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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02개 바다 위 보석 ‘島’ 뭍 나그네 유혹하네

    3902개 바다 위 보석 ‘島’ 뭍 나그네 유혹하네

    남해안의 청정한 해역과 짙푸른 천연의 해안가로 이뤄진 섬들이 휴가철 피서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도심인들에게 섬은 생각 자체만 해도 자유로움과 편안함, 힐링 등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푸른 바다와 깨끗한 공기가 어울린 남국의 정취, 새 파란 물결의 피서지인 섬에서 올여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재미를 가져보자. 탁 트인 풍광과 토속적인 먹거리, 검은 하늘을 빛나게 밝히는 총총한 별들, 자연 그대로의 기암괴석 등과 조화를 이룬 섬에서의 며칠간 경험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으랴. 해수욕과 낚시, 배를 타고 가면서 구경하는 각종 희귀한 섬들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3902개의 섬이 있다. 유인도는 460개다. 가는 소금처럼 흩뿌려져 있는 모래사장과 연결된 섬들도 부지기수다. 떠나고 싶은 마음만 먹으면 한여름 가고 싶은 섬은 무궁무진하다. 푸른 잔디에 직접 텐트를 쳐도 좋고, 어딜 가나 편안한 시설이 돼 있는 민박촌을 이용해도 좋다. ●해질 녘 섬이 붉게 보이는 ‘홍도’ 해마다 관광객 20만명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섬이다. 해질녘에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 하여 ‘홍도’라고 불린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는 그 수려함으로 2012년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1위에 선정됐다.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이기 때문이다. 누에 모양을 한 홍도는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오랜 세월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남문바위, 석화굴, 만물상, 슬픈여,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갖가지 전설이 어린 바위들은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해놓은 듯 신비롭다. 해질 무렵에는 일몰전망대, 동백군락지, 깃대봉 정상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 있는 ‘임자도’ 신안군 지도 점안 선착장에서 배로 20분 걸리는 임자도 서쪽에 자리잡은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백사장은 장장 12㎞에 달하며 폭은 300m가 넘는다. 해수욕장 양 끝까지 가려면 걸어서 1시간 20분이나 걸리는 광활한 백사장이다. 완만한 경사와 따뜻한 수온, 광활한 백사장에 넓은 야영장과 천연 잔디로 이뤄졌다. 이 섬에는 2개 해수욕장이 더 있다. 백사장 너머로 보이는 수평선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사계절 꽃피는 해변으로 신안튤립축제, 모래민어축제,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광활한 갯벌 등 생태 관광지 ‘증도’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느려서 더 행복한 섬으로 유명하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2위, 2015년 등 2회 연속 선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해송 숲을 따라 걸으면 우전해변의 진한 바다 내음에 취한다. 다양한 수생생물이 서식하는 광활한 갯벌과 국내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 염생식물원, 갯벌생태 전시관에서는 가족들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길이 4㎞, 폭 100m의 우전해수욕장은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앞바다의 풍광이 장관이다. 최근 엘도라도리조트가 개장해 펜션, 사우나, 야외노천탕 등이 운영되고 있다. ●러·英 등 열강이 탐냈던 천혜의 항구 ‘거문도’ 거문도는 풍랑이 불면 들어오라는 듯 두 섬이 팔을 뻗어 둥그렇게 감싸고 있다. 항상 바다가 잔잔하기 때문에 러시아·영국·미국·일본 등 열강이 탐냈던 천혜의 항구였다. 1905년 세워진 거문도 등대는 국내 두 번째, 남해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지정학적으로 중요했기 때문이다. 거문도란 이름도 구한말에 생겼다. 영국의 거문도 점령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 청나라 수군제독 정여창이 이곳을 찾았을 때 거문도 사람들의 학식이 높은 것에 감탄해서 학문이 크다는 뜻인 ‘거문’(巨文)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거문도 동백숲길과 더불어 인근에는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 우는 백도(국가명승지 제7호)가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바위와 벼랑의 갖가지 기묘한 형상이 아름다운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아찔한 해안 절벽따라 만든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바다를 횡단하는 아찔한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비렁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총연장 18.5㎞의 탐방로를 걷다보면 쪽빛 남해의 비경에 넋을 놓게 된다. 매년 30만명 이상 찾는다. 금오도까지의 1시간 뱃길은 공룡발자국 화석지인 사도 등 각가지 섬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색다름을 선사한다. 사시사철 감성돔 낚시터로 각광받아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미역바위 아래쪽에 위치한 절벽은 영화 ‘혈의 누’에서 등장했다. 김복남 살인사건, 인어공주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바닷물 빠지면 열리는 자갈길 ‘매물도’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 등 3개의 섬을 통틀어 매물도라 부른다. 대매물도 중앙에 솟아 있는 장군봉(210m)에 오르면 아름다운 한려수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소매물도에서 70m쯤 떨어져 무인도인 등대섬이 있다. 두 섬은 바닷물이 들 때는 분리됐다가 빠지면 ‘열목개’라는 자갈길로 이어진다. 소매물도 등대섬은 1910년 일본이 등대를 세워 미군 함정을 감시하는 초소로 이용했다. 풍광이 빼어나 영화 촬영 장소로 즐겨 이용된다. 섬 안에 펜션이 많다. 섬 주변에 낚시터가 유명하고 가자미, 도미 등이 잡힌다. 품질 좋은 자연산 김과 미역 등이 생산된다. ●까만 몽돌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욕지도’ 욕지도는 연화도를 비롯한 9개의 유인도와 3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욕지면의 주(主) 섬이다. 기암절벽으로 된 해안 경치가 장관이다. 까만 몽돌이 깔린 덕동해수욕장이 유명하다. 구석구석 낚시터여서 낚시 인파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 해발 392m의 천왕봉은 산세가 아름다워 사시사철 등산객이 붐빈다. 일주도로가 잘 뚫려 있어 승용차를 이용해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한 해풍과 일조량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와 감귤이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전복과 해삼도 맛이 뛰어난 것으로 소문나 있다. ●바다에 핀 연꽃의 의미 ‘연화도’ 연화도는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이다. 일몰 무렵 햇빛에 황금으로 물든 만물상을 비롯한 바위 군상이 신비롭다. 연화봉(해발 212m)에 오르면 통영 8경의 하나인 용머리와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다. 연화사와 보덕암은 일년내내 불교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불교순례지로도 유명한 섬이다. 한번은 가서 볼만한 비경을 간직한 섬으로 강태공들 사이에 낚시 천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갯바위 낚시터로 강태공에게 사랑받는 ‘사량도’ 상도와 하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섬을 잇는 연도교가 오는 9월 개통될 예정이다. 섬 이름은 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해서 유래됐다는 설과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생겨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상도에 있는 지리산(해발 398m) 산행은 섬 가운데 능선을 따라 아찔한 절벽과 다리를 지나며 좌우에 펼쳐진 산세와 바다 풍광을 모두 감상하는 섬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하도에는 볼락, 노래미, 도다리, 감성돔 등의 갯바위 낚시터가 많다. 특히 볼락 맛은 소문나 있다. ●일출·일몰 감상할수 있는 보배로운 ‘비진도’ 보배로운 섬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비진도는 두 개의 섬이 해수욕장으로 연결돼 있다. 600여m에 이르는 해수욕장이 산홋빛 바다를 가로질러 다리처럼 섬과 섬을 이어준다. 해수욕장 양편이 모두 바다로 한쪽(서편)은 모래밭 해수욕장이고 다른 한쪽(동편)은 몽돌밭으로 돼 있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감성돔이 잘 낚이는 낚시터가 있어 해수욕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백꽃으로 섬 전체가 불타는 것처럼 화려한 ‘장사도’ 섬 숲의 80%가 동백나무여서 동백꽃이 필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불타는 것처럼 화려하다. 동백산책길과 자생꽃 정원, 생태전시관, 식물온실, 전망대, 조각작품 등이 있는 해상공원이 조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섬 모양이 뱀의 형상이고, 뱀이 많아 장사도라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한다. ●아름다운 해상식물공원으로 유명한 ‘외도’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외딴 바위섬을 개인이 사들여 아름다운 해상식물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개인소유 섬이다.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한 74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있는 식물원과 전망대, 조각공원 등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조성돼 있다. 동쪽 끝에는 공룡굴과 공룡바위, 공룡발자국화석이 있고 낚시터가 많다. 숙식은 할 수 없고 해상관광유람선이 다닌다. ●다랑이 논·독일마을 등 풍광 아름다운 ‘남해도’ 남해군을 이루는 본섬인 남해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큰 섬이다. 남해도와 창선도에 딸린 유·무인도는 모두 79개다. 올망졸망한 섬과 높고 낮은 산, 아름다운 해안선 등의 풍광이 보석처럼 아름다워 보물섬으로 불린다. 1973년 6월 남해대교가 건설돼 육지인 하동군과 연결됐다. 금산과 보리암, 상주해수욕장, 가천마을 다랑이 논, 독일마을 등 곳곳에 관광명소가 있다. 조선시대 서포 김만중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다 생을 마친 노도가 상주면 앞바다에 떠 있다. 죽방멸치와 마늘, 유자 등이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바다낚시로 유명한 관광휴양섬 ‘대도’ 하동군에 하나뿐인 유인도다.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과 바다낚시로 유명한 관광휴양섬이다. 대도는 주민들이 인근 하동 화력발전소로부터 받은 어업권 소멸보상금 150억원을 나눠 갖지 않고 전액을 관광섬 개발에 투자해 관광휴양섬으로 개발되고 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유해세균 점착막는 붉은 보석, 크랜베리

    요즘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러 연예인들의 건강 관리 식품으로 소개되며 상큼한 맛이 나는 크랜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크랜베리는 북미 뉴잉글랜드가 원산지이며, 크랜베리라는 이름은 크레인 베리라는 과일을 찾아 떠났던 여행에서 기원한 것이다. 이는 봄에 피는 작고, 핑크색의 꽃이 크레인 즉 두루미의 머리와 부리 부분을 닮았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1600년대 북미에 정착하기 시작한 최초의 이주민들에게 소개되었으며,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은 이 크랜베리 열매를 식품으로 섭취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신선한 식품을 구할 수 없는 겨울철에 크랜베리가 함유하고 있는 성분들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직접 섭취를 통하면서 알게 되었다. 미대륙 원주민들의 전설과 그 뒤를 이은 유럽 탐험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뉴잉글랜드의 인디언들은 각종 식이용법과 의약품, 그리고 거래 대상으로서 크랜베리를 광범위하게 사용 하였다. 인디언들은 야생 크랜베리를 날 것 그대로 먹거나 단풍당으로 달게하여 먹었으며, 병을 치료하는 데에 크랜베리를 사용하였다. 오늘날에는 연구를 통해 크랜베리가 건강에 유익한 저칼로리 과일일 뿐 아니라, 비뇨기 질환, 잇몸 질환, 궤양, 심장병 및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들이 밝혀졌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크랜베리 주스 칵테일의 정기적 복용과 박테리아 성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최초의 대규모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크랜베리 주스 칵테일을 정기적으로 섭취하자 이 연구에 참여한 평균 연령 78세의 여성들에게서 비뇨기 감염과 관련된 박테리아의 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크랜베리의 프로안토시아니딘(PACs)이란 성분이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우리 몸에 달라 붙지 못하도록 하는 항 점착 역할을 수행하여,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해세균 점착막는 붉은 보석 크랜베리로 내 몸을 지켜보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치매 부인 살해 후 자살한 남편…노년 부부의 비극

    치매 부인 살해 후 자살한 남편…노년 부부의 비극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봐줄 요양원을 찾지 못해 결국 부인을 살해한 뒤 수사 도중 본인도 목숨을 끊은 노인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고통 받던 아내 메릴 페리(80)와 그녀의 남편 존 마이클 페리(81)의 사망 사건에 대한 사인규명 청문회에서 공개된 관련자 증언 일부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 존 페리는 본인이 수술을 받을 동안 아내를 돌봐줄 사람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이 미처 시작되기 전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9월 1일, 존 페리는 본인이 입원해 수술을 받을 동안 아내를 돌봐달라며 메릴 페리를 영국 컴브리아 주 요양원에 맡겼다. 그러나 심한 치매로 인해 메릴 페리는 요양원 통제를 벗어나 방황했고, 요양원 관리인들은 그녀를 맡아줄 수 없다고 판단, 하루 만에 남편에게 돌려보냈다. 긴급해진 남편은 아내를 맡아줄 시설을 찾아 백방으로 연락했지만 끝내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2일 존은 응급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사망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의료진은 침대에 누운 채 질식해 숨진 메릴을 발견했다. 주방 테이블에서는 컴브리아 북부 경찰에게 보내는 편지가 발견됐으며 존 또한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이안 캐릭 순경은 최초로 현장에 도착해 부엌에 앉아있는 존을 발견했다. 캐릭에 따르면 존은 “아내에게 코코아와 함께 많은 양의 수면제를 먹였다”고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시관인 엘리슨 아머 박사 또한 그녀가 질식사 했으며 사망하기 이전 상당한 양의 수면제를 초콜릿 음료와 함께 복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마찬가지로 현장에 출동했던 루스 코티스 순경은 증언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에 따르면 존은 “하루 전날 그녀를 요양원에 데려다 줬으나 가축 같은 몰골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코티스 순경은 당시 존이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응급구조대원 안젤라 윌슨에 따르면 이 모든 상황은 정보 부족에 의해 벌어진 비극이었다. 그녀는 존에게 요양원 대신 병원에라도 메릴을 맡길 수 있었다는 사실을 설명해줬다. 하지만 안젤라를 제외하고 그에게 그런 방법을 안내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말에 존은 '이 모든 일을 벌일 이유가 없었다는 말이냐'고 되물으며 좌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존은 살인사건으로 기소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사이에 실종됐다. 결국 존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컴브리아 주 이든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고소는 취소됐다. 은퇴 교사인 메릴은 사망 이전 무려 6년 동안 치매에 시달렸으며 종종 실종되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경찰인 클레어 샘슨 경장은 메릴의 사망 몇 개월 전 그녀가 실종됐을 때 존과 나눴던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존에게 차를 대접하자 그는 ‘누가 내게 이렇게 해 준지 오래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아내가 병에 걸리기 전 교편을 잡고 있을 시절의 추억을 말해주었고 알츠하이머병이 과거의 그녀를 앗아간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내가 되돌아왔을 때 그가 보여준 행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녀는 “구조대가 마침내 그녀를 찾아 돌아오자 존은 즉시 아내에게 다가가 그녀의 상처를 살피고, 젖은 양말을 벗긴 뒤 머리에 붙은 오물을 치워줬다”며 메릴에 대한 정성이 지극했던 존의 모습을 증언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95㎏’ 11살 비만 아들 방치한 부부 1년 여만에 석방

    ‘95㎏’ 11살 비만 아들 방치한 부부 1년 여만에 석방

    11세 자녀가 심각한 비만이 될 때까지 내버려뒀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영국의 한 부부가 벌금 없이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 부부(남편 50세, 아내 45세)는 자폐증 아들의 몸무게가 무려 95㎏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동방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아이의 당시 체질량지수는 또래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었다. 아이를 돌보던 학교 담임선생님과 사회운동가들이 11살에 불과한 어린이가 건강이 우려될 정도로 지나치게 뚱뚱하며 부모가 아이를 소홀하게 돌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부부는 아동방치 혐의를 받게 됐다. 경찰은 현지 아동법을 근거로 들어 노퍽주에 사는 부부를 체포했으며, 체포 후 아이의 엄마는 “아들은 유전적으로 뚱뚱하다”, ‘아들 몸무게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상태“, ”남편 일가가 모두 뚱뚱한 편이라서 큰 문제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아버지 역시 “비만은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져 오는 유전이라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실제로 아이를 포기하고 방치했음을 인정했다. 노퍽주 경찰은 “지난해 시작된 이 사건은 부부가 벌금없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마무리 됐다”라며 “우리는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는 관련법 기준에 따라 합당하게 부부를 체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 복지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가장 우선적으로 이번 사례를 통해 어린이를 비만상태로 방치하는 부모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비록 부부가 1년 가까이 만에 자유의 몸이 됐지만, 자녀를 비만인 상태로 방치할 경우 법적 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목요 역사 토크’ 시간에는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애절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고려 31대 임금 공민왕이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정신병에 걸린 사연과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아내가 죽은 남편에게 보낸 절절한 사연의 편지를 공개한다. 역사학자 김인호가 아내를 위해 러브레터 100통을 쓰게 된 사연도 전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0분) 전복의 고장 아름다운 섬마을 노화도에 특별한 남매가 살고 있다. 한날한시에 태어나 1분 차이로 오빠, 동생 사이가 된 쌍둥이 남매 준현이와 소은이다. 시도 때도 없이 아옹다옹하는 쌍둥이 덕분에 집은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 게다가 여름이 찾아오면서 마을이 온통 쌍둥이의 놀이터가 된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이 시끌벅적한 쌍둥이네 일상을 공개한다. ■괴도 키드 1412(투니버스 밤 8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희도는 여학생들에게 초콜릿을 잔뜩 받아 신이 난다. 그런데 그 초콜릿을 버리고 자신의 초콜릿을 받으라는 홍은의 말에 희도는 거절한다. 그러자 홍은은 자신의 초콜릿을 거절한 희도의 뒤를 알아보기에 이른다. 그날 밤 예고한 대로 보석을 훔치러 간 희도는 임 반장의 함정에서 도망가려고 하다가 가슴에 강한 통증을 느끼는데….
  • 음주운전 체포 경관에 ‘감사편지’ 쓴 男

    음주운전 체포 경관에 ‘감사편지’ 쓴 男

    음주운전으로 적발당해 처벌까지 받은 남성이 자신을 ‘붙잡아 준’ 경관들에 대해 감사하는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에식스 지방에서 음주운전으로 기소됐던 한 영국인 남성이 해당 지역 경찰국장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했다.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45세 남성은 지난 해 9월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으로 바틴 질레트 순경에게 조사를 받았다. 남성의 차량을 불러 세운 질레트 순경은 남성에게서 술 냄새를 맡고는 음주측정을 실시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남성은 곧장 관할 경찰서로 연행됐지만 그에 대한 경찰들의 처우는 나쁘지 않았다. 그는 편지에서 “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었는데도 서의 모든 경관들이 예의를 차려 존중해 주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다음날 다시 경찰서를 찾은 남성에게 질레트 순경은 그가 기소될 것이라고 알려준 뒤 이후 절차를 설명해줬다. 남성은 이때 이미 한 번 감사를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내가 질레트 순경에게 악수를 청하며 ‘어젯밤 저를 멈춰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그는 당황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이 남성은 이어 “(경찰국장) 휘하 경관들은 훌륭히 임무를 수행해줬다. 그 덕분에 나는 내게 닥칠 뻔 했던 파멸을 면했다고 생각 한다”며 “귀한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는 절대 음주운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질레트 순경은 현지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부터 매우 협조적이었으며, 스스로의 행동이 매우 크게 잘못된 일이란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칭찬했다.그는 덧붙여 “나를 포함한 경관들은 누구라도 감사편지 받기를 좋아하지만 이런 편지는 처음이다”면서 “결국 처벌까지 받은 이 운전자가 감사를 표현해야겠다고 느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적이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나를 멈춰줘 감사”...처벌 경관에 ‘감사편지’ 쓴 음주운전 男

    “나를 멈춰줘 감사”...처벌 경관에 ‘감사편지’ 쓴 음주운전 男

    음주운전으로 적발당해 처벌까지 받은 남성이 자신을 ‘붙잡아 준’ 경관들에 대해 감사하는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에식스 지방에서 음주운전으로 기소됐던 한 영국인 남성이 해당 지역 경찰국장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했다.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45세 남성은 지난 해 9월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으로 바틴 질레트 순경에게 조사를 받았다. 남성의 차량을 불러 세운 질레트 순경은 남성에게서 술 냄새를 맡고는 음주측정을 실시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남성은 곧장 관할 경찰서로 연행됐지만 그에 대한 경찰들의 처우는 나쁘지 않았다. 그는 편지에서 “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었는데도 서의 모든 경관들이 예의를 차려 존중해 주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다음날 다시 경찰서를 찾은 남성에게 질레트 순경은 그가 기소될 것이라고 알려준 뒤 이후 절차를 설명해줬다. 남성은 이때 이미 한 번 감사를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내가 질레트 순경에게 악수를 청하며 ‘어젯밤 저를 멈춰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그는 당황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이 남성은 이어 “(경찰국장) 휘하 경관들은 훌륭히 임무를 수행해줬다. 그 덕분에 나는 내게 닥칠 뻔 했던 파멸을 면했다고 생각 한다”며 “귀한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는 절대 음주운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질레트 순경은 현지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부터 매우 협조적이었으며, 스스로의 행동이 매우 크게 잘못된 일이란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칭찬했다.그는 덧붙여 “나를 포함한 경관들은 누구라도 감사편지 받기를 좋아하지만 이런 편지는 처음이다”면서 “결국 처벌까지 받은 이 운전자가 감사를 표현해야겠다고 느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적이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美 다이아몬드 공원에서 ‘8.52캐럿’ 캐낸 여성

    美 다이아몬드 공원에서 ‘8.52캐럿’ 캐낸 여성

    '보석광산'으로 불리는 미국의 한 주립공원에서 한 여성이 무려 8.52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사는 바비 오스카슨은 지난 24일 자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보석광산'으로 불리고 있는 미국 아칸소주(州)에 있는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 갔다가 우연히 8.5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횡재를 했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매우 더운 날씨에도 바비는 꾸준히 나뭇잎이 덮인 땅을 20분여 동안 파헤친 끝에 이 다이아몬드를 캐낸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에 공식 개장한 이 공원은 일반인에게 보석 캐기가 허용된 미국 유일의 노천 광산형태의 공원이다. 약 37.5에이커(약 1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에 조성된 이 공원에서 1906년에 처음으로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이래로 계속해서 다양한 보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립공원 개장 이후 발견된 가장 큰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지난 1975년에 발견된 16.37캐럿 규모의 다이아몬드이며 지난 1924년에는 40.23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한 10대 소녀가 3.8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바비가 이번에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다섯 번째로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정확한 가치는 평가하기 어려우나 CNN 방송은 지난 1971년 이곳에서 발견된 약 12.42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현재 가치로 약 9억 원에 거래가 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 '보석광산'으로 불리는 주립공원에서 여성에게 발견된 8.52캐럿 다이아몬드 (해당 주립공원 공개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美여성, 주립공원에서 ‘8.52캐럿 다이아몬드’ 횡재

    [미주통신] 美여성, 주립공원에서 ‘8.52캐럿 다이아몬드’ 횡재

    '보석광산'으로 불리는 미국의 한 주립공원에서 한 여성이 무려 8.52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사는 바비 오스카슨은 지난 24일 자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보석광산'으로 불리고 있는 미국 아칸소주(州)에 있는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 갔다가 우연히 8.5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횡재를 했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매우 더운 날씨에도 바비는 꾸준히 나뭇잎이 덮인 땅을 20분여 동안 파헤친 끝에 이 다이아몬드를 캐낸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에 공식 개장한 이 공원은 일반인에게 보석 캐기가 허용된 미국 유일의 노천 광산형태의 공원이다. 약 37.5에이커(약 1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에 조성된 이 공원에서 1906년에 처음으로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이래로 계속해서 다양한 보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립공원 개장 이후 발견된 가장 큰 크기의 다이아몬드는 지난 1975년에 발견된 16.37캐럿 규모의 다이아몬드이며 지난 1924년에는 40.23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한 10대 소녀가 3.8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바비가 이번에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다섯 번째로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정확한 가치는 평가하기 어려우나 CNN 방송은 지난 1971년 이곳에서 발견된 약 12.42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현재 가치로 약 9억 원에 거래가 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 '보석광산'으로 불리는 주립공원에서 여성에게 발견된 8.52캐럿 다이아몬드 (해당 주립공원 공개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2015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갤럭시 S6·갤럭시 S6 엣지’ - 고급스러운 색상… 혁신의 집약체

    [2015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갤럭시 S6·갤럭시 S6 엣지’ - 고급스러운 색상… 혁신의 집약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지금까지 갤럭시가 보여준 혁신의 집약체다. 지난달 ‘MWC 2015’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공개 이후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강인한 메탈과 유연한 글래스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보석과 같은 영롱하고 깊이감 있는 색상을 구현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배가시켰다. 갤럭시 S6는 론칭 광고부터 특별했다. 신제품의 등장을 마치 젬스톤의 탄생처럼 아름답고 강렬하게 전달하며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클래식한 소품들과 파격적인 미쟝센을 활용해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광고는 기존 특장점 중심의 제작방식에서 탈피한 신선한 시도였다.
  • 김남길도 반한 길, 성북동 인문학 길

    김남길도 반한 길, 성북동 인문학 길

    지난 17일 오후 오랜 가뭄에 다행스럽게 비가 오려는 듯 하늘이 살짝 어두웠다. 해가 뜨겁지 않아 걷기 좋은 날, 김영배(48) 성북구청장, 김남길(35) 배우겸 길스토리 대표, 이훈(50)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을 걸었다. 성북동 길에는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구립미술관, 보석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한용운의 심우장, 이태준 고택인 수연산방 등 역사적 공간이 있고, 삶이 만든 골목길이 있다. 녹음이 진 길상사 벤치와 누브티스 넥타이박물관 등에서 최근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성북동 길의 성공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길을 재해석하고, 관광객이 몰린 이후 생긴 주민들과의 갈등까지 문화, 학문, 행정 분야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각자 문득 말했다. 길은 마음을 걷는 것과 같다. 여러 삶의 기록이다. 사람을 만나는 통로다. 그리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성북동은 조성된 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기고 시간에 따라 변하며 존재하던 길을 어느 날 사람들이 발견했을 뿐이라고. 그래서 길을 걷다 깜짝 놀라는 신기한 것은 없어도, 수없이 걷더라도 질리지 않을 거라고 했다. ‘걷기의 역사’를 쓴 레베카 솔닛이 말했단다. ‘세상을 탐험하는 것은 마음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걷기는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이자 마음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처음 건넨 질문은 성북동 길을 걷다 만난 경험이었다. 김 구청장은 길을 걷다 얼린 페트병을 가슴에 안고 여름을 나는 할머니를 만났단다. 겨울 길에서는 김치가 얼어 먹지 못해 발을 구르는 노인을 만났다. 작은 정원을 훌륭하게 가꾼 이도 있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작은 집 정원들을 다른 이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그래서 김 구청장은 “길은 다양한 삶의 공간들을 만나게 해 준다”고 정리했다. 그는 곧 1937년 성북동 길에 섰다고 가정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동네가 곧 박물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심우장에서 글을 쓰고 수연산방에는 이태준 선생이 글을 씁니다. 간송이 일본인에게 문화재를 사러 다니는 모습이 떠오르고 내가 그 길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네가 곧 박물관인 셈이죠.” 김 대표는 성북동 골목길 곳곳을 누비며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된 오디오 가이드 11편과 가이드 필름 3편을 인터넷과 모바일 사이트(roadstory.gil-story.com)를 통해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어린 날 느꼈던 정과 문화가 살아 있는 모습을 동경했다. 김 대표는 “북정마을 길을 걸을 때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들이 인사를 먼저 건네고, 마을버스 정류장 윷놀이판을 지날라치면 막걸리 한 사발을 권하는 어르신들도 있었다”면서 “고개가 삐쭉 나오는 낮은 담장을 사이로 인사를 건네면서 나도 그곳에 오래 산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훈 한양대 교수 “일상속의 여행 공간” 이 교수는 길을 걷는 여행을 순례의 일종으로 표현했다. 여행이 성숙할수록 성과중심의 ‘방문 여행’보다 느린 여행, 일상 속으로의 여행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길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문화를 경험하고픈 욕구가 커지는데 성북동 길은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봤다. 그는 “사실 외국인을 위한 시설, 편리한 표지판, 정돈된 길은 걷기 좋은 길을 위한 우선순위가 아니다”면서 “주민이 먼저 즐기고 소문이 나고, 가이드북에 실리면서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확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2013년 9월 장수마을의 외진 곳에서 북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아이 둘의 손을 잡고 멀리 걸어오는 아빠에게 불편하게 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오랜만에 걷는 골목길 맛에 푹 빠졌다고 고마워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남길 길스토리 대표 “현재·과거 중간지점” 김 대표는 성북동 길에서 오래된 것에 대한 소중함을 찾은 것도 성과라고 했다. 밤이 내릴 때 한양 도성에 서서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빌딩이 휘황찬란하고, 왼쪽으로 돌리면 빨간 백열등에 묻힌 주택가의 모습이 고즈넉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와 과거의 중간에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한 고등학교를 촬영차 갔다가 윤리나 역사는 없고 국·영·수만 시간표에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려면 인문학 교육이 필요할 텐데요. 효율적인 속도만 강조하는 건 아닌지 모릅니다.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유행이 짧았던 것에 당시 외국은 놀랐습니다. 그건 후속곡을 빨리 내야 한다는 우리만의 빠른 속도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 교수가 루시 리파드의 저서 ‘오버레이’에서 본 이야기로 말을 이었다. “에스키모 사람들은 분노를 해소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화가 난 사람은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며 직선으로 걸어 자기의 몸에서 감정을 몰아냅니다. 화가 풀린 지점을 지팡이로 표시하며 분노의 강도나 지속된 시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서 ‘처음처럼’에서 가슴에서 발까지가 가장 먼 여행이라는 문구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길을 걸으면 무언가의 생각이 각자 시작된다”고 표현했다. ●성북동은 관광지 아닌 진솔한 삶의 공간 하지만 성북동 역시 관광객이 늘면서 주민들이 소음과 번잡함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김 대표는 “실제 달동네의 경우 자신만의 풍족한 삶의 모습이 오히려 동정을 받을까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성북동은 관광이라는 표현보다 삶의 시간과 역사로의 산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동네의 주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토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곳의 박물관, 주민, 상인들이 각각 협의회를 만들거나 추진 중”이라면서 “이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정숙관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몇 가지 에티켓 정도만 알려주어도 찾아오는 이와 맞는 이 사이의 갈등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좋은길의 요건은 ‘특색&감성’ 성북동 고갯길을 올라 길상사에 닿을 무렵 걷기 좋은 길의 요건을 물었다. 이 교수는 “대학들도 건물로 꽉 차면서 산책로가 없어 둘레길을 만드는 상황인데 그늘도 있고, 특색도 있어야 한다”면서 “조용하거나, 예쁘거나, 보고 싶은 것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면에서 성북동 길은 이런 요건들을 다소 거칠게 갖추고 있는데 그게 특색 있는 매력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감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릴 때 접했던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에서 나오는 채석장의 소리가 길을 걸으며 간혹 떠오르곤 했다”면서 “최성수 시인이 ‘북정, 흐르다’에 썼듯 ‘삶의 속도에 등 떠밀려 상처 나고 아픈 마음이 느릿느릿 아물게 되는 곳’이라는 말로 성북동 길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북동 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꼽아달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최순우 옛집부터 간송미술관, 수연산방 등을 지나 심우장까지를 골랐다. 거리 전체가 거대한 조선사 박물관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양 도성을 낀 북정마을 길을 추천했다. 속도에 익숙해진 이에게 우리네 삶의 현주소를 보여줄 거라고 했다. 어릴 때 뛰어놀던 골목길이 떠오르고 동네 사람들과 격 없이 눈을 맞추고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길상사 주변 길을 꼽았다. 가구박물관의 고즈넉한 정원을 걷는 재미는 덤이라고 했다. 법정스님이 남긴 많은 것이 떠오르는 길이라고 했다. 시인 백석의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는 것은 또 다른 포인트가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미국인 여친과 첫 키스…쿨하게 이별”

    라디오스타 이형철 “미국인 여친과 첫 키스…쿨하게 이별”

    라디오스타 이형철 “미국인 여친과 20분 만에 첫 키스” 라디오스타 이형철 라디오스타 이형철이 유학 중 사귄 미국인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형철 정보석 심현섭 장원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첫 키스 상대로 유학 중 만난 미국인 여자 친구를 꼽으며 “20분 만에 입을 맞췄다”라고 고백했다. 이형철은 “왜 헤어진 건가?”란 질문에 “난 뉴욕으로 그 친구는 LA로 갔다. 쿨하게 이별했다”라고 답했다. 또 이형철은 미국 여친과 만남 중 문화차이를 느꼈다며 “우리나라는 여친 부모님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그쪽은 여친 부모님이 아들처럼 챙겨주신다. 헤어질 때도 쿨 하게 인사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예원 아나운서를 이상형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에 나이 없는 이유가? 알고보니...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에 나이 없는 이유가? 알고보니...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정보석, 이형철, 정원연, 방송인 심현섭이 출연해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운 이유에 대해 “그 때 여자친구가 있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형철은 “근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신경 쓰여 없애는 게 낫겠다 싶어 포털사이트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났냐는 질문에 이형철은 “당시 여자친구와 14세 차이가 났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나이 지운 이유는 여자친구 때문?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나이 지운 이유는 여자친구 때문?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정보석, 이형철, 정원연, 방송인 심현섭이 출연해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운 이유에 대해 “그 때 여자친구가 있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형철은 “근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신경 쓰여 없애는 게 낫겠다 싶어 포털사이트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났냐는 질문에 이형철은 “당시 여자친구와 14세 차이가 났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나이 사라진 이유 고백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나이 사라진 이유 고백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정보석, 이형철, 정원연, 방송인 심현섭이 출연해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운 이유에 대해 “그 때 여자친구가 있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형철은 “근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신경 쓰여 없애는 게 낫겠다 싶어 포털사이트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났냐는 질문에 이형철은 “당시 여자친구와 14세 차이가 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프로필 보니.. 나이 없다? 이유는..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프로필 보니.. 나이 없다? 이유는..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정보석, 이형철, 정원연, 방송인 심현섭이 출연해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운 이유에 대해 “그 때 여자친구가 있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형철은 “근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신경 쓰여 없애는 게 낫겠다 싶어 포털사이트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났냐는 질문에 이형철은 “당시 여자친구와 14세 차이가 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나이가 없다? 이유보니.. ‘당시 여자친구가..’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나이가 없다? 이유보니.. ‘당시 여자친구가..’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정보석, 이형철, 정원연, 방송인 심현섭이 출연해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운 이유에 대해 “그 때 여자친구가 있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형철은 “근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신경 쓰여 없애는 게 낫겠다 싶어 포털사이트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났냐는 질문에 이형철은 “당시 여자친구와 14세 차이가 났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미국인 여친과 20분 만에 첫 키스” 이별도 쿨

    라디오스타 이형철 “미국인 여친과 20분 만에 첫 키스” 이별도 쿨

    라디오스타 이형철 “미국인 여친과 20분 만에 첫 키스” 라디오스타 이형철 라디오스타 이형철이 유학 중 사귄 미국인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형철 정보석 심현섭 장원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첫 키스 상대로 유학 중 만난 미국인 여자 친구를 꼽으며 “20분 만에 입을 맞췄다”라고 고백했다. 이형철은 “왜 헤어진 건가?”란 질문에 “난 뉴욕으로 그 친구는 LA로 갔다. 쿨 하게 이별했다”라고 답했다. 또 이형철은 미국 여친과 만남 중 문화차이를 느꼈다며 “우리나라는 여친 부모님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그쪽은 여친 부모님이 아들처럼 챙겨주신다. 헤어질 때도 쿨 하게 인사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예원 아나운서를 이상형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나이 없다? 이유는..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나이 없다? 이유는..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정보석, 이형철, 정원연, 방송인 심현섭이 출연해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운 이유에 대해 “그 때 여자친구가 있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형철은 “근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신경 쓰여 없애는 게 낫겠다 싶어 포털사이트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났냐는 질문에 이형철은 “당시 여자친구와 14세 차이가 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에 나이 없는 이유 고백 ‘알고보니 당시 사귀던..’

    라디오스타 이형철, 포털사이트에 나이 없는 이유 고백 ‘알고보니 당시 사귀던..’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정보석, 이형철, 정원연, 방송인 심현섭이 출연해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철은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운 이유에 대해 “그 때 여자친구가 있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형철은 “근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신경 쓰여 없애는 게 낫겠다 싶어 포털사이트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났냐는 질문에 이형철은 “당시 여자친구와 14세 차이가 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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