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물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연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6
  • ‘사부일체’… 자살시도 제자 데려다 친딸처럼

    ‘사부일체’… 자살시도 제자 데려다 친딸처럼

    “은숙이를 만난 것도, 상을 타게 된 것도 모두 하나님의 뜻인가 봐요.” 사정이 딱한 자신의 제자를 집에 데려와 자식처럼 훌륭히 키워낸 여선생님의 이야기가 세밑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제10회 교육현장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일중 박영숙(62) 교사는 이 한마디만 자꾸 되뇐다. 그는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용기를 나누려 했을 뿐 수상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교사가 전한 ‘작은 나눔, 큰 사랑’은 1981년으로 거슬러 간다. 경북사대 부속중학교에 근무하던 그는 자기 반의 1번 이은숙 학생이 공납금을 내지 못한 채 오랫동안 결석을 해 제적될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일단 자신의 봉급으로 위기는 모면해 놓고 은숙양의 집을 찾아 나섰다. 단칸 셋방에 새엄마 구박까지 시달리는 걸 보자 박 교사는 불쑥 “은숙이를 데려가야겠다.”는 말을 뱉고 말았다. 운전사였던 은숙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를 내고 직장을 잃은 상태여서 오히려 고마워했다. 하지만 박 교사는 남편에게 상의도 하지 않았고 자신에게도 11세와 8세,6세 아이가 있었다. 어느 날 박 교사의 남편은 “게을러빠졌어. 자기 방 닦는데 한 손은 배를 움켜쥐고 하기 싫어 죽는 모습이라니….”라며 혀를 찼다. 은숙양이 이 집에 오기 전 자살하려고 하이타이(세제)를 물에 타 마셨던 게 탈이 난 것이었다. 남편은 그 후 은숙양을 친딸처럼 애틋하게 여겼다. 이웃들로부터 ‘딸을 데리고 들어왔다.’는 수군거림까지 받으면서…. 삼남매도 “언니에게만 죽 쑤어주고 옷을 사 준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그러나 사정을 말해주자 미안해 하며 은숙양을 따르기 시작했다. 은숙양은 박 교사 부부의 보살핌 속에 명문 제일여상으로 진학해 세무사 사무실에 취직했다. 지금은 박 교사 둘째 아들이 목사로 있는 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하며 자신의 체험담으로 불우한 청소년들을 교화하는 데 열심이다. 박 교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변에 어려운 학생들을 많이 봐왔지만 은숙이는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주변의 권유로 수기를 쓰게 됐지만 혹여 은숙이의 자존심에 상처가 될까, 결혼하는 데 지장을 줄까 한동안 장롱 속에 넣어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숙이가 수기를 보고 울기에 ‘미안하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고 그랬더니 ‘아니에요.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요. 하나님의 뜻이에요.’라고 동의를 해줘 응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사는 25년 전을 다시 떠올리며 “갑작스러운 가정방문이 오늘의 인연까지 이르렀다.”면서 “아주 체구가 작은 아이가 자기 몸보다 큰 쓰레기통을 들고 나오는 걸 보자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교단체험 수기 공모전에는 모두 406편이 응모,3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19일 교육인적자원연수원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작들은 작품집 ‘교실에서 발견한 보물섬’으로 발표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지금 남해에선] ‘실버·귀향의 땅’…건강·휴양도시 꿈꾼다

    [지금 남해에선] ‘실버·귀향의 땅’…건강·휴양도시 꿈꾼다

    경남 남해군이 건강·휴양도시를 꿈꾼다. 우리나라 남쪽 끝에 위치한 섬 남해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가진 장수마을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국제 건강도시이며, 전국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환경부가 시행하는 환경관련 평가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정도로 깨끗한 환경을 자랑한다. 남해에는 “‘노인성(老人星)’이 남해를 비추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노인성은 남쪽 하늘에 있는 ‘카노푸스’를 중국에서 부르는 별 이름.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인지 ‘이 별을 보면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전설에 따라 옛날에는 이 별을 보기 위해 새벽녘에 금산에 올랐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노인성이 비추는 장수마을 그래서인지 노인이 많다. 남해의 고령화율은 지난해 말 현재 29%로 전국 기초단체 중 상위 10위권에 들 정도로 높다. 특히 서면과 설천면의 10개 마을은 고령화율이 50%를 넘었다.10년 뒤에는 군 전체 고령화율이 49%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추진하는 시책도 노인복지가 우선이다. 노인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의료·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은퇴한 해외교포들이 귀향, 정착할 수 있는 전원마을도 조성하며, 노인 여가활동 및 일자리 지원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WHO 안전도시 가입도 추진한다. 노인들을 불의의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안전문화를 형성해 손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손실을 감소시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내년 2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WHO에 국제 안전도시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 속의 남해로 거듭난다 뿐만 아니라 고령사회를 고민하는 국제 학술대회인 ‘액티브 에이징 콘퍼런스’(Active Aging International Conference)를 유치, 남해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드높였다. 내년 5월16일부터 18일까지 남해에서 열리는 ‘2007남해 아·태 액티브 에이징 콘퍼런스’에는 노인문제를 연구하는 전 세계의 학자와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내년 대회는 ‘고령사회를 위한 재설계프로그램과 환경’을 주제로 ▲노인인구 부담인가 자원인가 ▲노인부양의 바람직한 방향 ▲노인인구와 건강도시 ▲디지털 에이징과 액티브 에이징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지금 남해에서는 이 학술대회를 차질없이 개최하기 위해 부군수를 팀장으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사무국을 설치하고,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꿩먹고 알먹는 귀향마을 조성 남해는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둔화되고 지역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따라서 군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귀향마을과 실버산업기지를 조성하는 등 ‘돌아오는 남해’ 건설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독일마을 조성에 이어 ‘아메리칸 빌리지’를 조성 중이며,‘재팬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테마별 전원마을을 조성, 인구유입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1960∼70년대 간호사와 광부로 서독으로 갔던 교포들의 귀향을 돕기 위해 상동면 물건리에 조성된 독일마을에는 독일풍 주택 23동이 준공됐으며, 나머지 20동도 조만간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교포 11가구가 입주해 있다. 교포들은 정착을 원하고 있으나 연금과 비자 문제 등으로 매년 1∼2차례씩 독일과 남해를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민자유치로 전통 독일식 소시지 판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이동면 용소리 일대 2만 4794㎡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68억원. 현재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에는 고급 펜션과 주거가 결합된 미국풍 건물 21동이 들어선다. 군은 이주민들의 생계를 돕고, 소일거리를 찾아 주기 위해 영어학교를 유치하거나 영어캠프를 운영, 이들을 원어민 교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더불어 재팬타운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면 항촌리 일대에 조성되는 재팬타운에는 전통 일본풍 가옥 20동이 건립된다. 현재 토지 보상 협의 중이어서 내년에는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마별 전원마을도 조성, 국내 은퇴자 및 문화·예술인들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현재 수립 중인 사업계획이 마무리되고, 정부와 도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남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2016년까지 인구 1만명 늘릴것” “남해는 WHO가 인정한 건강도시이며, 자연환경이 빼어난 관광·휴양 도시입니다.” 하영제 남해군수는 “남해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무공해 먹을거리를 자랑하는 ‘장수의 고장’이지만 해마다 인구가 줄어 고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1965년 13만여명에 이르던 남해인구는 40년 만인 지난해 5만여명으로 줄었다. 해마다 2000명 정도씩 감소한 셈이다. 하 군수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앞으로 지역간 ‘인구쟁탈전’이 예상될 만큼 심각하다.”면서 “이에 대비해 ‘인구증대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민간차원의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중·단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로써 2016년까지 1만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귀향마을 및 테마별 전원마을 조성사업도 인구증대 시책의 하나다. 하 군수는 “인구를 늘리고, 낙후된 어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테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여기에는 군비가 한푼도 안 들어 간다.”고 밝혔다. 사업비 50억원은 해수부가 전액 투자, 도시민이 어촌으로 이주해 낚시 등 해양레저활동이나 예술활동이 가능하도록 이주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국제 안전도시 가입 추진과 관련, 하 군수는 “건강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삶의 질 향상”이라면서 “지역의 위험 요소를 제거해 군민들을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군수는 “장수와 웰빙의 고장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아름답고 풍요로운 ‘보물섬’ 남해로 오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남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내년5월 ‘액티브 에이징 콘퍼런스’ 개최 ‘노인의 행복한 삶’ 지역역할 모색 노인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 나면서 전 세계가 이같은 고민에 빠졌다.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전문가 모임이 ‘액티브 에이징 콘퍼런스’다. 노년학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노인들의 활기찬 삶을 위한 지역과 사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고령자회의’에서 노인의 부정적 측면보다 긍정적 측면을 개발해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당시 일본 후쿠오카대학 노인연구소장을 지낸 다케오 오가와(현 야마구치대학 교수) 교수가 제안한 이후 한국·미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노인을 위한 친환경과 건강증진프로그램, 인간중심의 시설환경, 혁신적인 노인프로그램 개발로 발전됐다.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첫 회의가 열렸으며, 제2회 대회는 지난 2월 하와이에서 열렸다. 내년 5월 경남 남해에서 개최되는 제3회 대회는 노인 중심적, 긍정적 노년기를 만들기 위한 재설계 프로그램과 환경을 주제로 노인의 고립 해소 방안 및 건강증진, 인간중심의 시설설계,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활발한 노년 등 다양한 논제가 채택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WHO 알렉산더 카라치 박사가 기조강연을 하는 등 전 세계의 노년학분야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한동희(46) 노인생활과학연구소장은 “노인문제는 정책과 제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지역과 사회가 지혜를 모을 시점”이라며 “액티브 에이징 콘퍼런스는 사회가 가진 문화와 자원을 활용, 노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남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바다 이야기

    [한승원 토굴살이] 바다 이야기

    지하철 노약자석에 두 사람의 노숙자가 타고 있었다.50대인 그들은 똑같이 한 자동차 회사의 허름한 하늘색 제복 윗도리를 걸치고 있었고, 한 성당에서 주는 점심을 얻어먹으러 가고 있었다. 불콰하게 취해 있었다. 체구 크고 뻐드렁니 난 쪽이 말했다. “유치한 자식들, 차라리 동원 회사 배 납치한 놈들같이 해적질을 하지!” 체구 작달막한 쪽이 빈정거렸다. “아이고 형님, 우리민족은 신라 때부터 해적들에게 시달려 오기만 했어요. 우리민족이 바다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한지 아시오? 이 반도 땅 해변 해수욕장들은, 물 길 바람 길 파도 길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방파제나 부두를 설치하고, 아파트 지으려고 바닷모래 준설한 까닭으로 자갈들만 엉성해져가고 있어요. 썩은 시화호를 만들어놓고, 다시 썩은 냄새 풀풀 나는 새만금 바다를 또 만들어 놓았어요.” “김 박사, 말이 맞다. 바다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들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이 땅을 경영하고 있다.” 그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은 강진의 동생 정약용에게, 바다의 율동에 대하여 물은 바 있다. 실사구시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중국의 고전 가운데 읽지 않은 것이 없는 그였지만, 바다에 대해서 무지한 대표적인 한국선비였다. ‘해변에 산 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조수의 왕래와 성쇠는 해석이 불투명하다… 중국의 성인은 모두 서북 지방에서 났으며 해수의 변화에 이르러서는 일찍이 측량함이 없었다. 주역은 미묘한 이치를 담고 있으되 바닷물 흐름에 관해서는 조금도 설명이 없다.’ 주역의 저자는 대륙 한가운데서 살았기 때문에 하늘과 땅의 율동만을 참고하여 주역을 만들었고 바다의 율동 원리를 가미시키지 못한 것이다. 우리 선인들은 바다가 도외시된 중화사상에 젖어 ‘무이 구곡’이나 ‘도산 십이곡’으로 흉내 내며 살았을 뿐이었다. ‘배타는 놈은 자식으로 치지 않는다.’는 말을 속담으로 사용할 만큼 바다를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바다를 멀리했다. 바다는 세상을 막 살아도 아까울 것 없는 상것들이나 사는 시공으로 여겼다. 신라의 귀족들은 광활한 바다를 경영함으로써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된 장보고를 암살하고 그 세력들을 소탕했다. 그 이후, 해적의 발원지인 대마도를 정복한 일과 같은, 바다 경영의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인들은 바다를 외면하고 중국대륙만을 지향했고 그쪽에서 생성 유포된 사상만을 숭상했다. 자연 바다를, 젊은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공으로 여기지 않았다. 천사들은 거칠 것 없이 지껄거렸다. “규장각에 있어야 하는 보물들이 어째서 프랑스 박물관에 있는지 아시오. 프랑스 해적들이 뺏어간 것이오.” “일본 해적들이 뺏어간 조선왕조실록도 엊그저께 겨우 찾아왔네.” “영국 박물관 미국 박물관 일본 박물관, 일본 골동품 수집가들 창고에 우리 보물들이 얼마나 많이 쌓여 있는지 아시오?” 일찍이 바다에 눈뜨고 바다 경영에 뛰어든 나라 사람들은 바다 저 편 땅(보물섬)에 널려 있는 것을 강제로 훔쳐다가 잘먹고 잘살아왔는데, 바다에 대하여 무지한 우리 선인들은 그들에게 대대로 당하기만 하면서 살아왔다. 그들이 해적들을 영웅시할 때 우리는 뱃사람들을 상놈으로 천시했다. “우리는 우리보다 먼저 바다 경영에 뛰어든 사람들, 고구려 역사를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 어려운 실랑이질을 하고 있어요. 땅덩이 동강나 있는 것도 그렇고 북한 핵문제도 그렇고 일본이 독도 빼앗으려 하는 것도 그렇고…” “야, 바닷가에서 나고 자란 나는 자존심 상해 죽겠다. 아니, 그 대박 도깨비 기계에다가 왜 하필 ‘바다 이야기’라는 이름표를 달아 가지고 신선한 바다를 물 먹이고 있냐?” 소설가
  • 자치구들 직원에 아이디어 공모 열풍

    서울시 자치구를 중심으로 ‘상상 열풍’이 불고 있다.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각 구청에서는 구정에 반영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구청마다 ‘당근’으로 내놓은 경품도 ‘인사 포인트’에서 ‘해외연수 기회’까지 다양하다. 공직사회에서 아이디어는 경쟁력인 셈이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는 9월 한 달간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열 계획이다. 강동 주민을 위한 꿈을 담은 아이디어라면 법 규정이나 예산 등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환영한다. 상품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으뜸 아이디어맨 10명에게는 해외연수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또 버금 아이디어로 채택된 20명에게는 포인트를 듬뿍 제공해 인사상 혜택을 줄 예정이다. 행운상도 있다. 행운을 잡은 직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도 의욕적이다. 직원들과의 티타임 시간을 따로 마련해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기획경영국장이 선봉에 나서 팀별로 돌아가며 티타임을 갖고 있다. 황인식 국장은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카페 등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며 담소를 나누듯 의견을 교환한다.”면서 “문서라는 양식을 통하게 되면 아무래도 제약이 있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자유롭게 얘기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또 상시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그동안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발전 제안을 받았지만 다음달부터는 상시로 아이디어를 받고 월별로 평가를 한다. 이를 위해 ‘서초 한마당’이라는 지식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최고 200만원의 상금도 내걸었다.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특별 승진 등의 포상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는 지난해 개설한 직원 제안방 ‘로야의 보물섬’이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동작구의 마스코트인 아기백로의 이름을 딴 제안방 이름 역시 직원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또 슬로건인 ‘러키 동작’도 동작구를 브랜드화하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원스톱 종합 민원 창구도 아이디어방에서 건져낸 성과물이다. 구청측은 이같은 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중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개인별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팀별 아이디어를 공모해 한층 발전된 대회를 선보일 것”이라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대회를 열어 현장에서 팀간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는 지난 23일부터 간부급 회의에 ‘브레인스토밍’을 도입했다.4·5급이 참석하는 자유토론을 매주 두 차례씩 부구청장 주재로 열기로 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결재 단계를 거치면서 제외될 수 있는 각종 의견을 수렴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자유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구청 직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구민들에게 머리를 빌려 보기로 했다.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구민들을 대상으로 ‘팡!팡!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일상에서 느꼈던 불편 사항을 해소할 방안, 예산 절감 방안, 각종 민원 개선 제안, 구 이미지 쇄신 등 각종 아이디어를 받는다. 우수 아이디어를 위한 상금도 최고 100만원까지 준비했다. 각 구청의 이같은 노력은 민선 4기만의 차별화를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한 구청 관계자는 “새로 출범한 민선 4기 구청장들이 전임자보다 업그레이드된 행정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 “아이디어 공모는 차별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태권V’ 낳아 30년 기른 한국 애니 대부 김청기 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태권V’ 낳아 30년 기른 한국 애니 대부 김청기 씨

    30년 만에 생일상을 받았다. 이제 잔치는 시작됐다. 키 56m, 몸무게 1400t, 주행속도 시속 300㎞,895㎾의 초강력 파워엔진, 태권도 100단의 무술실력 소유자, 주소 대한민국 태권브이 기지….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V∼.” 동요도 아닌 것이 동요처럼 신나게 불려졌다. 전국의 태권도장에는 어린이들로 붐볐다. 그랬다. 지금의 30∼40대에겐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이요, 우상이었다. 1976년 7월, 이순신 장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정의의 사도 ‘로보트 태권V’는 이렇게 우리곁으로 처음 다가왔다. 태권V는 그동안 7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변신과 진화를 거듭했다. 한 차원 높은 2단 옆차기와 벽돌깨기 기술 등도 깔끔하게 연마했다. ●로봇팔·로켓주먹 과학적 검증 심포지엄 태권V는 최근 서른 생일을 맞아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우선 산업자원부로부터 주민등록증과 같은 대한민국 제 1호 로봇 등록증(760724-RO60724)이 수여됐다. 이른바 토종 애니메이션 배우 1호이자 ‘국민로봇’으로 공인된 셈이다. 또 유명 연예인처럼 매니지먼트 회사와 부활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로 거듭난다. 문근영 김주혁 등 스타 연예인들이 이를 축하해 줬다. 아울러 이달에는 로봇팔과 로켓주먹 등 태권V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심포지엄에도 참가하는 등 무척 바빠진다. 계획대로라면 2008년 하반기에는 확 달라진, 최소한 마징가Z를 능가하는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애니메이션 감독 김청기(65)씨. 태권V를 낳고 길러 태권V의 아버지로 부른다.76년 처음 개봉 당시 3주 만에 28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여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방화사상 공전의 기록을 세웠다. 이후 서른살 청년으로 키우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태권V의 생일행사에도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 김씨는 올해로 애니메이션 외길인생 40년째를 맞는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주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토토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태권V 모형을 손자 끌어안듯 자주 어루만지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먼저 한국의 태권V와 일본의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불쑥 물었다.“그야 태권V이죠. 국기원에서 태권도 3단증을 공인받았거든요. 하지만 순간적인 강력파워를 계산하면 100단 실력은 충분합니다.”하며 웃는다. 태권도 유단자들을 불러다 실제 대련을 시킨 뒤, 이를 16㎜ 필름에 담아 태권동작을 연출했기에 최소 3단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참고해 태권V에게 투구를 씌워 민족의 태권도를 연마시켰다고 부연했다. 김씨 자신은 태권도의 기본 품새도 못한다며 부끄러워한다. 태권V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서울 광화문 뒷골목에 방 2개를 얻어 50명이 밤낮없이 3∼4개월 동안 숙식을 하면서 그렸지요. 우리는 한국의 디즈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어요. 의욕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나중에 보니 3만 8000장이나 그렸더군요.”라고 회고했다. 앞서 김씨는 애니메이션을 하기 전에 만화작가로 6년 동안 일하다가 서울 퇴계로 대한극장에서 ‘백설공주’와 ‘피터팬’을 보고 찡한 감동을 받는다. 그동안 해왔던 인쇄만화를 접고 애니메이션으로 뛰어들었다.66년 세기영화사에 들어가 ‘홍길동’‘보물섬’‘황금철인’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하지만 70년대 초까지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전무할 만큼 암흑기였다. 그러던 75년 마징가Z가 흥행하자 번뜩 영감을 얻었다. 인간형 로봇에다 태권도를 도입하면 아주 멋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주위의 많은 격려 속에 어렵게 제1탄을 만들었다. 외형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자신의 수중에는 돈 한푼 남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 사당동의 18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팔아야 했다. 요즘에야 지방 흥행사들한테 판권료를 받아 제작비로 쓰면 되지만 당시에는 만화영화가 흥행한다는 보증이 없다는 이유로 판권 자체를 미리 팔았기 때문이다. 주위에서는 낙담한 김씨에게 “김청기라는 이름 석자를 널리 알렸잖아.”하는 위로에 다시 용기를 얻어 제작에 들어갔다. “당시 제작비가 4200만원정도 들었지요. 사채까지 끌어다 썼습니다. 나중에 ‘똘이장군’으로 집을 되찾았고 ‘황금날개1,2,3’으로 돈을 좀 벌었습니다. 아무튼 태권V 1탄의 28만 관객은 지금으로치면 500만명은 족히 될 것입니다.” 또 자금 압박을 견디다 못한 김씨는 원판을 미국에 팔았다. 처음에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미국회사가 망했고 더 이상 찾을 길 없어 포기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극장에서 돌렸던 필름이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창고에서 발견됐다. 세월이 지나 훼손된 부분이 많았지만 적잖은 비용을 들여 겨우 복원했다. 이 필름으로 지난 부산영화제때 상영됐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관객들이 이젠 부모가 돼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적 개성 살리려 이순신 장군 투구 씌워 태권V가 일본만화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당시 애니메이션 초기여서 일본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우리식으로 만들까 하는 것이 숙제였지요.”라고 전제했다. 이어 “마징가로 했으면 더 히트할 수도 있었는데 우리식으로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태권V에게 이순신 장군의 투구를 씌운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태권V의 적군이 붉은왕국이었던 점을 잠시 상기시킨다. 서울 중구 주교동의 방산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사는 집이 적산가옥이었는데 틈만 나면 벽에다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있었다. 야단을 칠 줄 알았던 아버지는 “칭찬은 낙타도 춤을 추게 한다.”면서 꾸지람 대신 칭찬을 자주했다. 6·25가 나자 아버지는 장성한 두 아들을 숨겼다는 이유로 북한군에 의해 납치되고 말았다. 이후 생사기별조차 한번도 없었다. 어린 김청기에겐 북한은 늘 증오의 대상이었고 결국 태권V에서 붉은왕국으로 설정하기에 이르렀다. 또 돈을 벌게 해준 ‘똘이장군’은 아버지를 모델로 그렸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많이 봤어요. 특히 두 발로 걸어가는 로봇우체통이 끊어진 한강다리에서 엎드려 피란민들을 건너게 하는 장면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김씨는 64년 서라벌예대 서양화과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출판용 만화를 그렸다.‘삼총사’‘쾌걸조로’‘강강술래’ 등이 당시 작품이다. 이후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태권V를 비롯해 ‘썬더에이’‘우뢰매1∼4’ 등 28편을 만들었다.90년 이후에는 ‘우뢰매7∼10’ ‘닌자 꼴뚜기’ 등 비디오 30여편을 제작했다. ●“징기스칸 뛰어넘는 광개토대왕 애니 제작” “만화세대들이 지금은 기성세대가 됐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거부감 없이 봅니다. 또 만화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이고 이해가 빠른 매체이지요. 좀더 많은 기회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기술부분에는 어느 정도 앞서 나갔지만 창의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디즈니도 한번 실패한 뒤 다시 일어섰거든요.” 김씨는 태권V 박물관과 공원조성 등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귀띔한다. 아울러 ‘국민로봇’이라는 캐릭터를 활용,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때에는 붉은악마와 함께 국민적 응원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벽에 걸린 애니메이션 ‘광개토대왕’의 포스터를 가리킨다. 총 제작비가 180억원이 넘는 대작으로 미국 회사로부터 투자 약속까지 받았다.2년 후에는 칭기즈칸과 알렉산더 이상의 이미지가 새로 탄생될 것이라며 자신있게 미소 짓는다. ■ 그가 걸어온 길 ▲1941년 서울 출생. ▲64년 서라벌예술대 서양화과 졸업. ▲61∼66년 만화작가 생활.‘삼총사’‘쾌걸조로’ 등 발표. ▲66년 애니메이션 입문.‘보물섬’‘황금철인’‘홍길동’ 등 작품참여. ▲76년 ‘로보트태권V’ 감독(이후 태권V 7편 발표). ▲91년 김청기필름대표 ▲99년 청강산업대 겸임교수 ▲2004년 문화콘텐츠 엠버서더 대표. 제8회 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공로상. ●주요 작품 ▲78년 ‘황금날개’‘똘이장군’ ▲79년 ‘간첩잡는 똘이장군’ ▲80년 ‘삼국지’ ▲86년 ‘외계에서 온 우뢰매’ ▲89년 ‘슈퍼 홍길동’‘우뢰매6’ ▲96년 ‘왕후 에스더’ ▲97년 ‘의적 임꺽정’ 등 52편. km@seoul.co.kr
  • 수준급 공연·영화·강좌 만나보세요

    수준급 공연·영화·강좌 만나보세요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최근 정보화도서관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청량리 2동 홍릉 근린공원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지하와 지상이 각각 3층이고 연건평 930여평 규모다. 도서관의 지하 1·2층엔 각종 공연과 영화 관람, 문화·교양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시청각실과 세미나실이 있고 지상층은 어린이도서관과 종합 정보자료관은 물론 옥외에 휴식 공간인 테라스와 자연체험학습공간이 있다. 1층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열람실인 ‘지혜의 보물섬’과 유아 전용실인 ‘아가랑 책이랑’, 어린이 소극장, 미니놀이터 등을 갖추고 어린이들이 체험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도록 구성됐다. 2·3층의 종합자료관은 책과 디지털 멀티미디어가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모든 좌석에 PC가 있어 도서 자료와 온라인, 디지털 자료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자료실이다. 도서관 뒷마당의 노천카페와 층마다 마련된 테라스, 옥상의 자연체험학습장 등에 휴식 공간을 마련해 학습과 휴식의 조화가 이뤄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정보화도서관은 어린이 도서관과 종합자료관에 점자도서와 음성도서,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 문화프로그램은 적성과 취업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강좌만을 특화 운영한다. 또 지역주민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강좌를 통해 나누는 시민참여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민간단체인 ‘책읽는 사회 문화재단’이 도서관을 운영한다. 이우정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장은 “이 도서관은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라면서 “프로그램 및 운영방식에서 주민 중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기존 도서관과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물과 뭍에서 한강을 달린다

    물과 뭍에서 한강을 달린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연인과 함께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들고 한강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볼까요. 봄꽃 향기가 싱그러운 강바람을 타고 코끝을 간지릅니다. 형형색색의 꽃동산으로 바뀐 공원에는 노란 개나리와 은백색 벚꽃 등 다양한 꽃들의 현란한 잔치가 벌여졌고, 쪽빛 강물은 파란 하늘을 담아 가슴을 활짝 열어 준답니다.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가족끼리 오순도순 한강변을 걸으며 봄꽃을 만끽해도 좋고,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에 나서기에도 제격이랍니다. 아니면 최근 등장한 ‘해적 유람선’ 등 한강 유람선을 타고 한강 나들이에 나서도 좋고, 제트스키나 보트를 빌려타고 수상레포츠를 즐겨도 좋습니다. 낚시꾼들을 위한 낚시터와 국궁장, 파크 골프장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자연관찰학습장이나 수생식물원, 놀이시설, 전시관, 역사유물 등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한강은 최근 개봉한 영화 ‘청춘만화’와 ‘괴물’ 등 영화촬영의 명소이기도 하지요. 멀리갈 필요 있나요. 가까운 한강시민공원을 찾아 ‘한강의 봄’을 즐겨보세요. 최고의 레저·휴식 공간이랍니다.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강바람 꽃향기 강변길 200리 몸으로 눈으로 즐기며 ‘씽씽’ 싱그러운 강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상쾌하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건강에도 좋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강변도로는 한강 남쪽은 강서구 개화동 강서지구에서 강동구 암사동 광나루지구까지 41.4㎞, 한강 북쪽은 광진구 광장동 광진교 북단에서 마포구 망원동 난지지구까지 39.3㎞에 이른다. ●싱그러운 강바람을 가르며 지난 9일 낮 12시 한강 여의도 시민공원. 전날 한반도를 휘감았던 황사가 걷히고 맑게 갠 한강은 어느 때보다 푸르름이 더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오자 은백색 벚꽃이 반겼다.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강 나들이가 즐겁다. 널찍한 잔디광장에 내려서자 가족단위 나들이객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강변을 따라 난 도로를 산책하거나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원효대교 아래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 들러 자전거를 빌려타고 자전거 하이킹 대열에 합류했다. 대여료는 1인용의 경우 1시간당 3000원이며,15분 초과시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오랜만에 타보는 자전거 ‘페달’의 짜릿함이 몸으로 전해졌다. 강에서 불어오는 꽃바람이 머릿속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한강 위로는 수십개의 가오리 연들이 꼬리를 물고 날아오르는 등 강바람을 맞으며 연을 날리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다. 한강에는 제트스키와 보트가 물길을 가르며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선착장에는 유람선을 타려는 사람들로 길게 늘어섰다. 북적이는 공원을 벗어나 63빌딩 앞에 이르자 한적한 봄의 풍경이다. 잔디밭 위에는 옹기종기 모여 도시락을 먹거나 산책을 즐겼다. 광장에 설치된 그네를 타는 사람들과 아이들은 흙을 밟으며 즐겁게 뛰어놀았다. 눈길을 끄는 파크 골프장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잔디 위를 오가며 즐겁게 골프를 즐겼다. 파크골프는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나 골프공보다 큰 지름 6㎝ 크기의 플라스틱 공을 이용한다. 장비 대여료는 5000원이며, 문의는 한국파크골프협회(412-4397). 자전거의 종류도 다양하다. 혼자 타는 ‘1인용’과 연인들이 애용하는 ‘2인용’은 평범한 것. 가족들이 함께 타는 ‘3인용’은 물론 누워서 타는 이색 자전거들이 눈길을 끌었다. 복장도 알록달록한 복장에서부터 구두를 신고 타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자전거 전용도로로 차가 다니지는 않지만 인라인스케이트와 산책하는 사람들이 오고가 한눈을 팔면 다소 위험할 수 있다. 꽃구경 등은 도로 한편에 자전거를 잠시 세워놓은 뒤 구경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나왔다는 주부 김현주(43·영등포구 신길동)씨는 “가족들과 함께 자주 한강을 찾는데 이맘 때가 가장 아름답고 자전거를 타기 좋다.”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 한 바퀴 한강 공원 곳곳에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한 바퀴 돌 수도 있다. 가장 동쪽에 있는 광나루지구를 출발한다면 잠실∼잠원∼반포∼여의도∼양화∼강서지구까지 간 뒤 강을 건너 난지∼망원∼이촌∼뚝섬을 거슬러 와야 한다.80㎞가 넘는 거리로 최소 4∼5시간은 잡아야 한다. 한강 동쪽 끝에 있는 광나루지구는 최적의 하이킹 코스다. 자전거도로가 6.4㎞에 이르며, 서울시 유일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각종 수상레저 활동이 금지돼 있어 물이 맑고 깨끗하다. 한강상류로부터 유입된 토사가 퇴적돼 형성된 호안과 대규모 갈대군락지가 있으며, 북쪽 아차산 수목의 푸름과 잘조화돼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인근에 암사 선사유적지와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이 있다. 잠실지구는 성내천에서 잠실 수중보를 지나 영동대교와 잠실철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자전거도로가 6.3㎞에 이른다. 각종 꽃과 나무들이 잘 조성된 자연학습장이 있다.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있는 반포지구는 자전거도로가 7.2㎞에 이르러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다. 둔치 중간에 있는 인공섬은 물길을 따라 자연석 호안가에 의자와 수양버들이 드리워져 있다. 이곳은 붕어와 잉어가 잘 낚이는 지점으로 낚시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서쪽 끝 강서지구는 습지생태공원과 체육공원의 테마형 공원으로 숲길을 따라 3.1㎞의 자전거 도로를 갖추고 있다. 호젓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 좋다. 가양대교 북단(난지천)과 성산대교 북단(홍제천) 사이에 있는 난지지구는 여가·레저 및 습지생태공원 기능을 고루 갖춘 공원으로 13.2㎞의 자전거도로를 갖췄다. 한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북단에 있는 이촌지구는 12.6㎞의 자전거 도로가 있으며, 잠실대교와 한남대교 사이에 위치한 뚝섬지구는 자전거 도로만 14.2㎞에 달해 가장 긴 자전거 도로를 갖췄다. 한강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강변유원지로 유명한 곳으로 선상레스토랑과 수영장 등 각종 레저시설을 고루 갖췄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복장은 밝은색 계통으로 안전장비 반드시 착용을 한강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자전거를 타기에 앞서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또 한강변을 달리는 만큼 추락사고 등에 주의해야 하며, 인라인스케이트와 보행자 등은 물론 일부 구간에서 자동차와 함께 달려야 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햇볕이 따가운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복장은 통풍이 잘되고 눈에 잘 띄는 밝은색 계통이 좋으며, 되도록 팔과 다리가 노출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전거는 선유도공원을 제외한 전 지구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일몰 전까지이다. 대여료는 1인용은 1시간당 3000원이며,15분 초과시마다 500원이 추가되며,2인용은 6000원이며,15분마다 1000원 추가된다. 대여시 신분증을 맡겨야 한다. 일회성으로 타려면 빌리는 것이 좋지만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려면 구입을 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는 알루미늄이나 카본, 티타늄 등 가벼운 소재의 자전거가 많으며, 보통 15∼21단의 기어를 갖춘 것이 많다. 한강시민공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공원들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승용차는 요일제 차량만 주차할 수 있으며,1일 3000원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강에 해적선? 동심의 세계로 9일 벚꽃이 만발한 여의도 선착장. 매표소 앞에는 테마유람선 ‘해적선’을 탑승하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오색기가 나부끼는 선착장에선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해적선에 올라서자 얼굴에 흉터 자국을 새긴 선원들이 승객을 맞는다. 다정한 말투에도 아이들은 겁먹은 표정이다. 해적선은 전시회장을 연상시켰다. 앞쪽에는 칼과 해골이 그려진 깃발을 매단 5m 길이 돛대가 놓여 있었다. 위아래로 끌어 올리도록 제작됐다. 1층 외부 난간에는 형형색색의 방패 36개가 붙어 있고, 배 뒤쪽에는 보물섬이라 쓰인 해골 등 조형물이 보였다. 해적선 내부에는 벽화가 가득했다. 감옥에 갇힌 노예가 배를 젓는 모습과 수많은 금이 쌓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술저장고, 대포조형물, 칼 등 소품도 보였다. 천장에는 밧줄을 주렁주렁 매달아 선박의 느낌을 살렸고, 한강 전경을 바라보며 음료를 즐기도록 앉을 자리를 마련했다. “해적선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꼬마 친구들, 안녕” 보라색 치마를 입고 검은색 부츠를 신은 집시 여성인 ‘웬지’가 명랑한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선장 인형을 뒤집어쓴 ‘루크 선장’은 갈고리를 흔들며 인사했다. 신난 표정으로 선장과 다정히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무섭다.’며 울음을 터뜨린 아이도 있었다. 남성 해적인 ‘터리숭숭’‘누니부리’ 주방장 ‘까비’도 무대 중앙에서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췄다. 이들은 칼이나 채찍을 휘둘러 해적선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저작권 문제로 이들의 이름은 피터팬 등장인물을 조금씩 바꿔 지었다. 배가 선착장을 떠나자 음악이 동요로 바뀌었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매장을 맴돌며 한강 유람을 즐겼다. 20분 후 웬지가 “피터팬이 공격해올 것 같다.”고 소리쳤다. 루크 선장도 “알람소리가 들린다.”며 뒷걸음쳤다. 뿌연 안개가 바닥에서 올라왔다. 배가 흔들리더니 대포 발포소리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놀란 표정으로 해적 선원의 움직임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어른들은 아이들 반응에 웃음을 터뜨렸다.“꽉 잡으라.”는 경고와 함께 배가 회전하며 좌우로 마구 흔들렸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어지럽다고 불평했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녔다. 웬지가 “피터팬을 봤느냐. 착한 사람에겐 보였을 것”이라고 말하자 몇몇 아이들이 “보지 못했다.”며 울쌍을 지었다. 선원들이 피터팬이 자꾸 와서 걱정이라고 푸념하자 한 아이가 “힘센 우리 아빠가 혼내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유람선 직원들은 한강의 역사를 영어로 설명했다. 1시간쯤 흘러 레크리에션 댄스가 시작됐다. 선원들이 2층 중앙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탑승객이 율동을 함께 따라하는 것. 아이들이 주변에 둘러서서 열심히 춤을 배웠다. 작은 아이들은 목을 한껏 빼내 선원의 율동을 유심히 쳐다봤다. 유람선에선 흥겨운 댄스파티가 펼쳐졌다. 아들(8), 딸(5)과 승선한 홍정미(36)씨는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만족해했다.“동화책에서 읽은 해적선처럼 실감나게 장식해 아이들이 흥미로워한다.”고 했다. 딸 승희양도 “무섭지 않았어요. 춤추는 게 재미있어 또 올거예요.”라고 말했다. 웬지역을 맡은 김설희(24)씨는 “어른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아이들은 꿈을 펼칠 퍼포먼스라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어른들이 술에 취해 해적 선원의 퍼포먼스를 방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낮엔 해적·밤엔 쿰비아 공연 테마유람선 ‘해적선’(Pirates of the Caribbean)이 한강에 떴다. 한강유람선 7척 중 21세기호(정원 216명)를 동화에 나오는 해적선 분위기로 리모델링했다. 배 앞쪽에 칼과 해골을 그린 깃발을 매달고 노예들이 배 젓는 모습을 벽화로 담았다. 해적선 1·2층 중앙홀에선 낮에는 해적들의 공연이, 밤에는 흥겨운 쿰비아(Cumbia) 공연이 펼쳐진다. 쿰비아는 카리브해 인근 콜롬비아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3인조 외국인 밴드다. 민속관악기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다. 해적선은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3시30분 등 하루 3차례, 쿰비아 해적선은 9시30분에 운항한다. 여의도 선착장을 출항해 동작대교 앞에서 돌아오는 유람선 운항료는 어른 1만 4600원, 어린이 7300원.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은 승객에겐 쿰비아 밴드가 에콰도르 민속품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02)3271-6900, 홈페이지 www.hanriverland.co.kr ■ 선유도에 가면 나도 ‘영화 주인공’ “낡은 것이 아름답다.” 서울시내 한강시민공원의 12개 지구 가운데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곳으로 단연 선유도(仙遊島)가 꼽힌다. 한때 서울의 서남부 지역에 물을 공급했던 선유정수사업장을 그대로 놔둔 ‘재활용 생태공원’이다. 부서진 콘크리트 기둥과 녹슨 철근더미에서 시간의 향기가 배어 나온다. 바야흐로 ‘도심 재생’의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헌것을 부수고 새것을 짓는 게 미덕인 시대는 이제 지났다.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물공장 선유도는 겸재 정선의 진경 산수화에도 나올 만큼 빼어난 비경을 자랑했다. 하지만 1920년대 대홍수로 제방을 쌓고 1960년대 여의도 비행장 건설에 필요한 암석들이 채취되면서 비경은 온 데 간 데 없어졌다.1978년부터는 서울시 서남부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이 들어섰다. 그 뒤 2002년 선유도공원으로 다시 만들어지기까지 선유도는 ‘닫힌 공간’으로 남아있었다. 건축가 황두진씨는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라는 책에서 “건축가 조성룡에 의해 다시 태어난 선유도를 통해 물의 도시로서의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한강 지류가 흘러드는 곳에 교하를 발달시켜 항구로서의 기능을 보완한다면 서울의 항구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유도는 세계조경협회 동부지역회의 조경작품상, 미국조경가협회 디자인상,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을 받기도 했다. ●낡은 콘크리트와 자연의 조화 선유도 공원은 테마별로 나뉜다. 우선 공원 한가운데 1000평 크기의 ‘녹색 기둥의 정원’은 정수지 지붕을 걷어내고 30개의 기둥만을 남겨놓은 곳이다. 기둥 윗부분 튀어나온 철근과 부서진 부분은 건드리지 않았다. 담쟁이덩굴이 기둥을 감싸면서 올라와 낡은 구조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약품 침전지를 재활용해서 다양한 식물의 세계로 만든 ‘시간의 정원’도 볼거리다. 낡은 구조물과 대비되어 시간의 흔적을 보여준다고 해서 시간의 정원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방향원, 덩굴원, 색채원, 소리의 정원, 이끼원, 고사리원, 푸른 숲의 정원, 초록벽의 정원 등 주제별로 꾸며진 작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에서는 화장실조차 범상치 않다. 둥그스름한 건물 외관은 정수장 구조물을 그대로 놔두었기 때문에 정수장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물론 화장실 내부는 최신식이다. 이처럼 화장실뿐만 아니라 환경놀이마당, 원형극장, 환경교실 등 ‘4개의 원형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밤이면 동화나라로 변신 선유교는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보행전용다리다.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무지개 다리’로도 불린다. 다리 초입부의 너비는 14m지만 다리 중앙으로 갈수록 너비가 4m까지 좁아진다. 바로 아래는 한강이어서 아찔한 느낌을 준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기까지 하지만 안전하다. 특히 밤이면 환상적인 무지갯빛 조명이 반짝거리는 강물과 어우러진다. 선유교 하류에서는 202m 높이의 물줄기가 하늘의 문을 두드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지난 8일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월드컵분수대. 평일에는 오후 1시·오후 6시부터 30분 동안 두 차례씩 가동하며, 주말(토·일·공휴일)에는 오후 1시·6시·8시 3차례 가동된다.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뜬다 최근 개봉한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청춘만화’에서 주인공들이 풋풋한 사랑을 빚어낸 공간도 선유도였다.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김기덕 감동의 ‘사마리아’ 등에서도 선유도가 등장했다. 선유도 어디에서 사진을 찍건 풍경화에서나 나올 법한 분위기여서 ‘디카족’들의 인기를 독차지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간간이 보인다. 차량(장애인용 차량 제외)은 진입할 수 없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서 1.3㎞, 지하철 2·6호선 2·8번 출구에서 1.3㎞.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가다 보면 선유도 정문이 나온다. 주말·공휴일에는 1차 입장객이 1000명이 넘을 경우 입장 인원을 통제하기 때문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02)3780-0590.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둘리’ 스물세살 생일잔치

    아기공룡 둘리가 오는 22일 스물세번째 생일을 맞는다. 둘리는 김수정 화백이 만화 월간지 보물섬에 1983년부터 10년 동안 연재했던 인기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 등장하는 캐릭터.1987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1996년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흥행에도 성공하는 등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창작 만화 캐릭터로는 원조이자 간판격이다.‘아기공룡 둘리’에서는 둘리 외에도 희동이, 도우너, 또치, 마이콜 등 다른 캐릭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22일부터 이틀 동안 부천시 송내역 인근에서 ‘둘리거리 축제’가 열린다. 부천시는 2003년 둘리 탄생 20돌을 맞아 둘리에게 명예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고 매년 생일 잔치를 벌여오고 있다.기념행사와 축하공연 및 둘리 인형 퍼레이드, 둘리와 축구대결,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축구대표팀에게 만화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엽서 트리 만들기, 어린이 만화 그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어린이 책꽃이]

    |유아·아동| ●곱슬곱슬 머리띠(이현영 글·그림, 사계절 펴냄) 유치원 입학실 날, 친구들과 선생님께 남자아이라고 오해를 받은 윤이는 어쩌면 좋을까? 아이들의 생생한 감정과 상황묘사가 돋보이는 일곱살 여자아이의 유치원 적응기.5세 이상.9000원. ●베틀북 사이언스-개미(팅 모리스 글, 데시데리오 산치 그림, 권기호 옮김, 베틀북 펴냄) 색, 크기, 무늬 등 개미의 특징을 낱낱이 해부하듯 세밀하게 묘사한 과학그림책. 딱딱하고 복잡한 설명 대신 시각을 통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나비’‘벌’시리즈가 함께 나왔다.5세 이상. 각권 8500원. |초등·청소년| ●날씨가 왜 궁금해?(마이크 아텔 글·그림, 이충호 옮김, 보물섬 펴냄) 기상학자, 일기예보, 공기, 태양과 자외선, 온도 등 날씨에 관한 모든 궁금증이 풀어헤쳐지는 과학교양서. 재미있는 컬러그림이 곁들여져 한결 이해하기 쉽다. 초등생.9000원. ●칠공주집(김향이 글, 원유미 그림, 파랑새어린이 펴냄) 병든 남편을 대신해 집안을 꾸려가는 악바리 엄마, 시집간 딸의 딸까지 돌보며 일생을 헌신하는 엄마 등 우리시대 어머니의 초상이 진솔한 어조로 그려진 창작동화집.6편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데 묶였다. 초등생.8000원.
  • 자치구 봄맞이 공연 풍성

    자치구 봄맞이 공연 풍성

    “봄내음 맞으며 공연 보러 가요.” 서울 각 자치구 구민회관 등에서는 봄맞이 공연을 벌이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데다 일반 공연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25일 김유정의 단편 소설인 ‘봄봄’‘금따는 콩밭’‘소낙비’ 등 3편을 옴니버스 연극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또 30일에는 포크음악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위해 ‘꿈에’‘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의 조덕배,‘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의 유익종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연다.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충민)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충무아트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연다. 2005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한 피아니스트 임동민, 줄리아드 음대교수이자 몬트리올 콩쿠르 심사위원에 위촉된 캐서린 조, 첼로의 대가로 우뚝 선 조영창, 프랑스 플루트 거장 막상스 라뤼 등이 참가한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4일 성동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서 꾸민 ‘소월아트홀’을 개관하면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24일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쇼팽, 베르디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26일 조승미 발레단이 익살맞고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화려한 발레 안무가 있는 ‘피터와 늑대’를 공연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22일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한국영화교육원과 서대문문화원 주최로 평소 접하기 힘든 독립 단편 영화를 선보인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폴라로이드 찍는 법을 배우면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폴라로이드 작동법’ 등 12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작가들의 대화도 이어진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18·19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비밀의 정원’을 선보인다. 서러운 무명 시절을 겪고 대중의 환호에 둘러싸여 스타가 된 뒤 일상과 매너리즘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는 내용이며,‘미스 사이공’‘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명장면도 펼쳐진다. 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상돈)는 23일 개그맨 전유성이 참신한 웃음을 가미해 연출한 음악회인 ‘얌모얌모 콘서트’를 연다.‘우리들은 미남이다’‘그리운 금강산’‘애국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4일과 31일 열리는 ‘서초금요음악회’에서 각각 콘트라베이스 앙상블과 코리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가진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28일 도봉구민회관에서 구와 국제교류를 맺은 중국 창핑구의 문화예술단이 사자춤, 무술, 무용, 민속악기 연주 등 전통 공연을 펼친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31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모차르트 음악을 중심으로 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5일과 26일 관악문화도서관에서 가족뮤지컬 ‘보물섬’을 공연하고,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9일 양천문화대극장에서 서울시 무용단이 선녀춤, 한량무 등을 선보이는 ‘한국춤 명작무대’를 마련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주말 청계천은 ‘…아티스트’ 무대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대강당에서는 매주 수요일 점심(오후 12시10분∼1시)마다 ‘수요 주먹밥 콘서트’가 열린다. 성공회 푸드뱅크가 ‘나눔이 있어 행복한 점심’을 마련하는 것으로 무료로 나눠주는 주먹밥을 먹으면서 공연을 감상한다. 오는 22일에는 실력파 여성 4인조 그룹 ‘버블 시스터즈’가,28일에는 MBC드라마 ‘궁’,‘아일랜드’로 주목받는 밴드 ‘두번째 달’이 공연을 한다. 공연에 대한 감동만큼 기부금을 내면 더욱 좋다. 덕수궁 돌담길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100년 100개의 의자전’이 열린다. 독일에 있는 스위스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이 182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작품 가운데 알짜배기 의자 작품 100점을 모아둔 것. 합리·간결·엄숙함으로 요약되는 1930∼1940년대 의자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컬러풀하고 편안한 1950∼1960년대 의자 등 의자에 묻어나는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재미가 있다. 청계천 곳곳에서는 주말마다 거리 예술가인 ‘청계천 아티스트’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마임 전통무용 민요 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 탄생 800년을 기념하는 ‘삼국유사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유교적이고 사대주의적인 삼국사기와 달리 불교사관에 자주적인 의식이 서려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4] 남해 쪽빛 바다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4] 남해 쪽빛 바다

    1년에 한번, 혹은 그 이상으로 조용한 바다가 보고 싶을 때 경남 남해로 떠나곤 합니다. 몇 년전 우연찮게 발견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 크기로 따지면 거제도 못지 않은 섬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사람들에게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죠. 그래서인지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는 이 섬은 저녁 8시가 되면 마치 모든 섬의 사람들이 잠이 든 것처럼 어두워지고 조용해집니다. 동해안이 강한 인상을 준다면 남해안의 바다들은 웅대하고 조용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마을 하나하나가 동화속에 나올 법한 예쁜 풍경들로 이뤄진 남해는 사실 보물섬으로도 불리는 섬이라 합니다. 그만큼 귀한 풍경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다 해서 얻어진 별명이겠지요. 섬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며칠의 인내를 가져야 하지만 그 만큼의 시간투자는 결코 아깝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바다와 넓게 펼쳐진 상주해수욕장, 비경을 자랑하는 금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물 다랭이논이 있는 가천다랭이 마을, 독일인 마을로 이루어진 이국적인 풍경 등. 사진을 하면서 여러 곳을 돌아다녀 보지만 누군가 국내여행지 중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남해섬을 추천해 줄 것입니다. 몇 년전 대진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서울에서도 4시간안에 도달할 수 있는 남해는 섬 자체가 육지와 다리로 이어져 있어 삼천포-창선대교, 남해대교 같은 멋진 또 다른 풍경들을 만날 수 도 있으니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 연인들과 함께 여행할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러 남해군만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섬으로 이뤄진 곳인 만큼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을 담으려 한다면 그 시간과 장소에 따른 태양의 위치를 잘 감안해 역광이나 순광의 위치 파악을 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위 사진들은 해가 지는 남해의 바다 풍경과 계단식 논인 다랭이 논이 바다를 배경으로 멋지게 펼쳐져 있는 풍경들로 제각기 서로 다른 느낌들을 연출하고 있으며, 넓은 풍경들을 담기 위해 주로 광각렌즈를 이용한 사진입니다. (www.pewpew.com) 야외 풍경촬영 이렇게 상큼한 꽃냄새가 느껴지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꽃샘 추위가 간간히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움츠러진 어깨를 활짝 펴고 사진 찍기에 더 없이 좋은 시기이다. 이번에는 야외에서 풍경 촬영시 유용하게 쓰이는 장면모드에 대해 알아본다. # 풍경 모드:주변 밝기에 따라 적절한 조리개 값이 설정되며 자연스러운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플래시가 터지지 않는다. 초점은 무한대 자동 초점으로 설정돼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의 풍경을 선명하게 해준다. # 역광 모드:실외에서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양의 위치를 고려하는 것. 햇빛이 인물 정면으로 비치는 순광 촬영이라면 반사되는 빛의 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인물을 밝게 촬영할 수 있지만 햇빛이 인물의 뒤쪽에서 비치는 역광이라면 빛의 그림자로 인해 인물이 어둡게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는 역광 모드를 사용한다. 태양을 마주보고 촬영할 때 역광 모드를 사용하면 플래시가 강제로 발광돼 인물이 어둡게 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 일몰 모드:석양의 노을을 촬영할 때는 일몰 모드로 맞추고 촬영하면 적황색을 강조한다. 분위기 있는 사진 연출을 위해 화이트밸런스는 일광 모드로 설정된다. 일몰 모드에서는 자연스러운 석양의 표현을 위해 플래시가 터지지 않고 노출 시간이 길어지므로 디카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해변 모드:밝은 해변에서 사진을 촬영한다면 해변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사장의 반사광에 의해 전체적으로 밝다고 판단한 카메라는 노출을 실제 노출보다 낮게 잡아 사진이 다소 어두워진다. 해변 모드로 설정하면 노출이 +1로 적용돼 반사광에 의해 어둡게 표현되는 사진을 방지하고 백사장이 반짝이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지금 제주에선] ‘제주 방문의 해’ 잔칫상 푸짐…“혼저 옵서예”

    [지금 제주에선] ‘제주 방문의 해’ 잔칫상 푸짐…“혼저 옵서예”

    ‘혼저 옵서(어서 오세요.), 하영봅서(많이 보세요.), 쉬영갑서예(쉬다 가십시오.)´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제주 방문의 해’이다. 강원·경기에 이어 세번째다. 제주도는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동남아와 중국, 일본 등지로 발길을 돌린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며 범 도민적인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 어느 해보다 싸고 풍성한 볼거리로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도민들이 한 목소리로 ‘혼저옵서, 하영봅서, 쉬영갑서예’를 외치고 있다. ●문턱 낮아진 제주여행 제주 관광의 발목을 잡아온 교통비 부담이 올해는 확 줄어든다. 제주도가 출자한 제 3민항인 ‘제주항공’이 오는 6월부터 기존 항공사 요금의 70% 수준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른다. 서울~제주 등 4개 노선에 1일 50회를 운항, 싸고 편리하게 여행객들을 수송하게 돼 제주의 문턱이 한결 낮아지게 된다. 더구나 청주~제주를 오가는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이 최근 기존 항공사의 50%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자 대형 항공사도 덩달아 30% 정도 요금을 할인하는 등 항공료 할인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민항이 본격적으로 발진하면 그동안 관광객 유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교통비가 비싼 곳’이라는 제주관광의 이미지가 확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도와 한국철도공사 씨월드고속훼리(목포~제주)가 연계 수송협약을 체결,7월부터는 KTX를 이용해 제주를 오가면 최고 50% 할인해 준다. 고속철을 이용해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KTX티켓을 제시하면 여객선 승선료의 30%를, 되돌아갈 때는 여객선 승선권을 제시하면 주중 30%, 주말 20% 싸게 KTX를 이용할수 있다.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천지연폭포, 비자림 등 유명 관광지 13개소도 입장료를 20∼30% 낮췄다. 제주도 관계자는 “3억 2800만원에 달하는 관람료 인하 혜택이 고스란히 관광객에게 돌아간다.”면서 “유명 사설 관광지에도 관람료를 낮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성한 볼거리, 다양한 이벤트 1946년 도로 승격한 제주도는 그해에 태어나 올해 만 60세가 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환갑잔치’를 벌인다. 전국적으로 8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환갑인구와 가족들에게 3월부터 7월까지 항공료와 여객선 승선료의 40%를 지원해 준다. 호텔업계와 협의를 거쳐 환갑잔치 여행상품 구매자에게 객실료를 할인해주고, 잔치상도 풍성하고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 관광에 재미를 더해주는 축제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관광지에 은닉한 보물(경품권)을 관광객들이 찾는 ‘Wow 보물섬 제주’ 경품이벤트(4∼6월)가 벌어져 행운도 잡고 어린시절 소풍가는 날 보물찾기의 추억도 되살려 준다. 천연기념물 98호인 만장굴은 매월 음력 보름을 전후해 5∼7일간 야간에도 동굴을 개방,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웰빙 관광족을 위해 마라톤과 수영, 원드서핑, 낚시, 인라인 해변 자전거타기, 철인 3종경기 등을 한데 모은 제주 웰빙축제(6∼9월)도 마련했다. 제주만의 특별한 것을 느낄수 있는 유채꽃 축제(4월), 이호 테우축제(멸치잡이 전통어로 문화 재연,7월말∼8월초) 도새기(돼지)축제(5월), 주 마(말)축제(10월), 제주감귤 축제(11월), 한라산트레킹 축제(10월) 등 올해 48개 축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이어진다. ●제주발 한류바람도 점화 한류의 주인공인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역사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 유치로 ‘제주 방문의 해’는 한류라는 순풍을 만났다. 세트장이 들어설 북제주군 구좌읍 묘산봉에는 벌써부터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등 대박을 터트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 세트장과 연계해 기존의 드라마 찰영지인 섭지코지(올인)성읍 민속마을, 산방산(대장금) 등을 묶어 20여만의 한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4월 15일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 한류스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한류 엑스포’가 열려 제주발 한류에 날개를 달아준다. ●‘관광 리콜제´ 도입 제주도는 불친절과 바가지 관광 근절을 위해 ‘관광리콜제’를 도입했다. 관광객이 구입한 토산품, 렌트카 및 여행사 불편사항, 구매강요 상품 등에 대해 신고를 하면 현장확인후 환불요청과 함께 피해금액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차등 지급해 준다. 관광 리콜제를 통해 덤핑과 바가지·불친절을 추방,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드시킨다는 각오다. 제주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40여만명의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하면 고용창출 6500여명, 관광수입 증대 1900억원, 생산파급 효과 267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제주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가 한단계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허니문 메카’ 부활 작전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잔칫상을 차려놓았지만 신혼여행 이야기만 나오면 제주도는 답답하기만 하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신혼여행객이 50여만명에 달해 ‘신혼여행의 메카’로서 명성을 날렸지만,90년대 중반부터 해외 신혼여행 바람이 불면서 발길이 뚝 끊겨버렸다. 제주 신혼여행객은 92년 54만여명을 최고조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2000년도 초에는 10만명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 요즘은 입도 관광객 통계에서 아예 신혼여행객 수치 항목이 빠져버렸을 정도다. 더 이상 국내 신혼부부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는 평범한 여행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더구나 갈수록 동남아 등지의 휴양지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져 국내 신혼부부들의 발길을 다시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신혼여행객들을 바라보며 속만 태우고 있던 제주도는 올해 해외허니문 시장 개척에 눈길을 돌렸다. 국내 신혼부부들의 해외 신혼여행 추세를 반전시킬 수 없다고 판단, 대신 일본과 중국의 신혼부부 유치에 올인하고 나선 것. 지난 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 웨딩페스티벌’을 여는 등 올해 시범적으로 중국에서 300쌍 600명의 신혼부부를 유치키로 하고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한 호텔은 ‘레인보우 채플’을 완공, 일본 신혼부부의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가 하면 여행사들은 앞다투어 한류와 연계한 웨딩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와 연계한 고급 웨딩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벌이면 해외 허니문시장 개척도 해볼 만하다.”면서 “해외 신혼부부들의 제주 발길이 잦아지면 국내 신혼부부들의 생각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태환 제주지사 “손님 맞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오셔서 마음껏 구경하시고 푹 쉬다 가십시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가 도로 승격된지 6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제주 방문의 해’를 통해 제주의 신비와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민들의 열린 마음이 한데 뭉쳐 손님맞이 준비가 끝났다.”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올해 제주를 찾는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는 탐라천년의 역사를 지닌 독특한 문화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원색적으로 살아 있다.”면서 “이는 제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오는 6월 제주도가 출자한 제주항공이 기존 항공사의 운임료 70% 수준에서 운항을 시작하면 제주 여행의 발목을 잡았던 ‘교통비가 비싼 곳’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의 청주∼제주간 초저가 항공사에다 제주항공이 추가로 뜨면 국내 대형 항공사도 자연스럽게 요금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이제 제주는 비싼 교통비 부담을 걱정하지 않고 부담없이 편리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2시간 이내의 비행거리에 인구 500만 이상의 도시가 18개나 있어 여전히 제주 관광의 미래는 밝다.”면서 “올해 관광객 540만 유치로 성공적인 ‘제주 방문의 해’를 만들어 21세기 ‘관광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주 여행의 백미는 도둑, 대문, 거지가 없는 3무의 이상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던 제주사람들의 열린 마음과 교감하는 것”이라며 “제주의 신비와 자연도 놓칠 수 없는 명품이지만 주민들의 넉넉하고 열린 마음에도 푹 빠져 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女 PD가 만드는 드라마 色 다르겠네

    女 PD가 만드는 드라마 色 다르겠네

    ‘여성 드라마 PD, 앞으로 갓!’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있다는 것은 진부한 이야기이거나 시대착오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금녀의 집’으로 남아 있는 분야가 많다. 방송사에서는 드라마 연출이 특히 그렇다. 작가는 남성보다 여성이 월등히 많은 시대가 됐다. 하지만 프로듀서(PD)에 있어서는 시사교양국이나 예능국에 비해 드라마국 여성 PD가 눈에 띄게 드물다. 현재 KBS에 4명,MBC에 2명,SBS는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시청자는 여성 연출가가 메가폰을 잡은 드라마를 만나기가 힘들었다.10여년 전 KBS 단막극 ‘드라마게임’을 통해 첫 여성 감독이 탄생하기도 했지만, 거친 환경 탓인지, 이후에는 조연출 단계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요즘, 차츰 달라지고 있다. MBC는 6개월 만에 부활시킨 ‘베스트극장’의 첫 작품이자,29일 시작하는 4부작 초미니시리즈 ‘태릉선수촌’의 연출을 이윤정 PD에게 맡겼다. 입사 9년차인 이 PD는 MBC 여성 연출가 1호. 지난해 일일드라마 ‘귀여운 여인’의 야외연출을 거쳐 올 2월 옛 ‘베스트극장’의 ‘매직 파워 알콜’로 입봉(영화, 드라마의 정식 감독이 되는 것)했다. 또 연작주말드라마 ‘떨리는 가슴’의 ‘바람’편을 담당하며 극찬을 받았다. 새로 출발하는 ‘베스트극장’의 서막을 거머쥘 정도로 MBC의 신뢰가 두텁다. 31일 시작하는 KBS 아침 드라마 ‘걱정하지 마’에서는 ‘진주목걸이’ ‘불멸의 이순신’ 등의 조연출을 거친 이소연 PD가 선배 한정희 PD와 공동연출로 드디어 입봉하게 됐다. 지난해 일일연속극 ‘금쪽같은 내 새끼’의 공동연출로 감독이 됐고, 이후 단막극 ‘드라마시티’에서 ‘수수께끼 보물섬’ ‘다함께 차차차’ 등 이색소재, 이색형식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KBS 권계홍 PD도 12월 말 ‘에덴으로 돌아오다’(가제)를 선보일 예정. 이 작품도 4부작 초미니드라마로 형식 파괴를 예고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이고 관성적인 소재를 다뤘던 드라마 제작 풍토에 벌써부터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태릉선수촌’은 엘리트 체육인들의 땀과 눈물, 사랑을 그릴 계획이며,‘걱정하지 마’ 또한 아침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명랑물이다. 흥신소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에덴’는 본격 추리극 형식. 여성 감독들의 물결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남성 연출가 위주 국내 드라마가 여성 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1970∼80년대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 여성 PD들의 손에서 더욱 다양한 소재가 다뤄지고 현실감 있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정 PD는 “여자이기 때문에 여성을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겠지만, 몇 안 되는 여성 감독이라고 해서 특별한 느낌은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연출가가 되고 싶다. 그래야 후배들도 늘 것 ”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보물섬 로빈슨 크루소섬

    칠레의 로빈슨 크루소섬에서 금화와 보석 등 100억달러에 이르는 달하는 18세기의 전설적인 보물을 찾은 것으로 보물탐험가들이 주장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보물은 스페인 해양탐험가 후안 에스테반 우빌라 에체베리아가 1715년 섬의 한 곳에 숨겨놓은 것을 나중에 영국인 선원 코넬리우스 웹이 찾아내 다른 곳에 은닉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왔다. 이런 전설 때문에 지난 98년에도 보물탐사 작업이 이뤄졌으나 실패했다. 로빈슨 크루소섬은 칠레 해안에서 700여㎞ 떨어진 후안 페르난데스 제도에 포함된 곳으로 18세기 당시에는 태평양을 무대로 활동해온 해적선의 피난처로 이용됐었다. 보물탐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화학성분까지 감지할 수 있는 금속탐지 로봇을 이용해 보물찾기를 해왔으며 보물이 묻힌 장소를 찾아낸 것으로 믿고 있다. 보물탐사 활동을 도와온 페르난두 우리베 에체베리아 변호사는 “역사상 최대의 보물”이라며 수일내로 당국의 허가를 받는대로 발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작가 대니얼 디포는 1729년 스코틀랜드 선원 알렉산더 셀커크의 무인도 표류기를 소재로 ‘로빈슨 크루소’라는 소설을 발표했다.발파라이소(칠레) AFP 연합뉴스
  • 본사 주최 청소년음악회 성황

    4일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여름 청소년 음악회 ‘Youth Concert 2005’로 우면산 기슭에 자리잡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들썩였다. 한여름 밤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이 ‘퓨전공연’은 청소년을 비롯한 청중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준을 갖췄으면서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호흡을 하는 무대가 됐다. 박성현씨의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1부 막이 올랐다. 빠른 템포로 시종 일관 경쾌하게 흐르는 이 서곡은 관객들에게 여름밤의 편안함을 선사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씨가 스페인에서 유행한 춤곡인 비탈리 ‘샤콘느’를 연주하면서 무대와 객석은 금세 열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씨가 낭만적인 분위기의 가스텔누오보의 ‘테데스코 기타협주곡’을 연주하자 청중은 색다른 음악세계에 흠뻑 빠져들었다. 열성팬들의 환호와 열광으로 한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와 결국 연주가 끝난 뒤 그는 두번의 커튼콜을 받았다. 2부는 한국적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짜여졌다. 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부르는 젊은 소리꾼 김용우씨가 민요 ‘천안도 삼거리’, 베트남 민요 ‘쌀통’, 북한 가요 ‘임진강’을 멋지게 소화해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묶었다. 전통악기로 다양한 음악 실험을 하는 국악타악 그룹 공명은 ‘기린자리’‘해바라기’‘흥’‘보물섬’을 신명나게 연주,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특히 퍼포먼스로 진행된 ‘흥’은 연주자들이 악기를 들고 객석으로 뛰어 들자 객석의 청소년들도 흥에 겨워 무대에 올라와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음악회는 올해로 3번째. 표를 예매하지 못한 청중이 현장에서 표를 사기 위해 오전부터 몰려들어 매표소가 북적이면서 거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안산 등 수도권에서 찾아든 초·중·고교생들도 적지 않아 국내 최고 수준의 청소년음악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레저+α] 피서 절정, 야외공연으로 세계를 즐겨볼까

    [레저+α] 피서 절정, 야외공연으로 세계를 즐겨볼까

    ●2명이 떠나면 1명의 항공료가 1240원? 클럽메드(www.clibmed.co.kr)는 9월 중 발리, 빈탄, 푸껫 등 3지역의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성인 2명이 떠나면 성인 1명의 항공료를 1유로(1240원)만 받는 ‘클럽메드 1유로 패키지’를 실시한다. 2·9일 출발하는 발리 4박5일 상품은 1인당 156만 1000원이지만 동반 1인은 81만 7400원,2·9·23·29·30일 출발하는 빈탄 3박5일 상품은 1인당 125만 4000원이지만 동반 1인은 62만 9400원,1·8·29·30일 출발하는 푸껫 3박5일은 1인당 117만 7000원이지만, 동반 1인은 54만 8400원이다.(02)3452-0123. ●10일부터 키즈놀이스쿨 회원접수 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은 10일부터 5∼7세 미취학 어린이들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키즈놀이스쿨’ 가을학기 회원 접수를 시작한다. 키즈놀이스쿨은 5세와 6∼7세반(각 15명씩)으로 나눠 박물관 전문교사가 엄선한 세계 전래 동화 그림책을 감상하고, 책속의 미술, 신체, 음악 등의 주제별 놀이를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9월6일부터 11월25일까지 주 1회(화∼금) 12주간 실시된다. 참가비는 18만원(신규가입비 2만원 별도).(02)2143-3600. ●경기도 세계야외공연축제 오세요 세계야외공연축제 2005 경기(ww w.ioaf.or.kr)가 5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양수리)의 강변특설무대 등 가평·구리·남양주 등 4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중국 소림사의 무술을 공연으로 만든 ‘소림웅풍’ 등 4개국 30편이 초청됐다. 관람료는 일본 신주쿠양산박의 ‘바람의 아들’(예매시 1만원, 현장 구매시 1만 5000원)을 빼면 모두 무료.(031)592-5993. ●태백컵 KMRC 슈퍼레이스 태백컵 KMRC 슈퍼레이스가 10월2일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태백준용 서킷’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자치단체로서는 처음 주최하는 행사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벗어나 최고속도 250㎞/h에 달하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진다. 태백서킷은 길이 2.5㎞, 직선코스 900m, 관람석 4000석 규모이며, 상금 규모도 총 상금 3000만원으로 역대 국내 경기 중 최고다. 특히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특별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며,3일 시작되는 ‘태백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행사로 마련된다. ●국내 우수관광 상품 20선 한국관광공사는 ‘남도 판소리 체험 테마기행’(목포문화방송)을 상반기 최우수 관광상품으로 선정하는 등 ‘국내 우수관광 상품 20선’을 선정, 발표했다. 공사는 또 ‘서편제의 청산도 또는 예쁜섬 보길도’(솔항공여행사)와 ‘웰빙 제주∼, 테라피 투어∼’(탐라산업개발) 등 2개 상품을 우수상에,‘남도 체험­차밭아리랑’(키즈투어넷)과 ‘오감만족 남도기행’(현대드림투어),‘바다! 요트&자전거가 있는 풍경, 토영마실(여행가는날),‘행복섬 임자도와 보물섬 증도’(솔항공여행사) 등 4개 상품을 장려상에 선정했다.
  • [사고] 여름 청소년음악회 열립니다

    서울신문의 여름 청소년 음악회가 오는 4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음악회에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뛰어난 기량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국악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젊은 소리꾼 김용우, 그리고 국악타악그룹 공명이 출연합니다. 더불어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프로그램 비탈리 ‘샤콘느´(바이올린 허희정),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기타협주곡´(기타 이병우),‘기린자리´ ‘해바라기´ ‘흥´ ‘보물섬´(공명),‘천안도 삼거리´ ‘쌀 통´ ‘임진강´(김용우) 등 ●입장권 R석 3만원,S석 2만원,A석 1만원(단체 30명이상 할인)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 1588-7890 / www.ticketlink.co.kr, 인터파크 전화 1544-1555 / ww w.interpark.com(회원 10~20%할인)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문 의 서울신문 사업기획부 (02)2000-9754 ●협 찬 kb 국민은행 ●후 원 스포츠서울
  • [사고] 여름 청소년음악회 열립니다

    서울신문의 여름 청소년 음악회가 오는 8월4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음악회에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뛰어난 기량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국악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젊은 소리꾼 김용우, 그리고 국악타악그룹 공명이 출연합니다. 더불어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프로그램 비탈리 ‘샤콘느´(바이올린 허희정),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기타 협주곡´(기타 이병우),‘기린자리´ ‘해바라기´ ‘흥´ ‘보물섬´(공명),‘천안도 삼거리´ ‘쌀 통´ ‘임진강´(김용우) 등 ●입장권 R석 3만원,S석 2만원,A석 1만원(단체 30명이상 할인)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 1588-7890 / www.ticketlink.co.kr인터파크 전화 1544-1555 / www.interpark.com(회원 10~20%할인)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문 의 서울신문 사업기획부 (02)2000-9754 ●협 찬 ●후 원 스포츠서울
  • [사고] 여름 청소년음악회 열립니다

    서울신문의 여름 청소년 음악회가 오는 8월4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음악회에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뛰어난 기량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국악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젊은 소리꾼 김용우, 그리고 국악타악그룹 공명이 출연합니다. 더불어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프로그램 비탈리 ‘샤콘느´(바이올린 허희정),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기타 협주곡´(기타 이병우),‘기린자리´ ‘해바라기´ ‘흥´ ‘보물섬´(공명),‘천안도 삼거리´ ‘쌀 통´ ‘임진강´(김용우) 등 ●입장권 R석 3만원,S석 2만원,A석 1만원(단체 30명이상 할인)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 1588-7890 / www.ticketlink.co.kr인터파크 전화 1544-1555 / www.interpark.com(회원 10~20%할인)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문 의 서울신문 사업기획부 (02)2000-9754 ●협 찬 KB국민은행 ●후 원 스포츠서울
  • 서울신문 주최 ‘청소년 음악회’

    한여름밤 청소년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다음달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열리는 ‘청소년 음악회’. 올해 3번째 행사로 클래식 음악과 국악 등 ‘퓨전 공연’을 통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음악회다. 올해는 특히 허 트리오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 열성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병우, 젊은 소리꾼 김용우, 대표적인 국악 타악그룹 ‘공명’이 총출동,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을 박성현씨의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1부의 막이 올라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씨의 샤콘(비탈리)연주가 이어진다. 최근 ‘분홍신’‘스캔들’등의 영화음악을 맡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병우씨의 무대도 주목받는 자리.“나의 정신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장르에 구애없이 표현하는 것”이 자신 음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표적인 기타음악 작곡가 카스텔누오보의 테데스코 기타협주곡으로 자신의 정통 클래식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 곡은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작곡 형태를 가지고 있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레퍼토리”라면서 “7음계 구조가 아니라 5음계 구조를 사용, 동양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부는 한국적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짜여졌다. 우리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제작한 악기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하는 국악타악 그룹 ‘공명’이 기린자리, 해바라기, 흥, 보물섬을 연주한다. 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월드뮤직으로 가꾸어내는 소리꾼 김용우의 무대도 이어진다. 그동안 국악관현악단 등과 연주한 적은 있지만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은 처음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한다.“반주 형태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만큼 앙상블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특히 민요 천안삼거리, 베트남 민요 쌀통, 북한 가요 임진강을 부른다.“임진강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노래한 곡으로 일본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공연한다.”며 “청소년들에게 분단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