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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섬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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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EBS·YTN]

    ●EBS 08:30 모여라 딩동댕 09:00 치로와 친구들 09:35 모래요정 바람돌이 10:00 엄마찾아 삼만리 12:00 세계테마기행 14:40 일요시네마 <트래픽> 17:00 리얼실험프로젝트X(재) 17:50 장학퀴즈 18:40 세계명작드라마 <듄의 후예들> 19:30 다큐프라임(재) 20:20 다큐프라임-원더풀사이언스(재) 21:10 다큐인(재) 22:10 명의(재) 23:25 한국영화특선<서울의 지붕 밑> ●YTN 07:00 YTN24 07:30 행복공감 24시(재) 08:00 YTN24 08:25 러브사이언스(재) 09:25 시네마투데이(재) 10:00 YTN24 10:35 세계인 위클리(재) 11:00 뉴스와이드 12:00 YTN24 12:30 인사이드월드(재) 13:30 글로벌 비전(재) 14:00 뉴스와이드 15:30 세계인 위클리(재) 16:00 뉴스와이드 16:30 행복공감 24시(재) 17:00 YTN24 17:30 인사이드월드 19:30 신기술 어드벤처, 보물섬
  • “혀 쑥 내민 둘리 여전히 귀엽지요?”

    “요리보고 조리 봐도 으흠~ 알수 없는 둘리 둘리~”는 집어치워라.이제 그만 놓아주자.이미 십수년 전 얘기다.눈물 질질 짜던 순종적인 둘리 대신 악동 이미지로 새롭게 무장한 둘리가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아기공룡 둘리’가 최근 SBS를 통해 친구들을 다시 찾았다.그런데 뭔가 낯설다. 성형이라도 한 것일까.눈매도 살짝 날카로워지고 볼살도 조금은 핼쓱해진 모습이다.예전 둥글둥글하고 귀여웠던 둘리가 골치아픈 장난꾸러기가 됐다. 이런 변모에 대해 둘리의 원작자이자 애니메이션 총감독인 김수정씨는 “원래 둘리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근처 ‘둘리나라’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둘리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들 들려줬다. 최근 둘리 방영분 중 악마가 ‘어리수~’하면서 물장풍을 쏘고,이를 퇴치하기 위해 ‘쥐를 잡자 찍찍찍’이란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있었다.이에 대해 일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한 모종의 시사가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수정 작가는 “시청자의 상상력에 맡긴다.”고 말했다.작가가 모든 것을 미주알고주알 풀어내면 시청자의 상상력을 해칠 수 있어 재미가 반감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말하며 허허 웃는 그의 모습에서 순박한 둘리가 느껴졌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둘리는 순박해 보이지만은 않는다.과거 KBS 판의 귀여운 둘리를 기억하고 있던 일부 시청자들은 “그때 캐릭터가 더 낫다.”고 불만을 표시한다.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예전의 것을 그대로 간직한 채 새로운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지금 모습이 원래 그리고자 했던 오리지널에 가까운 것이에요.KBS 판은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죠.둘리를 너무 순종적으로만 그려냈거든요.그런데 어디 애들이 실제 그렇습니까.가끔 말을 안 들을 때도 있고 말썽 부릴 때도 있는 거잖아요.이번에는 ‘아이들의 동심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내자.’는 초심에 좀 더 충실한 작품이 될 겁니다.” ‘요리보고 조리봐도~’로 시작되는 주제곡이 바뀌어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그 노래를 쓸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유년시절의 추억,꿈을 되살리는 것 중 하나가 노래죠.그런데 예산상의 문제,음악 저작권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새 주제가를 쓰게 된 거죠.그런데 이제 앞으로 시즌이 바뀌면 노래도 바뀌게 될 겁니다.둘리 음악이 하나만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니까요.” 하긴 진리가 어디 가겠나.코믹스에서 그려진 둘리나 KBS,SBS를 통해 선보인 둘리나 모두 다 똑같은 인물이니 굳이 뭐가 옳고 그른지 따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둘리가 대한민국 최고 만화 캐릭터라는 사실은 변함없을 테니까. 올해로 스물 여섯돌을 맞이한 둘리는 만화출판물·TV시리즈·극장용 장편으로 만들어지며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1980~90년대 최고인기를 누렸던 가수 변진섭도 통통한 볼살 때문에 ‘둘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간첩도 둘리를 안다는 소리마저 들렸다.그는 이처럼 둘리가 ‘대박’을 칠 줄 예견했을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어요.제가 기획하고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감이 왔죠.1983년도에 보물섬에 처음 연재했는데,당시 다른 곳에서도 연재를 요청했었어요.두 군데를 저울질하다가 좀더 전도유망한 곳에 둘리를 연재했던 거죠.귀중한 손님에게 아끼는 음식을 내놓았다고나 할까요.” 그가 아끼던 둘리는 올해로 스물일곱살이 됐다.서른을 바라보는 둘리는 어떤 모습일까. 수년전 신인 만화가 최규석씨는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란 작품을 통해 둘리가 어른으로 장성한 이후의 일들을 ‘아주 비관적으로’ 그려내 많은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도우너에게 사기를 당한 길동이가 홧병으로 세상을 뜨고,비뚤게 자란 희동이는 수많은 폭력사건에 얽매여 교도소를 들락거린다.또치는 거리의 여인으로 전락하고,둘리는 공장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을 잘려 초능력을 쓸 수 없게 된다는 식이다. 이 작품에 대해 김 감독은 “당황스러웠다.”며 “잘 했다 못 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둘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이미지를 너무 극한으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둘리는 정신연령 일곱살에 머물러 있는 어린이의 친구.순수한 동심을 지니고 본능에 충실한 아이일 뿐이다.배 고프면 배 고파하고 항상 놀 궁리만 하는 둘리는 언제까지고 우리 곁에서 개구쟁이 친구로 남을 것이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혀 쑥 내민 둘리 여전히 귀엽지요?”

    “혀 쑥 내민 둘리 여전히 귀엽지요?”

     “요리보고 조리 봐도 으흠~ 알수 없는 둘리 둘리~”는 집어치워라.이제 그만 놓아주자.이미 십수년 전 얘기다.눈물 질질 짜던 순종적인 둘리 대신 악동 이미지로 새롭게 무장한 둘리가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아기공룡 둘리’가 최근 SBS를 통해 친구들을 다시 찾았다.그런데 뭔가 낯설다. 성형이라도 한 것일까.눈매도 살짝 날카로워지고 볼살도 조금은 핼쓱해진 모습이다.예전 둥글둥글하고 귀여웠던 둘리가 골치아픈 장난꾸러기가 됐다.  이런 변모에 대해 둘리의 원작자이자 애니메이션 총감독인 김수정씨는 “원래 둘리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근처 ‘둘리나라’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둘리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들 들려줬다.  최근 둘리 방영분 중 악마가 ‘어리수~’하면서 물장풍을 쏘고,이를 퇴치하기 위해 ‘쥐를 잡자 찍찍찍’이란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있었다.이에 대해 일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한 모종의 시사가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수정 작가는 “시청자의 상상력에 맡긴다.”고 말했다.작가가 모든 것을 미주알고주알 풀어내면 시청자의 상상력을 해칠 수 있어 재미가 반감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말하며 허허 웃는 그의 모습에서 순박한 둘리가 느껴졌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둘리는 순박해 보이지만은 않는다.과거 KBS 판의 귀여운 둘리를 기억하고 있던 일부 시청자들은 “그때 캐릭터가 더 낫다.”고 불만을 표시한다.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예전의 것을 그대로 간직한 채 새로운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지금 모습이 원래 그리고자 했던 오리지널에 가까운 것이에요.KBS 판은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죠.둘리를 너무 순종적으로만 그려냈거든요.그런데 어디 애들이 실제 그렇습니까.가끔 말을 안 들을 때도 있고 말썽 부릴 때도 있는 거잖아요.이번에는 ‘아이들의 동심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내자.’는 초심에 좀 더 충실한 작품이 될 겁니다.”  ‘요리보고 조리봐도~’로 시작되는 주제곡이 바뀌어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그 노래를 쓸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유년시절의 추억,꿈을 되살리는 것 중 하나가 노래죠.그런데 예산상의 문제,음악 저작권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새 주제가를 쓰게 된 거죠.그런데 이제 앞으로 시즌이 바뀌면 노래도 바뀌게 될 겁니다.둘리 음악이 하나만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니까요.”  하긴 진리가 어디 가겠나.코믹스에서 그려진 둘리나 KBS,SBS를 통해 선보인 둘리나 모두 다 똑같은 인물이니 굳이 뭐가 옳고 그른지 따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둘리가 대한민국 최고 만화 캐릭터라는 사실은 변함없을 테니까.  올해로 스물 여섯돌을 맞이한 둘리는 만화출판물·TV시리즈·극장용 장편으로 만들어지며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1980~90년대 최고인기를 누렸던 가수 변진섭도 통통한 볼살 때문에 ‘둘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간첩도 둘리를 안다는 소리마저 들렸다.그는 이처럼 둘리가 ‘대박’을 칠 줄 예견했을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어요.제가 기획하고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감이 왔죠.1983년도에 보물섬에 처음 연재했는데,당시 다른 곳에서도 연재를 요청했었어요.두 군데를 저울질하다가 좀더 전도유망한 곳에 둘리를 연재했던 거죠.귀중한 손님에게 아끼는 음식을 내놓았다고나 할까요.”  그가 아끼던 둘리는 올해로 스물일곱살이 됐다.서른을 바라보는 둘리는 어떤 모습일까.  수년전 신인 만화가 최규석씨는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란 작품을 통해 둘리가 어른으로 장성한 이후의 일들을 ‘아주 비관적으로’ 그려내 많은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도우너에게 사기를 당한 길동이가 홧병으로 세상을 뜨고,비뚤게 자란 희동이는 수많은 폭력사건에 얽매여 교도소를 들락거린다.또치는 거리의 여인으로 전락하고,둘리는 공장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을 잘려 초능력을 쓸 수 없게 된다는 식이다.  이 작품에 대해 김 감독은 “당황스러웠다.”며 “잘 했다 못 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둘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이미지를 너무 극한으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둘리는 정신연령 일곱살에 머물러 있는 어린이의 친구.순수한 동심을 지니고 본능에 충실한 아이일 뿐이다.배 고프면 배 고파하고 항상 놀 궁리만 하는 둘리는 언제까지고 우리 곁에서 개구쟁이 친구로 남을 것이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영상 나우뉴스팀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새 ‘둘리’ 21년만에 안방에

    국산 애니메이션의 대명사인 ‘아기공룡 둘리’가 21년 만에 브라운관에서 부활한다.SBS는 둘리나라,투니버스와 함께 ‘아기공룡 둘리’의 새로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수정 화백이 만화잡지 보물섬에 1983년 4월부터 10년간 연재해 인기를 끈 ‘아기공룡 둘리’는 1987년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고,1996년에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시리즈는 전체 26부작으로 내년 1월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전파를 탄다.이에 앞서 SBS는 성탄특집으로 25일 오전 10시40분부터 ‘아기공룡 둘리’ 시리즈 중 세 편을 골라 90분 연속으로 방송한다.
  • [내 책을 말한다] 아이템 보물로 가득한 도시 탐험법

    이 책을 써야겠다고 처음 생각하게 된 건 직원 중 한 명이 사표를 제출하면서다. 그 직원은 인도로 떠나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얻으려 한다고 했다. 나는 인도도 좋지만, 더위 등으로 여러 가지가 불편해서 마음 정리할 여유가 없을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사업 아이템을 찾으려 한다면 ‘런던’으로 가라고 했다. 꼭 보아야 할 10곳까지 상세히 설명하면서. 그러고 나서 얼마 뒤 당장 이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건 런던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들과 우연히 식사를 함께 하면서다. 관광객 중 한 명은 런던이 볼 만한 게 너무 없다고 투덜거렸다. 유일하게 볼 만한 건 대영박물관 정도라고. 그 외에는 비슷한 거리, 비슷한 건물, 면적만 넓은 도심 공원뿐이라고 했다. 나는 그의 직업을 묻고 그에게 맞는 매장과 거리, 볼 만한 컨셉트의 갤러리를 소개했다. 얼마 후 그들 중 두 명에게 감사의 메일을 받았다. 여행과 관광의 차이점은 뭘까. 두 단어는 자주 혼용되곤 한다. 대략 여행은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떠나는 것처럼 보이고, 관광은 보고 먹고 마시고 사진 찍고 소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제대로 된 여행을 위해서는 ‘탐구’하는 마음, 만족스러운 관광을 위해서는 ‘탐미’의 감각을 동원해야 할 듯하다. 여행이나 관광과는 다소 다른 차원인 듯 보일 수 있지만, 나는 마케터의 시장조사법을 여행에 도입하길 권한다.‘시장조사’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현재와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다. 원초적으로 말하면 ‘돈 되는 것’을 찾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시장조사는 ‘탐험’이다. 시장조사 대선배격인 콜럼버스와 마젤란도 금과 향료를 찾아 신세계로 시장조사를 떠났다. 그들은 관광객도, 여행객도 아니었다. 신세계에서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물건을 가져 오기 위한 탐험대였다. 아직 한국에 없는 아이템을 찾아 떠나는 런던은 신천지이며, 보물섬이다. 런던은 수많은 인종들이 모여 모국 문화와 영국적 문화, 그리고 그것을 재구성한 새로운 런던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런 진귀한 문화 속에서 수많은 비즈니스 아이템들이 생존을 위해 진화,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런 런던은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마케팅 잡지 편집장인 내게 있어 마케팅 아이디어의 핵융합 발전소와 같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다녀온 보물로 가득한 도시 탐험법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다. 휴가철이다. 수백만 명이 해외로 떠날 것이다. 먹고 마시고 사진만 남기는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오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하면 어떨까? 여행에서 배운 작은 교훈이 있다면 ‘관심이 곧 능력’,‘목적이 곧 성취’라는 것이다. 고즈윈 펴냄. 권민 ‘유니타스 브랜드’ 대표
  • [열린세상] 책들도 나이를 먹는가/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책들도 나이를 먹는가/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몇해 전 ‘꿀벌 마야의 모험’이 새판으로 나온 것을 보고, 문득 오래된 그 책의 판본과 장정을 떠올렸다. 새로 나온 세련된 책은 반갑기는 하되, 익숙하지는 않았다. 오래된 책은 낡기는 했지만 내 몸의 일부 같다. 나와 함께 세월을 보낸 오래된 책들을 보면 그 책에 얽힌 기억들이 필름 돌아가듯 떠오른다. 낡은 표지 위에서 옛날에 내가 쓴 글씨를 발견하는 날에는 어린 시절의 내가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 오는 것만 같다. 그런 날이면 그 책을 다시 읽는 버릇이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 내게는 많은 것일까. 나는 책을 참 많이 버리기도 했다. 아무리 낡고 오래된 책이라 해도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책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책을 버리면서 알았다. 추억이 담긴 책들, 누군가의 내력과 이어지는 책들은 버리려고 빼냈다가도 결국 책장에 다시 꽂게 된다. 나도 나이를 먹어 가고 있다는 것을 가끔 내 서가의 낡은 책들을 통해 알게 된다. 버리지 못할 책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내 인생도 그만큼 많이 지나 왔다는 것이리라. 내가 그때 ‘네루다’를 읽었었지,‘마르크스’를 알고 고민했었지, 연암(燕巖)에 흠뻑 빠졌었지 하며 기억을 되새기는 동안 이미 그 시간들은 모두 지나갔다. 그리고 그만큼 그 책들도 내 기억과 같은 나이를 먹은 셈이다. 책은 출간되면서 세상에 태어나지만, 누군가를 만나지 않으면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 손과 닿지 않은 책은 아직 종이 뭉치이다. 최근에 우연히 에밀 졸라의 ‘나나’와 다시 만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읽은 그 책은 내가 처음으로 읽은 ‘어른용 책’이었다. 그때까지 곤충이나 동물 이야기, 보물섬 이야기, 탐정의 세계에서 머물던 나는 ‘나나’라는 여자로 인해 내 정신세계를 옮겼다. 하루종일 읽다가 졸고, 읽다가 얼굴 붉히고, 누군가 옆에 다가오면 팔뚝으로 제목을 가리면서 한꺼번에 다 읽어버렸다.11살짜리 주제에 나는 세상의 모든 걸 봐 버렸고 다 알아 버렸다는 심정으로 이미 어두워진 도서관 바깥으로 나왔다. 그 하루 동안 훌쩍 자란 것인지, 겉멋이 든 것인지, 그 이후에 나는 더 이상 ‘아동용’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을 읽지 않았다. 그해 가을, 내가 다닌 초등학교에서는 학년별로 단체 무용 발표회가 있었고,5학년의 레퍼토리는 개구리 모양의 옷을 입고 추는 개구리 무용이었다. 원하는 사람은 모두 참가할 수 있었지만, 꽤 비싼 옷 값을 내야 했다. 나는 그때 우리 집 형편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다가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오후에 무용 연습을 하는 동안, 집에 가지 않고 도서관으로 도망을 쳤다. 오후 내내 머리 반쪽에는 책의 내용이, 그리고 나머지 반쪽에는 개구리 무용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도서관엘 갔더니 책상과 의자는 다 치워지고 열람실이 낯모르는 사람들로 시끌시끌했다. 하필이면 거기서 무용공연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재빨리 서가 속으로 숨어서 책 한 권을 빼들고는 책을 읽는 척하면서, 아니 책을 턱 밑에다 대고, 친구들이 개구리 무용을 하는 모습을 슬쩍슬쩍 훔쳐보았다. 그것이 벌써 30년도 훨씬 지난 일이다. 나는 그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그런데 최근에 그 기억을 떠올려 주는 일이 일어났다. 그 공연 모습을 그때 참가한 동기생 중 누군가의 부모가 기념사진으로 찍어 두었던 모양이다. 그걸 누군가 간직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초등학교 동창회 홈페이지에다 턱 하니 올려 놓은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나는 그때 내가 무슨 책을 눈 밑에 대고 있었는가를 기억해 내려 했다. 그러나 알 수가 없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그 책을 읽지 않았으니. 하지만, 궁금하다. 소년이 읽는 척 눈 밑에 대고 있던 그 책이 무엇이었는지. 그 책도 나이를 먹었는지.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슬로 시티’ 신안 증도를 가다

    ‘슬로 시티’ 신안 증도를 가다

    도시는 속도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도시에서 속도란 성공으로 통하는 미덕이기도 하다. 그런데 슬로시티라니. 도시(city)와 느림(slow), 두 이질적인 단어가 결합됐으니 얼마나 모순적인가. 그러나 현재 세계 10개국 90여개의 도시가 ‘느린 마을’을 표방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의 증도 또한 그중 한 곳. # 증도 최고의 보물, 갯벌 증도를 흔히 ‘보물섬’이라 부른다.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중국 송·원나라 때의 청자 등 유물을 싣고 가던 난파선이 발견된 이후 붙여진 별명이다. 이 보물섬이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공인됐다. 슬로시티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의 브라 등 4개 도시가 ‘고속사회의 피난처’를 자처하면서 시작됐다. 택시 두 대, 공영버스 한 대가 대중교통 수단의 전부인 증도에서 자전거는 제법 ‘빠른 탈것’에 속한다. 면사무소에서 빌린 자전거로 섬 일주에 나서며 가장 먼저 만나는 풍경은 증동리 갯벌이다.430만㎡(130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땅. 햇살을 받아 번쩍이는 갯골 표면이 눈부시게 화사하다. 갯벌 위로 ‘짱뚱어 다리’(470m)가 놓여져 있다. 짱뚱어 다리 한 끝은 황금빛 모래 가득한 우전해수욕장이다. 검은 개펄과 모래 해변의 공존은 어디서고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우전(羽田)은 ‘새 깃털 밭’이란 뜻. 예로부터 기러기 무리가 한겨울을 지내고 간다 해서 ‘깃밭’이라고도 불렸다. 모래 해변은 퍽 길다. 불면 날아갈 것 같은 곱디고운 모래가 폭 100m, 길이 4㎞ 이상 이어진다. 뒤편은 해송 숲이다. 천천히 걷기에 맞춤하다. 면사무소 옆 산자락에서 보면 송림 전체가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다. # 바다 위에 뜬 꽃, 화도 증도는 작은 크기에 비해 여기저기 볼거리를 많이 숨겨 두고 있는 섬이다. 그중 하나가 화도,‘꽃섬’이다.MBC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해당화가 만발할 때면 섬이 마치 꽃봉오리 같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1.2㎞짜리 징검다리, 노두(露頭)를 통해 증도와 연결돼 있다. 자전거로 노두 위에 올라서자 ‘타다닥∼’하는 소리가 들린다. 장작이 불에 타는 소리 같기도 하고, 뽁뽁이(비닐 포장재) 터뜨리는 소리처럼도 들린다. 느닷없는 이방인의 출현에 놀란 짱뚱어와 게들이 개펄에 몸을 숨기면서 내는 소리다. 밤이면 횃불낙지잡이가 벌어지는 화도 갯벌 앞쪽은 갈매섬이다. 모래가 깨끗해 누드해수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니, 또 하나의 ‘볼거리’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꽃섬에서 해당화와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순비기꽃으로 대신해야 했다. 해녀가 물속으로 숨는 모습과 닮았다던가. 꽃말 또한 ‘그리움’이니 섬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섬은 그리움이다. 곧 도착할 배에서 행여 뭍으로 나간 자식이, 그리던 임이 내리지나 않을까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것이 섬마을의 정서다.2011년이면 증도까지 연륙교가 연결된다. 필경 뭍으로부터 ‘빨리빨리 바이러스’가 쏟아져 들어올 터. 그때도 증도는 온전하게 느림의 미학을, 그리움의 정서를 안고 살아가게 될까. # 사당과 점집, 풍어제가 없는 섬 증도는 깨끗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섬들과는 달리 해안가 어디를 가도 그 흔한 횟집 하나 없다. 면사무소가 있는 증동리 주변에 몇 개의 식당과 여관 등이 있을 뿐이니 바닷가 어딜 가도 어지러운 간판 없는 깨끗한 풍경과 만나게 된다. 섬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이제껏 흔히 접했던 섬 풍경 중에 뭔가 빠진 것이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빨강, 노랑 깃발들이 펄럭이는 사당이다. 국내 어느 섬을 가더라도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사당이 없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풍어제를 지내지 않는 섬을 찾기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증도엔 없다. 섬 주민 대부분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주민수 2200여명의 작은 섬에 교회만 11개가 세워져 있다. 교계에서는 섬 주민의 90% 정도가 교인이라는 통계도 내놓고 있다. # 느리게, 아주 느리게 걸어 보아요 전라남도와 한국관광공사는 14일 증도 일대에서 ‘제1회 슬로시티 아름다운 걷기 여행’ 행사를 벌인다. 아시아 최초로 인증된 4개 슬로시티(신안 증도, 담양 창평, 완도 청산도, 장흥 장평)를 한국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도권 여행객 800명, 전남지역 여행객 200명 등 총 1000명이 참가해 갯벌 위에 떠 있는 짱뚱어다리와 우전해수욕장 백사장, 해송산림욕장 등을 걷는다. 글 사진 신안(증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철도·버스:용산역→목포역→목포시외버스터미널→지도터미널→지신개 선착장→증도.KTX 3시간20분, 새마을호 4시간50분, 무궁화호 5시간10분 소요. 목포시외버스터미널(276-0221)에서 지도 터미널까지 1∼2시간 간격 버스 운행(1시간20분 소요). 지신개 선착장까지는 군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목포에서 지신개 선착장을 직접 연결하는 직행버스가 하루 4회, 광주에서 하루 2회 운행한다. 서울에서도 하루 2회 지도까지 운행하고 있다. 금호고속 275-0582. ▲승용차:서해안고속도로→북무안나들목→현경교차로→해제-지도 방면→지도읍→사옥도→지신개선착장→증도. 지신개 선착장에서 증도를 오가는 철부선(페리호)이 하루 11회(주말 30회) 왕복운항한다.10분 남짓 소요.1인 3000원(왕복). 소형 1만 5000원(왕복, 운전자 1인 포함), 중·대형,SUV 1만 7000원. 증도 내엔 LPG충전소가 없다. 지영해운 275-7685. ▶맛집:요즘 병어가 제철이다. 면사무소 앞 고향식당(271-7533)에서 싱싱한 병어를 회와 찜으로 맛볼 수 있다.2만 5000원.7월부터는 민어가 바통을 잇는다. ▶잘곳:엘도라도리조트는 섬에서는 드물게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췄다.260-3300. 해우촌은 한옥형 고급 민박시설.8만∼10만원을 받는다.271-4466. 일반 민박은 3만∼5만원. 증도면사무소 271-7619.
  • 제주 우도 차량 통제

    ‘섬 속의 섬’으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도 우도에 차량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게 된다. 제주도는 우도주말과 여름철 피서기에 도항선으로 반입되는 차량이 너무 많아 교통 체증은 물론 경관 및 생태계 훼손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자 주민과 협의를 거쳐 7월1일부터 차량총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교통정비촉진법(제15조)과 제주도 도시교통정비촉진에 관한 조례(제4조)에 근거를 둔 우도의 차량총량제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주민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1일 외부에서 섬으로 들어오는 차량의 최대 한도를 605대로 결정했다. 양치석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은 “도항선 매표소에서 발급하는 차량 선적권을 활용해 우도의 차량 총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다.”며 “시행하면서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우도를 언제나 찾고 싶은 보물섬으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면적이 5999㎢인 우도에는 725가구,1718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차량 598대(승용차 251, 화물차 192대, 승합차 61대, 이륜차 93대, 특수차 1대)가 등록돼 있다.이 섬에는 피서철인 8월에는 하루 최고 735대의 관광객 차량이 몰려 부작용을 빚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어린이 동물 체험학습 단원 모집 에버랜드는 유치원생·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동물 체험학습 스쿨´ 단원을 모집한다.1년 동안 사육사들의 설명을 곁들여 동물들의 삶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체험가방과 탐험 모자 외에 매달 진행하는 체험학습 때마다 기념품을 제공한다.5만 5000원.everland.com,(031)320-8710. #‘보물섬 구석구석´ 이벤트 ‘디스커버리 남해´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는 힐튼 남해 골프&스파리조트(www.hiltonnamhae.com)는 남해의 숨겨진 여행 명소를 찾아보는 ‘보물섬 구석구석´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여행 계획을 세워 힐튼 남해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딜럭스 스위트 숙박권 등 상품도 준비했다.6월5일 발표. #2008 다하누촌 갈비 축제 강원도 영월 ‘다하누촌(dahanoomall.com)´은 24∼25일 한우 갈비를 주제로 축제를 연다. 한우 떡갈비(100g)를 1900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 행사도 벌인다.(033)372-0121. #‘세계화석박물관´이 뜬다 경주 ‘세계화석박물관´이 경주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박물관에는 1억년 전 공룡알과 5000만년 전 거북이,1만년 전 매머드의 턱과 이빨 등 희귀 화석 3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054)742-8806. #서울랜드 W 페스티벌 서울랜드의 초여름 축제 ‘W페스티벌´이 26일∼7월6일 열린다. 붉은 장미와 분수가 어우러진 빨간 풍차 지역 일대가 ‘W존´으로 꾸며지고, 총 9가지 테마의 이벤트가 주말마다 진행된다.seoulland.co.kr,(02)509-6000. #10년간 무료 해외여행 떠나요 자유여행전문여행사 로그인투어(logintour.co.kr)는 홈페이지에서 자사 CF나 NG 장면을 개인 블로그 등에 담아간 사람 중 추첨을 통해 10년 무료 해외 여행권, 하이난 캠핀스키 무료 숙박권 등의 푸짐한 선물을 준다. #2008 제천자동차마니아 페스티벌 자동차의 속도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23∼25일 충북 제천 비행장 등에서 열린다. 드래그 레이싱, 튜닝 카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02)3443-6911.
  • [책꽂이]

    ●시로 쓴 유언(오세영 등 지음, 굿 글로벌 펴냄) 73명의 시인이 죽음이라는 삶의 또 다른 길 앞에서 찾아낸 깨달음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한 사화집. 생의 마지막 순간에 고백하는 진실한 마음을 진솔한 언어로 형상화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시인들의 통찰과 예지가 오롯이 담겼다.7000원.●하우스키핑(메릴린 로빈슨 지음, 유향란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타임’이 선정한 100대 현대 영문소설에 선정된 장편소설.‘헤밍웨이 문학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커다란 호수가 있는 핑거본이라는 허구의 마을을 배경으로 화자인 루스와 어머니, 외할머니에 이르는 여성 삼대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냈다.1만 2000원.●유괴(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박미경 옮김, 아름다운날 펴냄) ‘보물섬’‘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모험소설. 스코틀랜드 독립 투쟁 당시 고아가 된 주인공 데이비드가 유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는 큰아버지를 물리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9000원.●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박주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6년 장편 ‘백수생활백서’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의 장편소설. 연애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20대 후반 여성의 고민과 속내를 요리에 빗대 경쾌한 필치로 그려냈다.1만원.●이별 잦은 시절(로제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현대문학 펴냄) ‘20세기 모파상’으로 불리는 작가가 특유의 부드럽고 나직한 어조로 삶의 우수를 전하는 10편의 단편 모음집. 고전적인 깊이와 섬세한 문장, 세련된 감각의 필치가 인상적이다.1만원.●박인환 전집(맹문재 엮음, 실천문학사 펴냄) 1950년대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 박인환이 31세로 요절하기 전까지 쓴 시 81편, 산문 72편 등 모두 173편이 실렸다. 이 가운데 시인이 김경린 김경희 김병욱 임호권과 함께 만든 동인지 ‘신시론’에 발표한 시 ‘고르키의 달밤’과 산문, 번역시 등 15편은 새로 발굴된 작품이다.3만 5000원.●마지막 첫사랑(장마르크 파리시 지음, 강현주 옮김, 브리즈 펴냄) 혁명이 사라진 시대에 유일하게 추구할 가치로 남아 있는 첫사랑을 웅숭깊게 통찰한다. 지난해 프랑스 5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로제 니미에 문학상 수상작.9800원.
  • 뮤지컬 ‘보물섬’ 태안 위문 공연

    기획사 준앤줄라이는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 지역을 찾아가 뮤지컬 ‘보물섬’을 무료로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태안문화회관에서 13,14일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기획사 측은 “태안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이번 위문공연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다른 장르의 무료 공연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록밴드 보컬로 가수 데뷔한 UCC스타 ‘모나리자녀’

    모나리자 그림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하는 ‘모나리자녀’ 동영상으로 유명한 강미진(20) 씨가 록밴드 ‘스프링클러’의 리드 보컬 ‘요아리’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초동의 한 녹음실에서 만난 그녀는 “모나리자녀는 가수가 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미니홈피 홍보를 위해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수 활동과는 별도로 꾸준히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UCC스타의 프로 데뷔’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UCC도 노래를 여러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가수 활동도 그 연장선상에서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아리가 속한 밴드 ‘스프링클러’는 첫번째 음반 ‘Dreamer’를 내고 경쾌한 록넘버 ‘보물섬으로의 항해’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 [관련동영상]‘복면밴드’ 스프링클러 “신비주의 아닌데…”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해와 만나는 또다른 방법-망운산(望雲山)

    남해와 만나는 또다른 방법-망운산(望雲山)

    ‘보물섬’ 경남 남해의 산들은 어디를 올라도 파란 남해와 만날 수 있다. 다랑논과 멀리 앵강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설흘산, 다도해의 일출이 더없이 아름다운 금산 등이 그 중 손꼽히는 명산이다. 이제 남해의 명산 목록에 망운산을 추가해야 할 듯하다. 깨끗한 풍모와 드넓은 기상으로 다도해를 보듬으며 우뚝 선 망운산은 최근에 와서야 외지인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발 786m로 남해에선 최고 높이의 산이다. 금산, 설흘산 등이 남해를 찾는 외지 손님들의 산이라면, 망운산은 남해군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산이다.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푸른 다도해와 만날 수 있는 말 그대로 풍경의 ‘보물산’이다. 글 사진 남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산중에 핀 연꽃 ‘화방사´ 망운산 오르는 길은 남해읍 공설운동장 인근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서상면 예계마을 코스, 고현면 대곡마을 화방사 코스 등 다섯개 가까이 된다. 이번 산행은 망운산 중턱의 절집 화방사(花芳寺)를 들머리 삼았다. 그리 가파르지 않아 오르기 수월할 뿐 아니라, 산행 내내 다도해는 물론, 닥나무 군락지나 망운암 등 많은 볼거리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소요시간은 왕복 3시간 남짓. 절 아래 약수터에서 맑은 물로 목을 축인 다음, 돌다리와 몇 개의 나무 계단을 오르면 곧바로 화방사 일주문과 만난다. 청아한 독경소리가 들려오는 돌계단 저편에 화방사가 연꽃 같은 자태로 앉아 있다. 호구산 용문사, 금산 보리암 등과 함께 남해 3대 사찰이라 일컬어지는 곳.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망운산 남쪽에 연죽사를 건립한 것이 화방사의 시작이라 전해진다.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소실된 것을 인조 15년(1637) 서산대사의 제자 계원과 영철 두 선사가 현 위치에 ‘연화형국’이란 뜻의 화방사로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뭍의 대가람과 비교할 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대웅전 좌우에 시립한 응진전과 명부전, 강당 역할을 담당하는 채진루 등이 짜임새있게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단아한 자태의 절집이 왜 진작 사람들의 이름에 오르내리지 않았을까. 큰 사람 밑에서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도 큰 나무 아래서는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없다던가. 남해의 명찰 금산 보리암의 명성에 가려진 탓일 게다. 깊은 차향 우러나는 다원과 반야교를 차례로 지나면 햇빛 한 점 볼 수 없는 숲길이 이어진다. 깊은 정적 사이로 간간이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과 계곡물 소리가 반갑다. 망운암 못미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닥나무 자생지는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 철쭉보호지역 아래 약수터에서 길이 양갈래로 나뉘어진다. 약수터 뒤로 난 길보다 오른쪽 임도를 따라 걷는 편이 다소 수월하다. #일망무제가 동행하는 산길 정상을 향해 임도를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바다 건너 멀리 하동 화력발전소와 광양제철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은 어떨까. 임도를 버리고 동네 앞산처럼 야트막한 산자락을 타고 올랐다. 평탄한 정상 능선길을 따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절경이 펼쳐졌다. 일망무제. 산의 기운을 빨아들인 구름이 하늘로 솟구치는 가운데, 우람한 내륙의 산봉우리들은 바다를 향해 줄달음치고, 점점이 떠 있는 섬들 너머로 사천과 고성, 광양, 여수 등 바다에 기댄 도시들의 자태가 두 눈 가득 들어온다. 정상표지석에서 KBS송신소 아랫길로 300m쯤 더 가면 망운산 전망대 겸 산불감시초소다. 억새가 거센 바람에 몸을 누이는 전망대 앞 공터에서 하늘 향해 두 팔 뻗고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시라.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가는 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진교나들목에서 내려 남해대교를 지나야 한다. 국도 19호선을 타고 남해읍으로 향하다 고현면 이어마을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 남짓 더 가면 화방사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5분 정도 더 가면 화방사 주차장. 다소 돌아가더라도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사천에서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국도 3호선을 따라 달리다 창선교와 1024번 도로, 이동면 등을 차례로 지나는 길을 고려하시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남해공용터미널(055-864-7101)에서 대곡행 버스(1000원)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화방사로 가기 위해서는 대곡에서 하차한다. #이곳도 가보세요 승용차로 망운산을 찾았다면 해안관광도로를 따라 사촌 해수욕장과 가천 다랭이 마을, 상주 해수욕장을 거쳐 창선·삼천포대교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다. 미조 상록수림, 물건방조어부림, 원시어업 죽방렴 등 많은 볼거리가 동행하는 코스다. 상동면 지족1리 죽방렴 옆에서는 바다낚시가 잘 된다. 어촌계에서 만든 좌대나 어선 위에서 6시간 낚시를 즐기는데 미끼 포함 2만4000원.010-4842-5511.
  • 신비의 호수 꼭꼭 숨었네

    신비의 호수 꼭꼭 숨었네

    제주를 이국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오름’이다. 어디를 가나 흔하게 눈에 띄는 작은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일컫는다. 최근엔 트레킹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에 사는 사람들조차 생소하게 여기는 ‘물찻오름’.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와 몇몇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제주사랑을 실천이라도 하듯 물찻오름의 안내를 선뜻 자처하고 나섰다. “제주엔 360여개에 달하는 오름이 있어요. 그중 물찻오름처럼 굼부리(분화구)에 호수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백록담과 물장오리, 물영아리, 금오름, 동수악, 사라오름 등 손으로 꼽을 정도죠.” ‘검은 오름’이라고도 하는 물찻오름(水城岳)은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등 3개 읍면이 만나는 경계정점 부근(조천읍 교래리)에 서 있다. 해발고도 717m. 오름의 순수한 높이는 150m쯤 된다. 정상의 굼부리에 물이 고여 있고,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오름 둘레가 ‘잣(城)’과 같다 해서 물찻오름이다. 깔때기 모양의 호수 깊이는 약 15m로 추정된다. 물찻오름은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우거진 삼림에서도 적잖은 평안을 얻는다.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한 삼나무 숲 사이로 난 제1횡단도로(옛 5·16도로)에서 물찻오름까지 이어진 4.5㎞의 고즈넉한 숲길은 비밀의 정원을 찾은 느낌을 준다. 승용차에 매달린 최첨단 문명의 이기 ‘내비게이터’는 이곳이 어딘지 인식하지 못해 하얗게 변해 버렸다. 유려한 구빗길을 지나 물찻오름으로 향했다. 우거진 삼나무 아래 넓은 잎을 가진 천남성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흑갈색 등반로에 떨어진 꽃잎은 흰 눈 알갱이가 박힌 듯하다. 앞서가는 현 전 회장의 발걸음이 가볍다. “죽은 삼나무를 타고 뻗어나가는 덩굴을 보세요. 또 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지요. 어디든 불쑥 들어가도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 제주예요. 덜 알려진 신비로운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주를 보물섬이라고 하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즈음, 수풀 사이로 호수가 보였다. 명경지수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 외로 탁한 편이다. 넓이는 100m가량. 산비탈 깊숙한 곳에 있는 호수는 세상 모든 것을 수렴하고 있는 듯했다. 파란 하늘도, 한가로이 흐르던 구름도, 물가에서 작은 돌멩이를 던지며 물수제비를 만들던 소년도 한 곳으로 갈무리되는 듯하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진행도움 앤고투어 www.ngotour.co.kr 02)777-0009.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서건도 서귀포시 강정과 법환 앞바다 사이에 위치한 서건도는 하루 두 번 바닷물이 갈라질 때 들어갈 수 있다. 수중 화산폭발로 생겨났다.‘썩은 섬’이라고도 불린다. 성게 등을 따는 해녀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이 느는 추세다. 신라호텔에서는 서건도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1인당 5000원.www.shilla.net/jeju/kr,(064)735-5114. #해비치 호텔 여름 패키지 5월24일 개관한 해비치 호텔은 재방문시 이용할 수 있는 객실 할인권과 제주도내 관광지 할인권 등이 제공되는 개관 특별 패키지를 7월12일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19만원(2인 조식 세금 봉사료 포함)부터.7월13일∼8월25일. 여름 서머 패키지는 27만원(2인 조식 세금 봉사료 포함)부터 제공된다.02)2017-6500,064)780-8000. ■ 2011년 제주도의 모습은 2011년쯤 제주도 관광지도는 어떻게 바뀔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경택·이하 JDC)가 제주개발 핵심 프로젝트로 관광·의료·교육·청정·첨단 등 다섯가지 산업분야를 선정하고, 각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건설교통부 산하 정부출연기관.2시간 이내 비행거리 안에 인구 천만명 이상 도시 5개를 비롯,7억 5000만명의 거대한 배후 시장을 갖고 있는 제주를 동북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5대 핵심 프로젝트 중 가장 덩치가 큰 것은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123만평에 들어설 ‘신화·역사 공원’이다. 총 1조 91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GHL사, 홍콩 GIL사 등과 총 12억달러에 달하는 투자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영상테마파크 등 3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휴양형 주거단지(서귀포시 예래동), 첨단과학기술단지(제주시 아라동), 제주헬스케어타운(서귀포시 일대), 서귀포 관광미항 등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 [책꽂이]

    ●대한민국 이야기(이영훈 지음, 기파랑 펴냄) 지난해 2월 출간돼 근현대사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킨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의 EBS라디오 특강 노트를 수정보완해 완성한 책.‘식민지 근대화론’의 주창자인 저자는 민족사관과 민족주의를 맹렬히 비판하면서 우리 근현대사는 ‘인간 개체’를 출발점으로 서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 명의 편집자를 대신해 200자 원고지 900여장 분량의 ‘이영훈 사학’을 만들어냈다. 식민지 수탈론, 친일파 청산, 위안부 문제 등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쟁점도 많다.1만 3000원.●현대철학의 모험(철학아카데미 엮음, 도서출판 길 펴냄) 20세기는 천재 철학자들의 시대였다. 니체가 열어젖힌 사유의 문은 베르그송, 화이트헤드, 사르트르, 하이데거, 가다머, 푸코, 들뢰즈, 바슐라르, 비트겐슈타인, 라캉, 아도르노, 벤야민, 하버마스, 데리다, 네그리, 아감벤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전 시대의 철학과는 전혀 새로운 사유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 책은 척박한 인문학 풍토 속에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집적해 20세기 철학의 다양한 층위를 분석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판사는 ‘콜로키움·현대사상’ 시리즈를 통해 20세기 현대철학의 다양한 사유세계를 미시·거시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 책은 그 첫번째 타이틀로 20세기 현대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2만 5000원.●오디오 마니아 바이블(황준 지음, 돋을새김 펴냄) 저자는 오디오 전문가도, 평론가도 아닌 유명한 건축설계사이다.20여년간 세운상가 등 오디오가 있는 곳이면 주말마다 찾아가 오디오를 접하고, 음악을 들었다. 오디오와 음악에 관한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 초에는 국내 최초의 오디오 청취 공간인 ‘오디오 갤러리움’을 연다.‘오디오 마니아가 되지 않도록 해주는 책’이라는 부제에 걸맞지 않게 기기들의 제작연보 등 전문자료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기초지식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점이 돋보인다.2만 5000원.●낭만적인 무법자 해적(데이비드 코딩리 지음, 김혜영 옮김, 루비박스 펴냄) 키드 선장, 블랙비어드, 칼리코 잭 등 전설적인 해적들의 모험과 진실을 밝힌 책. 영국 국립해양박물관의 책임 큐레이터를 지낸 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17∼18세기 ‘해적의 황금기’를 서술했다.‘로빈슨 크루소’나 ‘보물섬’ 등에서 영웅으로 포장된 카리브해의 해적들이 실상 가난한 노무자나 전직 유럽 해군 출신이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당시에는 작위를 받은 해적 선장까지 있었다고 한다. 해적의 황금기는 유럽 해군들이 단결해서 해적을 소탕하게 되는 1720년대에 막을 내린다.1만 3900원.●몸에 좋은 산삼 산양산삼 도감(산삼을 연구하는 사람들 지음, 중앙생활사 펴냄) 산삼과 산양산삼의 효능, 유형, 음용법 등이 모두 들어 있는 ‘산삼 길라잡이’. 세세한 뿌리의 차이까지도 분별할 수 있는 풍부한 사진자료가 인상적이다. 저자들은 뉴질랜드 등에서 대량재배되고 있는 산양산삼의 유입에 대비해 외국삼과 국내삼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도 많이 수록했다. 급증하고 있는 ‘아마추어 심마니’는 물론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산삼에 관심있는 이들이 참고할 만하다.1만 5000원.●아티샤의 명상요결(앨런 월리스 지음, 황학구 옮김, 청년사 펴냄)티베트 불교 중흥을 이끈 11세기 인도 승려 아티샤가 남긴 일곱가지 마음수련법(명상요결)을 해설한 책. 아티샤의 명상요결은 모두 56가지 경구로 구성된 경전으로 천년 넘게 티베트 승려들의 수행지침서로 이용되고 있다.‘모든 현상을 꿈처럼 생각하라.’ ‘당신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친절함에 대해서 숙고하라.’ ‘항상 즐거운 마음에 의지하라.’ ‘보상에 대한 모든 희망을 버리라.’ ‘악의로 비꼬지 말라.’ 등의 경구들은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 마음이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1만 8000원.●우리들의 스캔들(이현 지음, 창비 펴냄) ‘창비청소년문학’의 첫번째 작품. 새빛중학교의 모범생 이보라는 비(非)혼모인 이모가 자기 반 교생으로 오면서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학교에서는 댄스동아리와 관련된 폭력사건이 벌어지고, 엘리트주의자인 담임은 다른 친구들의 잘못을 적어낼 것을 강요한다. 청소년들의 생활과 심리에 밀착한 생생한 묘사가 흥미진진하다. 문자와 채팅, 댓글과 미니홈피를 통해 소통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진짜 모습이 담겨 있다.2004년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는 지난해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 당선되어 동화집 ‘짜장면 불어요!’를 펴냈다.8500원.
  • 지자체 행사 간소화 바람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의 풍속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축제의 개막식을 예술공연으로 대신하고, 각종 행사 때마다 참석자들을 지루하게 만들었던 내빈소개를 생략, 유력 인사들의 의례적인 연설이 간략해지거나 사라지고 있다. 경남 마산시는 20일 앞으로 시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서 내빈소개를 안하고, 축사도 대폭 줄이는 등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조만간 ‘행사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열린 마산 진북산업단지 기공식도 내빈소개 없이 행사를 진행해,20여분 만에 끝냈다. 남해군도 지난 17일 열린 보물섬 마늘축제 개막식을 확 바꿨다. 내빈소개를 생략한 것은 물론 축사를 줄이고, 내빈석을 맨 뒷줄에 배치하는 등 관람객 위주로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내빈소개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동군은 같은날 개막된 야생차축제 개막식을 없애고, 가무악극 ‘천년다정’ 공연으로 대신했다. 김태호 도지사와 조유행 군수,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은 연설 대신 가무악극의 배우로 깜짝 출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앞서 울산시 울주군은 군이 주최하는 모든 체육행사의 개회식을 아예 없애 버렸다. 개회식 때문에 참석자들이 운동하기 전에 먼저 지친다는 것이 이유다. 지자체의 행사가 주민이나 참석자 위주로 변하게 된 것은 지난달 29일 부산 모 구청장기 친선축구대회가 무산되면서부터다. 이날 행사에는 11개 축구팀에 선수 220명과 가족 등 동호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주최측이 20분이 넘도록 정치인 등 내빈 30여명을 일일이 소개하자 화를 참지 못한 동호인들이 대회를 보이콧하는 사태에 이르게 됐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여행사 또 거짓광고

    ‘추가 경비가 없다.’는 여행사의 신문 광고는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여행상품을 광고하면서 유류할증료 등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가 나중에 요구한 모두투어 등 여행사업자 10개에 시정명령 등을 내렸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에도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렸으나 여행업체의 이같은 불공정 관행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모두투어와 인터파크, 노랑풍선 등은 유류할증료·인천공항세·현지공항세·전쟁보험료·관광진흥기금 등 9만원과 현지 관광비 80달러 등을 경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가 나중에 받았다. 앤드아이는 유류할증료 등의 경비를 뺀 것은 물론 근거없이 타사의 여행경비가 자사 경비보다 더 비싼 것처럼 허위광고를 냈다. 이들 4개업체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과 디디투어, 자유투어, 보물섬투어, 온누리레저개발, 오케이투어 등 5개업체는 유류할증료 등을 추가로 받았고 오케이투어는 중국 해남도 관광에서 특별음식 명목으로 60달러를 받았다. 이들은 경고를 받았다. 공정위는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비를 실제보다 낮추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당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제 비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광고된 내용대로 계약서를 받아두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공정위의 제재가 ‘솜방망이’이어서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보물섬’ 남해도 연둣빛 손짓

    ‘보물섬’ 남해도 연둣빛 손짓

    경남 남해(南海)를 ‘보물섬’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와 거제도, 그리고 진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섬. 조선 4대명필 중 한 사람인 자암(自庵) 김구(金絿)는 ‘하늘 끝, 땅끝, 한 점 신선의 섬(一点仙島)’이란 표현을 써가며 남해의 아름다움을 칭송했다. 사실 남해는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 예전보다 도로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서울을 기점으로 6시간은 족히 걸린다. 물리적인 거리만큼이나 마음의 거리 또한 먼 곳. 하지만 부지런히 발품팔아 닿기만 하면 ‘보물’과도 같은 명승지를 두 눈 가득 담아 올 수 있다. 가는 길이 지루하거들랑 주변을 둘러보며 가시라. 봄빛 완연한 산과 들이 연둣빛으로 춤을 춘다. 철없이 내린 눈을 이고 선 덕유산과 지리산은 또 얼마나 이국적인가. 혹시나 진주에 이르러 남강이 손짓하고, 하동땅 매화가 유혹해도 이번만큼은 눈 딱 감고 곧장 가자. 멀기는 해도 일단 다가서기만 하면 온 가슴을 열고 안아주는 곳, 남해다. 글 사진 남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반기듯 다가선 아름다운 해안도로 남해고속도로 진교나들목을 벗어나자마자 꽃망울이 영글기 시작한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마치 팝콘을 만들기 전 옥수수알처럼 다가올 봄의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 남해를 찾을 때는 무엇보다 시기선택이 중요하다.3월 말쯤이면 비로소 벚꽃이 흐드러지기 시작할 터. 남해까지 이어진 이 길을 드라이브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영화제목처럼 ‘좋지 아니한가’. 남해가 가진 매력 중 절반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안선의 몫이다. 서해안보다 한층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은 총 연장이 직선거리의 8.8배에 달한다. 이처럼 심한 해안선의 굴곡률과 다도해(多島海)를 이루는 수많은 도서군(島嶼群)은 세계의 해안지형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것이어서, 이른바 ‘한국식 해안’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물건마을에서 미조항을 잇는 물미해안도로는 남해 12경의 하나. 아홉고개 아홉구비를 돌아가며 숨겨둔 비경을 속속들이 토해낸다. 서상면에서 다랭이 마을로 이어지는 남면해안도로와 이동면에서 앵강만을 끼고 지족마을 창선교까지 이어진 해안도로 또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멋진 풍광을 품고 있다. # 육지의 고단함이 바다와 맞닿은 다랭이마을 어업권을 포함해 개당 1억원이 넘는다는 남해의 명물 죽방렴을 뒤로하고 가천리 다랭이마을로 향했다. 논 갈던 소가 한눈 팔면 곧바로 바다에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가파른 설흘산 절벽위에 고만고만한 논들이 층계를 이루고 있다. 남해관광의 대표선수라 하더니 과연 외지인의 눈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이다. 하지만 다랭이마을 주민들은 이 작은 논에 파, 벼 등으로 이모작을 일구며 고단한 삶을 이어 왔다. 남해의 논들은 거의 대부분이 척박한 산비탈에 돌을 쌓아 만든 다락논. 힘겹게 굽이굽이 돌아가는 모양새가 주민들의 인생사와 닮아 있는 듯하다. 삿갓배미라는 옛말에 얽힌 이야기 한 토막. 예전 한 농부가 일을 마치고 자신의 논을 세어 보니 한 배미(논을 세는 단위)가 모자라더란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포기하고 일어서려는데 자신의 삿갓 밑에 논 한 배미가 가려져 있었다는 것. 논의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거짓말 같은 얘기다. # 남해의 금강 금산(錦山) 이튿날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금산(701m) 정상 언저리에 자리잡은 보리암에 올랐다. 남해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리며 산으로는 유일하게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 검은 바다위로 떠오른 붉은 태양빛이 상사바위 등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엘도라도를 펼쳐냈다. 미륵보살이 도와 생겼다는 미조항 주변은 범섬과 새섬 등이 어우러지며 부처님 밥상 모습을 하고 있다. 보리암을 품고 있는 금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망대. 금산을 둘러싼 만경창파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나라안 절경 중 절경으로 꼽힌다. 예전엔 남해를 화전(花田)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틀 동안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았지만 어쩐 일인지 꽃은 보이질 않았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인가…. 남해대교를 빠져나오며 다시 한번 그 섬을 뒤돌아보았다. 그제서야 꽃이 많아 ‘화전’이라기보다 꽃처럼 아름다운 섬이라는, 누구라도 이 섬을 나설 때면 꽃 본 처녀처럼 화사해진다는 의미였음을 깨닫는다. # 여행정보 ●보물찾기 놀이 남해군 관광협의회는 보물섬 남해의 10개 유명 관광지 중 7곳을 방문한 다음 확인도장을 받아오면 교환장소에서 남해 특산품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를 벌인다.www.tourtalker.co.kr,(055)862-9009. ●또 하나의 보물 남해 심층수 온천개발 중 발견된 해양 심층수. 칼슘 함량이 독보적이라 할 만큼 다량 함유돼 있다. 심층수를 원료로 만든 비누와 함께 사용하면 온몸의 때나 각질이 깨끗이 벗겨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고현면 갈화리 관음포 가든내에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055)863-2055. ●다양한 갯벌체험 ㈜자연이야기는 쏙잡이, 굴까기 등 다양한 갯벌체험 행사를 마련해 놓았다. 총 302㎞의 해안선과 갯벌, 하천 등에서 진행된다.www.es21.co.kr,(055)863-1688. ●드라이브코스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진교나들목→19번 국도→남해대교 ●맛집 서면 스포츠파크호텔 맞은편에 있는 부산횟집은 물회로 유명한 곳. 다양한 바다생선을 회무침처럼 섞어 내는데, 상큼한 봄바다의 미각이 잘 살아 있다.1인분 1만 7000원.(055)862-1709.
  • [책꽂이]

    ●살인의 해석(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비채 펴냄) 정신분석학의 대가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융의 학설을 바탕으로 쓴 고품격 범죄추리소설. 소설은 프로이트가 실제로 미국을 방문한 해인 1909년 뉴욕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당시 뉴욕은 건축산업의 발달로 마천루가 경쟁하듯 세워지고 도시가 새롭게 건설되고 있던 때. 어느날 고층빌딩에서 미모의 여성이 살해된다. 프로이트는 그 사건에 개입, 조금씩 범죄의 진실에 다가간다. 한편 융은 미국에서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프로이트의 학설을 전면 부정하며 스승을 배반한다. 영화의 한 컷 같은 단락나누기를 시도한 팩션소설.1만 3000원.●리스본 쟁탈전(주제 사라마구 지음, 김승욱 옮김, 해냄 펴냄) 소설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출신 작가의 장편소설.12세기 포르투갈의 성립 과정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을 현실과 환상을 뒤섞어 새롭게 복원했다. 과거시제와 현재시제가 자유롭게 사용되고 기록 속의 과거, 상상속의 과거가 교묘하게 교차하는 등 ‘환상적 리얼리즘’으로 불리는 사라마구 소설의 다양한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1만 3000원.●인생의 베일(서머싯 몸 지음, 황소연 옮김, 민음사 펴냄) 허영과 욕망이라는 인간의 굴레를 극복해가는 주인공 키티의 성장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묻는 장편소설. 나오미 왓츠와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한 영화 ‘페인티드 베일’의 원작이다. 런던의 세인트토머스 의학교를 졸업한 몸은 자전적 소설 ‘인간의 굴레에서’와 고갱을 모델로 한 ‘달과 6펜스’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이뤄낸 작가로 평가받는다.9000원.●시체도둑(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현명수 옮김, 버티고 펴냄) ‘지킬 박사와 하이드’‘보물섬’으로 유명한 작가의 단편 모음집.‘자살클럽’‘마크하임’‘악마의 병’ 등 9편이 실렸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작가는 45세에 뇌출혈로 죽을 때까지 평생 폐질환과 싸워야 했다. 사랑과 모험을 좇아 자유롭게 떠돌아다닌 진정한 유목민이었던 스티븐슨은 헨리 제임스, 조지프 콘래드와 함께 당대 영국 소설의 삼두마차로 꼽힌다.9800원.
  • 알라딘? 장금이? 뭐 볼지 고민이네…

    알라딘? 장금이? 뭐 볼지 고민이네…

    방학도 다 끝나간다. 과외로부터 학원에 캠프까지 오히려 방학이 더 바쁜 아이들이지만 남은 방학기간 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문화공연 하나는 가슴에 담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부모님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자치구와 서울시 산하기관 등에서 준비한 부담 없는 알짜공연들을 정리해 봤다. ●어린이 뮤지컬 ‘알라딘’ 어린이 뮤지컬 분야의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 만든 총3막7장의 대형뮤지컬. 천일야화 중 ‘요술램프’를 모체로 삼았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 개성강한 캐릭터는 어른관객마저도 매료되게 한다. 극단 ‘예일’이 야심차게 준비했다.31일까지 오후 2시,4시. 창동문화체육센터.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 ‘미녀와 야수’‘보물섬’‘2006 어린이 캣츠’등을 공연했던 극단 하늘의 작품이다.15t차량 분량의 무대세트, 실물 크기의 대형 인형들이 피노키오의 고향 피렌체로 관객들을 이끈다. 전국 순회공연으로 가다듬어진 춤과 노래, 농익은 연기가 압권.26∼28일까지 양천문화회관 대극장. ●창작놀이 교육극 ‘손 씻을래요’ 30일과 31일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소극장에서 어린이 교육극 ‘손 씻을래요-미안해 친구야’를 공연한다. 극단 ‘십년후’ 연출가 송용일씨가 만든 창작극으로 어린이들이 나쁜 세균의 공격을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막아낸다는 내용이다. 오후 2시,4시 공연. 단 구청 홈페이지(www.geuncheon.go.kr)에서 26일까지 인터넷 접수를 한다. ●헨델과 그레텔 ‘과자성의 비밀’ 서울시 극단의 공연이다. 그림 형제가 200년 전 쓴 고전에서 이야기를 빌렸지만 우리시대로 시계를 돌려 재구성했다. 원작에서는 소년, 소녀가 주인공이지만 작품에서는 대학생들이 주연을 맡는다. 노래와 춤, 마술까지 어우러진다. 강서(31일), 강동구민회관(2월1일) ●그림자극 ‘동물의 사육제 & 피터와 늑대’ 요즘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그림자 연극이다. 빛과 실루엣을 통해 연출되는 다소 평면적이고 단순한 무대는 어린이 등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26일(단체)은 오전 11시·오후 4시, 주말은 오후 1·3시. 입장료는 할인권 지참시 1만 2000원, 사랑티켓 구입시 5000원이다. ●장금이의 꿈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을 원작으로 한 만화영화 ‘장금이의 꿈’을 상영한다. 음식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꿈인 장금이가 역경을 딛고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장금이의 꿈’은 2006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작품이다,2월4일까지 평일 3회(13,15,17시) 주말4회(11,13,15,17시)상영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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