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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자민당 재보선 전패’ 입장 밝히는 스가 일본 총리

    [포토] ‘자민당 재보선 전패’ 입장 밝히는 스가 일본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6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각 출범 이후 25일 처음 치러진 3곳의 일본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집권 자민당의 전패로 끝난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AP/교도 연합뉴스
  • 부산시의회, 보선 이후 첫 임시회…여야 ‘협치’ 강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부산시의회 첫 회기가 26일부터 시작됐다. 부산시의회는 다음달 6일까지 제296회 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과 함께 조례안 41건, 동의안 9건, 의견청취안 1건 등 51개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시정질문은 다음달 3일과 4일 이틀간 이어지며 모두 11명의 의원이 박형준 시장에게 앞으로 시정 운영 방향과 공약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질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조철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무한책임을 가진 집권 여당으로서 협력하고 협치하며 방역과 경제,민생 그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에게는 “10년 뒤 부산을 비상하게 만들 가덕신공항과 부산 월드엑스포는 정략적 고민을 접어두시고,부산시민의 삶만을 바라보며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부산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시의회가 집행부와 초당적 협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해 의장은 개회사에서 “1년여 긴 권한대행 체제를 접고 새로운 전기를 맞은 부산시정이 340만 시민 앞에 그 비전을 설명하는 첫 번째 자리”라며 “의원들은 일방적인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하고 능동적인 의회의 모습을 보여달라”라고 당부했다 시의회는 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전면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6일, 4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며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제296회 임시회를 폐회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부정평가 63% 취임 후 최고치…20대 대거 이탈

    문 대통령 부정평가 63% 취임 후 최고치…20대 대거 이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3%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특히 20대의 대거 이탈이 두드러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5% 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다. 지지율을 나타내는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9% 포인트 떨어진 33.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상 긍정평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 첫째주의 33.4%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다. ‘모름·무응답’은 3.3%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부정평가가 두드러졌다. 20대의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7.9% 포인트 오른 71.1%로, 70%를 넘어섰다. 지난 4·7 재보선에서 지지층 이탈이 확인된 20대에서 부정평가가 널뛰는 모양새다. 20대에서 부정평가는 4월 첫째주 69.8%에서 둘째주 63.2%로 내려왔다가 다시 악화했다. 20대의 부정평가는 꾸준히 부정평가가 높았던 60대(71.8%)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고, 70세 이상(68.8%)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면 20대의 긍정평가는 24.6%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의 부정평가가 65.5%로 높게 나왔다. 여성의 부정평가도 남성보다는 다소 낮지만 60.5%로 긍정평가(35.2%)를 압도했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지난주 37.5%에서 2.3% 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강원의 부정평가가 73.3%로 높았다. 서울은 긍정평가 32.3%, 부정평가 64.6%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의 긍정평가는 지난주(30.7%)보다 1.6% 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긍정평가가 가장 많은 하락 폭을 보인 곳은 대전·세종·충청으로 지난주 대비 4.4% 포인트 떨어진 32.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29일 ‘여당몫 법사위원장’ 선출… 기로에 선 여야 협치

    민주, 29일 ‘여당몫 법사위원장’ 선출… 기로에 선 여야 협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새 법사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선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를 넘겨 달라는 야당 요구를 일축하고 민생·개혁입법 창구를 지켜 내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4·7 재보선 이후 여야 관계의 첫 시험대인 법사위원장을 고수한다면 향후 ‘협치’ 또한 물 건너간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1기 대표단에서 협상한 원 구성을 그대로 간다는 것에 변화가 없다”며 “다음주부터 수석 간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임 법사위원장이기도 한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원내대표 경선에서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9일 본회의 직전까지 새 법사위원장을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자를 막판까지 고심하는 한편 야당과의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강성 친문(친문재인)으로 평가되는 3선 정청래 의원이 유력했지만, 대야 관계를 고려해 합리적이고 온건한 이미지를 지닌 3선 박광온·박완주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까닭이다. 물론 국민의힘이 30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전날 단독으로 법사위원장을 선출하면 대야 관계는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원 구성 재협상이 5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1967년 이후 53년 만이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李, 백신·부동산 ‘마이웨이’… 丁, 견제구 날리며 ‘친문 껴안기’

    李, 백신·부동산 ‘마이웨이’… 丁, 견제구 날리며 ‘친문 껴안기’

    李, 실거주 2주택·재산비례 벌금제 강조黨내부 공격땐 “다름 있어도 차별화 없다”봉하마을 간 丁 “盧 미완의 꿈 완성할 것”잠행 중 이낙연 빈틈 파고들며 친문 공략여권의 차기 대선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문제에 다른 시각의 주장을 내놓으며 연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주류와 강성 당원들이 공격해 오면 “다름은 있더라도 차별화는 없다”며 치고 빠진다.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런 이 지사에게 강력한 견제구를 날리며 친문(친문재인) 지지층 확보에 여념이 없다. 당내 대권 경쟁에서 이 지사와 양강 구도를 이뤘던 이낙연 전 대표가 4·7 재보선 참패 여파로 잠행하는 사이 정 전 총리가 빈틈을 파고드는 형국이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도입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 지사는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이 무슨 상관이겠나”라며 ‘흑묘백묘론’도 꺼내 들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정 전 총리의 비판을 되받아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스푸트니크V에 대해선 작년부터 보건복지부가 내용을 잘 검증하고 있다”면서 “백신 구매는 식약처나 질병청, 복지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 지자체가 할 일은 따로 있다.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이 지사는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 다주택자에게 세 부담을 가중해 1가구 1주택으로 유도한다는 당과 정부의 기본 방향과 달리 이 지사는 실거주 목적 2주택은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지사는 “내가 사는 도심의 집과 노부모가 사는 시골집 두 채를 가졌더라도 임대가 아닌 거주 목적이니 과중한 제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거주 목적 2주택을 생필품처럼 보호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별장도 생필품이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이 지사는 25일 법의 날을 맞아 ‘재산비례 벌금제’도 주장했다. 이 지사는 블로그에 “같은 죄를 지어 벌금형에 처해도 부자는 부담이 크지 않아 형벌의 효과가 떨어지고 빈자에게는 더 가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대선 경쟁을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방문, 4·19 묘역 참배에 이은 세 번째 일정이다. 그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미완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참배 직후 페이스북에는 “노무현처럼 일하겠다”고 적었다. 참배에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함께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오락가락 與, 종부세 완화서 감면 혜택 확대로 선회

    오락가락 與, 종부세 완화서 감면 혜택 확대로 선회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부동산 정책 수정을 검토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관련 속도조절에 나섰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 부담을 줄여 주자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는 한편 당내 반발도 거세지자 종부세 기준을 손대기보다는 감면 혜택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출범한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특위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7일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무위·기재위·국토위·행안위 위원장, 여당 간사 등을 포함해 15명으로 특위를 구성한다. 4개 상임위의 분야별 전문가도 2명씩 총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종부세 기준을 포함해 감면혜택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과세 기준을 수정하기보다는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부자 감세´, ‘정책 후퇴´라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를 위한 세제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세우고 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방침이다. 장기보유·장기거주자 또는 노인층에게는 더 공제해 주고, 고령층의 경우 납부를 미뤄 주는 방식 등이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부동산 해법은 백가쟁명식으로 치닫고 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부동산이라는 데는 의견이 같지만, 세제 완화냐 대출 완화냐를 두고 해법이 다르다. 이광재 의원을 필두로 김병욱, 정청래 의원 등이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 등도 종부세 완화에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부동산특위가 검토하기도 전에 반대 의견이 튀어 나왔다. 진성준 의원이 “종부세 부과 부담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진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고, 소병훈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이제야 자리를 잡아간다. 더이상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종부세 완화보다는 대출규제 완화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 고위 당정에서도 부동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30 표심 잡아라…은성수 때리는 與

    2030 표심 잡아라…은성수 때리는 與

    더불어민주당이 암호화폐 투자를 ‘잘못된 길’로 표현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일제히 때리며 가상자산에 ‘올인’하고 있는 2030 마음잡기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는 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을 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최근 암호화폐 열풍과 관련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닌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에 불과하다는 게 우리 금융 당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2030 투자자들은 은 위원장 퇴진을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4·7 재보선에서 지지를 철회한 2030세대의 민심을 확인한 민주당은 화들짝 놀라며 은 위원장 때리기에 나섰다. 이광재 의원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한 2018년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2021년 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도 “가상화폐를 먹거리로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단지 투기 수단으로만 폄훼하고 규제하려는 것은 기존 금융권의 기득권 지키기이며 21세기판 쇄국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청년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은 “제발 정신 좀 차려라. 금융위원장의 경솔한 발언에 상처받은 청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다?’ 이건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년들의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청년 세대의 가상자산 투자가 불가피한 현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과 소통의 필요성도 공감했다”는 당 차원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를 공감대 삼아 민주당은 가상화폐 대응기구를 별도로 설치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당이 해야 할 일은 금융위원장을 때려 2030의 마음을 사는 게 아니라 전무하다시피 한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 정비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당장 어느 부처가 이 문제를 주도할지에 대한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21일 열린 당정협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25일 통화에서 “내년 1월 가상자산 세금을 걷기 전에 주관 부처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조언했다”면서 “지금은 국무조정실이 7개 부처와 상의하는데, 주관 부처가 정해져야 제도가 정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컨트롤타워가 생겨야 관련 법과 제도도 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종부세 완화 속도조절하는 민주당…감면혜택 확대 가능성도

    종부세 완화 속도조절하는 민주당…감면혜택 확대 가능성도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부동산 정책 수정을 검토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관련 속도조절에 나섰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 부담을 줄여 주자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는 한편 당내 반발도 거세지자 종부세 기준을 손대기보다는 감면 혜택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출범한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특위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7일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무위·기재위·국토위·행안위 위원장, 여당 간사 등을 포함해 15명으로 특위를 구성한다. 4개 상임위의 분야별 전문가도 2명씩 총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종부세 기준을 포함해 감면혜택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과세 기준을 수정하기보다는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부자 감세‘, ‘정책 후퇴’라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를 위한 세제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세우고 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방침이다. 장기보유·장기거주자 또는 노인층에게는 더 공제해 주고, 고령층의 경우 납부를 미뤄 주는 방식 등이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부동산 해법은 백가쟁명식으로 치닫고 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부동산이라는 데는 의견이 같지만, 세제 완화냐 대출 완화냐를 두고 해법이 다르다. 이광재 의원을 필두로 김병욱, 정청래 의원 등이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 등도 종부세 완화에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부동산특위가 검토하기도 전에 반대 의견이 튀어 나왔다. 진성준 의원이 “종부세 부과 부담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진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고, 소병훈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이제야 자리를 잡아간다. 더이상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종부세 완화보다는 대출규제 완화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 고위 당정에서도 부동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성수 때리며 2030 마음잡는 민주당…“제도 정비부터 고민해야”

    은성수 때리며 2030 마음잡는 민주당…“제도 정비부터 고민해야”

    은 위원장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2030 민심에 놀란 민주당, 은 위원장 때리기민주당 가상화폐 별도 기구 설치 가닥“주관 부처 정하고 제도 정비 나서야”더불어민주당이 암호화폐 투자를 ‘잘못된 길’로 표현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일제히 때리며 가상자산에 ‘올인’하고 있는 2030 마음잡기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는 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을 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최근 암호화폐 열풍과 관련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닌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에 불과하다는 게 우리 금융 당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2030 투자자들은 은 위원장 퇴진을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4·7 재보선에서 지지를 철회한 2030세대의 민심을 확인한 민주당은 화들짝 놀라며 은 위원장 때리기에 나섰다. 이광재 의원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한 2018년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2021년 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도 “가상화폐를 먹거리로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단지 투기 수단으로만 폄훼하고 규제하려는 것은 기존 금융권의 기득권 지키기이며 21세기판 쇄국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청년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은 “제발 정신 좀 차려라. 금융위원장의 경솔한 발언에 상처받은 청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다?’ 이건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년들의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청년 세대의 가상자산 투자가 불가피한 현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과 소통의 필요성도 공감했다”는 당 차원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를 공감대 삼아 민주당은 가상화폐 대응기구를 별도로 설치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기구 마련 움직임은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대한 2030세대의 원성과 반발이 재보선 참패 수습과 내년 대선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이 해야 할 일은 금융위원장을 때려 2030의 마음을 사는 게 아니라 전무하다시피 한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 정비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당장 어느 부처가 이 문제를 주도할지에 대한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21일 열린 당정협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25일 통화에서 “내년 1월 가상자산 세금을 걷기 전에 주관 부처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조언했다”면서 “지금은 국무조정실이 7개 부처와 상의하는데, 주관 부처가 정해져야 제도가 정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컨트롤타워가 생겨야 관련 법과 제도도 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명, 백신·부동산 ‘다름과 차별화’ 줄타기…등판 임박 정세균은 봉하行

    이재명, 백신·부동산 ‘다름과 차별화’ 줄타기…등판 임박 정세균은 봉하行

    여권의 차기 대선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문제에 다른 시각의 주장을 내놓으며 연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주류와 강성 당원들이 공격해 오면 “다름은 있더라도 차별화는 없다”며 치고 빠진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런 이 지사에게 강력한 견제구를 날리며 친문(친문재인) 지지층 확보에 여념이 없다. 당내 대권 경쟁에서 이 지사와 양강 구도를 이뤘던 이낙연 전 대표가 4·7 재보선 참패 여파로 잠행하는 사이 정 전 총리가 빈틈을 파고드는 형국이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도입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 지사는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이 무슨 상관이겠나”라며 ‘흑묘백묘론’도 꺼내 들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정 전 총리의 비판을 되받아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스푸트니크V에 대해선 작년부터 보건복지부가 내용을 잘 검증하고 있다”면서 “백신 구매는 식약처나 질병청, 복지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 지자체가 할 일은 따로 있다.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이 지사는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 다주택자에게 세 부담을 가중해 1가구 1주택으로 유도한다는 당과 정부의 기본 방향과 달리 이 지사는 실거주 목적 2주택은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지사는 “내가 사는 도심의 집과 노부모가 사는 시골집 두 채를 가졌더라도 임대가 아닌 거주 목적이니 과중한 제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거주 목적 2주택을 생필품처럼 보호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별장도 생필품이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이 지사는 25일 법의 날을 맞아 ‘재산비례 벌금제’도 주장했다. 이 지사는 블로그에 “같은 죄를 지어 벌금형에 처해도 부자는 부담이 크지 않아 형벌의 효과가 떨어지고 빈자에게는 더 가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정 전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대선 경쟁을 위해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방문, 4·19 묘역 참배에 이은 세 번째 일정이다. 그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미완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라고 남겼고, 참배 직후 페이스북에는 “노무현처럼 일하겠다”고 적었다. 참배에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함께했다. 참배를 마친 정 전 총리는 권양숙 여사와 면담한 뒤 김 지사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코로나 자가격리 중입니다” 고민정 본회의 잇단 불참 사유 [이슈픽]

    “코로나 자가격리 중입니다” 고민정 본회의 잇단 불참 사유 [이슈픽]

    19~21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불참“음성 판정이나 방역지침 지키기 위해”고민정, 오는 29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재보선 이후 SNS 활동 사실상 중단‘피해호소인’ ‘맨손 인증샷’ 논란…대변인 사퇴여당의 완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 이후 국회 본회의는 물론 소셜 미디어 등에서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침묵을 지켜가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것이 2차 가해 논란이 돼 박영선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재보선 당시 ‘맨손 인증샷’ 논란 등을 겪었던 고 의원은 선거 이후 일부 소모임 단체대화방에서 탈퇴하는 등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방역지침 지키기 위한 조치”엄지 손가락에 ‘도장 인증샷’ 논란 野 “고민정, SNS할 때 고민 좀 하고 올려야” 고 의원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청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고 의원의 청가 사유는 자가격리”라면서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9~21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청가’를 내고 불참했다. 국회법에서는 의원이 사고 등으로 국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청가서(請暇書)나 결석신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고 의원 측은 통화에서 “자가격리는 오는 29일 정오까지”라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날 본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재보선 사전 투표를 한 뒤 자신의 엄지 손가락에 투표 도장을 찍은 뒤 보여 주는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려 비밀 장갑을 벗어선 안 된다는 방역 지침 위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고 의원은 논란이 일자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당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보다 코로나 방역과 공정선거에 노심초사여야 할 민주당 국회의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도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SNS에 올리고 계시다”고 직격한 뒤 “이쯤되면 사실 국민의힘을 위한 ‘다크나이트(어둠의 기사)’가 아닌가 싶다. 고민정 의원께서는 SNS 하실 때에는 고민 좀 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충고했다. 앞서 고 의원은 재보선 때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으나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어 지난달 18일 민주당 남인순·진선미 의원과 함께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 논란 속에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野 “고민정, 낯 뜨거운 감성팔이”“눈물쇼로 피해자 2차 가해 못 지운다” 또 선거 운동 후 사무실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모습, 일반시민을 안고 우는 모습 등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올리면서 야당으로부터 “낯 뜨거운 감성팔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예령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과 공동선대본부장직을 내려놓으며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던 피해호소인 3인방에게선 여전히 반성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시민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시하며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며 최악의 감성팔이를 시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눈물을 흘려본 적 있는가”라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해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민들을 안아준 적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그 눈물, 권력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흘리시라. 피해자에게 던진 흉언들은 그 눈물쇼로 못 지운다”고 비판했다. 재보선 당시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피해호소인’이니 ‘고인의 업적’이니 ‘박원순의 향기’니 하면서 아직도 반성 않고 있는 민주당이기에, 피 토하며 절규하는 피해자의 아픔은 외면한 채 지지자와 얼싸안고 악어의 눈물 흘리는 고민정 의원이기에, 성추행으로 인한 민주당의 보궐선거 책임은 계속 강조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고 의원은 선거 참패 후 SNS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여당 의원들과의 대화방에서도 퇴장하는 등 공개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시민 “문 대통령과 친하다고 지지하지 않아…모욕적 억측”

    유시민 “문 대통령과 친하다고 지지하지 않아…모욕적 억측”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른바 친문 세력이 문재인 대통령과 친하지 않은 정치인은 지지하지 않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언론의 비평을 보면 어떤 후보는 친문이 아니기 때문에 친문을 옹립해서 (우호적으로 만들기 위해) 뭘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내 이름을 갖다 붙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친문으로서 나는 어떤 정책이 훌륭한 정책이 있고 정책을 잘하겠다고 생각하면 지지하는 것”이라며 “그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과 친하냐 안 친하냐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난 4·7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유권자 입장에서 (선거는) 영원히 반복되는 게임”이라며 “한 번의 게임에서 내가 선택한 후보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은 단체장 보궐선거와 다르다”며 “두 군데 단체장의 보궐선거는 불만 표출의 대상으로 쓸 수 있지만, 5년짜리 대통령을 새로 뽑으면서 불만 표출로 투표권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냐”고 전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靑, 선거 전 ‘이물질 주사기’ 회수 공개 안해”…野 의혹 제기

    “靑, 선거 전 ‘이물질 주사기’ 회수 공개 안해”…野 의혹 제기

    청와대가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지난 재보선 전 보고 받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LDS 주사기 성과를 홍보한 점을 들어 청와대와 정부가 재보선을 의식해 이를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15일 청와대에 LDS 주사기 이물질 신고와 회수 조치를 보고했다. 지난 2월 27일 신고를 최초 접수하고 17일 만에 청와대에 알린 것. 식약처는 청와대 보고 사흘 뒤인 지난달 18일 해당 주사기 70만개의 사용을 중지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이 때는 재보선 약 20일 전으로, 정부가 국산 LDS 주사기로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성과를 홍보할 시점이었다. 이물질 문제로 LDS 주사기들이 회수된 사실은 재보선 이후인 지난 17일에야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정부가 극찬해 온 ‘K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선거에 영향을 줄까 우려해 발표를 미뤘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정부가 정권의 이익을 우선하면 안 된다”고 일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 “암호화폐 청년들에게 절실”…‘이해부족’ 은성수 비판

    민주 “암호화폐 청년들에게 절실”…‘이해부족’ 은성수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 투기 열풍에 대해 청년세대와 소통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암호화폐와 관련해서 앞으로 당내에서 대응할 주체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면서 “한편으로 당 차원에서 청년세대의 가상화폐 투자가 절실한 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또 소통 필요성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지난 4·7재보선에서 2030세대의 민심을 읽지 못해 패배했단 분석도 있는 만큼 청년층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2030세대 암호화폐 투자 열풍 관련해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한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은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의 인식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하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들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의 요구는 분명하다.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 역할이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며 “금융당국은 암호화폐를 투기로 보고 기재부는 수익에 대해 과세하겠다고 한다. 투자자 보호는 못 하겠으나 세금은 걷겠다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향해 “우선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 태도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성세대 잣대로 청년들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며 “대체 무슨 자격으로 청년들에게 잘못됐니 아니니를 따지시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애초에 왜 청년들이 주식, 코인 등 금융시장에 뛰어드는지 이해했다면 이런 말은 나오지 않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금은 청년들이 평범하게 일자리를 구하고 월급을 모아 결혼하고 집사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며 “연애, 결혼, 출산, 경력, 집 등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에게 유일한 희망이 금융시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 시대에 뒤떨어지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문제인가 확인부터 하시길 바란다”며 “금융위원장의 경솔한 발언에 상처받은 청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전날 “암호화폐를 먹거리로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단지 투기 수단으로만 폄훼하고 규제하려는 것은 기존 금융권의 기득권 지키기이며 21세기판 쇄국정책이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양경숙 의원도 이날 “금융위원장의 답변은 현행법적으로는 맞는다”면서도 “국회와 정부가 가상자산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를 결정한 것은 가상자산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한 것인데, 법적인 투자로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일침했다. 한편 국내 거래소에서 지난 14일 81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5400만원대까지 폭락했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들도 전일 대비 10~20% 이상 하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로남불 현수막’ 허용하자고 나선 선관위, 국회 허용할까?

    ‘내로남불 현수막’ 허용하자고 나선 선관위, 국회 허용할까?

    4·7 재보궐선거 당시 특정 정당이 연상된다며 투표독려 현수막에 ‘내로남불’, ‘위선’, ‘무능’ 등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문구를 전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자며 공직선거법 개정 의견을 냈다. 선거 기간 이를 두고 야당에서 “선관위가 편향됐다”는 주장을 반복하자 국회에서 원하는대로 법을 바꾸라고 의견을 낸 것이다. 이미 과거 두 차례나 선관위의 비슷한 개정 의견을 뭉갰던 국회가 이번에는 정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 개정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2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재보선 이후 국회에 선거법 58조(투표참여 권유활동)에 대한 개정 의견을 제출했다. 법 58조 2항은 투표 참여를 권유할 때 정당 및 후보자의 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시설물, 인쇄물, 표시물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 의견은 이 조항 자체를 선거법에서 삭제하고 국민들에게 폭넓은 정치적 자유와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다. 앞서 선관위는 재보선 당시 해당 선거법 조항을 근거로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은 물론 ‘보궐선거, 왜 하죠?’,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등에 대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사용금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편향적인 결정을 했다”고 반발했고, 시민단체 등에서도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집중포화를 받자 결국 선관위가 관련 규정을 국회에서 원하는대로 개정하라고 의견을 낸 것이다. 야권에서는 선거가 다 끝나고 나서야 선관위가 개정에 나선 것 역시 편파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선관위는 같은 취지의 개정 의견을 과거에도 몇 차례 냈지만 국회가 처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규칙을 만드는 입장이면서도 개정을 미루다가 매번 심판을 탓한다는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013년과 2016년에도 이들 조항이 유권자의 알권리와 실질적 선택의 자유를 제약하고 있다는 개정 의견을 국회에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민단체에선 선관위 의견대로 관련 규정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전날 입장문을 내 “그동안 시민사회와 학계 역시 이의 폐지를 지속해서 요청하였지만 국회는 개정에 소극적이었다”며 “법 58조는 모호한 문구로 선관위의 유권 해석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낙연은 반등할 수 있다’는 몇 가지 믿음

    ‘이낙연은 반등할 수 있다’는 몇 가지 믿음

    “좀처럼 반등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싸늘해졌다. 여권 대권 주자로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당내 인사들의 평가 말이다. 한때 ‘어대낙’(어차피 대표 또는 대세는 이낙연)이란 말까지 통용되며 민주당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던 때와 비교하면 급전직하 수준이다. 대선 11개월이 남은 시점에 한 자릿수 지지율 추락한 이 전 대표를 두고 일각에선 ‘회복 불능’이라는 진단까지 내리고 있다. 이대로 이 전 대표는 큰 꿈을 접게 되는 것일까. ●재보선 전부터 ‘낮에는 이낙연, 밤에는 이재명’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한때 40%까지 육박했던 이 전 대표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것도 겨우 ‘군소후보’들보다는 좀 더 그래프가 올라와 있는 수준이다. 한국갤럽의 4월 셋째주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13~15일, 1005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25%, 이재명 경기지사 24%, 이 전 대표 5%였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 이 지사와 함께 한때 ‘3강’을 형성했지만, 지금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와 비슷하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오세훈 서울시장(2%) 보다 조금 나은 정도다. 강력한 지역 기반이라고 했던 호남에서는 그나마 두 자릿수(15%)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이 지사(28%)에 한참 못 미친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이미 작년부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버리고 지휘봉을 잡았던 4·7 재보궐 선거를 반등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여당이 참패하면서 이 전 대표는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었다. 선거 이후에는 지금껏 별다른 공개 활동조차 없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사퇴 이후 적극적으로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정 전 총리는 23일에도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사밖에 해본 게 없지 않나”고 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민주당 내에서는 이미 재보선 전부터 ‘주낙야명’(낮에는 이낙연, 밤에는 이재명)이란 말이 회자됐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의원들이 새로 대세가 된 이 지사 쪽으로 슬금슬금 ‘갈아타기’를 해온 것이다.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처럼 공개적으로 이 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의원도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때문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의원들이 지지가 약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전부터도 하락세였다”면서 “이대로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타도어 강점과 친문에 대한 믿음 그러나 이 전 대표과 가까운 측에서는 아직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몇 가지 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는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거론된 어떤 대권 주자들보다 ‘정책 의제’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국무총리를 지냈고 일찌감치 대권 주자로 주목받으면서 깊이 있고 진지한 정책 연구를 오랫동안 해왔다. 이에 현재는 정치공학적 계산이나 이슈의 흐름에 따라 지지율이 변하지만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서는 정책 능력이 주목받을 것이란 게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의 설명이다. 다음은 도덕성 부분에서도 이미 ‘검증됐다’는 믿음이다. 이 전 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회 시절 위장전입 외에는 큰 논란이 없었다. 특히 이 같은 믿음에는 현재 독보적인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가 이 부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후보들이 맞붙는 대선 본선에서 벌어질 ‘마타도어 대결’을 생각하면 이 전 대표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세 번째는 친문(문재인)은 결국 이 전 대표뿐이라는 믿음이다. 재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 초선 의원 등을 중심으로 친문 극렬지지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오래 이어지진 못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보듯 당내 영향력도 여전하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출신이자 친문 지지를 얻어 대표를 지낸 만큼 당심 경쟁에선 유리하다는 게 이 믿음의 근거다. 최근 가까운 의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인간적으로 초대 총리를 한 사람이 대통령을 배신할 수 없다”는 취지에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 문 대통령은 서로 보완하면서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사이”라고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후 정책 행보 시작할 듯 지지율 하락세가 오래 이어지면서 이 전 대표의 행동에도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고 한다. 독보적 지지율을 유지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받던 때와 비교하면 오히려 주변 인물들과의 접촉면이 더 넓어졌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주변 인사는 “지지율이 떨어지고 나니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이제야 눈에 제대로 보이는 것 같다. 이런 시련도 성장을 위한 필요한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재보선 이후 잠행이 이어지면서 일반 유권자 사이 이 전 대표의 존재감은 더욱 희미해진 모양새다. 대선 경선 국면에 접어들면 정책 의제 등을 적극적으로 던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선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마무리 전까지는 물밑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자신감 커진 野 “선거 무조건 이기는 공식 터득했다”

    자신감 커진 野 “선거 무조건 이기는 공식 터득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에서 2030 청년층과 중도층 지지를 얻으면 ‘선거 필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자 청년 세대만 잡으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도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국민의힘 내 청년 문제 연구조직인 ‘요즘것들연구소’(요연·소장 하태경)는 지난 22일 재보선 평가 및 분석을 주제로 온라인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그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요연은 재보선 승리를 ‘청년의 승리’로 평가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문제 등 불공정 문제가 선거 대승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대남의 몰표 현상에 대해선 “젠더 문제가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갈등 구조로 표출된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섬세한 분석과 감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얻은 값진 교훈은 바로 ‘이렇게 하면 무조건 이기는 승리의 공식’을 터득한 것”이라며 “2030 청년과 중도층 외연 확장만이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는 필승 공식이므로 모두가 청년 당원 모집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초선으로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김웅 의원은 완승을 자축하면서도 “지지도 측면에서 정부 여당에 상대가 안 됐던 국민의힘이 이제 수권 정당으로 평가되면서 여론 분위기가 달라졌다”라며 “조그만 실수도 관심이 집중되므로 앞으로는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당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준석 연구원은 “최근 당내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 ‘패배의 보수당’으로 돌아가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혁신 보수는 구태 보수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로 삼고 확실하고 조직된 행동력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옛 친박(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탄핵불복론까지 국민의힘은 ‘도로 새누리당’인가

    4·7 재보선에서 대승한 국민의힘이 과거로 회귀하는 듯하다. 재보선 압승에 대해 자신들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여당의 실정 때문이라고 자평하더니 벌써 잊어버린 듯하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느냐”며 탄핵불복론까지 제기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개월 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는데 그 사과로 충분했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물러나자마자 “아사리판”이라며 국민의힘에 독설을 퍼붓고, 국민의힘은 “희대의 거간꾼”이라고 비판해 볼썽사납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원대대표 경선과 당대표 등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당내 권력투쟁을 한다는 명분으로 강성 보수층에 기대고 당권 확보에만 열을 올린다면 재보선에서 얻은 국민의 지지는 돌아설 것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103석에 그친 참패는 언제든 다시 재현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지난해 2월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며 쇄신하겠다고 했으나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고, 극우에 가까운 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지리멸렬한 과거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국민은 책임 있는 야당을 원한다. 여당의 실정으로 얻은 반사이익은 쉽게 사라진다. 저출산, 청년 일자리, 코로나19로 악화된 양극화 등 주요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해 정부ㆍ여당과 갑론을박을 벌여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 지난해 총선 이후 전개된 여당의 입법 독주에는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포기한 국민의힘의 책임도 있다. 국민은 4ㆍ7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 변화 여부의 첫 가늠자가 될 차기 지도체제 구성을 지켜보고 있다. ‘도로 새누리당’ 같은 주장과 정책은 포기하고, 경쟁력 있는 비전 제시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
  • “97세대 원내대표로 당 변화 의지 국민에 알릴 것”

    “97세대 원내대표로 당 변화 의지 국민에 알릴 것”

    민심을 얻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중요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일… 분열 안 돼당이 변하면 윤석열 입당 등 해결될 것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의동 후보는 보수정당의 파격적 변화를 위해선 이른바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거대여당과의 원 구성 재협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도 ‘민심을 얻는 것이 먼저’라며 자강과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유 후보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재보궐선거에선 이겼지만 여전히 우리 당이 세대·지역·가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오해와 편견들이 많다”며 “더불어민주당조차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친문(친문재인) 정당’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3선이자, 71년생인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변화에 대한 당의 강한 의지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여당과의 관계에서 투쟁만을 앞세우는 건 의미가 없다며 투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4석과 101석은 숫자에 불과하다. 여당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힘은 민심에서 나온다”며 “이번 보선 결과에서 드러났듯 향후 대선 국면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는 의석수가 아닌, 누가 민심의 동아줄을 견고하게 붙잡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윤 전 총장 영입,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 민감한 사안도 당이 먼저 변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선 과정에서 국민들과 만났을 때 야권재편, 합당, 복당 등의 문제는 ‘여의도만의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며 “지금 국민들은 코로나19, 취업, 전·월세 문제로 시름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우리 당이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윤 전 총장의 입당도,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도 적절한 시기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탄핵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유 후보는 “탄핵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이미 존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며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이 다시 분열하는 일만큼은 절대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결국 당이 변화와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쓴소리도 당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쇄신·차별점·흥행 없는 민주 ‘3無 전대’… 친문만 보인다

    쇄신·차별점·흥행 없는 민주 ‘3無 전대’… 친문만 보인다

    ‘친문 2선 후퇴론’ ‘친문 책임론’ 자취 감춰‘반성’ 외치지만 혁신·체질개선 고민 없어강성지지자 설문 파장 일으키며 반발도반환점을 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쇄신, 차별점, 흥행이 없는 ‘3무(無) 전당대회’로 흘러가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치러지는 전당대회인 만큼 쇄신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당심 구애’에만 쏠렸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2일 대전과 청주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광주와 전주에서 시작한 전국 8개 권역 순회 합동연설회는 24일 부산과 대구를 거쳐 26일 춘천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육관에 관중이 모여 지지하는 후보를 연호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 국민은 물론이고 재보선 이후 사기가 떨어진 당원들마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체육관에 사람이 모이지 않고 유세도 못 다니는데 유튜브 생중계를 몇 명이나 보겠나”라고 반문하며 “최종 투표율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흥행 실패는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친문(친문재인) 일색으로 후보들이 구성된 탓이 크다. 홍영표 후보는 친문 핵심, 송영길·우원식 후보는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대부분 친문 위주로 구성됐다.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 2선 후퇴론’, ‘친문 책임론’까지 거론됐지만 친문 핵심인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인적 쇄신론은 자취를 감췄다. 한 중진 의원은 “친문 아닌 후보가 없다 보니 친문이 전당대회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새로워진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는 쇄신 전당대회이자 내부를 철통같이 단결시키는 단합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쇄신책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반성을 외치지만 혁신이나 체질 개선에 대한 고민은 찾기 어렵다. 세 후보는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해법 등 일부 정책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두드러지는 차별점은 없는 상황이다. 당심 구애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도부 선출은 대의원 45%, 권리당원40%, 국민 10%, 일반당원 5%의 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강성당원이 포진한 권리당원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윈지코리아컨설팅이 당원을 대상으로 강성지지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며 당내 반발을 사고 있다. 김현권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표현은 틀렸다. 강성지지자가 왜 문제인가”라고 따졌다. 일각에서는 친문과 비문으로 계파를 나누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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