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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캥거루족/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캥거루족/박홍환 논설위원

    천연기념물 올빼미의 육아법은 나무 위나 풀숲 등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보살피는 일반적인 조류들과는 사뭇 다르다. 사방이 탁 트인 평지에 둥지를 틀고 포란과 육아를 한다. 사람들 눈에도 잘 띄는데, 주변 높은 곳에는 어김없이 어미 올빼미가 그 큰 눈을 부라리며 새끼들의 위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목격된다. 알에서 깬 지 3주 정도 지나면 새끼들은 스스로 걸어 어미가 마련해 둔 제2의 둥지로 이동하고, 5주 정도 지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비행훈련을 하다가 마침내 어미 곁을 떠나 이소(移巢)하면서 독립된 성체의 삶을 시작한다. 오세아니아에는 몸에 주머니를 갖고 있는 유대(有袋)류 포유동물이 유난히 많다. 캥커루가 대표적이다. 주머니는 오로지 육아용이어서 육아낭(囊)으로 불린다. 어미 캥거루는 임신한 지 30여일 만에 미성숙한 새끼를 낳는데 육아낭이 일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실제 갓 태어난 캥거루 새끼는 몸길이가 2~3㎝, 몸무게는 1g에 불과하다. 벌레만 한 크기의 새끼 캥거루는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어미 배를 거슬러 올라 육아낭에 들어선 뒤 젖꼭지에 달라붙어 자란다. 새끼 캥거루는 9개월 정도 육아낭에서만 지낸 뒤 육아낭을 들락거리다가 생후 1년 6개월쯤 되면 1m가 넘는 성체로 자라나 완전히 독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체 캥거루의 수명이 최대 20년을 넘지 않으니 사람으로 치면 8살쯤 독립의 길에 들어서는 셈이다. 흔히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생활하는 젊은이들을 ‘캥거루족’이라고 부른다. 위험이 닥치면 부모의 방어막으로 몸을 숨겨 ‘자라족’이라고도 하고, 일본에서는 ‘기생 독신’이라고도 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미만 성인 10명 중 3명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도 미혼자 2명 중 1명은 부모와 함께 산다고 한다. 취업난과 치솟는 주거비 등의 경제적 이유로 캥거루족이 젊은층뿐 아니라 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 됐든 이쯤에서 캥거루들의 항변이 나올 성싶다. “우리는 인간들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독립한다고!”
  • [애니멀 픽!] 1년 만에 극적 변화…체중 ⅓ 감량 성공한 ‘뚱보 시추’의 사연

    [애니멀 픽!] 1년 만에 극적 변화…체중 ⅓ 감량 성공한 ‘뚱보 시추’의 사연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뚱보 시추가 몸무게의 3분의 1을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웨일스에 사는 시추 ‘퀴니’(9·암컷)는 1년 만에 몸무게를 15.4㎏에서 5㎏을 감량했다. 현재 몸무게가 10.4㎏인 퀴니는 한때 너무 뚱뚱해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웨일스 남부 동물 자선단체 희망구조대의 로라 홀스미스는 “퀴니는 처음 우리에게 왔을 때 거의 움직일 수 없고, 걷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살을 반드시 빼야 하는 위급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퀴니는 지난해 5월 자원봉사자 캐스 로빈스의 집에 맡겨졌다. 그때부터 퀴니는 엄격한 식이요법과 함께 수영 치료를 받았다. 수영은 몸무게 대비 근력이 약했던 퀴니에게 가장 좋은 운동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퀴니의 몸무게는 줄어들었다.퀴니는 어느 때보다 몸이 가볍다. 걷는 것은 물론 뛰는 것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수영 치료를 받은 뒤로는 물도 좋아하게 돼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도 즐긴다. 퀴니는 살이 빠지자 성격도 좋아졌다. 사람들은 물론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고 사진을 찍을 때 포즈도 잘 취해준다. 희망구조대는 “완전히 다른 개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퀴니는 위탁 보호자였던 캐스의 어머니 테리 로빈스의 집에서 살고 있다. 이전 주인은 여전히 퀴니를 사랑하긴 하지만, 퀴니가 예전 삶으로 돌아가면 다시 건강이 악화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족과 사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부터 퀴니와 함께 사는 테리는 “캐스와 함께 퀴니를 보살피다 보니 사랑에 빠졌다”면서 “퀴니의 활기차고 재미있는 성격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 방실이, 16년째 뇌경색 투병 중인 근황 “칼로 찌르는 듯 아파”

    방실이, 16년째 뇌경색 투병 중인 근황 “칼로 찌르는 듯 아파”

    가수 방실이가 16년째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방실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 판정을 받은 후 16년째 투병 중이다. 방실이의 동생 방화섭 씨가 방실이의 요양병원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누나를 보살피고 있다. 방화섭 씨는 방실이의 현 상태에 대해 “더 나빠지진 않았는데 며칠 전에 망막 실핏줄이 터졌다더라. 강화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라더라”며 걱정했다. 방실이는 활동하던 시절 사진을 벽 한켠에 걸어놓았다. 그 사진을 보며 금방 일어나겠다 다짐했지만 시간은 어느새 16년이나 흘렀다. 방실이는 “1년 지나면 다시 저렇게 될 거라 생각을 했다. 근데 너무 길더라. 너무 힘든데 주변 사람들한텐 말도 못했다. 내가 실망하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더 정신을 차렸다”며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르는 듯이 아팠는데 그게 지나가니까 그것만으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방화섭 씨는 “누나가 목소리는 어눌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알아 듣고 소통은 할 수 있다. 처음엔 몸 전체, 성대도 마비가 왔다더라. 말도 못할 거라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통화를 하면서 필요한 거 있으면 갖다 준다”고 밝혔다. 방실이의 부모님은 방실이가 투병 중일 때 돌아가셨다. 방실이는 부모님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방화섭 씨는 “누나는 (산소를) 한 번도 못 왔다. 아버지가 진짜 누나는 최고라고 하셨다. 누나가 집안의 버팀목이 되어줬으니까. 그래서 결혼도 안 했고 집안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방실이는 “돌아가셨다는 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엄마도 더 살 수 있었는데 놀라서 더 빨리 돌아가신 거 같다. 부모님 입장에서 저는 불효다.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그렇게 돌아가실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답답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후배 양하영을 만난 방실이는 “바빠도 아픈 데가 없었다. 느닷없이 어떤 징조도 없었다. 내가 쓰러지면서도 ‘말도 안 돼. 내가 왜 이러고 있어’ 싶었다. 그런데 아무런 움직임도 안 된다. 나 혼자 왜 이러나 싶고 인정을 못했다. 힘드니까 내 자신이 포기가 되더라. 4년, 5년, 6년되니까 다른 거 없다. 이대로 죽고 싶었다. 너무 아프니까. 어떻게 내가 16년째 이러고 있냐”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을 찾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을 찾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서울은 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의 정원은 쾌적하고 모든 것이 선명했다. 석가탑과 다보탑이 양쪽에서 지키고 있는 경주박물관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날은 특별전 ‘낭산, 도리천 가는 길’ 개막식을 하는 날이었다. 경주 남산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낭산’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다. 월성 동남쪽에 위치한 경주 낭산은 신라인들에게는 마음을 달래 주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장소였다. 낭산은 7세기 선덕여왕이 묻히면서 불교적 세계관인 수미산으로 인식됐고, 사천왕사와 황복사ㆍ망덕사 등이 조성되면서 신라인들에게 중요한 진산이 됐다. 낭산에서 나당전쟁 같은 국가적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빌기도 하고, 부왕의 명복을 빌기도 했으며, 누구는 집안의 행복을 빌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낭산의 문화유산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전시다. 토착 신들의 진원지이기도 했던 낭산이 국가의 제사와 불교 의례의 공간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제작됐던 여러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다. 경주박물관과 경주문화재연구소, 성림문화재연구원이 공동 개최했다. 전시장에는 389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그동안 여기저기 나뉘어 전시됐던 황복사지 출토 유물의 일괄 전시로 눈여겨볼 만하다. 이제는 파편으로만 남은 발가락, 소조불 좌상 등을 보며 원래 조성됐던 유물의 크기와 위엄을 짐작해 보는 것도 좋았다. 전시장에서 나와 우측으로 돌아가면 낭산이 보인다. 경주박물관에서 걸어서 15분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일제강점기에 낭산을 가로지르듯 철길을 놓았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그 철길도 걷혀 이제 제 모습을 찾았다. 낭산의 유물은 특별전시실 외에도 여러 곳에 있다. 정원에는 관음보살이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관에선 문무왕릉비의 상단부와 복원된 사천황사 터에서 출토된 녹유 신장상 벽전과 기와 등도 볼 수 있다. 아침 8시에 기차를 타고 서울을 출발해 오전에 언론 공개회, 오후 개막식에 참석한 뒤 저녁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피곤했지만 코로나 이후 첫 번째인 국립박물관특별전 개막식은 즐겁고 뜻깊은 자리였다. 경주관장은 이제 평생을 바친 박물관을 뒤로하고 떠난다. 많은 외빈과 관우들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떠들썩하게 축하하고 박수를 보낸 이유이기도 했다.
  • 이 못난이 불상 당분간 못 봐요

    이 못난이 불상 당분간 못 봐요

    ‘은진미륵’ 혹은 ‘못난이 불상’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국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보존 처리에 들어간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존 처리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고려사나 한국 미술사를 다룰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 불상은 고려 광종(재위 949∼975) 시기에 승려 조각장 혜명이 주도해 만들었다. 높이가 약 18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조 불상으로 꼽힌다. 정제되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한 통일신라 시대 불상과 비교하면 머리 부분이 과도하게 크고 얼굴이 다소 기괴한 느낌을 주지만, 파격적이고 대범한 아름다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자연 풍화 현상으로 부재별 안정성이 떨어진 상태다. 현재 머리에 얹은 장식인 보개(寶蓋)가 일부 떨어져 나가고 어깨 부분이 들떴다. 표면도 부분 변색되거나 오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재수리기술위는 1층 보개 보강, 2층 보개 탈락 부재 접합, 어깨 부분 보존 처리 등 계획안을 마련했다. 또 보개 모서리에 거는 풍경 복제 여부는 석재 상태 등을 조사·분석해 결정하고, 오염된 곳은 최소한으로 세척할 것을 권했다. 보존 처리가 시작되면 불상 주변에 가설 덧집이 설치돼 당분간 불상을 온전히 감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설계 검토 단계여서 언제 보존 처리를 시작할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보존 처리 기간은 1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아름 “남편에게 지× 좀 하지마” 욕설 메시지에 분노

    한아름 “남편에게 지× 좀 하지마” 욕설 메시지에 분노

    걸그룹 티아라 출신 한아름이 악성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에 분노를 표했다. 한아름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용히 신고하겠습니다. 함부로 하는 말들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아셔야 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1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한 네티즌은 한아름에게 “남편한테 제발 지× 좀 하지 마세요. 본인이 다 맞다고 생각하겠지만 제3자들은 남편이 보살이라 함 ㅋㅋ 성질 좀. 아이 앞에서 ×× 신경질 내대는데 PTSD 옴”이라는 내용의 욕설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이 네티즌은 “진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거 같음. 말투는 보니까 본인이 먼저 비꼬고 툴툴거리더라고요. 거기서 남편은 또 마냥 좋게 말할 수 없고. 대화 시작을 본인이 어떻게 했는지 모니터 좀”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자 한아름은 “본명 밝히고 와라. 경찰서에서 보자 너”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또 “어디서 감히 알지도 못하면서 욕을 해. 곧 보자 너”라고 분노를 표했다. 한아름은 이혼을 고민하는 현실부부의 고민을 담은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 중이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결혼 3년 만의 불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우리 안의 네안데르탈인/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우리 안의 네안데르탈인/전곡선사박물관장

    “사람 좋게 생겼네, 상상과 많이 달라.” 얼마 전 외신에 보도된 ‘크린’(Krijn)이라는 별명을 가진 네안데르탈인의 복원된 얼굴 사진을 친구들 단톡방에 올렸을 때의 반응들이다. 네덜란드 북해 연안에서 발견된 두개골을 토대로 복원된 이 네안데르탈인 청년은 아닌 게 아니라 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순박하고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야수와 같은 이미지로 각인된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일반 상식을 무색하게 한다. 네안데르탈인은 1856년 독일 네안더 계곡의 동굴에서 광산 인부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툭 튀어나온 눈두덩으로 보아 병에 걸려 인상을 찌푸리다 죽은 몽골 병사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네안데르탈인은 낯설고도 위험한 존재로 인식됐다. 그래서인지 네안데르탈인의 모습을 추정해서 그린 당시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털이 북슬북슬하고 커다란 방망이를 든 구부정하고 험상궂은 야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네안데르탈인 유적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이들도 뛰어난 석기 제작자임이 밝혀지고 있다. 날카로운 돌칼과 돌창을 만들어 집단 사냥을 했던 이들은 조직적인 사냥을 위해 활발하게 소통하며 협업을 위한 계획을 짤 줄도 알았을 것이다. 상처 입은 가족과 동료를 보살피고 죽은 이들을 정성껏 묻어 주고 꽃으로 시신을 장식하기까지 했던 네안데르탈인들은 장신구도 만들고 동굴벽화까지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동굴 속에서 짐승처럼 기괴한 모습으로 살았던 존재가 아니라 우리 현생인류 못지않은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개하고 위험한 존재라는 인식이 많은 사람에게 남아 있는 것은 여전히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연에서의 무지는 더욱 그렇다. 나홀로 산행을 하다 보면 멀쩡한 나뭇가지도 뱀처럼 보이고, 멀리서 사람 인기척이 느껴지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된다. 내가 잘 모르는 존재는 그래서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네안데르탈인이 있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외모가 특이하다고,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배척당하는 그들도 알고 보면 “사람 좋네,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우리의 이웃들이다. 지금은 사라진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알면 알아 갈수록 그들의 실체는 막연한 혐오의 대상이 아님이 분명해지고 있다. 함께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소수자들의 생각과 현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당위일 것이다. 서로 소통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비록 꿈같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그 꿈을 함께 꾸자고 사람 좋게 웃고 있는 네안데르탈 청년 ‘크린’이 말해 주고 있다.
  • 이하늬 득녀, 드디어 엄마 됐다… “산모-아이 건강”

    이하늬 득녀, 드디어 엄마 됐다… “산모-아이 건강”

    배우 이하늬가 엄마가 됐다. 21일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하늬가 어제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하였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가족들의 축하와 보살핌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따뜻한 응원으로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소중한 새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한 배우 이하늬와 태어난 아이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지난해 12월 21일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당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 대신 혼인 서약을 맺었다. 혼인 서약 후 한 달 만인 올해 1월 이하늬는 임신 4개월 차임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만삭 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 이하늬, 엄마 됐다…결혼 7개월만 득녀

    이하늬, 엄마 됐다…결혼 7개월만 득녀

    배우 이하늬가 엄마가 됐다.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21일 “배우 이하늬가 어제(20일)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하였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가족들의 축하와 보살핌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따뜻한 응원으로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소중한 새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한 배우 이하늬와 태어난 아이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 “종이컵 전화기로…” 38살 솔로男이 헌팅할 때 쓴 방법

    “종이컵 전화기로…” 38살 솔로男이 헌팅할 때 쓴 방법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의뢰인이 출연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서는 38살 솔로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2016년부터 천 번의 헌팅, 소개팅, 클럽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여자친구를 만들려고 했는데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건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최근 지인에게 소개받아 데이트를 했지만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무슨 이야기하려고 온 거냐. 그냥 가. 처음엔 천 번 대시했는데 아무도 안 생겼다고 하더니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고”라며 발끈했다. 이수근도 “네가 마음에 드는 여자랑 잘 안됐다고 말해야지”라고 정리했다. 의뢰인은 “소개 40%, 헌팅 30%, 클럽이나 앱으로 30% 정도 (대시한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헌팅하는 방법을 묻자 의뢰인은 집에서 종이컵 전화기를 만들어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 방법으론 강동원이 해도 거절당할 가능성이 100%다”며 “통한 사람이 있나”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해질 때까지 계속 대시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얼마나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나. 죄다 거절당한 사람이 나한테까지 와서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치면 정말 기분 나쁠 것 같다. 너는 좋은 마음이라고 해도 하나도 재미없고 되게 무례하다. 나이 38살에 오만 군데 돌아다니면서 들이대지 마라”라고 지적했다.
  • BTS처럼 한 템포 쉬는 청년들… 휴식을 새롭게 디자인하다[청춘기록]

    BTS처럼 한 템포 쉬는 청년들… 휴식을 새롭게 디자인하다[청춘기록]

    생존 경쟁이 치열한 우리 사회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쉼표 선언’은 자칫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 하지만 BTS는 더 단단한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한 템포 쉬는 결단을 내렸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것만이 성공의 방정식이 아니라는 걸 보여 준 셈이다. 좁은 취업 문을 뚫기 위해 자신을 한계로 몰아넣는 청년에게도 휴식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의 휴식을 경험하고 타인에게도 쉼을 권하는 이들을 만나 봤다. ●지친 마음 자연에서 대화로 치유 타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우승연(28)·승민(25) 자매는 각각 2019년과 지난해 고향인 경북 경산으로 돌아왔다.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이들은 다시 찾은 고향에서 자연이 주는 자유로움에 푹 빠졌다. 부친도 농촌에서 자연과 함께 머무르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이들은 체험형 농장과 대화 공동체가 결합한 형태의 치유농업공동체를 기획했다. 자연에서 대화로 치유한다는 의미에서 흙 ‘토’에 말씀 ‘담’의 한자를 이용해 ‘토담토담’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들은 참가자를 모집해 봄에는 땅을 갈고 모종을 심으며 가을에는 작물을 수확했다. 어느 날은 대추밭에서 참가자들과 요가를 했다. 농사일이 끝나면 함께 밥을 짓고 삶과 휴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연씨는 “더이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됐다”면서 “자연의 리듬에 따라,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춰 나의 생활 리듬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선 사람이 중심이 된다”면서 “참가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했다. 농사일은 참가자에게도 잠시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승연씨는 “밭에서 일하다 보면 오로지 지금 나의 행동에만 정신을 집중하게 되고 잡생각은 사라진다”고 말했다. 승민씨는 “무조건 늘어져 쉬는 게 아니다”라면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땀 흘리며 노동의 가치를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두 자매는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사람과 많이 만나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승민씨는 “모두가 대학 졸업과 취업 준비, 직장 생활을 거치며 아득바득 살아간다”면서 “그것만이 길이 아니고 다른 방식의 삶도 있음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번아웃 이후 온전한 휴식 경북 경주에서 한옥스테이 ‘오소한옥’을 운영하는 양자운(26)씨는 뭐든 천천히, 꼼꼼히 해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적부터 ‘빨리빨리’를 강조하는 아버지와 갈등이 잦았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치열한 경쟁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양씨에게 버거운 일이었다.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졌고 몸도 나빠져 쓰러지기도 했다. 2017년 가족이 있는 경주로 다시 돌아간 이유다. 양씨 가족은 경주에 한옥을 짓고 양씨에게 운영을 맡겼다. 양씨는 “이곳은 남산에 둘러싸인 한적한 동네”라며 “여기라면 온전한 휴식이 가능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양씨는 점차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익혀 갔다. 타인에 대한 섬세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손님의 성향에 맞는 보살핌을 제공했다. 양씨는 “너무 적극적이지도 너무 무관심하지도 않은 적정한 선에서 손님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한다”고 말했다. 양씨는 적막한 자연 속에서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손님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대청마루에 앉아 보라’고 권유한다고 했다. 양씨는 “너무 빨리 달리다 보면 나 자신이 누구인지 잊을 때가 있다”면서 “잠시 멈췄을 때 비로소 자신을 마주할 수 있고 마음속 공허함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머물다 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영업맨에서 로컬크리에이터로 지역을 기반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도원우(31)씨는 대학 졸업 후 5년간 보험 회사에서 영업맨으로 살다가 대학 동기, 선후배와 의기투합해 팀 리플레이스를 꾸렸다. 이 팀은 2018년 경북 문경에 자리를 잡고 지역의 유휴공간을 기반으로 휴식과 여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씨는 “회사의 목적과 시스템상에서 제 자신이 소비되는 느낌이었다”면서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프로젝트는 문경의 고택 화수헌을 카페로 개조하는 데서 시작됐다. 이후 문경 여행패키지, 산양면 살아 보기, 시골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확장했다. 단순히 관광객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에 녹아드는 경험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90년대생 다섯 명으로 시작한 팀 리플레이스는 벌써 직원 수만 10명이 넘는다. 상생의 길을 모색 중이라는 도씨는 “예전에는 어르신이 여가와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이 전무했다”면서 “이곳에서 열리는 시 낭송회, 국악공연 등 행사가 지역 사회 어르신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했다. 안세현(통계학과 4학년) 이서현(사회학과 3학년) 성대신문 기자
  • ‘보살팬’도 화나겠다... 한화 하주석 1군 엔트리 말소, KBO 20일 징계위

    ‘보살팬’도 화나겠다... 한화 하주석 1군 엔트리 말소, KBO 20일 징계위

    이만하면 ‘보살’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팬들도 화가 날 것 같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이야기다.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6일 한화 주장 하주석이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격분해 배트를 내리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헬멧을 집어 던진 것에 대해 오는 20일 상벌위원회 개최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KBO는 올해 볼 판정에 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있다”면서 “20일 상벌위가 열린다”고 밝혔다. 앞서 KBO는 지난달 30일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키움 히어로즈의 전병우에게 벌금 50만원을 부과했다. 상벌위가 개최되면 어떤 벌칙내규를 적용하냐에 따라 징계 수준이 가볍지 않을 수 있다. KBO 벌칙규정 7항은 ‘감독·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과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벌칙을 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반면 상벌위원들이 벌칙내규 1항을 적용하면 제재금(100만원 이하)과 출장정지(5경기 이하) 등 처벌 수준은 낮아질 수 있다. KBO는 하주석의 이번 행동이 앞서 처벌을 받은 전병우에 비해 중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원들이 어느 수준으로 이 문제를 볼 것인지가 징계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화는 뒤숭숭해진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KBO 징계 여부와 별개로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키로 했다. 선수단에게 선을 넘을 행동하면 그에 맞는 처분을 내리겠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하기 위해서다. 하주석은 지난해에도 과격한 행동을 하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주석의 행동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를 통해 공개된 구단 다큐멘터리에서 고스란히 소개됐다. 이를 기억하는 야구팬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주석과 한화 구단을 비판하고 있다. 하주석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138경기에 나와 타율 0.272, 143안타, 10홈런, 68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보였던 하주석은 올 시즌 타율 0.213에 43안타로 슬럼프에 빠졌다. 여기에 삼진 아웃을 62개나 당하면서 본인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월 들어서는 16일까지 12경기에 나와 안타를 친 것이 3경기 밖에 안된다. 한편 하주석은 구단을 통해 “주장으로서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 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심판께도 사과드린다”라며 “2군에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 초교 입학식날 발달장애 아들 살해한 40대, 징역 4년 선처

    초교 입학식날 발달장애 아들 살해한 40대, 징역 4년 선처

    발달장애 8살 아들을 초등학교 입학식 당일 살해한 어머니에게 법원이 법정 권고형량보다 낮은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운증후군인 만 7세 아들을 홀로 양육하면서 다른 사람과 유대 관계없이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신변을 비관하고 자녀를 살해했다”며 “자식은 독립된 인격체로 부모의 소유물이나 처분대상이 아니며, 보살펴줘야 할 책임이 있는데도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가족들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양육한 점, 평소 피해자 학대 정황이 보이지 않는 점, 피고인 가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 피고인이 앞으로 평생 어린 자식을 죽인 죄책감으로 살아갈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일 오전 4시 50분쯤 수원 장안구 주거지에서 잠자고 있는 아들 B(8)군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다운증후군을 겪는 B군 양육에 대한 부담감에 B군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모인 A씨는 반지하 월세방에서 홀로 B군을 키우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해왔으며, B군은 숨진 당일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에 출생한 B군은 작년에 입학했어야 하나, A씨가 장애 등을 이유로 입학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 도둑들이 훔쳐온 불상…“일본이 합법 취득한 증거 있느냐”

    도둑들이 훔쳐온 불상…“일본이 합법 취득한 증거 있느냐”

    10년 전 한국 도둑들이 일본 쓰시마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온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을 놓고 벌이는 15일 항소심에 간논지 주지가 출석했다. 1심 재판부는 “불상에 ‘고려국 서주(서산)’ 기록은 있으나 이전기록이 없다”며 고려 때 이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 충남 서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었다.대전고법 민사1부(부장 박선준)가 이날 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간논지 다나카 세스료 주지는 “부석사의 소유권을 입증할 것이 부족하다. 일본·한국민법 시효에 따라 소유권은 간논지에 있다”며 “이 불상은 1953년 종교법인으로 관음사가 설립된 이후 분명히 우리가 소유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음사가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소중히 지켜왔다”면서 “이 불상은 간논지 뿐 아니라 쓰시마현 나가사키의 재산”이라고 덧붙였다. 다나카 주지는 또 “10년 전 절도단이 불상을 훔쳐 불법적으로 한국에 흘러들어갔을 때 헤아릴 수 없이 슬펐다”면서 “그 세월에 불상 반환을 바라는 간논지 임원 2명이 세상을 떠났다. 하루 속히 우리에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재판은 일본어 통역사가 배치돼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부석사 측은 “간논지에서 1527년쯤 이 불상을 적법하게 취득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어떤 증거도 없다. 간논지 측에는 있느냐”고 따져물었고, 간논지 측은 “일본으로 돌아가서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사건은 김모(당시 69)씨 등 한국 문화재절도단이 2012년 10월 일본으로 건너가 간논지에서 이 금동불상을 훔쳐오면서 한·일 간 외교마찰로 비화됐다. 불상은 높이 50.5㎝, 무게 38.6㎏으로 1330년 부석사에서 제작됐으나 고려 말이나 조선 초 ‘왜구’의 약탈로 일본에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부석사는 2016년 4월 소유권을 주장하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했고, 이듬해 1월 승소했다. 국내 초유의 국외문화재 소송인 재판에서 김씨 등 절도단은 “일본이 약탈해간 문화재를 가져왔으니 우린 애국자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불상은 재판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압수돼 국립문화재연구소 유물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부석사 원우 스님은 이날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간논지 측에서 출석했으니 이제는 소유권 분쟁이 일단락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일본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와 재판을 참관하고 재판이 끝난 뒤 다나카 주지를 인터뷰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다음 항소심 재판은 8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코끼리는 사람이 아니다”…美 법원 ‘동물원 코끼리’ 자유 불허

    “코끼리는 사람이 아니다”…美 법원 ‘동물원 코끼리’ 자유 불허

    "코끼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인신보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한 코끼리의 '자유'를 놓고 벌어진 동물보호단체와 동물원 간 법적 다툼의 최종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동물보호단체 ‘비인간권리프로젝트’(NRP)가 낸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해피'를 풀어달라는 소송이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NRP이 브롱크스 동물원에 있는 해피를 풀어달라며 인신보호영장 청구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자신도 모르게 소송의 당사자가 된 코끼리 해피는 1970년 초 아시아의 야생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1977년 부터 지금까지 해피는 동료 코끼리와 함께 브롱크스 동물원에 살아왔다. 이에 NRP 측은 해피가 50년 가까이 야생에서 떨어져 감옥과 같은 곳에 감금되어 있다는 점, 코끼리가 사람처럼 높은 지능과 인지적으로 복잡한 동물이라는 점을 들어 인신보호영장 청구를 신청했다. 인신보호영장은 부당하게 억류·감금됐을 때 법원에 청구해 피해자를 풀어주는 제도다. 곧 코끼리 해피 역시 인간같은 지능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똑같은 제도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한 뉴욕주 항소법원은 14일 5대 2로 원심 판결을 유지하며 NRP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대해 재닛 디피오레 판사는 "코끼리가 적절한 보살핌과 동정을 받을 가치가 있는 지적인 존재라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인신보호영장은 인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동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번 사례가 인정되면 앞으로 반려동물 등 다른 동물들을 풀어달라는 신청이 쇄도해 사회에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하급심 판결을 확정한 것이기 때문에 코끼리 해피가 법적으로 자유를 찾을 가능성은 사라졌다. 다만 이번 판결에서 2명의 판사는 '해피가 동물이라고 해서 법적 권리를 갖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해피의 포로 생활은 본질적으로 부당하고 비인간적이며 이는 문명 사회에 대한 모독'이라는 소수의견을 냈다.   NRP 측은 "이번 소송에서 왜 패소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그나마 일부 판사를 설득해 기쁘다"면서 "뉴욕 뿐만 아니라 다른 주 다른 국가에서도 이같은 소송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베트콩 총알 함께 견딘 전우여, 57년 만이라니 웬 말이오

    베트콩 총알 함께 견딘 전우여, 57년 만이라니 웬 말이오

    “아플 때 죽 끓여 준 친형제 같은 전우였는데,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던 전우를 마침내 찾았습니다.” 1965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이명종(76) 참전용사는 57년 전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뒤 연락이 끊어진 이승국(76) 참전용사를 그리워하며 수십년간 수소문했다. 고향이 서귀포라고 한 전우를 다시 만나고자 제주도까지 갔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국가보훈처가 소식이 끊어진 전우를 찾아 준다는 소식을 접한 이명종씨는 2020년 12월 보훈처 유튜브 채널 ‘티브이(TV) 나라사랑’의 ‘보고 싶다, 전우야’ 캠페인에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란 이승국씨는 신청자 이명종씨가 57년 전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명종씨는 사연을 소개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월 꿈에도 그리던 전우를 찾았다. 이승국씨는 “사진도 없어서 찾을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13일 이명종씨 등 ‘보고 싶다, 전우야’ 캠페인에 사연이 소개된 베트남 참전용사 6명이 꿈에도 그리던 전우 6명을 상봉하는 행사를 14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고 싶다, 전우야’ 프로그램은 전우를 찾으려는 고령 참전용사의 요청에 부응해 기획된 캠페인으로 2020년 5월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6·25 참전용사 11명, 베트남 참전용사 24명의 참전 경험과 전우를 찾는 사연을 인터뷰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올해 4월까지 6쌍 12명이 전우를 찾았고, 그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미뤄진 만남 행사를 이번에 마련하게 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신청자 중 김성업(79) 참전용사는 같은 참호에서 야전용 침대 2개를 놓고 생사를 함께한 권오천(78) 참전용사를 만난다. 헤어질 때 서로 주소를 교환했으나 이사를 하면서 잃어버려 다시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또 백충호(77) 참전용사는 거친 밀림 속에서 소대원들을 따뜻하게 보살폈던 정의감이 투철한 소대장 김창호(80) 참전용사를, 김봉상(76) 참전용사는 총탄이 쏟아지는 전선에서 작전 때마다 두려워 떠는 자신을 보호해 준 정대원(75) 참전용사를 상봉한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월남참전유공자 박우철 참전용사의 자녀인 방송인 박경림씨가 맡는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앞으로 참전용사들이 한 분이라도 더 보고 싶은 전우를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WHO “기후변화에 절망·무력감 심각… 정신건강 지원 체계 서둘러야”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WHO “기후변화에 절망·무력감 심각… 정신건강 지원 체계 서둘러야”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남아공 가난할수록 재해에 취약필리핀 “태풍 탓에 살 가치 없다”빙하 붕괴에 자가면역질환 고통도MZ세대 56% “인류 망했다 믿어” 암울한 미래상에 분노·우울 느껴 성장 정책 불신, 윗세대에 배신감 개인의 삶 차원 출산파업 움직임 세대 갈등·불복종 운동 번질 수도 “기후변화는 정신건강과 웰빙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급변하는 기후를 보며 인류는 슬픔, 두려움, 절망, 무력감과 같은 감정을 강렬하게 경험합니다. 이런 고통이 신체화돼 심혈관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암과 같은 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갖춘 기후행동이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일(현지시간) 기후변화에 대응할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정책브리핑을 발표했다.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던 유엔환경회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장에서다. ‘모두의 번영을 위한 건강한 지구-우리의 책임, 우리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WHO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정신건강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저위도 국가에 집중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저소득 국가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정신건강까지 관리할 여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심리 치료가 상대적으로 활성화된 선진국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우울증 치료를 주요 정책으로 삼은 곳은 드문 실정이다. 지난해 WHO가 9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지금까지 9개국만 국가 보건 및 기후변화 계획에 정신건강·심리사회적 지원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기후변화 대책 정신건강 포함 9개국뿐 전 세계 보건을 총괄하는 기구임에도 WHO는 기후변화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를 제기한 그룹 중 후발주자가 됐다. 올해 2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이미 6차 평가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신체적 영향뿐 아니라 정신적 영향에 대해 기술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6차 보고서는 IPCC가 정신건강에 대해 언급한 첫 평가보고서가 됐는데, IPCC는 보고서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기온 상승, 생계와 터전을 잃는 문제가 상실감을 일으킬 뿐 아니라 기후위기 자체가 불안이나 스트레스, 우울감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심리학회(APA)는 2017년 기후위기에 대해 만성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환경불안’(Eco-anxiety)이라고 규정한 바 있고, 이듬해 영국의 공립 더비대는 기후활동가를 대상으로 환경불안 관련 강의를 개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학계에 비해 국제기구들이 기후변화가 정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소 뒤늦게 조명하게 된 것은 기후변화로 타격을 받은 이들이 물리적으로 잃은 게 워낙에 컸던 데서 기인한다. 기후변화 때문에 생긴 이상기후로 인해 과거보다 정도가 심해진 자연재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물리적인 재산 피해를 복구하는 데 집중하느라 정신건강에 관한 문제는 후순위로 밀렸다는 얘기다. 예컨대 2016년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맥머리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당장 급한 일은 8만 8000명에 이르는 이재민의 주거와 생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한참 지나 앨버타대가 당시 산불을 경험한 12~18세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분의1이 화재 발생 18개월 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고 있다는 걸 밝혀냈다고 BBC 어스는 보도했다. 마찬가지로 빈부 격차가 극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저소득 가구는 ‘가난할수록 기후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가속화될수록 사회 양극화도 심화될 것’이라고, 최근 들어 일 년에 20번 안팎씩 대형 태풍을 겪는 중인 필리핀 사람들은 ‘기후위기는 이미 현실이 됐고, 태풍이 삶의 터전을 앗아갈 때마다 살 가치가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놓지만 이런 우려는 다른 현안에 밀려 후순위 정책과제가 되고 있다고 BBC 어스는 덧붙였다. ●기후와 밀접한 직업군 스트레스 더 커 태풍, 산사태, 산불,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가 최근 더 극단적인 양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다. 이 같은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난민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체계가 국가별로 일정 정도는 구축돼 있다는 뜻이다. WHO의 정책브리핑은 그래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서서히 점진적으로 받을 때 생기는 문제에도 주목했다. 폭염과 폭우를 자주 겪을 때 스트레스가 증가, 각종 질환이나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진단이다.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던 원주민이나 기후와 밀접한 직업을 가진 경우에는 이런 스트레스가 더 커진다고 WHO는 설명했다. 미국 알래스카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이 수천년간 삶의 터전이 됐던 빙하가 붕괴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볼 때의 상실감, 기후변화로 인해 선대 때부터 기르던 재배작물의 종류를 바꿔야 하는 농부의 막막함이 특별히 더 보살펴야 할 징후로 분류된다. 이런 사람들이 겪는 만성 스트레스는 정도가 심해 신체 증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불면증을 일으키며 심혈관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증세로 발현될 수 있는 만성 스트레스의 폐해가 기후변화 때문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십년 전 환경 질환이 오염된 물, 오염된 공기에 노출돼 급성으로 일어나는 병이었다면 기후변화가 진행 중인 현재에는 기후변화에 맞춰 삶의 행태를 바꿔야 하는 데서 비롯된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아 만성적으로 악화되는 성격이 가미된 셈이다. ●절반 이상 “기후변화, 정신건강에 영향” 현실화한 기후변화가 아니라 발생하지 않은 기후변화 때문에 생기는 정신건강 문제도 있다. 암울한 미래 때문에 느끼는 분노와 우울이 그것이다. 의학 학술지 랜싯은 지난해 16~25세 청소년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56%로부터 ‘인류는 망했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비영리 독립매체인 마인드사이트뉴스가 전했다. 한 해 전인 2020년 미 정신의학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후변화가 자신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미래 기후에 대한 불안감에 민감한 편인데, 이를 ‘기후염려증’이나 ‘환경우울증’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8세 때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된 뒤 기후변화에 대한 세상의 무관심에 실망해 우울증에 시달렸던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게 된 것 역시 이 같은 염려와 우울감에서 촉발된 것으로 평가된다.●좌파운동 이념·기후변화 연계 가능성 암울한 미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공포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처음 공론화한 이들 중에는 영국 방송인이자 과학 저술가인 브릿 브레이가 있다. 2019년 5월 TED 강연에서 브레이는 “젊은 세대는 기후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는 무력감, 환경을 이렇게 망가뜨린 윗세대에 대한 배신감, 여전히 기후활동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느낀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정신건강의 문제가 세대 갈등이나 불복종운동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사회적 차원이 아닌 개인 삶의 차원에서는 ‘출산파업’에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마저 있는데, 결국 지구의 탄소배출량을 늘리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것이 인간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논리도 퍼지고 있다. 과거 좌파운동, 생태주의, 무정부주의 진영에서 극단적으로 전개되던 이념과 철학들이 기후변화와 연계돼 새롭게 퍼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번에 WHO가 국제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정신건강의 문제를 공론화하기는 했지만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는 식의 실천이 없는 한 개인의 무력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더욱 기후변화 관련 대책에 사람들의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도입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WHO는 강조했다.
  • 터미널女 찾으려 전단지 만든 남성…“사례금 100만원”

    터미널女 찾으려 전단지 만든 남성…“사례금 100만원”

    터미널에서 만난 여성을 찾고 싶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68회에는 30대 남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천안 시외터미널에서 만난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를 찾고 싶어서 나왔다”고 고민을 밝혔다. 그는 “놀러 가서 술 한잔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매표소를 몰라서 여성분에게 물어봤는데 직접 뛰어가면서 안내를 해주더라”라며 “그전에 통화하고 계셨는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더라. 저도 고마워서 도움을 드리고자 물어봤는데 막차를 놓쳐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제가 돈을 드릴 테니 택시다고 가라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라”라고 설명을 더했다. 서장훈은 “그 사람이 돈이 없냐. 알아서 하는 거지”라고 반응했고, 이에 의뢰인은 “불안해하니까 지켜주고 싶었다. 제가 돈이 없냐고 물어볼 수는 없어서”라며 “거절해서 돈을 주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돈 갚으라고 나온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옆에 앉아보라 그래서 앉았다. 출발시간 됐는데 왜 안 가시냐고 묻더라. 저는 ‘괜찮다 기다려주겠다’라고 했다. 그래서 저에 대해 물어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더라”라며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특이한 만남이다”라며 공감했다. 또한 “그러다가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알려주지 못했다”라고 밝혔고, 서장훈은 “네가 안 알려줬다고?”라고 물었다. 그는 “번호를 알려줘도 거절당하기 일쑤라 상처받기 싫어서 알려주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히며 “그 여자가 떠나고 나서 대화 나누던 장면이 자꾸 떠올랐다. 단지 사귀고 싶어서 가 아니라 대화를 나누면서 진심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의심 섞인 눈으로 쳐다보자 그는 “저한테 결혼하실 거냐고 묻더라. 여자친구가 없어서 못 한다고 했더니 ‘저랑 사귀실래요?’까지 나왔다. 그 여성분한테”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그 여자분도 좀 희한하다. 이게 뭐냐 매표소 가는 길 물어봤다가 다짜고짜 사귀자고”라고 놀라워했고, 이수근은 “만들어낸 얘기 아니지?”라며 반응했다. “그 여자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봤냐”라는 질문에 그는 “다음날 눈뜨자마자 터미널로 갔다. 막차까지 기다렸는데 안 왔고, 그다음 주에도 그렇게 했다”라며 “전단지도 만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전단지를 보며 서장훈은 “노력을 많이 했네”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사례금 100만 원도 준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은 “전단지 돈도 많이 썼을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그는 “20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후 서장훈은 “오늘부로 그녀를 찾지 마라. 우리가 너 얘기 들었을 때도 과하다. 전단지를 돌리고. 더 나가면 집착처럼 보일 수도 있다. 오늘부로 찾는 거는 금지다”라고 조언했다.
  • 모두 떠난 ‘청와대’…춘추관 터줏대감 길고양이 ‘흑임자’ 근황은

    모두 떠난 ‘청와대’…춘추관 터줏대감 길고양이 ‘흑임자’ 근황은

    지난해 가을 청와대 춘추관에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하얀색 바탕 털에 회색 무늬가 돋보이는 이 고양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청와대 직원들에게 다가갔다. 사람을 곧잘 따르는 이 고양이에게 직원들은 ‘흑임자’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춘추관의 명물이자 식구가 됐다. 모두가 떠난 청와대에서 흑임자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고양이 흑임자의 마지막 청와대 생활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흑임자는 청와대를 제집처럼 돌아다니는 모습이었다. 흑임자는 춘추관 브리핑룸 카펫을 스크래처 삼아 놀다가 자신을 부르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달려가기도 했다. 애교가 넘치는 흑임자의 모습에 직원들은 항상 간식을 챙기는 것은 물론 흑임자의 일상을 공유하는 단톡방까지 생겼다.직원들과 기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지만, 흑임자는 야외생활로 인한 상처와 기생충감염 등으로 치료와 보살핌이 필요한 상태였다. 특히 청와대가 74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결정되자 새로운 입양처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직원들과 기자들이 수소문한 끝에 한 기자의 지인에게 입양이 결정됐다. 청와대 춘추관의 처음이자 마지막 마스코트였던 흑임자는 새 주인을 찾아 행복한 제2의 묘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아기새를 구조해야 하나요?/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아기새를 구조해야 하나요?/탐조인·수의사

    집 앞 논의 모내기가 끝났고 개구리가 힘차게 울고 있다. 여름의 입구에 서 있는 지금은 텃새들이 벌써 한 차례 번식을 끝내고, 여름 철새가 한창 새끼를 키우고 있을 시기다. 곤경에 처한 어린 새들을 구조하느라 야생동물구조센터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아기새가 땅바닥에 있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구조해야 하나 고민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섣부른 구조는 부모의 보살핌을 더 받아야 하는 새들을 납치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구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우선 아기새가 털이 나지 않았거나 솜털만 보송보송한 상태라면 아직 둥지에 있어야 하는 시기다. 주변을 살펴 둥지가 보인다면 둥지에 넣어 주고, 둥지가 보이지 않거나 접근하기 곤란하면 인공 둥지를 만들어 근처의 나무에 달아 주고 부모새가 오는지 관찰한다. 인공 둥지는 작은 바구니나 종이 상자 등에 부드러운 티슈 등을 깔아 만들어도 무방하다. 부모새가 하루 이상 오지 않는다면 구조센터에 연락한다. 단 오리나 물떼새는 둥지를 만들어 넣어 줄 필요가 없고 약간 떨어져서 부모가 주변에 있는지 살펴 부모가 오랜 시간 나타나지 않으면 구조센터에 연락해야 한다. 아기새가 솜털은 거의 없고 깃털이 다 난 상태라면 정상적으로 둥지를 떠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둥지를 떠나긴 했지만 아직 잘 날지 못하고 경험이 부족한 상태일 뿐이므로 그냥 두면 부모새가 보살필 것이다. 도로 한가운데를 돌아다닌다든지 사람의 발에 밟힐 만한 자리에 있어 위험해 보인다면 가까운 화단이나 나무 위로 옮겨 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주변에 부모새가 있는지 조금 기다려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어느 경우라도 발견한 새에게 상처가 있거나 뭔가 아픈 것 같다면 구조센터에 전화해 구조를 요청한다. 새가 활력이 없고 눈을 자꾸 감는다든지, 몸 양쪽의 균형이 맞지 않고 한쪽 날개를 늘어뜨린다든지, 한쪽 다리를 절룩이거나 양쪽 다리로 서 있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거나 아예 일어나지 못하는 상태면 아프다고 볼 수 있다. 때로는 그저 덥고 지쳐서 축 늘어져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가까운 나무 그늘로 옮겨 시원한 물을 조금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비가 많이 온 뒤 바닥에서 아기새가 떨고 있다면 수건으로 물을 닦고 따뜻하게 해 주면 도움이 된다. 잘 모르겠으면 구조센터에 문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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