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선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임대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AI 적용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소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73
  • [씨줄날줄] 부메랑 맞는 언론

    신문사들이 잇단 손해 배상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신문보도로 명예가 손상됐으니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는 것이다.국정 감사가 시작되면서 여기 저기서 불거진 의혹을 엄청난 지면을 할애해 극성스레 보도했던 신문들에 집중돼있다.사실과 다른 보도는 물론 언론의 ‘본령'에서 빗나간보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로도 들린다. 법조인들이 앞다투어 소송을 냈다.언론 자유의 이름으로거칠 것이 없었던 언론 보도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온것이다. 하나같이 심상치 않다.소송을 제기했다가도 관련된 기자들이 당사자들을 몇 차례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 적당한 시점에 가면 취하하던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관련 법규에 정통한 법조인들로서 언론 상대 소송이라는 특단의 결심을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사실 1980년대만 해도 신문사를 상대로,그것도 기사를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누구를 막론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가는 보복성 공격을 자초해결국 상처만 깊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권위주의에 편승해신문들이 혜택을 가장 톡톡히 누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당사자들은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번언론사의 엄청난 탈세나 횡령도 같은 배경에서 가능했다는생각이다. 언론계는 또 잇단 소송에 전가의 보도로 언론 자유를 내세우고 있다.항변에는 일리가 있다.보도 내용을 사사건건법률적인 잣대로 재려 든다면 언론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수사권이 없는 기자로서 정확한 사실만 보도하기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그럼에도 ‘국민의 알 권리’를 강조하는 언론계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고 있다.심지어 일부에서는언론의 피소를 고소해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언론의 위기’인 것이다. 한마디로 자승자박이다.멀리 갈 것도 없다.‘10·25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한달 여 동안 지면마다 뒤덮었던 숱한 의혹들이 투표와 함께 마술에라도 걸린 듯 사라진 보도 행태는 언론의 기본인 추적보도를 포기했다고 보아야 옳다.사회 분란을 조장하고 사회 불신을 확산시킨 업보는 언론 자유가 다소 위축되더라도 심판받아 마땅할 것이다.손꼽아 보면 어디 그뿐인가.‘의도를 품고 던진 부메랑’이 되돌아오고 있다.한국 신문들이 새로 태어나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사설] 대통령 해외방문후 결단을

    민주당은 어제 당무회의를 열어 10·25 재·보선 패배에따른 민심수습방안을 논의했으나 인적 쇄신 및 당정개편시기 등을 싸고 개혁그룹과 동교동계 간에 격론을 거듭했다.특히 당내 5개 개혁모임은 같은 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전면적인 여권의 체제 개편과 인적 쇄신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당내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논쟁의 핵심은 어떻게 민심을 수습하느냐는 방법론에 귀착되고 있다.개혁그룹들은 당정쇄신을 신속하게 단행해야 하며 국정운용을 주도해온 핵심인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일부 개혁파 의원들은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실명으로 지목하며 정계은퇴까지 요구했다.반면 동교동계 구파를 중심으로 한 세력들은 당정쇄신을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한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하며 민심 수습을 기화로 대권경쟁의전초전을 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우선 민주당의 민심수습방안을 둘러싼 갈등이 국민들의 눈에는 당 내분으로 비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싶다.원내 소수당이라 해도국정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집권 여당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내부문제로 당력을 소진해서는 안될 것이다.하루빨리 당의 공식기구나 회의체를통해 하루고 이틀이고 난상토론을 더 하더라도 당론을 결집하여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일련의 당내 갈등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단이 요망된다.내일김 대통령 주재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든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분명한 사실은 민심수습방안도 때를 놓치면 그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청와대는 김 대통령이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및 한·중·일 정상회의(4∼6일)에 참석한 뒤 귀국하는 대로 소속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당총재의 이같은 의견 청취 과정은 단안을 내리기 위한 필요한 절차로 이해된다.그러나 의견 수렴 과정에 너무 많은시간을 보내서는 안될 것이다.국민들은 집권당이 쇄신된모습으로 자신있게 국정을 펴주기를 바라고 있다.
  • 민주당 어떻게 움직이나/ 지도부 아연실색, 쇄신파 압박가속

    31일 민주당 개혁·소장파 그룹인 ‘새벽 21’ 소속 의원들이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 등의 정계은퇴와 10·25 재·보선에 따른 당 5역의 책임을 요구하고,‘여의도정담’소속 의원들이 당·정·청의 전면적인 인사쇄신 및 국정운영 방식의 개선을 주장하자 민주당 지도부의 표정이 무거워졌다.그동안 재·보선 참패에 따른 위기국면을 수습하기위한 당내 공식·비공식 회의 때마다 참석자들이 자신의이해득실에 따라 의견을 표출,불협화음만 커진 상태여서더욱 그렇다. 지난 27일 시내 한 호텔에서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참석한 최고위원들은 선거패배와 야당독주에 대한 대책마련보다는 조기 전당대회 실시여부 등 각자의 처지에 따른논쟁만 벌이다 헤어졌다.29일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예비주자간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특히 당정쇄신을 위한 특별기구 구성을 위해 31일 소집된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합의 도출은커녕, 최고위원들간 서로 얼굴을 붉히는 등 리더십의 난조를 보였다. 이에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민주정당에서 여러 의견이있을 수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당이 단합해 위기를극복해야 하고,당 공식기구를 통해 여러 의견이 수렴된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파문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1일에 있을 당무회의에서도 대책마련에 대한 논의보다는 참석자들의 이해에 따른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논쟁이 벌어질 공산이 커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지난 5월 정풍운동에 이어 당·정·청 쇄신을 다시주창하고 있는 ‘열린정치포럼’,‘바른정치실천연구회’등 당내 개혁그룹들은 31일 성명서를 작성,오는 3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이제껏 중구난방이던 당정쇄신 요구를 하나로 묶어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쇄신파들도 당초 이번 성명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서명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자칫 자신들의 충정이 곡해돼권력투쟁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서명작업을 유보하는 등수위조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특별기구案 최고위원간 찬반갈려

    10·25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 갈등이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31일 최고위원회의를 가졌으나 정국수습책에대한 공통분모를 찾지 못했다. 국정쇄신과 정치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중립적 인사로 구성하는 특별기구 구성안에 대해 3시간여 동안 논의했으나 최고위원들간 뚜렷한 이견차만 노출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별기구 구성에 대해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위원은 찬성,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위원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특히 시각차가 심한 이인제·김근태 위원은 회의 뒤에도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을 정도였다. 이처럼 이날 회의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등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자 개혁파들은 최고위원제 무용론을 제기하며 최고위원들의 총 사퇴를 거론하기도 했다.다음은 이날 발언록 요지. [정대철(鄭大哲) 위원] 원칙적 문제는 정치개혁이다.대통령의 주변 몇몇이 하는 것은 안 된다. [정동영 위원] 특별기구가 없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아니다.성난 민심을 수습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김근태 위원]특별기구 구성에 반대한다.민심수습에 대한답변이 되지 않는다.특별기구는 이런 요구를 지연하고,회피하려는 것으로 비쳐져 적절치 않다. [한화갑(韓和甲) 위원] 순리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그런 차원이라면 기구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고,기구 구성이 문제가 있다면 국가전략연구소에서 안을만들어 대통령께 보고해 결단을 하는 방법도 있다. [노무현 위원] 쇄신인사가 뭐 그리 대단한가.이것 또한 미봉책일 수 있다.그러나 쇄신반대는 곤란하다.그리고 핵심실세라인에 대해 조치를 하라는 얘기인 것 같은데 이것은희생양을 만들자는 것인지,실무적 책임을 묻자는 것인지 모르겠다.이런 문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투쟁으로 관철할 문제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기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인제 위원] 민심이반이 구조적이고 장기적이며 만성적이다.일거에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급할 때일수록 침착하게대응해야 한다.특별기구를 구성해 준비하도록 하자. [한광옥(韓光玉) 대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겠다.대표로서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당장 하자는 것이 현실성이있느냐. [김근태 위원]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그러나 이번에는 틀림없구나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 2차추경 처리 무산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2002년도 2차 추경안을 처리키로 했으나,한나라당이 전날 예결위에 관계부처 장관이 대거 불참해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정 연기를요구해 추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책성명을 통해 “경제위기가 심화되고있음에도 불구,안일한 대응과 시장원리에 위배된 정책으로우리 경제를 총체적 불안에 직면하게 한 경제팀을 전면개편하라”고 교체를 요구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전쟁 등으로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제3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국가보증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 산회했으며,2일 다시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키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10·25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홍준표(洪準杓) 이승철(李承哲) 의원이 의원선서와 당선인사를 했으며,한국통신 전직 노조원 3명이 정리해고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에 A4용지 한 장짜리 유인물 100여장을 뿌리는 시위를 벌이기도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예결위와 운영,법사,산자,농해수위,2002년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 등을 열어 추경안과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지운기자 jj@
  • “권노갑·박지원씨 은퇴하라”

    여권수뇌부가 10·25 재·보선 패배에 따른 수습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초선의원 중심의 ‘새벽21’소속 의원 10명이 31일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의 정계은퇴 등 인적쇄신을 요구하자 당내 핵심세력인 동교동계가 강력 반발하는등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개혁파 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열린정치포럼,국민정치연구회,새벽21,여의도정담 등 5개 개혁그룹의 대표자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밤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1일 오전 11시 당사에서 즉각적인 당정쇄신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 성명서를 3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한 뒤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부터 2단계 집단행동에 돌입키로 했다.이날 모임에는 장영달(張永達),임채정(林采正),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이재정(李在禎),김태홍(金泰弘),김성호(金成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만 이들은 개혁파는 물론 중도성향의 중진들까지 상대로한 공동성명서 서명작업 방침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싸움으로 비쳐지는 등 자칫 당분열이 우려된다”며 일단 유보방침을 밝혀 극한적인 충돌은 비켜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벽 21’은 오전 회동을 마친 뒤 “국정운영에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10·25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포함한 5역 등 당 지도부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동교동계는 “소장·개혁파들의 요구는 국정 난맥상과 민심이반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희생양 만들기’”라며 반박했다.특히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은 1일 당무회의에서 동교동 해체를 주장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에게 “권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동교동계가 비리의혹에 연루됐다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할 것으로알려져 양측간 격돌이 예상된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유화국면 부인 한나라/ “”몸 사린다””비판 잠재우기

    한나라당은 31일 지난 10·25 재보선 이후 ‘지나치게 몸을 사리고 있다’는 당 안팎의 문제 제기를 짐짓 일축했다.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를 비롯한 권력형 비리의 진상을밝히기 위해 ‘선(先)국정조사’ 당론을 철회하는 대신 국정조사에 맞먹는 강도높은 상임위 활동과 특검제를 추진하고,당내 권력형 비리 진상조사특위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총재단회의를 통해 “현 정권의 부정·부패,비리와 국정 혼란상은 분명히 본질을 꿰뚫고 지나갈 것”이라며 “결코 유화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이는 ‘재보선직전 각종 의혹 제기가 선거에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아니었느냐’는 당내 소장파와 일부 중진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이 총재는 각종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선거용 공세가아니었다는 점을 밝히고, 국민에게 야당의 일관된 모습을보일 것을 당부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이용호 게이트’등과 관련,이날 총재단회의에서‘선국정조사,후 특검제’ 당론을 철회하고 여당의 ‘선특검제’ 요구를 수용한 것과 관련,논란의 불씨는 여전히남아 있다.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국정감사당시 ‘선 국정조사’ 당론을 감안,증인채택이나 자료요구등에 대한 정부의 무성의한 조치를 제대로 다그치지 않고지나친 측면도 있다”면서 “이제 와서 갑자기 당론을 바꾸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발했다.이에 이 총재는 여당이 국정조사를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마당에 ‘선 국정조사’ 당론을 계속 고집하면 그나마 특검제도 실시하지 못하는상황이 올 수 있다는 논리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확고한 원칙을 앞세우기보다 여론의 향배에 따라 ‘냉·온탕’을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이날 오전 당정책위가 느닷없이 정책성명을 내고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현 경제팀의 전면 개편을 주장한 것도 지도부의 이같은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소장·개혁파의원 “黨政쇄신 서명 돌입”

    여권이 10·25 재보선 패배 수습책을 놓고 당내 논란이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즉각적 인적쇄신을 요구중인 당내소장·개혁파의원들의 모임이 서명작업에 돌입,정기국회이후 쇄신을 희망하는 당 지도부와 최종 조율이 주목된다. 소장·개혁파 의원들은 당내 여론확산 차원에서 30일 밤여의도에서 바른정치모임,국민정치연구회,새벽 21,대안과실천의 대표자인 신기남(辛基南),이재정(李在禎),박인상(朴仁相),신계륜(申溪輪)의원과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장영달(張永達)의원 등이 긴급 회동을 갖고민심수습 방안을 숙의했다. 이들은 이날 밤 두 차례 회동을 통해 즉각적 당정쇄신을위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에 착수키로 했다.또 당내 최대 계보인 ‘중도개혁포럼’과의 연대도 추진하기로의견을 모았다.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다음달 2일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이날 회동에 참석한 한 의원은 “다음달 2일개혁·소장파 의원들의 최종 국정쇄신 방안을 공동발표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할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정쇄신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내달 4일 ASEAN+3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김 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개혁·소장파 의원들의 주장에 가세,조기 당정개편에 부정적인 한광옥(韓光玉)대표를비롯해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최고위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당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금은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만큼 국회일정이 끝난 뒤 국정쇄신과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선 쇄신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당 지도부는 그러나 당정쇄신과 전당대회시기 등 각종 정치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당내에 특별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 뒤 31일 최고위원회의와 내달 1일당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지만 소장·개혁파들이 이에 반발,여권내 논란이 가열될 조짐이다. 한편 전날 ‘중도개혁포럼’이 구체적인 쇄신대상으로 K씨를 거론한 것과 관련,이훈평(李訓平)의원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의혹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민주당에서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것은 그것을 인정한다는 얘기”라며 반발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철도용어 우리말로 바뀐다

    ‘기리바리’(거푸집 버팀목),‘노바시’(기준보다 늘림),‘오야조차’(선임수송원) 등 일제때부터 사용돼온 철도용어가 우리말로 바뀐다.철도청은 일제때부터 사용돼 왔거나낙후된 이미지를 가진 철도용어 및 직명 185개를 순화,다음달 1일부터 사용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돌방(突放:이동중 분리),복진(匐進:선로 밀림),운전휴지(運轉休止:운전 일시중지),월승(越乘:구간변경) 등 일본식 한자용어 및 일본어로 된 철도용어 142개가 우리말로 바뀌게 된다. 또 운전정리원(열차운용원),검수원(차량관리원),보선원(시설관리원) 등 시대에 뒤떨어진 직명도 현대적으로 개선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화갑 주도…떠오른 한미정책포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주도하는 연구 단체인‘한미정책포럼’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 발족,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위원은 연구단체 성격에 대해 “한·미관계 등 국제현안에대해 정책을 개발해 정부의 외교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국회의원 및 민간 전문가들의 정책협의기구”라며 순수 모임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포럼 이사장으로 선임된 문희상(文喜相) 의원을비롯,민주당 의원 61명과 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 등63명의 국회의원들이 대거 가입,내년 대선을 위한 한 위원의 계파조직으로 이해되고 있다. 특히 10·25 재·보선 패배 이후 ‘선(先) 당정쇄신’론을 주도하고 있는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최근 가세,당내 경선과정에서 개혁세력 연대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한 위원은 최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97년대선에서 현대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은 다이너스티 방탄차를 인수받은 것으로 알려져 배경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포럼] 많은 의혹사건들 어디로 갔나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10월25일 재·보선은 ‘게이트선거’였다.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의혹사건들이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그러나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선거가 끝나자마자 게이트들이 눈앞에서 싹 사라졌다.마치 일본을 치러 간 원나라 배들이 ‘가미카제(神風)’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전멸한 것처럼 증발해 버렸다. 선거 전에 제기된 의혹사건들의 목록만 기억하려 해도 만만치 않다.이용호게이트,경기도 성남시 분당 백궁·정자지구 쇼핑부지 용도변경 특혜의혹,주진우(朱鎭旴) 의원 노량진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측근 벤처기업 주식투자 커넥션 의혹, 안정남(安正男) 전건설교통부 장관 축재 및 동생 특혜 의혹 등등이 있었다. 새중간에 대통령의 아들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의제주도 휴가여행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과 경찰의 수사가있었고, 검찰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낸 김진태(金鎭泰) 전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장의 녹취록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의혹사건과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이 “집에 도청장치가 의심된다”고 말해 도청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혹 사건들의 전개과정을 보면 지난해 말 여당인 민주당을 괴롭혔던 진승현·정현준 사건과 양상이 비슷하다.여야한쪽에서 의혹을 터뜨리면 곧 정치권 자금 수수설로 번지고 다른 한쪽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면서 부인으로일관한다. 언론들은 엄청난 지면을 할애해 보도하지만 수사결과는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미흡하다. 다른 점도 있다.지난해에는 금감원 고위간부가 수뢰혐의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조직폭력배나 검찰이 무대에 등장했다.또 여당인 민주당도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의혹만 제기하는 물귀신 작전을 야당 못지않게 적극 구사했다. 그런데 사활을 건 듯 싸우던 여야가 선거후 갑자기 조용해졌다.이 총재는 “수의 힘에 의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면서 이용호게이트를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파헤치겠다는입장에서 슬그머니 빠져나가고 있다.선거패배 뒤처리도 힘겨운 여당도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일 것이다. 하지만 의혹 사건들을 어물어물 넘겨서는 안된다.여야가의혹 사건들을 지나쳐 보내려 한다면 ‘재보선용 의혹 터뜨리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국민들을 그토록혼란스럽게 만들고,그토록 좌절감을 안겨 놓고 실체적 진실을 미궁에 빠트린 채 넘어간다면 의혹들을 당리당략적으로 다룬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의혹 터뜨리기가 결정적으로 유리한 선거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정치인들이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거나 정치 판세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면 근거가있든 없든 의혹 터뜨리기·부풀리기에 쉽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의혹이 제기되면 유권자들은 금세 감정에 휩싸이게 되고 국민들이 선택을 내려야 할 주요 정책, 국가 진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의혹은 편가르기를 강요한다. 판단의 자료가 될 진실은 충분치 않다. 추측이 판단을좌우한다. 의혹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 편가름의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작용한다. 여기에 지역감정까지 가세하면 종교처럼 굳어져 정치발전은 요원하다. 또 썩은 부분을도려내지 않거나 근거없는 의혹을 터뜨린 데 대해 책임을지우지 않으면 도무지 정치권의 권위와 신뢰가 살아날 수없다.국가의 지도자들이 국민들 눈에 ‘전부 도둑놈’으로보이게 된다. 국민들은 이미 재보선을 통해 ‘의혹사건’에 대해 심판을 내렸다.선거 결과도 결과지만 당초 예상보다 10%포인트이상 높은 투표율을 통해 ‘정치판이 이대로는 안된다’는국민의 우려를 분명히 표명했다. 정치권과 검찰은 이러한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재보선을 앞둔 의혹공방은 언론이 검증작업 없이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더 증폭된 것이 사실이다.언론도 진실 규명을 위한 추적 보도를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한나라 ‘의혹’ 공세 재보선용이었나

    한나라당의 ‘숨고르기’인가,계산된 수순인가. 10·25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이 각종 비리의혹 공세를돌연 중지하자 의아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당초부터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공세였다”,“선거에서 이긴 뒤 오만과 안이함에 빠져 있다”는 등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도 “야당의 공세는 민심을 이반시키기 위한 의혹부풀리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의혹 공세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책임 소재를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나라당은 재·보선 직전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제기된 권력 실세의 제주여행 논란과 ‘이용호(李容湖)게이트’,분당 백궁·정자지역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선거 이후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여론의 비판을 감안한 듯 한나라당은 30일 “선거의 혼탁상이 채 사라지지 않은 마당에 또다시 난장판이 벌어지는 것을 국민이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군색한 해명을 내놓았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여당이 내놓을 쇄신책에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이 포함될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보겠다”고 ‘인내심’을 과시했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선 국정조사,후 특검제 실시’의 당론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전제에 따라 31일 총재단회의에서 공식 당론을 재검토키로 하는 등 일관성을 결여한 정국 대처 방식을 보이고 있다는비판을 받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與내홍 덕'에 짬낸 한나라. 지난 25일 재·보선 이후 민주당의 내홍 양상을 바라보는한나라당의 시각이 미묘하게 얽히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식석상에서 “집권 여당이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며 “어떤 국정쇄신책이 나오는지 지켜 보겠다”고 짐짓 여유를 드러내고 있다.겉보기에는 마치 여당의 내홍을 ‘즐기는’ 듯한 표정까지 엿보인다.그러나향후 여권 내부의 역학관계 변화나 대야 관계에 미칠 영향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상정한 한나라당의 속내는 결코간단치 않아 보인다. 한 주요당직자는 30일 “여권 내부의여러 목소리가 후보 가시화 이후 발전적 에너지로 결집되면 한나라당에는 의외의역풍이 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작정 ‘강건너 불구경 하듯’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다.당 지도부가 이번주 들어 재·보선 ‘잔치’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나름대로 민생과 경제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여당의 혼란상에 따른 ‘반사이익’에 몰입하기보다 주요 이슈를 개발·선점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따라 독자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총재가 ‘국민우선 정치 실천을 위한 민생투어’를 명분으로 31일 충북 청주, 내달 1일과 4일 대구와 울산을 각각 방문키로 한 것도 이같은 취지와 무관치 않다.내달에는경기,충청,부산,경남 지역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방송법등 입장차 여전/ 여야 3개법안 개정 격돌 예고

    여야가 앞으로 한달여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주요 법안 처리를 놓고 다시 뜨거운 논쟁을 벌일 전망이다.10·25재보선 이후 국회 과반의석에 거의 육박한 한나라당은 현여권이 주요 개혁작업으로 마무리를 지었거나 추진 중인건강보험 재정통합·방송개혁·교원정년문제 등에 대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중요 법안에대해선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수성(守成)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2차 추경안=한나라당은 인천공항 부지매입비 40억원과중소기업 수출지원비 등 경기진작 효과가 크지 않거나 다른 예산과 중복되는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부심의 결과,최대 3,400억원 정도를 삭감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민주당은 정부 원안대로 통과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추경안 재원을 국채 발행이나 세금 추가징수 등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 아니고,예산 불용액으로 편성하는 만큼 정부안대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법=한나라당은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9명을 전원 국회에서 의석수에 따라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자민련과 협의 중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방송위에 대한 정치적 외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대통령,국회의장,국회 문광위에서 방송위원을 각 3인씩 추천하는 현행 법안의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특검제=‘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선 국정조사-후 특검제’라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들의 의혹에 대한 조속한 해소를 위해 특검제를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또 특별검사 인선방식,조사기간,조사범위에 있어서도 여야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통합=한나라당은 지난 26일 직장·지역 보험 재정 통합을 전면 백지화하는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로 넘겼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히려 합쳐진 조직을 다시 분리하고,고갈된 직장의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고 반대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시험대 오른 이총재리더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번 ‘10·25 재·보선’승리를 계기로 ‘이 총재식 리더십’의 착근을 가속화하고있다. 재·보선을 전후해 이 총재가 내세우고 있는 리더십의 큰 줄기는 사조직과 자금 중심의 정치에서 가능한 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이는 종래 ‘3김식 정치’와 차별화하려는 것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세론’을 확산시키려는 이론적 배경으로도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사상 유례없는 거대 야당의지도자로서 이 총재가 시도하고 있는 리더십의 형태는 그의정치적 명운이 어떻게 엇갈리든 주목받는 평가의 대상이 될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 총재측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인을 각종 비리의혹 공세와 여당의 실정이라고 분석하면서도 공조직 중심의 당 운영,자금보다 여론과 명분에 치중한 지지세 확산 전략 등이 실전(實戰)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평(自評)하고 있다. 이 총재의 한 주변 인사는 “최근 이 총재가 내년 대선을앞두고 돈정치와 가신정치에 결코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직·간접으로 내비쳤다”면서 “외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일부 참모를 당사로 전면 배치한 것 등도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다른 핵심 측근은 “내년 대선에서는 당의 공조직과 함께 국민우선 정치를 구현해 나가는이 총재의 리더십을 적극 부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총재가 내세우는 리더십이 이념과 성향이 다양한 거대야당과 3김식 정치에 발판을 둔 현실 정치에 제대로접목될지는 예단키 어렵다. 최근 당의 공식 회의체에서 일부 중진 의원이 지구당 간부 임명 방식 등을 두고 이 총재의 전횡적 당 운영 행태를 문제삼은 것은 이 총재식 리더십의 현실적 한계를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이 총재식 리더십은 향후 당 운영과정에서 다양한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적 민주성과 투명성을 제대로 실천해 나가느냐에 승패가 걸려 있다는 관측이다.여기에특정 참모의 배타적인 영향력을 배제하고 있는 이 총재의용병술이 내년 대선전에서 ‘컨트롤 타워’ 중심의 시스템정치에 효율적으로 대입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꼽힌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심수습’사안별 속내/ ‘주판 튕기기’ 바쁜 주자들

    10·25 재·보선 패배에 따른 여권의 정국 수습책인 당정개편과 대선후보 조기가시화 등을 놓고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정파별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특히 당정개편의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계파별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파워게임 양상으로까지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정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및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하는 동교동계 구파만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위원 진영으로서는 굳이 조기 당정개편으로 급격한 당내 역학구도 변화를 자초할 경우 부동의 선두체제마저 위협받을수 있다고 보는 셈이다. 이 위원은 29일 확대간부회의 전 당정개편과 관련,“현 지도부를 개편한지 두 달도 안됐는데 개편할 타이밍이 아니다”면서 “당정개편의 여부는 대통령의 뜻”이라며 동교동계구파와 궤를 같이 했다. 노무현(盧武鉉)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뒤 “개인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아야만 이위원을 추월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동교동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당정개편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내 개혁세력과의 연대를 의식,필요성에는 동감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 김근태(金槿泰)·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당내외의여론을 업고 “당정개편을 연말까지 미룰 것이 아니라 즉각 단행해야 하며 총체적인 국정쇄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새판짜기’를 겨냥하고 있다. 개혁성향의 열린정치포럼은 이날 모임을 통해 ‘선(先) 당정쇄신 후(後) 전대시기 논의’로,중도개혁포럼은 연말쯤당정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후보 조기가시화] 역시 예비주자가운데 지지도에서 앞서있는 이인제·노무현 위원이 적극 찬성하고 있다.이 위원은“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를 하루빨리 내세워야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노 위원도 “지방선거는 새 인물과 비전을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치르는 것이 옳은 전략”이라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동안 조기 전대에 찬성의사를 보였던 동교동계 구파는 입장 유보로 선회했다.핵심인 김옥두(金玉斗)의원은해명자료를 통해 “동교동계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 것을 동교동계 전체의견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반면 후발주자인 한화갑·김근태 위원은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한 위원은 “후보를 뽑은 뒤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결과가 나쁘면 후보가 평가절하될 수있다”며 반대했다. 김 위원도 “조기가시화론은 국면을 전환시키고 재보선 결과를 외면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중권·정동영 위원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후보를 미리 정해야 한다”며 찬성입장을 보였다. [전당대회 시기] 대선주자별 전대 개최시기는 후보 조기 가시화와 대체로 입장을 같이 한다.이인제·노무현·김중권위원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6월 이전,한화갑·김근태 위원은 6월 이후를 주장하고 있다.다만 후보 조기가시화에 반대하는 정동영 위원이 지방선거 이전 전대개최를 찬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 “즉각 당정개편” 제기

    여권이 10·25 재보선 패배 이후 정국수습책으로 떠오른당정개편과 대선후보 조기 가시화 논란 등을 둘러싸고 내분 조짐까지 확대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중진 의원들과 열린정치포럼 등 당내 개혁성향의 초·재선들은 즉각적인 당정개편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여권은 아울러 향후 정국대처 방안을 놓고 이번주 중 당내 각 계파 및 그룹별 모임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다음달 3일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 때까지 정국수습안을 둘러싼 내홍(內訌)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민심수습책의 하나로 ‘즉각적 당정쇄신’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했으며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각오가 돼있다고 이종걸(李鍾杰)대표 비서실장이 29일 전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즉각적인당정쇄신은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데 가능한가”라고 반문한 뒤 “국정쇄신 및 정치일정 논의는 정기국회 뒤 당공식기구에서 논의,총재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고위관계자도 “국정쇄신 등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당에서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당내 최대조직인 중도개혁포럼은 이날 저녁 전체회의를갖고 “참석자 전원이 인적쇄신 요구 발언을 했고,내년 지방선거 이전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박병석(朴炳錫)의원이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은 “야당과 언론이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지만 K씨의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이있고,이를 잘 처리해야 한다”면서 ‘K씨 책임론’을 공식언급, 향후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일부 참석자는 전대시기와 당정분리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계파와 무관한 중립적인사들로 구성된 당 쇄신발전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개혁성향의 초·재선과 중진의원 모임인 열린정치포럼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정국수습방안을 논의한 끝에 먼저 당정개편을 단행한 뒤 후보 가시화나 전당대회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개혁성향의재선의원 중심의 바른정치연구회도 이날 밤시내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사즉필생의 각오로 당을구해야 하며,선(先) 구당은 비상시국을 극복하기 위한 전면쇄신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巨野 법안처리주도 움직임, 與 거부권 검토… 파란 예고

    10·25재보선 이후 사실상 국회의석 과반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자민련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각종 정책과 국회 법안처리를 주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16대 국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교원 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교육공무원법 개정안과 남북협력기금 사용시 국회 동의를의무화하는 남북교류협력법 제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또 방송위 상임위원 정수를 조정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이용호(李容湖)게이트’와 언론사 세무조사 등에 대해 더 강화된 특검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논의과정에서 여당과 충돌이 예상된다.이에여권은 국정개혁의 기본 방향을 흔들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행사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국회운영에 일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29일 “유권자들이 우리에게 표를 밀어준 이번 재보선에서 확인된 민심은 권력형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 달라는 것”이라면서 “이전보다 훨씬강화된 특검제를 도입하는 등 향후 구체적 일정을 당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재보선 직후인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에 정부가 추진해온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다시 분리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지운기자 jj@
  • 흩어지는 與… 뭉치는 계파

    ●정치일정 갈등 확산. 여권이 29일 재보선 참패후의 위기수습 방안으로 제기한‘당정개편’과 ‘후보조기 가시화’ 방안을 놓고 당과 청와대간,당내 계파간 이견과 갈등이 확산일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당 수뇌부가 즉각적인 인적 쇄신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일부에서 ‘K씨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인적쇄신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증폭되고 있다. [K씨 책임론 파문] 이날 밤 시내 한 호텔에서 의원 39명과원외위원장 20여명이 참석해 열린 당내 최대세력 중도개혁포럼 전체회의에서 일부 의원이 인적 쇄신론과 관련,“K씨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측면이 있고,이것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알려지자 여권 수뇌부가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정치권의 ‘뇌관' 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기때문이다. 청와대도 이같은 움직임을 보고 받고 진상파악에 나섰다. 특히 K씨가 “전 의원이냐,현 의원이냐”에 대한 질문에박병석(朴炳錫)의원은 “K씨라고만 했다”고 설명하는 등민감한 반응이 일었다.여기에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대구 기자들과만나 “책임질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책임론을 증폭시켰다. [확대간부회의] 최고위원,당4역,중간당직자까지 참가대상인 회의엔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조기당정쇄신파’ 대부분은 불출석했고,그나마 참석자들이 제각각의 의견만 개진한 채 결론조차내리지 못했다. 특히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 등은 김근태 위원이 주장해여권갈등에 불을 댕긴 ‘동교동계 해체론’과 같은 선상에서 “당내분파가 너무 많다”며 즉각적인 분파 해체도 주장했다. [개혁파 움직임] 열린정치포럼(대표 林采正)은 이날 오전여의도에 모여 “당·정·청 쇄신 이후 대선 후보 선출을위한 전당대회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선(先) 쇄신,후(後) 전대 논의’ 입장을 정리했다. 참석자들은 다만 당이 내분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우려,“개별적인 목소리는 자제했으며 새벽21,여의도정담,바른정치연구회,정치개혁모임,국민정치모임 등 다른 개혁파의원모임과도 가급적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일부 개혁 모임들과 중도개혁포럼 대표단과도 접촉,공동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각종 모임이활성화되고 있다. [이견 확산] 이처럼 공동 보조 움직임이 추진중인 가운데개혁파중에서는 “당장 선출직까지 포함한 모든 최고위원들이 사퇴,당무위원회가 수임기구를 구성해 당을 비상체제로 당분간 운용하는 긴장감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초강경입장도 나오고 있어, 당정 쇄신 대상 인물 등 개별 사안에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 이견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한광옥 민주대표 문답.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선후보 조기가시화는 정기국회뒤 자연스럽게 논의가이뤄져야 한다”며 “당정개편의 방향과 내용은 백지에서출발,의견을 수렴해 화합을 중심으로 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 대표의 대통령 면담후에 당정개편과 후보 조기가시화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전달과정에 오해가있었다. ■후보 조기가시화에 대해 본격 논의하겠다는게 아니었나.:당으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 지금은 당에서 논의할 문제가아니다. ■당·정·청 쇄신은 대세가 아닌가.:당·정·청이라기보다는 당정 쇄신이다. ■당·정·청 개편 요구에는 동교동계 해체 주장도 깔려 있는 것 아닌가.:동교동계는 조직화된 실체가 아니다. ■한나라당과 진지한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지금은 대화 부재상태이다.정치를 부활시켜야 하겠다. 한편 민주당 이종걸(李鍾杰)대표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만나 “한 대표는 민심수습책의 하나로 ‘즉각적 당정쇄신’을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며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 대표의 건의내용 중 무게가 실린 것은 당정 개편 문제였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정치일정 문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춘규기자.
  • 日 자민당 보궐선거 승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이 28일 실시된 2곳의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단독으로 중의원 원내 과반수인 241석을 확보했다. 자민당은 이날 미야기(宮城)와 시가(滋賀) 선거구에서 실시된 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1년 4개월만에 연립여당에 관계없이 단독으로 중의원 과반수를 회복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인기를 재삼 확인시켜준 것으로 앞으로 고이즈미 총리의개혁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일본언론들은 분석했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가 명확히 드러났으며,테러대책 특별조치법에대한 국민적 신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marry01@
  • 폭로전은 선거용? 재보선뒤 증거제시 없어

    10·25 재보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확전일로로 번져만 가던‘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 정가의 각종 의혹 ·설들이재보선이 끝난 직후 슬그머니 잦아들고 있다. 그동안 이용호 게이트를 비롯,분당·백궁지역 토지용도 변경 의혹,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의 제주휴가 문건공개등을 잇달아 터뜨리며 폭로정국을 주도했던 한나라당은 지난 28일 “김홍일 의원의 여름휴가에 동행한 박종렬 대검공안부장에 대해 법무부가 아무런 징계조치도 취하지 않기로결정했다”며 비난하는 논평을 낸 것 외에 후속타를 내놓지못하고 있다. ‘벤처기업 자금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유입설’로 맞불을 지폈던 민주당도 선거가 끝난 뒤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정감사 기간 중 연일 의혹이 제기됐던 국회에서도 마찬가지다.선거 다음날인 26일 열린 국회 행자위에서 여야 간사인 민주당 원유철(元裕哲),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의원은 정보문건 유출사건과 관련해 각당 1명씩만 질의하기로합의하는 등 바로 전날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국정조사 요구 방침을 재검토하고 언론국정조사에 대해서는구속중인 언론사주의 석방을 계속 촉구하는 선에서 유야무야로 끝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재·보선을 앞두고 구체적 내용 확인없이 마구잡이로 폭로한 게 아니냐는자성론이 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홍원상기자 ws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