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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숙 칼럼] ‘호남소외론’의 피해자

    바그다드의 약탈 소식을 들으며 광주를 떠올렸다.이른바 ‘무법천지’의 비극적 상황에서 두 도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라크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고 미군이 바그다드를 점령한 지 이틀만에 그곳에서는 수메르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시대의 귀중한 인류유산 17만점이 약탈 당하고 상점과 은행들이 모두 털렸다.그러나 지난 80년 광주가 ‘시민군’에 점령 당한 일주일 동안 그곳에서는 단 한건의 강·절도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두 도시 상황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의 바그다드가 참담하게 느껴지는 만큼 20여년전 광주의 모습이 슬프지만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당시 보도가 통제됐던 그곳 상황을 조심스럽게 전해 준 서울신문 광주 주재기자가 특히 그점을 강조한 탓일까? 노무현 정부 들어 호남이 푸대접 받는다는 최근의 ‘호남소외론’이 엊그제 한 모임에서 화제가 됐다.광주와 목포 출신 퇴직 언론인들이 우연히 함께한 자리였다.그들은 호남소외론에 벌레라도 씹은 듯한 얼굴로 불쾌해 했다.호남을 볼모로 한 지역갈등 논란이 또불거졌다는 사실 그 자체,그리고 그것이 정치권과 언론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모양새가 참을 수 없이 기분 나쁘다는 반응이었다. 호남소외론의 정치적 함의는 참으로 고약하다.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 정대철 민주당 대표에게 민주당 전남도지부의 한 인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 고립을 통해 영남을 포섭하려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내년 총선전략과 연관지어 영남 편중 인사가 이루어졌고 의도적으로 호남을 소외시키려는 포석이라는 식의 주장이다. 그런가하면 정 대표에 앞서 호남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던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바닥민심은 심각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지금까지 지역감정을 조장한 것은 주로 영남 정치인이었는데,거꾸로 호남지역의 일부 정치인이 지역감정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호남소외론은 민주당 내부 투쟁,즉 여권내에서 신주류와 대립하는 구주류측이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호남 민심 이반을 조장하고 이를 과대 포장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호남 사람 84.8%가 정부 인사 정책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야당이 가만 있을 리 없다.“가깝게는 4·24 재보선,멀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어떻게든 자신들 쪽으로 묶어 놓기 위해 인사문제를 제멋대로 이용하려는 속셈이란 측면에선 대통령이나 신·구주류나 똑같다.”는 대변인 논평을 내놓았던 한나라당은 22일 노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회동도 “재·보선을 겨냥한 호남 민심 달래기 정치 쇼”로 규정지었다.그뿐 아니다. “호남소외론은 호남지역 한나라당 사람들이 확산시키는 경향이 짙다.이들은 통상 그런 식으로 여당의 분열을 노려왔다.”는 주장이 민주당 주변에서 흘러 나오기도 한다. 어떤 주장이 옳든 그르든간에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는 쪽은 호남사람들이다.호남소외론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온갖 술수를 마다하지 않는 정치인들이지 호남 사람들이 아니다.호남 사람들은 그 희생양이 될 뿐이다.정치권은 이제 더이상 호남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지역 언론들이 호남 소외론을 확대 전파했다고 지적받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이 나라가 영·호남만의 나라인가라는 비판을 듣게 하고 대다수 호남 사람들이 모욕감을 느끼게 한 것은 정치권과 중앙지를 포함한 일부 언론에 책임이 있다. 대한매일 광주 주재기자는 호남 민심을 이렇게 전했다.“우리가 고위공직 몇자리를 탐내거나 지역개발 특혜를 바라고 참여정부 탄생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은 아니다.호남정서가 이런 식으로 폄하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그렇다.광주가 어떤 곳인가. 미디어연구소장 ysi@
  • 오늘 32곳 재·보선 투표

    국회의원 3곳을 비롯해 전국 32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투표가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당지역 43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재·보선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고 지난해 재·보선 평균 투표율이 29.6%에 그친 점 등을 비춰 30% 안팎의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된다. 이날 투표가 끝나면 전자개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르면 오후 9시쯤 후보자의 당락이 가려질 전망이다.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은 국회의원의 경우 서울 양천을,경기 의정부,경기 고양 덕양갑 등 3곳,기초단체장은 충남 공주시와 경남 거제시 등 2곳,광역의원은 수원시 제3선거구,아산시 제1선거구,진도군 제1선거구,거제시 제1선거구 등 4곳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책꽂이

    ●더러운 책상(박범신 지음,문학동네 펴냄)작가가 등단 30주년을 기념하여 내놓은 장편.감성이 예민한 열여섯살부터 스무살까지 작가의 체험이 날 것처럼 퍼덕이는 성장소설이다.특히 작가로서의 의식이 형성되는 모습을 다뤄 평론가 류보선은 “하나의 위대한 예술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소설”이라고 평가.9500원. ●멀리 보이는 마을(최하림 지음,작가 펴냄)시와 시론,신문 사설 등 다양한 성격의 글을 쓴 저자의 산문집.70년대부터 2000년까지 발표한 48편의 산문을 엮었다.전남일보 논설위원 재직시절의 칼럼을 비롯, 시인과 시작(詩作)에 대한 사색 등이 담겨 있다.9800원. ●사르트르는 세명의 여자가 필요했다(박숙희 지음,한숲 펴냄)실존주의 철학자이자 프랑스의 행동하는 지성으로 유명한 사르트르의 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보부아르와의 정신적 사랑이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느낀 작가가 돌로레스 바네티와의 만남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8500원. ●작은 사건들(롤랑 바르트 지음,김주경 옮김,동문선 펴냄).기호학자로서 문화에 대한 폭넓은글쓰기를 시도한 저자의 수필·일기 모음집.모로코 여행을 소재로 ‘소설적인 것’이라는 글쓰기를 실험한 ‘작은 사건들’ 등을 싣고 있다.1만4000원.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임레 케르테스 지음,정진석 옮김,다른우리 펴냄)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운명’ 3부작의 완결편.지난해 국내 번역된 ‘운명’이 인간의 체념·순응적 자세를 비판한 것이라면 이 작품은 ‘운명 없음’을 이야기한다.8500원. ●나무 동화(미셸 투르니에 등 지음,전대호 옮김,궁리 펴냄)프랑스의 대표적 작가 미셀 투르니에와 르 클레지오,독일의 베르톨트 브레히트,이탈리아의 칼비노 등 12명이 나무를 소재로 쓴 창작·전래동화 24편을 모은 것.9000원. ●밤(발터 뫼어스 지음,귀스타브 도레 그림,안영란 옮김,문학동네 펴냄)프랑스의 유명한 판화가의 작품 21편을 모티브로 독일 작가가 지은 소설.12세 선장과 일행이 난파된 뒤 겪는 다양한 모험담을 통해 삶의 의미와 본질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9000원. ●새(박성웅 지음,문학마을사 펴냄)82년 등단한 뒤 왕성한 시작활동을 해온 시인의 시선집.다섯권의 시집에서 표제시 등 100편을 골랐다.시인은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드러내고,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이면을 탐구하려 했다.”고 말한다.6000원.
  • 말말말˙˙˙

    환자가 병문안을 가는 것은 난생 처음 봤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이 21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22일 청와대 회동에 대해 4·24재보선용이라고 주장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병문안을 위한 회동’이라는 청와대 해명을 비판하며-
  • [사설] 盧·DJ 회동 뒷말 남기지 마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한다.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은 이번 회동은 ‘전직 대통령이자 원로지도자에 대한 병문안으로 인간적인 만남’이라고 규정했다.실제 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 자체가 이상할 것은 없다.더욱이 노 대통령이 동교동 댁을 방문하겠다고 하자,김 전 대통령이 ‘예의가 아니다.’고 해 이뤄진 것이라고 하니,외견상 크게 문제될 것도 없어 보인다. 사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등 국가원로와 여야 지도부로부터 고견을 듣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노 대통령이 최근 청남대에서 3당 대표와 만난 데 이어 어제 박관용 국회의장과 얘기를 나눈 것도 국민통합의 한 과정일 것이다.더구나 김 전 대통령은 재직기간 동안 대미외교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소중한 자산을 갖고 있다.이번주 베이징 3자회담과 남북 장관급회담,5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터여서 김 전 대통령의 조언은 노 대통령에게 여러모로 도움이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점에서 시기의 부적절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정부의 첫 공직인사가 마무리된 이후 호남소외론이 급속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참여정부 국민지지의 첫 시험대인 4·24 재·보선을 이틀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다.특히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특검수사가 본격화되면서 ‘3억달러 추가 송금 의혹’까지 불거져 나오는 형국이다.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회동후 뒷말이 나돌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대화의 주제를 사회통합과 북핵문제 등 남북관계,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한·미관계 등으로 한정하고,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회동후 노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노·DJ 회동이 얄팍한 정치계산의 회동이 아니라 큰 정치의 전형이 되기를 기대한다.
  • 재·보선판세 이모저모 / 여야 “우리가 열세” 엄살전략

    서울 양천을,경기고양 덕양갑,경기 의정부 등 4·24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가 ‘엄살 경쟁’에 나섰다.과거 선거때 승리를 장담하던 것과는 달리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양측이 경쟁적으로 “선거가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각당 지지성향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고육책이란 측면도 있지만,선거 뒤에 본격화될 복잡한 격변정국을 예고해주는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온다. ●투표율 끌어올리기 고육책 민주당은 당초 의정부를 제외한 지역구에서 완승을 점쳤으나,시간이 지나면서 “세 곳 모두에서 고전한다.한 석도 못 건질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2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양천을이 우세로 돌아섰지만,의정부에서 뒤지고 있고 연합공천한 덕양갑서는 개혁당 유시민 후보가 백중세다.”고 고전사실을 공개했다.그러나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민주당이 고전한다는 건)투표율을 높이려는 엄살 작전이며 우리당은 1석을 건지면 이긴 거다.”면서 “의정부와 양천을은 우리당 후보가 조금 앞서지만 덕양갑은 약간뒤지고 있다.”라고 역시 엄살을 부렸다. ●호남표 흔들기 ‘변수' 이번 재·보선에서 호남소외론에 따른 호남유권자의 향배와 투표율,민주당과 개혁당의 공조가 최대 변수라는데 여야간 시각차가 없다. 특히 호남표심은 개혁공조 성패 여부나 투표율과도 직결되는 핵심적인 변수로 꼽힌다.본격적인 선거국면에 접어들었는데도 의정부와 덕양갑에서 개혁당 후보들이 민주당을 공격하거나 민주당 해체를 주장한 게 호남유권자들을 흔들리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결국 호남유권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을 도와주기 위해선 범여권 후보를 도와달라.”는 민주당,특히 신주류 지도부의 하소연을 외면하느냐,아니면 호응하느냐가 투표율 제고나 개혁공조와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선거후 정치판 격변 예고 이처럼 민주당이 ‘호남표 결집용’으로,한나라당이 ‘호남표 이완용’으로 엄살 작전을 구사하는 건 재보선 뒤 닥쳐올 정치권 요동의 신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유력하다.선거 뒤에는 이보다 더 치열하게 세확산과 방어전을 전개,정치권이 요동칠 것이란 의미다.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 쪽에서도 “이번에 모두 져야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것도 재·보선 뒤 크게 흔들릴 정국을 예고해주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하프타임 / 김미정 20㎞경보 한국최고기록

    한국 여자 경보의 희망 김미정(울산시청)이 20㎞ 한국기록을 또 갈아 치워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전망을 밝게 했다.김미정은 20일 일본 와지마시에서 열린 일본경보선수권대회 여자부 20㎞에서 1시간33분58초를 기록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최고기록(1시간34분47초)을 49초 앞당기며 2위를 차지했다.
  • 내부공세 휩쓸린 與수뇌부

    “3대0으로 완패해 봐야 정신차릴 것이다.”“대통령이 우리 주장을 받아주지 않고 특검법을 공포,문제가 시작됐다.” 최근 호남소외론으로 4·24 재보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데다 특검법 협상도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당내 압박수위가 거세지면서 청와대까지 겨냥하는 분위기다. ●동지애 발휘해달라 정대철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광주·전남지역 방문결과를 설명한 뒤 재보선에 대한 협조와 투표율 제고를 당부했다. 그는 “호남소외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일부 부처 인사와 호남민심이 일치하지 않고 지역의 주요현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호남인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다.”면서 “이러한 서운함은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앞으로 당이 갈등요인을 없애는데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재보선 전망과 관련,“상향식 공천 등에 따른 의원들의 귀향활동으로 대단히 어렵다.”면서 “동지애를 동원,열심히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청와대 동시비판 그러나 구주류측의 한 당직자는 “이번 선거에서 3대0으로 완패해 봐야 (지도부가)정신차릴 것”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불만은 김상현 의원의 발언으로 더욱 더 구체화됐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내 신주류는 물론 청와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한 당직자는 “의총장은 김 의원 발언에 호응하는 동료의원들로 뜨거운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당인가,야당인가 분별하기 어렵다.”면서 “특검법과 관련,대통령이 우리 주장을 받아주지 않으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꼬집었다.그는 “협상 당사자에겐 입지를 강화시켜 줬어야 했다.나중에 총장이 참석한 것은 혼선만 초래했다.”고 지적했다.또 “지난주 청남대 만찬은 알 수 없다.대통령이 여야지도부를 만날 때에는 사전조율을 해야 한다.사전 조율없이 만나 대통령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지도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충분히 사전조율하는 작업과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한나라당식 특검법 개정이라면 이미 합의했다는 2개항은 개정없이도 가능하므로 선공포 후개정 약속을 지키는 모양새만 갖춰주는 꼴”이라며 “애초 특검을 하게 한 것이 최악의 선택이며,거부권없이 공포함으로써 칼자루를 한나라당이 쥐게 됐다.”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일 청와대만찬 안팎 / 盧, DJ에 ‘특검양해’ 구하기

    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한다.노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식 이후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DJ와 단독 회동을 갖는 것이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김 전 대통령이 최근 건강검진을 위해 입원했을 때 노 대통령이 ‘한번 찾아뵙겠다.’고 방문의사를 전달했으나 김 전 대통령이 ‘내가 (청와대로)가겠다.’고 해서 회동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DJ의 건강을 묻는 것 이외에 여러 목적이 깔려있는 듯하다. 노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방문을 앞두고 있는 만큼 DJ로부터 남북문제 등에 관한 조언을 구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문희상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이 DJ를 만나면 주로 건강얘기를 할 것”이라며 “원래 노 대통령은 문병을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북송금 특검을 앞두고 DJ의 양해를 구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노 대통령은 특검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사정을 설명하고,특검을 해도 DJ와 남북관계에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것 같다. 새 정부출범 이후 이슈로 떠오른 ‘호남소외론’과 관련한 노 대통령과 DJ의 보다 솔직한 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4·24 재보선을 앞두고 호남출신 유권자의 표심(票心) 향배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이번 회동에 대해 “최근 특검 공포와 인사소외로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는 호남표 결집 의도로 보인다.”면서 “회동의 순수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재보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태헌기자
  • 빗속 부동표잡기 총력 / 4·24재보선 막판 주말유세

    정치권은 재보선을 나흘 앞둔 20일 경기 고양시 덕양갑과 서울 양천을 등 전국 11곳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지지세 굳히기와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각 당 지도부는 주말 합동유세가 종반으로 접어든 재보선의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지원활동에 대거 나서는 등 막바지 표밭갈이를 했다.서울 양강초등학교에서 열린 양천을 합동유세에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등 여야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 고양시 화수초등학교에서 열린 덕양갑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는 “북핵 문제 및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은 미숙하고 경솔한 국정운영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한 견제론을 폈다. 이에 대해 개혁당 유시민 후보는 “국회 의석의 절반을 차지한 거대야당이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된 새 정부를 사사건건 공격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정부를 이렇게 흔들어선 정치개혁도,남북화해도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3개 지역 가운데 한 곳에서만 우세하다는 선거 초반 분석을 2개 이상 지역의 승리로 목표를 수정하는 등 지지표 다지기에 들어갔다.반면 민주당은 개혁당과의 연합공천을 포함,적어도 2개 이상의 승리를 장담했으나,판세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자 이날 정 대표 주재로 3개 지역 선대위원장 긴급 회의를 갖는 등 비상을 걸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권창출뒤 호남은 쓰리다”/ 민주 호남당직자 정대표에 쓴소리

    “충격과 공포가 정권 창출의 목표였느냐.지금은 신·구 주류를 따질 것이 아니라 뭉쳐야 한다.” 민주당 광주시·전남도지부 당직자와 당원들은 18일 오후 광주를 찾은 정대철 대표에게 지역의 바닥 민심을 가감없이 쏟아냈다.이날 오후 히딩크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도 이를 반영하듯 열기가 뜨거웠다.정 대표의 광주 방문에는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정동채·전갑길·김태홍·김경천·김경재·이낙연 의원 등 호남출신 의원들이 동행했다. ●민심 심각하다 조재근 전남도지부 감사국장은 “흐린 날씨를 보니 호남민심은 정 대표가 오는 것을 거부했으나 미운 정이 남아있어 온 것 같다.”면서 “정권창출을 위해 ‘올인’했으나 다가온 것은 충격과 공포였다.이것이 정권창출 목표였느냐.”고 질타했다.이 지부 차용우 대변인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문제,특검법 수용 등에 대해 농촌사람들이 대단히 걱정하고 허탈감에 빠져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을 고립시켜 영남을 포섭하려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광주시지부 추한창 부지부장도 “민심수렴은 대단히 중요하다.정치인 몇몇이 선동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정확한 호남민심을 전달한 것”이라면서 “참여정부가 민심 파악을 정확히 하고 개혁도 속도조절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충격과 공포를 줬다니 놀랐다.이제 2개월 정도 지났다.아직도 4년8개월이나 남았다.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다.”면서 “한나라당은 여자를 남자로 바꾸는 것 빼고는 사실상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 노 대통령은 고육지책으로,그리고 상생의 정치를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지역 챙겨달라 지역사업에 대한 특단의 조치도 요구했다.서인봉 광주동구 지구당 부위원장은 “도청이전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전 정부 때도 얘기했으나 명쾌한 대답이 없어 가슴 아프다.광주에서 가장 공동화를 실감하는 곳이 동구이니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 북구갑 당원인 배승택씨는 “소외를 감수할 수 있는 정서가 되어야 하고,이를 감수하려면 노 정부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호남고속전철화 사업,광양항 사업 등 공약사업들이 ‘아,그 정도면 되겠다.’고 할 정도로 실천해 달라.”고 지역사업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분당,안돼 당내 화합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성희 전남 도지부 정책실장은 “호남소외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분당하지 않고 많은 세력들이 합쳐서 발전적 해체가 아니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일 때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분당은 안된다.’는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회창씨가 집권했다면 충격과 공포는커녕 말도 하기 싫은 상황으로 갔을 것”이라면서 “창조적 계승문제는 깊이 생각하겠다.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 같이 나가야 한다는 게 우리의 소신”이라고 답변했다. 정 대표의 이번 방문은 최근 정부인사를 계기로 제기된 ‘호남 푸대접론’으로 대변되는 지역정서를 달래는 한편 코앞에 닥친 4·24재보선과 내년 총선에서의 변함없는 유권자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지역 기성 정치인에 대한불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와대비서관·野의원 보좌관 喪家서 충돌

    경기도 하남시의 한 상가(喪家)에 조문 온 청와대 비서관과 야당 의원 보좌관 사이에 시비가 붙어 물리적 충돌을 한 뒤 성명전까지 주고받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당사자는 지난해 8·8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하남에서 출마했다가 떨어진 문학진 청와대 정무1비서관과 재보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의 비서 한명수씨.한나라당 의원 보좌진 일동은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밤 11시쯤 박건순 신부의 모친 상가에서 문 비서관이 한 비서에게 폭언을 하고 얼굴에 술을 퍼부었다.”면서 문 비서관의 공개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이어 “한 비서가 문 비서관을 상대로 민·형사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비서관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 비서가 술에 취해 고인이 96세까지 살았는데도,87세라고 주장하며 마을 어른과 논쟁을 벌이다 갑자기 한참 나이가 위인 나한테 ‘문학진씨’라며 시비를 걸어와 나무랐다.”며 “그런데도 계속 욕설을 퍼부어서 소주를 뿌리고는 상가를 나왔다.”고 해명했다.그는“모욕을 당한 쪽은 오히려 나인데도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특검법 명칭/ 與“재협상 하자” 野 “이미 끝난일”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지난 17일 열린 청남대 회동에서 대북송금 특검법의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했지만 합의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커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사실상 협상종료를 선언한 반면,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약속 불이행’을 성토하면서 법안명칭에 남북정상회담 부분을 삭제하자고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협상은 종료” 한나라당은 18일 특검법에 대한 논의가 끝난 만큼 “추가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내비쳤다.굳이 여권의 요구에 더 이상 응하지 않아도 재보선 정국 등에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정치권에서 이제 특검법 논의는 끝났으며,더 이상 논의할 가치도 실익도 없다.”면서 “정치권은 이 문제에서 손을 떼고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규택 총무도 “특검협상은 이제 끝났다.”고 기정사실화했다. 한나라당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 사무총장이나 법사위 간사 라인을 통해 민주당과 협상에 응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절대 서두르지 않을 태세다. ●민주당,“약속위반이야”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특검법 명칭수정을 거부하는 등 협상불가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신·구주류가 나서 ‘약속 위반’이라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반면 특검법 수용으로 한나라당에 칼자루를 쥐어주고 추가협상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내부 비판론도 없지 않다. 정대철 대표가 오전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뒷거래 의혹이 있는 듯한 명칭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총장·총무라인과 대표 접촉을 통해 적극 협상해 나가기로 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북한 관계자 익명처리 등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한발짝도 못 물러난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한나라당의 태도는 상생의 정치에 문제가 된다.”고 꼬집었다. ●협상의 걸림돌,민주 내홍 이처럼 특검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내 신·구주류간 내홍이 협상의 근본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구주류는 “신주류가 특검법 개정시늉만 할 뿐”이라며 재보선 등 당무에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다. 이춘규 전광삼기자 taein@
  • 4·24보선 의정부 르포/ 신흥·경민학원 연고 ‘맞대결’

    “신흥학원이 세냐,경민학원이 세냐.”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을 치르는 3곳 가운데 열기만 놓고 보면 경기 의정부가 최고다.학원을 소유한 유력후보들의 지역 연고가 워낙 두터워 경합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4·13총선때보다 치열한듯 지난 13일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는 청중이 3000명이나 몰렸다.15대 총선부터 모든 선거를 다 봐왔다는 지역의 한 인사는 “이만한 청중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지역 선관위는 “2000년 4·13총선 때보다 많이 온 것 같다.”고 했다. 선거 열기는 선거법 위반 고발건수에서도 나타난다.벌써 15건으로,중앙선관위 전체 집계건수의 60%가량이 의정부에 집중됐다.민주당 강성종 후보는 지난 2월 신흥학원 재단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지역신문에 광고를 내고 현수막을 내건 혐의 등 8건이 검찰에 고발됐다.경민학원 이사장인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는 시내 호텔에서 열린 청소년 관련 행사에서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와 정당연설회장에서 돈 봉투를 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유권자 관심도 ‘을씨년' 그러나 18일 둘러본 의정부 유권자들의 분위기는 마침 내린 비만큼이나 을씨년스러웠다.“사람들이 모이질 않아요.선거운동이 먹히질 않습니다.” 한 선거진영의 관계자는 표정부터가 대단히 힘들어 보였다.앞서 모인 청중은 동원에 의한 것임이 자연스럽게 입증된 셈이다.기본적으로 재보선은 관심도가 낮은 편이다.더욱이 이곳은 주요 후보간 차별성이 없어 관심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의정부에는 대학이 딱 두 곳 있다.경민대학과 신흥대학이다.한나라당 홍,민주당 강 후보 둘 다 부친의 후광을 업고 있다.“선거전이 과열되는 것은 아마도 이런 자존심 대결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40대 한 자영업자는 설명했다.유권자들에게는 학원재단간 싸움으로도 비쳐진다. ●경민학원 인지도서 유리 최근에는 두 후보가 운영하는 학교의 졸업생과 학부모들에게 발송되는 우편물도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뒤 10여년을 줄곧 지역에서 장사를 했다는 40대 김모씨는 “의정부에는 나처럼 초·중·고교를 여기서 나오고 눌러앉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선거전이 가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나라당 홍 후보가 다소 앞선다는 분석이다.경민학원은 의정부에 중·고교가 있지만,신흥학원은 중·고교가 동두천쪽에 있다.홍 후보는 졸업생이나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의정부 이지운기자 jj@
  • 4·24 재선 ‘양천을’ 르포/개혁후보들 ‘박빙의 혈투’

    “선거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참 속 타네요.유권자들 속을 알 수가 없어요.”(A후보 선거관계자) “반응요? 시큰둥하죠.그래도 어떻게 해요,죽어라 뛰는 거죠.”(B후보 관계자) 4·24 재·보선을 1주일 앞둔 17일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각 후보 진영이 쏟아놓은 하소연이다.이날 오전 8시 서울 양천구 신정사거리 풍경도 그랬다.시민들은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원들을 외면한 채 출근길을 서둘렀다.각 당은 투표율이 30%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결국 당원 중심의 조직력 싸움인 셈이다. ●개혁후보 충돌 양천을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하나같이 개혁성향을 지니고 있다.민주당 양재호 후보는 인권변호사,한나라당 오경훈 후보는 386 학생운동의 대표주자,민주노동당 민동원 후보는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민선 양천구청장을 지낸 양 후보는 민주당 신주류의 지지로 공천을 받았다.‘검증된 후보,양천의 노무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현 정권의 개혁성과 함께 구청장을 지낸 행정경험을 중점 부각시키고 있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 나와 김영배 전 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오 후보는 ‘젊은 후보론’을 내세워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여론조사 엎치락 뒤치락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승리를 점치고 있다.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양 후보측은 “양천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두꺼운 지역”이라며 “비록 후보는 바뀌었지만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오 후보측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간판인 김영배 후보와 맞붙어 3만 5000여표나 얻었다.”면서 “재선거의 낮은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당 개조론’ 들고나온 DR/ “보선 결과따라 정계 영향”

    정계개편 시나리오 때마다 한 축으로 거론되는 한나라당 김덕룡(사진) 의원이 16일 ‘당 개조론’을 들고 나왔다.그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당의 단합과 쇄신을 논할 때고,당 개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항간에 나도는 ‘탈당설’과 관련,“내게 탈당을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나.명분론에 치우친 YS를 설득해 3당 합당을 시킨 것도 나다.한나라당은 나와 조순,이회창이 만든 당이다.지금 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도 “당이 이대로 가다 총선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이 설 때 뭔가 움직임이 있을 수는 있지만,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당 대표 경선과 관련,“지구당에서 투표하면 위원장 감시하에 이뤄져 줄세우기와 타락선거가 된다.”면서 “당 선관위가 구성되면 전국 16개 시도별로 순회투표·유세 방식으로 바꾸도록 요청하고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표가 되면 당을 확 바꿔 놓을 구상이 많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거론한 이원집정부제를 비롯,헌법개정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24 재보선은 이기든 지든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만약 진다면 특히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이 이래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공감대가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민주당 신주류 ‘개혁’ 표류

    민주당내 신주류가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직후 ‘지도부 총사퇴’를 집단으로 요구했던 호기어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지금은 각기 다른 목소리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신주류가 당초 구상했던 당 개혁 및 개혁신당 창당은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상징후들 신주류는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당내 주도세력으로 부상한 세력이다.대략 50명선으로 분류된다.이들이 처음으로 동질성을 과시한 때는 대선 바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26일이다.조순형·신기남·천정배·임종석 의원 등 23명은 대선승리의 축제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집단성명을 발표,구주류와 ‘일전’을 선언하고 나섰다.그러나 그로부터 100일가량이 지난 지금 이들의 정치적 입장은 ‘10인 10색’이라 할 정도로 제각각이다. 분열의 중심에는 ‘신당론’이 있다.신기남·천정배 의원 등은 ‘지구당위원장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안 되면 탈당 후 개혁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암시했다.하지만 지원군은 딱히보이지 않았고,대부분 관망상태로 빠졌다. 최근에는 관망세에 있던 의원들이 속속 ‘신당 불가론’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나서면서 강경파와 다른 화음을 표출했다.조순형 의원은 지난 11일 “지금 신당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임종석 의원은 “당을 깨고 나가는 식의 거사(擧事)식 신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무엇이 문제인가 신주류쪽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분열의 원인은 ‘지도력 결핍’이다.상황을 주도적으로 리드해나갈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다들 자신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만 하지,누구를 추종하려 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 근본적으로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강경파쪽에서는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 당권파가 차기 지도부 선거에서 당권을 유지하려는 속셈으로 구주류와 타협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심심치 않게 표출하고 있다.다른 한편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라는 사람들이 이미지 관리와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고 있기때문”이라며 정동영·추미애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한다. 반면 온건파쪽에서는 “강경파가 대중적 인기만을 의식,현실을 무시한 채 돈키호테식으로 상황만 어렵게 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목소리 키우는 온건파 강경파의 드라이브에 속도가 나지 않자,최근 들어서는 온건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실제 김근태·임채정·이해찬·장영달·이재정·임종석·김영환·심재권 의원 등 재야·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14일 오찬 회동을 갖고 강경파식 개혁신당론에 반대하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앞으로 매주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는 등 외연을 확대키로 했다. 또 한때 불화설이 돌았던 정 대표와 김 고문은 최근 심야 회동을 갖고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단합’을 다졌다고 한다. 신주류 의원들이 온건파쪽으로 돌아서는 이유는 최근 지역구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한 관계자는 “강경파의 민주당 정체성 부정론과 호남 소외론 등으로 전통적 민주당 정서가 안 좋아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전 노리는 강경파 어쨌든 강경파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은 틀림없다.일부에서는 신기남 의원이 ‘홀로 받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이강래·정동채 의원 등에게 ‘선도(先導)적’ 역할을 요청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하지만 강경파는 4·24 재보선에서 개혁세력이 승리한다면 대세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한 강경파 의원측은 “개혁파가 승리해 여론을 잡게 된다면,다시 강공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을 접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당권경쟁 호흡조절? / 전당대회 일정 못잡아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6월로 늦춰지는 분위기다.당초 3월 개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4,5월로 미뤄진 데 이어 또다시 연기될 것 같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5일 “선거인단만 20만명이 넘는 데다 명단의 정확성을 기해야 하고,각 지역구에 투표소를 만드는 일도 벅차다.”면서 “도서 벽지에서는 우편투표제를 병행하는 등 모든 게 처음 실시되는 경선방식이어서 준비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운영위원 선출을 위한 권역별 경선까지 감안하면 전대 날짜를 산정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대 연기 암묵적 합의 ‘6월 전대설’은 김 총장의 말처럼 기술적·물리적 문제로만 제기된 것은 아니다.당권 주자간의 암묵적 합의가 있어 가능한 것이다.최병렬 의원이 얼마전 ‘출마 공식선언 연기’를 처음 제안하고 다른 주자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밑바탕이 됐다.4·24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등의 명분을 내세웠으나 당권 주자들로서는 ‘아무도 절대 우위를 선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버는게 낫다.’는 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때 모습을 드러내려던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수면 아래로 다시 들어갔다.앞으로의 물밑 작업은 경선구도를 뒤바꿔놓을 가능성이 높다.주자간 우열이 좀 더 드러나면 포기자도 나올 수 있으며,일각에서 진행 중인 후보간 연대 움직임이 구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후보간 연대 모색은 최근 다시 적극적으로 거래가 시도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총무경선도 또다른 변수 전대 연기는 한나라당 차원에서 보면 여권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는 이점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서둘러 안정을 찾고 당력을 집중,17대 총선을 준비해야지 언제까지 소모적인 당권 경쟁으로 소일하려느냐.”는 불평의 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나 5월 중 치러야 하는 총무경선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당권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어 총무후보와 경선주자간의 ‘짝짓기’도 치열해지게 됐다. 이지운기자 jj@
  • 4·24 재·보선 공명선거 협력 당부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은 15일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상임대표 손봉호)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4·24 재·보궐선거가 공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 식을줄 모르는 ‘호남 푸대접론’/ 일부 신주류 鄭보좌관 비난

    호남지역 출신들이 정부 고위직 인사에서 소외됐다는 게 핵심인 ‘호남소외론’‘호남푸대접론’의 여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청와대·정부측은 불길을 끄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꼬투리를 잡아 확대재생산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 “호남지역 일부(2∼3명) 정치인이 지역감정을 악용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14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하는 등 엇박자가 계속됐다.여기에는 구주류는 물론 신주류 일부도 가세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주류 상당수는 다만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을 흔들었던 일부 의원들이 내년 총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지역감정을 부추겨 정치생명을 연장하려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한나라당은 “호남주민을 욕되게 하는 짓”이라고 경고하면서도 4·24 재보선이나 정치지형에 미칠 파장 등을 주시했다. 민주당 박양수 의원은 정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호남지역에 간 청와대와 정부인사들이 여론을 제대로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않고 왜곡·보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주류인 송영길 의원도 “김대중 정부 시절보다 요직 인사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 보좌관의 지역감정 운운 발언은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주류 대부분은 “호남푸대접론을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노 대통령의 한 핵심측근은 “대선 때 반노(反盧)성향 의원들이 호남푸대접론을 부추겨대는 불순한 의도를 공개,불필요한 지역감정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이같은 불씨를 제공한 정 보좌관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구주류가 아닌 사람들도 호남소외론을 거론한다.’는 지적에 “이는 구주류,신주류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누구누구냐의 문제”라고 말했다.다만 호남소외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여론도 점차 비등하고 있어 논란의 추가 확산은 한계가 있을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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