지지자 중 상당수는 ‘적폐 수사’를 이끌었던 윤 전 총장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호 4번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국민의힘의 존재감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윤 전 총장은 안 후보와 손을 잡고 제3지대에서 세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이름으로 (서울시장) 보선을 못 치르고 윤석열 카드마저 빼앗기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봤다. ‘정치인 윤석열’의 폭발력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여전하다.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례에서 보듯 인지도를 앞세워 제3지대에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으나 현실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여권과 각을 세워 주가를 높였지만, 민생·경제·외교안보 분야의 철학·역량에 대한 검증은 백지나 다름없다. 국민의힘의 PK(부산·경남) 지역 의원은 “정치권 밖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정계에서 직접 뛰며 민심을 모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제2의 반기문 현상에 그칠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더 급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 안팎과 접점을 늘리며 3강(이재명·이낙연·윤석열) 구도의 균열을 꾀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이슈 파이팅’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 가고 있다. 한때 야권 유력주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도 책을 내고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대선 D-1년, 보선·文心·윤석열 3대 변수가 판을 흔든다

    대선 D-1년, 보선·文心·윤석열 3대 변수가 판을 흔든다

     차기 대선일(3월 9일)을 1년 앞두고 여야 주요 대권 후보들이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대선 레이스도 막이 올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대권 출마를 위해 9일 대표직에서 사임한다. 현재 대선판을 결정지을 3대 변수로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친문재인(친문) 세력의 선택, 윤 전 총장이 점화할 야권 개편이다. 3대 변수들은 상호작용을 하며 정치권의 지각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사실상 정치에 뛰어들면서 야권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관망한 뒤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안티테제’(반대편)가 된 윤 전 총장은 보선 과정을 거치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느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상징되는 제3세력에 결합하느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일차적으로 오세훈 대 안철수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보선 이후에는 정계개편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이 보선에서 이기든 지든 ‘윤석열 변수’는 야권 개편의 ‘상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윤석열 변수’보다는 보선 승패와 그에 따른 친문의 선택이 중요하다. 만일 정권심판론의 파도에 휩쓸려 민주당이 보선에서 패하면 ‘20년 집권론’을 외치던 친문의 마음은 다급해지고, 대선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마저 흔들린다면 당이 내분으로 치달을 수 있다.  결국 친문과 이 지사 간 화학적 결합이 관건이다. 친문이 힘을 실어 준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가라앉은 지금도 친문은 여전히 ‘제3 후보론’과 ‘13룡 등판설’ 등 이재명 견제론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보선 패배 시 책임에서 자유로운 이 지사의 위상이 더욱 부각되든, 보선 승리로 친문의 위세가 더욱 강화되든 양측의 대결은 불가피한 셈이다.  이 지사와 친문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윤 전 총장이 야권 분열의 촉매제로 귀결된다면 내년 대선도 다자 구도로 치러질 수밖에 없다. 역대 대선 가운데 민주당 계열과 국민의힘 계열이 후보를 한 명씩만 내 사실상 양자 구도로 치러진 적은 2002년(이회창·노무현), 2012년(박근혜·문재인) 두 번밖에 없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LH 악재 수습 나선 與…대통령 사과·변창흠 해임 공세 수위 높인 野

    LH 악재 수습 나선 與…대통령 사과·변창흠 해임 공세 수위 높인 野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부동산 적폐 청산을 꺼내 들며 진화에 나섰다. 여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질책하면서도 거취 문제에는 거리를 뒀다. 반면 야당은 변 장관의 사퇴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까지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전수 조사 압박하며 부동산 적폐 청산 꺼내든 민주당민주당은 4·7 재보선을 코앞에 두고 터진 부동산 대형 악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당 윤리감찰단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용 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국민의힘에 전수 조사를 압박하며 ‘부동산 적폐 청산’을 꺼내 들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난으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제기된 부동산 및 건설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부동산 적폐청산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 역시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전수 조사를 통해 정치권부터 부동산 적폐청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자세를 보여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변 장관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 “변 장관은 주무장관이자 전직 LH 사장으로서 도의적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며 “그럼에도 변 장관은 LH 직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국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당장 국토부와 LH가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있었던 시절에 벌어진 일”이라며 “정부합동조사단에서 국토부는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과·변창흠 해임 요구하고 나선 국민의힘반면 야권은 본격적으로 여당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정부·여당을 집중 공략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는 물론 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윤석열이 사라진 세상, 검찰이 사라진 나라, 도둑놈들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적었다. 주 원내대표는 “왜 민주당은 철저 조사를 외치면서도 LH 비리를 감사원에 맡긴다든지, 검찰 수사를 요구한다든지, 국정조사에 나서지 않는 걸까”라면서 “정권 실세 변창흠이 저렇게 버티는데 어느 누가 감히 수사의 칼날을 제대로 들이대겠는가”라고도 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임기 중에 국토부와 LH가 투기꾼의 온상이 됐다”며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변창흠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국토위 소속 의원들도 성명서를 발표하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국토위원들은 “(이 정부는) 자신들의 선거 유불리만 따지며 진상조사는 외면한 채 조사시늉만 내고 있다”면서 “여당은 공식적으로 소집된 상임위 회의마저 거부하며 의무를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토위원들은 서울시와 국토위 조사 실시와 함께 셀프조사 대신 검찰과 감사원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토위 긴급 상임위 개최와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착] “점퍼 차림” 윤석열, 아내 사무실 찾아…사퇴 3일 만

    [포착] “점퍼 차림” 윤석열, 아내 사무실 찾아…사퇴 3일 만

    그동안 자택 머무르며 외부 노출 피해취재기자 보고 도망치듯 자택 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사퇴한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자택에 머무르며 노출을 피해 왔다. 7일 윤 전 총장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나타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코바나컨텐츠는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공연기획사다. 사무실은 윤 전 총장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지하에 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비교적 편한 점퍼차림으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나왔으며, 대기 중인 취재기자를 보고 도망치듯 자택으로 향했다.윤 전 총장의 지인은 “당분간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은 전격 사퇴한 지난 4일 검사장, 대검 참모들과 만나 “당분간 정치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며 검찰 밖에서 중대범죄수사청의 부당함을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이 강연이나 저술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야권은 윤 전 총장의 본격 행보가 4·7 재보선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후보자·지지자, 마스크도 안 쓰고 악수하며 유세 충격”

    “후보자·지지자, 마스크도 안 쓰고 악수하며 유세 충격”

    ‘국민들은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데 후보자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악수하거나 포옹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후보자와 지지자들이 무리로 다니면서 유세하고 아이들 얼굴을 만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코로나19 유행 속에 치른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민원들이다. 권익위는 내달 7일 지방자치단체 재·보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와 투표 과정에서 유사한 민원이 몰릴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에 사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7일 권익위가 공개한 지난해 총선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요 민원 사례를 보면 ‘투표 사무원들이 마스크와 일회용 비닐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투표소에서 나온 쓰레기봉투를 묶지도 않은채 아파트 입구에 방치하고 가버렸다’, ‘투표사무원이 줄서서 기다리는 제 어깨를 잡더니 체온계를 이마에 자국이 날 때까지 누르며 체온을 측정해 감염이 걱정됐다’ 등의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아울러 권익위는 최근 3년간 선거 및 투표와 관련해 발생한 민원 유형을 분석해 그 결과를 관련 기관에 알리고 사전 대책을 세우도록 권고했다. 선거유세 소음, 선거차량 불법 주정차, 투표사무원 불친절, 장애인·노약자의 투표 불편, 선거법 위반 신고 등 통상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민원 유형들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지난달 정부 민원안내 콜센터인 ‘국민콜 110’의 상담건수 23만 6000여건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백신 접종 일정에 대한 문의가 1만 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차 재난지원금 문의 및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문의가 6613건, 초중고 개학 및 등교 관련 문의가 304건으로 지난달 대비 각각 138.0%, 6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김영춘 선출…득표율 67.74%(종합)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김영춘 선출…득표율 67.74%(종합)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부산시당사에서 부산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김영춘 예비후보가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김영춘 예비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67.74%로, 박인영(7.14%)·변성완(25.12%) 두 예비후보를 제쳤다. 투표는 지난 3~4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5일과 이날(6일) 일반인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김영춘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 갑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한 뒤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후 지난해 6월 29일부터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다 이번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세균 “이번 추경은 민생치료제, 野 ”몰염치 추경“

    정세균 “이번 추경은 민생치료제, 野 ”몰염치 추경“

    올해 첫 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온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추경은 민생치료제”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몰염치한 추경”이라며 칼날 심사를 예고했다. 5일 정 총리는 국회에서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안은 절박한 피해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 치료제이자 양극화 심화를 예방하기 위한 민생 백신”이라며 “이제는 K-방역에 더해 K-회복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 생계가 무너지면 나라 재정도 무너진다”며 “재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재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네 차례 추경과 올해 확장 재정으로 여건이 어렵지만 지금 같은 초유의 위기 상황에선 민생이 최우선”이라며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도약의 길로 가려면 이웃과 함께 하는 포용의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K-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기업인들이 재산 기부를 약속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기부와 연대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정부도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사회연대기금 등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참여, 백신, 치료제의 ‘3박자’가 모두 갖춰졌다”며 “어떤 경우에도 4차 유행이 발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올해 안에 일상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들을 향해선 “힘겨운 여러분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반면 국회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에게 증세 청구서를 내미는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추경안”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10조원 적자국채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하지 말고 기존 본예산 558조원에 대한 뼈를 깎는 세출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면서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매표용 꼼수에만 급급해 피해 지원 원칙과 기준도 불분명한 주먹구구식”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또 “본예산 편성 일자리 예산 31조원도 집행이 제대로 안 됐는데, 추경안에 최대 6개월짜리 단기 알바성 일자리 예산이 2조1천억원이 편성됐다. 난치성 세금 중독”이라며 대규모 삭감 추진을 예고했다. 여권이 추경안 처리 시점을 오는 18∼19일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그것은 여당의 시간표”라며 “국회는 청와대·정부의 하청 기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처리 시점이 4·7 재보선 이후로 밀릴 가능성을 두고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그 시점은 정부·여당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교안, 정계복귀 시사…“정권 폭주 견제에 힘 보태겠다”

    황교안, 정계복귀 시사…“정권 폭주 견제에 힘 보태겠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일 정계 복귀를 시사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 4·15 총선 직후 물러난 뒤 약 11개월 만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겨울이 어김없이 물러나고 봄이 다시 찾아왔다. 코로나 사태나 문재인 정권의 폭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를 지난 3·1절에 만난 사실도 공개하며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 보잘 것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적었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권력 찬탈을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인다.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을 겨냥해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하려고 한다.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 때 정권 폭주 견제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넓게 보면 정계 복귀가 맞다”면서도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공개 행보를 자제해오고 있지만,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지속해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릎 꿇은 나경원 차기 당권 도전하나

    무릎 꿇은 나경원 차기 당권 도전하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경선에서 1위에 올랐던 나경원 전 의원은 4일 최종 후보 선출 여론조사에서 2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보선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으로 재기를 노릴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최종 후보 발표 직후 “승복한다.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1위를 차지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지지를 보냈다. 나 전 의원은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를 지내며 획득한 독보적인 인지율과 탄탄한 당내 기반이 강점으로 작용했으나 결국 ‘강경보수’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 전 의원의 ‘굳히기 점수’가 될 것으로 예측됐던 여성 가산 10%(득표 기준)에도 오 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 사람은 5% 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고 여성 가산을 제외하면 9% 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 100% 여론조사’로 결정된 이번 결과에는 보수정당에 대한 외연 확장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보선 경선에서는 패배했으나 경선 과정에서 확인한 당내 세력과 지지율을 바탕으로 차기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크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비록 여론조사에서 패했으나 당내 상당수가 나 전 의원의 승리를 점쳤을 만큼 당내 지지는 탄탄하다”며 “전당대회가 오히려 재기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치적 사퇴” 폄하하는 與… “정권심판” 띄우는 野

    “정치적 사퇴” 폄하하는 與… “정권심판” 띄우는 野

    LH 이어 악재 겹친 민주 “무대응이 상책” 장제원 “선거용 지원금·신공항 덮어줘”안철수 “이제 국민이 나서서 싸울 때”4·7 재보궐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여야는 선거판에 불어닥칠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윤 총장이 한 달 남은 재보선에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치인 윤석열’의 존재만으로도 정권견제론 및 제3지대 확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 사퇴에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표면적으로 윤 총장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응 방안에 고심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서울 지역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무대응이 상책으로 윤 총장을 키워 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윤 총장발 검찰 이슈’는 이번 재보선에서 보수 결집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하고 여론의 비판 속에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까지 처리한 여당 입장에서는 입맛이 쓸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폭탄이 부동산 민심을 최악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윤 총장 사퇴까지 현실화되면서 겹겹이 악재가 쌓여 가는 모습이다. 일단 민주당은 이날 윤 총장의 사퇴가 ‘정치적 행보’라는 점을 부각해 의미를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오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제 막 정해지자마자 돌연 사퇴 발표를 한 것은 피해자 코스프레임과 동시에 이슈를 집중시켜 4월 보궐선거를 자신들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려는 ‘야당발 기획 사퇴’를 충분히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정권심판 프레임을 전면적으로 띄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윤 총장의 사퇴에도 이 정권이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제 온 국민이 나서서 불의와 싸울 때가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윤 총장이 헌법 가치를 들고나오면서 민주당이 들고나온 재난지원금이나 가덕도 신공항 등의 프레임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尹, 사실상 정계진출 선언… 정치권엔 벌써 ‘윤석열팀‘ 소문도

    尹, 사실상 정계진출 선언… 정치권엔 벌써 ‘윤석열팀‘ 소문도

    “차기 행보위한 팀 꾸려… 정당 관계자 없어”이재명 “합리적 경쟁하자” 라이벌로 인정주호영 “尹과 만나 뜻 확인할 것” 러브콜안철수, 제3신당으로 야권 재편주도 기대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퇴하면서 ‘윤석열발(發) 정계 개편’ 가능성이 전면으로 떠올랐다. 유력 야권 주자인 윤 총장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날 사퇴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그가 향후 어떤 세력과 함께 대망론을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야권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선(내년 3월 9일)을 1년 앞두고 직을 던진 윤 총장은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이날 사실상 ‘정계 입문 선언’을 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발언과 사퇴 시점 등을 종합해 보면 다음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의사가 분명한 것 같다”면서 “여당에서 (검찰개혁) 속도 조절로 분위기를 바꾸려 하자 거기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사퇴를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사퇴 시점을 이날로 잡은 건 이른바 국회에 발의된 ‘윤석열 방지법’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법안대로면 윤 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려면 오는 9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이미 차기 행보를 위한 ‘윤석열팀’을 꾸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아직 특정 정당과의 연결고리는 없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식으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울지 시간을 갖고 윤 총장의 뜻을 확인해 보겠다”며 “아마 만나는 시간이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당분간 4·7 재보궐선거 등 정치 일정을 관망하며 향후 액션플랜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외곽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재보선에서 자신의 정치력을 실험해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파괴력을 입증한 뒤 세력화 과정 등 대권 가도를 본격화할 것이란 얘기다. 당장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윤 총장을 대권 라이벌로 인정한 셈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윤 총장을 두고 ‘동상이몽’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재보선 후 양당 통합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윤 총장이 정치 선언을 한 만큼 기존 시나리오와는 무관하게 윤 총장을 품는 쪽이 야권 재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윤 총장의 대의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와 맞아떨어진다”며 입당 희망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에선 훨씬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나온다.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이후 국민의힘이 아니라 윤 총장과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세력을 만들고, 안 대표는 ‘킹메이커’로 야권 재편을 주도한다는 안이다. 안 대표는 “상식과 정의를 위해 싸워 온 윤 총장님 수고하셨다. 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윤 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례처럼 대권으로 직행했다가 한 번에 무너진 사례가 적지 않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은 국민 기대가 있지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尹 사퇴’ 암초에… 與, 수사청 속도 조절

    ‘尹 사퇴’ 암초에… 與, 수사청 속도 조절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중대범죄 수사청 설립 법안을 밀어붙이던 여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라는 암초를 만났다. 여당은 윤 총장의 사퇴와 수사청 입법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검찰의 반발과 재보궐선거 영향을 고려해 선거 이후로 속도를 늦출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소속 김종민 최고위원은 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사퇴가 입법 과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발의 시점에 대해서는 “합의가 되면 발의하고 의결하는 것”이라며 “핵심은 계획된 속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언제 하겠다고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의원의 의견을 듣고, 당정 협의하는 과정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특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수사청 법안을 논의했다. 검개특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기형 의원도 발의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오 의원은 “수사와 기소 분리 관련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여러 과정을 통해 소통하겠다”며 “충분히 정돈된 상태에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논의는 계속하겠다”며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면 그 시점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출범할 때만 해도 ‘2월 발의, 6월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윤 총장의 거센 반발과 사퇴를 맞아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 다만 수사청의 속도를 늦추는 대신 검찰의 힘을 빼는 조직·인사 제도 개편을 동시에 추진한다. 3급 공무원 대우를 받는 초임 검사의 직급을 5급으로 낮추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검개특위 소속 한 의원은 “수사청법을 발의하면서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개정안도 내놔야 하는데 검찰청법에 검찰 조직과 인사 제도 개편안을 한꺼번에 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선 1년 남기고 승부수…‘윤석열발’ 정계개편 오나

    대선 1년 남기고 승부수…‘윤석열발’ 정계개편 오나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퇴하면서 ‘윤석열발(發) 정계개편’ 가능성이 전면으로 떠올랐다. 유력 야권 주자인 윤 총장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날 사퇴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윤 총장이 향후 어떤 세력과 함께 대망론을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야권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차기 대선(내년 3월 9일)을 1년 앞두고 직을 던진 윤 총장은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이날 사실상 ‘정계 입문 선언’을 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윤 총장의 발언과 사퇴 시점 등을 종합해 보면 다음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의사가 분명한 것 같다”며 “여당에서 (검찰개혁) 속도조절로 분위기를 바꾸려 하자 거기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사퇴를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이미 차기 행보를 위한 ‘윤석열팀’을 꾸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아직 특정 정당과의 연결고리는 없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식으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울지 시간을 갖고 윤 총장의 뜻을 확인해 보겠다”며 “아마 만나는 시간이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총장은 당분간 4·7 재보궐선거 등 정치 일정을 관망하며 향후 액션플랜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외곽에서 일정한 일정을 하며 재보선에서 자신의 정치력을 실험해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일정한 정치적 파괴력을 입증한 뒤 세력화 과정 등 대권 가도를 본격화할 것이란 얘기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윤 총장을 두고 ‘동상이몽’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재보선 후 양당 통합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윤 총장이 정치 선언을 한 만큼 기존 시나리오와는 무관하게 윤 총장을 품는 쪽이 야권 재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지키겠다는 윤 총장의 대의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와 맞아떨어진다”고 입당 희망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에선 훨씬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나온다.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이후 국민의힘이 아니라 윤 총장과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세력을 만들고, 안 대표는 ‘킹메이커’로 야권 재편을 주도한다는 안이다. 안 대표는 “상식과 정의를 위해 싸워 온 윤 총장님 수고하셨다. 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영입할 수 없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야권 통합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새판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랜 공직 생활 끝에 검찰총장 명함을 뗀 윤 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과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례처럼 대권으로 직행했다가 한 번에 무너진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윤 총장도 정치 역량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총장이 정치를 시작하려면 특정 정당을 선택해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과연 기존 야당을 선뜻 택할 수 있을지, 야당이 아니면 본인이 정계개편을 할 수 있는 건지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며 “지금은 사임 후 (국민 기대의) 불씨가 살아 있지만 이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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