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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연형묵총리 경질/후임에 경제통 강성산 재기용

    ◎최고인민회의 어제 하루만에 폐막 【내외】 북한은 11일 정무원총리 연형묵을 경질,후임에 함북도당책겸 인민위원장이며 전총리인 강성산을 재기용했다. 중앙방송은 북한이 이날 개막된 최고인민회의 제9기 4차회의에 앞서 10일 평양에서 김일성주재로 당6기20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고인민회의 제9기 4차회의 심의에 제출할 정부 구성안에 대한 당중앙위 제의를 토의하면서 『연형묵을 해임하고 강성산을 새로운 총리로 임명할 데 대한 당중앙위의 제의를 최고인민회의 심의에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북한은 또 이 회의에서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 김달현과 당비서 김용순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하고 김일성고급당학교장 김국태와 당선전선동부장 김기남을 당비서로 선출했으며 최봉만·장성택등 9명의 당중앙위 후보위원을 당중앙위원으로 승격시키고 박명철·한기창등 9명을 당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한편 북한은 11일 총리경질과 함께 국가계획위원장등 경제부문 4개부서장을 교체하는 부분개각을 단행했다.북한은 이날 「중앙인민위 정령」을 발표,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 최영림을 부총리겸 금속공업부장에 임명하고 국가계획위원장에는 현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인 김달현을 재기용했다.이와함께 무역부 부부장 이성대를 김달현의 후임으로 대외경제위원장에 임명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또한 북한은 부총리 김환으로 하여금 화학공업부장직을 겸직케 했으며 부총리인 홍시학과 금속공업부장 최만현,화학공업부장 주길본등을 각각 현직에서 해임했다.최고인민회의는 이날 공석중인 중앙재판소장에 전사회안전부장 최원익을,해임된 중앙검찰소 한상규소장 자리에는 이용섭을 임명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중앙방송은 최고인민회의가 11일 ▲국기법 ▲외국인투자법 ▲합작법 ▲외국인기업법 ▲산림법등의 의안을 전원찬성으로 처리하고 하루만에 폐막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 중앙대총장 김민하교수

    중앙대는 11일 교직원 8백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장후보선거를 실시,4백13표를 얻은 김민하총장직무대행을 제9대총장으로 선출했다.
  • “후보평가 새 잣대 됐다”/첫 TV유세에 쏠린 시민반응

    ◎“성장배경 알게돼 친근감 느낀다”/“연설보자” 대합실·전파상앞 만원 14대 대선후보자들의 TV연설이 「안방극장」에 첫선을 보인 1일밤 국민들의 눈과 귀는 모두 TV에 쏠렸다. 후보자들의 TV연설을 시청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후보자들의 말을 안방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던데다 무소속등 군소후보자들의 출마변까지 살펴볼 기회를 갖게된데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들중에는 후보자들의 TV연설을 집에서 가족들과 보기위해 약속도 취소하며 일찍 귀가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날밤 서울역대합실 호남선출구앞 TV주변에는 시민 2백여명이 연설시작 20여분 전부터 모여들어 연설이 모두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지않는등 큰 관심을 보였다. TV연설을 지켜보던 일부탑승객들은 열차시간이 다가오자 마지못해 자리를 뜨기도 했으며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도 TV앞에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번 TV연설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치적 소신을 듣게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각 후보에게 할당된 20분의 연설시간이 다소짧은 점을 아쉬워했다. 또 안재순씨(56·건축업·전북 김제시)는 『평소 정견을 접하기 어려웠던 군소후보까지 정책이나 소신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증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TV연설은 지극히 바람직하다』면서 『무엇보다 여러 후보들의 성장 배경이나 정치 입문과정 등을 접하게 돼 후보선택에 한층 더 나은 잣대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남편과 연설을 지켜본 주부 오승연씨(29·구로구 구로1동)는 『후보들의 얼굴을 TV로 마주보니 훨씬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었다』면서 『후보들이 역경을 이겨낸 성장배경을 소개하는 것에 친근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주택가골목등의 전파상앞에도 오가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후보자들의 TV연설을 경청하는 모습. 집에 가다 TV연설을 지켜본 관악구 신림9동 1537의15 조계익씨(41·상업)는 『후보들이 안방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과 정견을 꼭 실천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20분이라는 시간제약 때문에 피상적으로 후보를 파악한 느낌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TV를 지켜본 일부 식자층들은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기도. 보험회사 영업소장 윤모씨(40)는 『5년전에 비해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내용이 새로워진게 없을뿐아니라 국민들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 같았다』면서 『후보자들 가운데는 무엇을 얘기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사람도 있었다』고 혹평.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TV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탓인지 이날 TV연설에 나선 후보자들은 강한 어조로 정견을 발표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파고들려한 느낌. 이날 TV연설에 나선 5명의 후보자 가운데 대한정의당 이병호후보만이 대부분의 시간을 공약소개에 할애한 반면 민주당 김대중,국민당 정주영후보등은 자신들이 살아온 얘기등을 하며 유권자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주려했다.
  • 대상에 철도부문 장기홍씨/서울신문사·교통부 공동제정

    ◎2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5명 발표 서울신문사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아내 사기를 높여주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2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25일 결정됐다. 철도·공로(공로)·항공·해운등 4개 부문에 걸쳐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수상자 15명을 선정한 이번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철도부문의 장기홍씨(57·서울지방철도청 서울객화차사무소 기술계장)에게 돌아갔다. 또 본상은 김영근씨(57·철도청운수국 기계기사)등 4명이,장려상은 이광주씨(57·조양상선 선장)등 8명이,그리고 특별상은 남옥희씨(53·대구합동운수공사소장)등 2명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장려상과 특별상에는 각1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4일 시상식 시상식은 12월4일 상오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질 예정이다.대상수상자 장씨는 31년7개월동안 철도 객·화차의 정비·검수·기술원으로 일하면서 열차의 안전운행에 기여했다. 수상자들은교통부,철도청,해운항만청,각 시·도 교통관련단체에서 추천한 59명 가운데 1차로 교통부 교통봉사상 추천위원회(위원장 장상현교통부차관)에서 24명을 가려 추천한 것을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끝에 선정했다. △장기홍 △김영근 △박홍섭(54·광주고속운전기사) △이택금(43·대한항공객실승원실) △안상만(57·부산지방해운항만청등대장) △이광주 △김성규(50·영주지방철도청 제천 조차장역) △이성웅(50·순천〃 순천보선사무소) △장태봉(49·광주시 모범운전자회) △김흥기(40·부산교통공단정비과장) △강우주(42·부산지방항공청 제주항공관리사무소) △김병태(46·아시아나공항 기능감독) △안을수(58·한국해운조합군산지부) △남옥희 △김봉근(56·아메리카타운)
  • 25대 교총회장 오늘 보선/이영덕·윤형원·채수연씨 3파전

    제25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선거가 25일 하오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7일 중립내각총리로 입각한 현승종전임회장의 잔여임기(93년11월까지)를 채우는 보궐선거이지만 23대 윤형섭회장과 24대 현회장이 잇따라 교육부장관·국무총리로 발탁돼 한국교총의 위상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져 있는 때에 치러지는 선거라 25만 회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회장 선출방식은 선거실시 하루전인 24일 후보등록을 받아 선거당일인 25일 대의원 4백63명의 무기명투표로 재적대의원 과반수득표를 얻어 당선자를 결정하고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점자 2사람에 대해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이영덕명지대총장(66),윤형원충남대교수(56),채수연한영고교사(49)등 3명. 이총장은 서울대사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서울사대교수·한국교육개발원장·한국교육학회회장 등을 지낸 교육계의 원로.또한 대한적십자사부총재·남북적십자회담 한국측수석대표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가장 유력시 된다.윤교수 역시 서울사대출신으로 한국교육학회이사·대전시교원단체연합회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4대선거때 현전회장과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6표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전력」을 바탕으로 차기회장직을 노리며 올초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평교사로 3파전에 뛰어든 채교사는 성균관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20년동안 일선고교의 교단을 지켜오며 교총활동에 열성적으로 참가해온 소장파. 이들은 누가 당선되든지 교육자치제속에서 교총이 내실속에 확고한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교육계의 염원을 풀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하겠다.
  • 정부통령(외언내언)

    클린턴의 미대통령당선에 고어상원의원의 부통령후보선택이 큰 기여를 한것은 세상이 다 아는일.「도토리 키재기」로까지 비유되던 예선당시 클린턴의 큰 약점은 각종 스캔들로인한 도덕성과 신뢰성 부족의 문제였다.그런 약점을 보완하고도 남을만큼 성실하고 건전하며 신뢰성이 간다는 평을 듣던 인물이 고어였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등은 「환상의 콤비」라는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정부후보가 바뀌었더라면 더 좋왔을 걸」한 것이 유권자들의 반응일 정도였다.46세의 클린턴이나 44세의 고어 모두가 전후태생의 40대기수들.상호보완의 호흡맞는 유세협력이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 보완의 협력이 이제부터도 위력을 발휘할것인가. 미부통령은 대통령유고에 대비하는 것이 최대의 임무.상원의장도 겸하고 있으나 대통령이 건재하는이상 유명무실의 신세를 면할수없으며 돌아오는 일이란 각종 선거지원유세에 관혼상제 대리출석이 전부다.「가래침 뱉는 타구정도의 가치도 없다」는 것은 루스벨트 당시의 부통령 가너의자조적 독백이었다. 고어부통령의 경우도 예외일수가 있을지 의문이지만 좀다를 것이란 것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적 예측.『클린턴은 워싱턴 경험이 전혀 없는데 비해 고어는 상하원합쳐 16년의 워싱턴 생활이있다.클린턴이 약한 외교·군축·기술·환경에 강하다.둘이 모두 남부출신이면서 예선대결의 감정도 없었다』카터의 부통령이었던 먼데일의 분석이다. 하나 대통령보다 더 강한 부통령의 이미지가 오히려 걱정거리다.『고어는 어려서부터 대통령이 되도록 키웠다』상원의원출신 아버지의 변이다.클린턴은 부통령중용을 선언했지만 정치의 세계에서 정과 부는 하늘과 땅차이.누가 대통령을 제치고 부통령을 상대하려 할지도 의문이다.화근의 경쟁적 라이벌관계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가.일찍부터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 전화 한통화면 세무상담에서 요리강습까지

    ◎자동응답서비스 정착… 이용 급증/부동산·철도예약·병역 등 정보 다양/공공기관·기업체 등서 앞다퉈 개설 전화에서 각종 생활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영화프로를 보기위해 지나간 신문들을 뒤적이거나 주말날씨를 알려고 기상청에 일일이 문의하던 수고는 벌써 옛말.이제는 전화 한통이면 날씨나 공연안내는 물론 오늘의 운세에서부터 어려운 세무상담까지 척척 해결되는 세상이다. 한국통신이 최근 발표한 「전화정보서비스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전화정보서비스의 올 상반기동안 이용량은 무려 1억8천5백만통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정보서비스는 이용법도 간단하고 편리하게 돼있어 원하는 정보가 수록된 서비스회선의 전화번호만 알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일단 회선에 연결된 다음에는 조작에 필요한 방법이 자세하게 안내됨으로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단 음성정보서비스는 전자식 전화기로만 연결되며 그 종류에 따라 유료로 서비스되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전화기 보급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서면서 정보선진화사회가 도래하고 있는우리사회에서 알아두면 편리한 제공기관별 음성정보서비스를 모아봤다. ▷공공기*·단체◁ 한국통신과 연대해 서비스하는 공공단체도 많지만 독자적인 전화회선을 갖고 일반인들에게 각종 정보를 서비스하는 기관도 여러곳 있다.최근에는 병무청이 병무에 관한 궁금증을 전화로 풀어주는 「병무민원 자동안내전화」를 지난달 1일부터 개설,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여기에는 병역제도개선등에 따른 병역판정기준과 이행절차,현역·방위병의 입영일자안내등 입대를 앞둔 젊은이나 그 부모들이 궁금해할 내용의 정보가 수록됐다.1회 이용시간은 3분이며 전화이용방법은 754­39 11을 누른후 알고싶은 항목의 서비스코드·주민등록번호등을 차례로 누르면 된다. 철도청에서는 철도예약관련안내(393­7008)를 운영하며 국세청에서는 세무관련 음성정보서비스(679­3200)를 하고있다.금융결제원에서도 입출금·잔액조회등 은행정보(565­0011)가 나오며 한국중고자동차매매협회 서울지부에서도 내년초부터 음성정보서비스를 실시해 중고자동차시세는 물론 점포별매물안내,매물차량 등록번호및 소유자안내,차량채무관계확인,대금지불방식안내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말여행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중인 「관광정보자동응답전화」가 도움이 된다.지난 90년 10월에 개통된 이 자동응답안내전화는 전국 2백59개소의 관광명소에 대한 일반관광정보와 교통정보의 두가지를 모두 수록하고 있다.또한 ’93엑스포에 관한 정보도 수록돼 있다.이용방법은 국번없이 134번을 누르면 된다. ▷기업체·금융기관◁ 각 기업이나 금융관련 회사들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차원에서 설치한 안내전화가 대부분이다.따라서 거의 대부분이 착신자요금부담인 것이 특징.대표적인 것으로는 「클로버서비스」를 들수있는데 먼저 080을 누른후 해당업체의 고유번호를 누르면 연결된다.고객상담실에서 애프터서비스 상담은 물론 구입하고자하는 상품의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는등 소비자들이 활용하기에 따라 많은 이점을 누릴수 있다. ▷한국통신 700서비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음성정보서비스는 한국통신이 주운영자인 「700번서비스」.이는 모든 서비스회선 국번호가 700번으로 통일된 탓에 붙여진 명칭이다.「700번서비스」는 90년 10월 개설된이래 바이오리듬과 농수산물가격등 제한된 정보만 제공해 오다 이용자가 급속히 늘면서 금년 1월부터 민간사업자에게도 참여를 허용했다.덕분에 최근에는 민간업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개설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선택할수 있는 서비스의 폭이 넓어졌다. 가장 최근에 개통된 서비스로는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청소년성문제와 모자보건,가족계획및 인구문제등 3개분야에 걸쳐 1백43개항목의 정보를 수록해 안내하는 「청소년 성/모자 보건상담」전화등이 있다.대구 (053)700­8084와 부산 (051)700­8989,대전 (042)700­8383은 벌써 상담을 받고있으며 이달 중순쯤은 서울(700­8600번 내정)에도 설치될 예정이다.또 1천여종의 요리법을 9개로 분류된 재료와 용도에 따라 알려주는 요리강습서비스(700­8852)도 설치돼 인기를 끌고있다. 민간업자인 「델타정보통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화복덕방(700­89 49)에서는 부동산 매물의 가격과 위치등 자세한 주택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국민,신당에 통합 제의/정 대표/“내각제 대선공약 수용”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7일 『반양금세력이 연대,새로운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며 새한국당(가칭)에 통합문제를 논의하자고 공식제의했다. 정대표는 이날 상오 당사기자실에 들러 『새한국당인사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통합문제를 논의,단시일내에 가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김동길최고위원과 차수명·변정일·김해석의원으로 통합교섭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통합논의는 주초부터 본격화될 것이며 빠르면 다음주중에 통합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통합의 상호조건은 내각책임제이며 그것을 대선공약으로 수용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한국당은 정대표의 통합제안에 대해 『공식제의가 오면 창당준비위원장단및 고문단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논의해볼 방침』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새한국당의 장경우대변인은 『창당과정과 후보선출을 정상적으로 진행시켜나가면서 반양금세력의 연대문제를 토의할 수 있다』고 말해 국민당과의 통합을 서두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3)

    ◎「예비기획단」 가동/정권인수 77일작전 돌입/전담반 1천명·각료 등 3천명 인선 착수/대권승계 경비로 3백50만불 국고지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는 5일 「77일 정권인수작전」에 착수했다.내년 1월20일 취임식까지 남아있는 77일간을 제42대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12년만에 민주당정권을 탄생시키는 것이긴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 24년동안 단4년간만 집권을 했기때문에 공화당에 비해 그만큼 행정경험을 가진 인물군이 매우 적다.따라서 정권인수작업은 더욱 신중하고 치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클린턴은 금명 인수작업반을 공식 발족시킬 것이지만 사실은 이미 인수팀을 가동하고 있다.정권인수반의 전신이라고 할수 있는 「클린턴­고어 예비정권인수기획단(CGPTPF)」이 선거기간중 은밀히 활동을 해왔던 것이다. 정권인수반의 핵심멤버는 이 기획단의 「5인방」이 그대로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의 면면은 클린턴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LA변호사 미키 캔터,전 샌 안토니오시장 헨리 시스네로,카터행정부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한 변호사 워런 크리스토퍼,전버몬트주지사 메들레인 쿠닌,민권지도자이자 워싱턴의 변호사인 버논 조던등이다.이 가운데 후자 3인은 클린턴에게 앨 고어를 러닝메이트로 삼도록한 부통령후보선정위원들이었다. 정권인수팀에는 또 선거기간중 「1일 작전지휘부」를 관장했던 옥시덴탈석유회사부회장 제럴드 스턴과 워싱턴 변호사 존 하트,그리고 안보및 군비통제전문가인 배리 카터 조지타운대 법률학교수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팀이 수행할 업무는 단지 공화당의 부시행정부로부터 각분야별 정책업무를 인수받는 것이 아니라 클린턴대통령이 추진해야할 정책과제와 그 처방,의회와의 협력유지방안,특히 대통령취임후 1백일안에 시급히 처리해야할 시책별 우선순위선정작업등도 포함된다.그리고 이들 팀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하는 업무는 「인물고르기」이다.아직 정권인수팀이 어느 선까지의 인선작업을 할지는 불투명하나 앞으로 클린턴행정부를 움직여 나갈 주요 포스트인물들은 일단 이들의 스크린을 거쳐 천거될 것으로 보인다. 카터교수는 이미 국가안보분야 인수작업에 앞서 러시아,보스니아,중동등 지역문제로부터 군비통제,인권등 기능별 문제에 이르기까지 「핵심이슈와 가능한 정책선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집,4일부터 클린턴이 사용할수 있는 「국가안보인수종합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리더십위원회의 싱크탱크인 「정책발전연구소」는 경제성장,무역,의료,환경,국가안보,기업가적 정부운영등 14개장에 걸친 4백쪽 분량의 「변화를 위한 명령서」를 거의 완성,클린턴행정부의 정책지침서로 활용할 예정이다. 캔터가 반장이 되고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았던 조지 스테파노폴로스가 역시 대변인을 맡을 것으로 전해진 정권인수반은 약 1천명의 인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80년 공화당의 레이건당선자의 인수팀 1천5백50명 보다는 다소 규모가 작으나 76년 민주당의 카터당선자의 인수팀3백명 보다는 훨씬 많은 숫자이다. 인수팀은 클린턴이 취임때까지 주로 있을 아칸소의 리틀 록과워싱턴에 나눠져 업무를 볼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멤버는 클린턴과 같이 리틀 록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팀은 정치,경제,외교,안보등 분야별로 부시행정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며 백악관근처 버몬트 애뷔뉴에 이들이 사용할 건물이 마련되어있다. 1964년에 입법된 「대통령직인수법」에 따라 클린턴당선자에게는 정권인수작업의 경비로 3백40만달러의 정부예산이 할당되었고 부시대통령에겐 정권인계경비로 1백50만달러가 책정되었다.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됨에 따라 앞으로 클린턴대통령이 임명할 연방정부관리는 대충 3천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연방정부의 차관보급이상은 모두 바뀌며 부차관보급 중에서도 정무직은 거의 교체된다.이 가운데 고위직 5백명은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앞으로 정권인수팀의 핵심멤버들이 등용인물의 파일을 작성,클린턴에게 추천을 하겠지만 워싱턴정가 일각에서는 정권인수팀이 각부처의 업무를 인계받고 부처별 인재를 선정할 것이 아니라 클린턴당선자가 조속히 예비각료를 지명,이들이부처별 업무를 인계받고 또 해당장관으로 지명된 사람이 자신의 부처간부를 선정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있다.만약 클린턴이 정권인수반을 가급적 축소하고 예비각료의 지명을 통해 실질적인 정권인수작업을 하게되면 정권인수반의 역할과 기능은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 부시,「트루먼신화」 재현 가능할까/미 대선투표일 판세 분석

    ◎“페로표 유입땐 백악관 수성” 기대/부시/“선거인단 확보 앞섰다” 승리 낙관/클린턴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미국대통령선거의 최종판세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선거인단확보전망에서 단연 우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76년 카터당선이후 처음으로 민주당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진영은 재선고지의 탈환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가운데 격전지인 중서부의 선거인단을 차지할 경우 「지난 48년 트루먼의 대역전승」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다.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는 TV토론직후 한때 지지도의 급신장을 가져오는듯 했으나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어느 한 주에서도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1일 분석한 예상선거인단확보상황에 따르면 클린턴후보는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4명)등 16개주와 워싱턴DC(3)등에서 「명백한 우세」를 유지해 총선거인단 5백38명의 과반수인 2백70명에서 43명이 모자라는 2백27명을 확실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펜실베이니아(23)등 15개주에서 우세해 1백12명을 추가 확보,모두 3백39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부시후보는 유타(5)플로리다(25)등 9개주에서 분명한 우세를 보여 68명을 확보하고 버지니아(13)등 10개주에서 약간 앞서 1백31명을 확보하는등 모두 1백99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 보면 클린턴은 뉴욕주(33)등 동북부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태평양연안주에서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와 일리노이(22)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고 남부의 루이지애나(9)와 로키산맥서부의 콜로라도(8)에서도 리드를 하고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전망한 부시후보의 예상선거인단확보선인 1백99명은 현재 다소 유동적인 조지아(13)노스 캐롤라이나(14) 오하이오(21) 텍사스(32)등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고 미시건(18)뉴저지(15) 위스콘신(11) 테네시(11)를 비롯한 15개주에서 71명이상의 선거인단을 획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수준의 확보도 결코 용이하지 않다는 해석이다.그러나 부시가 클린턴에게 역전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두가지의 변수가 맞아떨어질 경우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나는 지난주 초반처럼 클린턴­부시의 격차를 줄이던 현상이 투표당일 나타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80년대 선거에서 레이건­부시의 공화당티킷을 밀었으나 현재는 페로를 지지하고 있는 수백만의 표가 부시에게로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다.전자는 특히 남부와 중서부의 유권자들이 기표소에서 「부시에 대한 분노를 삭이고 클린턴등장에 따른 두려움을 나타낼때」실현될 수 있다. 특히 페로지지자들은 선거직전에 지지후보를 바꿀수도 있다고 응답을 한 사람이 클린턴이나 부시지지자들에 비해 두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페로표가 부시표로 상당수 선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워싱턴 타임스지의 의뢰로 실시된 메이슨­딕슨여론조사에 의하면 클린턴이 25개주에서 선거인단 2백84명을,부시가 8개주에서 80명을 각각 확보하고 양측이 나머지 18개주 1백74명의 선거인단을 놓고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후보는지난주 중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 2.7% 성취와 클린턴에 대한 품성및 신뢰성 공격으로 클린턴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거의 동률의 지지도를 확보했으나 지난 주말 부시대통령의 이란­콘트라사건개입관련 메모가 공개되면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어 다시 클린턴과의 격차를 보이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의 메모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로렌스 월쉬검사가 지난 86년 국방장관이었던 캐스퍼 와인버거를 위증혐의로 기소한 연방대배심의 2차 기소장에 나타난 것으로 『부시대통령이 지난 86년 부통령으로 이란­콘트라 스캔들관련 백악관회의에 참석,이 계획을 찬성했다』는 내용. 지난 12년동안 집권해온 공화당도 이제 「클린턴의 민주당행정부」에 정권을 이양할 때가 점점 가까워 오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것 같다.
  • 재야 백기완씨 대선 출마선언

    재야출신의 백기완씨가 1일 13대에 이어 14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전로협고문인 백씨는 이날하오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민중대통령후보선출대회에 단독출마,후보로 선출됐다.
  • “이러다간 공중분해”… 신당 허탈감/「불출마선언」 정가 반응

    ◎“현명한 결단… 이제 악재는 없다” 희색/민자/“외압” 주장… 대선전 영향 등 우려 실망/민주/“신당 걸림돌 소멸”… 당세확장에 박차/국민 대선정가에 돌발변수로 등장했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데 대해 민자·국민 양당은 반기는 모습인 반면 민주당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이다.특히 직접 관련된 새한국당(가칭)은 진로가 불투명해지면서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새한국당◁ 김우중회장의 불출마선언으로 후보선정및 추대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어나가야 하는 등 진로가 매우 불투명한 상태에 놓이게 돼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자칫하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못내는 것은 물론 신당마저 중도에 공중분해되느게 아닌가하는 우려마저 대두되고 있다.채문식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김회장 추대파의 한 인사를 통해 김회장의 「불출마선언」에 접하고 즉각 창당준비위 위원장단·상임고문회의를 소집,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후보 영입문제·당의 향후진로및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등 파문을 조기수습하기위해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창당준비위의 장경우대변인은 이날 심야까지 진행된 마라톤회의가 끝난뒤 『그동안 계속돼왔던 외부로부터의 후보옹립노력을 보다 열성적으로 벌여 최단 시일내에 성공시키기로 했다』면서 『운영위도 30인이내로 구성하고 분과위원장도 조속 임명할 예정』이라고 발표. 장대변인은 『1차로 발표된 조직책들이 예정된 지구당창당일정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부연. 장대변인은 그러나 김회장추대실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갈등의 대부분이 오해·왜곡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애국·애당적 입장에서 노력했다는데 서로 이해했다』고 밝혔으나 실제는 상당한 시비가 있었다는 후문. 장대변인은 『중앙당창당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11월초까지 국민후보추대가 안되면 대선후보를 못내고 국민운동에 전념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설명. 신당인사들은 『당이 깨지는 일은 없어야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어 외부인사 혹은 이종찬의원을 대선후보로 내세운뒤 국민당과 연합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김회장의 영입추진과정에서 추대파와 반대파사이에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져 이자헌·김용환·장경우의원등 추대파는 『이종찬의원 때문에 영입이 틀어졌다』며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창당전에 공중분해될 우려도 있다.이같은 경우 일부의원은 국민당으로 가거나 무소속으로 남을 것으로 보여진다. ▷민자당◁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대선불출마 선언을 공식 발표하자 『경제계 총수다운 현명한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한편 『김영삼후보의 대권레이스에 더 이상의 악재는 없을것』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 민자당 관계자들은 이날 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포기를 밝힌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자 곧바로 전주로 내려가고 있는 김총재에게 무선전화로 이를 보고. 김총재와 통화를 마친 박희태대변인은 『김총재가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김회장이 앞으로 어려운 우리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놓은 훌륭한 경제주역으로 역사에 길이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주문. 박대변인은 또 김영삼총재가 지난21일 김회장의 요청으로 잠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김회장이 『대선출마를 않고 김총재를 돕겠다』는 내용의 말을 김총재에게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 여타 주요 당직자들도 『어려운 우리경제 형편을 감안할 때 김회장이 너무나 잘 결심했다』(이해구 제1사무부총장)『김회장이 올바른 선택을 내린데 대해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는등 환영 일색. ▷민주당◁ 김우중씨의 불출마선언에 대해 『외압이 작용한 것같다』면서 크게 실망하는 모습인 반면 국민당은 『잘한 결정』이라며 즉각 환영하고 나서 서로 상반된 반응.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수원에서 열린 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가 김회장의 불출마선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서울일은 서울가서 얘기하자』며 언급을 회피했고 홍사덕대변인은 『당초부터 외압이 있을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김회장 자신의 정치적 자질이 부족했다는 것』이라며 김씨의 불출마요인을 「외압」으로 모는 분위기. 박지원수석부대변인도 『민주당이 재벌의 정치참여는 반대해 왔지만 누구는 안된다는 식의 논리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김회장의 출마로 여권후보가 많아질 경우 민주당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없게되자 못내 아쉬운 모습.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김회장 개인이나 기업을 위해서 잘한 결정』이라며 치켜세우고 『그렇지 않아도 자금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대우가 자칫하면 큰 어려운 상황을 맞을 뻔했다』면서 안도하는 반응.변정일대변인도 『반양금세력결집을 위한 우국적 결단』이라며 크게 환영. 정몽준의원은 『김우중씨의 정치포기가 김영삼씨의 압력 때문이었다는 설이 있다』면서 『이같은 압력의혹부터 규명해야 한다』고 말해 민자당측에 화살. 한 관계자는 『그동안 김우중씨의 출마가 국민당의 대선전략에 중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걱정했던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범반양금세력이 대동단결하는게 급선무』라고 말해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
  • 신당 후보옹립 난관 봉착/김우중씨 출마포기와 새한국당의 행로

    ◎위기감속 강 전총리 막바지 설득/추대 실패땐 당내인사 내세울 전망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대선출마설이 일과성으로 끝난 가운데 12월 대선구도가 정리되는 느낌을 주고있다. 김회장의 이번 측근을 통한 불출마표명으로 새 한국당(가칭)의 대선후보선정작업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결국은 「국민후보」추대가 불가능해지면서 「양금일정」의 기존 대선판도가 유지될 것이라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김회장은 지난 25일 밤 광주에서 서재경 대우그룹이사를 통해 『정치에 참여치 않겠으며 이는 나의 공식 입장표명』이라고 밝혔다. 물론 김회장이 또다시 태도를 돌변,자신의 말을 번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김회장이 28일쯤 일본에서 귀국한뒤 어떤 행동을 취할는지는 미지수이며 새한국당이 만장일치로 「국민후보」수락을 요구할 때 김회장이 이를 받아들이는 상황도 상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김회장이 설령 아직 정치입문에의 의욕을 버리지않고 있더라도 정치관련 발언이 오락가락했다는 점,12월 대선까지 시일의 촉박성등을 감안할때 그의 대선출마는 「물 건너갔다」는게 중론이다. ○…정치참여와 관련한 김회장의 언행은 시시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김회장을 만난 어떤 인사는 『대선출마욕망이 강하다』고 전하는 반면 다른 인사는 『정치참여를 않을 것』이라고 밝힌다. 연초 김회장이 정치참여에 관심을 가진 이래 그의 정치와 연관된 움직임이 기복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출마설이 본격 증폭된 지난 주말이래 김회장의 심경을 가장 정확히 전하는 사람은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인 듯싶다.이의원은 지난 5월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에 도전한 이후 김회장과 밀접한 정치논의를 가져왔다. 지난 25일에는 김회장과 1시간여에 걸쳐 단독회동,새한국당의 후보추대문제를 협의했다. 이의원은 『김회장은 이번 대선출마보다는 정치개혁에 관심이 더 많았다.대선이 끝난뒤 마음이 맞는 인사들끼리 모여 조그만 정당이라도 결성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의원은 이어 『김회장은 따라서 강영훈전총리나 박태준최고위원이 신당의 「국민후보」로 나서는 것이 상지상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면서 『하지만 신당의 후보추대가 지지부진하자 자신이 스스로 나서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정치입문을 하려면 기업과의 관계를 완전 청산해야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데 12월 대선까지는 시간이 촉박한 점때문에 고민하는 눈치였다고 이의원은 전했다. 결국 김회장은 대선이후의 정계 개편,나아가 차차기를 노리고 12월 출전을 검토했으나 촉박한 시간,일부의 부정적 여론,어려운 기업사정등으로 한발 물러서고 있는 상황이라 여겨진다. ○…김회장의 불출마표명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측은 새한국당이다. 새한국당은 「국민후보」로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김준엽전고대총장을 상정하고 꾸준한 교섭을 벌여왔으나 성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을 중심으로 김회장이라는 차선책이 모색되었고 김회장이 동조하는 기색을 보여 활로가 열리는 듯했다. 이들은 김회장을 후보로 추대할 경우 「제2의 재벌당」이라는 비난을 살 소지는 있었으나 김회장이 대우와 완전 절연한다면 부정적 여론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그에 더해 신당창당에 절대 필요한 자금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고,국민적 관심을 바탕으로 세확대에 나서볼 가능성도 있었다. 다시 말해 김회장은 정상적 「국민후보」추대가 어려울때 내세울 최대의 「히든카드」였던 셈이다. 신당인사들은 김회장카드가 조기노출돼 「무력화」된 배경에는 고도의 정치전략이 개재했을 수도 있다고 의심한다. 하지만 신당 인사들은 이제 김회장에게만 연연해서는 당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깨지리라는 우려아래 다른 대안을 찾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태준의원,강전총리에 대한 막바지 설득을 재시도하는 한편 제3의 「국민후보」가 없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새 한국당측은 당분간 김용환의원등을 통해 김회장의 진의를 정확히 타진해보는 노력도 병행하리라 예상된다.김회장이 아직도 「만장일치 추대면 수락」의 뜻이 있다면 신당세력들간 컨센서스형성을 위한 논의가 재개될 수도 있다. 보다 현실적 관점에서 추론하면 당외 「국민후보」추대보다는 이종찬의원등 당내 인사의 출마 혹은 국민당과의 연대 모색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역설이긴 하지만 김회장의 후퇴라는 위기상황은 반양금세력에게 재결집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박태준의원,강전총리의 태도변화여부도 주목되며 신당과 국민당의 연합여부도 관심을 끈다. 신당이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인 11월초가 반양금세력의 결집 혹은 와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도체제·후보옹립 등 앞길 험로/새한국당 발기인 면면과 행로

    ◎발기인 4백96명 “정예화 탈색”/박태준의원 영입도 계속 추진 가칭 「새한국당」이 23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짐으로써 「국민후보」추대를 위한 신당 창당작업이 본격화됐다. 박태준최고위원의 불참선언으로 한때 출범 자체가 불투명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일단 출발은 순조로운 셈이다.하지만 당지도체제및 대선후보선정문제등 신당이 극복해야될 험로는 하나 둘이 아니다. ○…새한국당은 발기취지문에서 『국정참여인사들의 국가경영능력,야권인사들의 비판의식,재야세력의 개혁의지를 한데 모아 정치개혁과 민족화합을 이룰 새로운 국정주도세력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듯이 기존의 여야정치인과 각계 대표들이 발기인에 망라됐다. 신당은 당초 발기인을 소수정예화시켜 1백50명 규모로 정하려 했으나 각계 인사를 포함시키다보니 4백96명이 되었다. 창당발기인들의 출신분포는 ▲전·현직의원 35명▲지방의회의원 12명▲학계 35명▲종교계 65명▲독립유공자 12명▲농·어민단체관련 인사 42명▲노동계 30명▲사회단체 62명▲법조계 3명▲문화예술계 25명등.이들중 정당의 주축을 이루는 인사들은 물론 전·현직 의원들로서 현역 의원은 이종찬·이자헌·한영수·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 등 7명. 전직 의원들로는 채문식·윤길중·유기준·허경구·김현욱·오유방·박종태·이영일·최명헌·홍성우·이동진·이덕호·윤성한·윤재기·고세진·김종식·김지호씨 등이 포진. 지방의회의원으로는 허석씨(경기 고양1)등 주로 경기지역 출신이 다수이고 종교계에서는 중광스님(본명 고창율)과 김기수 천리교단교통,이재렬 오어사주지등이 발기인으로 참여. 학계에서는 이성근배재대총장·김기동영남대총장·김문선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등의 저명인사가 눈에 띄었고 문화예술계에서는 화가인 이건양·금동원씨,이석기영화감독,이영재예인화랑대표등이 동참. ○…「새한국당」은 당초 목표였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세결집에는 실패한 느낌이나 11월 초순까지는 중앙당 창당을 그대로 밀고나갈 계획. 특히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의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노재봉·안무혁·김종인의원등 민자당내 중양급 인사들을 설득,신당에 합류시킴으로써 새로운 세규합의 계기를 만든다는 생각. 대선후보로는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를 「국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이 아직 1안인 가운데 채문식 전의원·이종찬의원 등 당내 인사의 출마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 나아가 내달초 신당 출범을 즈음해서는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내각제개헌을 매개로 한 국민당과 신당의 「대연합추진」노력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
  • 대선 선심관광 단속/기동반 휴양지 파견/선관위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유명 관광·휴양지등에서 선심관광행위등 사전선거운동행위가 빈발할것이 예상됨에 따라 23일부터 중앙기동단속반을 현지에 파견,집중단속활동에 들어갔다. 선관위의 기동단속반은 설악산·수안보·백암온천등 전국휴양지에서 단체관광·교통편의등 기부행위·특정후보선전실태등을 단속,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의법조치키로 했다.
  • 세규합 난망… 「간판인물」 찾기 부심/TJ없는 신당파의 행로

    ◎정호용의원 마저 이탈,「국민후보」 추대 불투명/지도체제형태 난제… 국민당과 연합 가능성도 박태준최고위원의 신당불참선언이후 신당추진세력들은 새로운 「간판인물」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동조세력의 축소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누가 신당의 전면에 나서느냐는 것이다.신당대표,나아가 대선후보선정작업이 신당세력의 제1과제이다. 신당세력들이 박최고위원의 태도표명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면서도 희망을 버리지않는 이유는 간단하다.아직 반양금정서가 국민 사이에 상당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선후보만 그럴듯한 인물을 내세우면 현재의 신당세보다는 많은 득표를 하리라 보는 것이다.설사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입지를 보장할 정도의 득표는 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같다. 신당세력들이 「국민후보」로 상정하고 있는 인사는 아직까지 강영훈전국무총리이다.그러나 박최고위원의 불참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강전총리가 후보추대를 수락할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강전총리에 대한 설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는게 신당추진세력들의 설명이다.하지만 박최고위원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진 상태에서 강전총리에게만 매달리는 것도 무리가 있다. 결국 강전총리가 끝내 「국민후보」를 고사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강원용·서영훈씨등 다른 원로들을 찾는 방법도 있다. 반면 신당의 진로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찾아가자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대두한다.차라리 50대의 젊고 참신한 인사를 내세워 국민들의 개혁욕구·세대교체희망에 부응해보자는 것이다. 5·6공 고위관리를 지냈거나 현직에 있는 A·H·J·N씨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보다 주목해야될 대목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다.신당추진세력의 핵심 1인인 김용환의원과 김회장과의 연관성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었다. 그러나 현실적 득표력을 감안한다면 신당추진 원내 인사가 종국에 나서야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이종찬·박철언의원 등이 그들이다.중부권 득표력을 감안한다면 이의원이 다소 우월한 듯하나 다른 신당세력들의 견제 때문에 의견통일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된다. 당지도체제도 대선후보선정만큼이나 어렵다.일단 5∼6명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를 상정하고 있지만 당대표를 누가 맡느냐는 쉽게 결론이 안나는 난제이다.정호용의원이 신당세력에서 떨어져나간 것도 지도체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최고위원의 불참에도 불구,내달초까지 예정대로 신당을 결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앞으로 민자당을 포함한 각 당에서 이탈,신당에 추가합류할 원내인사는 거의 없으리라 예상된다. 이종찬·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한영수등 원내 7인과 원외지구당위원장급 20∼30명이 신당세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에따라 박철언의원 등은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국민당과의 연합을 모색해보려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약세에도 불구,신당세력이 잡음없이 대선후보를 낸다면 「기적」을 바라볼 수도 있다.반대의 경우 조직·자금이 열세인 신당행로는 그 결과가 뻔한 것이다.
  • 신안해저인양 중국배(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12)

    ◎길이 30m 돛 2개… 일 가던 원무역선 인듯/용골 긴V자형 배밑구조 유럽형과 흡사 75년 전남신안 앞바다의 바다밑 보물선이 세상에 알려졌다.그후 10년간 문화재관리국에서는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중국청자 및 기타유물 2만2천여점과 동전28t,그리고 선체조각 등을 인양하였다. 이 배는 1323년 6월께 중국 절강성 항주만의 경원항을 출항,일본으로 가던 원나라 무역선으로 폭풍을 만나 침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인양된 선체편은 문화재연구소 목포보존처리소에서 복원작업이 진행중으로 멀지않아 본래의 선체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배는 전체길이 30m,최대폭 9.4m,깊이가 3.7로 추정되며 8개의 격실과 2개의 돛을 갖고 있고 배밑은 긴 용골을 가진 V자의 첨저형이다.그리고 이물의 형태는 아랫부분은 서양식의 첨예한 모습에 윗부분은 동양식의 이물비우를 가진 혼합식이고,고물의 형태는 서양배와 같이 평탄한 트랜삼구조로 돼 있으며,외판은 전통적 한선의 방식과 비슷한 홈붙이 클링커이음이다.크기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 해군사관학교와 한강에 떠 있는 복원거북선의 크기를 보면 길이가 34m,폭 10m이므로 규모를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안 앞바다 배 이외에도 2건의 중요한 중국선 발굴이 있었다.하나는 중국의 복건성 천주만에서 발굴된 1270년대의 송나라 배인데,길이가 34.55m 폭이 9.9m이며,서양식 용골을 가진 전형적인 남중국의 첨저형 배로서 2개의 돛을 가지고 있으며 신안 배와 여러모로 비슷하다.또 하나는 1984년에 산동성 봉래의 옛등주항만에서 발굴된 14세기 중엽의 원나라군함으로서 길이가 35m 폭이 6.2m인데 3개의 돛을 갖고,배밑은 천해에 알맞은 전형적인 북중국의 평저형이다.이런 발굴로 중국배들은 해안조건에 적합한 배밑구조를 지역별로 발전시켜 왔음을 알수 있다.또 중국에는 서양배와 같은 용골을 가진 첨저선은 없다고 해왔으나 그렇지 않음을 재확인시켜 주었으며 13∼14세기 중국의 배는 세계에서도 가장 크고 훌륭하였음을 알수 있었다.이점은 특히 신안배보다 1백여년 뒤의 명나라 정화함대의 보선의 길이가 무려 1백50.5m 폭이 61.5m이었다는 사실로도 뒷받침된다. 신안배의 발견은 당시 한·중·일간의 교류가 활발했음을 말해주고 항해술은 11세기 무렵부터 등장한 나침반과 함께 선원들은 해·달·별이나 바닷물빛 또는 바다밑의 펄로서 방향을 확인하였음을 알려준다.당시의 배들은 절강성 항주만 입구의 주산열도를 출발,동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항해하다가 제주도의 한라산을 눈으로 확인한 다음 한국서해안이나 일본규슈로 향했다.
  • 고창·부안 군의원 보선/김준형·허금기씨 당선

    【정주】 전남 고창군 부안면과 부안군 보안면에서 군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28일 각각 실시됐다. 이날 고창군 부안면 보궐선거에서는 김준형씨(44·양조업)가 1천5백51표를 얻어 1천3백39표를 얻은 장세영씨(43·정미업)를 2백1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또 부안군 보안면 보궐선거에서는 허금기씨(47·농업)가 1천9백47표를 획득,9백72표를 얻은 송희규씨(56·전 보안부면장)을 9백75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 대선 사전운동 새달부터 단속

    ◎추석 금품·향응제공 중점/후보선전 정책광고 금지/선관위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오는 9월1일부터 각 지역 선관위별로 기동단속반을 편성,사전선거운동 및 선거와 관련한 기부행위등 탈법·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강력한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27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과열·타락분위기 조성을 방지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선거운동사례를 확정하고 기부행위제한의 운용기준을 심의·결정했다. 선관위는 특히 공명선거분위기를 혼탁케 하는 금품·선물·관광·향응·교통편의제공 등 선거법 위반사례가 추석을 전후해 널리 퍼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기간에 가용인력을 총동원,위반사례수집 및 단속활동을 집중실시함으로써 철저한 감시체제를 구축토록 했다. 선관위는 특히 각종 집회에서나 말·글·그림 등 의사전달수단및 언론매체등을 통해 특정정당이나 특정입후보예정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선전행위등도 강력 단속토록 했다. 이에따라 전국 15개 시·도 선관위에는 시·도단속반을,3백8개 구·시·군 선관위에는 기동단속반이 각각 편성돼 중앙선관위 중앙단속반의 지휘·통제하에 9월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활동에 나서게 된다. 선관위는 또 각종 사전선거운동사례를 적발했을 때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주의촉구 및 시정조치 ▲경고 ▲고발 ▲수사의뢰등의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한국투혼 어디갔나/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기적이 일어났다!』는 일본유도선수단의 환호를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유도 71㎏급 결승에서 일본의 고가 도시히코(고하념언)는 헝가리의 하이토슈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기어이 목에 걸고야 말았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직후인 지난달 20일 고가는 훈련을 치르다가 왼쪽무릎인대에 전치3주의 부상을 입었었다. 그는 경기가 시작되기전까지의 열흘동안 실전훈련은 전혀 소화하지 못한채 유도의 도복을 두손아귀로 움켜쥐고 무릎에 부담이 가지않는 상체운동으로만 땀을 흘렸다. 도복을 움켜쥐고 상체운동을 치른것은 「그동안이라도 도복을 잡는 감각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집념때문이다.그사이 4㎏의 감량을 위해 거의 먹지도,마시지도 못했다. 일본유도선수단이 심사숙고끝에 고가의 출전을 결정한 것은 경기 바로 전날. 경기당일은 두차례나 마취제가 담긴 주사바늘을 왼쪽무릎근처에 6군데나 꽂아야만 했다.부상한 왼쪽무릎에 부담이 안가도록 오른발을 상대방의 배에 대고 뒤로 던지는 「배대뒤치기」를 자주 썼고 되치기에 능한 선수에게는 모험을 걸지않고 판정으로 경기를 이끄는등 두뇌플레이를 잊지않았다.아무튼 대단한 정신력의 승리다. 1964년 도쿄올림픽의 복싱헤비급 금메달리스트는 뒷날 프로복싱의 왕좌에 올라 저 위대한 무하마드 알리도 물리친 일이 있는 조 프레이저였다. 당시 도쿄올림픽에 프레저저는 후보선수로 갔다.정선수는 버스터 매디스였고.매디스가 훈련도중 손가락뼈를 부러뜨리자 프레이저에게 출전기회가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때 프레이저도 손가락뼈가 부러져있었다.하지만 프레이저는 손가락뼈가 부러졌다는 것을 감추고 출전,기어이 금메달을 따내고야 말았다.역시 정신력의 승리다. 중반이 넘어선 이번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리의 기대주들이 어이없게 금메달을 놓치는 일이 잦아 우리 모두를 실망시키고 있다.사격 소구경3자세의 이은철 차영철,유도의 윤현 정훈 김병주,레슬링의 권덕용 허병호,여자탁구복식의 현정화­홍차옥조,복싱의 고요다 채성배 등이 별다른 투지도 불태우지 못한채 뒷심없이 밀려나고 말았다.졌다고 해서가 아니라 모두 한이 남는 경기내용들이다.김성집단장도 『선수들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악착같은 투지가 없어진것 같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만이라도 선수들은 승패에 관계없이 후회가 남지않는 경기를 치러주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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