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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심+재미’ 강원 전통시장 대형마트와 승부수

    다양한 행사가 집중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강원지역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들과 차별화하며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강원도는 12일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들과 경쟁하기 위해 야시장 개방에서부터 푸드박람회 참가, 특산물 축제 등으로 연말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 중앙시장은 주말인 최근 낭만시장 야간개장에 이어 오는 15일 서울 aT센터 행사장에서 열리는 2012 강원푸드박람회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춘천 중앙시장만의 특별한 먹거리를 홍보, 시장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을 겨냥한 관광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은 새달 복어축제를 열어 손님끌기에 나선다. 축제 기간 수산시장에는 대표적인 복어요리인 복 맑은탕, 복 매운탕, 복어튀김, 복어탕수육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또 수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 복불복 제비뽑기, 상인 및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원주자유시장에서는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200만원의 경품이 쏟아진다.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경품권을 지급, 자유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10만원권 상품권 등 2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는 오는 24일과 25일 청소년 장기자랑과 미니 노래자랑, 초청가수의 공연이 펼쳐지고 올해 말까지 ‘시장, 보물을 찾아라’이벤트가 이어진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럭셔리 타이타닉 보물들, 100년만에 첫 공개

    100년 전 타이타닉과 침몰했던 고가의 보석들이 최초로 대중에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타이타닉 침몰 100주기를 맞아 미국 애틀랜타에서 공개된 이 보석들은 발굴 작업 중 당시 타이타닉에 승선했던 한 남자 객실 승무원의 가방에서 발견됐다. 여기에는 다이아몬드와 18캐럿 금, 백금 등으로 장식된 반지, 타이타닉 1등석 승선객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가의 사파이어 장식품, 목걸이, 귀걸이 등이 있다. 또 다이아몬드가 무려 3개나 박혀있는 반지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석 자체의 가치 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까지 더해져 엄청난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기획 및 타이타닉 보물 발굴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는 전시전문 회사인 프리미어전시주식회사 측은 “이번 전시의 목표는 대중들에게 탐험의 경이로움을 직접 선사하기 위함”이라면서 “수심 2.5마일 부근에서 찾은 한 가방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보석들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타닉 유물들을 통해 당시 타이타닉에 승선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배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시는 2개월 간 애틀랜타에서 진행된 뒤 라스베이거스와 올랜도, 플로리다 등지에서 이어간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접대·돈 받은 ‘막장 수협’

    신용불량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1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해 준 전·현직 금융인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채무자에 대한 적격심사나 담보물건에 대한 감정평가 없이 거액을 불법 대출해 준 수협 광주 모 지점 전 지점장 A(44)씨와 전·현직 임직원 4명, 불법적인 방법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낸 신용불량자 B(36)씨 등 모두 6명에 대해 특가법상 업무상 배임, 배임증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명의수탁자 17명과 모집책 등 관련자 27명을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5년 12월 8일 B씨가 타인 명의로 소유권이 이전된 226㎡ 크기의 주택을 담보로 신청한 1억 6000만원을 대출해 주는 등 비슷한 방법으로 2005년부터 2009년 9월까지 모두 75차례에 걸쳐 총 107억원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다. A씨 등은 적격 심사 없이 선 대출 후 담보 형식으로 돈을 빌려줬고 그 대가로 룸살롱 접대, 현금·승용차 수수, 아파트 리모델링 등 각종 방법으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거액을 대출받은 B씨는 이 돈으로 모집책과 명의수탁자 17명에게 수백만원씩을 준 뒤 이들의 이름으로 아파트 등 부동산을 경매받아 리모델링한 뒤 되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 명의 수탁자들은 A씨 등이 대출금액을 높여 주기 위해 담보가치를 무리하게 높게 평가한 탓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또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돼 피해자이면서도 피의자로 처벌까지 받게 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재임 당시 타 지역 담보대출과 관련, 이와 비슷한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3050 ‘감성 터치’ 극장 비수기 혁명

    3050 ‘감성 터치’ 극장 비수기 혁명

    극장가에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다. 영화계의 비수기는 각급 학교가 개학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3~5월과 연말 성수기를 앞둔 10~11월. 이 시기에는 관객 수가 급감하고 화제작도 많지 않아 극장가가 침체됐다. 하지만 요즘은 비수기에도 성수기 못지않은 관객이 몰려 흥행작이 쏟아지고 있다. 더 이상 계절적인 요인은 영화 흥행의 변수가 아니다. 영화의 완성도와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방학, 연말연시 등 특정한 시기에만 극장을 찾던 관객들의 관람 패턴이 변하고 있다. ●영화의 질적 성장… ‘화려한 비수기’ 올해 10~11월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비수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이 3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멜로 영화 1위를 넘보고 있고 꽃미남 살인범과 그를 쫓는 형사의 추격전을 실감나게 그린 ‘내가 살인범이다’(8일 개봉)도 4일 만에 72만명을 돌파하는 등 11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늑대소년’은 주말에 하루 50만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으로 몰렸다. 수능 특수와 15세 관람가를 감안하더라도 이는 여름 성수기에 맞먹는 숫자다. 지난해 10~11월에는 박스오피스 1위 영화가 평일 7만~10만명, 주말 20만~30만명 정도 극장에 몰렸다. 하지만 올해는 1위 영화가 평일 하루 15만~20만명, 주말에는 40만명 이상 동원해 ‘전통적인 비수기’의 개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18일 개봉한 ‘용의자X’는 150만 관객을 넘겨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007 스카이폴’은 영국 첩보물의 고전적인 품격을 자랑하며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도 10월 비수기에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아 1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올해만의 경향은 아니었다. 지난해 비수기에 접어드는 9월 22일에 개봉한 ‘도가니’가 다소 무겁고 어두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46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10월에 개봉한 ‘완득이’도 예상 밖으로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비수기를 활용해 그동안 묵혀 왔던 ‘창고 영화’를 방출하거나 자극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려는 ‘19금 영화’들이 쏟아지던 관행도 올해는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상반기도 마찬가지다. 봄 비수기인 3~5월의 경우 예년에는 국내 화제작이 없다 보니 해외에서 몇 년씩 묵힌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3월에 개봉한 ‘건축학개론’이 41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역대 멜로 영화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5월에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 역시 로맨틱 코미디로서는 드물게 450만 관객을 동원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성수기인 설 연휴를 피해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도 469만명을 동원하며 ‘중박’을 쳤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처럼 극장가에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관객층의 확대를 꼽았다. 10~20대가 영화의 주 타깃이던 과거에는 방학 등 학생들의 생활 패턴에 따라 비수기가 정해졌다. 하지만 최근 30~50대 관객이 주된 영화 관람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기를 타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CJ엔터테인먼트의 박루시아 과장은 “최근 극장가에 30~50대 관객이 급증하면서 그들의 감성과 취향에 맞춘 영화들이 흥행했다. 작품만 좋다면 시기에 관계없이 주말 등을 활용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비수기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급사, 개봉시기 눈치작전 치열 따라서 배급사들의 개봉 전략이 더욱 섬세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여름엔 코미디’ 같은 계절이나 장르에 따른 공식이 사라졌다. 관객들의 성향과 대중문화의 트렌드에 따른 시의성, 경쟁작과의 대진표 등에 따른 맞춤형 개봉 전략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한 영화 배급사의 관계자는 “요즘은 개봉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해졌기 때문에 개봉 시기를 확정해 놓지 않고 경쟁작들의 눈치를 보다 막판에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쇼박스나 NEW처럼 극장을 갖고 있지 않는 배급사의 경우 경쟁이 덜한 비수기에 경쟁력 있는 작품을 내놓아 입소문 효과를 통해 장기전으로 가는 흥행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쇼박스 마케팅팀의 이현정 팀장은 “그동안 비수기를 타지 않았던 영화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유일했지만 국내 영화도 작년 하반기부터 비수기 구분이 사라진 것 같다.”면서 “배급사에서도 시기에 관계없이 흥행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개봉 시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성공하는 영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불황기에 경제적인 여유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극장가는 호황기를 맞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 대형 멀티플렉스의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문화 생활을 그만두기 힘든 사람들이 대체재로 영화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수기’의 개념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NEW 마케팅팀의 박준경 차장은 “예전에는 개봉 시기를 성수기로 먼저 잡고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개봉했지만 요즘은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야 개봉한다.”면서 “개봉 시기에 따른 특정한 매뉴얼과 공식이 사라졌다. 이제는 볼 만한 영화가 없는 시기가 비수기”라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쓰레기장 중고책에서 2000만원 넘는 거금이…

    쓰레기장 중고책에서 2000만원 넘는 거금이…

    중고책에서 우연히 무려 2000만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할까? 굴러 들어온 행운을 차버리고 잃어버린 돈의 주인을 찾아달라고 나선 남자가 있어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말버러에 사는 한 남자가 오래된 중고책 하나를 들고 한 언론사의 문을 두드렸다. 카를로스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브라질 이민자 출신으로 하루벌어 먹고사는 잡부. 남자의 취미는 1주일에 두번씩 쓰레기장을 찾아가 잡지등을 수집하는 것으로 지난달 집어든 책 속에 이 거액이 든 ‘보물’을 발견했다. 카를로스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잡지 등을 수집해왔는데 이 책을 열자마자 2만 달러(약 2200만원)가 훌쩍 넘는 거액의 돈을 발견해 미친듯이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고 밝혔다. 당초 남자는 우연히 찾은 이돈을 ‘꿀꺽’할 생각이었으나 곧 마음을 고쳐 먹고 주인을 찾아나섰다. 카를로스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책 이곳저곳에 이름 등 단서를 찾았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면서 “아마도 주인이 집을 사거나 빚을 갚기위해 모아둔 돈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돈 주인이었다면 미쳐버렸을 것”이라며 “진짜 주인이 이 돈을 찾기 위해서는 책 제목과 정확한 돈 액수를 맞춰야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후 카를로스는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수십통 받았으며 6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 해발 3800m 호수와 잉카의 후예들

    해발 3800m 호수와 잉카의 후예들

    하늘과 맞닿은 땅,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를 볼 수 있는 곳…. 남아메리카 대륙의 중심에 자리한 볼리비아를 일컫는다. 해발 3600m, 광활한 고원지대인 이곳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쉬이 허락하지 않는 척박한 땅이며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잉카제국의 후손들이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행복지수만큼은 서구의 어느 나라들보다 높다. 찬란한 역사를 기억하지만 가난한 오늘을 사는 볼리비아인들,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EBS는 12일 오후 8시 50분, 공존할 수 있어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공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볼리비아로 여정을 떠난다. 중남미 전문가인 차경미 교수가 여행길을 함께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넘쳐나지만, 아직도 수도 한복판에 주술사를 위한 마녀시장이 존재하는 나라, 끓어오르는 화산 옆에 물고기가 사는 곳이다. 1000년 전 풍습 그대로 살아가는 인디오와 세속적인 생업에 종사하는 인디오가 함께 존재한다. 볼리비아인들의 삶에선 이처럼 상반된 것들을 서로 인정하며 공존한다. 12일 방영되는 제1부 ‘우루족의 보물, 티티카카 호수’에선 볼리비아 융가스 지역의 죽음의 길, 일명 ‘데스 로드’를 거쳐 간다. 1930년대 파라과이 죄수들이 건설한 이 도로에선 400m에 이르는 아찔한 절벽에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위험천만한 길이 이어진다.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데스 로드를 지나야만 했다. 매년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이곳을 통과하는 동안 끈적끈적하게 묻어나는 식은땀을 쏟아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렇게 데스 로드를 거쳐 해발 3800m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를 만난다. ‘신의 거울’이란 찬사를 받는 ‘티티카카 호수’다. 수많은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은 그곳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특별한 사람들을 만났다. 티티카카 호수 위에 사는 ‘우루족’이다. 오래전 내전을 피해 갈대를 엮어 섬을 만든 우루족. 갈대 섬 위의 수상생활 덕분에 그들의 삶은 재미있는 풍경으로 가득하다. 등교를 위해 매일 갈대 배를 운전하는 우루족 아이들에게 갈대 섬은 최고의 놀이터가 된다. 오랜 세월 동안 갈대만으로도 물 위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그들의 삶의 방식과 지혜는 무엇인지 티티카카 호수로의 여정 속에서 알아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불가리아 고분서 티아라 등 고대 보물 ‘우수수’

    불가리아 고분서 티아라 등 고대 보물 ‘우수수’

    불가리아에서 고대 보물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와 학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수도 소피아에서 북동쪽으로 400km 떨어진 스베슈타리 인근 트라키아인 고분에서 티아라를 포함한 황금 장신구 150여점이 발굴됐다. 말과 뱀과 같은 동물 머리, 여성 얼굴 등이 금으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 이 장신구들은 값을 따지기 힘들 만큼 놀라운 솜씨를 자랑한다.  연구팀은 이 보물이 기원전 3세기~4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고대 그리스문명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트라키아 지역의 고대 민족인 게타족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발굴을 이끈 고고학자 다이애나 저고바는 “아마도 게타 민족 첫번째 지배자와 연관된 보물로 보인다.” 면서 “최고 전성기 때의 진수가 그대로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장례의식과 관계가 있으며 과거 문명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라키아 문명은 BC 4000년경 부터 현재의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일부 지역에 걸쳐 풍부한 금을 바탕으로 번영했으며 BC 4세기 이후 마케도니아의 지배를 거쳐 로마의 속주가 됐다. 인터넷뉴스팀
  • [공연리뷰] 연극 ‘보물’

    [공연리뷰] 연극 ‘보물’

    “도대체 그게 어디 갔지? 어디 있어? 그것만 찾으면 되는 건데, 그게 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단 말이야.” ‘서 있어도 기마 자세를 만드는’ 허름한 회색 내복을 입은 괴팍한 노인이 있다. 크고 거친 목소리로 상대에게는 “비워라.”라고 하면서도 자신은 시도 때도 없이 무엇인가를 찾아 두리번거리기 일쑤다. 이 노인은 무엇을 찾고 있을까. 노인은 공연 리허설 도중 쓰러진 대배우 ‘명성’(전무송)이다. 정신을 차려 찾아간 곳은 한결같이 그를 맞아준 연습실. 연습실 관리인이자 옛 친구인 ‘대식’(오영수)은 그의 까다롭고 별난 행동과 말투에 맞장구를 쳐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연습실에 배우지망생 ‘성실’(이명호)과 영문도 모른 채 연습실이 있는 건물의 주인이 된 ‘고비’(전진우), 알 수 없는 꿍꿍이를 품고 고비에게 접근한 ‘아영’(송인경)이 찾아오면서 ‘보물’ 찾기를 시작한다. 연극 ‘보물’은 노배우의 이야기다. 연기 인생 50년을 맞은 명배우 전무송(71)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다. 1962년 현 서울예술대학교의 전신인 한국연극아카데미에서 연기에 발을 들인 전무송은 쉬지 않고 달린 지난 50년을 ‘보물’에 풀어낸다. 현실과 무대를 구분하지 못하는 노배우 명성은 배우지망생 앞에서 뜬금없이 돈키호테가 되기도, 망나니를 호령하는 사형집행자가 되기도 한다. “굶기를 밥 먹듯하던 시절”이었지만 “소중한 내 분신과도 같은 것들”이 있던 그때와 그곳, 무대를 떠나지 못하는 노배우는 전무송과 닮아 있다. 전무송은, 숨이 차서 헉헉거리다가도 연기에 몰입할 때는 천하를 호령하는 힘 있는 목소리를 내지르는 명성을 ‘연기’한 게 아니라, 그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녹여냈지 싶다. 아마도 전무송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라서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지도 모른다. 딸 전현아가 희곡을 쓰고, 사위 김진만이 연출했다. 고비 역할을 맡은 배우는 아들이다. 전무송과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배우 오영수(68)가 극 속에서 명성의 버팀목이 되는 대식이 됐다.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고 그저 그런 가족극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단 전무송과 오영수, 두 배우의 연기 내공이 무대를 채운다. 근엄하고 품격 있는 모습으로 비춰졌던 전무송은 연극 내내 내복 차림이다. 자주 깜빡하고 불리할 때면 버럭 소리를 지르는 명성은, “아버지의 평소 모습”이라는 게 전현아의 ‘증언’이다. 무대 전환은 없고, 조명도 비교적 단순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 피아노 연주로 배경음악을 대신한다. 김진만 연출은 “말과 몸짓으로 아버지의 연기 인생을 살피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아날로그적 무대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의도했던 것 이상으로, 피아노 소리와 대사가 노래하듯 잘 어우러져 연극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보물’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3만~10만원. 070-8263-136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교회 ‘소개팅 전도지’ 논란

    서울의 한 교회가 선교 목적으로 제작한 홍보물에 교회에 나오면 젊은 여성이나 남성을 만날 수 있다는 식의 내용을 실어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의 전도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2동에 위치한 삼일교회가 제작한 것으로 “여자 친구 있어? 소개팅해 볼래?”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전도지를 펼치면 바로 “어떤 스타일이 좋아?”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 18명의 사진과 이름, 나이, 직업 등이 나란히 게재돼 있다. 다음 장에는 같은 형식으로 남자 18명을 소개했다. 책자 내용과 사진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트위터상에는 “소개팅을 미끼로 신도를 늘리겠다는 거 아니냐.”, “종교가 성을 상품화하고 이를 미끼로 신자를 늘리려는 것 아니냐.”, “소개팅해 줘서 뭐 어쩌려고? 교회가 나이트클럽이냐.” 등의 비난 글이 이어졌다.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도 “교회를 다니는 신자로서 정말 창피하다. 교회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논란이 커지자 1일 삼일교회는 홈페이지에 사과 글을 올렸다. 교회 측은 “전도지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원래 의도는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만남이라는 것인데 전달 과정에서 명확성이 부족했음을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섬진강의 습기와 높은 기온 차로 전남 곡성의 능이버섯은 그 향이 깊다. 고기 못지않은 영양이 있는 가을철 능이버섯 요리 한 그릇이면 다가오는 추위도 거뜬히 이겨낸다. 곡성 지역은 ‘장돌뱅이가 곡성을 가면 힘들어서 곡한 소리가 나와 곡성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곡이 많고 골짜기가 깊은 곳이기도 한데…. ●딸기가 좋아(KBS2 오후 3시 35분) 바나나, 수박, 레몬이 자신의 밭을 엉망으로 만들자 화가 난 딸기. 밭을 엉망으로 만들고도 미안해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짜 보물지도를 날려 골탕을 먹이기로 작정하고, 보물상자에 딸기가 직접 들어가 있는다. 그런데 보물상자 안에 들어가 있던 딸기는 그만 잠이 들고 상자는 자물쇠로 잠겨 열리지 않게 된다.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MBC 밤 7시 45분) 승수는 주변으로부터 백수라는 동정을 받게 된다. 그런 승수가 스스로 전업 작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냉정할 뿐이다. 급기야 승수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언가를 결심한다. 한편 지혜의 레스토랑에 새로운 점장 소율이 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SBS 밤 8시 50분) 매일 밤, 의문의 소리를 따라 인천의 한 무덤가에 간 제작진. 대꾸도 없이 말하기에만 열중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섬뜩하기만 하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니, 대한민국 행정구역 시·군·구를 순서대로 외우고 있었는데…. 매순간 새로운 내용을 외우는 것에 푹 빠진 암기왕 할아버지의 일상을 엿본다.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2시 5분)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던 강대현씨는 첫눈에 제시카에게 반하고 만다. 적극적인 대현씨의 구애 끝에 2003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던 제시카는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바로 보험 설계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국내 1호 영어권 외국인 보험 설계사가 된 것이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탤런트 조향기. 결혼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산다며 남다른 남편 사랑을 전한다. 한편 이날의 건강주제 ‘동안 피부’에 대해 그녀는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올리브 박사 군단의 날카로운 진단 결과 각종 잘못된 생활 습관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 해인사 비로자나불·복장유물 4건 보물 지정

    해인사 비로자나불·복장유물 4건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 및 복장(腹藏) 유물’을 비롯한 경남 합천 해인사의 불교 성보문화재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물 1777호로 등재된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 및 복장 유물은 통일신라 말 혹은 고려 초기에 제작된 1m가 넘는 목조불상과 이 불상이 복장한 유물 일체를 말한다. 보물 1778호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 복장 전적은 법보전 불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반야바라밀다심경과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16~20권을 말한다. 보물 1779호 대적광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 및 복장 유물은 대적광전 목조불 좌상과 그 안에 있던 복장 유물을 가리킨다. 보물 1780호 대적광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 복장 전적은 대적광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8건 37점의 전적(典籍)을 말한다. 더불어 문화재청은 충남 태안 마도 인근 해저에서 수습한 ‘청자 상감 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과 ‘청자 퇴화문 두꺼비 모양 벼루’, 우학문화재단 소장 ‘계미명 동종’(癸未銘銅鍾)을 비롯한 문화재 1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팔공산 갓바위 불법설치물 새달 25일까지 전면 철거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팔공산 갓바위 부처·보물 제431호) 참배장의 불법 구조물이 전면 철거된다. 경산시는 갓바위 부처를 관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선본사 측에 다음 달 25일까지 콘크리트 받침대 등 불법 시설물을 전면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본사 측은 우선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한 뒤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보호구역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재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설물을 철거하면 벌금 부과 등 페널티는 주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갓바위 부처 시설물이 무단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철거 기한을 11월 25일까지로 유예한 것은 갓바위 부처 수능 기도객들의 안전과 민원사무 처리 규정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캠코, 자영업 바꿔드림론 출시

    캠코, 자영업 바꿔드림론 출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서민금융상품인 바꿔드림론 평균 대출금리가 0.5% 포인트 내린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바꿔드림론도 나온다. 캠코는 28일 연 8.5~12.5%(평균 11.0%)인 바꿔드림론 금리(보증료율 포함)를 11월 12일부터 8.0~12.0%(평균 10.5%)로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총액한도대출을 통한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지원방안’에 따른 ‘영세 자영업자 바꿔드림론’도 새 금리를 적용해 다음 달 12일 출시한다.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캠코의 신용보증으로 연 10% 안팎의 시중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국제금융기구 새달 9일까지 원서접수 다음 달 15~16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에서 ‘제4회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기구가 참가한다. 현장 인터뷰와 채용 컨설팅이 함께 진행된다. 구직 및 상담 희망자는 이달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기획재정부의 국제금융기구 채용 홈페이지(http://ifi.most.go.kr)에 신청하면 된다. ‘제2 온비드’ 동산 경매사이트 연말 나와 소·돼지 등 농축수산물이나 기계류와 같은 동산 담보물을 취급하는 경매사이트가 이르면 연말에 나온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감독원은 28일 동산 담보물 전용 온라인 경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관련 사이트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트가 만들어지면 동산 담보물에 대한 시장가격(낙찰가)이 형성돼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코의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온비드’(www.onbid.co.kr)를 모델로 했다.
  • [어린이 책꽂이]

    ●양철곰(사진)(이기훈 글·그림, 리젬 펴냄) ‘황금별’이란 새로운 행성을 향해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린 지구에 한 소년과 양철곰만 남는다. 양철곰은 스스로 물을 끼얹으며 자신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죽은 양철곰 몸에선 새싹이 돋아나고….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전해지는 메시지가 찡하다. 2010년 볼로냐 국제어린이 도서전 수상작. 1만 2000원.   ●휠체어를 탄 사서(우메다 슌사쿠 글·그림, 고대영 옮김, 길벗어린이 펴냄) 원작자인 가와하라 마사미는 일본 최초의 휠체어를 탄 사서이다. 차별과 편견이 가득 찬 시선을 거두고 휠체어 생활을 하는 마사미에게 보물 같은 기쁨이 되어 준 아이들. 알 듯 모를 듯 기분 좋은 변화가 읽힌다. 1만 2000원.   ●내가 미운 날(오승강 글, 장경혜 그림, 보리 펴냄)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시인이 ‘분교마을 아이들’(1985년) 이후 펴낸 두 번째 동시집. ‘도움반’이라 불리는 특수학급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시 40편과 일반 학급 아이들의 삶이 담긴 시 21편이 실렸다. 서럽고 아플 때도 많지만 서로 돕고 어울릴 줄 아는 도움반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9000원.   ●모르는 척 공주(최숙희 글·그림, 책읽는곰 펴냄) 집안에 냉랭한 기운이 감돌면 아이들은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우곤 한다. ‘엄마, 아빠 왜 자꾸 싸워요.’ 같은 질문을 꾹꾹 삼킨 채. 어느 작은 성의 공주에 빗대어 풀어낸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모르는 척하지 말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라고 설득한다. 아이들은 오늘도 얘기한다. “무서워요. 슬퍼요. 화가 나요.” 1만 1000원.
  • 팔공산 갓바위 ‘신음’

    팔공산 갓바위 ‘신음’

    25일 오전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팔공산 갓바위 부처·보물 제431호) 참배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8일)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기도객들이 전국에서 모여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하지만 갓바위 부처와 불과 20여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30㎡ 안팎의 참배장에는 예전에 없던 구조물이 덩그렇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높이 4m 정도의 나무 기둥 40여개가 촘촘이 세워졌고 기둥 밑에는 콘크리트(가로·세로 29㎝, 높이 40㎝) 받침대가 놓였다. 참배장 위로는 연등 수백개가 빼곡히 걸려 온통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갓바위 부처를 관리하는 선본사 측이 최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불법 구조물이다. 문화재 보호구역(500m) 내 시설물 설치 등 각종 개발 행위 시 관련 법에 따라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무시하고 무단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본사 관계자는 “갓바위 참배장의 구조물은 기도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에 임시로 설치했으며 내년 초쯤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정이 이런데도 문화재 관리·감독 관청인 경산시와 경북도는 물론 문화재청이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다. 경산시 등은 갓바위 부처 참배장 무단 구조물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확인에 나서 뒷북 행정이란 비난을 받았다. 경산시 관계자는 “갓바위 참배장에 구조물이 무단 설치됐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선본사 측의 입장을 들어 본 뒤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현상변경허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사찰 측과 협의해 사후 허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 주변 역사 문화 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문화재의 외곽 경계로부터 500m 이내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정하고 개발 행위 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징역 5년 또는 5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글 사진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충남, 내포시대 새 CI 선포

    충남, 내포시대 새 CI 선포

    충남도가 내포 시대를 앞두고 22일 새 CI를 선포했다. 도는 이날 도청 정문 광장에서 새 CI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심벌마크, 캐릭터, 슬로건을 공개했다. 안희정 지사는 선포식에서 “내포 시대가 충남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새 CI를 만들었고, 거기에 충남의 과거·현재·미래와 도정 의지를 함축적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심벌마크는 말풍선으로 아름드리나무를 형상화했다. 예로부터 조상들이 모여 정을 나누던 장소로 화합과 공생, 풍요와 평안, 여유와 온화, 행복과 미래, 믿음과 소통을 상징한다. 캐릭터는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 왕비의 금제관 이미지를 시각화했다. 이름은 각각 ‘충청이’와 ‘충나미’로 지었다. 슬로건은 ‘행복 충만, 충남’이다. 새 CI는 내포 신도시 도청 신청사 메인 사인 등 사인물과 공문서 등 각종 서류, 비품류, 오프라인·온라인 홍보물 등에 활용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천하제일 비색, 고려청자 속살

    천하제일 비색, 고려청자 속살

    중국 송나라에 이어 9세기 말~10세기 초에 청자를 굽기 시작한 고려는 12~13세기 무렵에는 종주국인 송나라를 따돌리며 청자의 색깔과 다양한 형태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다. 특히 12세기 중엽 고려 상감청자는 세계 도자사에도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23년만에 국내展… 향로·연적 등 다양한 작품 350여점 국보 18점과 보물 11점,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청자 2점을 포함해 국보·보물에 준하는 고려청자 35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일본으로 반출돼 일본 중요문화재로 선정된 12세기 작품인 ‘청자 구룡형 정병’은 일본에 소재하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만큼이나 구경하기 쉽지 않은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고려청자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天下第一 翡色靑磁)이다. 1989년 ‘고려청자 명품’ 특별전 이후 23년 만의 전시회이다. 전시 이름은 송나라 태평 노인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책 ‘수중금’(袖中錦)에서 따온 것으로, 그는 고려청자가 중국의 송 청자를 제치고 천하제일로 꼽혔다고 노래했다.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온 서긍(1091~1153)도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서 “도기의 푸른 빛을 고려인은 비색이라고 말한다(陶器色之靑者麗人爲之翡色).”라고 기록했다. 박물관은 “송나라의 청자는 화장을 짙게 한 여인이라면, 고려청자는 얼굴의 주근깨가 보이도록 얇게 누드화장을 한 여인”이라고 설명했다. ●日 중요문화재 ‘청자 구룡형 정병’ 국내 첫 전시 색깔도 비색이지만 고려청자의 특징은 다양한 도자기의 형태에서 찾을 수 있다. 박물관 소장 ‘청자 인물형 주자’(국보 167호)와 청자 어룡형 주자(국보 61호), 청자 사자장식 향로(국보 60호), 청자 투각칠보문 향로(국보 95호)와 간송미술관의 청자 모자원형 연적(국보 270호), 개인소장 ‘청자 퇴화점문 나한좌상’(국보 173호), 앞서 말한 일본의 ‘청자 구룡형 정병’과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의 ‘청자 동자·동녀형 연적’ 등이다. 상감청자는 화려함에서도 최고지만, 당대 기술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흙그릇을 초벌구이 하면 크기가 23% 정도 줄어든다. 이 초벌구이에 흙의 축소비율이 다른 백토와 흑토를 채워넣어 장식한 뒤 재벌구이를 하면 2차 축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자칫 망가지기 십상이다. 도자기 장인들이 섭씨 1300도 이상에서 도자기가 터지지 않을 그 황금비율을 잡아낸 것이야말로 기술이었다. 전시는 오는 12월 16일까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文측 “새달 18일까지 단일화”… 安 “단일화 이겨 끝까지 갈 것

    文측 “새달 18일까지 단일화”… 安 “단일화 이겨 끝까지 갈 것

    야권 단일화, 운명의 한달이 시작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1월 18일’을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으로 못박았다.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11월 25~26일) 일주일 전으로, 그 시점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다. 문재인 캠프 핵심 관계자는 19일 “야권 단일화는 정권 교체의 절대 조건으로, 두 후보 진영 모두 3자 구도가 불가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다.”며 “누가 단일 후보가 되든 내달 18일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선 후보 등록일 이후에는 단일화가 돼도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돼 무효표가 속출할 수 있다.”며 “선거 공보물 준비 등 세부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선 시간표상 11월 초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 최종 후보 등록일(26일) 전까지는 합의해야 대선승리를 위해 후유증 없는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2002년 대선의 경우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후보가 대선후보자 등록 마감 하루 전날인 11월 25일에 극적인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단일화 시기를 실기할 경우 선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문 캠프의 인식이다. 전례도 있다. 2010년 6·2 경기지사 선거에서 당시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는 후보 등록일 이후 단일화에 합의했다. 심 후보가 중도에 사퇴했지만 유 후보는 김문수 한나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19만 1580표. 그러나 무효표도 18만 3387표나 쏟아졌다. 심·유 후보가 단일화를 했지만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된 상태였고 단일화 사실을 모른 유권자들이 심 후보에 기표한 표들이 모두 무효 처리된 것이다. 대선 투표용지는 후보 등록이 종료되는 다음 날(11월 27일)부터 전국 251개 지역선관위가 개별적으로 인쇄를 개시한다. 최종 등록된 후보들의 이름이 모두 투표용지에 기재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2월 10일부터 부재자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때문에 후보 등록이 끝나면 각 지역선관위가 개별적으로 인쇄를 의뢰하게 된다.”며 “후보 등록일 이후 사퇴 후보가 나와도 투표용지에는 변동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쇄 전 후보 사퇴가 이뤄질 경우 통상 투표용지의 기표란에는 ‘사퇴’라는 문구가 기재된다. 그러나 각 지역선관위마다 인쇄 시기가 달라 이미 인쇄가 완료된 지역의 경우 기표란에는 별도 표시가 없다. 다만 투표소마다 후보 사퇴로 인한 변동 공고문을 게재할 뿐이다. 후보 등록일 이후 단일화가 되면 무효표가 속출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선거비 보전도 현실적인 문제다. 통상 후보 등록일 1~2주전이면 각 캠프마다 각종 선거공보물 등 법정홍보물 제작 계약을 한다. 각 후보 측은 1차적으로 등록 마감 사흘 뒤인 29일까지 선거 벽보 등의 제작을 완료해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12·19 대선 예상 선거인수는 4043만명. 각종 공보물 인쇄 비용만 기본적으로 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후보 등록 마감 후 사퇴하면 선거비는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문재인-안철수 양 진영은 정치 혁신를 화두로, 양자의 지지율 결집에 총력전을 펴며 ‘각자도생→단일화→진보·중도 진영 규합’의 시간표를 짜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바이블 그림 탐정(피터 마틴 글, 피터 켄트 그림, 권기대 옮김, 베가북스 펴냄) 성경판 ‘윌리를 찾아서’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수많은 지혜와 재미가 쏠쏠하게 찾아온다. 성경 속 보물을 찾는 슈퍼 탐정으로 변신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옛 성경시대의 아늑한 휴식처인 감람나무도 찾아야 하고, 바위 뒤 숨어있는 미디안의 스파이도 잡아야 한다. 돌팔매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소년 다윗도 엿본다. 1만 1500원.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카트린 르블랑 글, 롤랑 가리그 그림, 이주영 옮김, 책과콩나무 펴냄) 동물들만 놀 수 있는 놀이공원,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은 크리스마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요? 그림 속 ‘나’는 가장 친한 친구를 국무총리로 임명해 하루 종일 함께 케이크를 먹는다. 또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나눠주고, 군인아저씨에게 총대신 베개를 쥐어준다. 1만 2000원. ●똥 똥 개똥밥(김하루 글, 박철민 그림, 미래아이 펴냄) 똥강아지 보배는 솔이가 학교 가는 시간에 아침밥을 먹는다. 그리고 꼭 똥을 눈다. 마당에서 톡톡 공도 굴려보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심심했는지 어슬렁어슬렁 나무 그늘로 가서 길게 누워 잠을 잔다. 하찮은 개똥이 자연에서 소중한 음식이 되는 행복한 나눔의 과정을 다뤘다. 동시가 살아있는 그림책. 경쾌하고 발랄하다. 1만원.
  • [여기野] 6회 불 끈 소방수 김성배

    5회까지 단 2안타로 SK 타선을 틀어막으며 3-0 리드를 이끌던 롯데 선발 고원준은 6회 들어 흔들렸다. 박재상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최정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에 몰렸다. 실점을 허용하면 SK에 분위기를 넘겨주는 위기의 순간. 양승호 감독의 선택은 2차전 승리투수 김성배였다. 의외로 볼 수 있는 카드였다.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정규시즌 김성배에게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했기 때문. 다음 좌타자 박정권도 언더핸드를 상대로 타율 .318(22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성배는 양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호준을 4구만에 바깥쪽 흐르는 공으로 삼진 처리했고, 박정권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경기 종반으로 접어들기 전 한 점이라도 만회해야 했던 SK였지만, 중심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성배는 8회 2사까지 2와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김성배는 롯데의 ‘보물’로 발돋움했다. 정규시즌 69경기에 나와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양떼 불펜’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준 플레이오프(PO) 4경기와 PO 3경기에 모두 등판, ‘애니콜’ 역할을 하고 있다. 10이닝 동안 2실점의 짠물 피칭을 하며, 13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롯데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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