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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 “군인에 소득세 감면”(지구촌 단신)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군에 대한 우호적 조치의 하나로 군인에 대해 소득세 감면조치를 취했다고 브야체슬라브 코스티코프 대통령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 “북핵 해결시한은 12월초”/정부 당국자

    ◎감시카메라 작동 멎기전 제재 결정 정부는 12월초를 북한핵문제에 대한 잠정시한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8일 『미국의 일부 언론이 미정부가 선팀스피리트훈련중지선언을 검토하면서 북핵시한이 내년 2월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뒤 『한·미 양국정부는 그동안 북핵해결시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그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핵시한을 구체적으로 잡고 그를 한·미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공표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견해가 있지만 적어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설치해놓은 핵감시장치가 완전히 기능을 정지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는 해결이냐,제재냐의 결론이 나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미·북한 3단계회담 개최시기를 12월초로 상정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인위적으로 북핵시한을 결정하기보다 IAEA측이 공식적으로 감시장치소진을 천명하는 시점을시한으로 삼아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간에는 오는 23일 워싱턴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시한을 설정할지 여부와 함께 북한의 태도에 따른 팀스피리트중지선언의 방식,시기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북 3단계회담이 열리게 될 경우 그 이전에 팀스피리트훈련중지선언이 있어야한다는데 한·미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면서 『팀스피리트중지선언을 북한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일때,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를 놓고 한·미간 집중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사찰 남북대화 거부땐 북핵 안보리 회부/미 국무 강조

    【시애틀=특별취재반】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17일 북핵문제와 관련,『북한이 만약 필요한 핵사찰을 거부하고 핵문제와 관련된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할 경우 미국은 유엔안보리에 협상이 아닌 다른 방법을 촉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이날 상오 시애틀 워싱턴대학에서 「태평양에서의 미국의 미래」라는 강연을 통해 『미국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외교적 노력을 다해왔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
  • “한국 안보리이사국 진출 지지”/한 외무,인니·호 외무와 회담

    ◎“북핵 아태안정과 직결”/APEC 정상회의 정례화에 의견 일지 【시애틀=특별취재반】 아·태경제협의체(APEC)각료회의 참석차 시애틀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16일 하오(이하현지시간)알리타스인도네시아외무장관,에반스호주외무장관과 잇따라 한·인도네시아,한·호주외무장관회담을 갖고 APEC 발전방안및 북핵문제,동아시아다자안보대화 구성문제등을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APEC정상회담 연례개최문제를 협의하고 두나라 외무장관들과 「정상회의정례화」가 APEC발전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장관은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동북아의 안정이 아·태지역의 평화안정과 직결된다』며 인도네시아·호주 양국에 관심을 촉구했다고 배석한 외무부 한 당국자는 전했다. 한장관은 인도네시아·호주 양국에 오는 96년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두나라는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 옐친,“레닌박물관 폐쇄”/모스크바시의회 건물로 이용

    ◎미이라유해도 곧 이장될듯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옆에 있는 역사적인 레닌박물관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16일 문을 닫았다고 박물관 관리들이 밝혔다. 붉은 벽돌로 된 이 박물관은 이에 따라 앞으로 모스크바 시의회 건물로 용도가 변경되고 레닌의 유품등 전시품들은 별도의 이동장소가 결정될 때까지 당분간 당국의 보호아래 보관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멜네첸크관장은 외국기자들에게 이날 아침 박물관을 폐쇄하고 전직원은 이날 저녁까지 떠나도록 하라는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을 통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멜네첸크관장의 한 비서는 박물관 재산은 새 보관장소가 물색될 때까지 보호조치를 받게될 것이라면서 직원 1백40명은 몇달치 봉급과 함께 새 일자리를 찾는데 필요한 보조를 받게된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에는 레닌이 한때 탔던 1920년대식 롤스로이스 승용차와 레닌의 저서,옷가지,편지,사진등 유품들이 소장돼 있다. 한편 방부처리가 된 채 붉은광장에 안치돼 있는 레닌의 미라 유해는 가까운 장래에 다른 곳으로 옮겨져 매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 보양한약재/서울 경동시장 주부 발길 “북적”

    ◎십전대보탕 중품 20첩에 6만원선/손발 찬사람 대추·계피·생강차 효과 □경도시장 일반 소매가 숙지황:한근 2천8백원,오미자:한근 8천원 산수유:한근 9천원,당귀:한근 8천5백원 녹용 조제 소아용 감기약:한첩 1만5천원 겨울을 눈 앞에 둔 11월 중순.가족들의 감기를 예방하고 활기 찬 겨울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갖가지 한약재를 구입 하려는 주부들로 한약재 상가가 분주하다.서울 경동시장등 한약재 전문시장에서 최근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은 이러한 보약재및 대추 산수유등 간단하게 차를 끓여 먹을 수 있는 재료들.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 가는 환절기인 요즘 기관지 보호와 감기 예방을 위한 처방및 개소주등에 들어 가는 십전대보탕을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고 경동시장 백제당 한의원 서효석원장은 말한다. 이들 약재및 탕제의 가격은 대부분이 지난해와 별 변동없이 안정세다.대추의 경우 냉해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2달전에 비해 2배가 올라 1되 5천∼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흉작으로 매점매석 사태까지 빚었던 당귀는 6백g 한근에 8천5백원으로 예년가격 수준을 회복했다. 기혈을 보하는 대표적인 한약으로 꼽히는 십전대보탕은 당귀 인삼 백작약 백복령 숙지황 계피 등 10가지가 들어 가는데 중간 수준 약재를 쓸 경우 한제(20첩·10∼15일분)에 6만원선이다. 서원장은 일반인들에게 강장 보약으로만 잘 알려져 있는 녹용은 사실 감기예방과 기관지 보호에 특효가 있는 약재라고 설명한다.특히 감기와 함께 기관지로 고생을 하는 소아들을 위한 환절기 약재로 많이 나간다고.상품의 녹용을 3.75g 넣고 산조인 백복신 당귀 인삼 맥문동 상백피등을 함께 넣어 조제한 것이 1첩에 1만5천원선이다. 늦 가을 중년 남성의 허약해진 몸을 보하기 위한 약으로는 신귀환을 꼽을 수 있다.목단피 오미자 산수유 등 7가지 약재가 들어 가는데 약재의 개별 일반 소비자 가격(6백g한근기준)은 숙지황이 2천8백원 오미자 8천원 산수유가 9천원 선이다. 겨우내 보리차 대용으로 따뜻하게 끓여 두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대추 계피 생강도 인기품목.특히 이들 3가지 품목은 체질적으로 손발이 찬 사람들이 묽게 만들어 꾸준히 복용할 때 몸이 따뜻해 지는 효과를 볼 수있다.계피로 차나 음료수를 만들 때는 구기자와 오미자등을 섞기도 한다.2ℓ들이 주전자에 쓰지 않게 계피를 적당량 넣고 구기자는 한주먹 정도로,오미자는 구기자의 3분의1 정도로 적게 넣도록 주의해야 한다. 선홍빛으로 시장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끄는 산수유는 주부들의 술 담그는 재료로도 인기 품목.폐를 강화하는 성분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감초 계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아 중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약재.황기등 나머지 약재의 경우 국산과 중국산이 혼재돼 있다.수입약재는 약재 겉면에 백색이 많이 드러나며 국산은 누르스름한 색깔을 내는 특징이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 “일 안보리진출 노력은 과대망상”/평양방송/과거사청산 강력 요구

    【내외】 북한은 15일 일본의 유엔 안보이 상임이사국 진입노력에 대해 『과대망상증에 걸린 오만무례한 망동』일면서 일제과거사부터 청산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을 통해 일본의 그같은 노력을 『상임이사국의 자리로 갈아타고 국제사회 앞에서 큰소리를 치는 정치대국이 되어 보려는 야망을 그대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면서 『더욱이 온갖 죄악으로 가득찬 제놈들의 과거도 청산하지 못한 일본이 어리석은 망동을 부리는 것은 실로 격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어 일본이 세계적인 정치대국이 되자면 『제놈들의 수치스러운 과거부터 똑똑히 청산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면서 과거도 청산하지 않고 핵대국화의 길로 줄달음치는 일본이 『몇푼 안되는 돈주머니를 흔들면서 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것은 과대망상』이라고 말했다.
  • 옐친,“내년 조기대선 결정 유효”/이즈베스티야지

    ◎“96년까지 대통령재임 발언은 사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내년 6월 조기 대통령선거를 명시한 대통령령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옐친대통령이 이즈베스티야지 석간판과 가진 회견에서 자신이 지난주 러시아 언론책임자들에게 조기 대선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은 사견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9월21일 의회를 해산하면서 오는 12월12일 조기총선을 실시하고 대통령선거도 내년 6월로 앞당길 것이라는 대통령령을 공표했었다. 그러나 옐친은 지난 6일 주요 언론사 책임자들과 만나 자신은 조기 대선을 원치않으며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6년까지 현직에 남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러 총선 후보마감/천5백명 입후보/제1부총리 출마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오는 12월12일 실시되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지역구 선거에 모두 1천5백5명이 입후보를 신청했다고 니콜라이 리야보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5일 밝혔다. 한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측근인 블라디미르슈메이코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칼리니그라드 지역구에서 상원의원 후보로 입후보했다고 이타르 타스는 전했다.
  • 개방계획서 가트 제출 늦추기로/쌀 등 3∼4품목 제외 방침

    정부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시한을 앞두고 이번주로 예정된 나라별 개방이행계획서(Country Schedule)의 제출을 최대한 늦출 방침이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가트(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무역협상위원회(TNC)는 각국이 국별개방이행계획서를 수정해 이번주중(15∼20일) 제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농산물분야에서 아직 개방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품목은 쌀·보리·옥수수·콩·감자·고구마·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우유 및 유제품·고추·마늘·양파·참깨·감귤 등 15개 기초농산물이다.정부는 이들 농산물가운데 쌀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며 나머지 14개 품목은 협상진전상황에 따라 3∼4개 품목은 쌀과 함께 관세화 예외대상에 포함시키고 일부는 조건부관세화,관세화 등의 보호수단을 강구해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 “EC­러 협력협정 새달 가조인”/들로르 밝혀

    ◎러 수출품 규제완화 등 포함 【브뤼셀 로이터 연합】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장은 11일 EC와 러시아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협력협정이 오는 12월9일 가조인된다고 밝혔다. 들로르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EC­러시아 간의 고위급회담에 참석한후 귀국 항공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오는 12월9일 브뤼셀에서 협력협정 서명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협력협정의 문안 완결에 법률전문가들이 최소한 5∼6주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식 서명은 옐친대통령의 브뤼셀 방문기간중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들로르위원장과 함께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EC 현순번의장국 벨기에의 장뤼크 드하네 총리는 기내 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의 방문일정이 12월12일 실시될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민주화를 지지하기 위해 짜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드하네총리는 들로르위원장 및 자신과 옐친대통령이 12월9일 협력협정을 요약한 정치성명에 공동 서명할 것이며 옐친대통령은 10일 저녁 10∼11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브뤼셀에 도착한 EC 회원국 지도자들과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번 EC­러시아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강대국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한 후 러시아가 「유럽과 유럽시장에서 그에 상응하는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무역과 관련한 차별들을 제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무역문제는 현재 성안 중인 협력협정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부분으로 EC는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여 러시아를 시장경제를 향한 과도기에 있는 경제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반덤핑조치와 EC 산업을 저해하는 러시아수출품에 대한 보호규제 등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 “소말리아 유엔군 계속 주둔”/갈리,미군철수대책 마련

    ◎내일 안보리보고/내년 반군간 전면전 가능성 【유엔 로이터 AFP 연합】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내년 3월 미군 철수후 소말리아주둔 유엔군의 평화유지활동 유지계획에 관한 개요를 공개했다. 갈리 사무총장은 오는 15일 안보이에 제출될 보고서를 통해 유엔군은미군의 철수로 야기될 군사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3가지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기존 평화유지활동 임무 및 2만9천명의 군사력 현상유지 ▲소말리아 정파들과의 대화유지및 자위 목적에만 물리력 사용 ▲공항 및 항구 안전보장 병력 5천명 배치등을 제시했다. 특히 두번째 선택과 관련,유엔평화유지군이 앞으로 일반병력 1만6천명과 병참군 2천5백명선으로 줄게 될 때까지는 내년 3월말로 예정된 철수병력을 대체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월 양측간 치열한 전투이후 소말리아 정국은 전반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나 반군측이 최근 수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재무장을 시도하고 있어 내년중 반군간에 전면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말리아 국민들이 유엔평화유지군의 주둔을 계속 희망하고 있는만큼 유엔이 소말리아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소말리아 주둔 유엔군의 전면 철수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 옐친,그라초프국방 비난/“「유혈」때 우유부단… 군지지 확신없었다”

    【베를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독일 TV와의 회견에서 지난달 유혈사태때 군이 자신을 지지해줄지 여부에 자신이 없었다고 솔직히 토로하고 보수파 무력봉기진압때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였던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을 최초로 비난하고 나섰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저녁 ARD­TV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지난달초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과 최고회의 보수파 대의원들이 의사당을 무력점거,유혈사태가 발생했던 당시 군의 동향이 애매해 사태향방이 불확실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옐친에 따르면 당시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사태가 가져올 파장에 짓눌린데다 의사당 공격명령을 내린다 해도 실제 군부대가 이 명령을 따라줄지 여부에 자신이 없었는지 계속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지금까지 계속 군장악에 자신감을 보여왔으며 이처럼 사태 당시 불확실한 순간이 있었음을 시인한 것은 ARD와의 회견이 처음이다.
  • 안보리,리비아 추가제재 결의/한국 건설사 타격 예상

    【유엔본부·트리폴리 로이터 AFP 연합】 유엔 안보리는 11일 리비아가 지난 88년 미국 팬암항공사 여객기 폭파사건의 용의자 2명의 신병을 영국이나 미국에 인도할 것을 거부한데 대한 응징으로 해외자산 동결을 포함한 새로운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의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날 미국과 영국,프랑스가 발의한 추가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표,기권 4로 통과시켰다.기권한 국가는 중국과 지부티,모로코,파키스탄이다. 한편 리비아는 11일 유엔 안보리가 자국에 대해 추가 제재조치를 결의한 것은 강대국들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엔제재」대책 논의 유엔 안보리가 리비아에 새로운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동아건설,현대건설,(주)대우 등 현지에 진출한 건설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건설부에 따르면 리비아의 해외자산 동결을 골자로 한 유엔 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조치가 오는 12월 1일로 입박함에 따라 관련업체와 해외건설업협회,건설부 등은 잇따라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중이다.
  • 핵개발 북송자금 연간 6억∼10억불/조총련 빠찡꼬업계가 댄다

    ◎송금실태와 미의 대일 「차단」 타진이후/일 업소 75% 소유… 만경봉호 통해 밀반출/북핵 제재때 일서 통관강화하면 치명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마지막 카드로 경제제재가 거론되면서 일본내 조총련에 의한 거액의 북한 송금 차단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조총련의 송금 차단은 미국의 래스 애스핀 국방장관이 최근 도쿄를 방문했을 때 조총련의 송금정지를 일본정부에 공식 타진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 실현성이 높아지고 있다.물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현재 한국·미국·일본등 관련국가들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강경자세를 고수함에 따라 유엔안보리결의등을 통한 대북경제제재가 집중 논의되고 있다. 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조총련의 송금차단은 중국의 태도와 함께 경제제재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조총련의 송금이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조총련 자금은 더욱이 북한의 핵개발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지난 1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조총련은 매년 6억∼10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추산한다.뉴욕 타임스는 송금규모가 연간 6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조총련자금은 만경봉호등을 통한 인편과 은행을 통해 주로 송금되고 있다.매년 6천∼9천여명의 조총련계 교포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으며 일본의 국내법상 해외여행자는 최고 5백만엔까지 현금을 가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총련계 교포들은 인편을 통해 최대 연간 4백50억엔(약4억달러)까지 합법적으로 북한에 보낼 수 있다. 조총련 교포들은 또 평양에 본점이 있는 조선합영은행과 일본 도치기(회목)현 지방은행인 아시카가(족리)은행이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송금이 가능하다.조총련이 운영하고 있는 33개의 신용조합을 통한 송금도 있다. 그러나 뭉텅이 자금은 밀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밀반출이 가능한 것은 만경봉호가 출발하는 니가타항등의 세관검사가 철저하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을 방문하는 조총련 교포들은 짐속등에 거액의 돈을 감추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총련자금원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빠찡꼬업소로 부터 나오는 돈이다.일본의 레저개발센터에 의하면 1만7천8백여 빠찡꼬업소의 지난해 수입은 1천5백70억달러로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 도요타와 닛산의 매출액을 합한 것보다 많다.일본에 있는 빠찡꼬의 4분의 3이 조총련계 소유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제재가 발효 될 경우 일본이 취할수 있는 조치는 이러한 조총련의 송금차단과 함께 ▲무역거래중지 ▲북한선박의 입항금지 ▲은행송금금지 ▲통관검사 강화등이 예상된다.일본이 통관검사를 강화할 경우 조총련자금의 밀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의 친지에게 보내는 돈을 막을 경우 인도적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많다.그동안 일본은 북한이 과거사등을 문제삼고 나올까봐 불법송금을 사실상 눈감아왔다. 또 설령 제재가 취해지더라도 중국이 동참하지않을 경우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돈을 막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북한체제가 무너질경우 난민등이 일본으로 건너올 것등을 우려 경제제재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북 핵포기 가시조치 않을땐/미,“대화중단·안보리제재”

    ◎국무차관 하원청문회 증언 【워싱턴 연합】 린 데이비스 미국무부 국제안보담당차관은 10일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믿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유엔안보이의 추가제재조치를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차관은 이날 핵확산 문제에 관한 미하원 청문회에 출석,『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요청을 거부한 것을 포함,최근 북한이 보인 태도는 실망스럽다』면서 미국은 미­북한 대화에서 북한의 우려들을 처리해줄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사찰의무를 이행토록 유도하기 위해 IAEA와 한국,일본 그리고 여타 이해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우리는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아래서 핵안전협정 의무를 이행하고 남북한 비핵화선언을 이행토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NPT의 의무들을 무시하려는 국가들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할준비를 갖춰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특별사찰과 환경 샘플 채취를 포함한 IAEA의 핵안전 제도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옐친,신헌법안 공표… 지지 호소/선거위

    ◎인민연 등 8정당 총선참여 불허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9일 신헌법 최종안을 공표하고 국민들에게 오는 12월12일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이 헌법안을 승인해줄 것을 호소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이제 스탈린시대의 강제수용소와 같은 가혹한 압제가 아닌 안정된 법적 질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지난 8일 자신이 서명한 신헌법안은 국민들의 존엄한 생존을 보장하고 러시아가 단결된 국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은 신헌법이 제때에 채택됐더라면 지난 10월 강경보수세력의 무력봉기 때와같은 극한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도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신헌법은 국가와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할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AFP UPI 연합】 러시아 선거위원회는 10일 13개 정당이 오는 12월 총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고했다. 선거위원회는 당초 21개 정당으로부터 등록신청을 받았으나 8개 정당이 지지선거인 명부 위조 등 등록요건 위반으로 자격이 박탈됐다고 말했다. 등록하지 못한 정당에는 강경 보수파인 세르게이 바부린 전최고회의 부의장이 이끄는 러시아인민연합도 포함됐다.
  • 한·미 「북핵대응」 강성 선회/청와대 안보장관회의의 함축

    ◎「만약의 사태」 대비 정부의지 공식 천명/평양상황 분석,국민불안 해소 포석도 10일의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정부가 「중요한 단계」에 북한 핵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것임을 공식 선언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북핵해결 주체” 선언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최종적에 가까운 협의」를 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최종에 가까운 협의의 의미가 어떤 것이냐를 떠나,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유엔,IAEA에 일임해 두고 있었던 북한 핵문제 해결에 앞으로는 우리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이러한 입장은 당연히 당사자인 우리정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결의를 다지고 있음을 과시하는데 주목적이 있다.그 첫 대상은 북한이며,북한핵문제 해결에 협조하고 있는 다른 우방도 대상이 될것이다. 안보장관회의는 외국 정부와 언론에서 대북강경론이 주도되고 있는 상태에서 열렸다.특히 IAEA의 북한핵에 대한 통상사찰 중단 선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있고,북한내부의 이상기류가 오래전부터 대내외 정보기관에 포착돼 한반도 위기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발억제 자신감 이같은 상황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는 현재의 북한 상황을 종합 점검,『이상한 기류가 있지만 도발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우리에게 이를 억지할 충분한 힘이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우리정부와,국가안위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또한 이를 충분히 제어할 자신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광범위하게 유포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킨 것이며,이것이 이날 회의의 첫번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요한 단계」에서 안보장관회의를 수시 개최체제로 전환함으로서 사태를 자신이 직접 장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외교적으로는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발언들을 의도적이다시피 여러번 사용했다.강택민중국주석을 만나 북한핵개발 억제를 위해 가능한한 모든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든지,클린턴미대통령과 만나 「최종적에 가까운 협의」와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것임을 미리 예고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용어들은 북한측에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된듯한 감을 주고 있다.우리정부의 북한 핵에 대한 대응방안은 강경론쪽 보다는 온건론에 가까웠다.외국 언론들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서울 사람들은 평화를 노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던 것도 이같은 정부의 온건론,보다 정확하게는 국민을 불안케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긴장 감추기」에서 비롯 된것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우리가 온건론적 입장에서 강경론적 대처쪽으로 입장이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 었다.이는 곧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통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회부를 추진 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안보리 회부에 반대하는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강경한 의지를 뒷받침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러한 강경론이 정부의 전쟁불사의지로까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 당국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대통령이 최종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최종에 가까운 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점이 우선 그렇고,북한에 대해 흡수통일의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도 그런 설명을 뒷받침 하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상태가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날 김대통령은 외교안보수석의 발표문 중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던 부분을 「중요한 단계」로 완화하도록 수정했다. ○경호전략도 수정 그러면서도 김대통령은 정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국민들에게는 안보긴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정부 자체는 상당한 긴장을 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청와대의 대통령경호전략은 북한의 테러위협이 있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작성돼 왔다.최근 경호실은 한반도 상황이 테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새로운 경호전략 아래 움직이고 있다. ◎“「유화책」 안통한다” 제한공습까지거론/IAEA의 “핵감시 불능” 선언이 고비/매파 목소리 높아지는 워싱턴 북한핵문제가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기류가 점차 강성을 띠어가고 있다. 지난 7일 클린턴미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전에 없이 강경한 입장을 폈다.다음날인 8일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북한핵문제해결에 대한 공식적인 시한이 설정된 것은 없지만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확보라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시한이 있으며 이런 기술적 시한은 『수일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나 국방부 차원에서 공식 거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전문가들 가운데 대북강경론을 펴는 이들은 ▲일본 조총련의 대북송금차단 등을 포함한 단계적 경제제재를 가하는 방안 ▲1∼2개월 등 특정시한을 설정한 경제제재결의안의 채택 ▲석유금수를 포함한 강력한 경제제재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해안봉쇄나 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단행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북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중국은 아직까지도「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어 다소 전망이 불투명하다.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9일 북경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대북 압력행사가 꼭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대화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의 강경발언이 있고 난 뒤에 나온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만약 유엔안보리에 대북한 경제제재안이 지금 상정될 경우 기권,사실상 수용하기보다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북한 해안봉쇄 등의 조치는 북한의 남침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채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도 한반도에 전면전을 불러온다는 우려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적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극단대응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제재의 수단으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클린턴대통령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핵시설에 대해 선제공격을 한 것처럼 북한핵시설을 공습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일단 여운을 남겼다. 미국내에서 이같이 강경론이 대두되고있는 이유는 ▲핵안전성의 유지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북한과 핵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 시간벌기」작전에 말려든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북한간의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측이 제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에 아무런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유화책」이 북한에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행정부내에 이같은 강경분위기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과 북한은 9일 뉴욕에서 지난달 4차례 가졌던 비공식접촉을 재개,새로운 돌파구의 모색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막후접촉은 유엔총회의 대북결의안 채택과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개최 이후 열렸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때 북한이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강경발언등에 대한 진의탐색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은 또 한미양국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에 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데 대해서도 나름대로 미국의 내심을 파악하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경분위기가 구체적인 강경대책으로 떠오르는 시기는 IAEA가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안전성이 깨졌다고 선언하는 때일 것으로 분석된다.일부 여론에서는 오는 12월 1일로 시한을 정해 북한에 대해 최후통첩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핵문제해결의 시한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미국의 대북대응방안은 이달 23일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워싱턴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등에 의해 총체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북 경제제재/미서 찬반논쟁/뉴욕 타임스지 기고문 요약

    ◎시간 끌면 핵개발… 전쟁위험 고조/제재론/실효 의문… 외교적 해결책 찾아야/반대론 북한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표류를 계속하자 요즘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거의 매일 기사를 실어 사태추이에 관심을 쏟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8일 칼럼란을 통해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견해를 소개했다. 부시 정권하에서 국방차관보를 지냈으며 현재 랜드연구소 전략문제 책임자인 잘메이 카릴자드씨는 오는 12월1일을 기한으로 정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원군사위 소속인 데이브 매카시 의원(민주·오클라호마주)은 경제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을 주장,지상논쟁을 벌였다. 두사람의 주장을 요약해 소개한다. ▲카릴자드 전차관보=북한의 핵게임은 오래 끌수록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가까워지도록 만든다.만약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다면 남북한간 전쟁위험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개발을 고려할 것이고 북한은이란에 미사일 뿐 아니라 핵무기도 수출하려 할 것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북한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세계적 핵확산억지정책은 깨져버릴 것이다. 북한에 대해 시한을 설정할 때가 왔다.12월1일까지 IAEA의 사찰(통상및 특별사찰 포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유엔에 의한 경제제재를 강구할 것임을 북한에 통보해야 한다. 효과적인 경제제재는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문제를 미·중국간 관계의 테스트로 간주해야 한다. 제재조치 강구와 함께 다른 두가지 조치도 취해야 한다.첫째는 북한의 모험주의를 저지하기 위한 동북아와 한국에 대한 미군사력의 증강이다. 둘째는 북한이 핵문제에 협조할 경우 미국이 앞장서서 국제적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북한측에 당근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외교적 방안에만 의존할 경우 그 비용은 터무니 없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매카시 의원=북한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적다. 만약 안보리를 통해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우려되는 것처럼 중국이 거부할 경우 북한은 곤경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경제제재가 가해질 경우 북한은 어떤 대화도 거부할 것이다(중국은 국경을 통해 물품공급을 허용할 수 있다).그리고 만약 제재조치가 북한을 경제적 붕괴상태로 몰고 간다면 북한의 불안정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한국과 일본이 피하려는 것이다. 제재조치는 또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도록 할지 모른다.그렇게 된다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는 압력이 미국에 가중될 것이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폭격은 한국과 일본열도에 방사능 피해를 주고 북한에 서울을 겨냥한 보복공격에 나서도록 도발시킬 것이다. 외과수술적인 공습은 제2의 한국전쟁을 촉발시킬 것이다.소말리아의 한 군벌에게 패한 우리가 어떻게 김일성과 대적할 수 있겠는가.북한에 대한 강경대처는 위협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중국·한국·일본과의 새로운 마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는 불가능하다)이 아니라 북한이 더 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거나 이를 핵무기 개발에 전용하는 것을 막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첫째 북한에 대한 더 이상의 경제제재를 취하지 말아야 하며 둘째 과거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문제와 외교정책의 실수를 고려할 때 미국은 북한과 위험한 핵게임을 벌일 입장이 아니다.소말리아의 경우 실패의 대가는 29명의 미군 생명이었지만 한반도에서의 대가는 전쟁이다.
  • 한·미,「북핵 2단계수순」 마련/“미,중국과 협의 진행중”

    ◎1단계/유엔총회서 사찰수용 시한 결의/2단계/안보리회부,경제제재 본격 논의 한·미 양국은 유엔총회의 대북핵사찰촉구결의안 채택에도 불구,북한측이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1,2단계로 나눈 유엔차원의 제재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양국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북측의 돌발적인 행동을 우려,현재 안보리 회부를 반대하고 미·북대화 계속을 주장하고 있어 즉각제재는 어렵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양국은 곧바로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제재를 결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1차로 총회에서 사찰수용시한을 정하는 결의를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시한은 감시용 장비의 중단 이후 봉인,연료봉숫자의 점검으로도 사찰이 가능한 「수주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최근 『북핵사찰의 최종시한을 정할 시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핵시설에 설치한 감시용카메라의 배터리와 필름이 소진,사찰의 연속성이 깨졌다』고 선언한 시점에 곧바로 이같는 1단계 제재방안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1차시한을 넘길 경우 다시 유엔 안보리에 상정,경제제재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 경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IAEA가 북핵사찰의 계속성이 중단됐다고 선언할 시점이 임박해 있다』고 전하고 『현재 이같은 상황에 대비,한·미·일 3국이 대응책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중 중국이 좀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미국이 중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8일 NBC-TV와의 대담에서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이같은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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