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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조속해결의 돌파구 열어주기/「선특사교환」 왜 철회했나

    ◎연계고리 끊어 대북대화 운신폭 확대/내주부터 미­북 북­IAEA 접촉 예상 정부가 15일 선특사교환원칙을 철회함으로써 북한핵문제 해결수순과 남북관계가 새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번에 선특사교환원칙을 철회한 것은 대북핵협상에서 우리측의 운신폭을 넓히면서 북한을 국제협상의 테이블로 다시 끌어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정부내에서도 적잖은 논란이 있었다.핵문제해결을 위한 국제공조를 우선하는 외무부와 남북관계개선을 중시하는 총리실·통일원 등의 입장이 맞서 진통을 겪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측이 현단계에서 남북대화의사가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기초로 특사교환이라는 대화형식에 집착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그렇다고 해서 우리측이 북한의 핵투명성확보를 위해 어떤 형식이든 남북대화가 필수불가결하다는 기존입장을 바꾼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한반도비핵화선언을 위한 남북상호사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은 불변이라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현시점에선 북한핵문제를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및 미국과의 협상에 맡기는 게 오히려 유리하다는 상황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말하자면 「선국제핵협상 후남북대화」로 대북전략이 선회했다고 할 수 있다.이영덕통일부총리는 이날 『미국과 북한간 대화와 남북대화는 연계돼 있다』고 하면서도 『이 원칙을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다른 형태의 남북대화를 굳이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주부터 미·북 막후접촉과 북한·IAEA간 추가사찰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특히 16일 내한하는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를 통해 남북대화의 시점에 대해 한·미간 입장 재정리가 이뤄질 경우 유엔안보리가 북한핵사찰의 사실상의 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5월초이전에 미·북3단계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로선 북한이 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국과의 모종의 「직거래」를 시도할 개연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IAEA의 추가사찰을 거쳐 미·북3단계회담이 열리더라도 본격적인 수교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상호사찰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특사교환철회와 함께 대북관계에 있어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러시아벌목장 탈출 북한벌목공중 망명희망자를 전원 받아들이기로 확정한 것이다. 이같은 결단에는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원칙을 포기하면서까지 남북대화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배어 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남북관계는 IAEA의 추가사찰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한동안 소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핵화·상호사찰 위한 대화 실현돼야/미­북 3단계회담 한­미간 긴밀한 협의/이 부총리 일문일답 ­왜 선특사교환원칙을 철회했는가. ▲특사교환은 원래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하나의 형식이다.우리의 목적은 남북간에 맺은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실현이며 그것을 통해 북한의 핵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우리는 남북상호사찰이 없이는 핵투명성확보가 안된다고 생각하며 상호사찰을 촉진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상호사찰을 위해서는 회담형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제의할 남북대화형식은. ▲이미 남북간에 합의한 대화형식이 두가지 있다.하나는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고 다른 하나는 핵통제공동위원회다.우리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회담이면 된다고 본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추가사찰만 받으면 미·북3단계회담이 개최되는가. ▲이같은 정부방침을 미·북회담에 어떻게 적용하고 추진해나갈지는 관계부처간 실무협의와 함께 한·미간 협의를 통해 결정해나갈 것이다.오늘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결정하기 전에 실제 실무진에서는 미측 실무진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한·미간의 공조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 ­이부총리가 밝힌 다른 형식의 대화에 관해 미국과 논의한 바 있는가. ▲정부방침은 이미 미국에 통보됐다.오늘 방한하는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와 이 문제를 중점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강경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반발로남북관계가 더 냉각될 가능성은 없는가.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러시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문제만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차원의 조치일 뿐이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김일성주석의 생일이어서 이번 조치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공교롭게도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오늘 열렸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 시장개방 무한경쟁시대 돌입/마라케시 각료회의 결산(WTO체제)

    ◎가트 막내려… 적자생존 새질서 시동/새 다자협상 선진국주도로 가시화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마라케시 UR각료회의는 15일 「UR종결」을 선고하고,「WTO의 출생」을 공식 선언했다. 협상참가국 모두가 UR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2차대전 이후 세계교역을 규율해 온 GATT는 「발전적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GATT를 대신해 세계 교역을 다스릴 국제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각국의 비준절차만 남아 있다. 각국의 비준추이를 봐야 겠지만 현 분위기로 보아 WTO는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공산이 크다.미국과 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들이 1월을 목표로 비준을 서두르기 때문이다.당초 협상국들이 구체적인 발효시기를 연내 각료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지만 이번 마라케시 회의를 통해 내년 1월 발효를 낙관하게 했다. 따라서 협상참여국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WTO 협정에 약속한 대로 관세인하나 농산물 수입 등 개방약속을 지켜야 한다.시장개방도 상품 뿐 아니라 서비스,지적재산권까지 확대됨으로써 세계는 보다 진전된 교역자유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는 7년 반을 끌어온 UR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한 회의였다.그러나 한편으론 환경·노동 등 새로운 다자과제를 이슈화함으로써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 환경문제를 다룰 그린 라운드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WTO산하 「무역환경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다자테이블에 올려질 채비를 마쳤다.노동·경쟁정책과 같은 다른 이슈들도 기조연설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활발히 개진됐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WTO 준비위원회가 아동노동·죄수노동 등 노동문제를 추가 검토과제로 삼기로 함으로써 향후 다자논의가 GR(그린 라운드)­BR(블루 라운드·노동)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 등 중진국과 개도국들이 환경과 노동문제의 다자화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UR협상이 개도국 생각과 달리 미국과 EU 등 선진국 주도로 전개됐던 점을 생각하면 뉴 라운드 역시 UR의 전철을 따를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뉴 라운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UR협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익만큼 손해가 있는」 제로섬이 아닌,「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이다.GATT 추정을 보면 UR타결은 10년 뒤 약 2천3백억달러의 소득증대와 7천4백50억달러의 교역증대를 협상참가국에 가져다 준다.우리나라의 경우 WTO협정 발효로 연 4억∼15억달러 가량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분석(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UR는 시장개방을 통한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한다.기업을 지원해 온 정책보조 등 정부지원책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고,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로 WTO의 돛은 올려졌다.우리 앞에 「교역증대」와 「지구촌의 낙오자」라는 두가지 선택이 놓인 셈이다. ◎마라케시 선언 요지 ◇세계무역기구(WTO)의 창설이 보다 공정하고 개방된 다자간 무역체제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전세계적인 열망을 반영,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것임을 선언한다. ◇무역자율화와 UR협상을 통해 마련된 규정들이 국제무역환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어떠한 보호주의 압력에도 강력히 맞설 결의가 돼 있음을 밝혀둔다. ◇WTO 가입이 효력을 발생할때까지 UR협상결과를 훼손하거나 역효과를 발생할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무역·금융·재정 분야의 각국 정책이 보다 긴밀해지도록 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간의 협력을 확대하는등 노력한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개도국들이 주요한 경제개혁및 자율적인 무역자유화 조치를 취한데 주목한다. ◇협상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보다 유리한 대우를 부여하는 규정들이 구체화됐으며 저개발국가들을 위한 이같은 규정의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기회 확대지원을 계속한다. ◇각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의 기술원조를 확대하기위해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과 WTO의 권한능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UR 최종의정서 서명과 각료회담의 부속 결정사항의 채택으로 가트 체제가 WTO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음을 선포한다. ◇특히 WTO협정의 효력발생을 위한 준비위원회를구성하고 WTO협정이 비준을 거쳐 95년 1월1일 또는 그 시점이 지난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효력을 발생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다짐한다. ◇최종의정서가 채택,서명되고 WTO 협정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무역협상위원회의 임무가 끝나고 UR도 공식적으로 종결됐음을 선언한다. ◎각료회의 이모저모/모로코 반대로 최종의정서·협정문 분리 서명/브리튼,EU­APEC간 대화채널 구축 희망 ◎…서덜랜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당초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문을 하나로 묶어 마라케시 회의에서 서명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모로코 정부가 『협상결과를 담은 협정문까지 서명할 경우 참석국가가 적어진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두가지로 나누어 서명키로 했다는 후문. 서덜랜드 안을 따를 경우 각국 대표들이 서명시 느끼게 될 부담을 덜어주고,UR협상 종결과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언적 성격의 최종 의정서에 모두 서명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인도는 WTO가 UR협상 결과의이행에 전념해야 함에도 WTO의 권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를 도입하는데 우려를 표명.말레이시아도 『노동문제는 국제노동기구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며,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일방적 무역제한 조치는 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도 『환경과 사회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시도를 우려한다』며 『UR협상에 개도국의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레온 브리턴 EU(유럽연합) 집행위원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동차 시장 등 통상현안 외에 『EU가 아·태경제협력체(APEC)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브리턴 위원은 WTO협정의 비준과 관련,『EU의회의 승인과 각 회원국의 비준절차가 남았으나 지난 해 11월 EU 이사회에서 통과돼 95년 1월까지 비준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비준전망을 묻기도.이에 김장관은 『WTO협정이 계획된 시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마라케시 회의에 참석 중인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협상력이 약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나 EU(유럽연합)에 비해 약했을 지 모르나 각 부처가 우수한 전문가를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고 평가.그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환경과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은 앞으로 인권문제와 인구조절까지 무역과 연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TO체제 향후 스케줄 □1994년=▲국내 비준절차 완료 ▲국내 관련법령 개정 ▲무역및 산업관련제도의 개편,보완 ▲UR협정문 발효 위한 각료회의 개최 □1995년=▲UR협정 정식 발효▲세계무역기구(WTO)출범 ▲각국 관세화(시장개방)개시 ▲각국 관세율 인하개시 ▲1단계 다자간섬유협정(MFA)의 WTO복귀:섬유쿼터 철폐율 12% ▲쌀 최소시장접근허용 1%(물량 5만1307t) ▲보리·옥수수·고구마·감자·콩 관세화 ▲고추·마늘·참깨·양파 수입자유화 ▲쇠고기 수입쿼터 확대(43.6% 관세적용) □1996년=▲선진국,지적재산권규정에 따른 제도보완 시행 ▲선진국,무역관련투자제한 폐지완료 ▲블루프린트(2단계)에 따른 추가금융 자율화의 시장개방 □1997년=▲선진국,금지보조금·협정위반보조금 축소완료 ▲42개 중앙행정기관의 물품구매·서비스및 시도의 서비스·건설시장개방 ▲돼지고기·닭고기·감귤·오렌지주스 전면개방 □1998년=▲개도국,지적재산권 규정일치 완료 ▲2단계 MFA의 WTO복귀:철폐율 17% ▲통일 원산지규칙 시행 □1998년=▲개도국,투자관련제한조치 폐지완료 ▲기존 세이프가드및 회색지대(수출자율규제·시장질서 유지협정)철폐완료 ▲선진국,관세양허 추진완료(무세화·관세조화 포함) □2000년=▲쌀 최소시장접근비율 2%로 상승(물량 10만2614t) ▲개도국,수출보조금 축소 또는 완료 ▲3단계 MFA의 WTO복귀:쿼터철폐율 18% ▲개도국,관세양허 추진완료 □2001년=▲쇠고기 전면개방 □2004년=▲쌀 최소시장비율 4%(물량 20만5228t),쌀 관세화에 대한 재협상 ▲개도국,농산물 보조금 13.3%감축 완료 □2005년=▲MFA의 WTO완전 복귀
  • “북한핵 조금씩 호전”/중 전기침외무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의 전기침부총리겸 외교부장은 13일 북한핵문제가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어디까지나 대화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고 일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전부총리는 이날 북경의 조어대 영빈관에서 가토(가등기일낭)도쿄신문회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문제의 안보리 토의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안보리의장성명을 거부한 것은 이해가 된다며 의장성명이 나온 뒤 사태는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부총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중국은 북한·미국,북한·한국,북한·국제원자력기구(IAEA)등 당사자에 의한 「3방향대화」를 주장하면서 유엔차원에서 대처하는 것은 반대해왔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은 강제력이 없는 부드러운 의장성명을 채택토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 우호조약 체결 협의/양국 정책협

    ◎합의땐 한반도 긴장완화 큰 도움/중외교부선 부인 한국과 중국 두나라 정부는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는 문제에 대한 외교적 검토에 착수키로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두 나라가 앞으로 계속될 외교 교섭을 통해 두나라의 우호협력조약체결에 합의한다면 북한의 전쟁도발 억제와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장춘 외무부 외교정책기획실장은 13일 북경시내 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중정책기획협의회에서 두나라의 협력확대및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중우호협력조약 체결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을 중국측에 제의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에 배원영 중국외교부 정책연구실주임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두나라 대표들은 또 동북아정세를 포함한 북한핵문제에 관해 집중 논의,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증대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등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북한핵문제가 늦어도 다음달중으로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유엔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는등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를 중국측에 전달하고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막후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난달 말 김영삼대통령의 방중이후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협력틀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회담은 실무자 수준의 회담으로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면서 『중국측은 우리측의 우호협력조약 체결 추진에 대해 유의하겠다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혀 조약이 체결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외교부의 심국방대변인의 주례 외신기자회견을 통해 『우호협력조약 체결문제가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
  • 휴전회담설 불구 르완다 전투 계속

    【키갈리 로이터 AFP 연합】 르완다 반군조직인 르완다애국전선(RPF)과 과도정부간에 14일 유엔중재로 휴전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유엔 안보리의장의 발표가 나온데도 불구,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는 14일 상오까지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 대북 경제제재 중과 포괄협의/방중 갈루치 밝혀

    【북경=최두삼특파원】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는 14일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추가핵사찰을 받고 한국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등의 2가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미­북한간 3차고위급회담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에 관한 북한측의 긍정적인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까지 북한측이 핵사찰과 남북대화등 지난 2월25일 미국과 합의한 내용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에서는 경제제재를 포함한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으며,이 문제에 관해서도 중국측과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 북인권문제 본격 제기의 「신호」/「벌목공 감싸안기」 외교노력 의미

    ◎「핵해결위해 북 자극않기」 탈피/정착금·취업 등 후속대책 논의/탈출자 1백20명∼1백70명 추정… 90여명 귀순 희망 정부가 북한 탈출노동자들의 「귀순」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크게 보면 두가지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북한을 자극하기 않기 위해」라는 이유를 들어 이들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방향선회가 지닌 무게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하나는 핵문제와 연계된 대북정책의 변화이며,다른 하나는 외교에 있어 보편적가치의 구현을 가장 앞세워 나가겠다는 정책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으로의 대북협상에서는 핵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목표로 삼되 설령 북한을 자극하는 원인이 되더라도 「인권」등 현안들에 대해서도 직접 다뤄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우리도 이제 대북협상에서 인권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볼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대북정책의 혼선을 매듭짓는 역할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중정상회담의 결과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도 불구,보름이 넘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성격도 크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틀 속에서 정부는 탈출노동자들의 귀순절차와 방법에 착수하는 한편 당사국인 러시아와 외교협의에 들어갔다. 먼저 러시아는 이미 『한국정부가 원하면 탈출 노동자를 인도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도 이날 하오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들의 탈출을 「정치적 망명」으로 해석한다는데 일단 의견을 모았다.탈출 노동자들이 적법절차에 따라 귀순할 수 있는 길을 여는데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주장에 대한 대비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을 매개로 우선 북한노동자들에게 국제법의 난민 지위를 부여하고 여행증명서의 발급등 법적 후속조치를 취함으로써 합법적 절차를 밟도록 한다는게 두나라의 구상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범죄인을 인도하는 사법공조조약을 체결해 놓고있는 상태다.따라서 북한은 탈출자에 대해 범죄자,또는 밀입국자라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에 대해 송환을 요구할 수 있어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러시아정부와 이같은 합의를 토대로 15일 대책회의를 갖고 귀순할 북한노동자들을 위한 정착금 지원과 교육및 취업계획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홍순영외무부차관은 『현재로선 여러가지 문제가 많아 사안별로 귀순을 허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일단 탈출 노동자들의 동기와 거주 희망지를 파악하고난 뒤 비범죄자인 사람에 한해 지원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 공관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탈출 노동자는 1백20∼1백70명수준.이 가운데 90명가량이 귀순을 희망하고 있고 나머지는 러시아정착및 제3국행을 바라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귀순허용의 가장 큰 문제는 「귀순북한동포보호법」에 따라 이들에게 부여될 국내정착금과 생활비등 재원 조달문제』라고 토로했다.즉 데려오는 것보다 데려와서가 더욱 큰 문제라는 이야기다.
  • 북핵 정부입장 조율/오늘 안보정책회의

    정부는 15일 상오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유엔 안보리의장성명 이후 북한의 동향을 종합점검하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입장을 정리한다.
  • “북핵 전면사찰 이달 완료 희망”/한스 블릭스

    【도쿄 AFP 로이터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3일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전면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IAEA는 유엔 안보리에 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IAEA 조사관들이 안보리 요구대로 이달 말까지 『이른바 방사화학 실험실』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 대한 사찰을 끝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블릭스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금 더 기다려도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을 경우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 호소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비핵화지지… 북제재는 반대/오학겸 중부주석 일문일답

    ◎「6·25북침」 중국교과서 수정 검토 중국 정치협상회의의 오학겸부주석은 13일 『중국은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우리나라에 온 그는 이날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줄곧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강조했다.그러나 핵문제와 달리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상호보완성을 강조하며 기대를 표시했다. ­우리정부와 북한핵문제를 논의했는지. ▲11일 김영삼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길 희망하고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의 뜻을 전했다.문제의 해결을 위해 압력이나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중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정부로부터의 요청은. ▲김대통령을 만났을 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나아가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기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다.그래서 우리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전했다.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기술하고 있는 중국교과서와 이에 대한 전직 외교책임자로서의 견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되리라 확신한다.돌아가면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수정할 것이 있으면 수정하겠다. ­북한의 핵개발 정도는. ▲우리는 예측할 수 없다.우리에겐 이에 대한 아무런 자료도 없다.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도 불구,북한의 자세 변화가 없다면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는데. ▲우리의 주장은 계속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노력이 중요하다.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예측할수 없다. ­중국과 북한의 막후 접촉은. ▲중국과 조선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그러나 중국이 무슨 말을 하면 북한이 들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중국과 조선은 서로 존중하며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북한탈출자들의 중국 생활은. ▲잘 모른다.혹시 있더라도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중국은 땅이 큰나라이므로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
  • 북핵 「강온대책」 최종 조율/갈루치 한·중·일 순방 배경

    ◎협상수순 신축성 타진·「팀」 재개여부 협의/중에 북설득 요청… “사찰거부때 제재” 예고 미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북핵전담대사가 13일부터 북한핵사태해결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중국,한국,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이번 갈루치대사의 순방은 「아시아 3우방과의 북핵 정책조율」이라는 면에서 시선을 모은다. 무엇보다 갈루치가 클린턴행정부에 새로 설치된 북한핵관련 고위정책조정회의의장을 맡고난후 첫 업무여행이라는 점이 주목된다.이 정책조정회의가 미행정부내에서 북한핵정책의 방향을 사실상 결정짓는 기능을 할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완전하게 받을 것을 촉구하는 유엔안보이의장 성명이 발표된후 북한의 태도를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순방이 이뤄진다는 점이다.북한이 늦어도 이달말까지 추가사찰을 수용하는 등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다음 단계의 대응책이 유엔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따라서 갈루치대사는 13일부터 북경을 방문,중국이 북한을 다시 한번 설득해 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안보리의장성명은 미국의 경고결의안 채택에 반대한 중국측 제의로 이뤄졌던 만큼 중국도 의장성명의 취지가 실천에 옮겨지도록 할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갈루치대사는 전기침외교부장등을 면담,만약 북한이 계속 추가사찰을 거부할 경우 안보리의 경고결의안,나아가 제재결의안 채택논의가 불가피함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부터는 한국 정부및 국회지도자들을 만나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그는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을 수행,김영삼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갈루치대사는 한국에 머물면서 ▲「선남북특사 후미·북한3단계고위회담」 수순의 신축성 타진 ▲팀스피리트훈련 재개 또는 중지여부등을 심도있게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스피리트훈련의 경우 페리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국방장관간에 재개여부를 포함한 폭넓은 방안들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어떤 방침이 정해진다 해도 대외적 천명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일정기간 지켜보기위해 상당기간 유보될 전망이다. 20일엔 페리장관과 갈루치대사가 일본을 방문,역시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조체제를 다시한번 다지게 된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 사임으로 일본의 국내정치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북핵문제는 실무관료들을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페리장관의 방한은 그가 최근 『향후 6개월 정도는 외교적 해결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하겠지만 그 이후엔 「선제공격」을 포함한 어떤 대안도 배제할 수없다』는 강경입장을 밝힌 점에 비추어 매우 주목된다.더욱이 미국은 10,11일 이틀간 두차례에 걸쳐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를 공습, 결코 「말」만이 아니라 「힘」의 외교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 “유엔안보리 의장성명 이후/한·미,대북압력 단계적 확대”

    ◎중앙방송 논평 【내외】 북한은 9일 한미측이 최근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을 발단으로 대북압력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것은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한 그 추종세력들이 북한을 고립·압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그것은 바위로 달걀을 깨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자들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 보스니아사태 무력해결 비난/옐친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2일 보스니아사태를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영원한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서방측에 경고했다. 옐친대통령은 스페인 공식방문 이틀째인 이날 기자회견석상에서 『정치협상을 통해서만 해결책이 찾아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면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상황이 허락한다면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장관이 오는 14일 베오그라드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핵저지 국제공조 본격화/한 외무,IAEA총장 만난뒤 러 방문

    ◎갈루치 북핵정책의장 중·한·일 순방 【도쿄 연합】 한승주외무장관은 12일 하오 도쿄에서 일본 원자력공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날 도쿄에 온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과 북한핵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약 한시간동안의 회담에서 한장관과 블릭스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유엔안보리가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의장성명을 채택한 이후 북한의 대응자세등 현 상황에 대해 협의했다. 한장관은 이어 13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를 방문,보리스 옐친대통령을 예방하고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두나라의 협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 「북핵 추가사찰」 유도 해법 모색/한 외무 일·러·영 순방 의미

    ◎IAEA와 대북 대화제의 수순 논의/러·영등과 안보리서의 공조체제 강화 한승주외무부장관이 일본에 들른 뒤 러시아 영국 벨기에등 유럽국가들을 순방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처음 13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하루 앞당겨 나간 것은 일본원자력산업협의회(JAIF)의 세미나에 참석하느라 도쿄에 머물고 있는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때문에 한장관의 이번 순방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공조체제의 강화와 북한의 추가사찰 수용을 유도하기 위한 IAEA와의 의견 조율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수있다. 특히 블릭스사무총장과의 도쿄접촉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명기한 사찰시한을 불과 20일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접촉에서 한장관과 블릭스총장은 북한핵문제의 진전상황과 앞으로의 타개책에 대한 깊이있는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지난달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후 북핵에 대한 「키워드」는 IAEA가 쥐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4월말이냐,아니면 5월초냐로 논란을 빚고있는 추가사찰 수락시한 설정 문제를 사실상 IAEA가 위임받고 받기 때문이다.여기에 현상태에선 북한과의 추가사찰 협의도 IAEA의 몫이다. 한장관과 블릭스총장은 특히 이 부분,즉 대화를 누가 먼저 제의할 것이냐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장관은 이어 14일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그동안 러시아측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뒤 앞으로도 계속해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또 러시아가 제의한 8자회담에 대해서도 그 제의 배경을 듣고 우리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출국에 앞서 『아직 정부의 최종 방침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러시아의 의지가 확고한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나 현상황에선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즉 북한핵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엔 감사하면서도 깊은 관여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전달하겠다는 얘기다. 허드영국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역시 안보리에서의 공조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영국은 전에도 안보리에서 대북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다.따라서 한장관은 이번 기회에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동안 보여온 우리 정부의 대화노력과 안보리의 또다른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의사를 간접 전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벨기에에서는 유럽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하고 공관장들이 주재국과 긴밀히 협조,북한에 대해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제재조치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처럼 유럽지역과의 공조를 다진뒤 17일 귀국,국제공조를 바탕으로 페리국방장관및 갈루치핵대사등과 최종적인 두나라의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 “「팀」 재개·패트리어트 배치 지지” 80%/평통,1천명 설문조사

    ◎58.7%는 “대화 통해 북한핵 해결” 우리 국민 10명중 8명꼴인 80.3%의 국민이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한 실무접촉이 결렬됨에 따라 올 한미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적절하거나 불가피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무접촉 과정에서 행한 북한대표의 『서울 불바다』운운 등의 폭언에도 불구,절반이상(54.1%)의 국민은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처(총장 유경현)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지난달 28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는 남북대화와 국제적 공조체제 등 인내심있는 정책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58.7%를 차지했으며 ▲16.0%는 군사제재 등 강경대응 ▲14.5%는 강력한 태세만 갖추고 지켜본다 ▲9.2%는 비핵화정책의 재검토를 각각 선택했다.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을통해 재사찰을 촉구해야 한다는 온건한 견해가 38.8%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제재 (28.8%) ▲외교적 압력(21.9%)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수를 차지했다. 유엔안보리 제재조치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39.6%가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보았으나 25.3%는 「북한이 재사찰을 수용할 것」,11.2%는 「남북관계가 완화되는 계기가 될 것」,11.2%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군사제재까지 생각하는 미국(사설)

    아무래도 북핵문제가 우리의 희망처럼 평화적으로 무사히 해결될 것같지 않은 예감이 자꾸만 드는 것을 어쩔수없다.북한이 순순히 핵개발을 포기할 것같지 않으며 그렇다고 미국이 그것을 용납하는 일 또한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결국은 제재로까지 가고야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걱정이다. 한승주외무장관은 12일 도쿄에서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만나는데 이어 러시아를 방문하며 15일과 17일엔 미국의 갈루치핵대사와 페리국방장관이 방한해 안보리의장성명 이후의 북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조율한다.가능한 한 대화에 의한 해결의 방안을 찾기 위한 한·미양국의 노력이 절정을 이루는 금주가 되겠지만 이렇다할 묘안 같은 것이 마련될 리는 없다. 그렇다면 갈길은 한길뿐이 아니겠는가.안보리결의와 경제제재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미국의 최근 움직임에서 그러한 상황전개의 가능성이 높다는 강한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다.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10일 NBC­TV대담 발언이나 11일자로 발간된 미의회조사국 「94한반도위기보고서」내용등은 우리의 그러한 인상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대화에 의한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은 그 성공의 가능성에 회의를 갖기 시작했으며 경제제재,그리고 군사제재로밖에 풀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는 것이다.크리스토퍼장관의 경우 북핵해결의 시한을 앞으로 6개월로 보고 그안에 외교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실패할 땐 군사적 공격도 배제하지 않는 대응책강구를 강력히 시사했다. 북핵해결시한의 6개월 연장이라는 미국입장의 후퇴로도 볼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될 경우엔 경제뿐아니라 군사제재도 사양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결의의 표시라 할 수 있는 것이다.의회보고서의 경우 북한의 철저한 핵사찰수용과 주한미군 철수의 교환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으나 평화적인 방법의 실패를 전제로 하는 한국에의 핵재배치등 대체로 군사적 대응방안들을 거론하고 있다. 크리스토퍼장관의 발언이나 의회보고서가 모두군사적 대응을 상정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은 미국이 군사적 제재를 하나의 현실적 대안으로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의회보고서는 전쟁억지력강화와 북한봉쇄,북핵설비공격,기타 광범위한 선제공격및 최악의 경우 핵공격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북한은 물론 우리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특히 북한은 미국이 얼마나 무서운 나라인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 우크라총선 공산계 급부상/중간개표 결과

    ◎동부공업지서 의석 30% 차지 【키예프 AFP 로이터 연합】 구소련 체제 붕괴이후 우크라이나의 첫 의회 구성을 위해 10일 실시된 3차 총선에서 공산주의자 및 그 동맹세력이 원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공산주의자를 비롯,사회주의 및 농업동맹세력은 이날 중간개표 결과 우크라이나 동부 공업지역에서 약진세를 보여 전체의석의 4분의 1 내지 3분의 1을 차지,원내 최대세력으로 부상했다. 독립 선거개표감시기구인 「총선 94」에 따르면 공산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동부탄광 중심지인 도네츠크에서 선전,33석 가운데 최소한 15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크라이나 동남부 주요공업도시인 자파로제에서도 전체의석 17석중 7석을차지한 것을 비롯,중부의 키로포그라드에서 11석중 4석을,해군조선소가 있는 남부니톨라예프에서 3석을 차지하는등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니아 라디오 방송은 세르비아계의 포화가 비오듯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으며 에릭 쉐퍼론 유엔보호군 대변인도 세르비아계가 이날 16시간의 소강상태를 깨고 다시 고라제시를 집중 포격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보스니아를 방문중인 찰스 레드먼 미국 특사는 전날의 나토 1차 공습이 세르비아계의 포격을 중지시키는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이날 나토의 공습에 대한 반대입장과 공습이 초래할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유엔군을 고라제에 긴급히 배치,세르비아계 및 회교도 양측 군대의 무장을 해제토록 하자고 서방측에 제의했다. 스페인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내에서 수행기자들과 만나 클린턴 미대통령과 통화,보스니아 사태를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나토의 공습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 “중의 대북영향력 한계”/김 대통령 예방한 오학겸부주석 밝혀

    김영삼대통령은 11일 하오 방한중인 오학겸중국정치협상회의부주석을 접견,북한핵 저지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세계평화는 물론 북한 스스로를 위해서도 위험하고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지난번 유엔 안보리의장의 성명은 세계가 북한이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평화의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한국과 진지한 대화를 한다면 미·일과의 관계개선은 물론,쌀지원등 실질적인 경제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부주석은 『중국은 나름대로 한반도의 비핵화실천을 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중국의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북한은 때로는 듣고 때로는 듣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부주석은 『북한에 압력을 가하면 고립감으로 인해 사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한국이 인내심을 갖고 대북정책을 추진한다면 어느땐가는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외무부에서 오부주석과 만나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과 지난달 한중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합의한 두나라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특사교환­미북회담 동시 추진/한­미/북 사찰불응 예상 정책조율착수

    ◎15·17일 갈루치­페리 방한 계기/팀훈련 재개등 최종결정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장성명에도 불구,추가사찰시한인 5월초까지 국제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새로운 대북결의안의 채택등 다음 단계의 조치를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두나라는 특히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핵담당대사의 15일 방한과 페리국방장관의 17일 방한을 계기로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등과 고위정책결정자 접촉을 갖고 앞으로의 제재대책과 대화방안에 대한 두나라의 최종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두나라는 이번 접촉에서 북한이 안보리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시한까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에 대비,북한이 사찰을 수용토록 하는 효과적인 수단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남북한특사교환문제를 논의,신축적 대응차원에서 선특사교환방침을 바꿔 미국·북한 3단계회담과 동시에 특사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우리측 김삼훈핵담당대사와 갈루치핵대사는 16일 외무부에서 두나라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사전의견조율을 할 예정이다. 두나라는 이어 18일의 이병대·페리국방장관 회담과 19일의 한승주외무·페리국방장관회담에서 올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에 대한 방침과 패트리어트미사일 한반도배치문제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한외무장관은 이에 앞서 국제공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12일 도쿄에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을 만나는데 이어 14일에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 두나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안보리에서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장관은 블릭스사무총장으로부터 지난 3월 북한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결과를 듣고 북한핵개발상황및 사찰수용 유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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