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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성동구 ‘희망근로 자리찾기’

    [현장 행정] 성동구 ‘희망근로 자리찾기’

    “희망은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등불입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데도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살피며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았습니다.” 성동구 성수1동 ‘방과후 공부방’에서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김천근(48)씨는 희망근로 덕분에 사는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잇단 사업 실패와 실직으로 삶의 벼랑 끝에 있던 김씨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희망근로를 신청했다. 성동구는 비교적 고학력자인 김씨에게 단순한 정비사업이 아닌 동네 학생 가르치는 일을 맡겼다. 수천명에 이르는 희망근로 신청자들을 분류, 적재적소 배치 원칙을 지키고 있는 성동구의 창의행정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7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희망근로 신청자 1500여명의 적성과 소질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가장 알맞은 일자리를 찾아주는 ‘희망근로 자리찾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동구의 희망근로는 단순히 ‘시간 때우고 눈먼 돈 받기’가 아니라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로 탈바꿈했다. ●이호조청장 “일자리가 삶의 희망” 강조 이호조 구청장은 “일자리가 바로 삶의 희망”이라면서 “스스로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고 경제적으로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을 발굴, 주민들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희망근로 지원자를 UCC나 컴퓨터 강사뿐 아니라 세금체납을 전화로 알려주는 텔레서비스, 자전거를 고쳐주는 희망 자전거, 인터넷 방송국 리포터, 방과후 공부방 교사, 독서실 도우미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했다. 컴퓨터나 동영상에 익숙한 20~30대는 UCC제작 분야나 컴퓨터 강사, 인터넷 방송국 제작지원 인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영상에 관심이 많다는 김모(29)씨는 “구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동영상으로 담고 있다.”면서 “내가 찍은 동영상이 몇 십년 후에 소중한 지역 자료로 활용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생기고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자격증 소지자들 공부방에 투입 대학졸업자와 교사자격증 등 각종 자격증을 소지한 신청자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현재 17개 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과후 공부방에 투입됐다. 또 지역 학교 38곳에 190여명을 배치했다. 소질과 능력에 따라 학습준비 도우미, 통학로 안전지도, 방과후학습 보조강사 및 환경정비 등으로 일자리를 나눴다. 성수초등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부족했던 도서대출과 반환도서의 정리 등에 희망근로가 지원되면서 학교도서관이 한결 깨끗해졌다.”며 반겼다. 성동구는 각 사업부서 담당자들이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 통합회의를 한다. 이들은 고용보험 지원관계, 구인구직정보 교환 등 인터넷 정보에 취약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전병권 사회복지과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올해 102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찾아 주고 있다.”면서 “이들이 희망근로에 머물지 않고 안정된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소질과 적성 개발은 물론 취업정보 제공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엘비스 프레슬리 군입대 전 ‘머리카락’ 경매

    엘비스 프레슬리 군입대 전 ‘머리카락’ 경매

    ‘팝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전 머리카락이 경매 물건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NBC 필라델피아판에 따르면 ‘황제’의 머리카락은 1958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자른 것으로 젊은 시절 그의 친구였던 게리 페퍼란 남성이 보관하고 있었다. 당시 뇌성 마비를 앓던 게리 페퍼는 팬클럽 한 곳을 도맡아 운영하는 등 엘비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인물로 엘비스가 남긴 기념품 200여점과 함께 최근 이 머리카락을 경매에 부쳤다. NBC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시카고 레슬리 힌드만 옥션 하우스에서 열리는 해당 경매에서 이 머리카락이 8,000달러에서 12,000달러 대에서 낙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경매행사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진 콜렉션과 그가 즐겨 입었던 티셔츠 1점, 유품 일체도 나올 예정이라고 레슬리 힌드만 옥션 하우스 측이 밝혔다. 사진=liveauctioneer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모습 찾은 낙산사 베일벗다

    제모습 찾은 낙산사 베일벗다

    2005년 4월5일 강한 바람을 등에 업고 강원도 일대를 삼킨 화마(火魔)는 천년고찰조차도 피해갈 수 없었다. 1300여년 전 의상대사의 원력이 서린 강원 양양 낙산사는 그렇게 산불 앞에 모든 걸 내어주고 말았다. 불이 지나고 경내에 남은 것이라고는 사천왕문과 대성문의 일부, 그리고 불길 속에서 스님들이 안고 뛰어나온 ‘건칠관음보살상’뿐이었다. 그후 이어진 4년간의 복원불사. 잿더미 속에서 낙산사는 사부대중의 염원을 모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7년 1차 복원불사에 이어, 2차 복원불사 회향식을 앞두고 6일 찾아간 낙산사는 고졸함과 신생의 탄력을 두루 갖춘 모습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정념 주지스님 “사람·자연·문화의 조화” “낙산사는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후 8번이나 대화재가 났습니다. 특히 13세기 몽고침략 시기와 6·25전쟁 때 많은 건물들이 소실됐죠. 하지만 부분부분 이뤄진 전각 복원은 체계성이 없었습니다.” 낙산사 주지 정념(47) 스님은 “기존 건물이 밀집돼 있고 바람길을 막아 불이 쉽게 번졌던 것”이라고 했다. 이에 복원불사는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사람길, 바람길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지형을 따르다 보니 ‘ㄱ, ㄷ’자가 아닌 형태의 전각이 나오기도 하고, 요사채들은 서로 거리를 넓혀 숨통을 텄다.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하나 되는 사찰을 만들고 싶다.”는 주지 스님의 바람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복원불사는 우선 국립문화재연구소의 2년여에 걸친 발굴조사로 시작됐다. 조사를 통해 2005년 화재는 물론 6·25전쟁으로 소실되기 이전까지의 흔적도 찾아냈다. 이에 주법당인 원통보전(圓通寶殿)은 조선초기의 모습을 따랐고, 유구의 흔적이 일관적이지 않은 다른 전각들은 18세기 김홍도가 그린 ‘낙산사도(山寺圖)’를 바탕으로 그대로 복원을 했다. 160억원 가량이 들어간 대규모 불사. 주지 스님은 “화마의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화재 대책도 단단히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통보전 등 주요 건물에는 수막시설을 설치하고 사찰 곳곳에 10여대의 방수총을 설치했다고 한다. 또 건물마다 방화사 및 방화수, 소화기를 설치하고, 건물 주변에는 화재에 강한 나무들을 식수했다. ●새로운 수행분위기·지역사회와의 소통 힘써 새로 태어난 낙산사는 옛 모습을 찾아가는 것 외에도 새로 수행 분위기를 만들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심검당’ 등 정진 공간을 만드는 한편, 지역아동센터·유치원 등도 함께 지어 운영하고 있다. 사찰 무료입장, 커피·국수 무료 제공도 오래전부터 해온 일. 또 이번에 끝난 2차 불사에 이어 부속·편의시설을 짓는 3차 불사를 진행, 템플스테이체험관 등도 지을 예정이다. 그리고 정념 스님은 낙산사의 역사 보전을 위한 ‘특별한 준비’도 했다고 한다. 낙산사의 역사와 함께 복원 불사에 관한 기록을 담은 타임캡슐. 여기에는 언젠가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꼭 불사에만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금과 불사비용을 함께 넣었다고 한다. 스님은 “그걸 원통보전 보살상 밑에 묻었다.”고 귀띔하면서 “그걸 열 일은 앞으로 절대 없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양양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성애’ 엘튼 존, 아기 입양 허락 못해”

    “‘동성애’ 엘튼 존, 아기 입양 허락 못해”

    “내 아기 뺏어갈 수 없어!” 영국 가수 엘튼 존(63)이 동성 연인과 아이를 입양하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기 생모까지 나서 이를 거부해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존은 고아원에서 14개월 된 레브를 만난 뒤 “레브를 따뜻한 보살핌을 속에서 키우고 싶다.”고 말하며 입양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존이 나이가 너무 많고 동성 결혼을 했다는 점을 들어 이를 거부했으며 레브의 생모까지 나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마리나(25)라고 밝힌 생모는 “돈을 아무리 많이 주더라도 아기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 “엘튼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아기를 스스로 되찾겠다.”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알코올 중독에 기초생활 수급자로 두 아기를 모두 고아원에 맡긴 이 여성은 “술을 끊어서 꼭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 먼 이국땅으로 입양 보낼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존은 2005년 영화 제작자인 동성 연인 데이비드 퍼니스(46)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입양을 거절당한 존은 아프리카에서 아기를 찾고 있으나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엘튼 존(왼쪽)과 데이비드 퍼니스(오른쪽), 레브(노란색 원)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용산참사 정운찬식 해법 구체화하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추석명절인 3일 용산철거민참사 분향소를 방문해 “자연인으로서 무한한 애통함을, 공직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총리로서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범대위) 측이 이를 “다행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미뤄 정운찬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250일이 지나도록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갈등과 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제 정운찬 총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구체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물론 용산 철거민 참사 문제는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범대위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지만 이미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된 상태이고 망루 화재는 농성철거민 때문에 발생했다는 수사결과가 나온 마당이다. 법 집행의 엄정성을 고려하면 정부가 나서서 사과할 수 없는 문제다. 생계대책은 재개발조합과 얽혀 있어 정부가 쉽게 개입할 수 없다. 그러나 해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얼마나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나서는가이다. 유족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은 그들 남편이자 아버지의 명예회복이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집단이기주의에 눈 먼 도심 테러리스트’이지만 그들도 희생자임은 분명하다. 어려운 계층을 보살핀다는 국정 철학에 맞춰 정부가 해결책 모색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신망 있는 인사들로 중재단을 구성해 한 가지씩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나갈 것을 당부한다. 재개발 정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도 필요하다. 현재의 재개발 정책이 지속된다면 제2, 제3의 용산사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경제학자’의 명성에 걸맞은 정운찬식 해법을 기대한다.
  • [HAPPY KOREA] 바닷가 수백년 명품숲 살리고 바다위 요트학교·축제 띄우고

    [HAPPY KOREA] 바닷가 수백년 명품숲 살리고 바다위 요트학교·축제 띄우고

    남해군의 다른 이름은 ‘보물섬’이다. 왜? 남해대교를 건너면 보물처럼 빛나는 전통이 곳곳마다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대교를 넘어 꼬불꼬불한 길을 20여분 차로 달리다 보면 바닷냄새가 코를 간지럽히고, 곧이어 잘 정돈된 돌담길을 만나게 된다. 마을사람들의 인사도 정겨워 인심좋고 살기좋은 마을이라는 인상을 준다. 바로 남해군의 보물 삼동면 물건리 ‘참좋은 물건마을’이다. ■ 경남 남해군 참좋은 물건마을 눈앞에 펼쳐진 바닷가엔 천연기념물 150호 ‘물건방조어부림’이 보인다. 400년 이상 된 1만그루의 나무가 폭 40m, 길이 1.5㎞의 숲으로 조성돼 있다. 느티나무, 이팝나무, 팽나무 등 수종도 다양하다. ●천연기념물 150호 물건방조어부림 마을 주민들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이후 ‘숲지킴이’를 자원해 자연을 보존하는 데 주력했다. 또 동시에 ‘나무 한그루 심기’와 ‘숲 한평 조성하기’ 운동을 전개해 숲이 사라지는 것을 막았다. 주민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숲을 기반으로 ‘수피아’라는 브랜드까지 개발했다. 외지인에게 마을을 알릴 수 있는 상표가 생긴 것이다. 이후 마을의 역사가 바뀌었다. 남해의 대표적인 어종을 꼽으라면 ‘멸치’를 떠올리게 된다. 멸치는 수백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생업 수단이었다. 물건마을 주민들은 이 멸치를 마을 브랜드인 수피아와 연결시켜 ‘수피아 멸치액젓’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장건립에 3억 4000만원을 투자해 연간 소득 13억원, 한해 가구당 1300만원을 벌어들였다. 마을 브랜드는 ‘요트학교’까지 탄생시켰다. 주민들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매년 8월에 ‘수피아 요트학교’를 연다. 올해는 10월에 행사가 열린다. 세일링 요트 15척, 코치보트 2척 등 17척의 요트가 동원되는 대규모 행사다. 주민들이 직접 요트전문가로 활동하기 때문에 요트 애호가들이 마을을 자연스럽게 찾는 계기가 됐다. 전통적인 관광마을로 뿌리 내리기 위해 매년 바다축제와 음악회도 열었다. ●멸치액젓·독일마을 관광수익에 한몫 물건마을의 보물 2호로 꼽히는 ‘독일마을’도 주목받는 곳이다. 1960~70년대 독일로 이민간 간호사와 광부들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정착한 독일식 건축물로, 마을 주민들의 관광 수익에 한몫하고 있다. 민박촌과 독일마을 숙소를 통해 1가구당 연간 1000만~1500만원의 추가적인 수입이 생겼다. 마을이 풍족해지자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은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1억5000만원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인센티브 지원금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새로운 영역의 개척이 요구됐다. 마을 측은 지붕개량과 13동의 빈집 정비를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1㎞ 이상의 돌담을 복원, 정비했다. 천연자원인 숲을 따라 7㎞의 산책로도 만들었다. 매주 2회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주부노래교실, 숲속의 작은 도서관도 운영했다. 노인들의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수피아 그라운드골프’라는 새로운 스포츠도 개발했다. 물건마을에만 30여명이 선수로 등록돼 있을 만큼 호응이 좋다. 강중식 물건마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팀장은 “전통적인 어촌마을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외부인이 조금씩 정착하는 등 정말 살기좋은 지역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남해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플러스]

    김혜경씨 ‘칭찬받은 요리’ 15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82.cook사이트의 주인장 김혜경씨가 요리와 살림에 대한 특별한 요리책인 ‘칭찬받은 요리 쉬운요리’(웅진 웰북 펴냄)를 최근 냈다. 신종플루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요리법이라는 부제를 달아 눈길을 끈다. ‘요리가 즐거워지고 살림이 행복해지는’ 비법을 전수해온 저자는 인스턴트 조리법이 100% 배제된 레시피를 올컬러로 담았다. 227쪽, 1만 3000원. 박진우 ‘잃어버린 시간’ 기획전 수채화 화폭을 통해 과거를 끄집어내는 박진우 작가의 ‘잃어버린 시간’시리즈가 30일까지 서울 역삼동에 있는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초대 기획전으로 관람객들과 오랜만에 다시 만난다. 시간의 흐름을 강렬한 색조를 통해 표현하면서도 수채화의 엷은 톤은 먹 등으로 힘을 주면서 토속적인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2007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나해석 미술대전, 여성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해바라기회 지도강사로 있다. 수차례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가진 그는 이번 전시에서 ‘잃어버린 시간-노단새 꽃’ 등 20여점의 최근작을 선보인다.(02)539-0692 한국화가 김연희씨 개인전 한국화가 김연희가 10월10일까지 서울 영등포동 경방타임스퀘어 1층 ‘나무그늘 갤러리&북카페’에서 전시회를 연다. 화려한 연꽃과 여인의 몸을 통해 조형세계로 펼쳐 나가는 그의 작업은 몽환적이기도 하고, 행복에 가득 차 있기도 하다. 연꽃과 관음보살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의 그림에는 성과 속을 모두 드러내며 세상을 관조하는 듯하다. 한지에 분채, 먹, 연필, 크레파스를 이용해 시작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02)2638-2002.
  • [NOW포토] ‘섹시몸매’ 박예진, 보일랑 말랑~

    [NOW포토] ‘섹시몸매’ 박예진, 보일랑 말랑~

    28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청담보살’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박예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청담보살’은 패션의 중심 청담동에서 유명한 점집 포춘살롱의 섹시 보살(박예진)이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11월 개봉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창정 “상대여배우 박예진에 환호, 묻어가자”

    임창정 “상대여배우 박예진에 환호, 묻어가자”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원조 코믹’ 배우 임창정이 극중 연인 호흡을 맞춘 박예진에 대해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청담보살’(감독 김진영·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임창정은 “박예진이 상대역이라는 말에 쾌재를 불렀다. 요즘 제일 잘 나가는 박예진이니 나는 적당히 묻어갈 속셈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예진은 “임창정의 쉴 새 없는 애드리브에 매 순간마다 긴장을 해야 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웃느라 넋 놓고 있다가 NG를 냈다는 박예진은 항상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또 유머 있는 남자를 이상형이라는 박예진의 말에 임창정은 “박예진은 나 같은 미혼남을 기다린다. 나는 집에서도 웃기는 유일한 남자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청담보살’은 미모와 억대 연봉으로 럭셔리한 일상을 즐기는 28살의 처녀보살이 운명과 사랑이란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박예진과 임창정의 코믹 호흡뿐 아니라 배우 서영희 서유정 김수미 등 명품 조연들의 연기도 기대를 모으는 ‘청담보살’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예진, 육감적인 몸매 과시

    [NOW포토] 박예진, 육감적인 몸매 과시

    28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청담보살’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박예진이 포토 타임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청담보살’은 패션의 중심 청담동에서 유명한 점집 포춘살롱의 섹시 보살(박예진)이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11월 개봉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코믹 지존 임창정 “제 포즈 어때요”

    [NOW포토] 코믹 지존 임창정 “제 포즈 어때요”

    28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청담보살’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청담보살’은 패션의 중심 청담동에서 유명한 점집 포춘살롱의 섹시 보살(박예진)이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11월 개봉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예진 “난 기독교인, ‘청담보살’ 출연 고민”

    박예진 “난 기독교인, ‘청담보살’ 출연 고민”

    우아한 ‘천명공주’였던 배우 박예진이 섹시한 미모의 ‘청담보살’로 10년 만의 스크린 나들이를 시도한다. 2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청담보살’(감독 김진영·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예진은 “‘여고괴담2: 메멘토모리’ 이후 영화 주연은 거의 10년 만이라 ‘친정집’에 온 것처럼 설렌다.”며 신인 영화배우가 된 것 같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극중 2대째 내려온 무당 가문의 처녀보살 태랑으로 분한 박예진은 삼겹살보다는 꽃등심을 선호하며, 명품을 즐기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럭셔리한 현대 여성이다. “명품숍보다 잘 나가는 청담동 포춘살롱의 무당”이라고 태랑을 소개한 박예진은 “무속인이지만 일상은 나와 같은 평범한 여자”라며 캐릭터의 이면을 설명했다. 기독교인이으로서 ‘청담보살’ 출연을 한참 고민했다는 박예진은 “하지만 리얼한 연기를 위해 실제 처녀보살을 직접 만나고 현장에 모셔와 직접 연기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왔던 처녀보살이 이번 영화 ‘청담보살’이 대박날 것이라고 해 기대가 된다.”는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청담보살’은 유명한 점집 포춘살롱을 배경으로 연예인보다 유명한 미모의 청담보살이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벌이는 코믹 로맨스 영화다. ‘코믹연기의 달인’ 임창정이 청담보살 박예진의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청담보살’은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퀸 10월호]남편이어 아들·손자도 잃은 임진강 유가족

    [퀸 10월호]남편이어 아들·손자도 잃은 임진강 유가족

     오토바이 사고로 할아버지가 사망한 데 이어 임진강 참사로 부자가 한꺼번에 희생됐다.임진강 참사 유가족 중에는 3대가 모두 불의의 사고로 숨진 비극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지 ‘Queen’ 10월호가 유족들의 숨겨진 얘기를 밝혀냈다.  고(故) 이경주 씨의 어머니는 오래 전 오토바이 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이번 사고로 아들과 손자를 동시에 잃는 또 한번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이번 부자의 동반 사고사로 집안의 대는 완전 끊기게 됐다.이번 임진강 참사 희생자 가운데 외아들은 모두 4명으로 이경주·용택 부자 외에 고 김대근, 고 이두현 씨 등이다.  고 김대근 씨는 10년 간 사실혼 관계로 지낸 아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둘 사이에 딸까지 두고 있었지만, 사실혼 관계의 아내는 장례식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김대근 씨의 누나는 동생을 “현장 업무가 아무리 바빠도 저녁 6시면 아버지한테 꼭 전화를 하던 효자였다.”고 회고했다.외아들로서 여자형제들이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챙기던 착한 동생이었다고 덧붙였다.  “토요일(9월 5일) 9시쯤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이제 텐트를 치고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그때만 해도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죠.지난해 힘들게 집을 장만하고 그렇게 좋아하던 남편이었는데….”  고 백창현 씨의 아내 이경화 씨는 남편이 지난해 어렵게 집을 장만했는데 많이 누려보지도 못하고 저세상 사람이 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그는 항상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을 든든하게 보살펴 왔던 남편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유가족들을 더욱 슬프게 하는 일이 하나 더 있다.이번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할 수자원공사가 “피해자들에게도 과실이 있다.”며 보상금을 깎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어린 아이들과 남겨진 미망인들은 대부분 경제력이 없는 전업주부들.가족을 잃은 아픔에 생활고까지 겹친 이들에게 이번 사고는 너무나 잔인한 기억이 되어가고 있다.  Queen 취재팀 이시종 기자 lsj9@queen.co.kr    Queen 본문 기사 보러가기  
  • 은평대상 수상자 발표 남춘지·박정자·정기선씨 등 선정

    서울 은평구는 남편과 사별 이후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극진히 보살핀 남춘지(64·여)씨와 1985년 창업 이후 무사고·무재해 기록을 이어가는 중소기업 ㈜봉등전기의 정기선(63) 대표 등 4명을 제29회 은평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은평대상의 부문별 수상자는 효행상에 남씨, 봉사상에 박정자(63·여)씨, 기업인상에 정 대표, 특별상에 곽문환(74)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상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모범구민 및 단체를 격려하고자 지난 1981년 제정됐다.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씨는 10년전 직장암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보살피고, 남편과 사별 이후 맏며느리로서 가정의 대소사와 자녀 양육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봉사상 수상자로 뽑힌 박씨는 1999년 은평구 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임명된 이래 현재까지 무보수 명예직으로 근무하면서 자원봉사센터 운영과 자원봉사자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복지에 힘을 보탰다. 기업인상 수상자로 결정된 정 대표는 1985년 창업 이후 무사고·무재해 1만일을 목표로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며, 2007년 모범납세 기업인 표창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됐다.특별상을 수상할 곽 시인은 ‘은평문학 발간’, ‘제1회 은평문학상 제정’ 등 다양한 문학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주민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은평구 문학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경북 봉화 청량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산(870m)은 낙타의 등처럼 생긴 12봉우리(육육봉)의 웅장한 기상이 일품인 산이다. 중부 내륙의 첩첩산중에서 청량산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사람은 퇴계 이황이었다. 퇴계는 청량산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싫었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흰 기러기뿐. 기러기가 날 속이랴 못 믿을 건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魚舟子)가 알까 하노라.”라고 읊으며 청량산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의 호를 아예 청량산인으로 고쳐 불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퇴계 덕분에 청량산은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경북 내륙의 오지 중의 오지였던 봉화가 요즘 뜨고 있다. 예전에는 수도권에서 5∼6시간 걸렸지만 지금은 길이 좋아져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접근성이 좋아진 덕분에 청정한 오지의 자연이 관광자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매년 열리는 은어축제와 송어축제, 그리고 올해 초에 상영해 큰 인기를 누린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 또한 5월에 개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량산 하늘다리를 찾는 인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청량산은 전체적으로 험하지만 비탈과 봉우리 사이를 부드럽게 타고 도는 산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산행 코스는 입석에서 시작해 응진전, 어풍대, 김생굴을 차례로 거쳐 자소봉(840m)에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하늘다리를 찍고 청량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거리는 약 5㎞, 4시간쯤 걸린다. 청량산 입구에서 산으로 들어가려면 낙동강을 건너야 한다. 옛 선비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배 안에 올라 갓끈을 풀어 땀을 닦던 퇴계는 강물에 흔들리며 얼마나 설레었을까. 그러나 지금은 차를 타고 널찍한 다리를 몇 초 만에 건너 버린다. 참으로 분위기 없는 입산이다. 다리 건너 2㎞쯤 떨어진 입석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길 초반엔 급경사… 10분쯤 지나면 순해져 산길은 초반부터 급경사가 이어지지만 10분쯤 오르면 순해지면서 금탑봉 아래 다소곳이 들어선 응진전이 눈에 들어온다. 응진전 뒤로 보이는 큰 암봉 위에 작은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이를 동풍석(動風石)이라고 한다. 저절로 움직인다는 전설의 바위다. 예전에 어떤 스님이 이곳에 절을 지으려 했다. 그런데 암봉 위에 바위가 있는 걸 보고 스님이 올라가 떨어뜨렸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그 바위가 도로 올려져 있어 절을 짓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응진전 안에는 특이하게도 16나한상과 함께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공주가 모셔져 있다. 공민왕과 함께 홍건적의 침입 때 피란 온 노국공주가 손수 16나한을 깎아 응진전에 모시고 홍건적 퇴치와 국가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응진전을 지나 모퉁이를 돌면 청량산 최고의 전망대인 어풍대가 나온다. 어풍대는 천 길 벼랑으로 철 난간 쪽으로 가까이 가면 청량산 육육봉이 연꽃처럼 펼쳐지고 그 안 꽃술자리에 청량사가 포근히 안겨 있다. 과연 청량사의 자리는 청량산의 기운이 모이는 기막힌 명당이다. 어풍대를 지나면 신라 최치원이 마시고 머리가 좋아졌다는 총명수, 명필로 유명한 김생이 은거하며 글씨를 썼다는 김생굴을 차례로 지난다. 이어 길은 어풍대에서 보았던 암봉들 사이를 이리저리 부드럽게 휘돌아가며 자소봉에 이르는데, 그 오묘한 조화에 힘든 줄 모른다. 코가 닿을 듯한 급경사 철계단을 오르면 자소봉 정상이다. ●북쪽 멀리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이 아스라이… 스님들은 보살봉, 주민들은 탕건봉으로 부르는 자소봉은 청량산의 실질적인 정상이다. 청량산 최고봉인 장인봉보다 40m쯤 낮지만 육육봉의 중심축을 이루며 그 생김새가 수려하기 때문이다. 북쪽 멀리 웅장하게 흘러가는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자소봉을 내려오면 본격적인 능선길이다. 탁필봉과 연적봉을 우회해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오면 뒷실고개 삼거리. 여기서 작은 고개를 넘으면 웅장한 하늘다리가 버티고 있다.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이 다리의 고도는 약 800m, 길이 90m, 지상높이 70m로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다. 다리로 들어서니 워낙 튼튼하게 지어 흔들림이 거의 없다. 가운데 멈춰서니 왼쪽 병풍바위 뒤로 유장하게 흘러가는 낙동강이 장관이다. 하산은 왔던 길을 되짚어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내려가는 것이 정석이다. 뒷실고개에서 급경사 계단 800m를 쉬엄쉬엄 내려오면 청량사다. 주지인 지현스님과 신도들은 험한 산비탈에 옹색하게 들어앉은 청량사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가꿔 놓았다. 길에는 시멘트 대신 침목을 깔았고, 정갈한 장독대, 기왓장으로 만든 수로, 아담한 찻집 등의 모습이 정겹다. 공민왕의 친필이라 알려진 유리보전 건물 앞 의자에 앉으니 기다렸다는 듯, 가을바람이 찾아와 처마 밑의 풍경을 건드린다. 저물어 가는 산사에서 기분 좋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글ㆍ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 영주를 거쳐 봉화에 이른다. 서울에서 3시간쯤 걸린다.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봉화행 버스가 07:40, 09:40, 11:50, 13:50, 16:10, 18:10에 있다. 소요시간 2시간40분. 봉화에서 청량산행 버스는 06:20, 09:20, 13:30, 17:40. 안동에서도 청량산행 버스가 05:50 08:50 11:50 14:50 17:50에 다닌다. 봉화는 질 좋은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가 유명하다. 한약우프라자(054-674-3400)는 1++ 등심 200g이 1만 4000원으로 저렴하다.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054)673-6194.
  • [뉴스다큐 시선] 병상침대서 바라본 루게릭병 환자

    [뉴스다큐 시선] 병상침대서 바라본 루게릭병 환자

    사람들의 삶과 죽음 사이에는 인생이 있다. 갓 태어난 손자의 울음소리, 저녁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된장찌개 같은 희로애락이 그 속에 녹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2000여명의 인생엔 오로지 고통만 있다. 정신은 멀쩡한데도 온몸이 마비되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두눈 뜨고 지켜봐야 하는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가 그들이다. 루게릭병 환자의 사투와 사랑을 그린 김명민·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사랑 내곁에’가 24일 개봉하면서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루게릭병 환자 2명과 그 가족들을 만나봤다. 글 사진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침대 #1 나는 침대다. 세로 2m, 가로 1m. 한 사람이 눕기엔 나무랄 데 없다. 내 양옆엔 접이식 난간 두 개가 달려있다. 나는 서울 대조동의 한 단독주택에 놓여 있는 의료용 침대다. 내 주인 황인필(34)씨는 이곳에 8년째 누워 있다. 26살이던 2001년 10월 왼쪽 팔꿈치를 다쳐 병원에 갔다가 느닷없이 루게릭병 선고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필씨는 큰 제과회사 케이크부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제빵사로 일하면서 여자친구와 알콩달콩 연애도 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을 비롯해 3남매의 맏아들로 엄마 생일마다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집에 갖고 오던 속 깊은 아들이기도 했다. 활동적이라 퇴근 후 취미생활로 격투기를 했는데, 운동을 하다 팔꿈치를 다쳐서 52일간 깁스를 한 것뿐이었다. 이상하게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이 저리기 시작했다. 정형외과에 갔더니 이런저런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자기공명영상(MRI)을 본 의사는 “이 병은 젊은 사람한테 오는 게 아닌데…”라며 머리를 내저었다. 인필씨의 어머니 이순자(62)씨는 지금도 이 순간을 회상할 때마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했다. “2002년 3월 말 루게릭병이란 최종 ‘확진결과’가 나왔어요. 그럴 리가 없다고 병원 바닥에 앉아 울었어요. 오진이 확실하단 생각에 다른 병원으로 갔죠. 그해 5월, 다시 한번 루게릭병이란 얘기를 들었어요.” 22일 오전 7시30분. 어머니 이씨가 내게로 다가온다. 내 위에서 인필씨는 눈을 꿈뻑거리며 혀로 “딱, 딱” 소리를 낸다. 그게 인필씨가 엄마를 부르는 방법이다. 처음에 왼쪽 팔에서 시작된 마비는 2004년 왼쪽 다리를 거쳐 2006년 10월부터는 입과 혀까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인필씨는 안정된 호흡을 위해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그때부터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달싹거리는 입술과 눈짓만 보고도 어머니 이씨는 인필씨가 뭘 원하는지 단박에 알아차린다. “TV 켜달라고? 이제 밥도 먹어야지.”라며 이씨는 인필씨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어머니 이씨와 간병인은 하루종일 인필씨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오후 1시와 저녁 7시 밥 대신 특수 의료용 식품을 줘야 하고, 수시로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에 낀 가래를 빼줘야 한다. 그나마 인필씨는 마비 속도가 더딘 편이다. 2001년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는 “환자들 평균 수명이 2.7년쯤 된다.”고 했다. 3년 뒤면 아들을 영영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어머니 이씨는 그 뒤 한두 달 동안은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고맙게도 인필씨는 8년이나 버텨줬다. 2002년 5월과 2004년 10월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집 근처 재활병원을 다니면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2006년 8월 말에는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처음으로 호흡곤란이 왔다. 그해 9월 재활병원에 아예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10월부터 전신에 마비가 와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2007년 1월엔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았다. 그때부터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한다. 나는 안다. 가족들이 없었더라면 인필씨는 내 위에서 이렇게 오래 머무르지 못했으리라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3총사 같이 꼭 붙어 다니던 여동생들은 오빠의 발병 소식을 듣자마자 “우리 둘 다 시집 안 가고 오빠 옆에 있겠다.”고 선언했다. 쌍둥이인 지연(34)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오빠 병간호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를 대신해 97살 할머니의 식사와 빨래도 도맡아 했다. 허리가 아픈 아버지(70)와 어머니 대신 집안의 생활비와 오빠 약값을 책임지는 것은 지연씨와 손아래 동생 미연(31)씨의 몫이다. 오후 1시. TV에 나오는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인필씨가 입을 벌려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화장해.” 누워있는 아들 때문에 너무 많이 늙어버린 엄마가 안쓰러웠을까. 인필씨는 가끔 엉뚱한 말을 꺼낸다. 어머니 이씨는 “너 나으면 엄마가 화장하지. 너만 나아 봐, 엄마가 화장만 하겠니.” 나는 이런 장면을 하루에도 몇 번씩 본다. 도저히 희망을 말할 수 없는 곳에서 어머니 이씨가 ‘너 나으면’이라고 희망을 얘기하는 장면을. “소원이요? 하나밖에 없죠. 기적이 일어나서, 치료약이 개발돼서 우리 인필이가 일어나는 거죠.” 그때 인필씨가 더듬더듬 입술을 떼었다. “나 너무 아파서,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루게릭병으로)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내 옆에 있어준 친구 용선이하고 재활병원 홍승표 팀장님 이름도 신문에 실어주면 좋겠어요.” 침대 #2 나는 인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 놓여있는 침대다. 나는 2005년 10월부터 내 주인 부영옥(67·여)씨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어느날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는데 가래가 끊이지 않고 계속 기침을 하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그래봤자 독감 정도일 거라고 딸 조은희(35)씨는 생각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병원에서는 “오늘 당장 입원하라. 언제 호흡곤란이 올지 모른다.”고 했다. 할머니가 루게릭병에 걸렸다는 거다. 은희씨는 난생 처음 듣는 ‘루게릭병’이 무슨 말인지 몰라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모니터에 나오는 루게릭병의 전조 증상은, 부씨가 그해 봄부터 보이던 증상과 완전히 똑같았다. 음식을 먹으면 잘 흘렸고 엉뚱한 곳에서 히죽히죽 웃어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대뇌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입과 혀에 마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은희씨는 “내가 조금만 일찍 알았어도 마비가 덜 빨리 왔을텐데…”라며 자주 가슴을 친다. 그런 은희씨를 바라보는 게 안쓰럽기 그지 없다. 내 주인 부씨는 나이도 많은 편이고 폐렴도 자주 걸려 마비 속도가 빨랐다. 발병 4개월 만에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신세가 됐다. 2006년 가을에는 전신마비가 왔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눈 깜박임도 없었다. 운영하던 제과점을 그만두고 중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은희씨는 짐도 미처 챙기지 못하고 황망히 귀국해 엄마를 돌보기 시작했다. “넌 시집가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엄마 옆에 있어.”라면서 4자매 중 막내인 은희씨를 끔찍이 예뻐했던 엄마 부씨였다. 1983년부터 운전면허를 따서 자동차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던 활달한 성격의 엄마가 서서히 온 몸이 마비되어 가는 것을 바라봐야 하는 딸 은희씨의 마음은 헤어날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중국에 가 있던 은희씨를 내내 그리워했다는 엄마 부씨가 간신히 입을 떼 말했다. “몸은 아파도 네가 옆에 있으니 좋다. 어디 가지 마.” 은희씨는 결심했다. 내가 엄마를 끝까지 모시겠다고. 그때부터 4년간 응급실-중환자실-일반병실-퇴원을 반복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1년에 절반은 병원, 절반은 집에 머물렀다. 은희씨는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 부씨의 소변을 받아내고 의료용 유동식을 공급한다. 세 끼 식사에 매 시간 혈압, 체온, 소변량 등을 기록용지에 적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40년간 당뇨병을 앓아오던 은희씨의 아버지까지 쓰러졌다. 그래서 은희씨는 속으로 결심했다. 결혼 같은 건 하지 말자고. 어차피 병든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지도 않을 거라고. 결심은 그렇게 했지만 혼자 몸으로 부모님 두 분을 보살피는 것은 녹록지 않았다. 속으로 눈물을 흘리는 나날이 늘어갔다. 지난해 9월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 박동진(40)씨를 만났다. 동진씨는 “첫눈에 반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고 했다. 둘은 연애를 시작했다. 남들처럼 영화보러 가고 교외로 나들이 나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동진씨가 병원으로 찾아오면 둘이 나가 자판기 커피 한 잔 마시고 얘기 조금 하다가 은희씨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12월 크리스마스 이브 동진씨는 용기를 내 작은 반지를 준비했다. 근사한 곳에서 프러포즈를 하려 했지만 길이 막혀 두 시간 만에 돌아왔다. 외출하고 두 시간이 지나면 은희씨는 온통 마음이 병원으로 쏠린다. 결국 다음날인 크리스마스날 “우리 같이 살자.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로 은희씨의 마음을 얻어냈다. “혼자 하던 걸 이젠 둘이 하는데 뭐가 힘드냐.”는 말은 이제 은희씨의 입버릇이 됐다. 지난달 7일 어머니 부씨가 호흡곤란으로 인해 급기야 뇌사 상태에 빠졌을 때도 남편이 옆에 없었더라면 도저히 견뎌낼 수 없었을 터다. 나이가 많아 불임을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4월 임신을 확인했다. 임신 5개월째의 무거운 몸으로 병간호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엄마에게 아기 얼굴을 꼭 보여주리라는 희망으로 은희씨는 하루를 살아낸다. “지금도 제 배에 엄마 손을 갖다 대면 가끔 턱을 부르르 떨면서 반응을 하세요. 희망이 있는 한 불치병은 없대요. 엄마가 눈을 뜰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은희씨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 루게릭병은 온몸 근육 서서히 위축·마비 호흡근 마비로 수년내 사망 루게릭병(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사지가 서서히 위축·마비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이다. 1941년 이 병으로 사망한 미국의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 루게릭(Henry Louis Gehrig)의 이름을 따 루게릭병으로 불리게 됐다. 인구 10만명에 1.5~2명에게서 발병하는 루게릭병은 60~80대에서 주로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1.5배가량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0~3000명의 환자가 있다고 한다.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경영양인자 결핍설, 글루타민산 과잉설, 유전설, 환경적 독소의 작용 등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따라서 치료제도 아직은 개발돼 있지 않다. 시중에 나와 있는 릴루텍(Riluzole)은 생존 기간을 수개월 정도 연장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근력을 회복시키는 데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루게릭병 환자의 수명은 평균 3~4년이지만 10% 정도는 증상이 점차 좋아지는 양성 경과를 보이며 1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63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도 수십 년째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루게릭병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고통받는 것은 간병인 문제다. 간병인 바우처제도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지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24시간 환자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루게릭병의 특성상 전문적인 간병인이 절실하다. 한국ALS협회 회장인 이광우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병이 생기면 환자를 돌보느라 가정마저 황폐해져 버린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루게릭 환자들을 위한 전문 요양소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도움주실 분 ●황인필 국민은행 024-21-0738-345 ●조은희 하나은행 8479100-36-17407
  • [MLB] 추신수, ML 떠오르는 외야수 4위

    “추신수는 바위처럼 든든한 선수다.”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떠오르는 외야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의 칼럼니스트 제리 크래스닉은 17일 ‘2009년 떠오른 외야수 9명’을 선정하면서 추신수를 4위에 올렸다. 크래스닉은 “팀이 격변하고 극도로 실망스러운 분위기였는데도 추신수는 바위처럼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고 극찬했다. 선정기준은 좌절을 딛고 인내와 끈기를 보여준 선수로 올스타와 30세 이상 선수, 신인은 대상에서 제외됐다.추신수가 4위에 오른 근거는 16홈런·19도루(출루율 .393)를 기록, 호타준족으로서 가능성을 보인 점. 크래스닉은 “지난해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기록한 OPS(출루율+장타율) 1.038에는 조금 처지지만 별다른 도움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눈에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홈런 20~25개를 칠 수 있는 타자로 발전하고 있으며 왼손 투수에 대한 적응력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크래스닉은 또 “21차례 도루 시도에서 19차례 성공할 정도로 타고난 베이스러너다. 수비에서 범한 7개의 실책을 보살(송구 어시스트) 11개로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 시즌 몸에 맞는 공 1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오를 정도로 어떤 투수를 상대하든 물러섬이 없는 강인함도 지녔다.”고 설명했다.한편 추신수는 이날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 한 개 등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301. 클리블랜드는 3-7로 졌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돈에 팔려간 신생아, 새엄마 구속으로 구치소행

    태어난 지 사흘 만에 돈에 팔려갔던 신생아가 새 엄마도 상습 사기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되면서 함께 구치소에서 생활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노컷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5월 양육비는 커녕 병원비 80만원도 마련하지 못했던 20대 친부모는 아기를 낳은 뒤 인터넷에서 입양을 원한다는 글을 읽고 200만원을 받고 브로커에게 아기를 넘겼다.이 브로커는 460만원을 받고 백모(34)씨에게 아기를 다시 넘겼다.태어난 지 겨우 사흘 만의 일이었다.  새 엄마 백씨는 그러나 지난 15일 밤 서울 성북경찰서에 검거됐다.올해 초 인터넷 유아 사이트에 “우리 아기가 쓰던 유모차와 미끄럼틀,그림책을 싸게 판다.”고 글을 올려 100여명의 엄마들로부터 1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였다.백씨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미리 녹음한 아기 울음소리를 전화로 들려주기도 했다.이 아기를 산 뒤에는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린 아기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범행에 이용했던 터라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아기 이름이 사기꾼으로 지목돼 있다.  그런데 달리 아기를 맡아줄 이가 없던 백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유아 대동’을 경찰에 신청해 아기와 함께 지냈다.백씨가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간 17일에는 경찰들이 잠시 맡았으나 아기는 낯선 이의 보살핌에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분유를 목으로 넘기지 못하는 등 불안해 했다.  새 엄마가 이날 구속되면서 아기는 한동안 구치소에서 자라야할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백씨가 “돈을 주고 아기를 산 게 불법이라는 것을 알지만 구치소에서라도 아기를 계속 키우고 싶다.”고 말하고 있고 아기 이름이 백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사기관이 아기의 친권을 박탈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친부모는 지금도 작은 단칸방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다시 아기를 데려올 처지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모에게 팔리고 새 엄마는 구속된 한 신생아의 기구한 운명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문화단신]

    ●강석원씨 퍼즐응용 조각 ‘리멤버’ 출품 퍼즐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던 게임의 일종이다. 퍼즐의 모양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반복적이고 비슷해 보이면서 서로 맞물리게 완성된 형태를 갖추게 된다. 하지만 퍼즐의 한 조각이라도 부족하다면?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IAF(Korea International Art Fair)/09’에 조각작품을 출품한 강석원(34)씨. 요즘 화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주로 퍼즐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에 내놓은 작품 ‘리멤버’(대리석, 56×33×81㎝)는 퍼즐을 응용, 인격체와 사람의 모양을 형상화해 눈길을 끈다. 퍼즐 조각이긴 하지만 그 하나하나의 조각은 인간을 의미하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 강씨는 “세계는 크고 작은 전쟁 속에 대립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으며 그들을 한 번쯤 생각한 것이 작품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쉽게 읽는 전쟁이야기’ 나와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로 비유한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겪으면서 결국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었다. 전쟁으로 세계 역사를 관통하자. 이런 내용과 함께 전쟁영웅들의 리더십 이야기를 담은 책 ‘쉽게 읽는 전쟁이야기’(이준희 지음,한국학술정보)가 출간됐다. 경희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저자가 1983년 공군장교로 임관한 뒤 전역 때까지 주로 공보업무를 담당하면서 ‘전사속의 살신성인’ ‘전쟁과 정신전력’을 편역하는 등 세계역사와 전쟁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쌓으면서 내놓은 결과물이다. ●e-북 콘텐츠 제공 ‘한국이퍼브’ 설립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들과 출판사들이 함께 전자책(e-북) 회사를 설립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알라딘,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등 서점들과 한길사, 비룡소, 북센, 북21 등 출판사, 언론사 중앙일보와 공동 출자해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이퍼브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장신앙 백과사전 번역·출간 지장보살 관련 자료를 총망라한 지장신앙 백과사전이 번역·출간됐다. 동국대출판부가 출간한 ‘지장’(장총 지음, 김진무 옮김) 1~2권은 지장보살 신앙이 근거하고 있는 불교 경전 및 문헌을 계통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석굴 조각·소조, 돈황에서 발견된 두루마리 회화 등 주요 시각자료까지 모두 수록했다.
  • ‘섹시 처녀보살’ 박예진, 임창정과 입맞춤

    ‘섹시 처녀보살’ 박예진, 임창정과 입맞춤

    ‘달콤살벌’ 박예진과 ‘코믹킹’ 임창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청담보살’(감독 김진영·제작 전망좋은영화사)이 11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청담보살’은 섹시한 처녀보살(박예진 분)이 액운을 피하기 만난 운명의 남자(임창정 분)와 벌이는 내기를 다뤘다. 박예진은 그 동안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엉뚱 발랄한 모습부터 MBC 드라마 ‘선덕여왕’ 속 단아한 천명공주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이번 ‘청담보살’에서는 도도한 처녀보살로 분해 카리스마 있는 신기를 코믹스럽게 소화할 예정이다. 또 ‘색즉시공2’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임창정은 귀신같은 청담보살을 꼼짝 못하게 만들 전직 기수 승원으로 분해 원조 코믹 배우의 실력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꾸준한 드라마 활동과 더불어 예능프로그램 활동으로 코믹 감각까지 키운 박예진이 ‘코믹 지존’ 임창정과 함께 만들어 낼 새로운 웃음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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