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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英·EU “확전 막아야”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英·EU “확전 막아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자 미국과 일본 등 서방 국가는 물론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까지 나서 이란을 규탄하며 양측 모두 자제를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후 4시(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보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모든 당사자가 중동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황 “중동 폭력 행위 중단을” 호소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지역적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며 이란을 규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중동을 더 큰 갈등으로 끌고 갈 위험이 있는 폭력의 소용돌이를 야기할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긴급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은 중동 지역 전체로 확전되는 것을 경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모든 당사국을 향해 최고 수준의 자제력을 발휘해 지역과 국민을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집트 역시 중동 지역과 국민을 불안정성과 긴장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中은 美 겨냥 “건설적 역할해야” 반면 이란과 가까운 중국은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중국은 국제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가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했다. 중국은 영향력 있는 국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 있는 미국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했다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13일(현지시간) 밤 300기가 넘는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쏘며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직접 타격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방공체계) 등으로 공습을 막아낸 뒤 재보복을 공언하면서 한때 ‘5차 중동전쟁’의 경고등이 켜졌지만, 전시 내각 내부에서는 “가자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14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많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진실의 약속’이라고 명명한 보복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격에 드론 185기, 지대지 미사일 110~120기, 순항 미사일 30~36기 등 300기 이상 공중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은 이란에서 나왔고 일부는 이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대리세력 ‘저항의 축’에서 발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불법 점유 중인 시리아 골란고원 내 이스라엘 방공 진지에 다수 미사일을 쐈고,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방향으로 무장 드론을 날렸다. 이번 공습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IRGC 쿠드스군(특수부대)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군인 7명이 사망한 지 12일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13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한 데 이어 본토를 공격한 것이다.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당한 만큼 돌려주라)에 따른 대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드 국방부 장관, 네타냐후의 정치적 라이벌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 3인으로 꾸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의에서 “뚜렷한 원칙을 결정했다. 우리를 해치는 자들은 누구든 공격받을 것”이라고 재보복 의사를 천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분간 보복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각 회의 뒤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어떠한 반격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악시오스가 백악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론 리엘 전 이스라일 외무장관도 “전시내각에선 이란에 대한 재보복 대신 가자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은 한동안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에 분위기를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14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99%를 요격했다. 지금까지 소녀 1명이 다치고 남부 네게브 지역 군기지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 성지를 겨냥했지만 아이언돔 포대가 모두 요격해 성전산과 알아크사 사원을 구했다”고 적었다. 드론·미사일 요격에는 홍해에 파견된 미군과 영국군 구축함과 전투기도 참여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요르단 등 상공에서 미영 전투기가 이란이 쏜 드론 일부를 격추해 이스라엘을 도왔다. 이스라엘과 우방국의 방어와 별개로 이란은 5시간 동안 이어진 공격에서 자국 무기가 과거보다 강력해졌다는 걸 과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이란이 로켓 추진력으로 날아 목표물에 떨어져 폭발하는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공격한 점에 주목하면서 “이란의 공격이 정교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3000개 이상 보유하고 이스라엘을 포함해 중동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봤다. 이란의 국방력이 중동 지역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이스라엘과 맞먹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단독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NBC방송은 “이란이 미군 및 민간인 시설을 빼고 이스라엘 군 기지 타격에 집중하는 등 나름대로 수위를 미세조정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도 자국 영사관 피습 후 12일 만에 보복에 나선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 충분히 시간을 준 측면이 있다. 이스라엘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것도 더 이상 확전을 원하지 않는 이란의 심중이 엿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NBC는 “지난 2주간 이란이 비공식 통로를 통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지만 전면전으로 이어질 긴장 고조는 피하고 싶다’는 뜻을 미국에 나타냈다”고 워싱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벌이는 가자전쟁은 퇴로가 막힌 모양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이어지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14일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최신 제안을 거부했으며 이스라엘은 ‘총력을 다해’ 가자지구에서 목표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 거부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이란과의 긴장을 이용하고 분쟁의 지역적 확대를 가져오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6개월을 넘긴 가자전쟁이 ‘보복의 악순환’으로 확전해 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지면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될 수도 있다. 이란이 주요 산유국의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
  • “국제유가, 130달러까지 간다”… 세계경제 덮치는 중동리스크

    “국제유가, 130달러까지 간다”… 세계경제 덮치는 중동리스크

    한국 경제의 ‘뇌관’인 중동 리스크가 또 고개를 들고 있다. 6개월을 끌어 온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세계경제에 미칠 후폭풍의 차원이 다르다. 정부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호르무즈해협 봉쇄 및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강(强)달러를 추동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3.1%를 정점으로 둔화할 것이란 물가당국의 기대 섞인 전망도 어긋날 가능성이 커졌다. 고유가 여파가 길어진다면 정책당국의 거시경제 운용 기조(경제성장률 2.2%, 물가상승률 2.6%)도 손봐야 한다. 당초 정부는 배럴당 81달러(두바이산)를 기준으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란의 보복 공격 하루 전인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90.45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가 장중 92달러를 웃돈 것은 5개월여 만이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85.66달러로 전날 대비 0.64달러(0.75%) 올랐다. 국제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 유가는 걷잡을 수 없이 오를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산유국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1, 석유의 6분의1이 지나간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이곳을 통한다.에너지 컨설팅회사 래피던 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이어진다면 배럴당 120∼130달러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호르무즈해협 불안이 높아지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고유가에 강달러까지 맞물려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22.6원 상승한 1375.4원에 마감했는데 2022년 1377.5원(11월 10일)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고유가와 고환율은 수입 가격을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물가를 자극한다. 고유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을 부추기는 동시에 내수도 더 위축시킬 수 있다.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수요는 위축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물가를 자극한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금융통화위원 전부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움직임에 경계심을 갖고 있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충격도 불가피하다. 지난 1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 내린 3만 7983.24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낙폭은 지난 1월 31일(-1.6%)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 대통령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범정부 차원의 국제유가,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 분석, 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해 달라”며 “경제와 안보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고 지시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굉장한 유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세가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인 달러에 돈이 몰리게 된다”면서 “유가가 더 오르고 달러는 더 강해져 우리 물가를 상당히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2~3주 유가와 환율이 요동치다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본다. 변수가 없는 한 유가는 연말까지 90달러 초반, 환율은 1350~1370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강력 규탄”…체류 한국인 500여명 피해 없어

    정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강력 규탄”…체류 한국인 500여명 피해 없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정부는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정부는 14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는 깊은 우려를 가지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인 13일(현지시간) 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영사관의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대규모 공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의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500여명으로 파악된다”며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 대표 주재로 회의를 열어 현지 체류 국민의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필요한 안전 확보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공격을 예고하자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라엘 교민들에게 로켓·드론 경보 발령 시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비상 연락망 등록을 요청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바이든, 이스라엘에 ‘이 정도면 승리…이란에 반격 말라’”

    “바이든, 이스라엘에 ‘이 정도면 승리…이란에 반격 말라’”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이스라엘의 반격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더 큰 규모의 전쟁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통화에서 미국의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과 미국, 역내 다른 국가들의 공동 방어 노력 덕분에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당신은 이기지 않았느냐. 승리를 가져가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세 작전에도 미국은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말했다고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 CNN도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현재 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대부분 실패했고, 이스라엘이 우월한 군사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오늘 밤을 승리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반격할 경우 이란도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양국이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더 큰 규모의 전쟁을 불러오는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에 따른 보복이다. 미국은 ‘이란이 보복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이 실제 입은 피해는 미미하니 여기서 만족하고 반격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를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전례가 없는 공격을 방어하고 격퇴할 놀라운 역량을 입증해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그들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위협하지 못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4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 미군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을 지역에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력 배치와 우리 장병들의 대단한 실력 덕분에 우리는 이스라엘로 다가오는 드론과 미사일 거의 전부를 이스라엘이 격추하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군 전력이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위협을 계속 경계하고 우리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중동에 있는 미군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가는 미사일과 무인기 수십 개를 격추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 전력은 역내 미군 병력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의 방어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역내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대리 세력의 공격을 포함한 어떤 추가 공격도 즉각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하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이란과 충돌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 전력과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 대피명령 해제…“이란 공습 끝난 듯”

    이스라엘군, 대피명령 해제…“이란 공습 끝난 듯”

    이스라엘군이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이란의 보복 공습과 관련해 자국민에게 내린 대피 명령을 해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공격이 일단락됐다는 의미로 이스라엘인에게 안전지대에 머물러달라는 명령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탄도미사일 수십발 중 대다수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들은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하기 전에 애로우 미사일 방어체계에 의해 격추됐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일부 타격이 확인됐으며 남부의 한 군사기지에서 기반시설이 경미하게 손상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13일 밤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방송은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점령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유엔대표부는 이란이 보복을 결행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은 지역 내 분쟁 확대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표부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명시된 목적과 원칙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확전이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당국자 “이란 미사일·드론 99% 요격 성공”

    이스라엘 당국자 “이란 미사일·드론 99% 요격 성공”

    이스라엘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대부분 방어해냈다며 자국 본토에 대한 이란의 사상 첫 공격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13일(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이 넘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에 대해 국경을 넘기 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소수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타격해 소녀 1명을 다치게 하고 이스라엘 남부의 군기지에 가벼운 손상을 입혔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메체 ‘Yne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들까지 겨냥했다고 밝혔다. 겐델만 대변인은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예루살렘 성지에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방공체계) 포대가 이들 미사일을 요격해 알아크사 사원을 보호했다”고 썼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살해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공습이 14일 현재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면서 요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공습에 대한 방어가 일단락되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는 Ynet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의 첫 공격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호한 대응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공격 개시…“드론·미사일 수십기 발사”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공격 개시…“드론·미사일 수십기 발사”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만이다. 이란은 이날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현지 당국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하는데 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복수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 수십 대가 이란에서 이라크 술레이마니얀주(州) 방향으로 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방송는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점령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도 발사했으며, 이는 드론보다 빨리 이스라엘에 당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널12는 이란발 드론이 현지 시간으로 자정을 지나 14일 오전 2시쯤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매체는 2시 30분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공습에 대응해 현지시간으로 14일 0시 30분부터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선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한 데 대해 “우리는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자신을 방어할 것이며, 냉정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를 해치는 자는 누구든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에 대비해왔다”며 “방어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방어와 공격 모두에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강하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강하다. 국민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서 있는 것과 영국, 프랑스 및 기타 여러 국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첫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 인근 베두인 마을의 한 10세 소년이 이란의 공격 과정에서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매체는 이 소년이 미사일 파편을 맞았는지 여부 등 부상 경위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 이란 수위조절 하나…“동맹·서방에 미세조정된 보복 시사”

    이란 수위조절 하나…“동맹·서방에 미세조정된 보복 시사”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란이 중동 내 이스라엘 외교시설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동 동맹과 서방 국가들에 이번 보복이 전면적인 역내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점 조정된’방식으로 보복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강력한 보복을 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재보복이나 직접 대결을 유발하지 않는 정교한 방식을 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임박한 공격에 대해 미국이 확보한 정보는 상세하고 구체적인 것으로 보이고, 이스라엘은 방어를 준비할 기회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보복 방식과 관련해 이란과 오만과의 대화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란이 해외에 있는 이스라엘의 대사관 등 외교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등이 숨지자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왔다.이란 외교시설이 폭격당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는 극적으로 고조됐다. 그간 이란은 숙적 이스라엘과 직접 대결에 나서기보다는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 각지에 있는 대리세력을 통한 ‘그림자 전쟁’에 주력해왔는데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 충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7명의 지휘관을 살해한 것을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두 번이나 공언한 상태다. 다만 이란과 이스라엘은 오랜 적대 관계 속에서도 자국 영토에서 발사된 공격을 주고받은 적이 없었다. 이란은 레바논에서 수십년, 시리아에서 10년 이상 군사력을 키워왔지만 이스라엘을 상대로 군대를 전면 배치하지는 않는 등 이스라엘과의 직접 충돌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FT에 이란이 극적인 대응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간을 끌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고, 정부는 발전기와 필수품을 사재기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 미사일 100기 대령, 곧 퍼붓는다…미국, 이지스함 배치”

    “이란 미사일 100기 대령, 곧 퍼붓는다…미국, 이지스함 배치”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위해 100기 이상의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준비시켰다고 미국 ABC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에 이지스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고 전했다. ABC뉴스가 인용한 세 명의 미국 관리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주부터 이스라엘 공격을 위해 100기 넘는 순항미사일과 다량의 드론을 대령(待令)시켰다. 이들 관리는 이란이 이날 중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상과 공중에서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떻게 대응할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의 관련 조치에 구축함 2척의 재배치가 포함돼 있으며 이 중 1척은 이미 이 지역에 있었으며 나머지 1척은 다른 곳에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이들 당국자는 구축함 가운데 적어도 1척은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미국이 가능하다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어떤 무기에 대해서도 요격을 시도할 것이라고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전했다. 미 해군은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한 적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스라엘 주변에 군사 자산 배치를 증강했느냐는 질문에 중동 지역 내 미국의 시설을 지키고 이스라엘이 자기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바이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내 예상엔 조만간”

    바이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내 예상엔 조만간”

    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위협이 “진짜”이며 “실행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내 예상은 조만간”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 “(이스라엘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공격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 방어를 공약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우리는 이란에 의한 이 잠재적 위협을 진짜이자 실행가능하고, 확실히 믿을만한 것으로 본다”며 “상황을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스라엘 주변에 군사 자산 배치를 증강했느냐는 질문에 중동 지역내 미국의 시설을 지키고 이스라엘이 자기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이달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WSJ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지도부의 방침을 전해 들은 한 소식통은 “공격 계획이 논의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이란 48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설…美, 中에 “이란 만류해달라” 요청

    이란 48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설…美, 中에 “이란 만류해달라” 요청

    이스라엘 “이란, 48시간 내 공격 징후”네타냐후 “우리 해치면 우리도 공격”이란, 美에 “가자지구 영구 휴전하면 중동 긴장 완화에 나설 용의 있다”美·英·獨, 이란에 보복공격 만류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다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확전 위기가 커지자 미국이 중국과 중동 주변국에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만류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이달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WSJ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지도부의 방침을 전해 들은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공격 계획이 논의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도 미국 정보 보고서들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이 수일 내로 이뤄지며 이스라엘의 영토가 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 등이 숨지자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왔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의 공격에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남부 공군 기지에서 “누구든 우리를 해치면 우리도 그들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군사령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란의 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주재 자국 외교관들의 이동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공지에 따르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베르셰바 지역 밖에서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의 개인 여행이 제한된다. 다만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보복 군사작전을 실제로 실행할 지, 한다면 어떤 방식는 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며 서둘러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런 메시지를 이달 7일 오만을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통해 전달했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 사이 소통 통로 역할을 해왔다. 소식통들은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오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자지구 영구 휴전을 포함한 요구 사항이 충족되면 긴장 완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 약 2년간 교착상태였던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통제된 방식으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했으며, 미국은 오만을 통해 전달한 응답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분쟁 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분석가 알리 바에즈는 로이터에 “체면을 살리는 방식으로 보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란의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자 미국의 중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중국과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하지 않도록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포함해 외교장관들과 대화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유럽 동맹국들, 파트너들과도 관여해왔다”며 확전은 이란과 역내, 그리고 세계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들 국가도 이란에 보내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블링컨 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외교기관의 안전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또 “중국은 중동문제 해결과 정세 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특히 이런 건설적인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이란의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 지도자 세 아들 살해… “이란, 보복 임박”

    이스라엘, 하마스 지도자 세 아들 살해… “이란, 보복 임박”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하는 와중에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의 세 아들을 표적 공습해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영사관 공격을 받은 이란이 곧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스마엘 하니예(62)의 아들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와 손주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 종료 후 찾아온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 행사에 가기 위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폭격당했다. 이스라엘은 “아미르는 하마스 군사조직의 지휘관이고 하젬과 무함마드는 일반 대원이었다”며 “이들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테러를 실행하러 가던 길이었다”고 했다. 카타르에 본거지를 두고 휴전 협상에 참여 중인 하니예는 “협상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서 내 아들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하마스의 입장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녀 13명을 둔 하니예는 이번 전쟁으로 60여명의 친인척을 잃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하니예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6주간 휴전하고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을 맞교환하는 협상 조건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 가는 중이었다. 이날 미국 정보기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 정부 기관과 군사시설에 대리인을 이용해 곧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 지상공격 전에 이란의 공습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 충돌 가능성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테헤란 운항을 중단했고, 러시아도 자국민에게 중동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 최고지도자 세 아들 살해…“이란의 보복이 임박했다”

    이스라엘, 하마스 최고지도자 세 아들 살해…“이란의 보복이 임박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하는 와중에 하마스 정치 지도자의 세 아들을 표적 공습해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영사관 공격을 받은 이란이 곧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스마엘 하니예(62)의 아들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와 손주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 종료 후 찾아온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 행사에 가기 위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폭격당했다. 이스라엘은 “아미르는 하마스 군사조직의 지휘관이고 하젬과 무함마드는 일반 대원이었다”며 “이들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테러를 실행하러 가던 길이었다”고 했다. 카타르에 본거지를 두고 휴전 혐상에 참여 중인 하니예는 “협상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서 내 아들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하마스의 입장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녀 13명을 둔 하니예는 이번 전쟁으로 60여명의 친인척을 잃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하니예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는 6주간 휴전하고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을 맞교환하는 협상 조건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이날 미국 정보기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 정부 기관과 군사시설에 대리인을 이용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곧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후의 피난처인 라파 지상공격 전에 이란의 공습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 충돌 가능성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테헤란 운항을 중단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웃돌며 1.1% 상승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코앞으로 닥쳤다는 보도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굳건하다”(ironclad)며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죽음의 영예에 감사”…하마스 최고지도자, 아들 3명 사망 소식에 밝힌 심정 [핫이슈]

    “죽음의 영예에 감사”…하마스 최고지도자, 아들 3명 사망 소식에 밝힌 심정 [핫이슈]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음을 인정했다. AFP통신, 알자지라 등 외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62)의 아들인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으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니예의 아들들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하니예의 손자 4명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하니예는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며 알자지라에 “(아들들에게) 순교의 영예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했다.이스라엘방위군(IDF)과 정보기관 신베트도 하니예 아들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무장단체에 속한 이들이어서 표적 사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측은 “공습 당시 이들(하마스의 아들들과 손자들)은 가자지구 중부 지역에서 테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이동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슬람 명절을 맞아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는 하니예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하니예 아들들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하니예와 전화통화를 통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NS에 공식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하니예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현재 하마스와 갈등 관계에 있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도 이례적으로 하니예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하니예 아들들의 죽음, 휴전 협상에 걸림돌 될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의 가족이 사망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휴전 협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작전은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의 한 대령이 승인했으며, 전시 내각 내에서 사전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 작전에 대해 전시 내각 일원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인 칸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니예의 아들들이 사망한) 이번 공습이 휴전 협상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면서 “현재 하니예의 아들 중 한 명이 이스라엘군에게 인질로 억류돼 있다”고 밝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니예에게는 이번에 숨진 3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자녀가 있다.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하니예는 누구? 하니예는 하마스 최고위층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9년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밖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을 오가며 고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자치정부(하마스)의 총리로 임명된 후에는 이집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통제권을 장악하면서 급격히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고 전했다.이집트 매체인 ‘로즈 알 유수프’ 역시 “하니예는 샤티 난민캠프 인근 가자 해변에 40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가자지구의 아파트와 별장 등 건물을 여러 채 구입하고 일부는 자녀를 소유자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는 동안, 하니예와 그의 아들들 등 가족은 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비난이 여러차례 나왔다. 지난해 11월 독일 매체 빌트는 “하니예가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테헤란, 이스탄불, 모스크바, 카이로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우호 국가들의 지도자를 만나왔다”면서 “그의 두 아들은 이스탄불이나 도하의 고급 호텔에서 즐기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자주 공개하곤 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하니예는 5성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SNS에 유포된 영상은) 에어컨이 켜진 도하 사무실에서 이스라엘인이 대학살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하며 웃고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 가자지구 병원에서 ‘집단 무덤’ 발견…“이스라엘 탱크에 짓밟힌 시신 투성” [포착]

    가자지구 병원에서 ‘집단 무덤’ 발견…“이스라엘 탱크에 짓밟힌 시신 투성”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 최대 병원 내부와 주변에서 집단 무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다시 나타났다며 4개월 만에 재진입해 2주 간 군사작전을 펼친 뒤 지난 1일 철수했다.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작전’을 마치고 떠난 자리에는 폐허가 된 병원 건물과 시신 수백 여구만 남아있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의료진이 병원 부지 안에서 최소 300여 구의 시신이 매장된 집단 무덤을 찾았으며,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가자지구 민방위대 대변인 마흐무드 바살은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뒤 병원 인근에서 최소 38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여기에는 병원 부지 내에 묻힌 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 탱크가 사람들을 짓밟은 탓에 일부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시신을 병원 안뜰에 묻고 불도저로 밀어버리거나 이 과정에서 훼손된 시신도 많아서 정확한 사망자 수를 파악하기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CNN 등 주요 외신을 통해 공개된 현장은 건물 잔해만 남은 알시파 병원 시설 안팎에서 담요와 비닐 등으로 아무렇게나 덮여있는 시신들로 가득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시신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복구 활동을 이끌고 있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9일 CNN에 “사방에서 시체 냄새가 나고 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의 생사 여부 소식을 기다리는 민간인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시신의 신원을 식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엑스(옛 트위터)에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 중 일부가 흙이나 비닐 시트 아래에 누워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병원은 결코 군사화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O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참혹한 시신과 건물 잔해만 남은 알시파 병원 부지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엔 측은 “이스라엘 측이 한동안 (조사를 위한) 국제기구 등의 접근을 허가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알시파 병원은 하마스의 비밀 지하 기지” 앞서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아래에 하마스의 비밀 기지가 있으며, 하마스가 민간인들과 의료시설을 방패로 활용하고 있다며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는 등 작전을 벌여왔다. 지난 2주간의 작전 기간 동안에는 하마스 등 무장세력 용의자 900명을 구금했고, 이중 500명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무장단체 대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번 작전으로 (무장세력) 200명을 사살했으며, 포위된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을 벌이던 중 알시파 병원 3개 건물이 파괴됐다”면서 “응급 환자들은 공격 전 병원에서 모두 대피했으며, 사살된 이들은 모두 무장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의 또 다른 관계자는 CNN에 “알시파 병원 곳곳에서 대량의 무기와 정보 문서가 발견됐고, 무장대원들과 근접전이 있었지만 의료진과 환자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주장과 달리, 이미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최소 3만 3360명, 부상자는 약 7만 6000명에 달한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이자 수많은 피란민들이 모여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4개 전투부대원 등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완전한 전쟁 승리를 위해 이곳에서 지상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피란민 약 140만명이 밀집한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작전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며, 이미 날짜도 잡았다”고 말해 중동 불안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사설] 재현된 여소야대…새로운 협치의 틀 함께 만들라

    [사설] 재현된 여소야대…새로운 협치의 틀 함께 만들라

    어제 실시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21대에 이어 또다시 원내 1당 자리를 민주당에 내주며 참패했다. 11일 오전 2시 현재 국민의힘은 지역구 합계 95석 안팎, 민주당은 155석 안팎을 얻었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을 ‘선한 시민과 범죄자 세력 간 전쟁’으로 규정하고 2년 동안 의회 독재를 휘둘러 온 거대 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민심은 ‘불통·오만의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민주당에 더 많은 의석을 안겨 줬다. 또다시 여당 참패로 끝난 22대 총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집권 2년간 파탄 났던 한미일 공조 회복, 원전 생태계 복원, 건전재정 기조 유지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다수 냈다. 반면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입법 폭주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안정 의석으로 제대로 국정을 펼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여당의 호소는 싸늘하게 외면당했다. 임기 중후반 국정 운영 가시밭길 여당의 참패는 무엇보다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의 공감을 얻어내는 데도 미흡했던 국정 운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 가깝게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임명 및 거취 논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과 맞는 것이냐는 의문을 불러일으킨 게 사실이다. 양평~서울고속도로, 명품백, 주가조작 의혹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야당의 공세는 과장·왜곡된 것이 많았다 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식으로 적기에 대응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지지층 내부의 실망과 이탈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청와대의 용산 이전으로 상징되는 ‘소통하는 정부’를 표방했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기자회견을 비롯해 국민이 공감할 만한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것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전당대회에서 비주류 배제 등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던 범보수·중도연합의 틀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여기에 고물가로 상징되는 민생·경제 실정(失政)론이 겹치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먹혀든 것이다. 쇄신과 환골탈태로 민심 수습해야 4·10 총선에서 압도적 여소야대 구도가 재현됨으로써 향후 국정 운영은 가시밭길에 놓이게 됐다. 21대와 엇비슷한 구도의 여소야대 지형이지만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큰 임기 전반기와 여론 지지나 여당 내부 장악력이 떨어지는 임기 후반은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 이재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미 자신들의 재판과 사법 처리를 정권의 핍박 탓으로 돌리며 ‘레임덕’, ‘데드덕’을 말하고 심지어 개헌과 정권 조기 종식까지 몰아붙일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여권 내부도 선거 패배 책임론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야당도 국정 함께 책임지는 자세를 집권 3년차 중간평가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든 여권은 전면 쇄신으로 국정 운영의 동력 회복에 나서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각오로 환골탈태하지 않는다면 떠나간 민심 회복은 요원할 것이다. 야당을 대화·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설득·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협치(協治)로 정치를 정상화해야 한다. 국회를 장악한 거대 야당도 국정에 대한 견제와 비판 기능에는 충실해야겠지만 방탄국회나 입법 폭주로 치달아선 안 될 것이다. 4·10 총선은 여당의 충격적 패배였지만 개표 중반이 넘도록 1, 2위 득표율 차가 1% 안팎인 초박빙 지역이 30여곳이나 됐다. 야당이 국회를 사법적 심판을 무력화하기 위한 극한 정쟁과 보복의 무대로 전락시킨다면 국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라는 총선 민의를 오독(誤讀)하는 것이 될 것이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이중권력’ 체제가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새로운 협치의 틀을 함께 짜라는 민심의 주문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네타냐후 “라파 공격 날짜 정했다”… 美 “지상전 반대”

    네타냐후 “라파 공격 날짜 정했다”… 美 “지상전 반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 조건을 검토하겠다고 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 공격 날짜가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9일 하마스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휴전 협상 조건을 지도부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이 제시한 조건이 ‘비협조적’이라며 자신들의 요구사항과는 맞지 않지만, 미국 등 협상 주선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곧 답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이어진 전쟁이 6개월을 맞으면서 6주간의 휴전과 4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과 맞교환하는 조건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라파 공격은 일어날 것이고 날짜도 정해졌다”며 카이로 협상에 재를 뿌렸다.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 공격 날짜를 정했다는 발언에 미국은 대규모 지상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또다시 강조했다. 미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 보좌관은 “대규모 지상작전이 임박했다거나 병력의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라파 지상전 발언은 하마스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과 인질 귀환을 촉구하는 이스라엘 내의 대규모 반정부시위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도 휴전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한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직접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대신 다양한 대리인을 동원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미 정보기관은 분석했다. CNN은 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이 가자전쟁에서 벌인 이스라엘의 행위를 국제재판소가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판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 ‘독자적인 北감시’…군 정찰위성 2호기, 우주에서 교신 성공

    ‘독자적인 北감시’…군 정찰위성 2호기, 우주에서 교신 성공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날씨와 상관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가 한국시각 4월 8일(월) 10시 57분 해외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가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에 미 캘리포니아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발사된 지 2시간 40분 만이다. 팰컨9는 발사 45분 만인 9시 2분 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다. 원래 9시 11분쯤 교신 예정이었으나 해외 지상국과 시도한 예비교신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10시 57분 교신에 성공하면서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의 발사 성공이 명확하게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확보되는 군 최초 SAR 위성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 향후 후속 위성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12월 발사한 1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했다. EO·IR 위성(1호기)도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나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흐린 날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EO 장비로 촬영하면 표적을 관측하기 어려운 날이 많다. 이번에 발사한 2호기는 SAR 위성으로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날씨와 무관하게 북한의 동태를 살필 수 있어 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에 기반이 되는 대북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형 3축 체계란 적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앞으로 정찰위성 2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호기는 하루에 두 번 한반도를 재방문할 수 있지만 2호기는 하루 4~6회 정도로 2배 이상 자주 방문해 촬영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사궤도를 돌기 때문이다.국방부는 향후 ‘425사업’으로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3~5호기도 모두 SAR 위성이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하고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425사업으로 확보하는 중대형 정찰위성 5기 말고도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중대형 정찰위성 5기는 모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되는 것과 달리 무게 500㎏ 미만인 소형 정찰위성과 무게 100㎏ 미만인 초소형 정찰위성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시기는 소형 정찰위성이 2026~28년, 초소형 정찰위성이 2028~30년이다. 이날 현장에서 발사를 지켜본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어떤 기상조건에도 모든 도발을 감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는 시발점”이라며 “앞으로 초소형 정찰위성과 함께 통합 운용해서 3축 체계, 킬체인의 완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지켜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국내 위성산업 인프라 증대와 우주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네타냐후 ‘지상군 철군’ 카드 꺼냈지만… 출구 안 보이는 가자

    네타냐후 ‘지상군 철군’ 카드 꺼냈지만… 출구 안 보이는 가자

    3만 3000명 사망·7만 5600명 부상110만명 재앙·기근 상황 ‘생지옥’이스라엘 1개 여단 제외하고 떠나하마스와 휴전·인질 협상은 재개영사관 폭격당한 이란 “강경 보복”美 대응 따라 중동전 비화 가능성 최소 3만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자전쟁이 7일(현지시간) 꼬박 6개월을 맞았지만,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이날 미국·이집트·카타르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휴전 협상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됐지만, 중동 지역에서 반목해 온 유대와 아랍의 화해는 요원하다. 1993년 오슬로협정 당시 양측이 합의한 영구적 평화 구상인 ‘두 국가 해법’으로의 회귀가 사실상 어려워졌고,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내치 위기’를 타개하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폭주와 오판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네타냐후가 이번 전쟁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공존을’ 전제한 ‘두 국가 해법’ 원칙을 깼고, 팔레스타인이 없는 ‘완전한 이스라엘’을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전쟁 종결의 명분, 즉 ‘엔드게임’(최종단계)이 없다”면서 “당분간 휴전 혹은 종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가자전쟁 대응에 분노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항의하며 사우스캐롤라이나, 디트로이트 등 미 전 주정부, 의회, 백악관의 업무가 마비됐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는 10만명 넘는 시민이 모여 네타냐후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야권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우리가 그들(네타냐후 정권)을 귀가시키지 않으면 이 나라가 진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에 끌려갔다가 숨진 인질 엘라드 카치르의 시신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체 인질 129명 중 34명이 이미 숨졌고, 카치르 등의 시신 12구를 회수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4일 3만 3037명이 숨지고 7만 566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시민들은 대부분 일상을 회복했지만, 가자지구 주민들은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 유엔 산하기구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체 인구 절반이 넘는 110만명이 식량위기 최고 단계인 ‘재앙·기근’ 상황에 처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수 있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개의치 않고 있다. ‘미국을 이끄는 유대인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버릴 수 없다’는 믿음이 있어서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6개월을 맞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넷자림 통로’를 지키는 나할 여단만을 남기고 전부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가 바이든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타냐후는 전쟁의 판을 키우고자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했다. 이로 인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레바논·시리아 담당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등 고위관리가 숨졌다. 전문가들은 ‘하마스 제거’ 마지막 단계인 라파 진격을 앞두고 네타냐후가 이란을 전쟁에 끌어들이려 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등 ‘서방세력’과 헤즈볼라, 예멘후티반군 등 친이란 이슬람 민병대를 포함한 ‘반서방세력’ 간 대리전이 아니라 이란과 미국이 직접 가자전쟁에 개입하도록 만들려 한 것이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서방 패권국’ 미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가자지구 내로 국한됐던 전쟁은 중동 전체로 번지게 된다. 이란은 강경 보복을 공언했지만, 미국과 직접 전쟁을 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승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과거 미국 냉각기로 오랜 고난을 겪은 이란이 이스라엘 의도를 순순히 따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연규 한양대 국제대학원장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 요구에 불응하며 인플레이션을 감축하려는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했다”면서 “바이든이 트럼프 측에 비판의 구실이 될 중동 리스크를 키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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