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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2주년 대담] “박근혜·MB 사면, 재판확정 전이라 언급 어렵다”

    “先적폐청산, 後협치 말한 적 없어 황당”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법원)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BS 특집 대담에서 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두 분 전직 대통령께서 지금 처한 상황이 한 분은 보석 상태지만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고 한 분은 아직 수감 중인데 이런 상황이 정말 가슴 아프다. 제 전임자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원로와의 대화에서 선 적폐청산, 후 협치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그렇게 말한 사실이 없고 헤드라인이나 자막을 그렇게 뽑은 것으로 그것을 근거로 황당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폐 수사는 우리 정부가 시작한 게 아니라 앞 정부가 시작했고 우리는 기획하거나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헌법 파괴로 이에 대해서는 타협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백령의 바다는 북녘을 에돌지 않는다

    백령의 바다는 북녘을 에돌지 않는다

    평화가 흐르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대한민국 지도를 볼까요. 황해도 바로 아래 백령도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는 남한 땅임에도 북한과 지척입니다. 인천에서 191㎞가량 떨어져 있지만 황해도 장산곶과는 고작 13㎞ 거리이지요. 백령도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꼬박 4시간을 달려야 합니다. 이것도 상황이 나아진 것입니다. 쾌속선이 있기 전에는 인천에서 11시간이 걸리는 머나먼 섬이었습니다. 가는 데 드는 수고로움은 섬의 비경을 마주하는 순간 오길 잘했다는 뿌듯함과 연이은 감탄사로 바뀝니다. 바다에서 솟아난 기암절벽의 행렬은 장대하고, 색색의 콩돌이 달그락거리는 해변은 한없이 어여쁩니다. 미려한 자연만큼 여운을 남기는 건 섬 어디서나 시야에 걸리는 북녘입니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애써 찾지 않아도 됩니다. 어딜 가나 ‘저 앞이 북한’이랍니다. 북한 앞이라고 에돌아 흐르지 않을 바다를 보며 두 동강 난 땅이 하나가 될 날을 그렸습니다.“대한민국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아래에 있는 전화기의 신호 단추를 누르시면 안전 지역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두무진에 놓인 탈북자를 위한 안내판이다. 백령도와 북한이 얼마나 인접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 육지부와 13㎞ 떨어진 섬, 서울까지의 직선거리가 205㎞인 반면 평양까지의 직선거리는 150㎞인 섬 백령도. 섬은 황해도 장연군에 속했다가 지금은 인천 옹진군 소속이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섬의 인구 분포는 주민 반, 군인 반이다. 그렇다고 삭막한 분위기는 아니다. 백령도 자연이 품은 절경 때문이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 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깃든 심청각, 동글동글한 콩돌이 깔린 콩돌해변 등 보석 같은 풍광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바다는 대관절 얼마나 깊고 넓은 자연인가. 얼마나 깊어야 제 안에 이리도 큰 바위를 품을 수 있는가. 그것도 한 폭이 아니라 수십 폭을 말이다. 두무진은 백령도 최고의 비경이다. 해안가에 거대한 바위기둥이 4㎞ 길이에 걸쳐 늘어서 있다. 그 모습이 머리를 맞댄 장군들을 닮았다 하여 ‘두무진’(頭武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선 시대 광해군 때 이대기는 두무진을 보고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기록했다. 오늘날에도 백령도를 찾은 이들에게 언제나 핫플레이스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연회장 뒤에는 두무진을 그린 회화가 걸리기도 했다. 두무진의 탄생은 약 10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다에 쌓인 사암층이 열과 압력을 받아 규암으로 변했고, 지층이 지표면에 노출된 후에는 파도와 비바람에 깎이고 쓸리며 오늘날의 모습이 됐다. 기암은 붉은빛 도는 주황색, 흰색, 회색 등 색이 다양한데 풍화가 진행된 부분은 주황색, 새의 배설물이 묻은 부분은 흰색을 띤다. 두무진을 둘러보는 방법은 두 가지. 유람선 투어와 트레킹이다. 같은 풍경을 배에서 보느냐 두 발로 걸으며 보느냐의 차이인데, 각기 다른 감흥이 있다. 기암절벽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려면 유람선이 제격이다. 배를 타는 시간은 40분 남짓. 망망한 바다에서 기암절벽이 위용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에서 감탄이 터진다. 첩첩으로 연이어진 기암을 보노라면 배 아래가 육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30~40m 높이의 기암절벽 행렬은 길게 뻗은 산맥 같다. 봉우리가 뾰족한 산은 바다 위에 끝없이 이어지며 폭이 긴 산수화를 그린다. 선대암, 형제 바위, 코끼리 바위, 촛대 바위 등 기암은 형태에 따라 이름도 다채롭다. 볼거리는 더 있다. 운이 좋으면 코끼리바위 근처부터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을 볼 수 있다. 백령도에는 현재 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서식한다. 중국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4월쯤 서해의 먹이를 찾아 백령도로 남하하니, 이즈음부터 점박이물범을 마주할 확률이 훌쩍 높아진다. 유람선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두 번을 본대도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대함이므로.트레킹을 하며 보는 두무진은 그림에 빗대자면 세밀화에 가깝다. 유람선에서 멀찌감치 바라봐야 했던 풍경을 면밀히 들여다볼 기회다. 두무진 포구에서 전망대까지 15분 안팎이니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두무진 포구의 횟집을 등지고 왼쪽 자갈길을 따라가면 통일기원비를 지나 전망대에 닿는다.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 데다가 기암절벽을 다각도로 내려다볼 수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해안가로 난 계단을 내려가면 바위기둥에 아예 둘러싸이게 된다. 가까이에서 보면 시루떡 같은 겹겹의 지층이 더욱 선명하다. 기암 하단부에는 파도에 깎여 생긴 천연동굴이 여럿이다. 청청한 바다와 압도적일 정도로 기기묘묘한 기암절벽, 두무진을 신의 작품이라 찬탄한 이대기의 심정이 헤아려지는 순간이다. 두무진과 황해도 서쪽 끝 장산곶 사이의 거리는 12㎞. 바다에 몸을 박은 바위는 12㎞ 거리에서 북녘을 바라본다. 오랜 세월 한결같기만 한 바위도 파도에 쓸리며 모습을 조금씩 달리한다. 막연하게만 보이는 통일도 조금씩 현실에 가까워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하늘에서 백령도를 내려다보면 새 한 마리가 장산곶을 향해 날갯짓을 하는 모습이란다. 통일의 꿈도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날이 있을 것이다.●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어린 곳, 심청각 아버지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 간 심청. 백령도는 황해도 해주와 함께 ‘심청전’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에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있고, 백령도 남쪽에 환생한 심청이 타고 온 연꽃이 바위가 되었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심청각은 인당수가 보이는 백령도 북동쪽에 자리한 전시관이다. 앞마당의 효녀 심청상(왼쪽 아래 사진)은 심청각의 대표 포토존. 뱃머리에 선 심청은 치맛자락을 양손으로 움켜쥔 채 금방이라도 바다로 뛰어들 기세다. 배 아래의 파도는 거칠게 일렁인다. 실제로 인당수는 백령도 사람들에게 예부터 물살이 센 곳으로 악명 높다고. 고은 시인은 ‘백령도에 와서’라는 시에 “여기 와/ 저 심청 인당수의 수평선을 보아라”라고 남긴 바 있다. 심청각 앞은 시야가 탁 트여 파란빛 바다 너머 올곧은 수평선과 장산곶 일대가 눈에 담긴다. 심청각 내부는 아담하지만 심청전 관련 자료를 알차게 모았다. 판본에서 활자본으로 발전한 심청전 소설, 심청전을 주제로 한 국악과 영화 대본, 소설의 주요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 등을 전시한다. 백령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해변이 있다. 사곶해변과 콩돌해변이다. 사곶해변이 이름난 건 모래사장 때문이다. 발이 푹푹 빠지는 여느 모래사장과 다르다. 여러 명이 폴짝 뛰어도 끄떡없고 자동차가 달릴 만큼 단단하다. 얼마나 견고한지 2㎞ 길이의 사빈(모래가 평평하게 퇴적돼 만들어진 곳)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비행장으로 사용했을 정도다. 해변은 규암 가루가 촘촘하게 쌓여 만들어졌다. 규암 가루 사이의 틈이 워낙 작아 이토록 단단한 모래층이 형성됐다고. 이러한 지질의 해변은 이탈리아의 나폴리해변과 백령도의 사곶해변,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이다. 안타깝게도 모래사장 끝부분은 갯벌화가 진행 중이다. 간척 사업을 하며 주변 조류의 흐름이 변했고, 바다로 밀려가지 못한 퇴적물이 모래사장에 쌓이며 갯벌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백령도에만 있는 사곶해변과 콩돌해변 사곶해변에서는 잠시 시간을 내어 모래의 단단함을 느껴 보길 권한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차로 모래사장을 달려도 좋고, 해변 산책을 즐겨도 좋다. 금가루를 꾹꾹 눌러 다진 듯한 모래사장이 발에 기분 좋은 묵직함을 전한다. 콩돌해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콩처럼 작은 자갈이 가득하다. 콩돌은 파도와 바람이 보듬은 보석이다. 규암이 잘게 부서지고 오랜 시간 파도에 쓸리기를 거듭하며 둥글게 변한 것이다. 하얀색, 불그스름한 갈색, 보라색 등 색색의 올망졸망한 돌은 바라만 봐도 어여쁘다. 파도가 훑고 간 것들은 물을 머금어 더욱 반짝인다. 콩돌해변의 묘미는 맨발로 콩돌 위를 걷는 데에 있다. 콩돌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듣다 보면 둥글게 살고 싶다는 소망도 품게 된다. 날 세우는 법이 없는, 밀려오는 파도에 제 몸을 내주는, 어디 하나 모난 곳 없는 콩돌처럼 말이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면 소청도와 대청도를 경유해 백령도에 도착한다. 오전 7시 50분, 8시 30분, 오후 1시, 하루 세 차례 운행하며 백령도까지 4시간 정도가 걸린다. →맛집:백령도는 남북이 분단되기 전에 황해도에 속했던 터라 황해도식 냉면집이 많다. 사곶냉면(836-0559)은 백령도의 대표 냉면 맛집이다. 슴슴한 면수에 메밀면을 말아내는 데,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추는 게 특징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합친 반냉면이 잘나간다. 횟집은 두무진 포구에 몰려 있다. 해당화횟집(836-1448)은 자연산 활어회 전문점이다. 짠지떡은 백령도 별미다. 메밀과 찹쌀을 섞은 피에 김치와 굴을 소로 넣고 반달 모양 만두처럼 빚는다. 부드러운 피와 아삭한 김치의 식감이 조화롭다. →잘 곳:아일랜드캐슬(836-6700)은 백령도용기포신항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다. 숙소 앞 대로변에 대형마트, 주유소, 빵집 등이 모여 있다. 백령하늬해변펜션(010-8998-0025)은 심청각과 가까우며 바비큐장, 노래방, 족구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 문 대통령, ‘박근혜·이명박 사면’ 질문에 “재판 확정 전 말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 ‘박근혜·이명박 사면’ 질문에 “재판 확정 전 말하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임 대통령들의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날 밤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재판 확정 이전에 사면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참으로 가슴 아픈 상황”이라면서 “두 분 전직 대통령께서 지금 처한 상황이 한 분은 보석 상태이지만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고, 한 분은 아직 수감 중인데 정말 가슴 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전임자들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승태, 29일 처음 법정 선다···전직 대법관 3명 나란히 피고인석

    양승태, 29일 처음 법정 선다···전직 대법관 3명 나란히 피고인석

    정식 재판으로는 법정 출석은 처음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도 함께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꼽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오는 29일 처음 법정에 선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8일 열린 양 전 대법원장 등의 5회 공판준비기일을 마무리 지으며 29일 1회 공판기일을 갖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9일과 31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이들의 재판을 열기로 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3월 보석신청에 따른 심문기일을 갖게 되면서 한 차례 법정에 출석했지만, 공판준비기일에는 나오지 않았다. 박·고 전 대법관과 함께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되는 것도 29일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첫 재판에서 한 시간 반 동안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 측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각각 30분씩 듣기로 했다. 이후 검찰 측 서류증거 일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재판에서 제시될 서류증거만 3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사건 등의 재판에 개입한 혐의를 비롯해 법관 사찰 및 인사 불이익 혐의,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및 동향 불법 수집 혐의, 공보관실 운영비 불법 편성·집행 혐의 등 47개의 범죄사실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양 전 대법원장 측에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다툴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재판 절차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간 매우 첨예한 법리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지를 놓고도 쉽게 의견을 좁히지 못해 양 전 대법원장 등이 2월 11일 재판에 넘겨진 뒤 이날까지 3개월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이 다섯 차례나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도 준비절차가 세 시간이나 이어지자 “더 이상 준비기일을 속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서증조사에 이어 우선 28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도 결정했다. 검찰이 신청한 211명의 증인 가운데 지난 준비절차에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민걸 전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26명을 우선 채택한 뒤 이날 최우진 전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 심의관과 심준보 전 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이 추가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재판부는 또 이날 검찰의 공소장 변경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3월 25일 열린 첫 준비절차에서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혐의와 관련없는 부분이 많이 있어 재판부에 예단을 줄 우려가 있다”며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배경설명 등 재판부에서 지적한 부분 등을 공소장에서 삭제한 뒤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을 냈다. 한편 이날 재판 말미에 박병대 전 대법관의 변호인인 노영보 변호사는 “신상발언을 하겠다”며 일어섰다. 노 변호사는 “전날 임 전 차장의 새로운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공방이 오가면서 검찰이 ‘공범의 변호인인 노영보가 임종헌을 면회해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들이 증거 조작하고 은닉, 은폐할 우려가 있다, 결정적으로 유출됐다는 단어를 썼다는데 검사님들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데 변호사라는 직업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 변호사가 “서로 간의 기본적인 입장은 존중하고 예의를 다해주는 게 법정의 전통”이라며 검찰을 향해 언성을 높이자 재판부는 “공판준비절차에서 할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열린 임 전 차장의 구속연장 관련 심문기일에서 검찰은 노 변호사가 지난 2월 22일 임 전 차장과 양 전 대법원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접견했다고 공개하며 “임 전 차장과 협의한 내용을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일흔 살 성북, 사람중심 정책으로 100년 혁신의 길

    일흔 살 성북, 사람중심 정책으로 100년 혁신의 길

    “성북 70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북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전과 변혁의 길 위에 섰습니다. 그 중심엔 ‘사람’이 있죠.”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사람 중심 발전론’을 펼쳤다. 이 구청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포용 복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꿈을 실현하는 일자리 창출,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구 핵심 과제들을 실현할 동력은 사람에서 나온다고 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구 개청 70주년을 맞아 상월곡동 제2월곡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24회 성북구민의 날’ 행사에서다. ‘구민과 함께한 성북 70년, 더 큰 미래 100년’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엔 지역 내 20개 동 주민, 국내외 자매도시 관계자, 구 홍보대사인 배우 정보석씨 등 2000여명이 운집했다. 관내에 38개국 대사관저가 있는 만큼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도 참석했다. 행사는 성북구 예술단체 ‘비타민’의 타악 연주와 비보이 공연, 구립 취타대의 대취타 연주로 시작됐다. 구민들은 구민체육대회, 청춘노래자랑 등 축제 속에 하나로 뭉쳤다. 5개 분야 유공 구민 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에선 쌀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추진한 이숙희씨, 선행봉사 부문에선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이은미씨, 미풍양속 부문에선 뇌졸중과 치매로 30여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간병하는 김현임씨, 문화·체육 부문에선 성북구생활체육회장을 맡아 생활체육 발전을 이끄는 김병구씨, 모범청소년 부문에선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김경덕군이 수상했다. 해마다 구민의 날을 맞아 선정하는 명예구민엔 코눌 테이무로바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부인이 위촉됐다. 구 관계자는 “주한 대사부인회 회장으로서 문화 다양성 확대와 기부·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구는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선생 등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독립운동 중심지다. 6·25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 아픔이 서려 있는 미아리고개 등 근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황폐한 전쟁 상흔을 딛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낙후되고 열악한 변두리 주거 지역이 이제는 인구 45만 도시로 성장해 서울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자치사업에 주력해 성북이 지방분권 벤치마킹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하와이 관광 간 일본인 부부, 현지서 다른 일본인 여성 성폭행

    하와이 관광 간 일본인 부부, 현지서 다른 일본인 여성 성폭행

    관광차 하와이를 방문한 일본인 부부가 현지에서 또 다른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와이뉴스나우와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일본인 대럴 도치(46)와 그의 아내 나기사 도치(35)가 또 다른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도치 부부는 지난 1일 자신들이 묵고 있던 와이키키섬 칼라쿠아 에비뉴 소재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에서 26세의 일본인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하루 전 해변에서 만난 이들 부부가 숙소로 나를 초대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다음날에도 메신저로 재차 초대해 응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도치 부부가 호텔 수영장에서 술을 몇 잔 권했으며, 이후 아내인 나기사의 부탁으로 수영복을 골라주러 호텔 방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남편인 대럴도 곧바로 두 사람의 뒤를 따라 호텔 방으로 들어갔으며 이때부터 범행이 시작됐다.법원 서류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호텔 방에서 이들 부부가 갑자기 스킨십을 시작하자 자리를 피해주려 했지만, 대럴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10여 차례 주먹을 날렸다. 당시 부인인 나기사는 그저 지켜만 볼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은 최소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으며, 성폭행 당시 부인은 남편의 성적 요구를 피해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오후 1시경부터 시작된 이들의 범행은 저녁 7시 30분쯤 부부의 아들이 호텔 방 문을 두드리면서 끝이 났다. 아들이 찾아오자 남편인 대럴은 발코니로 몸을 숨겼으며, 아내가 문을 열어 피해 여성을 호텔 밖으로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2일 자정 범행 현장인 호텔 방에서 도치 부부를 체포했다. 현지언론은 6일 열린 재판에 아내인 나기사만 출석해 눈물을 흘렸으며, 남편인 대럴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재판에서 도치 부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월터 로드비 변호사는 "나기사는 친정아버지와 아들을 데리고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또 30만 달러로 정해진 나기사의 보석금이 너무 과하다며 5만 달러까지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을 맡은 호놀룰루 지방법원 멜라니 메이 판사는 그러나 범죄의 심각성과 잠재적 위협 요인을 들어 나기사 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한편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남편 대럴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법원은 그의 보석금을 50만 달러로 책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간죄로 30년 억울한 옥살이, 석방 3년 뒤 다시 강간 혐의 기소

    강간죄로 30년 억울한 옥살이, 석방 3년 뒤 다시 강간 혐의 기소

    30년 동안 강간죄로 수감됐으나 잘못 기소된 사실이 확인돼 억울한 옥살이를 끝내고 풀려난 남자가 3년 만에 다시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조지 페롯(50)은 열일곱 살이던 1985년 78세 할머니를 같은 주 스프링필드의 할머니 집에서 강간한 혐의로 기소돼 1987년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그는 끈질기게 무죄를 주장했다. 무려 10여년을 끈 소송 끝에 연방수사국(FBI)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한 올의 현미경 분석을 했는데 이 증거가 잘못 수거된 사실이 드러났다. 2016년 대법원은 오염된 증거에 근거해 원심이 선고됐다며 그를 석방했다. 그런데 페롯이 지난 1월 4일 같은 주 로렌스에서 한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보석 없는 구금 조치를 당해 6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현지 지역신문 ‘스프링필드 리퍼블리칸’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그에게 주어진 새 혐의는 강간, 공공장소 외설, 체포에 (과도한) 저항, 경관 폭행 등인데 그는 범행 사실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는 부분적으로 나체인 채로 의식을 잃은 여성의 다리 아래 의식을 잃은 채로 누워 있는 채로 발견됐다. 피해 여성은 성관계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페롯이 건넨 파우더 냄새를 맡은 뒤 정신을 잃은 것이 마지막 기억이라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전지현, 보석처럼 빛나는 우아한 미모

    [포토] 전지현, 보석처럼 빛나는 우아한 미모

    스톤헨지가 뮤즈 전지현의 2019 여름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다. ‘Shining Over Me(샤이닝 오버 미)’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광고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공평하게 비추어지는 아름다운 빛’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화보 속 전지현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겨지는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성들의 워너비 서머 룩을 선보였다. 기존 광고에서 선보였던 전지현의 여성스러운 모습과 대비되는 나른한 눈빛과 캐주얼한 무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날 공개된 또 다른 화보에서 전지현은 그윽한 눈빛으로 먼 곳을 응시하며 남다른 비주얼을 과시했다. 기품 있는 화이트 수트 룩에 알함브라 궁전의 아라야네스 중정 연못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주얼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사진=스톤헨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비슷비슷한 보이·걸그룹 말고… 케이팝 확장 선두에 KARD가 있다

    [이정수의 원픽] 비슷비슷한 보이·걸그룹 말고… 케이팝 확장 선두에 KARD가 있다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케이팝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국내 아이돌 산업이 갖는 약점들이 있다. 걸그룹과 보이그룹으로 철저히 양분된 시장 특성은 그중 하나다. 혼성그룹 카드(KARD)는 그런 의미에서 현재 아이돌 생태계에서 가장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양적으로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지만 ‘유전적 다양성’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케이팝신에서 카드는 존재 자체로 의미를 갖는다. 카드는 남자 멤버 BM(27), 제이셉(27)과 여자 멤버 전소민(23), 전지우(23)로 구성된 4인조 혼성그룹이다.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카라 등을 키워낸 전통의 아이돌 명가 DSP미디어에서 나왔다. 혼성그룹이 자취를 감춘 시장에서 카드 멤버들 역시 혼성그룹으로 데뷔할 거라는 예상을 못 했다고 한다. BM과 제이셉은 수년간 DSP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보이그룹으로의 데뷔를 준비했다. 전소민은 같은 소속사 걸그룹 에이프릴로 데뷔해 활동한 바 있다. 혼성그룹 데뷔가 결정된 뒤 전지우가 합류했고 2016년 말 ‘오나나’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정식 데뷔에 앞서 연달아 발표한 ‘오나나’, ‘돈 리콜’, ‘루머’는 국내외 아이돌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당시 가장 트렌디하던 뭄바톤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음악과 남녀가 짝을 이뤄 완성하는 안무는 이전까지의 아이돌 그룹에서는 볼 수 없던 것이었다. 지난달 발매한 디지털 싱글 ‘밤밤’은 이런 카드만의 개성을 또 한 번 뚜렷하게 드러냈다. 라틴풍을 가미한 뭄바톤 사운드와 한층 더 강렬해진 안무로 카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멤버별 개성이 뚜렷한 보컬과 랩 파트가 빠르게 교차하면서 거친 느낌을 내는 노래는 첫인상이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라이브 무대를 보면 진가가 드러난다. 지난 27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 카드의 2번째 서울 콘서트에서 ‘밤밤’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무대 밖으로 뻗어나온 열기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카드는 아이돌과 비아이돌의 경계에서 케이팝신을 확장하고 있다. 음악 방송을 중심으로 아이돌 그룹으로서 활동하지만 유사연애적 감정에 기반해 팬덤을 모으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단일 성별의 그룹들과는 구별된다. 음악 자체가 갖는 힘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잼, 룰라, 샵 등으로 이어졌던 혼성그룹 계보를 카드가 새롭게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tinti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에 ‘보석’을 뿌리다…별들의 고향 ‘메시에 75’

    [우주를 보다] 우주에 ‘보석’을 뿌리다…별들의 고향 ‘메시에 75’

    수많은 우주의 '보석'이 촘촘히 박혀있는 환상적인 천체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의 탐사용 고성능카메라(ACS)가 포착한 아름다운 성단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셀 수 없이 수많은 별들이 빽빽이 모여있는 이곳은 지구에서 약 6만 7000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 위치한 '메시에 75'(혹은 NGC 6864)다. 지난 1780년 프랑스 천문학자 피에르 메셍이 처음 발견했으며 친구인 샤를 메시에가 자신의 천체목록에 수록해 메시에 75가 됐다. 우리은하에 속해있는 메시에 75는 40만 개 이상의 별들이 마치 공처럼 모여있어 구상성단(球狀星團·globular cluster)으로 분류된다. 특히나 사진에서 보여지듯 별들이 중력으로 촘촘히 모여있어 메시에 75는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성단 중 하나다. 메시에 75의 나이는 약 130억년, 지름은 134광년 그리고 밝기는 우리 태양의 18만배 정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우새’ 김지석 “독립운동가 집안의 작명 센스, 김부활 될 뻔”

    ‘미우새’ 김지석 “독립운동가 집안의 작명 센스, 김부활 될 뻔”

    배우 김지석이 ‘미우새’에서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김지석에 대해 “3개 국어를 하고 교원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더라”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지석은 “원래 선생님이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동엽은 “할아버지의 작명 센스가 뛰어나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김지석은 “아버지 형제가 3형제인데 아버지가 온양에서 태어나서 김온양이라고 지으셨다. 둘째 큰 아버지는 장충동에서 태어나셔서 김장충, 큰 아버지는 북경에서 태어나셔서 김북경이다. 그리고 둘째 큰 아버지 아들은 런던에서 태어나서 김런던이다. 런던이 형은 런던에 아직 산다. 그래서 항상 이름이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지석은 “형 이름을 신사동에서 태어났다고 김신사로 지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극구 반대하셔서 이름을 다르게 지었다. 그런데 2년 후에 내가 또 신사동에서 태어난 거다. 그래서 어머니가 반대를 했더니 부활절에 태어났으니 김부활이라고 할까 하셨다더라”며 “김지석은 예명이다. 본명은 김보석이다. 형은 김반석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장훈은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셨다더라. 그리고 윤봉길 의사와 함께 체포되어서 고문까지 당하셨고 김구 선생님의 제자셨단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그렇게 대단하신 분인데 아들 이름은 재밌게 지으셨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권개입·뇌물수수’ 김영석 전 영천시장 징역 5년…법정구속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26일 공무원 승진 대가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기소된 김영석(67) 전 경북 영천시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김 전 시장에게 벌금 1억원과 추징금 9500만원도 선고했다. 재판부는 “뇌물 교부 동기와 방법, 시기 등을 볼 때 뇌물을 줬다는 공무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뇌물을 받지 않았다는 김 전 시장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승진 대가 등으로 거액을 수수한 것은 선출직 공무원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해친 것으로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2014년 10월쯤 사무관으로 승진한 A씨에게서 승진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6년 6월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인 ‘말죽거리 조성사업’과 관련, A씨가 추천한 특정 업체가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3000만원을 받는 등 2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4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시장 직위를 갖고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하고 뇌물을 받은 행위는 비난 가능성이 커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7년에 추징금 2억원, 벌금 9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또 김 전 시장에게 사무관 승진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기소된 영천시청 공무원 최모(57)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200만원,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최씨에 대한 보석을 취소해 다시 구속하고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을 별도로 선고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아지 7마리 비닐봉지에 담아 버린 여성 체포…집에 38마리 더

    강아지 7마리 비닐봉지에 담아 버린 여성 체포…집에 38마리 더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강아지 7마리를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했던 여성이 체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카운티 동물보호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강아지들을 유기한 데보라 컬웰(54)을 코첼라밸리에 있는 그녀의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황폐화된 컬웰의 집 안에서는 38마리의 또 다른 강아지들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컬웰 체포 당시 강아지들은 모두 겁에 질려 부서진 가구 밑에 숨어 있었다고 전했다. 새로 발견된 강아지들은 현재 인근 동물보호소에서 수의사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컬웰에게 7건의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했으며, 최대 징역 6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24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컬웰은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다. 리버사이드카운티 동물보호국 사령관 크리스 메이어는 “풀려난 컬웰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집에 없었으며, 그녀의 가족에게서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대신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컬웰에게는 공판까지 10일의 기간이 남아 있으며, 유예 기간이 만료되면 38마리의 강아지들에 대한 소유권을 박탈하고 입양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 전까지는 컬웰이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여전히 강아지들의 주인이므로, 하루 570달러의 보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컬웰은 지난 18일 갓 태어나 눈도 못 뜬 테리어 믹스견 7마리를 비닐봉지에 담아 자동차용품점 외부 쓰레기통에 유기했다. 다행히 강아지들은 쓰레기통을 뒤지던 노숙인이 발견해 구조됐으나 24일 1마리가 폐사했다. 경찰은 그녀의 집에서 구조된 38마리의 다른 강아지들 중 새끼강아지들의 어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개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곰탕집 성추행 사건’ 2심도 유죄…집행유예 선고

    ‘곰탕집 성추행 사건’ 2심도 유죄…집행유예 선고

    대전 한 곰탕집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심에서도 피고인 남성은 유죄로 인정됐지만 1심이 선고한 실형이 무겁다고 보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3부(남재현 부장판사)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9)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160시간 사회봉사,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피해 사실을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지 않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폐쇄회로TV 영상을 보더라도 오른팔이 여성을 향하는 점 등을 볼 때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A씨 양형 부당 주장에 대해서는 “A씨는 수사기관에서 어깨만 부딪혔고 신체 접촉 자체가 없었다고 했지만, 폐쇄회로TV를 본 후 접촉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고 말하는 등 진술 일관성이 없다”며 “A씨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증인도 사건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것은 아니어서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A씨 양형 부당 주장에 대해서는 “A씨는 수사기관에서 어깨만 부딪혔고 신체 접촉 자체가 없었다고 했지만, 폐쇄회로TV를 본 후 접촉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고 말하는 등 진술 일관성이 없다”며 “A씨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증인도 사건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것은 아니어서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으로 인해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피고인은 용서를 받지도 못해 엄히 처벌해야 마땅하나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추행 정도가 중하지 않아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사회봉사, 성폭력 치료 강의 등을 명령해 교정을 시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A씨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2017년 11월 26일 모임을 하던 대전 한 곰탕집에서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져 검찰 구형인 벌금 300만원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씨 아내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진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실제 추행 여부와 법원 양형을 두고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이후 A씨는 구속된 지 3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아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석 후 첫 재판 나온 김경수 지사 ‘킹크랩’ 시연 참관 혐의 뒤집을까

    보석 후 첫 재판 나온 김경수 지사 ‘킹크랩’ 시연 참관 혐의 뒤집을까

    특혜 보석 논란엔 “법과 원칙 따른 것” 매달 둘째·넷째 목요일마다 법정 출석‘드루킹 댓글공작’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가 25일 석방 뒤 불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으며 항소심이 본격화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이날 김 지사의 항소심 3회 공판에서 지난주 김 지사의 보석 허가와 관련해 “필요적 보석에 대한 법이 정한 예외 사유가 없었다고 판단했고, 피고인에게도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에게 “보석 조건을 잘 지켜 주시길 바란다. 법원이나 검찰에서 조건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지만 재판받는 피고인 입장에서 감수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 측은 이날 ‘드루킹’ 김동원씨를 비롯해 댓글 공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 김 지사의 전 보좌관 등 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특검은 “이미 1심에서 주요 인물들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며 반대했지만 변호인은 “1심에서 주장하지 않았던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추가로 파악해야 하고 1심 재판부가 시간을 정해 두고 재판을 끝내야 한다고 해 누락된 부분이 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8명 중 7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달 말쯤 김 지사와 드루킹의 법정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 측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로그기록 데이터를 전면 분석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감정도 신청했다.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경공모 사무실인 ‘산채’를 방문해 킹크랩 시연을 봤다는 핵심 쟁점부터 뒤집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항소심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부에서 ‘특혜 보석’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재판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했을 것”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재판에 출석하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유조선’의 대담한 北대사관 습격에도...석연찮은 FBI의 변심?

    ‘자유조선’의 대담한 北대사관 습격에도...석연찮은 FBI의 변심?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대담한 행적이 미국 법원의 재판기록과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에서 전날 자유조선 소속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38)에 대한 2차 심리가 열렸다고 전했다. 미 사법당국은 지난 18일 안을 체포했다. 법원의 재판기록에 따르면 안과 자유조선 지도자 에이드리언 홍 창이 받는 혐의는 주거침입, 불법감금, 협박, 폭력을 수반한 강도, 상해, 조직범죄 등이다. 홍 창은 지난 2월 22일 오전 8시 스페인 마드리드 아돌포 수아레스 공항에 도착했고 같은 날 오후 5시에 주 스페인 북한대사관에 도착했다. 홍 창은 대사관 문을 두드려 소윤석 경제참사를 만나러 왔다고 말했고, 대사관 직원이 소 참사를 찾으러 간 사이에 홍 창은 대사관 문을 열어 안을 비롯한 6명의 자유조선 회원들을 대사관 경내에 진입시켰다. 이들 일행은 큰 칼과 쇠몽둥이, 모조 권총, 호신용 스프레이 등을 가지고 있었다. 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대사관 직원을 결박한 뒤 소 참사를 위협해 탈북을 종용했다. 소 참사가 탈북을 거부하자 그를 결박했다. 대사관 꼭대기 층에 있던 대사관 직원의 부인은 위협을 느끼고 담을 뛰어 도망쳤고, 이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다. 직원 부인의 신고로 스페인 경찰이 대사관을 찾아왔지만, 홍 창이 김일성 배지를 옷에 부착하고 대사관 직원 행세를 하며 ‘아무 일도 없다’고 답했다. 이후 경찰이 돌아가자 이들은 대사관 직원을 지하실과 회의실에 감금해 놓고 몇 시간에 걸쳐 자료를 뒤졌다. UBS로 추정되는 펜 드라이브 10여개와 컴퓨터 2대, 하드드라이브 2개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오후 9시 40분에 대사관을 떠났다. 안을 비롯한 5명은 대사관 차량 3대에 나눠타고 대사관을 떠난 뒤에 마드리드 시내에 차를 버렸고, 홍 창은 우버를 불러서 대사관을 떠났다. 홍 창이 우버를 부를 때 쓴 가명은 ‘오스왈드 트럼프’였다. 홍 창은 다음날인 23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거쳐 미 뉴욕으로 들어왔고, 2월 27일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만나 북한 대사관 자료를 넘겨줬다. 특히 연방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홍 창은 뉴욕 FBI 사무실에서 복수의 요원을 만났다. 홍 창은 FBI측에 확보한 물건들을 건네며 “수일 전 스페인 북한대사관을 습격해 가지고 온 것”이라고 상세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LA로 간 홍 창은 LA에서 활동하는 FBI 요원들과도 만났다. 그는 여기서 FBI 요원들에게 “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인물 중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다 퇴역한 전직 미 해병대 출신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물은 현재 LA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는 안이다. 연방검찰의 조사대로라면 FBI는 2월에 홍 창을 두 번이나 만난 뒤 풀어줬다. 그런 다음 두 달여 뒤 홍 창의 동료 안을 체포하고 홍 창 역시 잡아들이겠다며 소재를 쫓고 있다. 중간에 스페인 법원이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사실을 고려해도 FBI의 태도 변화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의 체포 상황과 경위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AP통신은 23일 공소장 등을 인용해 “FBI가 지난주(18일) 안을 체포한 장소는 홍 창의 아파트였다”고 전했다. 홍 창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거주지를 찾아갔지만, 홍 창 대신 안만 현장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로이터통신 등은 지난 20일 FBI 무장 요원들이 홍 창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아파트를 급습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FBI가 안을 체포한 이후 제2의 홍 창 거주지를 발견한 게 아니라면, 이틀 만에 같은 장소를 또 덮친 셈이다. 그것도 동료가 체포된 현장에 홍 창이 또 나타날 가능성을 계산해서다. 일각에서는 FBI가 홍 창의 동선을 다 파악하고 있으면서 일부러 안만 체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AP통신은 또 “안은 18일 FBI에 체포될 당시 총알이 장전된 40구경 권총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권총을 소지하게 된 이유 및 경위에도 의문이 남는다. 안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FBI가 앞서 크리스토퍼에게 수차례 생명의 위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줬고, 그 뒤로 그가 허가받은 권총을 가지고 다녔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FBI는 안에게 위험을 경고해놓고 되레 자기들이 체포에 나선 모순된 행동을 한 셈이다. 앞서 자유조선은 안 체포 직후 “북한 정권이 고소한 미국인들(크리스토퍼 안, 홍 창 등)을 상대로 미 법무부가 영장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미국 정부에 배신을 당한 것처럼 주장했다. 한편 미 연방검찰은 범행 현장 가담자 수가 7명이라고 적시했다. 이는 지난달 스페인 법원이 밝혔던 침입자 수(10명)보다 세 명 적다. 미국과 스페인 사이에는 상호 범죄인 인도 조약이 맺어져 있어 안은 LA법원 판단에 따라 스페인에 송환되거나 풀려난다. LA법원은 23일 “범죄의 중대성·국제적 관계 등을 고려했다”며 안의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 AP통신 등은 안이 “나는 LA 토박이 미국인이며 어머니 및 고령의 할머니를 부양해야 하므로 도주 우려가 없다. 해병대에서 영예롭게 퇴역했고 버지니아대 MBA 출신이며 전과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 등이 만약 스페인으로 송환될 경우 최소 10년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재판은 7월 18일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남부기술교육원‧서울노동권익센터, 기술교육생 노동인권교육 협력 강화 MOU 체결

    서울남부기술교육원‧서울노동권익센터, 기술교육생 노동인권교육 협력 강화 MOU 체결

    서울특별시 남부기술교육원과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지난 13일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술교육생 노동인권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기술교육생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의 확대 및 강화에 대한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하며, 집체형으로 진행되었던 노동인권 교육을 직종별로 특화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한 수료생의 노동법률 상담 및 권리 구제 지원 등 법률 지원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종만 서울특별시 남부기술교육원 원장은 “서울노동권익센터와 협력해 기술교육생 노동인권교육 등 노동교육분야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특히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시의 산하기관으로서, 취업을 준비하는 기술교육생에게 노동인권교육을 주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신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장은 “노동인권교육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데 있어 중요한 사업분야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일하는 서울시민의 사회경제적 권리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법률 지원 및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오늘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 기관이 노동교육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남부기술교육원은 정규/심화과정 9개 학과(가구디자인, 그린자동차정비, 외식조리, 헤어디자인, 전기산업기사, 건물보수, 옻칠나전, 조경관리, 조리) 및 단기과정 2개 학과(바리스타, 요양보호사), 국비무료과정 3개 학과(보석디자인, 전기, 자동차정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생 취업지원을 위해, 선배 멘토 초청 ‘취업멘토링’ 및 취업 역량 강화 교육과 기업체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페스티벌’을 실시함으로써 교육생 취업률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교육 및 모집 기간은 과정별로 상이하며, 입학안내 및 문의사항은 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특별시 남부기술교육원 교학부로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리랑카 자살폭탄 테러범들...중·상류층에 유학파까지

    스리랑카 자살폭탄 테러범들...중·상류층에 유학파까지

    부활절 연쇄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35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9명 중 상당수가 중산층 이상 고학력자였으며 일부는 해외유학파인 것으로 드러났다. 루완 위제와르데네 스리랑카 국방장관은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9명의 테러범 대다수가 양질의 교육을 받았으며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면서 “경제적으로 독립한 이들이었으며 몇몇은 해외에서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 중 한 명은 영국에 이어 호주에서 공부한 뒤 스리랑카에 돌아와 정착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영국 테러조사관들의 말을 인용해 “영국 유학파로 추정되는 인물은 2006~2007년 런던 킹스턴대에서 항공우주 엔지니어링을 공부한 압둘 라티프 모하메드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영국에 있는 동안 극단주의 활동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테러범 가운데 두 남성은 형제이며 향신료 무역으로 큰 부를 이룬 사업자의 자녀라고 가족과 가까운 지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인샤프 이브라힘(33)은 구리 공장 소유주로 수도 콜롬보의 5성급 샹그릴라호텔에서 자살폭탄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회사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기부하는 등 관대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으며 부유한 보석 생산업자의 딸과 결혼해 경제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동생인 일한 이브라임의 행적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몇몇 언론들은 그가 콜롬보 시나몬호텔에서 폭탄을 터뜨렸으며, 그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은 경찰이 그들의 집을 급습했을 때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언론은 경찰이 사건 직후 일함의 집을 급습하자 일함이 폭탄을 터뜨려 자신은 물론 아내와 세 아이 모두 사망케 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테러범 개개인의 신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으며 수사당국도 이러한 보도에 대한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 용의자로 현재까지 60명이 체포됐으나 라닐 위클레메싱헤 총리는 “폭탄을 소유한 용의자 가운데 아직 체포되지 않은 이들도 있다”며 “확인된 보고에 따르면 4번째 호텔에 대한 테러가 실패했고 인도대사관 역시 테러 공격 선상에 올랐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러공격에 대한 외국 정보기관의 사전 경고가 사건 발생 2시간 전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스리랑카 정부에 대한 국내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디언은 심지어 인도 정보기관이 사건 발생 4개월 전부터 비공식 대화를 통해 스리랑카 내 테러 발생 위험성을 전했다고 익명의 취재원을 통해 전했다. 사건 발생 3주 전부터는 테러단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물론 리더와 회원들의 이름까지 함께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날 3주 간 인도로부터 전달받은 3번의 공식 경고에도 이번 테러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물겠다고 밝히며 관련 공위 공직자의 해임을 지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정에 선 북한 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몇 가지 드러난 사실

    법정에 선 북한 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몇 가지 드러난 사실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 회원 가운데 유일하게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38)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위치한 에드워드 로이벌 연방빌딩 690호 법정에 섰다. 연합뉴스 특파원에 따르면 2차 심리가 진행된 법정 안에는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한국계 중년여성들과 젊은 남성 몇몇이 눈에 띄었다. 습격을 주도한 에이드리언 홍 창에 견줘 미군 해병대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이란 점 외에는 전혀 알려진 게 없었던 크리스토퍼 안이 노란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서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가족과 친지로 보이는 30여명과 눈빛을 교환하느라 바빴고,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판사와 변호사, 검사 모두 ‘미스터 안’으로 지칭했다. 풍채 좋은 동양계로 보이는 크리스토퍼 안은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별다른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보석 심리와 관련해서는 변호인에게 뭔가 미진한 듯한 내용을 더 말해달라며 숙의를 거듭하기도 했다. 켈리 스틸 변호사가 소개한 그의 이력 가운데 자유조선 조직원과 연관 지을 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 LA에서 태어난 안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가데나와 다이아몬드바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UC 어바인 졸업 후 버지니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열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읜 그는 투병 중인 어머니와 90대 중반의 할머니를 봉양해왔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 2017년에 결혼해 자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 변호사는 “그는 안정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라면서 교회 활동 등 유대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문제가 될 만한 일을 벌인 적도 없다고 했다. 가족 중에는 연방 법무부에서 일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그를 체포·수색하는 과정에 불법 총기류가 나왔고 대사관 습격 사건에도 명백히 가담한 사진 등 증거자료가 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그가 도주할 의사가 없고 여권을 회수한 상태에서 가택연금해도 좋으니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의 변호인인 리 월로스키 변호사는 “크리스토퍼 안은 미국의 영웅으로 구금시설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죄의 심각성과 국제적인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 가족은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코멘트 요청을 한사코 거부했다. 그가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과 어떤 관계인지, 대사관 습격 사건에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는 이날 공판 과정에 언급되지 않았다.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피신시키는 과정에 안내책을 맡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검찰이나 변호인 어느 쪽도 이를 설명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2015년 이후 크리스토퍼 안의 행적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가족과 함께 살지 않은 흔적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크리스토퍼 안은 당분간 구금 상태에서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게 돼 그의 역할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카시트에는 아기, 옆에는 마리화나 가득…美 차량 적발

    카시트에는 아기, 옆에는 마리화나 가득…美 차량 적발

    카시트에서 우유를 마시고 있는 아기 옆으로 마리화나를 가득 싣고 다니던 모녀가 적발됐다. 미국 세관-국경 경비대(CBP,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에서 마리화나 소지 및 유통 모의 혐의로 여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CBP는 12일 마리화나를 가득 채운 수상한 흰색 포드 SUV 차량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비대는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한 골프장에서 모녀 사이인 칼라 미셸 레센디즈(47)와 애슐리 르네 레센디즈(22)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마약단속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골프장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마약 불법 밀수 통로로 애용되는 곳이라고 전했다.이들의 차 안에서는 125㎏ 가량의 마리화나 5개 묶음이 발견됐으며, 마리화나 옆에는 카시트에 앉은 남자아기가 젖병을 물고 있었다. 경비대 측은 두 여성 중 딸인 애슐리는 운전을 맡은 운반책이었으며, 어머니인 칼라의 휴대전화에서 마약 거래 장소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차 안에 있던 아기의 부모가 누구이며 몇 살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경비대 측은 아기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제공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체포 즉시 수감된 두 여성 중 어머니인 칼라는 지난 18일 딸과의 그 어떤 접촉도 없이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혼자 풀려났으며 딸인 애슐리는 재판 전까지 계속 구금될 예정이다. 차 안에서 발견된 아기는 레센디즈 모녀의 친척들이 보호하고 있다. 사진=미국 세관-국경 경비대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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