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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엔진출력 뻥튀기 집단손배소 움직임

    자동차 제조사들이 지난 2000년까지 생산한 일부 차종에 엔진출력을 과대 표시한 것과 관련,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결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엔진출력을 과대표시해 자동차를 산 개인에게 1인당 25∼225달러를 배상토록 미국 법원과 잠정 합의한 사실에 대해 국내에서도 유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운동연합측은 이날 현대·기아 자동차와 GM대우의 대표이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 과대광고로 고발 조치했다. 건설교통부는 2001년 3월 현대·대우·기아 등 국내 자동차 3사 41개 모델의 엔진출력에 대해 최대 13.7%까지 과대표시라는 판정을 내리고 고치도록 조치했다.이중 오차 허용범위인 5%를 초과해 과대표시한 27개 차종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26일부터 홈페이지(www.carten.or.kr)를 통해 한달간 소송 참여자들을 모집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경우,미국 현지법인이 2002년 9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 집단소송을 제기한 뒤 8개 주로 소송이 확대됐다.이달초 엘란트라 등 6개 차종 12개 모델을 구입한 85만여명의 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운동연합측은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집단소송제가 적용되지 않아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할 계획”이라면서 “해당 차종을 구입한 소비자만 잠정적으로 4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수출용에 비해 내수용 고객들이 푸대접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 국내 소비자들도 정당한 권리를 찾고 과대광고 관행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에 소송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측은 “정부 당국의 검사를 받아 엔진출력을 표시했던 것”이라면서 “미국과는 엄연히 현실이 다른데 과거 관행을 문제삼아 소송을 내려는 움직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
  • [토요일 아침에] 값으로 따지는 세상/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금년 5월 기준으로 우리 땅 ‘독도’의 공시지가는 2억 6758만원으로 공시되었다는 보도이다.지난해에 비해서 465만 9372원이 올랐다고 한다.가격으로 보아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큰돈이기는 하다. 강남지역의 10여평 아파트 한 채 값이나 다름없다. 이 정도 값밖에 나가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목숨 걸고 지키고 있고,일본은 자기네 땅이라면서 극우세력 일부가 이를 되찾겠다며 상륙을 벼르고 있다고 한다. 독도 문제는 땅값의 문제가 아니다.우선은 민족과 국가 자존의 문제이고,나아가 독도 영유권이 갖는 해상 및 영공 영유권은 실제 시장가격으로 계산 할 수 없는 엄청난 현실이다.땅의 시장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땅이 담고 있는 계산할 수 없는 정치적 역사적 의미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최근에 와서 주한 미군의 주력부대인 2사단 병력 가운데 3600명이 이라크로 전출한다는 보도이다.우리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주한미군 감축의 징표임에 틀림없다.미국의 의회 예산국은 미 국방부가 추진중인 감축과 재배치 계획이 한국은 물론 독일의 경우에도 예산상 또는 감축 및 재배치의 본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전혀 다른 보고서를 발표하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여기서 안보부문에 있어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계제는 아니다.다만 3600여명의 차출이 갖는 경제상의 값을 매기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 미군 차출로 인한 안보공백이라는 심리불안의 비용은 상식적 계산을 초월한다.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보아 자주국방이 감당해야 할 빈곳 채우기는 엄청난 우리의 결단과 희생적 노력을 필요로 하며,그것 또한 단순한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다. 오늘날 세계는 정보의 시대라 일컫는다.정보 하나하나에 가치를 수량화하거나 가격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정보 자체보다 정보를 창출해내고 관리하고 활용하는 인간의 마인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정보가치가 결정될 것이다.다만 마인드는 수량적 계산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전쟁이 있는 곳마다,그래서 평화가 꺼져가는 곳마다 수많은 파괴와 인명손실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이라크 포로수용소의 인권유린과 인간학대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마저 비판의 대상으로 낙인찍혀가고 있다.우리나라도 동족상잔의 전쟁을 경험했기에 물적자원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인명손실은 값을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상처를 남기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이산가족의 헤어짐의 아픔을 어떻게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겠는가.전사자들에게 보상금을 아무리 지급해준들 잃음의 상처를 씻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폭력이 난무함을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비탄을 금할 길이 없다.돈 몇푼 때문에 인명이 손쉽게 살해된다.어린 자식을 낳은 어미는 자유로운 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며 유아방기를 스스럼없이 행한다.인간에 대한 폭력과 살인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참혹한 비극인 만큼,불우한 이웃을 돕고 버려진 미아를 양녀나 양자로 삼는 인간사랑의 가치도 헤아릴 수 없이 귀중한 덕목이다. 인간사회의 선진화란 물량적 수치계산을 뛰어넘어 계산할 수 없는 ‘인간다움’이 진실로 존경받는 삶을 의미한다.그리고 무엇보다 그 인간다움이 맛있고,즐거우며 행복한 것으로 체화되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이다.치열한 경쟁속의 시장가치가 중요하지만,그 중심에 인간이 있어야 옳다.계산되는 가치보다 계산되지 않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을 위해 세상이 있지,세상을 위해 인간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 충남 농어촌 버스노선 폐지 잇따라

    승용차 보유율이 도시보다 뒤지는 충남지역의 농어촌 오지버스 노선이 잇따라 폐지돼 주민불편이 커지고 있다.17일 충남도와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홍성군 홍주여객은 지난 9일부터 광천∼장곡,옥계∼화성 등 2개 노선을 적자를 이유로 폐지했다.이용객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홍성∼홍북∼산수 등 6개 오지버스 운행도 총 45회에서 36회로 줄였다. 지난해 6억 4000만원의 운행적자를 기록한 당진여객도 군과 함께 이달 중 30개 노선에 대한 교통량 조사를 거쳐 노선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장기간 임금체불로 버스운행 중단사태를 빚고 있는 서천군 서부교통운수는 경영개선을 위해 차량감축 등 전면 운행체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이는 농촌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학원차량을 이용한 학생들의 통학증가 등으로 버스 이용객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도시보다 아직 승용차 보유율이 떨어지지만 농어촌지역도 자가용 차량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수 계장은 “지난해 도내 24개 버스업체들이 205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며 “경유 면세,보조금 지원확대 등 조치가 없으면 경영난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조합은 7월1일 운임을 인상하기 위해 좌석버스는 운임의 22∼36%,시내·농어촌 버스는 25%를 올리는 인상안을 도에 제출한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등을 통해 버스업체를 지원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도내 버스업체에 벽지노선 손실 보상금으로 전년의 6억 4200만원보다 20.8% 늘어난 7억 76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집값 안정·땅 ‘반짝수요’ 예상

    ‘주택-흐림,토지-국지적 상승’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이 부동산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향후 주택·토지시장은 그동안의 하향안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토지시장은 국지적으로 ‘반짝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종합부동산세 등이 시행되면 집값 안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분양시장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약효를 발휘해 ‘대박신화’는 더이상 찾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대신 입지가 좋은 신규 분양 상품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집값 안정 대책 탄력받을 듯 종합부동산세는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될 가능성이 크고,개발이익환수제도 어떤 형태로든 실시될 전망이다.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이미 발표된 대책들은 스케줄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도 “개발이익환수제나 종합부동산세 도입은 그대로 갈 것”이라며 “다만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지역 확대 등 대중적 요법은 상황을 봐가면서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경기와 관련한 속도조절 가능성도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탄핵사태 해소가 부동산 정책이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개발이익환수제 등은 그대로 가겠지만 바닥에 가라앉은 실물경기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시장,하향 안정세 지속 김영진 사장은 “하반기에 거래가 늘면서 시장이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등이 확정되면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값의 하향 안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반면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예상보다 덜 떨어진 감이 있다.”면서 “4·4분기에 각종 집값 안정대책의 약효가 나타나면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입지가 좌우 신규분양 시장은 입지와 상품이 지탱해 왔다.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는 이미 전매제한이 된 데다 오피스텔은 주거용에 대한 규제로 투가가치를 잃었다.따라서 틈새상품으로 대박을 내는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대신 분양 성공여부는 입지가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규제가 강화되고,시장이 침체돼 어지간히 입지여건이 좋지 않으면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입지가 좋은 곳은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국지적 상승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충청권 토지시장 투자 열기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토지거래허가 요건이 강화되면 가수요는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토지거래허가지역 밖의 땅은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 투자가 상대적으로 가라앉으면서 투자자들이 충청 서해안이나 택지개발 주변 땅으로 몰릴 공산이 크다.비 허가구역인 서산·당진지역은 외지인 거래가 부쩍 늘고 있다.수도권 택지개발 주변 땅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수요가 꾸준하다.파주지역은 신도시 건설에 따른 보상금이 풀리는 데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의 호재가 겹쳐 땅값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다.도로·철길이 새로 뚫리는 춘천,의정부,이천 등도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 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탄핵안 기각 이후 충청지역 투자열기가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정·불량식품 1399로 신고하세요

    “불량식품을 발견하면 전화 ‘1399’번으로 신고하세요.” 서울시민의 대다수는 식품을 살 때 유통기한은 확인하지만,부정불량식품 신고는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하이 서울 페스티벌’기간중에 열린 ‘부정불량식품 근절 홍보 캠페인 및 전시회’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응답자 중 85%는 식품을 구입할 때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반면 부정불량식품을 발견했을 경우 신고하는 이는 59%에 그쳤다.또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를 안다는 사람은 23%에 그쳐 홍보 강화가 요구된다. 이 전화는 부정불량식품과 함께 식품접객업소의 퇴폐·변태 영업행위 등을 접수하기 위해 개설됐다.국번 없이 1399번만 누르면 해당 자치구 위생과나 신고센터로 연결된다.신고자에게는 최고 3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고금석기자 kskoh@˝
  • 신문고시 위반 신고땐 보상금지급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고시 위반 행위를 신고하는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허선 공정위 경쟁국장은 13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개정 신문고시 시행 1주년을 맞아 오는 27일쯤 발표하는 신문시장 종합대책에 보상금 지급 제도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시민언론단체들이 신문고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보상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보상금 규모와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예산 등을 고려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문시장 종합대책에는 올 하반기에 추가로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시민단체들과 함께 ‘경품 안받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국장은 “12일 시작된 신문시장 불공정 행위 직권조사는 일단 다음달 5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지국을 조사하는 과정에 본사의 지시나 요구 또는 본사가 제공한 자금으로 경품행사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되면 직접 본사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신문시장은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무가지가 계속 늘고 경품도 자전거 등에서 10만원짜리 상품권 등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형태로 바뀌는 등 자율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아들 사고보상금 학술기금으로

    “항공우주공학에 대한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승화시켜야겠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 전공 풍동실험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숨진 고(故) 조정훈(당시 25세)씨의 부친인 공주대 조동길(54) 교수가 12일 4억 4000만원을 KAIST 학술기금으로 기부했다.이 돈은 조 교수가 KAIST에서 받은 유족 보상금에 사재를 더한 것이다. KAIST는 이 기부금으로 ‘KAIST 조정훈 항공우주공학 학술기금’을 조성,‘항공우주공학 학술상’을 제정키로 했다.이 상은 매년 국내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소장,신진 학자에게 수여된다.한편 KAIST는 사고 1년이 되는 13일 오후 3시 교내에서 조씨의 1주기 추모행사를 갖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거짓말’에 비틀대는 미쓰비시車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작은 거짓말’로 시작된 신뢰의 위기로 인해 비틀거리고 있다.연이은 거짓말과 사실 은폐가 드러나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뒤늦게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으나,‘백약이 무효’인 상태다. 미쓰비시는 1차 경영위기에 처한 지난 2000년 7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경영에 참여하며 회생의 기회를 맞았다.그러나 그 해 리콜요구 은폐 사실이 드러나 신뢰에 금이 갔다.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키운 걸까.2002년 1월 요코하마에서 주행중이던 트럭의 앞바퀴가 빠져 사고지점을 지나던 29세의 여성이 즉사하면서 거짓말 논란에 빠졌다.회사측이 10여년간 33건의 바퀴 이탈사고 때처럼 ‘정비불량’ 탓으로 돌린 것이다.이어 지난달 말 다임러가 금융지원 계획을 모두 중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쓰비시차는 또 기우뚱거렸다.다임러가 추가자금 투입 중지를 결정한 게 소비자들이 리콜은폐 등 미쓰비시의 정직성을 의심했기 때문이었다는 설이 나돌면서 신뢰성은 더욱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가나가와현 경찰이 6일 미쓰비시상용차(버스·트럭)부문인 미쓰비시 푸조의 트럭 앞바퀴가 주행중 이탈하면서 행인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우사미 다카시(63) 전 미쓰비시 푸조 회장과 하나와 아키오(63) 전 상무 등 임직원 7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차체결함을 정비불량이라고 허위보고했다.”는 혐의를 앞세웠다.도로운송차량법상 허위보고 혐의가 불과 200만원 정도의 벌금형에 해당하지만 체포까지 한 건 “악질성 은폐(거짓말)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처방”이라고 한다.따라서 미쓰비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7일 현재 극점으로 치닫는 상황이다.미쓰비시차 경영진이 전날 “맹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사죄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2000년 리콜은폐가 탄로난 뒤 “윤리향상을 위한 개혁조치를 하겠다.”던 미쓰비시의 다짐들이 거짓으로 드러난 사실을 상기하기 때문이란다. 2002년 1월 사고 피해여성의 어머니(55)도 6일 “살인차를 평생 용서할 수 없다.정말 성의있는 사죄가 있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미쓰비시차에는 부담이다. 일본에서는 2002년 니혼 햄이 광우병 파동 때 정부 보상금을 더 타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가 ‘저승사자의 입’까지 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멀쩡한 기업이 작은 거짓말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들이다.한국의 기업들도 새겨봐야 할 것 같다. taein@˝
  • ‘50% 환급’ 도입 백지화

    오는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의 경우 6개월에 300만원까지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그러나 본인부담금 150만∼300만원에 대한 50% 환급기준은 없어진다. 보건복지부가 중증환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상한제가 우여곡절 끝에 이같이 결론났다.그동안 논의돼 왔던 세부 환급기준은 폐지되고,최고상한액만 정해서 운용하는 방식이다. 복지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본인부담금 상한제 개선안을 확정,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행은 원래 계획보다 두 달 늦어진 7월로 미뤄졌다. 지난 2월 처음 발표됐던 안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졌다.중증질환자의 본인부담을 덜어 준다는 원래 도입 취지를 반영하지 못하고,오히려 경증질환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셈이다. ●현행 보상금제 폐지 본인부담금 상한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 중에서 환자가 얼마까지를 부담하느냐(본인부담금)를 정하는 것이다. 지난 2월 복지부가 처음 발표했던 안의 골자는 크게 두 가지다.6개월 기준으로 150만∼300만원의 본인부담금은 초과액의 50%를 건강보험공단에서 돌려주고,300만원 이상일 때는 초과분 전액을 돌려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안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경증질환자도 ‘어부지리’격으로 혜택을 보는 모순이 드러났다. 예컨대 6개월에 150만원이라면 한달에 25만원씩,하루 1만원꼴인데 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병원을 자주 찾는 노인층 상당수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과액의 절반을 돌려주는 환급기준을 150만원이 아닌 2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것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아예 환급기준을 없애기로 했다.현재는 30일간 본인부담금이 120만원이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돌려주고 있는데 이 기준도 당연히 없어진다. ●‘6개월-300만원 이상’ 기준 남아 6개월에 본인부담금을 300만원까지만 내면 연간 8만 5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공단은 연간 80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제도가 도입된다고 해서 중증질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단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비보험 분야는 제외됐기 때문이다.중증환자의 경우 보험이 안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본인부담상한제에 비보험 분야를 포함시켜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비보험분야까지 넣어야 중증질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조망권 침해 108억 배상”

    아파트 재건축으로 일조·조망권을 침해당할 위기에 놓인 주민들이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태운)는 서울 도곡동 진달래 1차 아파트 400여가구 주민들이 “재건축 완공 때 일조·조망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도곡주공 1차 아파트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낸 공사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합의금 108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조정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조정으로 1가구당 29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조망권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액이 300만∼400만원대로 아파트 프리미엄 가격보다 훨씬 적었던 것에 비해 상당히 이례적이다. 2002년 6월 도곡동 527 일대의 5층짜리 도곡주공 1차 아파트는 16∼24층 34개동(3002가구) 규모의 ‘도곡렉슬’을 짓는 재건축 계획을 시작했다.2006년 2월 준공예정이었다.30∼40m 떨어진 진달래 1차 아파트 3동과 5∼9동 400여가구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다.5층짜리 아파트가 16∼24층으로 올라가면 일조·조망권이 침해된다는 것이었다.진달래아파트는 12층짜리 건물. 그러나 현행 건축법이 일조권 침해를 인정한 반면 조망권 기준은 없어 화해가 순탄치 않았다.도곡주공은 배상금으로 85억원을 제시한 반면 진달래 주민측은 190억원을 요구했다.이날 조정을 통해 이미 17억원에 재개발조합측과 합의한 1개동을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에게 108억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재판부는 “배상액에는 일조권뿐 아니라 조망권·프라이버시권·위자료 등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내집마련정보사 하명진 과장은 “한강주변 아파트들이 재건축에 들어가면 조망권을 둘러싼 소송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선거특진 경찰관이 본 ‘4·15총선’

    “선거사범을 잡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습니다.그래도 선거풍토가 많이 달라졌으니 보람을 느낍니다.” 경기도 시흥경찰서 수사2계 소속 조성화(46) 경위에게 17대 총선은 남다르게 와닿는다.선거사범 단속으로 경사에서 간부인 경위로 1계급 특진한 것.조 경위는 특진의 영광을 안은 것도 기쁘지만 선거풍토가 눈에 띄게 개선돼 더 뿌듯하다고 했다.하지만 막판 혼탁양상과 지역주의가 재연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선거사범 전담 수사2계가 기피서 인기부서로” 조 경위는 선거사범을 담당하는 수사2계에서 2000년 총선,2002년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세 차례의 선거를 경험한 베테랑 수사관.그는 지역 아파트 연합회장,인터넷 지역주민 동호회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모두 960만원어치의 금품을 건네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모 정당의 출마예정자 남모씨와 남씨로부터 돈을 받은 유권자 등 4명을 구속하고,9명을 불구속했다.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일 경위 계급장을 달았다. 그는 “남씨가 문화연구소를 만들고 유권자들에게 입당원서를 나눠준다는 첩보를 지역 주민으로부터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면서 “선거사범 수사는 보안이 생명이므로,수사2계장과 단둘이서만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조 경위는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에게조차 비밀로 해야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조 경위는 특히 “선거사범을 잡기 위해 먼 친척이나 친구의 부인 등에게 유세에 다녀오게 하는 등 웃지 못할 일도 많이 있었다.”면서 “과거엔 선거 때만 되면 기피부서가 됐던 수사2계가 인기부서로 바뀐 것도 큰 변화”라고 귀띔했다. ●선거풍토 많이 나아졌지만,아쉬움은 남아 조 경위는 선거풍토가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그는 “예전엔 밥을 먹었네,관광을 갔다 왔네 하는 이유로 찍어주곤 했고,잡혀 온 사람도 별 죄의식 없이 ‘벌금이나 부과해라.’는 식이었다.”면서 “이번에는 밥 먹자고 하는 후보조차 없다며 주민들이 불평할 정도”라고 전했다.또 “식당주인과 관광버스업자 등을 조사하다 ‘장사도 안되는데 조사만 한다.’고 화를 내 진땀을 흘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풍토가 개선된 이유로 조 경위는 신고 보상금 제도의 활성화와 합동연설회의 폐지를 들었다. 종전에는 합동연설회장에서 경비를 서느라 제대로 수사할 시간도 없었는데,합동유세가 없어져 후보가 돈을 뿌릴 이유도 줄었고,경찰은 수사에 매진할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금품유포 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5000만원까지 주는 포상금 제도가 후보자의 ‘흑심’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예전에 별로 없던 인터넷 선거사범이 많이 늘었고,향우회 등을 통한 지역주의 유포도 여전히 남아 있는 악습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눈에 불켠 경찰…11명 특진 경찰은 당초 금품선거 엄단을 목표로 선거사범 유공자는 경감까지 1계급 특진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경위에서 경감 1명,경사에서 경위 6명,경장에서 경사 4명 등 모두 11명이 특진했다. 경찰이 직접 인지해서 적발한 비율이 84%로 종전의 60∼70%보다 크게 높아졌다.조 경위는 “2,3명 단위의 ‘점조직 형태’로 향응을 제공하는 경우는 심증은 있어도 물증을 잡기가 어려웠다.”면서 “다음 선거 때는 더 투명한 선거풍토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 김효섭기자 newworld@˝
  • 기로에 선 ‘땡처리’ 건설업체

    유럽계 UBS컨소시엄이 동아건설의 인수의사를 피력하면서 위기에 빠진 건설업체들의 회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동아건설은 청산이 확실시되는 기업으로 분류됐었다.이런 기업이 M&A를 추진한다는 얘기에 건설업계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M&A 실패로 상장이 폐지된 건영 등 다른 업체들도 인수자 물색에 나서고 있다. 동아건설은 2000년 11월 부도가 난 이후 러일전쟁때 보물을 실은 채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 인양설 등으로 많은 화제를 뿌렸다.또 최원석 동아건설 전 회장도 자신이 경영을 맡게 되면 회생가능성이 있다며 한 때 경영복귀를 추진하기도 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이미 2001년 파산신청을 하면서 토건면허가 실효됐다.인수가 성사되면 면허는 살아나지만 그동안 수주실적이 없어서 M&A가 성사되더라도 중견업체로 전락할 전망이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것도 동아건설이 아닌 당시 보증을 섰던 대한통운이 진행 중이다.받을 공사비는 5억달러이지만 지체보상금 등은 2배가 넘는 1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미 마친 공사에 대한 하자보수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엄상호 전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대구지역에서 출발,수도권에 입성,주택건설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던 건영도 존폐기로에 서 있다.지난 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2002년 8월 오현-레마코 컨소시엄과의 M&A 불발에 이어 2003년 라인원개발 컨소시엄과의 매각협상 무산으로 지난해 10월 상장이 폐지됐다.새로운 인수 대상자가 나서지 않으면 청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기획·진행 농림부 최봉순 사무관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가 보리밭을 보고 그렇게 좋아하고 감동에 겨워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4∼5일 식목일 연휴때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우리농 보리밭 축제’를 기획·진행한 농림부 최봉순(30) 사무관은 6일 “여러가지 교훈을 얻은 행사였다.”고 자평했다. 9000평의 빈터에 보리화분 40만개를 동원,농촌 들녘의 보리밭을 재현한 이번 행사는 가족·연인끼리 나온 50만여명의 시민들로 큰 성황을 이뤘다. 보리밭 축제는 농림부와 농협중앙회가 도시민에게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됐다.㈜하이트맥주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시민들에게 보리밭 화분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최 사무관은 “농업인과 도시민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도시민들은 농민들이 보상금이나 요구하며 시위만 하는 줄 알았다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로 이해했을 것”이라고 했다.또 “농업인들은 도시민들이 혼자만 잘먹고 잘살겠다고 하는 줄 알았으나 따뜻한 감성을 갖고 있으며,또 무엇을 원하는지를 깨닫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무관은 “이른 아침부터 화분에 물주기,무대설치,화분 배포 등의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과 주부들로부터 ‘농촌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여서 참여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농촌고향 만들기’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주말농장의 개념을 확대해 서울시민들이 서울근교의 시골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보리밭 축제도 매년 이맘때 계속 열기로 했다.최 사무관은 “우리 농산물이 비록 수입산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건강식품이라는 사실을 도시민에게 확신시키고,농업인이 따를 수 있는 농업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속철 25분 연착땐 보상

    지난 1일 개통 이후 차량 등 각종 장애로 잇따르고 있는 고속열차(KTX) 지연에 대한 보상체계가 확대된다.또한 역방향 좌석에 대해서도 운임을 할인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철도청은 4일 열차 지연에 따른 지연료 지급기준을 현행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하고 보상금액도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50분 이상 지연시 25%,2시간 이상 50% 환불되던 것이 25분 이상 25%,50분 이상 50%,2시간 이상 100% 환불해주기로 했다. 현금 환불을 받지 않고 할인제도를 선택할 경우 5%를 추가 할인해주기로 했다.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승차권을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 열차 이용시 제출해야 한다. 철도청 관계자는 “어지럼증 논란을 빚고 있는 역방향 고정좌석 요금을 3∼5% 정도 할인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공군훈련기 세금 놓고 ‘불협화음’

    감사원이 공군고등훈련기(T-50) 생산과 관련된 수백억원대의 세금탈루 의혹 등에 대한 특감에 착수하자 국방부와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가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감사원은 T-50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방부와 공군의 용인 아래 2000만∼3000만달러(235억∼353억) 규모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감사원과 국방부에 따르면 KAI의 기술제휴사인 다국적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8월 기술이전 대가로 약속받은 T-50 주요 부품 납품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8000만달러(941억원)를 요구했고 KAI는 이를 수락했다. 이 과정에서 록히드마틴사는 세금(이전소득세) 356억원을 우리나라에 내야 했지만 KAI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도록 록히드마틴사와 계약해 결국 국고손실을 끼쳤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사에 8000만달러를 2003∼2005년 분할 지급하기로 한데 따라 세금 356억원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국방비 경감 차원에서 재정경제부에 문의해 세금을 내지 않는 방안을 모색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재경부로부터 ‘주요 부품 생산 포기에 따른 보상금은 과세대상이지만 록히드마틴의 투자환급분 형식을 갖췄다면 비과세대상이 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투자이익 회수는 한·미간의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따라 과세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유권해석을 따른 것이다.어차피 세금을 물게 되면 국방예산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 국방예산을 줄이는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했다.이런 상황에서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국방부는 감사 결과가 어떻게 결론날지 몰라 T-50 사업에 세금분 356억원을 포함해 놓고 있는 상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감사원 결론이 나지 않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을 뿐이지 세금을 착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결론이 어떻게 나든 록히드마틴측은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방부가 주익 생산 주체 변경으로 발생하는 세금분에 대해 독자적으로 부담하기로 록히드측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편 감사원은 T-50 사업과 관련해 세금탈루 등이 포착되는 등 군납비리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군납비리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최광숙 조승진기자
  • [28일 TV 하이라이트]

    ●타임머신(오후 10시35분) 1932년 전남 영흥.혼례를 치르는‘초례청’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신부 앞에 신랑이 무려 셋이나 등장했다.영문을 모르는 신랑들은 서로 자신이 진짜 신랑이라고 주장한다.패널로 출연하는 가수 김지훈이 ‘늑대와 춤을’편을 통해 밤무대 가수로 깜짝 변신,무대의상을 입고서 나훈아의 ‘잡초’를 부른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는 공사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걸리고,홍수 피해는 매년 심해진다.그것에는 지역 의원과 건설업자들의 부정부패가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백단나무와 코끼리 등의 밀매가 기승을 부리는데 이는 밀매신고의 복잡한 절차와 1년뒤에야 나오는 보상금이 원인이다. ●일요초청특강(오후 1시) 1월1일부터 일본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되었다.일본 애니메이션은 2006년까지 유보됐지만 사실상 전면적인 개방이 이루어진 셈이다. 일본문화를 어떻게 맞이해야 충격을 줄일 수 있을지 또 우리 문화를 어떻게 보호 육성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본다. ●최동호의 세상읽기(오전 7시) 탄핵안 가결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전 국민의 70% 이상이 이 같은 사태에 반대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학계와 법조계 사이에서 탄핵안이 위법이라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와 함께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법적 정당성에 대해 알아본다. ●폭풍속으로(오후 9시45분) 현준은 미선에게 빨리 정리해 내려가라고 하지만 미선은 너무 힘들어 이제부터는 현준을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한다.현태는 기호의 지시를 받고 모든 일을 순조롭게 처리하며 조직에서 서서히 신뢰를 쌓아간다.한편 선우는 아버지 병석에게 미선을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하고 미선은 당황해 한다. ●일요일은 101%(오후 6시20분)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멋진 직업 ‘호텔리어’.숙박뿐 아니라 모든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꿈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진다.호텔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희망을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느껴본다.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취업전선에 뛰어든 인재들을 만나본다. ●무인시대(오후 10시20분) 아란은 황룡이 살아날 길은 장남인 지순을 죽이는 길밖에 없다 하고,이에 노한 이의민은 아란을 별채에 감금시킨다.최충수는 황도군의 추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하나 조카 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이의민은 전존걸을 회유하려 하며 무인의 자부심과 자신과 군사들의 목숨을 놓고 고민한다. ˝
  • [고양시 풍동 재개발주민 하소연] 주민대책위 감사 국영숙씨

    “원래 우리가 살고 있던 곳에서 계속 살게 해달라는 것이 무리한 요구입니까?” 풍동지구 주민의 심경은 착잡하다.처음 재개발을 한다고 할 때는 깨끗한 새 아파트에서 가족끼리 오순도순 살아갈 꿈을 꿨다.하지만 현실은 달랐다.땅값이 싼 외지로 이사갈 걱정을 하면서 거리에서 집회를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풍동지구 주민대책위 감사를 맡고 있는 국영숙(46·여)씨는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가 주관한 재개발이라면 공공성이 있는 사업인데 보상금과 아파트 분양대금 차이가 평균 1억원이 넘는다.”면서 “우리가 살던 곳에 돈이 없어 못들어 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국씨는 주공측에 속았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트렸다.“주공이 ‘특별공급’을 한다고 해서 원주민을 우대해 특별히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냥 먼저 공급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주민 모두가 ‘집을 수용당했다.’고 자조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결정 이후에도 주공이 여전히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주민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고 국씨는 설명했다.“분양가를 낮출 수 없다면 무이자 또는 장기저리 분할로 집을 공급해 달라는 것이 주민 요구”라면서 “중도금을 나중에 한번에 내라는 것이나 근처 공공임대주택으로 가라는 이야기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대다수 주민은 50,60대로 부동산 투기와는 관계없는 사람”이라면서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는다며 내놓은 분양권 전매금지 등의 정책이 결과적으로는 우리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국씨는 “일단 이달 말까지는 계속 주공 앞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라면서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계속 요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 [고양시 풍동 재개발주민 하소연] 분양가 낮춰 입주 도와달라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경기 고양시 풍동지구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원주민과 대한주택공사·건설교통부 사이의 갈등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주민은 보상금만으로는 아파트에 입주할 수 없으니 분양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주공과 건교부는 풍동 주민에게만 특혜를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여전히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내 집 내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앞.버스를 타고 모여 든 풍동지구 주민 40여명이 격렬한 항의집회를 벌였다.이들은 북과 징을 치고,준비해 온 콜라병·생수병·막걸리병 안에 돌을 넣어 두드리면서 “내놔라 내 집,내놔라 내 땅”이라고 외쳤다.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점심은 미리 준비해온 반찬에 즉석에서 어묵으로 국을 끓여 나눠 먹었다. 집회에 참가한 풍동지구 주민 이모(50)씨는 “시위를 한 지 100일이 다 돼가는데 주공측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분양가는 요즘 시세이고,보상가는 지난 99년 기준이라니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주민 김모(57)씨는 “78년 풍동으로 이사한 뒤 슈퍼마켓을 하며 20여년 동안 살았는데 집이 헐려 다른 곳에 가게를 얻으려 해도 보상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낙후된 집을 싼 가격에 새 것으로 분양해주는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그는 “재개발에 동의해준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분양권 전매 금지로 타격받아 15일 찾아간 풍동지구 현장은 이미 철거작업이 대부분 완료돼 휑한 모습이었다.극빈층의 세입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전국철거민연합에서 10m 높이의 철탑을 쌓고 3,4명이 항의 농성을 벌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풍동 일산농협 건물 2층에 마련된 ‘풍동 원주민 특별공급아파트 분양가 인하 대책위원회’ 사무실은 주민 발길이 거의 끊어졌다.대부분 인근 동네에 월세를 얻어 살고 있고 집회를 하러 갈 때만 모이고 있다.이들은 주민의 사정이 절박해진 것은 정부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에 주요한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풍동지역 공인중개사 김근용(34)씨는 “지난해 10·29 부동산 대책에서 아파트 분양권 매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주민이 분양권을 팔 수도 없고,보상금으로 아파트에 입주하기에는 부족한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대책위 총무 조선자(63·여)씨는 “결과적으로 능력이 있는 무주택자를 위해 집이 있는 서민이 집을 내놓은 꼴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풍동 280여 가구 주민은 지난해 11월 대책위를 결성하고 청와대와 주공,건교부 등에 탄원서를 보냈다.같은 달 27일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주민의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지난 1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주공 서울 지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풍동지구가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99년 7월.주공이 고양시 풍동·식사동 일대 83만7765㎡(약 25만3000평)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데 이어 2000년 10월 경기도가 개발계획을 승인한 이후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2006년말 완공 예정이다. ●고충위 중재에도 해결책 안보여 풍동 주민의 요구는 생활기본시설 비용 등을 뺀 특별가격에 아파트를 분양,원래 살던 곳에서 계속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차선책으로는 무이자 또는 장기 저리로 주택을 공급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민원 내용을 검토한 고충위는 지난달 23일 주공은 이주대상자에게 생활기본시설이용 등을 공제한 가격 이하로 주택을 특별 공급하고,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이 명확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주민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78조에서는 주택건설 사업시행자가 이주대상자에게 ‘택지’를 조성,공급하는 경우 도로·급수 등 생활기본시설 비용을 부담토록 규정돼 있다.그러나 ‘주택’을 공급하는 경우에는 시설비용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명시 규정은 없다. 이에 대해 고충위는 토지보상법의 제정 취지에 맞게 해석하면 택지는 물론 주택도 시설 비용을 제외한 가격으로 원주민에게 공급해야 하고,이미 이같은 취지의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밝혔다.고충위 관계자는 “토지보상법은 이주 대상자에게 원래의 생활 상태를 원상 회복시키면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충위의 결정은 권고일 뿐 명령은 아니기 때문에 강제력이 없다.건교부와 주공은 이에 대한 2차 의견을 고충위에 제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주민은 주공과 건교부가 고충위의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감사원에 주공·건교부를 상대로 감사를 청구하기로 해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음악파일 저작권 논란 증폭

    LG텔레콤이 최근 MP3폰을 전격 출시하면서 음악파일 이용을 둘러싼 저작권 분쟁이 이동통신업계와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파급되고 있다. MP3폰은 MP3플레이어처럼 PC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내려받아 들을 수 있는 단말기이다.전용폰 출시 당사자인 이동통신업체와 제조회사,한국음원제작자협회,정부,이용자 등은 ‘5인 5색’의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 관련업계와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는 10일 중재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를 가졌으나 서로의 의견만 주장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SKT도 다음주 출시 예정 LG텔레콤이 지난 8일 LG전자 MP3폰(LP-3000) 3000대를 전격 출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LG텔레콤은 전용단말기만 출시해 서비스 부문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기존 MP3와 같이 내려받은 파일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어서 음반업계의 반발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LG텔레콤은 “현재 논란의 핵심인 MP3 기능을 막아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MP3파일 편법 사용방법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 MP3 음원권리자단체들은 저작권법에 저촉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현행 법에는 MP3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음반업계에 800원을 내도록 돼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제조회사들은 젊은 이용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MP3시장을 염두에 두고,주력 제품의 하나로 개발해 왔다.SK텔레콤은 빠르면 다음 주에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료 안내면 음원 공급 중단 불사 한국음원제작자협회는 MP3폰을 이용해 파일을 내려받는 것은 명백한 저작권 위반이라고 주장한다.MP3폰 제조업체도 복제 기기를 생산하는 만큼 선진국처럼 ‘사적 복제 보상금’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음반협회 등 단체들은 음원 공급 중단이란 카드를 들이댈 방침이다.온라인 불법복제로 음반시장이 고사 직전이라는 절박감이 작용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신곡 공급을 중단하고 MP3폰 판매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불법음악이 판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의치 않다. 그러나 LG텔레콤과 LG전자는 MP3폰에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는 기술인 ‘디지털저작권 관리(DRM)’ DRM을 적용,저작권을 충분히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또 기존 MP3플레이어에는 적용하지 않고 폰에만 적용을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용폰 구입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며 LG텔레콤에 강하게 항의하면서도 음악파일을 편법으로 내려받고 있다. 정통부와 문화부도 고민이다.사이트마다 다양한 DRM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어 단말기 제조업체가 확인해 적법한 MP3 파일만 유통하도록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정부의 중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hong@˝
  • 제주 여미지식물원 팔린다

    서울시 소유인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여미지식물원’이 제주도에 팔린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서울시에 여미지식물원 매입 의사를 전달했는데 서울시가 매각을 결정,최근 통보해 왔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문을 통해 매각가격을 감정평가로 결정하되,매각대금은 매매 계약때 전체의 1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연리 4% 6년 분할상환 조건을 달았다.제주도와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각각 여미지식물원 취득·매각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시·도의회에 제출,승인받는 대로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1989년 10월 문을 연 여미지식물원은 과거 삼풍백화점 소유였으나 95년 백화점 붕괴사고로 피해자들의 보상금을 대신 지급한 서울시에 소유권이 넘어갔다. 여미지식물원은 11만 9858㎡의 면적에 한란·나도풍란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6종과,보호야생식물 52종 등 2000여종의 식물 16만그루가 자라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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