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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담한 강남… “DTI·취득세 빠져 아쉽다”

    담담한 강남… “DTI·취득세 빠져 아쉽다”

    “저번에 개포주공 1단지 50㎡를 8억 2000만원에 내놓았는데 혹시 연락 온데 없나요.” 정부의 ‘5·10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이 발표된 1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믿음공인에 걸려온 전화 내용이다. 이날 이 중개업소에 걸려온 전화는 전·월세 문의가 4건, 대책 발표 이후 동향을 묻는 전화는 3건이 전부였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정작 개포 주공과 시영아파트 등이 몰려 있는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는 평상시보다 더 한가했다. 오일심 믿음공인 대표는 “대부분의 대책이 이미 알려진 데다 1대1 재건축 완화 역시 개포동에는 해당되는 아파트가 거의 없어 반응이 덤덤하다.”면서 “다만,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포주공 1단지 50㎡는 총선 전까지만해도 7억 3000만~7억 4000만원쯤 했으나 총선 뒤부터 뛰기 시작해 8억 2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인근 스타공인 송보경 대표도 “이미 대책 발표 전에 거래가 다 이뤄져 이제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경기 과천의 주택시장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과천시 별양동의 보석부동산 유순배 대표는 “실수요자들이 2년 미만 주택 보유자에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세율 완화가 현행 세율과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 12·7대책 발표 때는 하루 10여통의 문의전화가 왔지만 오늘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또 “4명의 고객이 계약금을 들고도 재건축은 1000만원, 일반 아파트는 2000만원가량 가격 차이가 나 계약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에 따르면 현재 과천시에서 영업 중인 110여곳의 중개업소 가운데 지난달까지 단 1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한 곳이 55%에 이른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거래활성화를 위해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취득세 감면이 필요한데 이게 빠져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DTI와 취득세 감면 부활이 무산됐지만 이번 대책에 의외로 강도 높은 내용이 많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DTI에 묻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와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완화,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등의 대책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들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양도세 비과세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만 해도 무려 13만 1200가구(2010년 이후 입주)에 달한다. 한 대형 주택업체 관계자는 “강남 3구가 주택거래신고제에서 풀려 거래 때 자금 조달 계획서 등을 내지 않게 되면 기존 주택은 물론 오피스텔 등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 전매제한 완화의 헤택이 기대되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경우 전매제한 완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병세 광교부동산 대표는 “아직은 반응이 없지만 호재인 만큼 2~3일 지나면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오상도기자 sunggone@seoul.co.kr
  • 메모리 카드 증거 삼킨 ‘간큰남’ 결국 들통

    메모리 카드 증거 삼킨 ‘간큰남’ 결국 들통

    자신과 함께 탑승한 승객이 떨어져 사망하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비디오 메모리 카드를 삼켜버린 ‘간큰남’이 결국에 들통이 났다고 캐나다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윌리엄 조나단 오더(50)로 알려진 이 남성은 행글라이더 교관으로 지난 29일 함께 탑승한 승객이 안전벨트가 매어지지 않아 이륙 후 곧바로 땅으로 떨어져 사망하고 말았다. 가디네즈 아빌라(27)로 알려진 이 여성은 남자친구로부터 이 행글라이더 시승 선물을 받았다가 이런 불행을 당하고 말았다는 것. 현지 경찰과 법원은 현재 오더를 증거 인멸과 조사 방해 등의 혐의로 수감하고 있으나 보석 등 자세한 결과는 문제의 이 비디오 메모리 카드가 오더의 몸속에서 나와봐야(?) 알 수 있어서 계속 재판이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행글라이더 시승객들은 자신의 탑승을 기념하기 위해 행글라이더에 장치된 비디오 카메라에 추가 돈을 주고 비행 기록을 촬영해 보관하는 데, 사건 후 이 비디오 카메라 메모리 카드가 없어진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오더의 몸을 X-레이 촬영하자 그만 삼킨 것이 들통 났던 것이다. 아직까지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경찰의 물음에 오더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개 물어뜯은 美10대 소녀 ‘유죄’…맞서 싸운 영국산 불도그 ‘정당방위’

    “세상에 이런 일이…. 개의 ‘정당방위’도 인정된다고?” 개의 등짝을 물어뜯은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자신도 개에게 등을 물렸지만 개의 정당방위만 인정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에 사는 어낼리스 가너(여·19)는 술에 취한 채 어머니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이던 중 어머니의 얼굴을 할퀴고 때리는 등 ‘인간 말종’ 짓을 하며 한바탕 소동을 피웠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옆에 있던 80파운드(약 36㎏)짜리 영국산 불도그의 등짝을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깜짝 놀란 불도그도 이에 맞서 가너의 등을 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시끄러운 소리에 화가 난 이웃 주민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가너는 동물학대 및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주인에게 얼마나 심하게 물렸는지 불도그의 등짝에는 물어뜯긴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마이크 스미스는 “불도그가 가너의 등을 물어 뜯은 것은 그녀가 먼저 물어뜯은 데 대한 ‘자기방어’ 행위로 볼 수 있다.”면서 “불도그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음주 혐의까지 추가돼 기소된 가너는 결국 3000달러(약 338만원)의 보석금을 내고서야 풀려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스탄불의 황제들’ 만나보세요

    ‘이스탄불의 황제들’ 만나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터키 수교 체결 55주년을 기념해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 기획전시를 1일부터 시작했다. 2008년 4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를 시작으로 2009년 4월 ‘파라오와 미라’에 이은 세계문명전 기획전 시리즈 세 번째다. 동서 문명이 교차하면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터키의 문화유산을 조망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유물을 자랑하는 전시다. 기원전 3000년쯤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 시기부터 19세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의 터키 역사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전시를 구성했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과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터키 이슬람미술관, 이스탄불 톱카프궁 박물관 등 총 4개의 터키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152건, 187점을 골랐다. 톱카프궁 박물관의 유물은 보석 그 자체다. 술탄 슐레이만 1세의 칼날을 7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칼, 다이아몬드와 진주·루비·에메랄드 등 보석으로 장식한 터번 장식, 은제 커피 화로와 커피 주전자,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커피잔 받침 등이다. 오스만 제국의 절대 권력자 황제인 술탄이 직접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슬람 종교의 아름다운 의례용 촛대, 정복자 술탄 마호메트 2세의 코란, 나전 코란함 등은 뛰어난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 준다. 4부로 구성된 전시 1부에서는 기원전 3000년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의 신화와 전설을 다뤘다. ‘트로이의 목마’로 멸망한 트로이 시대의 금귀걸이, 철제 무기를 다루며 강성했던 히타이트 제국의 하투실리 1세의 문서 등 13점이 전시된다. 2부에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에서 비롯된 헬레니즘 양식을 보여 주는 유물 13점이 나온다. 3부에선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플을 건립하고 초기 기독교 문화가 발전했던 동로마 제국의 비잔틴 양식의 메달과 성물,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두상 등 8점이, 4부에선 오스만 제국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재가 소개된다. 9월 2일까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백석·설정식·정소파… 다시보는 문학 100년

    백석·설정식·정소파… 다시보는 문학 100년

    한국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백석(위), 미국유학까지 다녀온 좌파시인이자 월북시인인 설정식(아래), 살아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시조시인 정소파와 현대시조 발전에 기여한 시조시인 이호우, 공동체 지향적 시를 쓴 시인 김용호 등 1912년에 태어나 암울한 식민지 시대를 통과하면서 문학의 끈을 놓지 않았던 문인 5명을 재조명하는 ‘2012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5월 3일 개막된다. 당해연도에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을 기리는 문학제로 2001년 이후 12회째다. ‘언어의 보석, 어둠 속의 연금술사들’이란 대주제로 개막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온종일 심포지엄을 열고 이튿날인 5월 4일 오후 7시 연희문학창작촌에서 문학의 밤과 작가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기획위원장을 맡은 황광수 평론가는 “100년 전 문학을 조명하고 100년 이후의 문학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라며 “당대에 유명하지 않았더라도 꼭 필요한 문인들을 재발견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달라진 독자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새로운 의미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기획위원장은 또 “백석은 당시 시인 중 드물게 친일시가 한 편도 없고, 만주에서 살다가 고향 북한으로 간 덕분에 월북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정통적 정서와 모더니즘을 구현한 시인으로, 한국적인 것을 잃어가는 식민지에서 우리의 풍속, 언어, 생활습관 등을 시어로 고스란히 남겼다. 정치색이 전혀 없었던 백석과 달리 시의 즉자성과 즉각성을 강조한 설정식은 시 ‘포도’ ‘해바라기’ ‘잡초’ 등에서 이미지를 차용해 자신의 정치적 의식을 펼친 엘리트 지식인으로, 두 사람 모두 한국에 꼭 필요한 작가였다.”고 말했다. 생존해 100주년을 맞은 정소파 시조시인은 최근 작가회의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하이쿠(시문학의 하나)가 있듯 우리 문학에 현대화된 시조를 쓰겠다는 욕심으로 창작에 임했다.”면서 “지금도 생각이 많은 날은 하루에 2~3편의 시조를 쓴다.”고 왕성한 창작력을 자랑하고 있다. 탄생 100주년 기념문학회는 한국작가회의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보석 가득한 해변 알고보니…“위대한 자연의 힘 실감”

    보석 가득한 해변 알고보니…“위대한 자연의 힘 실감”

    보석으로 가득한 해변의 비밀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보석으로 가득한 해변’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트 그래브에 있는 보석으로 가득한 해변에 있는 알록달록한 보석은 사실 모두 유리조각이다. 따라서 이 해변은 일명 ‘글라스 비치’(유리 해변)으로 불린다. 20세기 초에는 이 해변이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됐다. 지역 주민들은 가정용 쓰레기나 산업폐기물 심지어 자동차까지 이곳에 버렸다. 쓰레기가 넘쳐나자 당국은 1967년 이곳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해변에 버려졌던 깨진 병 조각이나 유리조각들이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보석과 같은 형체가 됐다고 한다. 한편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답다.”,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 쓰레기를 작품으로 만들다니…”, “인간의 못된 짓을 자연이 보석으로…”, “정말 가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 뉴스팀
  • [주말 영화]

    ●벅시(EBS 토요일 밤 11시) 벤자민 시겔은 잔인한 킬러로 악명이 높아 ‘벅시’(벌레)라 불리고 있다. 그는 찰리 러키 루치아노 밑에서 메이어 랜스키와 함께 뉴욕의 마피아 조직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벅시는 캘리포니아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혼자 LA로 떠난다. 벅시는 그곳에서 어릴 적 친구인 영화배우 조지 래프트를, 단역을 전전하던 버지니아 힐을 만난다. 버지나아에게 첫눈에 반한 벅시는 그를 위해 비벌리힐스의 저택을 구입한다. 그러나 버지니아는 공교롭게도 벅시의 동료인 조이의 애인이었다. 한편 벅시는 미키의 도움으로 LA 조직을 인수한 뒤, LA 사교계의 유명 인사가 된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 최초의 호텔카지노인 플라밍고 건설 계획을 세우고, 뉴욕의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 하지만 애초에 100만 달러를 예상했던 플라밍고 호텔카지노장 건설비용이 600만 달러로 늘어나고 만다. 게다가 버지니아가 스위스은행에 200만 달러를 은닉해 놓은 것이 드러나자, 마피아들은 곧 벅시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는데…. ●독립영화관-윈터스 본(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아빠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차가운 세상에 맞선 소녀의 사투가 시작된다. 17살 소녀 리돌리는 미국 미주리 주(州) 오자크 산골 마을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마약판매 혐의로 실형선고를 앞둔 리돌리의 아빠가 집을 담보로 보석금을 내고 종적을 감춰버린다. 경찰은 아빠를 찾지 못하면 집이 경매에 넘어가 쫓겨나게 될 것이라 경고한다. 엄마와 어린 두 동생을 돌봐야 하는 리돌리는 유일한 삶의 터전인 집을 지키기 위해 아빠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아빠의 행적을 쫓기 위해 마을을 찾아나선 리돌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고, 친척들마저 그녀를 외면한다. 한편 경매 기간은 점점 다가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을 사람들은 리돌리의 주위를 위협해온다. ●달마야 놀자(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업소의 주도권을 놓고 일대 격전을 벌이던 재규 일당은 예상치 못한 기습으로, 더 이상 숨을 곳도 없이 보살펴 줄 조직의 힘도 끊긴 채 고립된다. 그리고 그들은 스님들이 수행중인 절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 동안의 모든 일상을 뒤집는 느닷없는 이 인연은 고요했던 산사를 흔들기 시작한다. 한편 막무가내로 들이닥친 재규 일당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스님들은 약속한 일주일의 시간이 야속하기만 한다. 보스의 연락만 기다리는 재규 일당 역시 심정이 편치만은 않다. 그렇게 절 생활의 무료함과 초조함을 달래기 위한 재규 일당의 일과는 사사건건 스님들의 수행에 방해가 되고, 이들을 내쫓고 평화를 찾기 위한 스님들의 눈물겨운 대책은 기상천외한 대결로 이어진다.
  • 쇼메·샤넬 등 보석 전시회 갤러리아百서 22일까지

    쇼메·샤넬 등 보석 전시회 갤러리아百서 22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은 13일부터 22일까지 샤넬 주얼리, 카르티에, 파텍필립, 피아제 등 17개의 세계 최고급 브랜드가 참여하는 ‘하이주얼리&워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명품관의 ‘하이주얼리&워치’ 매장 3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진귀한 브로치와 목걸이, 시계 등 총 255억원대에 달하는 200점이 소개된다. 특히 샤넬은 초고가 라인인 ‘플럼 드 샤넬’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대표상품은 8.8캐럿짜리 최고 등급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25억원 상당의 브로치다. 쇼메의 경우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24억원짜리 ‘르 그랑 프리몽’ 목걸이를 대표작으로 전시한다. 최고 등급의 13캐럿 다이아몬드와 14캐럿의 사파이어가 어우러진 이 목걸이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착용하면서 유명해졌다. 피아제는 277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광채가 돋보이는 20억원 상당의 시계인 ‘라임라이트 마스터피스 워치’를 선보인다. 프레드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10억원 상당의 시계 ‘티아라’를 전시하며, 보석의 대명사 티파니도 90억원 상당의 카르네 상품 106점을 내놓는다. 카르네 상품은 전시용으로 1점씩만 들여와 고객이 구매를 원하면 본국으로 들여가 세금 절차를 밟은 뒤 판매하는 상품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홍대 앞 문화자산, 청소년과 나눈다

    동네 목공방 주인, 카페 바리스타, 장난감 가게 대표 등 동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체험학습은 어떤 모습일까. 마포구는 지역 주민 및 단체의 재능 기부로 이뤄지는 창의 체험학습 프로그램 ‘학교 밖 토요교실’을 서교동에서 새달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서교동은 문화예술인들이 운집한 홍대앞 거리가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는 각종 공방, 공연장, 카페 등이 밀집해 있다. 학교 밖 토요교실은 이런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청소년 체험 학습을 지원하면서 지역문화도 함께 살리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별도 외부 강사를 초청하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용해 청소년들을 지도한다. 프로그램은 새달 21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토요일마다 서교동 자치회관, 목공예방, 커피공방, 공연장 등 마을 곳곳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다. 청소년들은 보석상자나 수납장 같은 목공예품과 각종 프라 모델을 만들어 보고, 커피 이론과 제조방법도 배운다. 또 비보이극장 등 공연장을 찾아 음향시설, 조명기기 작동 원리를 배우고 공연 리허설도 관람한다. 장종환 서교동장은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 이후 지역 인프라와 문화 자산에 바탕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생각에 이를 운영하게 됐다.”며 “청소년 소질 계발은 물론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도통신] 33년 만에 도둑 붙잡은 의지의 경찰

    인도 뭄바이에서 33년전 보석을 훔쳐 달아났던 절도범이 붙잡혔다고 5일(현지시간) 뭄바이미러가 보도 했다. 이 도둑은 33년전 뭄바이 시내의 한 보석상에서 가게 주인을 폭행하고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성공했으나 이미 달아난 그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쉬르크는 18세의 복무를 막 시작한 초임 경찰이었다. 범인 검거에 실패한 쉬르크는 이후 다른 사건들을 맡아오다 테러담당 부서로 발령을 받았고 2007년 다시 해당 경찰서에 부임했다. 그 사이 쉬르크는 결혼도 했고 올해 20살인 딸과 18살의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되었다. 최근 쉬르크는 33년전 보석절도 사건을 다시 기억하고 주변 절도범들을 대상으로 기나긴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용의자 네브티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쉬르크는 범인의 과거 사진을 보며 잠복을 했고 결국 60세 할아버지가 된 범인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의 얼굴이 변하고 도시의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쉬르크의 열정만은 변하지 않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씨줄날줄] 우도(牛島)의 밤/임태순 논설위원

    한국인들의 소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그래서인지 전국 곳곳의 지명에는 소와 관련된 것들이 적지 않다. 우면(牛眠)산, 우이(牛耳)도, 우목(牛目)도 등이 모두 산이나 섬의 모양이 소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지만 뒤집어 보면 소가 우리들과 친근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제주도 우도(牛島)도 섬의 모양이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서 우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제주도 본도에서 배로 10여분이면 도착하는 작지만 보석처럼 아름다운 섬이다. 섬의 아름다운 풍광이 입소문을 타고 번져 2001년 40여만명에 이르던 관광객은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6㎢의 면적에 1600여명의 주민이 사는 곳에 한 해 100만명이 찾았으니 관광의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편이다. 올해는 29% 늘어난 120만명의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산항과 종달항에서 각각 3.7㎞, 2.7㎞ 떨어져 있는 우도는 해안도로 13.1㎞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올레길이 우도 관광의 백미다. 섬을 일주하다 보면 우리나라 유일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는 산호 해수욕장, 우도봉에서 내려다보는 기암절벽 등 절경과 쉬지 않고 마주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관광객이야 섬 속의 섬이라서 더욱 운치를 느끼지만 주민들은 연륙(連陸)을 희망한다. 도항선이 하루에도 수십 차례 다니지만 기상상태에 따라 연중 40여일은 배가 끊겨 주민들이 의료 또는 교육문제로 겪는 불편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달항과 우도를 다리로 연결할 경우 ▲주민들이 출자한 도항선사업이 타격을 입고 ▲관광객들도 차를 몰고 들어와 한번 둘러본 뒤 빠져나가는 바람에 섬 경제에도 치명타를 가져온다는 점 때문에 3000억원이 드는 연륙교 건설은 수면 아래로 잠재워졌다. 대신 의료문제는 보건소 시설 확충으로 절충이 됐다. 제주도가 4억 2000여만원을 들여 우도 올레길에 야간 경관작업을 실시한다고 한다. 해안도로 구간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야광등을 설치해 올 연말이면 한밤에도 올레길을 걸을 수 있게 된다. 야간 조명등이 설치되면 우도의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지금까지는 아침에 우도로 들어와 둘러본 뒤 오후에 빠져 나가는 반나절 관광이 일반적이었지만 야간 조명작업이 완성되면 하룻밤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 야경, 한라산 일몰 등 더욱 풍성해질 우도의 밤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6) 최우와 하급무사들

    [선택! 역사를 갈랐다] (6) 최우와 하급무사들

    고종 18년(1231) 음력 8월에 살리타이가 이끄는 몽골군이 압록강을 넘어 고려를 침략했다. 이에 고려의 재상은 9월에 무인정권의 집권자 최우(최이)의 집에서 의논해 삼군(三軍)을 출동시켰다. 삼군은 중군, 우군, 후군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0월에 고려의 삼군이 북상해 청천강 하안의 안북성(안주)에 주둔했다. 몽골군이 도전해도 삼군은 성 밖으로 나가 싸우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후군 지휘자 대집성이 나가서 싸우기를 강력히 요구하니 삼군이 성 밖으로 나가 진을 쳤다. 하지만 정작 중군과 우군 지휘자는 나가지 않고 성에 올라 관망하다 대집성 역시 성으로 도로 들어왔다. 고려의 삼군은 고위급 지휘자도 없이 성 밖에 진을 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몽골군이 고려군을 추격해 무찌르자 고려군의 절반 이상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했다. 대집성이 삼군을 안북성 밖으로 나가게 해 싸우도록 만든 행위는 완전히 잘못된 선택이었다. 몽골군은 기마병이 세계 역사상 가장 강했으니 그러한 몽골군의 주력과 성 밖의 벌판에서 전면전을 벌인 것은 너무나 무모한 짓이었다. 안북성을 지키면서 몽골군의 배후를 치거나 몰래 기습하는 전법을 구사했어야 했다. 대집성은 과부가 된 미모의 딸을 최우에게 보내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난다. 몽골군이 물밀듯이 고려의 수도 개경으로 향했다. 11월에 몽골군이 개경의 길목인 평주성을 도륙하더니 개경성의 서문인 선의문 밖에 주둔하면서 약탈을 자행하자 개경이 흉흉했다. 최우와 사위 김약선이 사병으로 자신을 지킨 반면 개경성을 지킨 자는 대개 노약 남녀였다. 12월에 몽골군이 개경을 포위하자 최우가 몽골군에 화친을 요청했다. 몽골 사절단이 개경성으로 들어와 고려 임금 고종을 만나 화친이 성립되었는데 고려가 항복을 한 모양새였다. 고려의 재상이 고종 19년(1232) 2월 20일에 모여 도읍 옮기기를 의논했다. 5월 21일에 재상이 몽골 방어를 의논했고, 23일에도 재상과 4품 이상이 몽골방어 책략을 의논했다. 거의 모두가 개경성을 지켜 적을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 오직 재상 정무(鄭畝)와 대집성이 도읍을 옮겨 난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고종 19년 6월에 최우가 재상을 그 집에 모아 천도를 의논했다. 당시 고려는 오랫동안 태평을 누려 개경은 호(戶)가 10만에 이르고 황금과 보석으로 장식한 집이 서로 바라볼 정도로 번성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정서가 이 편안한 곳에 살고 싶어 천도를 어렵게 여겼지만 최우를 두려워해 감히 말을 꺼내는 자가 없었다. 이때 재상 유승단이 나서서 이의를 제기했다. “작은 것이 큰 것을 섬김은 이치이니 예(禮)로써 섬기고 신(信)으로써 외교하면 저(몽골) 역시 무슨 명분으로 매번 우리를 곤란하게 하리오. 성곽을 포기하고 종묘사직을 버리고 섬에 달아나 숨어 구차하게 세월을 연장함으로써 장정을 적의 무기에 모조리 죽게 하고 노약자를 포로가 되게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한 좋은 계책이 아니오.” 유승단이 이처럼 과감하게 발언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고종 임금의 사부이기 때문이었다. 천도 예정지는 섬이 언급된 것을 보면 강화로 정해져 있었다. 고려 정부가 백성을 버리고 섬으로 도망가서는 안 된다는 유승단의 발언은 가슴을 울리지만 예의와 믿음으로 몽골을 사대(事大)하면 몽골이 고려를 괴롭히지 않으리라는 해결책은 너무 순진한 발상이었다. ●최우, 천도 반대 무관 베고 임금 협박… 수레 100개로 재산 운반 유승단의 발언으로 회의장이 술렁이는 사이에 야별초지유 김세충이 문을 밀치고 들어와 최우에게 따졌다. “송경(개경)은 태조 이래로 지켜온 지 무릇 200여 년이라, 성(城)은 견고하고 무기와 식량은 풍족하니 힘을 다해 지켜 사직을 보위해야 마땅한데, 이를 포기하고 떠나 장차 어디에 도읍하려 하시오.” 야별초는 최우가 치안을 위해 만든 부대로 훗날 삼별초의 모태인데 그 중간급 지휘자가 용감하게 최우를 윽박지른 것이었다. 최우가 개경성을 지키는 책략을 묻자 김세충은 대답하지 못했다. 대집성이 최우에게 김세충이 감히 큰 의논을 저지하니 베어서 내외에 본보기로 보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무반을 대표하는 상장군도 대집성의 뜻에 맞추어 그렇게 하기를 요청했다. 이에 최우가 김세충을 끌어내 베게 했다. 김세충의 발언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개경성 방어책을 대답하지 못한 데에서 드러나듯이 구체적이지 못했다. 개경성의 무기와 식량은 풍족했을지라도 개경성이 견고했는지는 따져볼 문제이다. 개경 나성(외성)은 현종 때 거란의 침략으로 개경이 불탄 다음에 축조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때때로 수리하기는 했지만 훼손이 진행되어 여기저기 허물어져 있었다. ●당시 수도 개경 성곽, 거란침입에 이미 훼손된 상태 인종 초에 고려에 사신으로 왔던 송의 서긍은 여행기 ‘고려도경’에서 고려의 왕성(도성)이 지형을 따라 모래와 자갈을 섞어 축조되었는데 호참(壕塹·해자)과 여장(女牆·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없고 그리 견고하지 않아 성의 낮은 곳은 적을 감당할 수 없어 지키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로 보아 개경 나성은 그리 견고하지 않았다. 또한 개경 나성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곽이라 수리하기도 벅찼고 병력이 많지 않으면 지키기도 어려웠다. 최우는 김세충을 죽이면서 강화로의 천도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최우가 그날에 고종에게 아뢰어 속히 강화로 행차하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임금은 미적거리며 결정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고종이 임금으로서 백성을 육지에 버려두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작용했겠지만, 왕권을 무력화시켜 권력을 행사해 온 무인정권을 몽골군의 힘을 빌려서라도 무너뜨려 왕권을 회복하고 싶은 속내도 작용했을 것이다. 최우는 천도를 강행하고 수레 100개 정도를 동원해 자신의 재산을 강화로 운반하니 개경이 흉흉했다. 최우는 담당관청에 명령해 개경성 안에 방을 게시해 기한 내에 강화로 출발하지 못한 자는 군법으로 논한다고 했다. 또한 관원을 여러 도(道)에 파견해 백성을 산성과 섬으로 이사시키도록 했다. 최우는 6월 16일에 임금에게 강화로 천도하도록 위협했고, 다음날에 2000명의 군인을 동원해 강화에 궁궐을 조영하도록 했다. 7월 6일에 임금도 어쩔 수 없이 개경을 출발해 승천부(강화도 북쪽 맞은편 고을)에 머물렀다가 다음 날인 7일에 바다를 건너 강화 객관에 들어갔다. 고려 임금과 정부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7월 7석에 강화로 들어온 것이었다. 비가 열흘 넘게 내렸기 때문에 개경에서 강화로 가는 동안 사람과 말이 진창에 빠져 넘어지곤 했다. 높은 벼슬아치와 양가집 부녀 중에도 맨발에 짐을 이고 멘 자도 있었다. 홀아비와 과부, 고아와 홀몸 노인이 길을 잃어 울부짖었다. 이렇게 강화 천도가 마무리됨으로써 약 38년 동안의 강도(江都) 시대가 시작되었다. 몽골군은 이를 빌미로 고려에 대한 제2차 침략을 단행했는데, 이것은 몽골과의 전쟁 재개를 의미했다. 강화로 천도한 이후 최우는 강화도의 동쪽과 동북쪽 해안을 따라 외성을 쌓았다. 그리고 아들 최항은 도성인 중성을 쌓아 방위를 더욱 강화했다. 당시 강화도 일대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물살이 거세고 갯벌이 발달해 배를 댈 만한 곳이 몇 군데 되지 않았다. 그러니 몽골군은 김포반도에 와서 강화도를 향해 소리만 지를 뿐 건널 엄두를 내지 못했다. 만약 몽골군이 고려군의 화살을 뚫고 강화도 연안에 진입한다고 해도 외성과 중성을 넘어야 하고 고려 최고 정예부대와 싸워야 했다. 강화도는 세계 최강의 몽골군에게도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그러했기 때문에 고려는 몽골과 30년 동안이나 싸울 수 있었다. ●강화 거친 물살 덕에 ‘난공불락’… 방치된 육지 백성 삶은 참혹 대신에 본토에 남겨진 고려 백성은 무인정권이 간간이 보낸 지휘자와 병력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거의 자신의 힘으로 고향을 지켜야 했다. 광주산성(남한산성) 전투, 용인 처인성 전투, 충주성 전투, 죽주(안성 죽산) 전투 등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며, 특히 처인성 전투에서는 몽골군 총사령관 살리타이를 화살로 쏘아 죽이는 엄청난 전과를 올렸다. 하지만 몽골군은 30년 동안 6차례에 걸쳐 집요하고 빈번하게 고려를 침략해 강산을 유린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거나 포로로 끌어갔다. 최우는 한편으로는 몽골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구국의 영웅으로 칭송받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몽골과의 전쟁은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자신은 강화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반면 백성을 육지에 방치해 온갖 참상을 겪게 만든 악당으로 비난받는다. 최우의 강화 천도는 그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임은 분명하지만, 그의 선택이 옳았는지 글렀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강화로 천도했기 때문에 몽골과 오랫동안 싸울 수 있었고 그 항쟁을 인정받아 몽골에 항복한 이후에도 나라는 망하지 않았다. 강화로 천도하지 않았다면 오래 저항하지 못하고 항복했을 가능성이 크며 그랬다면 고려 백성의 고통은 그리 심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고려국이 망해 몽골인이나 중국인으로 살아갔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몽골족 원과 만주족 청의 판도가 오늘날 중국의 판도에 거의 계승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최우의 선택에 대한 가치판단은 독자 여러분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김창현 연구교수(고려대 한국사연구소)
  • [Weekend inside] 꽃피는 4월… 전국 곳곳서 풍성한 축제

    [Weekend inside] 꽃피는 4월… 전국 곳곳서 풍성한 축제

    시인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 너무나 찬란한 계절이어서 한갓 인간에겐 오히려 상처를 준다는 뜻이 담겼다. 겨우내 얼었던 흙에서 생명이 싹을 틔우고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는가. 사실 잔인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 있다. 4월엔 일부러라도 거짓말을 해서 웃어 보자는 만우절(1일)을 필두로 한식(5일), 충무공 탄신일(28일) 등 기억할 만한 날이 줄지었다. 4월은 또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 지자체들은 다양한 축제로 손님을 유혹한다. 먼저 서울시는 한강공원에서 ‘여가, 문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일에는 양화 월드컵분수, 반포 달빛무지개분수, 뚝섬 음악분수, 여의도 수상분수·물빛광장분수, 난지 거울분수·물놀이장분수, 뚝섬 물보라극장 등 8개 분수대가 물을 뿜기 시작한다. 여의도 벚꽃을 테마로 꾸민 ‘런치 크루즈’도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운항된다. 1일 오후 2~9시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월드DJ페스티벌 소속 인디밴드들이 ‘봄바람 파티’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8시엔 ‘재즈의 밤’을 열어 시민들을 유혹한다. 셋째 주에는 ‘어거스트 러쉬’ 등 가족 영화가 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상영된다. 교각 하부 전망대로 유명한 ‘광진교 8번가’에서는 1~15일 봄의 화사함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전 ‘플러스-인’(PLUS-人)을 연다. 16~30일 열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전시회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다. 토·일요일 저녁에는 장르를 망라한 음악공연도 선보인다. 2~30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뚝섬 전망문화 콤플렉스 ‘자벌레’에서는 ‘한강에 떠 있는 숲 밤섬’ 전시회가 이어진다.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선 1일부터 공연·전시·입체영화·체험·숲길 등 다섯 가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뮤지컬 ‘플라잉’(FLYing)은 신라 화랑도를 재해석해 120회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화랑이 도망친 도깨비를 붙잡으려고 현대의 학교로 넘어오면서 생긴 해프닝을 다뤘다. 인형극 ‘원화극장’은 영상매체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일깨운다. ‘3D 애니메이션 월드’에서는 가족 입체영화 ‘벽루천’, ‘토우대장 차차’, ‘천마의 꿈’, ‘엄마 까투리’를 스크린에 올린다. 최대 봄꽃 축제라고 뽐내는 진해군항제는 ‘꽃·환경·글로벌’을 주제로 10일까지 펼쳐진다. 3월 31일 오후 6시 30분 중원로터리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엔 ‘한류스타 콘서트’가 자리를 빛낸다. 충무공 승전 행차는 군악대와 시민, 관광객을 참여시켜 ‘소통의 하모니 행사’로 꾸민다. 여좌천과 경화역에선 예비부부 웨딩포토 이벤트인 ‘4월의 신부’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콘테스트가 마련된다. 전북 완주군 소양 벚꽃축제(13~15일), 정읍 예술제 및 벚꽃길 문화공연(13~22일)도 눈길을 끈다. 귀금속 가공업체들이 밀집된 익산에서 열리는 보석대축제(13~29일)를 찾아가면 혼수품 등을 값싸게 손에 넣을 수 있다. 고창 청보리밭축제(21일~5월 13일)와 전주국제영화제(26일~5월 4일), 남원 춘향제(27일~5월 1일)도 손님맞이 채비에 한창이다. 전국종합·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제주의 또 다른 풍경…올레길은 많이 봤잖아

    제주의 또 다른 풍경…올레길은 많이 봤잖아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엔 연중 100일 안팎 비가 내립니다. 눈은 15일가량 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을 경우 하루나 이틀은 궂은 날씨와 만나게 된다는 뜻이지요. 비 오는 날엔 꼭 찾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폭포지요. 수량이 더해진 만큼 평소 보다 훨씬 장쾌한 자태를 뽐냅니다. 특히 70㎜ 이상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라면 서귀포의 엉또폭포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건천(乾川)인 탓에 평소 물이 흐르지 않다가도 중산간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 높이 50m짜리 폭포로 변하는데, 그 자태가 여간 빼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텐트 안에서 비 ‘듣는’ 소리를 ‘듣는’ 맛이 각별한 글램핑, 빗물에 씻긴 유리 조형물이 보석처럼 빛나는 제주유리박물관 등 새로 생긴 시설들을 돌아본다면 비 오는 제주의 또다른 맛을 느끼게 될 듯합니다. ●봄비가 선사한 풍경의 보물 엉또폭포 서귀포엔 폭포가 많다. 천제연(22m), 천지연(22m), 정방(23m), 소정방(5m) 등 명자깨나 날리는 제주의 폭포들은 죄다 서귀포에 몰려 있다. 여기에 강정동의 엉또폭포를 더해 제주 5대 폭포라 한다. 명성으로야 엉또폭포가 가장 뒤지지만 높이에선 가장 앞선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높이 50m로, 도내 자연 폭포 가운데 가장 높다. 엉또는 제주 사투리 ‘엉’(작은 바위 또는 작은 굴)과 ‘또’(입구를 뜻하는 ‘도’의 센 발음)의 합성어다. 폭포 바로 옆에 굴이 뚫려 있어 엉또폭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올란지내’라고도 부른다. 제주올레 7-1코스가 폭포 주변을 지나면서 점차 세상에 알려졌다. 엉또폭포는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는 여느 폭포와 달리 비가 많이 내린 뒤에야 볼 수 있다. 폭포 자체가 건천이기 때문이다. 보통 강수량 70㎜ 이상이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50㎜ 정도만 내려도 제법 그럴싸한 폭포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다만 엉또폭포 위쪽의 중산간 지역에 비가 집중되어야 한다. 목재 데크가 깔린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숲 가운데서 느닷없이 엉또폭포가 뛰쳐나온다. 세찬 물줄기가 벼랑 끝에서 흰 포말을 만들며 ‘엉알’(폭포 아래 움푹 파인 웅덩이)로 떨어져 내린다. 장관이다. 규모로나 자태로나 천지연 폭포 등에 뒤질 게 없다. 울창한 난대림에 둘러싸인 덕에 신비로운 느낌 마저 든다. 설령 비가 오지 않더라도 아쉬울 건 없다. 폭포의 물줄기 못지않게 아름다운 진입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엉또폭포는 오랫동안 세인의 시선에서 비켜서 있었다. 그 덕에 폭포로 들어가는 악근천 상류에 천연 난대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폭포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친 기암괴석을 보는 것만으로도 발품 판 게 아깝지 않다. 게다가 제주에서 입장료 받지 않는 곳이 어디 흔한가. 엉또폭포는 아직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아 더 고맙다. 서귀포 신시가지 종합경기장에서 중산간도로를 따라 800m 정도 서쪽(중문 방향)으로 가면 엉또폭포 입구 팻말이 있다. 이 팻말을 따라 1㎞ 쯤 북쪽으로 들어가면 월산마을이 나온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폭포 인근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064)760-2656. ●“우리 모영 놀게 마씸”(우리 모여서 같이 놀아요) 제주엔 볼거리, 놀거리가 많다. 가족이나 연인 등 개별 여행자들에겐 그렇다. 그런데 단체가 제주를 찾는다면 어떨까. 그간 외국 관광객처럼 줄 서서 관광지 둘러보는 것 외에 단체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반성에서 나온 것이 마이스(MICE·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상품 활성화다. 요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각별히 신경 쓰는 분야로, 수학여행 이외의 직장인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관광 상품 개발과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2~23일 전국 여행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을 초청해 제주도 내 관광지에서 관련 상품 시연회를 연 것도 그 일환이다. 시연회는 팀 빌딩(Team Building)과 테마파티, 이벤트 공연 등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각 이름과 형식은 다르지만, 단체가 모여 즐기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팀워크를 다진다는 맥락은 똑같다. 지금까지 개발된 마이스 상품은 팀 빌딩 25개, 테마파티 16개, 이벤트공연 16개 등 모두 57개다. 팀 빌딩은 단체 정신을 고취하는 조직강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말만 바뀌었을 뿐, 예전 MT(Membership Training)를 떠올리면 알기 쉽다. 리허설은 일출랜드에서 개발한 ‘우리 모영 놀게 마씸’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한 MICE 상품 응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이다. 일출랜드의 너른 공간을 활용해 해녀 물질 옷 갈아입기, 물허벅 채우기, 정낭걸기, 돌하르방 찾기, 염색체험 등 팀별 미션을 벌인다. 최대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테마파티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것은 제주유리박물관의 ‘투명유리 청정제주의 신비를 담다’였다. 유리공예 체험을 통해 유리의 역동적인 변화를 발견하는 동시에, 유리 조형물들이 전시된 공간에서 다양한 테마의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신혼 부부를 위한 ‘렉씨웨딩 샹그릴라’, 생각하는 정원에서 개발한 ‘제주갈라테마파티’, 프시케 월드의 ‘어메이징 레이스(몸으로 익히는 제주어)’ 등의 프로그램도 선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홈페이지(www.hijeju.or.kr) 참조. ●럭셔리한 캠핑 ‘글램핑’ 트렌드 선도 요즘 제주의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게 ‘글램핑’(Glamping)이다.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아프리카 같은 오지의 화려한 텐트호텔에서 머물며 승마, 요트 등 고급 레저를 즐기는 걸 일컫는다. 글램핑을 처음 선보인 곳은 제주신라호텔이다. 2010년 10월 첫선을 보였던 ‘호텔 캠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당시 제주신라는 숨비정원 한쪽에 ‘캠핑 존’을 마련, 텐트와 셀프 바비큐 시설을 설치했다. 이게 이른바 ‘대박’을 쳤다. 최근엔 수도권 등지의 특급 호텔은 물론, 일반 레스토랑에도 ‘글램핑 존’이 들어서고 있다. 제주발 글램핑 열풍이 뭍에까지 상륙한 형국이다. 글램핑 존은 캠핑 존 위쪽, 그러니까 서귀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숨비정원에 총 8동이 조성됐다. 호텔 객실 크기의 카바나형 텐트는 바닷바람에도 거뜬한 방풍 재질로 만들어 졌다. 텐트 안에는 고급 가구와 턴테이블 위에서 LP판이 돌아가는 오디오 시스템, 피로를 푸는 족욕기 등을 갖췄다. 바비큐 재료도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샴페인과 거위 간 테린 카나페 등으로 입맛을 돋운 뒤 바비큐가 이어진다.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그리고 전복, 바닷가재 등 해산물과 단호박, 고구마 등 채소가 제공된다. 고객이 직접 요리하는 게 기본이지만, 호텔 셰프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레저 전문 도우미 GAO(Guest Activity Organizer)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레길 트레킹, 노르딕 워킹, 승마, 요트 등 2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들어 있는 배낭, 스틱 등은 호텔에서 준비한다. 참가비는 2만∼5만원. 글램핑 존은 오후 6시 입장해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어른 1인 10만원(2인 이상 가능), 어린이 3만 5000원. 글램핑&트레킹 패키지는 34만~47만원(세금·봉사료 별도). 2박 이상부터 가능하다. shilla.net/jeju, 1588-1142. 글 사진 서귀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성 추문’ 칸, 매춘 조직 연루 기소

    성 추문이 끊이지 않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현지시간) 매춘 조직 연루 혐의로 기소됐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트로스칸은 이날 프랑스 북부 릴 지방의 판사에 의해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그는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경찰은 벨기에와 프랑스 국경지역의 젊은 여성들을 릴과 파리 등의 고급 호텔에 보내 매춘 행위를 알선한 범죄 조직을 수사하면서 스트로스칸의 연루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범죄 조직에는 릴 지역의 기업가와 경찰 등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트로스칸의 변호인은 “그는 자신이 만났던 여성들이 매춘부들인지 알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매춘 여성들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갖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찰이 그를 기소한 것은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사회당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트로스칸은 성 추문에 휘말리기 전까지 사회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꼽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미얀마 외국인투자 러시

    미얀마 외국인투자 러시

    미얀마에 외국인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미얀마 정부의 과감한 개혁 조치에 발맞춰 서구의 경제제재 완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얀마는 한반도의 3배에 이르는 넓은 국토에다 천연가스·석유·구리·아연·주석·텅스텐·니켈 등 지하자원과 루비·사파이어 등의 보석류, 티크 등 산림자원이 풍부하다. 5900만명에 가까운 내수시장, 3000㎞에 달하는 해안선, 인도·방글라데시·중국·태국·라오스·말레이시아 등과 접경하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도 미얀마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 준다. 미얀마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규제완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외국인투자법의 불필요한 규제사항 등을 삭제·개정한 뒤 이번 국회 회기에서 승인하는 한편 정부 국유지에 대해서만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유지도 외국인이 임대,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최근 더웨이, 차욱퓨 등 대형 심해항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태국, 홍콩 등이 미얀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얀마의 외국인 투자금액은 모두 400억 달러(약 45조 34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중국이 139억 4700만 달러로 가장 많다. 다음은 태국(95억 6800만 달러)·홍콩(63억 800만 달러)·한국(29억 3900만 달러)·영국(26억 6100만 달러)·싱가포르(18억 4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미국은 미얀마의 4월 1일 보궐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경우 경제제재 해제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람 몸에 ‘바코드 문신’…극악 인신매매 조직 검거

    사람 몸에 ‘바코드 문신’…극악 인신매매 조직 검거

    납치한 여성들에게 극악행위를 서슴지 않은 인신매매 마피아조직이 경찰에 체포돼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경찰이 루마니아 출신으로 구성된 2개 인신매매 조직을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남녀 조직원 22명을 체포하고 성매매에 시달리다 탈출을 시도했던 19세 루마니아 출신 여자를 구출했다. 여자는 머리털과 눈썹이 면도칼로 깨끗하게 밀린 상태로 라디에이터에 묶여 있었다. 여자는 도망치려 했다는 이유로 몸에 바코드가 문신돼 있었다. 조직은 마드리드에서 여자들을 납치, 매춘을 시켰다. 납치됐던 여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조직이 매춘부 간에 계급을 두고 새로 잡힌 여자들을 감시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권총, 칼, 보석, 현찰 14만 유로(약 2억1000만원), 고급자동차 5대 등을 압수했다. 사진=에페(스페인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직자 재산공개] 100억 자산가 11명… 80명 20억 이상 부동산 보유

    [공직자 재산공개] 100억 자산가 11명… 80명 20억 이상 부동산 보유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로 상징되는 세계적인 경제난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국회의원 2명 중 1명 꼴로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000억원 이상 자산가인 정몽준·김호연·김세연 의원을 제외할 경우 25억 8100만원이다. 100억원 이상 자산가는 모두 11명이다. 토지와 건물 등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전체의 27.3%인 80명에 달했다. ●의원 49.8% 재산 증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1년 기준 재산공개 변동내역’에 따르면 전체 의원 293명(국무위원 겸직자 등 제외) 가운데 49.8%인 146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1년 만에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도 39.7%인 58명이었다. 이 중 재산 증가액이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과 안규백 민주통합당 의원 등 51명이다. 또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등 3명, 10억원 이상은 김호연·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등 4명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소속 173명 중 88명, 민주당 89명 중 48명, 선진당 15명 중 8명의 재산이 각각 늘어났다. ●새누리 1인평균 전체보다 64%↑ 반면 전체 의원의 50.2%인 147명의 재산은 2010년에 비해 감소했다. 주가 하락과 ‘청목회’ 사건 등으로 인한 후원금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66억 1000만원으로, 전체 의원 평균 101억 1000만원보다 64.2% 많았다. 정몽준·김호연·김세연 의원을 제외할 경우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 36억 5000만원, 민주당 19억 1007만원, 선진당 21억 7000만원, 통합진보당 3억 7000만원 등이다. ●하위 10명 총액 1억원도 못미쳐 재산이 많은 ‘상위 10걸’ 명단에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2조 227억 6000만원), 김호연(2250억 5000만원), 김세연(1145억 9000만원), 조진형 (867억 1000만원), 윤상현(186억 1000만원), 김무성(147억 8000만원), 정의화(140억 7000만원), 강석호(140억 3000만원), 임동규(121억 6000만원), 김정(103억원) 의원이 10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민주당에서는 신건(96억원), 최인기(91억 7000만원), 김학재(80억 7000만원) 의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의원들은 고가의 보석과 예술 작품, 골프장 회원권 등도 다량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본인 명의 차량 4대, 배우자 명의 보석과 진주목걸이 등 4200만원을 신고했다. 정 부의장 명의의 골프장·콘도미니엄 회원권도 4개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은 165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골프·헬스 회원권 6개 등을 신고했다. 정몽준 의원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차량 6대, 동양화 등 1억 9100만원 상당의 예술품 8점, 골프·헬스 회원권 6개(5억 6643만원 상당)를 소유했다. ㈜빙그레 대표이사 출신의 새누리당 김호연 의원은 가족 명의의 골프·헬스·콘도미니엄 회원권 6개(9억 9600만원 상당)를 신고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3000만원 상당의 3캐럿 다이아몬드를, 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본인 명의로 렉서스, 배우자 명의로 벤츠S클래스, 장남 명의로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 재산 하위 10걸에 포함된 자유선진당 이명수(4000만원), 통합진보당 김선동(5700만원), 새누리당 정하균(8400만원) 의원 등은 재산 총액이 1억원에도 못 미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천혜의 자연을 지닌 인도양 레위니옹섬

    천혜의 자연을 지닌 인도양 레위니옹섬

    KBS 2TV ‘영상앨범 산’은 25일과 4월 1일 오전 7시 40분에 ‘인도양의 보물섬, 레위니옹’ 편을 1·2부로 나눠 각각 방송한다.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자리 잡은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은 희귀 식물, 2개의 활화산, 화산 활동으로 생긴 해발 2000~3000m의 높은 봉우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이다. 1부 ‘태고의 신비와 마주하다 - 마파트, 실라오 협곡’에서는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 마파트 분지와 실라오스 분지를 찾는다. 거대한 협곡 사이를 뚫고 쏟아지는 폭포는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식물들이 가득한 이곳은 국토의 43%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천혜자연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레위니옹에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5대 화산 중 2개의 화산이 자리하고 있어 화산지역 특유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2부 ‘원시자연의 숨소리를 듣다 - 세계 5대 활화산, 푸르네즈봉’에서는 섬 동쪽의 네주봉과 더불어 세계 5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푸르네즈봉을 소개한다. 2~3년에 한 번꼴로 분화하는 푸르네즈봉을 자욱하게 감싼 화산 가스와 구름이 이채롭다. 약 3만 년 전 형성된 푸르네즈봉은이 폭발할 때마다 용암이 하늘을 향해 용솟음친 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화산지대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기며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무성한 숲과 분지 등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경치가 시선을 압도하고 자욱하게 사위를 감싼 화산 가스와 운무가 풍경에 신비를 더한다. 특히 푸르네즈봉의 정상에 올라 위협적으로 솟아오른 분화구와 마주하면 세계 5대 활화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거칠게 살아 숨 쉬는 화산과 오염되지 않은 순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레위니옹. 인도양에 숨겨진 보석 같은 섬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올 상반기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를 꼽으라면 단연 전남 여수입니다.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미국 CNN의 여행관련 웹사이트에서 여수를 ‘2012년 꼭 가 봐야 할 최고의 여행지 7곳’ 가운데 1위,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이 ‘2012년 꼭 해야 할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것도 그런 까닭일 겁니다. 박람회 구경만으로도 하루 해가 짧을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박람회장 언저리만 돌다 온다면 아쉽기 짝이 없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수의 섬과 바다, 그리고 맛을 아우른 ‘여행종합선물 세트’입니다.[섬] 오동도·사도·금오도…317개의 섬, 그곳에 가고 싶다 가수 싸이의 춤사위를 연상해 보자. 배경음악은 ‘나 완전히 새 됐어’다. 양팔을 ‘ㄱ’자 형태로 든 뒤 허리춤까지 늘어뜨린다. 여수의 생김새가 그와 비슷하다. 여수의 대표 아이콘 오동도와 그 주변 해역이 가슴께라면 화양면과 돌산읍이 각각 ‘ㄱ’자로 꺾인 왼팔과 오른팔처럼 남해를 향해 뻗쳐 있다. 그리고 각각의 끝자락엔 사도와 금오도 등 탁월한 풍경의 섬들이 매달려 있다. 여수 앞바다엔 유·무인도를 통틀어 317개의 섬이 떠 있다. 그 가운데 요즘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섬은 역시 오동도다. 오동도 주변 해역이 죄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기 때문이다. 오동도는 오동잎을 닮아서, 혹은 섬에 오동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요즘엔 동백꽃 가득한 ‘동백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백꽃이 한창인 요즘, 섬은 그 어느 때보다 붉다. 오동도엔 5000여 그루의 동백나무 등 190여종의 식물들이 자생한다. 섬 정상의 하얀 등대와 용굴, 코끼리바위 등 해변 기암들도 볼 만하다. 박람회장에서 오동도까지는 768m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돼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길이다.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오동도엔 목재 데크가 깔려 있어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사도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와 중도(간도), 증도(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이 빙 둘러 마주하고 있다. 사도 왼쪽의 연목과 나끝은 방파제로, 오른쪽 간도는 석교로 각각 연결돼 있다. 또 간도와 이웃한 시루섬과 장사도는 각각 모래해변과 바윗돌 지대로 이어져 있다. 최근 ‘사도 둘레길’이 조성돼 한층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다. 간도로 가는 다리 아래엔 공룡화석지가 있다. 간도와 시루섬 사이엔 양면해수욕장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폭 50m의 모래해변이 드러난다. 시루섬은 볼거리가 많다. 용암에 쓸려 내려가던 나무가 화석이 된 규화목과 용암이 식으며 형성된 용(龍) 모양의 용미암, 200여명이 앉아도 넉넉한 멍석바위, 바다에 파여 지붕처럼 형성된 처마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백조호(662-5454, 이하 지역번호 061), 백야도 선착장에서 대형카페리3호(686-6655)가 사도를 오간다. 소요시간 1시간 30분. 금오도는 ‘비렁길’ 덕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섬이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이니, 곧 해안 절벽을 따라 섬을 에둘러 돌아가는 트레킹 코스를 일컫는다. 전체 길이는 18.5㎞. 원래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에서 직포 마을까지 총 8.5㎞ 구간을 일컬었으나, 최근 ‘비렁길 2구간’이 조성되면서 전체 길이도 대폭 늘었다. 비렁길 2구간의 길이는 10㎞. 직포 마을에서 장지 마을까지 연결돼 있다. 1·2 구간 통틀어 7~8시간가량 소요된다. 코스마다 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있어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달릴 경우 곧바로 내려올 수 있다. 원래 금오도는 섬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다도해와 함께 매봉산(대부산)을 오르는 맛이 각별해서다. 다만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험한 편이다.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 하루 7회(7:45 9:10 10:30 12:00 14:00 15:50 17:00) 페리호가 오간다. 승객 운임은 5000원. 승용차는 1만 3000원, SUV 1만 5000원(이상 편도). 한림해운 666-8092. [바닷길] 돌산 해안일주도로·만성리 해변…봄바람 살랑, 몽환적 풍경과 눈맞다 여수의 드라이브 코스를 말할 때 첫손 꼽히는 곳이 돌산 해안일주도로다. 돌산도는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 큰 섬으로 돌산공원과 무슬목전적지, 향일암, 은적암 등 많은 관광 명소를 품고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총 60여㎞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밤에 돌산대교를 건너면 50여 가지 색으로 수놓아진 조명의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여수의 왼쪽, 그러니까 화양면을 지나 끝자락 백야도까지 가는 여정도 탁월한 풍경을 선사한다. 율촌면 봉전리 해안도로도 이에 못지않다. 줄곧 드넓게 펼쳐진 여자만을 끼고 가는데, 해넘이 때면 몽환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신덕 해변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놓쳐선 안 된다. 최근 개통된 곳으로, 여수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변은 죄다 이 코스에 몰려 있다. 철쭉 명산으로 알려진 영취산도 이 길 중간에 있다. 길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마래터널~검은 모래 만성리 해변~모사금 해변~신덕 해변~한구미터널을 오간다. 만성리 해변은 검은 모래로 이름난 곳. 모사금 해변은 어린아이의 작고 앙증맞은 엉덩이를 빼닮았다. 왼쪽 ‘엉덩이’는 모래, 오른쪽은 몽돌 해변이다. 영취산 끝자락과 맞닿은 신덕해변은 숨겨진 보석이다. 기암괴석과 금모래로 이뤄진 해변이 빼어나다. 여수국가산업단지도 예서 멀지 않다. 다분히 이질적인 모습의 고즈넉한 해변과 살풍경한 산업단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고소동 벽화골목길도 좋다. 벽화로 장식된 길이 1004m의 골목으로, ‘천사골목’이라고도 불린다. 벽화는 여수의 역사와 문화, 전설 등을 담고 있다. 벽화골목길은 여수 구항 해양공원 인근의 패밀리마트 골목에서 시작해 진남관까지 이어진다. [랜드마크] 여수세계박람회… 특급호텔서 쉬어볼까 박람회장에서 오동도로 향하다 보면 돛단배 형상의 파란색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엠블호텔 여수(The MVL Hotel Yeosu)다. 지난 16일 오픈했다. 대명리조트가 지은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급 호텔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 세계 국빈급 인사들이 묵게 된다. 건축물의 모티브는 평화로운 바다에 펼쳐진 돛이다. 역동적인 파도를 표현한 저층부와 유선형의 고층부가 오동도와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 엠블호텔 최고의 명소는 26층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다. 너른 여수 바다와 엑스포 단지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5월 12일 박람회장에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 여수를 오픈한다. 연면적 1만 6400㎡, 수조 6030t에 달하는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태양광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일부를 충당한다. 벨루가(흰돌고래)와 바이칼물범, 고래상어 등 지금껏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300여종 3만 4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맛집] 게장·서대회·금풍생이 구이…무한리필의 넉넉한 인심은 덤이요~ 맛으로 먹고, 멋에 취하는 게 남도 밥상이다. 어떤 재료로 만든 음식이건 푸짐하고 맛깔스럽다. 하물며 돈 자랑만큼이나 맛자랑 말라는 여수라면 더 말할 게 없다. 게장은 여수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여수의 맛은 간장게장에서 시작해 양념게장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봉산동에 게장골목이 형성돼 있다. ‘반장’이라 불리는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채소 듬뿍 넣어 끓인 간장게장,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갈아 만든 칠게장 등 다양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7000~8000원에 ‘무한 리필’로 제공되는 데다, 밑반찬이라기엔 ‘황송한’ 갈치조림, 멍게젓갈 등이 곁들여진다. 소선우(642-9254), 여성식당게장백반(642-8529), 여수돌게식당(644-0818) 등이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지정한 식당들이다.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여수의 별미로 꼽히는 게 서대회다. 살코기가 부드러운 서대를 막걸리 식초에 잰 뒤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다. 교동의 구백식당(662-0900), 중앙동의 여정식당(664-3638) 등이 유명하다. 금풍생이 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본래 이름은 군평선이다. 서방에게는 안 주고 애인에게만 몰래 차려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도 불린다. 깊은 바다에서 자라 뼈가 억센 금풍생이는 속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중앙동의 삼학집(662-0261), 향일암 아래 황토방(644-4353) 등이 많이 알려졌다. 장어탕도 인기다. 어른 팔뚝만 한 장어를 뭉텅 썰어 된장국에 넣은 뒤 푹 끓여 낸다. 국동의 자매식당(641-3992), 교동 여객터미널 입구의 칠공주식당(663-1580), 봉산동의 산골식당(642-3455) 등이 식도락가들 입에 오르내리는 집들이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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