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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화드라마 ‘몬스터’ 박영규 김보연, 회장직 두고 ‘부부 맞대결’ 승자는?

    월화드라마 ‘몬스터’ 박영규 김보연, 회장직 두고 ‘부부 맞대결’ 승자는?

    ‘몬스터’의 박영규와 김보연이 도도그룹 회장직을 놓고 부부간 맞대결을 벌인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정경순·연출 주성우·제작 이김프로덕션) 38회에서는 주주총회에서 도도그룹 회장직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 도충(박영규 분)과 황귀자(김보연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된 ‘몬스터’에서는 도도그룹의 실제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남편 도충을 끌어내리고 자신이 신임회장이 될 욕심으로 남편이 복용 중인 약을 영양제로 바꿔치기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황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황귀자의 만행을 결국 도충과 도건우(박기웅 분) 부자가 알게 되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데 도충이 치매 증상을 보이며 악화된 건강상태로 이상한 말을 하는 는 등 제대로 된 기억을 찾지 못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고, 코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서 도충·도건우 부자가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와중에 38회에서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회장직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도충과 황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도충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치매 상태임에도 어떻게 주주총회에 참석했는지 의문이 생긴다. 또한 부부사이임에도 계속해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도도그룹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던 도충과 황귀자 중에 신임회장은 누가 될 것인지, 도건우 사장에 대한 해임안 건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변일재(정보석 분)와 도도그룹에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기탄(강지환 분)의 파란만장 인생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주를 보다] 빽빽한 별들의 도시…구상성단 M13

    [우주를 보다] 빽빽한 별들의 도시…구상성단 M13

    별들이 빽빽이 모여있는 별들의 도시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아름다운 성단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마치 보석가루를 뿌린듯 우주를 수놓고 있는 수많은 천체들은 바로 별이다. 공처럼 둥글게 모여있어 구상성단(球狀星團·globular cluster)으로 분류되는 이곳은 M13으로 별의 숫자가 무려 10만 개가 넘는다. M13은 지구에서 약 2만 광년 떨어진 헤라클레스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나이는 120억 년이 훌쩍 넘는다. 얼핏 보면 다 흰 점으로 보이지만 M13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푸른 방랑자별’(청색낙오성)과 밝고 붉은 빛을 발하는 오래된 붉은 별, 푸른빛 흰색을 띄는 가장 뜨거운 별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NASA 측은 “이 성단은 우리 은하가 형성되기 전에 태어난 별들이 있는 만큼 우리 은하 역사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구상성단 중 가장 크고 밝아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ESA/Hubble & NAS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인과 독자, 늦여름 밤의 교감

    무더위가 잠을 앗아간 여름밤, 시인과 독자들이 교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정희, 정호승, 장석주, 고두현, 송찬호, 김선우, 박준 등 국내 대표 시인 7명이 시민들과 숲 속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문학 이야기를 나누는 ‘시낭독캠프’다. 이야기경영연구소와 칠곡 교육문화회관, 서울도서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다음달 6~7일 칠곡 송정휴양림에서 열린다. 이야기경영연구소는 “시가 죽어 가고 있는 우리 인문학 풍토에서 한국 대표 시인과 독자가 함께 시를 읽고 짓고 나누는 축제로 우리 시의 진면목을 재확인하고 시 부흥 운동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참여 시인들은 이틀간 자작시 낭독, 독자와의 대화, 문학세계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독자들을 이끈다. 일반 독자들도 시낭독 대회, 시 퀴즈 대회, 시 낭독극 등 시를 매개로 한 여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4일 서울도서관에서는 사전 행사로 참가 시인들의 특별 강연과 애송시 낭독, 사연이 있는 시쓰기 행사 등이 열린다. 문정희 시인은 “속도와 경쟁에 매몰돼 모국어마저 황폐해지고 상처 난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중에서 가장 맑고 빛나는 보석인 시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싶다”며 “좋은 시인들이 많이 참가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인문학 정신을 살리는 작은 우물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야기경영연구소에서 마련한 신청서에 사연을 적어 보내면 심사를 거쳐 105명을 선발한다. 문의는 (02) 6389-11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우리동네 숨은 피서지… 아직도 몰랐어?

    우리동네 숨은 피서지… 아직도 몰랐어?

    본격 휴가철이 시작됐다. 전국 도로마다 몸살을 앓는 때다. 이럴 때는 도심권을 공략하는 게 틈새 전략이다. 이름난 피서지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8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도시에서 만난 휴식’이 테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서울] 오감으로 느끼는 한류… 심야 책방 ‘책맥’ 한 잔 케이스타일허브는 한국적인 멋과 맛을 체험하는 이색 피서지다. 지난 4월 서울 청계천의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문을 열었다. 2층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파노라마 갤러리, 한류 스타 디지털 체험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3층은 한식전시관, 4층은 전통차와 음료, 다과를 즐기며 쉬어 가는 공간으로 꾸몄다. 5층엔 무료 한복 체험 코너 등이 들어섰다. 인근의 영풍문고와 교보문고, 명동 북파크 등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맞춤 피서지로 꼽힌다. 상암동 ‘북바이북’은 맥주와 책을 합한 이른바 ‘책맥’ 열풍의 주인공이다. 작가와의 만남, 미니 콘서트 같은 이벤트도 열린다. 북티크 논현점은 금요일 밤마다 ‘심야책방’을 연다. 나 홀로 도심 피서지로 제격이다. 케이스타일허브 (02)729-9496. [청주] 연꽃마을서 보내는 전원생활… 저녁엔 황토 찜질 청원연꽃마을은 충북 청주 시내에서 12~15㎞ 거리다. 2001년 연꽃을 심으며 새롭게 변모, 농촌 체험 마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잎칼국수나 연잎밥 체험, 전통 부채 민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꽃을 감상하려면 오전 중에 찾아야 한다. 연꽃은 주로 아침에 꽃봉오리를 열고 햇살이 뜨거워지는 정오쯤 오므린다. 황토 찜질 체험방에서 하루를 묵어 가며 마을 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겠다. 마을 가까이 은적산도 볼거리다. 단군성전과 봉수대가 있는 청주의 해맞이 명소다. 이달 개관한 청주시립미술관, 수암골벽화마을 등 청주 시내와 연계하면 여름휴가 코스로 손색이 없다. 옛 청원군의 청남대도 여름 나들이로 알맞은 쉼터다. 청원연꽃마을 (043)232-8400. [대전] 장태산 휴양림의 나무 장벽을 걷는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다. 휴양림 전체 면적 약 82㏊ 중 무려 20여㏊가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이 덕에 숲에 들면 나무 장벽을 두른 듯 서늘한 공기가 여행자를 맞는다. 숲속삼림욕장에는 평상과 의자가 놓여 있다. 돗자리 하나 들고 찾아가 쉬기 좋다. 숲속어드벤처는 휴양림의 명소다. 메타세쿼이아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사로를 지나 스카이타워 전망대까지 간다.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식장산전망대, 태평전통시장에 있는 태평청년 맛it길,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대전문화예술단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대전을 한눈에 살펴보는 대전역사박물관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대전종합관광안내소 (042)861-1330. [광주·담양] 환벽당서 즐기는 남도 풍류… 무등산서 선비의 하루 광주 북구와 담양군 남면의 경계인 증암천에는 담양 쪽의 식영정, 소쇄원 등을 비롯해 이들과 쌍벽을 이루는 환벽당, 취가정 등 광주의 누정들이 늘어서 있다. 환벽당에서는 주말마다 풍류의 장이 펼쳐진다. 차향을 나누고, 판소리와 대금 연주 등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8월 20일부터는 환벽당, 소쇄원, 식영정 등을 중심으로 ‘풍류 남도 나들이’도 열릴 예정이다. 환벽당 인근에는 충효동 왕버들군과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충효동에서 무등산 자락으로 오르면 무등산수박마을, 탁족하기 좋은 원효계곡 풍암정 등을 차례로 만난다. 월봉서원에서는 ‘선비의 하루’ ‘살롱 드 월봉’ 등 선비 체험이 펼쳐진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21. [포항] 밤에 더 아름다운 영일대… 크루즈 타고 누비는 낭만 운하 경북 포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반짝이는 모래밭은 넓고 또 곱다. 경관 조명으로 화려해진 포스코의 스카이라인은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는 모래 썰매장도 마련했다. 해수욕장 끝에 모래를 쌓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설치미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10시에는 수제 작품을 판매하는 포항문화예술시장이 열린다. 크루즈를 타고 낭만 가득한 운하를 누비는 기분도 특별하다. 죽도시장과 동빈내항 등 약 8㎞를 달린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산책에 좋은 오어지둘레길, 덕동문화마을 숲길 등 보석 같은 곳이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포항시 문화관광과 (054)270-8282. [목포] 갓바위에 앉으면 별처럼 쏟아지는 분수쇼 전남 목포 갓바위 지구는 다양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여 있는 곳이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권할 만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남농기념관 등을 돌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 해양유물전시관은 1975년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유물이 전시된 곳.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공룡 화석 등을 전시한다. 목포 출신 문인들의 자료를 모아 둔 목포문학관과 한국 남종화의 거장 남농 허건의 작품을 전시한 남농기념관은 목포가 예향으로 불리는 까닭을 알려준다. 갓바위 주변엔 해상보도교가 조성됐다. 먹거리로 가득한 남진야시장과 화려한 분수가 밤바다를 수놓는 평화광장도 인기몰이 중이다. 목포종합관광안내소 (061)270-8598.
  • 몬스터 강지환 “예전의 내가 아냐” 통쾌한 대사 열전 ‘짜릿 쾌감’

    몬스터 강지환 “예전의 내가 아냐” 통쾌한 대사 열전 ‘짜릿 쾌감’

    배우 강지환의 임팩트 강한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35회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변일재(정보석 분)와 마주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탄은 선거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변일재를 찾아갔다. 그는 국화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해요, 이모부. 교도소에 면회 갈게요”라며 본격적의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검찰청에서 다시 일재와 마주한 기탄은 예전의 이모부가 아니라는 그의 말에 “나도 예전의 그 국철이가 아니야, 이모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제대로 붙어 줄 테니까 준비 잘하라”며 날선 대립각을 보였다. 또한 재만(이덕화 분)을 만난 기탄은 “변일재와의 인연 끊어내신다면 이번 대선 제가 돕겠습니다”고 제안하며 일재를 철저히 짓밟고자 했다. 극중 강지환은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강렬한 대사를 던지며 드라마를 맛깔나게 살려냈고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안겨줬다. 특히 거침없이 이어지는 대사 열전에 표정, 말투, 눈빛 등의 삼박자가 고루 더해지며 복수극 특유의 긴장감을 살려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기탄은 냉철한 판단력으로 수연(성유리 분)의 변호사 사무실이 탈세혐의로 세무 조사를 받고 자신 역시 불법 로비 혐의를 받게 된 것이 일재의 술수라는 사실을 알아챈 후 조참을 재판의 증인으로 내세워 일재가 재판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철저히 막아버리고자 하며 자칫 위기일 수도 있는 순간에서 기지를 발휘했다. 60분간 휘몰아친 강지환의 연기력은 극을 쥐락펴락 하며 쫄깃한 복수극 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연기 베테랑’으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대사 한 마디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줬다. 한편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굿와이프’ 전도연 부부, 새로운 국면 ‘유지태 의혹’ 실마리 드러난다

    ‘굿와이프’ 전도연 부부, 새로운 국면 ‘유지태 의혹’ 실마리 드러난다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6일 방송되는 4회에서 전도연과 유지태 부부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지난 ‘굿와이프’ 3회 방송 말미, MJ 로펌 창립자인 유명 인권변호사 서재문(윤주상 분)은 김혜경(전도연 분)에게 “자네 남편은 함정에 빠진거야. 그 친구 수사 도중 배신당했어”라는 말을 전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어 오늘 방송에서 혜경은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과 대적하는 차장검사 최상일(김태우 분)의 이혼 소송에 얽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태준은 혜경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부정부패 의혹의 사건 실마리를 찾게 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혜경(전도연 분)은 태준(유지태 분)의 보석 심리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된다. 검사 상일(김태우 분)은 혜경에게 태준의 스캔들을 상기시키며 “남편과 이혼을 할 생각이 있다는 뜻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압박을 가한다. 과연 혜경은 상일의 도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태준을 위해 나선 보석 심리 증인에서 어떤 답변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굿와이프’ 제작진은 “4회에서는 로펌에서 진행되는 법정 사건들은 물론 태준 사건의 실마리가 공개되는 등 60분 내내 휘몰아치는 전개로 작품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 예정이다”라며 “특히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연기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첫 방송 이후 출연진들의 명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호평 받고 있다. 오늘(16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4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굿와이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싼 옷 빌려 가세요”… 백화점도 공유경제

    “비싼 옷 빌려 가세요”… 백화점도 공유경제

    돌잔치·결혼식 고급 의류 대여 메이크업·촬영 방문 서비스 제공 “일상·여행용품으로 품목 다양화” 숙박, 차량 등에서 시작된 공유경제가 백화점까지 들어왔다. 자주 입지는 않지만 특별한 날 필요한 패션잡화류를 빌려 주는 매장이 백화점에 정식 매장으로 들어섰다. 국내 업계 최초다. 미국에서는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5월 업체별 품평을 다룬 기사를 실을 정도로 패션잡화 대여가 활성화됐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 드레스, 정장, 보석류 등을 빌려주는 ‘살롱 드 샬롯’을 15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매장은 돌잔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필요한 고급 의류를 빌려준다. 드레스 전문 브랜드 ‘저스트 필리파’, 디자이너 브랜드 ‘장민영’, 이탈리아 수제 정장 브랜드 ‘다사르토’ 등의 옷과 보석, 선글라스, 핸드백 등을 매장에서 착용해 보고 빌릴 수 있다. 유모차에 패션을 더해 인기를 끌고 있는 네덜란드 브랜드 ‘부가부’의 유모차도 대여할 수 있다. 빌리는 가격은 2박 3일 기준으로 여성 드레스와 남성 정장이 각 30만원대, 아동 드레스와 잡화는 10만원대다. 롯데백화점은 패션과 함께 메이크업, 촬영 스튜디오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 매장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하는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물질적 소유보다 소비하는 경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유하거나 빌리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일상복, 여행용품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의류잡화 대여 시장이 성업 중이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여성을 위한 ‘렌트더런웨이’, 전문직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르 토트’, 옷 사이즈가 큰 여성을 위한 ‘그위니 비그’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7년 전에 창업해 가장 오래된 렌트더런웨이는 지난해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에서도 2014년 말에 문을 연 ‘에어클로짓’이 1년 만에 회원을 7만명 이상 모았다. 앞으로도 대여 서비스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빌려주는(B2C) 시장 규모는 16조 9000억원 수준이다. 2012년부터 해마다 약 10%씩 성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소설 속 배경, 충정로 야마토 아파트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소설 속 배경, 충정로 야마토 아파트

    지난주의 미동 아파트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69년 미동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 이 자리에는 1940년에 지어진 또 다른 아파트가 있었다. 건축역사학자인 김정동 교수의 ‘문학 속 우리 도시 기행 2’(2005·푸른역사)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 아파트의 이름은 경성대화숙(京城大和塾·게이조야마토주쿠)이다. 일제강점기 교원 및 사상범의 교화 단체로서 1941년 1월에 만들어진 또 다른 경성대화숙과 우연인지 필연인지 한자까지 이름이 같다. 3층 목조의 이 경성대화숙이 있던 자리는 충정로의 당시 이름이던 죽첨정, 즉 다케조에초 3가 8번지였다. 원래는 식산은행의 독신자 아파트였다고 한다. 그런데 월북 문학가인 김남천(1911~1953)의 소설 ‘경영’(문장·1940.10)과 그 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맥’(춘추·1941.2)이 바로 이 아파트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이유로 인해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의 소설을 꼽을 때 이 두 소설의 이름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소설 속의 이름은 ‘야마토 아파트’다.  소설 속의 묘사가 실재했던 건물을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있는지는 물론 알 수 없다. 건물의 외형과 관련해서도 전해 오는 자료가 없는 듯하다. 한국보다 아파트 역사가 오래된 일본의 몇몇 사례 등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특히 관동 대지진 후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동윤회(同潤會·도준카이)가 건립한 1920~30년대의 아파트들이 참고할 만하다. 그러나 김남천 자신이 1947년 월북하기 전까지 경성대화숙 323호에 묵고 있었고, 소설 속의 여주인공 최무경 또한 야마토 아파트 323호에 거처가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허구와 실제 간의 간극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가정하에 두 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문구에 기초해 이 아파트를 ‘복원’해 보면 다음과 같다. #61가구 입주한 복도형·임대용 3층 아파트  야마토 아파트는 죽첨정, 즉 다케조에초에 있는 3층 건물이다. 복도형 아파트고 승강기는 없다. 임대용 아파트이며 호텔은 아니어서 ‘한두 달 계실 손님에겐 방을 거절하라는’ 규칙이 있다. 아파트 주인은 여기에 살지 않으며 잠깐 와서 ‘장부나 검사해 보고는’ 다시 나간다. 독신자용 방이 36개, 두 칸의 가족용 방이 25개 있어서 총 61가구에 ‘일백이삼십 명’ 정도의 사람이 살고 있다. 방세와 별도로 난방비, 전등료, 급수료 등을 받는다. ‘특약’, 즉 장기 계약해서 쓰는 택시와 용달 서비스가 있다.  1층에는 출입구 옆에 사무실, 구내식당, 공동 목욕탕, 당구장 등이 있다. 원래 목욕탕 옆에 이발소가 있었으나 길 맞은편에 원래 있던 이발소와 경쟁이 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 사무실에는 직원인 최무경과 관리인인 강 영감의 책상이 있다. 금고가 있어서 지폐나 ‘소절수’(수표) 등을 보관한다. 강 영감이 수시로 ‘보일러 칸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보아 반지하, 혹은 지하에 보일러실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구내식당에서는 산짱이라는 어린 소년이 주문을 받는다. 시멘트 바닥에 입식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라이스모논 카레, 하야시, 가케우동, 돔부리와 차 등을 서빙한다.  최무경의 방인 323호는 독신자를 위한 방으로 남향이다. 입구에는 신장과 천장 조명을 켜고 끄는 스위치가 있다. 방 안에는 서가, 침대와 침대 머리맡의 전기스탠드, 작은 탁자, 응접세트와 사무 탁자, 양복장, 기타 화병과 화분 등이 있다. 물이 나오는 취사장이 있고 최무경은 가스를 이용해 차를 끓인다. 냉방에 대한 언급은 없고 난방은 스팀을 이용한다. 침대와 취사장 부근은 모두 두꺼운 커튼을 쳐서 가려 놓았다.  거주자들을 위한 폐쇄적인 시설이기는 했으나 단순 주거 기능만이 아닌 상업 기능 또한 한 지붕 아래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허구와 실제 사이에 걸쳐져 있는 건물이기는 하지만 야마토 아파트는 무지개떡 건축의 사례라고 판단된다. 심지어 최무경은 소설이 진행되면서 이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한다. 직주근접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집이 근처인 강 영감도 점심 ‘벤또’를 가지러 아침에 잠깐 집에 다녀올 뿐 ‘대개 언제나 이 아파트에서 잠자리를 갖는다’. 최무경은 이런 이유로 해서 퇴근 이후에도 업무를 위해 잠깐씩 사무실에 내려와야 하는 등 약간 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밥도 구내식당에서 자주 먹는다. 이처럼 여주인공의 집과 직장이 같은 건물 안에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약간의 긴장감이 이 소설을 읽는 재미의 하나다.  #혼자가 된 여자, 자신의 삶 위해 이주한 아파트 여주인공 최무경은 야마토 아파트의 사무원이다. 그는 화동의 한옥에서 청상과부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인 어머니와 함께 산다. 자기 직장인 야마토 아파트에도 방을 하나 두고 있는데, 옥살이 중인 좌파 지식인 애인 오시형이 조만간 보석으로 풀려날 경우를 대비해 얻어 둔 것이다. 당초 계획은 그와 결혼을 하는 것이었으나 양가의 반대가 있었다. 다행히 자기 어머니는 겨우 설득을 했으나 평양이 고향인 오시형 쪽에서는 지역 유지 집안과의 혼사설이 돈다. 오시형은 결국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그간 사상의 변화가 생겨 전향했고 아버지를 따라 평양으로 돌아가고 만다. 한편 최무경의 어머니는 숨겨 놓았던 애인과 재혼한다. 결국 혼자가 된 최무경은 앞으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며 얻어 놓았던 야마토 아파트로 입주한다. 여기까지가 ‘경영’의 줄거리다. 그 후편인 ‘맥’은 줄거리상으로는 단순하지만 사상적으로는 복잡하다. 최무경의 옆방으로 대학에서 영문학을 강의했던 이관형이라는 사람이 논문을 쓰겠다는 핑계로 들어온다. 두 사람은 일종의 지적인 대화 상대가 된다. 최무경은 헤어진 자기 애인의 사상적 변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철학 공부를 하던 참이었다. 그리고 철학과 사상에 대한 대화를 이관형과 나누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다원론에 입각한 오시형의 천황주의와 이관형의 허무주의가 대비된다. 마지막으로 오시형의 공판장에서 새로운 여인의 출현을 목격한 최무경은 그와의 관계가 완전히 끝났음을 깨닫고 망연자실해진다.  김남천의 이 소설들은 ‘전향문학’의 대표적인 사례로 다루어진다. 오시형처럼 그 자신도 전향의 경력을 갖고 있었고 그로 인한 문학 작업의 공백을 체험했다. 그가 자신의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이 두 소설의 배경으로 아파트, 그것도 당시 기준으로 매우 현대적인 최고급의 아파트를 무대로 삼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전향의 경험을 갖고 있으나 결국 좌파 지식인으로 남았고, 그 결과 월북해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왔던 작가의 소설치고는 일제강점기에 대한 묘사에 과격성이 거의 없다. 일본인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특이하다. 그리고 등장하는 한국인들은 모두 상당한 근대적 인간들이다. 일제강점기판 무지개떡 건축인 야마토 아파트는 마치 조선이라는 식민지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별천지 같은 배라고나 할까. 그 안에서 최무경이 나누는 대화들도 당시 대부분 사람의 현실과는 무관하다. 최무경은 ‘음악회라면 하찮은 학생들의 연주회라도 빠지지 않고 쫓아다니던’ 사람이며, 그와 오시형, 허무주의자 이관형 모두에게 사상이란 삶의 체험이 아닌 관념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었다. 아마도 작가는 이런 부유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역사의 무게가 짓누르고 있는 구도심의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배경으로 담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들에게는 허구와 실제 사이의 공간이 필요했고, 아파트가 바로 그 해답이었다. 반경 400m 내 들어선 금화장·경성대화숙·개명·성요셉· 미동 아파트 허구건 실제건 충정로 일대는 한국 근현대 아파트의 실험장이었다. 그 시작은 물론 1930년의 충정 아파트, 당시 도요다 아파트였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소위 ‘문화주택’ 단지였던 금화장 주택지도 1920~30년에 지금의 경기대 뒤편인 금화산 일대에 자리잡았다. 그 후 1940년에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경성대화숙이 들어섰고, 1959년에는 지금의 현대 아파트 자리에 6층의 개명 아파트가 자리잡는다. 경성대화숙이 헐리고 그 자리에 미동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 1969년이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 약현성당 인근의 성요셉 아파트(1971), 마지막으로 1972년에 서소문 아파트가 세워졌다. 이 모두가 충정 아파트를 기점으로 반경 400m도 안 되는,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에 이렇게 많은 새로운 주택과 아파트들이 들어섰던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역시 도심에서 가깝다는 지역적 특징을 이야기할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전차로 상징되는 편리한 교통이 그 열쇠였다. 최무경은 전차를 타고 애인 오시형이 수감 중인 현저동 서대문형무소와 어머니와 살고 있는 집이 위치한 화동, 근사한 식당이 있는 본정(명동) 등 서울시내 안팎을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한편 전차는 도시적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맞은편 캄캄한 언덕의 주택지에는 불빛이 빤짝거린다. 하늘에도 까만 호라이즌 위에 뿌려 놓은 듯한 별들. 마포로 가는 작은 전차가 레일을 째면서 언덕을 기어 올라가는 것이 굽어보인다. 산뜻한 밤공기에 낯을 쏘이면서 천천히 가슴의 동계를 세어 본다.’ 여기 등장하는 전차는 서대문~마포 간을 운행하는 것이었다. 시발점인 서대문역은 현재 적십자병원이 있는 경교 인근이었다. 김구 선생이 머물던 경교장의 그 경교다. 경교장은 경성대화숙보다는 조금 이른 1938년에 지어졌고 원래 이름은 죽첨장이었다. 죽첨정과는 죽첨, 즉 갑신정변 당시 일본 공사 다케조에의 이름을 공유한다. 1936년에 제작된 대경성정도(大京城精圖)를 보면 최무경이 야마토 아파트에서 나와 전차를 탔을 역 또한 죽첨정역이었다. 야마토 아파트에서는 걸어서 1, 2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 위치였다. 그 바로 다음 역이 전차 시발점인 서대문역이었다. 구도심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교외도 아닌, 참으로 절묘한 위치가 지금의 충정로 인근 지역이었던 것이다. (* 경성대화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는 다케조에초 3가 8번지를 충정로 3가 8번지로 검색하면 미동 아파트가 아닌 다른 위치로 나온다. 한편 김정동 교수는 경성대화숙, 그리고 그 자리에 지어지는 다른 건물을 본 기억이 있으며 그것이 미동 아파트인 것으로 짐작한다고 적고 있다. 주소와 관련된 기록들이 어디에선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유턴족도 교과 성적보다 경력·소질로 매력발산을

    유턴족도 교과 성적보다 경력·소질로 매력발산을

    고려대 스포츠의학과 석사를 졸업한 박민혁(30)씨는 올해 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에 입학했다. 건강관리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론은 습득하고 싶어서다. 영어학원 강사로 근무하던 문성진(41)씨는 몸이 불편한 이들을 치료하고 싶어 전문대학을 택한 사례다. 올해 경북전문대학 작업치료과에 입학한 문씨는 졸업 때까지 작업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스무 살이나 어린 신입생들과 함께 공부한다. 오성식(62)씨는 공주시청에서 정보통신실장 등을 역임한 서기관 출신으로, 올해 한국영상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요양보호센터를 운영하려는 그는 “100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황의 시대지만 전문대학 일부 학과는 인기가 뜨겁다. 앞서 만난 이들처럼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로 실용음악과는 몇 년째 상한가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학과나 진학할 수는 없는 일. 전문대학 수시모집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전문대학 EXPO’가 열린다. ●오디션 열풍에 실용음악과 경쟁률 20대1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가 전문대학의 문을 두드린 이들이 지난해 전국 126개 대학에 6122명이었고, 이 가운데 올해 1391명이 입학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지원자가 633명(12%) 늘었고, 등록자는 12명(1%)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분야는 취업률이 높은 간호와 보건이었다. 간호분야에선 536명(39%), 보건분야에선 184명(13%)이 4년제 대학 출신이었다. 연기전공이 포함된 응용예술분야가 93명(7%), 경영경제분야 72명(5%), 기계 71명(5%)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 137개 전문대학은 모두 17만 7625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했다. 평균 경쟁률은 8.4대1, 등록률은 98.1%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실용음악과로, 평균 지원율이 21.3대1이나 됐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끄는 각종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으로 풀이된다. 이어 연기·연극, 뮤지컬, 모델, 영화예술과, 방송연예과 등 응용예술분야는 평균 경쟁률 14.3대1로 뒤를 이었다. ●올 137개 전문대… 자체 특별전형 55% 전국 137개 전문대는 모두 21만 4857명을 선발한다. 학생수 감소로 전년도보다 2.0%(4323명) 줄어든 숫자다.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18만 869명(84.2%)으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인원은 3만 3988명(15.8%)에 불과하다. 전문대 수시모집 중에는 대학이 특별한 경력,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이 9만 9884명(55.2%)으로 가장 많다. 또 ‘비교과 입학전형’ 인원이 지난해 21개교 1845명이었지만, 올해는 38개교 5464명으로 거의 3배가 됐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산업체 인사가 학생 평가 과정에 참여하는 취업 연계 ‘맞춤형 전형’이다. 학업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됐더라도 도전에 부담이 없다. 입학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 위주’가 71.7%로 가장 많고 ‘면접 위주’와 ‘수능 위주’는 각각 8.8%, 8.2%에 불과하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가 81.6%, 정시는 ‘수능 위주’가 51.9%다. 수능 필수인 한국사는 19개교에서 가산점 부여 등으로 활용된다. ●직업·진로정보… 14일부터 전문대 EXPO 전문대교협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문대 수시전형에 맞춰 ‘2016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1~4)홀에서 연다. 올해 4회째인 이번 행사는 100여개 직업체험관을 함께 운영해 초·중·고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보고 미래 직업을 간접경험해 볼 수 있다. 직업체험관, 전문대학 홍보관, 전문대학 학교기업관, 진로·진학상담관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직업체험관은 엑스포 행사 때마다 입장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곳이다. 뷰티·의료·문화예술·식품·공학기술·관광·레저 등 총 7개 계열 94개 콘텐츠를 갖췄다. 예컨대 경북전문대 철도기관사 운전 체험관은 실제 기관사들이 자격증을 딸 때 사용하는 철도운전 시뮬레이터가 행사장에 마련된다. 경북전문대는 부사관학군단의 영상모의사격 체험관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 소개한다. 현재 부사관학군단은 경북전문대를 포함해 대전과기대, 전남과학대, 영진전문대(공군), 경기과기대(해군), 여주대(해병) 등 6개 대학이 운영 중이다. 한국관광대 항공서비스과의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체험자의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올림머리와 메이크업 시연과 메이크업 후 유니폼을 착용하고 기내 식음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농·축산 특성화 대학인 연암대는 조경사와 애견훈련사 직업체험관을 운영한다. 이 밖에 로봇조종 가상현실 체험을 비롯해 방송 콘텐츠 제작, 플로리스트, 물리치료, 간호사, 보석공예, 바리스타 등도 이번 엑스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엑스포는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9월에는 9~10일은 광주, 22~23일에는 부산에서도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굿와이프’ 2회 관전 포인트는? 혼돈에 빠진 전도연 “현장 압도”

    ‘굿와이프’ 2회 관전 포인트는? 혼돈에 빠진 전도연 “현장 압도”

    첫 방송 이후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호평 받고 있는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2회에서 혼돈에 빠진 전도연의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첫 방송에서 김혜경(전도연 분)은 하루아침에 폭로된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의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인해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로펌 변호사로 복귀, 첫 사건에서 승소하며 여성 법조인으로의 성장 스토리를 시작했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이 원작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회차별 전개되는 다양한 법정 사건들이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혜경(전도연 분)은 첫 의뢰인을 모두다 피의자로 지목할 때, 유일하게 혼자 의뢰인의 주장을 믿고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엄마이자, 때로는 남편의 사건들로 구설수에 휩싸인 여성으로서 의뢰인을 대할 때 보다 더 편입견을 갖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것, ‘굿와이프’ 2회에서는 재벌 3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김혜경(전도연 분)을 찾는다. 김혜경은 평소와 같이 의뢰인에게 진심을 다하며 철석같이 그녀의 주장을 믿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신뢰를 깰만한 증거들과 의심스러운 심증이 발견되면서 혼돈에 빠지게 되는 것. ‘굿와이프’ 제작진에 따르면 “1회에서는 김혜경이 가정주부에서 변호사로 복귀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면, 2회는 김혜경이 감정의 변화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중요한 에피소드가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혼돈에 빠진 김혜경의 감정 변화가 전도연의 입체적인 연기력을 만나 한층 깊어진 감정선으로 표현돼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 것이다”라며 “전도연의 연기력에 현장 스태프들도 모두 숨죽여 몰입하곤 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날 방송에서 이태준(유지태 분)는 보석심을 준비하면서 김혜경(전도연 분)에게 도움과 다시 한번 자신을 믿어달라 말한다. 스캔들이 폭로 된 후에도 전도연에게 “한 번의 실수였다. 뇌물은 절대 받은 적이 없다. 내사 중이었던 사건 관계자들이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거다. 내가 다 해결할 수 있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유지태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진천공예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진천공예마을

    충북 진천의 공예마을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일대에 조성됐다. ‘문화 예술의 도시’를 앞세운 청주에서도 차로 30여분이면 닿는다. 진천공예마을에는 33명의 대표 공예가가 있다. 그중 28가구가 이 마을에 자신의 개성을 살린 공간을 지었다. 이들이 다루는 분야는 도자기, 목공예, 전통가구, 한지, 금속, 보석가공, 전통연, 염색, 유리공예, 타일, 화각공예 등 다양하다. 마을 면적은 총 12만 5386㎡(약 3만 8000평). 주차장과 미술공예관을 중심으로 나지막한 산 아래 30여채의 집이 둥그렇게 들어앉아 있다. 마을 탐방은 공예미술관에서 시작한다. 미술관에서는 이 마을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숍도 있다. 주변 지역의 작가들도 이곳에서 전시회를 가진다. 미술관과 마을에 대한 기본 안내를 직원에게 받을 수 있다. 작가들의 공간을 엿보는 재미는 공예마을여행의 백미다. 미술관 뒤쪽의 장승공원은 낮에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해학적이고 다양한 표정의 장승들이 작은 정원에 늘어서 웃음을 준다. 전통 민속 목공예를 하는 김세진 작가의 작업실 겸 전시장이다. 정원 한가운데 있는 작은 원두막에 앉아 땀을 식힐 수 있다. 누구나 마시라고 커피와 차를 놓아둔 안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다. 미술관 아래 있는 손부남 작가의 작업실과 갤러리, 사랑방은 누구나 꿈꾸는 작업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천장을 높게 튼 작업실에는 천전리 암각화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손 작가의 작품들과 그림 재료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산의 경사를 이용해 비스듬히 지은 갤러리에는 자연 채광과 통풍을 위한 창을 곳곳에 두어 흥미롭다. 마당 곳곳도 작가의 작품, 소장품 등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전시공간을 이룬다. 8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정원과 숲을 집안으로 끌어들인 사랑채는 현대적인 작업실과 어우러져 작가의 미적 수준을 가늠케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도자기·목공·염색 등 33인 작가 옹기종기 도예가 김장의 작가의 작업실 벽촌도방은 소박하면서도 단아하다. 작업실도 김 작가가 빚어내는 백자를 닮았다. 군소리 없는 말솜씨와 날렵하게 커피를 내리는 작가의 모습을 보니 물레에 앉아있는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가의 백자는 그릇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욕심낼 만하다. 날렵하면서도 기품이 넘친다. 깊은 뒷마당에 있는 장작 가마도 볼거리다. 공예마을에는 도예가가 많아 서로의 가마와 체험장을 공유하기도 한다. 협업은 같은 분야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작가들과도 빈번히 이뤄진다. 협업 속에 새로운 작품들이 탄생한다. 깔끔한 김장의 작가의 백자에 손부남 작가의 조형적인 그림이 얹어지니 색다른 청화백자가 탄생했다. 도예가가 만든 도자기는 목공예가들의 차탁, 염색공예가의 염색 작품들과 만나니 더욱 근사해진다. 진천공예마을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마을 조합장을 맡고 있는 천연염색공예가 연방희의 작업실은 웃음이 넘친다. 마침 방문했던 날이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염색 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신나무에 철을 넣어 염색을 하니 천이 쥐색으로 변한다. 잠시 그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교육생들은 바쁘게 손을 놀리며 염색물에 천을 담갔다 널어 말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연방희 조합장의 작업실은 동네 공예가들이 모여 회의도 하고 화합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렇게 작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는 미리 연락만 하거나 현장에서 작가들의 허락을 받으면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다. ●공예 체험에 작가와 대화… 작품 구입도 원래 이 마을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은 아니다. 지난 세기말 충북도 내에 거주하며 서로 친분을 쌓아오던 공예가들이 함께 마을을 만들어 작업도 하며 살자고 한 것이 시초였다. 이런 제안을 군에서 받아들여 공예마을이 만들어지게 됐다. 이들이 이곳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여기는 그냥 ‘산’이었다. 이제 인프라는 제법 갖추었지만 일반인들이 편히 마을의 작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약이 부담스러운 내방객들이 자연스럽게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잠시 쉬어갈 공간이 없다는 점도 불편사항이다. 연방희 조합장은 “지금까지 협동조합을 만들어 마을을 갖추는 데 공을 들였다면 이제는 마을을 좀 더 알리는 데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했다. 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조합에서 위탁관리 중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상설전과 기획전을 종종 열고 있다. ●조합이 미술관 관리… 상설 전시회도 가져 매년 가을 3일간의 짧은 마을 축제로 일반인과의 만남을 가져왔다면 올해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 봄과 가을 6차례만 장터를 열 계획이지만 장터에서 일반 여행자들과의 만남은 의외의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가을 축제도 기획하면서 카페나 식당 등 휴게 공간도 갖추고 작가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마을의 공예가들은 “조합의 공예가들과 과거 철 생산지로 유명한 진천의 특징을 살려 마을에서 대장간 대회를 열자는 아이디어도 서로 공유하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마을을 좀더 지켜봐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 또는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북진천 나들목으로 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내려온다. 공예미술관(532-3938)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오픈한다. 주말에는 아쉽지만 문을 닫는다. 마을관람과 체험 등에 대한 문의는 공예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공예촌길 116-5 →함께 가볼 만한 곳 진천 하면 농다리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름도 재미있는 농다리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긴 옛 돌다리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자연석을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기로 소문이 났다. 다리가 있는 주변으로 산책로도 조성됐다. 진천에는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이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종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곳이다. ‘코리안 벨’이라는 학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종은 독창적인 양식과 예술성이 이름나 있다. 종박물관이 있는 곳은 진천역사테마공원으로 군립 생거판화미술관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맛집 덕이네 묵집(535-00 19)은 농다리 가는 길, 문상초교 옆에 있다. 30년 경력의 도토리묵 전문 음식점이다. 도토리묵으로 묵밥과 묵비빔밥, 무침, 묵 빈대떡 등을 차려낸다. 여름이면 얼음이 송송 떠 있는 냉묵밥도 선보여 더위를 잠시 식혀 준다. 온묵밥 6000원, 냉묵밥 7000원 등.
  • 평창에 흐르는 ‘B 작곡가’의 선율

    평창에 흐르는 ‘B 작곡가’의 선율

    바흐·베토벤·브람스 ‘3B’ 외… ‘B’ 성 가진 작곡가 26명 조명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를 비롯해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음악제가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및 용평리조트 등지에서 개최되는 국내 대표 여름 클래식 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구 대관령국제음악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BBB자로…’다. 바흐, 베토벤, 브람스 등 ‘3명의 B’(Three Bs)로 불리는 거장들을 중심으로 B로 시작하는 성을 가진 위대한 작곡가 26명의 작품을 조명한다. 바르토크, 브리튼, 바버, 번스타인, 베리오, 불레즈뿐 아니라 현존하는 윌리엄 볼컴, 크리스토퍼 베르크, 그리고 한국의 백승완까지 작곡가 26명의 작품이 연주된다. 정명화 예술감독은 “세계 여러 음악제의 핵심인 바흐, 베토벤, 브람스 세 거장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방향을 찾던 중 서양 고전음악 역사상 수많은 작곡가들의 성이 B자로 시작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주제를 정하게 됐다”면서 “여러 명작들 중에서 추리고 또 추렸는데, 더 많은 곡들을 들려 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베르크는 이번 음악제를 위한 위촉곡 ‘처음 듣는 듯 달콤한, 그러나 이미 들은 이야기들: 페르난두 페소아의 세 개의 시’를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첼로 에드워드 아론과 피아노 김태형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엘리자베트 드 트레요가 노래한다. 대중에게 익숙한 작곡가들의 희귀한 작품을 발굴해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된다. 브루크너 ‘현악 5중주’, 브루흐 ‘피아노 5중주’, 보로딘 ‘현악 4중주 2번 D장조’ 등 보석 같은 작품들이 세계적 연주자들의 앙상블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프라노 임선혜, 네덜란드 로얄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수석인 오보이스트 알렉세이 오그린척, 첼리스트 지안 왕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도 평창을 찾는다. 예술감독 정명화·정경화도 무대에 오른다. 첼리스트 정명화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D장조 BWV 1021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춘천시립교향악단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부예술감독으로 위촉돼 내년 2월에 있을 제14회 음악제에서 예술감독을 보좌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의당 노회찬 “한상균 징역 5년 선고, 타국에서 상상 못할 일”

    정의당 노회찬 “한상균 징역 5년 선고, 타국에서 상상 못할 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한상균(5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일을 놓고 ‘선진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취지의 말로 법원의 판결을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법원이 한상균 위원장에게 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우리나라 정도 되는 경제규모의 나라에서 노동계의 수장을 구속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라면서 “(그런데) 집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검찰이) 8년형을 구형하고, (법원이) 5년형을 선고한 것은 누가 봐도 검찰과 법원이 노동 운동에 대한 근본적 반감을 갖고 재판에 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유엔인권이사회가 이 사건의 배경이 된 현행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경찰의 ‘차벽’(경찰버스 등을 일렬로 세워 통행을 막는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 방식) 설치 등에 대해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규약(자유권 규약) 21조’에 어긋난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유엔의 자유권 규약 21조는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가 인정된다”면서 “국가안보 또는 공공의 안전, 공공질서, 공중보건 또는 도덕의 보호 또는 타인의 권리 및 자유의 보호를 위하여 민주사회에서 필요한 것 이외의 어떠한 제한도 가해져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한상균 위원장에게 중형을 선고했지만, 국제적으로는 이 사건은 이미 정부와 경찰의 책임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면서 “항소심 재판부가 정부와 경찰의 무모한 행태에 제동을 가하는 판결을 해주길 바라고, 정부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보석을 허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5년 및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불법 집회로 많은 피해가 생겼다. 불법 집회의 폭력적인 양상이 매우 심각했다”면서 “민주노총 지도자로서 폭력 시위를 독려하고 선동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실제 추억 담다!’

    <새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실제 추억 담다!’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을 껴안고, 꿈을 포기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현재의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작품은 감독의 추억에서 출발한 이야기이자, 실제 감독이 살았던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됐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유명 작가를 꿈꾸는 사설탐정 ‘료타’가 태풍이 휘몰아친 밤, 헤어졌던 가족과 예기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며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15년 전인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연립 아파트에 혼자 살게 된 어머니를 찾아간 그날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야기를 출발시켰다. 여기에 태풍이 지나간 뒤, 유난히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해, ‘태풍이 몰아친 날, 헤어진 가족이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탄생한 것이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개 후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은 각각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보석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일상 속에서 진한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깊은 통찰력이 돋보이는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는 오는 7월 28일 관객과 만난다. 12세 관람가. 117분. 사진 영상=티캐스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몬스터’ 성유리, 강지환 버리고 박기웅에게? ‘눈물의 포옹’ 이어 다정한 식사 포착

    ‘몬스터’ 성유리, 강지환 버리고 박기웅에게? ‘눈물의 포옹’ 이어 다정한 식사 포착

    ‘몬스터’ 성유리와 박기웅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오수연(성유리)과 도건우(박기웅)의 다정한 모습이 계속해서 포착되면서 새로운 러브라인이 탄생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방송된 ‘몬스터’에서 변일재(정보석)는 도건우를 찾아와 오수연을 법률고문으로 받아들인 것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 배신자 취급을 했고 오수연을 끊어내지 못하면 대신 끊어내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도건우는 오수연을 건드렸다가는 가장 큰 적을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고 결국 변일재는 도건우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휘둘렀다. 이를 본 오수연은 피투성이가 된 도건우를 품에 안고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도건우는 지금껏 냉정함을 유지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면서 가슴 시린 장면을 연출했다. 두 사람이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한 강기탄(강지환)은 자기도 모르게 아려오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사진 속 오수연과 도건우가 단둘이 식사를 하는 등 다정하게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마침내 오수연이 도건우에게 마음을 열고 새로운 로맨스가 시작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러브라인 지각변동을 예고한 ‘몬스터’ 30회는 5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부이사관 승진△사회정책총괄과장 유희종△고용정책과장 이상로△조세심판원 행정실장 신봉일△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김희순 ■법무부 ◇승진 <부이사관>△운영지원과장 류지중<서기관>△기획재정담당관실 김진섭△인권정책과 조상민◇전보 <부이사관>△감사담당관 문권점<서기관>△법무연수원 교정훈련과장 김정열△창조행정담당관실 강의곤△기획재정담당관실 최상혁△창조행정담당관실 조오행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노점환△공연전통예술과장 정상원△영상콘텐츠산업과장 이영아△미디어정책과장 김도형△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 행정지원과장 박성락△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사서교육문화과장 류근태△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사업과장 최재원△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권용익△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 국악진흥과장 조연갑△국립중앙극장(과장직위) 김욱환◇과장직위 승진△방송영상광고과장 최영진△스포츠산업과장 임영아△국민대통합위원회(파견) 조숙주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 이덕민 ■국민안전처 ◇국장급(소방감) 승진△특수재난실 조사분석관 김영중△중앙119구조본부장 김성연◇국장급 전보△부산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김성곤◇과장급(소방준감) 승진△중앙소방본부 소방제도과장 손정호△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장 채수종△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장 황기석◇과장급 전보△119구조과장 이창화△전라북도 소방본부장 이선재△대구광역시 소방본부장 남화영△119구급과장 권대윤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징세관실 김해진△조사1국 조사2과 김휘영△조사3국 조사2과 강대일◇중부지방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조사2국 조사관리과 황문호△조사4국 조사1과 김운걸<기술서기관 전보>△전산관리팀장 윤현구◇대전지방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예산세무서 당진지서장 김형삼 (7월 7일자)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김주영△이행성임상제2연구부장 김호진△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이은숙△수술실장 엄우식△회복실장 이순애△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장 최귀선△교육훈련팀장 직무대리 최정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외협력센터장 박종돈△장애인복지연구센터장 최복천△정보화운영팀장 이연희 ■한국발명진흥회 △경영기획처장 강철환 ■한겨레신문 △경제데스크 겸 정책금융팀장 정세라 ■TV조선 ◇부국장 대우△제작본부 부본부장 겸 제작1팀장 임택수 ■기호일보 △편집국장 인치동△디지털미디어국장 전기식 ■충남일보 △전무이사 겸 서울취재본부장 김인철△편집국장 전강현△경영관리실장 이장영 ■서울과학기술대 △홍보과장 박용선△전산과장 윤경섭△제2행정실장 박희정△제3행정실장 최덕준△제4행정실장 김성곤 ■동양대 △국제교류처장 김덕환△중앙도서관장 이덕창△보석귀금속학과장 김태완△디자인경영학과장 은창익△교양학부장 정경심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신임>△글로벌리서치실(상무) 황보영옥◇한국투자증권 <신임>△FICC본부장(전무) 오종현 ■IBK투자증권 ◇상무보 승진△AI금융팀장 박광호 ■홈플러스 △대외협력부문장 연태준 ■대보정보통신 △대표이사 사장 이태규 ■KPR △콜라보K본부장 김은용
  • 멘티서 디자이너 멘토로…KB 희망캠프서 이룬 꿈

    멘티서 디자이너 멘토로…KB 희망캠프서 이룬 꿈

    지난 1일 강원도 원주에서 막을 내린 ‘2016 KB 희망캠프’. 고등학교 2학년인 김경휘군은 “횡단성 척수염으로 몸과 마음 모두 힘든 시절을 지냈지만 이제는 성우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군은 KB금융이 다리를 놔준 방송국을 방문해 성우들의 더빙 모습도 직접 봤다. KB희망캠프는 장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KB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학생 멘토와 장애 청소년 멘티가 한 팀을 이뤄 진로 탐색, 체험 활동,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진로를 찾고 자립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지원해 준다. 모의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위한 체험활동과 다양한 취업 정보도 제공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400여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이 캠프를 거쳐 갔다. 올해도 120명이 참가했다. 보석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지만 청각 장애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했다는 이소현(22)씨는 “재작년 KB 희망캠프에 참가하면서 생각을 바꿨다”며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해 보석 회사에 취직했다. “가만히 있으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없어요. 빠르게 열심히 움직이세요.” 1년 만에 희망캠프 멘티에서 멘토가 된 이씨가 장애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100억대 방산비리’ 이규태, 또 기소···이번엔 110억대 회삿돈 횡령

    ‘1100억대 방산비리’ 이규태, 또 기소···이번엔 110억대 회삿돈 횡령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 등으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11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이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장은 2009년 10월 EWTS 사업의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56억여원을 협력사 및 계열사, 저축은행 등의 계좌에 분산 예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을 원칙대로 일광공영 계좌로 입금하면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추징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이 회장은 그해 11월 횡령·배임 등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고 급기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자 선처를 받기 위해 이 가운데 10억원을 임의로 빼내 횡령 피해변제금으로 사용했다. 그는 실제 이듬해 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여기에는 회사에서 받아야 할 가수금(실제 현금의 수입은 있었지만 거래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거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을 경우 현금 수입을 일시적인 채무로 표시하는 것) 43억원을 포기하는 등의 피해회복 노력이 참작됐다. 이 회장은 이를 포함해 2013년 7월까지 총 110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EWTS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며 납품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100억원대 사업비를 챙긴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EWTS 관련 소프트웨어를 불법 복제해 사용한 혐의, 군사기밀을 대가로 국군기무사령부 직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 EWTS 공급대금을 은닉한 혐의, 90억여원의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리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추가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목숨을 건’ 북한의 원산 에어쇼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목숨을 건’ 북한의 원산 에어쇼

    에어쇼(Air Show). 사전적 정의로는 각국의 항공산업 관련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뽐내고 주최국의 공군력을 과시하는 목적에서 열리는 행사를 말한다. 각 기업과 공군이 자국의 최신 기술과 군사력을 과시하는 자리이니만큼 에어쇼에는 각국의 최첨단 전투기와 무기들이 총출동해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00년 전통의 파리 에어쇼를 필두로 영국의 판버러 에어쇼나 UAE의 두바이 에어쇼, 중국의 주하이 에어쇼 등이 세계 각국 공군 및 항공산업 관계자, 관람객들에게 유명한 에어쇼로 각광받고 있다. 아마 머지않아 한반도에도 이러한 에어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유명한 명물(?) 에어쇼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원산 에어쇼’가 그것이다. 에어쇼는 ‘미끼 상품’ 원산은 북한의 행정구역 상 강원도에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김정은의 고향으로 최근 북한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김정은은 집권 직후부터 자신의 고향인 원산을 각별히 아끼며 이곳에 외화벌이를 위한 대규모 관광거점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김정은은 UN의 대북 사치품 거래 제재를 뚫고 유럽에서 최고급 자재와 장비들을 들여와 원산을 ‘별천지’로 꾸미고 있다. 우선 자신과 측근들이 이용할 초호화 별장 여러 채를 짓고 인근 바닷가에 척당 100억 원이 넘는 호화 요트가 즐비한 선착장을 만들었다. 최고급 마감재와 서비스 시설을 갖춘 마식령 스키장을 만들어 자신이 직접 리프트를 타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고, 전방 공군기지로 운용되던 갈마비행장에 홍콩의 유명 건축업체를 불러들여 현대적 시설을 갖춘 국제공항을 건설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한은 원산에 하루 20시간 이상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수만 명의 병력과 주민들을 동원해 원산군민발전소를 건설하고 있고, 원산과 그 일대 주요 관광지를 잇는 도로와 각종 인프라 건설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원산에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자신과 특권계층의 ‘럭셔리 라이프’를 위한 시설을 마련하고자 하는 욕심과 더불어 원산을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만들어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겠다는 김정은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이 이토록 공을 들인 원산에서 ‘국제 에어쇼’를 개최함으로써 원산 개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으려 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영국의 한 언론을 통해 오는 9월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첫 에어쇼를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이 보도를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취급했었다. 국제사회에서 불량국가로 낙인찍혀 고립된 나라가 도대체 무슨 역량으로 에어쇼를 개최하며, 설령 개최하더라도 과연 누가 그 에어쇼를 찾아가겠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러한 비아냥거림과 달리 북한은 제법 진지했다. 영국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기 무섭게 관영매체와 관광업체를 통해 9월 실시되는 에어쇼를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으로 명명하고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관련 관광 상품을 홍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북한 당국이 내놓은 홍보물에 따르면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 행사는 9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원산국제비행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명칭은 국제친선항공축전으로 국제 행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행사에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는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북한 당국의 통제 하에 진행되는 ‘원맨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내놓은 관광 상품은 이렇다. 첫날 아침 원산국제비행장에서 북한공군 항공기들의 에어쇼와 지상 전시 기체를 관람하고, 오후에는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 여객기들의 시범 비행과 지상 전시 기체 관람이 이루어진다. 물론 개별 관람은 불가하며, 사진 촬영도 허가된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 행사 둘째 날인 25일에는 고려항공 여객기에 탑승, 30분간 체험 비행을 갖고, 다시 원산국제비행장으로 돌아와서 북한군 특수부대의 낙하산 강하 시범을 관람한다. 이후 주기장에 전시한 모형항공기들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며, 추가 비용을 내면 명사십리 해안이나 의림폭포 등의 인근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 오전에는 갈마공항에서 열풍선(열기구) 대회와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원산 인근 송도원 해안을 방문한 뒤 숙소로 돌아와 대기하다가 폐막식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북한을 떠나는 것이 이번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 행사의 전체 계획이다. 북한이 지정한 2개 여행사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한 이 ‘에어쇼’는 3박 4일짜리 기본 상품부터 10박 11일짜리 상품까지 다양한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여행 상품의 내용을 면밀히 뜯어보면 에어쇼는 단순히 미끼상품에 불과할 뿐, 북한은 관광객들의 외화를 긁어모을 다양한 ‘옵션상품’을 행사 일정 중간중간에 끼워 넣고 있다.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기본 상품은 3박 4일짜리 일정으로 1인당 가격인 1345유로(약 180만원)이며, 보험 및 북한비자 발급비용은 별도다. 이 상품을 신청할 경우 앞서 소개한 에어쇼 일정만 관람할 수 있을 뿐, 이 행사에 ‘옵션’으로 끼어 있는 다른 일정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에어쇼 기간 내내 행사장 안에서는 평양맥주나 대동강맥주 등을 파는 맥주축전이 열리며, 정규 일정 이외에 강원도 예술단의 특별공연 관람, 원산만 크루즈 탑승체험, 울림폭포 또는 명사십리 관광, 송도원 야외 원형극장 영화 관람, 열풍선 탑승체험, 여객기 탑승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옵션 상품’은 각각 150~300유로(약 20만~40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여기에 더해 자선모금 퀴즈대회와 자선복권 판매 행사도 관광 기간 중 연일 계속된다. 공식적으로 이 자선 행사를 통해 모금된 돈은 인근의 고아원에 기부될 것이라고 북한 당국은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돈이 고아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북한은 이 행사를 ‘항공축전’이라는 이름을 붙여 에어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이 행사를 찾는 관광객이 항공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첫날뿐이며, 그나마 볼 수 있는 항공기라는 것도 다른 나라 같으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골동품들이다. 호기심에 이 행사를 찾는 관광객은 체류 기간 내내 안내원의 손에 이끌려 각종 옵션 상품을 경험하며 지갑을 열 것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고, 원산을 떠날 무렵 그 관광객의 지갑은 무척이나 얇아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관광객이 원산을 무사히 떠날 수 있다면 그것조차도 다행이다. 원산에는 이 행사를 찾는 관광객의 신변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들이 도처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목숨을 건 에어쇼 북한이 인터넷을 통해 9월 에어쇼 관광 상품을 홍보하기 시작하자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관계당국에서는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각국은 최근 북한 당국이 부당한 이유로 외국인을 불법 구금하는 등 북한을 방문했을 경우 신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국민의 북한 방문을 불허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자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걸핏하면 ‘공화국 전복 음모 혐의’나 ‘간첩 혐의’ 등의 죄목을 씌워 억류하기 일쑤다. 해당 죄목을 선고 받은 외국인들은 단지 성경책을 소지했거나 호텔이나 관광지에서 안내원 또는 보위지도원 이외의 다른 주민에게 말을 걸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지만 북한은 이들에게 중형을 선고해 장기간 억류하며 석방 조건으로 보석금이나 정치적 협상을 요구하는 인질극을 종종 벌여왔다. 과연 이러한 신변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원산 에어쇼를 관람하려는 외국인이 몇이나 될까? 설령 북한 당국이 원산 에어쇼를 찾은 관람객들의 신변 안전을 보장한다 하더라도 더 큰 문제는 에어쇼에서의 사고 가능성이다. 북한 당국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에어쇼 첫날인 24일 아침에 북한공군의 주요 항공기들이 행사장 상공에서 다양한 공중 기동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공중 기동에 동원되는 기체들은 수십 년 이상 된 노후 기체들이다. 이날 시범 비행 예정인 기종은 북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MIG-21과 MIG-29, Su-25 공격기와 MD500 헬기, 그리고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와 헬기들이다. 과연 이 항공기들은 별 탈 없이 시범 비행을 보여줄 수 있을까? MIG-21은 북한이 18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주력 전투기로 구소련이 1950년대 후반에 개발한 기종이다. 북한은 1966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했고, 전체 보유 기체 가운데 1/3은 중국제 ‘짝퉁’인 J-7이다. 북한 공군이 보유한 기체 가운데 1960년대에 도입된 기체는 대부분 퇴역한 것으로 알려졌고, 북한은 1985년과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190여 대를 추가로 도입했지만, 적지 않은 수가 중고 기체여서 북한 공군 MIG-21의 평균 기령은 30~40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이 에어쇼에 비교적 상태가 좋은 기체가 동원된다고 하더라도 30년 넘은 노후 기체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북한공군의 최신예 기종이라는 MIG-29도 상황은 별반 다를 바 없다. MIG-29는 우리 공군의 F-16에 비견되는 우수한 전투기지만, 우리 공군의 F-16이 최신 개량을 적용해 강력한 작전 능력과 우수한 안정성을 가진 것과 달리 북한의 MIG-29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기체다. 북한공군이 보유한 기체는 1985년과 1989년 구소련에서 직수입한 다운그레이드 기체 22대와 1993년까지 북한에서 조립 생산한 기체 2대 등 24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비용 부품 부족으로 실제 가동되는 기체는 10~15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기체 수명 자체도 24~32년 정도 된 노후 기체인데다가 부품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지 오래되어 특별한 행사 때가 아니면 비행 훈련 자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와 부품 부족으로 비행 경험이 부족한 조종사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전투기를 몰고 수백, 수천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행사장 상공에서 곡예비행을 벌인다면 과연 누가 이 행사장을 찾으려 들까?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안전 문제가 전투기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이 행사에 동원되는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들도 낡았기는 마찬가지다. 북한당국은 소개 자료를 통해 이 행사에 일류신 IL-18과 IL-62, IL-76 기종과 투폴레프 Tu-134, Tu-154 기종, 안토노프 An-24 등의 기종이 전시 및 시범 비행에 동원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들 모두 노후화가 심각한 기체다. 이 가운데 IL-18 기종과 AN-24 기종은 1966과 1969년에 도입되어 50년에 가까운 기령을 자랑하며, 그나마 좀 상태가 낫다는 Tu-134 기종은 1976년과 1984년 도입해 평균 기령이 30년을 넘는다. 김정은의 전용기로 유명한 IL-62는 1981~1988년에 도입되어 주로 장거리 노선을 소화하며 기체 노후도가 심각하며, 그마나 신형 기종인 IL-76은 곧 취항 25주년을 맞는다. 앞서 언급된 기종들 모두 기체 노후 및 정비·감독 등의 불량을 이유로 유럽연합(EU)에서 EU 회원국 취항을 금지하고 있는 문제 기체들이며, 심지어 중국조차도 고려항공의 Tu-134와 Tu-154, IL-62에 대해 추락 위험성을 제기하며 자국 영공 운항 금지 조치를 취했을 정도로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기종들이다. 물론 고려항공 여객기들이 모두 이런 고철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도입한 Tu-204나 AN-148과 같은 기종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체들은 몇 안 되는 북한의 국제선 노선에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에서는 이 기종들을 구경하기 어렵다. 따라서 원산 에어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북한을 제외한 해외 각국이 안전상의 문제로 취항을 금지한 낡은 여객기를 타는 탑승 체험 등에 추가 비용까지 내면서 스스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굳이 탑승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지상에서 이 위험한 노후 여객기의 이착륙과 시범 비행을 지켜보아야 하니 위험한 것은 매한가지다. 이처럼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2016’ 행사는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상에서는 북한 당국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불법 억류 위협은 물론, 언제 행사장 상공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노후 비행기들의 추락 위협이 기다리고 있고, 하늘에서는 탑승한 항공기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에 떨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탑승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돈이 정말 많고 언제든지 ‘불귀(不歸)의 객(客)’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 모험가라면 모르겠지만, 주변에 이 행사 참가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만류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2016 상반기 히트상품] 골든블루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2016 상반기 히트상품] 골든블루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2009년 출시된 국내 최초 저도주 위스키인 ‘골든블루’는 위스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2016년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 내 2위로 올라섰다. 골든블루 성장세의 중심에는 ‘골든블루 다이아몬드’가 있다. 2014년 4월에 출시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로컬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15%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단번에 3위 브랜드로 우뚝 섰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블루 다이아몬드 보석을 모티브로 한 럭셔리한 패키지와 엄선된 원액을 블렌딩해 탄생했다. 국내 소비자에게 최상의 부드러움을 지닌 주질로 타사 제품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2016년 4월말 기준 고급 위스키 핵심 상권인 서울 강남에서 약 38%, 부산 해운대 약 68% 대구 수성구에서 약 42%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핵심 상권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골든블루 서미트’는 올해 처음으로 몽드셀렉션 주류품평회에 참여해 전 세계 위스키 중 최상의 품질을 지닌 위스키에만 부여되는 최우수 금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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