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석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배설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다비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콜라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동탄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06
  • 日법원 곤 前닛산 회장 보석 결정에 檢 ‘준항고‘로 맞서

    日법원 곤 前닛산 회장 보석 결정에 檢 ‘준항고‘로 맞서

    보석금 10억엔 완납에 준항고 기각되면 ‘석방’거주지 도쿄도내·주택 출입구 감시카메라 설치해외방문 금지에 컴퓨터·휴대폰 사용 제한 조건자신에 대한 구속이 “반역”이라고 주장했던 카를로스 곤(64) 전 니산자동차 회장에 대해 일본 법원이 5일 보석 결정을 내렸다. 이에 검찰이 이날 즉시 준항고했다. 검찰의 준항고가 기각되고 보석금을 완납하면 곤 전 회장을 풀려날 수 있다. 일본 도쿄(東京)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이날 곤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결정했다. 보석금은 10억엔(약 100억원)이다. 보석 조건으로 거주지도 도쿄도이며, 자택 출입구에 감시카메라 설치와 사건 관계자와의 접촉 금지, 해외 방문도 금지된다. 또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도 제한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 “이건 책략이고, 반역이다”…구치소서 인터뷰한 곤 前회장 법원이 그동안 곤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두 번 거절한 끝에 세 번 만에 보석을 결정했지만 검찰은 즉시 이에 불복해 준항고를 했다. 법원이 검찰의 준항고를 기각하고 보석금 10억엔을 완납하면 이르면 풀려날 전망이다. 보석을 결정한 재판관(판사)와 다른 별도의 재판관이 준항고에 대해 판단한다. NHK는 보석 결정과 관련해 법원이 보석을 승인해도 곤 전 회장이 관계자와 말을 맞추는 등 증거 인멸을 할 우려는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유가증권보고서에 5년간의 연봉 50억엔(약 500억원)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19일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구속 상태는 107일째 이어지고 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얼라이언스)의 수장이던 그는 검찰에 체포된 이후 닛산과 미쓰비시 회장직에서 해임됐으며 지난 1월 르노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법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보석 청구 기각

    법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보석 청구 기각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낸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청구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측은 지난달 19일 “헌법상 보장된 피고인의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검찰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기록을 검토하는 한편 필요한 증거를 수집하는 등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TXT·있지·트레저13… 선배 아성에 도전하는 ‘동생 그룹’

    TXT·있지·트레저13… 선배 아성에 도전하는 ‘동생 그룹’

    최근 가요계 화두 중 하나는 ‘동생 그룹’이다. 인기 아이돌을 같은 소속사 직속 선배로 둔 신인 그룹들의 데뷔가 올해 유난히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들의 데뷔가 이어지면서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등 기존 강자들이 꽉 잡고 있는 아이돌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를 공개했다. 이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5인조 보이그룹으로,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엠넷에서 마련한 단독 특집쇼를 통해 데뷔했다.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가장 먼저 공개된 멤버 연준의 짤막한 소개 영상은 정식 뮤직비디오가 아님에도 유튜브에서 1500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데뷔 앨범은 예약 판매 3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했다. 역시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재미있는 가사와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틀에 박힌 꿈을 주입하는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자신만의 꿈을 찾으라고 외쳤던 방탄소년단의 데뷔곡 ‘노 모어 드림’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앞세워 다른 팬층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지난달엔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이후 약 4년 만에 공개한 걸그룹 있지(ITZY)가 화려하게 데뷔했다. 있지의 데뷔곡 ‘달라달라’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4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케이팝 데뷔 그룹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 걸출한 걸그룹을 연속해서 탄생시킨 ‘걸그룹 명가’ JYP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덕이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오르고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쓰는 등 ‘괴물 신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보이그룹 트레저 13을 데뷔시킨다. 자체 제작 서바이벌 오디션 ‘YG보석함’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들은 당초 계획보다 데뷔 인원을 대폭 늘려 13명으로 먼저 데뷔한 뒤 차후 트레저 7과 매그넘 6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할 계획이다. YG 수장인 양현석은 “빅뱅, 위너, 아이콘 등 YG 선배 그룹들과의 공통점은 멤버들이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이라면서도 “작사·작곡 참여를 독려하는 대신 분업화된 YG의 프로덕션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공백기가 길기로 악명 높은 기존 YG 소속 가수들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촬영에 돌입한 엠넷 ‘프로듀스X101’은 아이돌 시장을 뒤흔들 또 하나의 태풍이 될 전망이다. 아이돌 오디션 예능 열풍을 몰고 온 ‘프로듀스 101’의 시즌4 격인 ‘프로듀스X101’은 상반기 방영을 시작해 역대 최장기간인 5년 계약의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데뷔와 동시에 ‘국민 아이돌’로 떠올랐다가 지난해 말 해체한 워너원의 뒤를 이을 그룹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여러 인기 아이돌의 ‘동생 그룹’들이 올해 차례로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사랑받은 빅스 이후 7년 만에 풋풋한 소년미를 강조한 베리베리를 내놨다. 마마무의 소속사 RBW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원어스를, FNC엔터테인먼트는 AOA의 후속 걸그룹으로 10인조 체리블렛을 선보였다. EXID의 ‘동생 그룹’인 실력파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도 지난달 신고식을 마쳤다.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프로듀스 101’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간 신인 그룹들이 기를 못 펴고 묻혔지만 지난해쯤부터 차별화되는 기획으로 인기를 얻어 가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아이돌 지형도를 분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나 여자친구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중소기획사도 기획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대”라며 “준비된 신인 그룹들이 ‘프로듀스X101’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섹션TV’ 악질경찰 이선균 “전소니, 눈빛+마스크 너무 좋아”

    ‘섹션TV’ 악질경찰 이선균 “전소니, 눈빛+마스크 너무 좋아”

    영화 ‘악질경찰’ 배우들이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 뜬다. 오늘(4일) 밤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악질경찰’의 주역 이선균, 전소니, 박해준과의 인터뷰 현장이 공개된다. “지금까지의 한국 경찰 영화 가운데 가장 질이 안 좋은 경찰일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이선균은 메가폰을 잡은 이정범 감독과는 “학교를 같이 다녔고 ‘굿바이 데이’ 라는 졸업 작품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서 오랜만에 영화를 함께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선균은 “박해준과의 액션씬에서 실제로 조르기를 당해 신호를 보냈는데 연기인 줄 알고 컷을 안하더라”며 그나마 영화에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고, 박해준은 “그럼 제가 칭찬 받아야 되는 거죠?”라고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박해준은 학창시절 한예종의 ‘장동건’으로 유명했는데, 이에 대해 이선균은 “실제로 해준 씨 학교 들어올 때 인기가 많아 난리가 났었다. 그런데 재수 없는 건 그걸 자기가 안다”라며 농담을 던지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주목 받는 신예 배우 전소니는 이정범 감독이 자신과의 미팅 후 예정된 오디션을 취소하고 자신을 미나 역에 낙점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전소니는 “처음엔 미팅 후 오디션이 예정돼 있는지 몰랐다“며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생각한 느낌이랑 저랑 잘 맞는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선균은 “촬영할 때 눈빛이나 마스크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다”면서 “보석 같은 배우가 탄생할 것 같다”고 후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악질경찰’ 세 배우와의 화기애애한 인터뷰는 오늘 저녁 8시 5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인도 위기’ 화웨이 멍완저우, 캐나다 정부 고소…“부당 구금”

    ‘美인도 위기’ 화웨이 멍완저우, 캐나다 정부 고소…“부당 구금”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중인 멍완저우(孟晩舟·41) 중국 화웨이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당하게 구금됐다며 캐나다정부를 상대로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캐나다 정부는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기는 절차를 진행하도록 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에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RCMP),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 경찰이 지난해 12월 1일 정식으로 체포해 조사하기 직전, 공항에서 캐나다 국경관리청 직원들이 통상적인 세관검사를 가장해 부당하게 구금하고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멍 부회장 측은 “공항에서 세관검사를 가장해 조사당한 후 경찰에 정식으로 체포돼서 또다시 3시간을 조사받았다”며 “이는 이중으로 심문한 것”이라고 밝혔다.멍 부회장 측에 따르면 국경관리청 직원들은 멍 부회장에 구금 이유를 알려주거나 변호사에게 연락할 기회를 주지 않았으며, 멍 부회장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개인 전자기기를 모두 압수해 내용을 열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 경찰이) 밴쿠버 공항에서 국경관리청 직원들이 불법적으로 구금해 조사할 수 있도록 일부러 체포 시간을 지연했다”며 “(이번 불법 구금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 불안, 자유의 상실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소송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액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은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밴쿠버공항에서 환승하려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10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박돼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중이다. 한편 캐나다 법원은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신병을 인도할지에 대해 심리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허가’ 반대 60.3% vs 찬성 30.4% [리얼미터]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허가’ 반대 60.3% vs 찬성 30.4% [리얼미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허가에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 포인트)한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허가 반대(다른 제소자와 형평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해서는 안된다) 응답은 60.3%였다. 보석 허가 찬성(적절한 치료를 위해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 응답은 반대의 절반 수준인 30.4%였고, 모름·무응답은 9.3%였다. 뇌물과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방어권 보장과 당뇨·수면무호흡증 등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우려를 이유로 지난 1월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 이번 주 결정을 앞두고 있다. 전반적으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지만, 지지 정당, 이념, 연령별로 찬반 추이가 일부 엇갈리게 나타났다. 진보층(반대 80.1%·찬성 15.2%)과 정의당 지지층(반대 92.9%·찬성 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반대 90.3%·찬성 4.9%)에선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19.1%·찬성 71.1%)에서는 보석 허가 찬성 의견이 반대를 크게 앞섰다. 보수층(반대 36.8%·찬성 53.5%)에서도 찬성 의견이 앞섰다. 30대(반대 75.8%·찬성 21.7%)와 40대(반대 74.0%·찬성 16.6%)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60대 이상(반대 41.7%·찬성 47.3%)의 경우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74.8%·찬성 17.3%), 서울(반대 60.9%·찬성 32.0%) 뿐 아니라 대구·경북(반대 55.1%·찬성 37.9%), 부산·울산·경남(반대 54.3%·찬성 38.6%)에서도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7일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여론조사에서도 석방 반대 61.5%, 찬성 33.2%로, 이번 조사와 추이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결렬, 한반도 비핵화 앞당기는 기회 될 수 있을 것”

    “북미 정상회담 결렬, 한반도 비핵화 앞당기는 기회 될 수 있을 것”

    북미협상 실무회담 위주로 바뀔 가능성 文대통령, 김정은의 분명한 생각 들어야 한미 北비핵화 행동 설득 위해 총력전을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오히려 한반도의 비핵화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로 다른 비핵화의 눈높이를 직접 느꼈기 때문에 오히려 다음 북미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no) 딜’ 선택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이번 협상 결렬이 한반도 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대부분은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가 북미 대화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안보석좌는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으로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이 상당한 좌절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북미 대화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을 계속 중단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2017년 이후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축소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가 북미 간 진전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도 “북미가 이번 정상회담 결렬을 계기로 비핵화 실무 협의가 진행될 경우 의도치 않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비핵화에 대한 서로 생각을 확실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협상이 쉬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앤드루 여 미 가톨릭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 딜을 선택했지만 북미 정상회담에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고 김 위원장을 칭찬했다”면서 “이는 북미가 상대적으로 얼굴을 붉히지 않고 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앞으로 이어질 실무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 세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에게 변장한 축복이 될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3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더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톱다운’ 방식의 북미 협상이 ‘보텀업’(실무회담 위주)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됐다. 카일 페리어 한미경제연구소(KEI) 애널리스트는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비건·김혁철’ 라인의 실무협상이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나이더 선임연구원도 “이번 회담의 실패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북미 실무급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전돼야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2차 정상회담 결렬 원인을 북미 정상이 서로에 대해 ‘오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혼란 등으로 외교적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하노이선언에 합의할 것으로 판단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장밋빛 경제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김 위원장이 ‘통 큰’ 비핵화에 나설 것으로 계산한 것 같다”면서 “이러한 두 정상의 오판이 하노이 정상회담의 주요 실패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측 차석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 딜 선택이 옳았다”면서 “북한이 너무 많이 달라고 요구하고, 영변 이외에는 내놓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이어 “하지만 우리는 북한과 계속 협상하고 평화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 카자니스 국가이익센터(CNI) 방위연구국장은 “북미의 진실한 중재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래서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김 위원장의 분명한 생각을 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크로닌 안보석좌는 “미국은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신호가 있기 전까지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뿐 아니라 철도·도로 등 남북 경협도 꺼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한미 간 긴밀히 조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화웨이 부회장, 결국 미국으로 넘겨지나

    화웨이 부회장, 결국 미국으로 넘겨지나

    캐나다에 체포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곧 미국으로 신병이 넘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봉합 국면에 접어든 미중 무역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중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법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멍완저우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인도 절차를 개시해 진행하도록 관련 당국에 허가했다”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인도 절차 개시 결정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검토 끝에 판사에게 제출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캐나다 법원에서 멍완저우 인도 여부를 다루는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캐나다 법무부 장관은 법원 심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인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절차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AFP는 전했다.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의 인도 절차 개시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멍완저우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마틴은 성명에서 “법무부의 결정에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미국의 기소는 정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고,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사건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왔다”고 밝혔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도 성명을 내고 “이것은 단순히 사법적 사건이 아니라,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정치적 학대”라며 “캐나다가 ‘법규’와 ‘사법적 독립’을 주장한다 해도 그것이 멍완저우 사건에 대한 캐나다 측의 실수를 덮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는 지난달 뉴욕 동부지검에 의해 은행 사기 등 총 13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들 혐의를 근거로 멍완저우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캐나다에 요청한 상태다. 멍완저우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공항 환승 중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이로 인해 중국과 미국·캐나다 간에 심각한 외교갈등이 불거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MB 거듭되는 보석 요청에 檢 “김기춘도 기각됐는데”

    MB 거듭되는 보석 요청에 檢 “김기춘도 기각됐는데”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재판부에 보석을 거듭 요청하는 가운데 검찰은 보석 청구가 2번이나 기각됐던 김기춘(80)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례를 언급하며 반박하고 나섰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을 받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준비절차를 27일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단에게 이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도록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일 재판부에 보석 허가 청구서를 제출할 때부터 건강 문제를 내세웠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돌연사 가능성 등을 주장해온 변호인단은 이날 “피고인의 기억에 의존해 변론 방향을 정하곤 했는데, 1년의 수감 생활을 통해 기억력이 급격히 감퇴하고 있다”면서 “백혈구 수치가 증가해서 외부 종합병원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석을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혀 굽히지 않았다. 검찰은 “동부구치소에는 피고인보다 고령이면서도 피고인보다 위중한 사람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수용돼 있다”면서 “암 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등 상태가 위중한 환자 다수가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검찰은 앞서 두 번이나 보석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 사례도 들었다. 검찰은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고령과 건강 상태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던 김 전 비서실장과 이병호(79) 전 국정원장, 최시중(82)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법원은 보석을 기각한 바 있다”면서 “유사한 보석 청구 사례에 비춰보더라도 피고인의 건강 상태가 보석이 필요한 정도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인 4월 9일까지 심리를 마치기 위해 주 3~4회 집중심리를 요청한 반면, 변호인단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주 1회로 기일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의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3월 6일 재판 말미에 보석 허가 여부를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美 선교사 집 창고에서 원주민 뼛조각 2000여 개 발견

    美 선교사 집 창고에서 원주민 뼛조각 2000여 개 발견

    미 연방수사국 FBI가 한 가정집에서 수천 개의 뼛조각을 발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CBS 방송사는 FBI가 지난 2014년 인디애나주 시골마을에 거주하던 선교사 돈 밀러 씨의 집에서 2000여 개의 뼛조각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한 돈 밀러 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엔지니어로 일하다 아이티에서 포교 활동을 한 선교사다. FBI는 밀러가 수십년 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불법적으로 수집한 4만2000여개의 유물을 집 안에 보관해왔다고 설명했다. CBS는 보도에서 밀러가 집 전체를 박물관처럼 만들고 지역주민은 물론 보이스카우트와 언론에까지 수집품을 자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집품 중 사람의 뼈가 섞여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FBI는 수사에 착수했고, 밀러의 집에서 2000여 개의 뼛조각을 압수했다. FBI 예술범죄단장 팀 카펜터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밀러의 집을 찾았을 때 그의 수집품 규모에 압도당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본 개인수집품 중 규모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밀러의 집에서 압수된 유골은 대략 500여 명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FBI의 설명이다. 선교사 출신 미국인의 주거지에서 다량의 유골이 발견됐다는 사실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고고학 교수 홀리 쿠삭 멕베이는 "밀러가 수집한 유골은 노스다코타를 중심으로 거주한 아리카라 인디언 등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천 년 전 미국 원주민의 매장지는 고고학자들에게 매혹적인 연구 대상이었다면서, 수세기에 걸쳐 도굴의 표적이 된 무덤이 누구의 것이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홀리 교수는 “이것은 미국 사회에 뿌리깊은 인종차별주의를 방증한다. ‘하얀 무덤’ 즉 백인의 무덤이 파헤쳐지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FBI 카펜터 단장은 “이 유골은 우리의 조상의 조상의 조상의 조상의 조상일 수도 있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유골이 개인 수집품으로 묻혀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지금 FBI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이 미국 원주민 조상들의 유골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펜터는 “이 유골은 사람의 것이다. 우리 FBI는 이들을 품위 있게 대할 것이다. 인디언들은 우리에게, 우리의 미래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뒤늦게 밝혀진 돈 밀러의 수집품에는 콜림비아아와 이탈리아의 골동품은 물론 기원전 500년의 중국 보석이라고 쓰여 있는 유물 등 4만2000여 점도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밀러 씨는 사망 전 자신의 수집품 중 일부가 불법적으로 수집됐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5000여점의 유물에 대한 압수를 받아들였다. CBS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밀러의 수집품 중 일부가 캄보디아,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 반환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단 역시 이번 주 인디애나주를 방문해 유물을 회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인디언 부족을 찾아 대규모 유해 송환 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리함 속 폴더블폰, 왜 못 만지게 할까

    유리함 속 폴더블폰, 왜 못 만지게 할까

    ‘이것은 스마트폰 전시인가, 보석 전시인가.’ 25일(현지시간) 개막한 ‘MWC19 바르셀로나’에 폴더블폰·5G폰 등 신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폰이 대거 공개됐지만, 정작 관람객들은 기기를 만져 보지도 못하고 있다. 폴더블폰과 5G폰은 유리 전시함에 넣어져 ‘관람’만 허용했다. 폴더블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뿐 아니라 퀄컴 부스에 전시된 여러 제조사의 5G폰 역시 유리함 속에 놓였다. 삼성전자 직원이 표면을 닦으려고 잠시 ‘갤럭시 폴드’를 꺼내 든 사이 유리벽 없이 실물을 ‘영접’한 미디어와 관람객들의 플래시가 일제히 터지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고가 보석을 전시하듯 폴더블폰과 5G폰을 유리함 속에 감춘 이유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기술 유출을 우려해 관람을 제한했다는 게 가장 유력한 이유다. 폴더블폰의 경우 기기 외양뿐 아니라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애플리케이션(앱)을 어떻게 배치하는지, 접히는 부분인 경첩(힌지·Hinge)을 어떻게 제작했는지 등 디자인적 요소가 주요 기술이기 때문에 출시 전 외양 공개를 꺼린다는 것이다. 제조사들은 ‘기술 유출 우려로 폴더블폰을 내놓고 자랑하지 못한다’는 이 분석을 적극 부인하지 않았다. 제조사에 다소 불리한 내용의 분석도 있다. 공개 이후에도 여전히 경량화 등 기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제한적인 공개밖에 할 수 없었다는 추측이다. 체험형 공개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한다는 취지다. 특히 힌지 기술 완성도를 놓고도 논란이 제기되는데, 실제 유리함 너머로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 전부 접히는 부분에서 미세한 금을 봤다는 관람평도 나오고 있다. 전시 과정에서 사고라도 발생하면 출시 전에 제품 이미지만 나빠질 뿐 득 될 게 없기 때문에 ‘신비주의 마케팅’이 불가피했던 측면도 있다. 스마트폰·태블릿을 실제 쓸 때에도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폴더블폰 액정 깨짐 사고가 발생하거나, 5G 통신망이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은 전시장에서 앱 구동 중 오류라도 포착되면 제품 이미지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베이조스 “미래 인류, 거대 우주 식민지에 살게 될 것”

    베이조스 “미래 인류, 거대 우주 식민지에 살게 될 것”

    “인류는 거대한 우주 식민지에서 살게 될 것이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공간에서 전개될 인류의 미래 거주 형태를 ‘우주 식민지’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했다. 그가 말하는 우주 식민지는 지구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우주 공간에 건설된 대형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 형태의 ‘우주 섬’을 말한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최근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뉴스 인터뷰에서 “미래 인류가 다른 행성 표면에 정착하기보다는 거대한 우주 식민지에서 살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민간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을 만든 베이조스는 우주탐사사업에 막대한 부를 쏟아부으면서 이 같은 구상을 추진 중이다. 그는 “다른 천체로의 여행은 엄청난 연료와 에너지가 소비되지만 지구 가까운 공간에 건설되는 우주 식민지는 많은 이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궁극적으로 지구에는 주거지역과 경공업만 존재하고, 중공업은 우주 식민지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구가 태양계의 보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의 이런 발언은 최근 블루 오리진과 경쟁하는 버진 갤럭틱·스페이스X 등 민간 우주탐사기업들이 시험 우주여행 등에 성공하는 등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왔다. 블루 오리진은 2023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을 향해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우주선 뉴 셰퍼드를 통한 1인당 20만 달러(약 2억 2400만원)가 소요되는 저궤도 우주관광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부의 탈 쓴 ‘욕망의 악마’ 교황청 지도부에도 있었다

    신부의 탈 쓴 ‘욕망의 악마’ 교황청 지도부에도 있었다

    교황 측근 서열 3위 재무원장 펠 추기경 23년 전 소년 성가대원 2명 성적 학대 재심서 ‘유죄 평결’… 최대 50년 징역형 美 아이오와주 성학대 사제 28명 공개‘교황청 서열 3위’로 평가되는 교황청 재무원장인 호주 출신 조지 펠(78) 추기경이 23년 전 13살짜리 소년 성가대원 2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펠 추기경은 선고심에서 최대 5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교황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자문단(추기경 평의회)에서 제명된 펠 추기경은 지금껏 아동 성학대로 기소된 가톨릭 성직자 가운데 최고위직 인사로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카운티 법원의 배심원단은 지난해 12월 16세 미만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펠 추기경에 대해 열린 재심에서 만장일치로 유죄평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배심원의 의견불일치로 재판 무효가 선언됐으나 검찰의 재기소로 열린 재심에서 결국 유죄가 인정된 것이다. 평결 결과는 지난해 5월 법원이 내린 보도 금지 명령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검찰의 반대로 명령이 해제되면서 2개월여 만에 이날 공개됐다.펠 추기경은 55세였던 1996년 말부터 1997년 초 성 패트릭 성당에서 미사가 끝난 뒤 성찬식 포도주를 마시던 성가대원 2명을 붙잡아 성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1명은 펠 추기경이 강제로 구강성교를 한 뒤 쭈그리고 앉아 성기를 애무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한 명의 피해자는 2014년 마약 과용으로 숨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로마에서 ‘미성년자 성학대 대책회의’를 열어 “아동 성학대를 벌인 가톨릭 성직자는 신의 분노를 살 악마의 도구”라고 강하게 비판한 직후 평결 결과가 알려지면서 교황의 권위는 더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7년 6월 펠 추기경의 모국인 호주 검찰이 복수의 아동성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하자 성명을 내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펠 추기경의 혐의에 대한 유죄평결이 내려지자 결국 그를 교황 자문단에서 제외시켰다. 펠 추기경은 즉각 항소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난 그가 선고심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구속 수감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국 아이오와주 수시티 교구는 25일 교구 내 성학대 혐의를 받는 사제 2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교구는 최소 100명 이상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들의 이름을 공개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양승태 “조물주처럼 공소장 만들어”

    양승태 “조물주처럼 공소장 만들어”

    檢 “증거 인멸·진술 왜곡 우려… 불허 요청”구속 이후 피고인 신분으로는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기다렸다는 듯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공소장을 만들어냈다”는 등 검찰 수사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을 14분 동안 토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26일 사법농단과 관련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달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34일 만에 법정에 다시 나왔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노타이 차림이었다. 검찰과 변호인이 각각 의견을 제시한 뒤 양 전 대법원장에게 발언 기회가 돌아갔다. 피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앉아서 하겠다”고 운을 뗀 그는 “검찰이 우리 법원을 이 잡듯 샅샅이 뒤져서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310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을 만들어냈다”고 말한 뒤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을 비꼬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이 ‘재판 프로세스’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재판의 결론을 내기 위해 법관이 얼마나 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얼마나 많은 번뇌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없는 것 같다”면서 “대법원의 재판 과정에 대해서는 너무나 이해력이 없어서 제가 그걸 설명하기도 어렵다”고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검찰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보석을 불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범인 다른 전·현직 법관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끼쳐 진술이 왜곡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가 한창 진행될 때는 오해를 받을까 싶어 정말 보고 싶던 후배와도 연락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저에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견강부회(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하는 것)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법원장 재판은 다음달 25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말기암 걸렸다” 거짓말로 4년 동안 기부금 챙긴 여성 체포

    “말기암 걸렸다” 거짓말로 4년 동안 기부금 챙긴 여성 체포

    최근 미국에서 말기암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직장 동료들을 속여 기부금을 받아 가로챈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州) 플로렌스에 사는 제시카 크렉스케이(25)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료 직원들에게 말기 난소암에 걸렸으며 곳곳에 암이 전이된 상태라고 속여 1만달러(약 1100만원)가 넘는 기부금이나 각종 생필품을 받은 것도 모자라 직원들의 친절과 호의를 거리낌 없이 받았다. 당시 그녀가 일했던 체중감량 클리닉의 동료들은 그녀로부터 말기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추첨 복권이나 경매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데 주력했다. 또한 어떤 직원들은 일부러 그녀를 데리고 외식하거나 집에 찾아가 청소까지 해줬고 병가나 유급 휴가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동료들의 친절과 호의를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만 사용했다. 동료들에게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내게는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기부금 일부를 사용해 가족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로 여행까지 다녀왔던 것이다.그런데 그녀의 사기 행각은 제시카 런스퍼드라는 이름의 한 동료 직원 덕분에 들통나고 말았다. 당시 그녀는 동료 직원들을 속이기 위해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혼절한 척 연기를 했다. 그런데 런스퍼드가 내부 CCTV를 확인하던 중 그녀가 기절한 척을 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것이었다. 런스퍼드는 “그녀는 천천히 바닥에 누운 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층에 도착한 소리가 울리자 전화기를 놔둔 채 의식을 잃은 척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사건을 계기로 상사가 그녀에게 자초지종을 캐묻고 진단서를 요구하자 그녀는 의혹을 피하려고 직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결국 그녀는 사기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돼 켄턴카운티 구치소에 갇혔으나, 2500달러(약 28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현재 풀려난 상태다. 하지만 그녀는 다음 달 4일 법원에 출두해야 하며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때 그녀와 이름이 같아 가깝게 지냈다는 런스퍼드는 가까운 친구를 뇌암으로 잃은 경험 탓에 그녀를 전적으로 믿었다면서 그녀의 사기 행위에 분노를 드러냈다. 런스퍼드는 “주위의 친절이나 호의를 짓밟는 이런 사람이 세상에 있다니 그저 무서울 따름이다”면서 “그녀에게는 10년의 징역형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꼭 다문 입’ 양승태 전 대법원장, 보석 심문 출석

    [서울포토] ‘꼭 다문 입’ 양승태 전 대법원장, 보석 심문 출석

    ‘사법농단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보석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은 지난 19일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 보장을 주장하며 보석을 신청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리듬앤드블루스 알 켈리 보석금 내고 풀려나

    리듬앤드블루스 알 켈리 보석금 내고 풀려나

    미국 리듬앤드블루스(R&B) 스타 알 켈리(52)가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내고 미성년자 등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갇혔던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검찰은 켈리에게 10건의 성폭력 혐의를 적용해 지난 22일 기소했다.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4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다. 기소된 범죄 행위는 1998∼2010년 사이 저질러진 것으로, 유죄로 판명될 경우 각각 3∼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측 변호인 마이클 애버내티는 켈리가 당시 14살이었던 소녀를 상대로 불법적인 성폭행을 저지르는 장면이 담긴 55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에 앞서 검찰에 켈리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있는 40분짜리 증거 동영상을 제출했고, 현재 세 번째 동영상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켈리는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 스티브 그린버그는 켈리의 재정 상황이 엉망이라며 “켈리는 절대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켈리 측 변호인은 모든 여성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켈리는 기소된 직후 경찰에 자진 출석, 구치소에 구금됐었다. 켈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성인은 물론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과 구타 등을 저질러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08년에는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 라이프타임이 지난달부터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러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방영하면서 켈리의 성폭행 의혹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히트곡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등으로 유명한 켈리는 팝의 최고 권위인 그래미상을 3차례나 수상한 스타 가수다. 그는 다음 달 22일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기는 남미] “가진 거 다 내놔”…8살 어린이 권총 강도 충격

    [여기는 남미] “가진 거 다 내놔”…8살 어린이 권총 강도 충격

    아르헨티나에 코흘리개 권총강도가 출현했다. 범죄의 표적이 됐던 보석상은 봉변을 면했지만 공포를 견디기 힘들다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모레노라는 지역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강도는 올해 고작 8살. 어린이 권총강도는 저녁시간 영업을 마치고 셔터를 내린 보석상 문을 두드렸다. "장사가 끝났는데 누굴까?"라며 밖을 살펴본 보석상 주인은 조그만 어린이가 서 있는 걸 봤다. 잠시 "그냥 가라고 할까" 고민하던 주인은 문을 열고 소년에게 들어오라고 했다. 주인은 "배가 고파 구걸을 하려는 줄 알고 뭐라도 좀 주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석상에 들어서자마자 강도로 돌변했다. 바지춤에 숨겼던 권총을 꺼내 겨누더니 "갖고 있는 걸 다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라. 처단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주인은 깜짝 놀랐지만 금세 미소를 지었다. 어린이 권총강도가 손에 들고 있는 게 장난감이라고 확신한 때문이다. 용기를 낸 주인은 어린이 권총강도가 한눈을 파는 틈을 타 잽싸게 권총을 빼앗았다. 그리곤 목덜미를 잡고 어린이를 밖으로 데려가 쫓아버렸다. "다시는 이런 장난 하지 말거라"라는 충고도 던졌다. 주인이 놀란 건 어린이 강도에게 빼앗은 권총을 살펴보면서다. 8살 강도가 들고 있던 총은 장난감이 아니라 진짜 총기였다. 사건이 있은 후 지역엔 이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 어린이 강도가 주변에 사는 8살짜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소문 덕분에 확인된 사실이다. 주인은 "어린이 권총강도의 '선배'들이 보복을 벼르고 있다고 한다"면서 "너무 무서워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이 확인됐지만 경찰은 "용의자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미성년자"라며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사진=CCTV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기춘 세 번째 석방 요청…“사람이 살아야 정의구현도 하지”

    김기춘 세 번째 석방 요청…“사람이 살아야 정의구현도 하지”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 성향 시민단체를 선별해 자금을 지원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돼있는 김기춘(80)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심장 질환을 이유로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1심과 2심에서 각각 1번씩 보석을 청구했던 김 전 실장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 석방 요청이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용현)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 전 실장 등에 대한 공판 절차를 진행했다. 이달 대법원 인사로 새 재판부가 구성된 이후 첫 공판이었기 때문에 검찰 측과 피고인 측은 각각 항소이유를 다시 밝혔다. 김 전 실장 측은 앞서 지난 20일 재판부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해둔 상황이었다. 구속집행정지는 보석과 달리 보증금 없이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의 집행력을 정지시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대법원 예규에 따르면 중병, 출산 등 긴급하게 피고인을 석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집행을 정지하도록 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1·2심에서 각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지만 두 번 모두 기각된 바 있다.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김 전 실장의 심장 질환과 고령인 상황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80세의 고령자로서 심장혈관에 8개의 스탠트 시술을 한 심근허혈 고위험 환자에 속한다”면서 “구속 또는 수형 생활은 피고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프리젠테이션 화면에 띄운 문구를 읽은 후 “사람이 살아야 정의구현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김 전 실장은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별개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목록인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2017년 2월 처음 구속 기소됐다. 현재 블랙리스트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고, 김 전 실장은 지난해 8월 구속 기한인 1년 6개월을 채워 석방됐다. 그러나 약 2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따로 진행된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알앤비 황제 알켈리의 두 얼굴…추악한 성범죄로 또다시 재판에

    알앤비 황제 알켈리의 두 얼굴…추악한 성범죄로 또다시 재판에

    1990년대 미국 대중음악을 풍미했던 알앤비 스타 알켈리(R.Kelly)가 최소 10개의 성폭력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킴벌리 폭스 검사는 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가 23일 법원 보석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혐의는 1998년에서 2010년 사이 벌어진 사건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은 사건 당시 17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관계된 사건의 경우, 켈리는 이 사람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선고되면 켈리는 각 혐의당 3∼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국내에는 히트곡 ‘I believe I can fly’로 알려진 알켈리는 소울, 알앤비, 가스펠을 자유자재로 오간 천재 아티스트지만 1994년부터 추악한 성추문에 휩싸였다.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직접 고백했지만 그는 줄곧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2002년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켈리측 변호사는 그를 닮은 비디오 속의 인물은 본인이 아니며 컴퓨터로 합성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지난 1월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의 소아 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공개했다.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시카고와 애틀랜타 트럼프 타워의 본인 자택에 가두고, 철저히 일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일종의 ‘성노예’로 삼았다는 폭로다. 알켈리의 전처 안드레아 켈리 역시 다큐멘터리에 등장해 알켈리의 추악한 성생활을 폭로하며 자살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알켈리의 지인들과 동업자들은 그가 다른 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성관계 동영상을 일일이 녹화했으며, 피해자 중 한 명에게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리제트 마르티네즈는 고교 시절 알켈리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탓에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고, 얼마 후 유산의 아픔까지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자신으로부터 알켈리가 영감을 받아 작곡한 노래가 바로 마이클 잭슨의 1995년 히트곡 ‘You are not alone’이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