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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문화·자연유산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세계 문화·자연유산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한국관광공사가 9월에 가볼 만한 6곳을 선정, 발표했다. ‘세계유산 다시 즐기기’가 테마다. 하나같이 역사와 생태가 잘 보존돼 산책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손색없다. 조선 왕릉의 박물관 만나다 ●조선 왕릉 9기 온전하게 보존 - 경기 구리 동구릉 조선 왕릉은 조선왕조 500여년에 이르는 역사를 품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온전하게 보존된 문화유산이다. 특히 경기 구리 동구릉(사적 193호)은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많은 9기가 모여 있어, ‘조선 왕릉 박물관’이라 불린다. 태조의 건원릉부터 가장 늦게 조성된 추존 문조와 신정황후의 수릉까지 9기 17위를 모셨다. 동구릉을 대표하는 능은 태조가 잠든 건원릉이다. 고향을 그리워한 태조를 위해 태종이 함흥 땅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가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아차산 일대의 고구려대장간마을과 아차산고구려유적전시관, 구리타워와 구리시곤충생태관, 구리한강시민공원 등을 묶어 돌아볼 만하다. 구리시 문화예술과 (031)550-8353. 백제인이 꿈꾸던 미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 전북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전북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문화적으로 융성한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공주와 부여에 가려져 있다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함께 등재됐다. 금마면 익산 미륵사지는 가람 배치가 독특한 백제 최대 사찰 터이고,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은 백제 무왕 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석탑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복원 작업 중이며, 복원 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왕궁면 왕궁리 유적은 백제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직사각형 왕궁 터에서 정원 유적, 금을 가공하던 공방 터 등이 발굴됐다. 이웃한 보석박물관, 두동교회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익산시 문화관광과 (063)859-5797. 고인돌에서 채석장까지 ●거석문화 진수 - 전남 화순고인돌 유적 고인돌은 선사시대 무덤이다. 우리나라는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영국의 스톤헨지나 이스터 섬의 모아이상 등과 함께 세계 거석문화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 화순은 강화, 고창과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1995년 발견돼 가장 늦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산기슭에 분포해서 보전 상태가 양호하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5㎞ 구간에 있어 탐방 동선도 편리하다. 도곡면 효산리에서 진입하는 게 수월하나, 춘양면 대신리 고인돌발굴지보호각을 먼저 들르면 고인돌 문화를 이해하기 쉽다. 운주사, 적벽투어 등과 연계한 돌 문화 여행도 좋다. 화순고인돌유적 대신리 발굴지 (061)379-3907. 정조의 효심이 낳은 성곽의 꽃 ●우리 건축역사 독보적 건축물 - 경기 수원 화성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경기 수원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며,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2016년은 ‘수원 화성 방문의 해’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이 운치 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 만하다. 정조가 화성 행차 중에 머문 화성행궁에서는 장용영 무사들이 날마다(월요일 제외) 무예24기 공연을 선보이며, 일요일에는 장용영 수위 의식이 진행된다.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나혜석거리 등도 묶어서 돌아보면 좋다. 수원문화재단 (031)290-3600. 문무왕 만나러 가는 ‘왕의 길’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길 - 경북 경주 신문왕 호국행차길 신문왕이 아버지가 잠든 경북 경주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찾아간 ‘신문왕 호국행차길’ 걷기는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다. 통일신라 격동의 역사와 만파식적 신화가 담겨 있다. 신문왕 행차는 토함산과 함월산 사이 수렛재를 넘어 천년 고찰 기림사에 이른다. 수렛재는 울창한 활엽수림이 장관이고, 용연폭포는 용의 전설을 품고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걷기는 기림사에서 끝나지만, 문무왕이 용이 되어 드나들던 감은사지를 거쳐 이견대와 대왕암까지 둘러보자.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양동마을에선 조선시대의 풍경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054)779-6077~9. 화산이 빚어낸 시간 속으로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7㎞ - 제주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의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 12개 명소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에 각각 등재됐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성산일출봉과 성산리, 오조리를 두루 지나는 도보 여행 코스다. 내수면을 따라 7㎞ 남짓 걷는다. 거문오름은 만장굴을 비롯해 여러 용암동굴을 만든 모체다. 예약자에 한해 탐방이 허용된다. 해설사와 함께 신비한 화산지형, 곶자왈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용암동굴인 만장굴엔 용암 유선, 용암 선반, 7.6m짜리 용암 석주가 남아 있다. 제주관광공사 (064)740-6074,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1800-200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카타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지분 9.9% 7000억원에 매입

    카타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지분 9.9% 7000억원에 매입

     카타르 투자청이 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건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지분 9.9%를 6억 2200만 달러(약 7000억원)에 사들였다고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카타르 투자청은 정부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이다.  카타르 투자청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이 빌딩을 관리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리얼티트러스트는 지분 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02층에 443m 높이다.  완공된 1931년부터 뉴욕 세계무역센터(9·11 테러에 붕괴)가 지어진 197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여전히 뉴욕 맨해튼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타르는 2년간 이어진 저유가로 수입 감소 우려가 커지자 대체 투자처를 찾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유명 부동산과 기업 지분 매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카타르 국부펀드는 지난해 9월 현재 70억 달러 규모인 미국지역 투자를 앞으로 5년간 5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국부펀드는 걸프 산유 부국의 국부펀드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타르 국부펀드는 3350억 달러로 세계 9위 정도 규모로 추정된다. 유명 보석 브랜드 티파니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동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카타르항공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독일 폴크스바겐, 세계 최대 광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스위스 글렌코어, 중국 농업은행(ABC), 로열더치셸, 바클레이스, 지멘스 등에도 투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필리핀서 세계 최대 34kg 진주 공개…가격은?

    필리핀서 세계 최대 34kg 진주 공개…가격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진주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길이 67㎝, 폭 30㎝, 무게 34㎏의 진주가 나왔으며 가격은 1억 달러(1124억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세계 최대로 알려진 6.4㎏짜리 ‘알라의 진주’보다 5배가량 크다. 알라의 진주 감정가는 3500만 달러(393억 원)로 1994년 필리핀 서부 팔라완 섬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공개된 진주는 같은 팔라완 섬 앞바다에서 10년 전 한 어부가 건진 것이다. 이 어부는 진주의 가치를 알지 못한 채 행운의 부적으로 집에 보관해 왔다.  올해 초 집에 불이 나자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진주를 팔라완 섬 푸에르토프린세사 시의 관광담당 직원 에일린 신시아 아무라오에게 맡기는 과정에서 진주의 가치가 알려졌다.  아무라오는 “세계적 보석감정사들의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필리핀에 진주를 계속 보관해 우리 도시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성유리, ‘몬스터’ 대본 인증샷 공개 “날씨가 더울 땐 본방사수♡”

    성유리, ‘몬스터’ 대본 인증샷 공개 “날씨가 더울 땐 본방사수♡”

    배우 성유리가 ‘몬스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 출연 중인 성유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씨가 더울 땐 ‘몬스터’ 보며 시원하게~♡ 오늘도 본방사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성유리는 ‘몬스터’ 대본을 들고 깜찍한 미소를 지으며 셀카를 찍고 있다. 빼어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성유리는 악행을 일삼는 변일재(정보석 분)를 처단하겠다며 독기를 품는 오수연으로 흑화할 예정. 23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몬스터 성유리, 정보석 출소에 쉰 두부 선물 ‘독기 품은 눈빛’

    몬스터 성유리, 정보석 출소에 쉰 두부 선물 ‘독기 품은 눈빛’

    ‘몬스터’ 성유리가 독기를 품고 달라진다. 23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제작 이김프로덕션) 41회에서는 항소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변일재(정보석 분)가 끝나지 않는 악행을 예고하며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내용이 그려진다. 이에 맞서 변호사 오수연(성유리 분)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당당히 맞서는 장면이 등장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몬스터’ 최고의 악의 축으로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온 것은 물론,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며 기사회생한 변일재는 이날 출소와 동시에 오수연과 변호사 민병호(김원해 분)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면서 두 사람으로부터 받게 되는 선물이 바로 두부인 것. 출소자에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는 의미에서 주는 것이 바로 두부이지만 이날 오수연은 쉰 두부를 변일재에게 건네며 그야말로 이전과는 확 달라진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변일재를 처단하겠다며 독기를 품는 오수연의 모습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몬스터’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쉰 두부를 건네받은 변일재의 응수 또한 결코 만만치는 않을 예정이다. ‘몬스터’ 최고의 ‘악의 축’답게 일관성 있게 이 같은 모습을 이어가는 변일재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몬스터’ 관계자는 “벼랑 끝에 매달렸던 변일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출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 같은 사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되는 오수연이 변하게 되는 과정이 앞으로 쫄깃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쉰 두부를 건네는 것으로 달라진 모습을 드러내는 오수연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과 도건우(박기웅 분)가 도도그룹을 손에 넣기 위해 사채시장 큰 손을 찾아가 대결을 펼치는 전개 또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41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마켓서 1살 소년 납치한 남성 체포

    슈퍼마켓서 1살 소년 납치한 남성 체포

    슈퍼마켓에서 소년이 납치될 뻔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브레인트리의 한 슈퍼마켓에서 1살짜리 소년을 납치한 스티븐 오브라이언(Stephen O‘Brien·47)이란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반바지 차림의 오브라이언이 1살 소년을 둘러메고 슈퍼마켓 뒷문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뒤이어 자기의 아들을 납치해 달아나는 오브라이언을 따라 한 남성이 뒤쫓는다. 아들을 돌려달라는 남성의 요구에 순수히 아이를 건네고 오브라이언은 사라진다. 피해 소년의 부모는 “처음엔 오브라이언이 아들과 놀아주는 매장 직원으로 알았다”면서 “쫓아가서 아들을 돌려달라고 말하자 아들을 내려놓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브라인언과 격투 끝에 그를 체포했으며 그를 납치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오브라이언은 지난 15일 법정에 소환됐으며 그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200만 원)의 보석금을 선고받았다. 사진·영상= WBZ, Police Handout / tuan bui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철학 VS 철학(강신주 지음, 오월의봄 펴냄) ‘거리의 철학자’인 저자가 동서양 철학 사상을 망라해 엮은 2010년 책을 대폭 개정한 완전판이다. 저자는 동양 철학사나 서양 철학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사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100명 넘는 동서양 철학자들을 2명씩 짝지어 이들의 사상을 소개한다. 칸트와 니체에게 ‘물자체는 존재하는가’라고 묻고 맹자와 순자에게는 ‘인간성은 선한가’라는 질문을 던져 철학의 핵심 쟁점을 둘러싼 다양한 사유를 되짚는 방식이다. 초판에 10쌍의 철학자를 추가해 모두 66가지 주제를 다룬다. 주제마다 철학사의 관련 쟁점들을 보충 설명하는 ‘고찰’ 항목을 추가했다. 새로 쓴 원고가 3000여장에 달한다. 1492쪽. 5만 4000원. 빈곤의 문제(J A 흡슨 지음, 김정우 옮김, 레디셋고 펴냄) 1990년대에 레닌과 함께 ‘잉여자본의 국외투자가 제국주의의 식민지 점령을 초래한다’는 ‘흡슨-레닌 테제’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산업혁명 이후 빈곤과 실업이 만연한 상황을 목도한다. 그는 당시의 경제학이 시장의 조화로운 작동을 맹신할 뿐 공황이 불러온 과잉생산과 기업 도산, 실업에 관해 아무런 설명을 못 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기존 경제학의 전제를 전면 부정하는, 당시로서는 매우 급진적인 ‘저소비이론’을 주장했다. 저소비이론과 제국주의론의 사회경제학자인 홉슨은 빈곤에 대해 개인의 게으름과 같은 윤리적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한다. 343쪽. 1만 5000원. 자본주의 5.0(조동성과 자본주의 5.0연구회 지음, 위클리비즈북스 펴냄) 저자들은 ‘클러스터’에 기반한 공유가치 창출을 새로운 자본주의 모델의 핵심으로 꼽는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에 따르면 클러스터는 ‘관련성 있는 기업들의 지역적 밀집’이다. 클러스터에 속한 기업들은 자사의 이익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동료 기업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자본주의 모델은 개인 이익과 공동·사회 이익을 함께 추구한다. 책은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2013년 제자들과 함께 꾸린 ‘자본주의 5.0 연구회’의 결과물이다. 자본주의 5.0의 주체는 ‘자율적 공동 목적 추구’, ‘규모의 경제’ 등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조 교수는 설명한다. 288쪽. 1만 5000원.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예술 속 수학지식 100(존 D 배로 지음, 강석기 옮김, 동아엠앤비 펴냄) 케임브리지대 수리과학 교수인 저자가 수학과 예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낸다. 예를 들면 발레리나는 어떻게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 왜 샤워를 할 때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지 등 예술 속 수학지식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일상의 다양한 경험을 수학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으로 주목받아 온 저자는 음악과 미술뿐 아니라 문학, 발레, 요리, 보석, 마술, 국기 디자인, 토목 공사 등 폭넓은 영역에서 수학지식을 풀어낸다. 인문학을 아우르는 명쾌한 수학지식은 수학에 관심 없던 독자들까지 그의 이야기 세계로 끌어들인다. 368쪽. 1만 6000원. 파이널 인벤션(제임스 배럿 지음, 정지훈 옮김, 동아시아 펴냄)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의 비관적인 미래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책이다. 저자는 2045년 초인공지능(ASI)이 실현될 것이며 ASI는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생각은 극단적인 미래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 개발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 기인한다. 이미 인류는 통제할 수 없는 사이버 범죄에 취약한 상황이며 훨씬 더 지능적인 인공지능은 더 통제하기 어렵다고 예측한다.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비윤리성을 낱낱이 고발하면서 인공지능이 가진 상업적 가치가 얼마나 위험한지, 자기 인식을 하며 자가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설득력 있게 경고하고 있다. 448쪽. 1만 8000원.
  • ‘美 최악의 아동 포르노 제작범’ 제이슨 클레머, 인천공항 왔지만 당국은 ‘깜깜’

    ‘美 최악의 아동 포르노 제작범’ 제이슨 클레머, 인천공항 왔지만 당국은 ‘깜깜’

    악명 높은 미국의 아동 포르노 제작자가 인천 공항에 경유해 제3국으로 떠났지만 정부 당국은 도착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채널A에 따르면 미국에서 ‘역대 최악의 아동 포르노 제작범’으로 악명이 높은 제이슨 클레머는 지난 4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클레머가 환승장에 머물다 동남아의 제3국으로 출국했다”고 맑혔다. 클레머는 네 살에서 여덟 살 나이의 소녀들이 성인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 등이 담긴 아동 포르노를 유포한 혐의로 미국 경찰에 체포된 인물. 한국 돈 1억 원이 넘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클레머는 재판을 앞두고 사라졌다. 미 당국이 인터폴에 수배를 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하지 않아 한국에서는 도주 중인 범죄자가 인천공항에 온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법정 판사 앞에서 엉덩이춤 춘 절도범

    美 법정 판사 앞에서 엉덩이춤 춘 절도범

    절도 혐의로 판사 앞에 선 남성이 트워킹(twerking: 엉덩이춤)을 추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WTVR은 지난 11일 플로리다주의 한 법정에서 여성 판사의 이목을 끌기 위해 엉덩이춤을 춘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엉덩이 춤을 춘 남성은 절도 혐의로 체포된 30살 캘빈 로이드 그리피스(Calvin Lloyd Griffith). 마이매이-데이드 카운티 법정에 기소된 그는 여성 판사 캐서린 엠. 풀러(catherine M. Pooler)가 발언 마이크를 끄자 그녀의 이목을 끌기 위해 불쑥 ‘엄마 여기 보세요!’(My mom‘s here!)라 말한 뒤 엉덩이춤을 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풀러 판사는 그리피스의 엉덩이춤이 반갑지 않은 듯 무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1만 8천달러(한화 약 1970만 원)의 보석을 책정했다. 그리피스는 고등학교에 무단침입해 차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19일,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그리피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약물치료 중이이었는데 약을 먹지 못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아들을 두둔했다. 사진·영상= WTVR / The Breaking News Channe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4만 캐럿짜리 사파이어 원석

    4만 캐럿짜리 사파이어 원석

    경남 밀양시에서 보석업을 하는 박지곤씨가 아프리카 기니에서 온 4만 캐럿(8㎏)짜리 사파이어 원석을 만져보고 있다. 황금빛을 띄는 이 원석은 측면이 각각 사람 머리와 뇌의 형상, 태아 모양을 닮아 눈길을 끈다. ‘천연 커런덤 사파이어’로 감별된 이 원석은 가격 자체는 그리 비싸지 않으나 크기와 무게로는 보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연합뉴스
  • 정운호와 함께 기소…‘원정도박’ 폐기물업체 대표 법정구속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건축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업체 대표는 기업인들의 원정도박 혐의를 수사할 당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상습도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사 임모(54) 대표에게 징역 1년8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도박죄로 2차례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거액의 해외 원정도박은 사회적 해악이 중해 죄질이 좋지 못하다”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횡령한 회삿돈을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모두 회사에 돌려준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지난해 1월 필리핀 마닐라의 호텔에 개설된 일명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총 45억원대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0∼2011년에도 상습도박 혐의로 벌금 50만원과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는 등 수시로 도박을 벌여온 임씨는 도박자금을 대기 위해 회삿돈까지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S사의 자금 총 42억 2천500만원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계좌에 29차례 송금했다. 임씨는 횡령한 금액을 모두 강원랜드에서 사용했다. 검찰은 임씨의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해 지난해 7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임씨와 같은 날 구속기소됐던 정 전 대표는 재판 과정에서 부장판사 출신인 최유정(구속기소) 변호사 등에게 보석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건네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정 전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로 2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8개월이 확정돼 올해 6월 만기출소할 예정이었지만, 최 변호사와 다툼을 벌이다 ‘법조 비리’ 수사로 번지면서 총 140억원대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다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정 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은 1심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 노벨상 작가의 색다른 ‘세상 바라보기’

    노벨상 작가의 색다른 ‘세상 바라보기’

    다른 색들/오르한 파무크 지음/이난아 옮김/민음사/660쪽/2만 3000원 참 얄팍하다. 책이 지녔을 여러 함의의 무게들을 가늠하기보다 저자의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현실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새 책 ‘다른 색들’을 가벼이 표현하자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가 다양한 키워드로 풀어내는 인생의 이야기’쯤이 되겠다. 하지만 책은 그리 가볍거나 단순하지 않다. 저자의 삶에 좀더 무게를 두면 ‘노벨상 수상 작가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졌던 한 노작가의 삶이 응축된 책’으로 표현될 수 있겠다. 책을 열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언어들이 먼저 눈에 박힌다. 이를 저자가 다른 이의 글에 대해 표현한 문장을 다시 인용해 표현하면 “정확한 단어의 완벽한 선택과 산문에서 드러나는 단호함이 어찌나 아찔한지 글은 순식간에 마법적인 특징을 지니게 된다.” 누구나 그렇듯, 저자에게도 아버지는 각별한 의미였던 듯하다. 아버지 이야기에서 시작해 아버지 이야기로 끝을 맺으니 말이다. 책의 마지막 장, 그러니까 노벨상 수상 소감문에서 밝힌 아버지 이야기는 참 감동적이다. 저자는 어느 날 아버지에게 가방 하나를 받는다. 당신께서 생전 들고 다니던 가방이다. 필경 문학도를 꿈꿨던 아버지가 틈틈이 메모해둔 습작 같은 것들이 들어 있었을 텐데, 저자는 선뜻 가방을 열지 못 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아버지의 메모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칠까 봐서다. 정작 중요한 건 두 번째다. 아버지의 가방에서 진정 위대한 문학이 나왔을 때다. 이는 저자가 발견하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또 다른 내면이었다. 작가가 아닌 오로지 아버지로서만 남길 바랐을 저자의 인간적인 정서가 고스란히 읽힌다. 반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대목도 있다. 두 번째 장 ‘나의 아버지’ 말미에 나온다. 저자는 “모든 남자의 죽음은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대체 왜 새로운 삶이 아닌 죽음이 시작된다는 것일까. 기억하시라. 책 제목이 ‘다른 색들’이란 것을 말이다. 책엔 아버지뿐 아니라 여러 스펙트럼의 글들이 담겨 있다. 형식이 에세이일 뿐 담긴 내용은 바람에 날릴 만큼 가벼운 것부터, 돌덩이처럼 무거운 것까지 다양하다. 가족이 함께한 소소한 일상, 어린 시절의 낡고 소중한 추억들, 작가의 삶을 지배하는 문학과 집필 등 내밀한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터키 인권의 현실, 정부 비판으로 인해 겪은 소송, 대지진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사회적 문제점, 유럽 내 터키의 현주소 등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도 함께 담겼다. 저자는 2006년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을 들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거제 갈매기야, 너도 절경에 놀라 우느냐

    거제 갈매기야, 너도 절경에 놀라 우느냐

    늙은 동백나무 얽힌 지심도… 포세이돈 삼지창 닮은 해금강… 웅혼한 홍포 앞바다 굽어보는 계룡산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해변이 17개나 된다. 시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학동 농소 여차는 몽돌, 구조라 와현 명사 등은 고운 모래로 이름났다. 늙은 동백나무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지심도, 포세이돈의 삼지창 닮은 해금강도 멋들어지다. 이뿐이랴. 웅혼한 홍포 앞바다와 이를 낱낱이 굽어볼 수 있는 계룡산 풍경도 장쾌하다. 또 있다. 편안하게 ‘세월 낚으라’고 지세포 바다 위로 긴 낚시공원까지 만들어 뒀다. 이만하면 머리 위에 맴도는 뜨거운 공기를 피해 달아나기 딱 좋지 아니한가. 거기가 바로 경남 거제다. 먼저 시원한 바다부터 간다. 모래 곱기로 이름난 구조라 해수욕장이 목적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동쪽으로 거제의 ‘풍경 전망대’ 망산,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의 안섬, 윤돌섬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사자바위·부처바위 등 기암괴석 즐비한 해금강 구조라 해변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해금강과 만난다. 바다에 뜬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는 곳이다. 해금강은 유명세만큼이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옛 이름은 ‘갈도’(葛島)였다. 기암괴석의 형태가 칡뿌리 뻗은 듯하다는 뜻이다. 삼신산(三神山)이란 이름도 있다. 하늘에서 보면 세 개의 봉우리로 나뉘는데 각 봉우리를 바다와 하늘, 땅의 신이 관장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 위에 곧추선 기암들의 모양새를 보자면 꼭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닮았다는 느낌도 든다. 약초섬으로도 불린다. 기원전 210년께 중국 진시황의 방사였던 서불이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해금강에 반해 돌아가지 않고 머물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해금강 옆 우제봉엔 ‘서불과차’(徐市過此) 이야기가 전해 온다. 서불과차는 ‘서불이 이곳을 지났다’는 뜻. 어린 남녀 3000여명과 함께 우제봉 일대에 머물던 서불은 절벽에 ‘서불과차’ 네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런데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하필 암벽에 새겨진 글씨들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해금강은 뭍에서 보는 것과 바다에서 보는 모양이 확연히 다르다. 둘 가운데 진면목을 꼽으라면 당연히 바다 쪽에서 보는 풍경이다. 배를 타고 가며 보는 해금강은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사자바위, 부처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코발트 블루의 바다 위에 즐비하다. 특히 사자바위 위로 해가 뜨는 모습은 TV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금강마을과 도장포, 학동, 구조라, 와현 등 거제도 곳곳에서 해금강을 돌아보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대병대도 등 한려수도 섬 한눈에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들머리의 ‘바람의 언덕’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맞은편의 신선대 풍경도 빼어나다. 멀리 대병대도, 소병대도 등 한려수도의 섬들이 보석처럼 떠있다. 코발트빛 바다 위로는 수많은 어선들이 분주히 오간다. 멸치잡이 배들이다. 보통 선단을 이뤄 멸치를 잡는데, 어군 탐지를 위한 어탐선 1척과 쌍끌이 그물로 멸치를 잡는 본선 2척, 잡은 멸치를 즉석에서 삶는 가공선 등 5~6척의 배가 1개 선단을 이룬다. 많을 때는 두어 개의 선단이 동시에 조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역동성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다. ●옛 사람들이 ‘혁파 수도’라고 부른 홍포 바다 거제 바다는 웅혼하다. 특히 남쪽 홍포의 빨려들 듯 망망한 바다는 거제 바다의 본성이라 할 만하다. 이 모습 엿볼 수 있는 곳이 여차 해변에서 홍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다. 거리는 3.5㎞ 정도로 길지 않지만 담고 있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세 곳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옛사람들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불렀던 서정적인 홍포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여기서 팁 하나. 해안도로 아래에 색다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곳 있다. 홍포 바다를 자신만의 것으로 갈무리할 수 있는 곳들이다. 들머리가 꼭꼭 숨겨져 있어 외지인이 찾기는 쉽지 않지만 방법은 있다. 현지인들의 차가 주차돼 있거나, 사람이 오간 흔적을 따라가면 된다. 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해안도로에서 볼 수 없었던 거제 바다와 만날 수 있다. 낚시인들이 알아 둘 것도 있다. 지세포 바다 위로 교량 형태의 낚시공원이 조성돼 있다. 누구나 쉽게 낚시 포인트에 접근할 수 있다. 인근 낚시점에서 낚싯대도 빌려준다. 맨손으로 가도 서너 시간가량 바다와 놀다 올 수 있다. 주차장 쪽에는 캠핑 사이트도 구축돼 있다. 발걸음을 재촉해 산으로 간다. 계룡산 안부 어름에 있는 고자산재가 목적지다. 거무튀튀한 폐허 너머로 지는 해가 슬프도록 아름답다는 곳. 계룡산은 거제도 중심부에 우뚝 솟은 산이다. 정상 못 미친 곳에 한국전쟁 때 쓰였던 미군 통신대 건물의 잔해가 남아 있다. 옛 통신대 건물이 길게 땅그림자를 남길 때쯤 용광로처럼 타올랐던 태양도 뉘엿뉘엿 다도해의 섬들 사이로 빨려들어 간다. 이 모습이 더없이 장엄하고 화려하다. 고자산재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해돋이 장면도 마주할 수 있다. ●장승포항서 5㎞ 떨어진 지심도 동백숲의 자태 마지막으로 지심도를 덧붙이자. 거제 여정에서 가장 ‘깜놀’했던 섬이다. ‘동백섬’이란 명성은 익히 듣고 있었지만, 고백하건대 늙은 동백 우거진 숲이 그리 깊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지심도는 거제 장승포항에서 5㎞ 남짓 떨어져 있다. 둘레는 1.5㎞ 정도. 섬 안에 후박나무 등 37종의 식물이 뒤섞여 자라는데 10그루 가운데 7그루가 동백이다. ‘7할’이 동백숲인 지심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역시 동백꽃이 봉오리째 뚝뚝 떨어지는 봄이다. 그런데 진초록으로 반짝이는 여름날 동백 터널의 자태도 그에 못지않게 곱다. 늙은 동백들이 이끼 낀 가지를 뒤틀고 선 모습은 괴기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슬슬 걸어 섬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코스도 추천 지심도 선착장에서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섬 둘레길이 나온다. 거리는 3.7㎞ 정도.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길이다. 높낮이가 별로 없는 순탄한 길이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섬 곳곳에 아픈 역사의 흔적도 스몄다. 일제강점기 때의 포진지와 탄약고, 서치라이트 보관소, 욱일기 게양대, 방향지시석 등 일본군이 주둔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글 사진 거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나들목으로 나가 거제 방면 국도 14호선을 타고 가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엔 거가대교를 이용해 부산과 거제를 묶어 여행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장승포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지세포∼와현∼구조라∼해금강 방면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해금강을 지나 다포삼거리에서 여차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왼쪽 길로 접어들면 여차∼홍포 해안도로와 연결된다.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비포장도로와 시멘트 포장도로가 뒤섞였다.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계룡산 통신대 유적지는 장승포에서 상동동 방향으로 가다 용산마을에서 좌회전해 임도를 따라 오른다. 역시 군데군데 비포장도로가 섞였지만 승용차로 오르는 데 문제는 없다. →맛집:요즘 거제의 이색 먹거리로 멸치가 꼽힌다. 지세포와 외포항 일대에 멸치쌈밥 등 요리집들이 몰려 있다. 거제멸치쌈밥(682-0317), 양지바위횟집(635-4327) 등이 이름났다. 거제포로수용소 옆 백만석(638-3300)은 멍게비빔밥, 장승포의 항만식당(682-3416)은 시원한 해물뚝배기를 잘한다. →잘 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지세포의 대명 거제 마리나 리조트(733-7333)를 권할 만하다. 516개 객실이 전부 ‘오션 뷰’다. 요트 계류장인 ‘마리나 베이’도 운영한다. 피싱투어, 선셋투어, 요트투어 등을 할 수 있다. 워터파크 ‘오션베이’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야외 파도풀, 부메랑고 등 어트랙션 시설 면에서 수도권 대형 워터파크 뺨치는 규모다. 와현해수욕장에 있는 리베라 호텔(730-5000)도 계단을 통해 바다와 연결된다.
  • [新국토기행] 익산의 노을은 백제와 더불어 살아간다

    [新국토기행] 익산의 노을은 백제와 더불어 살아간다

    전북 익산시는 백제 왕도를 품은 역사·문화·관광도시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호남선과 전라선이 분기하는 교통·물류·유통 중심 도시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전북의 서북부 지역으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남과 마주 본다. 29개 읍·면·동으로 이뤄졌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31만명)가 많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볼거리] ●미륵사지·왕궁리… 백제 왕도와 만날 시간 익산시에는 백제와 마한의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다. 어딜 가나 흔하게 과거가 현재에 오버랩된다. 국보 3개, 보물 8개, 다수의 사적이 분포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가장 유명하다. 미륵사지는 백제 최대 가람으로 미륵신앙의 구심점이다. 당시 백제의 건축·공예 등 각종 문화 수준이 최고로 발휘됐다. 신라의 황룡사가 1탑 3금당식인 것과 달리 미륵사는 3탑 3금당식 가람 배치다. 대중까지 용화세상으로 인도하겠다는 미륵신앙이 바탕을 이뤘다. 사적 제150호인 미륵사지에는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과 보물 제236호인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왕궁리 유적은 1998년 9월 사적 제408호로 지정됐다. 면적은 21만 6862㎡에 이른다. 미륵사지와 함께 백제 최대 규모 유적으로 꼽힌다. 백제의 왕도였다는 왕도설과 백제 후기 익산 천도설 등 역사적 가설이 뒷받침되는 유적이다. 이곳에는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5층 석탑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국보 제153호인 사리장엄구 등을 전시하는 유적전시관이 2008년 개관했다. ●국내 유일 보석박물관… 눈 호강할 시간 왕궁면 호반로에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이다. 부지 14만 1990㎡,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2403㎡ 규모다. 진귀한 보석 11만 8000점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보석 꽃, 탄생석, 오봉산일월도 등 진귀한 보석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10년 9월 개관한 주얼팰리스에는 65개 매장이 들어서 시중보다 싼 값에 보석을 판매한다. 일본, 중국 등 해외 업체도 입점해 다양한 보석을 선보인다. 2011년 이후 매년 보석대축제를 개최한다. 보석박물관 옆에는 화석전시관과 공룡테마공원이 조성돼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끈다. ●이병기 생가… 고풍스러운 선비의 삶 엿볼 시간 여산면 가람1길 64-8에 자리잡은 전북 기념물 제6호다. 생가의 탱자나무는 전북 기념물 제112호다. 이병기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문학의 선구자다. 현대시조 중흥을 이룩한 시조시인이다. 별, 난초, 냉이꽃 등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다수 남겼다. 우리말과 얼을 지키기 위해 힘썼던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전북대 교수를 역임하며 후진을 양성해다. 생가는 조선 후기 양반집 배치를 따랐다.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 모정 등이 남아 있다. 모정 앞쪽에는 작은 연못 2개를 파 놓았다. 초가지붕이고 건물 자체는 큰 특징이 없지만 사랑채에서 고풍스러움이 묻어난다. 모정과 연못이 선비 집안의 조촐한 느낌을 준다. ●4대 종교 성지… 신과 대화할 시간 익산은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를 상징하는 4대 종교 성지를 간직하고 있다. 숭림사(웅포면 백제로 495-57)는 신라 경덕왕 때 진표율사에 의해 창건됐다. 보광전은 보물 825호다. 청동은입문향로는 도 유형문화재 67호,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은 도 유형문화재 188호다. 나바위성당(①·망성면 나바위1길 146)은 국가사적 제318호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금강하구인 황산 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1897년 본당을 설립한 베르모렐 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해 1907년 완공했다. 프랑스의 프아넬 신부가 설계하고 중국 노동자가 건축했다. 붉은 벽돌의 서구식 건축양식에 한국식 기와지붕을 얹은 독특한 양식이다. 두동교회 구본당(성당면 두동길 17-1)은 전북 문화재 제179호다. 1923년 한옥 형태로 지은 교회다. 오른편에 예배를 알리는 데 쓰는 종탑이 있다. 기독교와 한국의 전통을 잘 살린 건축물이란 평가다. 건물 내부 한쪽은 남자석, 다른 한쪽은 여자석으로 구분하고 중앙에 휘장이 처져 남녀가 서로 볼 수 없게 했다. 원불교 중앙총부(익산대로 501)는 1924년 9월 최초로 총부가 건립된 이후 개축과 개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등록문화재 제179호다. 소태산 박중빈이 원불교를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원불교의 역대 지도자들 유해를 봉안한 곳으로 원불교의 상징적 공간이다. 본원실, 공회당, 대각전 등 목조 건축물 8동과 소태산 대종사 탑, 비석 석조물 등이 있다. ●웅포관광지… 강 위 일몰에 반할 시간 웅포(②)는 바다가 아닌 강 위로 일몰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서해 낙조 5선 중 하나인 웅포 곰개나루에는 캠핑장이 있다. 금빛으로 물들이는 금강을 곁에 끼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은 일반캠핑장 58면, 오토캠핑장 6면을 갖췄다. 시원한 풍광을 좋아하는 캠퍼들이 즐겨 찾는다. 캠핑장 옆 수상레저클럽에서는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그 옆으로 난 자전거길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도 좋다. 입점리 고분전시관, 숭림사, 함라산 둘레길 등 인근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캠핑장 옆 덕양정에서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곰개나루는 포구의 지형이 마치 곰이 금강물을 마시는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이곳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구를 물리쳤던 진포대첩의 현장이기도 하다. 매년 12월 31일에는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고구마… 날씬이로 만들어줘요 고구마는 익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다. 익산의 고구마 재배는 1834년 전라관찰사였던 서유구가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황등고구마’로 명성을 날렸다. 색깔이 붉고 목이 막힐 정도로 포근포근한 밤고구마로 유명하다. 2000년대 다이어트 붐을 타고 ‘날씬이고구마’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2010년 익산의 농산물 대표 브랜드 ‘탑마루고구마’로 이름 붙여졌다. 삼기면, 황등면, 왕궁면, 팔봉동 등이 주생산지다. 2600여 농가가 750㏊에서 1만 965t의 고구마를 생산해 160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익산 고구마는 오염되지 않고 비옥한 황토밭에서 재배된다. 구릉지대로 토질, 기후, 강수량 등이 고구마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칼륨과 인, 비타민C가 풍부하다. 익산시가 기후와 토질에 맞는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무병묘, 유기질 비료, 땅 뒤집기 지원을 한다. 재배 단계별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하품은 출하를 금지한다. 최근에는 밤고구마와 물고구마의 장점만 가진 신품종을 재배해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마약밥… 마의 모든 맛을 보여드려요 신동 마요리 전문점 ‘본향’은 ‘마’를 이용해 각종 음식(③)을 선보이는 한정식집이다. 200여가지의 창작요리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국 100대 음식점’에 선정된 전국구 맛집이다. ‘2006 대한민국 우리 농산물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7년 국제음식박람회 향토요리경연대회’에서는 농림부장관상 금상을 받았다. 마 전문 음식점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모든 음식에 마가 들어간다. 익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를 주재료로 한다. 마는 한방에서 위장장애, 소화불량, 당뇨예방에 좋은 약재로 쓰인다. 마즙, 마죽, 마샐러드, 마녹차전, 마튀김, 마조림, 마떡갈비 등은 기본이다. 잘게 채를 썬 마를 고명으로 얹은 오징어 먹물 잡채, 유부 안에 마와 두부를 다져 넣어 만든 마누라가 유명하다. 마와 연어, 다시마를 곁들여 먹는 마삼함, 마식혜, 각종 약재와 마를 담아 쪄낸 약밥이 절로 구미를 당기게 한다. 여름에는 보양식으로 오방색 삼계탕이 인기다. ●고려당… 50년 전통의 만두 맛이 끝내줘요 중앙동 익산역 앞 골목길에 있는 50년 역사의 분식집이다. 대표 메뉴는 만두와 찐빵, 메밀국수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만두는 어른 주먹 크기의 옛날식 만두다. 피가 거칠고 두껍지만 자연 발효시켜 식감이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만두소는 말린 무가 주재료로 소화가 잘된다. 당면과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다. 꼬들꼬들한 식감과 담백한 뒷맛이 일품이다. 8개 1인분에 6000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찐빵은 인공발효제나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팥 앙금이 가득한 옛날 찐빵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한다. 메밀국수는 무즙 대신 땅콩가루를 뿌려 먹는다. 시원하면서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황등비빔밥… 토렴할까요, 그냥 낼까요 황등면에는 유명한 비빔밥 식당 3곳이 있다. 2곳은 밥 위에 더운 선짓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는 토렴을 거치는 육회비빔밥집이고 1곳은 토렴을 하지 않는 식당이다. 토렴을 하면 밥이 질척해지면서 찰기가 생기고 양념이 스며들어 구수하면서 깊은맛을 낸다. 진미식당은 토렴을 거친 비빔밥 위에 황포묵과 파채, 김, 시금치 등 고명을 얹어 낸다. 간이 세지 않아 심심한 맛이나 질리지 않고 은근한 풍미를 자랑한다. 풍물시장 안에 있는 시장국밥은 밥과 콩나물을 함께 토렴한 뒤 시금치를 넣고 참기름 양념장과 비벼 먹는다. 특별한 고명은 없지만 파채와 함께 무쳐진 특유의 육회 맛과 돼지비계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한일식당은 토렴을 하지 않은 비빔밥 위에 메밀묵과 당근, 호박, 콩나물 등 각종 계절 나물 고명을 얹는다. 알싸한 고추장 소스가 식감이 풍부한 나물과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낸다. ●탑마루쌀… 전국 최고의 쌀로 밥 지어보세요 익산시 공동브랜드 탑마루쌀(골드라이스)은 전국 최고의 쌀로 유명하다. 2013년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금상을 받는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쌀의 품위, 품종 순도, 식미 등 25개 항목 평가에서 모두 상위 평가를 받는다. 태릉선수촌에 납품돼 국가대표 쌀로 통한다. 농가들이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생산, 수집, 가공, 포장 등 각종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고품질을 유지한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원금·고수익 보장업체 일단 의심하세요

    상반기 유사수신 피해 298건… 지난해 비해 신고 2.4배 급증 저금리 속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유사수신 행위가 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유사수신 신고 건수는 2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건)보다 2.4배 늘었다. 수사 당국에 통보된 건수도 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9건)보다 25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비상장 주식 등 증권투자, 노인 의료기기, 아동 완구 판매 등 유사수신의 전형적 수법이 39.7%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일반인에겐 생소한 금융기법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는다고 선전하거나 합법 협동조합이나 해외 유명 다단계회사를 사칭하는 신종 수법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A사는 “뉴질랜드 본사에서 FX마진거래(이종통화 간 환율 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외국환 거래)로 고수익을 내고 있다”며 최소 5000달러만 투자하면 월 5% 이상 수익을 보장한다고 유인했다. B사는 “비트코인과 같은 국내 최초 가상화폐 개발사인데 초기 투자로 엄청난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겼다. 대부분 금융업으로 인가를 받거나 등록되지 않은 업체였지만 첨단 금융거래를 잘 아는 것처럼 속였다. 최근 금·은 등 희귀금속 가격이 상승세라는 점을 노려 골드바 유통이나 해외 보석 광산에 직접 투자를 권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페이스북을 개발해 운영 중인데 광고권을 사라”, “89개국 언어를 바로 통역할 수 있는 앱에 초기 투자하라”는 등 다소 황당한 수법도 등장했다. 금감원은 “합법적인 금융사는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며 자금을 모집하지 않는다”면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할수록 유사수신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환기시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공해가 ‘보석’으로…베이징에 ‘스모그 프리 타워’ 건설

    공해가 ‘보석’으로…베이징에 ‘스모그 프리 타워’ 건설

    중국의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인 ‘스모그’를 아름다운 보석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적 같은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는 9월 베이징에 선보일 예정인 세계 최초 ‘스모그프리타워'(Smog Free Towers)가 그 해답이다. 상하이이스트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유명 디자이너 단 로서가르드(Daan Roosegaarde)는 지난 2013년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호텔룸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에 휩싸인 베이징 도시를 내려다 보면서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는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고, 깨끗한 공기를 방출하는 공기정화탑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귀국 후 그는 동료들과 함께 ‘스모그프리타워’를 발명하는 데 성공한다. 7m 높이의 장치는 내부에서 강력한 이온기술을 이용해 스모그를 흡수하며, 유해입자를 걸러내 깨끗한 공기를 방출한다. 에너지 소비량도 1,700W 정도로 매우 적은 편이며, 풍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시간당 30,000㎥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또한 남은 공해물질들은 압축해 검은 탄소덩어리를 얻는다. ‘스모그 프리 큐브'(Smog Free Cube)라 불리는 이 탄소덩어리는 보석으로 세공해 반지와 커프링크스로 제작한다. 공해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매일 3500개의 스모그프리큐브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는 베이징에 수차례 방문해 베이징내 공원 20~25곳에 스모그프리타워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 이미 중국 민간회사에서 그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표했지만, 그는 중국정부와 대학과 일할 것을 고집했다. 결국 그의 꿈은 현실로 이루어 졌다. 지난 6월 28일 ‘스모그 프리 프로젝트 차이나’는 중국 환경보호국과 공식 출범식을 가지고, 올 여름 테스트를 거쳐 9월 경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전역으로 프로젝트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스모그 프리 타워’는 가동 36시간이 지나면 축구장 규모의 70~80% 대기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오염물질을 예쁜 보석으로 세공해 사람들로 하여금 공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환경보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정작 그는 ‘스모그프리타워’가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스모그프리타워가 더 이상 필요없을 만큼 깨끗한 도시를 꿈꾸기 때문이다. 사진=상하이이스트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스모그가 ‘보석’으로 재탄생…베이징에 ‘스모그프리타워’ 건설

    스모그가 ‘보석’으로 재탄생…베이징에 ‘스모그프리타워’ 건설

    중국의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인 ‘스모그’를 아름다운 보석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적 같은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는 9월 베이징에 선보일 예정인 세계 최초 ‘스모그프리타워'(Smog Free Towers)가 그 해답이다. 상하이이스트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유명 디자이너 단 로서가르드(Daan Roosegaarde)는 지난 2013년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호텔룸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에 휩싸인 베이징 도시를 내려다 보면서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는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고, 깨끗한 공기를 방출하는 공기정화탑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귀국 후 그는 동료들과 함께 ‘스모그프리타워’를 발명하는 데 성공한다. 7m 높이의 장치는 내부에서 강력한 이온기술을 이용해 스모그를 흡수하며, 유해입자를 걸러내 깨끗한 공기를 방출한다. 에너지 소비량도 1,700W 정도로 매우 적은 편이며, 풍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시간당 30,000㎥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또한 남은 공해물질들은 압축해 검은 탄소덩어리를 얻는다. ‘스모그 프리 큐브'(Smog Free Cube)라 불리는 이 탄소덩어리는 보석으로 세공해 반지와 커프링크스로 제작한다. 공해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매일 3500개의 스모그프리큐브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는 베이징에 수차례 방문해 베이징내 공원 20~25곳에 스모그프리타워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 이미 중국 민간회사에서 그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표했지만, 그는 중국정부와 대학과 일할 것을 고집했다. 결국 그의 꿈은 현실로 이루어 졌다. 지난 6월 28일 ‘스모그 프리 프로젝트 차이나’는 중국 환경보호국과 공식 출범식을 가지고, 올 여름 테스트를 거쳐 9월 경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전역으로 프로젝트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스모그 프리 타워’는 가동 36시간이 지나면 축구장 규모의 70~80% 대기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오염물질을 예쁜 보석으로 세공해 사람들로 하여금 공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환경보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정작 그는 ‘스모그프리타워’가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스모그프리타워가 더 이상 필요없을 만큼 깨끗한 도시를 꿈꾸기 때문이다. 사진=상하이이스트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억대 뇌물 받은 ‘4대강 로봇물고기’ 연구원 징역 7년

    억대 뇌물 받은 ‘4대강 로봇물고기’ 연구원 징역 7년

    4대강 수질검사용 로봇물고기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업체로부터 억대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병철)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 유모(54)씨에 대해 징역 7년, 벌금 1억 6000만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또 지난 1월 유씨에게 허가한 보석을 취소하고 다시 구속 수감했다. 재판부는 유씨의 요구로 각각 8000만원과 2000만원의 돈을 건네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로봇물고기 시제품 제작사 대표 강모씨와 이모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구속 수감했다. 유씨와 공모해 회사에 손해를 끼쳐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로봇물고기 시제품 금형 제작업체 관계자 전모씨와 김모씨에게 벌금 500만원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 피고인은 연구책임자로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직무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1억원을 요구해 받고, 로봇물고기 시제품을 검수한 것처럼 허위 물품검수증을 만들어 생산기술연구원을 속이고 손해를 끼친 점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유씨는 2013년 3~6월 로봇물고기 개발 업체 두 곳으로부터 모두 1억원의 뇌물을 받고, 로봇물고기 제작 업체 2곳이 시제품을 납품하지도 않았는데 허위로 납품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연구기관이 이들 회사에 4500만원씩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로봇물고기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10년 6월 생산기술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이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57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했지만, 2014년 7월 감사원 감사 결과 9대 중 7대가 고장 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로봇물고기는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달성했던 성능 관련 7개 목표 항목 중 3개가 발표 수치에 현저히 못 미쳤고, 나머지 4개는 기기 고장으로 확인조차 불가능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뺑소니 운전자 피해 남성 죽이려고 또 한 번 뺑소니 시도

    뺑소니 운전자 피해 남성 죽이려고 또 한 번 뺑소니 시도

    뺑소니 피해 남성을 죽이기 위해 또 한 번 뺑소니를 시도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달 23일 영국 잉글랜드 노퍽 노스 월셤의 한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뺑소니를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피해 남성은 30세 매튜 놀스(Matthew Knowles)로 지난 7월 23일 오전 12시 55분 노스 노퍽 의회 소유의 사제관 도로 주차장에서 뺑소니를 당했다. 노퍽 경찰서가 공개한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사제관 주차장 안으로 진입하는 파란색 푸조 307의 모습이 보인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온 푸조는 속력을 내며 당시 두 친구와 함께 주차장을 거닐던 놀스를 의도적으로 친다. 차에 받힌 놀스가 15피트(약 4.6m)가량 튕겨 나가며 땅바닥에 쓰러진다. 놀스의 친구 중 한 명이 뺑소니 차량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사이, 푸조는 주차장을 다시 돌아 쓰러져 있는 놀스를 다시 치려 한다. 자신을 향해 또 한차례 푸조 차량이 돌진해오자 엎드린 채 놀스가 간신히 차량을 피한다. 푸조 차량은 서둘러 주차장을 빠져나가 백톤 도로를 향해 도주한다. 놀스는 사고 직후 노퍽 & 노리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골반 골절과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놀스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당시 차량에는 여성을 포함한 3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43세 남성 한 명이 와이몬덤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그는 지금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경찰 측은 “사건의 동기는 불분명하지만 우리는 살인미수 사건으로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현재 차량을 수배 중이며 이 사건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노퍽 경찰서 / 9Gea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학종’ 비난보다 정착 위한 토론을

    경기 용인의 한 일반고에서 친환경 도시에 관심이 많은 3학년 A군을 만났습니다. A군은 1학년 때 이 주제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함께 소규모 동아리를 만들고 스티로폼으로 친환경 도시 모형을 직접 제작해 1년 넘게 연구를 진행, 보고서까지 써냈습니다. 바람이 지나가려면 도로 모양을 어떻게 해야 하고 건물의 높이는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실제로 드라이아이스 수증기를 넣어서 실험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일반고에서 만난 3학년 B양은 금융수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5개월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등 8개 나라 고교에서 수학을 통해 금융을 어떻게 가르치는지를 다른 학생들과 분석하고 1, 2학년 8개 반에 설문지를 배포해 그 결과를 토대로 소논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서울신문이 지난 4월 연재했던 ‘주목받는 일반고’ 취재 때 만난 학생들 이야기입니다. 학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그래서 변변한 동아리 활동 한번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기자로선 고교생들의 이런 변화가 낯설었습니다. 교사들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소규모 동아리를 만들고 이를 정식 동아리 활동으로 인정받으려면 대개 지도교사가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찾아와 “지도교사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 없다고 교사들은 말합니다. EBS 교재를 달달 외우고 수능에만 몰두하던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즐기고 자신의 진로와 대입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합니다. 수업 시간에 자는 학생도 대폭 줄었다는 게 많은 교사의 전언이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대학 신입생 정원의 20% 남짓을 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데, 내년에는 24% 정도로 그 비중이 늘어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비중을 높이면서 다른 대학들도 이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매년 그 비중이 늘어나는 데다 고교의 반응이 워낙 좋아 ‘학종시대’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러나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숫자로 딱딱 떨어지는 교과 성적, 수능 성적과 달리 비교과 활동을 평가하다 보니 일부에서는 맹렬한 비판이 쏟아집니다. 학생은 어느 학교냐에 따라, 어느 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비교과의 결과물이 판이해집니다. 학교가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잘 담아내는 프로그램을 갖추지 못했거나, 의욕 없는 교사가 학생들의 지도를 거부하거나, 담임교사가 학생부 기록에 미숙하면 학생이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합니다.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고액의 컨설팅이 횡행합니다. 교과 활동 외에 비교과 활동까지 챙겨야 해 학생들이 피곤해진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큽니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금까지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전형이라는 평가가 더 우세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돌과도 같습니다. 표면이 거칠고 빛깔이 둔탁하지만 잘만 다듬으면 반들반들 빛나는 옥돌이 될 수 있습니다. 대입에서의 비중이 더 커지는 만큼 그에 맞춰 무수히 쪼아 대고 먼지를 털어 내 보석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학이 나서서 학종의 불공정성을 걷어 낼 수 있는 전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올바른 학생부 종합전형의 정착을 위해 토론의 장을 늘려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모난 학종, 더 늦기 전에 다듬어야 합니다.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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