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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산 봄나물 출하… 봄내음 “물씬”

    ◎냉이 1근 1천원·달래 2천원 거래/채소류 반입량 꾸준… 값 안정세 유지/메주쑤기철맞아 백태값 오름세… 과일류는 약세 식탁위의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냉이 달래등 봄나물이 아직 기승을 부리는 동장군을 내쫓기라도 하려는듯 상큼한 향기를 띠면서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겨울철 내내 조금씩 시장에 모습을 보여 주부들의 인기를 끌었던 봄나물은 온상에서 인공재배된 것이 대부분.상인들은 3월말쯤이나 돼야 원래맛을 지닌 자연산이 출하될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봄나물의 가격은 냉이가 한근(4백g)에 1천원,달래 2천원,자연산 어린쑥이 한근에 1천5백∼2천원선이다.경동시장 입구등에서 상인들이 조금씩 갖고나와 파는 보리는 근당 1천원. 봄나물은 아니지만 무기질과 철분,비타민C를 다량 함유,겨울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는 1㎏당 1천원선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가격변동은 거의 없는편.국을 끓일때 파·마늘 대신 넣으면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는 풋마늘도 많이 나와있는데 가격은 1단에 1천원선이다. 전반적인 채소류의 가격은 산지에서의 반입량이 꾸준히 이어져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배추는 1포기(3.75㎏정도)에 1천5백원,무는 재래종 상품(1.5㎏)1개에 6백원정도 거래되고 있다.상추는 1근(3백75g)에 1천5백원선. 한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9일 경락된 채소류 도매가격은 쑥갓이 3.75㎏상자당 상품이 4천∼5천원,중품이 3천5백∼4천원이었고 온상재배된 토마토는 15㎏상자당 상품 3만2천∼3만5천,중품 2만6천∼2만9천원,하품이 2만∼2만4천원이었다.호박(애호박)은 8㎏상자당 상품1만6천∼1만8천,중품이 1만3천∼1만5천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다. 이밖에 곡물류중 백태는 정월메주쑤기철을 맞아 수요가 급증,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물가과에서 조사한 서울 지역의 백태가격은 상품(도매가)이 40㎏에 6만8천원정도로 전주에 비해 2천원정도 오름세를 보였다.달걀은 물량증가로 지난주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는데 갈색특란(65g정도)이 10개당 9백원선이다. 한편 설연휴를 지나고 부진한 매기가 계속되고 있는 과일류의 가격은 여전히 약세.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사과(부사)의 경락가격은 15㎏상자당 특품이 1만8천∼2만원,상품 1만3천∼1만5천원,중품이 8천∼1만원으로 지난 주(2일)에 비해 중·하품의 경우 1천원정도 하락한 시세를 보였다. 배(신고)는 특품 3만5천∼3만8천원,상품이 2만8천∼3만원,중품이 2만2천∼2만4천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별다른 가격변동은 없는 편이었으나 지난주 특품 1만3천∼1만4천원,상품1만1천∼1만2천원의 거래시세를 보였던 감귤은 특품이 1만∼1만2천원,상품이 8천∼9천원,중품이 6천∼7천원에 경락돼 지난주에 비해 2천∼3천원정도 가격 하락을 보였다. 또 꾸준한 물량반입과 수요부진으로 지난주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금귤은 9일 10㎏상자당 상품 1만4천∼1만5천원,중품 1만1천∼1만2천원으로 2천∼3천원정도 올랐다.단감은 지난주보다 약간 올라 15㎏상자당 특품 3만9천∼4만3천원,상품 3만6천∼3만8천원에 거래됐다.수산물은 대부분의 품목이 어황에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는 탓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생태의 경우는 지난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의 경락가격이 8㎏상자당 상품 1만2천∼1만3천원,중품이 1만∼1만1천원이었으나 9일 경락가격은 상품이 2만∼2만2천원,중품이 1만3천∼1만5천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청어는 4㎏상자당 중품 3천∼3천5백원이었으며 갈치는 8㎏상자당 상품이 3만7천∼4만원의 가격에 거래됐다.
  • 북한핵 강제사찰 “막다른 길”/IAEA의 조사 어떻게 진행될까

    ◎플루토늄 대량추출 의혹… 특별사찰 요청/북 거부 확실시… 안보리 강제조치 나올듯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시설에 대해 특별사찰에 나서기로 결정,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다시 세계적인 문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IAEA는 북한이 이달 초 영변 근교에 있는 2개의 핵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을 거부한데 대해 「특별사찰」이란 초강경조치로 응수했다. 이에따라 북한이 지난해 국제적인 압력에 굴복,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는듯 했던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IAEA는 북한이 지난해 4월 「보장조치협정」(핵사찰 협정)을 발효시킴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북한의 핵관련 시설에 대해 사찰을 실시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해 실시한 핵사찰은 모두 임시사찰로 북한이 협정 발효와 함께 IAEA에 제출한 최초신고서에 기재된 핵시설및 핵물질 목록이 사실과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검증하는 성격을 띠고 있었다. IAEA가 왜 다른 회원국에 대해 실시한 적이 없는 특별사찰을 검토하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있다.핵안전협정에 규정된 비밀주의원칙에 따라 일체 밝힐 수 없다는 것이 IAEA측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북한이 그동안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때문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 90년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실험용으로 소량의 플루토늄만을 추출했다고 밝혔었다.하지만 그동안 벌여온 6차례의 IAEA 사찰결과 이 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증거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이때문에 IAEA는 영변에 있는 2개 시설에 대해 사찰을 하려했고 북한은 『핵과는 관계없는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의혹을 더욱 증폭시긴 것이다. 북한이 일부 시설에 대해 사찰단의 접근을 막고있는 이유에 대해선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에 맞춰 미국의 의지를 떠보기 위한 술수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어떻든 앞으로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지가 큰 관심사라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IAEA의 특별사찰과 유엔으로 넘어가는 두과정 가운데 하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IAEA는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함에따라 이미 35개 회원국들과 특별사찰을 실시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를 끝마쳐 놓고있는 상태다. 이에따라 IAEA는 북한에 대해 특별사찰에 응하도록 요청한 것이고 북한도 며칠안에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IAEA는 당사자인 북한과 협의해서만 핵시설을 사찰할 수 있을 뿐이며 강제로 사찰할 「힘」은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기때문이다. 여기에다 북한은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를 통해 미국의 숨은 목적을 얻어내려 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는 어떤 핵사찰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특별사찰을 거부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있다. 이런 정황으로 추론해 볼때 IAEA는 북한에 대해 자유로운 핵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하되 특별사찰 요청이 거절당하게 되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하는 수순을 밟을 것에 틀림없어보인다. 그렇게 되면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가는 전적으로 안보이의 결정에 맡겨지게 된다. 물론 안보리로서도 여태껏 강제사찰에 나선 일이 없다는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핵사찰 문제가 유엔으로 넘어가더라도 유엔에 의한 강제사찰등 군사적인 제재보다는 경제제재 조치에 나서게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북한의 핵문제는 분명히 규명돼야 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강제사찰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 또한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IAEA가 특별사찰이란 마지막 수단을 다 동원했는데도 북한이 이에 불응했으므로 유엔 또한 가장 강력한 수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문제는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 할수 있다.
  • “북한방송 개방 점진확대”/정부답변

    ◎「병복무 24개월」 95년까진 곤란/“일 핵무장 따른 정부 대응책은”/질문 국회는 11일 현승종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와교·안보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박정수·강신조·서수종(민자) 신기하·한화갑(민주) 정몽준(국민)의원 등은 ▲북한의 핵사찰과 경협문제 ▲남북대화 재개방안 등에 대한 대책을 따졌다. 현승종총리는 답변에서 안기부의 역할기능조정문제와 관련,『냉전체제 와해이후 해외 각 정보기관들이 정치·이념중심 정보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면서 『우리 정보기관도 이와 병행해 기능전환을 모색해야 하나 전문가들에 의한 신중한 연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총리는 또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언급,『상호사찰과 IAEA를 통해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으나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 이사회에서 논의예정이므로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한 협조로 이 문제를 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의 통일정책과 관련,『기본적으로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다만 북한이 지난해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조인및 발효과정에서 기대보다는 상당부분 수용하는 자세를 견지,기존의 태도에서 다소 전진한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노동신문의 가두판매 허용은 좀더 시간을 두고 고려해볼 문제』라고 말하고 『북한방송의 개방은 그필요성에 정부가 동의하는만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민자당의 「병복무기간 24개월 단축」공약과 관련,『병역수급전망 등을 고려해 볼때 현재의 복무기간 단축계획이 완전정착되는 95년 2월까지는 현재 26개월인 병복무기간의 추가단축은 곤란하다』고 말하고 『95년 6월이후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통합군제 계획파문과 관련,『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군제를 연구하겠다는 계획이 통합군제연구로 확대해석돼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상옥 외무부장가는 『베트남과의 수교에는 경제협력을 연계시킨 바 없다』고 말하고 『그들의 사업계획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대외경협차관과 수출입은행의 융자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이어 일본의 핵무장이 우려된다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일본은 핵무기의 제조·반입·보유 등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의 철저한 사찰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플루토늄 도입과정에서의 안전문제에 대해 관심표명하고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내란으로 6천여명의 난민이 발생한 구소련내 타지크지역 한인을 위해 앞으로 10만달러 가량의 구호물자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한핵 특별사찰 수용토록 설득/11일 본회의(의정중계)

    ◎지역경제협력기구 창설 용의있나/사업성 검토뒤 베트남에 차관 제공 ▷답변◁ ◇현승종총리=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취지는 어느 일방이 사찰대상을 선정하면 다른쪽이 이에 동의해야 하는 적극적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앞으로 핵특별사찰제도를 수용토록 북한측을 적극 설득해 나가겠다.현재로선 핵문제해결 없이는 남북한 관계의 실질적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팀스피리트 훈련비용은 한미간 자국 사용분을 각기 부담하고 있다.탈냉전시대를 맞아 세계적 군축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 적화야욕에 근본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적정 국방비는 확보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남북관계 정상화와 평화통일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키 위해서는 쌍방 정상이 만나 제반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나 북한은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우리 정부는 북한이 대내외적 상황으로 보아 언젠가는 정상회담에 호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정상회담을 위한 인위적 여건조성보다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영철통일원장관=이인모와 전향하지 않은 사상범의 북송은 특정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이산가족의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고정간첩 이선실은 74년초 일본에서 신순녀라는 이름으로 외국인등록,합법적 신분을 얻은 뒤에 우리나라에서 주민등록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국내의 신순녀 친척들도 간첩사건이 알려지기까지 그녀가 이선실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비밀회동설및 왕래설은 일본교도통신보도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다.다만 삼성그룹등의 고위간부가 북한을 방문,김달현부총리와 경협문제를 협의한 바 있으나 이는 통일원의 사전승인에 의한 것으로 결코 비밀회동이 아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남북교류협력법에 의거,정식절차를 거쳐 남북교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전국연합은 정부에서 특별한 성격으로 규정한 바 없으며 우리나라의 기본법질서를 지키는 한 어떠한 진보세력도 허용하고있다.정부는 통일정책이 민족적 중요과제라고 판단,범정부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대처하고있다.특히 국가안보관련부처들이 정책수립과정에 참여하고있으며 주무부처인 통일원의 총괄조정기능을 강화,일사불란한 유기적 체제를 갖춰놓고있다.따라서 남북대화사무국도 전적으로 통일원장관의 지휘하에 있다. ◇이상옥외무부장관=일본·독일이 국제적 지위로나 미국 다음으로 유엔에 분담금을 많이 내니까 이사국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유엔창설 50주년이 되는 95년까지 유엔의 합의과정을 거쳐 현 상임이사국 5개국과 유엔총회의 3분의2이상이 찬성하는 유엔헌장이 개정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수교는 경협과 연계된 것이 아니다.그들의 사업계획이 타당하다면 대외경협차관과 수출입은행의 융자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역안보협력과 관련,지난해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부터 정치적인 대화가 시작돼 지역안보의 틀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클린턴정부는 주한미군·북한핵문제 등 안보문제는 확고하다.그러나 통상관계는 좀더 적극공세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다소간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OECD가입시기는 제7차5개년계획이 끝나는 96년에 가면 가입기반이 조성될 것이다. 현재 재외공관의 외부인사는 1백39개 공관중 26명 정도이다.직업외교관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유능한 외부인사에게 길을 터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민구호대책과 관련,구소련 타지크지역한인에 대해 2만여달러어치의 구호품이 전달됐으며 앞으로도 10만달러어치의 구호물자를 보낼 계획이다. 교민청의 신설은 현 단계에서 꼭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오히려 관련 부처간 유기적 협조구축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세창국방장관=미국측은 가능한한 조기에 판문점공동경비구역의 경비책임을 한국군이 전담할 것을 제의해 왔으나 남북간의 안보환경과 유엔군의 상징성을 감안,현행대로 미군이 경비책임을 맡아야 한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다. 군의 정치중립에 대해서는 현행헌법 5조2항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본다. 클린턴 미행정부가 주한미군철수와 방위비분담증액을 연계시킬 경우 95년도까지 주한미군비용의 3분의 1을 한국측이 부담하기로 이미 합의한 범주 안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질문◁ ◇신기하의원(민주)=남북고위급회담등 각종 남북대화가 중단된 사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북한이 특별사찰에 응하지 않는한 어떠한 경제협력도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가.북한이 특별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대응전략은 어떠할 것으로 보는지.금년도 우리의 국방예산은 9조2천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데 남북간에 불가침선언이 된 만큼 군비축소를 통해 국방비의 부담을 줄여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박정수의원(민자)=대북정책에 일관된 원칙이나 목표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남북상호핵사찰을 실현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며 이 문제를 UN안보리에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다고 보는가.대미 무역흑자국들과 한국을 차별화할 설득논리를 개발하고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통상마찰을 극복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외교체제에 관한 구상이 있는가.일본이 플루토늄을 반입,핵강국으로등장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으며 정신대문제등 한일간 제반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한 총체적 대응책은 무엇인가. ◇정몽준의원(국민)=그동안 정부의 통일정책의 수립및 집행은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일관성을 결여했다.정부는 대북협상 창구를 주무부서인 통일원으로 단일화할 용의는 없는가.안기부 개편문제와 관련하여 안기부를 미CIA와 같이 해외첨단산업 기술정보수집쪽으로 기능전환한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 안기부에 그런 능력이 있겠는가. ◇강신조의원(민자)=우리나라의 지리적 중요성과 분단상황에 따른 안보문제는 물론 경제면에서도 지역경제협력기구의 창설이 요구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구상으로 「황해권 공동시장」 「환동해권 공동시장」 「한일공동시장」등의 지역경제협력기구를 주도적으로 창설할 용의는 없는가. EC단일시장이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과 EC통합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며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또 미국경제 활성화를목표로 삼은 클린턴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슈퍼 301조를 통해 알수 있는데 이에대한 정책과 대책은. ◇한화갑의원(민주)=외교 안보 통일분야는 국제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이에 관한 정부의 구체적 장기 마스터플랜은 무엇인가. 클린턴 미행정부의 통상압력에 대한 대처방안과 주한미군중 해·공군은 그대로 둔채 지상군의 완전철수와 방위비분담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통일원내의 남북회담사무국을 폐지하고 안기부의 남북관계및 통일관련 정책보고는 반드시 통일원장관의 결재를 거치도록 할 용의가 있는가. ◇서수종의원(민자)=지난 대선에서 관권개입은 불식됐으나 금품선거는 아직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금품선거를 완전봉쇄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최근 구소련 타지크 지역의 내전으로 인해 6천여명의 한인난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타지크 지역은 물론 구소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40만명의 한인에대한 정부의 보호대책은 무엇인가.
  • 클린턴,옐친 협조요청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0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옐친대통령의 공보비서실이 밝혔다. 옐친대통령 공보비서실은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옐친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해결을 위한 미측의 방안을 설명하고 러시아도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망했다』고 말했다.
  • 북에 핵특별사찰 공식요구/IAEA 발표

    ◎“서한 이미 발송”… 응답시한 15일/불응땐 특별이사회 거쳐 유엔안보리 회부 【본·워싱턴=유세진·이경형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특정핵시설에 대해 IAEA 최초의 강제 특별사찰을 실시키로 결정하고 이의 수용을 북한에 공식요구했다고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키드대변인은 IAEA의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방침이 이날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과 IAEA이사국들간의 공식서한이 작성돼 이날중 북한으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키드대변인은 또 대북 특별사찰및 북한문제의 유엔회부를 논의하기 위한 IAEA특별이사회가 다음주중 개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사회 소집에 대한 최종결정은 15일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키드대변인은 이날 발송된 서한의 내용에 대해 『핵안전협정에 의거,그동안 문제가 돼온 녕변의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수용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으나 서한에 북한의 응답시한 등을 명시했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문제와 관련,한 관측통은 IAEA가 특별이사회 소집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오는 15일을 응답시한으로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북한이 IAEA의 특별사찰요구를 곧바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특별이사회가 결의를 통해 특별사찰수용을 재차 촉구할 것이며 이에도 불응할 경우 IAEA는 이 문제를 유엔에 회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주재 북한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IAEA의 특별사찰에 대해 『보자는 것을 무조건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북한이 특별사찰을 곧바로 수용할 의사가 별로 없음을 드러냈다. IAEA는 지난주에 끝난 제6차 대북한 임시사찰때 사용하고난 핵연료의 저장시설 또는 핵폐기물 저장시설로 추정되는 2개의 시설에 대해 방문을 요구했으나 북한이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자 IAEA로서도 처음인 특별사찰이라는 강제사찰방법의 동원을 검토해왔다. 한편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11일 IAEA의 특별사찰 요구는 아시아지역에 광범위하게 파장을 미치는 대결국면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북한이 핵폐기물을 숨기고 있는 것은 물론이미 생산한 플루토늄의 양도 IAEA에 제시한 극히 소량과는 달리 상당량이 추출되었을 것으로 본다는 미국의 정보보고서가 이번 IAEA의 강제사찰 공식요구의 근거가 되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상황전개는 한국의 정권이양기,미 행정부의 출범초반,북한의 대외접촉 노력등 관련국의 정황으로 볼때 바람직스런 일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지금까지 핵관련시설이라고 시인하지 않은 두 건물에 핵연료 재처리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액체폐기물을 저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7월 G­7회담에 일,옐친초청 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오는 7월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연례 서방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는 11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이 이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에게 통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북한핵 특별사찰 결정/IAEA/북에 수락요청

    ◎거부땐 안보리서 강제조치/미도 핵사찰의무 즉각이행 촉구 【뉴욕·도쿄=임춘웅·이창순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에 대해 녕변근교에 있는 핵폐기물 처리·저장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10일 IAEA대변인의 말을 인용,빈발로 보도했다. IAEA에 따르면 북한과의 보장조치(핵사찰)협정에 따라 북한을 방문했던 IAEA사찰단은 핵개발 의혹을 지니고 있는 영변 근교 시설에 대한 사찰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특별사찰의 수락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특별사찰에는 강제력이 없어 만일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서 강제 조치를 포함한 검토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수일안에 특별 사찰을 요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서방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특별 사찰 결정이 내려지게 되면 블릭스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를 회부,사찰 이행을 위한 제재 조치를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미국무부는 9일 북한이 최근 국제 핵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접근을 거부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은 핵사찰의무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활동에 대해 북한이 과거에 보인 협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 옐친­최고회의 의장 회동/정국 타개책 논의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국내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11일 크렘린궁에서 자신의 정적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상설의회) 의장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회동이 자신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국내 정치 위기 극복 ▲오는 4월로 예정된 국민투표문제 ▲두사람간의 협력관계 유지 방안 등에 관해 심도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동에는 보·혁간 권력 대결에서 중재역을 맡고 있는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도 동석할 예정이다. 개혁·보수파의 양 거두인 옐친·하스불라토프의 만남은 러시아의 경제 개혁과 정국 주도권을 둘러싸고 보·혁간에 첨예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 시베리아 벌목장서 북 노동자 극적탈출/옐친에 구명 청원

    ◎북한 비밀요원 추적… “강제송환되면 처형 확실”/“러 여성과 사랑”… 결혼허가·영주권발급 호소 러시아 여성과의 사랑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한 북한 노동자가 6개월간이나 북한 비밀요원들의 추적을 피해다니던 끝에 러시아 최고지도자들에게 구원을 호소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김장운이라는 이 북한노동자는 지난 8일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블라토프국회의장에게 보낸 청원서에서 지난해 8월 하바로프스크주에 있는 북한 벌목장을 무단 이탈했다는 이유로 북한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그를 죽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뒤쫓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부지도자만이 그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이 청원서에서 그의 탈출동기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마르가리타라는 러시아 여성과의 사랑때문이라고 밝히고 그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러시아정부가 결혼 허가와 함께 영주권을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벌목장을 탈출하기 전에 결혼을 약속한 마르가리타를 통해 두번씩이나 하바로프스크 영사처에 영주권을 신청했으나 『귀하가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의 국민이었더라면 러시아 시민권을 얻을 수 있으나 북한­러시아간에 체결돼 있는 협정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대답만 들었을 뿐이었다. 벌목장 탈출이후 이리저리 피신생활을 하던 김씨는 북한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안전이 염려돼 방법을 강구한 끝에 스스로 강물에 익사한 것처럼 꾸몄으나 가차없이 추적해 들어오는 사회안전부 요원들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탈출 한달만인 지난해 9월중순 북한 비밀요원들이 마르가리타의 집을 급습,김씨의 행방을 대라며 불법적으로 가택수색을 한 것이다. 이에 격분한 마르가리타는 하바로프스크 검찰청에 찾아가 약혼자의 생명이 극도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그의 안전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와 그의 약혼녀는 그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된다면 전례대로 처형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마지막 방법으로 옐친대통령과 하스블라토프 국회의장에게 구명을 위한 청원서를 내게 된 것이다. 김씨 문제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결정은 3월초순쯤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젊은 극동인」(6일자)은 현재 북한벌목장을 탈출해 있는 북한 노동자는 최소한 30명 이상이라면서 북한 비밀요원들이 이들을 강제송환하기 위해 추적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7년 소련과 체결한 「임업분야 협조확대에 대한 의정서」에 따라 시베리아에서 약 2만명의 북한노동자를 동원,삼림벌채를 하고있는데 이들에 대한 북한기관원들의 가혹한 인권유린으로 국제적 물의를 빚어 왔다. 세르게이 코발료프 국회인권위원장은 지난해 2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회의에서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장에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비밀감옥이 운영되고 있으며 러시아 영토내에서 러시아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성역」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 보수파 권력공유 동의땐/옐친,국민투표 포기 용의

    ◎조기선거 수용도 시사/보·혁대결 진정 가능성 【모스크바 AP 이타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9일 보수파가 정부 권력 「분점」에 동의할 경우 오는 4월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옐친은 이날 러시아최고회의(의회)산하 헌법위원회 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보수파가 요구해온 조기 선거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는 4월 11일로 다가온 국정주도권 향방에 과한 국민투표 실시를 놓고 첨예화돼온 러시아 보혁대결이 진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전례없이 높아졌다. 옐친의 발언은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이 현정국 위기수습을 위한 타협책으로 국민투표 유예와 대통령선거 조기실시 자제 및 인민대표대회 폐지 등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옐친은 『올해를 모든 정치 분쟁이 그치는 해로 만들자』고 호소하면서 헌법위원회가 정부 권력 「분점」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조건으로 국민투표 실시계획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파가 요구해온 대통령 및 의회선거 조기실시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데는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의회 선거는 오는 94년 봄에,대통령 선거는 이듬해 봄에 각각 치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옐친은 오는 96년 6월 임기 만료되며 현의회는 95년 3월까지가 임기로 돼있다. 브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앞서 러시아 산하 공화국 등 20개 지역 지도자들이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정치적 파국이 초래될 수 있음』을 옐친과 만난 자리에서 우려했다고 밝힌 바있다. 그는 이어 옐친이 정부·의회·헌재 관계자들이 동참하는 위원회를 통해 권력 「분점」에 관한 『일종의 헌법상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일본의 패권주의 발길을 주시한다(사설)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일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제패권을 지렛대로 하는 정치대국화 포석이 착착 진행되고있다.그것을 뒷받침할 군사대국화노력도 병행되고 있다.일본의 의지뿐아니라 탈냉전의 변화된 세계적 분위기도 그것을 재촉하는 상황이다.그것은 싫건좋건 상관없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하나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의 정군대국화지향은 80년대초 나카소네총리때부터 시작되어 탈냉전으로 본격화 되었다.구소련붕괴와 미국후퇴로 조성된 변화의 공백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본은 그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는 형세다.특히 아시아의 새질서를 주도하고 경제는 물론 정치군사적 패권도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걸프해역에의 소해함대파견에 이어 결행된 작년의 자위대 캄보디아파병은 일본정군대국화가속의 신호탄같은 것이었다.대외무력 행사금지의 평화헌법개정 논의도 활발해졌다.세계3위의 군사예산을 쓰면서 해군함정을 비롯한 각종 첨단장비구입등 군사력도 꾸준히증강시키고 있다.플루토늄도입으로 핵개발까지 준비중이 아닌가하는 세계적 의혹을 사기도 했다. 동시에 일본은 국제정치적 역할을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자위대가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되어 있는 캄보디아는 일본의 절대적인 영향하에 들어가 있으며 일본이 이미 경제적 패권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동남아각국의 일본대사들은 총독과 같은 발언권을 갖는 것으로 비유되기까지한다.동남아 4개국을 순방한 미야자와총리는 방콕에서 아시아독트린을 발표하고 이 지역에 대한 일본의 정치안보역할확대 의지를 공공연히 선언한바 있다. 일본은 패전 불과50년만에 총아닌 경제의 힘으로 동남아를 석권하는데 성공했으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정치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지위 요구라든가 유엔평화유지군 참가확대 모색등의 움직임도 결국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 할수있다. 우리는 일본의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수있는 동아시아적 파장을 우려하고 경계한다.이미 시작된듯한 중국과의 아시아패권경쟁은 동아안보환경을 크게 위협할것이 틀림없다.동남아에 대한 일본의 정치경제적 패권은 우리의 설땅을 위협하는 것일수도 있다.일본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있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자격을 획득한다는 것은 분단 한국의 통일문제에도 발언권을 갖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일본의 그런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우리도 이젠 대일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봐야할 싯점인지 모른다.불가근 불가원의 일본이다.정치군사대국 일본을 전제로하는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일정책을 서둘러야 할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 일 안보리상임국 진출/정부입장 유보

    정부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와 관련,앞으로 유엔회원국들사이에 있게 될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문제를 포함한 안보리의 전반적인 개편문제에 대한 논의동향을 지켜보고 정부입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당국자는 8일 『지난해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안보리개편 여부와 방향에 대한 회원국의 의견을 오는 6월30일까지 유엔에 제출키로 결의됐는데 전반적인 개편방안에 대한 정부 입장이 검토되기도 전에 현시점에서 특정국가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할 뿐더러 의미가 없다』고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진출문제에 대한 태도표명을 유보했다.
  • 유엔,“일 보병파견 희망”/갈리총장

    ◎“개헌 용인”… PKF 적극 참가 요청/중무장 평화부대 구상도 개진 【도쿄=이창순특파원】 오는 15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6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가진 일본 언론들과의 회견을 통해 『유엔은 일본이 평화 유지군(PKF)을 비롯,평화집행 작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희망하며 장차 일본이 보병부대를 보내줄 것도 바라고 있다』고 말해 전투부대의 파견을 강력히 요청하는 듯한 인식을 나타냈다. 갈리총장은 또 『일본이 유엔 평화유지군이나 평화집행 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헌법을 개정하는 것도 환영하며 바꿀 필요없이 참가할 수 있다면 그것도 환영한다』고 밝히고 『유엔은 어떤 경우라도 일본의 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갈리총장은 특히 유엔이 「평화를 위한 과제」로 제의한 중무장 평화집행부대(PEU)구상은 소말리아에서 사실상 시작됐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유엔이 일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일본이 어떻게 하여 유엔에 참가할 것인가가 아니라 참가 그자체』라고 지적했다. 갈리총장은유엔이 일본의 참가를 이처럼 촉구하고 있는 것은 『유엔은 PKF가 다국적군이 아니면 그 독특성을 상실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갈리총장은 독일과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이는 어디까지나 안보리 고유의 권한으로 사무총장이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강조함으로써 논평을 피했다.
  • 유엔,쿠웨이트파병 결의/보병 1개대대/이라크 국경침범 무력응징

    【유엔본부 로이터 UPI AFP】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잠재적인 분쟁지역인 이라크·쿠웨이트국경에 1개 대대 규모의 보병부대를 파견,무력을 사용해 국경침범행위를 격퇴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이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유엔경계선의 불가침성을 다시한번 보장하고 유엔헌장에 따라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적절하고도 필요한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유엔 소식통들은 안보리의 결의안을 근거로 이라크·쿠웨이트국경에 파견될 병력의 규모는 6백∼7백50명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안보리는 이날 3개대대규모인 3천6백45명이상 병력의 즉각 파견을 요청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요청을 승인하는 형식으로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1차로 1개대대의 병력을 파견토록 했다. 안보리의 한 소식통은 『안보리는 당분간 1개대대병력을 배치키로 했으며 이같은 병력배치 상황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병력증강을 희망할 경우 각 단계마다 승인을 받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의회의장/옐친퇴진 촉구

    【모스크바 AP 이타르 타스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5일 러시아의 경제 파탄 수습을 위해 긴급 개최된 원탁회의에서 현위기가 저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 최고회의 의장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경제 개혁 실패를 거듭 비난하면서 『옐친대통령이 최고통치권자로서의 의무이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정부를 통솔하는 권한이 박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발언은 옐친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의 경제 파탄을 시인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무기 수출을 늘리도록 지시한데 뒤이은 것으로 국정 주도권의 향방을 가름할 오는 4월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그가 보수파에 전례없이 밀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러 경제파탄” 각료문책 시사/옐친,무기수출 촉진 지시

    ◎총리,긴급처방 역설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4일 국가경제가 파탄에 빠졌다고 지적하고 경제각료들이 초인플레의 방지에 실패하는등 중대한 경제정책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신랄히 비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각료회의에서 안드레이 네차예프 경제장관으로부터 92년 경제정책 결과및 93년 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경제부 관리들은 지난해 내내 투자정책에 관해 많이 떠벌렸으나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누군가가 초인플레 초래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3조5천억루블(61억달러)을 어려움에 처한 국영기업들에 대출해 주었으나 경제부와 재무부등 그 어느 부서도 자금 사용용도를 제대로 모른다고 지적하면서 내각및 중앙은행의 통화관리정책을 비난했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쇠퇴일로에 있는 러시아경제를 살리기 위해 해외 무기판매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딘 러시아 총리는 5일 점진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던 시기는 끝났다고 밝히고 경제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긴급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체르노미딘 총리는 정당 대표·의원·정부관리및 여러 사회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경제개혁진로 모색을 위한 원탁회의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개혁정책 추진 첫해의 결과는 우리에게 앞으로 낙관을 기대할 만한 어떠한 것도 가져다주지못했다』면서 『그러나 현 경제 위기의 책임을 뒤집어 씌울 희생양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는 마녀 사냥에 뛰어들어 누가 책임이 있는지등 무의미한 논쟁을 벌이기 쉽지만 우리는 이미 그러한 일을 다 겪었다』고 말하고 『위기에서 탈출할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 조기대선 옐친,수용 가능성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96년 이전에 새로 대통령을 뽑는 조기 선거에 동의할지도 모른다고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비서실장이 3일 말했다. 필라토프 비서실장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TV와의 회견에서 대통령 조기선거 가능성을 밝힌뒤 그러나 대통령선거와 총선은 권력의 공백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분리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라토프 비서실장은 『두 선거가 별도로 실시된다면 조기 선거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그같은 문제는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새헌법과 관련한 국민투표가 끝난뒤 새로 구성될 제헌의회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팔인전원」 수용 촉구/러시아,이스라엘 조치 비난

    【모스크바·튀니스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2일 이스라엘에 대해 레바논 남부지역으로 추방한 4백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환을 허용하라고 촉구하면서 이스라엘의 반대로 중동평화를 위한 기회들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비난했다. 세르게이 야스츠헴브스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이스라엘 정부가 추방민들의 즉각 귀환을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799조를 준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귀환을 거부하는 이스라엘의 태도가 중동문제의 긍정적 해결에 심각한 위협과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수녀의 소원/안필준 보사부장관(굄돌)

    전남 고흥반도에 연해 있는 1백38만평의 섬.그 모습이 사슴처럼 생겼다고 해서 「소록도」라는 이름을 얻은 이 섬은 녹동부두에서 손에 닿을 듯 가깝지만,지난날 강제수용시절 나환자들의 한많은 애환이 서린 천형의 고요도,천길 만길 소외되어 있었던 섬이다. 1916년 설립된 국립소록도병원은 한때 7천명 가까이 나환자들을 수용했던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불과 1천3백여명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소록도는 자연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특히 환자거주지역 한 가운데 자리잡은 중앙공원에는 3백66종의 나무들이 제각기 그 자태를 뽐내고 있고 봄에는 갖가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이곳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안식을 안겨주고 있다.또 이 공원에는 일제시절 나환자들이 강제노역으로 모진 고초를 겪으면서 옮겨온 큰 바위위에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던 시인 한하운의 「보리피리」라는 애절한 시가 새겨져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이곳 방문이 세번째인 필자는 지난 1월27일 나환자들의 고단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32년이란 긴 세월을 바쳐온 오스트리아태생 마리안느 스퇴거수녀와 얘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전라도 사투리로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스퇴거수녀는 월급을 모두 환자들 뒷바라지에 쓰고 있었다.이곳 나환자들의 대모인 스퇴거수녀는 59세의 노처녀인데도 친근함의 표시로 모두에게 「할머니」로 불리고 있었는데,필자가 보기에도 참으로 따뜻하고 열정적인 심성을 가진 사람같았다. 중앙공원을 거쳐 환자마을로 같이 걸어가는 도중 그녀는 몇그루의 나무를 가리키면서 자신이 이곳에 처음 와서 심은 나무들이 이렇게 크게 자랐노라고 설명하며 깊은 감회에 젖은 듯 잠시 말문을 멈추었다.「오스트리아 공적비」라고 쓰여진 조그만 기념비앞에 이르자,그녀는 『장관님,소원이 하나 있습니다.제가 이곳에서 생을 마치면 저의 유골을 수습해 이 비석아래에 묻어주세요』라고 필자에게 부탁하였다. 사실,공원안에 기념비는 있어도 무덤은 아직 하나도 없고 우리나라의 관습이나 국민정서상 공원에 유골을 안치한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그러나 평생을이곳에서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을 쏟아부어온 그녀의 따뜻한 영혼을 그녀의 소원대로 이곳에 쉬게 해 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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