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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 어떤게 좋을까 어디가 좋을까

    스파 어떤게 좋을까 어디가 좋을까

    날씨가 차가워지고 몸이 무거울 때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면 훨씬 몸이 가볍다.여기에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수압 마사지를 해주고,테라피스트(치료전문가)가 몸의 구석구석 경직된 곳을 이완시켜주면 이보다 더 좋은 휴식이 어디 있을까.스파살롱,태국식 마사지란 말도 많이 들어봤지만,‘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이곳을 찾아가보자.점점 늘고 있는 태국·인도·인도네시아의 전통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곳,요즘 뜨는 스파 살롱.활기찬 내일을 위한 휴식을 갈망하고 몸과 마음의 피로를 치유하길 원하는 당신을 위해 소개한다.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호사스러운 발리식 누구나 한번쯤 여행하고 싶어하는 곳,가본 사람은 또 가길 원하는 데가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다.아름다운 섬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그곳에서 즐기는 호사스러운 마사지가 발리를 매력적으로 만든다.전신 스크럽에 꽃을 띄우고 몸에 맞는 입욕제를 넣은 목욕,각종 마사지 등 왕이 따로 없다.예전 황실에서 실시되던 것으로 지금은 발리에서 결혼을 앞둔 신부들 대부분이 받는 마사지로 알려져 있다.손 마사지를 기본으로,허브와 천연향료를 섞은 ‘보레’등 천연재료가 결합된 것이 바로 발리식 마사지가 다른 것과 차이 점이다. 아루나(032-320-7979)는 국내 최초로 발리식 마사지를 도입한 곳.발리 현지에서 마사지를 경험한 사람들이 찾고 인정한 곳이다.황실 마사지를 그대로 재현해 누구나 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발리식뿐만 아니라 일본식,중국식 등 아시아 5개국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특히 보석을 이용한 일본식 마사지는 국내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마사지.한마디로 이곳은 ‘아시아 퓨전식’ 마사지 숍이다.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마사지를 골라 받을 수 있다.전신 1회 12만원,등 관리 5만원.황실 VIP 관리 36만원.일본식 얼굴 마사지 6만원.오전 10시 30분∼저녁 8시 30분(목요일은 저녁 10시까지).부천 LG백화점 9층.현재 프랜차이즈 모집중.문의 3470-8335. ●온몸을 콕콕 태국식 태국을 다녀온 상당수의 사람들이 저렴함에 혹해 한번 받았다 그 개운함에 반하는 것이 바로 태국식 마사지다.숙소로 들어가기 전 받는 마사지만으로도 빡빡한 여행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효과가 좋다.대부분의 마사지가 옷을 입은 채로 이뤄지기 때문에 옷을 벗고 오일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다. 태국식의 가장 큰 장점은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요가처럼 몸이 유연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마사지법에 스트레칭이 접목돼 있기 때문이다.약물 아닌 100% 손에 의존하는 것도 다른 곳과 차별된다. 청담동 타이오키드(511-1062)가 대표적인 타이식 마사지숍.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입소문으로 단골 손님이 많다.특히 이주노,공형진과 같은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또 국내 남자 1호 발마사지사가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전신 1회 10만원,발 1시간 5만원,스페셜 마사지 15만원.24시간 영업,연중무휴.청담사거리 루이까또즈 골목으로 들어와 왼쪽 사선 방향 골목 50m 왼쪽 라팜므 건물 3층. 역삼동 차병원 근처 태국마사지(556-7672)에서도 시원한 태국식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독소 쫙빼는 인도식 ‘웰빙+인도’하면 흔히 요가를 떠올리지만 그 근본에는 아유르베다가 있다.삶을 의미하는 ‘아유(ayu)’와 앎을 뜻하는 ‘베다(veda)’가 합쳐진 것으로 말 그대로 삶의 과학을 담은 철학이다. 이러한 아유르베다에 기초한 인도 마사지법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리를 중요시한다는 것.모든 질병의 원인을 머리로 보고 신체 그 어떤 곳보다 유독 이곳을 신경쓴다.다양한 인도식 마사지법의 40% 정도가 머리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또 다른 특징은 마사지 효과를 손이 아닌 자연에 의존한다는 것이다.손은 도구일 뿐 궁극적으로는 약초나 음식을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는다.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것은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것.문제가 나타나는 부분에 직접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 신경을 쓴다. 인도 아유르베다식 마사지라면 서울 한남동 스파 데이(793-0777)’가 가장 대표적이다.원장 정혜나씨는 인도에서 아유르베다를 직접 보고 배운 정통파.웰빙붐이 먼저 일었던 미국에서 스파살롱을 여럿 운영하다 귀국해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최고의 인도 아유르베다식 스파살롱이다. 전신 70분 마사지 1회 8만원(요금 추가로 시간 연장 가능).월·수·목 오전 10시∼저녁 8시,화·금 오전 10시∼저녁 9시.한남오거리 현대 리버티하우스 2층. 이밖에 청담동 다르 아베다 컨셉트 스파(544-7821)에서도 아유르베다를 기본으로 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 소문난 스파 살롱 3곳 웰빙 라이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스파(spa)’인 만큼 고급 호텔,리조트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는 스파살롱이 생겨나고 있다.뷰티살롱이 그렇고,성형외과가 그렇듯 이 많은 스파살롱 중에서도 연예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나 저렴하면서 시설 좋은 곳이 가장 뜨는 것은 당연한 일.이런 이유로 요즘 손꼽히는 곳은 이곳이다.인기절정인 만큼 예약은 기본. ●메디컬 스파 ‘참진한의원’ (02) 538-4477 속을 다스리는 한방과 겉을 치유하는 에스테틱을 함께 제공하는 메디컬 스파(medical spa) 개념을 도입했다.한의학박사 이진혁·김민종 원장과 피부관리사 7명,간호사 2명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의사의 진단,1대1 맞춤 처방,고객이 스스로 관리하는 홈케어 프로그램,해중환·해간환 등 한방제까지 피부미용과 스파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기능을 살려주는 간해독 스파,골프 전후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강렬한 태양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골프스파,아로마·한약재·마사지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안티스트레스스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중 간해독 스파와 여드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에스테틱이 특히 인기.김지영 김민정 정준하 등 연예인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여드름 에스테틱은 효과가 없을 경우 100% 환불 해준다.이 원장이 직접 개발한 한방화장품은 이달초 인터넷몰(chamjinmall.com)을 통해 시판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에 따라 8∼10회 관리,140만∼300만원선.기초 피부검사,진료상담은 1만원.월·화·목·금요일은 오후 1시∼밤 10시,수·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 ●견미리처럼 야무진 ‘미리美’ (02) 512-2260 이름부터 왠지 친근한 이곳은 다름아닌 탤런트 견미리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오래 전부터 뷰티숍 여는 것을 꿈꿔 오다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청담동에 자리잡은 지 2년이 채 안 됐지만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내용이 알차 그 명성이 입소문으로 퍼져 있다.불경기임에도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마사지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용에 대한 토털 케어를 책임진다. 이중 고객들의 반응이 가장 좋고 견미리씨가 자신있게 권하는 것이 바로 경락마사지다.기계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100% 손만으로 시술해 아프지 않으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예인이 운영한다고 하면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곳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깔끔하고 청담동에 자리잡았다고 하기엔 소박하기까지 하다.이에 견미리씨는 이렇게 말한다.“마사지는 분위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요.보다 저렴하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확실히 개선 효과를 보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발관리 4만원,상반신 8만원,전신 18만원부터. 오전 9시∼저녁 6시30분까지.명절 휴무.갤러리아 백화점 맞은 편 진도모피 골목으로 약 500m쯤 들어간 왼쪽 건물. ●바디샵 웰빙스파 (02) 3443-2642 영국 자연주의화장품 ‘바디샵’이 운영하는 스파살롱.이달초에 연 신사점에서는 이대·광화문점에는 없는 전통 타이 마사지와 자극이 적은 스웨디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태국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테리어와 아로마향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태국에서 타이 마사지 과정을 수료한 5명의 테라피스트와 1대 1 상담을 한 뒤 피부 타입,몸 상태에 가장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타이 마사지(11만원·90분)는 혈점과 근육을 찾아 지압 마사지로 가장 효과가 있는 곳을 눌러주며 요가의 원칙과 스트레치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동작으로 긴장을 완화시킨다.직장인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까지 운영하는 ‘익스프레스 런천 마사지’(5만원·30분)는 등경락이나 발관리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제공한다. 아로마테라피(10만원·90분),스웨디시(9만원·60분),임신 전후 마사지(9만원·60분),발마사지(6만원·50분)등.얼굴 마사지 6만∼10만원.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허브티와 장미·생강·레몬을 이용한 족욕은 무료.클럽회원은 10%,골드회원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30분,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 단풍여행-남설악 곰배령

    단풍여행-남설악 곰배령

    10월의 곰배령을 오르려면 두 번의 멀미를 겪는다.첫번째는 뱀 똬리처럼 꼬불꼬불한 오르막길을 오르는 차안에서의 차멀미요,두번째는 마치 계곡에 불을 놓은 듯 타오르는 단풍멀미다. 곰배령(1100m)은 흔히 남설악으로 불리는 강원도 인제 점봉산(1424m)의 남쪽자락에 있다.곰배령까지 오르는 계곡길은 단풍이 가장 빨리 들면서 빨강·노랑이 섞인 오색단풍이 곱기로 유명한 곳.진동계곡을 거쳐 강선골을 따라 이어지는 이 코스는 태고의 신비가 느껴질 만큼 청정하다. 단풍철마다 인파에 치이는 한계령쪽과 달리 인적 드문 호젓한 계곡을 오르며 여유롭게 단풍을 즐길 수 있다.표고차가 낮고 등산로가 거의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완만해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도 안성맞춤이다. 등산 기점은 일명 설피밭으로 불리는 오지마을.겨울에 눈이 워낙 많이 쌓여 나무를 넓적하게 엮은 설피를 신고 다닌다고 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최근 이곳까지 난 도로가 깨끗이 포장돼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그래도 기린면 소재지인 현리에서 차로 족히 40분은 걸린다. 진동계곡을 가로지르는 방태천 상류에선 양양 양수발전소 상부댐 공사가 진행중이다.그러다 보니 가끔씩 트럭이 오가며 일으키는 먼지가 오지마을의 청정분위기를 해친다.도로 포장에다 댐 건설까지.이래저래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이곳도 머지않아 그렇고 그런 단풍유원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진동계곡 끄트머리에 있는 설피산장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해발 800m 지점인 이곳에서 직진해 단목령을 지나면 양양땅,죄회전해 곰배령을 넘으면 인제 현리다.차를 공터 한쪽에 세워놓고 왼쪽 오솔길을 택했다.강선골로 이어지는 길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활엽수중 7할은 단풍나무다.등산로 왼쪽으로 흐르는 계류소리가 청아하다.지금부터 적어도 달포간은 이렇게 쉼없이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을 계곡 아래로 실어나를 것이다. 30분쯤 올라가자 계곡이 펑퍼짐하게 열리며 드문드문 인가가 나타난다.오지중의 오지,강선마을이다.예전엔 화전을 일구던 이들이 지금은 곰취 등을 재배하며 산다고 한다. 그중 일부는 집은 없고 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약삭빠른 외지인이 매입해 펜션이라도 지으려는지,터닦기 공사 흔적이 뚜렷하다. 마지막 집인 암자를 지나자 계곡이 다시 좁아지며 가을의 향기에 휩싸인다.자그마한 폭포와 담,소가 이어지는 강선골은 계류 주변으로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전나무와 활엽수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한층 운치를 자아낸다. 이따금씩 쓰러진 고목이 길을 가로막는다.고목을 덮은 새파란 이끼들이 붉디 붉은 단풍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숲을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계류에 반사되고,그 빛은 다시 노랑·빨강 단풍에 반사돼 보석처럼 반짝인다. 여기까지는 거의 외길이지만 이후로 갈래길이 몇번 나타난다.인근 주민들이 약초 채취를 위해 다닌 길이지만 곰배령으로 이어지는 길이 워낙 뚜렷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곰배령에 닿기 전 20분 정도는 경사가 약간 가파르기는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전나무 등 큼직한 나무가 사라지는가 싶더니 사람 키에도 못미치는 잡목만 무성하다.이어 그마저 사라지고,너른 들판에 잡풀만 가득 깔린 초원이 나타난다.곰배령 정상이다. 능선마루의 초원은 4월부터 8월까지 갖가지 야생화들이 깔려 ‘한국 야생화의 보고’로 불리는 곳이지만 지금은 모두 져 썰렁하다.그러나 발 아래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일품이다.북동쪽 오색 건너편에 우뚝 솟은 대청봉엔 새하얀 구름이 걸려 있고,북쪽 정면에 작은 점봉산(1293m)이 동네 뒷동산처럼 가깝다.보이지는 않지만 작은 점봉산 뒤로 점봉산이 있고,그 뒤로 한계령이 이어진다. 설피산장부터 곰배령 정상까지는 쉬엄쉬엄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왕복 3시간 30분쯤 잡으면 된다. ●가는 길 수도권에서 가려면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홍천을 거쳐 인제에서 우회전해 31번 국도를 탄다.기린면 소재지인 현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해 418번 도로로 갈아탄다.굴곡이 심한 고갯길을 서너번 넘으면 널따란 들판이 나오는데,이곳이 쇠나드리다.여기서 4㎞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왼쪽길로 가면 진동분교,설피산장으로 이어진다.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현리까지 직행버스가 1일 12회,현리에서 방동리까지 하루 7회 버스가 운행된다. ●숙박,맛집 방동리에서 진동리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방태산 자연휴양림(033-461-8590) 가는 길이 나온다.이곳의 통나무집이 묵을만 하다.또 진동계곡 주변으로 ‘언덕위에 하얀집’(463-2161),‘갈터민박’(463-1029) 등 민박집이 10여곳 있다.인제군청 관광과(460-2366)에 문의하면 민박정보를 서비스받을 수 있다. 현리에서 좌회전해 진동리 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고향집’(461-7391)이란 식당이 나온다.두부 전문집이다.두부부터 나물,장아찌 등 밑반찬 하나까지 모두 직접 재배하는 것만 재료로 쓴다. 두부는 매일 새벽 그날 쓸 만큼만 만든다.두부전골,두부구이,손두부 등이 주요 메뉴인데,전골과 두부구이가 특히 맛있다.두 가지를 모두 시키니 먼저 들기름을 두른 불판에 두껍게 썬 두부를 얹어 낸다.가스불을 켜자 이내 두부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노랗게 익는다.두부가 얼마나 고소하고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목구멍으로 절로 녹아드는 듯하다. 특이한 것은 전골에도 들기름을 넣는 것.고소함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 시원함까지 느껴진다.전골과 두부구이 각각 5000원. ●여행상품 국토문화회(02-953-1313) 등 몇몇 답사단체들이 곰배령 단풍 상품을 운영한다.곰배령 트레킹,쇠나드리 억새 산책,방동약수,점심식사를 포함 해 4만 3000원. ■ 이곳도 가보세요 ●쇠나드리,양양수력발전소 차를 타고 진동리에 들어서 설피밭쪽으로 올라가다보면 광활한 억새밭이 나타난다.쇠나드리다.바람이 워낙 거칠어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 하니,위쪽의 설피밭과는 대조적이다.바람의 등살을 이기지 못한 잡목들은 키가 자라지 못해 난쟁이 같고,방향도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이곳엔 억새뿐 아니라 갈대도 많다.아직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쇠나들이에 한번 와보라.하얗게 핀 억새가 예쁘게 보송보송한 아기의 솜털 같다면 갈대는 시커멓게 자라 엉킨 더벅머리쯤 될 것이다. 억새와 갈대가 핀 들판은 수만평에 달하지만 설피밭 방향으로 길 왼쪽에 특히 많다.거센 바람이 불 때마다 절반쯤은 누웠다 일어나는 모습이 마치 해변에서 파도가 겹겹이 하얀 거품을 쓰고 몰려드는 것 같다. ‘쇠나드리’란 마을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마을에 원래 다리가 세 개 있어 ‘세나드리’라고 불리다가 차츰 쇠나드리로 바뀌었다고 한다.억새는 소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그래서 예전엔 이 마을에 소가 수백마리에 달했다고 한다. 진동계곡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골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양양 양수발전소 상부댐 공사에 들어갈 재료다.양양 양수발전소는 양양군 서면 영덕리 하부댐과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상부댐을 연결해 전기를 생산하는 대형수력발전소.상부댐의 물을 산중턱을 뚫어 만든 수로를 통해 하부댐으로 흘려보내며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25만 용량의 발전기 4대를 돌려 하루 평균 100만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는데,현재 공정률이 70% 넘어 오는 200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방동약수 방태산휴양림쪽으로 가다보면 방동약수 입구가 나온다.차를 세워두고 이정표를 따라 100m쯤 가니 약수터가 있다. 이 약수는 1670년 심마니에 의해 발견됐다고 한다.수령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고목인 엄나무 뿌리 아래서 약수가 나온다.엄나무 껍질은 허리병에 좋다는 민간약재.그 뿌리 밑에서 샘이 나니 신비한 느낌마저 든다. 방동약수는 무색투명한 광천수로 다른 곳보다 쏘는 맛이 강하다.탄산과 철,불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위장병 및 신경쇠약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여름엔 더위 먹은 데 좋다고 찾는 이들이 많다.철분 성분 때문에 밥을 지으면 푸른색을 띤다. 약수터 바로 밑에 ‘방동약수산장’(033-463-0488)이 있다.민박도 치고 음식도 판다.약수로 지은 밥에 산나물 반찬을 곁들인 ‘약수백반’이 별미다.5000원.
  • 찜질방·목욕탕 ‘죽을 맛’

    경기도 수원의 한 찜질방.원래 4층 건물 전체를 찜질방으로 썼지만,지난달부터 3·4층은 폐쇄하고 욕탕이 있는 1·2층만 쓰고 있다.3년전 은행빚 50억원을 끌어다 황토다이아몬드방,비취보석불가마 등 호화시설을 만들었지만,주변에 새 찜질방이 생겨나면서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주인 황모(59)씨는 “매월 2900만원에 이르는 은행 이자 갚기도 벅차다.”며 “인근 찜질방의 부도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웰빙열풍’을 타고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찜질방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과잉 투자 탓이 크다. 찜질방은 2001년 924곳에서 지난해말 1353곳으로 급증했다.그러나 목욕업의 특성상 2∼3년마다 주기적으로 시설을 리모델링해야 하는데 시설투자하기가 겁이 난다. 동네 목욕탕들도 마찬가지다.찜질방으로 손님을 빼앗긴데다 유가급등의 여파로 기름값대기도 바쁘다.손님은 없어도 보일러는 하루종일 가동해야 한다. 서울 천호동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서모(60)씨는 “구내의 목욕탕 73곳 가운데 12곳이 올 들어 문을 닫았다.”며 “유가 급등으로 기름값은 한 드럼당 지난해 8만원에서 최근 13만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한국목욕업중앙회 관계자는 “일부 목욕탕은 목욕비를 2000원으로 내려도 손님들이 찾지 않고 있다.”며 “내수침체에 유가급등 등으로 업계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찜질방 목욕탕 등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연체 불똥에 긴장하고 있다.이 때문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목욕업을 대출억제 업종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개인서비스 부문의 은행권 대출액은 8조 5000억원으로 2001년 4조 8000억원에 비해 무려 78.2% 급증했다.은행권은 개인 서비스 부문 대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목욕탕업에 대출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실제로 한 시중은행의 경우 목욕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말 8%대였지만 9월말 현재 12%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자영업자(소호)대출 평균 연체율인 3.3%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i 알뜰살뜰 정보]

    [i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 본점은 14일까지 토마토·석류·키위·브로콜리·검은쌀 등 5가지 색깔의 먹을거리를 날짜별로 하나씩 선정해 30∼50% 할인 판매하는 ‘컬러데이 식품전’을 연다.토마토(100g) 360원,키위(개) 560원,석류(개) 6400원,브로콜리(100g) 1750원,새송이버섯(100g) 980원,검은쌀(kg) 63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1일까지 ‘쇼메 하이주얼리 아시아투어 특집전’을 갖는다.최고의 주얼리 명품 ‘쇼메’가 오는 11월까지 진행하는 아시아 투어중 하나인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3주간 체류하게 된다.이 기간 동안 64개 최고 품질의 보석이 공개되고 200억원 어치의 보석이 전시,판매된다. 특히 이번 아시아투어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는 ‘프리송(Frisson)’이라는 이름의 컬렉션 반지는 최고등급인 D칼라 IF 등급의 16.41캐럿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플래티늄(백금)으로 된 링에는 모두 288개의 다이아몬드가 함께 디자인돼 있고,시가는 무려 21억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8일까지 가을 신상품인 드레스셔츠와 넥타이를 20∼40% 할인 판매한다.특히 이 기간 동안 이들 제품 7개를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7+1’ 행사도 곁들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일까지 30명의 소비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영수증에 적혀 있는 영수증 번호 12개 자리를 홈페이지(www.galleria.co.kr)내 경품창에 입력하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경품은 삼성 케녹스 V5 디지털 카메라.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에서 ‘모피 리모델링 서비스’를 실시한다.모든 모피 제품에 대해 리모델링이 가능하다.수선은 12만∼30만원,전체 리모델링은 45만원 이상. ●그랜드마트는 오는 31일까지 비타민 C와 비타민 B,칼슘 등이 풍부해 가을·겨울철 환절기 건강식품인 호박을 20∼30% 할인 판매하는 ‘가을 호박 대축제’를 실시한다.늙은 호방(통) 5500원,단호박 1980원,미니 단호박 980원,화초호박 3800원 등이다. ●월마트는 수도권 전점에서 오는 12월31일까지 ‘네덜란드 직수입 튤립 구근 행사’를 갖는다.40여종이 선보이고 있는 튤립 구근을 9∼12월 사이에 심으면,다음해 4월 활짝 핀 튤립꽃을 한껏 즐길 수 있다.가격은 품종에 따라 6900∼1만 1900원.
  • 청담동 구두패션 트렌드 9cm의 ‘마법’

    청담동 구두패션 트렌드 9cm의 ‘마법’

    ‘지금 청담동은 9㎝ 높이의 눈부시게 화려한 언덕(힐) 위에 있다.’ 요즘 청담동을 걷다 보면 유독 강렬한 컬러와 과감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옷도 가방도 아닌 구두 얘기다.‘섹스&시티’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두에 관심을 갖지만 막상 구입하게 되는 것은 단정한 검정 혹은 갈색 구두다.하지만 이곳에선 단정하다 못해 지루한 검정색 단화는 이미 잊혀진 패션 아이템이다. ●화려하게 높게 그리고 시간을 초월해 이제 골드와 실버는 구두 색으로서는 평범한 축에 속한다.온갖 원색들이 청담동 여인들의 발을 감싸고 있다. 디자인은 기본형에 디테일이 강조된 것이 인기.모양은 얼핏 평범해도 뱀피,스웨이드,송치(송아지 털),애나멜 등의 소재로 탄생하면 특별해진다.여기에 크리스털과 같은 반짝이는 장식과 만나 그 화려함은 극에 달한다. ‘나인웨스트’를 수입하는 개미플러스의 유현정 실장은 “청담동의 눈은 소재,문양뿐만 아니라 가격에 대한 저항감 없이 편하면서도 가장 트렌디한 구두를 찾고 있다.”며 “이러한 성향으로 구두가 과감해질대로 과감해졌다.”고 설명했다. 힐의 높이도 만만찮다.디자이너 구두 ‘최정인’의 브랜드 매니저 김준응씨는 “가장 아름다운 실루엣이 나오는 높이는 5㎝나 7㎝가 아닌 9㎝”라며 “이것을 ‘맛본’ 이들은 좀처럼 힐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계절을 초월하는 구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가을로 접어들어 겨울을 바라보고 있지만 오픈토(구두코 부분이 뚫린 신발)이거나 샌들이 여전히 인기다. ●청담동 구두패션 리더 화려하면서 편안한 구두로 유명한 ‘수콤마보니’에서는 이번 가을 각종 인조보석이 활용된 구두가 눈에 띈다. 심연수 이사는 “고객 대부분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구두를 찾는다.”며 “특히 캐주얼한 코디네이션에 섹시미를 가미하기 위한 패션 아이템으로 디테일을 강조한 구두가 인기”라고 전했다.형형색색 인조보석으로 만든 나비 장식을 탈부착할 수 있는 새틴소재의 구두는 32만 8000원.한정 판매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빼곡히 박힌 구두는 59만 8000원.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할리우드 스타가 열광하는 ‘지미추’는 국내에서는 조금 소심한 느낌이다.지난 9월 처음 선보인 지미추는 대중적인 발 뒤꿈치가 뚫린 슬링백이나 납작한 펌프스 등 대중적인 디자인이 소개됐다.복숭아뼈 부근에 리본장식이 달린 토페컬러(카키와 베이지의 중간색) 구두(133만원)가 히트상품.발등에 새틴 소재 리본이 달린 오픈토 슈즈는 83만원.정장에 어울릴 만한 매듭장식의 구두는 67만원.다음주부터는 보다 화려한 디자인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런칭 1년 남짓 된 기간에 다수의 마나아를 확보한 ‘최정인’의 가을 핫아이템은 오픈토와 슬링백.봄·여름에 인기 있는 이같은 디자인이 이미 청담동에서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사계절 아이템으로 꼽힌다.색상은 레드가 주를 이룬다.고객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구두는 다크 레드와 베이지 색 벨벳 샌들(31만 8000원).단조롭지 않으면서 우아한 느낌의 뱀피 소재 구두는 59만원.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 올 하반기 보라색 패션 유행 예감

    올 하반기 보라색 패션 유행 예감

    올 하반기 패션은 주로 1950년대의 고전적 성향과 1970년대의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한다.그 영향으로 여성복은 복고풍의 우아한 패션 스타일로 ‘요조숙녀’를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남성복도 지난해부터 유행한 클래식 무드에 엘리건트한 느낌이 추가되면서 기품있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여기에 더해진 또 하나의 공통점은 유색보석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보라’.1900년대 유행했던 지배자의 색인 ‘보라’는 정직의 색 ‘흰색’,희망의 색 ‘녹색’과 함께 여권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졌다.1970년대 여성노동자 권익운동이 확대되면서 자유와 품위를 지향하는 여성에게 보라가 다시 유행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서정미 수석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복고와 빈티지의 유행이 오래 숙성된 와인과 같은 보라색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최근 여성은 남성의 멋을 추구하고 남성은 여성의 미를 찾는 메트로섹슈얼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보라가 유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성애를 상징하는(미국에서),또는 절망에 빠진 여성의 색,신비롭지만 우울한 컬러로 인식된 보라의 유행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보라색의 다양한 변주 2004년 가을을 대표하는 컬러는 유색 보석에서 영감을 받은 보라색이다. 여성복 ‘씨(SI)’ 디자인실 박난실 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유색보석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컬러들이 여성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특히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고급스럽고 매혹적인 보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색상이 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밝고 경쾌한 바이올렛(보라)부터,퍼플(자주),더욱 붉은 빛이 많이 도는 와인 빛깔의 버건디에 이르기까지 보라색과 자주색 계열의 다양한 변주가 그 어느 때보다도 두드러진다는 의미다. 실크 원피스나 블라우스,니트와 같은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은 물론,구두와 핸드백 같은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되면서 고급스럽고 깊이있는 매력과 매혹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를 함께 표현한다. ●분위기에 따른 연출 면과 니트를 비롯해 얇고 매끈한 실크와 새틴과 만날 때 더욱 잘 살아난다.어떻게 배색되느냐에 따라서 캐주얼한 느낌부터 섹시한 분위기까지 자유로운 변신이 가능하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이들 색상으로 옷을 입을 때는 색감이 풍부한 진한 빨강,자주 등과 함께 톤온톤으로 연출하거나 은색이나 회색과 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련된 컬러 코디네이션을 시도하려면 녹색 계열의 색상을 선택해보자.진한 풀색의 카키,올리브 그린 등 가라앉은 차분한 톤의 녹색 계열 색상들과 함께하면 보색 대비를 이루어 멋진 컬러의 만남을 연출할 수 있다.특히 녹색 계열의 색상으로 만든 모피 머플러나 가죽 재킷을 입으면 기품있으면서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태평양 미쟝센 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태평양 미쟝센 팀

    “샴푸,단순 생활용품이 아닙니다.고급 화장품으로 접근해야 하는 ‘뷰티’용품입니다.” 출시 3개월만에 단일 품목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평양 ‘미쟝센 펄 샤이닝’샴푸 마케팅 책임자 임혜영 CM장(부장)의 말이다. 지금까지 고급 샴푸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독무대였다.이들의 아성을 뚫고 들어가는 것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그래서 화장품 업계의 대표격인 태평양으로서는 사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그렇다고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시장이었고 포기할 수도 없었다.샴푸라면 일가견 있는 직원들이 오기로 다시 뭉쳤다.연구진과 개발팀,마케팅팀이 2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야심작이 바로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다. ●프리미엄 샴푸 시장 돌풍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는 지난 6월 출시됐다.임 부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어느 정도 히트를 예감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에 스스로 놀랐다.아니 태평양 전직원이 적잖게 흥분했다.단기간에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기도 했다.프리미엄 샴푸 시장 재편성이 시작된 것이다. 미쟝센팀은 그러나 단순한 매출 신장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생활용품의 토종 브랜드가 사라지는 마당에서 다국적 기업의 기세를 보기 좋게 누르고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소리를 들을 때 뿌듯함이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돌풍이 가능했던 것은 ‘매스티지’시장을 공략한다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합성한 신조어.대량으로 판매되지만 질은 고급인 상품을 말한다.샴푸 하나를 쓰더라도 고급 제품으로 만족감을 얻으라는 감성 마케팅에 접목했다. 이를 위해 등장시킨 것이 바로 진주였다.진주는 고급스러운 보석이고 비싸다는 인식이 배어있다.그래서 생활용품에서는 감히 대중화되지 못했다.하지만 미쟝센팀은 이를 거꾸로 내세웠다.‘진주=고급=단백질 성분=반짝반짝 빛난다=모발에 좋다.’는 상품 컨셉트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결과는 대만족으로 이어졌다. ●독특한 마케팅도 주효 고급 제품 이미지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끼워팔기 등은 애초부터 접어뒀다.광고부터 소비자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진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대형 할인점에 꽃미남 도우미들을 등장시킨 것도 주 소비층인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당시 히트를 쳤던 ‘발리에서 생긴 일’드라마를 통해 인기 절정이었던 탤런트 조인성·하지원 커플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도 새 제품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제품 출시 초기 3개월동안 100만개가 넘는 샘플킷을 돌리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쳤다.특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유명 피트니센터 샤워룸에 미쟝센 펄 샴푸를 독점 공급하면서 고급 샴푸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매일 서너번씩 머리감는 열혈남녀 미쟝센팀은 늘 시끄럽고 부산하다.그래서 다른 팀으로부터 눈총도 받는다.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남녀로 뭉쳤다는 얘기다.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경력 8∼12년차 베테랑들이다. 임혜영 CM장은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 마케팅을 위해 집 근처 미용실에서 보조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의 열정을 지녔다.팀원 모두가 그랬듯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하루에 서너번씩 회사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성능을 테스트하는 지독(?)을 떨었다. 민경천 팀장은 마케팅 전략 기획팀 출신.팀원간 막힌 곳은 뚫어주고 삐걱거리는 일은 기름칠을 해주는 조율사로 팀의 기둥 역할을 다하고 있다. 브랜드 매니저인 양정선 과장.다리품을 팔기로 유명하다.동네 화장품 가게부터 대형 할인점·백화점 매장까지 일일이 돌아다닌다.런칭 초기 현장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도 양 과장의 노력이 컸다. 구학현씨는 헤어 케어 마케팅 전문가.여성 브랜드 매니저보다 여성심리를 더 잘 꿰뚫을 정도의 섬세함을 지녔다.제품 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그의 역할은 약방의 감초격이다. 진선희 태평양 미쟝센팀 사원
  • [송기원 맛세상]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송기원 맛세상]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그대가 아무리 먹는 일에 무관심할지라도 얼핏 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골목에 대해서 한두 번은 흘려들은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그렇게 들은 풍문에 따라 어느 날 정오 무렵 문득 갈치조림 골목을 찾아간다면,그대는 우선 남대문 시장 초입에 있는 본동상가라는 낡은 건물을 발견할 것이다.그리고 그 본동상가 건물 사이사이로 두 사람이 어깨를 부딪치며 지나쳐야 하는 골목도 발견할 것이다.너무 비좁고 어두운 데다가 지저분하게만 여겨지는 골목 앞에서 그대가 어쩔 수 없이 걸음을 멈추었을 때,문득 골목 안 저편에서 한 줄로 늘어서서 무언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일단의 행렬을 발견할 것이다.마침내 호기심을 이겨내지 못한 그대가 그 행렬을 따라가보면,그대는 마침내 푸른 가스불 위에서 맹렬하게 끓고 있는 열 개 남짓한 뚝배기들도 발견할 것이다. 어디 그 행렬 앞에서 뿐이랴,문득 고개를 돌려보면 골목 여기저기에서 끓어대는 뚝배기들로 인하여 그대는 삽시간에 정신마저 혼미해지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그리고 그렇듯 혼미해지는 정신 속에서,야릇도 해라,그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부터인가 가슴마저 두근두근 뛰고 있는 것을 느낄지도 모른다. ●여기저기서 끓어대는 뚝배기 뚝배기 속에서 맹렬하게 끓고 있는 것은 바로 갈치조림이다.그대로 하여금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가슴마저 두근거리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닌,겨우 5000원짜리 갈치조림이라는 사실에 그대는 피식,헛웃음이 나올지도 모른다.그러나 좀더 안으로 기억을 더듬어오르다 보면,그대는 아버지나 어머니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따라나선 시골장터 풍물에까지 이를지도 모른다.장터의 모든 풍물들이 무슨 요술처럼 신기하기만 한 어린 촌놈인 그대에게,더군다나 흡사 넋이라도 빼앗아 갈 것처럼 현란한 것은 여기저기에서 한 솥 가득 넘치게 끓고 있는 국밥이며 팥죽이며 칼국수며 갖가지 떡들이었을 것이다. 어떤가.그대의 기억이 끓고 있는 갈치조림 뚝배기에 겹쳐 저 까마득한 시절의 장터풍경에 이르렀다면,하찮은 갈치조림 앞에서 가슴마저 두근거리고 있는 자신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지 않으랴.어쩌면 그대뿐만이 아니라 저렇듯 길게 늘어선 행렬들은 갈치조림 보다는 정작 장터에서 보았던 국밥이며 팥죽이며 떡같은 추억을 먹고 싶은 것이리라. 갈치조림 골목을 지나 반대편 입구에 다다르면 그대는 무심코 1950년대 적산가옥처럼 생긴 낡은 이층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그 이층 건물에 붙어 있는 ‘막내횟집’(02-755-5115)이라는 입간판도 아울러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오늘 내가 그대에게 소개하고 싶은 곳은 갈치조림 골목보다는,바로 골목의 연장선상에 있는 ‘막내횟집’이다. ●특색이라고는 별로 없는 허름한 풍경 금방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횟집의 문을 열면,그대는 별로 넓지 않은데다 별 특색이라고는 없는 허름한 횟집 풍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아니,그대가 이제 막 어스름이 지기 시작한 저녁 무렵에 횟집의 문을 밀쳤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그대는 이미 좌석을 꽉 채운 손님들로도 모자라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문 앞에서 서성이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바로 그대 앞에서 만날 것이다. 그대가 손님들 뒤에서 언제까지 서성이고 있어봤자 손님은 물론 회 접시를 들고 분주하게 오가는 주방 아주머니들까지 누구도 그대를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다.결국 그대가 먼저 나서서 주인인 듯싶은 아주머니에게 말을 걸 수밖에 없다. “저어,자리가 없을까요?” 약간 당돌한 듯,그리고 무슨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어딘가 건방져보이기까지 한 주인 아주머니는 그때에야 비로소 그대에게 아는 채를 할 것이다. “예약은 하고 오셨어요?” “아니요.” “그럼,오늘은 안되겠네요.” 그대는 결국 명함 한 장만 달랑 손에 들고 가파른 계단을 되짚어 내려오는 수밖에 없다.만일 그대가 예약을 하고 다음 날 저녁에 막내횟집을 다시 찾는다면 그대는 당연히 자리를 잡을 수 있다.그대가 횟집에 오면서 설마 일행도 없이 혼자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그대가 일행과 같이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에,메뉴판에 적힌 대로 주문을 한다면,느닷없이 여기저기서 킥킥,웃음소리가 터질지도 모른다. 막내횟집의 메뉴판이야말로 엉터리다.광어 얼마,도다리 얼마,농어,우럭,아나고,낙지 얼마,얼마하고 적혀 있지만,누구도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는 사람은 없다.이 집에서 나오는 메뉴는 단 한 가지 ‘모듬회’뿐이다.대중소로 나누어져서 각각 4만원,3만원,2만원 하는 모듬회도 손님 마음대로 시킬 수가 없다.대중소로 나누는 것마저도 주인아주머니 마음대로이다.손님이 두 명이면 소,세 명이면 중,네 명 이상이면 대다. ●엉터리 메뉴판… 주문도 주인 마음대로 어떤가,횟집 주인이 이 정도로 횡포를 부리면 정의감 넘치는 그대는 이쯤에서 당연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그러나 그대 이외에는 아무리 둘러보아도 주인의 횡포에 항의하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손님이 없다.만일 그대가 다시 슬그머니 자리에 앉아서 주인아주머니가 주는 대로 회며 기본안주를 먹고 소주를 마신다면,결국 계산대에 서서야 그대는 비로소 주인아주머니의 횡포에 대하여 왜 누구 한 사람 나서서 항의를 하거나 따지지 않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막내횟집의 모듬회는 완도에서 날마다 직송해오는데,철에 따라 횟감의 종류가 조금씩 달라 어느 때는 광어와 도다리,어느 때는 우럭과 농어,어느 때는 숭어로 대개 두세 가지를 함께 낸다.기본안주는 달랑 5가지이다.어린아이 주먹만큼 큼직큼직한 감자조림과 고등어조림,오징어볶음,매운탕이 나오고,회를 다 먹으면 야채비빔밥이 나오는데 이 비빔밥이 별미다.만일 정말로 회를 많이 먹는 이라면 회 또한 덤으로 더 나오기도 한다. 이렇듯 실컷 먹고 마신 가격이 한 사람당 1만 5000원 수준이다.아무리 많이 먹고 마셔도 결코 2만원 수준은 넘지 않는데,주인아주머니의 특별한 배려 때문일 터이다.그렇게 계산이 끝나고 나서야 그대는 비로소 약간 당돌한 듯,그리고 무슨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어딘가 건방져보이기까지 한 주인아주머니의 표정에 대해 이해하게 되리라.막내횟집은 결국 넘쳐나는 손님들을 주체하다 못해 다음 골목의 연세악세서리 주차장 옆에 똑 같은 이름으로 별관(02-776-6445)을 내었다. ●계산 마치고 나면 모든걸 이해 나에게 처음 막내횟집을 소개해준 극작가 안종관 선배는 소위 놀량패로 호가 난 이다.놀량패답게 마음씨 좋은데다가 마당발이기도 해서 문단은 물론 연극계며 음악,무용같은 예술인들과 두루 통하고,그이들 중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남모르게 뒷바라지 잘하기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이이가 또 호사가 기질이 다분하여 엉뚱하게도 호텔 일식당 주방장 출신을 데려와 막내횟집 횟감을 시식하게 한 바,일류 일식집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다는 것을 흔쾌하게 인정받았다고 한다.나를 처음으로 데려간 날 안종관은 자랑스럽게 주방장 출신의 말을 전하면서 덧붙였다. “나,이번 주일에만 오늘로 네 번 왔어.” 주인아주머니 김선자(金善子) 여사는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스무 살이 갓 넘어 당시 남대문 시장에서 역시 좋은 횟집으로 이름이 높던 ‘할머니횟집’의 종업원으로 들어와 15년 가까이 막일을 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횟집을 차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막내횟집이란 옥호의 ‘막내’는 아마도 할머니가 부르던 호칭이지 않았나 싶은데,주인아주머니는 자신이 지금은 없어진 할머니횟집의 정신적 계승자임을 분명히 한다. 돌이켜보면 주인아주머니는 회를 만지는 일로 청춘을 보내고 어느덧 반백 년의 나이에 이른 셈이다. 결국 주인아주머니의 손님들에 대한 횡포나,표정에 있어서의 당돌함과 건방져 보이기까지 한 자신감은 20년도 훨씬 넘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인지도 모른다.회에 대해서 만큼은 대한민국의 누구와 견주어도 지지 않는다는 자부심.나에게는 그런 자부심이 어쩔 수 없이 눈부시다. 막내횟집의 한쪽 벽에는 우리은행에서 강연을 하는 주인아주머니의 사진이 생뚱맞게 걸려있다.내가 무슨 사진이자고 묻자,주인아주머니는 스스럼없이 대답했다. “회 뜨고 손님들 접대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 부장급 이상 간부들한테 이야기하래요.그래서 그대로 이야기해줬더니 그걸 보고 마케팅전략인가 뭔가 그러대요.” ●갈치조림 골목의 이모저모 점심시간에 갈치조림 골목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은 곳은 희락(02-755-3449)과 중앙식당(02-752-2892)이다.이 두 집은 서로 원조임을 내세우고 있는데,적잖게 매스컴을 타서 식당 홀 중앙에 TV에 방영된 사진이 위압적으로 걸려있다.갈치조림 골목에 온 첫날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행렬의 끝에 붙어서서 두 집 중 한 곳으로 들어가 어렵사리 자리를 차지하고는 쫓기듯이 서둘러 갈치조림을 먹어야 했다.두 번째 갔을 때 나는 두 집을 피하여 다른 집을 찾아들었다.당연하게 손님이 적어서 넉넉한 시간에 천천히 갈치조림 맛을 음미할 수 있었는데,그래서일까,첫 번째 집보다 훨씬 맛이 깊은 느낌이었다.모름지기 너무 매스컴을 믿지 말 일이다. 갈치조림 골목에서 나는 갈치조림보다는 닭진미(02-753-9063)의 닭곰탕(5000원),닭내장탕(4000원),고기백반(6000원) 같은 각종 닭요리나 진주집(02-753-9813)의 해장국(4500원),설렁탕(5000원)이나 꼬리곰탕,방치찜,꼬리찜 같은 별미를 권하고 싶다.두 곳 다 40,50년이 넘는 동안 다져온 맛과 솜씨가 숨은 보석처럼 갈치조림 골목에서 빛나 보인다.
  • 뿌리치기 힘든 유혹 형형색색 ‘반짝’

    뿌리치기 힘든 유혹 형형색색 ‘반짝’

    지방시의 까만 드레스를 입고 티파니 보석상의 쇼윈도 안을 들여다보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을 연출해보고 싶다면 청담동에 들러보자.요즘 청담동에는 최고가를 지향하는 주얼리 숍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서비스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고객 서비스,소수의 고객들이 진정한 ‘왕’임을 확인케 하는 예약 시스템 등 차별화된 고급 마케팅까지 청담동에선 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최근 청담동 명품거리(페라가모와 프라다 매장 중간)에 단독 플래그십숍을 연 LVMH의 주얼리 ‘프레드’는 모나코 왕가와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브랜드.영화 ‘프리티우먼’에서 기처드 기어가 줄리아 로버츠를 신데렐라로 변신시키며 선물했던 그 화려한 목걸이가 바로 이 브랜드의 제품이다.또 모나코의 그레이스 캘리 왕비가 사랑했고,캐롤라인 공주가 가장 좋아하는 주얼리로 꼽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유럽 왕가,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주얼리 샤넬은 오는 11월 갤러리아 명품관에 ‘파인주얼리’ 숍을 열 계획이다.기존의 샤넬 액세서리가 아닌 정통 주얼리 부티크로 고급화 한다. 이에 앞서 유럽 각국의 디자인 관련 학회에서 ‘세계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은 독일의 ‘니씽’도 지난 9월 청담사거리에 단독매장을 오픈했고,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유명한 ‘하트 오브 파이어’는 오는 10월 오픈을 준비중이다. 요즘 청담동 명품 주얼리 트렌드는 큰 유색보석을 사용한 과감하고 관능적인 디자인이다.레드,블루,바이올렛 등 형형색색의 컬러를 가진 원석 주얼리가 인기.프레드 브랜드매니저 임윤영씨는 “세계 패션에 영향을 주는 1920∼50년대는 단정하고 기품 있으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유행했다.”며 “자칫 밋밋해 보이는 패션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고급 주얼리 브랜드들이 유색보석을 전면에 앞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색보석의 전성시대 프레드의 ‘스타 라인’은 자수정의 아름다운 색상이 우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이 특징.‘타퀸 라인’은 자수정,핑크 토르말린 등의 유색원석이 다이아몬드와 함께 나란히 배열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샤넬이 선보인 ‘부케링’은 6송이의 자수정과 4송이의 아쿠아마린,5송이의 페리도트로 이루어진 눈부신 부케모양의 반지.‘트루아 까멜리아 링’은 커다란 자수정과 아쿠아마린,페리도트를 화이트 골드의 꼬인 줄기,다이아몬드 소재의 잎사귀 디자인과 함께 연출했다.‘코코 아 베니스’는 금으로 세팅한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유색 사파이어가 박힌 5개의 줄로 현란함을 보여주고 있다. 스티븐 웹스터는 보석 위에 얇은 록 크리스털(무색 수정)을 얹은 크리스털 헤이즈 시리즈를 선보였다.통과하는 빛이 프리즘을 거쳐 산란하는 다양한 빛깔이 화려함의 극치.문스톤을 중심으로 73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부쉐론의 에스메랄다 링은 화려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루이비통,랄프로렌 등도 올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화려한 원석을 정교하게 세팅한 주얼리로 패션을 완성하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울진 진~한 ‘송이버섯’

    울진 진~한 ‘송이버섯’

    태곳적 신비의 향과 맛을 간직한 송이(松茸).머리까지 개운해지는 그윽한 향,단 듯한 특유의 감칠맛,졸깃하면서 퍼석거리지 않는 질감.이런 특징을 지닌 송이는 ‘버섯의 왕’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을의 진미’ 송이는 고스란히 자연이 준 선물이다.동물을 복제해 낼 정도로 인간의 과학기술이 발달했다지만 송이는 아직 인공재배를 하지 못한다.대부분의 버섯이 죽은 나무나 이끼 등에 붙어 살지만 송이는 살아 있는 소나무의 작은 뿌리에서 공생한다.소나무의 푸른 정기를 흡입해 자라는 송이는 ‘산중의 영물’로 여겨진다.솔가리를 뚫고 솟아오른 자태는 어찌 보면 상당히 ‘노골적’이다.이런 까닭으로 송이산에는 여성들의 접근이 금기시됐으며 양기에 좋다는 말도 전해온다.위나 장기를 강하게 하고,항암에도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 도움말 울진군 산림과 울진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송이를 먹어야 가을을 실감한다.”는 경북 울진 사람들은 자기 고장의 송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동해와 백두대간,낙동정맥이 만나는 청정지역인 울진은 남한에서 금강송이 가장 울창하다. 이런 까닭으로 울진 송이는 금강송의 실뿌리에서 자라 향기와 맛이 더욱 빼어나다.바닷바람도 적당히 쐬어 표피가 두텁고 단단하며 특유의 향이 진하다.멜라닌 색소가 많아 다른 지역의 송이보다 색깔이 더 짙다. 울진 송이가 인근 봉화나 양양 등지보다 국내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김진업 울진군 산림계장은 “몇년 전만해도 일본이 헬기를 동원,울진 송이를 싹쓸이해가는 바람에 국내에 소개될 물량이 적었던 탓”이라며 “이젠 일본에 중국산과 북한산 송이가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울진도 내수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울진 토박이인 50대 송이 채취꾼 2명을 따라 불영사 계곡 근처의 산에 올랐다.나뭇잎에 연노랑 물이 들기 시작했다.산에선 군인보다 빠르다는 ‘산사람’들을 따라 고개를 몇개 오르내리자 땀이 쭉 흘렀다. 아래쪽은 거북 등딱지처럼 쩍쩍 갈라지고 위쪽은 붉은 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소나무 숲을 지나자 비닐로 엮은 움막이 나왔다.움막에는 이불과 가재도구,TV와 라디오까지 갖췄다.김진모(50·가명)씨는 “송이 채취가 끝나는 10월말까지 산에서 먹고 잡니다.”라고 움막을 설치한 까닭을 말했다. ■ 이렇게 가세요 울진 사람들은 울진이야말로 오지중의 오지라고 믿고 있다.교통편은 자동차뿐.동서울에서 울진까진 5시간은 걸린다.이런 까닭으로 수려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됐다.유기농 재배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한다.내년 여름에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열 정도다. 서울에서 울진을 하루 만에 왔다갔다하기에는 좀 벅차다.울진을 찾았을 때 묵을 수 있는 곳으로 경북 봉화에서 울진으로 넘어가는 36번국도상에 있는 통고산자연휴양림(054-782-9007)을 권할 만하다.금강송 사이의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다.울진 시내에서 15㎞정도 들어간 응봉산 자락의 구수곡자연휴양림(054-783-2241)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숲속의 집에서 하루 묵는데 방 크기별로 4만∼6만원.구수곡자영휴양림에서 2㎞만 더 들어가면 국내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인 덕구온천(054-782-0672)에서 몸을 풀어도 좋다. 둘러볼 만한 곳으로 36번 국도 곁의 불영사와 불영계곡은 가을 단풍이 절경이다.민물고기 전시장과 탁트인 동해의 망양정이 있다.울진을 갈 때 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내려 36번 국도를 탔다면 올 땐 7번 국도를 따라 올라와 동해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울진 북부를 거의 둘러볼 수 있다. 쭉쭉 벋은 금강송 사이로 양탄자를 밟는 듯 솔가리가 푹신한 능선을 따라 고개를 넘자 ‘아들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송이산이 나왔다.김씨에게 산이름을 묻자 “야산인데 무슨 이름이 있겠어요.”라며 퉁놨다.그러면서 얼굴 사진은 절대로 찍지 못하게 했다.얼굴이나 산 이름이 나가면 송이 도둑이 들기 때문이란 설명이다.그도 그럴 것이 요즘 송이 1㎏의 시세가 20만원대.한창 나갈 땐 60만원도 넘었단다.‘숲속의 보석’이다. 김씨가 “저게 송이야.”라고 가르켰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았다.솔가리 속에 파묻힌 송이는 색깔도 비슷해 자세히 봐야 구별이 됐다.채취꾼들이 미리 봐둔 것은 솔가리를 긁어 도톰하게 덮어뒀다.그래야 송이 갓이 빨리 피지 않고 대가 두툼해지는 까닭이란다.송이를 직접 캐보았다.한쪽 끝이 뽀족한 작대기로 송이 뒤쪽을 콕 찔러 들어올리면서 송이 뿌리 부분을 잡고 좌우로 몇번 흔드니 쏙 빠져 나왔다.구멍을 흙으로 다시 덮었다.그러면서 주위를 함부로 밟지 못하게 했다.땅속에서 자라는 어린 송이가 뭉개지기 때문이란다. 조심스레 송이 몇 개를 뽑아 움막으로 돌아와 이들의 방식으로 구웠다.뿌리쪽을 잘게 삐져낸 다음 얇은 겉껍질을 벗겨냈다.송이갓 윗부분을 몇 번 두들겨 갓속에 든 먼지를 털어냈다.송이대를 떼어내고 갓을 그대로 석쇠에 올려 소금을 조금 뿌리고 불에 노릇하게 구웠다.갓살에 물방울이 맺혔다.짭쪼름하면서 감칠맛이 깊었다.송이대는 손으로 세로로 길게 찢어 삼겹살 고기와 함께 익혔다.다른 양념을 전혀 넣지 않았지만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고기에 솔향이 짙었다.이들이 하루에 따는 분량도 대체로 2㎏ 내외.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열흘 가량 일찍 가을 송이가 나기 시작해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 시원한 송이칼국수 고소한 송이불고기 송이철이면 울진의 식당 대부분이 송이를 취급한다.하지만 송이는 보관이 어려워 4계절 송이만 다루는 전문점은 없다.울진 사람들은 송이를 사다가 고깃집으로 가져가 고기와 함께 구워먹는다.주물럭으로 먹기도 하고,구워 먹기도 한다.이들은 비싼 1등급보다는 등외품목 ‘퍼드래기’를 1㎏씩 사다가 먹는다.등외품은 1㎏에 4만∼5만원. 현지인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손꼽는 식당은 울진읍내 산림조합 맞은편 홍두깨손칼국수(054-782-8778).주인 김광일씨가 홍두깨로 칼국수 반죽을 민다.가을에만 송이칼국수를 한다.즉석에서 반죽한 탓인지 칼국수는 찰기가 없고 뚝뚝 끊어지는 반면 송이 향이 진하다.또한 불고기도 하는데 송이 불고기 가격은 정해져 있지않다.들쭉날쭉하는 송이 가격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린다.이외에도 부촌갈비(054-783-2307)는 송이 불고기(1만원)를 전골식으로 내온다.황우촌(054-783-8891) 역시 송이 불고기(8000원)와 양념갈비 송이불고기(1만4000원)를 한다. 서울시내 호텔에서도 자연송이를 내놓고 있다.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317-3237)은 다음달 말까지 송이와 전복볶음(10만 5000원),자연송이와 쇠고기 안심볶음(9만원)을 선보인다.일식당 겐지(317-3240)도 자연송이 소금구이(10만원),자연송이 맑은국(1만5000원),자연송이 주전자찜(3만8000원)을 내놓았다.호텔 리츠칼튼서울 일식당 하나조노(3451-8276)역시 11월 말까지 자연송이 코스(20만원),자연송이 버터구이(15만원),자연송이 덮밥(5만원)을 시판한다.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3705-9240)는 10월 31일까지 송이 코스요리(12만원),송이 주전자 술찜(1만5000원),송이튀김(4만5000원),송이죽(2만5000원)을 준비했다.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오미 마켓 그릴(064-733-1234) 역시 송이 초밥과 버섯 모둠전골을 준비했다. ■ 여기서 사세요 송이 채취에는 법도가 많다.산신제를 지내고 산에 들어가며 까다로운 사람들은 여자들은 송이산에 얼른거리지도 못하게 한다.채취꾼들은 새벽부터 한낮까지만 송이를 캔다.이렇게 캔 송이는 오후부터 산림조합에서 1·2·3등품과 등외,4등급으로 나눈다.1등품은 갓이 퍼지지 않은 길이 8㎝ 이상,2등품은 길이가 6∼8㎝로 갓이 3분의 1가량 퍼진 것,3등품은 갓이 많이 퍼지고 6㎝ 미만인 것이다.그리고 등외품은 모양이 이상하게 생겼거나 부러진 것,벌레 먹은 것이다. 송이 경매는 오후 4시쯤 들어간다.이게 바로 그날의 시세이자 다음날 경매가가 결정될 때까지의 가격이다.경매가는 매일 들쭉날쭉한다.하루 차이에 5만원 이상이 오르내리기도 한다.등급별로는 4만∼5만원의 차이가 난다. 울진 송이를 사려면 북면의 흥부농산(054-783-0414)과 산림조합 인근의 울진농수산(054-782-5592)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택배비는 별도 부담이다.울진을 방문했다면 울진 곳곳에 있는 ‘송이 수집·판매소’에 들러도 된다.경매장인 산림조합(054-782-2249)은 소매는 하지 않지만 가격은 물어볼 수 있다. 귀하디귀한 송이의 손질은 간단하다.기둥 밑부분의 흙을 칼로 살살 긁어 내고 젖은 면포로 겉을 살살 닦는 정도면 충분하다.표면의 누런색 껍질을 모두 벗겨 속의 흰살만 쓴다면 맛과 향이 반감된다.또 조리하기 전에 미리 썰어 두거나 공기 중에 오래 두면 향이 날아가므로 손질하자마자 바로 조리하는 것이 요령이다.
  • 손길승 前SK회장 보석으로 풀려나

    손길승 SK 전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22일 특경가법(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벌금 400억원이 선고된 손 전 회장의 보석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기업경영과 관련해 배임 고의를 인정하는 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 취지에 따라 충분히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데 구속 만기일 이내 심리 종결이 어려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전 회장은 현재 항소심 2차 공판까지 받았으며,지난 1월8일 구속돼 구속만기(11월7일)를 한달 보름가량 남겨둔 상태다. 손 회장은 이날 최종현 SK 전 회장의 묘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외부 일정을 시작했다. SK측은 “장기간 수감 생활로 심신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며 “당분간 병원에서 요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최태원 SK㈜ 회장은 손 전 회장의 보석 소식을 듣고 “고생하셨는데 잘 모시라는 당부와 함께 귀국 이후 직접 찾아가 인사를 여쭐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i센터]레저 + α

    ●스키시즌권+놀이동산 이용권 기획상품 양지파인리조트는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즌권과 놀이동산 연간 자유이용권을 결합한 기획상품을 마련했다.2004∼2005년 시즌 동안 리프트를 언제나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월드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을 합쳐 대인은 33만원,소인 24만 5000원이다.그 외에도 반일권,야간권 등 다양한 시즌권을 판매하며 선착순 1000명에게는 시즌 동안 스키와 보드를 무료로 보관해 준다.(02)544-0546 ●매일 오후 4시 동물원서 음악회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0월30일까지 동물원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물원으로의 추억여행’이란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매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는 음악회는 추억 속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는 ‘가을빛 음악소리 통기타 페스티벌’(평일)과 유명 통기타 가수와 함께하는 ‘작은 가족음악회’(주말),그리고 인기 가수들과 개그맨이 진행하는 이벤트와 레크리에이션음악회 ‘가족사랑 동물사랑 레크리에이션 음악회’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회를 진행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02)500-7241. ●추석맞이 ‘펭귄 한복나들이’ 추석에 63빌딩 수족관에 가면 한복을 입은 꼬마펭귄 2마리의 환영을 받을 수 있다.‘꼬마 펭귄 한복나들이’행사는 관람객들에게 펭귄들과의 이색적인 추석 인사와 사진 촬영도 제공한다.(02)789-5663.www.63.co.kr●‘로마제국의 인간과 신’ 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20주년을 맞아 24일부터 ‘로마제국의 인간과 신’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한다.역사박물관과 이탈리아대사관 공동 주최로 11월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토스카나박물관 소장 유물 가운데 엄선한 대리석 조각상과 공예품,보석류 등 390여점이 선보인다.(02)724-0274. ●11월30일까지 황순원 문학제 제1회 황순원 문학제가 11월30일까지 경희대와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열린다.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황순원 소설 다시 쓰기와 그림 그리기,황순원 문학 다시 보기 등의 행사로 이뤄진다.(02)961-0991. ●中해남도 전세기 골프투어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는 추석 연휴 기간에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하는 중국 하이난다오 골프투어를 진행한다.24·26·29일에 각각 한 차례 출발한다.‘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다오는 남국의 정취가 가득한 곳.또 중국 최대의 경제 특구로 특급호텔과 리조트시설,골프장이 많아 추석연휴를 이용해 휴식과 골프를 즐기기에 그만이다.24일 출발하는 여행은 3박4일에 79만 9000원,26일은 4박5일에89만 9000원,29일은 5박6일에 69만 9000원이다.www.nextour.co.kr,(02)2222-6666.
  • 보석등 13개품목 특소세 뒤집기에 ‘날벼락’

    경제정책의 신뢰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정부와 집권당이 합의해 국민을 상대로 발표한 ‘특별소비세 폐지품목’이 뒤집히는가 하면,한사코 아니라고 손사래치는 데도 화폐개혁론(리디노미네이션)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정책이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 부메랑에 경제가 발목잡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정치논리에 무기력한 黨政 21일 업계에 따르면 특소세 폐지대상에 포함됐다가 하루 아침에 백지화라는 ‘날벼락’을 맞은 보석·귀금속·고급시계·고급가구·향수류 등 13개 품목 관련 업체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들 업계는 “정부 발표만 믿고 특소세 인하분을 미리 가격에 반영해 판매해왔는데 갑자기 없던 일로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특소세 인하에 맞춰 짜놓은 판매전략과 ‘가을 혼수특수’공략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것. 한 보석상은 “귀금속은 안되고 요트는 되는 (특소세 폐지)기준이 뭐냐.”면서 “애초부터 특소세 폐지대상에 넣지 않았으면 고객들도 아예 기대하지 않았을 텐데 실망감으로 구매심리가 더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탄식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폐지대상에서 제외된 항목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의 노동집약적인 제품”이라며 이날 각 정당에 특소세 추가폐지를 건의했다.기협중앙회는 “대기업이 생산하는 벽걸이형 TV 등은 폐지대상에 들어가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영의욕도 꺾고 있다.”면서 “밀수와 무자료거래를 부추기고 시대흐름에도 뒤떨어지는 특소세는 조속히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13개 품목의 특소세수는 500억원에 불과하다. ●국회 본회의서 또다시 번복?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특소세 폐지방침을 발표한 직후 ‘부자들을 위한 세금잔치’라는 비판이 대두되자 “고급시계와 보석 등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혼수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편협한 시각이라고 일축했었다.그러나 국회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한나라당 등 야당이 “부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며 일부 품목의 폐지를 반대하자 여당과 정부는 무기력하게 물러섰다.한나라당은 ‘부자들부터 돈을 쓰게 해야 한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주장에 앞장서 박수를 쳤던 정당이다. 서강대 김광두 교수는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한나라당도 문제이지만 집권당과 정부의 논리 빈곤과 뚝심 부재도 심각하다.”면서 “국민들의 소비와 투자를 가로막는 것은 세금 몇 푼이 아니라 자꾸 뒤집히는 정부정책”이라고 비판했다.특소세 방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니라던 화폐개혁도 ‘들썩’ 돈 단위를 일률적으로 떨어뜨리는 화폐개혁도 정부발표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사례로 지적된다.정치권에서 공을 넘겨받은 재정경제부는 이날 “제도도입을 전제로 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지 않다.”며 공식 부인자료를 냈다.벌써 세번째다.김 교수는 “이 부총리의 애매모호한 태도와,정치권과 한국은행 주변의 군불때기가 계속되고 있어 누구 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 기업인은 분사기업에 대해 창업에 버금가는 각종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던 정부방안이 국회 제동에 걸려 무산됐던 몇달전 사례를 환기시키며 “정부 발표만 믿고 행동에 나섰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고 푸념했다.고려대 이필상 교수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정책이 변형될 수도 있고 때로는 타협도 필요하지만 최근들어 그 수위가 위태롭다.”면서 “가뜩이나 비경제적 요인에 의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정책당국과 경제주체들간의 신뢰성마저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쪽지통신]

    ●경기도 남양주교육청(www.kennyj.go.kr)은 ‘2004 초등생 영어촌극대회 및 중학생 영어말하기 대회’를 10월19일(화)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연다.외국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한 적이 없는 초등생 3∼6학년,중학생 1,2학년생들이 참가할 수 있다.초등생 영어촌극대회는 5명 안팎으로 구성된 한 팀이 3∼5분 정도 준비하면 된다.중학교 영어말하기 대회는 2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영어 이야기를 3분 안팎으로 발표하면 된다.배경 장식이나 분장,소도구는 사용할수 없다.참가 희망자는 10월6일(수)까지 학교장의 직인을 받은 공문을 첨부해 제출해야 하며 학교당 한 팀만 참가할 수 있다.(031)550-6124. ●강동구(www.gangdong.go.kr)는 청소년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정서함양과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월15일(금) 오전 10시 암사동 선사 주거지에서 ‘제10회 강동구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한다.오는 24일(금)까지 강동구 성내1동 강동구청 복지지원과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백일장 참가 학생은 필기구를 챙겨 당일 오전 9시 10분까지 백일장 장소로 모여야 하며 시·수필 글제는 당일 발표한다.(02)480-1261,1262. ●방배초등학교(www.bangbae.es.kr)는 최근 주5일 수업제 체험 학습 활동 사례집 ‘야!신나는 토요일이다’를 발간했다.이 학교는 지난 3월부터 토요 자유 등교일제를 실시해 학생들이 토요일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고 가정이나 지역 사회에서 자유롭게 활동한 뒤 보고서를 내면 출석으로 인정해왔다.사례집에는 2학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월 1회 토요일 학업 운영 계획과 교과별 체험 학습 활동 장소 안내,체험 학습 활동 사례발표 우수작 등이 실려있다. ●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20주년을 맞아 ‘로마-로마제국의 인간과 신’ 특별기획전을 연다.이탈리아 대사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24일(금)∼11월14일(일)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대리석 조각상과 동전,도자기 등 이탈리아 토스카나 박물관 소장 유물과 로마제국의 공예품,보석류 등 390여점이 전시된다.월요일 휴무.(02)724-0274∼6. ●서울교대(www.snue.ac.kr)는 초등생들의 글쓰기 재능을 발굴하고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10월2일(토) 오후 2시 서울교대 운동장에서 ‘제4회 전국 초등학교 백일장 대회’를 연다.25일(토)까지 서울교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운영자 이메일 korean@snue.ac.kr로 신청을 마쳐야 한다.참가비는 없다.(02)3475-2420. ●서울시 상업계고등학교 정보능력경진대회가 지난 14일(화) 덕수정보산업고와 성동여실고에서 열려 동구여상고 3학년 김보라양이 문서실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해성여정산고 2학년 최은영양은 사무처리 부문,서울여상고 2학년 조혜란양이 전산회계 부문,덕수정산고 2학년 노현규군이 정보검색 부문,덕수정산고 3학년 이주용군이 프로그래밍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8일(수)∼11일(토) 열린 공모부문에서는 132명이 참가해 홈페이지 부문에서 서울여상고 2학년 구하연양이 대상을 수상했다.디자인 부문은 영상고 3학년 전린아양,쇼핑몰 부문은 영신여실고 3학년 조경희양,응용프로그램 부문은 영신여실고 3학년 조경미양이 각각 차지했다.
  • 보석등 13개품목 특소세 유지

    골프용품,에어컨,프로젝션 TV 등 11개 품목의 특소세가 폐지된다.그러나 보석,귀금속 등 13개 품목은 특소세가 유지된다. 국회 재경위는 20일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정부가 제출한 특소세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본회의로 넘겼다. 수정안은 당초 24개 품목의 특소세를 폐지키로 한 정부안 가운데 사치품 13개 품목에 대해서는 폐지를 철회하는 내용으로 의결됐다. 정부안대로 특소세가 폐지되는 11개 품목은 프로젝션 TV와 PDP TV,에어컨,온풍기,골프용품,모터보트,요트,수상스키용품,행글라이드,영사기,촬영기 등이다. 폐지가 철회된 13개 품목은 보석,귀금속,고급사진기,고급시계,고급융단,고급모피,고급가구,녹용,로열젤리,향수류,투전기,오락용 사행기구,수렵용 총포류 등이다.재경위는 이들 13개 품목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살리기와 무관하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 의견을 수용해 현행 세율을 유지키로 했다. 재경위는 또 특소세 환급 시점을 ‘재경위 의결일 다음날’에서 ‘본회의 의결일’로 수정했다.본회의 상정은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발언대] 쌀농사 포기해선 안된다/이홍규 농촌사랑운동본부 대표

    반만년동안 우리 한민족의 주식인 쌀에는 민족의 정신과 역사가 담겨 있다.민족과 고락을 함께해 온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양식인 것이다.우리땅에서 쌀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5000년 전으로,남한강의 여주평야 또는 해주,전남의 영산강 일대라고 역사학자들은 유적지 발굴 등을 통하여 추정한다.쌀만큼 훌륭한 곡식을 찾아보기 어렵기에 옛사람들은 쌀을 ‘곡식 중의 곡식이요,서리처럼 신선하고 즐거운 눈부신 보석’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일찍이 쌀의 많은 이점을 깨달은 이들이,바로 검소한 우리 한민족이다.약 450g의 쌀로 밥을 지으면 그 부피가 3배로 불어나 14인분의 밥이 된다.같은 양의 감자는 6인분에 지나지 않는다.저장 중 낟알이 줄거나 쉽게 영양가를 잃지도 않는다.나트륨과 지방질이 적은 데다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 않아서,비만을 걱정하는 사람이나 다른 곡물을 먹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내린 축복 받은 선물인 것이다. 최근 영양학자들이 쌀의 주성분인 전분을 높이 평가하는데 그런 점으로 보면 쌀은 가장 뛰어난 곡물이다.쌀은 지구상 절반 이상의 사람에게 주식이며,여러가지 식품과 잘 어울려 식품의 맛을 훌륭하게 만들어 준다. 밥은 전분이 주성분이기는 하나 여러가지 영양소를 갖추었으며,맛이 있고,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소화 흡수율도 매우 높다.그래서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과 달리 쌀에서 열량의 대부분과 단백질·무기질·비타민의 일부를 섭취해 왔다.쌀이 가진 단백질은 밀·보리 등의 것보다 우수해 부식으로 육류·채소를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 쌀은 5∼6세기경까지도 귀족적인 곡물이었고 통일신라 시대 이후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일반 백성은 주식으로 삼지 못하였다. 쌀이 이처럼 우수한 먹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아이들은 밥보다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다.이 식품들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그동안 우리 어른들이 자녀에게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르치지 못한 데 그 원인이 있다. 그래서 당장 시급한 것이 올바른 먹을거리 교육이다.지금 우리 세대에서 올바른 식습관과 먹을거리 교육을 하지 않으면 쌀과 우리음식은 고스란히 사라지게 되고 민족문화와 정신도 계승되지 못할 것이다. 쌀은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민족정신과 주권을 유지시키는 최후의 보루이므로 우리 쌀을 애용하고 지키는 범국민적인 운동이 불길처럼 타올라야 한다.농부가 쌀농사를 포기하고 국민이 쌀을 멀리 하면 국민 건강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국토는 황폐해지며,식량부족시 우리 사회의 기반이 무너지는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홍규 농촌사랑운동본부 대표
  • 한나라당, 5조원대 감세안 발표

    한나라당, 5조원대 감세안 발표

    한나라당은 16일 소득세와 유류세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5조원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관련법 개정안은 오는 11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득세율 차등인하 ▲유류세 10% 인하 ▲에어컨 등 일부 품목 특소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밝혔다. 핵심은 서민과 중산층의 세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세율을 차등 인하하는 것이다.이 의장은 “소득별로 9∼36%로 책정돼 있는 현행 세율을 6∼3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득이 낮을수록 감세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이 경우 감세효과는 약 1조 9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이 의장은 설명했다. 또 급등한 국제 유가를 감안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특소세도 평균 10% 깎아준다.단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35달러 이하로 안정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감세효과는 약 2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또 택시와 장애인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특소세도 100% 면제한다.주로 서민층이 사용하는 가정용 LPG에 대한 특소세도 감면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에어컨과 플라즈마(PDP)-TV 등 5개 품목에 붙는 특소세는 현행 8∼20%에서 전면 폐지키로 했다.대신 여권이 추진하는 모터보트,골프용품,보석 등 사치품에 대한 특소세는 현행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같은 맥락에서 여당안에서 제외된 2000㏄급 중형 승용차의 특소세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 의장은 “서민·중산층의 소득은 나날이 줄고 있는데 국민연금료와 건강보험료,이동통신비 등 각종 부담금과 세금은 매년 급증해 국민이 IMF 시절보다 경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면서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과중한 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원내부대표는 “책임감과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라며 “한나라당 안대로 유류특별소비세를 10% 인하하면 2조원 감세효과가 있지만 현실에 맞지 않으며 소득세 차등 적용도 저소득층에 혜택을 주기보다 결과적으로 부유층에 대한 혜택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가수 오드리 가수 한석규

    ‘문 리버,몇 마일이나 되는 강이여! 어느 날엔가 나는 아름다운 그대를 건너가리.그리운 어린 시절의 친구들은 문 리버와 나’.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년)의 주제곡 ‘Moon River’의 한 토막이다. 은막의 천사 오드리 헵번이 극중 뉴욕의 한 허름한 아파트 옆 계단에서 한 손에 기타를 쥐고 한 손엔 애완용 고양이를 어루만지면서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면서 불러 주는 노래가 바로 ‘문 리버’이다. 그녀의 육성이 담긴 주제곡은 이 노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시골 농부의 아내였던 홀리(오드리 헵번)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자신의 신데렐라 꿈을 실현시키려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결국 유한 부인의 정부(情夫) 역할을 하고 있었던 가난한 작가를 만나 돈보다는 진실한 애정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다. 4명의 남자가 체험하는 성과 욕망의 사연을 담아낸 2004년 칸 영화제 개막작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나쁜 교육’.마놀라 신부는 소년 이나시오가 불러주는 ‘문 리버’를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동성애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문 리버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발시켰다. 헵번 이후 연기자가 극중 주제곡을 불러 ‘노래하는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된다.팬들에게는 스타들의 숨겨진 재능을 엿볼 수 있고 영화와 음반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부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극화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년)에서는 당시 10대 후반의 배우였던 리어나드 파이팅(로미오)이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에게 바치는 연가 ‘What Is Youth’를 들려 준다.이후 사랑의 세레나데로 널리 애창을 받게 된다.니노 로타가 작곡한 곡이다. 영국 출신의 이완 맥그리거와 금발 미녀 니콜 키드먼은 주제곡을 여러 차례 불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1889년 파리의 환락가 풍경을 극화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랭 루즈’(2001년)에서 가난한 무명 시인 크리스틴역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는 뭇 남성들의 숱한 구애를 받고 있는 무희 사틴(니콜 키드먼)에게 절절한 구애의 심정을 담은 ‘Your Song’을 불렀다. 이에 사틴은 ‘여성은 화려한 보석에 약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Sparkling Diamonds’로 크리스틴의 청혼을 거절한다.하지만 그녀는 결국 돈은 많지만 천박한 갑부를 버리고 그와 인생을 함께하겠다는 ‘Come What May’를 듀엣으로 불러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니콜 키드먼이 러시안 걸로 등장해 국제 결혼을 원하는 어리숙한 영국 청년을 유혹해 돈을 갈취한다는 ‘버스데이 걸’(2001년)에서는 프랭크 시내트라와 딸 낸시가 60년대 히트시켰던 ‘Somethin’ Stupid’를 로비 윌리엄스와 듀엣곡으로 취입해 프로 가수 못지않는 관심을 끌었다. ‘다이 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는 ‘Save The Last Dance for Me’를,1급 해군 비행사 타이틀을 얻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탑 건’(1986년)에서는 여자 교관 샬럿(켈리 맥길리스)을 클럽에서 만난 마베릭(탐 크루즈)이 그녀를 향해 즉석에서 라이처스 브러더스의 명곡 ‘You’ve Lost That Lovin’ Feeling’을 불러 주는 장면이 삽입됐다.국내에서는 한석규가 ‘8월의 크리스마스’의 테마곡을 불러 ‘노래하는 연기자’로 눈길을 끌었다.
  • 경기도 관광박람회 16일 개막 19일까지 수원 월드컵경기장

    제2회 경기도 관광박람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세계관광의 떠오르는 보석,아름다운 경기도’라는 주제로 관광 활성화 및 경기관광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수원시와 부천시 등 14개 시·군과 캐나다,필리핀,싱가포르,태국,타이완,홍콩,마카오,일본 등 8개국 관광관련 기관들이 참가한다. 박람회 기간중 관광진흥 세미나,경기관광의 밤 등의 행사와 함께 태평무,안성향당무,경기소리,풍물공연,무예 24기 공연들이 잇달아 펼쳐진다. 또 전통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승을 활용한 열쇠고리 및 목걸이 만들기,만화 캐릭터 배지 만들기,누에 실 뽑기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관도 설치,운영된다. 박람회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수원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수원화성 관람과 화성포도체험으로 구성된 여행사 관계자 대상 팸투어도 마련된다. 관광공사는 박람회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역∼팔달문∼장안문∼박람회장,경희대∼영통 홈플러스∼법원사거리∼아주대삼거리∼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종근 前전북지사 조동만에 2억 수수”

    “유종근 前전북지사 조동만에 2억 수수”

    한솔그룹 전 부회장 조동만씨의 정치권 금품제공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현재까지 드러난 금품수수 정치인 등은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포함,6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15일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가 1998년 전북도지사 겸 대통령경제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조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당시 한솔PCS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점을 중시,금품제공 경위 및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검찰은 직무관련성 등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유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97∼98년 세풍그룹의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위한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5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 중이며 지난해 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3월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으로 일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조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총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시인했으나 자금전달 시기와 명목,액수,사용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한 뒤 공소시효 문제 등을 검토,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소환키로 했다.검찰은 공소시효가 5년 이상인 뇌물이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국립대교수 출신의 방모(59)씨가 2002년 조씨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금품수수 경위를 캐고 있다.검찰은 방씨가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통신정책 전문가인데다 올초까지 모 정당의 공천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특정정당의 정책브레인으로 활동했던 점을 감안,방씨를 통해 조씨의 돈이 대선자금용으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방씨측은 “조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4년전이며 돈을 받았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1년 9월쯤 조씨로부터 4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김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민주당 의원을 지낸 이모씨가 조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이씨는 이에 대해 “조씨가 한솔 재직 당시 그룹 법률고문을 맡아 초반 3∼4개월간 매월 1000만원씩을 받았으나 모두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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