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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군,체첸수도 함락 임박/대통령궁 6㎞앞 진격

    ◎옐친 “체첸 직접 통치” 포고령 발표 【그로즈니·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전폭기들이 19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대통령궁 주변에 폭격을 감행한데 이어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를 개시,그로즈니 외곽에 포진한 체첸 수비군을 물리치고 그로즈니 중심의 대통령궁에서 불과 6∼7㎞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대규모 공세와 함께 러시아의 체첸 직접통치를 위해 이민족 관계담당 부총리인 니콜라이 예고로프를 체첸 대표로 임명하는 포고령에 서명함으로써 3년간에 걸친 체첸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 지도부는 또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체첸정부의 독립을 지원하는 현지 무장조직을 분쇄한다는 방침 아래 불법적인 무장단체의 해산과 무장해제를 위한 군사행동의 강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로즈니 현지에 파견된 AFP통신기자는 그로즈니 북쪽에 포진해 있던 러시아군이 진격을 개시,수냐강을 도강해 체첸 수비군진지에 중포 공격을 퍼붓고 있다면서 이들 병력은 현재 두다예프 대통령궁으로부터 불과 6∼7㎞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말했다. 앞서 체첸의 한 관리는 러시아 전폭기들이 19일 새벽 그로즈니의 타슈칼라 소재조하르 두다예프 대통령 관저에 폭탄을 투하했으나 목표를 빗나가 벌판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체첸 공보실장 모블라디 우두고프는 그로즈니 남동부 지역에 대한 폭격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난민을 태우고 가던 차량이 헬기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정부각료 및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러시아 정부 대책회의 공식보고를 인용,러시아군이 그로즈니 지역의 교량과 주요목표물을 공격하고 4개 임시 탄약비축소등 기타 목표물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 러군 4만명 중무장 진격/러군 체첸수도 진격 스케치

    ◎수도 맹폭… 그로즈니 “암흑의 도시”로/체첸군 최후의 항전… 10만명 피란길 ○…러시아군은 19일 로켓포와 무장헬기,탱크 1백20여대등 2백여대의 장갑차들을 동원,체첸공화국의 수도인 그로즈니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가함으로써 러시아군과 체첸공화국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측의 말을 인용,이같이 말하고 체첸공화국측은 이에 따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그로즈니 북방 돌린스크근처에 병력을 증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러시아 전투기들은 이날 새벽 2시께 그로즈니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이로 인해 그로즈니 중심부에서는 폭발음이 진동했으며 아파트 건물의 유리창들이 부서졌다. 러시아는 1만∼4만명의 병력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에선 여자와 어린이 그리고 비무장 민간인들에게 인도적으로 대할 것을 명령했다고 주장.이날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시민들은 6만7천명에서 10만여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들은 이웃인잉구세티아지역으로 향했다. 우두고프 체첸 공보실장은 이번 공세는 돌린스코예 지역을 장악하기위한 러시아 기갑부대 작전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군은 그러나 이 지역을 장악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러시아군은 그로즈니 동부 텔레비전 송수신탑에 대한 공격을 단행,인근지역에 2개의 분화구가 생기고 가스관에 불이 붙었으나 송수신탑 본체는 피격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한 민간 텔레비전 방송은 19일 이민족 관계담당 부총리인 예고로프가 러시아의 체첸 직접통치를 위해 체첸 대표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포고령에서 자신이 특별대표로 임명한 예고로프는 체첸공화국에서 전권을 행사할 것이며,자신을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고령은 러시아측 대표는 체첸 현지의 상황 정상화와 헌정·질서회복 및 체첸지역 행정기구와 러시아 연방 산하 행정기구간의 업무 조정등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특별대표는 이와함께 체첸정부의 업무활동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있으며,체첸은 물론 나머지 카프카스 지역의 법규등에 대해 옐친 대통령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이 부여됐다고 포고령은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체첸의 독립 기도를 분쇄하기위해 앞서 현지에 투입됐던 병력을 대체할 병력을 체첸공화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흑해함대 소속의 보병부대와 시비르스코보 지역출신의 고도의 훈련을 받은 병력들이 곧 체첸공화국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테르탁스통신은 또 체첸공화국 군사령부의 말을 인용,그로즈니의 4개 지역가운데 하나인 오크티아브리스키는 밤새 계속 공격을 받아 19일 새벽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체첸공화국에 대한 병력투입과 관련,러시아내에서는 반대여론이 점차 고개를 들면서 보리스 옐친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개혁주의자인 예고르 가이다르 전총리는 18일 러시아인들에게 러시아의 군사개입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를 촉구했다.또 러시아당국은 테로리스트들의 공격에 대비,모스크바 외곽에 장갑차들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그러나 그루지야의 지도자인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는 체첸사태와 관련,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진압 행동은 러시아의 권리라며 러시아측의 군사개입을 옹호했으며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도 체첸사태는 러시아내의 내부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내에서는 체첸공격에 대한 반대론이 거세게 일고 있으며 개혁가인 예고르 가이다르는 이날 『러시아인들이 오늘 할 일은 체첸침공을 중지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대를 조직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이와같은 분위기는 현지 군인들 사이에서도 나타나 러시아군 가운데에서는 『공격명령이 떨어지더라도 우리는 전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사람이 나오기도.
  • 미­러 15개협정 체결/고어­옐친 회담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1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장래에 관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완전하고도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두사람은 북극해의 오염방지,관세협력,우주·에너지·보건및 방위산업의 민수용 전환 등의 분야에 걸쳐 15개 협정을 체결했다.
  • 체첸,고위급협상 제의/옐친,항복시한 연장·대화 시사

    ◎두다예프,군에 공격중지명령… 평화해결 무드 고조 【그로즈니 로이터 AFP 연합】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15일 러시아에 대해 양국간의 전투를 중지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의 즉각적인 개최를 제의하고 이를 위해서는 체첸에 투입된 러시아군이 우선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측도 이날 체첸공화국의 항복 시한을 48시간 연장하는 한편 조건부 협상의사를 밝혀 체첸사태는 협상에 의한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에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의하기로 각의에서 결정됐다고 밝혔으나 회담이 언제 개시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두다예프 대통령이 직접 체첸공화국측 대표단을 이끌고 협상에 참석하고 체첸측에서 전투를 중지할 경우,러시아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그로즈니 A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 수도인 그로즈니를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인근지역에 대한 포격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대통령은 16일 체첸공화국군에 대해 전선에서 1㎞ 후퇴하고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두다예프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를 통해 체첸공화국군에 대해 상황을 주시하도록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만일 러시아군이 계속 접근해온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1일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체첸공화국에 군대를 진격시켰으며 그 이후 러시아군과 체첸공화국군간에 몇차례 충돌이 발생했다.
  • 콜드 피스(임춘웅칼럼)

    요며칠 사이 콜드피스(Cold Peace)라는 말이 부쩍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우리말로 번역을 하자면「차가운 평화」「얼어붙은 평화」정도의 말이 될 것이다.어떤 사람은 이를 냉전의 대응개념으로 내세우기 위해 냉화라고도 번역하고 있다. 지난 5∼6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유럽안보협력회의(CSCM) 52개국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처음으로 쓴 신조어다.옐친은 정상회담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대방안을 거부하면서 『유럽은 지금 새로운 콜드피스 시대에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했던 것이다. 동구권의 와해와 함께 나토에 맞서 생겼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되자 미국은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들인 동유럽제국을 나토에 흡수시키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정지작업을 해왔던 것이다. 러시아의 불만인 즉슨 미국이 나토를 내세워 옛소련의 영향권에 있었던 나라들까지 모두 미국의 영향하에 두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안보회의에서의 「반란」이외에도 러시아는 최근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된다는 주장을 펴며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했으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중동평화 방안에도 다른 목소리를 내보였다. 보스니아 사태에서도 러시아는 서방국들의 이해와는 명백히 상반된 입장을 견지했다. 이번 옛소련 영토였던 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력투입도 서방의 개입을 사전에 봉쇄하려는 의도였던게 분명해 보인다. 이같은 러시아의 일련의 외교적 몸짓은 소연방이 무너진 이후 보여왔던 러시아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러시아의 새로운 변신은 무엇보다 91년 소연방해체 이후 극도로 혼란에 빠졌던 러시아경제가 이제 한고비를 넘겨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든데서 온 자신감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여겨진다.때맞춰 러시아내 민족주의 세력들이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지난해 12월총선에서 러시아민족주의자들의 약진이 눈부셨던 것이다. 쉽게 얘기 하자면 이제 한숨 돌렸으니 옛소련의 영광을 되찾아 보자는 심산일 것이다. 러시아는 러시아 만으로도 강대국이 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는 나라다.반세기에 걸쳐 세계를 양분했던 소련제국의 영토와 인구,인력자원 대부분이 러시아의 것이다.러시아는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운영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자연자원을 자급할수 있는 땅덩어리를 갖고 있다.방대한 소련군사력의 태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를 일시에 파멸시킬수 있는 핵무장을 하고 있는 나라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후 영국의 재상 윈스턴 처칠은 전후 소련의 패권추구를 경계해 콜드워(Cold War·냉전)란 말을 만들었다.그냉전이 끝난후 러시아의 대통령이 미국의 독주를 경계해 콜드피스란 말을 쓰고있다.역사의 유전을 실감한다. 갚을 능력도 없는 나라에 30억달러씩이나 왜 돈을 빌려 주었느냐며 으스댈 때가 아니다.여전히 강력한 러시아가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사실에 유념할 때다.
  • 러군,체첸수도 공습/체첸,“결사항전” 선언/전면전 임박

    ◎“체첸사태 수일내 해결”/러 외무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와 체첸공화국의 제3차 평화협상 결렬과 함께 러시아군은 14일 그동안 자제해오던 체첸 수도 그로즈니 중심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체첸에 대해 15일까지 무장해제를 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체첸측에 있다고 경고했으나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양측간 전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의 이날 성명은 지금까지 체첸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무장해제를 요구하던 것과 달리 정부군에 대해서만 이를 요구한 것이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TV담화에서 『민간인 지역에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며 『결사항전만이 우리의 남은 선택』이라고 선언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하오 수호이25 전투기 5대가 그로즈니 외곽에 로켓공격을 가한데 이어 중심부 공습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으며 체첸공화국은 러시아 헬기 2대를 격추시키는 등 이에 맞서고 있으나 체첸측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발표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 러시아는 수일내에 체첸위기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 장관은 이날 지역 고위관리들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체첸사태가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러나 어떤 상황이 되든 (체첸 위기를) 앞으로 수일내에 해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코지레프장관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체첸에 대한 군사작전을 권고한 안보위원회 멤버로서 분리독립운동을 전개하는 체첸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주장하는 강경파의 한사람이다. 그는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연방의 모든 시민들은 안보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러시아내 어느 지역에서든 무장한 갱단을 단호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을 빗대어 말했다.
  • 삼국시대 마애불상군 발견/암벽에 불상12개·연꽃 새겨

    ◎경주 남산서/5층목탑… 보리수나무도 그려져 【경주=남윤호기자】 경북 경주시 배반동 경주 남산 동북쪽 불곡과 탑곡 사이 산기슭에서 수많은 불상과 목탑이 새겨진 마애불상군이 12일 발견됐다. 이 불상군은 높이 4m,가로 8.4m,세로 3.6m의 거대한 바위 두면에 높이 50㎝내외의 불상 12구와 5층목탑,보리수나무및 연꽃이 새겨져 있다. 서북쪽면이 산기슭에 파묻힌 이 바위에는 동쪽면에 천개를 쓴 불상을 비롯,9구의 불상을 조각하고 가운데 5층목탑을 새겼다. 또 높이 1.3m,너비 3·6m인 남쪽면에는 상반신이 잘린 3구의 불상 하반신이 확인됐다. 이처럼 대규모 불상군이 조성된 곳은 남산의 경우 탑곡 불상군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조성경위및 당시 신앙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불상의 뺨이 두툼하고 밝은 미소가 숨겨져 있는 이들 불상의 조각솜씨로 미뤄 이들 조각은 삼국시대인 6세기말∼7세기초 작품으로 보여 남산의 불상 가운데 감실불상과 함께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군은 경북산림환경연구소에 근무하는 최병문씨(49·경주시 배반동 1025)가 발견,이날 경주신라문화동인회및 문화재관리국의 현지조사로 불상조각이 확인됐다.
  • 신세대 디자이너 새감각 패션쇼/「뉴웨이브 인 서울」,95봄·여름

    컬렉션 개최/투명·불투명 소재 배합… 여성적 매력 “한껏” 젊은 감각의 신인디자이너들의 모임 「뉴웨이브 인 서울」의 제 4회 95 봄·여름을 겨냥한 컬렉션이 7일 하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성숙 우영미 안혜영 최유미 이경원 유정덕 박윤정씨등 7명이 참가한 이번 컬렉션에는 투명하고 불투명한 소재를 적절히 배합,여성적인 매력을 표현한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선보였다.각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작품 수는 35∼45벌. 지난 92년 패션2세대의 도약을 내걸고 탄생한 「뉴웨이브 인 서울 그룹」의 이번 컬렉션은 실험성이 뛰어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작품으로 지난해 보다 훨씬 역량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혜영씨는 꼭끼는 바지위에 잠자리 날개 같이 투명한 튜닉재킷을 헐렁하게 걸치게 하고 속이 비치는 시퐁실크를 6층으로 겹쌓은 미니드레스를 선보였다.색상은 베이지 아이보리 옅은 갈색 등 살색계열을 주로 썼다. 이번에 데뷔한 박윤정씨는 불꽃모양을 모티브로 전개,강렬하고 생동감있는 감각을 내비쳤다.투명 불투명 소재를 적절히배합한 미니와 맥시 드레스를 교대로 선보이고 PVC비닐소재 등에다 도깨비 불꽃모양을 그려넣어 펑크스타일의 강렬한 패션이라는 평을 받았다. 양성숙씨는 망사조직 미드리프라인(가슴은 감싸고 배꼽은 노출시키는 작은 옷)의 윗도리,비닐과 시퐁 등 비치는 소재의 재킷에 풍성한 치마의 앙상블을 선보였다.이경원씨는 니트셔츠 위에 니트 브래지어 배꼽티셔츠와 몸에 달라붙는 롱스커트 띠모양의 초미니 밴드스커트 등 거의 전 품목을 형형색색의 니트로 연출해 각광받았다. 남성복 디자이너인 우영미씨는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부드러운 소재의 리버시블 재킷과 함께 채플린 스타일의 희극적 정장을 선보였고 갓난아기를 짊어지거나 젖병,기저귀가방을 든 「애보는 남자들」의 패션으로 눈길을 모았다. 유정덕씨는 전체적으로 풍성하고 대담한 선을 연출했고 최유미씨는 앞판을 불투명 은박소재로 가리고 뒤판은 투명하게 노출한 미니드레스를 제시,주목받았다.
  • 러 지상군,체첸공 진공/어제 새벽

    ◎공습 이어 3개방면서 국경 돌파 【모스크바·그로즈니 AP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군이 최소한 2백여대의 탱크를 앞세우고 11일 체첸공화국수도 그로즈니를 향해 진격을 시작한지 수시간 만에 그로즈니 서쪽 20㎞ 지점에서 체첸군의 반격으로 러시아군 탱크 5대가 파괴되는 등 충돌이 시작됐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그로즈니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잉구세티아공화국 방면으로 진격하던 러시아군과 공화국내 진입을 막으려던 잉구세티아 주민들간의 충돌로 「무장을 하지 않은」주민 5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10명이 부상했다고 모스크바의 에코 모스크바 코머셜라디오방송이 보리스 아가포프 잉구세티아부통령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3년에 걸친 체첸공화국의 독립요구를 진압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용하는 포고령을 내린지 이틀만에 러시아 육군과 내무부 병력들이 이날 새벽 5시 (현지시간) 체첸국경을 넘어 시속 2㎞ 속도로 그로즈니로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통신도 러시아군이 서쪽 잉구세티아 방향,북서쪽 북오세티아공화국방향,동쪽 다게스탄공화국방향등 3방향에서 그로즈니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진격에 따라 체첸공화국은 12일 북오세티아공화국 수도 블라디카프카즈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샴세딘 유세프 외무장관이 발표했다. 유세프 장관은 『이제 우리는 회담에 대표를 파견할 필요가 없다.우리는 이제 총으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 영토를 침입하는 러시아군에 맞서 우리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으며 모프라디 우두고프 공보장관도 러시아군의 침입을 「비열한 전쟁」이라고 비난하고 체첸공화국이 러시아군의 침입을 격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 조정관세 7품목 추가/할당관세는 10품목… 총84품목으로 조정

    내년 1월1일 부터 냉동 돔·복어·명란·새우·낙지와 찹쌀국수 등 7개 품목이 새로 조정관세 부과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할 때 세율이 2∼51% 포인트 오른다.또 유장 분말(조제분유용),치즈,겉보리 등 10개 품목은 새로 할당관세 부과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할 때 세율이 2∼20% 포인트 내린다. 재무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모두 84개 품목을 할당(46개) 및 조정(38개)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정,내년 1월 1일 수입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조정관세는 내년 말까지 1년간,할당관세는 내년 6월말까지 6개월간 각각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조정관세의 경우 현행 42개 품목 중 11개를 빼고 7개를 추가해 38개로 줄였다.제외된 파·커피(볶은 것)·안경테 등 11개 품목은 내년부터 세율이 2∼30%포인트 내린다. 할당관세의 경우 현행 39개 품목 중 3개를 빼고 10개를 추가해 모두 46개로 늘렸다.
  • 러,체첸 수도 공습/옐친 무력승인 하루만에/군증파 국경 봉쇄

    【그로즈니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1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체첸 자치공화국에 대한 무력 개입을 승인하는 포고령을 발표한뒤 하루만인 10일 전투기를 동원,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공습을 가했다. 현지의 AFP,로이터 통신 기자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그로즈니 상공을 여러 차례선회 비행하며 폭탄을 투하하고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며 이에 맞서 체첸 정부군이 격렬히 반격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투기들의 공습은 체첸 국경에 대규모의 러시아군 병력이 집결하는등 무력개입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는 가운재 이뤄진 것이다. 타스 통신은 정부가 이날 내무부 보안군에 국경을 차단하고 국방부에는 영공을 봉쇄할 것을 각각 지시했다면서 이는 체첸에 대한 통제권 회복을 위해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하라는 대통령 포고령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기자는 이날 폭격기 1대가 지나간뒤 그로즈니 남동쪽 15㎞ 지점의 아르군마을에서 커다란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으며 수분뒤 2대의 다른 전투기들이 통과하면서 주거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체첸 관리들은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탄두가 장착된 것은 아니었으나 「여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투하된 폭탄 가운데 하나가 주거지역에 명중해 재산피해를 냈다고 주장했다.
  • 중국의 음주풍속(최두삼 귀국리포트:20·끝)

    ◎“깐베이(건배)” 제의땐 잔 비워야 예의/“일 적어 스트레스 없다” 좀처럼 만취 안해 기자는 60년대초 고등학생때 무전여행으로 전국을 순회한 적이 있었다.문자 그대로 돈없는 여행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거지마냥 얻어먹기도 쑥스럽고해서 하루종일 3끼를 굶은채 길을 걸어본 적이 있었다.이렇게 굶다보니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어느 농가로 발길이 옮겨져서 염체불구하고 얻어먹었던 꽁보리밥에 된장국은 아직도 「내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되고 있다. 중국혁명의 아버지 모택동도 기자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감히 기자와 모택동을 비교한다는게 무엄하기 짝이없는 노릇이지만 굶다보면 누구나 비슷해지는지 모르겠다.어쨌든 모택동 등 홍군간부들은 장정기간중 마셔본 마오타이(모대)술 맛이 어찌나 좋았는지 평생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1934년 겨울 대지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장개석군대의 포화에 밀려 굶기를 밥먹듯하며 쫓겨다니다 귀주성 마오타이라는 지방의 농가에서 마셔본 술은 온몸의 피곤을 일시에 녹여줬을 뿐아니라 싸울 용기와 힘을 북돋아줬던 것 같다. 그후 공산당이 집권하자 이 술은 「혁명의 술」이 되어 중국 최고의 명주가 되었다.지난 72년 닉슨 미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방문때도 이 술을 대접해 서방세계에서도 유명해졌다.중국술중에 가장 비싸 한병에 3백위안(원·약3만원)안팎이나 하지만 이름값 하느라 그렇게 비싼 것같다. 중국에는 이 마오타이를 비롯해 펀지우(분주),주예칭지우(죽엽청주),우랑예(오양액)등 8대명주들이 각기 독특한 맛을 자랑하지만 가장 많이 팔리고 또 외국에도 수출이 가장 많은 술은 공자후손들이 빚어 팔고 있는 콩푸지아지우(공부가주)이다.언뜻 보아 가장 보수적일 듯한 공자후손들이 일찌감치 현대적인 광고수법에 눈을 떠 TV와 라디오 신문에 계속 술광고를 내보낼뿐아니라 심지어 거리의 전봇대에까지 광고쪽지를 붙여왔다.이 술은 항아리모양의 옹기병에 담겨있어 중국적인 멋을 풍기기도 하지만 가격도 마오타이의 10분의 1밖에 안된다. 어쨌든 중국에는 땅이 넓은 만큼 술도 많다.술종류는 크게 나눠 마오타이 우랑예등 맹물처럼 맑은백주,주로 과일로 담아 색깔이 있는 황주,그리고 맥주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그중 맥주로는 20세기초 독일인들이 청도에 들어와 공장을 세웠다는 청도맥주가 가장 유명하지만 전국 곳곳에 많은 맥주공장들이 있어서 세계 제2의 소비시장을 이루고 있을 정도이다.황주로는 등소평이 즐긴다는 샤오싱지우(소흥주)를 비롯,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중국을 대표하는 술들은 수수로 빚는 고량주를 비롯,대체로 백주들이다.양주의 알코올도수가 대부분 40∼50도인데 비해 백주는 50∼60도가 대부분이며 심지어 69도짜리 헝양라오깐(항양로간)이란 술도 있다.한국의 소주처럼 중국의 서민들이 값싸게 마실 수 있는 얼궈터우지우(이과두주)도 최고 64도까지 올라가는 백주다. 중국인들의 술마시는 예법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깐베이(건배)다.한국에서는 건배라하면 무슨 「건강을 위해서」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말 그대로 「잔을 말린다」는 뜻이다.다시말해 잔에 있는 술을 모두 마신다는 것인데,중국인과 술을 마실때 이 말을 모르면 곤란하다.그들은 자주 건배를 제의하고 그때마다 잔을 비워주는게 예의이기 때문이다. 대신 한국에서처럼 술잔을 돌리며 강권하는게 없다.웨이터가 술잔의 술이 줄어들면 다시 채워주곤 하는데 이때 고맙다는 표시로 술잔옆 탁자를 가볍게 3∼4차례 두들겨 주는게 예의이다.그들은 『한국식으로 마셔보자』면서 잔을 돌려 술을 따라주면 어쩔줄 몰라 쩔쩔맨다.어떤 사람은 자기가 받은 술잔에다 자기가 직접 술을 따르는가하면 그저 눈만 껌벅거리고 있는 경우도 많다. 북경을 비롯한 중국 중부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경우가 드물다.강권하는 습관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하지만 건배 시합이 벌어졌다하면 정신없이 마셔대는 사람도 있다.30∼40명을 상대로 돌아가면서 일일이 건배를 하는 경우도 있다.그런데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은 좀체로 구경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한 중국 공무원에게 『술을 마시고 취해서 헛소리도 좀 해야 스트레스가 확 풀리지 않겠느냐』고 물어봤으나 『우리는 억세게 일을 하지않아 풀어야할 스트레스가 없다.그래서 헛소리할 필요도 없다』고 대답했다.
  • 한국,폴란드에 자동차공장 건설/김 대통령·바웬사 정상회담

    ◎경협강화­통상확대 합의/“안보리이사국 진출 상호 지지” 김영삼대통령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폴란드의 레흐 바웬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등 두나라의 실질협력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두나라 정상은 이를 위해 폴란드에 한국과 폴란드가 합작해 자동차공장을 건설,제3국에 수출하기로 하는 등 서로의 기술·자본등을 결합해 제3국에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두나라의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등을 고려할 때 두나라의 교역은 지금보다 훨씬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자동차의 관세를 낮춰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폴란드가 인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바웬사대통령은 북한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려는 노력과 관련,『폴란드는 국제적인 위임을 받는다면 어떤 압력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이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원 철수를 요청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바웬사대통령은 또 『공산주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남북통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통일비용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두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정세와 관련,과도기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제질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두정상은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유엔안보리 이사국 입후보를 서로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비롯한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바웬사대통령은 우리의 노력에 대해 계속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다.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바웬사대통령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을 베풀었다. 폴란드대통령으로는 우리나라를 처음 공식방문한 바웬사대통령은 10일에는 국회를 방문,황낙주의장을 비롯한 의장단및 여야지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바웬사대통령은 또 경제4단체장이 공동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고 대우자동차 부평공장들을 시찰한 뒤 이날 하오 이한한다. 바웬사대통령은 9일 하오 경제인 11명을 포함한 수행원들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 “양국기술·자본결합…제3국 진출 노력”/한­폴란드정상 공동기자회견

    ◎자동차 수입관세인하 약속… 교역 증대/김 대통령/북한 중립국 철회위협 구애받지 않아/바웬사 김영삼대통령과 바웬사 폴란드대통령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회견의 모두발언을 통해 『두나라가 서로의 기술·자본등을 결합해 제3국에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등을 감안할때 두나라의 교역은 지금보다 훨씬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웬사대통령은 『공산주의는 오래 존속하면 존속할수록 인류에 피해만 줄 것이며 어느 나라에서도 공산주의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한반도에서도 공산주의는 결국 없어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이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원 철수를 요청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바웬사대통령=문명이 발전하고 여론의 영향이 큰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에 대해 위협이나 회유를 할수는 없다고 본다.폴란드는 국제적 위임을 받거나 수임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나 회유에 구애받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따라서 북한의 회유나 위협에 대해서도 구애를 받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에 관한 견해는. ▲김대통령=한반도의 통일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시기를 얘기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독일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떤 형태로 올지 모른다.바웬사대통령도 얘기했지만 북한체제가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게 세계 문명인의 공통된 의견이다.우리는 독일통일을 교훈으로 통일비용등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바웬사대통령=나의 생각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은 분명히 온다.그리고 빠르면 빠를수록 경비가 줄어들 것이다. ­폴란드가 유럽연합(EU)밖의 국가에 대해 관세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의 자동차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두나라의 교역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는지. ▲김대통령=지난 91년 우리나라가 폴란드에 1만여대의 자동차를 수출했으나 지난해는 2천대로 줄어들었다. 그것은 폴란드측의 수입관세가 35%로 인상됐기 때문이다.오늘정상회담에서 바웬사대통령은 폴란드의 자동차수입관세를 낮추기로 약속했다.이와 함께 폴란드의 인적자원을 고려해 우리의 자동차회사가 폴란드에 진출,합작회사를 만들어 주변 제3국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시기와 방법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며 통신·조선분야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다. ◎한­폴란드 정상회담의 함축/수교 5년만에 실질적 동반자시대 진입/대EU·CIS 교역확대 교두보 확보 9일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은 정치·경제분야등의 국제무대에서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평가되고 있다.이번 회담은 특히 국제사회의 안보개념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영삼대통령과 바웬사 폴란드대통령간 정상회담의 초점은 주로 「블록경제」로 특정지워지는 세계경제의 흐름에 공동대처하는 방안과 양국간의 교역활성화에 모아졌다.때문에 두 대통령은 과거 민주화과정에서의 투쟁경력등 서로의 개인적 관심사에 대해서는 길게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두나라 정상은 전세계가 「세계화」라는 거센 물결속에서 새질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과 폴란드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물결을 헤쳐 나가자는데 「의기투합」했다. 폴란드측은 먼저 폴란드가 중·동구권에서 한국의 최대교역국이라는 점을 들어 무역역조의 시정을 우리측에 요구했다.93년기준 한­폴란드교역은 2억8천만달러로 한­동구권 총교역액의 40%.이 가운데 우리는 폴란드측에 2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폴란드의 대한 수출액은 4천5백만달러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우리의 최대교역국이긴 하지만 양국의 경제규모에 비춰 교역액을 확대해야 하며 폴란드측도 시장다변화등 시장개척에 더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폴란드측은 한국의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진출에 폴란드가 좋은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시급함을 지적했다.우리측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폴란드측의 투자환경이 정비돼 있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EU등 다른나라에 대해서는 시설재반입등에 면세혜택을 주면서 우리가 진출할 때는 모두 과세하는 점과 EU국이 생산하는 자동차는 특혜관세를 부여하면서도 우리의 자동차수출에는 35%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투자와 관련,한국측은 폴란드의 민영화과정에서 우리기업들의 위험부담감이 적지않다고 지적하고 폴란드정부가 나서서 「보증」하는 방안을 요청했으며 바웬사대통령으로부터 『빠른 시일내 투자환경을 정비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두나라는 또 양국간 합작투자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폴란드측이 노동과 기술을,한국측이 자본과 경영을 담당해 제3국에 공동진출하자는데도 「합의」를 보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측은 세계적인 수준의 폴란드 기초과학에 주목했다.폴란드는 수학과 응용물리·광학·화학·음향학등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양국의 과학기술처장관등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에서 내년중 한­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갖기로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회담에서는 서로가 가입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선진국경제개발계획(OECD)가입에 양국이 협조하기로 한 것과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에 상호지지해 나가기로 하는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다짐했음은 물론이다.
  • 공직부정의 말로를 보라(사설)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평생을 바쳐 구청장직에까지 올라갔을 50줄의 공직자가 부정을 눈감아주며 얼마간의 검은 돈을 즐겨온 죄로 쇠고랑을 차고 40대인 공무원은 야산에서 목을 맸다.쥐도 새도 모르게 축재해서 돈에 여한없이 살아보리라고 마음먹고 저지르는 것이 부정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죄업을 치르게 되고 남는 것은 비참한 낙인뿐이게 되는 것이 공직부정의 최후요 말로다. 대개의 경우 그들은 가족을 잘 살게 해주고 싶어서 저지른 죄라고 변명하지만 사회에 죄짓는 일은 결국 가족에게도 죄인이 되고 만다.어떤 물질적인 호강도 가장의 파렴치한 죄를 상쇄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더구나 감옥에 가고 목매어 죽어야 할 만한 죄를 짓는 아버지를 만들면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란 없다. 생명처럼 소중한 자식들에게 있어 「죄지은 아버지」만큼 불명예스럽고 불행스럽고 부담스러운 존재는 없는 것이다.실제로 가족 때문에 유혹을 당했다는 많은 공무원의 경우 유혹에 넘어가 가족을 호강스럽게 해준 경우보다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속에 가족을 몰아넣은 경우가 거의 전부일 것이다.게다가 그 불행은 자녀의 장래와 혼사,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형은 모범적이고 아우는 부정과 연루되어 구속된 공무원집안이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그 형이 아우 때문에 도세파동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고통을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고 표현한 일이 있다.그 말은 아주 명증하게 그의 상태를 설명해준다.그런 삶에는 사는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쯤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후회와 한탄을 하고 있는 공무원이,표면화한 경우말고도 속으로 더 많이 있을 것이다.목을 죄며 다가오는 조사에 가위가 눌려 야산으로 달려나가 스스로 목을 맸을 때는 그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이었겠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죄지은 공무원들이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 것은 개인의 불행 못지않게 국가적으로도 큰 불행이다.벗어날 길이 없어 보이는 만년 가난만이 주어진 채 뱀의 혀처럼 널름거리는 유혹이 즐비한 세무공무원의 경우 그것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그렇게 자기 앞의 삶은 빈곤하면서유혹이 많은 자리일수록 여러가지로 감시감독의 기능이 철저해야 한다. 그것은 국가가 세금을 도둑맞는 일을 방지하는 일로도 중요하지만 훈련된 공무원인력을 타락시켜 못쓰게 만드는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거기다가 국민으로 하여금 겪어야 하는 좌절감과 무력감을 생각하면 감시감독의 부실은 범행의 방조행위라고 할 만큼 크다.도세정국이 남기는 교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 러 헌법준수 요구/옐친,체첸공에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7일 체첸공화국에 대해,러시아의 헌법에 복종하고 『체첸에서의 종교적,민족적 적대행위를 종식시키라』고 명령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열린 대통령 직속 안보위원회 회의에서 체첸내의 헌법질서 회복방안을 논의한 후 체첸에 대해 『시민의 자유와 사회질서,무장단체 해체 등과 관련되는 러시아 헌법상의 요구사항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안보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체첸내 교전 당사자들의 무장해제를 위해 『헌법적 조치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하고 니콜라이 예고로프 민족장관을 부총리로 승진시켜 체첸의 헌법질서 회복업무를 관장하도록 했다.
  • 고르비 차기대선 출마 시사

    【두바이 로이터 연합】 구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이 7일 차기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6년에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와 관련,『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리스 옐친 현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칵테일도 신토불이시대/한국형 칵테일 5종 개발

    ◎(주)보배/시음회 개최·책자 배포/「능금 블라섬」·「매시리 허니문」등 이름 독특 「칵테일도 신토불이시대」.(주)보배가 유자·도라지·능금 등 국산 과일 주스로 만드는 한국형 칵테일을 개발,보급에 나섰다. 자사 제품으로 쌀보리를 원료로 한 「옛향」을 이용해 만든다.증류주인데다 도수가 위스키와 비슷한 35도이며 술의 성질도 비슷해 칵테일에 안성맞춤이다.부드러운 술을 좋아하는 경향이 확산되며 칵테일을 선호하는 계층도 느는 데 착안했다. 한국형 칵테일은 모두 5가지.유자 도라지 사과 매실 참다래 등을 이용한 것들이다.맛과 색깔에 따라 이름도 독특하게 붙였다. 예컨대 사과주스와 옛향 쌀소주를 섞어 만든 것은 맛이 가장 부드럽다고 「우리 능금 블라섬」,매실 주스로 만들어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은 「매시리 허니문」이다. 보배는 이들 5가지와 전통 술을 이용한 서양 칵테일 법 5가지를 함께 소개한 「옛향 우리 농산물 칵테일」이라는 책자 20만부를 배포하기로 했다.각종 연회나 모임에서 시음회도 갖고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행사를 갖고 소개할 방침이다.만드는 법은 서양 칵테일보다 훨씬 간단하다고. 보배의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을 쓰는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높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미·러 「스타트Ⅲ」검토/양국정상 지시/내년 무기감축회담 계획

    【부다페스트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5일 우크라이나의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으로 제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Ⅰ)이 발효된데 고무받아 빠르면 내년봄부터 제3단계 전략무기감축회담(STARTⅢ)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미국관리들이 이날 말했다. 미국관리들은 STARTⅠ이 발효함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서명했던 STARTⅡ의 비준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STARTⅢ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행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STARTⅢ의 개최 일자를 잡아놓고 있진 않지만 STARTⅡ가 양국 의회의 비준을 받을 경우 STARTⅢ을 추진하라는 양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놓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내년봄 정상회담을 열어 STARTⅡ의 비준서를 교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 미­러 「나토확대」 이견 심화

    ◎클린턴/유럽안정에 도움… 러 거부권 없어/옐친/동구 포용계획 냉각된 평화 조장/미·러 등 5개국 「스타트Ⅰ」 서명/우크라이나 「핵확금조약」 가입/유럽안보협 정상회담 개막 【부다페스트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5일 열린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정상회담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대문제를 둘러싸고 정면충돌,냉전이후 유럽의 새로운 정치질서에 대한 양국간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나토가 구동구권 국가들을 포용하려는 계획에 언급,이같은 계획은 『불신의 씨앗을 뿌리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유럽은 냉각된 평화로 이끌려 들어갈 위험에 처해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된 통합유럽의 구축이 미국의 목표임을 재삼 강조하면서도 나토는 유럽안보의 기초이며 또한 외부국가가 나토의 확대계획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는 없다고 선언,러시아의 반대입장을 일축했다. 【부다페스트 AFP 연합】 지난 91년 미국과 옛소련간에 서명된 1단계 START(전략무기감축회담) 군축조약이 5일 관련국들이 비준서에 서명함으로써 공식적으로 효력을 발생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대통령,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레오니트 쿠츠마 우크라이나대통령,알렉산데르 루카쉔코 벨로루시대통령,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대통령은 조약비준서에 서명했다. 【부다페스트 AFP 연합】 우크라이나는 4일 미국,러시아,영국으로부터 안전보장을 제공받는 대가로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다. NPT 가입을 조건으로 국가안전이 보장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가입은 우크라이나가 옛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핵전력과 전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합의함으로써 가능했다. ◎「협력기구」 개칭 합의 【부다페스트 로이터 연합 특약】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이름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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