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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장면은 왜 자장면일까?

    자장면은 왜 자장면일까?

    ‘여기 짜장면 한 그릇 갖다 주세요’하고 전화 한 통화하면 ‘짜장면 시키신 분’하고 금세 달려온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한 그릇이면 마음속에 해가 뜬다. 학교 다니면서 졸업식과 입학식에는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으러 가는 것이 최고의 외식이었다. 직장인이 되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이 한 잔 하잖다. 돈이 궁했던 학창시절에는 덤으로 받았던 짬뽕 국물 한 그릇은 그 시대 최고의 안주였다. 그 추억을 떠올리며 골목 어귀에 있는 중국집에 가기로 했다. 양장피 한 접시에 이과두주 두어 병이면 소주를 마시는 것 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흠뻑 취할 수 있으니 여러 면에서 이득이다. 이렇게 중국음식은 우리 곁을 지켰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만만하다. 그래서 젊은 학생들은 친구가 하는 일이 이해가 안되면 ‘너 진짜 웃기는 짬뽕이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친근한 중국음식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먹나? 우리가 자주 먹는 자장면은 무슨 뜻일까? 탕수육은 왜 탕수육이라고 하지? 모두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다. 조리를 전공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자장면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라고 물으면 ‘짠 맛이 나는 장이 들어가서 짜장면이라고 해요’라고 답한다. 그럼 탕수육은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물으면 “탕수육은 국물이 있으니까 탕이라고 하고 고기 먹을 때 수육 느낌이 나기 때문에 수육이라고 해요”라고 자신있게 답한다. 자장면의 뜻은 장(醬)을 튀겨서(炸) 만든 면이라는 소리다. 자장면 만들 때 쓰는 장은 춘장이다. 춘장도 다른 장과 마찬가지로 콩으로 만든다. 콩에 밀가루를 넣어 만든 춘장은 처음에는 된장과 같은 갈색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짙게 변한다. 그러나 춘장의 수요가 많아지고 그 색깔이 날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워 캬라멜 소스를 넣어 검은 색이 나게 만든다. 탕수육은 왜 탕수육일까? 중국요리는 요리의 이름에 그 요리의 성격을 모두 담아 놓았다. 탕수육의 탕은 설탕당(糖), 수는 식초 초(醋), 육은 고기육(肉)이라는 뜻이다. 돼지고기를 달콤하고 새콤하게 만든 요리라는 뜻이다. 원래 중국어 발음은 탕추러우였으나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어를 따라서 하는 과정에서 탕수육이라고 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량주의 안주로 제일인 양장피는 해파리와 같은 해물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양장피는 고구마나 감자의 전분을 익혀서 대나무 발에 넣어 말린다. 바싹 마른 전분은 한 장의 종잇장 같아 껍질‘피’라는 의미로 피라고 부르는데 요리 한 접시를 만들 때 두 장의 피가 필요하다. 그래서 양장피(兩張皮)라고 한다. 팔보채는 얼핏 이름만 보면 여덟 가지 보물을 넣어 볶은 요리다. 보물이라고 하니까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의 보석이 떠오른다. 설마 그런 보석들을 넣어 요리를 했을까. 여기서의 여덟가지 보물은 해물이나 채소 중에서 여러 가지를 함께 볶았다는 의미이지 꼭 여덟 가지 일 필요는 없다. 오향장육도 마찬가지다. 다섯 가지 향을 넣어 만든 돼지고기 요리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하면 팔각, 산초, 계피, 진피, 정향 등 다섯가지 향을 모두 넣어야 하지만 대강 팔각, 산초만으로도 향이 진하게 나오므로 요리에서 숫자가 나오면 여러 가지 향을 넣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최근 중국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송대의 문인 소동파가 만들어 먹기 시작해서 유명해 졌다는 동퍼러우(東坡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동파가 중국 항주의 태수로 발령이 나서 내려갔더니 항주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 서호가 제방이 무너져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를 본 소동파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함께 제방을 원 상태로 복구를 시켜 놓았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마을 사람들이 삼겹살을 선물했다. 소동파는 주민들이 선물로 준 삼겹살에 간장과 황주를 넣어 맛난 요리로 만들어 지역주민과 나누어 먹었다. 고기의 맛을 본 사람들이 소동파에게 이 요리의 이름을 물었다. 소동파는 내가 만든 요리라서 이름이 없다고 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럼 동파께서 만들었으니 동파육이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건의하면서 이 요리를 동파육이라고 불렀다. 대학에서 나의 전공은 중국어문학이었다. 학교 졸업 후 중국요리를 업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중국음식점 주방에 들어가서 일하기 시작했다. 손님 중에서 난자완즈를 시키는 손님이 계시면 홀에서 서빙하는 아가씨는 주방에 있는 나를 향해 소리쳤다. “언니 남자 빤스하나 만들어주세요”. 그러면 나는 “어른 빤스 만들어 줄까? 아니면 애기 빤스 만들어줄까?”라고 물었다. 난자완즈 큰 접시, 아니면 작은 접시냐고 묻는 소리다. 난자완즈는 완자(丸子)를 지지기(煎) 어렵다(難)는 소리다. 그러나 요리이름에 어려운 글자가 있으니 소화가 잘 안될 것 같아 발음이 똑같으면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南자로 바꾸어 난젠완즈(南煎丸子)가 된 것이다.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지지고 볶으면서 산다’라는 말이 있다. 이 두가지는 모두 음식을 요리할 때 사용되는 조리방법이다. 지짐은 빈대떡이나 생선을 지져서 익힐 때 전(煎)부친다고 하는 바로 그 전이다. 볶음은 초(炒)인데 중국집에서 먹는 볶음밥이 차오판(炒飯)이다. 탕수육 먹고 요리 하나 더 먹고 싶을 때 가장 인기 메뉴는 깐소새우(干燒蝦仁)다. 소(燒)자의 왼편에도 火자가 있으니 이 또한 ‘조림’을 뜻하는 조리법이다. 깐소새우는 양념이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의 몸에 감겨 절대로 떨어지면 안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새우조림이다. 중국요리하면 프라이팬을 휘감아 올라가는 강한 화력이 생각난다. 그래서 요리 이름 속에 불(火)이 들어간 글자가 자주 등장한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중국 요리 집에 가도 늘 요리만 먹을 수 는 없다. 가끔 물만두가 먹고 싶을 때도 있다. 중국에서 만두라고 하는 음식은 속이 없는 맨 빵이다. 그리고 우리가 물만두, 왕만두, 군만두, 찐만두로 구분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구분한다. 재미있는 사연은 물만두에 있다. 중국어로 물만두와 하룻밤은 모두 ‘수이자오’라고 말한다. 또 하룻밤과 한 그릇은 모두 ‘이완’이다. 단지 성조를 몇 성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그 뜻이 달라진다. 중국어를 갓 배우기 시작한 한 아저씨가 중국의 식당에 들어갔다. 아저씨는 아가씨 만두 한 그릇에 얼마예요? 라고 묻는 다는 것이 성조를 잘 못 발음하는 바람에 아가씨에게는 “아가씨랑 하룻밤 자는데 얼마예요?”라고 묻고 말았다. 이 말은 들은 아가씨 처음 보는 손님이 하룻밤을 자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어이가 없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아가씨는 아저씨의 뺨을 때리고 말았단다. 100년이 넘도록 우리 곁에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자장면, 탕수육.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인다고 했는데 이제 자장면과 탕수육을 알고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하나 더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신계숙 : 단국대중어중문학과, 이화여대 식품학 박사. 중국어문학을 전공하고 중국음식에 필이 꽂혀서 중국집 ‘향원’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시작했다. 2001년 경영자총회에서 ‘중국음식문화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다. 최근 SK, LG, 신세계 등에서 중국비지니스 성공비법에 대한 강의를 주로 하고 있다. 글 신계숙 배화여자대학 중국어통번역과 조교수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구속 남발 사법시스템 손봐주세요”

    “구속 남발 사법시스템 손봐주세요”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만 믿고 피고소인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 관계 확인에 소홀한 채 구속을 남발하는 현재의 형사사법 시스템은 곧 출범할 이명박정부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할 개혁 대상입니다.” 이른바 ‘총풍 사건’의 3인방 중 한 명인 한성기(49·전 한국전력 검침본부 부본부장)씨는 11일 터무니없는 혐의를 뒤집어 씌워 자신을 고소하고 위증해 10개월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시킨 전 한전 검침본부장 윤기영(73)씨 등 5명을 무고죄 및 모해 위증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면서 검찰의 잘못된 인신구속 시스템은 반드시 손봐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씨는 아파트 건설용 땅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토록 해주겠다며 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서울남부지법 항소2부(재판장 김동하 부장판사)에 의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씨는 구속기소돼 10개월 동안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오자마자 국선 변호인을 선임, 치열한 법정투쟁 끝에 이례적인 무죄판결을 이끌어냈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법진실을 입증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문을 뗀 한씨는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인신 구속을 남발하는 잘못된 시스템의 벽을 깨는 데 한번 도전해 보자는 오기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를 찾고 대응 논리를 개발하는 등 몸을 던지는 노력을 해준 국선변호인 이정석(법무법인 영진) 변호사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1997년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무력 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총풍사건의 주역으로 세상에 알려진 한씨는 10년 동안 부산의 한 여자상업고교에서 상업 과목을 가르친 교사 출신.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첫번째 저술인 ‘신화는 없다’(김영사 간) 출판기획에 깊숙이 관여했고 ‘힐러리와 라이스의 성공리더쉽’(김영사) 등 베스트 셀러를 썼다. 최근 경원대에서 ‘환경 관련 부담금의 개편에 따른 환경세 전환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 논문이 통과된 예비 경영학 박사이기도 하다.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 “사르코지 새 연인과 결혼 임박”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톱모델 출신의 연인 카를라 브뤼니와 새달 8일 혹은 9일 결혼할지도 모른다고 일요신문인 르 주르날 뒤 디망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임박한 결혼’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브뤼니가 사르코지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이 될 수도 있다.”며 “시기는 새달 8,9일 가운데 9일에 결혼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엘리제궁측은 현재 이 신문의 보도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뤼니와 만난 지 채 한 달도 되기 전인 지난해 말 이미 청혼했을 뿐만 아니라 반지도 선물했다. 반지 가운데에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보석 디자이너인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이 직접 디자인한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브뤼니는 답례로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스위스 유명 시계 제조상인 파텍 필리프가 만든 회색 시계를 선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설과 관련, 브뤼니의 어머니 마리사 보리니도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딸과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내가 ‘거절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를라가 대통령 부인이 돼 엘리제궁에 들어가더라도 작곡 활동을 할 시간과 장소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vielee@seoul.co.kr
  • 1억년 된 희귀 ‘거북이 화석’ 中서 발견

    최근 중국에서 1억년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한 거북이 화석이 발견돼 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허난(河南)성 핑딩(平頂)산에서 발견된 이 거북이 화석은 길이 15cm, 폭 7cm, 무게 1kg 정도의 작은 크기이다. 화석을 조사한 허난성 고생물(古生物)연구소 전문가는 “이 거북이 화석은 약 1억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렇게 오래된 화석은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4개의 다리와 꼬리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보석보다 훨씬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북이 화석을 발견한 쉐취안신(薛全新)씨는 “산에 올라가다가 눈에 띄는 돌이 있어 주워 왔다.”며 “마치 거북이 등처럼 생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문가에게 검증을 맡겼다.”고 전했다. 이어 “발견 당시 돌 인줄 알고 무심코 밟았다가 한쪽 부분이 부스러졌다.”며 “알고 보니 거북이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전문가들은 쉐씨에게 이 화석을 연구실에 기증해 줄 것을 설득중에 있다. 한편 거북이는 중생대(약 2억2500만년~6500만년)시대에 출현했으며 공룡의 멸종을 지켜봤을 정도로 오래된 생물에 속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밥 먹다 2천만원 짜리 진주 발견 ‘대박’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10달러(한화 약 9300원)짜리 해산물 음식을 먹다 무려 2만 5천달러(한화 약 2340만원)에 달하는 진주를 발견한 운좋은 부부가 화제를 모으고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조지(George)와 레슬리 브록(Leslie Brock) 부부는 플로리다 부근의 해변으로 향하는 길에 가장 먼저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렸다. 부부는 12개의 대합조개로 조리된 해산물 음식을 먹는 도중에 딱딱한 물체가 음식과 함께 씹혔다. 처음에는 돌이라고 생각했지만 내뱉은 물체는 놀랍게도 엷은 보라빛이 감도는 진주였다. 이 부부는 발견된 보라색 진주가 진짜인지 반신반의하며 며칠 후 보석상에 가져가 확인했다. 보석전문가의 감정결과 보라색 진주는 진품이며 최소 2만 5000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라빛 진주는 주로 뉴햄프셔·버몬트·매사추세츠·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 6주(州)에 걸친 지역인 뉴잉글랜드(New England)산의 대합류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상당히 희귀한 보석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버몬트의 보석전문가 앙뚜아네트 마트랭(Antoinette Matlins)은 “브록 부부가 발견한 보라색 진주는 아메리칸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에도 보관될 만큼 진귀한 것”이라며 “정말로 보기 드물고 값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인 레슬리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펜던트로 쓰려고 했었다.”며 “우리가 시킨 음식에서 진주가 나오다니 올 한해는 최고의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GPS 남아공·화장품 UAE 뚫어라”

    “GPS 남아공·화장품 UAE 뚫어라”

    치안사정이 좋지 않은 브라질·베네수엘라에는 무엇을 수출하면 잘 팔릴까. 주택건설 붐이 한창인 뉴질랜드, 유통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폴란드, 악취산업이 많은 칠레에서 빠르게 성장할 시장은 각각 어디일까. 국가별 사회·경제 상황의 분석은 수출전략 수립의 기본이다. 코트라가 30일 우리 기업에 유망한 틈새시장 12개 국가와 이 나라들에서 성공할 수 있는 틈새품목 21가지를 뽑아 소개했다. 틈새시장 국가는 우리나라 수출실적 순위 21∼60위권이면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5000달러 이상인 나라 중에서 선정했다. 틈새품목은 현지수요에 맞으면서 다른 나라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제품들로 추려졌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틈새시장으로 선정됐다. 두 나라 모두 열악한 치안사정이 핵심 포인트다. 브라질의 경우 대도시를 중심으로 강력범죄와 폭력사태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문·홍채인식을 포함한 디지털 도어록(전자 자물쇠)이 유망품목으로 제시됐다. 고급주택·아파트·상가 등에서 일반 서민아파트로까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지 전자보안장비 시장(10억달러)은 전년보다 14%나 성장했다. 강·절도 예방을 위해 소규모 점포에까지 보안장비를 달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가 선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뉴질랜드에서는 위치추적(GPS) 내비게이션이 꼽혔다. 남아공은 소득증가와 함께 레저·스포츠 수요가 늘고 있으며 뉴질랜드는 가구당 승용차 보유대수가 2.1대나 되지만 GPS 보급률은 2∼3%밖에 되지 않는다. 뉴질랜드에서는 주택건설 붐으로 가정용 에어컨도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에서는 금전등록기 시장이 유망하다.2006년 9월부터 자동차부품, 보석, 영상기기, 저장매체 등 사업체에 금전등록기 비치를 의무화한 것이 시장확대에 결정적이다. 같은 동구권이지만 루마니아에서는 농기계가 유망품목으로 제시됐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농업에 종사하지만 농기계는 필요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고급 소비재의 수요가 폭증하고 호텔·미용실이 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화장품이 최고의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선진국에서는 고령화·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의료기기들이 주로 선정됐다. 당뇨환자 수가 전 인구의 4.1%에 이르는 스웨덴은 혈당계, 치과용 기기의 자국 생산량이 전체 수요의 15%도 안 되는 벨기에는 치과용 디지털 X레이기기가 각각 선정됐다. 광업, 목재 가공업, 시멘트 제조업, 양식업 등 분진·악취가 발생하는 업종이 주로 발달한 칠레는 집진설비 및 필터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수출의 지역별·품목별 편중화는 다른 나라보다 매우 심하다. 자동차·반도체·조선 등 10대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0.6%로 중국과 일본의 각각 22.3%,29.7%를 크게 웃돈다. 미국·중국 등 상위 10개국 수출은 전체의 60%를 넘는다. 지역·품목별 국제 경기흐름에 국가 수출 전체가 쉽게 영향받는 구조라는 얘기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색 계,다이아몬드와 브람스/ 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열린세상] 색 계,다이아몬드와 브람스/ 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얼마 전 한 5년 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몇달 전 이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 후 언젠가 봐야지 하는 숙제를 한 셈이다. 이 영화는 일본이 중국을 점령하고 있던 당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 본토에서 많은 사람들이 홍콩으로 무삭제판을 보기 위해서 몰려들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색과 계는 두가지 서로 다른 대립적 요소의 구도를 설정한다. 색은 인간이 가진 본능적 욕구를 상징하며 감정적 정열에 의해서 지배되며, 계는 그것에 대한 경계, 금지를 의미하며 이성적 통제에 의해서 규정된다. 리안 감독은 투철한 목적에 뿌리를 두고 있는 금기가 인간 열정의 저항할 수 없는 표출로 인하여 어떻게 깨어지게 되는지 화면을 통해서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50대의 중년 여성들로 보이는 몇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한 여인이 “여자는 보석에 약해. 다이아몬드가 너무 예쁘니 그럴 수밖에….” 다른 여인들도 맞장구를 친다. 딱히 틀린 얘기는 아니다. 신파조로 말하자면 주인공 탕웨이는 마치 ‘김중배의 보석이 탐이 난 심순애’와 다를 바 없게 되었다. 다이아몬드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상징이자 시그널이다. 영화 앞부분에 몇 여자들이 모여 마작을 하면서 보석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리안 감독은 여기에 마지막 극적 장면에 대한 라이트모티브, 즉 복선을 깔아놓았다. 다이아몬드는 경제학적으로 보면 아주 논란거리 재화다. 우선 다이아몬드처럼 그 재화의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재화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그래서 재화가치에 대한 한계효용이론이 등장하기 전까지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이 문제를 퍼즐로 생각했고, 그래서 ‘가치의 역설’이라는 논제가 등장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두 주인공에게 다이아몬드는 사실 중요한 가치를 갖지 못한다. 단지 이것을 매개로 두사람은 마음에 미묘한 떨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리안 감독은 이 메시지를 전하는 데 대단한 공을 들인 듯하다. 그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보는 장면과 마지막에 량차오웨이와 같이 반지를 찾는 장면에서 주인공 탕웨이의 얼굴 표정을 현미경을 들여다보듯이 앵글을 맞추고 있다. 그러면서 량차오웨이의 대사에 그녀의 마음을 미묘하게 움직일 대사를 준비해놓고 있다.“나는 다이아몬드에 별 관심이 없다고, 단지 당신 손에 낀 반지가 보고싶을 뿐이라고….’ 여기서 그녀의 심금이 떨림으로써 계를 파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영화 전편을 통해서 극적인 긴장감을 주는 배경음악이 깔리지만 단 한 대목에서 이안 감독은 고전음악 한 작품을 차용한다. 그 음악은 바로 계(戒)의 음악이다. 그는 브람스가 말년에 쓴 아주 소박한 왈츠 가운데 인테르메조를 두 사람이 처음 만나서 식사를 하는 장면에 집어넣었다. 이 간주곡은 브람스가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에게 일생동안 품었던 깊은 연모의 정이 흘러넘치는, 그러나 아주 절제된 멜로디다. 감독은 이 음악을 통해서 량차오웨이가 말로는 표현하고 있지 않지만 그녀에 대한 깊은 관심을 관객들에게 시그널링하고 싶었을 것이다. 다이아몬드가 물질적인 소유의 본능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브람스의 간주곡은 그에 대한 절제와 금욕을 표상하는 음악인 것이다. 브람스가 흐르며 코냑이 반주로 곁들여지는 이 식사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우아한 장면이다. 우리도 한번 ‘음식은 맛이 없지만 얘기를 나누기에는 더없이 좋은’ 그런 식당을 찾아서 리안 감독이 우리에게 주려고 한 메시지를 다시 음미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안 감독, 그는 역시 명불허전이다. 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 ‘법조비리’ 조관행 前판사 집유

    법조브로커 김홍수씨에게서 사건 청탁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혐의 대부분을 무죄로 판결했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윤재윤)는 28일 조 전 부장판사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김씨에게서 식탁과 소파 등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만을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년을 선고했던 1심을 깨고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일산 신축건물 가처분 사건과 관련해 김홍수씨에게서 5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김홍수씨는 사건 청탁인에게 돈봉투를 받아 피고인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지만, 사건 청탁인은 돈봉투가 바뀌어 건네졌다고 진술해 피고인이 500만원을 받았다고 확인할 수 없다.”며 1심의 유죄 판단을 깨고 무죄로 판결했다. 또 신축건물 가처분 사건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 보석 사건으로 카펫을 받은 혐의, 골프장 사건으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높은 청렴성이 요구되는 법관이 법조브로커 김홍수씨의 향응을 여러 차례 받는 등 도덕성을 상실한 점, 이 사건으로 사법부 전체의 불신 풍조가 초래된 점 등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007년 스크린 누빈 스타들의 이면

    EBS ‘시네마천국’은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스크린 안팎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정리한다.2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연말특집 2007, 그 영화가 있었다’에서이다. 먼저 ‘비하인드 컷’에서는 ‘시네마 천국’이 만났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배우들의 숨겨진 면면들을 살펴본다. 너무나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했던 유아인을 비롯해 촬영 중간중간 깜찍한 모습을 선보인 엄정화, 그리고 보석같은 배우들 윤진서, 이하나, 김혜수, 봉태규까지. 촬영장을 달군 그들의 뜨거운 호흡을 포착했다. 또 올해 우리 곁을 떠난 세 명의 거장도 추억해 본다.‘하나 그리고 둘’ 등으로 타이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에드워드 양,‘제7의 봉인’‘화니와 알렉산더’ 등으로 영화라는 장르를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세계를 돌아본다. 또 ‘정사’‘욕망’을 남겨 이탈리아 모더니즘 영화의 거장으로 불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작품세계도 다시 본다. 이와 함께 기억할 만한 영화 세 편을 조명한다. 먼저 감상할 영화는 황규덕 감독의 ‘별빛 속으로’.1970년대 말 혼란스러웠던 시대,‘삐삐소녀’(김민선)가 민주화 구호를 외치다 창문에서 떨어져 자살한 후, 수영(정경호)이 겪게 되는 이상한 경험들을 그리고 있다.1990년대 초반 리얼리즘 영화의 시작을 연 황 감독은 이 영화에서 몽환적 판타지를 결합한 새로운 리얼리즘을 선보였다. 또 치명적인 사건을 겪은 한 소년의 내면변화를 그린 구스 반 산트 감독의 ‘파라노이드 파크’, 인간의 본질을 노골적이고도 숨막히게 이야기하는 이안 감독의 신작 ‘색, 계’도 다시 이야기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자랜드 2년차 일냈다

    전자랜드의 센터 한정원(200㎝)과 모비스의 센터 함지훈(200㎝)은 중앙대 동기다. 하지만 한정원은 프로 2년차이고, 함지훈은 루키. 대학 시절 ‘벤치 워머’였던 한정원은 4학년이 되기 앞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KT&G의 유니폼을 입었다. 팀 내 주전을 확보하지 못하자 장일 당시 중앙대 감독이 조기 진출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프로행을 선택한 것. 지난 시즌 한정원은 별볼 일이 없었다.5경기에 나와 겨우 5득점 3리바운드. 연습을 하다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도 받았다. 그새 LG를 거쳐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됐다. 물론 함지훈이 맹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것에 견줄 수는 없지만 한정원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에서 소금 같은 존재가 됐다. 재활을 하는 동안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골밑 파워를 높였고, 대학 시절 미들슛밖에 없었으나 슛 거리를 늘려 이제 알토란 같은 3점슛도 종종 뿜어낸다. 주로 외국인 선수 1명이 뛰는 2∼3쿼터에 활약하며 26경기에 나와 평균 7.38점 4.08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전자랜드가 모비스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26일 인천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모비스를 77-68로 잡은 것. 약 1년 만에 신나는 4연승으로 14승12패가 된 전자랜드는 이날 삼성에 78-79로 패한 SK를 따돌리고 단독 5위가 되며 4위인 LG(15승12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테런스 섀넌(35점)이 전방위에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2년차인 전정규(11점·3점슛 3개)와 한정원(10점 6리바운드), 루키 정영삼(7점) 등 젊은 트리오도 보석처럼 빛났다. 특히 한정원은 함지훈(8점 5리바운드)과 에릭 산드린(10점) 등을 밀착 수비하며 제몫을 단단히 해냈다.한정원은 “전자랜드에 와서 학교 때보다 더 세세하게 지도를 받았다. 슛 거리도 늘어났고 센터 기본기도 많이 배웠다.”면서 “많이 뛰니 부담도 되지만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昌캠프,눈물의 해단식

    그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선거결과에서 엿본 시대정신과 우리가 이뤄야 할 정신적 가치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명박 당선자를 향한 비판은 약간 누그러졌으면서도, 묵직함은 더해졌다. 대선 패배 이튿날인 20일 캠프 해단식을 가진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신당 창당 준비작업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자유회의’ 등 신당 이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중이다. 이 전 총재는 해단식에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에서 새로운 발전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 일종의 천민자본주의에 빠졌다.”면서 “국민의 대세와 우리가 이뤄야 할 가치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이지만, 거기에 더해 좀 더 정신적 기반을 확충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시대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확신했다. 이 전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씨앗을 심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치가 골드워터의 예를 들었다. 상원의원이던 골드워터는 64년 경제 호황을 이끈 현직 린든 존슨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지만 완패했다. 이후 그는 상원에 복직, 보수적 공화주의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 전 총재는 “미국에서 가치중심 보수주의를 부흥시킨 레이건 정부의 씨앗이 된 사람이 골드워터”라고 평가했다. 20대 젊은층에 대한 희망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자신에게 이로운 것에 빠진 감성의 세대로 알았는데, 젊은이들이 가치에 붙잡히면 무서운 집중력과 결집을 보인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정치꾼이라면 안 왔을텐데, 저를 도운 분들은 보석 같은 분들”이라고 말하다가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해단식 이후 대선 캠프 정리작업은 빠르게 이뤄졌다.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던 강삼재 전 의원은 “나는 대선 야전사령관으로 온 것”이라며 당장은 창당 작업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고 일단 야인으로 돌아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경준씨 편지공개… 보석 신청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진실공방을 벌이며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경준씨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아울러 24일로 예정돼 있던 재판기일 연기와 보석 신청을 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자신을 면회 온 어머니 김영애씨를 통해 반성문에 가까운 편지를 전달했으며, 김영애씨는 편지를 기자실로 전달했다. 김씨는 영문 자필로 작성한 편지에서 “국가적으로 내 문제가 혼란을 야기해 국민여러분께 사과하고 싶다.”면서 “내 문제가 계속해서 정치 쟁점이 되는 것을 원치 않고, 내 자신의 문제로서만 소송 방어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더 이상 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앞으로 좀더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검찰의 회유·협박 주장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김씨의 입장변화는 이 후보가 당선됐을 때 자신에게 불어닥칠 역풍 가능성과 보석 신청 등의 사정을 감안했을 수 있다는 등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그러나 투표하러 간다/ 소설가

    [한승원 토굴살이] 그러나 투표하러 간다/ 소설가

    진실게임의 표적이 된 후보에게 면죄부를 준 검찰은,“내가 BBK를 만들었다.”고 그 후보가 말한 영상 증거 앞에서 당혹해하고,“사퇴하라.”는 사면초가에 몰린 그는 ‘특검수용’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하게 되고, 신당 의원들과 한나라당은 의사당에서 그것을 놓고 사생결단을 하고 그 ‘이명박 특검’ 법안이 통과되고…. 과연, 미국 대사가, 이 땅의 대선 판국이 하도 재미있어, 만료된 임기를 연장해달라고 본국에 요청할 만하다. 외환 파동을 겪은 이 땅은, 미국에서 밀어닥친 전 지구적인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해일에 함몰되었다. 이후 사람들 대부분은 밥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차지고 기름진 밥과 비단 옷은 사람을 비굴하게 만든다. 부정하고 부도덕한 밥을 향해,“흰 모래 밭에 혀를 박고 죽을지언정 그 밥은 안 먹는다.”고 하던 자존심은 찾아볼 수 없다. 의로움과 참된 이치 따라 역사가 굴러가든지 말든지, 내 주식과 펀드와 아파트값과 땅값 오르내리는 것에 일희일비한다. 전 지구적인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모든 사람의 마음을 타락시켰다.“청렴과 자존심과 남북통일이 밥 먹여주나?” ”통일 되어봐야 북한 사람들 먹여살리려면 골치만 아프게 된다.”하고 투덜거리게 하고,“신정아 변양균이도 한바탕 낭만 멋들어지게 즐긴 것이야. 이놈의 세상 못해먹는 놈만 병신이야.”하고 빈정거리게 만들었다. 몸 팔고 양심 팔아서 고기에 양주 마시며 호텔에서 즐기고, 명품 걸치고 외제차 굴리고 세계여행 다니며 골프 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밥 앞에 비굴해진 자들은, 부자와 큰 도둑이 내민 발바닥에 엉긴 밥풀을 개처럼 핥아먹는다. 총칼 들고 나라 훔친 도둑은 임금이 되고, 관치 구제금융 챙긴 큰 재벌은 그 돈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라면 한 봉지를 훔친 자는 옥살이를 한다. 큰 도둑과 큰 사기꾼과 큰 거간꾼은 그들의 크기와 성질에 따라 서로 바꿈질 흥정을 한다. 도둑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흰 얼굴로는 국회의원과 고급공무원과 시장과 판검사와 경찰서장과 더불어 단란주점에 가고 잔디밭에서 골프공을 두들기고, 검은 얼굴로는 은밀하게 도둑질을 한다. 서양 어느 나라에, 더러운 돈은 씻어버리고 쓰라는 속담이 있다. 이 땅 사람들은 돈뿐만 아니라, 얼굴에 피 칠한 사람이나 도둑질 경력 가진 사람의 양심과 얼굴을 씻어버리고 잘도 쓴다. 나랏돈 도둑질, 사기행각을 했을지라도 몇 달 옥살이하고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사면되어 다시 공민권을 되찾은 다음, 경제 재건과 정의와 진리의 사도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나면, 양순한 백성이 표를 몰아준다. 나라에서 준 고급차에 비서들 거느리고, 의사당에서 장관들에게 호통치고, 공짜 비행기 타고, 기업체 사장들이 뒤 호주머니에 찔러준 돈맛을 본 그 벼슬아치들은 다음 또 다음 차례를 거듭 해먹으려고 작당을 하고 의사당 문짝을 전기톱으로 썰고…. 나라와 백성의 삶은 안중에 없다. 밥의 노예가 된 백성들은 따뜻한 밥 배불리 먹여준다고 하고, 아파트값 안 떨어지게 해준다 하고, 무엇을 들어서게 하여 땅값 오르게 해준다고 하면 황감하여 찍어준다. 얼마 전까지는, 후보가 전라도 사람인가 경상도 사람인가를 따지는 지역 편들기, 불교도인가 기독교도인가를 가리는 종교 편들기가 문제였고, 통일 문제가 선전구호였는데, 이제는 오직 밥이 문제일 뿐이다. 순한 양 같은 백성에게는 밥이 하늘이다. 원래는 신성한 밥을 말함이지만, 오늘에는 노예의 밥이 하늘이다. 아, 과연 그 하늘은 우리에게 어떤 대통령을 내려줄까. 어떤 대통령을 주든지 이 땅의 운명이라 여기고 수용해야 할까. 나 감히 하늘의 뜻을 웃으며 투표하러 간다. 한승원 소설가
  • 美 입양 생후13개월 한인 여아 미국인 양어머니가 살해

    미국에 입양된 13개월짜리 한인 여아의 살해 용의자로 20대 양어머니가 기소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주 홍콩의 네덜란드 영사 부부가 7살짜리 한인 여자 어린이를 파양한 데 이어 한인 사회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15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스타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해밀턴카운티 경찰은 지난 9월4일 당시 13개월이던 장혜민양을 심하게 흔들어 뇌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양어머니 레베카 카이리(28)를 14일 기소했다. 카이리의 혐의는 살인, 폭력에 의한 치사 및 부양가족 방치에 의한 치사 등이다. 살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경찰과 의료 관계자들은 부검결과 정양이 심하게 흔들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과 연관된 치명적 뇌손상으로 타살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카이리는 보석이 금지된 채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장양을 흔든 사실 및 살해 동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아들 둘을 둔 카이리와 남편 데이비드 부부는 입양아 양육을 희망해 6개월 전 인디애나폴리스의 기독교 입양단체를 통해 장양을 입양했다. 카이리는 지난 9월3일 “아이가 숨을 잘 쉬지 못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다.”고 911에 전화신고했다. 장양은 곧바로 노블스빌 리버뷰병원 및 인디애나폴리스 세인트빈센트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뇌손상으로 진단받았지만 이튿날인 4일 숨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해외→국내’ 이사 면세 개수 제한 폐지

    내년부터 해외에서 살다 국내로 이사올 때 3개월 이상 사용한 대형TV나 냉장고, 고급가구 등은 개수에 상관없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품목별로 1개만 면세되고 있다. 보석류도 200만원 미만이면 면세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 등을 마련,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해외 이사물품의 면세 개수제한 제도가 폐지된다. 입국전 3개월 이상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사용했다면 관세를 내지 않고 얼마든지 들여올 수 있다. 42인치 이상의 대형TV와 600ℓ가 넘는 대형 냉장고,500만원 이상의 고급가구, 고급융단, 전자음향기기, 악기류, 엽총 등 가정용으로 인정되는 모든 물품이 포함된다. 다만 이사물품은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1년 이상 살았을 때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6개월이나 10개월만 살고 국내로 들어오면 품목 1개라도 세금을 내야 한다. 100만원 이상에는 관세를 물리던 보석류도 200만원 이상일 때만 과세하도록 완화했다. 그러나 항공기와 선박, 자동차 등은 지금처럼 과세한다. 아울러 올해 일몰기한이 도래하는 관세 감면제도 6건 가운데 30%를 깎아주는 공장자동화 물품은 1년,50%를 감면하는 환경오염방지 물품은 2년씩 일몰을 연장하기로 했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 및 이용 기자재의 관세 감면율은 65%에서 50%로 줄이되 일몰 시한을 2년 늘리기로 했다. 반면 방위산업용품과 항공기 항행안전용품은 내년부터 관세 감면율을 단계적으로 줄여 2011년에는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 철도건설용 물품의 관세 감면율은 85%에서 50%로 줄이되 시한은 2년 연장했다.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교육기관이 수입하는 학술연구용품도 80% 감면해 주고 1만달러 이하 소액 신고물품은 가격 산정자료의 신고를 생략하도록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입 다문 총기탈취범… 심리적 압박 여부·1000만원 현금도 의문

    입 다문 총기탈취범… 심리적 압박 여부·1000만원 현금도 의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강화도 무기탈취 사건의 용의자 조모(35)씨가 ‘우울해서 저지른 충동범행’이라고 진술했다고 13일 밝혔다. 군·경 합동수사본부의 김철주 본부장(인천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인천경찰청에서 이같이 1차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조씨는 범행사실만 시인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남아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저녁 조씨의 신병을 해병대사령부로 이첩했으며, 군은 조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공범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조씨의 집에서 공기총과 전기충격기 각 1정이 발견됨으로써 추가 범죄여부를 캐는 것도 과제다. 첫번째 궁금증은 충동범죄냐는 것이다. 조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6일 우연히 강화도에 가서 진눈깨비가 날려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비가 오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성향이어서 약 7개월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다는 게 경찰 발표다.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우울증에 대한 소견서도 받았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여기다 조씨는 1년 전 사기를 당해 사업이 망하고 10년간 사귀던 애인과 헤어지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기피하는 등 사회폐쇄성 성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동에 따른 우발적 범죄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충동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훔친 것으로 봐서는 우울증 환자가 저지른 충동적 범행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코란도 승용차를 훔친 뒤 이를 이용해 초병을 습격했다는 것은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범 여부다. 경찰은 공범은 없으며 단독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상현 동국대 교수는 훈련된 해병을 살해하고 총기를 탈취한 게 단독으로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한다. 조씨는 W대학 금속공학과와 K대 대학원 금속공학과를 나왔으며, 보석세공사 일을 했다. 특수부대가 아닌 포병 출신인 조씨로서는 감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셋째는 조씨가 왜 총기를 버리고 경찰에 편지를 보냈느냐는 것이다. 조씨는 6일 총기를 탈취한 뒤 화성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로 가져와 보관한 뒤 서울 용산구 한강로 집으로 돌아왔다. 조씨는 10일 오전 차를 몰고 총기류를 가지고 전남 장성으로 출발했다. 경찰은 “몽타주와 DNA 확보 등으로 수사망이 좁혀지자 심리적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씨의 몽타주는 조씨의 친구 조차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엉터리였다. 게다가 경찰은 강화 해병 복무자를 대상으로 DNA 추적작업을 벌여왔다. 조씨가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조씨는 총기류를 전남 장성에서 버리고 다시 승용차를 몰고 부산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경찰에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편지를 쓴 것은 경찰에 ‘나 잡아가라.’고 자수하는 것과 다름없다. 편지 작성시 장갑도 끼지 않아 지문이 묻어날 수 밖에 없었다. 넷째는 조씨가 1000여만원의 현금을 왜 마련했느냐는 것이다. 조씨는 자신의 귀금속을 팔아 1105만 5000원을 마련했으며, 경찰은 종로의 귀금속상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씨는 8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 300만원이 100만원으로 줄어들 정도로 돈에 쪼들렸다. 왜 조씨가 귀금속을 팔아 급하게 현금을 마련했는지도 풀리지 않는 대목이다. 인천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용의자는 평범한 보석세공사

    총기를 탈취한 뒤 7일 동안 군·경의 수사망을 뚫고 전국을 누비면서 떠들썩하게 했던 조씨는 성격이 과묵하고 주민과의 관계도 돈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가 세들어 있던 서울 용산구 한강로 집 주인은 “항상 친절한 청년이었다.”면서 범행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동세금을 내야 하는 수도세와 전기세 고지서를 보고 가구별 금액을 나눴고 비가 와서 전기 퓨즈가 나갔을 때도 직접 옥상에 올라가 친철하게 고장난 부분을 손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박모(68·여)씨는 “조씨가 2∼3일에 한번씩 담배를 사기 위해 슈퍼를 찾았다.”며 “술 취한 모습을 본 적도 없고 항상 착실하고 단정한 청년이었다.”고 말했다.3∼4일 전에도 담배를 사러 왔다는 것이다. 조씨는 파주의 육군 1사단에서 포병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전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남 1녀 가운데 한명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고, 부모와는 따로 떨어져 살고 있었다. 조씨는 W대학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친구와 동업으로 귀금속 세공업을 했지만, 사업에 실패한 뒤 액세서리 보따리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사업에 실패한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10월 말에는 월세를 낼 수 없다며 이사를 가겠다고 말했다가 11월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그러는데 한 두달만 더 있으면 안 되겠냐.”고 간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를 검거했던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조씨가 사기를 수차례 당해 (사람에 대한) 불신과 (사회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조씨의 방에는 침대와 텔레비전, 컴퓨터 등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고 부엌을 사이에 두고 있는 건너편 방에는 운동기구 등이 놓여 있었다. 조씨는 검거 당시에 귀고리(피어싱)를 착용하고 있었다. 임일영 신혜원기자 argus@seoul.co.kr
  • 최첨단 ‘국가기록 보석함’ 열렸다

    각종 국가기록을 보존·관리하기 위한 최첨단 시설이 문을 열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1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한 ‘나라기록관’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다.3년 동안 1200억원이 투입된 나라기록관은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6만 2240㎡ 규모다. 기록관은 건물의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다. 공기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와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에 적용되고 있다. 또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진·방폭 기능 등이 강화된 이중벽 구조로 지어졌다. 때문에 일본 ‘고베 지진’과 맞먹는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에도 끄떡없고, 건물 10m 근처에서 TNT 폭탄 250개가 한꺼번에 터져도 견딜 수 있다. 내부 시설에도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우선 필름류를 보관하는 ‘냉동서고’는 영하 2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초정밀 항온·항습 유지시스템’이 도입됐다.또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자기록물을 관리하는 ‘전자매체서고’는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 서고 전체가 동판으로 둘러싸였다. 때문에 서고내 기록물은 미군이 걸프전 당시 사용한 ‘전자 폭탄’이 터져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특히 기록관에 들어오는 모든 종이류는 중성화하는 ‘탈산’ 처리 과정을 거쳐 1000년 이상 원형대로 보존 가능하다. 서고 길이는 서울∼평양(약 300㎞)간 거리에 육박하는 270㎞. 이는 일반 문서 400만권, 시청각자료 등 특수기록물 1300만건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방대한 기록물이 보관되지만,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문서 확인을 위한 ‘무선인식시스템’(RFID)을 도입, 개별 기록물에 대한 위치 추적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기록물 유출 방지를 위해 폐쇄회로(CC)TV·카드키·지문인식 등 이중삼중의 통합보안시스템도 구축됐다. 조윤명 국가기록원장은 “각 행정기관이 자체 보유한 1500만권 규모의 기록물을 단계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라면서 “일반 국민들에게도 인터넷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대전 국가기록원과 부산 역사기록관에는 주요 정책 관련 기록물,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역사기록물이 각각 보관돼 있다. 이날 개관한 나라기록관에는 전자·시청각 등 특수기록물이 보존될 예정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선택 2007 D-11] 李후보 재산은 모두 얼마?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재산환원 규모는 최소 29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후보 등록 당시 신고한 353억 8000만원의 재산 중 ‘이 후보 내외가 살 집 한 채’와 ‘필수 재산’을 제외한 액수다. 주요 재산은 ▲서초동 영포빌딩 120억원 ▲서초동 대명주빌딩 90억원 ▲양재동 영일빌딩 68억 5000만원 ▲논현동 주택 51억 3000만원 등이다. 부인 김윤옥씨 명의로는 11억 5000만원가량의 서울 논현동 땅이 있다. 그외 재산으로 ▲이 후보와 김씨 명의의 골프·헬스 회원권 4억원 ▲은행 예금 및 보험 1억 6000만원 ▲이 후보 내외 소유 차량 3대 1억 1000만원 ▲보석 및 골동품 2200만원 등이 있다. 이 후보는 이 재산 가운데 논현동 주택과 일부 금융 재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재산을 모두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 소유 빌딩 3개와 김씨 소유의 땅만 팔아도 최소한 29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재산 환원 시기는 아직 미정이어서 부동산 가격 상승 정도에 따라 환원 재산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다이애나 사망전 약혼반지 구입 “보석상이 꾸며낸 얘기”

    다이애나 사망전 약혼반지 구입 “보석상이 꾸며낸 얘기”

    1997년 다이애나 스펜서(당시 36) 영국 왕세자비가 연인이었던 도디 알 파예드(당시 42)와 함께 숨지기 직전 약혼반지를 구입했다는 얘기는 보석상이 꾸며낸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파리 리츠 칼튼 호텔의 회장 비서를 지냈던 클로드 룰레가 런던법원에 증인으로 출석, 기존 주장을 뒤엎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파예드 아버지 소유이다. 보도에 따르면 룰레는 “다이애나와 파예드가 함께 와서 자신이 디자인한 약혼반지를 골랐다는 유명 보석상이자 보석 디자이너인 알베르토 레포시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룰레는 또 “파예드가 반지를 고르는 일을 내가 도왔으며, 파예드는 최종 선택된 ‘예스라고 말해줘요(Tell me Yes)’ 시리즈 반지를 직접 보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곧 모나코 몬테카를로로 건너가 반지를 구입한 뒤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 이탈리아로 보내졌으며,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완제품을 받기로 약속됐다고 증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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