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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서 쓴 신용카드 필리핀서 청구”카드 위변조 동남아 ‘주의보’

    ‘직장인 김모씨는 올해초 태국여행을 하면서 신용카드로 기념품을 구입했다.그런데 지난달 카드사가 보낸 청구서에는 여행을 하지도 않은 필리핀에서 카드로 쓴 금액이 청구돼 있었다.카드사에 확인한 결과 카드로 결제했던 태국의 가맹점에서 카드가 복제돼 위조카드가 필리핀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신용카드 위·변조에 의한 해외 부정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건중 6건 정도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2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 1∼3월 자사 카드의 해외 부정매출 150건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59.7%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22.8%로 가장 높았고,다음은 필리핀(15.3%)·인도네시아(11.4%)·태국(7.5%) 등의 순이었다.동남아 이외지역은 일본과 홍콩 각각 11.4%,호주 6.6%,멕시코 5.6% 등이었다. 해외 위·변조 부정매출은 중소규모의 의약품점이나 보석상,유흥업소,옷가게 등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대부분 복제장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말레이시아는 자동차 수리점,인도네시아는 유흥업소,일본은 전자제품 매장,홍콩은 의약품점,호주는 보석상,멕시코는 통신회사,싱가포르는 가정용품점에서 위·변조에 의한 부정매출이 가장 많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해외 위·변조의 대부분이 결제시 종업원에게 카드를 맡겨 발생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여행시 소규모 업소에서는 카드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귀국한 뒤 카드 해외거래를 중지시키는 ‘해외사용 중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준’이냐 ‘핌’이냐/ 휴대전화 멀티미디어 서비스 불꽃경쟁

    ‘휴대전화로 축구경기 한·일전을 본다.’ 지난 16일 KTF의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핌’ 사용자는 이같은 짜릿한 경험을 누릴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준’과 KTF의 ‘핌’으로 대별되는 휴대전화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나만의 방송국을 갖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준은 휴대전화에서만 제공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준에서만 활동하는 ‘모바일 가수’ 노을을 탄생시켰고,가수 김지현의 누드 뮤직비디오 무삭제분도 성인채널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22일부터는 누드모델 이승희의 미공개 동영상도 공개된다.브라운 아이즈의 2집 앨범 중 ‘포 유’의 뮤직 드라마도 준에서 독점 공개됐다. ‘건달과 달걀’‘프로젝트 X’,장진 감독의 ‘아버지 몰래’ 등 준에서만 볼 수 있는 모바일 영화도 상영중이다.정보석,권상우,예지원,김민정 등 유명배우들이 등장하지만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는 평도 많다.모바일 영화는 아직 서비스 초기단계이며 ‘모바일 영상창작제’ 등도 열리고 있어 새로운 문화장르로 기대를 모은다. 준 서비스가운데 이용률 1위는 방송,2위는 뮤직비디오,3위는 성인물이다.휴대전화로 시청하는 TV화면은 화질이나 음질 면에서 인터넷으로 보는 동영상보다 오히려 뛰어나다. 준에게 노을이 있다면 핌에는 서태지가 있다.핌 광고모델인 서태지의 신곡 미공개 뮤직비디오,광고현장에서 서태지가 직접 촬영한 셀프카메라 등을 핌에서만 볼 수 있다. 핌은 11개 채널의 실시간 TV를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운다.삼성 SPH-3000의 핌 전용 휴대전화로는 실시간 동영상을 최장 20분 촬영할 수 있다.준의 전용 휴대전화기인 SCH-V300은 동영상 촬영이 20∼30초 정도 가능하다. 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최대 1000자의 문자와 캐릭터,음악을 동시에 상대방의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보내는 ‘멀티메일’도 이용할 수 있다. 준은 월정액 2만5000원,핌은 2만4000원으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두 서비스 모두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으며 전용 휴대전화기의 가격은 63만원 정도다. 윤창수기자geo@
  • 미군 ‘10억弗 금괴’ 사수작전

    |바그다드·두바이 연합|“10억달러 상당의 금괴가 보관돼 있는 바그다드 은행을 사수하라.”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뒤 약탈이 난무했던 바그다드에 진주한 미 해병대에 내려진 특명이다. 최근 며칠 동안 대낮에 은행에 침입하려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미 해병대가 기관총과 탱크까지 동원,은행 사수에 나선 것.은행들이 위치한 거리 곳곳 건물 지붕에는 저격수들까지 배치됐다. 미 해병대는 정작 전쟁터가 아닌 바그다드 은행 주변에서 이라크전 사상 최대의 격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중앙은행 금고에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이라크 국립박물관에서 옮겨온 고대 황금 유물을 포함해 고객들이 맡긴 귀금속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바그다드의 부유층들은 전쟁 이전에 보석과 귀금속 등을 은행 금고에 예치했다. 그러나 박물관 유물과 고객들의 귀금속이 은행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불탄 은행 건물에서 나오는 매캐한 연기로 인해 미 해병대가 은행 안으로 진입해 충분히 조사를 벌일 엄두를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소 9개의 대형 은행 금고는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그다드를 순찰중인 미 해병대가 미화 6억 5600만달러를 발견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신문은 이 돈이 바트당 간부들과 공화국수비대 관리들이 거주하는 티그리스강변에 위치한 거주 지구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테일러 그리핀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렇게 회수된 돈은 이라크 국민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바지 하나면 나도 패션리더

    풍성하고 편안한 티셔츠와 청바지가 ‘데님 패션’의 전부일까? 천만에 말씀! 보석 장식이 박힌 티셔츠에 심플한 청바지나 청치마를 코디하면 활동적이면서도 멋스러워 보인다.몸에 달라붙는 청바지와 속이 살짝 비치는 얇고 헐렁한 니트를 입으면 은근히 섹시한 느낌을 준다.또 에스닉한 시폰 소재 블라우스와 매치하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이 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데님(진) 아이템이다. 콕스의 임은영 마케팅팀장은 “해마다 유행이 변하지만 청바지는 기본 아이템 하나만 있어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며 “자신의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스타일과 분위기에 따라 변화를 준 코디로 누구든지 트렌디한 멋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활동적이면서도 멋스럽고,편안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님 패션을 연출해 보자. ●심플한 데님으로 로맨틱 멋쟁이 지난해 데님 패션이 다양한 페인팅,구슬장식으로 화려함이 극에 달했다면 올 봄과 여름에는 워싱(물빠짐),트리밍(올풀림) 등 다양한 기교를 사용하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절제된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루티 진’은 유럽적인 감성으로 너무 화려하지 않은 디테일로 럭셔리한 스타일의 스포티·내추럴 룩을 제안했다.‘리바이스’는 남녀공용이었던 ‘501시리즈’를 여성체형에 맞게 재조정해 몸에 딱 맞으면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 심플한 데님 바지에 스포티한 로고 티셔츠 두장을 겹쳐입은 레이어드 룩을 코디하면 거추장스러운 소품 연출 없이도 경쾌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미끈한 데님으로 섹시 멋쟁이 남과는 다른 스타일,보다 ‘튀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데님 패션에서도 다리를 타이트하게 감싸면서 섹시함을 부각시키는 연출이 인기다.심지어는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상의에 배꼽이 드러날 정도로 허리선이 낮아진 꽉 끼는 청바지를 매치해 ‘퇴폐미’에 가까운 패션을 연출하기도 한다. 치마는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짧은 데님 미니스커트,바지는 무릎까지 꼭 맞게 내려오다가 밑단에서 종모양으로 넓어져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는 10부 벨보텀 스타일이 유행이다.벨보텀 스타일 데님 바지에 앞코가 뾰족한 하이힐을 신으면 날씬하고 섹시해 보인다.다리 라인을 살리면서 워싱,프린팅 등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고 옆선이나 허리선에 다른 칼라의 천을 덧댄 세련된 스타일도 사랑받고 있다. 쉐비뇽 조수경 대리는 “조금은 노출이 심한 상의에 심플한 데님 바지,스포티한 티셔츠에 짧은 데님 치마나 각선미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타이트한 데님 바지 등 상·하의를 언밸런스하게 입으면 멋들어진 패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체형별 어울리는 스타일 유행을 따르지만 유행에 묻히고 싶지는 않다.좀더 예쁘게,튀게 입고 싶다는 것은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리바이스 김종학 과장은 “청바지 하나로 멋쟁이가 되느냐 그저 편한 복장이 되느냐가 결정되는 만큼 스타일이 중요하다.”며 “아무리 깔끔한 데님 바지라도 몸에 맞지 않는 디자인은 여성에겐 오히려 역효과를 준다는 것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그럼 어떤 스타일이 나에게 맞을까. ●키가 크고 마른 체형 엉덩이는 여유가 있으면서 허벅지에서 밑단까지 살짝 좁아지는 스타일의 데님 바지(워커 핏·그림 1)는 편안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좌우 옆솔기에 붉은색 면 소재 천을 덧대 포인트를 주면 심플하면서도 멋스럽다. 낮은 굽의 로퍼나 플랫슈즈와 함께라면 보다 세련된 연출이 된다.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타이트하게 내려오다가 밑단까지 통이 약간 넓어지는 반나팔 스타일(샌드글래스 핏·그림 2)이 어울린다. 인디고 블루 컬러(검정에 가까운 파랑)에 앞과 뒤,무릎,허벅지에 샌드 워싱(모래로 염료를 뺀 워싱)으로 포인트를 주면 하체를 날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 엉덩이에서 정강이 부분까지 타이트하다가 밑단에서 살짝 넓어지는 디자인은 다리가 길어보인다.허리선에서 밑단까지 다리 라인을 따라 떨어지는 데님 바지(스킨 핏·그림 3)로 섹시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워싱 후 브라운 틴트(염색)로 효과를 준 빈티지 스타일(낡은 느낌이 드는 스타일)과 높게 달린 주머니가 다리를 길어보이게 한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적당히 여유있고 간단한 디자인이 날씬해보인다.길고 날씬한 다리를 연출하고자 한다면 타이트한 나팔 스타일을 입어보자.일자로 떨어지는 기본적인 라인(로더 핏·그림 4)에 9부 길이의 얇은 데님 바지는 스포티하고 활동적으로 보인다.힙합 스타일은 더욱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옷을 입도록 한다. 최여경기자·사진 콕스 제공
  • 무너진 후세인 / “후세인 은닉재산을 찾아라”

    이라크전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일가의 은닉 자산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일가가 20억∼100억달러 정도를 스위스,파나마,요르단 등 세계 곳곳에 숨겨놓았다고 전했다.후세인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부유한 통치자 순위에서 리히텐슈타인의 한스 아담스 왕자와 함께 3위에 오른 바 있다. ●스위스 요르단 등 비밀계좌에 숨겨 10년 이상 지속된 유엔의 경제제재 속에서도 후세인이 이처럼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각종 밀수와 리베이트 챙기기 등을 동원한 때문이다.80년대 프랑스 라가데르 등 외국기업에 투자,짭짤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 미국은 후세인 비밀자금 추적을 지상공격과 함께 꾸준히 지속해 왔다.미 재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가 관리하던 계좌에서 상당한 액수의 돈이 중동의 개인계좌로 송금됐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최근 미국 등이 현금과 보석,부동산 등 후세인의 자산 12억달러를 몰수했다고 보도했다.또 후세인이 모든 사안을 꼼꼼히 기록한다는 점을 감안해 바그다드에 진격하자마자 관련문서를 샅샅이 수색하기도 했다. ●20억∼100억달러 돈세탁 거쳐 분산 미 행정부는 몰수한 후세인 일가의 재산을 모두 이라크 재건사업에 털어 넣겠다며 전세계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자금 회수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이들 재산이 여러 외국은행과 채권 등에 분산투자돼 있는 데다,중동국가의 은행을 통해 철저히 돈세탁 작업을 거쳤기 때문이다. 또 미국법은 대통령이 전쟁 중 적의 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스위스 등 후세인의 비밀계좌가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에선 이런 법 조항이 없다.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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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제과는 젊은 감각을 도입,신세대 입맛에 맞춘 새로운 부라보콘(사진)을 내놓았다. 이번에 선보인 부라보콘은 이전의 바닐라·피스타치오·딸기·초코·피칸 등 5가지 맛 가운데 딸기와 초코,피칸을 퇴출시키고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체리베리와 헤즐넛 등 2가지 맛을 새로 추가했다. ■ 한국레인소프트는 조리·세탁·샤워용 등 생활용수를 연수화(軟水化) 시켜주는 가정용 토털 연수시스템인 ‘SAM-1(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자동 컴퓨터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기기를 위탁 관리해주는 영업사원이 필요 없다.가격은 180만원. ■ 해태음료가 과즙 탄산음료인 ‘썬키스트 후레쉬 소다(사진)’ 3종(오렌지·사과·망고)을 출시했다. ‘썬키스트 후레쉬 소다’ 오렌지·사과 주스에는 오렌지·사과 과즙이 각각 12% 함유됐다.망고 주스에는 콜롬비아산 망고 과즙이 5% 첨가됐다.가격은 240㎖캔 600원,350㎖ 페트 800원,1.5ℓ페트 1700원. ■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합리적 소비를 돕기 위해 매주 수·토요일을 특정 식품을 싸게 판매하는 날로 정해 ‘식품 데이(day) 마케팅’을 펼친다. 백화점은 ‘치즈의 날’인 12일에는 인기품목 10∼20% 할인 행사와 함께 주말 파티용 안주류 요리 제안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앞으로 오렌지와 와인,해물,꿀,김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행사를 열 예정이다. ■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24일까지 ‘핸드페인팅 도자기 박람회’를 열고 각종 도자기 제품을 10∼30% 싼 가격에 판매한다.핸드페인팅 도자기는 780도에서 초벌 구이한 제품에 직접 손으로 꽃과 과일,야채 등 다양한 문양을 그려 넣은 후 다시 1280도의 고온에서 두벌 구이한 제품으로,외관이 화려하고 독창적이다. ■ LG백화점 부천·구리점은 17일까지 ‘화장품 냉장고 특별전’을 연다.동양매직 MFG015(19만원),이젠텍 챠빌(45만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4일까지 1층 햇빛광장에서 ‘웨딩보석 페스티벌’을 연다.발렌티노 루디,노리꼬 재팬,블롬,샤뜨롤랑,베르사체 등 10여개 브랜드의 다이아,천연진주 등을 최고 30% 싸게 판매한다.
  • 골프특집 / 골프시즌 신제품 출시 봇물

    ‘골프는 장비가 절반’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면 대개 장비에 대한 애착이 있기 마련이다.‘명필이 붓을 가리느냐.’는 옛말도 있지만 골프에서만큼은 통하지 않는다.어떤 종목보다 장비에 예민한 게 바로 골프.사람마다 스윙 자세가 다르고 성향이 다른데,자신에게 맞지 않는 장비를 사용하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자신의 특성에 맞는 장비는 필수다.골프 장비에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느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맞지 않는 장비를 바꾼다고 나무랄 일도 아니다.최근의 장비들은 골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분히 수용하고 있다.같은 종류의 장비라도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혀 놓았다.겨우내 언 땅이 녹고,금색의 잔디도 푸른 빛을 띠어가고 있다.골프시즌이 열린 것이다.화려한 플레이를 상상하며 자신에게 꼭 맞는 장비를 골라 보자. 곽영완·이창구기자 kwyoung@ ■야마하 인프레스 시리즈 골퍼들의 스코어에 따라 각각 나타나는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한 3종류의 드라이버 시리즈.골퍼의 85%를 평균스코어 기준으로 80∼89,90∼99,100∼109타 등 세 그룹으로 나눈 야마하는 이 그룹들이 각각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야마하 솔루션 이론’을 탄생시켰다. 평균타수 100∼109인 1그룹은 스윙이 불안정하고 미스 샷이 많은 데다 슬라이스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지적한다.이들은 공을 페어웨이에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들을 위해 출시된 드라이버는 인프레스G.공이 헤드 중심에서 벗어나 맞아도 안정적인 탄도를 유지할 수 있고,방향성에 중심을 둬 슬라이스가 줄어든다.반발계수 0.860 이상으로 헤드 크기는 400㏄의 대용량이고 클럽 길이는 44.75인치. 2그룹에 속하는 평균 타수 90∼99타의 골퍼들은 어느 정도 샷도 안정돼 있어 거리에 욕심을 내게 된다.이들에게는 인프레스D가 안성맞춤이다.임팩트를 강조해 파워있는 골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인프레스D는 드로성 타구로 만족스러운 비거리를 내준다.반발계수 0.865 이상,헤드 크기 370㏄,클럽 길이 44.75인치. 80∼89타를 치는 마지막 3그룹의 골퍼들에게는 인프레스V가 적당하다.이들은 코스를 읽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원하는지점에 공을 정확하게 보내는 컨트롤이 가능하다.이 그룹의 골퍼들은 정확한 코스 공략을 고민하게 된다.이들에게 좌우 스핀이 가능한 인프레스V는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야마하는 인프레스 시리즈를 개발할 때 ‘백티에서 플레이를 하자’는 개념을 도입,모든 골퍼들에게 비거리와 방향성에서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치중해 실제로 모든 그룹에서 20야드 이상의 비거리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오리엔트골프 수입.(02)879-1500. ■카타나 New 88ATi 드라이버 드라이버의 선두 주자 카타나가 ‘좀더 멀리,좀더 쉽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비거리와 방향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 카타나의 독자적인 드라이버 개발 모델을 한층 진화시킨 신제품으로 380㏄의 대형 헤드에 최적의 반발 성능을 실현시켰다.이 헤드에 가장 적합한 샤프트를 적용해 편안한 티샷과 함께 실수를 최대한 줄여준다.헤드가 커지면 중심 위치가 올라가게 되고 무거워진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헤드 윗부분과나머지 부분의 재료 비중을 달리해 운동 방향의 균형을 꾀했다. 무게중심을 낮게 해 스윙을 보다 편안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실제크기에 견줘 작게 보이도록 디자인돼 골퍼의 심리적 부담감도 덜어 준다. 대형 헤드에 맞춰 설계된 샤프트는 헤드의 진동을 억제해 헤드의 진행 방향을 정확하게 해준다.또 샤프트의 무게를 줄였으면서도 스윙에 적합한 강도와 휨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안정된 타구감을 준다. 카타나의 또다른 드라이버인 TM 320Ti는 샤프트의 길이를 늘리지 않고도 강한 임팩트와 편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카타나의 데뷔작이자 이용 골퍼의 9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된 스워드 300,325Ti의 개념을 계승했다.헤드페이스는 반발력이 뛰어난 슈퍼 애즈롤 티탄을 썼다. EX 350 드라이버도 여전한 인기.카타나가 업계 최초로 채용한 듀얼 티탄 덕택에 압도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는 EX 350 드라이버는 헤드 윗 부분과 옆면에 KS120 티탄을 채용했다.얇지만 강하고,강하지만 가벼운 헤드가 가장 큰 매력이다. 카타나는 공을 띄우기쉽고 강한 탄도를 컨트롤할 수 있는 505 ATI 아이언도 선보였다.환봉단조로 제작한 티탄 페이스와 뒷면을 일체형으로 단조해 중심을 보다 낮고 깊게 했다.(02)3662-2346. ■맥그리거 맥텍 NV2 iX-400 드라이버 일본시장에 출시되자마자 4주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신제품.헤드 용량 400㏄의 대형으로 헤드 페이스는 TVC 단조 베타 티타늄을 사용해 경쾌한 타구음과 안정된 타구감이 일품이다. 헤드 페이스와 뒷면을 기체도,고체도 아닌 ‘제4의 물질’로 용접하는 플라스마 용접법을 사용한 것도 큰 특징.이같은 용접법으로 헤드 무게를 7g 정도 줄였고,대신 뒷부분에 10g 정도의 텅스텐을 붙여 중심각을 넓혔다.이에 따라 헤드가 큰 드라이버에서 나타나기 쉬운 열림을 방지해 방향성과 비거리가 좋아졌다. 가벼운 대신 탄성을 높인 샤프트도 자랑거리.44.75인치의 샤프트는 그립부문과 중앙부분,헤드부분 등 3부분이 모두 나름대로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그립부분은 다운스윙 때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중앙부분은 강하게 제작돼 헤드의 궤도를 안정시켜준다.또 헤드부분에는 스윙시 가속이 붙는 특수 장치가 있어 비거리를 늘려준다. 전체적인 색깔도 품위를 원하는 골퍼들의 취향을 감안해 짙은 푸른색을 택해 화려한 보석을 연상케 한다.수입 판매원은 ㈜에이비에스무역. ■맥켄리 픽서스 드라이버 픽서스(FIXUS)는 최고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엑시우스의 뒤를 이어 ㈜맥켄리 인터내셔널이 올해 야심작으로 출시한 드라이버. 사용자에 대해 보다 강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특징. 픽서스 드라이버의 헤드는 단조 SP-700을 사용해 표면 경도와 인장강도가 일반 헤드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헤드 소재의 인장강도가 높으면 표면 두께가 얇아도 임팩트 순간 생기는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픽서스는 빅헤드급 410㏄와 중급 370㏄ 두 가지로 개발됐다.빅헤드 드라이버는 샤프트 길이가 길어도 무게가 가볍고 유효 타면이 넓어 미스 샷을 줄여 준다.헤드 부피가 크지 않아도 정타성 타구를 구사할 수 있는 골퍼는 370㏄의 중형급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게 좋다.헤드의 외곽에는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그루브(Groove)를 만들었다.그루브는 공기가 지나는 통로가 돼 스윙에 저항하는 공기가 빨리 빠져나가도록 한다.또 페이스를 깊게 만들어 클럽 헤드의 무게중심을 더욱 아래로 이동시켜 유효타면을 넓혔다.(02)551-6011. ■나이키 프로콤보 아이언 아시아인 체형에 맞는 중상급자용 아이언세트.데이비드 듀발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 아이언은 부드러운 타구감이 특징인 연철 단조헤드를 택해 거리와 방향성을 향상시켰고,정교한 샷을 가능케 해준다. 3·4번 아이언은 헤드 뒷면을 깊게 판 풀 캐비티,5∼7번 아이언은 반만 판 머슬 캐비티,8·9번과 PW AW SW 등은 캐비티가 없는 블레이드 형태로 구분,각 아이언의 성능을 최적화했다. 스틸로 된 샤프트는 기본형과 딱딱한 것 두 종류가 있고,일반적인 스틸샤프트에 비해 25g 정도 가볍다.값은 230만원. 이와 함께 ‘나이키 투어 포지드웨지’도 상급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3·56·58·60도 등 4가지가 있고 역시연철 단조헤드를 장착해 타구감이 부드럽고 스핀을 주거나 거리를 컨트롤하기 쉽다. 이 외에도 샤프트를 짧게 하거나 무게를 가볍게 하는 등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고,그립도 아시아인의 체형 조건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했다.값 25만원.(02)2006-5867. ■미즈노 S-30V 아이언 쉽게 치고 타구감도 좋아야 한다는 두 가지 점을 모두 고려해 제작한 신형 아이언 세트. 스윙시 공이 맞는 지점의 뒤쪽을 두껍게 해 힘을 높일 수 있게 돼 있고 페이스 면적을 넓혀 편안한 느낌을 준다.이를 통해 공이 정확하게 맞지 않아도 나는 방향이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갖췄다.당연히 타구감도 좋아졌다.또 기존 미즈노 사용자들에게는 이전의 클럽보다 페이스를 공에 대는 셋업 단계부터 치기 쉽다는 느낌을 준다는 게 수입판매원인 ㈜덕화스포츠의 설명이다.실제로도 스윙이 편해 미스샷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둥근 느낌을 줘 어떤 지형에서도 셋업이 편하다.특히 러프 탈출에 강한 자신감을 준다. 번호별로 소재와 설계가 다른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 3∼9번 아이언과 피칭웨지의 페이스면은 마일드스틸 정밀 단조로 꾸몄고 뒷면은 수지 플레이트로 돼 있다.포지드웨지와 샌드웨지는 전체가 마일드스틸 정밀 단조.전체적으로는 반사경 효과 처리가 돼 있다.(02)3143-1288. ■넥센 BIGYARD 공 국내 골프공 업계를 평정하고 있는 ㈜넥센은 신개념 3피스 공인 빅야드(BIGYARD) I.C.B.M을 시판하고 있다. 이 공은 기존 3피스 공의 단점인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했고,방향성이 뛰어나다.공 중간층에 삽입한 하이엘라스토머라는 탄성체가 클럽이 때릴 때 주는 충격 에너지를 손실없이 운동에너지로 바꾸어 주기 때문이다.넥센이 자체 개발한 중간커버인 하이엘라스토머는 우레탄보다 탄성이 좋고 아이오노머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다.어프로치 샷을 할 때도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BIGYARD I.C.B.M은 넥센이 처음 적용한 ‘PHC 딤플’ 배열을 채택하고 있다.이 배열의 특징은 서로 다른 크기의 원추형 딤플을 공기 역학적으로 배분해 양력과 중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한 것이다.저탄도를 유지해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공기의 저항력을 감소시켜 비거리를 늘린다. 순수 국내업체인 넥센은 외국산 골프용품의 시장 장악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2002한·일월드컵축구 공식 골프공을 독점 생산,공급하기도 했다.
  • 책꽂이

    ●세상의 빈집(이동재 지음,문학과경계사 펴냄) ‘민통선 망둥어 낚시’에 이은 저자의 두번째 시집.여행중 폐교가 된 장수 덕산분교를 목격하고는 비어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함을 노래.보길도,다산초당 등지를 소재로 해직자,임시고용직 등 소외받은 이들의 사연을 들려준다.5500원. ●파크 라이프(요시다 슈이치 지음,오유리 옮김,열림원 펴냄) 지난해 일본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점심시간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관찰한다는 내용.아무런 목적없이 모였다 뿔뿔이 흩어지는 도시인들의 조각난 일상을 날카롭게 묘사했다.7800원. ●꿈(정영문 지음,민음사 펴냄) 파격적 기법으로 환상과 관념을 표현해온 작가의 소설집.여섯 편의 단편과 한편의 중편을 모았는데 대개 꿈 이야기가 등장한다.작가는 꿈을 현실의 분자화된 의식을 연장시키거나,프로이트의 해석대로 의식을 반영하는 장치로 이용한다.8000원. ●내 마음의 집(김경해 지음,동아일보사 펴냄) ‘나 만의 집’을 꿈꾸어온 한 여자가 자신의 삶에 중요하게 남아 있는 세 개의 집(어릴적 집,첫사랑인 남자의 종가,그리고 남편과 사는 집)을 중심으로 엮어가는 이야기.2003 ‘여성동아’장편소설 공모 당선작.8000원. ●새는(박현욱 지음,문학동네 펴냄) 제6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자인 저자의 두번째 장편.80년대 중반 지방 중소도시의 고교생 다섯명의 우정과 사랑을 소재로 한 성장소설.문학평론가 김동식은 ‘386세대의 허구적 자서전’이라고 평가한다.8000원. ●엄마는 나의 딸(라우라 프레샤스 엮음,최지영 옮김,문학동네 펴냄) ‘엄마와 딸’을 주제로 한 스페인 여성작가 14인의 단편소설집.여성이 엄마와 딸로서 경험하게 되는 일들을 떠남 혹은 죽음,갈등과 오해 등의 주제에 담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8500원. ●짧고,그러면서 긴 순간의 무게(윤진상 지음,스타 펴냄) 70년대 세습을 위한 경영수업을 반대하는 재벌 아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정치와 음모,사랑과 혁명 등을 다룬 장편소설.9000원. ●뉴욕 3부작(폴 오스터 지음,황보석 옮김,열린책들 펴냄)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작가의 출세작.‘유리의 도시’‘유령들’‘잠겨있는 방’ 등 3편의 중편이 서로 물고 물리는 형식으로 전개.역자는 “처음도 끝도 없는 순환 고리의 형식으로 인간본성에의 회귀 충동을 담았다.”고 설명한다.9500원. ●한라산의 거울(김경훈 지음,삶이보이는창 펴냄) 4·3사건 지원사업소 전문위원 등 4·3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아온 제주출신 저자의 3번째 시집.피해자들의 피맺힌 증언과 양민들의 참상을 다루면서,살아남은 자들의 육성과 죽은 자의 기록을 시로 옮겼다.5000원.
  • 日열도 ‘아톰’ 생일잔치로 후끈

    지난 1960년대 초반 일본의 첫 텔레비전 만화영화로 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우주 소년' 아톰(사진).이 로봇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이 아톰의 생일을 맞아 쏟는 관심과 애정으로 일본 열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데쓰가 오사무가 제작한 인기 만화영화 ‘철완(鐵腕) 아톰'의 주인공인 아톰의 원작상 생일은 4월7일. 일본 후지TV는 6일 저녁 새로운 내용을 담은 ‘우주소년 아톰'을 방영,아톰 열기를 본격 점화했다. 이미 아톰 신드롬은 한달여전부터 서서히 달아오르던 중이었다. 도쿄의 순환선전철인 야마노테센(山手線)의 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역 열차 발착 신호음은 건조한 부저음에서 아톰만화 주제곡으로 바뀌었다.다카다노바바는 원작에서 아톰이 태어난 곳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의 번화가인 니혼바시(日本橋) 다카시마야(高島屋) 백화점에는 1억엔(약 10억원) 상당의 보석으로 꾸민 초호화 아톰 인형을 보기 위해 아톰팬들이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처음으로 마음(心)을 가진 로봇이었던 아톰의 생일에 맞춰 사람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감성 커뮤니케이션 로봇 1200대도 판매된다.사람 음성의 크기와 억양 등을 통해 감정식별이 가능한 이 로봇의 1대당 가격은 50만엔을 호가한다. 연합
  • 새영화 / 6000만 달러 로또 행방 찾아라

    '벤자민 프로젝트' ‘벤자민 프로젝트’(11일 개봉·All about the Benjamins)는 줄거리만 봐서는 그저 그런 액션영화.하지만 분위기는 독특하다.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흑인 투톱 시스템인데다,흑인 특유의 속사포 쏘듯 내뱉는 말투와 리듬을 촬영과 편집에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 마이애미의 현상금 사냥꾼 버쿰(아이스 큐브)은 삼류 사기꾼 레지(마이크 엡스)를 쫓는다.레지가 얼결에 숨어든 곳은 보석갱단의 범죄차량.그는 차안에서 우연히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음모를 엿듣고,우여곡절 끝에 집에 돌아온다.TV를 보던 중 자신이 산 로또복권이 6000만달러에 당첨되지만,레지는 곧 복권을 어딘가에 흘렸음을 알게 된다.레지는 복권을 찾으러 가다 버쿰에게 붙잡히고,둘은 파트너가 돼 보석갱단의 뒤를 캐는데…. 꼬인 상황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악당을 물리치는 평범한 내용이지만,힙합 뮤지션 아이스 큐브와 재담꾼 마이크 엡스는 ‘맨 인 블랙’의 콤비만큼이나 관객을 웃음으로 몰아간다.악당 앞에서 “어설픈 다카프리오 같은 게.”라며 비웃고,기껏 악당의 배를 찾아 들어가다 총을 강물에 떨어뜨리는 등 진지한 상황에서도 껄렁대기를 멈추지 않는 레지.번듯한 사립탐정소를 차리고 싶어하는 진중한 버쿰.잘 어울리는 둘을 잡아내는 카메라도 마치 뮤직비디오를 찍듯 리듬을 탄다.초고속 보트·차량 추격·트럭 폭파 장면 등 액션영화라면 빠지지 말아야 할 양념들도 맛볼 수 있다.100여편의 CF와 뮤직비디오 연출로 인정받은 케빈 브레이 감독의 데뷔작.제목의 ‘벤저민’은 100달러에 찍힌 벤저민 프랭클린을 뜻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숨겨진 보석 같은 러·체코 현악 선율/보로딘·야나체크 사중주단 내한

    초대형 공연의 홍수 속에 자기 나라 작곡가의 이름을 딴 두 개의 보석 같은 사중주단이 조용히 한국을 찾는다.러시아의 보로딘 현악사중주단(왼쪽 사진)과 체코의 야나체크 현악사중주단(오른쪽). 보로딘 사중주단은 1945년 모스크바음악원 출신들이 결성했다.첼로의 발렌틴 베를린스키는 초기부터 활동했고,제2바이올린의 안드레이 아브라멘코프도 25년 전에 합류했다.쇼스타코비치의 해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쇼스타코비치의 현악사중주 제3번과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를 들려준다.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1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02)548-4480. 1947년 창단 이후 제2세대 단원들로 이루어진 야나체크 사중주단도 장기인 야나체크와 스메타나,드보르자크 등 체코 작품을 중점적으로 들려준다.4∼5일 금호아트홀(피아노 협연 4일 강충모,5일 최희연),7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9일 부산문화회관,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12∼13일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15일 포항문화예술회관(02)6303-1919. 서동철기자 dcsuh@
  • [길섶에서] 명 품

    일본 도쿄 신주쿠에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있다.일본의 고급 백화점이다.그 백화점안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은 늘 여성 손님들로 붐빈다.많은 일본 여성들은 유럽 명품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명품에 대한 선호는 한국 여성들도 대단하다.프랑스 명품점의 주요 고객은 일본인과 한국인이라고 한다.유럽 여성들도 명품이나 보석을 좋아하는 것 같다.셰익스피어는 “말 없는 보석이 살아 있는 인간의 말보다 여자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품을 좋아하는 것은 여성들만이 아니다.물질주의 세상이 되며 유명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은 남녀와 사회계층을 뛰어넘었다.물건의 효용성보다는 명품을 통해 선망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과시적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그렇다고 명품이 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잠깐의 만족으로 끝나고 더 좋은 것을 바라는 허영심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많은 것을 원하는 사람은 늘 많은 불만을 갖게된다.그렇지만 명품에 대한 허영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니까…. 이창순 논설위원
  • 결혼시즌 혼수기획전 러시

    롯데마트는 4월20일까지 도봉점과 중계점에서 ‘혼수가전 깜짝 에누리전’을 펼친다.TV,DVD,냉장고,세탁기,가스기기,홈시어터중 2가지 이상 구매하는 고객의 결제금액이 200만,300만,500만원이 넘을 때 각각 3만,5만,10만원씩 깎아준다. 이마트도 30일까지 ‘인기 가전 최저가 기획전’과 ‘보석 웨딩페스티벌전’을 연다. LG이숍은 혼수 전문몰인 ‘쉬즈웨딩’을 열고 4월30일까지 2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경품 이벤트를 펼친다.이 기간동안 혼수가전 패키지와 예물 패키지를 5∼20% 할인 판매하며,구매고객에게 캠코더,디지털카메라,홈쇼핑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테크노마트는 29일부터 4월30일까지 디지털 가전으로 짜여진 ‘디지털 혼수가전 대축제’를 갖는다. ‘디지털 혼수가전 대축제전’에는 300만,500만,700만원대의 3종의 디지털 혼수가전 세트를 판매한다.디지털TV와 DVD 등 인기모델 40개 제품을 10∼20% 할인 판매하는 디지털 혼수가전 한정 특가전도 함께 연다. 김규환기자
  • 보석도 세일… 불황마케팅 봇물

    ‘고가의 여심(女心)을 잡아라!’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자 보석,밍크 등 좀처럼 경기를 타지 않는 고가 상품들도 속속 세일 행렬에 뛰어들고 있다. 진도 근화 등 밍크 브랜드들은 4월1일 본격 시작되는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 정기세일에서 20∼30%의 세일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현대홈쇼핑에서는 지난 22일부터 1040점의 모피 상품을 정상가에 비해 40∼50% 싼 가격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299만원짜리 카라쿨 단비 매치 하프 코트가 109만원에 팔리고 있다. 관계자는 “밍크의 경우 여름이 아니면 여간해서 세일을 하지 않는 품목”이라면서 “고가품 세일은 체감경기가 바닥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일본 보석 브랜드 다사키도 지난 2월에 이어 4월 정기세일에 다시 동참할 예정이다. 자존심이 강한 고가 유명 디자이너 여성 부티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백화점들은 업계들의 이같은 수요로 인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 바겐세일 기간을 예년에 비해 3일 늘려 잡는 등 중저가뿐만 아니라 고가 상품 판촉에도 열을 올리는분위기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고가 상품은 수요가 한정돼 있어 경기를 타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지난해 2·4분기부터 경기가 꾸준히 침체돼 왔던 만큼 재고가 워낙 많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75회 아카데미 영화제 / 反戰무드속 조심스러운 잔치,‘시카고’ 6개 부문 석권

    ‘전반부는 뮤지컬쇼,후반부는 반전(反戰)쇼.’ 이라크전의 와중에 열린 제75회 아카데미는 한판 ‘눈치작전’을 구사했다.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오스카상 시상식은 13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 여우조연상 등 6개의 트로피를,2차대전 유태인 대학살을 다룬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반전 영화 ‘피아니스트’에 감독상·남우주연상·각색상 등 3개의 트로피를 각각 안겼다.남녀주연상은 ‘피아니스트’의 애드리언 브로디와 ‘디 아워스’의 니콜 키드먼에게 돌아갔다.10개 부문 후보작에 오른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은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하는 이변을 낳았다. ●스타들 의상 간소하고 차분 올해 아카데미가 전쟁을 의식한 흔적은 곳곳에서 여실했다.‘피아니스트’는 전쟁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챙겼다.잭 니콜슨,대니얼 데이 루이스 등 막강후보들을 제치고 할리우드의 신예나 다름없는 브로디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건 최대의 ‘뉴스’.보수적이기로 악명높은 아카데미가 폴란드 출신의폴란스키 감독에게 감독상을 넘긴 것도 파격적인 선택이다. 단골 사회자인 코미디언 스티브 마틴 특유의 재담에 간간이 폭소가 터질 뿐 무대는 시종 ‘표정관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45초 룰(수상소감 제한시간)이 중반까지 칼같이(?) 지켜졌을 정도.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의 대리전을 방불케 했던 레드 카펫 행사가 빠지면서 스타들의 복장도 간소하고 차분해졌다.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최고의 눈요깃거리인 여배우들의 보석치장은 거의 볼 수 없었다.불참 소문과는 달리,행사장에 나타난 니콜 키드먼과 메릴 스트립은 장식없는 검정색 이브닝 드레스를,여우주연 막강후보인 르네 젤위거는 빨간 드레스 차림에 액세서리는 일절 달지 않았다. ●쏟아진 반전 멘트들 행사장에서 ‘전쟁’이야기를 꺼내 반전 무드를 띄운 건 장편다큐멘터리상 수상자인 마이클 무어 감독.‘로저와 나’로 유명한 그는 트로피를 받아들고 “세계는 허구다.선거 결과도 허구이며,미국 대통령은 허구적인 이유 때문에 전쟁에 우리를 보냈다.부시 대통령,우리는 전쟁에 반대한다.”고 부시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난해 객석이 동조와 야유로 술렁거렸다. 이래저래 가장 돋보인 스타는 캐서린 제타 존스였다.줄리언 무어,메릴 스트립을 꺾고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그는 보름여 뒤 둘째아이를 낳을 만삭의 몸으로 ‘시카고’의 쇼무대를 재연해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올해의 공로상은 ‘아라비아의 로렌스’ ‘내 생에 최고의 해’ 등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피터 오툴에게 돌아갔다. 황수정 김소연기자 sjh@ ●부문별 수상자(작 ▲남우주연상 애드리언 브로디(피아니스트) ▲여우주연상 니콜 키드먼(디 아워스) ▲남우조연상 크리스 쿠퍼(어댑테이션) ▲여우조연상 캐서린 제타존스(시카고) ▲장편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감독상 로만 폴란스키(피아니스트) ▲작품상 시카고 ▲시각효과상 반지의 제왕 ▲미술상 시카고 ▲단편애니메이션상 첩첩스 ▲단편영화상 디스 차밍 맨 ▲의상상 시카고 ▲분장상 프리다 ▲작곡상 프리다 ▲외국어영화상 노웨어 인 아프리카 ▲음향상 시카고 ▲음향편집상 반지의 제왕 ▲장편다큐멘터리상 볼링 포 콜럼바인▲단편다큐멘터리상 트윈 타워스 ▲촬영상 로드 투 퍼디션 ▲편집상 시카고 ▲주제가상 8마일 ▲각색상 피아니스트 ▲각본상 그녀에게 ◆남녀 주연상 브로디.키드먼 나치 치하,유령처럼 텅 빈 도시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피아니스트는 24일 그 고통의 보상을 받았다.쟁쟁한 대선배들을 제치고 ‘피아니스트’로 당당히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애드리언 브로디(33).그는 단연 가장 빛나는 스타였다. 결과가 발표되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입을 못 다물던 그는 “소감을 미리 쓰면 상을 못 탄다기에 준비를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불면증에 시달린 나날이었지만 사랑과 격려가 충만했다.”고 회고했다. 마른 몸,긴 얼굴,처진 눈썹,매부리코를 가진 이 청년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기 힘든 얼굴.지금까지 ‘신 레드 라인’ ‘섬머 오브 샘’ ‘빵과 장미’ 등에 출연했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그가 수상한 데는 물론 연기력이 뛰어났지만,아무래도 반전 여론에 힘입은 바가 크다.“이번 영화를 통해 전쟁이 가진 비인간적인 면을 깨달았다.하나님을 믿든 알라를 믿든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니콜 키드먼(36) 역시 수상대에 올라서서 울음을 참지 못했다.지난해 ‘물랑루즈’로 처음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그녀는,올해 매부리코를 붙이고 버지니아 울프로 열연한 영화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베를린영화제 등의 여우주연상을 독식했었다. 불참설을 의식했는지 키드먼은 “사람들이 전쟁 시국에 왜 시상식에 참석하느냐고 묻는다.”면서 “예술이 중요하고 아카데미가 전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9·11테러 직후 많은 가족들이 고통을 받았고,지금 이라크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오스카가 사랑한 두 배우는 한목소리로 반전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형사재판 법정진술 위주로

    앞으로 형사재판이 검찰이나 변호사의 수사·변론 자료보다 법정에서 이뤄지는 피고인과 증인의 직접 진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미국의 법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판중심주의’가 도입되는 것이다. 대법원은 23일 이같은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새로운 형사재판 운영방식' 시행안을 마련,곧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검찰의 수사기록을 중심으로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지,부인하는지 묻던 기존 재판관행에서 벗어나 피고인은 법정에서 판사에게 직접 사건의 쟁점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수사·변론자료는 상대 주장을 탄핵할 필요가 있을 경우 법원에 제출된다. 또 수사기관에서 피고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증인이 법정에 불출석하면 해당 증인의 진술에 대한 증거력은 부인된다. 판사의 유·무죄 및 양형 판단 기준을 수사기록에서 사건 관계인들의 법정진술로 바꿔 법정 심리를 충실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이다.대법원은 이를 위해 형사재판부 수를 173개에서 213개로 23%나 늘렸다.또 기계적으로 정해지던 공판날짜도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은 민사재판의 ‘집중심리’방식을 본떠 법원의 판단이 국민들에게 바로 알려지도록 했다. 시행안에는 불구속재판 확대를 위한 엄정한 영장심사와 기소전 보석제도 활용,피고인의 국선변호인 선택제도,양형심사의 엄격한 시행 등도 들어 있다.대법원 관계자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공판과정의 부실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국 법원장 및 법원,법무부·변협 등의 의견을 수렴,구체적인 시행안을 확정했다.”면서 “올해 안에 시행안을 전국 법원에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어! 또 그얼굴이네…제작진 인기배우에만 의존 연기자 겹치기 출연 여전

    아침에 청순가련형(SBS‘당신 곁으로’)이던 그녀는,월·화 저녁엔 푼수기 넘치는 여자(KBS2‘아내’)로 변신하고,수요일 저녁에는 털털한 주부(KBS1‘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돼 가정의 해결사를 자청하다가,밤에는 수녀(SBS‘올인’)옷으로 갈아입는다.4개의 드라마에서 180도로 바뀌는 탤런트 송채환의 모습이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드라마는 대부분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정보석과 김용림은 ‘인어아가씨’‘아내’,이유리는 ‘아내’‘스무살’,이덕화는 ‘무인시대’‘올인’,손현주는 ‘당신…’‘러브레터’,조민기는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노란 손수건’등에 출연하고 있다.시청자 황지영(32·주부)씨는 “채널을 몇번 돌려도 보던 얼굴 그대로”라면서 “‘어,왜 옷스타일이 바뀌었지?’라고 의아해하다보면 다른 드라마인걸 알게 된다.”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가지 의문이 든다.도대체 이 나라엔 탤런트 수가 그렇게 적은 것일까.현재 방송3사의 드라마 수는 모두 20여개.주·조연급 연기자가 각각 8∼10명이라고 할때,넉넉 잡아 출연자 수는 모두 200명 정도다.여기서 겹치는 연기자들을 제외하면 그 수는 훨씬 줄어든다. 탤런트가 직업인 연기자는 어림잡아 1400여명.단순 계산으로만 따지자면 90% 가량이 실업상태라는 걸 의미한다.방송연기자노조는 고질적인 겹치기 출연 문제를 막으려고 출연진의 10%를 탤런트실에서 추천하는 내용의 캐스팅위원회를 추진했지만,유야무야된 상태.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홍보학부 교수는 “퇴직금도 없는 연예인들이 노후를 대비하자면 어떤 캐스팅 제의도 거절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캐스팅위원회는 제작진의 자율성을 제한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대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익숙한 연기자의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경험일 수도 있지만,대다수 시청자들은 “신물이 난다.”고 입을 모은다.새로운 연기자를 키우지 못한다는 점에서도 분명 문제가 있다.연기자노조 한용수 사무처장은 “연기자 대다수는 일이 없어 놀면서 전업을 생각한다.”면서 “안전하게 가려는 PD들과 방송사가 개선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김소연기자 purple@
  • [대한포럼] 예술의전당, 잃어버린 5년

    대중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는 개인적인 지각이 크게 작용한다.비슷한 품질의 상품이라도 어떤 이미지로 다가오는가에 따라 낙점의 방향이 달라진다.사실상 그 맛이 그 맛인데도 많은 소주 중에서 특정 소주를 주문하고 자신이 선택한 제품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과 다른 특별한 뭔가가 있다고 믿는 것은 이런 개인적 지각이 빚어내는 조화다.이미지,혹은 브랜드의 중요성이 여기서 나온다. 서울 서초동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 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혹자는 1980년 광주를 짓밟고 등장한 군사정권의 ‘개발주의적’ 군사문화를 떠올릴지 모른다.예술의전당은 1982년 건립이 결정돼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행사의 센터로서 첫선을 보인 군사정권의 ‘치적’중 하나이다.기자의 경우 예술의전당은 ‘최고급’의 이미지로 떠오른다.올해에만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세계 정상급 예술인과 단체들이 공연계획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거니와 예술의전당 간행의 월간정보지를장식하고 있는 세계 명품 브랜드들의 상품광고는 또 어떤가.고급시계와 보석,호화로운 패션상품 목록은 소개되고 있는 공연과 전시의 품격을 무언으로 증명하는 듯하다.그러나 이런 ‘대형’,‘고급’의 이미지가 대중의 접근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한다면? 이달 들어 예술의전당이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개관 10주년 행사들엔 예술의전당측의 이런 고민이 여기저기 묻어나기도 하고,이런 고민을 잉태시킬 수밖에 없는 발상들이 곳곳에서 발견돼 안타까웠다.예술의전당측이 기념심포지엄에서 밝힌 ‘대중화’ 전략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춘 적절한 방향이다.야외에 음악분수 등의 이벤트가 있는 문화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든가,대중적 뮤지컬,재즈음악을 수용하는 일,미술관을 아트페어 전문미술관으로 재단장하는 일들이 그것이다. 하지만 ‘세계 10대 아트센터’추구,현재의 5개 공연장·3개 전시관 시설에 더한 2개의 뮤지컬극장 건설계획 등에서 보듯,아직도 구호와 확장주의가 작동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일이다.특히 1988년 1월 법인이 설립돼 1988년 2월 콘서트홀과 서예관을 필두로 개관한 예술의전당이 1997년 창립 10주년을 맞고도 올해 대대적인 개관 10주년 행사를 펼치는 모순은 1988년 문화올림픽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대목이다.예술의전당은 1990년 미술관과 예술자료관이 개관했고 1993년 2월 마지막으로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었다.따라서 공연장의 첫 개관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는 ‘개관 15주년’의 해이며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기준으로 기년을 하면 ‘전관개관 10년’이란 산정이 옳다. 10년이든 15년이든 관객들이야 축제를 즐기면 그만이겠지만 중요한 우리의 문화예술사 중의 한 부분인 예술의전당 역사에서 ‘잃어버린 5년’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예술의전당이 개관 10주년 기념 보고서로 내놓은 공식 책자에는 1993년부터 2003년까지의 모든 행사 내용이 수록돼 있지만 1988년부터 1992년까지의 기록은 무더기로 빠져 있기에 하는 말이다.내부에서는 한때 ‘전관개관 10주년’으로 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예술의전당은 국가가 지원하는,국민에 가까이 있어야 하는 공간이다.문턱을 낮추고 이 시대의 국민예술을 담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잃어버린 5년’은 이런 요구보다 외형에 경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같아 씁쓸하다. 신 연 숙 yshin@
  • 책꽂이/들꽃이 나를 울린다 외

    ●들꽃이 나를 울린다(김영섭 지음,소리들 펴냄) 현직 한의사가 쓴 에세이.들꽃의 한방적 효능을 감성적인 문체에 실어 전한다.1만원. ●무지개를 좇다 세상 아름다운 풍경들을 지나치다(박광수 지음,소담출판사 펴냄) 만화가인 저자의 감성 사진 에세이.무지개의 화려함보다는 그 뒤편의 잔잔한 노을에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1만 2000원. ●시장을 창조하는 마케팅 시장에 끌려가는 마케팅(서용구 지음,시대의 창 펴냄) 스와치는 시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계를 스타일과 젊음,흥분 등의 감성적 메시지를 전하는 패션 액세서리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스와치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이처럼 현대는 기능보다 의미와 상징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이미지와 브랜드의 시대’다.저자는 가치혁신이론 같은 마케팅전략 분야에서 최신 이론들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1만 8000원. ●아빠가 준 인도(원유진·태백 지음,민미디어 펴냄) 인도 데칸고원 남동쪽 벵골만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 오로빌.이곳엔 프랑스·독일·미국 등 세계 36개국에서 온 1600여명의 사람들이모여 산다.신념과 종교,국적을 초월해 진보와 조화와 평화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세계인 오로빌리언(Aurovillian)들의 실험도시 ‘오로빌공동체’다.이 책은 저자의 가족이 인도에서 겪은 체험적인 이야기다.특히 소년 ‘또또’가 말하는 경이로운 세상이 눈길을 끈다.8000원. ●성스러운 여행 순례 이야기(필 쿠지노 지음,황보석 옮김,문학동네 펴냄) 순례란 말은 외국인이나 나그네,혹은 사원이나 신성한 곳을 찾아가는 사람의 여행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 펠리그리누스(peligrinus)에서 파생됐다.그러나 ‘여행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에게 특별한 곳을 찾아가 의미를 가슴에 새긴다면 그것이 바로 성스러운 여행이며 순례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순례를 떠나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신념의 지팡이와 영광의 가운, 그리고 도전뿐이다.1만2000원. ●불가사리(홍세화·고종석 등 지음,아웃사이더 펴냄) 장구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불가사리는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수중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적생물이며 부패하기 직전 혹은 부패가 진행된 개체만 포식한다고한다.이 책의 저자들은 바로 이 ‘진화하지 않는’ 포식자 불가사리에서 한국 극우의 모습을 발견한다.‘신분제로서의 지역주의-극우 멘탈리티의 한국적 작동양상’등 10편의 글이 실렸다.1만원. ●어둠과 무지를 몰아낸 백명의 과학자(존 허드슨 타이너 지음,김은정 옮김,미토 펴냄) “세상의 본질은 수학이다.”라고 한 피타고라스,최초의 응용 물리학자 아르키메데스,인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시체를 도둑질한 해부학자 베살리우스,양자역학의 창시자 하이젠베르크….희생과 도전으로 과학혁명을 이뤄낸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테마별로 다뤘다.1만원. ●디플레 뛰어넘기(로버트 프렉터 지음,강남규 옮김,루비박스 펴냄)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근거로 한 암울한 증시전망과 불황 대처법.골드만삭스의 스타 전략분석가 애비 코언이 ‘황소’(강세장의 상징)라면 프렉터는 ‘곰’(약세장의 상징)으로 유명한 인물이다.1만 4900원. ●서양의 가족과 성(한국서양사학회 지음,당대 펴냄) ‘로마시대 상류층의 혼인 및 혼외관계’부터 ‘소비에트정권의 가족과 성’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동서를 넘나들며 서구사회의 가족과 성의 발전과정을 다뤘다.김경현 고려대 서양사학과 교수 등 9명의 필자들은 이 과정에서 그간의 가족유형에 대한 단순화ㆍ일반화가 온당한 것인지,다소 일탈한 듯 보이는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무시와 차별이 올바른 것인지 성찰한다.1만2000원. ●히스토리아(고종석 지음,마음산책 펴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달에 첫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최초의 우주인이 된 유리 가가린,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의 첫 에베레스트 등정,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사다코란 이름을 얻은 친일파 배정자 등이 등장한다.직업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해석보다는 정보가 승한” 책이라고 말한다.1만 8000원. ●석불 돌에 새긴 정토의 꿈(최성은 지음,한길아트 펴냄) 시대의 삶을 담은 석불에 관한 연구서.현재 남아있는 석불은 대부분 화감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각각의 석불에 따른 석질의 다양함은 맛볼 수 없다.하지만 주로 왕후장상의 서원으로 조성된 금동불이나 철불과 달리,석불은 민중의 가슴 골골이 스며 있는 바람을 표현하듯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상,통일신라기의 군위석굴 삼존불상 등 70여개의 석상을 소개한다.2만 2000원.
  • 민주내분 신·구파 전면전 가나

    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일괄사퇴와 지구당위원장 폐지를 골자로 한 당개혁안 때문에 초래된 민주당 내분양상이 신·구세력간 전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권노갑 전 고문이 19일 자신의 명예회복을 선언하고,이를 위한 방편으로 내년 총선에서 서울지역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나서 ‘동교동계 재결집’을 통한 구주류의 대반격 신호탄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의중을 앞세운 신주류는 ‘신당 창당 불사파’와 ‘신중론자’로 갈린 채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초·재선 강경그룹은 신당 창당 불사를,김원기·정대철 의원 등 중진그룹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동교동계의 대반격(?) 대선 이후 줄곧 신주류의 공세에 밀렸던 구주류,좁게는 동교동계의 대반격이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한화갑 대표는 신주류들에게 ‘개혁독재’라는 표현을 쓴 뒤 “편을 가르려면 나가라.”는 입장을 접지 않고 있다.움츠렸던 다른 구주류 인사들도 점차 목청을 높여나갈 태세다. 여기에 동교동계의 맏형으로 불리는권노갑 전 고문이 ‘정치 명예회복’을 선언함으로써 신주류 일각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구주류 내의 대표성이 강한 권 전 고문은 월간지 및 방송사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정치를 계속,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내년 총선 출마 등 본격적으로 정치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권 전 고문은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돼 구속된 뒤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시달렸으나 현재는 보석상태로 거주 이전이 자유로워진 상태다.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그는 여론을 의식한 듯 한 대표의 개혁독재 규정 등은 잘못된 대응이라며 “의견차 때문에 사소한 갈등이 있겠지만 상호협력,화합을 해야 모두 살 수 있는 길이 나온다.”고 신·구주류간 화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권 전 고문의 활동 재개가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계 해체 의지와는 달리 재결집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다만 그의 정치 재개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벌써 만만치 않다는 게 중요한 변수이다. ●신주류,신당 창당 불사 동교동의 대반격 조짐에 대해 신주류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이해찬·이상수·정동영·김한길·이재정·허운나 의원 등 신주류 핵심들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대선평가를 위해 모였으나 구주류 재결집 대응책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아울러 김원기·정대철 의원 등 신주류 중진들은 “당의 분열상이 실제 이상으로 증폭돼 알려져 있다.”면서 “신·구주류의 분류 자체도 우습지만 신·구주류 양측 모두 개혁이란 대원칙에는 찬성하고 있고,개혁방법론에 일부 이견이 있기 때문에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며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신주류 내 강경파들은 권 전 고문의 정치 재개로 대표되는 구주류의 대반격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신당 창당 등 일전불사를 외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구주류의 재결집 움직임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고,당개혁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무시하는 자세를 보였다. 또다른 한 의원은 동교동계의 재결집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면서도 “사태가 악화되면 신당 창당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배수진을 쳤다.그만큼 민주당 내분은 여러변수가 얽혀 있어 예측이 어려운 형국이다. 이춘규 김재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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