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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도라 점원이 틱톡에 동영상 “당신 남친이 반지를 둘 사갔어요”

    판도라 점원이 틱톡에 동영상 “당신 남친이 반지를 둘 사갔어요”

    “당신 남자친구의 이름이 잭이고 몬트리올에 살고 있다면요. 그가 방금 여자친구 것과 딴여자 몫으로 반지를 둘 사갔거든요. 당신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해요.” 유명 보석 판매사 판도라의 종업원으로 일했던 @ferreiroroche란 틱톡 이용자가 얼마 전 동영상을 올린 다음 지난주 퇴사하기 전 마지막 근무를 하면서 동영상을 업데이트했다. 그녀는 영수증을 따로따로 발행해야 되느냐고 물었더니 문제의 남성이 다른 여성들에게 각각 전달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달라고 버젓이 답하더라고 어이없어 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캐나다 퀘벡주의 이 도시에 사는 같은 이름의 남성이 한둘 아니겠지만 그녀가 올린 동영상을 보면 두 반지가 모두 소개돼 있어 반지를 받은 어느 쪽이라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두 갈래 반응이 나왔다. “이 아가씨는 하느님이 할 일을 한 것”이란 반응부터 “그 남자는 폭로될 만한 일을 했기 때문에 그 직원이었던 여성이 곤란한 일을 당하지 않길 진정 바란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당신은 진짜 MVP다. 우리는 이 아가씨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다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보석 판매점에서 일했다면서 짝을 바꿔가며 보석을 사러 오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폭로하는 이도 있었다. 반면 동영상에 ‘엘리’란 이름을 달고 있는 이 판매원이 고객의 믿음을 저버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댓글을 단 이는 “사생활 보호에 위배되며 농담이었으면, 잭도 그런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 동영상은 200만 조회를 기록할 정도로 입길에 올랐다고 전한 야후! 뉴스의 ‘인 더 노(In The Know)’는 이날 오전 4시까지 @ferreiroroche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으며 잭이란 남성의 ‘양다리 걸치기’가 끝났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당신 남친, 양다리 걸쳤다”…캐나다 보석가게 직원 폭로 영상 화제

    “당신 남친, 양다리 걸쳤다”…캐나다 보석가게 직원 폭로 영상 화제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보석가게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이 반지를 사러 온 고객의 ‘비밀’을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자신이 일하는 가게로 반지를 사러 온 제이크라는 이름의 남성 손님에게 반지를 팔았다. 이 손님은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사고 싶다며 추천을 부탁했다. 추천을 받은 이 남성은 그 자리에서 반지를 구매했는데, 직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 남성이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반지를 사려고 한다는 사실이었다. 직원이 남성 손님에게 “반지 두 개 모두 영수증이 필요하냐”고 묻자, 남성은 의심하는 기색없이 자신의 계획을 술술 털어놓았다. 반지 하나는 여자친구의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여자친구 몰래 만나는 또 다른 여성의 것이라는 사실이었다.해당 직원은 반지를 포장하기 전 점검하겠다며 이를 가지고 매장 안쪽으로 들어간 뒤 영상을 촬영했다. 그리고는 후에 올린 영상에서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 이름이 제이크이고, 몬트리올에 살고 있다면 (받은 반지를 ) 던져버려라”라면서 그가 구매한 반지 두 개의 모습을 상세히 보여줬다. 이어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 및 내연관계에 있는 또 다른 여자를 위해 두 개의 반지를 샀다”라고 폭로했다. 이 직원은 영상에서 반지를 구매한 남성의 이름 및 그가 사는 곳을 제외한 다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가 구매한 반지는 각각 4~5만 원대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50만 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이를 본 사람들은 대체로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상 속 여성 직원이 고객의 정보를 공개한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허회태 작가 ‘헤아림의 꽃길’ 전시회

    허회태 작가 ‘헤아림의 꽃길’ 전시회

    서예의 회화적 창작 선구자로 알려진 허회태 작가의 개인전 ‘헤아림의 꽃길’이 다음달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허 작가는 새로운 예술장르인 이모그래피(Emography) 창시자로 독일과 미국, 스웨덴 등에서 특별 전시회를 가졌다. 국내에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을 비롯해 20여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우주 속의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유와 명상이 담겨 있다. 허 작가는 작품을 생성하는데 있어서 이미지와 스토리를 전달하는 감성적이면서 상징적인 고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위대한 생명의 탄생’, ‘생명의 꽃’, ‘심장의 울림’, ‘헤아림의 꽃길’로 확장을 거듭했다. 허 작가는 “이모그래피는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오직 한 번의 붓질로 표현한 번득이는 찰나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좋은 작품은 미학적 가치는 물론이고 대중의 내면까지 끊임없이 울림을 주는 작품이어야 하고 미의 세계를 만들어 공감을 하는 사회적 기능과 매너를 갖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의 대표 작품인 ‘헤아림의 꽃길’은 수행과 반복된 인고의 몸짓을 이겨낸 결과물로 단색조의 3차원의 조각으로 형성된 작품이다. 또 ‘심장의 울림’은 한지와 보석을 재료로 한 작품으로 표면은 균질적인 공간으로 반사되는 강렬한 빛들이 중심으로 시선을 빠져들게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 앞서 세계적인 미술 평론가인 타티아나 로센슈타인(Tatiana Rosenstein)이 독일에서 허 작가의 연구실을 직접 찾아와 작품에 대해 평론했다. 타티아나 로센슈타인은 허 작가의 작품에 대해 생명의 소용돌이를 입체적으로 독특하게 표현하는 ‘이모스컬퓨쳐’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서예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예술적 자유를 탐구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붓과 융합해 추상적으로 스스로를 표현한다”고 평가했다. 현대조형예술가인 허 작가는 상명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 전공한 후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수상, 심사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무산서예이모그래피 연구원장, 연변 대학교 미술대학 석좌교수로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 코로나 최악인데…전세기 띄워 ‘기내 결혼식’ 하객 빽빽

    인도 코로나 최악인데…전세기 띄워 ‘기내 결혼식’ 하객 빽빽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은 인도에서 봉쇄 조치를 피한 공중 결혼식이 열렸다. 24일 ANI통신은 전세기를 띄워 하늘 위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7시, 타밀나두주 마두라이공항에서 전세기 한 대가 이륙했다.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까지 2시간의 운항 동안 전세기에서는 성대한 공중 결혼식이 거행됐다. 꽃과 보석으로 장식한 전통 예복차림의 신부와 신랑은 전세기를 가득 메운 하객의 축하 속에 예식을 치렀다. 빽빽한 하객들 틈에서 결혼의 기쁨을 만끽했다.관련 영상이 공개되자 즉각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연일 코로나19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모두 어긴 전세기 결혼식이 웬말이냐는 비판이었다. 이날 전세기에 탑승한 하객은 모두 161명. 코로나19 이후 결혼식 하객을 50명으로 제한한 타밀나두주 규정을 위반한 셈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도 여럿 확인됐다. 인도민간항공청(DGCA)은 기내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다. 오는 31일, 다음 달 7일까지로 각각 연장한 타밀나두주와 카르나타카주의 봉쇄 조치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전세기 이륙을 승인한 마두라이공항 관계자는 “공중 결혼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항공사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지 항공청은 노골적으로 코로나19 규정을 무시하고 전세기를 띄우는 꼼수를 부린 신랑신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0만372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병 후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돌파한 건 미국(60만4087명), 브라질(44만9185명)에 이어 인도가 세계 3번째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347만8240명인데 이 가운데 8.7%가 인도에서 나온 셈이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도 4454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상] 세계서 가장 큰 ‘퍼플-핑크 다이아몬드’, 330억 원에 낙찰

    [영상] 세계서 가장 큰 ‘퍼플-핑크 다이아몬드’, 330억 원에 낙찰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가 다이아몬드 경매 역사의 기록을 새로 썼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경매업체 크리스티 홍콩이 이날 진행한 보석 경매에 나온 이 다이아몬드는 무려 15.81캐럿으로, 분홍색과 보라색이 섞인 오묘한 컬러가 벚꽃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사쿠라’(the SAKURA)라 명명됐다. 일반적으로 핑크 다이아몬드 제품의 90%는 크기가 0.2 캐럿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경매에 등장한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기가 크다. 뿐만 아니라 이 다이아몬드는 선명도가 ‘팬시 비비드 퍼플 핑크‘(Fancy Vivid Purple-Pink)에 들 정도로 완벽함을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희귀한 보석으로 꼽히는 천연 유색 다이아몬드 중 특히 분홍색은 무작위로 발생하는 다이아몬드 분자 격자의 왜곡으로 형태가 거칠고 연마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희귀성이 높다. 크리스티 측은 “안팎으로 흠집이 보이지 않는 팬시 비비드 레벨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전체의 4%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핑크 다이아몬드에서 쉽게 흠집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결함이 없는 ‘사쿠라’ 같은 다이아몬드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 해당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는 2929만 달러(한화 약 330억 45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달 초 대중에 처음 공개됐을 당시의 추정가인 38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세워진 기록인 2700만 달러(당시 환율 약 323억 원)를 넘어섰다.지난해 11월 경매에 나온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인 ‘장미의 정령’은 14.83캐럿으로, 역시 팬시 비비드 퍼플 핑크 등급을 받으면서 ‘가장 완벽한 핑크 다이아몬드’라는 극찬을 받았었다. 한편 지금까지 역대 사상 최고가 다이아몬드는 ‘핑크 스타’로 불리는 59.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다. 2017년 4월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7120만 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574억 원)에 낙찰됐다. 다이아몬드 전문가인 알렉산더 브레크너는 “핑크 스타는 인류가 발견한 핑크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고 색채도 못 믿을 정도”라며 “희소성도 압도적인 데다 아름답기까지 하다”고 평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법원, ‘인사불이익 무죄’ 안태근에 형사보상금 7715만원 지급 결정

    법원, ‘인사불이익 무죄’ 안태근에 형사보상금 7715만원 지급 결정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그 폭로를 막기 위해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가 확정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7700만원 상당의 형사보상금을 받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고연금)는 지난 21일 안태근 전 국장에게 구금보상 7060만원, 형사비용보상 655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형사보상금은 형 집행을 받은 자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국가가 당사자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는 돈을 말한다. 2019년 1월 1심 선고공판에서 법정구속됐던 안태근 전 국장은 대법원 판결과 직권보석결정을 받을 때까지 1년여간 구금생활을 했다. 안태근 전 국장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서 검사가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2014년 4월 정기사무감사와 2015년 8월 정기인사에서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은 안태근 전 국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으나 지난해 1월 대법원은 안태근 전 국장에게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이던 안태근 전 국장은 대법원 판결과 함께 직권보석결정을 받아 풀려났다. 이후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안태근 전 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재상고하지 않아 무죄 판결은 확정됐다. 안태근 전 국장의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인사불이익 혐의만 기소됐다. 서지현 검사는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으로 피해를 봤다며 안태근 전 국장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 김대원 판사는 지난 14일 강제추행과 관련해서는 소멸시효 완성, 인사 불이익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클래식 희망 선율… ‘코로나 체증’ 달랜 서울

    클래식 희망 선율… ‘코로나 체증’ 달랜 서울

    올해로 16회를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지난 1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음악을 통한 우정’을 모토로 막을 열었다. 매년 서울의 봄을 음악으로 물들였던 축제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와닿는 무대들이 뜨거운 환호 속에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막을 올리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10월로 미뤄졌다가 다시 봄을 찾게 된 반가움에 더해 공연에 목말랐던 연주자들과 관객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11개 공연이 모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교향악축제가 이례적으로 합창석까지 열어 객석을 늘리고 매회 네이버TV 생중계를 7000~8000명이 시청하는 등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스프링실내악축제도 눈에 띄는 호응을 얻으며 잇따라 클래식계 훈풍이 더해진 분위기다. 스프링실내악축제는 지난해 공연이 축소되며 다하지 못했던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파티를 ‘환희의 송가’를 주제로 마저 열었다. 16회째 축제를 이끄는 강동석 예술감독은 “아직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는 못했지만, 백신 접종이나 치료제 개발 등 믿을 만한 여러 뉴스들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긍정적이고 희망찬 분위기를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에는 첫해부터 함께해 온 비올리스트 김상진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백주영·조진주·한수진, 비올리스트 이화윤, 첼리스트 문태국·이정란·주연선, 피아니스트 김규연·문지영·이진상·박종화, 플루티스트 최나경, 기타리스트 박규희·아벨 콰르텟·신박듀오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연주자들이 대거 출동했다. 이들은 베토벤 작품을 비롯해 하이든, 브람스, 체르니, 도흐나니, 버르토크, 쇼송 등 시대를 넘나들며 영감을 주고받은 작곡가들의 잘 연주되지 않는 보석 같은 곡들을 골라 선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고택음악회는 지난 17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실내에서 관객들과 조용히 만났고, 22일 고택 살롱음악회가 한 차례 더 열린 뒤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폐막 공연을 갖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비틀, 코인러시… 꿈틀, 골드러시

    비틀, 코인러시… 꿈틀, 골드러시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힘빠진 모습을 보이던 금 가격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기대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금을 대체할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주춤하고 있다. “금의 시대는 끝났다”던 목소리는 작아지고 있고,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든다. ●금 현물 1g당 6만8200원… 두 달 새 10% 올라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6만 8200원에 마감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8일(6만 8320원) 이후 최고치였다. 연저점인 3월 5일 6만 23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10% 가까이 올랐다. 국제 금 가격도 상승세다. KRX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시세는 18일 온스당 1868.75달러로 지난 1월 21일(1872.09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귀금속으로 실질적 가치가 있는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처럼 경제를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금값은 오른다. 이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에는 금 가격이 크게 상승해 8월에는 KRX 금거래소에서 1g당 7만 943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말부터 올 초까지 주식시장이 불붙으면서 금 가격도 내려앉았다. ●커지는 인플레 압력에 ‘안전 자산’ 다시 인기 또 지난 2월 중순부터 금리가 오르면서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아서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린다. 또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올라도 가격이 하락하는데 2월 중순 이후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금 가격이 오르는 건 인플레이션 압력 덕이 크다. 투자자들이 헤지 목적으로 금을 많이 사고 있어서다. 또 금리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고, 달러도 약세로 전환돼 금값을 올려 주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으로 금과 은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中 가상화폐 금지 재천명에 비트코인은 폭락 특히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상승 탄력을 잃은 것과 비교된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9일 한때 3만 8585달러까지 떨어져 2월 이후 처음 4만 달러를 밑돌았다. 중국 당국이 민간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계에서는 지난해 말과 올해 금값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암호화폐의 대두를 꼽았었다. 비트코인이 시중에 풀린 유동성(돈)을 빨아들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랐어야 할 금 가격이 오르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가격이 출렁이면서 안전 자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커졌다. 경제학계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미국 매체인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은 (주식과 채권 등이 배당, 이자를 주는 것처럼) 당장 수익을 주지는 않지만 수천년간 보석 등으로 사용됐기에 효용이 있고, 인플레이션 때마다 안정적 가치 저장소였다”면서 “비트코인은 이런 속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구 ‘패션주얼리 K’ 라이브 커머스 도전

    중구 ‘패션주얼리 K’ 라이브 커머스 도전

    서울 중구는 청년 창업을 이끌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챌린지’ 사업 경진대회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패션주얼리 K’ 라이브 커머스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웹, 앱 등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상업 형태를 말한다. 중구는 패션·장신구 산업의 핵심인 남대문시장이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패션, 보석류, 장신구 분야 특화 프로그램으로 ‘패션주얼리 K’ 라이브 커머스 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급부상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어떻게 입점하고 상품을 판매하는지 배우고, 상품 시장성을 검증하고 홍보해볼 수 있도록 실제 방송 제작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은 1차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이해 및 교육, 2차 현직 쇼호스트의 그룹 멘토링 및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3차 실제 라이브 커머스 방송 지원으로 순차 진행된다. 3차 교육 이후엔 그간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2팀을 최종 선발, 오는 9월 열리는 시 주관 스타트업 챌린지 사업 경진대회 진출까지 지원한다. 시 경진대회에 참가하면 선배 기업, 벤처캐피탈 등과 만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 서울창업허브 입주와 지원의 기회를 누릴 수도 있다. 현재 1차 교육이 매주 금요일 200여명 참석하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 중이다. 강사로는 홈쇼핑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를 넘나들며 15개 회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솜귤 쇼호스트가 참여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판매 실적까지 내고 꾸준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충무창업큐브가 청년 창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중생 투신 내몰았는데…성폭력 가해자들 “형 무겁다” 불복

    여중생 투신 내몰았는데…성폭력 가해자들 “형 무겁다” 불복

    2심 감형 받고도 판결에 불복해 상고 성폭력 피해를 견디다 못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여중생에게 숨지기 전 가해행위를 한 학생들이 2심 실형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김모(18)군의 변호인과 강모(20)씨의 변호인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 배형원 강상욱 배상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김군은 2016년과 2017년 평소 알고 지내던 A양을 2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군은 “2016년 강씨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A양의 고민을 듣고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는 2016년 9월 A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모군은 2016년 여자친구 A양을 성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김군에게 강간 혐의를 인정해 징역 장기 6년에 단기 4년을, 강씨(1심 선고 당시 미성년자)에게는 13세 미만 강제추행죄를 적용해 장기 5년에 단기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안군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2심은 김군에게 장기 5년에 단기 3년 6개월, 강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은 김군이 A양을 협박한 것이 강간죄의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위계에 의한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고 강씨에게는 A양이 13세 미만이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형을 다소 깎아줬다. 두 사람의 감형을 두고 “피해자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은 판결”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안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가 2심에서 보석이 받아들여져 불구속 재판을 받던 김군과 강씨는 2심 선고 직후 바로 법정구속됐다. 한편 A양의 아버지는 2018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성폭행과 학교 폭력으로 숨진 딸의 한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독일 드레스덴의 1조원 보석 도둑들… 마지막 5번째 용의자 검거

    독일 드레스덴의 1조원 보석 도둑들… 마지막 5번째 용의자 검거

    지난 2019년 독일 드레스덴의 츠빙거 궁전에서 발생한 1조원대 보물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지난 17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독일 경찰이 18일 발표했다. 이로써 용의자 5명 전원 검거를 마쳤지만, 아직 잃어버린 보물을 찾지는 못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절도 사건은 2019년 11월 25일에 벌어졌다. 용의자들은 츠빙거 궁전 서관 1층에 마련된 전시관인 그뤼네 게뵐베(그린볼트)에 진입해 도끼로 전시함을 깨고 보석 공예품 3세트를 챙겨 도주했다. 그뤼네 게뵐베는 1723년 설립된 박물관으로, 이들이 훔친 보물은 1조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소장품 등을 의식하며 작센 제후들이 경쟁하듯 대를 이어 모은 작품들로 2차 세계대전 뒤 소련이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1958년에 드레스덴에 반환한 보물들이다. 도둑들은 츠빙거 궁전 주변 건물 2곳에 화재를 일으켜 혼란해진 틈에 범행을 저질러 절도 혐의와 함께 방화 혐의도 받고 있다. 화재로 혼란해진 틈에 도둑들이 창을 깨고 진입할 때 경보가 울렸지만, 5분 만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범행을 마친 도둑들은 도주한 뒤였다.5명의 용의자 가운데 3명은 범행 1년 만인 지난해 11월 검거됐다. 독일 경찰은 이어 나머지 용의자를 특정해 붙잡았고, 이번에 마지막 한 명을 검거했다. 이날 검거된 압둘 마제드(22)를 비롯해 용의자 5명 모두는 같은 아랍 가문 출신의 독일 국적자이다. 용의자들의 또 다른 친척 중엔 지난 2017년 3월 베를린 보데박물관에서 100㎏ 무게의 대형 금화 절도 사건을 일으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도 있다. 당국은 당시 이 금화를 회수하지 못했는데, 범인이 약 51억원의 가치를 지닌 이 금화를 잘게 잘라서 팔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그뤼네 게뵐베의 보물 역시 보석만 떼어내 판매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올여름 플레이리스트에 꼭! 자유로운 ‘킴보’의 목소리

    [이정수의 원픽] 올여름 플레이리스트에 꼭! 자유로운 ‘킴보’의 목소리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때 이른 무더위가 성큼 찾아온 요즘 날씨를 예견이라도 한 걸까. 듣기만 해도 더위가 씻기는 듯한 노래 한 곡이 때마침 등장했다. 올여름 손선풍기만큼 가까이에 두고 들어 보라고 강추하고 싶은 곡은 여성 듀오 킴보가 지난 10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왓에버’(WHATEVER)다. ●스피카 해체 뒤 다시 만난 김보아·김보형 킴보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들에겐 이들의 본명 김보아(왼쪽)와 김보형(오른쪽)이 좀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실력파 걸그룹으로 손꼽혔던 스피카에서도 특히 출중한 보컬 실력을 뽐내던 두 사람이라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얼굴을 떠올릴 듯하다. 스피카 해체 뒤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두 사람은 프로듀싱팀 스윗튠의 회사에 새로 둥지를 틀었고 지난해 4월 킴보로 다시 데뷔했다. 그러고는 대중과 노래로 만나지 못했던 시간들을 만회하려는 듯 쉴 틈 없이 신곡을 선보이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왓에버’ 활동 역시도 예상보다 빠른 컴백이었다. 정규 1집을 발매한 지 약 두 달 반 만에 내놓은 신곡이니 말이다. 16일 서면으로 만난 킴보는 “작업해 둔 곡이 많은데 ‘왓에버’가 5월에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며 “저희가 곡을 자주 내서 팬분들이 좋아해 주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도입부 경쾌한 드럼과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의 흥겨운 조화는 ‘왓에버’가 5월을 지나 여름 끝 무렵까지도 듣기 안성맞춤인 노래는 걸 알린다. 두 멤버의 보컬은 처음엔 가볍게 말을 걸 듯 다가오더니 이내 깊이를 더하며 노래에 힘을 불어넣는다. 중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오가고, 서로 다른 색이 겹쳐지기도 하면서 이들 보컬의 풍부한 매력을 발산한다.●경쾌한 드럼·브라스 사운드 속 풍부한 보컬 가사에는 오래된 연인 사이의 진폭이 작아진 감정을 그렸다. 처음처럼 뜨겁게 끓는 사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권태기의 위기는 아니다. 어떤 다툼 뒤에 ‘이게 사랑이 맞을까’ 싶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렴 어때’라며 지금의 관계를 긍정한다. 쉽게 틀어질 사이가 아니라는 신뢰가 쌓였기에 어쩌면 처음보다 더 예쁠 수도 있는 사랑. 오랜 연인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청량한 음악과 잘 어울리는 이유다. ●“상업성 부담 덜고 자유로운 음악… 행복한 삶” 그렇다면 10년 가까이 함께해 온 두 사람에게 서로는 어떤 존재일까. 김보아는 “킴보를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더 집중하게 됐고 더욱 돈독해졌다”며 “평생 친구가 됐으면 좋겠고 그럴 것 같다는 얘기를 엊그제도 했다”고 말했다. 김보형 역시 “음악 얘기를 할 때 마음이 참 잘 맞는다. 일로 만난 인연이지만 평생 친구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상업성에 가장 초점을 맞춰야 했던 스피카 때와 달리 부담감을 덜고 자유롭게 작업하게 됐다는 이들은 “이렇게 점점 무르익어 가는 아티스트가 된다면 참 행복한 삶이 될 것 같다”고 음악을 하는 즐거움을 전했다. 이들이 느낀다는 자유로움이 나른한 리듬을 타고 듣는 사람에게까지 기분 좋게 전달되는 것 같은 ‘왓에버’를 지난해 여름 발표된 ‘99(구구)’와 함께 올여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 보길 자신 있게 권한다. tintin@seoul.co.kr
  • 강도상해 피의자 자해 시도…생명에는 지장 없어

    강도상해 피의자 자해 시도…생명에는 지장 없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강도상해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해를 시도했다. 1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62)씨가 몸에 지니고 있던 보석으로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이 보석은 유치장 입감 피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금속탐지 수색에 걸리지 않는 종류다. 유치 관리인은 A씨 몸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에 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초 전주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로 집주인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범행을 공모하거나 가담한 또 다른 3명은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이 매우 경미해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여서 예정대로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세계 야생 호랑이보다 미국사는 호랑이가 더 많은 이유

    전세계 야생 호랑이보다 미국사는 호랑이가 더 많은 이유

    전세계에 서식하는 야생 호랑이 수보다 미국에서 사육되는 호랑이가 더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미 전역에서 사육되는 호랑이 수가 5000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이 추정하는 전세계에 서식하는 야생 호랑이의 수는 약 3900마리. 물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기관에 따라 숫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3000마리 이상의 호랑이가 야생에서 살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미국에서 사육되는 호랑이만 5000마리가 넘는다. 특히 이중 6% 정도만 동물원에 살고있어 나머지는 작은 테마파크, 명소, 심지어 개인 집 뒷마당에서 호랑이가 애완용으로 길러지고 있다. CNN의 이같은 보도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외곽 주택가에서 발견된 호랑이와 맥이 닿아있다. 지난 10일 저녁 호랑이 한마리가 갑자기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다 발견돼 주민들이 공포에 떤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호랑이의 주인은 다름 아닌 살인범 빅토르 위고 쿠에바스(26)로 밝혀졌다. 그는 2017년 총기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검찰은 보석 취하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곧 살인범이 호랑이를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었던 것.WWF의 레이 헨리 야생동물정책국장은 "미 정부는 자국 내에서 길러지는 5000마리가 넘는 호랑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다"면서 "대부분의 호랑이 주인들은 야생동물을 돌보기 위한 적절한 훈련과 장소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타이거 킹'으로 유명해진 호랑이 보호운동가인 캐롤 배스킨도 "매년 수백 마리의 호랑이가 미국 내에서 '소품'으로 사육되고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호랑이를 애완동물로 기르는 이유는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내에서 이렇게 개인이 호랑이를 기를 수 있는 이유는 연방법이 미비하고 20개 주만 호랑이와 같은 외래 동물의 개인 소유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사건이 일어난 텍사스 주의 경우 애완동물 선택권이 개인에게 있어 이를 국가가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호랑이 사육에 좋은 날씨를 가진 텍사스 주에만 약 2000마리가 넘는 호랑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옛 연인에 ‘나체사진 협박’ 승마선수 징역 3년 구형

    옛 연인에 ‘나체사진 협박’ 승마선수 징역 3년 구형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엄철)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승마선수 A(28)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A씨에게 3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협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해달라”며 “나머지 범죄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속 당시 A씨에게는 협박과 공갈미수·사기·상습도박 등 모두 7개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A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백하고 3개월의 복무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해 합의사항을 이행했고 피해자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물을 유포하지 않은 점과 사기 혐의는 후원의 성격이 강하고 피고인이 나이가 어리고 초범인데다 재범 가능성이 없다”며 “한 번만 더 기회를 준다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므로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분께 죄송하고 용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울먹였다. 앞서 A씨 측이 보석을 신청하면서 재판부는 이날 보석 심문도 진행했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70여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강세 ‘靑 청탁 명목 5000만원 수수’…1심서 징역 5년

    이강세 ‘靑 청탁 명목 5000만원 수수’…1심서 징역 5년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김봉현(47·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강세(59) 스타모빌리티 전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청탁 명목으로 돈을 주었다는 취지의 김 전 회장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성보기)는 변호사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대표의 선고공판을 13일 오전 열고 이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7000만원 추징 명령을 선고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의 이 전 대표는 2019년 7월 정·관계 유력 인사를 통해 라임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를 무마시키기로 계획하고 친분이 있는 당시 강 수석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김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27일 강 전 수석에게 전화해 다음 날 만나기로 한 뒤에 김 전 회장에게 ‘인사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을 한 뒤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강 전 수석을 2019년 7월 28일 청와대에서 만난 사실은 있지만 강 전 수석에게 로비를 하기 위해 김 전 회장에게 5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가 처음에는 2019년 7월 27일 김 전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나중에는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돈을 주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의 주장은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라면서 “피고인이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전 대표가 김 전 회장, 김모(59·구속 기소된 이후 보석)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과 공모하여 스타모빌리티 회사자금 192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은 ‘바지사장’이었을 뿐 대표이사 인감은 김 전 회장의 지시로 김 전 사내이사가 관리하고 있었다며 김 전 회장이 라임으로부터 받은 192억원을 다른 회사 인수를 위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명목으로 한 법무법인에 송금하는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음에는 김 전 회장과 김 전 사내이사의 범행을 몰랐다고 진술했다가 나중에는 돈이 법무법인에 송금된 사실은 알았지만 그 돈이 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은 몰랐다는 식으로 진술했다. 피고인 진술의 일관성이 없다”면서 “당시 스타모빌리티 회사 사람 모두 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고 얘기했다. 피고인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성1호’ 채희봉 전 靑비서관…“檢 기소 막으려다 실패”

    ‘월성1호’ 채희봉 전 靑비서관…“檢 기소 막으려다 실패”

    월성 1호 경제성 조작 및 조기폐쇄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검찰의 기소를 수사심의를 통해 막으려다 실패했다. 13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시민위원장은 지난 7일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채 전 비서관 신청 건을 심의할 결과 “검찰 수사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고 수사심의위에 부의(토의를 부침)하지 않기로 했다. 채 전 비서관은 지난달 29일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검 시민위원회에 자신의 기소·불기소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피의자측 신청 사건을 살피고 기소 및 구속영장 청구 등 적정성을 따져 검찰에 제시하며 교육계 등 인사 40명으로 구성됐다. 채 전 비서관은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를 판단할 한국수력원자력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2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된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채 전 비서관을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의 힘이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면서 대전지검 형사5부가 착수한 월성 1호 사건은 문모 국장 등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기소했으나 구속됐던 2명이 지난달 초 보석으로 풀려나는 등 청와대를 겨눈 검찰 수사의 칼끝이 무뎌진 상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금강의 ‘숨은 보석’ 용안생태습지… 전국 최대 국가정원 꿈꾼다

    금강의 ‘숨은 보석’ 용안생태습지… 전국 최대 국가정원 꿈꾼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유유히 서해로 흐르는 금강. 한반도에서 여섯 번째, 남한에서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강이다. 비단을 풀어놓은 것처럼 아름다워 금강(錦江)으로 불리는 이곳의 ‘숨은 보석’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금강 하류 전북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 ‘용안생태습지공원’이다. 익산시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도전장을 낸 이 습지공원은 2012년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면적 67만㎡로 전국 최대 규모 습지공원이다. 이 공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시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충남 부여군 낙화암을 휘감고 흐르는 곳에서는 백마강으로 불리는 금강은 하류로 가면서 강폭이 크게 넓어진다. 사계절 푸른 물이 넘실대는 용안면 일대 금강변은 유난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동식물의 천국으로 토종어류와 수생식물 등 생태계의 보고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세곡을 실어 나르는 배가 드나들었던 성당포구마을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4㎞의 ‘바람개비길’이 펼쳐진다. 수천 개의 형형색색 바람개비가 강바람에 춤을 추는 이 길은 충북 청주 대청호까지 연결되는 환상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다. 바람개비길에서 강쪽으로 내려다보이는 드넓은 둔치가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한 용안생태습지공원이다. 4대강 사업은 곳곳에서 환경파괴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용안습지는 생태계의 보고로 탈바꿈했다. 습지공원은 6개의 습지, 30여개 작은 연못으로 구성됐다. 산책길마다 청개구리광장, 풍뎅이광장, 잠자리광장, 나비광장, 조류전망대, 야외학습장, 식물관찰원, 관찰데크, 갈대체험원 등이 조성돼 있다. 수련 방죽을 중심으로 나비바늘꽃길(1코스), 갈대와 억새길(2코스), 금강 강변길(3코스)로 이어진다. 제2전망대(4코스)에 오르면 공원 전체와 금강을 조망할 수 있다. 사방이 툭 터져 시원한 눈맛이 일품이다. 수련 연못을 지나면 백련지(5코스)와 홍련지(6코스)에 이어 억새 동산(7코스)이 시선을 압도한다. 용안생태습지는 계절마다 다른 경관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된다. 봄에는 강변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여름에는 연꽃 명소로 변신한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철새들의 쉼터가 돼 탐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절을 달리하며 수련, 꽃창포, 물억새, 부들, 붓꽃, 비비추, 노랑꽃창포, 원추리, 흰갑풀, 부처꽃, 줄무늬 석창포 등이 피어나 살아 있는 생태계의 오묘함을 더해 준다. 용안생태습지의 최대 강점은 평화롭고 고즈넉하며 여유로움을 안겨 주는 광활한 자연 그 자체다. 깨끗한 환경은 사계절 생태계의 변화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지만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여행지로 추천되면서 도보는 물론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올랐다. 용안습지 바로 옆으로는 금강을 따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181만㎡ 억새단지가 펼쳐진다. 가을이면 반짝이는 금빛 물결과 일렁이는 억새 물결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해넘이에 금강과 억새밭이 물드는 그림 같은 노을이 유명하다.익산시는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익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캠핑장과 골프장을 갖춘 웅포관광지, 성당포구마을, 용머리고을 등 인접한 관광지와의 연계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가정원 등록 추진과 관광 활성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용안생태습지 명소화에 나섰다. 국가정원 지정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수목관리원에 사전 컨설팅을 요구했고 기본계획 용역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착수한 용역에 대한 결과는 오는 8월에 나온다. 용역이 완성되면 내년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아 2025년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2026~2028년 3년간 지방정원 운영을 평가받아 2029년에는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10월 국가정원 추진반을 구성해 용안생태습지공원 대표 관광지 조성사업 계획 수립, 연차별 조성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국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육성해 국가정원 선정의 당위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관광요소를 더하기 위해 문화콘텐츠형 시티투어 운영, 팸투어 추진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금강을 관리하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생태습지 사업계획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11일 “용안생태습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함라산 치유의숲, 공공승마장 등이 완성되면 익산 북부권 일대가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감히 내 공을 건드려?” 골프공 물어간 개 쏴 죽인 美사업가

    “감히 내 공을 건드려?” 골프공 물어간 개 쏴 죽인 美사업가

    17홀서 개가 자신이 친 공 물고 달아나자권총 꺼내 ‘분노의 총질’로 개 즉사시켜 “개가 달려들었다” 정당방위 주장경찰 체포 뒤 보석금 내 구속 면해미국 뉴욕 출신 60대 사업가가 골프를 치던 와중에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자신의 공을 물고 달아나자 권총을 꺼내 무차별 발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개는 즉사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마케팅컨설팅업체 ‘자베리 컨설팅’ 운영자인 살릴 자베리(60)는 지난 8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 후안 인근 해안도시 리오그란데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라운딩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7홀. 갑자기 나타난 개 한 마리가 그가 친 공을 물고 달아났다. 그러자 자베리는 이성을 잃은 채 9㎜ 권총을 꺼내 들어 최소 2발 이상 개를 향해 분노의 총질을 해댔다. 개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자베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그가 카트 옆에서 수갑이 채워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동물학대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된 자베리는 일단 6만 달러(약 67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오는 19일 법원에 출석한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은 압수된 상태다. 자베리는 자신이 개를 쏜 것은 “정당방위였다”며 개가 자신이 탄 골프 카트를 향해 달려왔고, 너무 근접해 달아날 수 없어 총을 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개가 물어간 골프공은 자신이 아닌 친구의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상] “범 나타났다” 소동…美 살인범의 애완 호랑이 행방 묘연

    [영상] “범 나타났다” 소동…美 살인범의 애완 호랑이 행방 묘연

    살인범의 애완 호랑이가 미국 주택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11일 ABC뉴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외곽에서 호랑이와 경찰 간에 대치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10일 저녁 휴스턴시 외곽 주택가에서 짙은 줄무늬의 호랑이 한 마리가 포착됐다. 목격자는 “두 눈을 의심했다. 주택가 잔디밭에 호랑이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겁한 주민들은 당장 호랑이를 치우라고 주인을 다그쳤다. 하지만 호랑이 주인은 “그저 작은 동물일 뿐이다.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그 사이 건너편에 살던 비번 경찰이 밖으로 나왔다가 호랑이와 맞닥뜨렸다. 곧장 총을 꺼내든 그는 “호랑이를 안으로 들여보내라”며 주인에게 경고를 반복했다. 총은 사용하지 않았다. 호랑이를 둘러싼 팽팽한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호랑이 주인은 호랑이를 차에 태워 싣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호랑이를 데리고 달아난 주인이 다름 아닌 살인범 빅토르 위고 쿠에바스(26)임을 확인했다. 쿠에바스는 2017년 총기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검찰은 보석 취하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살인범이, 그것도 사나운 맹수와 함께 사라진 초유의 사태에 경찰은 바짝 긴장했다. 밤샘 추적 끝에 경찰은 도주 하루만인 10일 밤 사건 현장과 차로 30분 거리에서 쿠에바스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현재 도주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하지만 호랑이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이에 대해 쿠에바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호랑이 주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경찰과 대치 당시 촬영된 동영상 속 주인공이 쿠에바스인지도 불분명하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내 의뢰인은 오히려 이웃집에 난입한 호랑이를 잡은 영웅일 것”이라는 황당한 설명을 내놨다.경찰은 어떻게든 호랑이를 생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호랑이가 지금 어디에선가 해를 끼치기 시작했다면, 사람들은 분명 총을 들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호랑이가 무슨 죄가 있나. 사육자 잘못이다. 호랑이가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호랑이가 안전하게 평생 머물만한 장소가 많다. 최악의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제보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호랑이 사육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IUCN에 따르면 지구상에 서식하는 야생 호랑이 수는 약 3159마리 정도다. 미국인들이 기르는 호랑이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7000여 마리로 추정된다. 날씨 등 호랑이 사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텍사스주에만 2000~5000마리의 호랑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에바스처럼 가정집 뒷마당에서 애완용으로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실태 파악은 불가능하다. 애완동물 선택권은 개인에게 있으며, 국가가 이를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감독 의무도 연방 정부가 아닌 개별 주 정부에 있다. 그나마도 이렇다 할 규제나 권고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휴스턴시가 조례에 따라 동물보호소와 동물병원, 동물원을 제외한 개인의 야생동물 소유를 금지하고 있긴 하지만 텍사스주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호랑이 같은 야생동물의 개인 소유는 사실상 규제할 도리가 없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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