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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살 장애아동 학대한 보모, CCTV 영상 보니

    4살 장애아동 학대한 보모, CCTV 영상 보니

    장애를 가진 아이를 학대하는 보모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WKYT-TV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시에 사는 티파니 필즈는 4살 된 아들 루크가 최근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자,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최근 집 내부에 CCTV를 설치했다. 보모로 일하는 릴리안 화이트(56)의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루크는 다운증후군과 간질, 심장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따뜻한 손길이 필요했다. 그러나 나중에 CCTV 화면을 확인한 티파니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영상에는 릴리안이 루크에게 따뜻한 손길 대신 폭언과 학대를 일삼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릴리안은 루크를 바닥에 마구잡이로 끄는가 하면 루크의 기저귀를 갈면서는 아이의 얼굴을 깔고 뭉개기도 했다. 릴리안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지만,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릴리안은 보석금 5,000달러를 내고 일단 풀려난 상태다. 릴리안의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영상=WATCH LIFE 2/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뉴욕 집 나서는 칸예 웨스트

    [포토] 뉴욕 집 나서는 칸예 웨스트

    4일(이하 현지시간) 칸예 웨스트가 미국 뉴욕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칸예 웨스트의 부인이자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고급 레지던스에 5인조 강도단이 침입해 400만 유로(약 50억원) 상당의 반지와 500만 유로(약 62억원) 상당의 보석함, 휴대전화 2개를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아직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인조 무장강도단이 킴 카다시안을 덮친 이유가…

    5인조 무장강도단이 킴 카다시안을 덮친 이유가…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를 덮친 무장 강도단이 그녀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속 반지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경찰은 지난 2일 밤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고급 레지던스에 침입한 5인조 강도단이 카다시안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속 소지품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카다시안은 지난달 29일 엄지손톱 두 배 크기의 보석이 달린 반지를 착용한 채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녀는 사진을 올리면서 별도의 설명을 덧붙이는 대신 다이아몬드 모양의 이모티콘 세 개를 함께 올렸다.  경찰 복장을 한 강도단은 범행 당시 카다시안을 결박해 화장실 욕조에 가둔 뒤 계속해서 “반지”를 외친 것으로 조사됐다.  카다시안은 강도단에게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새 반지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이들은 현장에서 400만 유로(약 50억원) 상당의 반지와 500만 유로(약 62억원) 상당의 보석함, 휴대전화 2개를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아직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파리 경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유명인의 소지품을 노린 것”이라면서 “트위터에서 48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카다시안 같은 스타가 머무는 동안 이 같은 일은 파리가 아닌 다른 해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다시안은 대변인을 통해 매우 놀라 충격을 받았지만 몸을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파리 패션주간을 맞아 모친, 동생 등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카다시안의 남편인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2일 밤 미국 뉴욕에서 공연하다 소식을 듣고 급히 자리를 떴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웨스트가 공연 도중 “집에 급한 일이 생겨 떠나게 됐다. 미안하다”면서 무대에서 달려나가는 모습이 잡혔다.  파리시는 이번 일로 관광이 주요 산업인 파리가 치안 불안 도시라는 오명을 얻지나 않을까 경계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카다시안 강도 사건은 아주 드문 일로 사적인 장소에서 발생했다”면서 “파리 공공장소 치안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며 파리가 관광객에게 불안한 곳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세계 제1의 관광대국인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와 지난 7월 86명이 사망한 니스 트럭 테러 등 각종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또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파리 시내에서 강도 2명에게 폭행당한 뒤 100만 유로(약 12억 4000만원) 가량 되는 스위스제 명품시계 리처드 밀 시계를 빼앗기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킴 카다시안 강도짓, 50억 짜리 다이아 반지 때문이었다

    킴 카다시안 강도짓, 50억 짜리 다이아 반지 때문이었다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를 덮친 무장 강도단이 그녀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속 반지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무심코 자랑 삼아 올린 귀금속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된 셈이다. 소셜미디어 상 정보노출에 대한 위험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경찰은 지난 2일 밤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고급 레지던스에 침입한 5인조 강도단이 카다시안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속 소지품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카다시안은 지난달 29일 엄지손톱 두 배 크기의 보석이 달린 반지를 착용한 채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녀는 사진을 올리면서 별도의 설명을 덧붙이는 대신 다이아몬드 모양의 이모티콘 세 개를 함께 올렸다.  경찰 복장을 한 강도단은 범행 당시 카다시안을 결박해 화장실 욕조에 가둔 뒤 계속해서 “반지”를 외친 것으로 조사됐다.  카다시안은 강도단에게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새 반지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이들은 현장에서 400만 유로(약 50억원) 상당의 반지와 500만 유로(약 62억원) 상당의 보석함, 휴대전화 2개를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아직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파리 경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유명인의 소지품을 노린 것”이라며 “트위터에서 48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카다시안 같은 스타가 머무는 동안,이 같은 일은 파리가 아닌 다른 해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다시안은 파리 패션주간을 맞아 모친, 동생 등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카다시안의 남편인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2일 밤 미국 뉴욕에서 공연하다 소식을 듣고 급히 자리를 떴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웨스트가 공연 도중 “집에 급한 일이 생겨 떠나게 됐다.미안하다”면서 무대에서 달려나가는 모습이 잡혔다. 웨스트는 2014년 카다시안과 결혼해 세 살 된 딸 노스와 9개월 된 아들 세인트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서 123억원대 귀금속 강도당한 카다시안

    佛서 123억원대 귀금속 강도당한 카다시안

    미국 인기 모델 킴 카다시안 웨스트(36)가 프랑스 파리에서 무장 강도에게 120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강탈당했다. AP, CNN 등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2일 밤(현지시간) 파리의 고급 레지던스에서 경찰 복장을 한 채 총기를 들고 침입한 5인조 강도의 협박을 받아 1000만 유로(약 123억 40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빼앗겼다. 이들은 카다시안을 묶어 화장실에 가둔 뒤 600만 유로어치의 귀금속이 담긴 보석함과 400만 유로어치의 반지를 각각 들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아직 이들 5인조 강도의 행방을 쫓고 있다. 카다시안이 매우 놀라 충격을 받았지만, 신체적·물리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그녀의 대변인이 전했다. 카다시안은 파리 패션주간을 맞아 어머니와 동생 등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카다시안의 남편 래퍼 카녜이 웨스트는 이날 미국 뉴욕의 음악축제에서 공연을 하다가 이 소식을 접한 뒤 관객들에게 “집에 급한 일이 생겨 떠나게 됐다. 미안하다“고 말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커 홀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

    유커 홀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

    정부가 주도한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주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쯤 늘었다. 결혼·이사 성수기로 가전·가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행사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와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성격의 할인 행사가 열렸던 전년 동기인 10월 1∼4일보다 12.8%가 늘었다. 이 기간 소공동 본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보다 38.0%가 늘었다.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 등 매장의 경우 중국인 고객의 방문이 20∼3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10.1%가 늘었다. 무역센터점의 경우 행사 첫날인 9월 29일에만 7만명이 다녀갔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 매출이 16.8%, 여성패션 부문이 12.5% 늘었다. 생활부문에서는 이사·결혼 성수기가 겹치면서 할인 폭을 높인 가전(19.3%)과 가구(18.9%) 매출 신장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인 매출 신장률은 50.4%를 기록했다. 무역센터점은 중국인 매출이 81.7%가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9%가 늘었다. 고가 시계·보석 매출이 47.4%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10월 1일과 2일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연휴 첫 이틀보다 40%가량(월드타워점 제외) 급증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9월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었다. HDC신라면세점 용산점은 이 기간 매출이 전달 동기(8월 30일∼9월 2일) 대비 약 55%가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센텀시티몰로 확장·이전한 부산점의 9월 29일∼10월 1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0%가 늘었으며, 올해 고가 수입 브랜드가 많이 입점한 인천공항점 매출도 이 기간 100%가량 늘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글래머 모델 킴 카다시안, 호텔서 복면강도에게 …

    글래머 모델 킴 카다시안, 호텔서 복면강도에게 …

    미국 인기 모델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2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호텔 방에서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카다시안 대변인이 밝혔다. 3일 CNN 보도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전날 밤 파리 호텔 방에서 경찰 복장을 한 채 총기를 들고 침입한 5인조 강도의 위협을 받았다. 카다시안은 1000만 유로(약 123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카다시안을 결박해 화장실에 가둔 뒤 600만 유로(약 74억원) 상당의 귀금속이 담긴 보석함 하나와 400만 유로 상당의 반지를 들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아직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카다시안은 매우 놀라 충격을 받았지만, 신체적·물리적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대변인은 CNN에 전했다. 카다시안은 파리 패션주간을 맞아 모친과 동생 등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다. 카다시안의 남편인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2일 밤 미국 뉴욕에서 공연을 하다 소식을 듣고 급히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웨스트가 공연 도중 “집에 급한 일이 생겨 떠나게 됐다. 미안하다”면서 무대에서 달려나가는 모습이 잡혔다. 웨스트는 2014년 카다시안과 결혼해 세 살 된 딸 노스와 9개월 된 아들 세인트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불화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남편의 예전 애인이자 유명 여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설전에서 부부가 힘을 합쳐 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새 외화벌이 대동강 맥주파티…‘자본주의 상징’ 상업광고도 인기

    北, 새 외화벌이 대동강 맥주파티…‘자본주의 상징’ 상업광고도 인기

    지난 8월 북한 평양에서 맥주 축제가 열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한의 첫 맥주 축제인 ‘평양대동강맥주축전’은 대동강변에 떠 있는 유람선 ‘대동강호’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축전이 열리고 있는 대동강호와 대동강변 부두는 특색 있는 불 장식과 대형 전광판으로 화려하게 단장했다. ●한국 맥주보다 맛 좋다는 ‘대동강 맥주’ 개막식은 평양 주민들과 맥주 애호가,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 손님들, 해외 동포들이 참석해 북적였다. 이 축제에는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고품질의 일반 맥주들과 흑맥주 등 여러 가지 맥주들이 출품됐으며 축제가 시작되고 2시간 동안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최영남 인민봉사총국장은 “조선(북한)에서의 맥주 생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으나 여러 맥주 공장에서 출품하는 국내산 맥주들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 복장과 비슷한 흰 상의와 파란 하의, 파란 모자를 착용한 봉사원들이 대동강 맥주를 나르고 탁자에는 프레첼 과자, 완두콩 등 간단한 안주와 양꼬치 구이, 매운맛 닭고기 튀김이 제공됐다. 남한에서 사람들이 즐겨 먹는 ‘치맥’(치킨과 맥주)이 평양에서도 재현된 것이다. 이번 축제는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까지 계속됐다. 모두의 축제가 아닌 일부를 위한 평양대동강맥주축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 내 최고위층 탈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해외에 북한 정권의 건재함을 알리는 ‘쇼’로 이 맥주축제를 활용했다. 대동강 맥주는 봉학 맥주, 룡성 맥주, 금강 맥주, 평양 맥주 등과 함께 북한의 대표 맥주로 꼽힌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북한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이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정일 지시로 2001년 맥주 공장 건설 그렇다면 북한의 대표 맥주 중 하나인 대동강 맥주는 어떤 맥주일까. 북한은 대동강 맥주를 ‘동방 제일의 맥주’라고 자부한다. 2001년 1월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동에 공장이 건설됐고, 2002년 6월 완공했다. ‘대동강맥주공장’이라는 이름도 김정일이 명명했으며 2008년 4월 ‘대동강 맥주’ 상표 도안도 결정했다. 북한의 축제 소식은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으며 북한의 축제는 중국,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북한의 맥주축제 개최는 대동강맥주의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외화벌이 상품으로 띄우려는 것과 동시에 대형 유람선과 평양 풍경을 외부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조선중앙TV는 “대동강 맥주 축전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악랄한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을 짓부시며(짓부수며) 인민의 낙원, 사회주의 문명 강국을 보란 듯이 건설해 나가는 우리 인민의 행복하고 낙관에 넘친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인터넷서 홍보영상 내보내 이 가운데 북한은 그동안 금기시했던 상업광고를 통해 대동강 맥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연하고 부드럽고 향긋한 맛! 무더운 여름철은 물론 사계절 누구나 즐겨 찾는 대중음료 대동강 맥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는 2013년 ‘소문난 청량음료 대동강 맥주’라는 제목의 2분 47초짜리 홍보영상에서 대동강 맥주가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대동강 지구의 무공해 지하수와 백과를 무르익히는 곡창지대 재령옥토에 뿌리박고 자란 기름진 보리와 흰쌀, 천혜산지 양강 땅의 호프를 주원료로 하고 있어 그 맛이 별미”라고 소개했다. 영상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유롭게 생맥주를 즐기는 장면을 배경으로 “인민 생활향상을 제일가는 목표로 내세우는 당의 온정 속에 인민들과 친숙해진 대동강 맥주의 독특한 맛은 끊임없이 개선될 것이며 우리 인민들의 생활은 날로 더욱 윤택해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마무리됐다. 북한이 대동강 맥주 홍보영상을 처음으로 띄운 것은 2009년 7월 2일 조선중앙TV에서 대동강 맥주 광고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상업광고’를 자본주의에 가장 부조리한 부분이라고 꼬집던 북한이 ‘자본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상업광고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北 학원·백화점·IT업체 광고도 내보내 광고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어린이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키 크는 약’ 광고에는 약병 옆에 만화로 목이 긴 기린 그림이 그려 넣어져 있었고, 피를 맑게 해준다는 약 광고에서는 금속제 반지 속에 보라색 보석이 들어 있다고 소개한다. 자동차 수리, 안드로이드 게임, 북한제 휴대전화에 프로그램 탑재와 같은 다른 광고도 등장했다. 특히 학생들을 상대로 한 학원 광고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평양신문은 태권도 교육기관인 ‘태권도 전당’이 낸 것으로 보이는 ‘2016년도 태권도 학원 학생 모집’ 광고를 실었다. 우리 고등학교 격인 고급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광고는 다른 기사와 다른 서체를 쓰는 등 광고효과를 내기 위해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평양신문은 노동당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 등과 달리 평양시 주민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전달한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지난 수년 동안 북한에서 볼 수 있었던 광고는 남북한 간의 경제협력과 관계된 것들이었지만 최근 광고는 북한인들만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에는 한국의 통일교와 북한 정부 사이에 공동으로 설립한 평화자동차의 대형 광고판이 있었고, 남북한 관계가 원만했을 때 한국으로 수입이 허용됐을 당시 북한 TV에 방영됐던 대동강 맥주 광고와 같이 한국과 연결 고리가 있는 상황에서만 등장했었다고 분석했다. ●경기장 광고판 광고비 4만 달러로 올라 이 밖에도 북한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축구 경기장 안에 북한 기업의 광고가 허용됐으며, 아시안컵 축구대회 때에는 광고판 광고비가 4만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경기장 안의 광고는 주로 중국과 합작을 한 기업들이 차지했다. 예를 들어 보통강 백화점이나 천리마와 같은 광고판이 경기장 안에 등장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경기를 중계하면서 개성 고려인삼, 평양 건재공장, 조선금강그룹 등 북한기업 광고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광고판 중에는 ‘맑은 아침’처럼 그동안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정보기술(IT) 업체도 소개했다. 올 들어서 평양 마라톤 대회를 할 때 고려인삼무역회사의 스폰서로 광고가 나가기도 했으며, 당시 광고판 하나에 1000유로를 받기도 했다. ●광고 수요 늘면서 전담 회사도 생겨 이보다 먼저 2009년 8월에는 평양을 방문하는 남한 사람들의 필수 답사코스로 여겨졌던 ‘평양냉면의 대명사’ 옥류관이 광고 대열에 들어섰다. 메추리구이와 메추리고기 완자탕 등 메추리 요리 출시를 앞두고 선보인 사전광고였다. 북한에서 광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종 상품과 회사 광고를 전담하는 회사도 생겼다. ‘조선광고회사’가 주인공이다. 2006년 2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기관·기업소·회사들과 경쟁력 있는 상품들에 대해 광고영업을 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의 시장화 추세에 따라 기업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의 핵심인 광고는 피할 수 없는 경영의 도구”라면서 “현재는 일부 경제특구법에만 허용된 광고가 앞으로 전면 자유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보석판매점 여직원에 상반신 알몸 근무 강요…누리꾼 공분

    中 보석판매점 여직원에 상반신 알몸 근무 강요…누리꾼 공분

    중국의 한 보석판매점이 여직원에게 상반신을 드러낸 채 손님을 맞이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에는 상의를 벌거벗은 채 중요 부위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는 우두커니 서 있는 여직원의 모습이 담겼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매장에서 여직원은 민망한 듯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홍콩 유명 보석 브랜드 저우류푸(周六福)의 한 중국 지점에서 찍힌 것이다. 이 영상은 중국의 동영상 포털 사이트인 KU6에 올라오고나서 SNS를 통해 확산되며 “여성을 성 상품화 했다”는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매체 빈과일보(蘋果日報)에 따르면, 이 브랜드가 성 상품화 홍보 전략을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저우류푸(周六福)는 2013년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매장 개점식에서도 여성의 몸에 보디페인팅을 하는 프로모션을 벌였다. 사진·영상=KU6, News Blooper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얇게 썬 울주 한우 석쇠에 구워… 숯향 어우러진 ‘언양의 맛’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얇게 썬 울주 한우 석쇠에 구워… 숯향 어우러진 ‘언양의 맛’

    60년 전통의 언양 한우불고기가 가을 행락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2016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는 한우 먹을거리 마당을 비롯해 한우 판매장, 공연, 전시·체험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진행된다. 올해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축제 하루 전날인 30일 행사장 인근 영남알프스에서 개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9일 울주군과 언양한우불고기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울주군 언양읍 언양공영주차장 일대에서 ‘2016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열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울산의 서쪽에 위치한 언양읍은 울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2010년 11월 KTX역사 개통 이후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개발되고 있다. 언양은 수려한 산악경관을 가진 일명 ‘영남알프스’를 품고 있어 해마다 수백만명의 행락객이 찾고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언양 한우불고기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명 ‘육수 불고기’로 불리는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작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40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2006년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전국 첫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언양 불고기에 사용되는 한우는 독특하다. 보통 송아지 1~3마리를 낳은 3~4년생 암소 고기를 사용한다. 도축한 지 24시간 된 싱싱한 고기를 사용해야 제맛을 낼 수 있다. 또 양념 맛에 고기 맛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생고기나 소금구이로 내놓는다. 여기에 고기를 굽는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일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할 백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양념한 고기가 타지 않도록 석쇠로 살짝 굽는다. 생고기에 소금만 뿌려 먹기도 한다. 언양 특산품인 미나리를 곁들이면 좋다. 축제 첫날 ‘언양의 달인을 찾아라’ 시간에는 한우 OX 퀴즈가 열린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천도재, 개막 축하 테이프 자르기도 있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 길놀이, 7080 통기타 콘서트, 언양 한우 깜짝 경매, 불꽃 쇼도 볼 수 있다. 초대가수 공연, 퓨전 타악, 전자클래식 연주, 비보이 그룹 등과 우리 국악이 만나는 역동적인 무대 공연도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지역 트로트 한마당에 이어 비주얼 레이디와 코튼 아이, 초대가수가 출연하는 한우 콘서트 축하공연이 있다. 마지막 날에는 불고기 힘장사에서 주부들의 열띤 힘자랑, 언양 불고기 가요제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언양 한우불고기 할인판매, 청정 농수산물 직판매 행사, 울주군 관광홍보 사진관 등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꽃그림 페이스 페인팅, 한우캐릭터 퍼포먼스, 체험행사로 스탬프 랠리, 추억의 솜사탕과 아트풍선 증정, 가을 시화전 등이 준비된다. 울주군은 행사 기간 내내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천막을 설치해 시민과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맛 좋은 1등급 한우불고기를 공급한다. 이곳에서는 시중보다 싼 가격에 한우 암소와 석쇠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축제 메인 행사는 언양 한우불고기 및 울주군 관광명소 홍보관 운영과 축하공연, 가요제, 콘서트, 언양 한우불고기 할인 판매, 청정 농수산물 직판매 등으로 구성했다. 석궁·나무 총·목검 만들기, 어항·유리향초·한자부채 만들기, 캐릭터 손거울·나노블록 만들기, 원목 하모니카·오카리나 만들기, 에코 가방·휴대전화 가방 만들기, 축제 디퓨즈 팔찌·미아방지 팔찌 만들기, 보석함·돌고래·물고기 도자기 만들기, 신비한 타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축제를 찾는 행락객들에게 1등급 한우의 맛과 이벤트 행사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언양 한우불고기축제에는 전국에서 손님이 모이기 때문에 1등급 한우 암소를 내놓는다”면서 “이를 위해 언양 한우불고기 특구에 명품 암소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울주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인 ‘언양 불고기’의 지리적 표시제 특허 상표 등록도 출원했다. 울주군은 명품 한우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려고 1999년부터 매년 10월 언양과 봉계 지역으로 나눠 한우불고기축제를 개최하던 중 2010년부터 1개의 축제로 통합해 언양과 봉계에서 격년제로 열고 있다.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를 찾는 방문객은 해마다 10만~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與 “丁, 美 교민에 시계 뿌렸다” 폭로… 의장실 “선물은 관행”

    與 “丁, 美 교민에 시계 뿌렸다” 폭로… 의장실 “선물은 관행”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촉발된 여야의 정치 공방이 29일 법적 다툼과 의혹 폭로 등으로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됐다. ‘금도’를 넘어선 갈등으로 국회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 중인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장을 형사고발한 데 이어 개인적 의혹도 제기했다. 정 의장 사퇴 촉구 비상대책위원장인 조원진 최고위원은 “미국 출장에서 정 의장의 개인 일정 관련 일탈을 비롯해 여러 제보가 있었다”면서 “수사기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부분을 철저하게 공개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2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방미 외교길에 올랐고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동행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3당 원내대표들은 비즈니스석을 탔으나 정 의장과 부인은 1등석을 탔다”면서 “방미 일정의 소요 경비와 부인 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정 의장이 뉴욕·워싱턴 교민 간담회에서 각각 200여개의 국회의장 시계를 뿌린 것으로 제보받았다”면서 “해외 동포도 투표권이 있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정 의장이 뉴욕 출장 이후 16~18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는데 17~18일 사이에는 공식 일정이 없었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 딸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안이므로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및 규칙과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정 의장의 부인이 1등석에 탑승한 것”이라며 “의장은 국무총리에 준해 여비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는 총리의 경우 1등석 항공기를 지원받을 수 있고, 배우자에게는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 시계를 나눠 준 것에 대해서는 “국회 선물 제작비 예산으로 만든 시계를 해외 순방 시 동포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관행이었고 400개를 가져가 150여개를 남겨 왔다”면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시계와 스카프, 김형오 전 의장은 시계와 책, 정의화 전 의장은 시계, 자개 보석함 등의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일정은 “17일 기업인 간담회, 과학자 간담회, 한인의 날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반에 일정이 끝났는데 샌프란시스코발(發) 비행기는 오후 1시 반에만 있다”면서 “자연스레 하루를 더 머물게 됐고, 오해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딸이 의장이 머무는 호텔로 찾아와 만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4일 새벽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하는 동안 정 의장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향해 “잘하더라, 우씨들이 그냥. 완전히 우씨(우상호 원내대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추정) 천지야”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의장석에 앉아서 웃으면서 ‘우리 아무개 의원 잘하더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며 정 의장이 야당에 편향적이었음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정 의장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정 의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또 김 장관 해임안 본회의 처리 절차와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의 심의·표결 권한과 회기 연장 의결 참가 권한, 의사일정 변경 협의 권한 등이 침해됐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국회의장의 중립의무를 완전히 명문화하는 ‘정세균 방지법’이 가장 급하다”면서 국회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법 제20조 2항에 따르면 의장으로 당선된 의원은 다음날부터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돼 있으나 구체적인 중립의무를 포함하지는 않고 있어 이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더민주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30일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누리당의 국회의장에 대한 모욕과 비방의 도가 지나치다”면서 “의회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파괴 행위에 대해 우리 당도 법적 대응 등 엄중 조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본회의 과정에서의 폭언과 막말, 의사진행 방해, 국감 파행 과정에서의 감금과 불법 집회, 근거 없는 비방 등 수많은 법 위반 행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토해 구체적인 법 위반 사항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9세 소년 성폭행한 ‘英 최연소 11세 성폭행범’ 충격

    9세 소년 성폭행한 ‘英 최연소 11세 성폭행범’ 충격

    영국의 11세 소년이 자신보다 어린 소년을 성폭행 해 ‘영국 최연소 성폭행 범죄자’로 기록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의 랭커셔에 사는 11살 소년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신보다 2살 어린 9세 소년을 15차례나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소년의 어머니는 지난 5월 아들이 자신의 방에서 혼잣말로 피해 사실을 읊조리는 것을 베이비 모니터(부모들이 가정에 설치된 웹캠을 통해 아이들의 모습을 간편하게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를 관찰하던 중 알게 됐다. 피해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소년과 함께 놀던 중 성폭행을 당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했다. 가해 소년은 성폭행 혐의로 수감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있는 동안에도 7살 소년과 또 다른 11살 소년을 성폭행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현지 나이로 12살이 된 이 소년은 재판에서 “죄송하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가해 소년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소년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재판부는 “이 가해소년의 구류판결은 매우 적합하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현지 언론은 “이 소년은 동성을 성폭행 한 최연소 성폭행 범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리 갑순이’ 송재림, “결혼 못해도 좋은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통곡

    ‘우리 갑순이’ 송재림, “결혼 못해도 좋은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통곡

    ‘우리 갑순이’ 송재림이 눈물을 흘렸다. 25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신갑순(김소은)과 헤어진 후 괴로워하는 허갑돌(송재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세계(이완)는 갑돌과 만나 “너한테 심하게 한 거 미안하다. 때린 거 미안하다. 갑순이랑 완전 정리된 거지?”라며 “이렇게 양쪽 집안이 반대하면 답 없다. 가끔씩 형한테 연락해라”라고 말하며 갑돌이를 위로했다. 이에 갑돌은 “헤어져도 좋고, 결혼 못해도 좋은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갑순이한테 못 해준 것만 생각나고, 10년 동안 나 합격하기만 기다렸는데”라며 “맨날 알바해서 나 먹이고, 돈까스 하나 먹이겠다고 화장도 못 하고 김밥 한 줄 먹이겠다고 치마도 못 입었는데. 갑순이한테 해준 게 하나도 없다. 기념일 한 번, 생일 한 번 챙겨준 적 없다. 생일날 종이학 접어줬는데 여자들 그런 거 되게 싫어한다더라. 갑순이가 좋아하길 래 난 진짜 좋아하는 줄 알았다. 갑순이는 나 같은 놈 뭐하러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갑돌은 “합격하면 갑순이 데리고 비싼 레스토랑 갈 거다. 가서 가격표 같은 거 안 보고 먹고 싶은 거 다 고르라고 할 거다. 그거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우리 갑순이가”라며 다짐했다. 이에 세계는 “그런 마음으로 꼭 합격해라. 지금 겪는 건 ‘긴 인생에 이런 추억도 있다. 빛나는 보석이었구나’라고 생각해라”라고 토닥였다. 그러자 갑돌은 “갑순이가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은데 갑순이 힘들까 봐 연락도 못 하겠다”라고 대성통곡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伊장수마을 주민DNA 둘러싼 기업과 연구소 쟁탈전

    伊장수마을 주민DNA 둘러싼 기업과 연구소 쟁탈전

    이 도둑, 도대체 훔친 물건을 어디에 쓰려고 한 것일까. 이탈리아에서 전대미문의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도난사건의 용의자가 가져간 것은 값비싼 보석이나 현금이 아닌 바로 1만 4000여 명의 DNA 샘플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지난 달 10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사르디니아)에 있는 한 연구소다. 사르데나는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소는 장수비결을 연구하기 위해 10년 전 채취한 사르데냐 주민들의 DNA를 샘플로 보관 중이었다. 실질적으로 DNA를 채취한 것은 현지의 한 A 사기업이었다. 이 기업은 연구소에 특별 지원금을 지원하면서 DNA 샘플을 대신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 8월 A기업이 재정난으로 결국 파산하면서 자산의 일부였던 사르데냐 주민 DNA 샘플을 영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티지아나 라이프 사이언스’사에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티지아나는 DNA샘플 일부를 25만 8000유로(한화 약 3억 2000만원)에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1만 4000개의 DNA 샘플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르데냐에서 채취한 DNA 샘플 전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1만 4000개를 제외한 나머지 일부는 연구소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누가, 어떤 목적으로 DNA를 훔쳐갔는지에 대한 단서가 전혀 나오지 않아 경찰 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르데냐 주민들은 격한 분노를 토해냈다.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해 무상으로 기증한 DNA 샘플이 외국에 팔렸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연구소에서 도난 된 DNA 샘플을 관리하던 사람이 단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리 허술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연구소 내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이 DNA 샘플 도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 사르데냐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달 중순 정도지만, 실제로 DNA 샘플의 정확한 도난 시기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쇼핑왕 루이 서인국, ‘비주얼+코믹 연기’ 오감만족 원맨쇼 “로코 장인”

    쇼핑왕 루이 서인국, ‘비주얼+코믹 연기’ 오감만족 원맨쇼 “로코 장인”

    ‘쇼핑왕 루이’ 서인국이 시청자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했다. MBC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이 첫 화부터 비주얼, 연기, 코믹까지 선사하며 보석같은 만능 배우의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쇼핑왕 루이’ 첫 화에서 서인국은 한정판 상품을 쇼핑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 쇼핑에 나서면 쇼핑 상품이 반짝이며 말을 걸어오는 명불허전 ‘쇼핑왕’ 루이(서인국)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럭셔리한 재벌남으로 돌아온 서인국의 화려한 비주얼은 시청자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귀여운 철부지처럼 어리광을 피우는 코믹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부모님을 여의고 외롭게 자라온 과거를 회상할 때면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다운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비주얼부터 코믹, 연기력까지 다 잡은 보석같은 남주 서인국이 가장 빛나던 순간은 역시나 ‘로코’의 한 장면이었다. 운명의 상대 복실(남지현)이와 TV로 첫 대면한 루이가 복실에게 첫 눈에 반한 것. 서인국은 루이의 감정을 순도 100% 로맨스에 딱 맞는 청정남의 순수한 눈빛과 넋을 잃은 표정 연기로 완성, 첫 화부터 달달한 로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로코의 시작점까지 산뜻하게 열어 놓은 만능 배우 서인국은 첫 화부터 다채로운 연기로 ‘서인국의 원맨쇼’를 방불케했다는 호평을 얻으며 시청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주인공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2화에서는 재벌남에서 꽃거지로 전락하는 캐릭터의 급반전을 선보일 예정으로 서인국의 180도 반전 연기 변신이 기대를 더하고있다. 서인국의 반전 연기와 본격 로맨스 전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쇼핑왕 루이’는 매주 수,목요일 저녁 10시 MBC를 통해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억 원 매각, 도난…장수마을 주민 DNA 샘플 쟁탈전

    수억 원 매각, 도난…장수마을 주민 DNA 샘플 쟁탈전

    이 도둑, 도대체 훔친 물건을 어디에 쓰려고 한 것일까. 이탈리아에서 전대미문의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도난사건의 용의자가 가져간 것은 값비싼 보석이나 현금이 아닌 바로 1만 4000여 명의 DNA 샘플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지난 달 10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사르디니아)에 있는 한 연구소다. 사르데나는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소는 장수비결을 연구하기 위해 10년 전 채취한 사르데냐 주민들의 DNA를 샘플로 보관 중이었다. 실질적으로 DNA를 채취한 것은 현지의 한 A 사기업이었다. 이 기업은 연구소에 특별 지원금을 지원하면서 DNA 샘플을 대신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 8월 A기업이 재정난으로 결국 파산하면서 자산의 일부였던 사르데냐 주민 DNA 샘플을 영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티지아나 라이프 사이언스’사에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티지아나는 DNA샘플 일부를 25만 8000유로(한화 약 3억 2000만원)에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1만 4000개의 DNA 샘플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르데냐에서 채취한 DNA 샘플 전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1만 4000개를 제외한 나머지 일부는 연구소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누가, 어떤 목적으로 DNA를 훔쳐갔는지에 대한 단서가 전혀 나오지 않아 경찰 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르데냐 주민들은 격한 분노를 토해냈다.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해 무상으로 기증한 DNA 샘플이 외국에 팔렸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연구소에서 도난 된 DNA 샘플을 관리하던 사람이 단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리 허술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연구소 내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이 DNA 샘플 도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 사르데냐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달 중순 정도지만, 실제로 DNA 샘플의 정확한 도난 시기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몬스터 정보석 “벼랑 끝 욕망 폭발” 성유리에 총 겨눈 채 미소 ‘섬뜩’

    몬스터 정보석 “벼랑 끝 욕망 폭발” 성유리에 총 겨눈 채 미소 ‘섬뜩’

    ‘몬스터’ 정보석이 폭주의 끝을 달린다. 20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변일재(정보석 분)가 오수연(성유리 분)에게 총을 겨누며 악행의 끝을 달리는 모습이 긴박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치명적인 약점 노출로 살얼음판을 걸어왔던 변일재는 이날 자신과 야합했던 황재만(이덕화 분)과 사이가 벌어지면서 급속도로 자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지난 2004년 수도병원 이사장 부부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벌였던 온갖 악행들이 만천하에 낱낱이 드러날 상황에 놓이기 때문. 특히 오수연이 방송을 통해 ‘판도라의 상자’ 제보자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며 더욱 숨통이 조여지게 된 변일재는 오수연에게 총구를 겨누는 극단적 선택으로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 간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또 한 번의 살인을 저지르려는 변일재의 섬뜩한 얼굴과 함께 공포에 질린 오수연의 모습이 담기며 일촉즉발 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변일재에게 달려들어 온몸으로 오수연을 구하려는 도건우의 모습 또한 이어지며 악연과 미련으로 이어진 세 사람의 관계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 시켜 주목된다. ‘몬스터’ 관계자는 “모든 것을 잃고 폭주기관차로 돌변한 변일재의 벼랑 끝 욕망이 최종회에서 급기야 폭발하고 만다. 파괴적 욕망의 끝을 달리는 변일재의 최후와, 모든 것을 잃더라도 오수연만은 지키고 싶어 했던 도건우의 마지막 사랑이 만나 어떤 파열음을 내게 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몬스터’는 변일재와 도도그룹에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기탄(강지환 분)의 파란만장 인생이 담긴 드라마. 20일 밤 10시 49,50회를 연속 방송하며 막을 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몬스터 강지환, 끝없는 반격..종영 D-DAY “복수 포텐 터진다”

    몬스터 강지환, 끝없는 반격..종영 D-DAY “복수 포텐 터진다”

    ‘몬스터’ 강지환이 뇌섹남의 면모를 보이며 복수극을 절정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48회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황재만(이덕화 분)과 변일재(정보석 분) 사이를 오가며 미리 계획한 작전을 실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기탄은 두 대선 후보를 이용하는 철처한 작전을 펼쳤다. 변일재의 폭로로 황재만을 선거에서 떨어뜨리고, 기탄은 재만과의 대화내용을 일부러 변일재에 흘려 그가 팽 당한 사실을 알게 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변일재와 도건우(박기웅 분)는 황재만의 비리자료를 상대후보인 어경석에게 건넸다. 강지환은 극 중 부모님의 죽음에 관해 억울함을 밝히고 진실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 속 자료를 찾기 위해 재만이 일재를 내치도록 일을 꾸미는 동시에 일재를 자극해 자신이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게끔 만들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작전 중간에 재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만남을 성사시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조건을 확실히 내걸며 쐐기를 박는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강지환은 빠른 판단력과 누구라도 빠져들게 만드는 대담한 설득력까지 갖춰 뇌섹남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과거부터 차곡차곡 복수의 이유를 탄탄히 쌓아왔다가 이제야 비로소 하나하나 치밀한 작전 속에 일 처리가 되는 탓에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됐다. 특히 강지환의 실감나는 연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복수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응원하게끔 만든다. 강지환의 열연이 끝까지 저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순간이다. ‘몬스터’는 20일 49,50회를 연속 방송하며 종영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테헤란 여행기 2] 그랜드 바자르, 골레스탄 팰리스, 그리고 밀라드 타워

    [테헤란 여행기 2] 그랜드 바자르, 골레스탄 팰리스, 그리고 밀라드 타워

     9월 11일. 지금 돌아보니 9·11 테러 기념일에 난 이란 테헤란 관광을 했구나 싶다.  전날 조금씩 써뒀던 온라인 속보 둘 올리고 오늘은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오전까지 별 얘기가 없다. 어찌해야 하나 망설이다 무작정 나서기로 했다. 오늘 안되면 후발대로 오는 기자에게 떠넘기면 되니, 그에게 그럴 수도 있다는 카톡 남기고 아침 먹은 뒤 오전 8시 호텔을 나섰다. 테헤란 와서 업무 외의 일로 밖에 나서는 게 처음이다. 둘이 택시 뒷좌석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마주 보며 낄낄댔다. 역시 나오니 공기가 다르다고.  뮤지엄 가려 했더니 호텔의 택시 서비스 아저씨는 오후에나 문 연다며 그랜드 바자르를 추천한다. 40여분 달려 도착했더니 테헤란 남쪽인 것 같다. 이 아침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미로같은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봤는데 없는 게 없는 곳같기는 한데 물건들이 너무 조악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시계, 중동 부호들의 상징 같은 것이니까. 입구는 하나인데 들어가면 수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다. 심지어 아래층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곳까지 있다. 중동을 무대로 한 첩보영화를 촬영할 만한 훌륭한 보석 가게들도 즐비했다.  1시간 남짓 바자르를 돌았는데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를 알 수가 없다. 어디서 좀 쉴까 하는데 옆에 꼬마기관차 같은 버스가 지나간다. 가만 보니 그냥 타고 내린다. 기사에게 물었다. 이즈잇 프리? 아니란다. 노머니란다. 이란에서 이런 일이 많았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올림픽 호텔인데 호텔 직원들이나 택시 기사들 모두 ´올람픽´이란다. 그런데 우리 같으면 손님이 올림픽이라고 말하면 얼른 아 올람픽 호텔이구나 알아먹겠는데 페르시아의 맹주답게 이 나라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서인지 전혀 다른 두 단어로 인식한다. 수십번 올림픽이라고 외치면 그제야 아 올람픽! 이런 식이다. 이란 가서 ´프리´라고 말하면 안된다. 노머니라고 말하며 살짝 말꼬리를 올려줘야 한다!!!  여튼 탔다. 지하철 역이 근처인지 사람들이 나와 우리 버스가 가는 방향의 반대로 걸어온다. 아까 우리가 봤던 인파는 일도 아니다. 그것의 세 배, 네 배는 족히 되는 것 같다. 거리에 가만 앉아있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 실업률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여튼 이 버스는 어떻게 공짜로 운행될까? 외국인 관광객이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시장 보러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돌볼 정도로 정부가 여유있는 편이 아니어서다. 이런 형편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보면 호메이니옹의 인민 사랑은 정말 간단치 않은 것 같다.  20여분쯤 탔을까. 이따금 멈춰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던 버스가 조금은 한적한, 관공서 타운 같은 곳으로 들어선다. 멀리 분수가 보이고 약간 격조 있어 보이는 공원 같은 곳이 있어 내렸다. 우리에게 집요하게 말을 걸던 꼬마들이 우리보고 돈을 달라고 허튼 농을 해댄다.  골레스탄 팰리스였다. 며칠 전 인터넷 검색해 이란 유명 관광지 30선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 상당히 높은 순위로 소개됐던 곳이다. 티켓 창구의 안내문을 보니 관람할 수 있는 방으로 섹션을 나눠 각기 다른 가격을 붙였는데 종일 모든 방을 돌아볼 수 있는 티켓이 80만리라였다. 우리는 메인홀을 비롯해 4개의 홀을 볼 수 있는 15만리라 짜리 티켓과 도자기 컬렉션을 구경할 수 있는 15만리라 짜리 티켓 두 종류을 끊었다.  메인홀은 유리로 상하좌우를 모두 꾸몄는데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궁전과 비슷한데 조금 더 정교한 맛이 있었다. 동서양 여러 나라의 국왕이나 사절로부터 선물받은 도자기 컬렉션도 있었는데 한국 아주머니들이 보면 훌륭한 구경거리가 될 만했다. 1시간 30분쯤 제대로 봤다. 다른 건물들을 돌아보는데 메인홀을 비롯한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보수되지 않아 유치하거나 조악한 곳이 적지 않았다.  그러다 한 건물 지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밖에도 몇 개의 의자를 갖다놓았고, 무엇보다 지하로 들어가니 시원하고 제법 고급스럽고 품위있어 커피 한잔 마시자고 했는데 주인이 준비가 안돼 있다며 거의 화를 내듯이 쫓아낸다. 속으로 욕을 퍼부어줬다.  우연히 들어간 곳치곤 굉장히 만족스러운 볼거리였다고 서로 흐뭇해 했다. 조금 걷는데 지하철역이 눈에 띄었다. 동료는 뭐하러 가느냐 했는데 내가 여기 또 언제 와보겠느냐고 등을 떠밀었다. 그런데 지하철역 구내에서 걸어 나오는 인파가 너무 대단해 좀처럼 진입할 수가 없을 정도다. 서울의 동역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는 일도 아니다. 엄청 많은 이들이 타고와 바자르에 간다.  가장 싼 티켓을 왕복으로 두 장 달라고 했다. 역무원은 뭐 이런 녀석들이 다 있나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꼭 파리 지하철역이다. 모든 게 비슷했다. 거의 파리 10구역의 리퓌블리크 역을 옮겨온 것 같다. 세 정거장을 가기로 했는데 가면서 보니 환승역이다. 테헤란 시내 지하철 노선은 다섯 개인 것으로 지도에 나와 있었는데 환승역에서 내리면 인파 때문에 힘들 것 같아 네 번째 역에서 내렸다. 훨씬 한적했다. 정말 뜻하지 않게 반미운동의 근거지로 유명한 대학 근처였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승객도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 그 학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여대생 둘과 수위가 안된다고 했다. 내가 여자대학이냐고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날렸고, 그녀들은 웃으며 그런 건 아니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해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란다. 사진만 찍게 5분만 입장시켜 달라고 했는데 영 말이 안 통해 그만뒀다.  이곳 주변을 돌아다니니 자유의 여신상 얼굴이 해골 바가지로 돼 있는 것도 있었고 주먹 그림과 함께 ´DOWN WITH USA´ 구호가 선명한 포스터도 눈에 띈다. 외벽에 반미 항쟁 때의 주역들 얼굴 그림이 들어가 있는 건물도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상당히 인상적이다.  허기가 밀려와 식당을 찾는데 찾기가 쉽지 않다. 한곳에 모여 있지 우리처럼 곳곳에 산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모든 타운이 그런 식이다. 예를 들어 청계천처럼 공구상, 인사동처럼 골동품상, 낙원동처럼 먹거리 타운 식이다. 케밥집도 한둘 눈에 띄었지만 위생에 문제가 있는 곳으로 보여 들어가지 않았다. 호텔 레스토랑은 안 그래도 질리게 먹는데 이날만은 피하자고 동료는 말했다.  그렇게 들어간 피자집에서 피자(1만 5000토만, 15만리라)와 햄버거(1만 토만, 10만리라), 콜라 둘(3000토만, 3만리라)을 시켰다. 30만리라니 9달러쯤 된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 무척 덥다.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 아무래도 장고 끝에 악수 둔 것 같다고 걱정할 때쯤 음식이 나왔다.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먹을 만했다. 특히 햄버거는 양도 양이지만 빵맛이나 내용물이 상당히 괜찮았다. 피자도 흔하게 도우를 쓰지 않고 와플 바닥같은 빵에다 버섯 등 보잘것 없는 재료만 토핑했는데도 맛이 좋았다. 흙속의 진주를 찾아낸 느낌이다. 한끼 식사로 훌륭했다.  식당에서 확인해보니 허 감독 인터뷰가 확정돼 4시까지 대표팀이 묵고 있는 랄레 호텔로 가야 했다. 뭐 다른 소일거리를 찾았다가 시간도 애매해지고 무엇보다 약속에 늦어 결례를 할까봐 랄레 파크를 먼저 가서 둘러보기로 했다. 택시를 집어 타고 가격부터 흥정했다. 나중에 실랑이를 벌일까 싶어서였는데 처음에 30만리라 부르던 기사가 일행이 20만을 외치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택시에서 내려 입구를 못 찾아 약간 헤매다 랄레 파크에 들어섰다. 박한 단장이 일본에 귀화한 미국인 선수 데몬 브라운과 함께 거닐었다는 그 공원이다. 여기는 공원보다 종합 스포츠타운 같은 곳이었다. 근처 체육관에서 세계군인배구대회가 열려 길 한 가운데 배구 네트를 달고 훈련하는 이들이 있었고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고 탁구대도 놓여 있어 누구나 즐기고 있었다.   허 감독 인터뷰의 예정시간이 30분이어서 34분 진행하고 마치려 했는데 본인이 작심한 듯 더 애기를 늘어놓아 55분 가까이 진행했다. 호텔에서 남은 것 정리하고 보니 5시, 아직 해 지려면 2시간 남짓 남아 밀라드 타워 올랐다가 시간이 애매할까 싶었다. 시내에서 시간을 더 보내기로 하고 길 건너 쇼핑센터 들러 이 나라의 음악이 담긴 CD를 사려 했으나 파는 가게를 찾지 못했다. 과일 좀 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지중해 과일의 탁월함이란 말할 것도 없으니.  어느 대로변 가게에서 포도를 고르니 둘이 한 번에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아 절반이면 얼마냐고 물었더니 자슥이 거의 화를 내듯이 그렇게는 안 판단다. 성질머리하고는 뭐 같다. 신선제품인 과일이 안 팔리면 지만 손해볼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게 지나니 과일 가게가 보기가 어려워 이 나라 청과상들은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영업하지 못하게 하는 신통한 재주가 있구나 생각했다.  어느 사거리까지 걸어가 젊은 녀석이 모는 택시가 보이길래 밀라드 타워 가자고 했더니 거의 쌍수를 든다. 머리를 록스타마냥 요란스럽게 꾸몄는데 길을 잘 모르는 듯 운전하면서 구글링을 해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여튼 택시비를 내고 나니 리라화가 동났다. 티켓 창구에서는 달러는 받지 않는다며 환전해 오라고 했는데 가보니 문 닫았다. 누군가 슈퍼 가면 환전해준다고 해 가 사정을 설명했더니 노프라블럼이란다. 둘이 40달러인가를 모아 환전했는데 1200만리라가 훨씬 넘는 거액을 손에 쥐어준다.  밀라드 타워 입장권은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인 스카이돔까지가 20만리라이고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오픈 옵저베이션 데크가 10만리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수증을 챙겼는데 페르시아숫자로 표시돼 있어 정확하지 않다.  당연히 우리는 스카이돔을 끊었다. 동료는 그 전부터 이곳 사람들이 지나갈 때 요상한 냄새가 난다고 얘기했는데 난 이날 스카이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섰다가 처음으로 그 냄새를 맡았다. 한 애기 엄마에게서 나는 게 너무 분명해 뒷사람에게 양보하고 줄 뒤쪽으로 갔다. 다행히 그 아주머니가 먼저번 엘리베이터로 올라가고 우린 뒤 엘리베이터로 편안하게 오픈 들렀다가 스카이돔까지 올라갔다.  오픈 옵저베이션 데크는 파리 시내 백화점 옥상 전망대와 너무 흡사하다. 사회주의 정권인가 싶을 만큼 테헤란 시내가 구획화된 게 눈에 띈다. 통제된 경제체제란 것을 웅변하고 있다. 이윽고 노을이 지고 있다. 스카이돔의 여자 안내원이 손님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다가와 영어로 소개하는데 동료는 잘 못 알아듣겠다고 불평한다. 어느 여행객은 그 여인네들의 사진까지 블로그에 올렸던데 상당히 예쁜 얼굴들이다. 그러면서도 어딘가 강인해보이는 구석이 있다. 난 그들에게 카메라 렌즈를 들이댈 용기가 없었다.  남자 안내원이 이 나라 말로 10여분 장황하게 설명한다. 내벽 위쪽에 장식된 페르시아 문화와 전통에 대한 설명인 것 같은데 우리야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신나게 소개를 마친 그는 다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고 했는데 우리는 야경을 보겠다며 이따 따로 내려가겠다고 해 남았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 보는데 눈으로 보는 만큼 활달한 조망이 담기는 것도 아니어서 이 짓을 하려고 1시간 가까이 기다렸나 싶었다.  여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단도 걸어 내려와 전망 좋은 카페에 들러 나 혼자 호두 케이크를 사먹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는데 양이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동료는 낮에 먹은 햄버거와 피자 때문에 저녁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쳐 레모네이드를 상당히 비싸게 마셨다. 30분 정도 얘기를 나누고 다시 고속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니 3층 정도부터 박람회를 내려오면서 구경하게 만들었다. 나름 돈을 잘 쓰도록 잘 디자인된 타워였다. 어린이 박람회 같은 행사였던 것 같은데 나름 이곳에서는 첨단 제품과 문화를 맛보는 행사였던 것 같고 바깥 마당 한켠에서는 유명 가수의 공연인 듯 500명 정도가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멀리 작은 불꽃 잔치가 펼쳐지는데 우리가 있는 지역은 그런대로 공기가 맑아 말간 밤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반면, 멀리 도심 상공에는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른다. 매연과 남쪽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먼지바람이 합쳐진 결과로 보였다. 택시 흥정해 40만리라에 호텔 돌아와 곧바로 24시간 와이파이 구입하고(첫날 6000리라 불렀는데 우리는 달러와의 환산이 제대로 안돼 2달러를 건넸다. 이 사람들 계산이 흐린 척하며 현지 사정에 어두운 우리를 속이는 것 아닌가 싶었다. 다음부터는 꼬박꼬박 6000리라를 만들어 구입했다) 씻고 잠자리에 들  려 했는데 홀딱 벗은 채 복층의 침대 올라 휴대전화에 와이파이 번호를 입력했더니 안된다. 다섯 번인가 하다 안돼 안되겠다고 포기하고 옷 다시 입고 로비 내려와 비즈니스센터 들러 아가씨에게 얘기했더니  너만 그런게 아냐  이런다. 그래서 왜 안되는데 라고 물었더니 어깨를 으쓱거리고 만다. 이란 여성들의 콧대 높음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같은 중동의 여느 여성들과 사회적 지위랄까 사회경제적 활동의 참여 폭은 비할 데 없이 이란 여성이 높다.  리셉션 가보라고 해 갔더니 일본인 심판이 너도 그러냐며 힐쭉거린다.  리셉션의 남정네는 미소가 묘한 친구다. 약간 게이의 향취를 풍기는 미소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데 영어 전달력이 남다르다. 그리고 표정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붉은 종이에-우리네는 이 색을 메모지로 잘 이용하지 않을텐데- 방 번호와 새 비번을 입력하고는 돌려준다. 메모지를 잊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다시 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오른발 발톱 언저리에 물집이 잡힌다. 간만에 조금 걸었다는 흐뭇함이 설핏 잠기운과 함께 덮쳐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결혼지참금 갈등으로 ‘아내 코’ 자른 비정한 남편

    결혼지참금 갈등으로 ‘아내 코’ 자른 비정한 남편

    사랑과 믿음으로 이어져야 할 결혼생활 중 지참금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의 코를 베어버린 비정한 남편의 악행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최대도시인 우타르프라데시에 사는 캄레시(25)는 8년 전 남편과 결혼할 당시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남편과 시댁에 지참금을 건네지 못했다. 인도에서는 결혼 시 신부가 신랑에게 보석이나 현금 등의 지참금을 건네는 다우리(dawry)문화가 있는데, 한국의 혼수 문화와 유사하지만 이보다 훨씬 강제성이 짙고 악습으로 간주되는 전통이다. 피해자인 캄레시는 8년 전 남편과 결혼할 당시, 신랑 측이 요구한 지참금 5만 루피, 한화로 약 85만원 상당의 지참금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숱한 학대를 받으며 살아왔다. 수시로 그녀를 때리거나 협박해왔는데,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그녀의 남편은 시댁 식구들을 동원해 주방에서 저녁을 만들던 캄레시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결국 칼로 코의 일부를 베어내는 끔직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날 사고로 캄레시의 코끝에는 날카로운 상처가 생겼고, 치료가 불가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잘린 코끝을 남편이 가지고 도망쳤기 때문이다. 캄레시는 “시댁 식구들이 나의 온 몸을 붙잡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내 코를 잘라버렸다”면서 “내 여동생 역시 지참금 때문에 매일 고통스러운 나나을 보내고 있다”면서 “여동생도 나처럼 코가 잘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도망친 캄레시의 남편을 쫓고 있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단순히 어린 20대 신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인도 전역에서 8233명이 결혼 지참금으로 인한 갈등으로 살해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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