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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 속으로…중세를 걷다

    동화 속으로…중세를 걷다

    알고 보면 생각보다 가깝지만 알려진 게 많지 않아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가 있다. 발트해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가 그렇다. 수도 간 거리로 보자면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의 도시 가운데 헬싱키에 이어 두 번째로 가까운 곳이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서울에서 약 7100㎞)이다. 한국에서 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헬싱키를 거치면 지척이다. 핀란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헬싱키에서 비행기로는 30분이 채 안 걸리고 배로는 2시간 남짓 거리다.몇 해 전 에스토니아 정부가 외국인에게도 전자시민권을 발행한 일을 계기로 신흥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알려진 것 정도가 에스토니아 하면 떠오르는 거의 유일한 정보지만 최근 한국인들이 찾는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북유럽이나 러시아 패키지 여행상품에 발트 3국이 낄 때 반나절 머물다 가는 여행지 정도에 그치기 일쑤다. 그러나 에스토니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자 마음먹는다면 수도 탈린만 여행하기에도 하루가 짧다. ●13세기 한자동맹 중심 도시로 번성 에스토니아 북쪽 해안 중앙부에 위치한 탈린에는 나라 전체 인구 130만명 중 45만명가량이 모여 산다. 탈린(Tallinn)의 어원을 들여다 보면 덴마크(Taani)의 도시(Linn)라는 뜻이다. 13세기 초 덴마크 왕 발데마르 2세가 당시 레발라 지방으로 불리던 땅에 있던 에스토니아인들의 성채를 정복하고 성을 세우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한자동맹의 중심도시 중 하나로 번성했다. 중세도시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구시가지(올드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세계문화유산 올드타운 입구 ‘비루게이트’ 올드타운의 입구인 비루 게이트(Viru Gate)에 서면 성문 밖 왼편으로 길게 늘어선 꽃집들이 보인다. 24시간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 꽃집들로 탈린의 명소라고 한다. 꽃집 위부터 이어지는 공원에는 남녀 한 쌍이 키스를 하는 동상이 서 있는데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홍빛 뾰족 기와지붕의 성탑 사이를 지나 올드타운에 발을 들이면 중세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파스텔 톤의 노랑, 분홍, 하늘색 등의 옷을 입은 옛 건물 사이로 난 돌길을 걸으면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느껴진다.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올드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올데 한자’(Olde Hansa)가 나온다. 중세 복장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수레 위에 갖가지 아몬드를 놓고 파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식당은 중세 요리를 재연한 곳으로 유명하다. 멧돼지, 순록, 곰고기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중세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게는 3층 전체에 양초만 켜져 있어 정말 중세시대로 온 듯한 착각이 든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는 한글 메뉴판도 구비돼 있다.올데 한자를 지나면 시청광장이 나온다. 유럽의 여느 도시가 그렇듯 구시가지의 중심이다. 비루 게이트에서부터 가장 먼저 보이던 뾰족탑이 옛 시청 건물 위에 솟아 있다. 첨탑 꼭대기를 자세히 올려다보면 풍향계 자리에 재미있는 모양의 청동인형이 있다. ‘올드 토마스’라고 불리는 인형으로 탈린의 상징이다. 지붕 옆으로 삐죽 솟은 두 개의 용머리는 빗물을 모아 뱉어내는 배수관이다. ●15세기 초 개업한 유럽 最古 약국 아직 성업 시청 맞은편 광장 구석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약국이 있다. 15세기 초에 개업해 지금까지 성업 중인 곳이다. 요즘 약도 팔지만 박물관 역할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 누구나 들어가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옛날 약병들과 약 조제기 사이로 중세 때 약재로 쓰였던 고슴도치, 두꺼비, 박쥐가 전시돼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드 타운을 내려다보기 위해 광장 서쪽 툼페아 언덕을 오른다. 발트해와 윌레미스터호수 사이의 평지에 자리잡은 탈린에서는 흔치 않은 고지대다. 과거에는 올드타운 내에서도 지체 높은 귀족들이 살았던 동네라고 한다. 샛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언덕 위 광장이다. 성벽 아래를 내다보니 ‘덴마크 왕의 정원’에 덴마크 국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여럿 있다. 발데마르 2세가 이곳에 성을 지었을 뿐 아니라 덴마크 국기가 처음 만들어진 곳도 탈린이라고 한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건물들은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 까만 돔 지붕 위에 황금색 십자가가 독특한 건물은 탈린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인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이다. 정교회 성당답게 화려한 내부 장식과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로 옆 분홍빛 정면이 아름다운 건물은 현재 에스토니아 의회로 쓰이는 곳이다. 야트막한 오르막길로 조금 더 올라가면 세인트 메리 성당이 나온다. 정갈한 분위기의 흰색 벽에 검푸른 지붕과 둥글고 뾰족한 탑이 조화를 이루는데 전혀 다른 양식의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과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이웃해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전망대 오르면 붉은 지붕과 바다 펼쳐져 언덕 위 세 곳의 전망대 중 올드타운 전망을 내려다보기 좋은 곳은 코투오차와 파트쿨리 전망대 두 곳이다. 올드타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올레비스테 교회를 중심으로 붉은 지붕을 인 옛날 집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마을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는 탈린이 해상무역으로 번성했던 도시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언덕을 내려와 올드타운 북쪽으로 향하면 구 소련 정보기관 KGB의 에스토니아 본부로 쓰였던 건물을 볼 수 있다. 외관은 아름답지만 과거 고문이 자행됐던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북쪽으로 몇 걸음 더 옮기면 올드타운의 등대 역할을 하는 올레비스테 교회다. 입장료를 내면 종탑 위에 올라갈 수 있다. 올드타운 북쪽 끝 탈린 해양박물관 옆 성문은 구시가지가 끝나는 지점이자 입구다. 성문 밖 공원에는 관광객들이 굳이 찾지는 않는 곳이지만 뜻깊은 기념물이 있다. 1994년 탈린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하던 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 852명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이다.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새겨진 비석 위에는 붉은 꽃을 담은 화분이 조용히 놓여 있다. 이 밖에도 올드타운에는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머물렀다는 집, 탈린의 명물 디저트 ‘마지판’을 탄생시킨 탈린 최초의 카페 ‘마이아스모크’ 등 발길을 사로잡는 장소가 가득하다.●전통 5일장 닮은 올드타운 수산시장 반나절 관광으로 탈린 여행을 끝마칠 게 아니라면 꼭 둘러볼 곳이 있다. 올드타운 북쪽 끝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수산시장이다. 에스토니아어로는 칼라투르그라고 한다. 우리에게 낯익은 생선부터 생소한 생선까지 날것과 훈제의 모습으로 다양하게 판매된다. 여러 종류의 훈제햄과 꿀을 파는 상인도 나와 있다. 시장 한편에서는 악단이 민속음악과 러시아 가요 분위기가 뒤섞인 듯한 흥겨운 에스토니아식 ‘트로트’를 연주하고 나이 지긋한 현지인들이 어깨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리네 전통 5일장과 흡사한 풍경이다. 수산시장 근처에는 과거 소련 시절 공연장으로 쓰였던 거대 구조물이 들어서 있다. 오랜 기간 방치돼 다소 흉물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곳이지만 갈매기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탈린 시민들은 이곳에 올라 도시와 바다 전망을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1만 2000년 전…숲길을 걷다 ●국토 50% 숲… 시 외곽 습지 산책 추천 올드타운 북서쪽 탈린 기차역 부근에는 옛 공장 부지가 요즘 핫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텔리스키비(Telliskivi)라는 동네는 정부가 버려진 공장을 예술가들에게 싼값에 임대해 주면서 변신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여러 카페와 디자인숍들이 들어서면서 서울의 홍대 거리 같은 활력 넘치는 공간이 됐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탈린에서 숙박을 하며 하루 이상 묵어간다면 시 외곽에 있는 습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에스토니아는 국토의 50%가 숲으로 이뤄진 나라로 다양한 생태를 자랑하는 습지도 잘 보존돼 있다. 올드타운 남쪽으로 차로 20여분 거리에 패스큘라 습지 트레일이 있다. 1만 20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습지대에는 40여종의 이끼가 자생한다. 습지대 위로 소나무 등 삼림이 높게 자라 있고 그 사이로 친환경 나무데크를 조성해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게 꾸몄다. 곳곳에 자라난 버섯을 따는 재미도 쏠쏠하다. 운이 좋으면 여우, 노루 등 야생동물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글 사진 탈린(에스토니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가 인천공항에서 헬싱키를 거쳐 탈린까지 가는 항공편을 운영한다. 스톱오버 등을 이용해 헬싱키 시내를 둘러볼 수도 있다. 헬싱키까지 직항으로 간 뒤 실야라인 초대형 유람선을 타고 탈린으로 향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유람선 안에서는 쇼핑, 사우나, 슬롯머신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에스토니아는 여름에 낮이 길고 겨울에는 밤이 더 길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쌀쌀한 편이다. 밤이 길고 추운 겨울에 여행을 가기엔 꺼려질 수도 있지만 탈린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과 비슷하고 북유럽 나라들의 살인적인 물가와 비교하면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단돈 4유로에 한끼 식사로 부족함 없는 고급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에스토니아 사람들은 ‘레이브’라고 부르는 검은 호밀빵을 주식으로 먹는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섬 사아레마섬과 본토 사이에 있는 무후섬에서 시작된 ‘무후 레이브’의 대마씨를 넣은 빵이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텔리스키비에 분점이 있으니 에스토니아에서 핫한 빵을 맛보고 싶다면 들러봐도 좋다. 올드타운 내 ‘루키스’라는 카페에서 파는 빵도 유명하다.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길 만한 곳으로 올드타운 내 ‘레이브’를 추천한다. 가게 이름이 ‘빵’인 이곳에서는 넓은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에스토니아산 좋은 식재료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유럽의 많은 식당이 그렇듯 보통의 코스 요리가 차례로 준비되는 데 식사를 마칠 때까지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자.
  • [이정수의 덕업일치] 망원동 원석들 자정까지 ‘맹훈’… YG, 게 섰거라

    [이정수의 덕업일치] 망원동 원석들 자정까지 ‘맹훈’… YG, 게 섰거라

    ‘덕업일치’ 기획사 탐방이 어느덧 4회째다.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기획이지만 사실 단 한 군데도 쉽게 진행된 곳은 없었다. 가진 거라곤 아이돌들의 ‘본가’를 방문해 보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뿐. 인맥도, ‘이 바닥’ 경력도 하나 없이 들이대기에 기획사의 벽은 높고도 높았다. 발만 겨우 들였다 실패한 곳이 여러 군데고 발조차 못 들인 곳은 더 많았다. 그래도 이 기획을 밀고 나가게 하는 힘이 있다면 결국 아이돌! 기획사에서 우연히 만난 무대 아래 아이돌들의 모습은 지쳐가는 ‘덕심’에 다시 불을 붙인다. YG, 큐브, DSP에 이어 문을 열어 환대해 준 W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런 행운을 다시 만났다.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WM 사옥을 찾은 지난 10일은 소속 걸그룹 오마이걸이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한 다음날이었다. 컴백 직전에 방문했다면 오마이걸을 만날 수도 있었겠지만 이날은 오마이걸이 ‘더쇼’(SBS MTV)에서 ‘불꽃놀이’의 첫 컴백 무대를 갖는 날이라 회사에서 볼 수는 없었다.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내려 코너 하나를 도니 바로 WM 사옥이 보였다. 정겨운 모습의 주택가 사이로 흰 정장을 빼입은 듯 말끔하게 서 있는 모습이 인상 깊은 건물이다. 주요 기획사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방송국이 있는 여의도, 목동, 상암동의 중간 지점에 있어 입지가 좋다. 근처에는 아메바컬쳐, 문화인 등 기획사가 자리잡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도 멀지 않다. 2014년 지하 1층, 지상 6층의 사옥을 새로 건립하고 방배동에서 망원동으로 터전을 옮길 때 이런 입지를 고려하지 않았을까.1층에 출입문 두 개가 나란히 보였다. 왼쪽 검은색 문은 외부인, 오른쪽 작은 흰색 문은 직원 등 관계자들이 드나드는 문이다. 왼쪽 문으로 들어갔더니 이 사옥을 지어 준 것이나 다름없는 B1A4의 모습을 담은 홀로그램이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지하 연습실부터 구경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 오른쪽 통로에 까만 사물함이 보였는데 열쇠고리에 인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심재영(와이엇), 김민석(라운), 이창윤(이션) 등 온앤오프 멤버들의 본명이 쓰인 이름표도 붙어 있었다. 바로 옆 연습실에서는 음악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슬그머니 문을 열니 온앤오프의 제이어스가 춤을 추다 말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 6~7월 두 달간의 활동을 마치고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매일 출근해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습을 한다고 한다. 무슨 연습을 하고 있었는지 묻자 제이어스는 “안무만 추다 보니 기본기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리듬에 동작을 넣어 보는 식으로 기본기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밥은 잘 챙겨 먹고 연습을 하는지 걱정이 된다고 묻자 그는 “오늘은 점심 밥이 땡기는 게 없어서 망원시장에서 닭강정을 먹고 왔다”며 웃었다. 땀 흘리는 모습이 기특하게 느껴져서인지 ‘노메이크업’에도 잘생긴 얼굴이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듯 보였다. 지하에는 안무 연습실 2개 외에 보컬과 연주 등을 겸한 연습실 6개가 빼곡했다. 방마다 개인 소지품과 팬들이 준 선물 등이 놓여 있었다.주방 공간이 있는 1층을 지나 연습실과 운동 공간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온앤오프 막내 라운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소 러닝머신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뛰고,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근력 운동을 한다”는 라운은 “운동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체력적인 차이를 많이 느껴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최대한 꾸준히 하려고 한다”고 또랑또랑하게 말했다. 운동 공간 안쪽에는 간이 미용실이 마련돼 있는 것이 특이했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 주로 청담동 쪽에 있는 ‘헤어숍’에 가기 힘들 때는 이곳으로 미용사가 오기도 한단다. 3층에는 녹음실과 함께 곡을 만드는 작업실이 2곳 있었다. 작업실을 구경하는 사이 복도에서는 온앤오프의 메인 보컬 효진이 방송 촬영을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4~5층 사무 공간과 6층 이원민 대표 집무실 등을 건너뛰고 옥상으로 향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망원동 일대를 내려다보며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다.WM은 B1A4가 데뷔한 2011년을 기점으로 독창적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중소기획사로 자리매김했다. 청춘 콘셉트 걸그룹의 대표주자 오마이걸은 신선한 음악, 확실한 팀 컬러로 인기를 얻고 있고 온앤오프는 ‘믹스나인’(JTBC) 출연을 통해 실력파 아이돌 이미지를 쌓았다. 바로의 여동생 아이와 ‘프로듀스48’ 데뷔 그룹 아이즈원에 합류한 이채연도 WM 소속이다. 1층 로비 정면을 장식하고 있던 WM 로고 아래 ‘원석은 저마다의 색과 개성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발견하고 가치 있는 보석으로 만들기 위해 이곳은 존재한다’는 글귀처럼 WM 소속 아티스트들이 찬란한 보석이 돼 빛을 낼지 기대된다. tintin@seoul.co.kr
  • 자외선 받으면 아름다운 빛 뿜는 신종 광물 발견

    자외선 받으면 아름다운 빛 뿜는 신종 광물 발견

    미국 5대호 중 하나인 슈피리어호 기슭에서 자외선을 받으면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신종 광물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州) 치페와카운티에 사는 한 지역주민이 어떻게 화제의 신종 광물을 발견하게 됐는지 그 사연을 소개했다. 에릭 린타메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역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지만 부업으로 보석이나 광물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종종 호숫가에 가서 신기한 돌을 찾아 왔다. 그런 그가 지난해 6월 슈피리어호숫가를 걷다가 우연히 셀 수 없이 많은 돌 중에 반짝반짝 빛나는 돌 하나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가 찾은 돌은 언뜻 보면 평범하게 보이지만 자외선을 받으면 반짝반짝 주황빛을 내, 마치 밤하늘에 뜬 별이나 땅에 생긴 균열 사이로 보이는 용암처럼 빛이 난다. 그는 이 돌이 너무 신기한 나머지 인터넷으로 조사를 하고 아는 광물 전문가들에게 의뢰도 해봤지만 누구도 이 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 신기한 돌을 판매하기 위해 ‘유펄라이트’(Yooperlite)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돌이 발견된 곳이 어퍼반도에 속하고 미국에서 어퍼반도에 사는 사람을 흔히 ‘유퍼’(Yooper)라고 불러 이런 이름을 지었다는 것이다. 또 거의 매일 밤 이 돌을 발견한 호숫가로 나가 유펄라이트를 찾았다. 그리고 그가 찾은 유펄라이트를 예쁘게 다듬어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다. 그러자 유펄라이트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구매 의사를 보이는 사람들이 점차 늘었고 그중에는 미시간주립대 광물학자들이 연구에 꼭 필요하다며 구매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펄라이트를 미시간주립대에 팔았고 이들 연구자는 캐나다 서스캐처원대와 공동으로 이 돌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몇 개월 만에 유펄라이트가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신종 광물로 드러난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유펄라이트를 찾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린타메키라는 남성이 유펄라이트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광물 연구까지 진행된 것이었다. 유펄라이트가 신종 광물이라는 소식이 전 세계로 퍼지자 그의 페이스북에는 구매 의사를 보이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온라인으로 유펄라이트의 판매를 계속하는 것 외에도 직접 슈피리어호에서 유펄라이트를 찾는 투어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참가비는 인당 50달러(약 5만5000원)로 꽤 비싼 편이지만 예약은 내년까지 전부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펄라이트/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여신의 우아미’ 전지현, 보석보다 빛나는 미모

    [포토] ‘여신의 우아미’ 전지현, 보석보다 빛나는 미모

    전지현의 신규 광고 컷이 공개됐다. 전지현의 눈빛이 돋보이는 이번 광고 컷은 내가 바라는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스토리를 인상적으로 그려냈다. 또 다른 광고 컷에서는 전지현 특유의 내추럴한 아름다움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담았다. 이어 세번째 광고 컷에서 전지현은 완벽한 옆 라인으로 여배우의 아우라가 무엇인지 자랑하며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편 전지현은 지난 2012년 4월 금융인 최준혁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2016년 2월 첫 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올해 1월 둘째를 득남했다. 출산 후 현재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스포츠서울
  • 월마트 주차장에서 다투던 남편 총격 살해, 세 자녀 앞에서

    월마트 주차장에서 다투던 남편 총격 살해, 세 자녀 앞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남편과 양육권 문제로 언쟁을 하던 31세 여성이 총격을 가해 남편을 살해했다. 세 자녀가 지켜보는 앞에서 이런 끔찍한 짓을 벌여 충격을 더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카일라 가일스가 자녀들을 데리러 온 남편 토머스 쿠티 주니어(30)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남편 가슴에 총 한 방을 쏴 쓰러뜨렸다. 응급요원이 달려와 처치했지만 결국 그는 숨졌다. 가일스와 자녀들은 일단 경찰서로 옮겨졌다가 나중에 자녀들은 주 아동가정부 요원들에 의해 친척들에게 맡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누군가 쿠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있었고 나중에 경찰과 구급요원들이 도착해 그의 목숨을 구하려고 20분 동안 노력했지만 소용 없었다고 전했다. 현지 인터넷 매체 타운 토크는 쿠티가 이전에도 아내가 과격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청원을 한 적이 있으며 공동 육아 소송을 진행하는 중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차장 외곽 지대에서 사건이 벌어져 주위의 자동차가 없었고 자녀들도 다치거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일스가 총기를 발사한 동기나 자세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리아 경찰청은 2급 살인죄로 가일스를 기소하고 보석금 50만달러(약 5억 6000만원)를 공탁하게 하고 보석 석방했다. 남편의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둘은 2014년 결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국장애인경기기능대회 울산서 개막

    전국장애인경기기능대회 울산서 개막

    인천에 사는 최태웅(왼쪽·38)씨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연탄가스를 맡고 뇌성마비 1급 판정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화가가 꿈이었던 최씨는 장애인문학 전문지인 ‘솟대문학’에 시를 쓰는 등 예술가적인 소질을 뽐냈다. 그러나 가정에 어려움이 찾아왔고 그의 꿈도 끝나는 듯했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최씨는 경인자립센터를 알아보게 됐고 그곳에서 미술을 시작했다. 물감, 붓, 스케치북이 그에게 주어졌을 땐 감격스러워서 며칠을 울었다고 한다. 이번에 열리는 기능경기대회를 넘어 세계적인 구족화가가 되는 게 꿈이다. 최씨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있는 장애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장이 펼쳐진다. 고용노동부는 11~14일 울산에서 장애인 고용 촉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제35회 전국장애인경기기능대회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가구제작·귀금속공예·나전칠기 등 20개 정규 직종과 자전거조립·번역·보석가공 등 시범 직종 11개, 그림·e스포츠·한지공예 등 레저·생활기능 직종 9개 종목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 예능프로 PD,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보석금 내고 풀려

    한국 예능프로 PD,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보석금 내고 풀려

    국내 한 방송사의 유명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이 태국에서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하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 경찰과 현지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한국 모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PD와 작가 등 제작진 10명이 지난 7일 북부 치앙마이주(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방콕에서 기차편으로 치앙마이로 이동한 이들은 역 도착 직후 체포됐다. 제작진은 같은 날 밤늦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여권을 압수당해 출국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과 관광경찰,이민국 등은 제작진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기차역에 대기하다가 검거했다. 그러나 촬영지 답사차원에서 태국에 온 이들은 소형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전문 촬영장비를 가져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관을 현지에 파견해 태국의 사법절차를 설명하는 등 협력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꿈을 향한 노력에 장애가 대수랴”…제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꿈을 향한 노력에 장애가 대수랴”…제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이렇게 살다가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감과 붓 그리고 스케치북이 주어졌을 땐 기뻐서 눈물이 앞을 가렸지요.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즐기는 마음으로 그리다보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구족화가가 돼 있겠죠.”인천에 사는 최태웅(38)씨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연탄가스를 맡고 뇌성마비 1급 판정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화가가 꿈이었던 최씨는 장애인문학 전문지인 ‘솟대문학’에 시를 쓰는 등 예술에 소질이 있었다. 그러나 가정에 어려움이 찾아왔고 그의 꿈도 여기서 끝나는 듯 했다. ‘이대로는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최씨는 경인자립센터를 알아보게 됐고 그곳에서 미술을 시작했다. 물감, 붓, 스케치북이 그에게 주어졌을 땐 감격스러워서 며칠을 울었다고 한다. 즐기면서 그리다 보니 지금껏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 열리는 기능경기대회를 넘어 세계적인 구족화가(입이나 발로 붓을 잡고 그리는 화가)가 되는 게 꿈이다. 최씨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있는 장애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장이 열린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촉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제35회 전국장애인경기기능대회가 11일부터 14일까지 울산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가구제작·귀금속공예·나전칠기 등 20개 정규직종과 자전거조립·번역·보석가공 등 시범직종 11개, 그림·e스포츠·한지공예 등 레저·생활기능직종 9개 종목이다.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한 선수 418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입상자는 금·은·동·장려상과 상금으로 각각 1200만원, 800만원, 400만원, 150만원을 받는다. 이번 대회에선 공인노무사가 ‘찾아가는 노무상담’을 진행하면서 장애인근로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전자회로를 설계하는 ‘PCB설계’ 종목에 참여하는 전남도 대표 천대광씨는 지적장애와 지체장애를 앓고 있다. 어렸을 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축구를 하면서 긍정적인 성격을 갖게 됐다. PCB설계를 우연히 하게 됐고 매력을 느낀 천씨는 이번 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다. 천씨는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의 우승자처럼 전국장애인기능대회의 우승자가 되고 싶다”면서 “도전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처럼 PCB설계라는 새로운 꿈과 도전을 통해 멋진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日 국회의원 장남, 아동 성추행 혐의…6번째 체포 논란

    日 국회의원 장남, 아동 성추행 혐의…6번째 체포 논란

    일본에서 한 국회의원의 아들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또다시 체포돼 논란이다. 일본 언론은 3일 이날 경시청 수사 1과가 민진당 출신 무소속 오가와 가쓰야(小川勝也) 참의원 의원의 장남 오가와 유스케(小川遥資·22)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별도의 강제추행 건으로 이번까지 총 6번에 걸쳐 체포됐다. 현재 그는 몇 건의 성추행 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보석 중에도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는 그가 지난 5월 7일 오후 4시쯤 도쿄 네리마구의 거리와 아파트 부지에서 각각 귀가 중이던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아이 2명의 가슴을 옷 위에서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다. 유스케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체포됐는데 5월 13일과 14일에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귀가하던 초등학교 저학년 여아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번에도 오가와 유스케가 여자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근 방범 카메라에 찍혀 있었다. 유스케는 이전과 같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스케의 아버지인 오가와 가쓰야 참의원 의원은 지난 6월 장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보석 중인 몸이면서도 이런 사태에 이르러 관계자 여러분을 시끄럽게 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쥬얼리 윤아’ 보석처럼 빛나

    [포토] ‘쥬얼리 윤아’ 보석처럼 빛나

    그룹 소녀시대 윤아의 빛나는 화보가 공개됐다.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PANDORA)’가 광고 모델로 발탁한 윤아의 로맨틱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그는 기분 좋은 미소로 완성한 보석 같은 미모를 뽐내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윤아가 가진 밝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무드와 매우 잘 어우러져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윤아는 다음 달 5일 소녀시대-Oh!GG(소녀시대 오!지지)의 싱글 ‘몰랐니(Lil’ Touch)‘로 돌아온다. 스포츠서울
  • ‘뇌물·경영비리’ 신동빈 2심 14년·벌금 1000억 구형

    ‘뇌물·경영비리’ 신동빈 2심 14년·벌금 1000억 구형

    검찰이 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14년을 구형했다.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 심리로 29일 열린 신 회장 등 롯데 총수 일가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롯데그룹의 경영 전반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지위에 있으면서 그룹을 배신하고 총수 일가의 사익을 위해 행동했다”며 신 회장에게 징역 14년과 벌금 1000억원, 추징금 70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 회장은 2016년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 재취득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하며 그 대가로 최순실씨가 주도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에 앞서 지난해 12월 경영비리 사건과 관련해선 대부분 혐의가 무죄로 판단돼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1심에서도 경영비리 사건으로 징역 10년을,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두 사건은 1심에서 다른 재판부에서 심리됐지만, 신 회장 측이 항소심에서 병합을 요청해 한꺼번에 재판이 진행됐다. 경영비리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신 회장이 항소심에서 형이 줄어들어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을 기대하면서 병합 신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10월 5일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영태 “박근혜·최순실 사건 수사에 협조했다”…감형 호소

    고영태 “박근혜·최순실 사건 수사에 협조했다”…감형 호소

    세관장 인사개입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고영태씨(42) 측이 ‘국정농단’을 폭로해 검찰 수사에 협조한 점을 항소심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씨의 변호인은 24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이 신고한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협조한 과정에서 발견된 범죄에 대해서는 감경·면제의 사유가 있다. 원심에서는 이 부분을 판단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정범죄신고자 보호법 제16조는 “범죄신고 등을 함으로써 그와 관련된 자신의 범죄가 발견된 경우 그 범죄신고자 등에 대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변호인은 고씨가 돈을 받았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고, 최순실씨의 지시에 따른 것일 뿐 청탁 행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씨는 한때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박 전 대통령의 옷과 가방을 제작했지만, 최씨와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국정농단 사건을 언론에 제보했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고씨는 국정농단 사건을 제보하기 전부터 협박성 압력을 받았고, 자신이 검찰에 긴급체포되고 구속까지 된 것은 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고씨는 2015년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상관인 김모씨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사례금 명목으로 총 2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룡·심세중의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죽음 앞에서 동등…묘지도 도시처럼 설계하다

    [조성룡·심세중의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죽음 앞에서 동등…묘지도 도시처럼 설계하다

    불문학자이자 문학 평론가인 황현산(1945~2018) 선생의 영결식이 열린 건 사흘장의 발인 날 아침이었다. 고려대 교수로 정년 퇴임하셨고 같은 대학 병원에서 투병하셨으니 장소는 고려대병원 장례식장이었다. 기억할 만한 2018년 여름의 태양이 이른 아침부터 새하얗게 내리쬐었다. 평생의 도반 김인환 선생의 조사와 후배 문인, 가족들의 마지막 인사는 빈소 안에서 조용히 이루어졌다. 빈소 밖에는 훨씬 많은 조문객이 모여들었다. 행렬이 영정을 따라 3층의 빈소부터 1층까지 걸어 내려와 정문 옆으로 좁게 난 쪽문을 비집고 나가자, 주차장에 운구차가 트렁크 문을 열고 서 있었다. 바퀴 달린 카트에 실려 온 관이 매끄럽게 올라탔을 때 선생의 사모님은 기사에게 잠시 문을 닫지 말아 달라 부탁하셨다. “아주까리 꽃 그림자 흔들리는 섬 속에 / 하모니카 안타까운 강남달 시절 / 갈매기 울어 울어 해 지는 선창에 / 모자를 흔들면서 떠나던 사람아.” ‘풍각쟁이’ 최은진(58) 선생의 ‘아주까리 수첩’이 울려퍼졌다. 일제강점기의 시인 조명암이 작사하고 목포 사람 이봉룡이 작곡한 1940년대 노래다. 남도 섬의 헤어짐과 기다림을 그린 이 노래를, 황현산 선생은 그로부터 열흘 전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들었다. (‘아주까리 수첩’은 선생의 다음 책 ‘전위와 고전’이 수록될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하다.) 음반 출시를 앞두고 고향이 전남 신안 비금도인 선생께 먼저 들려드렸을 때 “얼마나 예뻐” 하시더니, 사모님이 따로 청하여 이루어진 무대였다.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고마웠습니다. 모두 선생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 가수 최은진 선생의 마이크 소리에 맞춰 모인 이들이 마지막 인사를 드린 그 장면은, 모두에게 아름답게 기억되었으리라 믿는다.노래의 여운은 짧았다. “자, 다음 발인 못 하고 있거든요. 빨리 나가 주세요.” 상조 회사 옷을 입은 아저씨가 뒤를 몰아쳤다. 운구차와 버스는 화장장으로 떠나고, 각자 타고 온 차들이 줄지어 나가고, 사정없는 햇볕 아래서도 남은 자들의 마음은 눅눅하다. “1990년대부터 갑자기 바뀐 거 같아요. 90년대 초반까지는 입원해 있다가도 임종이 임박하면 집으로 모셨잖아요. 그래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설계할 때 승강기 구조를 고쳐서 관을 수평으로 운구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비좁은 아파트 살던 시절에 부모님 빈소를 마련했는데, 상주도 문상객도 불편하더라고요. 그게 떠올라서 건물 사이에 공간을 많이 비워서 천막을 칠 수 있게 했어요. 거기서 노제도 하곤 하더니, 어떻게 순식간에… 없어졌어요.” 영결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조성룡 선생은, 묘지 이야기를 꺼냈다. 스웨덴의 건축가 시구르드 레베렌츠가 조경을 맡은 스톡홀름의 우드랜드 묘지공원(스콕쉬르코고르덴 묘지공원), 이른바 ‘숲의 화장장’부터 시작한다.“시내에서 전철로 갈 수 있어요. 굉장히 넓은 땅인데 전차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정문이 있어요. 들어서면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나요. 멀리 언덕 너머에 소나무 숲이 걸려 있고 거대한 십자가 모양 조형물이 눈에 들어와요. 대개는 정면의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죠. 하지만 안내자를 따라 오른쪽의 ‘양탄자 깔듯이’ 잔디로 조성한 언덕, 느릅나무 있는 곳으로 갔어요. 원래 있던 숲의 일부를 조정해 인위적으로 만들었음을 드러내는 구간이죠. ‘기억의 작은 숲’을 지나 1㎞ 떨어진 ‘부활 교회’까지 긴 길을 걸었어요. 숲속을 걸으면서 죽음과 대화하는 시간이었죠. 레베렌츠가 쓴 짧은 수필이 하나 있는데, 묘지에 수직 구조물을 바라지 않는다, 수평으로 낮은 비석이 근대 시민에게 어울린다고 썼어요.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그런 묘비들이 햇빛을 받으면 보석처럼 반짝이지요.” “스웨덴이 100여년 전에 사회민주주의를 하면서 고민한 제일 중요한 것이 노동자 주거 정책이고 의료, 노숙자, 노인 대책을 열심히 만들었나 봐요. 그중에 하나가 묘지예요.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현상은 유럽 어디나 산업혁명 하면서 겪었고 그러다 보니까 묘지가 난개발이었죠. 이 사람들이 고민하면서 여러 논의를 해 나가죠. 인간이 죽음 앞에서 동등하다, 민주주의 가치에 따른 묘지를 만들자는 논의를 하면서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해요. 지침부터가 대단히 자세했어요.” 1912년에 스톡홀름 시 의회가 소나무가 무성한 채석장을 확보한 다음에 내세운 공모 지침은 자연 풍경을 훼손하지 말 것, 품위 있게 설계할 것, 디테일까지 예술적일 것, 기존 채석장의 돌을 활용할 것 등이었다. “스웨덴 사람들은 독일 묘지를 본뜨려고 했어요. 그런데 공모를 하자마자 1차 대전이 터지니까 독일은 전쟁에 빠져들었죠. 그 바람에 젊은 국내파들이 당선된 거예요.” 스웨덴 사람들이 모델로 삼았던 것은 1907년에 설립된 뮌헨의 숲 묘지였다. 뮌헨 지자체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묘역을 조성하는 대신 도시 외곽의 동서남북 네 군데 묘지를 나누어 숲 묘지를 조성했다. 그것은 “죽은 자들의 도시”이자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정화해 주는 자연이었다. “군나르 아스플룬드라는 건축가가 건물을 맡고 전체 조경 계획은 레베렌츠라는 사람이 맡아요. 묘지가 완성을 볼 때까지 30~40년이 걸려요. 굉장히 오랜 시간이죠. 아스플룬드하고 레베렌츠가 학교 동창이야. 그런데 두 사람이 약간 달랐어요. 아스플룬드는 성공의 길을 아는데, 레베렌츠는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거야. 이 사람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도 없고 생각을 글로 남기지도 않았어요. ‘숲의 화장장’도 한동안 아스플룬드가 한 거로 알려졌어요.” 숲의 화장장에서 ‘건물과 풍경이 하나’ 되는 작업이 이루어진 것은 레베렌츠의 주도였다. 사업 자체가 워낙 장기화되고 바뀌면서 레베렌츠가 해임되는 일도 있었다. 레베렌츠는 한동안 창문 새시 공장을 운영하면서 다른 공공건축을 해나갔다. 그러나 1940년 아스플룬드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 레베렌츠가 마무리 작업을 맡게 된다. 1970년대 들어 재조명되기 시작한 스톡홀름 우드랜드 묘지공원은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레베렌츠의 작업 중 또 하나의 묘지가 1916년에 설계 경기로 당선된, 항구도시 말뫼의 동부 묘지다. “평화롭고 고요한 묘지라면서 좋아들 하지요. 그런데 나는 그것보다는 도시를 봐요. 스톡홀름의 묘지가 거대한 장묘 단지라면 말뫼 묘지는 도시의 일부 같거든요. 지형에 따라 두 구역으로 구획하고 그 사이 도로변에 방문자센터, 화장장, 기념 교회, 광장, 추념 공간을… 마치 도시처럼 계획했어요. 마지막으로 묘지 입구에 거친 콘크리트로 아주 작은 꽃집(1974년)을 지었어요. 그때 레베렌츠 나이가 89세였어요. 우드랜드나 레베렌츠를 소개하려는 게 아니에요. 결국 우리 문제 말이죠. 일제 때의 묘지 계획 답습하면서, 오히려 그 뒤로 더 나빠졌어요. 우리가 신도시를 계획할 때 묘지를 미리 제대로 숙고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말로는 동방예의지국이니 하면서요. 그래 놓고서 유럽 어디 갔더니 무슨 묘지 멋있더라, 그렇게 감상적으로 접근할 일이 아닙니다. 도시 계획 자체로 생각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봐요. 그랬다면 우리 동네에 대형 화장장, 납골당은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심했을까요. 광화문광장 고치는 문제보다 아파트 단지마다 동네마다, 운구차가 멈췄다 떠날 작은 장소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나.”집에서 관이 나오면, 망자가 살던 마을 어귀에서, 일하던 장터 입구에서도 노제를 하는 것을 불과 20년 전에도 볼 수 있었다. 길바닥에 돗자리 깔고 병풍 치고 꽃상여 걸쳐 놓고서 다시 제를 지냈다. 이웃들은 대개 그 언저리에서 술 한잔으로 먼 길을 배웅한다. 그럴 때 상엿소리를 하거나 풍물을 치거나 살풀이며 종이꽃을 만드는 갖가지 재주가 산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를 잇거나 떼어 주는 일을 맡았다. 이제 그런 일들이 하나하나 예술이 되었다. 그 예술은 우리의 비루한 삶과 죽음 속에서 궂은 기능을 맡지 않는다. 장례식장의 발인장은 주유소를 닮았고 관은 컨베이어벨트처럼 바퀴 위에 실린다. 알지 못하는 301호와 204호 누군가가 십 분 간격으로 기다리는데, 우리는 애틋한 의식의 시간을 나눌 수 없다. “어렸을 때 마을 뒷동산 기슭에 공동묘지가 있었죠. 가면 쭈뼛하죠. 그렇게 죽음이 곁에 있구나 하는 것을 어렴풋이 배우죠. 동네마다 조금씩 작은 무덤을, 평화롭게 만들면 좋겠지. 무덤을 가까이 못 두면 아파트 단지 어디에 거기 살다가 죽은 가족을 기억할 작은 숲이라도, 나무 몇 그루라도 둘 수는 없는가. 의식을 하려면 장소가 있어야 하는 거예요. 그냥 마음만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 조상들이 그렇게 수천 년 동안 왜 마을 뒤에 싫은 묘지를 두었는가, 그걸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고 다음 세대에 교육할 때, 우리 삶이 정말 좋아지고 정말 민주 사회가 될 거예요.” 황현산 선생의 영결식은 아름다웠다. 비금도 섬 그림자가, 다도해의 물결이 잠시 아른거리는 것 같았다. 사소하지만, 노래 한 곡절로도 우리는 한결 잘 헤어졌다. 죽으면 다 소용없다고, 어른들은 말했다. 그렇겠지. 그러나 이 품위는 죽은 사람을 위한 건가, 산 사람을 위한 건가. “도시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자연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도 없다. 도시민들은 늘 ‘자연산’을 구하지만 벌레 먹은 소채에 손을 내밀지는 않는다. 자연에는 삶과 함께 죽음이 깃들어 있다. 도시민들은 그 죽음을 견디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처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철저하게 막아 내려 한다. 그러나 죽음을 끌어안지 않은 삶은 없기에, 죽음을 막다 보면 결과적으로 삶까지도 막아 버린다. 죽음을 견디지 못하는 곳에는 죽음만 남는다.”-황현산, ‘소금과 죽음’(한겨레신문 2009년 8월 15일자) 기획 수류산방 조성룡 건축가·도시건축 대표 심세중 수류산방 편집장■ 시구르드 레베렌츠(1885~1975)는 스웨덴의 건축가로 원래는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 군나르 아스플룬드(1885~1940)와 함께 29세이던 1914년에 스톡홀름 남쪽 우드랜드 묘지공원 설계 공모에 당선되었다. 이후 한동안 건축을 멀리하다가 말년에 다시 설계를 맡았다. 레베렌츠가 설계한 묘지와 교회, 시립 극장과 노동자 주택 등은 대부분이 공모를 통한 공공 작업이었다. 오로지 건축 현장에서 작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려고 한 드문 근대 건축가이자 조경가,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1970~80년대에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우드랜드 묘지공원은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세계 유산 목록에 수많은 묘지가 있지만 근대 건축가가 계획한 사례는 유일하다.
  • 마약중독 부모 탓에 뜨거운 차에 방치된 아이 구출한 커플

    마약중독 부모 탓에 뜨거운 차에 방치된 아이 구출한 커플

    미국에서 한 커플이 뜨거운 차 안에 혼자 방치돼있던 여자 아이를 구해내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 인사이드에디션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하이오 주 캔턴 시에서 애릭 애셔(43)와 그의 약혼녀는 차를 몰고 가다 주차장 바닥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남녀를 발견했다. 이어 애셔는 쓰러진 남녀 뒤, 자동차의 유아용 보조의자에 땀을 흘리고 앉아있는 여자 아이를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당시 온도가 섭씨 31도에 달했고, 아이가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몰라 걱정이 된 애셔는 차에서 아기를 곧바로 꺼냈다. 그는 “다행히 차 문이 열려있었다. 기절한 남녀의 낯빛이 파랬고, 아기는 온통 땀으로 범벅이 돼있었다”면서 “긴급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아기에게 물을 먹이며 달랬다. 그것이 우리의 우선순위였다”고 밝혔다. 이후 아이의 부모는 애셔에게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 엄마는 “우리는 헤로인에 중독됐다. 2년 동안 마약에 손을 뗀 상태였는데 다시 손을 대게 됐다”면서 “딸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즉, 부모가 헤로인을 과다 복용하고 기절해있는 사이 아이 혼자 뜨거운 차 안에 남겨져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겪은 충격적인 경험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애셔는 헤로인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에 아이 구조 사진을 올렸고, 그의 게시물은 8만 9000건이 넘게 공유됐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들이 마약을 끊었다는 것을 증명할 때가지 부모로서의 권리를 박탈해야한다”며 따가운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당신과 당신 약혼자가 적재적소에 있어준 덕분에 아이가 살았다”라거나 “당신이 아기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애셔의 선행을 칭찬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법원 기록에는 여아의 부모가 아이를 위험에 빠뜨린 죄로 기소됐다가 보석금 1000달러(약 112만 4000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되어있다”면서 “아이는 현재 친척이 맡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인사이드에디션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文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이 광복의 완성”… 강주룡·제주 해녀 언급

    文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이 광복의 완성”… 강주룡·제주 해녀 언급

    “남녀 차별 없이 독립운동 역사 쓸 것” 정부, 5월 여성독립운동가 202명 발굴 그중 26명에게 서훈·유공자 표창 수여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깊이 묻힌 여성 독립운동가의 발굴이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5월 202명의 여성 독립유공자를 발굴했고 이날 이 중 26명에게 서훈과 유공자 표창을 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 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 낼 것”이라며 “묻혀진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평원고무공장의 여성 노동자였던 강주룡 선생과 제주 해녀 항일운동의 시발점이었던 5명의 해녀를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로 언급했다. 노동계의 여장부로 불리던 강주룡 선생은 14세에 서간도로 이주해 혼인했지만 독립운동가였던 남편과 사별하고 평양 평원고무공장에서 일했다. 세계경제공황으로 타격을 입은 평양고무공업조합이 1930년 노동자 측에 임금의 17% 삭감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그는 일제와 결탁한 자본가를 비판하며 투쟁했다. 특히 1931년 5월 평원고무공장의 파업을 주도하던 중 일본 경찰의 개입으로 공장에서 쫓겨나자 을밀대 지붕으로 올라가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치며 단식투쟁을 펼쳤다. 투옥된 그는 건강이상으로 보석 출감됐지만 병세가 악화돼 두 달 만에 숨을 거뒀다. 정부는 200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또 고차동, 김계석, 김옥련, 부덕량, 부춘화 등 5명의 해녀는 1931년 일본 관리들이 전복 등 해녀의 수확물을 헐값에 매수하고 제주도해녀조합을 어용화하려 하자 이듬해 1월 7일과 12일에 제주도 구좌면에서 항일 시위를 일으켰다. 시위가 제주 각지로 확산되면서 참여인원은 800여명으로 늘었고 3개월간 연인원 1만 7000명이 238회의 집회시위를 열었다. 결국 이들 5명은 당시 도사(島司)였던 다구치 데이키와 담판을 지었고 ‘지정판매 반대’ 등 해녀들의 8대 요구조건을 관철했다. 하지만 이후 일제의 민족운동가 검거를 저지하려다 체포돼 3개월가량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2003년 이들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으며 현재 구좌읍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의 활약에도 발굴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독립운동가 포상자 1만 4830명 중에 여성은 296명으로 2%에 불과했다. 최소 3개월의 수형·옥고 등 획일적인 포상 기준에다 남성에 비해 독립운동기록도 많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4월 3개월 기준을 폐지하고 학생 독립운동가의 경우 정학 및 퇴학도 인정했다. 또 실형 여부보다 실질적인 독립운동 활동을 포상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이날 포상자 177명 중 여성이 14.7%(26명)였다. 문 대통령이 이날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직접 포상한 5명의 독립유공자 중에는 허은 선생도 포함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40대 가장, 경비행기 훔쳐 집으로 ‘자살 비행’

    美 40대 가장, 경비행기 훔쳐 집으로 ‘자살 비행’

    돌진 직전 “엄마와 집에 있어라” 통화 아내·아이들, 추락 전 집 나와 구사일생미국에서 조종사 면허가 없는 항공사 직원이 ‘광란의 비행’을 벌이다 추락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40대 남성이 부부싸움을 한 뒤 경비행기로 자택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탈취한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 사건이 잇달으면서 미국의 허술한 항공 보안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미국 유타주 페이슨에 사는 두에인 유드(45)는 13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쯤 경비행기를 몰고 자신의 집을 향해 곧바로 돌진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유드는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아내와 자녀들은 사고 직전 집에서 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조종사 면허가 있는 유드는 전날 밤 심하게 부부싸움을 벌이다 아내를 구타한다는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유드는 곧장 자택에서 25㎞ 떨어진 스패니시 포크 스프링빌 공항에 가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경비행기를 훔쳐 자택을 향해 비행했다. 그는 범행 직전 자녀들에게 전화해 “엄마와 집에 함께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2분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호라이즌 항공사 지상직 직원 리처드 러셀(29)이 활주로에 계류중이던 자사 여객기 터보프롭 Q400 조종석에 난입해 항공기를 이륙시켰다. 러셀은 관제탑과의 통신에서 1시간 10분가량 횡설수설 대화를 주고받다가 8시 47분쯤 공항에서 64㎞ 떨어진 숲에 추락해 숨졌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자살 충동을 느낀 한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유드와 러셀 모두 통제구역인 조종석에 난입해 비행기를 몰 때까지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항의 취약한 보안이 뭇매를 맞고 있다. 미 통계기관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미국 내 민간 비행기는 약 21만 8000여대(상업용 항공기 5000여대 포함)에 달한다.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알래스카주에서는 42세의 변호사가 민간항공 순찰대 소속 경비행기를 몰아 자신의 부인이 근무하던 건물에 추락해 숨졌다. 통제 구역에 대한 접근 차단 못지않게 6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조종사 면허 취득자의 정신감정 등 자살 비행에 대비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1교시 끝. 베이스(피부 화장) 시간. 얼굴이 하얘지는 기능성 선크림을 바른 후 커버력 좋은 쿠션팩트를 팡팡. 수업 종이 울리면 화장품과 거울은 빛의 속도로 가방에 투척. 다크서클로 칙칙했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2교시 끝. 교실 뒤 거울로 간다. ‘눈썹은 얼굴의 지붕’이라던 뷰티 유튜버 언니의 말을 떠올리며 공들여 눈썹을 그린다. 틴트도 입술에 톡톡 펴 바른다. 손가락에 남은 틴트는 거울 옆 벽에 쓱쓱. 거울 옆엔 붉은 자국투성이다. 여기까지가 선생님도 인정하는 ‘학교용 메이크업’이다. ▲4교시 끝. 점심시간은 본격적인 화장 타임이다. 밥 먹느라 지워진 입술을 꼼꼼히 수정하고 마스카라로 눈매를 한껏 살린다. ▲6교시 끝. 하교 메이크업 돌입. 중간에 자면서 지워진 부분을 고친다. 발그레한 볼 연출을 위한 블러셔로 마무리. 정문으로 나가다 선생님을 마주치면 클렌징당할 수 있으니 후문으로 사라진다. “저희 아빠는 딸이 두 명인 거 같대요.” 외동딸인 고등학교 1학년 박영선(16)양은 등하교 때 얼굴이 다르다. 학생부 선생님한테 걸릴까 봐 등교 땐 민낯으로 가고 하교 전에 화장을 하기 때문이다. 화장을 못하면 불볕더위에도 마스크를 쓴다. 시간에 쫓기는 시험기간에도 ‘마스크 부대’가 늘어난다고 한다.요즘 10대 소녀들의 책가방 속엔 화장품 파우치가 꼭 들어 있다. 화장은 더이상 일탈이 아니라 생활이다. 박양과 윤서영(16)양의 화장품 파우치에는 20대 후반인 기자보다 3배 많은 화장품이 들어 있었다. 입술 틴트는 물론 눈화장을 하는 섀도도 색깔별로 5개를 챙겼다. 이들은 “하나라도 없으면 불안하다”면서 “화장 안 한 내 모습이 싫다”고 했다. “너희는 화장 안 하는 게 더 예뻐”라는 말은 꼰대 어른들의 잔소리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다수 10대 소녀들이 처음 화장품을 손에 쥐는 건 중학생 때다. 서울 시내 한 화장품 가게 앞에서 만난 고등학교 1학년 정모양은 중2 때부터 화장을 했다. 그때부터 입술이랑 비비(BB)크림은 기본이었다. 중학교 1학년 박모양도 “막 화장을 시작해 용돈을 다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화장에 적응하고 나서 고등학생이 되면 화장은 일탈이 아닌 필수가 된다. 아이들에게 왜 화장을 하는지 물었다. “밥을 왜 먹느냐”는 질문을 들은 표정이었다. 당연하다는 듯 “겉모습이 중요하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외모로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 화장을 안 하면 공부만 하는 애로 분류된다. 윤양은 “어느 날 화장을 했더니 친구들 반응이 바뀌었다”면서 “안 한다고 ‘찐따’라고 할 순 없지만, 괜히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친구들끼리 유행하는 화장을 따라하며 동질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겉모습을 통해 또래문화를 형성하는 10대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유빈(14)양은 “친구들이 아이라인 그리는 법을 나도 해 본다”면서 “친구들 화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지난 주말 서울 신촌과 홍대입구 일대에서 만난 학생들은 삼삼오오 비슷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유튜브는 가장 친절한 화장 선생님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10대 대부분이 유튜브를 보고 화장법을 배운다고 했다. ‘등교 메이크업’, ‘졸업 메이크업’ 등 주제에 맞는 화장이나 이사배, 포니 등 유명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 중 팁이 될 만한 것들을 골라 따라서 한다. 10대가 주로 쓰는 모바일 뷰티 앱으로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일자눈썹 그리는 법’ ‘여드름 없애는 법’ 등 각종 ‘꿀팁’은 물론 1+1 행사나 할인 정보가 올라와 있다. 댓글로 친구 아이디를 연결해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단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광고하는 제품은 그들을 ‘밀어주기’ 위해서 쓰지 않더라도 산다. 화장품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10대들이 사는 제품은 대부분 1만원 안팎의 로드숍 브랜드다. 하굣길에 친구들과 상점에 들러 신상품을 찾아보고 발라 본 후 구매한다. 서울 마포구 E화장품 점원은 “2만~3만원대 팩트를 많이 사는 20대와 달리 학생들은 주로 1만원 이하의 틴트나 저렴한 선크림을 사간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저렴이’만 쓰는 건 아니다. 명품 립스틱은 ‘로망’이다. 비싼 제품을 산 친구들은 자랑 삼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수증을 올리기도 한다. 서대문구에 사는 장모(16)양은 “잘사는 애와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화장품은 확 차이가 난다”면서 “맥 립스틱처럼 비싼 걸 쓰는 애들은 따로 있다”고 했다. 화장품에서도 빈부 차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생일날 친구 4~5명이 돈을 모아 명품 립스틱을 선물하는 문화도 생겼다. 화장품을 사려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화장품을 빼앗기기라도 하면 용돈만으로는 부족하다. “화장 안 하면 애들이 놀린다”고 하소연하면 엄마들은 마음이 약해진다. 용돈을 모으거나 엄마를 졸라도 안 되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중3 딸을 둔 김모(46·여)씨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하니까 피부가 덜 상하는 제품으로 사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용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교는 다르다. 화장을 하나라도 더 하려는 학생과 금지하는 학교 사이에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김다은(16)양은 “화장품이 발견되면 선생님이 압수해서 잘 감춰야 한다”고 했다. 생활지도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특히 더 주의하고 하교 땐 후문으로 나간다. 현실적으로 화장을 완전히 금지하기 어려워진 일선 학교들은 색조화장만 규제하고 베이스는 허용하는 추세다. 서울신문이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20곳의 인권규정을 확인해 보니 18곳에 화장에 대한 항목이 있었고 그중 16개교는 색조화장만 금지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 이모(42)씨는 “화장 관련 규정은 사문화된 경우가 많다”면서 “학생 인권 차원에서 심한 색조가 아니면 봐 준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도 공식적으로 화장할 수 있는 날은 1년에 이틀로, 체육대회와 졸업사진 찍는 날이다. 박영선양은 올해 체육대회 땐 친구들과 ‘키라키라 이가리’(일본어로 반짝반짝 숙취라는 뜻) 메이크업에 도전했다. 작은 보석을 얼굴에 붙여 반짝이게 하고 볼을 붉게 물들여 술 취한 듯한 느낌을 주는 화장이다. 공들인 화장이 땀에 다 지워지지 않을까. 박양은 “그래서 운동을 잘 안 하다”고 답했다. 졸업사진을 찍는 날에는 책상 위에 각종 화장품이 진열된다. 여선생님들은 헤어롤로 머리를 말아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당연시된 화장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생기며 ‘탈코르셋’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2 장모양은 “남자애들은 안 하는데 왜 우리만 할까 싶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화장을 안 하는 친구들도 한두 명씩 있다”고 전했다. SNS에도 “학교 행사 때 화장에만 열중하고 정작 행사엔 열의가 없는 건 문제”라는 등의 비판이 올라온다. 외모 꾸미기에 대한 욕구와 그 피로감 사이에서 10대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10대 탈코르셋 캠프’를 기획한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화장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에 대한 부담도 많이 호소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부정하지 않도록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다이아몬드 훔쳐 달아나는 개미

    다이아몬드 훔쳐 달아나는 개미

    개미 한 마리가 다이아몬드를 끌고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보석가게 안에서 다이아몬드를 굴리면서 걸어가는 개미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개미는 자신보다 크고 무거워 보이는 다이아몬드를 열심히 굴리고 있다. 큰 어려움 없이 책상 너머로 다이아몬드를 옮기는 데 열중이다. 한편 국립야생생물연합에 따르면, 개미는 자기 몸무게의 10배 이상을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영상=rkbiker89/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기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자”...경기유망관광 10선

    “경기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자”...경기유망관광 10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마땅한 곳을 아직 못 정했다면 휴가를 이용해 그동안 몰랐던 경기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가까운 곳에 숨은 보석이 즐비하다.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경기유망관광 10선’을 소개해 본다. 복합해양문화공간 김포아라마리나 김포아라마리나는 해양과 내수면을 아우르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마리나 시설이다. 수상과 육상관광이 가능하며 요트부터 수상레저기구까지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대규모 쇼핑 아웃렛이 인접해 있어 쇼핑과 관광·체험이 한곳에서 가능하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270번길 73 (031-999-7843) www.ara-edu.net 1500여 종의 식물이 살아 숨쉬는 벽초지문화수목원 드라마나 CF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벽초지문화수목원은 자연생태계 본연의 모습을 보전하기 위해 친환경 식물수목원으로 조성됐다. 12만㎡의 면적에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뿐 아니라 전 세계 희귀종, 각종 교목과 관목, 수생식물 등 14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031-957-2004) www.bcj.co.kr 그림 같은 초원의 낭만 안성팜랜드 안성팜랜드에서는 냉이캐기축제, 호밀밭·초원축제, 썸머쿨페스티벌, 가을목동페스티벌, 겨울놀이축제 등 1년 내내 축제가 펼쳐져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재미만을 추구하는 일반 놀이공원과 달리 넓은 초원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가축 먹이주기와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교육효과도 누릴 수 있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031-8053-7979) nhasfarmland.com 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용문산관광지 197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용문산관광단지는 어느 계절에 찾더라도 각 계절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천년고찰 용문사를 비롯해 천년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정지국사 부도 및 비, 용문산지구전적비 등 문화유적이 있다. 7080세대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트릭아이 뮤지엄인 ‘청춘뮤지엄’과 ‘바닥벽화’도 볼거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031-773-0088 용문산관광안내소) tour.yp21.net 생태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의왕레일파크 왕송호수는 사계절 철새가 찾아와 자연과 생태학습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도권 최고의 일몰 명소로도 알려져 있는데, 왕송호수를 둘러싼 4.3㎞ 구간을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곳곳에 포토존과 크고 작은 이벤트가 마련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209 (1670-3110) www.uwrailpark.co.kr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곡선사유원지 전곡리유적은 1978년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세계적 구석기 유적이다. 전곡선사유원지에서는 선사시대 문화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고 이색적인 외관의 선사박물관과 알찬 체험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구석기시대 활쏘기 체험장을 비롯해 조각과 함께 사진도 찍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 연천의 자생식물이 자라는 작은 정원도 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031-839-2206 선사체험마을) www.yeoncheon.go.kr/seonsa 다양한 빛깔의 바다 제부도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일명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작은 섬 제부도는 자연, 맛, 재미 등 모든 것을 갖춘 사계절 ‘머스트 고(Must Go)’ 여행지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 바라보는 ‘매바위 3형제’와 어우러진 낙조가 아름답다. 또한 개펄 체험, 승마 체험, 해안 산책, 수상 레포츠, 바다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이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031-357-3808) tour.hscity.go.kr 책과 건축, 문화의 만남 파주출판도시 1989년 출판유통구조의 현대화를 꿈꾸던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된 파주출판도시는 시대를 앞서 나간 건축물들이 더해지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비상했다. 파주출판도시에는 책방, 북카페, 아트숍, 전시관, 갤러리, 박물관 등 50개가 넘는 문화 및 체험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즐거운 체험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저마다 독특한 스토리가 담긴 건축물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031-955-0050 재단법인출판도시문화재단) www.pajubookcity.org 하늘과 호수가 만나는 평택호 관광단지 호수의 낭만과 우리 음악의 풍류가 흐르는 평택호는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지영희국악관 그리고 국내 최초의 소리의자까지 우리 전통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평택의 대표적 관광지다. 총 24㎢에 달하는 인공호수 주변의 목조 수변데크와 수중고사분수 및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시설,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있다.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59 (031-8024-8687 평택호 관광안내소) www.pyeongtaek.go.kr/tour 자연과 예술, 휴식이 있는 포천아트밸리 1960년대부터 30여 년간 화강암을 채석하던 폐채석장이 친환경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15만㎡ 넓은 부지 안에 산마루공연장, 천주호, 조각공원, 교육·전시센터, 천문과학관 등의 다양한 관람·체험 시설을 갖췄다. 4~10월에는 주말 공연이 열리고, 창작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031-538-3483~5)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대문구, 지역 알리는 구민기자단 선발

    서대문구, 지역 알리는 구민기자단 선발

    서울 서대문구는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2018년 소식지·블로그 구민기자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구민기자단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진행했다. 구는 구민기자단을 꾸리기 위해 올해 1월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했다. 그 결과 20~60대의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과 계층의 사람들이 선발됐다.구는 위촉식에 앞서 기자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3개월의 수습기간을 갖고, 기사작성 요령 및 사진 촬영법 등에 대해 실무 교육을 했다. 구민기자단은 수습 기간 동안 월 1회 구정 소식지 편집회의에 참석해 취재 콘텐츠를 제안하고 구정 소식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총 11건의 구정 소식지 기사와 40건의 블로그 기사를 게재했다. 무더운 여름철 폭염과 소나기를 막기 위한 그늘막과 신촌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도보 탐방 여행, 서대문 끝자락에 위치한 보물 제1820호 ‘보도각 백불’ 소개, 서대문육아종합지원센터, 영천시장, 서대문50플러스센터 등 서대문구의 다양한 기관과 명소, 시의성 있는 정보를 취재했다. 유지희 구민기자는 “구의 소식을 전하는 기자로 선발된 만큼, 서대문구의 매력과 소식을 구민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환 구민기자는 “지역 내 대학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서대문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진 것 같다. 대학 시절에 많은 분을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서대문구 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설렌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어린이와 시니어 기자단 등 더욱 새롭고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을 추가로 모집해 구민기자단을 확대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구의 소식을 구민의 시각에서 소개함으로써 구민과 소통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서대문구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 동네 소식,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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