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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장충단길 매출 30% 상승”..장충불멍캠핑 오세요

    중구 “장충단길 매출 30% 상승”..장충불멍캠핑 오세요

    서울 중구청이 장충단길 골목상권의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엔 남산을 배경으로한 이색 캠핑장에서 ‘장충불멍캠핑’도 열린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 2022년부터 지원하는 ‘로컬브랜드’ 골목상권 7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1~8월 장충단길 상권의 매출이 이같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승은 중구와 장충단길 로컬브랜드 사업단이 합심한 데 따른 결과다. 중구는 민간상권 육성기구와 상인회가 함께 계절에 맞는 이벤트를 열어왔다. 4월엔 ‘장충단길 즐겨~봄!’, 9월엔 ‘장충단길 푸드페스티벌’을 열었다.오는 27일엔 도심 속 캠핌장에서 보물찾기, 장충 문방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장충불멍캠핑이 열린다. 방문객들은 캠핑 용품과 조명으로 장식된 객석에서 통기타 공연,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유아동반고객, 대학생, 직장인 모두가 더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보드게임, 해먹,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긴다”며 “장충단길에서 지핀 불씨가 상권 성장과 매출 증대로 이어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레고로 착착 쌓아올린 대한의 보물들

    레고로 착착 쌓아올린 대한의 보물들

    ‘종묘제례악’유희무인 포구락신라 용 기와 재현“향토색 짙은 농악정조 화성행궁 행차 계획가장 한국적 작업 할 것” 집에 한두 개쯤은 쉽게 굴러다니는 레고 조각. 단순명료한 형태와 색, 규격화된 패턴에서 ‘무한한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이가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레고로 처음 구현한 레고 아티스트 콜린 진(49)이다. 최근 서울 중구 소공로 모리함에서 진행되고 있는 그의 첫 개인전 ‘콜린 진의 역사적인 레고’를 찾으면 여기저기서 관람객의 탄성이 들려온다.종묘제례악, 고려사에 기록돼 조선까지 이어진 유희무인 포구락, 소리꾼과 고수, 학춤, 신라시대 유물인 용 얼굴 무늬 기와, 호족반과 책상반 등 우리 전통문화와 유물 그리고 그 안에 어우러진 사람의 이야기를 레고로 되살렸기 때문이다. 작업에만 18개월이 걸린 종묘제례악은 국립국악원 자료를 샅샅이 찾아 문무·무무의 일무들, 악사들의 의복과 행사에 등장하는 14가지 악기를 세세히 빚어냈다. 악기를 연주하는 손동작 하나하나도 직접 작가가 자세를 취해 보며 완성한 결과물이다. 분명 흔하게 보는 레고 조각으로 쌓아 올린 것들인데 은은한 조명으로 비춘 작품에선 옛 복식의 곡선미와 색감, 종묘제례악의 장중하고 경건한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박영택 미술평론가(경기대 교수)가 “문화유산의 단순한 모방이나 복제가 아니라 그것들이 지닌 빼어난 미의식의 재현에 대한 의욕이 얹혀 있다”고 평한 이유다. 작가가 태어나던 해 장난감회사(한립토이스)를 세운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갖가지 장난감을 갖고 노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25살 때부터 자신만의 설계도로 레고 작품을 만든 것이 300여점 이상 쌓이며 이번 전시 2~3층을 채웠다. 그가 한국 문화를 작품 소재로 주목하기 시작한 건 2012년 네덜란드 황태자 부부가 방한했을 때 레고에서 출시한 ‘숭례문’을 보고 나서였다.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재현하지 못한 디자인에 실망한 데다 그마저도 금방 단종되는 걸 보고 안타까웠다”는 그는 “세계 랜드마크 제품만 해도 아시아 시장인 중국, 일본은 있지만 한국은 없어 우리의 보물들을 레고로 만들어 보여 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형화된 레고 조각에서 ‘표현의 한계’를 느끼진 않을까. 그는 “제한된 것에 생각과 의식을 불어넣고 작품이 만들어질 때 희열을 느낀다”며 “정해진 형태와 색상 안에서 구현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게 나의 창작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그는 인간의 역사와 진화를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모습으로 담는 작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벌써 전국 팔도 각 지역의 향토성을 품은 농악을 구현하고 레고로 지어진 배흘림기둥의 한옥에 1700여명으로 이뤄진 정조의 화성행궁 행차를 선보일 계획을 품고 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장난감인 레고로 만든 ‘한국의 보물’들이 주는 흥분이 앞으로도 아이들이 우리 문화를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 찾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제 작품이 ‘우리 것’에 대한 공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자연스러운 매개체이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면 좋겠어요.”
  • ‘관광은 남해안에서’ 경남·부산·전남 남해안 관광상품 개발 협력

    ‘관광은 남해안에서’ 경남·부산·전남 남해안 관광상품 개발 협력

    경남·부산·전남이 남해안권 관광상품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남해안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려는 경남도·부산시·전남도의 초광역 협력 행보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경남관광재단·부산관광공사·전남관광재단은 10월 16일~20일 아시아 5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중국) 10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남해안권 공동 팸투어(사전답사 여행)를 진행했다.사전답사는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마이스는 일반적인 관광지 방문을 넘어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박람전시회를 융합한 형태다. 이번에 참가한 10개 여행사도 기업 회의와 포상관광을 전담하는 업체였다. 참석 여행사들은 4박 5일 일정 중 1박 2일(17~18일)을 경남에서 보냈다. 경남관광재단은 17~18일 경남 통영·남해 주요 시설을 소개했다. 통영에서는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와 통영RCE세자트라센터, 디피랑(테마파크)을 찾았다. 남해에서는 남해각과 남해 보물섬 전망대 시설을 답사했다. 이들 시설 외에도 통영 중앙시장과 동피랑, 남해 독일마을 등 인근 관광지도 체험했다. 관광재단은 방문 시설을 유니크 베뉴(이색회의 명소)라고 소개했다. 컨벤션센터 처럼 전통적인 마이스 시설은 아니나, 해당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정취를 품고 곳으로 회의가 가능함은 물론 인근 관광지·호텔과 연계도 수월한 장소라는 것이다.같은 취지로 부산관광공사는 16~17일 엑스더스카이·더베이101 등을, 전남관광재단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와 아르떼뮤지엄 등을 소개했다. 싱가포르 한 여행사 관계자는 “4박 5일 동안 경남, 부산, 전남의 다양한 관광·마이스 콘텐츠를 답사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아름다운 경관을 품은 남해안 여러 도시는 해양레저 체험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참석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답사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남해안 관광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이번 팸투어와 같은 지역 연계 공동 마케팅을 이어가겠다”며 “경남 관광과 마이스 산업 경쟁력이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과 부산, 전남은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상생협약에 바탕해 △남해안 관광브랜드와 관광상품 공동 개발 △해안관광도로 조성, 크루즈 기반 구축, 항공관광 육성 등 관광인프라 확충 △민관 전문가 추진협의체 구성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부산~경남~전남을 잇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항공관광 시대 대비 기술·인프라·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 발길 닿는 곳마다 ‘혼불’의 서정이 스치네… 눈길 닿는 곳마다 춘향의 사랑이 머무네 [권다현의 童行(동행)]

    발길 닿는 곳마다 ‘혼불’의 서정이 스치네… 눈길 닿는 곳마다 춘향의 사랑이 머무네 [권다현의 童行(동행)]

    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지작가를 아끼는 주민들 마음 모여노봉마을은 ‘혼불마을’로 재탄생젊은 연인들의 포토존 된 서도역‘미스터 션샤인’으로 핫플 떠올라광한루 연못 위 오작교도 가볼 만 개인적으로 좋았던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꼭 다시 찾는다. 사랑스런 공간에 추억을 덧대고 훗날 같이 나눌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두기 위함이다. 이번에 찾은 전북 남원 노봉마을이 그러했다. 최명희 작가의 ‘혼불’에 매료되었던 대학 시절 기억을 더듬어 어느 추운 겨울 노봉마을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 이야기에 흠뻑 빠져 남원 시내로 나가는 마지막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발을 동동 구르던 내게 어르신은 기꺼이 방 한 칸을 내어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껏 남원을 지날 때마다 안부를 묻는 오랜 친구가 되었다. 그 추억이 너무도 소중해 남편과 한 번, 첫째와 다시 한번 찾았다. 이번에는 둘째와 함께였다. 노봉마을은 남원 사매면 서도리에 속한다. 노봉(露峰)이란 이름은 마을 뒤에 우뚝 솟은 노적봉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1917년 발행된 지명 자료에 노봉마을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비교적 최근에 불리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된다. 노봉마을은 삭녕 최씨 세거지(世居地)로 알려져 있는데, 수양대군을 도와 계유정난을 이끌었던 공으로 영의정에 두 차례나 올랐던 최항이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 손자 최수웅이 이곳 마을에 은거하면서 대대로 명문을 형성했는데, 최명희 작가도 그의 17대손이다.●노봉마을에 번진 ‘혼불’의 감동 전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1980년 단편소설 ‘쓰러지는 빛’으로 등단했고 이듬해 ‘혼불’ 제1부를 완성하며 전업 작가로 나서게 된다. 다른 작품 연재는 모두 중단한 채 오로지 ‘혼불’ 집필에만 몰두했던 그녀는 무려 17년 세월을 쏟아부어 5부작, 10권의 대하소설을 펴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부터 1943년까지 매안 이씨 가문을 지키려는 종부 3대와 빈민촌인 거멍굴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혼불’은 출간 당시 150만부가 팔릴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노봉마을은 ‘혼불’에서 매안마을로 그려지는 실제 배경으로, 1999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나서 ‘혼불마을’을 알리기 시작했다. 추수를 끝내고 마을 주민들끼리 관광에 나섰는데, 노봉마을은커녕 남원도 잘 모르던 사람들이 ‘혼불’ 이야기를 하니 대번에 알아보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기 때문이란다. 덕분에 주민들은 혼불문학관을 짓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대로 갈아오던 기름진 논을 헐값에 내놓았다. 마침내 지난 2004년 ‘혼불’의 배경이 되었던 노봉마을에 혼불문학관이 들어섰다. 아이에게 혼불마을에 갈 거라고 했더니 혼불이 무슨 뜻이냐 묻는다. 혼불은 사람의 혼을 이루는 푸른빛을 뜻하는 전라도 지역 방언이다. 국어사전에 사람이 죽기 전 혼불이 빠져나가는데, 그 크기가 작은 밥그릇만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에겐 죽음이란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는지 대뜸 “그럼 우리 귀신마을에 가는 거예요?”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진다. 황당한 오해에 피식 웃음이 났다. 문득 십수 년 전 혼불문학관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의 설명이 떠올랐다.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데, 최명희 작가도 그랬던 모양이에요. 혼을 불살라 ‘혼불’을 완성하고 끝내 사그라들었으니….” 최명희 작가는 1943년 이후 ‘혼불’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전쟁과 민주혁명까지 수많은 글감이 그의 책상 앞에 쌓여 있었다. 하지만 해설사 어르신 말처럼 ‘혼불’ 집필에 혼을 불살랐던 탓일까, 탈고를 앞두고 난소암 진단을 받게 된다. 무서운 질병과 싸우면서도 끝내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던 그녀는 앞으로 써야 할 수많은 이야기를 남겨둔 채 1998년 삶의 마침표를 찍었다. ‘혼불’이 완간이 아닌 미완성의 대하소설인 이유다. 혼불문학관 입구에는 글쓰기를 대하는 작가의 처절한 완벽주의를 엿볼 수 있는 글귀가 있다.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 날렵한 끌이나 기능 좋은 쇠붙이를 가지지 못한 나는 그저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생애를 기울여 한마디 한마디 파나가는 것이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라고 했더니 아이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은가 보다. 나이는 몇인지, 어디에 사는지, 아이와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니는지 같은 것들 말이다. 문학관 한편에 재현된 작가의 작업실을 보면서 “엄마도 이런 책상 좋아해요?”, “엄마가 좋아하는 작가님은 왜 컴퓨터가 없어요?” 질문이 꼬리를 문다. 예전에는 원고지에 펜으로 글을 썼고, 작가가 그 과정을 바위를 뚫어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느꼈다고 설명하자 아이 낯빛이 어두워진다. 온 마음을 다해 ‘혼불’을 완성하고 결국 죽음을 맞았다는 이야기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내 손을 꼬옥 잡는다. “엄마는 너무 열심히 글 쓰지 마요. 엄마 좋아하는 만큼만, 아주 조금만 써야 해요!” 아이의 순박한 진심이 작가의 글귀만큼이나 내 마음을 울린다. ●간이역 향수 가득한 가을의 서도역 혼불문학관 내부에는 ‘혼불’ 속에 그려진 당시 세시풍속이나 관혼상제, 음식, 노래 등을 디오라마로 구성한 공간도 자리한다. 작가의 치밀한 취재와 생생한 묘사 덕분인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글로 적힌 것이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혼불’은 문학뿐 아니라 민속학, 인류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다채로운 방언과 사라져 가는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풍화 마모되지 않는 모국어 몇 모금을 그 자리에 고이게 할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우리 정신의 기둥 하나 세울 수 있다면” 바랐던 작가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다. 혼불문학관에서 인연을 맺었던 해설사 어르신은 ‘혼불’을 감명 깊게 읽었다는 말에 서도역에서 문학관으로 이어지는 길을 꼭 한번 걸어 보라고 권했다. 넓게 펼쳐진 논 한가운데 기차역이 있는데, 그 앞 삼거리가 소설 속에서 천민들의 거주지인 거멍굴과 양반들의 공간인 매안마을을 나누는 길목이다. 서도역은 강모의 아내 효원이 순천에서 신행 올 때 처음 발 디딘 공간으로 묘사된다. ‘혼불’의 주요 배경인 매안 이씨 종가는 여기서부터 한 식경이나 걸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지금은 자동차로 5분 남짓한 거리다. 첫날밤 신부 옷고름도 풀지 않은 채 잠든 강모의 무심한 뒷모습에서 효원은 그녀 앞에 놓인 처연한 운명을 짐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터벅터벅, 매안마을로 걸어 들어가 혹독한 운명에 맞섰던 그녀는 스무 살의 내게 큰 위로가 되었던 인물이다. “어느 한 사람 나에게 마음을 나누어 주지 않는다 하여도, 내 속에 내 먹일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비루하고 누추하게 남의 문전에서 동정을 얻으려고 서성거리지 않을 것이다”란 구절 때문이다.몇 년 새 서도역은 꽤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유연석 분)가 철길에 앉아 고애신(김태리 분)을 기다리는 장면에 등장했는데, 여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지난한 세월을 품은 목조건물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혼불’을 기억하는 이들만 가끔 찾아오던 낡은 간이역이 이제는 젊은 연인들의 포토존이 되었다. 이들을 위한 피크닉 용품 대여 서비스까지 이뤄지고 있으니 말이다. 덕택에 나도 둘째와 피크닉 매트를 펴고 앉아 예쁜 추억을 남겼다. 언젠가 아이가 ‘혼불’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렇게 마주 앉아 두런두런 오늘을 떠올려도 좋겠다.●춘향전의 무대, 광한루의 낭만 ‘혼불’에 앞서 남원을 대표하는 이야기, 바로 ‘춘향전’ 아닐까. 아이는 아직 ‘춘향전’을 읽지 않았는데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꾸민 상설 공연이 있어 광한루로 향했다. 작품 속에서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로 등장하는 광한루는 가상의 공간, 혹은 재현된 곳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명정승인 황희가 남원으로 유배 왔을 때 지은 엄연한 건물로,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인조 16년인 1638년에 복원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광통루로 불렸는데, 조선 전기 문신인 정인지가 달나라에 있다는 궁전(廣寒淸虛府)에 빗대어 광한루로 이름을 고쳤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도 웅장하고 그 앞으로 펼쳐진 연못과 그림처럼 놓인 오작교가 낭만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 선보이는 상설공연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춘향테마파크 입구 사랑의 광장에서 시작해 광한루를 오가는 제법 큰 행사다. 신관사또를 위한 육방과 기생의 다채로운 공연과 퍼레이드가 흥을 돋우는데, 100여명에 이르는 배우는 모두 오디션을 거친 지역 주민들이다. 사실적인 분장과 의상, 천연덕스런 연기 덕분인지 아이는 마치 과거로 여행을 온 것처럼 어안이 벙벙하다. “엄마, 남원은 옛날 사람들이 사는 곳이에요?” 광한루 근처에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아이와 함께 찾았다. 남원의 근현대 기록물을 모아놓은 복합문화공간 남원다움관이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혼불문학관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의 인터뷰 영상이 소개되고 있었다. ‘혼불 지킴이’, ‘혼불 할매’ 등으로 불리는 황영순씨다. 내게도 스스로를 촌아낙이라고 소개했던 그녀는 우연히 읽게 된 ‘혼불’로 인생이 바뀌었다. 자신이 사는 동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고 하니 호기심에 펼쳐 든 책이었다. 전주 이씨 문중 종부이기도 한 그녀는 청암부인과 효원의 이야기가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혼불’에 흠뻑 빠지게 되면서 효원의 실제 모델인 삭녕 최씨 종가 며느리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청호저수지, 근심바우 등을 하나하나 조사하고 찾아냈다. 덕분에 혼불문학관의 해설사로, ‘혼불’ 문학기행의 안내자로 제2의 인생을 맞게 되었다. 지금도 그의 서가에 꽂혀 있던 너덜너덜한 ‘혼불’ 초판과 이튿날 기차를 타고 떠나는 내게 쥐여 줬던 따뜻한 누룽지 한 덩이를 잊지 못한다. 내게 남원이 ‘춘향전’ 대신 ‘혼불’로, 추어탕 대신 누룽지 한 덩이로 남은 이유다.●아이는 호기심, 어른은 추억의 세계로 아쉽게도 황영순 어르신의 영상은 그새 다른 전시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아이는 1층 야외에 마련된 물놀이터 덕분에 신이 났다. 땀으로 범벅이 될 때까지 뛰어놀고는 그제야 전시관 안으로 들어섰다. 남원다움관 1층에는 남원 시내 지도와 함께 공간 하나하나에 쌓인 주민들의 소소한 기억들을 수집해 뒀다. 2층은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았다. 인력거를 타고 남원의 근현대 거리를 달려 보는 가상체험 콘텐츠를 비롯해 엄마아빠의 학창 시절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는 오락기, 1960~70년대 만화방과 다방, 사진관 등이 재현돼 남원의 정체성은 물론 아련한 복고 감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옛 만화를 따라 그리는 데 관심을 보인 아이가 ‘독수리 오형제’를 쓱쓱 그림으로 담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다. 엄마가 어릴 때 재미있게 봤던 만화라고 하니 완성된 그림을 선물이라며 건넨다. 전시는 바뀌었어도 또 하나의 기억을 덧댄 셈이다.●굽이치는 지리산 능선이 발아래 남원은 지리산이 품은 도시다. 산을 즐겨 오르는 편은 아니지만 언젠가 아이와 함께 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면 그 첫 번째는 지리산 아닐까 싶다. 훌쩍 자란 아들과 서로를 밀고 끌어 주며 지리산을 종주하는 꿈을 마음 한편에 간직했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아이를 위해 이번 여행에선 정령치를 골랐다. 정령치휴게소 주차장에서 계단만 오르면 굽이치는 지리산의 능선을 발아래 담을 수 있는 명소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면 개령암지 마애불상군까지 걸어 보길 추천한다. 대부분 평탄한 숲길이어서 아이가 걷기에도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절벽에 새겨진 12구의 불상이 신비로운 감동을 자아낸다. 오랜 세월 비와 바람에 깎여 온전한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바위에 새긴 온화한 눈매와 부드러운 옷 주름이 경건함만은 잃지 않았다. 고려시대 불상으로 밝혀진 이들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 카카오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 통한 ‘카카올리’ 플랫폼 주목

    카카오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 통한 ‘카카올리’ 플랫폼 주목

    카카오의 소상공인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카카올리가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작년 홍은택 대표가 선언한 소상공인을 위한 채널 확대를 올해 목표로 잡으며 예약서비스 도입과 AI 도입을 통해 카카오채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전통시장 디지털전환 지원 신규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장에 대해 △6주간 디지털 교육 △톡채널 운용에 필요한 무상캐시 300만원 △톡채널 활성화 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물과 응원키트도 제공한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이번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 사업을 앞두고 지난 5월 전국 5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참여 시장들은 카카오의 지원을 기반으로 각 시장 특색에 맞게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 모든 채널이 친구 1000명 이상을 달성했다. 교육 종료 후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9점을 받았다. 각 시장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과 더불어 중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4만 7000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142억원 규모의 톡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했으며, 올해까지 8만명의 소상공인에게 300억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카카올리는 카카오싱크를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특히 소상공인의 단골고객에 자동 메시지를 포함해 큐알코드 자동채널가입 쿠폰 발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카카올리 담당자는 “2년 전부터 카카오채널의 한계를 알고 카카오싱크를 통해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소호몰, 독립몰, 팝업스토어에도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개발한 프로그램이 카카올리”라며 “카카올리는 카카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카카오채널을 보다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조선시대 왕의 사냥행차…21일 성동구 태조 이성계 축제 연다

    조선시대 왕의 사냥행차…21일 성동구 태조 이성계 축제 연다

    서울 성동구가 오는 21일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태조 이성계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태조 이성계 축제는 보물 ‘살곶이다리’와 ‘이성계’라는 역사적 인물을 활용한 성동구 대표 지역행사로, 올해는 ‘미래를 향해 희망을 향해 시위를 당기자’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축제는 오는 21일 오후 5시 소월아트홀에서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재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 사냥행차 퍼레이드는 ‘사냥’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 다리,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馬場)을 연계해 태조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사냥행차의 종착지인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오후 6시부터 태조 이성계 축제 개막식과 함께 검무 및 판굿 등 전통 공연, 뮤지컬 갈라쇼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가상현실(VR) 드로잉을 선보인다.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살곶이 다리에 얽힌 이성계와 이방원의 이야기를 그려내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성동구는 전통 탈 만들기와 전통 옷 체험, 청사초롱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하여 풍성한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서울 살곶이다리는 국가지정문화재로 1967년 12월 15일 사적 제160호로 지정됐다. 이후 2011년 12월 23일 보물 제1738호로 승격 지정됐다. 조선 전기 만들어진 석교로 모두 64개의 돌기둥을 사용했으며, 흐르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형으로 고안돼 만들어진 다리로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중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대표 지역축제인 태조 이성계 축제를 통해 역사 문화유산의 중요한 가치를 느끼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며 “살곶이다리가 있는 이곳에서 오랜 역사를 다시 살피고 미래를 향해 희망을 얻는 시간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인권위, “시각장애인도 선거 정보 접근할 수 있어야”

    인권위, “시각장애인도 선거 정보 접근할 수 있어야”

    선거 공보물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화면낭독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는 파일을 제공하는 등 편의가 제공돼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A씨는 지난해 6월 열린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거 공보물에 접근할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교육감 후보자 공약 파일은 이미지 형식이었는데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에서 인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정책 자료 등은 정당과 후보자가 제출한 것을 그대로 게시해 임의로 파일을 재가공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자가 시각장애인 접근성 디지털 선거공보를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선관위는 차별행위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선관위가 정당과 후보자가 제작해 배포한 선거 공보물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거나 USB로 발송해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장애인 차별금지법’의 적용 대상이라고 봤다. 또 선관위가 시각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자료의 보완을 요청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선관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선거 공보물을 제공할 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강동 선사 체험…활 쏘고 숯불 바비큐 곡식 빻고, 나도 원시인[현장 행정]

    강동 선사 체험…활 쏘고 숯불 바비큐 곡식 빻고, 나도 원시인[현장 행정]

    “이렇게 원시인들이 먹었던 방식으로 곡식을 빻아보니 힘들어도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선사시대 공부도 되는 것 같아 좋아요.”(서울 강동구 명일초등학교 김강윤 어린이) 강동구 암사동 일대가 선사시대로 돌아갔다. 아이들은 숯불에 바비큐를 굽고, 숲속에서 원시인들의 식사법을 배우고, 어떻게 사냥하고 식량을 채집했는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동구는 13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 약 40만명의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15일 밝혔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제 강동구 지역 축제를 넘어 서울과 수도권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선사유적지 안에서 선사시대 생활상을 체험하면서 보물찾기와 방탈출 등을 하는 ‘선사 스캐빈저 헌트’에 참여한 어린이 중 상당수는 다른 지역에서 축제를 보기 위해 왔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온 초등학교 1학년 김연두 어린이는 “원시인들이 쏘는 활을 쏴 봤는데 사냥하기가 엄청 어려웠을 것 같다. 체험활동이 너무 재미있어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며 웃었다.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선사 사일런트 요가 ▲원시인 식사법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 ▲신석기 원시인 퍼포먼스 ▲휴(休)지 타임 등 가족 중심의 다양한 체험 행사 때문이다. 또 주민들이 직접 축제 무대의 주인공이 되니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다. 특히 축제 첫날 열린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에는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재주를 뽐냈다. 여기에 축제 둘째 날인 14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강동선사 노래자랑대회도 개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이날 강동선사문화축제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안내를 받은 해외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방문해 축제 현장을 구석구석 살폈다. 구 관계자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선사문화축제를 즐기러 오게 하는 게 목표”라면서 “지역 축제를 세계화해 강동구의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선선한 가을, 6000년 전 선사시대로 떠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더 발전시켜 한국의 대표 축제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산 소원성취·청도 명소’ 연계 상품…경북도 대표관광상품 됐다

    ‘경산 소원성취·청도 명소’ 연계 상품…경북도 대표관광상품 됐다

    경북도는 ‘2023년 경북도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경산시+청도군’ 권역 연계 상품을 왕중왕(대상)으로 뽑았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상품을 대상으로 답사 여행 참가자 평가(20%), 박람회 참관객 현장평가(10%), 온라인 투표평가(20%), 전문가 평가(50%) 등을 했다. 대상인 ‘경산시+청도군(남부권)’의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어때?’ 상품은 소원성취 핫플레이스인 경산 갓바위(보물 제431호)와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청도 액티비티, 이색카페, 프로방스 야간경관 등 체험 거리를 접목했다. 소원 기도로 유명한 갓바위를 핵심 콘텐츠로 세대마다 가진 소원성취를 위한 여행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10개의 대학교가 있는 경산의 강점과 MZ세대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이 방문하는 청도 콘텐츠를 접목해 두 시군의 약점을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덕군의 ‘삼촌 여행’은 농촌(과일 따기)과 어촌(선상 해돋이·블루로드 도보 여행), 산촌(메타세쿼이아 숲)을 동시에 즐기는 관광을 주제로 했다. 우수상은 포항 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 생태 힐링 코스 등을 결합한 상품이 차지했다. 도는 이들 3개 상품을 경북을 대표하는 여행상품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공모전에서 뽑힌 상품들은 시군이 권역별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 극대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권역별 관광자원 특장점을 잘 살려 많은 이들이 지역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에르고드 이코노미(권오상 지음, 미지북스) 19세기 물리학자 볼츠만은 열역학 개념 에르고드를 경제학과 접합하는 제안을 했다.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극대화하며, 다원화를 지향하고,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에 이런 시도가 이어진다. 공학을 전공하고 금융권에서 일한 저자가 에르고드 경제학을 소개한다. 284쪽. 1만 6800원.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박정호 지음, 반니) 대만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반도체 강국이 됐고, 사우디는 왜 네옴시티 같은 거대 프로젝트에 집착할까. 국가들이 저마다 어떻게 경제를 구축했고,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살핀다. 특히 지리적 환경이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경제 상황을 이해하는 데 주력했다. 384쪽. 1만 9800원.아주 사적인 은하수(모이야 맥티어 지음, 김소정 옮김, 까치) 우리 은하를 1인칭 주인공으로 삼아 자서전 형태로 풀어 썼다. 우주 탄생에서부터 여러 은하의 삶과 죽음, 우주를 탐색하기 위한 인간 과학자들의 여정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관한 지식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우주와 관련된 신화들도 함께 소개한다. 320쪽. 1만 8800원.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황규관 지음, 책구름) 1945년 작품 ‘공자의 생활난’부터 1968년 마지막 작품인 ‘풀’까지 김수영의 ‘일념’을 중심으로 시와 산문,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국과 세계의 역사적 현실 위에서 김수영이 평생 버리지 않았던 꿈이 어떻게 그의 시를 이끌어 왔는지, 김수영의 글쓰기란 무엇인지 설명한다. 488쪽. 2만 1000원.멀리 오래 보기(비비언 고닉 지음, 이주혜 옮김, 에트르) 독보적인 논픽션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저자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작가 인생 50년 동안 사회 전반을 냉철한 시선으로 살핀 통찰을 한 권에 담았다. 페미니즘은 물론 매혹적인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탐구한 문학까지 저자의 비평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356쪽. 2만 2000원.사찰에 가면 문득 보이는 것들(노승대 지음, 불광출판사) 전국 곳곳에 자리한 사찰은 ‘박물관’으로 불린다. 석조물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한 의외의 보물, 수미단과 탁자, 계단과 석축, 절집 화장실 해우소, 그리고 전각 지붕의 백자 연봉과 청자 기와, 처마 밑에 숨겨진 항아리, 용마루에 앉아 있는 오리 등의 사연을 살핀다. 432쪽. 3만원.
  • 쌍둥이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후이바오’

    쌍둥이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후이바오’

    “언니는 루이바오, 동생은 후이바오로 불러 주세요.” 에버랜드가 지난 7월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12일 공개했다. 백일을 사흘 앞둔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 이름은 슬기로운 보물을 뜻하는 ‘루이바오(睿寶)’와 빛나는 보물을 뜻하는 ‘후이바오(輝寶)’로 결정됐다. 에버랜드 소셜미디어(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에서 진행된 댓글 이름 공모에는 약 2만명이 4만여개 이름을 응모했고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된 이름 10쌍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투표에서는 20여만건의 고객 투표가 이뤄지는 등 판다 가족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쳐진 결선 투표에는 누적으로 약 50만명이 참여한 결과 최종 후보 4쌍 중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판다 자매의 이름으로 결정됐다. 고객들은 SNS 댓글을 통해 “이름처럼 슬기롭고 빛나는 아가들이 되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감 있게 불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이름이길 바란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 송영관 사육사 등 동물원 임직원과 SNS를 통해 사전 초청된 판다 팬들, 그리고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름을 발표하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사진)를 대중에게 최초 공개했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지만 백일을 사흘 앞둔 현재는 둘 다 5kg을 훌쩍 넘어서며 체중이 30배 이상 폭풍 성장했다. 판다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늦게 검정색을 띠게 되는 분홍빛 코도 최근 들어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건강하게 성장해 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뿐만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 이름 ‘루이바오’·‘후이바오’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 이름 ‘루이바오’·‘후이바오’

    “언니는 루이바오(睿寶), 동생은 후이바오(輝寶)로 불러주세요.” 에버랜드가 지난 7월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의 이름을 12일 공개했다. 백일을 사흘 앞둔 에버랜드의 쌍둥이 아기 판다 이름이 슬기로운 보물을 뜻하는 ‘루이바오(睿寶)’와 빛나는 보물을 뜻하는 ‘후이바오(輝寶)’로 결정됐다. 아기 판다들의 이름은 지난 8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40여 일간 진행된 공모 이벤트를 통해 선정됐다. 최초 에버랜드 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에서 진행된 댓글 공모에는 약 2만명이 참여해 4만여개의 이름이 응모됐고,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된 이름 10쌍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투표에는 20여만건의 고객 투표가 이루어지는 등 판다 가족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서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판다월드 현장, 네이버 오픈톡,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쳐진 결선 투표에는 누적으로 약 50만명이 참여한 결과, 최종 후보 4쌍 중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이름으로 결정됐다. 고객들은 SNS 댓글을 통해 “이름처럼 슬기롭고 빛나는 아가들이 되길 바란다”, “예쁜 이름이 지어지기까지 건강하게 키워준 사육사, 수의사들 모두 감사 드린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감있게 불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이름이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쯤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 관례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 송영관 사육사 등 동물원 임직원과 SNS를 통해 사전 초청된 판다 팬들, 그리고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름을 발표하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대중에 최초 공개했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지만, 백일을 사흘 앞둔 현재는 둘 다 5kg을 훌쩍 넘어서며 체중이 30배 이상 폭풍 성장을 했다. 겉모습도 생후 열흘 경부터 눈,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는 오동통한 몸매에 흰털과 검은털이 가득한 귀여운 판다의 모습을 완연하게 띄고 있다. 판다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늦게 검정색을 띄게 되는 코도 최근 들어 분홍빛에서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생후 약 한 달 무렵 눈을 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뒤집기와 배밀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잇몸을 뚫고 유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라고 있다. 사육사, 수의사 등 에버랜드 동물원 임직원들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의 극진한 보살핌도 쌍둥이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엄마인 아이바오가 자연포육을 했던 푸바오 때와 달리 쌍둥이 두 마리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육사들이 출생 때부터 인공포육을 병행해오고 있다. 인공포육 병행은 쌍둥이들이 엄마에게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10일 교체 주기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두 발에 힘이 생겨 아장아장 걷게 되는 시기인 생후 4개월경부터는 두 마리 모두 엄마 아이바오와 생활하며 사육사들은 육아 보조를 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바오도 사육사들의 집중적인 산후 관리를 통해 출산 전 체중을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쌍둥이 아기들을 안정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 뿐만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 후이바오”

    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 후이바오”

    국내 최초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은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정해졌다. 아기 판다들의 이름은 지난 8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40여일간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선정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라는 이름은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지녔다.보통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쯤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관례다. 2020년 7월 4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의 언니 푸바오도 태어난 지 대략 100일째 되던 11월에야 정식 이름이 생겼다.오는 15일 생후 100일을 맞게 되는 쌍둥이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5㎏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것과 비교하면 무려 30배로 몸무게가 불어난 것이다.최근에는 잇몸을 뚫고 유치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분홍색이었던 코도 점차 판다 특유의 검은색으로 변하고 있다. 쌍둥이 판다는 태어난 지 4개월쯤 되면 네발로 걷고, 9개월이 되면 먹이로 대나무를 섭취한다. 이들 쌍둥이는 내년 초 일반에 공개된다.한편 판다는 임신과 출산이 극히 어려운 동물로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이다. 보통 3~4월경의 하루에서 사흘가량만이 임신할 수 있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에버랜드는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가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 비용·시간 대폭 단축… AI가 앞당긴 신약 개발

    비용·시간 대폭 단축… AI가 앞당긴 신약 개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까다롭고 복잡한 신약 개발 과정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는 없을까?” 오는 25일 열리는 ‘2023년 서울미래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하는 지미 옌추 린 박사는 AI 신약 개발 혁신 스타트업으로 주목받는 ‘인실리코 메디슨 타이완’의 최고경영자(CEO)다. AI 시스템을 활용해 특정 질병 치료에 적합한 약물 후보를 발굴한 뒤 임상시험을 설계하는 인실리코 메디슨의 사업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 기존 신약 개발은 통상 10년 이상의 지난한 단계를 거친다. 약물 후보 발굴부터 시작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3단계 임상시험을 차례로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후보물질 중 90%가량이 중도 탈락하고 나머지 10%만 최종 시판될 정도로 개발 난도가 매우 높으며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인실리코 메디슨은 AI 강화학습을 활용해 방대한 분자 구조 가운데 치료에 적합한 약물 후보를 신속하게 식별해 내는 생명과학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로써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의료: 생명 연장 꿈의 시작’을 주제로 제약 분야에서 일궈 낸 AI 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이 회사가 내놓은 신약 개발 플랫폼 ‘파마(PHARMA) AI’는 대표적 사례다. 이 플랫폼은 환자의 유전자를 정밀하게 분석해 약물의 치료 표적을 파악하는 ‘판다오믹스’, 이 표적을 대상으로 약물의 화학 구조를 생성하는 ‘케미스트리42’, 임상 2단계에서 약물 후보의 성공률을 예측하는 ‘인클리니코’로 구성된다. 린 박사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싱가포르 핵심 과학기술 정책연구기관인 에이스타와 하버드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았다. 대만 국립 양명교통대에서 전임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실리코 메디슨에서 얀센, 아스텔라스 등 다국적 제약기업과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회사 수익 경로 개발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애플 주요 협력업체인 대만 정보기술(IT) 업체 폭스콘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AI와 양자컴퓨터 기술을 결합한 약물 개발로 제약 산업에 혁신적인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 고령 장기리 암각화만 빼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

    고령 장기리 암각화만 빼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과 함께 국내 3대 암각화로 꼽히는 ‘고령 장기리 암각화’가 등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개최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현재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刻石·제147호)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제285호)를 포함한 유산이다.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지난달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 초안을 냈으며, 내년 1월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와 평가를 거치면 등재 여부는 2025년에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변 가로 10m, 세로 4m 가량의 반듯하게 선 절벽에 새겨진 바위그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과 바다·육지 동물 등 307점이 표현돼 있다. 하지만 석기-철기시대의 경북 고령 장기리 암각화(보물 제605호)는 세계유산 등재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아 고령군민 등이 반발하고 있다. 높이 3m, 너비 6m의 바위에 동심원과 가면모양, 십자무늬 등이 새겨진 장기리 암각화는 동일 유형의 바위그림 유적 중에서는 가장 복잡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검파형 암각화’를 대표한다. 고령군은 이런 장기리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3월 경북도에 건의했으나 사실상 묵살됐다. 특히 문화재청은 국내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암각화로 평가되고 있는 장기리 암각화를 등재 대상으로 고려조차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계를 비롯한 고령군과 군민들은 “장기리 암각화는 반구천 암각화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만큼 차별해서는 안된다”면서 “시기적으로 연속 유산으로 등재가 어렵다면 앞으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도출해 확장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고령 장기리 암각화’만 쏙 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주민 등 반발

    ‘고령 장기리 암각화’만 쏙 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주민 등 반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과 함께 국내 3대 암각화(바위 그림)로 꼽히는 ‘고령 장기리 암각화’가 등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7월 개최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현재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刻石·글자나 무늬를 새긴 돌·제147호)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제285호)를 포함한 유산이다.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지난달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 초안을 냈으며, 내년 1월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와 평가를 거치면 등재 여부는 2025년에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변 가로 10m, 세로 4m 가량의 반듯하게 선 절벽에 새겨진 바위그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과 바다·육지 동물 등 307점이 표현돼 있다. 신석기 시대 생활상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석기 ̄철기시대의 경북 고령 장기리 암각화(보물 제605호)는 세계유산 등재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아 고령군민 등이 반발하고 있다. 높이 3m, 너비 6m의 바위에 동심원과 가면모양, 십자무늬 등이 새겨진 장기리 암각화는 동일 유형의 바위그림 유적 중에서는 가장 복잡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검파형 암각화’를 대표한다. 이로 인해 학계 등에서 울주 천전리 각석(높이 2.7m 너비 9.5m)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령군은 이런 장기리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3월 경북도에 건의했으나 사실상 묵살됐다. 문화재청은 반구천의 암각화와 장기리 암각화를 묶어 연속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조사·연구가 미비하다는 이유 등으로 단일 유산으로 등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계를 비롯한 고령군과 군민들은 “장기리 암각화는 반구천 암각화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만큼 차별돼서는 안된다”면서 “당장 시기적으로 연속 유산으로 등재가 어렵다면 앞으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도출해 확장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소각 쓰레기와 사투’ 마포구, 종량제 쓰레기 확 줄인다

    ‘소각 쓰레기와 사투’ 마포구, 종량제 쓰레기 확 줄인다

    서울 마포구가 소각 처리되는 생활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혼합배출되는 종량제 쓰레기와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조사와 단속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7월 마포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로 반입되는 20t 분량의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음식물과 재활용 자원이 뒤섞인 혼합배출 실태가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말 동별 세대당 생활폐기물 연간 배출량을 확인한 결과, 사업장이 많은 서교·연남·합정동의 배출량이 마포구 전체 평균 배출량(293.9㎏)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1일 평균 300㎏ 이상의 생활폐기물을 배출하는 다량배출사업장이면서도 폐기물을 자체 위탁처리하지 않고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상암동 신규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구는 자발적인 폐기물 감축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구는 자원순환과를 주축으로 환경공무관, 동주민센터 청소담당 및 환경보안관으로 구성된 85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생활폐기물 혼합배출을 단속하고 다량배출사업장을 조사하고 있다. 구는 주야간 집중단속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쓰레기 배출규정을 위반한 544건을 적발하고 행정지도와 함께 475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홍대 등 쓰레기 관련 상습민원 발생구역과 전통시장에는 홍보요원 10명을 투입해 쓰레기 배출방법과 일회용품 사용제한을 안내했다. 총 285곳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2324건의 계도를 실시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최근 종량제 쓰레기 중에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원두찌꺼기) 배출이 급증함에 따라 커피박 분리배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커피박은 퇴비, 연료용 펠릿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음에도 현재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전부 태워지고 있다. 지난달 지역 내 커피전문점의 커피박 배출현황을 전수조사한 구는 커피박 분리배출 시범동을 선정하고 점포 100여곳과 분리배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한편 내년부터 커피박 분리배출을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의 소각 쓰레기양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쓰레기 혼합배출과 다량배출사업장 폐기물, 커피박 쓰레기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며 “쓰레기 배출 감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강서구청장 유세 힘 보탠 이재명… 윤심 마케팅 줄인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유세 힘 보탠 이재명… 윤심 마케팅 줄인 국민의힘

    단식 후 입원 치료를 받아 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퇴원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난달 18일 단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입원한 지 21일 만이다. 내년 4월 총선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고 당무에 복귀해 분열된 당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퇴원해 집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며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의 무서움을,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국민임을 확신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그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고 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분열된 당내 상황과 관련해 지지자들에게 통합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31일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에 들어갔으나 지난달 18일 건강 악화로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23일 단식을 중단했으나 입원 치료는 이어 왔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회복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날 유세장에도 불과 10분 정도만 머물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지원 유세 참석에 대해 “본인이 마지막에 한 번 나서 혹시 선거에서 승리하면 본인 영향력을 보여 주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골목 차량유세 및 거리 인사로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이철규 사무총장이 거리 인사에 동행했고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현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을 내세우는 ‘윤심 마케팅’을 대폭 줄여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공보물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윤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고 ‘국민이 키운 김태우, 강서도 정권교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찾기 어렵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대를 넘나드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 외래어 남용으로 씁쓸한 한글날 [포토多이슈]

    외래어 남용으로 씁쓸한 한글날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9일 577돌 한글날을 맞았지만 외국어와 외래어가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전국에 상가 간판에 수많은 외국어와 외래어 표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문 표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겐 소통을 막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우리말로 된 간판을 사용하는 곳은 개인 병원에 자신의 이름이나 출신 대학교를 표기하는 병원이나 약국, 한식당 등 2~3곳에 불과했다. 식당이나 카페는 영어나 일어 표기가 많았다.국내 최대 지하 쇼핑몰인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몰에 대부분의 간판도 외국어로 표기됐다.지하 1층 매장 278곳 중에 외국어로만 표기된 매장 간판이 177개나 됐다.한글을 영어로 표기할 때 모호한 표현으로 다른 동물을 연상시키는 홍보물도 보였다.하지만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는 매장도 찾아볼수 있었다. 신촌에 한 꽃가게는 ‘나를 위한 꽃’ 이라는 간판으로 시선을 머물게 했다.서울 명동에 한 노점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새긴 모자를 판매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명동에서 단지 두군데 뿐이지만 노점상 사장은 한글에 대한 사랑으로 꾸준이 한글 모자를 판매한다.한류의 영향으로 전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집중되는 갖는 지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한국의 거리도 별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보단 아름다운 한국어에 다시 한번 감동하고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한글의 장점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
  • ‘47세’ 함소원 “혜정이 동생이 생겼습니다”

    ‘47세’ 함소원 “혜정이 동생이 생겼습니다”

    방송인 함소원(47)이 새로운 근황을 전했다. 함소원은 2018년 18살 연하인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딸 혜정 양을 두고 있다. 조작 방송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후 함소원은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사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6일 함소원은 ‘#둘째 #둘째 생김 #딸 둘 #동생 #형제 #득녀 #딸 최고 #딸바보 #하나 더 #행복 #내 딸 #내 보물’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함소원 진화의 딸 혜정과 다른 여자 아이가 노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함소원은 “혜정이 동생이 생겼습니다~ 이유인즉슨 일하시는 이모님이 혜정이보다 한살 어린 딸을 양육하고 계신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모님과 딸이 우리집으로 오시게 되면서 우리는 공주님 두분을 모시고 사는 느낌입니다. 두 명의 공주님 함께 살게 돼 모시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혜정이에게 동생에게 양보를 가르치기 더없이 좋은 시간입니다. 딸 키우는 재미 푹 빠져 있습니다”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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