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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손 달리고 인건비도 못건진다”/곳곳서 보리밭 불질러

    【광주ㆍ고령=임정용ㆍ김동진기자】 요즘 경북 고령,전남 함평ㆍ담양 등 일부 지방에서 보리재배농민들이 일손이 달리고 생산량이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자 수확을 앞둔 보리밭을 불태우거나 갈아엎는 「보리수확포기」사태가 늘어나고 있다. 경북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황모씨(76)는 지난14일 일손을 구하지 못해 수확을 앞둔 보리밭 6백평을 불태웠으며 쌍림면 도곡리 나모씨(57ㆍ여)는 트랙터로 보리밭 8백평을 갈아엎었다. 또 전남 함평군 월야면 노모씨(50) 등 2명은 지난7일 4천7백평의 보리밭을 불태웠고 8일엔 함평군 나산면 이모씨(37)도 거둬들인 보릿단을 불태웠다. 보리수확포기사태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보다 2∼3배나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채산이 맞지않기 때문이다. 올들어 계속 내린 비로 쓰러진 보리가 많아 콤바인 수확작업이 어려운데다 모내기시한에 쫓기는 것도 수확포기의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 러시아공,주권 공식선포/의회,연방정책 거부권보유 천명

    ◎“독립과는 별개… 소연방 일원으로 잔류” 부의장 【모스크바 AFP UPI AP 연합】 소연방 산하 최대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 의회는 12일 주권을 선포,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이끄는 중앙정부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원들은 이날 『러시아공화국 영토내에서는 러시아의 법률이 최우선』이며 『러시아는 개편된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내에 새로운 민주주의국가를 건설할 것』이라는 선언문을 9백7대 13의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은 이날 투표에 앞서 이 선언문을 조속히 통과시켜 「6월12일을 러시아의 독립일」로 선언하자고 촉구했다. 이같은 결정은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옐친 및 탈소 독립을 추구하는 발트해 공화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기 하루 전날 이루어진 것인데 소련내 최대의 공화국인 러시아의 이같은 선언으로 러시아는 앞으로 연방정부의 결정에 대해 실질적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선언은 법적 효력을 갖고 있지 않은데 의원들은 이 선언이 독립선언과 같은 것은 아니며 대체로 보수적인 최고회의 의원들은 독립선언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회의 부의장인 루슬란 카스불라토프는 러시아공화국의 주권선언과 발트 3국의 독립선언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러시아공화국은 계속 소연방내에 남아있을 것이며 별도 정부가 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 소,6ㆍ25 북침설 또 일축/모스크바방송 보도

    【내외】 북한은 6ㆍ25 기습남침을 위해 소련으로부터 막대한 군사지원을 받았으며 또한 소련과 공동으로 정치ㆍ군사적인 정책을 수립했었다고 10일 모스크바방송이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소련 유수의 정치주간지 노보에 브레미아 최근호에 게재된 역사학자 보리스 슬라벤스키의 논문을 또다시 인용,이같은 북한과 소련의 남침준비는 49년 중국에서 미군의 지원을 받은 장개석 군대가 중국 공산당에 패배를 당한 것이 직접적인 동기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슬라벤스키는 「자칫하면 세계의 파국에 밀어 넣을 뻔했던 조선전쟁」제하의 이 논문에서 6ㆍ25동란을 누가 먼저 시작했는냐 하는 문제에 언급,『북침을 면밀히 준비했다는 남조선측이 개전 3일만에 서울을 내놓고 퇴각을 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개혁 방해하면 국민투표 실시 추진/옐친 밝혀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59)은 9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낮추지 않으면서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만일 보수파들이 자신의 이같은 계획을 방해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직접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공,헌법자주권 선언 타스보도

    ◎“공화국헌법이 연방헌법에 우선” 법안 통과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소 연방 최대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의 최고회의(의회)는 8일 러시아공화국 법률이 소 연방헌법에 우선한다는 내용의 법률초안을 승인했다고 소련의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급진 개혁주의자 보리스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이날 공화국 영토내에서 공화국헌법이 러시아공화국 주권에 대치되는 소 연방헌법에 우선한다는 법률조항을 5백44대 2백71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반적인 자주권 선언중에 포함돼 있는 이 조항은 앞으로 러시아공화국의 이해와 배치되는 어떠한 법률도 무효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련정부는 러시아공화국의 이같은 조치를 거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이것이 러시아공화국과 모스크바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편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대변인인 세르게이 그리바노프는 『오늘 승인된 법률조항의 기본적인 법정신은 러시아공화국 법률이 소련헌법에 우선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러시아공화국의 전반적 주권선언을 위한 준비가 곧 이뤄지겠지만 이같은 법률조항의 승인이 곧 연방탈퇴선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러시아 공화국 연방탈퇴 유보/옐친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공화국은 『소연방으로부터 탈퇴할 권리를 유보한다』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공개한 설명 초안에서 밝혔다고 모스크바 라디오의 간행물인 인터팍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성명은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들이 법적 승인을 받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 소 공군대표단 방북

    【도쿄 AFP 연합】 소련 공군대표단 일행이 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의 관영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이날 평양에 도착한 소련대표단일행이 조선인민군 홍성렬중장과 보리스 모로조프 평양주재 소련대리대사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소련대표단 단장은 소공군 제1부참모총장이며 참모장인 발렌틴 판킨장군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소련 공군대표단일행의 이번 방북은 관계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전례없는 한소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북한 외교부는 이와 관련,한소정상회담은 한반도분단을 영구화할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 인력난에 애태우는 농촌현장 점검

    ◎“모내기 비상”… 높은 품삯에도 일손이 없다/“공사장 인부가 돈벌이 낫다”도시로 역류/7순 노인들까지 일터로… 논농사포기 속출/노임 30%이상 올라… 일부선 스카우트 경쟁까지 농촌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기계이앙이 늘어나면서 일손부족을 크게 덜고는 있으나 아직도 많은 농가에서는 손모내기를 하고 있어 이들 농가에서는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해 일부 농가에서는 영농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일고 있다. 각 지역의 실태를 지방취재망을 통해 살펴본다. ○여자들은 파출부로 ▷영남◁ 경북 도내 모내기철 소요인력은 벼 식부면적 18만7천㏊ 가운데 기계이앙 10만6천㏊(57%) 인력작업 8만1천㏊(43%)등 모내기에 2백21만5천명,보리베기에 14만9천명 등 연인원 2백36만4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자력은 모내기 2백10만1천명 등 모두 2백23만4천명으로 13만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건축경기가 활발해지면서 달성ㆍ칠곡등 대구시와 인접해 있는 군지역에선 종전농사일에 흡수되던 5천여명의 인력이 건축 공사장에 나가고 있는데다 부녀자들도 대구시내 식당 등 업소와 공장ㆍ파출부 등으로 농사일 보다 편하고 보수도 많은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 품삯도 남자가 1만5천원으로 지난해 1만3천원 보다 2천원이 올랐고 여자도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 보다 2천원이 올랐다. 또 기계이앙료도 3백평당 2만1천원으로 지난해 1만8천원에 비해 3천원이,논갈이도 3백평당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에 비해 2천원이 오르는 등 품삯ㆍ기계이앙료 등이 20% 정도 올랐다. 이 때문에 1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전체면적 18만7천㏊의 51%인 9만5천7백53㏊(손모내기 2만2백87㏊ㆍ기계모내기 7만5천4백66㏊)로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또 일부 농가에선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영농을 포기,논을 묵히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일손이 부족하자 경북도는 이달 상순부터 모내기가 끝날때까지 공무원 2만2천명등 13만여명을 동원시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경남도는 지난 몇년간 농번기에 「농촌 품삯꾼」으로 활용돼오던 유휴인력들이 최근 하루 3만원 안팎의 고임금을 받는 건축공사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보리베기나 모내기등을 위해 지역내 기계화 영농단이나 농기계보유농가에 선금을 주고 예약을 서두르고 있으며 도와 일선 시ㆍ군에서는 농촌일손돕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일손부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현재 도내 21만1천여농가가 경작하고 있는 논ㆍ밭은 30여만㏊로 이를 적기에 보리베기나 모내기를 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백48만명여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농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일손은 농기계일손능력을 포함,1백27만6천여명에 그쳐 부족인력은 20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또 도내 21만1천여농가중 1만1천여 농가는 50세이상 노령농가이며 이중 5만4백여농가는 자가능력으로 농사를 지을수 없는 농가로 일손부족은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농번기 농촌품삯도 매년 올라 지난해 1만3천∼1만8천원이던 남자의 하루품삯이 올해는 1만8천∼2만원으로 올랐으며 여자도 지난해 1만∼1만2천원에서 1만5천원 정도로 올랐다. ○공단생겨 구인난 심화 ▷호남◁ 지난해보다 기계모내기 비율이 62%로 크게 높아졌으나 전남지역의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은 여전하며 품삯인상폭도 지난해보다 남자는 50%,여자는 33%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내의 경우 올 모내기 식부면적이 19만5천㏊이고 보리베기를 할 면적도 9만8천㏊나 돼 필요한 일손은 총 6백56만여명이지만 기계이앙과 농촌지방의 자체인력을 합해도 6백51만명밖에 안돼 5천여명의 일손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남자 1만원,여자 7천원씩하던 농촌노임이 올해는 남자는 1만5천원,여자는 1만원씩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그나마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이 들어선 도내 동남부지역 농촌에서는 공단조성과 각종 건축공사로 인해 품삯이 대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농촌은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남의 89년 기계이앙 의존도는 전체 식부면적의 51%였으나 올해는 65%로 무려 1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기계이앙 모내기 임금도 10a당 작년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3천원,육묘이앙임금도 작년 2만4천원에서 올해는 3만1천원으로 7천원이 올랐다. 지난달 26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총 19만5천㏊의 식부계획면적중 7만4천1백4㏊의 모내기를 끝내 38%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2%에 비해 4%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전북지역도 농촌지역인구가 해마다 평균 9.7%씩 감소,인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인력의 대부분은 노약자이나 부녀자들이어서 인력의존율이 높은 목장ㆍ시설원예등은 농장을 폐쇄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 품삯이 남자는 1만5천∼2만원,여자는 8천∼1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0%나 올랐지만 일손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특히 이앙기등으로 모내기를 할수 없는 산간부와 밭작물ㆍ시설채소등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농번기 일손을 구하기 위해 인접 도시지역에까지 찾아가 봉고버스등으로 부녀자와 노인들 까지 「모셔와」일손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농촌지역에도 농공지구와 각종 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부족한 농촌인력을 이들 공장이 대량으로 흡수해가 도시 근교농촌과 읍ㆍ면 소재지등은 더욱 심각한 일손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는 올해 모내기 계획면적 16만6천3백㏊중 88%를 기계이앙을 할 계획이나 이앙기가 들어갈 수 없는 다랭이 논이 많은 산간부와 주산간부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한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계 이앙료도 올라 ▷충청◁ 충북도내의 모내기 품삯은 인력부족을 반영,지난해 남자 일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4천원,여자는 9천원으로 1만1천원으로 평균 30%정도 올랐다(충북도 농산과통계). 그러나 일부 일손부족이 심각한 지역은 1만5천원에 간식과 담배ㆍ술등을 제공하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부재지구의 땅은 곳곳에 휴경지로 방치되고 있다. 충북도내의 올 모내기면적은 7만4천㏊. 1일 현재 91%인 6만7천2백23㏊의 모내기가 완료됐는데 이중 6만1천6백72㏊(91%)가 기계이앙답이다. 그러나 품삯과 함께 기계이앙료도 덩달아 올라 가뜩이나 부채에 허덕이는 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도내의 기계이앙료는 지난해 3백평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3천원으로 올랐고 육묘에서부터 이앙까지 완전히 위탁할 경우는 지난해 3만1천원(2백평당)에서 올해는 3만5천원으로 올랐다. 시골지역의 일손부족은 이농 현상,특히 청장년층의 부족때문이지만 일손부족공백을 농번기철에 매워주던 도시날품판이 인력의 농촌역류현상도 올들어서는 건축공사가 늘어나고 공단등이 늘면서 눈에 띄게 줄어 농촌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농촌인력,특히 모내기인력부족으로 인해 충북도내의 모내기 실적 6만7천2백23㏊는 지난해 6만8천8백㏊에 비해 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모내기철안에 모내기를 끝내기 위해 현재까지 9천3백여명의 공무원ㆍ학생ㆍ군인등을 모내기에 투입한데 이어 2모작까지 끝나는 이달말까지는 모두 3만여명의 모내기 일손돕기인력을 모내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번기 방학 실시 허용 ▷제주◁ 제주도내 농촌도 이달초부터 보리베기등이 시작됐으나 일손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그나마 하루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70%까지 올랐다. 대규모 감귤원이나 하우스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농들의 경우는 그나마 오른 노임 이상까지 주어가며 「비싼일꾼」을 구해쓰고 있으나 대부분의 영세농가들은 생산비 절감 등을 감안,엄두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품삯이 오른 부분은 감귤원등지의 농약살포 노임으로 작년까지 3만원하던 일당이 올들어서는 5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보리베기 일당도 1만∼1만2천원선에서 올해는 1만5천원선까지 올랐고 모내기노임은 2만원,밭갈이 노임은 3만원선까지 각각 인상됐으나 그나마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실정이다. 일부 농가의 경우는 이러한 점을 감안,농기계 등을 임대해 쓰고 있지만 콤바인의 경우 1백50평기준 2만원,바인더는 1만5천원씩에 빌려 쓰고 있어 임대료부담률 역시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고노임­인력난」현상은 무엇보다도 일을 할만한 청장년층 대부분이 전국적인 이농현상에 편승,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간데다고정직장이 없는 유휴인력들 마저 3만원이상의 일당을 주고 있는 건축공사장등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당국이 집계한 올 농번기중 농촌인력 필요면적은 보리베기 1만2천5백㏊,유채수확 5천㏊,모내기 8백㏊등 총 1만8천3백㏊로,기존 농가를 제외하고도 3천5백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농촌일손돕기에 동원 또는 고용된 인원은 연인원 1천4백여명 뿐으로 뒷마무리 시기인 이달초순까지는 최소한 2천여명정도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농촌실정을 감안해 학교장 재량으로 1∼2일씩의 농번기방학을 실시토록 했다.
  • “러시아공과 무역협정 추진” 리투아니아 의장

    【워싱턴 로이터 연합】 소 연방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추진으로 경제봉쇄에 직면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급진개혁파 보리스 옐친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러시아공화국과 조만간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의장(대통령)이 3일 밝혔다. 이와관련,소련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옐친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협정에 서명할 경우 소련과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란츠베르기스대통령은 빌나에서 가진 미 NBC­TV와의 회견에서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소련과의 무역협정 체결이전에 러시아공화국과 먼저 무역협정들을 맺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러시아공화국,우크라이나공화국 등 소련내 다른 공화국들과의 교역을 원하고 있으며 이는 이 공화국들 또한 크렘린 당국의 정책노선에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옐친,발트 3국과 공동투쟁 선언

    ◎크렘린의 경제 제재조치에 적극 대응방침/리투아니아대통령과 회담서 약속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소련 러시아 연방공화국 최고회의의 보리스 옐친 의장(대통령)은 1일 분리ㆍ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연안 공화국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옐친 의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크렘린당국의 대리투아니아 경제제재 조치에 대한 앞으로의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리투아니아 관영 엘타 통신은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의 말을 인용,이번 회담이 『러시아 공화국도 원하고 있는 두 공화국 간의 유망한 교류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관계자들은 한시간 동안 계속한 옐친­란츠베르기스 회담은 앞으로 러시아와 리투아니아가 정식관계를 설립할 때까지 가야할 멀고먼 여정의 첫발이라고 말했다. 옐친은 최근 자신의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당선 수락연설에서 1백일내에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을 확보하는 한편 크렘린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다른 공화국들과의 직접 통상관계를 이룩할 방침이라고 약속했었다. 옐친의 이같은 결의는 리투아니아에 대해 경제제재등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는 마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기본방침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의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러시아 공화국이 리투아니아에 가스와 원유 등 원자재를 공급하면 크렘린당국의 강경조치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의지에 관계없이 실제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 소 연방내각 총사퇴 촉구/옐친 “물가인상등 경제정책 실패”

    ◎“러시아공,1백일내 독립”도 선언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소련내 최대규모인 러시아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급진 개혁파 보리스 옐친은 30일 경제정책의 실패를 들어 현 소연방 총리 니콜라이 리슈코프 및 내각의 사임을 촉구했다. 옐친은 러시아 공화국의 대통령 당선후 이날 처음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경제체제를 시장경제로 전환시키려는 리슈코프의 계획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촉구하고 자신은 물가인상을 포함하는 리슈코프의 경제개혁 정책에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 공화국은 앞으로 1백일 이내에 주권을 선언,주권에 관한 법률을 채택할 것이며 토지 및 천연자원등의 독자적 소유를 포함하는 이같은 법률제정후 석유 및 가스 등에 관해 다른 공화국들과 조약을 체결할 것이나 모스크바 중앙정부가 설정한 기존의 제한에는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또 하나의 중대한 도전을 제기했다. 옐친은 또 주권선언과 함께 러시아 공화국은 모든 문제에서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헌법을 비롯한 러시아공화국의 각종 법률은 연방헌법과 법률에 우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소 급진개혁파 목소리 더 커질듯/옐친 러시아공 대통령당선의 여파

    ◎고르비체제 도전… 보수파와 마찰 불가피/“주권확대” 강력요구땐 「연방」재편 가속화 급진개혁파의 대표격인 보리스 옐친이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에 선출됨으로써 집권 5년째를 맞은 고르바초프체제는 「개혁세력으로부터의 도전」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었다. 옐친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현고르바초프정권의 개혁의지가 미흡하다며 더 과감한 개혁을 요구해 왔다. 그런 그가 소연방 전체 인구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공화국의 수반에 오름으로써 정치 경제 등 여러 면에서 앞으로 그의 목소리는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관심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러시아공화국의 주권확대문제이다. 최고회의의장 선거운동기간중 옐친은 연방당국과 러시아공화국간의 관계재정립을 요구,러시아공화국헌법이 연방헌법에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러시아공화국은 소련영토의 4분의 3,에너지전체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소련최대 공화국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주권확대요구가 이곳에서 제기될 경우 여타 공화국에도 연쇄파급효과를 미쳐 소연방의 재편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옐친은 지난 24일 크렘린당국이 고심끝에 내놓은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경제개혁안에 대해서도 개혁 조치의 미흡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옐친은 단계적인 시장화가 아니라 일반기업에 더많은 자율권을 부여하는 급진적인 시장개혁을 즉각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이번의 경제개혁안 발표직후 물가폭등을 우려한 시민들의 사재기소동으로 벌써부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크렘린당국이 과연 옐친식의 급진개혁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 관심거리이다. 정치개혁분야에서도 옐친은 공산당의 지배와 사회 각분야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관료세력들의 제거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잔여 보수세력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이번 최고회의의장선출과정서도 드러났듯이 이런식의 개혁요구가 수구세력들의 단결을 초래,자칫 군부ㆍ관료ㆍ당조직의 「수구대연합」 대 급진개혁세력간의 대결상태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옐친은 공산당의 일당지배체제를 실질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다당제의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민대회대의원 3백여명으로 구성된 「지역간 그룹」은 현재 옐친의 주도아래 정당으로 출범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옐친의 정치일선 복귀로 이 「지역간 그룹」의 정당출범시기 또한 앞당겨질 공산이 크다. 소련의 핵심현안인 민족문제에 대해서도 옐친은 크렘린당국과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크렘린은 리투아니아공화국등 발트해 3개 공화국의 연방탈퇴요구에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는데 반해 옐친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들은 이들의 독립을 궁극적으로는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각 공화국주민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한 전체 소련국민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논리이다. 따라서 그의 존재는 여타 공화국의 분리독립운동에 새로운 힘을 더해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옐친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러시아공화국의 주권확대요구가 연방탈퇴 수준으로 발전될 가능성 또한 배제키 어렵다. 고르바초프는 옐친 등이 요구하는 러시아공화국 주권확대가 연방와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벌써부터 경고하고 있다. 옐친의 러시아공화국 대통령당선으로 고르바초프는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의 의지자체에 도덕적 손상을 입은 셈이 됐다.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페이스대로 통제가능한 개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아니면 급진개혁세력들의 요구대로 보다 과감한 개혁쪽으로 방향을 바꿀지 관심거리다. 옐친은 1931년 우랄지방에서 출생,81년 당중앙위 정위원에 선출됐고 85년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로 정치국후보위원에 올랐다. 그후 87년 당중앙위서 당지도부를 정면비난했다가 정치국에서 축출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3월 인민대표회의 대의원선거때 모스크바시에서 89%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대의원으로 선출됨으로써 4년여만에 화려한 정치적 재기를 이루었다.
  • 사실대로 역사교육/일 문부상 밝혀

    【도쿄=강수웅특파원】 호리 고스케(보리정보) 일본 문부상은 29일 각의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일본국민에게 양국간의 역사인식을 바로 갖도록 강력히 요망한 것과 관련,강제연행 등의 사실에 대한 역사교육을 한층 철저히 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날부터 문부성에서 개최되는 신학습지도요령도입에 따른 교육과정강습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지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 당선/3차 투표서 과반수 획득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의 급진 개혁파 지도자이자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보리스 옐친(59)이 29일 고르바초프가 지원한 후보를 누르고 소연방 산하 최대 공화국인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에 선출됐다. 러시아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출 3차 투표에서 옐친은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보다 4표 많은 5백35표를 얻어 경쟁자인 러시아 공화국 총리 알렉산데르 블라소프를 누르고 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선거위원회가 발표했다. 한편 옐친의 강력한 경쟁자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지원을 받던 블라소프총리는 4백67표의 지지를 얻었으며 극동출신의 한국계 대의원 발렌틴 최후보는 11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옐친은 즉각적인 급진 경제계획을 요구하기 위한 확고한 대중적 지지를 확보했으며 또한 고르바초프에게 직접적인 도전을 가할 수 있는 정치적 세력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 옐친,보수파에 연정제의/오늘 3차투표/대통령당선 가능성 높아져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정계 급진개혁의 지도자인 보리스 옐친은 28일 러시아공화국 보수파의 연정을 제의,29일로 예정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선거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옐친은 이날 1천60명의 러시아공화국 대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많은 대의원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협상에 강경파 공산당원들이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 안보리 상임이사국/「캄」 자유선거 촉구/4개 정파에 통고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26일 캄보디아내 4개 분파가 지난 10년간 계속돼 온 캄보디아 내전종식에 있어 유엔의 도움을 바란다면 자유선거와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통고했다. 미국과 소련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은 이날 이틀간에 걸친 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은 조건을 캄보디아 내전종식과 관련된 모든 정치협상의 최소 조건으로 포함시키는 데 합의했다.
  • 옐친,러시아공의장 당선실패/2차투표서도 과반 못얻어 내주 재선거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소련의 급진개혁파지도자 보리스 옐친은 26일 소련최대의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을 뽑기 위해 실시된 2차투표에서 찬성 5백 3,반대 5백 29표로 의장에 당선되는 데 실패했다. 옐친이 얻은 5백 3표는 당선에 필요한 5백 31표에서 28표가 부족한 것으로 옐친과 경합한 이반 플로즈코프 크라스노다르시당 제1서기는 찬성 4백 58,반대 5백 74표에 그쳤다. 이에 따라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후보지명부터 다시 시작,새로 선거를 치러야 하게 됐는데 새 선거는 다음주 초에 실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옐친을 지지했던 의원들은 그를 다시 후보에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다른 의원들은 당선가능성이 있는 새 후보가 타협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러시아공 대통령에 옐친 당선 유력/현총리,후보사임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소련최대의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최고회의 의장)에 출마한 현직 러시아공 총리 알렉산데르 블라소프가 25일 급작스럽게 후보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급진개혁파 지도자인 보리스 옐친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러사아공화국 최고회의는 25일 하오나 26일 중에 비밀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며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13명의 후보가운데 옐친과 극좌보수파인 플로즈코프,교사인 모로킨 등 3명만이 남아있다.
  • 소주값 5.9% 인상/오늘부터/1년새 3차례 18.4% 올라

    소주값이 26일부터 5.9% 오른다. 25일 소주업계에 따르면 주정값이 8.2% 인상됨에 따라 소주의 출고가격을 3백60㎖ 1병당 2백84원에서 3백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매가격도 현재 4백∼4백20원에서 4백30∼4백50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주가격은 지난해 5월 7.5% 인상된데 이어 올해초 무사카린소주로 대체되면서 4%쯤 오른바 있어 이번 인상분을 포함하면 1년사이에 18.4%나 오른 셈이다. 한편 국세청은 26일부터 주정가격을 8.2% 올린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지난 1년동안 주정의 주원료인 보리와 고구마 가격이 각각 10%,12%씩 인상되는 등 모두 12%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의 물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8.2%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 다시 흔들리는 중동평화/텔아비브「5ㆍ20 유혈참사」의 배경과 파장

    ◎팔인 거주지에 유태인 이주가 발단/아랍권선 관광버스 습격… 「피의 보복 악순환」가능성 군복차림의 한 이스라엘 청년이 20일 텔 아비브 근처에서 팔레스타인인 노동자들을 무차별 난사한 사건은 한동안 잠잠했던 이 지역의 해묵은 민족분쟁에 또 한번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있다. 이날의 총기사고로 7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으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 이스라엘 점령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폭동이 벌어져 이스라엘군이 발포,8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5명의 사망자와 6백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유혈참사가 빚어졌다. 21일에는 이스라엘의 나자레드시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동료들이 학살당한 것에 격분,이스라엘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요르단의 암만에서는 한 팔레스타인인이 프랑스인들이 탄 관광버스에 총을 난사,수명이 부상당하는 등 이번 유혈충돌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의 참사는 지난 87년 12월 시작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인티파다(봉기라는 뜻의 아랍어)이후 두번째의 대형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지난 29개월여에만 모두 6백88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민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즉시 통금을 실시했으나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를 무시하고 가두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군에게 투석전을 전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등 아랍권에서는 즉각 비난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학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나서 그칠줄 모르던 이곳의 분쟁이 또다시 세계의 관심을 모으게 됐다. PLO지도자들은 이날의 학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총파업과 학교휴교를 촉구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의 긴급개최와 ▲국제조사단이 이스라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점령 지역은 지난 67년 제3차 중동전때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요르단으로부터 획득한 곳으로 1백70만의 팔레스타인인들과 7만명의 유태인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곳. 그런데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소련ㆍ동구거주 유태인인들의 신엑소더스(대탈출)로 팔레스타인인들의 거주지역에 유태인들이 밀고들어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불안이 높아져왔다. 이스라엘내 강경파인 리쿠드당소속 샤미르총리는 「대이스라엘건설」정책을 표방하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영입에 노력을 기울여 이들을 점령지역에 1인당 3만달러의 정착 보조금을 주면서 이주시켜왔다. 이에 대해 미국ㆍ소련 등도 우려를 표시해왔고 PLO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중동평화를 깨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은 강력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별러왔었다. 점령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인 자치권 인정등 대팔레스타인 온건책을 표방해온 노동당도 『점령지구에 대한 유태인들의 잠식정책은 이스라엘을 영원한 전쟁국가로 만드는 자충수』라며 샤미르총리를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 내외에서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샤미르가 이주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그의 요지부동인 시온주의와 동구의 민주화개혁으로 이들 동구권 국가들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구권 공산국가들은 67년 중동전이후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끊고 이스라엘의 영토확장 정책을 비판해왔다. 특히 지난 60년대말부터 시작된 소련내 유태인들의 귀국은 그동안 연간 수백∼1천명 정도에 불과했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2천명으로 급격히 늘었고 올해에는 15만명으로 예상되고 있어 샤미르의 「대이스라엘건설」정책을 두고 팔레스타인들과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돼 왔다. 샤미르총리는 20일 팔레스타인들의 폭동과 관련,『이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잔인무도한 행위』하고 강변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으나 PLO는 『이번 사건이 샤미르총리의 강경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일전불사를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양측간에 정치적 해결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유혈폭력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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