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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개혁파군부,“옐친 보호” 선언/“인민대회 축출기도 봉쇄”

    ◎“통치주체 국민투표로 결정될 것”/“옐친탄핵땐 전면파업”/탄광 노조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군부 개혁파 지도자들은 25일 통치 주체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전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인민대표대회의 어떠한 기도도 봉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친개혁파 부대와 일부 군단체의 연합조직인 「방패」와 한 민간인 군사문제 전문가 협회 대표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옐친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러시아군 기관지 편집자인 알렉산드르 질린은 『군은 인민대표대회가 4월 25일의 국민투표 이전에 옐친을 축출토록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투표일에 국민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인민대표대회가 탄핵을 결정할 경우 군이 취할 행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군인들은 『군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극우파 구국전선에 소속돼있는 친공산계 장교들이 군부대에 사절을보내 의회를 선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케메로보(러시아)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유력한 한 탄광노조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25일 경고했다. 러시아최대의 탄전지대인 케메로보주 쿠즈바스의 광부 3만5천명가운데 2만5천명이 가입해있는 독립광부노조(NPG)지도자 니콜라이 차소프스키흐는 옐친이 탄핵을 받을 경우 자신들은 『경고파업이상으로 중대한 것을 선언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 민족분쟁 해결사/코사크족,옐친에 충성맹세

    ◎맹목적 애국심 유명… 독립운동 진압 선봉/영화 「대장 부리바」서 용맹 과시한 유목민 러시안의 코사크족이 보수파의 공격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코사크족은 옐친대통령이 원할때를 대비하여 그를 도울 군대조직을 뒷받침하는 「코사크 임시 행정부」까지 설치했다. 이같은 코사크족의 중앙정부에 대한 충성다짐은 옐친대통령이 최근들어 이들에게 토지소유권을 되돌려주고 자치권 확대를 허용해준 것에 대한 보답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 「대장 부리바」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용맹스런 코사크족은 독립국가연합(CIS)내 각종 민족분규를 진압하는 선봉대로 나서는가 하면 때로는 분쟁의 「해결사」로서 활약하고 있어 다른 종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코사크족은 루마니아와의 합병에 반대하는 몰도바내 소수 러시아민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몰도바에도 파견돼 몰도바의 독립운동을 진압하고 있다.이들은 또 지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러시아­그루지야 전투에도 참여,그루지야 북부를 장악하는등 그루지야내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투쟁을 돕고 있다. 최근 사할린정부는 쿠릴열도 반환을 요구하는 일본세력에 대한 대항세력으로 코사크족을 불러들였다.쿠릴열도를 개발하는데 일본의 자금이 필수적이라고 느끼면서도 그곳의 많은 관리들은 일본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사크가 방랑자·모험자라는 뜻을 갖고 있는 것처럼 유목생활을 했던 이들은 카자흐를 중심으로 구소련령을 통틀어 6백50만명을 헤아린다.이들은 기마술이 뛰어나고 호전적인 전통을 갖고 있어 소수종족집단 뿐아니라 CIS인구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인들조차 이들의 부활을 두려워하고 있다. 코사크족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이후 소련초기에 심한 탄압을 받았으나 지난 90년 코사크 민족운동이 다시 일어나 현재 1백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군대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늘날의 코사크족의 움직임은 많은 CIS국민들로 하여금 60여년에 걸친 치열한 민족분규였던 카프카스 전쟁의 망령을 되살리게 하고 있다.중앙정부에 대한 코사크의 맹목적인 애국심이 과거 그들이 차르왕실에 바쳤던 충성심과 너무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 “탈퇴 철회” 설득 특사파견 유력/「북한핵」 해결 유엔의 대책은

    ◎「사찰불만」 달래기 위한 조사위 설치/대북마찰 조정할 중재자 임명도 거론 북한핵문제를 보는 유엔의 시각은 1차적 당사자가운데 하나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그리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을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의 그것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고 있다.다시 말해 유엔은 북한이 국제정세에 대한 그릇된 인식때문에 이같은 오판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중립국인 이집트사람이라는 점,북한핵문제가 상정될 4월의 안보리의장이 NPT비가입국인 파키스탄사람인 잠시드 마커라는 점등은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온건한 방법을 채택하리라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할수 있다.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새벽(한국시간)유엔본부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NPT의 중요성 뿐아니라 유엔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이루어진 NPT체제를 강화하고 이를 고양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는 견해를피력했다. 부트로스갈리 총장은 또 『북한의 정책결정권자들은 바깥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듯한 인상』이라며 『북한에게 작금의 국제정치현실을 제대로 인식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문제는 일단 무지한 북한위정자들에 대한 「지도·계몽」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볼수 있다. 따라서 한장관의 유엔방문기간동안 뉴욕 현지에서 우리 정부관계자들의 거듭된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한장관이 부트로스갈리사무총장에게 대북 특사파견을 요청했고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이를 수락했다」는 소문은 한편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은 또 『유엔이 「적절한」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는 한장관의 요청에 대해 『예방외교의 차원에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상정되기 전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또 안보리에 정식의제로 상정되더라도 강경 제재조치가 채택될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했다. 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언급한 「예방외교」에 대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하고 있으나 유엔이 특사파견과 같은 설득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만은 인정하고 있다.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태도가 우리 정부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책 모색이라는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유엔이 취할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이미 언급한 특사파견과 북한핵문제를 전담할 위원회의 설치,북한과 국제사회의 마찰을 전담할 거중조정자의 선정 등이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채택이 유력시되는 방법은 특사파견이다.특사파견은 지금까지 유엔이 분쟁해결의 수단으로 즐겨 사용해온 것으로 지난해 리비아사태때도 부트로스갈리 본인은 물론 당시 정무담당 사무총장이었던 페트로프스키 전소련외무차관이 유엔특사 자격으로 트리폴리를 방문,카다피와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특사파견은 또 국제분쟁이 늘 그렇듯이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우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그리고 분쟁당사자가 직접 만나서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꺼낼 수 있는 최초의 카드로 확실시된다. 또 유엔내 조사위원회의 설치는 당사자인 북한을 출석시켜 그들에게 국제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북한을 달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그리고 토론이라는 일종의 여과과정을 거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어느 일방의 독선이나 이해에 좌우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와 북한의 입장을 조정할 중재자의 임명 또한 현재 유고사태 해결에 있어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이 유엔대표로 사라예보를 직접 방문하고 또 제네바에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들의 회담을 주선하고 있는 예에서 보듯이 유엔이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의 일환이다.이는 특사파견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고 또한 북한이 동의할 만한 인물을 내세우기가 어렵다는 고충이 따르기는 하지만 유엔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 “진짜 한우고기 팝니다” 전문매장 붐

    ◎축협,서울 등 4곳… 올 8곳 증설/백화점,특수사육우로 차별 전략/미원그룹,자체농장 보유… 대규모 육우체인점 추진 「진짜 한우 고기만을 판매합니다」「보리맥주와 한약을 먹여 키운 산지 직송의 우리 쇠고기를 사세요」.쇠고기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던 40대이상 중년층이 들으면 기가막힐 광고문안이지만 요즘은 전래의 한오만을 찾는 소비자들이 한오판매 전문매장마다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한우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쇠고기나 질이 떨어지는 젖소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도 늘고있다.이에따라 축협중앙회를 비롯,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와 식품회사들은 직접 사육한 한우를 판매하는 전문매장을 잇따라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있다.이같이 한우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수입쇠고기의 증가로 쇠고기 공급량이 충분해진데다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변화 때문. 현재 순수 한우를 가장 활발하게 공급하는 곳은 축협중앙회다.축협은 서울시내에 2백40∼1백50평규모의 대형 축산물 시범판매장 3곳을 운영중이다.지방은 전주 한곳에만 1백평규모의 매장이 설치돼 있으나 올해안에 8개가 신설될 예정.시범판매장에서는 수입축산물은 일체 취급않고 산지축협을 통해 직송된 한우만을 부위별로 등급을 나눠 판매한다.일반 정육점에서는 한우와 구분없이 판매하는 젖소고기도 시범판매장에서는 따로 구분해 팔고있다. 매장이 가장 넓은 서울 성내동 매장의 경우 하루에 한우 5∼6마리 분량의 쇠고기가 팔려 2천4백만원정도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특히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순수 한우의 부산물들인 사골·도가니·꼬리등은 이를 사려는 주부들이 개장(오전10시)두시간전인 8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 물량이 달릴 정도다. 성내시범판매장의 김낙천판매장장은 『가족들 영양식으로 탕을 끓이기위해 꼬리와 사골을 찾는 주부들이 많이 몰리는데 꼬리는 소한마리에 고작 2㎏가량이 나오고 원통형 뒷다리 뼈인 사골은 8개밖에 없어 대신 잡뼈를 사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부산물 이외의 정육은 1등급 1㎏당 안심 2만1천원,등심 1만9천원,갈비 1만5천5백원선이고 나머지 부위는 1만4천원정도에 판매된다. 롯데와 신세계,건영옴니백화점등도 지방의 한우사육 농장과 계약을 맺고 혈통이 잘 보존된 한우만을 엄선,특수사료를 먹이거나 독특한 사육법으로 사육해 백화점내 한우고기 전문매장에서 팔고있다.이들 백화점에서는 조만간 자기네 한우쇠고기에 고유명칭을 붙여 일반 한우고기와도 차별해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한양유통은 이미 90년 1월부터 전남 강진의 축산작목반이 개량한 고급정육을 「강진맥오」란 이름으로 상표등록까지 마친상태다.이밖에 미원그룹내의 제일농장은 경기도 이천과 충북 음성의 자체농장에서 생산한 한우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육류전문 체인점 「카우보이」를 올해안에 15개,내년까지 1백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가 집계한바에 따르면 국내 쇠고기 소비는 89년 14만3천t,90년 17만7천t,91년 22만3천t으로 계속 증가하다 지난해 6월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 1월에는 전년비 2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국내 쇠고기 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입쇠고기는 91년 12만4천9백70t에서 92년 12만7천3백14t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갈수록 높아가는 쇠고기 시장 개방압력속에서 우리 한우의 고급화는 축산 농가의 소득보호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우리보다 쇠고기 시장 개방이 빨랐던 일본 역시 재래종 쇠고기인 「와규(화오)」를 수입쇠고기와 차별화하는데 성공,이제 화오는 세계의 미식가들이 인정하는 고급 정육으로 손꼽힌다. 한우가 고급 정육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다.아직 한우쇠고기의 수요에 비해 믿을만한 한우전문 판매장은 절대 부족한 현실이므로 일반 정육점에서 쇠고기를 살 경우 간단한 구분요령을 알아두면 유용하다.수입육은 운송시간이 길어 냉동보관이 필요한데 이에따른 특색이 두드러져 고기색깔이 암적색을 띠게되고 상대적으로 한우고기는 선홍빛을 띤다.또 지방의 색깔 역시 한우는 흰색인데 비해 수입육은 노랗거나 흰색과 노란색의 중간정도 색깔을 띤다.
  • 러 외채 1백70억불 상환 재조정/G7 합의

    ◎IMF 등서 신규원조도 병행/일지 보도/러 정부,6개월간 외채 상환중지 결정 【도쿄 AFP 연합】 서방 선진공업 7개국(G­7)은 정치 경제적 곤경에 처한 러시아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러시아의 대외 부채중 1백70억달러에 대한 상환 기일을 재조정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25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날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최근 마련된 러시아의 대외 채무 재조정에 대한 세부사항은 이달말께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의 회동시 최종 결정돼 내달동경 G­7 외무·재무장관회담에서 비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채무상환 재조정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 (IBRD)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등으로부터의 신규 원조도 병행하고 있다. 【도쿄 연합】 러시아 정부는 25일 블라디미르 수메이코 수석 부총리가 주재한 각의에서 러시아의 모든 대외 채무 상환을 앞으로 6개월간 중지키로 결정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각의에서 통과된 긴급 조치는 최종 조정을 거쳐 2∼3일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후 대통령령이나 행정부령으로 발효된다. 이 조치는 또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 이하로 억제 ▲금리를 월 8%로 조정▲공무원 최저 임금을 월 4천5백루블로 인상 ▲중앙은행이 이같은 정책 실행을 거부할 경우 게라시첸코 총재 해임 검토 ▲토지 사유화 절차 간소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 G7,러 개혁 지원/1백억불 원조 계획

    【도쿄 UPI 연합】 서방선진7개국(G­7)은 오는 4월 도쿄에서 개최될 고위급 회담에 앞서 1백억달러를 상회하는 대러시아 일괄원조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정부 소식통들이 24일 발표했다. 교도(공동)통신은 정부소식통들을 인용,이번 원조는 작년 독일 뮌헨 G­7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제공키로 합의한 2억달러의 대러시아 원조가 러시아의 대외부채 탕감용이었던 것과는 달리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그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에 대한 「가시적인 원조」로 중소기업및 고용촉진에 주로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은 북한핵 묵인한다는 것인가(사설)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전기침외교부장은 23일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의 북한에 대한 어떤 제재도 반대하며 유엔안보이 상정도 동의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천명했다.그것은 문제를 복잡하게만 만들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희망했다. 우리는 북한의 NPT탈퇴선언후 중국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대북한 영향력이 가장 큰 나라이기 때문이다.북한의 핵포기 설득에도 중국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한의 핵포기 설득에 관한한 그러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고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안타까움을 느낀다.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지지를 되풀이 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만 강조했지 북한핵에 대한 확고한 반대입장을 천명한 적이 없다.전외교부장의 공식입장 표명도 그 연장선상의 것이라할 수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원칙엔 우리도 이의가없다.그러나 대화란 상대가 있는 것이며 수단이지 목적도 아니다.북한의 핵문제는 북한의 핵포기만 있는 것이지 다른 어떤 대안이나 타협도 용납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그런 문제의 본질이 호도돼서는 안된다.북한은 핵포기생각이 전혀 없는데도 대화에만 매달리자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 시간벌기 전략에 이용당하자는 것이며 결국은 북한핵을 묵인하자는 주장과 다를바 없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이겠는가. 유엔안보리상정과 제재조치강구는 대화와 함께 북한으로 하여금 세계가 반대하는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다.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거부하는 이상 제재는 불가피한 대응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그것을 증명만 한다면 당장 만사가 해결되게끔 되어있음을 감안할때 제재를 부르는 것은 바로 북한이란 사실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은 제재와 안보리상정을 반대할것이 아니라 사태를 그렇게 몰아가는 북한설득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중국의 제재와 안보리상정반대는본의든아니든북한의핵고집을고무 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리는 우려한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중국의 분명한 지지의사 표시로 이루어진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중국의 분명한 거부권불행사 의사표시에 북한이 굴복한 결과였다.핵문제도 중국이 확고한 반대입장을 천명하고 북한이 끝내 고집하면 중국도 세계의 대북한제재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는 의사표시만 한다면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릴지 모른다는 사실을 중국도 유의해 주었으면 좋겠다.
  • “옐친,클린턴과 회담뒤 정치적 결단/예측불허의 러시아사태 이모저모

    ◎언론,루츠코이에 “대통령병 감염” 비난/기계화사단 1만명 모스크바 향진설 ○장소변경 다시 검토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로 예정된 미·러시아 정상회담 장소를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모스크바로 바꾸는 것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요청하는 문제를 고려중이라고 아나톨리 크라시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이 24일 말했다. 크라시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옐친 대통령은 최종결정을 앞두고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의 협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가부간의 결정은 24일이나 25일중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대통령평의회의 한 간부는 이와 관련,『옐친대통령이 현재 모든 선택권을 쥐고 있다』면서 『그가 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에 러시아 정국안정에 필요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츠코이 부통령은 옐친이 인민대표대회에서 탄핵돼 도중하차되고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그 자신이 임시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하스불라토프의장의 언급이 나오자 크렘린에 있는 부통령집무실을 의사당으로 옮기겠다고 주장. 루츠코이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러시아 언론들은 그가 대통령병에 단단히 걸렸다고 하면서도 옐친의 포용력 부족을 지적하기도. ○시민 65% 옐친지지 ○…러시아 TV는 이날 모스크바 시민 2천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옐친의 비상조치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이에 따르면 비상조치령에 대한 지지가 65%,반대 18%,기권 17%로 나왔으며 인물면에서 옐친지지가 65%,루츠코이 지지 20%,기권 15%로 옐친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파의 본거지인 최고회의 의사당 경비는 우익단체중에서 가장 드센 구국전선의 정예요원들이 맡고 있다고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지가 23일 보도. 이 신문은 또 루츠코이가 옐친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게 된데는 옐친의 비상조치 발표직후 주가노프 공산당당수와 전KGB간부인 스테롤리코프를 만나고 나서 나온 것이라고 폭로. 특히 최고회의 비상회의가 개최되던 21일 의사당 주변의 옐친반대군중집회에 91년8월 쿠데타사건 주범으로 투옥됐다 최근 석방된 루키야노프 전소련최고회의의장이 나타나 『소련만세』를 외쳤다는 것. ○…러시아의 헌정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23일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91년 쿠데타 때 동원됐던 내무부 산하 최정예 부대가 전투 태세를 갖추고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해 긴장을 고조시키고있다. 소문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약20㎞ 떨어진 지역에 본부를 두고있는 특별기계화 보병사단인 병력 1만명규모의 제르진스키 부대가 전투 태세를 갖추고 모스크바로 출동중이라는 것. 이에 대해 이 부대의 롭초프 『사단장은 현재 일상적인 훈련중일 뿐 부대 이동에 관한 어떤 지시도 받은바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교 68% 개혁찬성 ○…러시아군 장교들의 68%가 현재 군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타르 타스통신이 23일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교중 55%가 도덕적인 이유로 군인을 직업으로 택했다고 대답했으며 32%는 고용 여건때문에,28%는 각종 편의시설 때문에 택했다고 대답. 이같은 조사 결과는 구소련군 시절에 누렸던 특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군조직내의 근무 조건과 생활 여건이 나쁘다고 불평해온 많은 장교들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 ○“러 20개 국가로 분열” ○…서방의 즉각적인 지원이 없으면 러시아는 20개의 소국들로 분열될 것이라고 유럽재건개발은행의 자크 아탈리 총재가 23일 경고. 아탈리 총재는 당장 60∼70억 달러의 국제원조가 있어야 옐친 대통령 정부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5주일안에 실질적 협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1년전에 목격했던 일을 다시 보게될 것』이라고 주장. ○…상트 페데르부르그(구레인그라드)시내 중심광장에는 23일 약 10만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옐친지지집회를 갖고 보수파들을 대규모로 성토. 다음세대 지도자로 유력시되고 있는 소브차크시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지금은 민주세력이 승리하느냐 공산당이 승리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옐친말고는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사할린 영주귀국 70대/44년만에 처자와 상봉(조약돌)

    ○…지난 22일 사할린에서 일행 42명과 함께 영구귀국해 강원도 춘천군 서면 안보리「사랑의 집」에 입주한 노현덕씨(75)가 24일 부인과 아들을 44년만에 상봉했다. 노씨는 지난 49년 당시 북한땅이던 고향 강원도 양양군 서면 북평리에서 소련으로 돈벌러 나간 뒤 6·25전쟁이 터져 이 지역이 남한땅이 되면서 사할린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왔다. 노씨는 그동안 가족과의 재회를 기다려오다 이날 강원도 강릉에 사는 부인 강수옥씨(71),아들 승원씨(46·타일공·강릉시 노암동 639)를 춘천 제일병원에서 극적으로 만났다.
  • 클린턴,옐친지지 천명/정상회담때 지원방안 제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3일 취임후 첫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하고 양국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개혁 지원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비상조치 선포로 러시아가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으나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 수천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선거에 의해 뽑힌 지도자임을 강조하고 현재의 러시아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 사태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4월3일로 예정된 옐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밴쿠버가 아니라 모스크바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 옐친 대통령이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그같은 요청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러시아 정책기조를 ▲ 핵공포 제거 ▲러시아 민주화와 자유신장 ▲시장경제 개혁등으로 예시하고 『이같은 원칙은 옐친이 권력을 맡고 있으나 그렇지 않거나 관계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비상통치 전격철회/러 정국 새 국면

    ◎“국민투표는 예정대로 새달 강행” 【모스크바=이기통특파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정국을 극한 대립으로 몰고 갔던 포고령의 핵심내용 가운데 하나인 「비상통치」를 전격 철회했다. 옐친은 이날 지난 20일 텔레비전을 통해 발표한 「비상통치선언」의 내용을 명문화한 공식문건을 발표하면서 「비상통치」부분을 삭제하는등 헌법재판소가 위헌판정을 내린 부분은 대부분 제외시켰다. 옐친은 그러나 러시아 통치권의 주체를 묻는 내용의 국민의사표시 투표는 당초 예정대로 강행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라마잔 압둘라티포프 최고회의 민족회의 의장은 인민대표대회 소집이 결정된 직후 가진 의회연설에서 대통령 탄핵에 앞서 옐친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행시기가 명시돼 있지 않은 채 「권력위기의 해결시기까지 행정기관의 활동」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공식문건은 또 당초 옐친이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정지시켰던 대통령 결정에 대한 의회의 거부권을 되살려 의회의 이같은 권한을 적시했으나 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 문건은 국민투표가 ▲대통령에 대한 신임 ▲새로운 헌법초안 ▲입법기구 선거에 대한 법률안 등 세가지 사안을 놓고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유럽 9개국/옐친 지지선언

    【부다페스트 AFP 연합】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지역협력 회의에 참가중인 중유럽 국가들은 공산주의자가 주도하는 러시아 최고회의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해 23일 「전폭적 지지」를 표시했다.
  • “「북핵」 평화적 해결 희망”/한 외무,유엔총장과 회담

    【뉴욕=문호영특파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관련,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유엔 미일 순방에 나선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새벽)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과 테렌스 오브라이언 유엔 안보리 의장과 각각 만나 북한 핵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날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외교적·평화적 해결을 희망하는 정부입장을 설명했다. 한장관은 이자리에서 『사무총장이 북한 핵문제에 관심을 갖고 안보리와 협력시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차원에서 노력해 줄것』을 요청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유엔이 우리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장관은 이날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올해안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다. 한장관은 이어 테렌스 오브라이언 유엔 안보리의장을 예방,북한 핵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관심을 표명하고 북한의 NPT 탈퇴 철회 설득등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해결 방안도 협의했다.
  • 중국 불관여로 「의제채택」 낙관/북핵 안보리상정 배경·전망

    ◎대북 “번복 촉구” 유엔결의토록 총력/우방이사국들 새달 공동발의 예상 4일(이하 한국시간) 미·일순방의 첫 방문지인 뉴욕에 도착한 한승주외무부장관과 에드워드 워커 유엔주재 미차석대사가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키로 합의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장관과 워커대사는 이날 1시간여동안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들의 견해가 한·미 양국의 입장과 별차이가 없어 안보리에 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정식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는 한편 구체적인 전략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간의 이같은 합의 이면에는 당초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 자체를 거부하고 나아가 만약 의제채택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던 중국이 최근 관망쪽으로 태도를 바꾼 사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유종하 유엔주재대사는 이날 『진건 유엔주재 중국대사대리가 북한핵문제의 안보리상정시 「관여치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 정식의제로 채택되는데 별 장애가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유대사는 이어 『한국은 안보리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모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13%라는 최다 분담금을 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면서도 유엔의 주요정책 결정과정에서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일본의 협조도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핵문제는 그러나 안보리에 상정된다 하더라도 당장 어떤 해결의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핵과 같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뿐아니라 인종·종교간의 갈등,마약,인권등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직접 관여함으로써 그 기능과 권한이 엄청나게 커진 안보리가 최소한 촉구 수준의 대북결의안만 채택하더라도 북한은 물론 북한핵문제에 제3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국가들에 주는 정치적 의미는 심대한 것이다. 다만 안보리의 의장국이 현재 뉴질랜드에서 오는 4월에는 NPT 비가입국인 파키스탄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어 외교적인노력이 한층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아무래도 NPT 비가입국은 가입국에 비해 소극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또 북한의 후견인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체면도 고려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유엔주재 우리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우선 안보리 상정때는 안건의 제목을 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우방과 기타 국가들간의 입장의 차이,그리고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전례가 없는 사안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제목에 따라 정치적 의미와 북한에 주는 심리적 압박의 정도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제3세계에 속한 이사국들로부터 보다 조심스럽게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유대사를 비롯한 유엔대표부 관계자들은 회의 벽두 예상되는 사소한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이사국들의 의견이 상정 쪽으로 모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북한핵문제의 안보리상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가 끝나는 오는 31일 이후,즉 4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상정형식도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안보리회의에 직접 보고하는 식이 아니라 5개 상임이사국 대표들과 접촉,특별이사회의 결과를 전달한뒤 중국을 제외한 4개 상임이사국과 우방 이사국들의 공동발의형태를 띨것으로 전망된다.
  • 러 헌재,「비상통치」 위헌 판결/의회서 옐친탄핵절차 착수

    ◎보안부대 모스크바배치/대통령공보실/“「비상통치」 위반땐 징계”/빠르면 주말께 인민대회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법질서 유지임무를 전담하는 1만명이상의 병력으로 구성된 보안부대인 제르진스키 사단의 모스크바 배치령이 시달돼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그동안 혼미를 거듭해온 러시아정정은 러시아 헌법재판소가 23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비상통치선언을 위헌으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이날 옐친대통령의 비상통치선언이 헌법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헌법재판소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비상통치는 러시아 연방의 보전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기 때문에 연방조약과 헌법의 일부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은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과 유리 루트킨 재판소 서기에 의해 서명됐으며 이 결정내용은 크렘린에 전달됐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헌법재판소 판결에서 위헌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위원중 한사람인 에르네스트 아메디스토프위원은 옐친의 결정은 헌법의 7개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이번 판결로 러시아 최고회의는 「기술적으로」 인민대표대회 특별회의를 소집해 탄핵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러시아법에 따르면 탄핵표결은 인민대표대회 대의원 1천여명가운데 3분의 2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된다. 그러나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옐친으로부터 권한을 박탈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불법적인 것이며 이는 새로운 헌법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신임국민투표가 실시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크렘린측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해 12월 옐친과 인민대표대회간 합의사항이 대통령의 권한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헌법개정안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러시아최고회의는 이날 옐친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긴급히 열렸으나 17분동안의 토의끝에 휴정,24일 상오10시 (한국시각 24일 하오4시) 속개하기로 했다. 회의가 휴정된 것은 이날 거행된 옐친대통령의 모친 장례식과 관련,조의를 표시하고 비상통치선언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러시아관리들이 대통령 비상통치를 지지하지 않거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해임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대통령공보실이 발표했다.
  • “북 「탈퇴」철회땐 관계개선”/핵사찰 계속 거부하면 안보리 회부

    ◎한­미­일 고위실무자 합의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한·미·일 3국은 22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이 핵개발개획에 관한 국제사회의 의심을 해소하는데 협력한다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시킬수 있는 문호를 계속 개방하기로 했다. 신기복 외무부 제1차관보와 윌리엄 클라크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이케다 다다시(지전유)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은 이날 하오(한국시간 23일 상오)뉴욕의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고위급 실무협의회를 열고 모든 가능한 경로를 통해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결정을 번복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하고 북한이 NPT탈퇴를 번복한다면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3국과 북한간의 관개개선 접촉을 계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3국은 그러나 북한측의 거부로 사태해결에 진전이 없게 된다면 다른 여러 관련국들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그리고 필요할 경우 유엔안보리를 통해 국제사회의 의지를 관철시킬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한­미­일,「NPT탈퇴」 공동대응 합의 안팎

    ◎“관계개선” 당근으로 북한 설득작전/IAEA외 또하나의 「압력축」 마련/평양향한 미의 손짓 자체가 큰 변화 22일 뉴욕에서 열린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국과 미국 일본등 3국의 긴급회동은 우선 「갑자기 만들어진 고위급 회담」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전통적으로 협력관계에 있는 나라들임은 물론이다.특히 동북아지역 안보문제에서는 수시로 협의를 해온 터이긴 하나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전혀 예정에 없던 고위급 회담이 급히 이뤄진데는 이 문제에 대한 3국의 이해관계가 매우 민감하고 협력의 필요성이 절실했다는 얘기가 된다.차관보급은 실무를 다루는 최고위직 외교관들이다. 「북한의 도전이 전세계적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일 뿐 아니라 특히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3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유엔 안보리 같은 통상적인 경로 말고도 「3국 공동대응」이란 또하나의 보완장치가 필요함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한국과 미국은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에 얼마간 시각차가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따른 조율의 필요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신기복차관보는 이날 『세나라는 이문제에 대한 시각,기본자세,대응방법론에서 아무런 이견이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누누이 강조했다.회담 후 발표된 공동 발표문도 한·미·일과 사태해결에 진전이 없을 때 3국은 『국제사회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공동대응」이란 대응방식에 대해서도 한국외교관들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안보리의 주요국인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이 북한의 핵문제에 공동대응한다는 것은 이 문제의 관련국들에 설득력을 높여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의 압력이 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북한의 핵문제 같은 미묘한 문제에 3국간 행보가 다르면 효과가 덜할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이번 회담은 「채찍」과 함께 「당근」도 마련하고 있어 특히 눈길을 끈다.발표문은 『북한이 그들의 핵개발 계획에 관한 의심을 제거하는데 협력한다면 각국의 대북한 관계를 개선시킬수 있는 문호를 계속 개방키로 했다』고 적시하고 있다.어쩌면 이부분이 3국 고위급 실무자회담의 핵심내용일지도 모른다.대단히 외교적이고 완곡한 표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만 잘 해결되면 미국과 일본은 북한에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핵문제가 항상 걸림돌이었지 언제는 이들 나라들이 북한에 문을 닫아 놓고 있었느냐는 논법도 가능하다.물론 핵문제 해결이란 꼬리가 달리긴 했지만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관계개선의 손짓을 내민 것은 커다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지난 몇년 동안 집요하게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해왔으나 그동안 미국은 상당히 냉담한 반응을 보여온게 사실이기 때문이다.만일 북한이 그들의 주장대로 핵을 개발할 의지 없이 일부의 추측대로 미국과의 관계개선 돌파구로 「NPT 탈퇴엄포」를 책략적으로 이용했다면 이점에서는 「성공적인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다만 미국측의 문호개방에는 북한의 핵개발계획에 관한 의심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전제가 되기 때문에 북한은 이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NPT탈퇴선언의 철회는 물론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해야되며 나아가서는 앞으로 새롭게 제기될수도 있는 핵무기개발 관련의혹부분을 모두 규명하는데 동의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북한은 이 기회에 핵을 완전히 포기하는 결단을 내릴수밖에 없다. 북한이 이같은 결단을 내리고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를 대폭 개선하며 한국과도 협력관계를 유지 강화할때 그것은 북한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전세계의 평화발전에 기여하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 군 정치적중립 다짐/보혁 조속화해 기대/러 장성들 회견

    【모스크바 UPI 연합】 러시아 군 간부들은 23일 러시아군부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의회와의 권력투쟁에서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군장성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군의 새로운 강령과 군 개혁안을 설명하는 가운데 『내부의 정치투쟁을 위해 군을 사용하는 것은 배제돼야 할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군은 정치인들 스스로 자체 문제들을 해결하길 바라고 있으며 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러,서방에 2백억불 지원 요청/G7 조기회담 제의

    ◎일선 “옐친지원 확대” 【워싱턴·도쿄·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는 천정부지의 물가고와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의 안정을 위해 올해중 2백억 달러의 서방원조를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국금융계 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러시아는 이달 초 홍콩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7) 고위관계자회담에서 미국등 서방국가들에 통화안정기금 60억 달러와 산업재건비용 70억달러등 2백억달러 이상의 긴급원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부터 시작되는 2일간의 워싱턴 방문중 미국 지도자들에게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긴급원조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월 도쿄에서 갖기로 예정된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의 조기개최 가능성을 제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도쿄 로이터 연합】 러시아 원조에 냉담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은 23일 궁지에 몰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했다.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 외상은 『옐친 행정부는인권을 존중하고 시장경제의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옐친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하는데 협력할 것이며 이 문제에 대해 질질 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 요시로(삼희랑) 통산상도 『러시아가 시장경제와 민주화를 증진시킨다면 지원을 융통성있게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관리들의 이같은 발언은 대러시아 재정지원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완화할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 북한 핵논의 방미/한 외무,오늘 출국

    한승주 외무부장관이 10박11일동안 유엔본부와 워싱턴,도쿄를 방문하기 위해 23일 출국한다. 한장관은 25일까지 뉴욕에 머물면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테렌스 오브라이언 안보리의장과 만나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에 따른 공동대응책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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