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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與, 공적연금 강화 수용하면서 급물살…‘정치적 성과’ 필요한 金·文 전격 서명

    당초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여야가 합의한 시한(5월 2일) 내에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8월이나 올해 말쯤에 타결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수두룩했다. 여당이 논의의 속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야당의 거부반응만 더 커질 것이라는 논리가 곁들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여야는 일단 약속을 지켰다. 여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4·29 재·보궐선거 참패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여권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그해 말까지 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줄기차게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무원노조 측과 면담을 시도하며 견해차를 좁혀 보려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야당은 느긋했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공무원 표를 의식한다면 야당으로서는 늦추면 늦출수록 정치적 이득이 커지기 때문이다. 올해 초 구성된 공무원연금 개혁특위는 사실상 4개월 가까이 가동되지 못했다. 실무기구 구성 문제를 놓고도 숱한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안, 정부안, 야당안을 놓고도 서로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시한이 다가오면서 점점 논의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재·보선 직전에는 어느새 합의점의 99% 지점에 도달해 있었다. 지난 1일 실무기구가 단일안 도출에 성공하자 여야는 숨 가쁘게 움직였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와 조율을 시도했다. 2일 여야 지도부는 마침내 합의문에 서명했다. 야당이 요구한 공적연금 강화 방안에 새누리당이 전격 합의한 것이 물꼬를 트는 데 결정적이었다. 선거 대패 이후 재기의 발판이 될 정치적 성과가 필요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개혁안 ‘처리’가 시급했던 김무성 대표의 정치적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 대표가 지난 1일 야당 협상팀에 “국민연금 부분은 내가 보증할 테니 일단 공무원연금 개혁안부터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현재 정부와 청와대는 국회가 국민연금에 손댄 것이 월권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나면 여야는 공적연금 강화 문제를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경제·통합의 리더 뽑느냐… 친노·비노 계파 대리전이냐

    오는 7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선거전은 3일 현재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전은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의원의 5자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세균계’ 최재성, ‘손학규계’ 조정식, ‘민평련계’ 설훈 의원은 범친노무현계로 분류된다. 반면 ‘김한길계’ 이종걸 의원, ‘손학규계’이자 유일한 호남 출신인 김동철 의원은 비노무현계 또는 비주류로 분류된다. 재·보선 패배 이후 문재인 대표 체제가 흔들리면서 친노와 비노 간의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내에서는 지난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선거전의 중점 화두로 ‘경제·정책’이 떠오르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들에게는 재·보선 이후 위기 돌파 능력과 함께 안정적으로 내년 총선을 대비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표 체제의 흔들리는 리더십을 보완하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이끌, 개혁 성향의 인물로 요약할 수 있다. 범친노 후보들 가운데 조정식 의원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과 함께 개혁적 성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통합의 리더십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온다. 당내 경제·전략통으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은 소득주도 성장론과 유능한 경제정당론을 원내의 사명과 목표로 삼아 친노무현계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동교동계의 ‘막내’인 설훈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갔다. 설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대중 정신’은 넓은 마음으로 함께 통합하는 것”이라며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를 통한 통합을 주장했다. 비노 측으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은 천 의원과의 각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뉴DJ 신당론’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호남 출신인 김동철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호남을 무시하고 홀대한다는 인식의 확산을 지금 막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호남 원내대표론’을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4주 만에 상승세, 40% 육박…상승 요인은?

    ‘박근혜 지지율’ 4주 만에 상승세, 40% 육박…상승 요인은?

    ’박근혜 지지율’ 4주 만에 상승세, 40% 육박…상승 요인은? 박근혜 지지율, 朴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박근혜 지지율’이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40%에 육박했다. 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4주차 지지율은 39.4%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둔 것이 주된 호재로 분석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1주차 41.8%에 달했으나 2주차 39.7%, 3주차 38.2%, 4주차 36.8% 등으로 떨어지며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했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4%포인트), 대구·경북(2.9%포인트), 서울(2.9%포인트), 경기·인천(2.9%포인트) 등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연령별로는 50대(7.6%포인트), 30대(5.5%포인트) 등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재보선 압승에 힘입어 지난주에 비해 4.3%나 상승한 37.9%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지지층 결집으로 0.5%포인트 오른 30.8%로 조사됐으나 양당 격차가 7.1%포인트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19.2%로 전주에 비해 무려 5.7%나 급등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주보다 1.9 %포인트 떨어진 24.8%로, 2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이밖에 박원순 서울시장(10.8%), 안철수 의원(6.9%),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5%), 홍준표 경남지사(4.6%) 등이 그 뒤를 이엇다. 특히 일간 조사에서는 김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 1일 23.3%에 달해 문 대표를 앞지르면서 작년 10월 7일 이후 202일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았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건강 악화로 휴식을 취했다가 4일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일정 재개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중에 공식 일정을 재개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미 4개국 순방에서 돌아와 과로로 인한 위경련과 인두염 등으로 ‘절대 안정 요구’ 진단을 받은 뒤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것 외에 공개적인 일은 하지 않았다. 우선 박 대통령은 4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재·보선 다음날 “경제를 살리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과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서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다”는 반응을 내놓은 만큼 이와 관련된 본격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도 관심이다. 5일에는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연례행사가 예정돼 있다. 국무총리 인선 작업도 이번 주부터 그 윤곽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총리 후보군이 상당히 압축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정치연 물밑선 지도부 책임론 ‘부글부글’

    새정치연 물밑선 지도부 책임론 ‘부글부글’

    4·29 재·보궐선거 참패 뒤 새정치민주연합 내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단결론’을 역설하지만 물밑에선 ‘책임론’을 거론하는 의원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집단 탈당’을 암시하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문재인 대표는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채 자택에 머물렀다. 노동절이라 회의를 열지 않는다는 게 공식 설명이지만 한 박자 쉬며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재선인 유성엽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의 요체는 책임이다. (대책을 마련해 보고) 안 된다면 물러나 다른 사람한테 기회를 주는 것도 지도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도 “지도부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았어야 한다. 패배한 이상 책임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들 모임 ‘더좋은미래’의 책임운영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4월 30일) 회의에서 다음주쯤 입장 표명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와 고민 중이고 앞으로의 전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의 공천 방식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천 투명성’을 명분으로 꺼내 든 ‘경선 원칙’이 인물 경쟁력을 떨어트려 패배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연장선상에서 재·보선 당시 용도 폐기된 전략공천에 대한 필요성도 나온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권 신당 창당을 내건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혁신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호남발 물갈이론’과 ‘수도권 중진 용퇴론’이 고개를 들면서 문 대표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그동안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혀 왔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당의 개혁과 인적 쇄신을 얼마나 해낼지가 총선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선의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천 의원이 신당을 추진할 경우 “이대로는 안 된다는 나름의 결론이 서게 되면 대안의 길을 모색하게 될 의원이 상당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성완종 게이트 재·보선 결과에 묻히면 안 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치러진 4·29 재·보궐 선거 결과가 극명하게 갈렸다. 새누리당이 4곳 중 3곳을 이기는 압승을 거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 서을에서도 지는 등 완패했다. 여당은 승리의 여세를 몰아 성완종 리스트 문제를 뒤로 물리고 시급한 국정과제를 서둘러 실천에 옮기겠다는 기세이고, 야당은 치명적인 패배 속에 정신줄을 잃다시피한 상태다. 이번 선거 결과로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성완종 게이트’는 벌써 눈에 띄게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당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초강도의 정치개혁을 통해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등 4대 개혁 완수를 다짐하고 나섰다. 그러나 선거 후 일성으로 마치 ‘헌법은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은 지극히 당위론적인 말을 새삼 소리 높여 외쳐야 하는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컨대 정치개혁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절대명제를 내세워 성완종 게이트의 본질을 희석시키거나 유명무실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망각의 정치’가 아니라 ‘기억의 정치’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등 권력실세들이 줄줄이 엮여 들어간 초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이 바로 성완종 게이트다. 선거라는 대사가 끝났다고 해서 시선을 돌릴 수도, 돌려서도 안 될 중차대한 사안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대부분 이른바 친박인사들로, 이들이 지난 대통령선거 때 금품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온 만큼 불법 대선자금 의혹은 한 점 빈틈없이 규명돼야 한다. 야당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사의혹에 대해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자진해서 진실을 밝혀야 마땅하다. 최근 언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완종 파문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권 핵심 8명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일 것’이라는 의견이 89.3%로 압도적이다.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받은 특별사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국민이 82.5%나 된다. 여론조사가 모든 걸 말해주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이 같은 단편적인 사실만 봐도 성완종 게이트는 결코 재·보선 결과에 휩쓸려 흐지부지 넘어갈 수 없는 현재진행형 사건임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여당의 압승으로 여권 실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더욱 곤혹스러워지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어제 국회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이 실장은 검찰 수사를 공정하게 받기 위해 비서실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비서실장이라고 검찰이 조사 못 하는 건 아니다. 전직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나 형님도 조사한 적 있다”며 “검찰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나갈 용의가 있다”고 했다. 검찰 수사의 ‘성역’을 스스로 허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검찰이 재·보선 결과를 의식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권력의 향방에 좌고우면하지 않는 당당하고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서울광장]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 기억한다/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 기억한다/문소영 논설위원

    “문재인 대표는 친구 잘 만나서 부귀영화를 누린 운 좋은 사람 아닙니까. 제 실력으로 이룬 것이 없어요.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문 대표가 19대 대선 후보가 되긴 어려울 거에요.” 새누리당 소속으로 호남 출신인 한 정치권 인사는 이런 논평을 했다. 이어 그는 정동영·천정배의 탈당 원인인 당내 경선을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표가 ‘친노’(친노무현)라는데,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2001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따라나선 유일한 현역의원”이라며 그가 배제된 것을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선거 4곳 모두 패배했다. 지난 4월 9일 “나는 친박(친박근혜)”이라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기춘·허태열·이병기 등 박근혜 정부의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 등 모두 8명의 이름과 정치자금 액수를 적은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고 자살한 대형 폭탄이 터졌지만 선거 결과와는 거의 무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며 ‘물타기’를 한 탓일까. 그러나 그것만으로 ‘전패’를 설명할 수는 없다.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래로 27년간 현재의 야당이 당선되던 서울 관악을에서 패배한 것은 새정치연합에 뼈아프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성향의 김희철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통합진보당이 38.2%를 얻어 승리한 지역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 후보의 득표율은 여당에 약 10% 포인트나 졌다.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이라며 믿었던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전 의원이 당선됐으니 호남발 야당 재편 가능성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전패한 이유로 일부에서는 “국민이 경제를 선택해서”라고 주장하던데 과연 그럴까? 그보다 참패의 원인을 새정치연합의 실력과 정체성에서 찾아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을 가진 거대한 제1야당이다. 의원이 그리 많은데도 지난 2년간 한국정치의 골치 아픈 문제를 거의 해결하지 못했다. 그 사례로 세월호 참사를 해결하기 위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여당과의 협상을 2번이나 뒤집어야 했던 새정치연합의 협상 능력은 수준 이하였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만든 ‘세월호 시행령’도 정부의 월권인데도 속수무책으로 손 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 외교 비리를 조사하라고 했더니 노무현 정부까지 끼워넣었고, 실제로 성과 없이 활동이 유야무야됐다. ‘식물 야당’ 같다. 친노니, 비노(비노무현)니 하면서 당내 권력 투쟁을 일삼는 것도 꼴 보기 싫다.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행태도 혐오스럽다. 문 대표는 지난 4월 28일 서울 관악을 마지막 유세에서 “이번 선거로 야당 분열을 종식시켜달라”고 했는데, 정동영 후보를 견제하려는 것이었지만, 제1야당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친노가 장악한 야당도 싫고 ‘도로 호남당’으로 돌아가는 것도 싫은 야당 지지성향의 민심은 야권 재편인데, 이런 요구와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무엇보다 새정치연합이 집권한다면 한국이 어떻게 달라질지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니 국민은 여야가 똑같이 부패했고, 또 누가 집권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새누리당의 노력이 가상하다. 실체에 변함이 없더라도 간판을 바꿔 신장개업도 하고, 레드 콤플렉스인 한국에서 빨간 앞치마도 두른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는 “도와달라”고 애걸도 했다. 새누리당은 홍보전문가를 영입해 적잖은 효과를 보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진정성은 우리에게 있다”며 뻣뻣하기 짝이 없고, 거만하다. 동요하는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16세기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고대 로마의 정치인 키케로가 “불의는 폭력과 기만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며 “군주는 모름지기 사자와 여우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리더십에서 도덕적 자질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나약함과 부도덕함을 잘 관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간파한 것이다. 또 마키아벨리는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을 기억한다고 했다. 민심도 패배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작은 승리들이 쌓여야 그것을 자산으로 더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문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능력을 입증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symun@seoul.co.kr
  • 成측근 구속기간 연장… 李·洪 만난 시점 집중조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과거 행적을 담은 일정 자료에 대해 정밀 검증에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달 29일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측 일정 담당 비서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내용과 성 전 회장 측근들의 진술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전날에는 이 전 총리의 충남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고, 2013년 부여·청양 재·보궐선거 때 이 전 총리 선거캠프 사무장을 맡았던 신모(47)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일정을 관리한 사람과 결정한 사람을 불러 교차 확인한 셈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기초 자료 확보 후 그 자료가 신빙성이 있는지 (신씨를 상대로) 그 시스템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메모와 전화통화 등을 통해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 지사에게 1억원을, 2013년 4월 4일에는 재·보선에 나선 이 전 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일정 자료에는 당시 성 전 회장과 만난다는 일정이 기재되지 않는 등 의혹 정황과 상충되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동선 복원을 위한 보강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우선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한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43) 비서실장의 구속 기간을 열흘씩 연장하고 이들을 집중 조사했다. 기존에는 이들을 상대로 증거인멸 혐의를 추궁하고 은닉 자료를 추적하는 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금품 거래 의혹과 직결된 성 전 회장의 과거 행적, 특히 ‘2011년 6월’과 ‘2013년 4월 4일’을 전후한 성 전 회장의 행적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의 동선·일정이 정확해야 주변인 진술과 성 전 회장의 진술이 상호 신빙성을 갖게 된다”며 “이번 수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첫 단일안] 7급 퇴직 첫해 171만원→153만원… 308조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개혁 첫 단일안] 7급 퇴직 첫해 171만원→153만원… 308조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연금 개혁안에 사실상 합의한 1일 국회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공무원단체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음에도 합의안이 나온 것은 당초 약속한 ‘6일 본회의 처리’ 시한이 다가오며 여야 모두 압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당으로서는 새 원내대표 선출 이전에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할 필요성도 있다. 4·29 재·보선 패배로 당초 강조했던 ‘공적 연금 강화’ 명분에 매달리기가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무기구에서 ‘지급률(받는 돈) 1.7%, 기여율(내는 돈) 9.0%’를 골자로 하는 개혁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여야 지도부는 이날 저녁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하며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여야는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인 2일 오후 5시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까지 참석한 가운데 다시 만나 최종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수치가 바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이유는 실무기구의 최종안이 당초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의 안을 바탕으로 정부·여당이 제시한 ‘기여율 10%, 지급률 1.65%’에서 후퇴한 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급률의 소수점 차이에 따라서도 재정 절감 효과가 크게 바뀌는 만큼 여당은 수치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지급률을 20년에 걸쳐 내리기로 한 것도 개혁 효과를 더욱 떨어지게 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여당 특위 위원들과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은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관 4층에서 실무기구 합의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측 관계자는 “특위 위원들이 지급률과 기여율에 따른 재정 효과를 따지느라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크게 났다”고 말했다. 실무기구는 현재 연금을 수급받는 은퇴 공무원들도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연금 지급액을 향후 5년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 초안과 야당 개혁안에 포함됐던 안이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 당장 내년부터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상승하던 은퇴 공무원들의 실질 소득이 줄어들게 된다. 당초 국가가 약속했던 연금을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못 주겠다는 것에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된다. 연금 동결은 위헌적 요소가 명백해 과거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때도 도입되지 않았다. 야당에서는 고액 연금 수령자들에 대한 연금 동결 부담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선별적 연금 동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무원단체와 야당이 주장한 국민연금 실질소득대체율 인상 및 국민연금 크레디트 제도 확대, 공무원연금 재정 절감액의 국민연금 사각지대 사용 등 공적 연금 강화 방안 마련도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여당은 재정 절감액 가운데 약 70조원을, 여당은 87조원을 공적 연금 강화에 투입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합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무성 “폭풍 혁신”

    4·29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국정 운영 추진에 탄력을 받은 새누리당이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야권이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후폭풍으로 혼란한 틈을 타 각종 개혁 의제를 선점해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무성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서 개혁 어젠다를 선점하고 폭풍 혁신으로 정국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의석 3석을 더 얻었다고 해서 안주하지 말되 이 여세를 몰아 ‘포스트 재·보선’ 국면에서도 서민 경제 살리기와 각종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새누리당의 시선은 이번 4월 국회를 넘어 1년여 뒤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을 향하고 있다. ‘전투’(재·보선)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총선)에서 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 재·보선 승리 요인이었던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대표는 “당이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지금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자 입법 적기”라고 강조했다. 여당에 있어 아직 걷히지 않은 리스크인 ‘성완종 파문’에 대해서도 뒤로 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성완종 사건에 대해서도 원칙 있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개혁 추진의 일환으로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등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정치혁신 관련법도 반드시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게리맨더링 방지법’(국회의원의 선거구획정안 수정 불가 법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국민의 비판을 수용해서 내린 결단”이라며 “오는 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전통적인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과 서민층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4월 국회가 끝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 세금 복지를 통해 불평등을 완화하는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새정치연합 해체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

    국회의원 4·29 재·보궐선거에서 치욕적 패배를 당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내홍에 휩싸여 있다. 수도권은 물론 안방으로 불리는 광주에서조차 지지자들에게 외면을 당한 것은 제1야당으로서 쓰나미급 충격임에 틀림 없다. 당내 비노(비노무현)세력을 중심으로 호남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당내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을 넘어 야권 재편의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번져가고 있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선거 규모가 작고 투표율이 높지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야권 자체의 분열 때문이라는 전술적 판단 미스라는 시각도 있다. 야당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 아니라는 항변이자, 변명이다. 그릇된 전술적 판단은 반사이익에 길들여진 당의 체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 대표는 선거 초반 ‘경제정당론’으로 ´우클릭´의 변화를 시도했다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편승한 ‘정권심판론’으로 선회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세월호 참사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다가 역풍을 받은 것처럼 이번에도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데 실패했다. 근본적인 당의 체질 변화 없이 집권 세력의 헛발질을 노리다가 민심의 회초리를 맞은 전형적인 사례다. 이런 와중에 야권 ‘변화’의 신호탄이 터졌다. 이번 선거에서 광주 서을에서 야당 심판론을 들고나와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광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결사체를 만들어 새정치연합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른바 호남신당의 청사진이 제시된 것이다. 물론 이것이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날지, 야권 재편의 기폭제가 될지는 현 단계에서 예측할 수는 없다. 천 의원의 구상이 지역주의 부활이라는 측면도 없지 않지만 새정치연합의 호남 패권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이미 내부로부터의 혁신이 이뤄지기에 불가능한 구조가 됐다. 기득권에 안주한 계파분열의 고질병은 메스조차 대기 어려운 고황(膏?)으로 변한 지 오래다. 그동안 많은 선거에서 패배한 뒤 환골탈태를 부르짖고 석고대죄를 외치다가도 시간이 지나가면 슬그머니 제자리로 돌아가 과거의 타성에 안주하곤 했다. 이제 내부에서의 변화가 어렵다면 외부의 충격으로 당의 체질 자체를 변화시켜야 한다. 국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가진 수권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스스로 수술대에 올라 해체 수준에 버금가는 일대 혁신을 해야 한다.
  • [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왜 야당에 인재 안 모이나

    [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왜 야당에 인재 안 모이나

    ‘늙은 야당.’ 새로운 인물을 수혈하지 못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각이다. 노쇠한 야당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는 ‘3선 이상’ 국회의원의 수다. 의석수 160석인 새누리당은 3선 이상 중진이 36명이지만, 130석의 새정치연합은 42명으로 오히려 많다. 여당이 더 젊은 인재로 의석을 채우는 사이 야당 중진의원들은 기득권을 유지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 야당은 머리가 더 큰 ‘가분수 정당’이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이처럼 현재 야당은 인재를 영입하지 못하고, 인재가 당으로 오려고 하지도 않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과 현대캐피탈 회장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이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빅네임’들이 영입됐던 과거와 비교하면 지금 야당이 영입한 인물들은 아무리 후한 점수를 주려 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새로운 인물을 내놓지 못한 가장 가까운 예가 바로 4·29 재·보궐선거였다. 다른 대안이 있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제1야당을 선택할 이유는 없었다. 또 문재인 대표 체제가 시작된 지 80여일이 지났지만 당은 여전히 경제정당, 정책정당의 콘텐츠를 채울 인물도 찾지 못하고 있다. 야당에 인재가 모이지 않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현실적인 이유는 정부 정책을 논의·결정하는 집권세력이 아니라면 교수나 관료 등 전문가 집단이 당에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서복경 선임연구위원은 “관료 출신을 데려오려면 집권을 해야 하는데 집권을 두 차례 놓쳐 관료풀(pool)을 갖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당의 배타적 패권주의와 폐쇄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중도·개혁적 성향의 ‘젊은 피’들이 야당에서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 동작을 재·보선에서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의 공천을 반대하는 연판장이 돌기도 했다. 새 인물을 수혈하지 못한 야당은 결국 ‘자기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는 자충수를 뒀다. 비례대표 21명 가운데 12명이 노동운동과 학생운동권 출신이었던 19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대표적인 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천했고 천정배 의원 등이 국회에 입성한 15대 국회에서 운동권 출신 비례대표는 2명뿐이었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 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이재오 의원 같은 인물들은 운동권 출신임에도 보수정당에서 승승장구하며 성장했다”며 “여당은 이처럼 ‘잘하면 키워 준다’는 인식이 있는데, 야당은 이들과 같은 ‘롤모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당은 행정적 역할을 하고 업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집권세력이 아닌 야당은 업적을 제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야당이 정체성을 갖고 역할을 해야 사람도 모이는데, 현재의 야당은 그렇지 못해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국회, 안상수 의원을 안상수 창원시장과 헷갈려…

    [단독] 국회, 안상수 의원을 안상수 창원시장과 헷갈려…

    국회사무처가 지난 4·29 재보선으로 당선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전 한나라당 대표)와 헷갈려 사진과 정보를 잘못 올렸다가 급히 수정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오전까지 국회 홈페이지의 ‘국회의원 소개’ 코너에는 인천 서·강화을 국회의원으로 안상수 창원시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정당 이름도 한나라당이라고 표시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2010년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러나 인천 서·강화을 국회의원은 과거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의원이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배지를 달았다. 국회사무처 측에서 홈페이지에 당선자 정보를 올리면서 동명이인을 착각해 잘못된 사진과 정보를 입력해 둔 것이다. 논란이 일자 국회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급히 안상수 의원의 사진과 함께 새누리당으로 정당 이름도 고쳤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담당 직원의 착오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쨍하고 해뜬 金·찌뿌둥 흐린 文… 엇갈린 잠룡들

    쨍하고 해뜬 金·찌뿌둥 흐린 文… 엇갈린 잠룡들

    4·29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 잠룡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김무성 대선주자 지지도, 文 바짝 추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한마디로 ‘햇볕 쨍쨍’이다. 대표 취임 직후 치러진 지난해 7·30 재·보선 때 1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11대4의 압승을 일궈낸 데 이어 두 번째 완승이다. 이번 재·보선 지역 대부분이 ‘야당 텃밭’인 데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단기적으로는 당내 장악력을 높이거나 당·청 주도권을 쥐고, 장기적으로는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종합편성채널 jtbc와 함께 30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으로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김 대표의 지지도는 23.4%를 기록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23.6%)에 0.2% 포인트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오세훈·김문수, 수도권 영향력 재확인 각각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선거를 진두지휘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흐림 뒤 갬’ 형국이다.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논란 끝에 시장직에서 물러났던 오 전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중적 지지도를 확인하고, 내년 총선 출마 등 부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 전 지사도 경기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했으며 당내 입지를 넓혀 나갈 초석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성완종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당분간 ‘비’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검찰 수사의 칼끝을 피하더라도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첫 시험대 고배… 리더십 상처 문 대표도 ‘잔뜩 흐림’인 상황이다. 지난 2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간판으로 우뚝 섰지만 첫 시험대부터 고배를 마셨다. 당 내부적으로 리더십에 대한 비판과 야권 분열이라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고 외부적으로는 주도권을 뺏긴 여권과의 관계 재설정 문제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 의원은 ‘안개’를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표의 위상 위축과 맞물려 안 의원의 행보가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보여 준 ‘선당후사’의 모습을 넘어 정치적 파괴력을 보여 줘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 있다. 야권 전체적으로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기상도가 ‘맑음’이라고 평가된다. 호남의 대표주자로서 잠룡 대열에 합류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무성 ‘폭풍혁신론’ 언급 “우리가 정치 혁신과 개혁 어젠다 선점”

    김무성 ‘폭풍혁신론’ 언급 “우리가 정치 혁신과 개혁 어젠다 선점”

    김무성 폭풍혁신 김무성 ‘폭풍혁신론’ 언급 “우리가 정치 혁신과 개혁 어젠다 선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포스트 재보선’ 정국과 관련해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 정치 혁신과 개혁 어젠다를 선점해 폭풍 혁신으로 우리가 정국을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절대 안주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국민 눈 밖에 나는 행동도 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차근차근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질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당이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꼽고 “재정 파탄을 막고자 연금 개혁을 하자는 것인데 (야당이) 여기에서 얻어지는 재원을 갖고 다른 데 쓰자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이것은 개혁이 아니고 국민을 속이고 눈가림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특위의 합의안 도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과 관련해 “정치지도자로서 국민 앞에 한 이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압박했다. 경제 활성화 법안과 관련해서도 “이번 임시회 회기 내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 활성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폭풍혁신론’ 화제 “우리가 정국을 주도해나가야 한다”

    김무성 ‘폭풍혁신론’ 화제 “우리가 정국을 주도해나가야 한다”

    김무성 폭풍혁신 김무성 ‘폭풍혁신론’ 화제 “우리가 정국을 주도해나가야 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포스트 재보선’ 정국과 관련해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 정치 혁신과 개혁 어젠다를 선점해 폭풍 혁신으로 우리가 정국을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절대 안주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국민 눈 밖에 나는 행동도 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차근차근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질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당이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꼽고 “재정 파탄을 막고자 연금 개혁을 하자는 것인데 (야당이) 여기에서 얻어지는 재원을 갖고 다른 데 쓰자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이것은 개혁이 아니고 국민을 속이고 눈가림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특위의 합의안 도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과 관련해 “정치지도자로서 국민 앞에 한 이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압박했다. 경제 활성화 법안과 관련해서도 “이번 임시회 회기 내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 활성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힘 얻은 김무성 ‘폭풍혁신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추진…정국 주도”

    힘 얻은 김무성 ‘폭풍혁신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추진…정국 주도”

    힘 얻은 김무성 ‘폭풍혁신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추진…정국 주도” 김무성 폭풍혁신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4·29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둔 데 대한 ‘민심’을 언급하며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선거 승리를 동력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까지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은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의 열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루하루 삶이 고달픈 우리 국민들에게 일상의 행복과 큰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번 승리가 정말 진정한 승리인지 다시 되돌아보고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백번, 천번 잘해도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는 것이 민심”이라면서 “이런 국민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서 끝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여전히 높아 걱정”이라면서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질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당이 더욱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또 다시 강력한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 정치혁신과 개혁 어젠다를 선점해 폭풍혁신으로 우리가 정국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선, “원칙이 있는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새누리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친노는 왜 민심을 얻지 못했나

    [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친노는 왜 민심을 얻지 못했나

    4·29 재·보궐선거에서 친노무현계의 좌장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체제가 대패했다. 문 대표는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된 뒤 탕평인사로 친노 견제에 대한 당내 불협화음을 봉합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친노에 대한 견제와 위기감이 적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왜 그럴까. 우선 친노 세력의 ‘폐쇄성 또는 배타성’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친노 지도부는 공천 과정에서 철저하게 ‘자기 사람 심기’에만 집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이번 재·보선에서 전략 공천을 실시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오히려 “친노계 지역위원장을 공천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재·보선 과정 국면마다 문 대표 주변의 ‘비선 라인’이 작동했다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국민지갑지킴이론’을 통해 경제 이슈를 이끌고 간다는 선거 프레임이 ‘성완종 파문’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으로 전환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그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주장한 노무현 정부 시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특혜 의혹 ‘물타기’에 휘말리는 오판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있다. 다음으로 친노 세력이 여전히 과거 민주화운동 시절의 ‘도덕적 우월성’에 갇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민의식이 결정적 순간에는 당내 분열을 야기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친노 세력은 당의 주류로 등장한 이후 치러진 두 차례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패배했다. 그럼에도 친노 세력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혁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특히 이념 지형이 예전과 달라졌는데도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0일 “2008년 이후에는 보수가 40%, 중도가 35%, 진보가 25%일 정도로 이념 지형이 보수화됐는데 친노는 민심의 흐름과 동떨어져 있다”면서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 정치 개혁에 앞장섰다는 우월감이 여전히 현장에서 통용될 거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는 친노 세력이 ‘정책적 대안 없는 비판’만 한다는 것이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참모 출신인 문 대표가 ‘노무현 지키기’에만 치중하다가 정작 중요한 정책 대안 제시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한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에 치중하기보다는 경제민주화 또는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된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에 대한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문 대표가 주장했던 유능한 경제정당론조차 당내에서는 알맹이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능한 경제정당론도 결과적으로는 국민에게 먹히지 않았다”면서 “당 밖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정책 대안 제시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김윤철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은 더이상 국민적인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서 ”국민적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민생과 관련된 정책 대안 중심으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재인 안철수 비공개회동…당 수습대책 논의

    문재인 안철수 비공개회동…당 수습대책 논의

    문재인 안철수 비공개회동…당 수습대책 논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하고 내달 7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29 재보선 전패로 극심한 후폭풍에 직면한 당 수습책의 일환으로 제안된 것으로, 당내 역학구도 향배의 가늠자가 될 원내대표 경선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당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과 당심을 어떻게 추스를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안 전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보선에서 지고 나서 우리끼리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는가”라며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표에게 “조속히 당심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문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당내 소모적 갈등이 재연되는 것을 막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차기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다른 비노 진영 수장들이 재보선 지원에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던 이달초 문 대표 측근인 정태호 후보가 나온 서울 관악을을 시작으로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섰고, 선거 하루전인 28일에는 관악에서 문 대표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승 이루지 못한 ‘제2 이정현’의 꿈

    정승 이루지 못한 ‘제2 이정현’의 꿈

    29일 치러진 광주 서구을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승(57) 후보의 득표율에 이목이 쏠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9대 총선 때 당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39.7%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그 표심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식약처장 출신인 정 후보는 개표 결과 11.1%(5550표)를 얻는 데 그쳤다. 대선이나 총선 등 각급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광주의 평균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물렀던 경향이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후보의 인지도나 지역 기여도 등에 따라 다소의 편차는 있지만 19대 총선 때 이 후보의 득표율을 갱신하기란 어렵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반응이다. 그럼에도 이번 보선에서 11%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정 후보는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기간 중앙정부 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해 온 만큼 인지도가 취약한데도 이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보수적인 유권자의 표심을 잡았다는 방증이다. 정 후보는 “시민의 뜻을 존중한다”면서 “현장에서 대화하고 느끼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광주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보선 결과 전통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가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큰 표 차로 패배했다. 정당과 무관하게 인물 경쟁력만 갖춘다면 당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캠프 관계자는 “정 후보가 1년 후 20대 총선 도전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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