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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제재땐 보복” 쿠웨이트 괴뢰정부 경고

    ◎「페만위기」 나흘째… 긴박한 현장/“송유관 폐쇄는 대결 조장” 터키 위협/“이라크 응징”… 부시,숨가쁜 통화외교 ○…이라크의 지지를 받는 쿠웨이트 신정부는 5일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한 제재를 하는 국가들에게 처음으로 경고했다. 쿠웨이트 신정부는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보복을 하려는 국가들은 그들의 시민들이 쿠웨이트내에 남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신정부는 『쿠웨이트 신정부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는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단절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하 야신라마단 이라크 제1부총리는 5일 터키에 대해 이라크의 송유관을 폐쇄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이날 터키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오잘 터키대통령에게 송유관의 폐쇄는 두나라사이에 대결의 분위기를 조성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송유관은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하고 있으며 이와관련,부시 미대통령도 이날 오잘대통령및 사우디국왕과 전화를 통해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경제원조 동결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가 이라크와 쿠웨이트산 원유의 도입 중단 등 대이라크 제재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일본과 영국,이탈리아 스페인이 5일 이라크에 대한 각각의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일본의 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차)관방장관은 이날 일본은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원유도입을 중단하고 이들 두 국가에 대한 모든 수출을 중단하는 한편 이라크에 대한 경제원조를 전면동결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카모토장관은 또 일본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항의하기 위해 이라크및 쿠웨이트와의 모든 자본교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셰이크 자비르 알 아마드 알사바쿠웨이트국왕이 서신교환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미국과 쿠웨이트 관리들이 4일 밝혔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무부관리는 부시대통령의 편지가 걸프만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사우드 나시르 알 사바 쿠웨이트대사를 만난 존 켈리차관보에 의해쿠웨이트의 「합법정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라크철군 의심” ○…이라크군은 5일 쿠웨이트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정부는 이같은 발표에 회의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라크군의 철군 발표에 대해 독자적으로 확인할 만한 정보를 갖고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지난 수일동안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취한 행동은 그의 의도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대이라크 제재조치문제를 놓고 협의중이라고 전하고 유엔 안보리가 5일 상오(현지시간) 회동,대이라크 제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캠프 데이비드별장에서 주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투르구트 오잘 터키대통령과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5일 하오(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돌아와 보좌관들과 최근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무기판매 중단 ○…중국은 5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이라크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비난 결의안에 찬성했기 때문에 이라크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시민에 마스크 배포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때를 같이하여 이스라엘군은 곧 모든 시민들에게 가스마스크를 배포할 것이라고 군소식통이 5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모두 8백여명 사상 ○…이라크군이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지금까지 6백∼8백명의 쿠웨이트인들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쿠웨이트의 병원 소식통들이 4일 말했다.
  • “이라크 본격제재”전세계가 나섰다/쿠웨이트점령이후 숨가쁜 국제정세

    ◎소련이어 이서도 무기공급 전면중단/불,군함 2척 급파… 미 함대와 페만 합류/일ㆍ서독ㆍ벨기에 등 잇따라 「자산동결」 동참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비난 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ㆍ소련을 비롯,서방 각국의 대이라크 제재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원유구입 보이콧 촉구 미국ㆍ영국ㆍ프랑스가 2일 자국내 이라크자산을 동결시킨데 이어 3일에는 일본ㆍ서독ㆍ이탈리아ㆍ벨기에ㆍ룩셈부르크가 잇따라 이라크가 세운 괴뢰정부가 이들 나라에 있는 쿠웨이트 자산을 탈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국내 쿠웨이트 자산을 동결시켰다. 소련에 이어 이탈리아가 이라크에 대한 무기수출을 중지시켰으며 미국은 원유를 포함,거의 모든 이라크상품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미의회는 전세계가 이라크원유 보이콧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프랑스는 3일 군함 1척을 페르시아만에 추가 배치,2척의 군함을 이 지역에 배치해 미 7함대와 합류케 하겠다고 발표했다. ○요르단 국왕,이라크행 한편 후세인 요르단 국왕이 3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바그다드에 도착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요르단 관리는 『우리는 현시점에서 이라크의 입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내 아랍국가간의 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후세인국왕의 바그다드행 목적을 설명했다. 이란ㆍ중국ㆍ쿠바도 서방국가들에 이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침공을 비난하고 즉각 철수를 주장했다. 서독정부의 디터 포겔 대변인은 3일 서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쿠웨이트 자산동결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밝히고 이라크가 무기구입을 못하도록 차관공여를 포함해 각종 대이라크 수출규제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도 쿠웨이트정부가 자국 자산을 동결해 주도록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와타나베 다이조 일 외무부 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와타나베 대변인은 이어 일본정부는 3일 하오 유엔안보리 결정을 지켜보며 추가제재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의 마크 에이스켄스 외무장관은 3일 자국내 쿠웨이트자산동결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유럽공동체(EC)12개 회원국은 5일 로마회의에서 이라크 자산동결을 포함,가능한 모든 조치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지아니 드 미켈리스 이탈리아 외무부장관이 3일 밝혔다. 한편 중국의 한 관영신문은 미국이 군함을 페르시아만에 파견하는 한편,미국내 이라크자산을 동결함으로써 중동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걸프 5국선 보도 자제 자비르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2일 밤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항에서 쿠웨이트가 회원국인 걸프협력회의(GCC)의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 만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공동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GCC에는 쿠웨이트 외에 사우디아라비아ㆍ바레인ㆍ아랍 에미리트연합ㆍ오만ㆍ카타르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쿠웨이트를 제외한 이들 5개국은 아직 이라크의 침공에 대한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의 관영 매체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 무력개입 말라” 경고 쿠바는 쿠웨이트의 주권 회복이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라크군의 철수를 촉구하는 한편 미국과그 우방국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어떠한 무력개입도 행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유고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비동맹운동 의장국인 유고가 이번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촉구했다. 쿠바 외무부는 성명에서 국제분쟁을 해결하기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하고 아랍리그를 통해 해결책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새 소 연방제」 제의/“주권국가들의 공동체협정 맺자”

    【모스크바 DPA 연합】 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제안한 새로운 연방 협정에 대신하는 협정을 제안하면서 자신의 이 협정이 주권국가 연방을 창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2일 보도했다. 그는 이 계획이 장래의 소련을 「연방에 기초한 주권 국가들의 공동체」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일 저녁 라트비아공화국 최고회의에서 자신의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면서 『좀 더 구체화한 이 대안 협정이 1∼2일 후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에 제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공화국은 중앙정부에 국방이나 안보 등의 문제에 있어 대표를 파견할 것이며 소련군도 특별한 지위를 갖게 되고 일정한 영역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보안위원회(KGB)는 「인권을 보호하는 전혀 새로운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군,쿠웨이트 점령/침공 5시간 만에 수도·왕궁 장악

    ◎안보리,즉각 철수 요구… 미 항모 발진/쿠웨이트,미등에 파병 요청… 국왕은 사우디 피신 【쿠웨이트 로이터 AP 연합】 이라크군이 2일 새벽 2시(한국시간 상오 8시)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했으며 이어 4∼5시간 만에 탱크를 앞세운 이라크군 병력에 의해 수도 쿠웨이트시의 정부청사가 점령됐다고 쿠웨이트 정부관리들이 밝혔다. 쿠웨이트의 한 관리는 『이라크군이 국영 라디오·TV방송국이 있는 공보부 건물을 포함,쿠웨이트의 모든 정부청사들을 점령했다』고 말하면서 『이라크는 쿠웨이트 전지역을 점령했다』고 외쳤다.〈관련기사3·4·7·19면〉 이 관리는 이라크군들이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국왕(수장)이 집무하고 있는 왕궁을 점령했으며 영공도 봉쇄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끄는 혁명평의회는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정부는 전복됐으며 『이라크의 쿠웨이트 진공은 자유 쿠웨이트 임시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혁명평의회 성명은 이어 이라크군은 사태 정상화 여부에 따라 수일 또는 수주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정부는 이와 아울러 이라크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다. 외교관들은 약 3백50여대에 달하는 이라크군 탱크가 쿠웨이트시내에 진입했으며 주민들은 집안에서 바깥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리야드·유엔 AFP 연합】 자비르 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고 리야드의 믿을 만한 소식통들이 2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그러나 다른 왕족들이 알사바국왕과 동행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목격자들은 알사바국왕이 이라크의 침공이 시작된 지 얼마후 헬기편으로 궁전에서 탈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AFP 연합 특약】 미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가 인도양에서 페르시아만으로 발진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 【쿠웨이트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의 지원을 받는 쿠웨이트내의 한 그룹은 2일 자신들이 자비르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국왕을 축출하고 쿠웨이트의회를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유엔 AP AFP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는 2일 아침 이라크의 대쿠웨이트 침공에 대해 신랄히 비난하면서 이라크군의 즉각적이고도 무조건적인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지 수시간 만에 미국과 쿠웨이트에 의해 긴급 소집된 안보리는 이날 이라크의 대쿠웨이트 침공사태를 논의한 끝에 14대0으로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하고 아울러 양국간의 긴급협상을 촉구했다.
  • 미,“불법 침략행위”강력 규탄/이라크침공 각국반응

    ◎소 침략군 무조건 즉각철수 촉구/중 군사행동 중지,평화해결 호소 미국은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모든 선택방안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로만 포파뒤크 백악관대변인은 성명을 발표,『우리는 이같은 불법적인 침공행위를 규탄토록 전세계에 촉구한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라크의 침략행위에 대한 대응조치로 모든 선택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련 영국 및 나토도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해 유엔헌장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격렬히 비난하는 한편 이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유리 그레미츠키 소련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을 통해 밝힌 성명에서 『소련은 그 어떠한 분쟁도 무력사용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고 말하고 『소련정부는 이라크군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가 페르시아만의 긴장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확신한다』고 논평했다. 또 영국도 이날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이 지역의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히면서 격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란이 쿠웨이트를 침공함으로써 유엔헌장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군대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철수시킬 것을 이라크에 촉구했다. 중국은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군사적행동을 중지하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호소했다. 중국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및 쿠웨이트는 모두 중국의 우방이라고 말하고 중국정부는 이번 사태를 크게 우려한다면서 그같이 호소했다. ◎유엔안보리 채택 결의안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는 2일 아침 이라크의 대쿠웨이트 침공에 대해 신랄히 비난하고 이라크군의 즉각적이고도 무조건적인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다음은 결의안의 전문이다.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가 1990년 8월2일 쿠웨이트를 침공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한 것으로 규정한다. 1,안보리는 유엔헌장39조와 40조에 따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한다. 2,이라크는 아무 조건없이 90년 8월1일의 상태로 전병력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 3,양국은 분쟁의 해결을 위해 즉각 회담을 시작해야 하며 회담을 지원하기 위한 아랍연맹등의 노력을 지지한다. 4,이같은 안보리의 결의안이 실행에 옮겨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시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로 한다.
  • 고르비­옐친,「공동경제계획」추진 합의/「12인위」구성

    ◎「시장」전환등 급진정책 도입할 듯 【모스크바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소련 개혁파의 기수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소련 경제를 구제하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고위 소련정부 관리가 1일 밝혔다. 이같은 합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최대 정적인 옐친과 경제문제에 관한 견해차를 좁히려고 노력하는 한편 옐친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정책에 상응하는 보다 급진적인 정책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수석경제고문인 니콜라이 페트라코프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합의는 90년도의 가장 중요한 뉴스』라고 평가하고,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공동프로그램의 입안을 담당할 12인위원회의 의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위원회가 어떤 정책을 추천할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페트라코프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12인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이 위원회는 시장경제전환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페트라코프를 비롯,레오니드 아발킨 부총리,스타니슬라프 샤탈린 대통령위원회위원,그리고 러시아 공화국의 관리들이 포함돼 있다. 그는 이 위원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젊고 창의적인 경제전문가들이 일부 포함될 것이며 따라서 이 위원회가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 공화국의 경제계획 및 경험을 폭넓게 수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스크바 라디오의 뉴스간행물인 인테르팍스는 이번에 합의된 공동 프로그램에 러시아공화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시장경제 전환을 위해 개발한 「5백일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트라코프는 『공동경제계획안이 오는 9월1일까지 제시될 것이며 1일(현지시간)위원들이 처음으로 회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라이베리아서 대량 학살극/정부군,반군지지 부족 200명 살해

    ◎희생자 대부분 어린이ㆍ부녀자 【몬로비아 로이터 AP 연합」 라이베리아정부군은 30일 새벽 수도 몬로비아의 교회 난민캠프를 습격,최소한 2백여명의 민간인을 학살했으며 희생된 민간인들은 대부분이 부녀자와 어린이들이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이날 상오 2시(한국시간 상오 11시) 몬로비아의 신코르지역에 위치한 루터교회 부속 난민캠프에 난입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교회 난민캠프에서 총탄으로 머리가 파열된 여자 시체들을 목격했으며 숨진 이들의 등에는 아기들이 업혀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교회 건물 유리창 등에도 도망을 가려다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구의 시체가 매달려 있었다고 말하고 루터교회 난민캠프에는 전화기나 무전기가 없어 희생자들이 외부에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들은 또한 참사를 당한 루터교회 난민캠프 맞은편에 있는 감리교회에 있던 난민들이 총격소리를 듣고 피신했다고 전하면서 루터교회 난민캠프 도처에 시체가 널려있는 것을 보았다며 이는 「학살」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살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반군의 주된 지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기오족과 마노부족이다. 이에 반해 정부군은 도대통령의 부족인크란족과 만딩고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몬로비아주재 구공체(EC)회원국 대사들은 지난주 라이베리아가 무정부상태에 빠져들고 있으며 「국가적인 자멸상태」직전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라이베리아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안보리비상회의의 소집을 촉구했었다.
  • 제네바협상의 진동을 보며…/허신행 한국농촌경제연 원장

    ◎「우루과이라운드」 역이용하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내용이 심상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끝난 무역협상위원회(TNC)의 협의결과가 유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 같으나 드주농산물협상그룹 의장이 매우 열정적인데다 그를 밀고 있는 수출국들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예측을 불허한다. ○홍수거쳐간 들판 연상 미국및 케언즈그룹의 당초 제안을 대부분 수용한 의장초안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농산물에 관한 한 수출국과 수입국 제안의 중간 어디에선가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협상종료 5개월을 남겨놓고 이번 협상이 실패하는 경우 보호무역으로 역행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드주의장이 수입국들의 허를 찌른 채 전격적인 초안을 내놓자 우리나라처럼 개방화에 대비하지 않은 국가로서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만일 의장초안이 그대로 통과되는 날이면 우리 농업은 뿌리채 흔들릴 판이다. 2천년까지 점진적으로 단행된다고는 하지만 농가소득의 35%를 차지한 쌀의 2중곡가제 실시가 어려워진다. 주요 양념류와청과물 특용작물 축산물 등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가격지지정책이나 수매비축제의 추진도 포기해야 될 판이다. 농업용 자재의 일부지원이나 보조사업도 시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단기 저리영농자금의 지원도 못하게 된다. 물론 수출보상금도 줄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4백6개의 농산물을 개방해야 되는 동시에 관세제도도 전환시켜야 한다.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이만큼 고율의 관세상당액을 부과시키도록 허용한다고 말하지만 합의기간안에 모두 감축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자유무역 그대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농업은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쌀 보리 밀 콩 옥수수 팥 녹두 등 대부분의 국내산 곡물가격이 국제가격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국내 생산기반이 온전해질리가 없다. 설령 식량안보 조건으로 쌀은 괜찮다 치더라도 나머지 곡물류의 생산을 포기해야 된다면 농가경제의 위축은 치명적일 수 있다. 열대과일은 말할 것도 없고 유제품과 쇠고기는 물론 땅콩·고추·마늘에 이르기까지 다른 주요농산물의 규내가격마저 국제가격의 3배를 넘고 있으니 농업생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대홍수피해 이후의 들판을 연상해보면 어떨지 적당한 비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결국 오는 2천년까지 대부분의 농업생산 기반이 붕괴될 위험에 놓이게 된다. 비싼 농지를 놀리면서 농산물을 수입할 수밖에 없고 실업자가 대량으로 발생,각종 도시문제가 증폭될 것이다. 도농간의 격차와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고,정치 사회적인 불안까지 가중될 것이다. 이러한 추리는 어디까지나 수출국들의 제안이 최종협상 타결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의 일이고,EC의 12개국과 일본 스위스 오스트리아 한국 등의 강력한 요구가 반영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각국의 서로 다른 농업발전 단계와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등이 최종협상안에 반영된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루과이라운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본다. ○전화위복 기회삼아야 쌀생산은 양질미 위주로 바꾸고,농협으로 하여금 쌀의 수급조절을 기하도록 내맡기면 정부의 개입없이도농민들은 높은 미곡소득을 획득할 수 있다. 농가 부채경감이나 각종 보조금을 농업구조개선사업 자금으로 전환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농업기술의 혁신과 인력양성에 집중투자해 나간다면 우리 농업도 해외농업과 한번 겨루어 볼 수 있다. 지금 세계농업은 땅 중심에서 기술중심의 농업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로닉하게도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나라의 「자본·기술 집약형의 농업」이 주요 수출국의 토지조방적 농업보다 앞설 수 있다. 중·소 가축과 고급채소 과일 특용작물 꽃 산나물 약초분야에서 우리나라는 50여개의 유망한 전략품목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 절반은 장차 국제시장으로 얼마든지 수출 가능한 품목으로서 한국농업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농산물 생산은 공산품과 달라서 그 나라의 기후풍토로부터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식품소비가 고급화될수록 농산물의 맛과 향 모양 등이 중요해지며 이런 시각에서 네계절이 분명한 한국의 농산물은 앞으로 그 진가를 발휘할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 그 대표적인 품목이 신고배 사과 감감귤 유자 매실 각종버섯 인삼 엽연초 장미 카네이션 백합 작약 등 찾아보면 수두룩하다. 이들 품목이 세계시장으로 향해 수출된다고 할 때 한국농업의 양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한국농업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농산물의 수입개방 여부에 대한 흑백논쟁이나 「설마」하는 안이한 생각,또는 농업의 종말을 점치는 패배주의에 사로잡혀서 아무런 대안없이 우루과이라운드를 맞이한다면 그야말로 우리 농업은 소생할 수 없이 끝장이다. 그렇지 않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각오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한다면 우리 농업에 희망은 있다. 우리 농민들이 겪게 될 상황은 다른 모든 GATT회원국의 농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므로 누가 먼저 한발짝 앞서느냐에 따라서 농업의 성장여부와 수출입의 분기선이 달라질 것이다. ○누가 앞서느냐가 관건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농발대책이 바로 개방화에 대비한 하나의 정책의지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농업기술 혁신과 인력양성에 있어서 획기적인 정책전환이 시급하게 요청된다. 농가단위에 농산물 가공산업을 육성,농가 또는 협동조합별로 특색있는 가공농산물을 생산케 유도하여 수입품과 품질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리고 농산물의 수출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부단하게 노력한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루과이라운드의 물결을 우리 농업의 순항로로 역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소 은행 중앙서 계속 통제/고르비,법령 발표

    ◎“새 연방조약 확정때까지 유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9일 소련의 은행에 대해 중앙정부가 통제권을 가짐을 재확인하는 법령을 발표,러시아공화국 내의 은행에 대한 통제권을 실시하려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했다. 관영 타스통신은 중앙정부와 15개 공화국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새 연방조약이 확정되기까지는 은행의 신용창출및 지불등에 대한 현 제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 의회는 지난 6월 러시아공화국 영토내의 모든 은행에 대해선 러시아공화국이 통제권을 갖는다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 보리생산 19% 감소/재배면적 줄어 3백만섬에 그쳐

    올해 보리생산량은 3백1만6천섬으로 지난해의 3백73만8천섬보다 19.3% 감소했다. 농림수산부는 24일 올해 보리생산량을 최종집계,겉보리는 68만섬,쌀보리 1백39만3천섬,맥주보리 94만3천섬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겉보리와 쌀보리는 지난해보다 23.5%,맥주보리는 8.2% 감소한 수준이다. 보리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농민들이 보리농사를 기피,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0.8% 감소한데다 출수기이후 비가 많이 오는 등 기상조건이 나빴기 때문이다.
  • 병해충 극성 일조량 부족/두달넘는 장마 농작물 큰 피해(지역경제)

    ◎시름속의 농촌… 요즘 작황 긴급 점검/강우량 25% 늘고 일조량은 28% 줄어/작목따라 수확량 20∼30% 감소할듯/이달들어 도열병 7배ㆍ멸구 3배 번져 벼/결구율 저조… 그나마 침수로 썩어 채소/수확 40%까지 줄고 당도도 떨어져 과실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ㆍ습해 등으로 농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올해 농사가 적지않게 걱정된다. 잦은 비로 잿빛곰팡이병ㆍ노균병ㆍ무름병 등 각종 질병이 번져 배추ㆍ고추ㆍ오이ㆍ호박 등 채소류가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산지출하량이 격감,가격폭등 현상을 보이고 있고 벼도 잎도열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수박ㆍ참외 등 열매채소는 속이 곯거나 변질되고 복숭아ㆍ포도 등도 당도가 낮아지는 등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농작물 피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생산량이 품종에 따라 20∼30%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 계속된 집중호우ㆍ긴장마등 변덕날씨로 적기방제를 못한데다 일조량 부족으로 병충해 발생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지속된 탓이다. 금년들어 지난 10일까지 강수량은 7백98.9㎜로 지난해 보다 1백83.4㎜,평년보다 1백83.9㎜가 많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평년보다 3백48.8㎜가 많은 것을 비롯,경기가 2백67㎜,경남이 2백36㎜가 더 내렸다. 이처럼 비가 잦은데다 흐린날도 많아 농작물의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일조시간은 전국평균 9백87.9시간으로 지난해보다 92.9시간,평년에 비해 2백18.7시간이 짧다. 서울의 경우 평년이 1천1백75.7시간인데 비해 올해는 9백11.7시간에 불과,무려 2백64시간이 부족했고 대전은 2백23.7시간,광주는 1백74.5시간이 모자랐다. 이같은 불안한 날씨는 연초부터 시작돼 봄에는 여름 날씨처럼 더워졌는가하면 주말마다 폭우를 동반한 큰비가 내렸고 6월부터 두달가까이 장마가 계속돼 하반기에도 기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각종 오염등으로 인한 온실효과가 지구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올해가 태양활동과 해수변화에 특징적인 기간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년비 2백시간 짧아▷벼농사◁ 잦은 비 때문에 물사정이 좋아 모내기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으나 일조량의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고 있고 적기에 방제를 못해 병충해가 크게 번지고 있다. 올해 모내기 면적은 1백21만4천5백㏊로 당초 계획면적 1천2백만㏊보다 1만4천5백㏊(1.2%)가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키는 예년보다 큰편이나 줄기수와 잎수가 적어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고 이삭 패는 시기도 예년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벼의 생육현황을 보면 길이가 전국평균 63.3㎝로 평년의 61.8㎝보다 1.5㎝정도 웃자란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계 벼는 63.4㎝로 평년보다 1.5㎝,통일계벼가 61.3㎝로 1.2㎝가 각각 크다. 반면에 줄기수는 전국평균이 포기당 17.7개로 평년보다 2.8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벼는 17.8개로 평년의 20.7개보다 2.9개나,통일계벼는 17.1개로 1.7개나 각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벼잎수도 18일 현재 전국평균 13.4개로 평년의 13.9개보다 0.5개가 적다. 품목별로는 일반계벼가 13.3개로평년(13.8개)보다 0.5개,통일계벼가 14개로 평년보다 0.4개가 각각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도열병과 멸구류등 병해충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전국의 벼병해충 발생면적이 52만4천3백20㏊로 지난해 같은 때의 49만1천7백85㏊보다 6%인 3만2천5백35㏊가 늘어났다. 특히 잎도열병은 6월말 8천5백㏊에서 지난 11일 6만㏊로 10여일만에 7배가 늘어나는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흰등멸구등 멸구류 해충의 발생면적도 지난 11일 현재 8만3천㏊에 달해 지난해의 2만7천㏊에 비해 3배나 많이 발생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15만7천㏊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화명나방은 잦은 비로 지난해 12만㏊에서 8만7천㏊로 줄었다. ○보리 1등급 크게 줄어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잎도열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음에 따라 벼잎도열병 및 산간지방 조생종 벼에 대한 목도열병 주의보를 발표하고 서둘러 방제에 힘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산간지방의 조생종 벼 재배지역의 경우 잎도열병방제를 소홀히 하면 목도열병으로 이어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이삭패기직전에 침투이행성 수화제를 충분히 뿌려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올해 멸구 발생지인 중국남부지방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잦은 기압골의 통과로 우리나라에 대량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밝히고 면밀한 관찰을 통해 적기방제에 힘쓸것을 강조했다. 농진청은 이밖에 이삭거름은 질소질 비료를 줄이고 인산ㆍ칼리를 더주며 논물관리에 철저를 기해 벼를 튼튼히 가꾸어 웃자란 벼가 쓰러지는 것을 막도록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벼가 침수될 경우에는 산소부족으로 1차적으로 당ㆍ전분이,2차적으로는 단백질등 질소화합물이 소비되는 이상 생리현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지적,배수로 정비를 잘해주고 비가 그치면 살균제를 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밖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벼가 침수되면 광합성작용이 부진하게돼 씨가 여무는데 장애가 오고 등숙률이 떨어져서 쌀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병충해방제와 수해대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채소류◁ 무ㆍ배추ㆍ고추ㆍ오이ㆍ시금치ㆍ참깨 등에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세균성반점ㆍ잎마름병ㆍ돌림병 등이 크게 번져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무는 길이가 38.3㎝로 평년의 37.5㎝보다 0.8㎝ 웃자랐으나 잎수는 16.3개로 0.2개가 많아 작황이 좋은 편이지만 결구기에 병충해와 침수로 20% 정도가 감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추도 길이가 34.1㎝로 지난해보다 0.3㎝가 크나 잎수가 38.4개로 평년보다 0.2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는데다 잎이 잦은 비에 녹아 상당량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마늘은 지난 5ㆍ6월중 집중호우 등으로 2∼5%가,양파는 주산단지인 전남 고흥과 경남 창령의 작황이 좋지않아 10∼15%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이도 착과율이 저조,당초 예상보다 20% 내외가 감수되고 양파도 생산량이 10∼15%가 줄어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고추현황에 따르면 고추ㆍ참깨에는 돌림병이 10%와 6.2%,세균성반점병이 7.8%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보리수매에서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리1등급 비율은 쌀보리의 경우 73.7%로 지난해의 82.3%보다 8.6%포인트 낮아 그동안의 긴 장마ㆍ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을로 나타났다. 참깨는 돌림병이 전체 재배면적 1백68㏊중 5.2%,잎마름병이 24.8%나 발생,이에 대한 방제가 시급하다. ▷과실류◁ 복숭아ㆍ배ㆍ포도ㆍ수박ㆍ참외 등에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각종 병충해와 함께 착과율이 저조하고 당도가 떨어지는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수박은 생산량이 예년보다 10∼20%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참외도 주산지인 경기도 안성ㆍ화성 등지의 경우 40% 내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잦은 비로 착과율이 낮은데다 이상반점 및 조기낙엽현상이 나타나 성환은 10%,안성ㆍ평택은 5∼10%,나주는 20∼30%가 각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도는 개화기에 내린 서리와 성숙기의 잦은 비때문에 넝쿨만 무성하고 열매가 적어 생산량이 20∼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출하도 10여일 늦어지고있다. 농진청은 이같은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비가 그치는대로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뿌려주고 배수로를 정비,물이 신속히 빠지도록 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별 피해실태 진단/수박 수확 예년의 20% 수준/부여/고추ㆍ참깨 곯고 속빈 것 많아… “파동” 우려/벼도 키만 컸지 잎ㆍ줄기 숫자는 크게 감소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크다. 지역별 실태를 점검해 본다. ▷전남◁ 오랜 장마로 인해 도내 벼 생육상태는 초장(키)이 작년보다 4.8㎝가 더 큰 53.9㎝까지 웃자란 반면 엽수나 경수(줄기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0.4개에서 2.6개가 적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밭작물의 경우 콩과 고구마ㆍ참깨ㆍ고추ㆍ땅콩 등이 여름철 대표적 작물인데 장마로 인해 참깨와 고추 등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병충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기상상태가 계속될 경우 이들작물의 생산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 전북도내 농작물작황도 크게 부진,20∼30% 감산이 우려되고 있다. 일조시간부족과 계속되는 장마로 벼가 웃자라 잎도열병ㆍ문고병 등이 만연,10년연속 풍년농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출수기에 냉해가 예상돼 20∼30% 감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랭지채소 주산단지인 무주ㆍ진안ㆍ장수지역과 얼가리배추ㆍ알타리무 주산지인 완주ㆍ고창ㆍ정읍ㆍ익산지역에 진딧물ㆍ청벌레ㆍ잎과 줄기가 썩어들어가는 연부병이 번져 생산량과 출하량이 40%가량 격감,채소값 파동이 에상되고 있다. ▷경남◁ 도내의 논ㆍ밭작물은 장마철 많은 비와 일조량부족으로 웃자란 상태이다. 벼의 경우 20일 현재 잎길이는 55.7㎝로 평년에 비해 1.2㎝가 길고 포기당 가지수는 19.2개로 0.1개가 적다. 밭작물도 전체적으로 웃자라 바람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고추와 참깨는 줄기가 약하며 무 배추는 잎이 연약해 속이 꽉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북지방의 벼는 물론 고추ㆍ참깨등 밭작물 모두가 예년에 비해 웃자라고 있는데다 병충해 피해가 심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추도 현재 키가 67.3㎝로 지난해 65.6㎝보다 1.7㎝가 웃자랐으며 포기당 결실고추수는 15.2개로 지난해 16.3개에 비해 1.1개가 적고 평당주수도 12.9주로 지난해 13.2주에 비해 0.4주가 적다. ▷충남◁ 국내 최대 규모의 수박산지인 충남 부여지방의 수박재배농가들이 장마피해로 울상을 짓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올해 1천4백93개 농가에서 7백62㏊에 수박을 재배,2만2천1백t을 생산해 76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개화기인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의 강수량이 8백80㎜를 기록하는등 예년보다 비오는 날이 많아 수확량이 평년의 20%이하로 줄어들면서,조소득이 15억원을 밑돌게돼 자재비는 물론 영농비를 건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농민 이정룡씨(48ㆍ부여군 장암면 정암리)는 『논 5천9백50㎡(1천8백평)에 비닐하우스 9채를 설치,수박을 재배해 1채당 1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올해 일찍 시작된 장마로 습해를 당해 자재비와 인건비 4백만원을 빚지게 됐다』며 『일부 영세농민들은 강변 하천부지를 1평당 5백∼6백원씩에 빌려 수박농사를 지었다가 큰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충북도내 벼의 평균초장은 일반계의 경우 60.1㎝로 지난해에 비해 1.3㎝가 웃자랐으나 줄기수는 23.3개로 지난해 25.6개에 비해 2.3개가 적다. 이같은 잦은 강우와 저온지속으로 인해 밭작물인 고추와 땅콩ㆍ참깨등도 생육지연과 착과부진 현상을 보여 상당량의 감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추의 경우 초장은 73.9㎝로 지난해 72.3㎝에 비해 1.6㎝가 크나 열매착과수는 1주당 14.8개로 지난해 17.5개에 비해 2.7개나 적다. 충북도의 경우 올 고추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88.4%에 불과해 이같은 생육부진으로 감수가 될 경우 고추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강원◁ 강원도내에서도 냉해와 장마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크게 예상된다. 벼의 경우 지난 5월중순쯤부터 모내기를 한 이후 7월중순까지 최소한 5백∼5백50시간의 일조시수(일조량)를 받아야 정상생육이 이뤄지는데 현재 4백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앙당시부터 왕성한 생육기간동안에 뿌려준 질소비료 성분이 탄소동화작용 부진으로 벼가 연약하게 자라 생육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초장은 지난해보다 0.5㎝가 더 큰 61㎝이나 경수는 0.8개 적은 20.1개로 조사됐다. ▷제주◁ 계속된 비날씨로 참깨와 콩 등 여름작물이 쏠리거나 폐작되고 있는 가운데 귤응애등 각종 병충해가 감귤원과 참깨밭 등지에 발생,농가에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 옐친,새 경제개혁안 마련/사유재산제 도입ㆍ가격통제 철폐

    【모스크바 UPI 연합】 보리스 옐친 소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모든 재산의 사유화와 자율적인 가격체제,그리고 국가보조금의 전면철폐 등이 포함된 5백일 러시아공 경제계획을 마련했다고 모스크바방송 간행물인 인테르펙스가 20일 보도했다. 옐친의 측근들은 요시프 스탈린이 지난 28년 5개년계획을 시작하면서 도입한 국가소유 및 계획경제를 러시아 공화국에서 폐기하는 내용의 18개월 경제계획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은 현재 소련 최고회의에서 검토중인 고르바초프의 보다 신중한 개혁안이 시작되는 내년 1월1일 이후에야 완전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르펙스는 『경제개혁의 가속화를 위한 대폭적 사유화와 가격자유화가 이 계획의 핵심요소』라고 설명하고 이번 계획에는 외국인들이 손질되지 않은 건설부지를 사들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파산 기업은 폐쇄처분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는등 지난 5년동안 고르바초프가 실시하지 못한 조치들을 명시하고 있다. 인테르펙스는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이 작성한 이 계획은 4단계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 교육ㆍ의료분야 종사자/소,내년부터 임금 인상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는 20일 교육 및 의료ㆍ문화분야등 7백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완만한 경제개혁을 지향하는 자신의 계획에 대한 지지를 모색하고 있는 리슈코프총리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급진개혁파 정치인이자 자신의 정적인 보리스 옐친이 이날 민영화 추진 및 가격 자유화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혁안을 제시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같이 밝혔다.
  • 소,“미 결정 환영”/로가초프 외무차관

    【파리 AFP 연합 특약】 이고르 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은 미국의 인도지나 반도정책의 변화와 캄보디아문제를 해결키 위해 베트남과 대화키로 한 결정은 「바른 방향으로 한걸음 진전」한 것이라고 19일 논평,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AFP와의 회겨네서 『미국과 베트남,그리고 캄보디아와의 관계정상화 없이 동남아에서 안정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소련의 대아시아정책을 관장하는 로가초프차관은 미국의 정책변화가 유엔 안보리에서 미소간의 이해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UR협상 대비 경제정책 재조정/정부 대책회의

    ◎이중곡가제 폐지ㆍ건설업 육성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타결시한이 올 연말로 임박함에 따라 농산물ㆍ금융ㆍ건설ㆍ통신 등 각 분야의 시장개방과 이로 인한 일부 국내 산업분야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15개 협상대상분야와 관련된 국내 경제정책의 전면 재조정에 착수했다. 이와함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결과가 국가간 통상마찰을 완화시키는 유리한 측면이 크다고 보고 건설ㆍ섬유 등 유망산업을 주요 외화가득원으로 활용해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진출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재무ㆍ상공ㆍ보사ㆍ노동 등 13개 관련부처장관들은 18개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회의에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으로 국내 각 산업분야의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수출지원제도의 정비등 무역정책의 개선 ▲특정산업지원시책및 관계법령의 정비를 통한 산업구조조정의 촉진 ▲지적소유권 보호강화에 대비한 자체 기술개발 기반확충 ▲공정거래제도 보강및 정부규제완화 등 국내 경제정책 전반에 걸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보고했다. 이날 정부가 마련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대응방안」에 따르면 농업정책의 경우 쌀ㆍ보리 이중곡가제와 양념류등의 수매비축제의 폐지,수출유망품목에 대한 보조금지원을 철폐하는등 특정품목에 대한 가격지지정책에서 농가를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으로 전환키로 했다. 금융산업은 외국금융기관의 지점ㆍ현지법인ㆍ인수합병 등 모든 금융기관 설립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되 한미협상에서 협의한 은행ㆍ보험ㆍ증권업의 개방을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하기 위한 관계법규의 개정과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건설분야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 국가간 건설진출이 보다 자유롭게 되고 특히 미 일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이 용이해지는 점을 감안,건설산업을 수출산업으로 활성화하기로 했다. 섬유분야에서는 협상진전에 따라 쿼타제도가 철폐되고 자유교역관행이 정착될 것으로 보고 생산기술 혁신,디자인ㆍ패션의 향상을 겨냥한 섬유산업구조개선 7개년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통신분야의 개방에 대해서는 통신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통신산업을 고도화하고 정보통신산업중 취약한 분야를 적극 육성하며 국제경쟁력이 있는 통신기기및 서비스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무차별 개방」압력… 「우루과이 라운드」 파장

    ◎연내 타결될 「UR협상」의 영향 점검/2중곡가제ㆍ영농자금 지원 철폐 불가피/금융ㆍ건설ㆍ서비스업 선진국에 넘어갈 판/섬유부문 잘 활용하면 수출촉진 기폭제 될수도 국내시장이 무차별개방의 위기에 직면했다. 새로운 국제무역 헌법이 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시한이 올 연말까지 불과 5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이 협상결과가 우리나라에 미칠 대내외적인 파장이 심히 우려되고 있다. 현 추세대로 UR협상이 타결될 경우 개방원칙에 따라 농산물수입에 비관세장벽등 아무런 규제방법을 쓸 수 없게 되며 쌀ㆍ보리의 2중곡가제같은 농가지원정책이 폐지된다. 백화점에는 수입농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농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할지 모른다. 또 은행 증권 항공 법무 보건 엔지니어링 관광 정보 통신 회계 세무 광고 해운 건설 등 아직 자생력이 취약한 국내 서비스시장의 대폭적인 개방도 불가피 하다. ○다각적 대비책 절실 예를들면 내년부터 국내 석유시장이 개방될 경우 중동산유국과 석유메이저들이 국내시장에 대거 들어와 주유소를 외국인들이 경영하거나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모든 금융시장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우위에 서 있는 미국과 유럽은행들이 국내은행들을 제치고 국내 금융계를 지배할 것이 분명하다. 이밖에 우편배달을 외국인 회사가 대행하거나 심지어는 외국인의사의 개업까지 보장해줘야 하는 상황이 예견되고 있다. 정부가 18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이승윤부총리를 비롯한 경제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UR협상대책회의를 열고 15개 협상분야별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은 UR협상 타결시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이 이처럼 엄청나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응방안은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국내경제정책의 재조정과 선진국에 대한 건설진출 활성화 등 수출증진에 모아지고 있다. 각 분야의 시장개방으로 일부 국내 산업분야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반면 협상결과가 국가간 통상마찰을 완화하는 유리한 측면도 크기 때문에 UR협상타결에 따른 긍정ㆍ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상이 끝날 경우 한국은 국제무역에서 일단선진국 대우를받게 됨으로써 이제까지 개도국으로서 누려온 온갖 혜택이 사라지며 무역장벽의 철폐를 통해 재화 및 서비스시장의 대폭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특히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만반의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UR통상협상은 올들어 미국ㆍEC(유럽공동체) 등 선진국들의 주도로 급진전,이들의 공세적입장이 한국등 개도국들의 수세적인 입장과 맞물려 현재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확실 올연말까지 새로운 무역규범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국제무역질서가 혼란에 빠진다는 선진국들의 강박관념이 7월말까지 15개 분야별 협정초안을 만들어 내고 12월초 예정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각료회의까지 최종합의를 끝낸다는 스케줄에 따라 막바지 의견조정에 각국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직 국가간의 이해차이로 연내 일괄타결 가능성은 미지수이나 고삐를 쥔 선진국들의 대응태도로 보아 15개 전체분야는 아니더라도 상당부분이 타결되고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각 분야별로 협상진전상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보다 확실해진다. 농산물협상은 거의 미국의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다. ○농산물 생산 치명타 농산물교역자유화,국내보조금감축 등 미국의 주장을 전폭 수용한 드류농산물그룹의장의 합의초안이 채택될 경우 ▲쌀ㆍ보리의 2중가격제,영농자금지원,양념류수매비축제 등 기존 농업지원대책의 철폐가 불가피하고 ▲농어촌 발전종합을 수입해야 하는등 국내 농산물 생산기반이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대책을 축소ㆍ조정해야 하며 ▲현재 수입되지 않고 있는 품목도 일정량 서비스부문의 금융분야는 선진국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이다. 선진금융기법을 갖고 있는 미국ㆍ유럽은행들로서는 국내은행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면 뛰어난 경영기법으로 국내금융시장을 손쉽게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분야는 도로ㆍ교량ㆍ건축물 등 일반토목공사는 국내업체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개방해도 크게 문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고속전철ㆍ해저터널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등은 국내기술수준이 떨어져 미일등 선진업체들의 시장독점이 예상된다. ○건설분야 문제없어 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호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섬유부문은 잘만 활용하면 수입증가 이상의 수출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제무역질서도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된다는 사실이다. UR협상자체가 상품부문에서 경쟁력을 잃은 미국등 선진국들이 자신들이 우위에 있는 서비스시장의 개방을 강요하면서 시작됐으나 우리나라는 정부나 업계가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나 협상력이 미흡,UR협상에 대해 소극적 대응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국제교역규모 12위의 국가로서 UR협상을 피할 수 없으며 UR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늦게나마 변화하는 교역환경에의 순발력이 요구된다. ◎분야별 대응방안/쌀ㆍ콩 등 개방대상서 빠지게 주력 농산물/경쟁력 높일 산업구조 조정 추진 섬유/외국기관 국내진출 단계적 허용 금융/시장개방 촉진,수출 활성화 부축 건설/첨단기술 제품 개발,수출에 역점 통신 ▷농산물◁ 정부는 수입개방에 따른 보완대책에 보다 철저를 기하고 개별품목에 대한 가격안정대 유지 등 보조정책보다 농촌 전체를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에 우선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어민 연금제를 도입하고 생계비 및 학비지원을 확대하며 정주생활권 개발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97년까지의 수입개방 유예기간안에 농업구조 개선대책을 1차적으로 완결할 방침이다. 또 농산물 수입급증에 따른 국내 농업보호를 겨냥,산업피해 구제제도를 보다 활용하고 관세율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 수입자유화에 대비해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농업개발도상국으로서 구조조정에 필요한 장기유예기간의 확보와 농업보조정책의 범위를 확대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쌀ㆍ콩 등 주요 농산물을 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농산물 수입국들과 공동노력을 펼 계획이다. ▷섬유◁ 앞으로 협상결과,개발도상국이 주장하는 섬유협정의 점진적인 철폐안과 미국의 총량쿼타제도중 어느 것이 채택되더라도 세계 섬유교역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국내 산업구조 조정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섬유수출국이며 섬유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1백51억달러로 전체수출의 28%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산업인 까닭에 섬유산업구조개선 7개년 계획 등을 착실히 추진키로 했다. 더욱이 우리 섬유수출은 후발개발도상국의 추격으로 타격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생산기술의 혁신과 디자인ㆍ패션의 향상 등으로 제품을 고급화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 취약한 개발도상국입장이 협정내용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른 개도국들과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으로 구체적인 자유화계획의 협상에는 그동안 추진해온 쌍무협상의 경험을 살려 우리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외국금융기관의 국내진출ㆍ국내영업규제의 완화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미 발표한 자본시장자유화계획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되 국내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ㆍ연구기관ㆍ학계가 공동으로 금융산업별 실무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금년말까지 장단기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건설◁ 국내건설산업을 보호ㆍ육성하고 대외적으로 외화 가득원으로서의 건설수출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기본전략아래 건설분야에 대한 시장개방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일본ㆍ미국 등 선진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장애요소인 기능인력의 이동제한과 외국업체를 배제시키는 관행을 제거,건설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시장의 개방에 따른 외국시공업체와 선진기술용역이 국내에 진출할 것에 대비,건설업체 참가자격기준을 강화하고 종합건설업면허제도ㆍ기술경쟁제도ㆍ기술보상제도 등을 도입키로 했다. ▷통신◁ 개방원칙에는 적극적 자세를 견지하되 시행은 점진적으로 하는 중도적 입장에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ㆍECㆍ일본 등 이해관계국들과 사전협의와 이견조정을 통해 이 협상과 한미 통신협안을 해결할 계획이다. 국내산업을 보호ㆍ육성키 위해서는 통신산업을 구조조정을 통해 고도화하고 전자교환기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통신기기 및 서비스의 대개도국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우루과이 라운드/내년부터 적용될 새 세계무역규범 우루과이라운드(Uruguay Round)란 세계무역에 있어서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규범을 새로운 무역환경의 변화에 알맞도록 개정하기 위해 GATT회원국들이 벌이고 있는 다자간 무역협상을 말한다. 지난 86년 남미 우루과이의 푼타델에스테시에서 열렸던 각료회의에서 협상시작이 공식 선언됐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라는 명칭이 붙었다. 우루과이라운드는 지난 79년 동경라운드를 대신해 앞으로 90년대 및 2천년대에 적용될 세계무역규범이 된다. 우루과이라운드는 GATT체제아래서 자유경제원칙에 입각,유지해 온 세계무역질서가 80년대에 들어와 각국간 무역불균형의 심화로 신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는등 GATT의 분쟁조정능력이 약화되고,국제무역에서 서비스ㆍ지적 소유권 등 새로운 분야가 크게 부각돼 다자간 무역협상을 통해 새로운 국제무역질서를 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GATT회원국들은 올 연말까지 최종합의에 도달,내년 1월부터는 우루과이라운드를 정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아래 상품교역에 관한 14개의 의제와 서비스교역 등 총15개의 협상의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 캄 평화 파리회담/과정수립등 합의/중국대표 밝혀

    【파리 로이터 연합】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대표들은 캄보디아 내전의 종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과 17일 이틀동안 파리에서 열린 이른바 제5차 「빅 파이브(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회담을 통해 협상의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서돈신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이번 회담이 큰 진일보를 이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회담이 휴전의 중재와 감시,과도정부의 수립등 첨예한 현안에 대한 폭넓고 중요한 합의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서돈신부장조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의 진전은 지금까지로서는 가장 큰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들 두가지 문제에 대해 우리가 기본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모든 것에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 소 10만명 「반공」시위/독재종식 요구… 빗속 행진

    ◎민주강령파 주도… 군,저지안해 【모스크바 DPA AFP 연합】 공산당의 정부지배를 규탄하고 민주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반공산당시위가 15일 모스크바에서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졌다.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건너편에서 전개된 이날 시위는 일부 급진개혁파 공산당원들이 지난 13일 폐막된 제28차 당대회에서 당의 미온적인 개혁 노선에 반발해 탈당한지 이틀만에 발생했다. 이날 하오 6시 집결지인 고리키광장에 모인 약 2만5천명의 시위군중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흐트러지지 않고 공산당에 반대하는 시가행진을 시작,『공산당은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전개해 붉은 광장 맞은편의 마네지마야 광장에 도달했을 때에는 시위군중의 수가 10만명선으로 불어났다. 『공산당을 역사의 쓰레기더미 속으로』『제28차 당대회를 탈당으로 축하하자』『붉은 파시스트독재자들은 물러가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시위에 나선 군중들은 또 공산정권 수립 이전의 러시아국기와 무정부주의자들의 흑색기를 흔들어 대며 공산당 독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으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시위에 앞서 시내 곳곳에 나붙은 시위안내전단은 군과 국가보안위원회(KGB) 정부등에 대한 공산당의 지배를 비난했다. 이날 시위는 급진개혁세력인 민주강령파와 모스크바 유권자클럽이 주도했으며 이들은 당대회기간중 공산당을 탈당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아나톨리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 등에 대한 군중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소련 보안군들은 대규모 병력과 트럭을 동원,시위대를 붉은 광장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군중대열을 저지했으나 시위진압에 나서지는 않았다.
  • 고르비 당내입지 강화/28차 소 공산당대회 결산

    ◎보수파제거 불구,개혁세력 분열돼 타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자신의 진로 및 소련의 전반적인 향방이 달린 제28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완승」을 거두었다기 보다 차라리 「고르바초프의 건재」를 과시했다. 상처뿐인 영광인 셈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원래 「페레스트로이카」의 운명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중대국면에서 열렸다. 급진 개혁파와 예고르 리가초프를 정점으로 하는 보수파가 정면 충돌할 위험성과 고르바초프 자신이 보수파의 집중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리가초프의 정치적 생명을 종식시켜 당내 보수세력을 일단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고르바초프는 또한 정치국의 개편을 통해 정치국의 전력을 약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그 자신이 당서기장에 재선됐고 보수파의 거두 리가초프의 부서기장 진출을 저지,온건개혁파인 이바시코를 부서기장에 당선시키는등 「페레스트로이카」의 지속을 위한 당내 기반을 굳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그의 개인적인 승리에도 불구,당을 떠나는 급진개혁파를 잡아 두는데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결국 레닌이래 처음있는 소련공산당의 분당사태는 막지 못했다. 급진개혁파 보리스 옐친과 사실상 그가 이끌고 있는 민주강령그룹의 탈당은 비록 숫적으로는 큰 타격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 정치적 의미는 대단히 크다. 옐친은 그의 탈당이 소련의 개혁과 민주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것으로 판단한것 같다. 고르바초프는 옐친의 탈당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옐친의 인기가 날로 커가고 있어 소련정국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또 「페레스트로이카」의 이념담당 메드베데프,야코블레프,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등 고르바초프의 측근들이 보수세력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대회기간동안 군부 대의원석에서는 『저들이 동유럽을 팔아먹었다』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이처럼 보수파와 급진 개혁세력의 협공에 직면한 고르바초프는 앞으로 2년내에 그의 개혁정책이 성공하지 못하면 지도부가 사임한다는 마지막 카드를 내밀어 타협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르바초프는 그의 시장경제개혁이 방해받을 경우 소련사회가 붕괴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와 정치적 수완을 적절히 구사해 강경파 반대자들을 억누르며 소련공산당 사상 가장 긴 이번 28차당대회를 장악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가 이번 대회에서 강경 보수파의 반기를 제어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파를 설득했거나 힘으로 눌렀다기 보다 보수파내에 고르바초프를 대체할 「대안」이 없었다는게 보다 더 적절한 설명이다. 보수파는 숫적으로 아직도 당내 제일의 세력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고르바초프는 보수파와의 대결과정에서 개혁파의 지원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파의 상당수가 떨어져 나갔다. 옐친과 민주강령파 대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한데 이어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시장 마저도 이에 가담함으로써 고르바초프는 최대공화국과 함께 2대 도시를 비공산계 지도자의 수중에 내주는 손실을 입었다. 따라서 그는 향후 2년간 급진개혁파의 지원없는 상황에서 보수파와 싸워야하는 무거운 짐을 안게됐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이처럼 내외의어려움 속에 처해 있지만 이번 당대회는 소련사회에 내재해있던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를 표출시켜 어차피 가야할 소련의 다원화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 당 중앙위원 선출/소,비밀투표 시작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 보리스 옐친과 당내 급진세력인 민주강령파의 탈당선언으로 분당위기에 직면한 소련공산당은 13일 상오(현지시간) 3백96명의 당중앙위원 선출을 위한 비밀투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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